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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뒤집는 증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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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후, 흉터·목소리 변화 걱정된다면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라는 인식이 많은 갑상선암 수술이지만 목소리가 변하거나 흉터,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환자들의 염려가 크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암 27만 7천523건 중 갑상선암은 3만 5천303건이었으며, 이어 대장암(3만 2천751건), 폐암(3만 1천616건), 위암(2만 9천361건). 유방암(2만 8천861건) 순이었다. 특히 갑상선암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2021년까지 연평균 3.9%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은 인체 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여기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신체대사와 체온조절, 성장·발달, 심혈관 기능 등에 영향을 준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무기력감, 얼굴·손발의 붓기, 집중력 저하, 심한 추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에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유전이나 방사선 노출,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을 꼽는다. 또 식이요인이나 호르몬 이상도 있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목 양쪽이 단단하거나 혹이 만져질 때, 성대마비, 침 삼킴이 어렵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사는 혈액, CT·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을 시행한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될 경우 절제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화학치료 등을 진행한다. 이중 갑상선암의 보편적 치료법으로 목 앞쪽을 일부 절개해 암을 직접 잘라내는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입 안쪽을 통해 갑상선암 수술이 가능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이 흉터나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 안쪽으로 얇은 로봇수술기 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는 목 하단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이나 유방-겨드랑이를 통한 로봇절제술(BABA),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절제술보다 절개부위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부터 수술까지 모두 입 안쪽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고, 미세한 로봇팔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가 10배 확대된 시야를 제공해 신경손상을 줄여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암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해 전절제나 반절제를 진행한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 수술을 경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2㎝ 이하의 조기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가 많지 않은 환자일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난도가 높지만 통증이나 감염, 회복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며 “갑상선암은 여성비율이 더 높은 만큼 심미적인 완성도까지 고려한다면 흉터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거의 없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24.06.02 11:04조민규

난기류, 앞으로 더 심해진다…이유는?

지난 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5월 26일에도 터키 상공을 비행하던 카타르 항공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난기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그 원인 중 하나로 기후 변화가 지적되고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그 동안 나온 난기류와 관련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최근 보도했다. ■ 지난 40년 간 극심 청천난류 55% 증가 2023년 영국 레딩대학 마크 C.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79년부터 2020년까지 북대서양에서 극심한 청천난류(CAT) 발생 건수가 약 55% 증가했다. 청천난류는 구름이 없는 맑은 지역의 약 7~15㎞ 상공에서 발생하는 난기류로, 폭풍이나 구름 같은 전조 증상이 없어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영국 레딩 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폴 D. 윌리엄스 박사는 컴퓨터 모델을 사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2배로 증가할 때 난기류가 얼마나 더 발생하는 지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비중이 2배로 높아질 경우 약한 난기류는 59%, 중간 정도의 난기류는 94%, 심각한 난기류는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지구 내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난기류 발생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뇌우 시 난기류 만나면 위험도 급증…뇌우 강도도 날로 심해져 미국 조지아대학 항공 난기류 연구원 존 A. 녹스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난기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북대서양과 북반구에서 난기류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싱가포르 항공 난기류 사고의 경우 비행기가 사고 당시 뇌우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난기류보다 피해 정도가 더 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천난류는 뇌우로부터 멀리 떨어진 고고도의 난기류이며, 일반적으로 제트기류와 항상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뇌우 위로 날아간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따뜻해진 바닷물과 지표면 온도는 더 많은 수증기와 따뜻한 공기를 만들고 이것이 뇌우의 연료가 된다. 때문에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 뇌우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격렬한 뇌우 주변을 비행하게 되면 대류와 관련된 난기류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마도 저위도 지역에서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경험한 뇌우 기반의 난기류는 일반 비행기에서 경험하는 난기류와는 다른 형태로 현재까지 발생 빈도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난기류는 지난 수십 년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뇌우의 정도도 심해지고 있다. 그 뒤에는 기후 변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난기류 발생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비행기 탑승 시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상시 안전벨트 착용은 필수적이라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2024.06.01 13:00이정현

KMI한국의학연구소, 2024년 공모연구지원사업 과제 14건 선정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국민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 질병 예방을 위해 올해도 총 14건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KMI 공모연구지원사업은 지난 4월 연구과제 공모가 진행됐으며, 이후 내·외부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14건의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2024년도 KMI 공모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는 ▲M2a 대식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각막의 항염증 및 창상 치유 이중 효과 활성화 전략(중앙대병원 김경우 교수) ▲노화 연관 인자 beta-2 microglobulin의 근육대사 기전 연구(서울아산병원 김범준 교수) ▲네트워크 분석과 기계학습을 이용한 아시아인 은둔형 외톨이의 임상양상 군집화 및 증상중심 약물치료 모형 개발(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박선철 교수) ▲엑소좀을 이용한 임신중독증 조기 예측 플랫폼 개발(분당서울대병원 박지윤 교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한민국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경구 오피오이드 사용 현황 조사와 사망과 우울증 발생 예측 모델 개발(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안성수 교수) ▲COVID-19 및 mRNA 백신접종 관련 자가면역질환의 장기적 영향 관찰연구(연세대학교 미래의료산학협력단 이솔암 교수) ▲안경유 중추신경계 전달과정에서의 망막 미세교세포의 역할규명(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이승규 교수) ▲갑상선 절제술 후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따른 구강 및 장내 미생물 변화 분석(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이용상 교수) ▲건강검진 기반 심혈관건강 지표의 궤적 및 누적에 따른 질병 발생 위험도 연구(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이호규 교수) ▲공간적 단일세포 전사체 기술 기반 진행성 방광암의 차세대 항암 반응 예측(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정민선 교수)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 통합 분석을 통한 염증성 장질환의 질환 특이적 바이오마커의 발굴(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천재희 교수) ▲다중분자영상 바이오마커 기반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 저항성 예측 모델 개발(서울아산병원 한상원 교수) ▲대사증후군이 질병발생과 사망, 의료이용과 비용 및 건강행태에 미치는 영향(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 김형수 교수) ▲혈구세포 내 아밀린 측정을 통해 당뇨병 진행과 합병증 발생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중앙대병원 정재원 교수) 등이다. 신상엽 KMI 연구위원회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심사 총평에서 “매년 접수되는 과제가 크게 늘면서 연구 분야가 다양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KMI의 연구 역량과 양질의 데이터가 의학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외부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KMI는 선정된 14건의 연구과제에 총 4억 1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연구진은 연구계획서에 따라 1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KMI 공모연구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새롭게 선정된 연구과제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ESG위원장)은 “KMI는 의학 및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해 매년 연구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모연구지원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1 15:00조민규

입덧약, 6월부터 건강보험…5분의 1 수준으로 부담 낮아져

6월부터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 치료제(성분명: 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입덧 치료제는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임부의 구역 및 구토 조절'에 허가받은 약제로 지난해 5월 난임․다태아 임산부 정책간담회에서 '입덧은 산모가 겪는 가장 힘든 증상으로 일상에 제일 지장을 많이 끼치고 임부에게 꼭 필요한 약이 급여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 급여화 요청이 있어 비급여로 유통되던 품목에 대해 급여절차가 진행됐다. 임신‧출산진료비 바우처(태아 당 100만원 지원)를 입덧약 구입(단가 2천원, 1일 3정 복용 시 월 18만원)에 지출할 경우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등에 사용할 비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투약 대상 환자 수는 약 7만2천명으로 추정되며, 1인당 투약비용은 비급여로 1달 복용 시(1정당 2천원, 1일 3정 30일간 복용 기준) 18만원이 소요됐으나 건강보험 적용 시 3만 5천원(1천303원/정 기준, 본인부담 30% 적용 시) 수준으로 줄게 된다.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은 원가보전을 통해 6월부터 보험약가를 인상한다. 최근 국내 원료혈장 자급률 감소, 수입혈장 가격 인상 등으로 혈장을 원료로 생산하여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수급불안이 지속되자, 중환자 등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임을 고려해 적정한 원가 보상을 통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면역글로불린제제는 향후 1년간('24.6.~'25.5)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량 수준을 고려해 증산 조건을 부여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보건안보 차원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나 채산성 부족으로 생산을 기피한 약제는 신속하게 적정 원가를 보상하고 의무 증산량을 부과함으로써 원활한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저출생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 속에 임부에게 도움이 되는 약제의 신규 보험적용을 시행하여 보장성 강화 및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기대하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건강보험 약제는 적정한 원가 보상을 통해 수급 불안정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후 재평가 등을 통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은 절감하는 합리적 지출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2024.05.31 06:00조민규

[1분건강] 불규칙 심장 박동 '부정맥' 증상을 알아보자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방치하지 않으려면 평소 증상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심장 박동이 빠르며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린다면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전달돼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서도 매우 흔한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방세동 환자 중 약 84%에 해당하는 24만6천776명이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 심장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경우는 '서맥'이다. 서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생기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아 발생한다. 지난 2022년 대표적인 치료법인 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82%가 60세 이상이었다. 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생긴다. 때문에 유형은 달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 증상은 피로감·어지러움·숨이 찬 느낌·흉통·실신 등이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부정맥으로 인한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경미한 부정맥으로 알려진 심방 및 심실 조기수축은 위험한 현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정맥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심방 내부에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맥은 심한 경우 심장이 몇 초간 멈출 수 있다. 이러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로 진단된다. 병원에서 받는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부정맥 증상이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관찰하는 검사가 많다. ▲생활심전도 검사 ▲이벤트 레코더 검사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다. 양소영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라며 “일상에서도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4.05.30 10:44김양균

"고객 편의성 높이자"…사후관리 강화하는 가전업계

쇼핑할 때 여러 정보를 탐색하고 소비하는 계획적이고 이성적인 소비자가 많아졌다. 제품의 가격이나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현명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 특히 가전제품은 여타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고 교체 주기가 긴 만큼 사후관리 서비스도 구매 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제품 외에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락인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및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구매한 가전제품이 고장 났을 때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사후 관리 서비스는 단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 및 충성도 제고에 도움이 된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신제품 '블레이드X'와 '스마트카라 400 프로 2' 출시하며 음식물처리기 모터 무상 보증 기간 10년을 적용했다. 음식물처리기의 핵심 부품인 모터까지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고장 시 수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전국 곳곳에 AS망을 구축하고, 엔지니어가 직접 수리하는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건조분쇄 방식 음식물처리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터에 대한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기에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설계부터 개발, 제조, 판매, AS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브랜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로봇가전 전문 기업 에코백스는 지난 4월 방문설치 서비스를 구축해 국내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고객 만족 품질 향상을 위해 최근 1천여 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한 서비스 전문기업과 직영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전담 콜센터에 상담 인력을 50% 증원했고, 제품 설치 및 직배수 키트 무료 방문 설치부터 48시간 이내 해피콜 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AS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의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제품을 점검하고 수리가 끝나면 다시 제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문 픽업 서비스를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마의자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고 세탁 등 위생적인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늘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웨이 안마의자 이용 고객은 렌탈 구매 시 케어 전문가의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와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고객 상황과 필요에 맞춰 관리 서비스 유무와 관리 주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가전제품의 품질 경쟁은 제조사의 영역이라면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에서의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이에 가전 유통업계에서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청량리 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작년 말까지 43개 점포를 리뉴얼해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했다. 홈 만능해결 센터는 수리를 비롯해 클리닝, 이전설치, 보증보험 등 가전 구매 후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상담 또는 예약할 수 있는 창구다. 설치 전 대비 서비스 이용 고객이 약 3배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10여개 점포까지 지속 확장하고 온라인몰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AS·설치 전문 기업 마이스터즈와 손잡고 오프라인 AS센터 1호점 '기술자들'을 일산점 내에 열었다. 그간 소비자들이 AS를 받기 위해서는 주로 가전 제조사의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야 했다. 앞으로 원하는 즉시 가전제품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자랜드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일산점에 방문하면 각종 AS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보증 기간 내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 수리가 가능한 '쿠팡 무상 AS'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켓배송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한 전국 소비자는 쿠팡 앱으로 쉽고 편리하게 AS 접수와 방문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 무상 AS 적용 대상은 제품 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은 TV, 노트북, 냉장고·냉동고, 세탁기·건조기, 주방가전, 청소기 등 카테고리의 약 400개 상품이다. 무상 AS 론칭 이전에 구매한 상품이어도 제품 설명에 쿠팡 무상 AS 배지가 붙어있으면 무상 수리할 수 있다.

2024.05.28 17:07신영빈

[1분건강] '기립성 저혈압' 방치 시 치매 위험 증가

기립성 저혈압을 방치하면 치매 위험이 상승한다는 전문의 조언이 나왔다. 기립성 저혈압은 실신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누워 있을 때는 정상 혈압인데 앉거나 일어난 상태에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뇌 혈류 공급이 일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두통·어지럼증·피로·우울감·시야 장애뿐만 아니라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기립성 저혈압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2만840명에서 2022년 2만4천661명으로 5년 새 18.3% 늘어났다. 기립성 저혈압은 우리 몸 자율신경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가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원인은 탈수나 더운 곳에 오래 서 있을 때 나타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동반해 자율신경장애가 오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만성 알코올 중독증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증 ▲류마티스 질환 등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그런데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해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일어섰을 때는 혈압 차이로 뇌 혈류가 일시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빈혈은 일어섰을 때 더 심한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호소하지만 누웠거나 앉아 있을 때에도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 예방을 위해 충분히 물을 마셔 혈류량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 평소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우나·음주·과로는 피해야 한다. 또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상태에서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압박 스티킹 착용도 필요하다. 다리를 폈다 굽혔다를 반복하며 자극을 주거나 뒤꿈치를 들어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도 하체 자극으로 혈류를 활성화 하여 원활한 자율신경을 유지하는 좋은 운동법이 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기립성 저혈압이 만성으로 가는 경우, 피로감과 우울감,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뇌혈류 감소로 뇌 위축이 쉽게 진행돼 뇌졸중 발병은 물론 혈관성 치매 위험도 높아 증상이 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5.28 09:53김양균

에자이, 경증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주' 국내 허가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에자이의 경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약 '레켐비주(레카네맙)'이 24일 허가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비정상적인 뇌 아밀로이드 침착물 등이 뇌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이다. 유력한 원인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β)가 과량 생산되거나 잘 제거되지 않고 뇌에서 축적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레켐비주(레카네맙)는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표적해 감소시키는 항체의약품이다. 지금까지 국내 허가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대증요법에 의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됐다. 식약처는 레켐비주를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 인지 장애나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치료 시작 전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Aβ) 병리 존재를 확인하도록 했다. 참고로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켐비주를 포함해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약품은 아밀로이드-관련 영상 이상(ARIA)이 발생할 수 있다. 아밀로이드-관련 영상 이상은 대체로 무증상이지만 두통·혼돈·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체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된다. 드물게 발작 및 뇌전증 등 중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허가 사항에 따른 자기공명영상 모니터링(MRI) 등의 정기적 영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료제 효과성에 대해 식약처는 레켐비주가 경도 인지 장애나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기억력·판단력·가정생활 등과 관련된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임상치매척도 점수를 위약에 비해 약 27% 감소시킨다고 확인했다. 한편, 식약처는 환자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보험약가 평가 기간을 줄이기 위해 허가에 앞서 안전성‧유효성 심사 결과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미리 공유했다.

2024.05.24 16:07김양균

美 SEC,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높아져...상승세에도 영향

비트코인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또 다른 축을 구성하는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흥미로운 것은 당초 승인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제프 캔드릭 외환 및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80~90% 가량 확신한다며 출시 첫해에 150억~4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 승인을 받지 못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에릭 발추나스 ETF 애널리스트 역시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입장을 바꿨다. 미국 경제 주간지 바론즈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바론즈는 "SEC 직원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며 거래소에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SEC 거래 및 시장 부서가 2주전 입장을 뒤집어 이번 주 안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SEC 금융 부서는 거래 및 시장 부서의 내부 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블록은 이 소식통이 "이는 전혜 유례없는 상황으로 전적으로 정치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며 이더리움 시세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2일 현재 약 3천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1일과 비교하면 약 26%, 1월 1일과 비교하면 약 67% 증가한 수치다.

2024.05.22 11:56김한준

아이리드비엠에스, 美 흉부학회서 폐섬유증 신약 연구성과 공개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미국 흉부학회(ATS 2024)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LD)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L1512는 케모카인(chemokine) 수용체 중 염증 유발 및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대해 강한 선택성과 함께 작용제(로서의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케모카인 리간드(ligand) 중 CXCL11(I-TAC), CXCL12(SDF-1)와 결합하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로서 섬유화 및 염증 유발을 증폭하는 신호 전달상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CXCR7을 활용, 섬유아세포 활성화, 조직 복구, 혈관 신생 등과 같은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하고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치료제로 IL1512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블레오마이신(bleomycin)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을 1일 1회 경구 투여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기존의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안전성이 높고, 폐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유효한 항섬유화 약물로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원활한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항섬유화 약물을 비롯해 고형암,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물질 발굴, 임상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05.21 14:46조민규

[신간/경영이라는 세계] 실리콘밸리 한국 벤처 대부가 본 기업과 경영

스탠포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실리콘밸리 한국계 벤처들의 대부, 쿠팡·토스·배달의 민족 투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 '경영과학' 선정 5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 톱10 '채찍효과'의 창시자. 황승진 스탠포드교수의 화려한 경력이다. 황 교수는 한화·HP·길리어드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경영 자문도 맡고 있다. 황 교수가 '경영이라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첫 대중서를 출간했다.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심도 있게 다뤘다. 세상의 부와 지식 그리고 생산은 모두 기업으로 수렴한다. 기업은 경제의 주역이며, 기업의 실력이 모여 국가의 힘이 된다. 기업의 실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저자는 '경영'이라고 말한다. 어떤 리더가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기업의 존망이 달려 있다. 이에 '경영을 한다는 것은 곧 세상을 경영하는 일'이다. 저자는 35년간 경영학계와 비즈니스계의 최전선에 머물며 아마존, 구글, 애플, 메타, HP, 토요타, 포스코, 코닥, 노키아 등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영학자의 눈을 빌려 경영의 힘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세계를 관찰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이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고, 또 바꾸어가고 있는가?” 35여 년 전, 한 박사논문 발표 세미나에서 기립박수가 터졌다. 그리고 이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유학생은 바로 그 자리에서 지난 3년간 교수 임용을 하지 않았던 스탠포드대학교로부터 “우리가 3년 동안 찾던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는 말을 들으며 스카웃 됐다. 황승진 교수 얘기다. 그렇게 스탠포드에 임용된 한국인 유학생은 이후 스탠포드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가 됐다. 저자는 이처럼 저명한 경영학자인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투자 자문가다. 실리콘밸리 내 한국계 벤처들은 그를 '대부'로 여긴다고 한다. 국내에도 쿠팡과 토스, 배달의 민족 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대표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이기도 하다. 알토스벤처스는 지금도 저자에게 자문을 구하며, 대표이자 그의 제자인 '한 킴'은 그가 앞서 언급한 기업들의 투자에도 주요한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책은 저자가 학자이자 투자 자문으로서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부에서 탐구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심도있게 보여준다. 기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또 현대 기업들은 어떤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의 부와 권력을 끌어오고 있는 지? 리더 경영은 기업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이런 질문에 명쾌한 답을 준다. '아이패드의 전신'을 직접 들고 저자를 찾아왔음에도 끝내 애플이 되지 못한 제록스, 'C급'의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해 전략 수정을 거듭해 지금의 성공에 이른 아마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끝내 변화에는 실패해 버린 코닥 등 기업들의 사례와 그 흥망성쇠에 관한 해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도 세계 경제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최첨단 기술 등장과 유례없는 혁신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이 흐름에 기민히 대처하지 못하면 기업도, 개인도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스탠포드에 간다면 반드시 이 강의를 들어라!” '경영이라는 세계'는 스탠포드경영대학원에서 수많은 학생이 '인생 강의'로 손꼽는 저자의 강의를 오롯이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경영학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를 따라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경제학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은 경영학의 모체가 되는 학문으로, 재정학의 최적 포트폴리오 유도, 마케팅의 가격 분석, 생산의 재고관리 모두 경제학 분석 방식에 기초한다. 1부에서는 시장 형성과 기업 존재 이유, 불공평 시작, 최적화를 향한 과정을 그리며 현대 사회의 핵심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2부는 기업, 특히 조직학을 말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대체하기 위해 인간은 기업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조직학에는 그 모든 고민이 담겨 있다. 저자는 특히 '생각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계, 특히 AI가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정답을 도출하듯 조직 또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에서는 이를 위해 선행해야 할 리더 조건과 조직문화를 설명한다. 3부는 마케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핀다. 경제학의 보완재로 심리학이 경영학, 특히 마케팅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행동경제학 태동과 접근 방식을 따라가며 소비자와 기업이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하는지 소개한다. 4부는 실리콘밸리 혁신과 VC(벤처 캐피털)를 다뤘다.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났을까? 답은 '혁신'과 그 혁신을 가능케 한 '투자'에 있었다. 4부에서는 지금 실리콘밸리 투자 방식과 혁신에 대한 접근법을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한국의 기업 생태계에 적용할 수 있을 지 제시한다. 마지막 5부는 저자의 전문 분야인 운영과 생산을 소개한다. 좋은 시스템은 원활한 공급망으로 완성된다. 5부에서는 수요예측과 이에 대응하는 법과 품질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설명한다. 알토스벤처스 한킴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스토리에는 많은 관찰과 이론이 중첩돼 있다. 그리고 교훈이 있다. 보고 또 봐도 새삼스럽고,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교훈들 말이다. 그 교훈은 딱딱하고 이론적인 말 한마디가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을 관찰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다. 그러니 비즈니스 세계에 속한 사람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어 우리 삶을 좌우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썼다. 또 황 교수의 강의를 2000년대초 들었던 이랜서 박우진 대표는 추천사에서 "교수님은 스탠포드대 'SEIT과정' 인연으로 만나 지금까지 교류하는 존경하는 스승이다. '경영이라는 세계'는 기업 임직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처럼 실리콘밸리의 경험과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면서 "특히 교수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VC를 만드시는데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하셨고,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의 흥망성쇠를 직접 보고 경험하셨다.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 스타트업들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자 황승진은 누구? 스탠포드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잭디프 로시니 싱 석좌 명예교수(Jagdeep and Roshni Singh Professor)이며 10년째 스탠포드-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최고경영자 과정의 공동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과를 졸업한 저자는 1981년,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로체스터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통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직후 스탠포드에 조교수로 임용됐으며 부교수, 테뉴어(tenure) 정교수, 석좌교수를 거쳤다. 주 연구 분야는 '공급망 관리'와 '정보 경제학'이다. 이 분야의 주제로 5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구글 피인용 횟수만 2만 4000여 건에 달한다. 특히 물류 흐름을 하나로 보고 이 과정에서 정보가 원활히 흐르도록 프로세스를 만드는 경영 기법의 하나인 공급망 관리 권위자다.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기업을 자문했고, 2022년 은퇴 후에도 여전히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05.21 11:55방은주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IND 승인

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양사는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글로벌 임상을 위해 연내 미국, 한국, 일본에서 다국가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 중이다. 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 지정받았으며, 유럽 EMA로부터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신속한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11:22조민규

자생한방병원, 턱관절 장애 환자에 자하거 약침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경선 원장 연구팀은 만성 턱관절 장애 치료에 대한 자하거 약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하거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치료 경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자하거 약침이 물리치료보다 통증, 기능장애 개선 측면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게재됐다. 박경선 원장 연구팀은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호소한 환자 82명을 자하거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각각 40명, 4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속한 그룹에 따라 이후 5주간 주 2회씩 약침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했다. 치료 직후인 6주차부터 9/13/25주차에 걸쳐 숫자평가척도(NRS, 0~10점)와 시각평가척도(VAS, 0~100점) 결과를 기반으로 통증 및 턱관절 불편감의 개선 정도를 분석했다. NRS와 VAS 모두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뜻한다. 그 결과 치료를 시작하기 전 자하거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통증 NRS는 각각 5.9와 5.8, VAS는 59.2와 58.9였으나 치료 6주만에 자하거 약침치료군의 통증 NRS는 2.94, VAS는 30.83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점수는 각각 4.25, 44.42로 줄어드는데 그쳤다. 불편감 NRS 평가에서도 치료 전 두 치료군 모두 평균 점수가 6.4였지만 치료 6주차에 자하거 약침치료군은 3.1, 물리치료군은 4.72로 감소하며 자하거 약침치료군이 더 빠른 회복 효과를 보였다. 이후 총 25주의 관찰기간 동안 자하거 약침치료군의 호전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악기능제한점수(JFLS, 0~10점) 검사를 통해 턱 운동, 대화, 감정표현 등 전반적인 턱 기능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는데 물리치료군이 3.9에서 3.62로 0.28점 감소한 데 반해, 자하거 약침치료군은 3.4에서 2.43으로 0.97점 호전돼 3배 이상 큰 개선 폭을 보였다. 또 삶의 질과 환자 만족도를 평가하는 EQ-5D-5L, SF-12 등의 지표에서도 자하거 약침이 물리치료보다 더욱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경선 원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자하거 약침이 기존에 알려진 만성간질환이나 폐경기 증상 외 만성 턱관절 장애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며 “자하거 약침의 만성 턱관절 장애 치료효과를 밝힌 최초의 논문으로서 앞으로 이어질 후속 연구를 비롯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턱관절 장애는 측두하악관절, 저작근 등의 턱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 턱관절디스크 전방전위나 관절염(골관절변형)으로 발생하는 측두하악관절 장애로, 턱관절에서 통증, 염발음과 기능장애 등이 나타나는 증상의 질환을 넓게 포괄한다. 식사 혹은 대화할 때 턱에서 소리가 나며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력으로 입을 여닫기 어려운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명, 현기증,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잘못된 식사 및 수면 습관 등 일상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충격, 정서적인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발생률도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8년 43만1724명에서 지난해에는 56만6939명까지 5년간 약 23% 증가했다. 턱관절 장애 치료에는 일부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근이완제와 같은 경구‧주사제를 활용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진행된다. 침‧약침치료,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한의통합치료는 여러 연구를 통해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유효성을 입증해 왔다. 그중 약침치료는 침과 한약의 장점을 결합한 대표적인 한의치료법으로 정제한 한약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해 통증 경감, 염증 완화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턱관절 장애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자하거(태반) 약침은 자하거 추출물을 희석 및 여과해 멸균 처리한 약침으로서 손상된 신경과 연부조직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치료 연구가 다수 이뤄져 왔음에도 만성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임상 연구는 수행된 바 없었다.

2024.05.21 11:04조민규

KBDCA 한국혈액암협회, 피부 T세포 림프종(CTCL) 성명 발표

“두피부터 발끝까지, 제 주변 바닥이 설탕 포대처럼 비정상적인 각질로 뒤덮여 있고, 손발이 전부 갈라지고 찢어졌습니다”(한국 CTCL 환우) “CTCL 때문에 목에 큰 종양이 생겼어요. 마치 저한테 벽돌이 붙어있는 것 같았어요”(영국 CTCL 환우) “이 질환에서 제게 가장 견디기 힘든 점은 증상이 얼굴이나 손 같이 노출된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외출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거예요. 제가 꼭 뭘 잘못한 것처럼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을 못 견디겠어요”(중국 CTCL 환우) KBDCA 한국혈액암협회는 지난 14일 '행동의 시간 : 피부 T세포 림프종(CTCL) 치료 개선을 위한 글로벌 환자 중심 합의'를 골자로 한 환자 중심 글로벌 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KBDCA 한국혈액암협회는 한국 대표로 환자의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함께 했으며, 글로벌 Lymphoma Coalition, 영국 Lymphoma action, 독일 HKND 등 총 11개국이 참여했다. 성명서를 통해 피부 T세포 림프종(CTCL) 질환에 대한 비환우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보건당국, 병원 및 의료인에게 12가지 조치 안내를 통해 치료 및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보건당국에는 ▲CTCL을 다루는 지역 임상의가 전문가에게 환자를 의뢰하고 리소스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임상의가 다학제팀(MDT)을 설립할 수 있도록 (또는 기존 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 확장 ▲진단 및 기록 공유용 신기술에 투자 ▲희귀질환에 대한 현지 교육에 자금 지원 방법 규정 ▲임상 지침의 질병 단계에 대한 인식 및 합의 유도 ▲CTCL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임상의의 노력을 지원 등의 역할을 요구했다. 또 병원/클리닉에는 ▲CTCL MDT 생성이나 연결을 용이하게 지원 ▲CTCL 사례를 다룰 때 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 구축을, CTCL 임상의에게는 ▲CTCL 사례에서 임상팀 간의 명확한 소통 보장 ▲비전문가 및 지역 임상의와 CTCL에 대해 적극적 소통 ▲CTCL 교육을 주도하기 위해 의료단체 및 환자 그룹과 협업 등을 제시했다. 피부 T세포 림프종(CTCL)은 피부에 나타나는 여러 유형의 희귀 혈액암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희귀군에 해당한다. 계속되는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지속적인 피부 반점으로 나타나 습진 및 건선 등의 질환으로 오진되며, 진단까지 평균 3~4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피부 T세포 림프종의 아형으로는 균상식육종(MF), 세자리 증후군(SS)이 있으며, 균상식육종(MF)은 피부 발적과 발진, 건조한 비늘 모양인 반점 또는 플라크, 일부 경우에서는 피부 종양이 나타난다. 세자리 증후군(SS)은 균상식육종(MF)보다 드물지만 공격적인 형태로 전신 발적과 심한 가려움증, 피부 각질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피부 T세포 림프종(CTCL)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신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고립감을 겪는다. 한국혈액암협회 박정숙 국장은 “피부로 증상이 나타나는 CTCL 질환 특성상 상당수의 환자들이 아토피나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피부과를 전전하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성명을 통해 CTCL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이 이뤄져 더는 고통 속에 방치되는 환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한국혈액암협회는 앞으로도 한국의 CTCL 환우분들을 위해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11:20조민규

국내 방광암 연간 신규 환자 수 약 10년 전 대비 45% 증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5월 방광암 인식의 달을 맞아 증가하는 국내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고자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을 제정해 발표했다. 이번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정됐다. 해당 수칙은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 ▲직업상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된다면 '작업장 안전 수칙' 준수 ▲과일과 채소가 많은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정기적인 '소변 검사' 통해 '미세 혈뇨' 여부 확인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국내 방광암 발생 위험이 2000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방광암은 남성암 중 발생률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국내 신규 방광암 발생자 수는 5천169명으로 약 10년 전인 2010년 3천553명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국내 방광암 환자의 10명 중 약 8명(87.1%)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고령 사회의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이하 학회)는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가 나타났을 경우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눈으로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 혈뇨'로 구분되는데 방광암 환자의 약 85%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경험하며, 육안으로 소변에서 피가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나타나는 경우 방광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방광암의 주요 위험 인자가 '나이'인 만큼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미세 혈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 발견하면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며 “5월 방광암 인식의 달을 맞아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발표한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이 국민들이 방광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혈뇨가 있다면 반드시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빨간풍선 캠페인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해 2022년 론치한 질환 인식 캠페인으로 '풍선'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에서 캠페인 명을 착안했다. 학회는 올해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광암 5대 예방수칙' 제정에 이어 정확한 방광암 정보 전달을 위한 유튜브 건강강좌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2024.05.20 10:41조민규

에실로코리아, 변색렌즈 전문가 양성 위한 '트랜지션스 스튜디오' 마련

에실로코리아는 전국 에실로 파트너 안경원의 안경사를 대상으로 변색렌즈 트랜지션스 제품에 대한 '트랜지션스 스튜디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처음으로 진행된 트랜지션스 스튜디오는 안경사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참석자 만족도가 96% 이상으로 높은 호응을 나타낸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오는 5월23일 부산 농심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에실로 파트너 안경사 약 60명과 함께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또 6월 중 서울 지역 에실로 파트너 안경사 70여명과 함께 '트랜지션스 스튜디오-서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 교육은 '빛과 눈 보호'를 주제로 Gen8, 엑스트라액티브 등 트랜지션스 변색렌즈 제품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시작해 트랜지션스와 안경테 페어링 방법, 판매 기법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석 안경사에게는 교육 수료 이수증 및 소정의 트랜지션스 굿즈도 함께 제공한다. 트랜지션스는 전 세계 변색렌즈 시장 점유율 1위의 브랜드로 자외선량에 따라 렌즈의 색이 빠르게 변하는 기능성 안경렌즈이다. 또한 우수한 변색 농도와 빠른 변색 & 탈색 속도 구현은 기본,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모두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며, 가장 많은 렌즈 컬러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에게 기능적,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실로코리아는 “지난 몇 년간 변색렌즈 트랜지션스를 꾸준히 소개해 오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트랜지션스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에게 트랜지션스를 더욱 전문적으로 추천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변색렌즈의 시즌인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이번 프로그램이 에실로 파트너에게 실무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5.20 10:26조민규

쿠팡, 물류센터 직원 이어 오피스 직원까지 건강관리 해준다

쿠팡이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오피스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지난 2021년 쿠팡이 배송캠프와 물류센터 직원 대상으로 도입한 유급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현장직 대상으로 진행하던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오피스 직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오피스 쿠팡케어 1기'로 쿠팡과 계열사 임직원 30명은 7월까지 쿠팡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12주간 쿠팡케어센터의 식품 영영사, 운동지도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1대1 전문 건강 코칭을 받는다. 매일 식단과 운동, 체중, 걸음 수 등 건강 미션을 온라인으로 기록하고 줌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 그룹 운동에 참여한다. 쿠팡이 오피스 직원 대상으로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은 대사증후군 같은 생활습관병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고혈당·고혈압·중성지방·복부비만·낮은 HDL 콜레스트롤 등 5가지 항목에서 3가지 이상이 증상으로 나타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적극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질환 발병률을 높아진다. 올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면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12주간의 쿠팡케어 프로그램 말미에 직원들은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지, 건강수치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최종 확인할 수 있다. 건강지표를 개선한 직원에겐 별도의 보상도 제공한다. 쿠팡 판매자 관리팀 한은정씨는 "헬스장을 끊어놨지만 잘 가게 되지 않는다"며 "동료들과 참여하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습관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했다. 쿠팡은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건강관리가 필요한 더 많은 오피스 직원에게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은 서울 잠실과 경기 김포·서울 강남·대구에 쿠팡케어와 헬스케어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직접 방문해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직원들의 혈압과 식단을 체크하고 조언해준다. 지난 3월에는 정신 건강도 관리하는 심리 상담 서비스인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를 출시했다. 직원은 전국 1천300여 개 심리 상담실에서 자유롭게 전문가의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면이나 화상, 메신저 등 직원이 원하는 방법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 감동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을 확대해 신체와 마음이 건강한 최고의 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09:31백봉삼

[1분건강] 혈변·복통? 염증성 장질환 의심해보자

만약 혈변과 복통이 지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의 조언이 나왔다.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에만 2022년 기준 약 8만6천 명의 환자가 존재한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과거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식이·약물·흡연 등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한다. 또 강직성 척추염·건선·포도막염 등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설사·점액변 등이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주로 20대~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농양·천공·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대~20대에 많이 발병하는데,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만약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거나 과거 치루·치열·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고,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을 시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염증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이나 항문에 주입한다. 하지만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등)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천공·대장암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일상에서 노력을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설사·혈변·반복적 복통·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를 찾아 면담을 해보는 게 좋다. 고위험군의 경우,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해야 한다.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하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충분한 수면·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고성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천공·농양·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라며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8 09:36김양균

[제약바이오] 동국제약, 식품안전홍보관 행사에 '마이핏' 팝업 스토어 운영 外

동국제약은 제23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식품안전홍보관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해 '마이핏'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홍보부스를 통해 마이핏 베스트셀러 제품을 직접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행운의 룰렛 행사 및 네이버, 카카오플러스 친구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동국제약 건식사업부 담당자는 “처음 참여한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마이핏 부스를 방문해주었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소비자들이 제품별 원료나, 기능별 니즈에 맞춰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이핏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이핏은 소비자의 건강을 마이핏V로 채우고, 마이핏B로 비우고, 마이핏S로 유지하는 '3-cycle' 철학이 담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바탕으로, '내 건강을 위한 핏(fit)한 영양설계라는 의미를 담은 마이핏S 4종, 마이핏B 4종, 마이핏V 13종 등 총 21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식품안전홍보관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단독 부스와 2024 서울헬스쇼 공동 부스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총 130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2024 서울헬스쇼' 참가해 올바른 파스 사용법 널리 알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헬스쇼'에 참가했다.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근육통 치료 파스 제품인 '케펜텍' 홍보 및 올바른 파스 사용법 안내, 룰렛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5만명이 방문한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로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건강 콘텐츠와 신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건강 축제다. 올해는 야외 선셋요가, 릴렉스 불멍타임,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및 이벤트들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됐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초기 통증일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제품군의 파스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파스, 제일파프'라는 명성에 걸맞게 많은 분들께 '파스'의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드릴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제공=제일헬스사이언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비타푸드 유럽' 참가해 글로벌 진출 확대 모색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비타푸드 유럽'에 참가해 자사의 기능성 소재 홍보와 함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모색했다. '비타푸드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분야 식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장 내에 전용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자사의 기능성 소재와 원료, 4중 코팅 공법을 비롯한 원천 기술 등을 소개했다. 특히 20종이 넘는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원료와 할랄(HALAL) 및 코셔(Kosher) 인증 원료 등 글로벌 시장의 특색에 맞춘 기능성 소재가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과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및 소재 등을 공급하고, 최근에는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과 남미의 브라질로도 시장 개척이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해 거래선 확대와 사업 품목 다변화 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관련 원천 기술 및 인프라를 토대로 지난 2016년 기업 분할을 거쳐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이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 원료 공급 및 OEM‧ODM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제약,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 진행 동아제약은 지난 16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유기동물 입양센터 발라당에서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과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동아제약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만들어진 유기동물 보호 서포터즈 '동아 펫트너'가 함께했다. 봉사활동 참석한 임직원들은 센터에서 안전한 산책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조별로 나누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유기견들과 따뜻한 교감을 이루며 동대문구 정릉천 일대를 산책했고, 유기묘들과는 센터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놀이시간을 보냈다. 동아 펫트너는 매월 정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 센터에 방문해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들과 산책, 목욕 봉사를 진행한다. 또한, 직접 촬영한 영상과 사진으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컨텐츠를 제작해서 동아제약에서 운영 중인 SNS계정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아제약 직원은 “유기견과 산책을 하며 오히려 내 자신이 더 행복하고 힐링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기동물 보호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 갖고, 입양문화가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8곳 KMI 건강검진센터 모두 참여하는 릴레이 플로깅 캠페인 진행 임직원 자원봉사대인 크미랑봉사대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재단본부와 전국 8개 KMI 건강검진센터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주까지' 릴레이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MI는 지난 4일17일 부산검진센터를 시작으로 광화문검진센터, 재단본부, 여의도검진센터, 대구검진센터, 수원검진센터,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 제주검진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자발적인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KMI는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므론헬스케어,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해외 각지에 혈압계 3천 200대 기부 오므론헬스케어는 세계고혈압학회가 주관하는 '5월은 혈압 측정의 달(MMM, May Measurement Month)' 글로벌 캠페인에 8년 연속 참여하며, 가정혈압과 심전도 기록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돕는다. '5월은 혈압 측정의 달'은 세계고혈압학회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정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으로 오므론헬스케어는 캠페인이 시작된 2017년부터 글로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약 100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혈압 측정법과 심방세동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3천200대를 각지에 기부했고, 한국오므론헬스케어도 대한고혈압학회에 혈압계 50대를 기부했다. 오므론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제로를 향한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 비전 아래 전 세계 100개 국가 및 지역에 누적 2만 6천여개의 혈압계를 기부한 바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는 “오므론헬스케어는 1973년 자사 최초로 혈압계를 출시한 이래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한 결과 2023년 혈압계 누적 판매량 3억 5천만 대를 기록하는 등 혈압계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며 “오므론은 소비자들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지구상의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에 공헌'하겠다는 기업 이념에 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15:33조민규

中 전기차, 美 관세 인상에 동남아로 쏟아진다

"바이든 정부의 관세 인상은 동남아시아가 중국 자동차 과잉 생산의 전쟁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매긴 102.5% 관세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행이 좌절된 중국 전기차 물량이 동남아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 현대차와 판매량 지키기에 나선 일본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인상으로 인해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이 중국 전기차의 주력 시장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노력을 집중하면서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야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 비야디(BYD)는 올해 말부터 태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BYD는 태국에 5억400만달러(6천784억원)를 들여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선 바 있다. 태국은 이미 중국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 76%에 달하고 판매량 상위 브랜드도 BYD, 네타, MG 등 중국 전기차가 차지했다. 동남아 시장 전체로 봐도 비슷한 양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의 동남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태국 76%, 인도네시아 42%, 말레이시아 44%, 싱가포르 34% 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동남아 시장의 맹주였던 일본 기업들이 아직 전동화 전환에 소극적이어서 중국 전기차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도 동남아 시장을 차후 먹거리로 여기고 진출해 있지만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는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인 중국 우링자동차에 쫓기는 상황이다. 태국에서도 저조한 실적에 올해 1천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는 수직계열화와 공정 혁신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러한 이점을 내세울 수 없지만 동남아 시장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BYD와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기업들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배를 건조하거나 보유하고자 나섰다. BYD는 지난해 말 전기차 운송용 선박을 건조했다. 향후 10척까지 늘릴 예정이다. 상하이차도 최근 선박을 건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서부 육해 신통로를 통해 전기차 수출을 확대하고 있고, 자동차 운반선 보유량도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과 유럽이 관세가 높아지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결국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가 동남아에서 중저가 모델로 승부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보호무역 조치가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5.16 16:34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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