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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드라마의 다시 보기 누누티비 다시보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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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韓에 직판제·亞구매 허브 구축…"세계 최고 고객 경험 선사"

"한국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지난 7월 강남에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오픈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전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서울에 '아시아 구매 허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벤츠는 2026~2027년 2년 동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주요 협력사인 삼성·LG와의 기술 비전 강화를 약속했다. 2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칼레니우스 CEO는 "마지막 방문이 2년 전이었지만 그 이후에도 한국은 음식, 영화,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제 기억에 계속 남아 있었다"며 "한국의 창의성과 혁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엔터테인먼트·스킨케어 제품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벤츠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한 가지 분명한 목표 위에 세워져 있다"며 "2027년까지 40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대부분은 한국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다. 한국은 저희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벤츠는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든 단 하나의 타협 없는 메르세데스"라며 "선택권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내년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 체질 개선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직접판매제도(직판제)로 불리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 판매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직판제는 기존처럼 딜러사가 벤츠코리아로부터 신차를 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와 정반대다. 벤츠코리아가 직접 재고를 관리하고 딜러사는 재고를 보유하지 않는 대신 영업 활동에 따른 인센티브만 수익으로 가져가게 된다. 직판제가 도입되면 딜러사 입장에서는 재고부담을 덜고, 본사는 영업·마케팅이 용이해진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저희는 또한 '리테일 오브 더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메르세데스 브랜드 전체의 고객 경험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이미 12개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시아 구매 허브를 서울에 설치한다. 일본·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한국에 들어서는 셈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시장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전장 부품 관련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사업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거점이 내년 1월 1일 서울에 설립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 모든 투자 외에, 저희는 한국의 핵심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저희의 전략적 목표는 각 분야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벤츠는 ▲더 올-뉴 일렉트릭 GLC ▲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미래 제품 전략을 상징하는 4개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GLC와 CLA는 내년 중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2025.11.14 13:46김재성 기자

벤츠, 2027년까지 韓서 신차 40여종 출시…전동화 강화

메르세데스-벤츠가 2027년까지 한국에서 대대적인 신차 공개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 주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판매 순위 5위 시장이자 삼성·LG 등 주요 협력사가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대거 공개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의 미래 제품 전략을 상징하는 차량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글로벌 및 한국에서 2027년까지 선보일 40종 이상의 신차 계획,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 방향성,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칼레니우스 CEO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강조하며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첨단 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는 등 벤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차 및 기술 출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 삼성 등 분야별 핵심 한국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월드 클래스'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 13일 찾았던 서울 압구정에 오픈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마이바흐 시장이자 메르세데스-벤츠에 있어 상징적으로 중요한 곳이다"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내년 도입할 새로운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의 글로벌 성과와 국내 계획을 소개했다. 리테일 오브 더 퓨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시장에 도입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현재 먼저 도입된 12개국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직접판매제도로 불리는 판매 방식으로 벤츠코리아가 재고를 관리하고, 딜러는 영업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전동화 4종 국내 첫 공개…MB.EA 적용 모델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된 4종의 차량 중 먼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새로운 크롬 그릴,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 등 디자인과 가치, 다재다능함,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형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디 올-뉴 CLA는 벤츠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MB.OS를 최초로 탑재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 간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인다. 콘셉트 AMG GT XX는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 기반 4도어 양산형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AMG GTXX는 지난 8월 24시간 동안 5천479㎞ 주행을 포함해 25개의 퍼포먼스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차량은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 및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고출력과 뛰어난 반복성으로 높은 성능을 보장한다. 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와 극대화된 안락함이 중심이 된 쇼퍼 드리븐 리무진 쇼카로, 넉넉한 공간감과 고유의 품격을 조화시키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을 담았다. 밴 전기 아키텍처(VAN.EA) 기반의 벤츠의 미래 플래그십 리무진, VLS가 제시할 새로운 방향을 미리 보여준다. 칼레니우스 CEO는 "13일 삼성, LG 등 분야별 핵심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월드 클래스'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두 회사는 폭 넓은 포트롤리오를 가지고 있고 혁신에 있어서도 정말 깊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의 회동은 앞으로 3년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2025.11.14 13:26김재성 기자

구현모 "왜곡된 지배구조서 KT CEO 심사, 온당치 않다"

“KT의 지배구조가 왜곡된 결과로 탄생한 이사회로부터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면, 이는 3년 전 사태를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온당한 길이 아니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14일 “KT를 향한 진심 어린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전 대표는 'KT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3년 전 정관에 따라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를 외부에서 개입해 사퇴시키고 사외이사들까지 사퇴하도록 하여 무려 6개월 동안 대표이사도, 이사회도 없는 기형적 경영 공백이 만들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로이 이사회가 꾸려졌고 대표이사가 선임됐으나 이사회의 정당성은 훼손됐고 경영의 연속성도 단절됐다”며 “올해 주총에서는 내년 임기만료 예정 이사들이 임기 만료된 이사 4명 전원을 다시 추천해 선임하도록 하고 정관에도 맞지 않는 인사권 관련 규정을 신설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사회의 지배구조에서 차기 대표를 다시 뽑는 과정이 우려스럽다는 뜻이다. 구 전 대표는 또 “KT가 대표이사 공모 시기마다 유독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 중 하나가 내부에 역량 있는 후보가 없다는 오해 때문일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KT 내부에는 현재도 충분히 역량 있는 후보들이 많이 있고, 충분히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KT의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며 “지배구조의 핵심은 사외이사의 숫자나 권한이 아니라, 유능한 대표이사 후보를 키우고 정당하게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 전 대표는 현재 대표 후보자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는 “회사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해서 전임자가 다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025.11.14 11:21박수형 기자

펩시코, 치토스·도리토스 '무색소 버전' 출시…건강 이미지 강화 나서

펩시코가 자사의 대표 스낵 브랜드 치토스와 도리토스에서 인공색소를 제거한 제품군을 새로 출시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새 제품명은 '심플리 NKD(Simply NKD)'로, 기존의 선명한 주황색 대신 자연스러운 연노랑색이다. 색소만 제거하고 맛은 기존과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펩시코 미국 식품 부문 CEO 레이첼 페르디난도는 해당 제품이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만든 제품은 아니지만, 건강한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 보건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주도하는 '메이크 아메리카 헬시 어게인(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과 맥을 같이 한다. 해당 운동은 식품업계 전반에 인공색소와 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천연 원료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펩시코는 이미 인공색소를 제거한 '심플리(Simply)' 라인을 운영 중이지만, 이번 'NKD' 시리즈는 기존 제품과 같은 맛과 향을 유지한 첫 사례다. 신제품은 오는 12월 1일부터 미국 내 매장에 순차 출시되며, 'NKD 플레이밍 핫 치토스'는 흰색 가루, 'NKD 나초치즈 도리토스'는 일반 콘칩 색상으로 판매된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시각적 선입견을 차단하기 위해 빨간 조명 아래에서 시식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눈을 감고 먹으면 기존 제품과 식감과 풍미가 완전히 같다는 평이 있었다고 페르디난도 CEO는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색소 제거 제품의 흥행이 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실패 사례도 있다. 제너럴밀스는 2017년 천연색 버전의 '트릭스 시리얼'이 외면받자 인공색소를 다시 사용했고, 펩시코의 투명 콜라 '크리스털 펩시'도 1990년대에 실패한 바 있다. 식품 과학자 르네 레버는 제품의 색은 소비자의 맛 인식과 신선도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밝은 색의 제품은 덜 맛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펩시코는 소비자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본다. 페르디난도 CEO는 소비자들이 성분이 단순하고 투명한 식품을 원하며, 회사의 이번 신제품은 그 흐름에 맞는 진화라고 강조했다. 펩시코는 이번 신제품을 약 8주 만에 개발했으며, 향후 단백질 강화 제품과 '클린 라벨'(첨가물 최소화) 스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11.14 11:00류승현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3분기 매출 205억 클라우드 내실 강화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3분기 안정적인 수주 실적과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05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1억9천만원으로 32.8% 올랐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484억원, 수주 잔고는 238억원이다. 회사는 제조·물류·공공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고도화와 통합 시스템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업부별 수주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성장도 눈에 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 ERP인 '시스템클라우드 포(systemCloud for)'는 산업별 표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확장성과 구축 편의성을 앞세워 중소·중견기업 중심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사업이 몰렸던 지난해와 달이 1, 2분기 고르게 사업을 수주하고 AI 등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로 인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림원소프트랩측은 밝혔다. 웹 기반 통합형 ERP 플랫폼 '시스템에버(systemEver)'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클라우드 사업 전반의 내실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도 성과로 꼽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전력거래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주요 기관의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신규 수주했다. 회사는 자사 ERP 솔루션 'K-시스템 에이스'를 기반으로 공공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며,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경영 플랫폼 비전도 제시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9월 2025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K-시스템 에이스 I&I를 축으로 한 차세대 경영 플랫폼 구상을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사람을 결합한 신규 플랫폼이 소개됐다. 회사는 ERP를 중심에 둔 디지털 전환과 업무 실행 혁신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고객사의 경영 효율과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0월 정식 출시된 '시스템클라우드 포 X 네이버웍스' 올인원 워크플랫폼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ERP와 협업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로,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클라우드형 ERP 전환 흐름에 맞춘 상품이다. 회사는 이 서비스가 업무 협업과 경영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환경을 제공해 클라우드 ERP 도입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사업부별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고객 사례 확대와 클라우드 ERP 중심의 사업 확장을 통해 연말까지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0:30남혁우 기자

AI 코드 편집기 '커서', 시리즈D 3조3천억 유치…엔비디아·구글 참가

인공지능(AI) 코드 편집기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가 엔비디아와 구글이 참여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약 3조3천억원(23억달러)을 추가로 조달하며 기업가치 293억달러를 인정받았다. 14일 애니스피어의 커서 개발팀은 액셀과 코튜가 공동으로 리드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스라이브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 DST 등 기존 투자자에 더해 엔비디아와 구글이 전략적 투자자로 새로 합류했다. 애니스피어의 기업가치는 293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2조원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초 20억달러대였던 시리즈B 당시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1년도 안 돼 몸값이 15배 가까이 뛴 셈이다. 애니스피어는 이번 발표에서 자사 연환산 매출이 최근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커서 에디터는 이미 수백만 명의 개발자를 사용자로 확보했으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고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개된 시리즈B 자료에서는 자체 모델이 "세계 거의 모든 LLM보다 더 많은 코드를 생성하고, 하루에 10억 자가 넘는 코드를 편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커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편집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를 기반으로 한 포크 버전이다. 여기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깊게 통합해 코드 자동 완성, 리팩터링, 버그 탐지·수정, 코드 리뷰, 코드베이스 질의 등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는 자연어로 기능을 설명해 코드를 생성하거나, 기존 코드 블록을 선택해 "이 부분을 더 빠르고 간결하게 바꿔 달라"는 식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애니스피어는 자체 모델과 외부 모델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커서 에디터 안에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외부 모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LLM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 유치한 자금을 연구 인력 확충과 자체 모델 확장, GPU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해 장기적으로는 자체 모델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은 애니스피어가 개발한 자체 AI 모델 '컴포저(Composer)'다. 컴포저는 여러 개의 전문 모델을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혼합전문가(MoE) 구조를 채택했다. 애니스피어는 컴포저가 비슷한 품질의 다른 LLM보다 최대 4배 빠른 코드 생성 성능을 내며, 다수의 코딩 작업을 30초 이내에 끝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짧은 코드 자동 완성에 특화된 '커서 탭(Cursor Tabs)' 모델을 더해 다른 어떤 LLM 못지않게 많은 코드를 생성한다고 소개했다. 속도 개선의 배경에는 GPU 하드웨어를 극한까지 활용하는 커널 최적화가 있다. 애니스피어는 엔비디아 GPU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수준 CUDA 라이브러리 대신, 저수준 언어인 PTX와 순수 쿠다 코드로 LLM 커널을 직접 구현했다. 특히 최신 블랙웰 B200 GPU에 맞춰 혼합전문가 계층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MoE 계층은 전·후방 계산 모두에서 약 3.5배, 전체 학습 속도는 이전 세대 H100 기반 환경 대비 약 1.5배 빨라졌다고 설명한다. 애니스피어는 블랙웰 B200의 텐서 메모리 구조에 맞춰 MXFP8 구현을 커스터마이징해, 학습 수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대역폭 활용도를 높였다고 강조한다. 컴포저는 지난달 공개된 '커서 2.0' 업데이트를 통해 에디터에 정식 통합됐다. 이번 버전에는 코드 생성 외에도, 내장 브라우저로 생성된 웹 애플리케이션을 에디터 안에서 바로 실행·테스트하는 기능,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띄워 대형 코드베이스를 동시에 수정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개발자는 자연어로 기능을 설명한 뒤 에이전트마다 파일 생성·수정·테스트 역할을 나눠 맡기는 식으로 작업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커서 개발팀은 "우리는 3백 명이 넘는 엔지니어, 연구원, 디자이너, 운영 인력으로 구성된 팀으로 성장했으며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연간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고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조직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에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커서의 다음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대형 AI 플랫폼 위에 구축되는 독립 개발 도구로서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4 10:01남혁우 기자

홈플러스, 하림과 손잡고 '마제소바 라면' 마트 단독 출시

홈플러스가 하림과 공동 기획한 '마제소바 라면'을 마트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국물 없는 볶음 라면 트렌드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하림과 협업한 두 번째 라인업으로 진한 간장 양념에 면을 비벼 먹는 일본식 '마제소바' 콘셉트로 선보인다. 1봉(4입)에 4천98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수준의 맛과 퀄리티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2봉을 5천990원에 판매한다. 마제소바 라면 소스는 볶음 양파의 은은한 단 맛과 마늘의 깔끔한 맛이 추가된 특제 간장 베이스에 가쓰오부시, 새우, 참치, 다시마 등을 더했다. 면은 일반 라면보다 한층 굵고 탄력 있는 중간 굵기 면으로, 비벼 먹기 쉽게 개발됐다. 끓인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소스를 비비면 면의 쫄깃한 찰기가 살아난다. 송송 썰린 파와 구운 김으로 구성된 후레이크가 별첨됐고 기호에 따라 계란 노른자, 쪽파, 매운 고추기름 등을 추가하면 한층 진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마제소바 라면은 지난 9월 하림과 협업해 선보인 '닭볶음탕면'의 인기를 이어가는 후속작이다. 닭볶음탕면은 출시 두 달 만에(9~10월) 누적 판매량 약 2만 봉을 돌파했다. 조성아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지난 9월 출시한 '닭볶음탕면'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국물 없는 볶음·비빔면류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특제 간장 풍미와 가쓰오 향이 어우러진 이번 신제품은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 그릇을 찾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5.11.14 10:00김민아 기자

"내부자 실수도 추적"...마크애니, '스크린트레이서' 시선

최근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에서 임직원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내부 공용 폴더를 통해 대량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기업은 전산 관리 과정에서 신상정보, 주민등록번호, 인사 평가, 주소 등 민감한 정보가 접근 제한 없이 저장돼 다수의 직원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외부 침입이 아닌 내부 관리 부실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 보안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내부 유출이 단순한 실수를 넘어 기업 신뢰와 평판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국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청(CISA)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데이터 유출 사고의 약 80%가 내부자의 부주의나 계정 오남용 등 내부 요인에서 비롯됐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은 여전히 외부 공격 방어에만 집중하고 내부 유출 통제에는 취약한 실정이다. 보안 전문기업 마크애니(MarkAny)는 내부 정보 유출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최초 유출자를 추적할 수 있는 '스크린트레이서(ScreenTRACER)'를 선보이며 기업 보안 강화에 나섰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ScreenTRACER'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반의 화면 보안 기술을 적용, 업무 화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식별 정보를 삽입해 촬영, 복사, 변형 등 다양한 형태의 유출을 식별할 수 있다. 70도 각도, 20% 축소, 85% 압축된 이미지에서도 식별 정보 검출이 가능해, 카메라 촬영이나 이미지 편집 등 실제 업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출 행위에도 대응한다. 또 파일 생성, 수정, 저장 시 자동 암호화를 적용해 비인가 사용자 접근을 제한하고 복사, 출력, 전송 등 모든 사용 이력을 로그로 관리한다. SDK와 API를 통한 유연한 연동이 가능해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 환경에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최근 내부 정보 유출은 산업 전반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때 기업 평판과 신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ScreenTRACER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내부 유출 사고를 사후에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 명확한 추적이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2025.11.14 09:49방은주 기자

나이키, 실적 하락에 직원 복지 줄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직원들에게 일주일의 추가 휴가를 제공하던 복지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된 나이키의 연례 '웰니스 위크'는 매년 8월에 진행됐다. 이로 인해 나이키는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 본사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트레저 하인르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번 주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기 도입된 것이지만, 지금은 회사와 직원들의 업무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중요한 전환의 순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상황은 몇 년 전과 매우 다르다”며 “그래서 이러한 변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웰니스 위크'와 같은 복지는 나이키, 스포티파이 등 여러 기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이 봉쇄 조치, 사회적 고립,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이 사라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와 같은 정신 건강 프로그램들을 축소해왔다. 또 나이키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이전 수장이었던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이 지난해 복귀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CEO 자리에 오른 후 회사 조직과 팀을 재정비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는 러닝과 농구 등 핵심 스포츠에 다시 집중해 나이키의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인르 CPO는 “지금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 협업 방식, 팀으로서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가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날카로운 집중력을 가지고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기 나이키는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14 09:41박서린 기자

그라비티, 지스타 2025서 '라그나로크3'·'어비스'로 IP 확장 선언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그라비티가 지난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를 통해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의 정식 넘버링 신작 '라그나로크 3'와 신규 액션 MMORPG '라그나로크 어비스'를 나란히 공개했다. 두 작품은 모두 원작의 정체성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대규모 전투, 자유로운 빌드와 탐험, 멀티 플랫폼 대응 등 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 트렌드에 맞춘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라그나로크 3 발표를 맡은 그라비티 정기동 사업 PM은 정규 넘버링을 붙인 이유에 대해 “원작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퀄리티와 디자인 철학, 콘텐츠 볼륨을 현대적인 기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린 타이틀”이라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3 개발은 조이메이커와의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미 '라그나로크 오리진' 글로벌 서비스로 협업 경험을 쌓은 만큼, 라그나로크 IP에 대한 이해와 개발·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정식 넘버링에 걸맞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게임 구조 측면에서 라그나로크 3는 대규모 전투와 자유로운 캐릭터 빌드를 핵심으로 잡고 있다. 수백 명 단위 필드 전투와 길드 단위 공성전, 국가 대항전 형식의 길드전이 주요 축으로 거론됐으며, 개발팀은 내부적으로 약 1000명 규모의 영토전 콘텐츠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비공개 GvG 테스트는 한국, 태국, 대만, 자카르타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해 글로벌 동시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운영 데이터를 점검한 상태다. 정기동 PM은 경쟁적·협력적 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해 1인 플레이와 5인 소규모 던전 등 개인·소규모 파티 위주의 콘텐츠도 병행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제 운영과 꾸준한 메타 변화도 라그나로크 3의 특징으로 제시됐다. 개발팀은 시즌을 대략 2~3개월 단위로 끊어 운영할 계획이며, 시즌 테마에 따라 도적 계열이 강세인 시즌이 올 수도 있고, 기사 계열이나 특정 직업군이 중심이 되는 시즌이 올 수도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스킬 구조와 신규 기믹, 특정 직업 특화 요소, 신규 레이드·웹 콘텐츠 등을 시즌마다 순환 투입해 “한두 가지 효율만 남는 고착화된 빌드”를 피하고, 빌드 연구 자체가 게임의 재미가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지역과 국내·글로벌 동시 론칭 여부는 아직 검토 단계지만, 정기동 PM은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과 해외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그라비티 선상웅 PM과 자오 갱 디자인 디렉터가 소개했다. 어비스는 2D 쿼터뷰가 아닌 풀 3D 시점을 채택한 액션 MMORPG로, 원작의 마을·보스·BGM을 3D로 다시 구현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과 모험 구조를 얹은 작품이다. 선상웅 PM은 “이번 작품의 키워드는 자유”라고 규정하며, 스토리 진행뿐 아니라 탐험, 전투, 커스터마이징, 거래 시스템 전반에서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세계관은 라그나로크 세계 안에 존재하는 비밀 기업 '레켐벨리'가 세계를 장악하려는 갈등 구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게임은 노 타깃팅 기반의 액션 전투를 내세우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필드와 마을을 하나의 거대한 맵으로 통합한 '원맵' 구조를 도입해 지역 간 이동 로딩을 없앤 점도 특징이다. 넓어진 필드 환경에 맞춰 카프라 NPC를 곳곳에 배치해 순간이동 편의성을 보완했고, 낮·밤·새벽과 눈·비·폭풍 등 기상 변화를 게임 플레이와 이벤트에 연동해 오픈월드 탐험의 분위기를 살렸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코스튬 시스템도 어비스의 강점으로 강조됐다. 얼굴 이목구비부터 눈동자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부위별 코스튬이 준비돼 있으며, 필드 탐험과 퍼즐형 던전, 보물 상자, 거래소 등 게임 내 여러 콘텐츠에서 코스튬과 장비를 획득·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개발팀은 “비슷한 캐릭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조합 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투 시스템은 원작 라그나로크의 스킬 트리를 계승하면서도 어비스 전용 고유 스킬과 서브 패시브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됐다. 이용자는 노력과 플레이 타임을 통해 스킬을 모두 세팅할 수 있으며, 필드·PVE·PVP에서 사용 가능한 '공통 스킬'을 얻어 전투 양상을 다변화하는 구조다. 3대3, 5대5 PVP와 60대60 대규모 전투, 공성전 등이 준비 중이며, 개발팀은 “PK와 PVP 요소가 게임 수명을 연장하고 변수와 긴장감을 만들어 준다고 보고 메인 축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탐험 콘텐츠인 '탐원'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넓은 필드 곳곳에 숨겨진 보물 상자와 퍼즐형 던전을 배치해, 단순 자동 사냥이 아니라 수수께끼를 풀고 숨은 경로를 찾는 방식으로 장비와 코스튬을 파밍하도록 설계했다. 선상웅 PM은 탐험을 “부가 요소가 아니라 중요한 성장 루트”라고 강조하며, 탐험 전용 장비와 코스튬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경제 시스템은 단순 소모품부터 유료 재화까지 거래 가능한 거래소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악용자와 작업장으로 인한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거래 제한 등 자체 필터링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5.11.14 09:26특별취재팀

"분절된 AI 모델에 지친 창작자여 다 여기로 오라, 데이븐"

졸업을 앞둔 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숏폼 영상을 만들어 선물한다고 상상해보자. 문구 작성은 '챗GPT', 음악은 '수노AI', 영상은 '소라', 목소리는 '타입캐스트'를 이용하면 제법 감동적인 작품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런 툴을 모두 다루려면 결제, 사용법, 명령어 학습까지 만만치 않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 명령을 바꿔 입력해야 하는 'AI 피로감'도 존재한다. AI 모델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통합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데이븐 AI'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1인 창작자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통합 플랫폼 데이븐 AI는 80여 개 AI 모델을 API로 연결해 사용자가 단 하나의 명령어만으로 글·영상·배경음악 등을 한 번에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올여름 오픈베타를 시작한 데이븐 AI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한국을 찾은 데이빗 정(정우균) 대표를 서울 이대역 인근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아이폰'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데이빗 정 대표는 졸업 후 미국으로 이주해 여러 차례 창업을 경험한 연쇄 창업가다. 지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팬데믹 시기에는 고립된 시간 속에서 “다음 시대에는 어떤 산업이 기회를 만들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오랜 탐색과 고민 끝에 찾은 답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였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데이븐이다. “AI 시장이 막 열릴 때는 방향이 보이지 않았어요. 다만 LLM 학습에는 돈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아이폰 전략처럼 사용자를 묶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죠. 웹툰처럼 문화 콘텐츠에 강한 한국이 AI 시대에도 창작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아이폰 전략'은 애플이 각기 다른 기기(전화기·카메라·MP3 등)를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는 접근이다.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AI 통합 OS'로 정의했다. 즉, 사용자가 창작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도록 돕는 인프라를 지향한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 수행하며 협업 데이븐 AI는 단순히 여러 모델을 묶은 플랫폼이 아니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AI 조합을 스스로 구성하는 'AI 컨텍스트 에이전트'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설계하고, 동시에 생성한다. 또 'AI 시너지 엔진'이 요청을 분석해 ▲글쓰기 AI ▲검색 AI ▲디자인 AI 등을 동시에 작동시켜 최적의 결과물을 자동 조합한다. “이전엔 사용자가 모델마다 데이터를 옮기며 번거롭게 작업했죠. 하지만 데이븐에서는 작가·유튜버·마케터 모두 한 플랫폼에서 대본, 영상, 썸네일, 음악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구조예요.”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통해 “AI 업계의 애플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투자 유치보다 사용자와 매출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우리나라 창작자들이 데이븐을 통해 더 손쉽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AI 기술이 낮은 곳까지 흘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진짜 혁신이겠죠.”

2025.11.14 08:43백봉삼 기자

"한국형 휴머노이드 5년 내 완성"…기계연 청사진 공개

한국기계연구원이 국산 휴머노이드 개발 전면전을 선언했다. 자체 구동기·손·촉각 피부·인공지능(AI) 브레인으로 구성된 차세대 로봇 청사진을 그렸다. 박찬훈 한국기계연 소장은 13일 서울 서강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로봇학회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향후 5년 안에 완성형 국산 휴머노이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먼저 지난 7월부터 제작해온 1차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조립된 지 한 일주일 정도 된 초기 단계다. 자체 개발 중인 준직구동(QDD) 구동기를 적용했다. 그는 "휴머노이드용 구동기는 저감속이고 구동성이 굉장히 높고, 순간 최대 출력이 높아야 한다"며 "마찰을 줄이고 경량화·고내구성을 확보하는 설계를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밀 조작은 여전히 난제다. 박 소장은 "걷는 문제들은 강화 학습이라는 도구로 비교적 쉽게 구현될 수 있지만, 정밀 조작 기술들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분야"라고 지적했다. 기계연은 사람 피부 수준의 다중 촉각 기술을 내세웠다. 현재 상용 센서는 손끝에서 노멀 포스만 감지하는 수준이지만, 기계연은 손 전체가 피부로 구성되고 실제 사람처럼 말랑말랑한 촉각 피부를 목표로 설계한다. 이 필름 기반 센서는 압력·전단력·동적 신호·온도까지 감지하는 구조로, 손뿐 아니라 발바닥과 몸통까지 확장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다. 그는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르면 다시 붙는 형태의 자가치유 소재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지능 구조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 소장은 로봇의 '대뇌–소뇌'를 모사한 이중 프로세서 브레인을 소개했다. 위쪽 대뇌 부분은 공간·상식·절차 관계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 모델로, 소뇌 부분은 실제 행동을 생성하는 액션 디코더가 된다. 특히 그는 "발전 속도가 미친 듯이 빠르다"며 "대형 언어모델은 자체 학습 대신 모듈 블록처럼 끼워 쓰는 방식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언어모델 기반 플래닝 기술도 공개했다. 긴 작업일수록 한 단계만 실패해도 전체가 무너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이 스스로 절차를 쪼개서 이해하고, 필요할 때 기억을 꺼내 쓰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 모든 기술 개발의 종착지는 데이터 생태계다. 박 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AI 기반으로 하려면 결국 데이터 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국산·외산 다양한 휴머노이드를 모아 실험·데이터 수집·성능 검증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계획을 밝혔다. 약 1천㎡ 규모 공간에서 원격 조작 데이터 수집부터 실제 작업 실험까지 수행하는 구조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박 소장은 최근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촬영한 휴머노이드 사진을 띄우며 "지금은 사진이지만 5년 뒤에는 실제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하는 로봇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14 08:08신영빈 기자

디즈니 "한국 창작 생태계, 기술·제작 완성도 글로벌 톱 수준"

[홍콩=류승현 기자] “한국 드라마는 이미 남미와 유럽까지 확산된 글로벌 콘텐츠다. 인간미와 감정의 결이 뚜렷해 세계 어디서든 공감을 일으킨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TV 전략 사장과,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 지역(APAC) 통합 마케팅·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세션에서 K-콘텐츠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디즈니의 아시아 협업 전략을 직접 밝혔다. 슈라이어 사장은 “디즈니는 이미 마블과 픽사 등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는 플랫폼 성장의 또 다른 중추적 축”이라며 “각 지역의 시청자에게 그들의 일상과 정서를 담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한국과 일본 같은 시장에서 지역 맞춤형 제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은 APAC을 넘어 글로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그 흐름을 더 가속하기 위한 협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슈라이어는 글로벌 본사의 역할을 '창작자를 코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감독·배우가 가진 감각과 이야기를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스튜디오의 역할”이라며 “현지 리더가 관객의 취향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캐롤 총괄은 APAC 지역의 제작 전략을 현지성과 확장성으로 정리했다. 그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모든 출발점이라는 점은 글로벌 팀으로부터 배운 원칙”이라며 “그 위에 한국과 일본 창작자가 가진 고유한 결을 더하면 세계 어디서든 반응하는 작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역의 선호를 세심하게 분석하면서도, 지나친 리스크 회피보다는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가진 독창성을 적극 반영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시청 패턴의 변화를 지적했다. 슈라이어는 “시청자들의 시간이 줄고 집중력도 분산되는 만큼 30분 안팎의 짧은 러닝타임 시리즈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포맷이 다각화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로컬 시청자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캐롤은 K-콘텐츠의 성장세에 대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은 남미·유럽에서도 안정적인 팬덤을 구축했고, 한국 창작 생태계는 기술과 제작 완성도 면에서 글로벌 톱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일본을 중심으로 APAC에서 제작한 155편 이상의 오리지널이 지난 5년간 플랫폼 성장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슈라이어 사장은 이날 공개된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를 두고 “한국 창작자 역량과 디즈니의 제작 시스템이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줄 작품”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캐롤 초이는 “이번 프리뷰는 아시아 창작자들이 가진 폭넓은 스토리 기반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라며 “디즈니는 이 지역의 창작자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계속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2025.11.13 22:17류승현 기자

벤츠 회장, 세계 첫 '마이바흐 센터' 방문…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동행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AG 이사회 의장(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방문해 HS효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철학과 가치를 구현한 전 세계 첫 전용 전시장·서비스센터다. 이번 방문에는 칼레니우스 회장을 비롯해 옌스 쿠나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AG 승용부문 세일즈 총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동행했다. 국내 주요 딜러사인 HS효성에서는 조현상 부회장, 안성훈 대표이사,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벤츠코리아와 HS효성은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개인화된 리테일 경험을 강화하고 향후 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직접 방문해보니, 마이바흐 브랜드에 대한 깊은 애정이 공간 전반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고객에게 더욱 특별하고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벤츠의 약속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2025.11.13 20:50김재성 기자

한국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국가 AI 경쟁력 견인 '기대'

한국형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각 학교와 연구기관에 공용 플랫폼으로 보급하고 교육·연구 과정에서 축적되는 학습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국가 차원의 휴머노이드 데이터셋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AI 연구동료와 국가 과학자 제도 도입 등 과학기술 AI를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한국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 현장을 점검했다. 더불어 제2차 AI 과학기술 전략대화를 주재하며 과학기술 AI와 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국가전략의 윤곽을 제시했다. 한국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 시연을 지켜본 배 부총리는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연구진을 격려했다. 더불어 AI 휴머노이드가 가정과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실제 투입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실증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단순한 시연용 로봇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로봇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투자와 실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술 구조 역시 고도화되고 있다. 연구진은 시각·촉각·언어·행동을 통합한 시각·촉각·언어·행동(VHLA) 모델 기반 동작·힘 추론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수집한 동작 데이터를 가상공간과 연동해 학습하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다중 센서와 구동기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여러 대의 로봇이 공유·연결되는 데이터 인프라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오상록 KIST 원장은 해당 플랫폼으로 국내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도 공유했다. 대학과 연구소, 학교 등에 휴머노이드를 보급해 행동 데이터와 학습 기록을 축적하고 공유하며 국가 차원의 대규모 휴머노이드 데이터셋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오 원장은 "개별 연구실이 각자 플랫폼을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는 데이터와 성과를 쌓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공적으로 쓸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보급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병렬로 모으는 체계를 만들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약 1백개 수준의 연구팀이 공통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정 수준까지는 데이터를 전부 공유한 뒤 그 이후부터는 각 기관이 차별화된 응용 연구를 추진하는 방식도 논의됐다.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데이터 확보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기업 현장에서 확보하는 고품질 데이터만으로는 양과 범위에 한계가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학습용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설명이다. 오 원장은 현재 중국은 대규모 행동 데이터셋을 공유·개방하고 있으며 미국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실세계 데이터 수집과 생성 데이터, 해외 공개 데이터셋 활용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과학기술 AI은 미래 산업의 성장 엔진…"과학기술자 대우받는 환경 조성 중" 휴머노이드 시연에 이어 열린 제2차 AI 과학기술 전략대화에는 로봇, 바이오, AI, 나노 자율실험실 등 과학기술 AI 분야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월 열린 1차 전략대화의 후속 논의로, 피지컬 AI와 AI 휴머노이드, AI 기반 첨단 산업 혁신, AI 연구동료, 과학기술 AI 창업 활성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자로는 피지컬 AI와 AI 휴머노이드 기술 방향을 맡은 KAIST 권인소 교수, AI 기반 바이오·소재 혁신 방안을 제시한 서울대 석차옥 교수와 LG AI연구원 한세희 랩장, 연구 동료로서의 AI 구상을 설명한 아스테로모프 이민형 대표, 나노 자율실험실을 포함한 과학기술 AI 창업 전략을 발표한 나노포지AI 배재원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나섰다. 전문가들은 과학기술 AI가 연구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도구이자,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방대한 데이터와 AI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실험 조건을 설계하는 단계까지 AI가 역할을 확장하면서 연구현장의 생산성과 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과학기술 AI가 연구현장의 혁신 동력이자 미래 산업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략적이고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 AI의 필요성을 거듭 환기했다. 그는 "한국이 과연 노벨상을 받을 준비를 충분히 해왔는지 스스로 질문해 봤다"며 단순히 기초연구 투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분야별 AI 코사이언티스트를 잘 만들어, 기존과는 다른 도약적 연구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AI와 과학기술의 접목을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로봇 분야 변화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배 부총리는 과거에는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특정 미션을 이해하고 스스로 수행하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로봇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피지컬 AI 시대에 맞는 연구개발 방식과 정책 설계를 새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협력과 경쟁 구도도 짚었다. 배 부총리는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와 한국 정부, 현대차가 피지컬 AI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제조·하드웨어에서도 강점을 가진 나라"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빠르게 앞서가고 있지만, 지금부터 투자를 본격화하면 우리도 중국 못지않은 로봇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지원 구상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 과학자'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석학급 국가 과학자 20명과 젊은 국가 과학자 2백명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국회 논의를 거쳐 확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이 돼야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다시 이끌 수 있다"며 "과학기술자가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도와 예산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과 전략대화의 배경에는 11월 말 발표 예정인 '과학기술 AI 국가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AI 휴머노이드를 AI·로봇·소재·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과학기술 융합의 결정체이자, 산업 혁신을 상징하는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KAIST 권인소 교수는 물리 특성을 이해하는 모듈형·분산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이를 함께 개발할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며, KAPEX의 양산과 로봇 전용 저전력 반도체, GPU-로봇 공유 인프라 등 하드웨어·데이터 기반을 국가 차원에서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교수는 또 플러그 앤 플레이가 가능한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보급하고, 국내외 최정상 연구자 영입과 로보틱스 대회를 통한 개방형 혁신을 병행하면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테로모프 이민형 대표는 AI 코사이언티스트와 과학 초지능을 통해 수년이 걸리던 연구 주기를 수주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며, 아직 정답이 공개되지 않은 과학 난제를 기반으로 한 벤치마크·리더보드와 연구 코파일럿 보급을 위한 출연연·대학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셀프 드라이빙 랩과 도메인 특화 폐쇄 피드백 루프(CFL)를 구축해 AI가 가설 설정부터 실험 설계·수행·해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반복하도록 만들면, 대량의 실험 데이터와 지식재산(IP)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경훈 부총리는 "과학기술 AI는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오늘 논의된 전문가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11월 말까지 과학기술 AI 국가전략을 빈틈없이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8:08남혁우 기자

"이래도 안 봐?"...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6편으로 韓 시장 잡는다

[홍콩=류승현 기자] 디즈니플러스가 2026년을 겨냥한 국내 오리지널 6편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한다. 예능·사극·로맨스·범죄물 등 장르를 확대한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OTT 경쟁 속에서 K콘텐츠 공급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회사는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신데렐라 볼룸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개최하고 국내 오리지널 작품 6편을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 공개되는 예능 '운명전쟁49'는 무속인·사주·타로 등 점술 분야 전문가 49명이 미션을 통해 운명을 시험하는 콘셉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해당 작품은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골드랜드'는 배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작품은 금괴를 둘러싼 인물의 욕망을 그린 범죄물로, 우연히 금괴를 넘겨받은 희주가 사건에 얽히는 내용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사람들의 욕망을 본격적으로 다뤄보고 싶었다”며 “그 욕망이 얼마나 크고, 그걸 우리가 어떻게 관리해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희주 역의 박보영은 “처음엔 금괴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도망치고 망설이던 인물인데, 막상 손에 쥐고 나서 마음이 흔들리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욕망 때문에 달라지는 얼굴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기 역의 김성철은 “우기는 금괴를 가지고 도망치는 생존자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금괴를 지켜내려는 욕망이 저한테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시청자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떠올리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로 공개돼 큰 인기를 얻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도 공개됐다. 삼촌 정진만의 위험한 유산을 물려받은 지안이 글로벌 조직 '바빌론'의 표적이 되면서 다시 킬러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작품에 직접 출연한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 이권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조금 잘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 반응일 줄은 몰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진만 역의 이동욱은 시즌1 결말에서의 재등장에 대해 “드라마의 중요한 장치라 비밀을 지키는 것보다 잘 연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돌아왔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기뻐해 줬고, 시즌2에서는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가 조금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사극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21세기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재벌 출신이지만 법적 신분은 '평민'인 여자와 왕실의 서열에 묶여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남자의 관계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아이유와 변우석이 출연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여인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가 비밀에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수지와 김선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지가 연기하는 어두운 비밀을 지닌 여인 '정아'와, 그 초상화를 그리는 이호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판타지 로맨스 사극인 '재혼황후'가 소개됐다. 제국의 황후 나비에가 황제 소비에슈가 도망 노예 라스타에게 빠져 이혼을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한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해당 작품에서 황제 역을 맡은 주지훈은 작품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 웹소설이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판타지 세계가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그 안에 참여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알고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라스타 역의 이세영은 “판타지 배경은 처음이라 새로웠고, 노예 출신이지만 황제의 정부가 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겪으며 점점 욕심을 내기 시작하는 인물”이라며 “순수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 대리 만족을 느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나비에를 연기한 신민아는 “나비에는 황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늘 긴장하고 배우면서 살아가는 인물인데, 대중 앞에 서야 하는 배우의 마음가짐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원작 웹툰이 사랑을 많이 받아 드라마화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고, 꼭 참여해보고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2025.11.13 17:01류승현 기자

AI가 만든 가짜 논문, AI 심사위원에 보여주자 82% 통과

인공지능 기술이 과학 논문을 쓰고 검토하는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실험용 AI 심사 시스템에서, 실제 실험 없이 AI가 만든 가짜 논문이 특정 조건에서 최대 82%나 통과됐다. 이는 실제 학회가 아닌 연구 환경에서의 결과지만, AI만으로 논문을 쓰고 검토하는 시스템에서 과학의 진실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다. 실험은 하나도 안 하고 그럴듯하게 꾸민 가짜 논문, 5가지 속임수 해당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제로 실험이나 데이터 수집을 전혀 하지 않고 논문을 만드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섯 가지 방법으로 논문을 그럴듯하게 꾸몄다. 첫 번째는 '너무 좋은 성과' 방법이다. 기존 최고 기록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를 주장하면서 마치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것처럼 포장했다. 두 번째는 '비교 대상 고르기' 방법이다. 자기 방법이 유리해 보이도록 비교 대상만 골라서 보여주고, 결과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빼버렸다. 세 번째는 '통계 연출' 방법이다. 겉보기에는 정교한 통계 분석, 정확한 수치와 그래프를 제시하고, "곧 공개 예정"이라는 거짓 링크까지 추가했다. 네 번째는 '완벽한 정리' 방법이다. 논문 내용 간 참조를 완벽하게 하고, 용어를 통일하고, 숫자 표기를 일관되게 하는 등 겉모습을 전문적으로 다듬었다. 다섯 번째는 '증명 속 오류 숨기기' 방법이다. 수학 증명이 엄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묘한 오류를 숨겨놨다. 연구팀은 GPT-o3라는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AI 연구 분야의 25개 주제로 논문을 만들었다. 주제마다 4개씩, 6가지 방법(5개 단일 방법과 모든 방법을 합친 것)으로 논문을 생성했다. 만들어진 논문들은 요약, 서론, 방법, 결과, 토론, 결론과 참고문헌까지 갖춘 완전한 형태였다. ICLR 2025 학회 데이터 기반 실험용 AI 심사 시스템 구축, 가짜 논문 통과율 측정 연구팀은 o3, o4-mini, GPT-4.1이라는 세 가지 최신 AI 프로그램으로 실험용 심사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실제 학회인 ICLR 2025에 제출된 논문 200개의 공개 데이터로 점수 기준을 맞췄다. 실제 학회가 논문의 31.73%를 승인하는 것을 참고해, 연구팀의 AI 심사 시스템도 비슷한 비율로 작동하도록 설정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점수 기준을 만들었다. 하나는 학회의 실제 승인률과 맞추는 기준(7점)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 심사위원이 승인할 확률이 50% 이상인 기준(6.667점)이었다. 연구팀의 AI 심사 시스템에서 평가한 결과, '너무 좋은 성과' 방법만 사용한 논문은 첫 번째 기준(7점)으로 67.0%, 두 번째 기준(6.667점)으로 82.0%가 통과했다. 이 82%가 모든 경우의 대푯값이 아니라 특정 속임수 전략에서의 최대 통과율임을 주의해야 한다. 다른 방법들의 통과율은 이보다 낮았다. '비교 대상 고르기'는 32.0%와 49.0%, '통계 연출'은 53.5%와 69.7%, '완벽한 정리'는 44.0%와 59.0%, '증명 속 오류 숨기기'는 35.4%와 53.5%였다. 모든 방법을 합친 경우는 52.0%와 69.0%가 통과했다. 전략에 따라 통과율이 32%에서 82%까지 크게 달랐다. 점수 분포를 살펴보면, o4-mini는 7점 이상을 많이 줘서 통과율이 높았다. o3는 점수 편차가 크고 높은 점수도 많이 줬다(특히 '너무 좋은 성과'와 모든 방법 합친 경우). GPT-4.1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워서 6-7점 주변에 몰려 있고 8점 이상은 드물었다.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통과시키는 모순, AI 심사 시스템의 치명적 약점 이 연구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발견은 연구팀의 AI 심사 시스템이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통과 점수를 주는 모순된 행동이었다. 각 AI 심사위원이 문제를 제기한 비율을 보면, o3는 '너무 좋은 성과'에서 38.4%, '비교 대상 고르기'에서 35.2%, '통계 연출'에서 29.4%의 논문에 문제를 지적했다. o4-mini는 2.4%에서 8.2%, GPT-4.1은 1.2%에서 8.0%로 낮았다. 세 명의 심사위원 중 최소 한 명이라도 문제를 제기한 비율은 '너무 좋은 성과'가 39.5%로 가장 높았고, 모든 방법을 합친 경우 51.7%였다. 더 심각한 것은 문제를 지적한 논문 중에서도 통과 점수를 받은 비율이다. o4-mini는 '너무 좋은 성과', '통계 연출', 모든 방법을 합친 경우에서 문제를 제기한 논문의 100%에 통과 점수를 줬다. '비교 대상 고르기'와 '완벽한 정리'에서는 50-80%, '증명 속 오류 숨기기'에서는 71.9%를 통과시켰다. GPT-4.1은 경우에 따라 0%에서 75%까지 다양했고, '완벽한 정리'에서만 0%였다. o3는 25.8%에서 52.0% 사이였다. '통계 연출' 방법이 모든 AI 심사위원에게서 가장 큰 모순을 일으켰다. 논문은 이를 "AI 리뷰어가 비평적 평가자라기보다는 패턴 매칭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실험을 다시 해보며 검증할 능력이 없고, 한 번만 읽고 판단하는 기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가짜 논문 탐지 기능 추가해도 효과 미미, 일부 모델은 완전 실패 연구팀은 두 가지 해결 방법을 시도했다. 첫 번째는 '검토하면서 탐지하기' 방법이다. 일반적인 논문 검토와 함께 AI가 만든 논문인지 탐지하는 작업을 함께하도록 했다. 각 AI 심사위원은 일반 검토, 가짜 여부 판단, 증거 제시를 모두 했다. 두 번째는 '탐지만 하기' 방법이다. 논문 검토는 하지 않고 가짜 여부 판단과 증거 제시만 하도록 했다. 실제 논문 50개와 가짜 논문 50개, 총 100개로 테스트한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검토하면서 탐지하기' 방법은 문제 제기를 늘렸다(57.3%에서 86.0%로, 특히 o3가 50.6%에서 84.0%로 증가). 하지만 역설적으로 통과율도 크게 올랐다(첫 번째 기준 28.0%에서 44.0%로, 두 번째 기준 37.0%에서 58.0%로). 이는 탐지 기능을 추가해도 더 엄격한 판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탐지 정확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무작위 추측(50%)과 비교해 o3에서만 약간 나아졌다('검토하면서 탐지하기' 67%, '탐지만 하기' 57%). o4-mini는 '검토하면서 탐지하기'에서 가짜 논문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고(진양성률 0%), '탐지만 하기'에서는 64%의 진양성률과 74%의 위양성률을 기록해 진짜 논문도 많이 가짜로 잘못 판단했다. GPT-4.1은 '검토하면서 탐지하기'에서 진양성률 0%로 완전히 실패했고, '탐지만 하기'에서 24%의 진양성률과 12%의 위양성률을 보였으나 전체 정확도는 56%였다. 연구팀은 수학적으로 정확한 점수 계산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진위 판별이 체계적으로 실패했다고 결론지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이 연구는 실제 학회 심사 시스템을 테스트한 건가요? A: 아닙니다.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실험 목적으로 만든 AI 심사 시스템입니다. ICLR 2025 학회의 공개 데이터를 참고해 점수 기준을 맞췄지만, 실제 학회의 공식 심사 시스템이 아닙니다. 이 연구는 AI 기반 심사 시스템의 취약점을 미리 파악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 성격의 실험입니다. Q2. 82% 통과율은 모든 가짜 논문의 평균인가요? A: 아닙니다. 82%는 '너무 좋은 성과'라는 특정 속임수 방법을 사용하고, 두 번째 점수 기준(6.667점, 사람이 승인할 확률 50% 기준)을 적용했을 때의 최대 통과율입니다. 다른 속임수 방법들의 통과율은 32%에서 69.7%까지 다양했습니다. 전략과 점수 기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랐습니다. Q3. 이 연구 결과가 과학계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실제 학회가 아닌 실험 환경에서의 결과지만, AI만으로 논문을 쓰고 검토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정교하게 꾸며진 가짜 논문이 진짜 연구와 구별되지 않으면 과학 지식 전체의 신뢰성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출처 확인, 진위 문제를 점수에 반영하는 장치, 필수적인 사람의 감독을 포함한 다층 방어 시스템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13 15:13AI 에디터

NST, 융합연구자 한자리에...현장 경험· 노하우 공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3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2025 융합연구 브릿지를 개최했다. 융합연구 브릿지는 출연(연)과 산·학·연 연구자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이다. 과학기술 R&D 환경에서 융합연구가 갖는 핵심 가치를 재조명하고 연구자 간의 실질적 협업과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 주제는 'RE:BRIDGE'로 융합연구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진행은 이독실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맡았다. 장동선 뇌과학자의 '창의와 혁신의 뇌과학'이라는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융합연구 토크콘서트에서는 현재 융합연구 과제를 이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관영 단장, 한국기계연구원 이대훈 단장, 한국핵융합연구원 윤정식 단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휘동 선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해 융합연구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NST는 또 융합연구 과제의 성과를 갤러리 형태로 전시하고, 포스터 세션을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융합연구는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구자들 간 서로 협력하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기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11.13 15:00박희범 기자

BTS·도경수·정우성까지…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3편 선보인다

[홍콩=류승현 기자]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3편을 소개하며 한국 오리지널 강화 기조를 다시 확인했다. 13일 회사는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 신데렐라 볼룸에서 '디즈니 플러스 2026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개최하고, 오전 세션을 통해 이미 공개된 작품과 새롭게 선보일 시리즈를 공유했다. 행사 첫 순서로 소개된 '조각도시'는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액션 스릴러로, 영화 '조작된 도시'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지창욱과 도경수는 이날 무대에 올라 촬영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두 배우는 작품을 촬영하며 책임감도 컸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10년 전 작품의 연장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서사로 접근했다”고 말했고, 도경수는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인물이라 상상과 대본에 의존해 만들었다”며 “보는 사람이 '참 못됐다'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업에 대해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현장에서는 캐릭터 감정선을 초반부터 따라가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저는 디즈니플러스가 짱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개된 '이게 맞아?! 시즌2'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의 전역 후 첫 여행기를 담는다. 두 멤버는 군 복무를 마친 지 일주일 만에 촬영을 시작해 스위스에서 베트남까지 12일간의 여정을 기록했다. 행사장에는 지민과 정국이 보낸 영상 메시지가 소개됐다. 이들은 18개월 만에 다시 함께한 여행이 담긴 만큼, 오는 12월3일 첫 공개를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시즌2는 총 8화로 구성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도 소개됐다. 해당 작품은 현빈과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등이 출연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첩보·정치·밀수 구조가 충돌하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현빈은 중앙정보부 요원이자 밤에는 밀수업자로 활동하는 '백기태'를 맡았고, 정우성은 그를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을 연기한다. 작품은 두 인물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현빈은 “비행기 안 액션 등 장면마다 새로 조정하며 촬영했다”고 말했고, 정우성은 “대본을 보며 내가 채워 넣을 여지가 많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작품 규모에 대해 “주먹질만이 액션이 아니다. 탈출과 폭발 씬 등 스케일 자체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1970년대 한국의 혼란과 권력 구조 속에서 인간 욕망이 어떻게 극단으로 흐르는지 보여주는 캐릭터 드라마”라고 말했다. 작품은 12월 24일 첫 두 편을 공개하며, 31일·1월 7일·1월 14일까지 총 6편이 순차 공개된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아태지역은 물론 미국·브라질·멕시코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디즈니플러스는 아태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한국 오리지널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4:32류승현 기자

김택진 엔씨 대표 "이용자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엔씨의 색으로 미래 열 것"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스타 2025 개막 첫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택진 대표는 13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 무대에 올라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오랜 시간 엔씨를 지지해 준 게이머들과 업계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엔씨의 첫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가 “한국 게임산업을 위해 더 큰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하고 현재 게임 생태계를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 시기”라고 규정했다. 김택진 대표는 “과거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하고 플레이어는 그 흐름을 소비하는 형태였다”며 “하지만 지금의 이용자는 단순히 '플레이어'에 머물지 않는다. 시청하고, 공유하고, 창작하며,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게임이 출시될 때쯤 세상은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고민하지만, 정답은 없다. 결국 게임사는 자기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것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엔씨가 지향해온 게임 철학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는 “엔씨는 1997년부터 승부의 결과보다, 게임 안에서 사람이 사람을 느끼는 경험을 만들어왔다”고 말하며 이용자 사이 관계·갈등·성장·추억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아울러 “함께 웃고, 다투고, 성장하고, 기억되는 이야기. 그것이 우리가 만들고 싶은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의 장기적 개발 방향성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엔씨가 쌓아온 색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비추려 한다”며, MMORPG라는 엔씨의 본질적 강점을 유지한 채 슈팅·액션·서브컬처 등으로 장르적 확장을 선언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신더 시티 ▲타임테이커즈 ▲아이온2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 등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그중 김 대표는 “오늘 세계 최초로 공개될 신규 프로젝트는 새로운 빛깔의 MMORPG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보여줄 작품”이라며 호라이즌 스틸프론티어스를 소개해 현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택진 대표는 게임이 갖는 정서적 힘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받고 꿈을 꾸며 삶의 힘든 것을 녹여내고 있다”며 “지스타는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여는 무대다. 그 장면이 영화처럼 생생하고 감동적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1.13 13:54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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