•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눈을 뒤집는 증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최초의, 최상의' 희귀질환 치료제 제공으로 환자 중심주의 실천

제약사에서 희귀질환은 사업 측면에서 쉽지 않은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질환의 종류는 7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치료제가 있는 질환은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지만 환자가 적어 어려움이 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또 치료제가 개발돼도 사용할 환자가 적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기 쉽지 않고, 치료받는 환자 역시 질환 특성상 큰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치료제 가격 책정도 쉽지 않다.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제약사들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감이 크다. 희귀질환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사노피도 마찬가지이다. 사노피의 희귀질환사업부는 주로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리소좀 축적 질환은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리소좀에 이상이 생겨 발행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을 말한다. 현재 사노피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과 넥스비아자임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과 세레델가 ▲뮤코다당증 치료제 알두라자임과 엘라프라제까지 총 7개의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희귀질환사업부 책임자인 김보영 전무는 “사업부 직원들은 '희귀질환 분야의 최고 전문가 그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환자중심주의'를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희귀질환은 환자가 치료제를 만나는 것 자체가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전환점을 맞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노피는 First-in-Class 치료제를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에 치료제가 있는 질환에서는 Best-in-Class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삶에 기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나아가 사노피가 보유한 혁신 기술과 과학적 발견을 통해 통해서 더 많은 희귀질환자가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조충현 실장은 “최근 50대 희귀질환자가 늦은 진단으로 장기가 많이 손상돼 치료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희귀질환자의 가족들도 상담과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진단받은 사실이 알려지지 않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한다”며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과 조기진단,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제약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섭 차장은 “10여년 전만해도 의료진들에게 파브리병 질환의 증상부터 진단검사까지 많은 부분을 설명해야 했다면, 최근에는 파브리병 환자를 모르는 분들이 없고 치료하고 계신 의료진을 많이 만날 수 있다”며 “긴 시간 동안 질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이 환자 발굴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최재준 과장은 “이전에 만성질환 치료제를 담당할 당시에는 의료진들이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어 신약이 아닌 이상 설명해 드릴 부분이 많지 않았다.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는 의료진들에게 질환과 제품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곤 하는데, 이런 점에서 타 질환과 조금 다르게 느꼈고, 특히 희귀질환은 환자의 발굴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환자 중심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앞서 말한 것처럼 희귀질환 업무는 사명감이 크다. 그만큼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는 한국뮤코다당증(MPS) 환우회, 한국폼페병환우회, 파브리 청년환우모임 등과 질환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전무는 “온라인에는 파브리병과 같은 희귀질환 관련 신뢰할 만한 의학정보가 많지 않다. 사노피는 10여년간 의료진과 리소좀 축적질환에 대한 학술 활동뿐 아니라 진단방랑을 방지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인 리소좀 축적질환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환자를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리소좀 축적질환의 진단기술 개발, 그리고 발전과 혁신에도 힘쓰며 단순히 치료제 공급을 넘어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케팅팀 이준규 대리는 “사노피 스페셜티케어 Patient Advocacy 팀에서는 희귀질환 환자단체와 함께 질환 인식 및 교육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희귀질환 환자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환자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희귀질환은 환자가 소수이다 보니 환자 발굴이 우리의 사명감이자 목적”이라며 “하나의 증상으로 질환을 떠올리기 쉽지 않아 의료진들에게 지속해서 질환을 알려야 하고, 고가의 치료제를 환자가 보험 혜택을 받도록 회사 차원에서는 치료제가 임상적 유효성과 임상지침들을 근거에 기반해 학계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며,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 삼박자가 이루어져야 환자들이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리소좀 축적질환 치료제 집중…많은 처방경험과 임상데이터 보유 자부심 사노피는 희귀질환 중 리소좀 축적질환에 더 집중하며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무는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전신인 젠자임은 고셔병치료제 개발을 계기로 지난 30여년간 리소좀 축적질환 이료의 역사적인 길을 만들어왔다”며 “많은 처방경험과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충현 실장 역시 “파브라자임은 국내에 도입허가 된 치료제 중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파브리병 효소대체요법(ERT) 치료제로 출시 이후 20년 간 전 세계 환자에게 투여되며 임상적 유효성과 장기간 안전성을 확인하기도 했다”며 “파브리병은 질환 특성상 증상의 스펙트럼이 넓고 증상 발현 시점이 달라 질환의 경과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근거를 확보하는데, 글로벌 연구로 진행되고 있는 파브리 레지스트리 데이터(Registry data)는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는 “지난해 9월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이 급여 출시됐다. 기존 치료제 마이오자임 대비 임상적 개선은 물론 의약 기술의 진보성을 인정받아 희귀의약품 중 최초로 허가된 개량 생물의약품이다”라며 “사노피는 기존 치료제가 있음에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환자를 위해 지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량 생물의약품은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 대비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 및 편리성)을 개선하거나 의약 기술에 있어 진보성이 있다고 인정받은 것을 말한다. 또 “파브리병과 고셔병 신약의 3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리소좀 축적질환 중 골형성 부전증, 산성 스핑고미엘린 분해효소 결핍(ASMD), 테이삭스 등 여러 희귀질환에서도 후속 물질 개발을 위한 투자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며 “사노피는 모든 치료제의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 승인을 받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소수의 환자더라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앞서 말한 희귀질환의 환자는 아직 국내에 많지 않지만 치료제가 도입된다면 질환의 인지도가 높아져 진단방랑을 겪고 있을 환자가 조기에 진단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환자의 유무를 떠나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가 있다면 공급 결정이 따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에게 시급한 것은…글로벌 신약의 빠른 도입, 보험급여 패스트트랙 등 치료제 접근성 강화 우리나라는 희귀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진단지원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자를 약 3배 늘리고 진단 소요기간을 약 2배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극희귀질환 이외의 유전성 희귀질환도 진단지원 대상 질환에 포함하고, 환자뿐 아니라 가족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하지만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거나, 도입돼도 보험급여가 안돼 접근성이 떨어져 환자의 부담은 큰 실정이다. 지난 2022년 수립된 2차 희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급여 접근성 강화를 위해 비급여 희귀의약품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건강보험 급여 접근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김 전무는 “보험급여 측면에서 일본은 희귀질환에 대한 패스트트랙이 잘 갖춰져 있다. 국내도 희귀질환 환자들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일종의 진료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더욱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치료제 급여기준에 있어 약제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례도 있어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할 필요도 있다. 예로 현재 파브리병은 진단받아도 급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급여 적용을 위해 임상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귀질환 환자들은 소수이고 소수의 목소리는 작다. 인프라적인 면도 갖춰지고 있는 만큼 정책의 변화를 위해 소수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 주시길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를 한마디로...★ 이준규 대리= '성공적인 포뮬러1(Formula One) 팀'이다.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략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때문이다.★ 최재준 과장= '사노피의 허리'다. 희귀질환 사업부가 속해 있는 스페셜티케어 내에서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광섭 차장= '표준'이다.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 있어서 늘 처음으로 길을 만들고, 갖춰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충현 실장= 희귀질환 환자의 '희망'이다. 한 명의 희귀질환 환자라도 조기진단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업무의 큰 목표다.★ 김보영 전무= 환자의 삶을 전환시키는 '희귀질환 분야의 또 다른 전문가' 그룹이다.

2024.01.12 05:00조민규

[CES 현장] 한물간 메타버스?…"여전히 뜨겁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팬데믹이 들끓던 당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산업계는 자연스레 가상 세계에 눈을 떴다.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근간인, 공간 한계를 뛰어넘는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외쳤다. 다만 엔데믹 이후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없어지자, 거셌던 메타버스 돌풍은 미풍으로 잦아드는 듯 했다. 챗GPT 등장에 찬밥 신세로 전락한 줄만 알았던 메타버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4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독자적인 '메타버스존'으로 꾸려진 데 비해 올해는 게임 콘텐츠와 함께 묶여 전시장이 마련됐지만, 관람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10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센트롤홀 우측 통로에 특히, 참관객들이 북적였다. 게이밍·메타버스·확장현실(XR) 전시장 인근이다. 일본에서 온 한 기업 관계자는 “흥미로운 테마”라며 메타버스를 치켜세웠다. 메타버스 기업이 아닌 넷플릭스가 전시장에 위치했다. 은빛 거울로 감싸진 네모난 넷플릭스 부스 앞에는 VR 헤드셋을 착용한 담당 직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스 옆 대기열에 합류한 참관객 한 명이 “안에 뭐가 있는지” 묻자, 직원은 “알면 재미가 반감된다”고 했다. 넷플릭스 부스에서는 3월 출시 예정인 드라마 '삼체'를 메타버스로 미리 접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AR 스마트글래스 제조사 레티널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현, 관광·통역 등에 활용되는 안경을 부스에 구비하고, 의료, 물류 등 산업 현장용 글래스 등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비햅틱스는 조끼·장갑 등 '택슈트(TACTSUIT)'를 게임과 연동한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관 정중앙에 자리잡은 메타뷰는 조선·자동차·의료 등 분야에 특화한 실감형 교육훈련 메타버스 콘텐츠를 공유했다. 디지털 플랫폼 피씨엔도 항공산업단지 생산성 제고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현장에서 구축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영국 홀로그램 업체 하이퍼비젼도 사람을 가상공간에 이식한 이색 기술로 관람객 발걸음을 멈추게 했지만,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건 역시 VR헤드셋이었다. 중국 디바이스 기업 DPVR과 EmdoorVR컴퍼니는 어지러움을 덜고 안정성을 확보한 헤드셋을 각각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끌어들였다. 이번 CES에서는 기업 간 협업해 탄생한 메타버스 제품들이 다수 출연했다. 엑스리얼은 AR 스마트글래스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한 동시에, BMW와 합작한 차량용 안경을 선보였다. 독일 지멘스 역 소니와 협력해 설계한 각종 제품을 XR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NX 이머시브 디자이너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1 19:42김성현

[1분건강] 해외여행 후 발열·두통·오한·근육통 있으면 '뎅기열'일수도

질병관리청이 해외여행 후 전국 국립검역소 13개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 참여를 당부했다. 별도의 검사비는 없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흰줄숲모기 등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는 5일~7일 가량이다. 이후 발열·두통·오한·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모기에 물리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8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급증했다. 해외여행 활성화로 2022년부터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작년 유입 환자는 206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유입 국가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이다. 특히 작년 9월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다 뎅기열로 현지에서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뎅기열이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점을 들어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할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뎅기 바이러스는 총 4개의 혈청형이 있고,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출혈열이나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약 5%다. 질병청은 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국가 방문 중 모기물림이 있어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이를 알리고 반드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신속키트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뎅기열은 지난해 12월 1일 검역감엽병으로 추가 지정됐다. 뎅기열 감염 피하려면 뎅기열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모기물림 방지가 최선의 예방책이다. 여행 전에는 '해외감염병NOW'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별 감염병 예방정보를 확인하자. 뎅기열 유입 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 기피제·모기장·밝은 색 긴팔 상의·긴 바지 등 모기기피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과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3시간~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해야 한다.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시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통해 건강상태를 정확히 입력하자. 만약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 등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을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받아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여 해외 방문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자. 귀국 후 4주간은 헌혈을 해선 안 된다.

2024.01.11 12:01김양균

첨단 소재·원격 협업·카테크서 활로 찾는 카메라 업체들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가 이달 초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출하 대수는 연간 1천만 대 이하까지 떨어졌다. 기존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 어두운(저조도) 환경이나 화소 등에서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카메라에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 HDR 고속 처리, 4천만 화소에서 2억 화소를 넘나드는 고화소 센서가 투입되며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캐논·니콘·소니 등 주요 카메라 업체는 CES 2024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부스를 개설하고 카메라 설계와 제조에서 얻은 광학기술을 응용한 시제품과 영상 기술 시연에 나섰다. ■ 캐논, 원격 협업 솔루션 '암로스' 시연 캐논은 사물 추적 기능을 갖춘 네트워크 카메라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암로스'(AMLOS)를 시연했다. 4K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칠판과 사람들 모습을 동시에 비추며 멀리 떨어진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자유시점시스템(FVS)은 100개 이상의 시네마 EOS로 촬영한 4K 영상을 처리한 다음 스마트폰이나 VR 헤드셋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와 높이에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나 자연 환경 영상 등에 최적화됐다. ■ 니콘, 상어 가죽 패턴 응용한 '리블렛 처리' 기술 전시 니콘은 상어 가죽 표면의 패턴을 적용하는 소재 기술인 리블렛 처리 기술을 전시했다. 현장의 니콘 관계자는 "리블렛 처리 기술을 항공기에 적용하면 공기 저항을 줄여 항공유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니콘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현미경 기술에 디지털 광학 기술을 접목한 평면식 현미경인 이클립스 Ui(ECLIPSE Ui)도 전시됐다. 니콘 관계자는 "기존 전자현미경은 눈을 접안부에 항상 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시 눈에 피로를 주지만 이 제품은 모니터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피로를 줄인다.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으로 공유해 원격 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소니, 차량 안전 기술 '세이프티 코쿤' 시연 소니는 카메라와 CMOS 센서 등 광학기술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이프티 코쿤' 기술을 시연했다. 세이프티 코쿤은 CMOS 센서와 라이다 센서 등을 결합해 차량 주변 360도 환경을 감지한다. 골목에서 갑자기 뛰어나오는 어린이, 차선 변경시 사각지대에 가려진 자동차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세이프티 코쿤 구현에는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이 개발한 CMOS 센서인 IMX459가 적용됐다. 영상 처리용 CMOS 센서 이외에 15cm 단위로 최대 300미터 앞에 있는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도 내장됐다.

2024.01.10 22:14권봉석

AI로 편집한 사진,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모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눈을 감았다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는 데 혼자만 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표정이 찍혔다면? 사진을 찍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상황이다. 다시 찍을 수도 없어 난감할 때도 적지 않다. 작년 10월 출시된 구글 스마트폰 '픽셀8'과 '픽셀8 프로'에 탑재된 '베스트 테이크'는 이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기능이다.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 중 가장 좋은 표정을 선택해 사진 한 장으로 편집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이 기능이 널리 이용되면서 엉뚱한 공방이 제기되고 있다. IT매체 기가진은 10일(현지시간) 구글 픽셀폰에 탑재된 AI 사진 편집 '베스트 테이크' 기능을 두고 '진짜 사진은 무엇인가'라는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에 대해선 출시 당시부터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 제프리 A. 파울러 기자는 지난 해 10월 '베스트 테이크'에 대해 “가짜 사진을 촬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기능으로 SNS 상에서 다루는 문화적 압력을 확대한 기능"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베스트 테이크'는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밝기나 피부 질감 등을 다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 기능은 '어떤 얼굴이 최적인가', '어떤 얼굴이 남길 가치가 있나'는 판단 자체를 AI에게 넘겨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 같은 근본적인 기능까지 AI가 처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AI가 사진 편집까지 담당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와이어드의 줄리안 초카투는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눈을 감거나 시선이 이상한 곳으로 향한 사진을 촬영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이 기능은 아이들이 활발히 움직여도 최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의 브라이언 X.첸은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사진 촬영에서 큰 터닝 포인트다. 첨단 기술이지만 이 기능을 사용해 찍은 사진은 시각적인 사실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퓨니카웹의 힐러리 케버렌지는 “지금까지 사진은 피사체가 완벽하든 아니든 촬영된 순간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기존 사진을 사용해 피사체를 편집하지만, 촬영된 순간을 나타내지 않는 비현실”이라고 평했다. 카메라 전문 매체 페타픽셀의 제레미 그레이는 “피사체의 미소가 왜곡되거나, 타이밍이 나쁜 사진이 촬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진도 하나의 추억으로 독특한 매력을 준다. 이런 매력을 AI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행히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옵션으로 제공돼 사용 여부는 사용자가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비판에 대해 구글은 '베스트 테이크' 기능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는 모두 진짜 촬영된 사진에서 잘라서 만든 것으로 가짜 사진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4.01.10 17:04이정현

[1분 건강] '고도근시' 5명 중 3명 20세 미만…40분 간격으로 눈 쉬게 해줘야

국내 근시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특히 20대 미만 근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굴절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근시가 고도근시로 진행할수록 안구가 커지고 앞뒤로 길이가 길어지게 되면서 안구 내외부에 많은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안구에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아지고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약해지면 녹내장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안구가 길어짐에 따라 망막 중심인 황반부가 함께 늘어나면서 근시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10대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상대적으로 눈의 노화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며, 이외에도 시신경 주변 망막 위축, 심한 사시 등 대부분 안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근시 환자는 118만9천234명으로 이중 2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약 59%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학습이 보편화되고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 성장이 활발한 만 6~10세에 이르기까지 근시를 겪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눈의 성장이 활발한 만 7~9세 사이에 급격히 진행되며 10대 후반까지도 안구 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도근시로 진행될 수 있다. 한 번 안구 내 조직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원상태로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눈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에 근시를 예방하고 고도근시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근시 예방을 위해서는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때 등 근거리에서 사물을 보는 동안에는 40분 정도 간격으로 멀리 응시하면서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 속 근육들이 근거리에 초점 맞추기 위해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 책 등을 볼 때는 눈과 30초 정도 거리를 두고 TV는 3m 이상 떨어져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근시가 있는 경우라면 근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 6~10세에 드림렌즈나 아트로핀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근시 억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트로핀 점안 혹은 드림렌즈 착용을 통해 안구길이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시력교정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상태에 맞는 안경 도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시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근시를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10 17:00조민규

[1분 건강] 글씨·목소리 작아졌거나, 냄새 잘 못 맡는 것도 '파킨슨병' 전조증상

평소와 다른 행동과 변화를 감지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간 건강을 놓칠 수 있다. 글씨·목소리 크기가 작아졌거나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횟수가 빈번해진다면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손꼽히는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의료진은 조언한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안태범 교수는 파킨슨병에 대해 “환자마다 나타나는 증상의 양상과 발생 시기가 천차만별이다 보니 과거에는 떨림, 느려짐 같은 운동이상 증상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치매를 포함한 우울증, 후각이상, 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며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떨림이 있거나 느려지고 둔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노화 현상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신경과 진찰과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파킨슨병 ▲뇌졸중, 감염 후 뇌병증 등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병 ▲파킨슨병과 유사하나 치료 반응이 미약하고 진행이 빠른 파킨슨증후군이다. 파킨슨병은 뇌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세 또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관찰 하에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 안태범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학적 진찰 소견으로 필요시 뇌 MRI와 PET 검사를 병행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진단 후에는 당장 증상 치료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질환 전체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며 치료계획을 알맞게 세워야 한다”며 “환자마다 동일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증상의 중증도와 약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인별 맞춤화된 치료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방법에는 약물, 재활, 운동 등이 있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약물치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 도파민 부족 상태가 비정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약물 복용으로 운동 동요 증상(경직, 서동, 보행장애 등)이 악화됐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에는 뇌조직 일부를 파괴시키는 방법과 뇌에 전기 전극을 삽입한 뒤 전류를 통하게 하는 뇌심부 자극술이 있다. 안 교수는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지만, 초기 비운동증상 발견 시 조기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킨슨병은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과정에 참여한다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조기 발견과 적절한 운동, 약물 치료가 잘 이루어진다면 상당 기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운동은 약물 복용만큼이나 중요하다. 운동 종류에는 제한이 없다. 걷기, 맨손체조, 러닝머신, 요가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되도록 매일하고 한번에 30분 정도는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2024.01.10 05:00조민규

[의료소식] 명지병원, 간암치료 권위자 박중원 교수 영입 外

명지병원은 간암의 방사선(양성자)치료 효과를 규명한 '간암' 치료 권위자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를 영입했다. 명지병원은 박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간·간암센터장 및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임명하고, 간암을 비롯한 암종 전반의 전문적 치료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암 치료 허브로 새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198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를 지냈다. 이후 미국 메이요클리닉 소화기병연구소를 거쳐 국립암센터에서 간질환 연구와 진료는 물론, 국립암센터 간암센터장, 간담췌연구과장,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장, 이행성임상제1연구부장, 임상의학연구부 및 암진료향상연구과 최고연구원,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대한간암학회장을 역임하며 간암 및 의학발전에 기여해왔다. 박중원 교수는 “30년이 넘는 오랜 간 질환 치료 경험과 수많은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지병원 간·간암센터의 명성을 이어 치료 역량 강화와 연구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간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종에 대해 명지병원이 국내 최고의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중원 교수는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의 예방과 진단, 내과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권위자로 2003년 국내 최초 다학제 진료 지침인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4차례 개정을 주도하며 서양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진단과 병기별 치료법을 정립했다. 특히 2022년 개정판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만성 간질환의 진료와 검사,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아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간암 치료를 위해 노력했다. 또 간암 치료 신약의 다국적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등 간암 치료의 신기원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간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연구를 간장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간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것이다. 이외에도 간암과 B형간염, 간경변증 등 간 건강 관련 200편 이상의 SCI논문을 발표했으며, 다수의 임상연구 및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2020년 간암 관련 선도적인 국내·외 임상연구를 수행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2021년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장을 맡아 신약개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같은 해 한국 의학 선진화에 힘쓴 공로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 취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는 최근 열린 2023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2023 ISUOG World congress) 및 제26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 1997년 창립된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산부인과 초음파의학 분야에서 이론과 실기의 통합적 연구발전 및 회원 상호간의 유대를 도모하고, 국제적 학술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산부인과 초음파학 발전 및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인양 신임 회장은 “회원 간의 교류를 확대해 인근 여러 국가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 주변의 나라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산부인과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모체태아의학회 수련위원장, 모체태아의학회 역학연구회 위원장 등 학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심장 초음파 솔루션 '아쿠손 오리진' 출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심혈관 이미징의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 심장 초음파 진단 치료 시스템 '아쿠손 오리진'(ACUSON Origin)을 출시했다. AI 기술이 탑재된 아쿠손 오리진은 심장전문의가 최선의 치료 방법을 판단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최소 침습 심장 시술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도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제공하며, 실시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진단부터 구조적 심질환, 전기생리학 및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치료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차별화된 AI 기반 기능은 약 500여 가지의 가슴경유 및 경식도 심장초음파검사 측정 등 다변화된 측정 기능을 통해 초음파 심장 진단 검진 시간을 단축하고, 대조 이미지 자동 추적 기능(2D HeartAI)을 제공하며, 4D 심실 및 심방 자동 컨투어링(4D HeartAI)뿐 아니라 실시간 심장 뷰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아쿠손 오리진은 향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 및 구조적 심장 질환 중재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및 치료의 일관성, 재생가능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본부 김재경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아쿠손 오리진은 초음파 이미징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우리의 비전과 부합하는 제품이다. 자사의 자체적인 연구개발로 탄생한 AI 기술을 고품질 이미징 및 진단 자동화 구현에 접목시켜 심장전문의가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활용해 더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를 향상시켜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뜨겁다”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 아쿠손 오리진 공급 확대에 집중하며 심혈관 환자 치료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제2회 Best of MASCC in Korea 개최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ASCC)는 지난 12월9일 SC컨벤션 국제회의장에서 Best of MASCC in Korea 개최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2023년 개최 2회를 맞이한 Best of MASCC in Korea는 MASCC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된 완화‧지지의료 관련 최신 연구 중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종양학 및 완화 지지의료 전문가가 완화 지지의료 의료진 및 연구진, 종사자를 위해 한국어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 KASCC와 MASCC간의 제휴 협약(MOU) 체결 후 매년 한국에서 개최한다. Best of MASCC in Korea 첫번째 세션은 MASCC의 가이드라인을 요약 정리하는 가이드라인 세션, 두번째 세션은 MASCC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된 중요한 연구 결과를 다학제적 관점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Research session으로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대한종양간호학회, 한국정신종양학회, 대한암재활학회의 참여로 함께 진행했다. Luncheon Symposium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에 대해 최신 정보를 알려주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오후에는 MASCC의 동시 세션(parallel session)에서 발표된 연구 내용 중 geriatrics(노인의학), pain(통증), digital health(디지털 헬스)에 대한 내용을 요약 정리했고, 기조세션(plenary session)은 Eduardo Bruera 교수(MD Anderson Cancer Center)가 'Can we create a placebo effect among our supportive and palliative care patients'를 주제로 한국에 처음 방문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Eduardo Bruera 교수는 MD Anderson Cancer Center 완화의료 분과 수장으로 다양한 측면의 완화의료 연구를 진행해온 선도적인 연구자이다.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수의 연구 중 대표적인 에드먼튼 증상 평가 척도(Edmonton Symptom Assessment Scale, ESAS)가 있으며 현재 60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암 환자의 증상 평가를 위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다. 또 The Lancet, Lancet Oncology, JAMA, JAMA Oncology, JCO 및 Cancer와 같은 최상위 저널에 1천75편 이상의 논문을 기고한 바 있으며, 2022 ASCO Annual Meeting에서 ASCO와 ASCO 재단인 Conquer Cancer가 제공하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Walther Cancer Foundation Supportive Oncology Award를 수상했다.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강정훈 회장(경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암 완화‧지지의료의 지속적인 교육 행사와 정책 활동을 통해 암 완화‧지지의료 분야의 다학제 치료와 연구가 보다 발전되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orean Academy of Supportive Care in Cancer)는 암 환자와 관련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완화 관련 분야의 교육, 학술 연구, 보건 정책 개발 등을 통해 암환자들의 삶에 기여를 목적으로 2021년에 설립된 대한종양내과학회 산하 연구회이다.

2024.01.09 16:58조민규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DTx '솜즈' 처방

서울대병원이 9일 국내 최초로 디지털치료기기(이하 DTx)의 정식 처방했다.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DTx가 인지행동치료로써 처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이 처방을 시작한 DTx는 에임메드가 개발한 '솜즈(Somzz)'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1호 승인한 제품.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모바일앱으로 구현했다. 서울대병원에서 2022년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불면증 심각도를 낮추고 수면효율을 높이며 안전한 치료임이 확인됐다. 솜즈 처방 대상은 만성 불면증 환자다. 소정의 연구 기준을 충족하면 비급여로 처방받을 수 있다. 의사가 솜즈를 처방하면 환자들은 솜즈 앱을 통해 약 6주~9주 동안 실시간 피드백, 행동중재 및 수면 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첫 처방은 40대 여성 만성 불면증 환자에게 이뤄졌다. 환자는 5년 전부터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가족 상황의 악화로 불면증상이 더욱 악화돼 음주 후 잠을 청해야 했다. 환자는 6주간 솜즈 앱을 통해 매일 수면일기를 기록하고, 주간 수면효율에 따른 맞춤형 수면시간을 처방받았다. 또 앱으로 제공되는 건강한 수면 습관 교육, 이완요법,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 교정 등도 받게 된다. 환자는 “2년 전부터 수면제에 의존했지만 효과적인 개선이 없어 이번에 수면제가 아닌 디지털 치료기기를 처방받게 됐다”며 “수면제를 줄이거나 끊어도 잘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인지행동치료이지만 환자가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접근성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이 받기 어려웠다”며 “솜즈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대병원에서 DTx 처방이 이뤄지면서 삼성서울병원·고대안암병원·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지에서도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진료 혁신의료기술 단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이후에는 동네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2024.01.09 15:21김양균

[1분 건강]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이 재발 위험 32% 낮춰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의 재발 예방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와 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에 밝혔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유의해야 한다.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대표적인데, 두 질환은 혈관을 따라 움직이는 혈소판이 혈관에 끼는 기름과 만나 혈전으로 발전하며 발생한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등 수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시행한다. 스텐트 삽입 환자 약 30~50%는 재발을 겪는다. 이러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심장학회는 2011년 퇴원 전 심장재활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심장재활이란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운동, 식이,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심혈관질환 재발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심장재활은 간호사 질환증상 교육, 약사 복약지도, 영양사 영양상담, 심장 전문의 운동 처방, 물리치료사 운동지도로 구성된다. 이러한 다학제 프로그램은 생활 습관 개선,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에 효과가 있으며 심장질환 재발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연구팀은 심장재활의 치료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2014~2020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심장재활 처방을 받은 환자 2천988명 중 실제 참여군 1천156명(38.7%)과 비참여군 예후를 비교했다. 심장재활 참여 그룹의 1년 내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32%가 낮았고,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 심할수록 심장재활 효과가 좋았다. 협착 혈관이 3개 이상인 환자와 스텐트를 2개 이상 삽입한 환자는 재발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45%, 46% 떨어졌다. 이찬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심장질환자가 재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심장재활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재활 프로그램 활성화 필요를 시사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2024.01.09 15:16조민규

자생한방병원,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 통증 감소·기능 개선 확인

자생한방병원이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이 교통사고에 의한 급성 요통 감소 및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 1월은 낮은 기온에 따른 도로의 결빙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한다. 교통사고는 규모가 작더라도 충돌 시 척추와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목·허리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행되거나 만성 통증, 기능장애 등 후유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시 정확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틀어진 관절과 근육을 올바르게 교정하고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교통사고 상해로 인한 조직 및 신경 손상을 치료한다. 통증이 심할 시 '동작침법(MSAT)'이 활용된다. 동작침법은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하는 응급침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황보승윤 한의사 연구팀은 부천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로 내원한 70세 이하의 급성 허리통증 환자들을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PL-MSAT군)과 일반 한의통합치료군으로 각각 50명, 51명씩 나눴다. 교통사고 후 일주일 이내 발생한 급성 허리통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 통증숫자평가척도(NRS)가 5 이상인 중증 환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척도로,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은 기존 동작침법과 비슷하지만, 침을 맞은 상태의 환자가 무게 조절이 가능한 모래주머니를 들고 일정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 보행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연구팀은 PL-MSAT군에게는 한의통합치료군과 동일한 치료를 실시하되 입원 2일 차부터 4일차까지 매일 1회의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을 추가로 진행했다. 한의통합치료에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이 포함됐으며 연구팀은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 4일 차부터의 경과를 주 평가 지표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은 일반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입원 4일 차의 허리통증 NRS는 PL-MSAT에서 3.67, 한의통합치료군에서 4.44로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을 병행한 군에서 더 큰 폭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통증을 시각으로 표현하는 시각통증척도(VAS) 평가에서도 PL-MSAT군의 점수는 36.74로 일반 한의통합치료군(44.16)에 비해 우월한 효과가 관찰됐다.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ROM 평가에서도 신전과 굴곡 범위 모두 PL-MSAT군이 앞섰다. 이에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유발된 급성 허리통증 환자에게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더욱 빠른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보승윤 한의사는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의 즉각적인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며 “동작침법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허리통증 치료법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Healthcare (IF=2.8)'에 게재됐다.

2024.01.05 15:50김양균

질병청, '국민비서 해외여행자 검역 챗봇 서비스' 개시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검역정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 해외여행자 검역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민비서 해외여행자 검역 챗봇 서비스는 해외여행자 분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검역 전반의 정보를 고도화된 질의응답 형태로 제공한다. 주요 상담 내용은 1339, 국립검역소 등 주요 민원 내용 6개 영역(▲검역정보 ▲Q-CODE 이용 ▲감염병 증상 신고 ▲국가별 감염병 및 검역관리지역 정보 ▲황열‧콜레라 국제공인 예방접종 ▲해외감염병 신고센터 등)으로 콘텐츠를 구축했으며, 국민들의 질의에 365일 24시간 보다 빠르고 구체적인 상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민들이 챗봇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해외여행 전 주의해야 할 국가별 감염병 발생상황, 예방수칙을 확인할 수 있고, 국가별로 예방접종이 필요한 백신 정보 확인을 통해 건강한 여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지원함으로써 편리한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리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중 검역정보 서비스를 쉽고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여행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1.05 15:24조민규

식약처, 작년 12월 118개 의료제품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2월 118개를 포함해 한 해 동안 1천823개의 의료제품을 허가했다. 특히 작년 12월 허가한 118개 의료제품은 제조 92개 품목, 수입 26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신약은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정(투카티닙) 50·150mg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파이어오토인젝터주(테제펠루맙)·테즈파이어프리필드시린지주(테제펠루맙)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처치 후 뇌혈관 경련 및 관련 증상 예방목적의 피브라즈주사(클라조센탄이나트륨) 등을 허가했다. 희귀의약품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컬럼비주(글로피타맙)'를 허가했다. 당뇨환자의 피부에 글루코오스 감지 감지기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 중 글루코오스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의료기기인 '개인용체내연속혈당측정시스템(FreeStyle Libre 2)'도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제품 허가 현황을 정례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유효한 제품을 신속히 허가해 환자 치료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5 15:20김양균

[1분건강] '천식', 관리하면 좋아집니다

만성호흡기질환인 '천식'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된다면 증상과 위험이 감소돼 삶의 질을 향상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천식은 여러 원인에 의해 기도과민성으로 인한 기도 수축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과 천명·호흡곤란·가슴 답답함·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천식이 진행되면 병의 후기에는 기류 제한이 가역적이지 않고 지속적일 수 있다. 국내 천식 유병률은 3.4%~4.7%로, 수십 년간 어린이나 고령층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 수치는 비염·습진과 같은 알레르기질환의 증가와 비례하고 있다. 천식은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거나 도시화되면 증가한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식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인자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천식 환자의 25%~80%가 가족력이 있다. 알레르기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애완동물·바퀴벌레·곰팡이 등 알레르기항원 ▲감염 ▲직업적 감작물질 ▲약제 ▲흡연 ▲실내 오염▲특정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이 있다. 알레르기천식 외에 비알레르기천식·성인천식·지속적 기류 제한을 동반한 천식·비만을 동반한 천식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병태생리학적인 기전과 바이오마커 등이 있다. 천식의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만으로 판별이 어렵다. 다양한 양상의 천명·호흡곤란·가슴 답답함·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폐기능검사·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해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을 확인해 진단이 가능하다. 천식 치료 약제는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가 있다. 조절제는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장기간 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이고, 증상 완화제는 신속히 기도를 확장하여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제로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천식에서 약물 치료는 증상 조절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줄이거나 피해 천식의 조절 정도를 향상시키고 약물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악화를 감소시킬 수 있다. 김유진 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만성호흡기질환이지만 가역적이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된다면 증상과 위험이 감소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복적인 약제 중단 등 불충분한 예방 및 치료로 인해 질환의 악화뿐만 아니라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 및 위험인자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5 14:51김양균

[1분 건강] 긁을수록 더 가려운 결절성 '소양증'… 초기에 잡는 게 관건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하고 흔한 증상이다.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가려움증을 겪는 이들에겐 더없는 고통이다. 가벼운 접촉이나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일상생활 속 흔한 자극에도 유발할 수 있다. '결절성 소양증'은 '가려운 질환의 최고봉'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상상을 뛰어넘는 가려움으로 유명하다. 심할 경우 피부를 긁는 수준을 넘어 후벼 파야 할 정도의 고통이 뒤따른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결절성 소양증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 긁는 수준 넘어 후벼 파기도… 가려운 질환의 최고봉 결절성 소양증은 심한 가려움이 동반된 다수의 결절, 즉 단단한 덩어리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 빈혈, 간질환, 갑상선질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임신, 신부전, 정신적인 스트레스, 곤충교상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결절성 소양증의 국내 연간 유병률은 피부과 외래환자 1천명 당 4.82명으로 추산된다. 의료 보험이 있는 18~64세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 연구에서도 유병률이 10만명 당 72명으로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평균 20세에 일찍 발생하고, 없는 경우에는 평균 50세에 늦게 발생한다. 다만 최근 중장년층의 증가로 결절성 소양증의 유병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증상은 수㎜에서 2㎝ 정도의 붉은색 또는 갈색 결절이 팔다리나 등 상부, 엉덩이에 잘 생긴다. 가려움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피부를 긁는 수준을 넘어 후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해당 부위의 이차 감염으로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은 자려고 누웠을 때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술 마신 후, 덥거나 피부가 건조할 때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긁으면 결절 커지고 가려움 더 악화…초기 가려움 잡는 게 관건 결절성 소양증은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과 기저질환 확인을 위해 우선 자세한 병력이나 약물 복용 여부를 묻는 게 일반적이다. 이외에 곰팡이균 도말 검사(KOH), 옴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피부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결절성 소양증은 피부를 긁으면 결절이 더 커지고 가려움이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초기에 가려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 조절에 많이 사용되는 약이지만 결절성 소양증의 극심한 가려움을 조절하기에는 역부족으로 그동안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 조절제, 신경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가바펜틴이나 아미트립틸린 등을 많이 복용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제제인 듀필루맙(Dupilumab)과 여러 염증 경로를 조절할 수 있는 아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개발돼 결절성 소양증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듀필루맙은 2023년 12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18세 이상의 중등도-중증 결절성 소양증 환자 치료제로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결절성 소양증이 발생하면 가급적 피부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피부를 차갑게 하는 쿨링 효과를 위해 가려움을 완화하는 도포제(바르는 약)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실내 온도는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고 면 소재의 옷을 입고 가벼운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술‧담배‧사우나, 뜨거운 음료나 매운 음식도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다. 김혜성 교수는 “결절성 소양증 환자들은 불안, 우울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개입이 필요하다”며 “강박증이나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당뇨, 갑상선질환, 빈혈, 고형암이나 혈액암이 동반된 경우도 종종 확인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나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4.01.04 15:00조민규

[1분건강] 척추·관절 건강 지키려면 운동하세요

척추-관절 건강을 위해 평소 꾸준한 운동 등 관리를 해야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린다. 척추질환은 척추뼈·디스크·관절·인대·신경·혈관 등에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척추질환은 생활환경과 노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연령에 따라 발병하는 질환의 종류도 달라진다. 젊은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척추를 혹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목이나 허리 디스크 변성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디스크탈출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등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 목에 문제가 생긴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의 위험도 높아진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찌릿찌릿한 느낌과 다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 방사통, 기침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40대~50대가 되면 뼈와 근육에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척추건강을 지키려면 허리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척추 질환에 가장 취약하다. 이때 디스크 외에도 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관협착증 등도 발생하며, 폐경기와 함께 호르몬의 변화와 골다공증도 시작된다. 60대 이후 노년기에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주의해야 한다.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가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방사하는 통증이나 저림이 생긴다. 걸을 때 더욱 심해지는데 협착증이 있는 어르신들이 길을 가다 주저앉아 쉬거나 유모차나 카트를 밀고 다니는 것은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그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의 이학선 원장은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과 등을 곧게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목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평소 등과 어깨 근육을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절 건강관리, 연령별로 다르다 젊은 층은 관절의 손상이 오더라도 빨리 회복이 된다. 그렇지만 관절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미루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추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이 많은 젊은 남성의 경우 무릎·어깨·발목 등 관절 부상에 취약하며, 관절 충격이 심할 시 무릎 연골파열이나 전방십자인대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 노화가 시작되는 40대~50대는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고,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무릎 관절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체중부하와 보행 시 반복되는 충격으로 손상된다. 때문에 체중의 증가는 연골 노화 속도를 가중시킨다. 특히 폐경기 후 여성은 지방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살이 찌기 쉽고,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뼈와 관절에 쉽게 약해서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60대는 관절 질환에 가장 취약하다.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무릎 통증으로 움직이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활동량이 줄면 근육이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출이 줄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면서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평지 걷기·아쿠아로빅·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실시하자.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번 손상 된 관절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을 참거나 질환을 방치해 악화시키는 것보다 하루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의 정구황 원장은 “중년층은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 강화로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을 붙잡고 있는 주변 인대,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03 13:53김양균

[1분건강] 금연이 힘든 당신이 읽어야 하는 글

새해 성공 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나 금연클리닉 등을 활용하라는 전문가 충고가 나왔다. ᅠ 흡연은 연기가 닿는 구강·비강·후두·기도·기관·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췌장암·방광암·신장암·유방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위암·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인다. 또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남녀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임신부에서는 자궁외임신·조산·전치태반·태아성장지연·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들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무시할 수 없다. 담배에는 니코틴·타르·아세톤·벤젠·카드뮴·암모니아·비소·부탄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전자담배도 몸에 해롭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궐련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뿐 니코틴은 그대로 포함돼 있다. 특히 첨가제들 간의 상호작용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렇듯 흡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한 번 시작한 흡연을 중단하기는 어렵다.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 때문이다. 금연을 하게 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불안·초조·짜증·불면·두통·집중력저하·우울감·고립감 등의 심리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발한·심박 수 증가·근육 긴장·가슴답답함·호흡 불편·손떨림·메스꺼움·구토 및 설사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맛이 강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술·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나 기상 후처럼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패턴이 있다면 흡연대신 차를 마시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패턴을 깨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자가 사용하는 경우 자칫 조절하지 못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없다. 혼자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규배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흡연의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금연을 시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부작용 등을 미리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약제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금단현상과 의존도를 낮추고 불편함을 줄여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1.03 11:14김양균

망막에 생기는 암 '망막모세포종', BRCA 유전자가 원인

망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발생 원인 인자가 밝혀졌다. 난소암·유방암 등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의 발병 원인 인자로 난소암,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규명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망막모세포종 환자 30명의 혈액에서 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선천성 유전적 요인을 파악하는 유전성 암 패널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다. 이중 6명(20%)에서 BRCA1/2 또는 BRCA와 관련이 있는 BRIP1 유전자변이를 체내 모든 세포에서 한쪽 대립유전자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의 환자가 보유한 BRCA1/2 또는 BRIP1 유전자변이는 미국임상유전학회(ACMG) 변이 분류, 게놈서열 분석 등 생물정보학 예측 도구를 사용해 인실리코(In silico, 가상실험) 병원성 평가를 진행했을 때 1명을 제외한 5명에서 잠재적 병원성이 확인됐다. 6명 중 한 환자의 경우 종양 파편의 미세생검을 통해 종양세포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비유전성 환자로 체내 모든 세포에 RB1 유전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양세포 유전자에는 한쪽 대립유전자 RB1 이상만 있고, 반대쪽 RB1은 변이도 없고 후성유전학적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BRCA1 유전자는 체내 모든 세포에서 한쪽 대립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었고, 종양세포에는 후성유전학적 변이를 보여 망막모세포종 발생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승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모세포종의 발생에 있어 BRCA 유전자의 병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망막모세포종의 표적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안과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망막모세포종은 망막에 발생하는 하얀색 종양으로 소아의 안구 내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하며, 한쪽 또는 양쪽에 생길 수 있다. 대게 5세 미만의 나이에서 진단되는데 환자의 약 40%는 유전성으로 발생한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시력저하로 인해 사시가 생길 수 있다. 진행하면 안구 통증, 안구 돌출을 유발한다. 유전성 종양은 암억제유전자인 RB1의 이상을 체내 모든 세포에 가지고 태어난다. 모든 세포는 각각 두 개의 대립유전자를 가지는데, 이미 하나의 RB1 유전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유전성인 경우, 반대쪽 RB1 대립유전자 이상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면 망막모세포종이 발생하게 된다. 비유전성인 경우 두 개의 RB1 대립유전자 모두 자연적으로 기능이상이 발생해야 망막모세포종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게 더 늦은 나이에 진단된다. 그동안 RB1 외에 망막모세포종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는 MYCN유전자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2024.01.03 09:31조민규

코오롱제약, 3제 복합 COPD & 천식 치료제 '트림보우' 급여 출시

코오롱제약은 단일흡입형 3제 복합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천식 치료제 '트림보우'(TRIMBOW, 성분명: 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를 급여 출시했다고 밝혔다. 트림보우는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 또는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 병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유지요법 및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반복적 악화 이력이 있는 천식의 유지요법의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다. 트림보우는 TRILOGY, TRINITY, TRIBUTE, TRIVERSYTI, 등 주요 임상을 통해 COPD 환자에서 중등증 및 중증 악화를 감소시키고, 폐기능 및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TRIMARAN 임상을 통해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중등증 및 중증 악화를 감소시킴으로써 COPD 및 천식 환자 모두에서 증상 조절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트림보우가 단일흡입형 3제 복합제 중 유일한 초미세입자(Extrafine particles) 제제로 3가지 성분 모두 1.1㎛ 크기 입자로 방출되도록 설계됐돼 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 미만의 소기도(Small airway)까지도 약물이 도달할 수 있어 소기도장애(SAD,)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COPD 및 천식 환자들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입자크기를 작게 조절하고 분사 속도를 감축하는 모듈라이트(Modulite) 기술이 적용된 pMDI(pressurzied Metered Dose Inhaler) 디바이스로 적은(최대 20L/min) 흡입력만 있어도 약물 전달이 가능해 흡입력이 저하된 중증 환자가 좀 더 쉽게 적은 호흡량으로 약물을 흡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덨붙였다. 코오롱제약은 “트림보우는 다수의 주요 임상들을 통해 기존 치료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았던 COPD 및 천식 환자에서 악화율 감소, 폐기능 및 삶의 질 개선을 확인했다”며 “국내 유일 extrafine particles의 단일흡입형 3제 복합 pMDI 제형의 트림보우를 2024년 새해에 급여 발매함으로써, COPD 및 천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24.01.02 17:33조민규

[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차원이 다른 목표달성위해 끊임없이 도전·혁신해야"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이 필요합니다.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한화인 모두가 그레이트 챌린저가 될 것을 주문하며,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가자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이지만, 타성에 젖기도 쉬운 환경일 것"이라며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필요하며, 사업의 디테일에서부터 차별성을 만들며 한발 앞선 결과를 지속적으로 끌어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규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욱 깊이 몰입해 추진해야 한다"며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체 없이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혁신의 리더가 되자고 제언하며 자기만족을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룹 사업 전반의 지난 성과가 시장의 변화에 힘입은 것은 아닌지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며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하며, 이러한 혁신이 모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기업으로 우리 한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악한 경영환경이 예고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한화의 그레이트 챌린저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또 다른 한화의 이정표를 세우는 한 해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4.01.02 10:37류은주

  Prev 41 42 43 44 45 4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배터리, 한국엔 껍데기만 남을라…"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도심에서 40분"…김동선의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 가보니

"보안은 장식이 아닙니다, 신뢰입니다"

글로벌 AI 혁신 '한 눈에'…코히어·LG CNS 등 총출동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