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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뒤집는 증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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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구하러 비대면 대리처방·해외직구에 불법 보따리상까지

최근 국내 출시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약을 구하기 위해 비대면 처방을 악용한 사례가 발견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종합감사에서 위고비 불법유통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근본적인 해법을 주문했다. 특히 장 의원이 주목하고 있는 점은 비대면 처방의 위험성이다. 현행 비대면 진료는 원하는 진료 과목 선택 이후 주민등록번호와 진료 희망 시간, 증상 등을 입력해 제출하면, 선택한 시간대에 의사에게 진료 상담 전화가 연결되어 비교적 손쉽게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미용 목적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위고비와 삭센다 등 GLP-1 성분의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고 구매하는 악용 사례다. 특히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비만 환자가 아님에도 이들 치료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루트이다. 지난해 8월 삭센다를 조제해 택배로 판매한 의사가 유죄 판결을 받는 일도 있었다. 위고비의 경우에는 높은 체중감량 효과 때문에 출시 직후 약국마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해외직구 등과 같은 불법 보따리상까지 등장했다. 현재 다이어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는 위고비 구매가 가능한 '성지 약국'과 직구 사이트 등의 공유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다른 용량의 위고비와 함께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판매자는 4개월 치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며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라며 “대리 처방해서 약물을 보내기 때문에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이유는 국내 헐거운 관리 제도 때문이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는 비급여 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 자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로 보고되지 않는다. 때문에 현황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 관련해 대한약사회가 1천142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비대면 진료에서 비급여 의약품으로 조제되는 처방 비율이 57.2%에 달했다. 장 의원은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다이어트 약물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현 비대면 진료 시스템은 불법적인 부분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복지부와 식약처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유경 식약처장은 거듭 위고비 관리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비대면 진료 포함 여부는 보건복지부 소관인 만큼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잘 협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4.10.23 13:21김양균

2024 세계 건선의 날: 건선 질환과 가족--지지와 이해를 통해 연합

스톡홀름, 2024년 10월 22일 /PRNewswire/ -- 매년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에 전 세계 커뮤니티가 연합하여 건선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의 퇴치를 위한 진전을 지지한다. 올해는 "건선 질환과 가족"이라는 주제를 부각하며 건선 질환이 가족에게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만성 질환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걸리며 고통스럽고 평생을 가는 전염성 질병(NCD)으로, 진단받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Psoriatic Disease and Family 건선 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데 따르는 어려움은 피부 병변과 관절 통증을 훨씬 뛰어넘어 일상 생활에 침투하고 가족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환자들은 불안과 우울증을 포함한 신체적 증상과 정서적 어려움을 모두 견뎌야 하며, 이는 사회적 낙인과 복잡한 치료 과정으로 인해 더욱 심해진다. IFPA는 이러한 주제에 대응하여 '건선성 질환 내부: 가족'이라는 주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약 90%의 가족들이 그 사랑하는 사람의 질환이 자신들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건선 질환이 일상 생활을 방해하고, 가정의 책임을 가중시키며, 여가 활동을 변화시킨다는 점들을 부각한다. 가족들은 적절한 지원 없이 현실적이고 정서적인 문제를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본 보고서는 가족들이 이 질환의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종종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들은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 돌보고, 무력감과 좌절감을 겪으면서도 정서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IFPA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프리다 던거(Frida Dunger)는 "건선 질환은 환자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가족들은 종종 육체적, 정서적 어려움을 짊어지고 복잡한 치료와 돌봄 과정을 함께 헤쳐나가는 데 중요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2024 세계 건선의 날의 목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강력한 지원 네트워크의 구성을 촉구하는 것이다. IFPA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 공동체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족들이 수행하는 중심 역할을 인식하도록 하고 가족들이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한다. 참여 방법: 올해의 캠페인은 해시태그 #psoriaticdiseaseandfamily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개인과 가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초대한다. 본 패밀리 리포트를 포함한 캠페인 자료는 psoriasisda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IFPA 1971년 설립된 IFPA는 각국 건선 질환 협회의 국제 연맹이다. IFPA의 회원국들은 6천만 명이 넘는 전 세계 건선 환자들을 대표한다. IFPA에 관한 상세 정보는 https://ifpa-pso.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35830/IFPA.jpg?p=medium600

2024.10.22 18:10글로벌뉴스

삼성 HBM4 희망 불씨...'1c D램' 성과에 달렸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위기의 근원지로는 대체로 반도체로 모아지는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HBM 사업을 중심으로한 메모리 경쟁력 회복과 지지부진한 파운드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재건도 관건입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삼성 위기설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재도약의 기회를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1c D램(6세대 10나노급 D램)이 반도체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c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내년 양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메모리다. 삼성전자의 경우 1c D램의 초도 양산라인을 올해 연말 구축할 계획이다. 1c D램이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 출시를 앞둔 6세대 HBM, HBM4의 코어 다이(core die)로 1c D램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전 세대인 HBM3, HBM3E 등에서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향 양산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어 왔다. HBM3E에 경쟁사가 1b D램을 채용한 것과 달리, 한 세대 낮은 1a D램을 활용한 것이 성능 부진의 주된 요소로 지목된다. 반대로 HBM4에는 삼성전자가 1c D램을, 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1b D램을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집적도를 높인 D램 채용으로 그동안 탈많은 HBM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관례 뒤집는 승부수"…삼성 1c D램 성능 안정성 여부 의문 다만 삼성전자의 HBM 로드맵에 업계의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그간 D램 및 HBM이 개발돼 온 기술적인 절차와 관례를 삼성전자가 이번 HBM4부터 뒤집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유는 이렇다. HBM은 범용 D램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범용 D램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업계는 먼저 컴퓨팅과 모바일 등으로 D램 제품을 개발하고, 이후 이를 HBM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의 행보를 봤을때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당초 연내 1c D램의 초도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설비투자 시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양산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 이 경우, HBM4의 목표 양산 시점과의 간격이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통상 D램은 컴퓨팅을 코어로 개발하고 모바일, HBM 등으로 파생되는 순서를 거쳐야 안정적"이라며 "반면 삼성전자는 양산 일정을 고려하면 HBM이 사실상 신규 D램의 가장 빠른 주 적용처가 되는 것으로, 이례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1c 공정 기반의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나, HBM4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성능 향상 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희망 불씨' 봤다지만…확실한 성과 보여줘야 이달 삼성전자는 1c D램 개발 과정에서 처음으로 '굿 다이'(Good die)를 확보했다. 굿 다이란 제대로 작동하는 반도체 칩을 뜻하는 단어다. 이에 회사 내부에서는 "희망이 생겼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1c D램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기 위해선 아직 많은 준비와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확보한 굿 다이의 수는 웨이퍼 투입량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이다. 수율로 환산하면 10%를 밑도는 것으로 산출된다. 또한 반도체 공정은 굿 다이 확보 이후 해당 칩을 패키징까지 완료하는 엔지니어링 샘플(ES), 고객사향 품질 인증을 마치기 위한 커스터머 샘플(CS) 등 상용화를 위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빠른 시일 내에 1c D램에서 수율과 성능 안정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성과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나, HBM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1 14:43장경윤

한국인 문화·정서 특성 반영한 우울·불안·스트레스 평가 개발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적, 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를 개발했다.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우울(National Depression Scale, NDS) ▲불안(National Anxiety Scale, NAS) ▲스트레스(National Stress Scale, NSS) 등 3종이다. 각각 11문항~12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을 쉽게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환자들이 증상을 호소하며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활용해 개발됐다. 그동안 번안된 정신건강 척도는 사용료 지급이나 저작권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 한국인의 정서와 행동양식을 반영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박주언 계요병원 연구소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학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정신건강 척도가 개발됐다”라며 “향후 정신건강 진료 현장 및 공공 서비스 기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장도 “이번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인증을 받은 공인된 도구로서 건강보험 적용과 임상 현장 활용․확산을 위해 학회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인 정신건강(우울, 불안, 스트레스) 척도의 각 지침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한국인 아동 정신건강(우울, 불안) 척도도 개발 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19 09:00김양균

[1분건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입원환자 2만명 넘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올해 크게 유행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2만69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5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세~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세~6세 274명 ▲13세~18세 170명 ▲16세~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세~64세 19명 ▲0세 7명 순이었다. 일단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거침 숨소리(천명)·발열·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진다.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커 부모들은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강형구 인제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나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4.10.19 08:47김양균

아마존, 원전 기업 3곳과 계약..."데이터센터 전력 확보한다"

아마존이 미국 원자력 에너지 기업 세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을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동시에 자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언은 이미 버지니아에 있는 아마존의 452개 데이터 센터에 약 3천500MW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약 2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계약에서 아마존은 기존 도미니언의 원전 인근에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300MW 이상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공공 전력 공급 기업 '에너지 노스웨스트'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아마존은 에너지 노스웨스트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원자로는 초반 32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 총용량을 960M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노스웨스트가 짓는 원자로에 사용되는 첨단 원자로 및 연료 공급 업체 'X-에너지'에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은 X-에너지를 위해 약 5억 달러(6천8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은 2039년까지 5GW 이상의 SMR 발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아마존은 원자력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력 발전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와 달리, 날씨나 시간대에 관계없이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SMR은 대형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보다 건설이 빠르고 설치가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 케빈 밀러는 "우리는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X-에너지의 기술이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 셀 X-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통해 제공되는 기회를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그리드(전기를 송배전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빅테크 기업은 전력 확보를 위해 SMR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 14일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향후 가동하는 SMR의 에너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글은 앞으로 카이로스가 가동하는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MW의 전력을 구매하기로 했다.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 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이 카이로스 파워와의 계약을 발표한 직후 요한나 노이만 환경미국연구·정책센터 수석이사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최대한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공급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 환경과 건강에 덜 위험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다시 구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4.10.17 10:36조수민

"하루 방문객 20명 뿐"…고객 관심 없어 못판다는 佛 기아

[파리(프랑스)=김재성 기자] 에펠탑이 자리한 프랑스 파리 쉬프렌 거리를 걷다 보면 6층 건물로 된 골목길이 나온다. 이 길을 쭉 걷다 보면 넓은 통유리창이 보이고 그곳에는 현재의 기아 로고가 아닌 리뉴얼 전 기아 로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 곳은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기아 전시장이다.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4분께 기자가 방문한 기아 파리 쉬프렌 전시장은 유동인구가 꽤 있는 거주 지역이다. 전시장 내부는 900m²(272평) 규모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기아 차량 모델들이 전시돼 있고 중간중간마다 상담할 수 있는 책상을 배치했다. 전시장 내부를 쭉 들어가면 시승차를 들여오거나 전시차를 끌고 올 수 있는 긴 통로가 보인다. 이곳을 통해 차량을 외부로 입출입할 수 있어 전시장이 하나의 격납고 같단 생각도 든다. 기아 쉬프렌 전시장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하루에 대략 20명에서 30명 정도의 고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분위기에 대해 "파리 사람들이 기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기아의 이미지가 지금은 프리미엄급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기아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세대나 성별은 크게 관계가 없다. 다만 영업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은 "파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기아를 방문한 고객들은 주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살펴봤다"며 "반면 전기차 EV6 같은 차량은 후순위로 밀리는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장에는 쏘렌토와 EV9의 가격을 각각 7천910유로(1천172만원), 8천930유로(1천323만원)을 할인해 주겠다는 메모가 붙어있었다. 프랑스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 이후 기아 니로 EV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기차 판매도 전체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보조금 제외로 전기차 모델들은 영업 현장에서 판매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프랑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한편 프랑스 신차 판매량은 지난 8월 기준 10년 만에 역대 최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보조금 대상 제외 등으로 기아는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 기준 지난 8월 2천26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3천39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2%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아는 프랑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6년 만에 '파리 모터쇼 2024'에 참여해 전시장을 꾸렸다. 또한 보급형 전기차인 EV3를 선보이며 시장 판매량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24.10.17 08:39김재성

'다이슨 어워드' 우승 후보에 KAIST·홍익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KAIST와 홍익대 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전 세계 30개 국에서 동시 개최해 약 2천개의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이 중 국제전 우승 후보에 오른 작품은 총 20개다. 한국 수상작은 '옥시나이저'와 '테일윈드' 2팀이 선정됐다. 올해 국내전 우승작이자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옥시나이저'는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무전력 산소 발생기다. 전기나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는 상용 산소 발생기 대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을 고안해 내 국제전 우승 후보에 올랐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옥시나이저 팀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수많은 환자가 경미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제때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생명을 잃고 있다는 문제에 주목했다. 국내전 입상작 중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테일윈드'는 야외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고안된 쿨링 안전모다. 홍익대학교 디자인 엔지니어링 융합전공 학부생들로 이루어진 테일윈드팀은 연간 약 5천만 건의 온열 질환자 중 약 45%가 야외 작업자이며, 그 주요 원인이 머리 온도를 급격히 높이는 밀폐된 안전모라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력 사용 없이 공기의 흐름을 활용해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안전모를 디자인했다. 테일윈드 팀의 착용 실험 결과에 따르면 외부에서 한 시간 동안 테일윈드 착용 시 일반 안전모 대비 내부 온도가 2~3도가량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온열질환 사고의 약 40%를 감소시켜줄 수 있는 수치이다. 더불어 테일윈드는 이러한 열 배출 기능뿐만 아니라 시중의 안전모와 비슷한 무게로, 기본 안전모의 기능과 내구성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에 참여한 전 세계의 학생들과 젊은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도전과 탐구 정신을 통해 현시대가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다이슨의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이자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심사 위원장인 루미야나 단체바는 "최종 국제전 우승 후보에 오른 상위 20개 출품작은 우리 세상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우승 팀에는 상금 3만 파운드(약5천321만원)가 수여된다.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선정하는 국제전·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은 오는 11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최종 우승 팀에는 상금 3만 파운드(약5천321만원)가 수여된다.

2024.10.16 22:15신영빈

[신간]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

“오늘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 “출근길에 사고가 나진 않을까?” 매일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일과 사람에서 오는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누구나 고민을 한다. 때때로 '번아웃' 증상을 겪기도 한다. 직장인의 네 명 중 세 명은 번아웃을 경험했거나, 지금 겪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사람들이 번아웃을 겪는 이유도 다양하다. ▲일을 너무나 사랑하고 열심히 달리다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나와 맞지 않는 일을 해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힘들어 등이 대표적이다. '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이야기나무)는 글로벌 기업의 최연소 한국 대표까지 오르면서 커리어 우먼으로 승승장구하던 작가의 번아웃 체험기이자 그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하며, 삶이 곧 일이고, 일이 곧 삶인 직업관으로 에어비앤비의 대한민국 총괄 비즈니스 매니저까지 승진한 작가에게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 정말로 좋아하던 일이 순식간에 싫어지는 경험과, 모든 것을 소진하고 고통스러운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며 진정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여정이 시작된다. 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에서 저자는 괴롭고 고통스러운 순간조차, 결국에는 내 마음과 영혼이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힘겨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거나, 그런 기억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세상의 성공방정식에 따라 살면서 남들이 인정하는 페르소나에 갇혀 숨막히게 살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열심히 살다가 번아웃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담담한 위안이 될 이 책은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존재의 기쁨으로 사는 새로운 길도 있으니 안심하고 새로 시작하자고 독자들을 응원하고 다독여 준다. 저자인 김은지 작가는 삼성토탈 해외 영업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기업을 퇴사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에어비앤비 싱가포르 지사에 입사하고 한국 지사 설립 및 파트너십, 마케팅팀 장을 거쳐 한국 지사장으로 재직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음에도 긴 번아웃의 시기를 거쳤고, '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했다. 자아성장 플랫폼 '밑미'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그의 저서로는 '카우치서핑으로 여행하기', '급할 것도 없고요, 정답도 없습니다'가 있다.

2024.10.16 09:58백봉삼

亞 보험사에 시급한 혁신 대응 비결 팟캐스트 방송으로 듣는다

싱가포르 2024년 10월 15일 /PRNewswire=연합뉴스/ -- 에이프릴 인슈어런스(April Insurance)와 도쿄해상(Tokio Marine)의 전략적 파트너인 노보 AI(Novo AI)의 공동 설립자가 아시아 인슈어테크 팟캐스트(Asia InsurTech Podcast)의 최신 에피소드에 출연해 최근 커지고 있는 아시아 보험 업계를 위험에 빠뜨린 디지털 전환 부진에 대한 우려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혁신이 어떻게 보험 업계를 유통 중심에서 백엔드 프로세스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많은 아시아 보험사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위험에 처하게 될지 자세히 알아봤다. 아시아 보험 업계의 현재 상황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인 인슈어테크는 고객 대면을 통한 유통 분야 개선에 초점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백엔드 프로세스 혁신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자동화가 보험사의 내부 업무 메커니즘 전환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일어난 중요한 혁신은 보험금 청구 처리와 분석 및 검증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보험사는 구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대체함으로써 새로운 효율성을 창출해 보험금 청구 처리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보험사는 진화하는 고객의 기대치에 맞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소비자 요구 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아시아 보험사들이 위험에 빠진 이유 아시아의 많은 보험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보험금 지급액은 보험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이익률은 낮아지면서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낮은 이익률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위험한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보험사가 보험료 인상에 나서다 보니 고객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또한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 사기성 보험금 청구가 최대 35%에 달할 만큼 보험 사기율은 놀라울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구식 시스템으로 인해 보험사는 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고 자원을 낭비 중이다. 또한 많은 기업이 기존 시스템에서 일어날 혼란을 우려해 변화를 거부하면서 취약성만 심화하고 있다. 기존 기술은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보험금 청구 처리 속도는 느려지고 비용은 올라가면서 고객 신뢰도는 낮아지고 있다. 고객들은 기술에 정통한 경쟁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어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 리더들의 해결 사례 선도적인 보험사들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영 방식을 현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변화를 수용하고 내부 저항을 극복함으로써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선도적인 보험사들의 디지털 전환 비결이 궁금한 분들은 관련된 모든 세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 인슈어테크 팟캐스트[https://youtu.be/JpSVGvM8084?si=O5_JFJFveWsRzOb1 ]에서 이들의 전략과 성공 사례를 들어볼 수 있다.

2024.10.15 16:10글로벌뉴스

[1분건강] 퇴근길 삼겹살에 소맥 한잔?…대장암 생깁니다

술과 고칼로리 음식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지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2021년에는 4천471명(15.5%)으로 증가했다. 대장암은 가공육·적색육 등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비만·음주·흡연·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결장암과 직장암을 대장암으로 부르는데, 각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 결장암과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결장암 중 오른쪽에 있는 대장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우측 결장암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식욕감퇴·소화불량·빈혈·체중감소 등 통상적 증상인 경우가 많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돼 종양이 대장을 막았을 때는 변비나 설사 등을 호소하며, 10%의 경우 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결장암은 왼쪽 대장에 발생한 암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주된 증상이다.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변이 우측 결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또 직장암은 암의 직장 부위에 발생하며, 점액성 혈변을 보거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항문 가까이 암이 발생하면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을 보기 어렵다.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완치율이 90%가 넘지만, 재발하면 생존율이 초기 발생 시 보다 낮아진다. 이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후 3년 동안은 3~6개월에 한 번씩 종양 표지자를 포함한 복부/흉부 CT 촬영,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적검사를 지속한다면 재발성 대장암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다. 김진 고려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고열량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며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발암 물질의 노출 시간을 줄여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4.10.15 11:28김양균

"팔아야돼 vs 어딜 넘봐"…전세계 최장수 모터쇼서 벌어진 '흑백대전'

[파리(프랑스)=김재성 기자] "유럽의 경제적인 소형차들을 좀 보세요. 매우 간단하고 심지어는 초라한 색상으로 마감됐습니다. 반면 우리의 인테리어는 컴팩트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실용성과 편안함에서 무적이라고 할 수 있죠." 14일(현지시간)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이 3위에 달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모터쇼 2024'에서 깜짝 놀랄만한 발언이 쏟아져나왔다.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에 본사를 둔 국영 완성차 업체 광저우자동차그룹(GAC모터)이 이번 전시에 참여해 중국 기자들에게 던진 발언이다. GAC모터 고위 임원들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완성차의 기술력만큼이나 발전했다는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장판 GAC 디자인 총괄은 "유럽에서 100년간 문화가 발전하면서 우리도 함께 성장해 왔다"며 "우리의 소형차는 중국 시장 수요에 적합한 한편 유럽 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AC모터는 아직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전이다.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AC는 중국에서 유럽 완성차들과 합작사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쌓아온 기술력이 강점이다. 제품은 프리미엄부터 볼륨모델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완성차 시장은 현재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늦은 데다가 중국의 저가 공습에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시장이 포화를 이룬 상태에서 눈을 돌린 첫번째 시장이 유럽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부터 신차를 무조건 친환경차로만 판매해야한다.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위기 때문에 100년 역사를 가진 유럽 브랜드의 위기감 조성으로 이어졌다. 중국 시장 내수는 어려워지는데, 역내 판매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문제에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리 모터쇼가 유럽이 중국을 대항할 최후의 보루라고 보고있다. 실제로 르노그룹은 5천제곱미터(m²) 이상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르노·다치아·알핀·모빌라이즈 등 4개 브랜드의 7개 차량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 외에도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같은 초강수에는 프랑스 브랜드인 르노가 본고장에서 차량을 선보인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자국 브랜드 강화 조처에 가장 적극적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방식을 모든 생산 단계에 적용해 자국 산업 보호로 적용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브랜드와 중국 전기차의 양분된 전시장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중국 전기차에 고강도의 견제로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 이달 말부터 향후 5년간 추가 관세율은 최대 35.3%로 기본 관세 10%에 더해 적용받는다. EU는 중국과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었지만 견제는 여전하다. 이 같은 견제에도 중국 전기차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은 더욱 거세다.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와 지분을 립모터가 49%를 투자하고 스텔란티스가 51%를 낸 립모터인터내셔널 합작법인을 출범했고 이날 현장에서 신모델 B10을 출시했다. 립모터인터내셔널은 EU의 관세 견제에도 지난달 28일 2천만원 중반대 소형 전기차 T03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10을 출시했다. 립모터는 아직 중국에서 제조한 뒤 유럽에 수출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 유럽 공장에서 제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 모터쇼는 1898년 프랑스 파리 시내 튀러리 공원에서 '파리 오토살롱'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온 가장 오래된 모터쇼다.

2024.10.15 04:19김재성

"애플, 270만원 보급형 비전 헤드셋 내년 출시"

애플이 내년에 저렴한 애플 비전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내년 저렴한 비전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약 2천 달러(약 270만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보급형 비전 헤드셋 “A시리즈 칩에 플라스틱 소재 사용” 애플은 올해 초 비전 프로 헤드셋을 3천499달러(약 470만원)에 내놓은 후, 빠르게 후속 제품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IT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헤드셋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비전 프로 개발을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비전 프로의 높은 가격이 많은 사람 제품 구매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크 거먼은 보급형 비전 헤드셋이 비전 프로에 비해 저사양 프로세서와 저렴한 부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전 프로에는 현재 M2 칩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보급형 헤드셋에는 M1칩과 거의 같은 속도를 내는 A18 프로와 같은 A시리즈 칩셋을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셋 소재는 알루미늄과 유리보다는 플라스틱이 더 많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해당 매체는 주변 사람들이 헤드셋을 착용한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아이사이트' 기능도 보급형 헤드셋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흥미로운 기능이지만 외부에 또 다른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보급형 헤드셋이 비전 프로 헤드셋보다 2배 이상 더 잘 팔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크게 기대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2세대 비전 프로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 “2027년 스마트 안경 카메라 달린 에어팟 출시” 애플은 2027년 메타 레이밴과 비슷한 스마트 안경과 카메라가 달린 에어팟을 출시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는 사용자 주변 환경을 스캔해 유용한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비전 프로의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술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의 투자 비용을 회수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곧 출시될 아이폰16에 출시될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서도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맛볼 수 있으나 애플은 향후 더 많은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현재 애플의 큰 문제는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빨리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해당 혼합현실(MR) 헤드셋 등의 분야에서 메타에 뒤쳐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여전히 뒤쳐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애플이 연간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몇가지 신기술에 선두주자가 아니라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2024.10.14 08:59이정현

"휴머노이드는 상징적인 것…꼭 사람같지 않아도 돼"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술이 상징화된 형태입니다. 이것을 통해 많은 일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지 꼭 휴머노이드가 될 필요는 없어요.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인 오준호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왔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은 답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의 성능을 소개하면서 “왜 휴머노이드여야만 하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핵심은 최적화…내년 상용화는 어려울 것" 오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사람과 닮은 외형 ▲이족 보행으로 걷는 형상 ▲제스처뿐이 아닌 실제 작업할 수 있는 힘을 꼽았다. 그는 “최소한 30~40개에 달하는 자유도, 무게 50~60kg, 키는 120~150cm,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이상은 작동해야 하는 형태에서 모든 액추에이터가 조화롭게 작동하기란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로봇은 다리와 팔, 손가락까지 로봇의 '자유도'가 높아질수록 자연스러운 모션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제어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수반됐다. 수많은 관절을 적절히 운용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만큼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연구용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오 교수는 “당장 내년에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스펙 자체가 표준화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어디다 어떻게 써야하는지 정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테슬라가 아무리 로봇을 잘 만들더라도 당장 일을 가르칠 방법도 마땅치 않다”며 “지금은 이동성이나 양팔의 작업성도 살펴보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긍정적인 전망도 전했다. 그는 “여태 넘지 못했던 장벽이 있었는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점차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든다”며 “로봇을 원하는 시장 요구에 맞게끔 간극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형 양팔로봇 선주문 완판…MIT도 극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인간형 로봇 연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바퀴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선보인 데 이어 새로운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나선 상황이다.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오 교수에 따르면 제품은 30대 예약 판매를 마치고 정식 납품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버클리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유사 제품이 세계적으로도 점차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플랫폼은 없었다”며 “RB-Y1은 협동로봇 RB 시리즈에 들어간 액추에이터와 매커니즘을 그대로 채용해서 안정적이고 산업 표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많은 연구기관에서 이 제품으로 실험에 나섰다”며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희한하고 불가능할 것 같던 작업들도 성공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 이유를 “실용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의 궁극적인 로봇이며 상징적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필요에 따라 다리를 더하거나 빼고, 눈을 더 달 수도 있는 등 여러 응용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 "중국 빠른 속도로 추격해와…제조 생태계 갖춰야" 중국 로봇 기술의 발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제조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오 교수는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을 둘러보면 나름대로 모든 재료와 공급 체계가 공고히 갖춰져 있다”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표준화되고 질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을 고루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면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 기술 내재화를 통해서 필요하면 언제든 뺏어올 수 있는 정도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누군가 치고나갔을 때 두세 달 만에 따라갈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3 07:46신영빈

발암물질 섬유염색용 색소, 시중 유통 젤리에 포함

시중에서 유통되는 젤리에 발암물질 혼입 가능성이 있거나 섬유 염색에 사용하는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실(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장수‧순창)이 초등학교 앞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젤리 103개의 한글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가 73개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타르색소를 사용한 젤리는 평균 2.5개의 타르색소를 사용했다. 사용된 색소는 ▲청색 1호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가 주로 사용됐는데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9세 미만 아동에게는 과잉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색소 중 하나라도 사용한 제품은 103개 중 66개에 달했다. 지난 9월28일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부터 공립학교에서 제공‧판매되는 모든 식품에서 적색 40호, 황색 5호와 같은 인공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식품기준청(FSA)은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등을 사용하는 식품은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조사 대상 103개 젤리 중 2개는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색소를 사용했는데, 두 제품 모두 수입 젤리로 각각 적색 45호와 황색 6호를 사용했다. 적색 45호는 해외에서 주로 섬유 염색에 사용되고, 황색 6호는 발암물질이 혼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심각한 과민성 증상을 유발함에 따라 소아의 경우 과다행동 증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박희승 의원은 “식용색소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있었다”며 “아동과 노약자는 식용색소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과 질병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있는 만큼 사용된 식용색소의 유해성을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1 09:22조민규

'흑백요리사' 열풍, 책으로도 이어져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열풍이 서점가로 이어졌다. 요리 분야 도서 판매량은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출연 셰프들의 저서 판매는 9월에만 전월 대비 93.2% 증가했다. 10일 예스24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출연자 중 요리 유튜버 최강록 셰프는 방송 직후 가장 큰 화제를 모으며, 레스토랑 예약 앱의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로 일명 '백수저 아이돌'로 불리는 최강록 셰프의 인기는 도서 판매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강록의 요리노트'는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월 대비 1278.6% 판매량이 수직 상승하며 13배 가까이 판매가 급증했다. 또 최강록이 번역과 감수를 맡은 '돈가스의 기술'은 160%, '조리법별 일본 요리'는 140% 판매량이 오르며 스타 셰프의 위상을 보여줬다. 해당 도서는 예스24 가정살림 분야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방영 전인 9월 2주차 가정살림 분야 132위에 머물렀던 '최강록의 요리노트'는 9월 3주차 19위, 9월 4주차 4위까지 역주행하며 10월 1주차에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흑백요리사'는 만화책의 인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흑수저 요리사로 출연한 조광효 셰프는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아 요리를 시작했다는 특별한 스토리로, 일명 '만찢남'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조광효 셰프가 영감을 받았다며 직접 언급한 만화책들은 해당 회차 이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만화책의 내용이 경연 요리의 모티브가 되며 화제에 오른 '철냄비짱!!'은 9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6배(1500%) 늘었다. 또 '맛의 달인'은 814.3%, '신 중화일미'는 204.3%(종이책 절판으로 eBook만 집계) 판매량이 상승했다. 또 최강록 셰프와 '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가 외부 인터뷰에서 요리 시작의 계기가 된 만화로 밝힌 '미스터 초밥왕'도 9월에 전월 대비 84.3% 판매가 상승했다. 이외에도 요리 만화를 찾는 독자들로 인해 요리 분야 만화책이 방영 첫 주에 판매량이 16% 증가하기도 했다.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백종원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경연 음식을 맛보고, 어떤 식재료가 사용되었는지를 정확하게 맞추는 '절대미각'으로 화제에 올랐다. 패러디 영상이 등장할 만큼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백종원의 저서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은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4% 상승했다. 그 밖에 백수저 셰프들의 구간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채소 요리 1인자인 남정석 셰프의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식사샐러드'는 전월 대비 23.8% 판매량이 상승했다. 한국계 미국인 쉐프 에드워드 리의 'Buttermilk Graffiti: A Chef's Journey to Discover America's New Melting-Pot Cuisine',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차이나는 요리',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셰프인 박준우의 '식탁 위의 작은 순간들 Petits Moments a Table' 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예스24 가정살림 백정민 PD는 “흑백요리사가 출연자 각각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개성을 부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셰프나 심사위원의 저서들이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역주행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워낙 높아 한동안은 책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4.10.10 16:47안희정

눈 건강, 안저검사 등 조기검진이 중요

10월10일은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눈의 날'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3대 실명질환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대 실명질환으로 인한 우리나라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약 370만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 대비 약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실명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여겨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저검사 등 정기적인 눈 검진을 통한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과 시신경의 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밀검사이다. 대부분의 대학병원 및 사설 건강검진에는 포함돼 있지만 국가건강검진 필수 검사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안질환에 대한 증상이 없으면 안저검사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검사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망막은 우리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우리가 사물이나 글자를 볼 때 눈에 들어온 빛을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망막에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황반변성은 50대 이후 유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65세 이상 약 5명 중 1명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중 습성 황반변성(nAMD)은 건성 황반변성이 오래되거나 황반 밑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면서 발생하는데, 신생혈관은 황반부에 삼출물이나 출혈 등을 일으켜 시력 손상을 야기하고 질환이 진행될수록 중심시력이 급속하게 나빠져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은 망막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 악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안구 내 혈관이 약해져 혈관 밖으로 삼출물이 고이면서 주요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는다. 황반부종은 당뇨병환자의 약 10%가 앓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뇨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130%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3.3%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포함한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가 38만7천명을 넘어 10년 전인 2014년(29만7천526명) 대비 30% 증가했다. 한편 안과학회들이 국민의 눈 건강에 도움 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한안과학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 '눈에 띄는 이야기'를 개설해 3대 실명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과 치료와 눈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향상에 나섰다. 특히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망막질환(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백내장에 대한 정보를 담은 영상 시리즈를 공개, 각 질환의 특성, 증상, 예방법 및 치료 방법 등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김찬윤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은 “눈에 띄는 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안과 질환 예방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며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안과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학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연령층이 필요로 하는 눈 건강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이야기' 채널은 10월10일부터 공식 운영되며, 안과 전문의들이 직접 출연해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연령대별 맞춤 콘텐츠를 제작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망막학회는 전국민 대상 주요 실명 유발 망막질환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질환 발생원인, 치료 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쇼츠(Shorts)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상은 고령화로 인해 망막질환 유병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라면 누구나 망막질환에 대해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조기에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30초, 1분 가량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제작했다. 쇼츠는 총 6편으로 구성되며, ▲당뇨망막증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황반부종 ▲황반변성의 치료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치료 ▲암슬러 격자를 통한 자기진단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등 황반변성 질환 정보 및 치료,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황반부종 질환 정보 및 치료, 암슬러 격자를 통한 자가 망막질환 진단법 등 질환의 발병원인과 치료방법 및 자가진단방법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또 학회는 정확한 질환 정보를 보다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국로슈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계 눈의 날 망막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의 자문과 감수를 맡았다. 박규형 한국망막학회 회장은 “기대수명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눈 건강은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실명 유발 질환인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 및 치료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망막학회에서는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유튜브 쇼츠를 제작 및 공유하고 한국로슈의 망막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감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망막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10 16:16조민규

최경희 소풍벤처스 "스타트업 투자 환경 변화…플랜B 준비해야"

"창업한지 일정 시간이 지난 기업들은 지금의 기술 발전을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현재 내린 결정이 2~3년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기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부대행사로 열린 '디노(DINO) 이노베이션 벤처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소풍벤처스는 2008년 설립된 국내 최초 임팩트 투자 업체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8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포트폴리오 총 기업가치는 총 1조7천500억원에 달한다. 투자 업계는 올해 힘든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1년~2022년과 비교해서 투자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VC들이 투자 자금을 회수하거나 펀드를 청산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 파트너는 "앞으로 투자 트렌드에서 테크가 큰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IT는 기본이며, AI가 들어가지 않는 영역이 없다. 지금 종사하고 있는 산업에서 AI 영역을 확장시키면서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SaS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회사가 그동안 서울에서 IT 중심 고객사를 발굴했다면, 자금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눈을 돌리면 새로운 영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며 "최근 투자 동향도 변화하고 있다. 우주항공, 수송, 로봇, 원자력, 모빌리티, 2차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 해양▲수소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 제조 ▲양자 등이 포함된다. 최 파트너는 "투자자는 펀드 운용 기간이 8년이다 보니, 5년쯤 후부터는 회수 과정을 시작한다"며 "우리 회사가 5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빠른 변화나 피벗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영역이다. 투자를 받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플랜B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전에는 스토리와 열정만으로도 투자가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데이터, 매출, 재무 예측 등을 초기 투자자들이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파트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여러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도 주목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다. 창업자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0.10 15:49이나리

[1분건강] 눈이 침침하나요…'노안'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침침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은 황반변성, 황반원공, 백내장 등 안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 황반원공, 백내장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노안과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조절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며, 근거리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증상이 경미하거나 시력 저하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노안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면 극심한 시력 저하는 물론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은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을 통해 어느 정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황반원공이나 황반변성은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 노안은 양쪽 시력이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한쪽 눈의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황반변성이나 황반원공을 의심할 수 있다. 백내장은 양쪽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변하며, 노안과 달리 근거리뿐 아니라 원거리도 잘 보이지 않는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망막 중심부의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중 건성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건성 황반변성이 진행해 황반부 위축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는 습성 황반변성이 생겨 출혈과 망막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면 심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소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황반원공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겨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노화와 관련이 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유리체가 노화 과정에서 망막과 분리될 때 황반 조직 일부가 손상되거나, 고도근시로 인해 망막이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고, 외상으로 인한 안구 충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황반원공 역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각하기 어렵고 황반변성과도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안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외상, 포도막염, 당뇨 등 안과 또는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다. 초기에는 점진적으로 시력 감퇴가 진행돼 노안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방치할 경우 치료 과정이 까다로워지고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진행을 늦추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황반변성, 황반원공, 백내장과 같은 연령 관련 안질환은 단순한 노안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40대 이상 중장년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이러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눈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024.10.10 06:00조민규

"당신의 컨디션에 응원을"

한 잔 술이 만들어낸 유쾌한 대화, 그 뒤에 찾아오는 아침의 고통. 홍보인의 삶에서 술자리는 숙명이다. 그리고 그림자를 달래주는 것이 숙취해소제다. 오늘은 이 '마법의 물약'과 술의 끝없는 줄다리기 역사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20여년 전만 해도, 숙취해소의 비결은 부엌에 있었다. 콩나물국, 북엇국, 즉석 된장국 등이 주인공이다.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전해진 지혜의 결정체다. 할머니의 따뜻한 품처럼, 이 음식들은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다.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숙취해소음료가 등장했다. '컨디션'이라는 이름의 이 음료는 구세주였다. "다음날 아침을 부탁해"라는 카피는 술꾼들 마음을 꿰뚫었다. 뒤이어 '여명808', 'hutchha(후챠)' 등이 출시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술이란 거대한 적에 맞서는 작은 용사들의 등장과도 같았다. 2024년 현재, 이 시장은 그야말로 백화점이다. 음료부터 젤리, 캔디, 박카스 같은 드링크 타입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특히 젤리형 숙취해소제는 휴대성과 섭취의 편리함으로 젊은층에게 큰 인기다. 한 유명 젤리형 제품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숙취해소제가 '숨겨진 비밀 무기'가 아닌, 당당한 '일상의 동반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요즘은 '술 마시기 전 섭취하는 약'이 트렌드다.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을 높여 숙취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일명 '술팡'이라 불리는 이 제품들은 2023년 기준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술과의 전쟁에서 '선제공격'을 감행하는 듯한 이 전략은,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다. 그러나 이런 제품들 사이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물'이다. 어떤 첨단 제품도 물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전문가 의견이다. 술 마시는 사이사이, 그리고 잠들기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가장 효과적인 숙취해소법이다. 전쟁 중 휴전 협정을 맺는 것처럼, 술과 물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미래의 숙취해소제는 어떤 모습일까. AI 기반 맞춤형 숙취해소제: 개인의 체질, 음주량, 음주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숙취해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시스템. 이는 마치 각 개인에게 맞춤 제작된 방패와도 같을 것이다. 나노 패치형 숙취해소제: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로, 나노 기술을 이용해 알코올 분해 효소를 직접 혈류에 전달. 이는 우리 몸 속에 숙취 해결사를 직접 투입하는 것과 같다. 스마트 안경과 연동되는 숙취예방 렌즈: 혈중 알코올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적정 수준을 넘어가면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마치 우리 눈에 술과의 협상 전문가를 심어 놓는 것과 같다. 뇌 자극 숙취해소기: 특정 주파수의 전자기파로 뇌를 자극해 숙취 증상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기기. 이는 우리의 뇌에 직접 '힐링 음악'을 들려주는 것과 같다. 유전자 치료 숙취해소: CRISPR 기술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하는 유전자 치료법. 우리 몸을 일시적으로 '술에 강한 체질'로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미래 기술이 실현된다면, 홍보인들의 업무 방식도 바뀔 것이다. AI 맞춤형 숙취해소제 덕분에 연이은 야근과 회식에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스마트 렌즈 덕분에 적절한 음주 선에서 멈출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건강 관리를 넘어, 업무 효율성과 인간관계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숙취해소제는 끊임없이 기술적으로 진화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다. 그러나 어떤 숙취해소제도 '과음'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최고의 숙취해소제는 '적당히 즐기기'다. 이는 진리다. 건강한 음주 문화에서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때, 홍보인들의 술자리도 빛난다. 한 번은 중요한 기자 간담회 전날, 과도한 음주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어떤 첨단 숙취해소제도 전문성과 신뢰, 건강 관리까지 잃은 자신을 구해줄 순 없다. 숙취해소제의 발전은 술과의 끝없는 줄다리기다. 이 줄다리기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는 없다. 적당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때로는 물러서고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 밤, 다시 찾아올 우리의 술자리에 건배.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당신의 컨디션에도 응원을 보낸다. 우리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이니.

2024.10.07 17:09문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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