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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스택 오버플로 오염시키고 있다…AI가 AI를 잡아낸다

개발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가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챗GPT(ChatGPT)가 생성한 그럴듯한 답변들이 플랫폼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수백만 개발자가 매일 의존하는 이 지식 공유 플랫폼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AI로 AI를 탐지하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했다. 챗GPT 답변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협하는 이유 스택 오버플로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기술 질문과 해답을 나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수천만 명의 개발자가 일상적인 코딩 문제부터 복잡한 알고리즘까지 이곳의 답변에 의존한다. 문제는 챗GPT의 등장 이후 불거졌다. 챗GPT가 생성한 답변들은 겉으로 보기에 논리적이고 잘 정리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틀린 정보를 포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논문에 소개된 대표적인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가장 최근의 로컬 커밋을 어떻게 취소하나요?"라는 질문에 인간 개발자는 git rm, git add, git commit --amend 명령어를 정확히 안내한 반면, 챗GPT는 존재하지 않는 명령어인 git delete commit을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이 답변을 그대로 따른 개발자는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스택 오버플로 측은 이미 챗GPT 생성 답변이 "실질적으로 해롭다"고 규정하고 이를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콘텐츠 검토 시스템은 쏟아지는 AI 생성 답변을 일일이 걸러내기에 역부족이다. 답변을 만들어내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그 정확성을 검증하는 데는 전문 지식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OGPTSpotter가 AI 답변을 탐지하는 방법 호주 CSIRO 데이터61(Data61),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OGPTSpotter'라는 탐지 도구를 개발했다. 핵심 기술은 샴 신경망(Siamese Neural Network)이다. 이는 마치 쌍둥이처럼 동일한 구조의 두 신경망이 각각 입력을 처리하고, 두 입력 사이의 유사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세 가지 답변을 함께 비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준 답변(reference answer), 인간이 작성한 답변, 그리고 챗GPT가 생성한 답변이다. 기준 답변은 AI 특유의 문체와 특성을 의도적으로 담아 만든 비교 기준점 역할을 한다. 샴 신경망은 트리플렛 손실(triplet loss)이라는 학습 방법으로 훈련된다. 이 방법은 기준 답변과 챗GPT 답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기준 답변과 인간 답변 사이의 거리는 최대한 벌리도록 모델을 학습시킨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새 답변이 들어왔을 때 기준 답변과의 유사도 점수를 계산해 0.5 이상이면 AI 생성, 미만이면 인간 작성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빅버드(BigBird)라는 언어 모델을 샴 신경망 내부에 탑재했다. 기존의 언어 처리 모델들은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 길이에 한계가 있어 긴 답변을 다루기 어렵다. 빅버드는 무작위 어텐션(random attention),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sliding window attention), 글로벌 어텐션(global attention)을 조합한 독자적인 메커니즘으로 이 한계를 극복하고 긴 텍스트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기존 탐지 도구를 압도한 97.67% 정확도 연구팀은 스택 오버플로에서 수집한 6,000개의 고품질 게시물로 데이터셋을 구성했다. 평판 점수 1,000점 이상의 사용자 답변, 5개 이상의 추천수, 채택된 답변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 챗GPT가 서비스를 시작한 2021년 11월 이전에 작성된 게시물만 인간 답변 데이터로 사용해 오염 가능성도 차단했다. 성능 비교 실험에서 SOGPTSpotter는 정확도 97.67%, 정밀도(precision) 98.64%, F1 점수 97.64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널리 쓰이는 AI 탐지 도구들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GPT제로(GPTZero)보다 정확도가 21.71% 높았고, 딜렉트GPT(DetectGPT)보다는 22.35%, GLTR보다는 5.50% 높았다. 버트(BERT), 로버타(RoBERTa), GPT-2 같은 강력한 언어 모델 기반 탐지기와 비교해도 각각 3.30%, 1.88%, 4.18%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밀도다. 정밀도는 AI가 생성했다고 판단한 답변 중 실제로 AI가 생성한 비율을 나타낸다. 정밀도가 높을수록 인간이 쓴 답변을 AI 생성으로 잘못 분류하는 일이 줄어든다. SOGPTSpotter의 정밀도 98.64%는 모든 비교 모델 중 가장 높았다. 스택 오버플로처럼 커뮤니티 신뢰가 중요한 플랫폼에서는 억울하게 삭제되는 인간 답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이 결과는 실제 적용 가능성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적대적 공격과 타 플랫폼에서도 통한 강건함 연구팀은 SOGPTSpotter가 실제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세 가지 방식의 공격 실험을 진행했다. 동의어 대체(synonym substitution), 텍스트 변형(perturbation), 문장 바꿔쓰기(paraphrasing)를 적용해 AI 생성 답변을 인간 답변처럼 위장하려 한 것이다. 이런 조작은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이 AI 생성 답변을 탐지 시스템에 걸리지 않게 하려고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세 가지 공격 방식 모두에서 SOGPTSpotter는 기존 도구들보다 높은 F1 점수를 유지했다. 동의어 대체 공격 시 94.43%, 텍스트 변형 시 94.90%, 문장 바꿔쓰기 시 95.85%를 기록해 모든 비교 모델을 앞섰다. 또한 성능 저하 비율도 가장 낮았다. 문장 바꿔쓰기 공격으로 GPT제로는 7.64% 성능이 떨어진 반면, SOGPTSpotter는 1.83% 하락에 그쳤다. 일반화 성능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학 스택익스체인지(Mathematics Stack Exchange), 전자공학 스택익스체인지(Electronics Stack Exchange), 비트코인 스택익스체인지(Bitcoin Stack Exchange)에서 각각 100개의 게시물을 수집해 테스트했다. SOGPTSpotter는 세 분야 모두에서 비교 모델들을 앞섰다. 챗GPT 외에 메타(Meta)의 라마3(LLaMA 3),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3(Claude 3)가 생성한 답변을 탐지하는 실험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 기준 답변을 활용해 해당 언어 모델의 생성 패턴을 학습하는 구조 덕분에 다양한 AI 모델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 실제 스택 오버플로에서 47개 AI 게시물 삭제 연구팀은 실험실을 넘어 실제 스택 오버플로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2022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4월 30일 사이에 작성된 게시물 5만 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SOGPTSpotter로 분석했다. 모델은 이 중 146개를 AI 생성 의심 답변으로 분류했고, 연구팀은 이 가운데 50개를 직접 스택 오버플로에 수정 요청으로 제출했다.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제출한 50건 중 47건, 즉 94%가 커뮤니티 검토를 통과해 해당 게시물이 실제로 삭제됐다. 거부된 3건 중 2건은 30토큰 미만의 매우 짧은 답변이었고, 나머지 1건은 긴 코드 조각에 짧은 설명만 붙은 형태였다. 짧은 텍스트는 AI와 인간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작성하는 경향이 있어 구별이 어렵고, 코드 위주의 답변은 자연어 패턴이 부족해 탐지의 단서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상황, 즉 매우 짧은 답변과 코드 중심의 답변을 향후 개선 과제로 꼽으면서, 실시간 탐지 기능 개발과 다른 Q&A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향후 연구 방향으로 제시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SOGPTSpotter는 어떤 원리로 챗GPT가 쓴 답변을 탐지하나요? SOGPTSpotter는 샴 신경망(Siamese Neural Network)과 빅버드(BigBird) 언어 모델을 결합해 만든 AI 탐지 도구입니다. AI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기준 답변과 검사 대상 답변을 비교해 유사도를 계산하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사하면 챗GPT가 생성한 답변으로 분류합니다. Q. 챗GPT가 쓴 답변이 스택 오버플로에서 왜 문제가 되나요? 챗GPT 생성 답변은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명령어나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들이 이를 검증 없이 따를 경우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스택 오버플로는 이미 챗GPT 답변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상태입니다. Q. SOGPTSpotter는 챗GPT 외에 다른 AI가 쓴 글도 탐지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연구팀이 라마3(LLaMA 3), 제미나이(Gemini), 클로드3(Claude 3)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SOGPTSpotter는 세 모델 모두에서 기존 탐지 도구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다만 학습에 사용된 챗GPT 데이터와 다른 AI 모델의 생성 패턴 차이로 인해 성능이 다소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SOGPTSpotter: Detecting ChatGPT-Generated Answers on Stack Overflow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3.12 08:35AI 에디터

[카드뉴스] AI기업이 정부와 싸우면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업계에 정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어요. 미국의 유명 AI 기업 앤트로픽이 "전쟁 무기에는 우리 AI를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가, 미국 정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당했거든요. 마치 중국 기업 취급하듯이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파트너였는데, 갑자기 6개월 안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개처럼 해고했다"고 말할 정도로 강경하게 밀어붙였어요. 문제는 앤트로픽만의 위기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이 회사 기술을 쓰던 민간 기업들이 지금 패닉 상태거든요. 다른 AI로 갈아타는 데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데, 그동안 일은 멈추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들어요. "내가 쓰는 AI가 내일 갑자기 금지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시장 전체를 휩쓸고 있죠. 앤트로픽은 올해 목표했던 140억 달러 매출이 날아갈 위기고, 이 여파로 민간 계약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요.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해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한 곳에만 의존하면 위험하다는 거예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옛말처럼, AI도 여러 개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안전한 시대가 됐죠. 기술과 정치가 충돌할 때, 결국 준비된 기업만 살아남는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에요. 여러분 회사는 AI 리스크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bb4243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1 21:42AMEET

구윤철 부총리 "석유 최고가격제 2주 시행…1800원대 가면 해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가가 리터(L)당 1800원대로 안정되면 제도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석유 최고가격제(가격상한제)에 대해 "2주 단위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 수준으로 안정되면 제도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유가가 어느 수준이면 가격상한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설정한 가격보다 안정적으로 내려오는 경우"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예상치를 묻자 "1800원 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구 부총리는 "원유 도입 단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 이전 유가 수준과 현재 상승 폭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설정하면 보조금 규모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최고가격제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전국 주유소마다 판매 가격이 다른 만큼 적용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정유사 공급가격 기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유류세 인하와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가격제를 시행해도 주유소 가격 인상을 막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는 "(주유소들은) 정유사 공급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이번 주 최고가격제를 고시하면 정유사 공급가액이 낮아진다. 과도한 가격 상승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가격이 올라가면 또 다른 정책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2026.03.11 17:12김재성 기자

보타, 바이오 제조를 위한 피지컬 AI 플랫폼 사이온 AI 출시

샌프란시스코 및 중국 항저우, 2026년 3월 11일 /PRNewswire/ -- AI가 인지 및 생성 역량을 통해 디지털 세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새로운 영역이 부상하고 있다. 피지컬 AI(Physical AI)는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고 추론하며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3월 11일, 보타(Bota)는 바이오 제조를 위한 최초의 피지컬 AI 플랫폼 사이온(SAION) AI를 출시했다. 사이온 AI는 단순한 인실리코 설계에 그치지 않는다. 대신 인지, 오케스트레이션, 폐쇄 루프 실행을 종단 간 실험으로 통합한 풀스택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생물학적 발견과 바이오 제조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사이온 AI는 인지, 오케스트레이션, 실행의 3계층 아키텍처로 구축됐다.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이 플랫폼은 과학적 추론과 실제 실험 수행을 통합한다. 이러한 구조는 생물학적 시스템 이해부터 실험실 실험까지의 전 과정을 원활하게 오케스트레이션하며, 바이오 제조를 위한 자가 최적화 폐쇄 루프를 형성한다. 인지: 다중 스케일 생물학적 이해 인지 계층은 보타의 셀투클라우드 바이오파운드리(Cell2Cloud Biofoundry)에서 축적된 데이터에 구축되어, 수천만 개의 실험 데이터 포인트, 수백만 건의 과학 논문 및 특허, 그리고 공공 생물학 데이터베이스가 통합한다. 최신 AI포사이언스(AI4Science) 모델과 결합된 사이온 AI는 유전자–단백질–세포–발효에 이르는 연속적 생물학 시스템 전반에 대한 다중 스케일 이해를 구축하며, 체계적인 설계와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오케스트레이션: 지능형 연구 조정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은 에이전트 하니스 오케스트레이션 엔진(Agent harness orchestration engine)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LLM 기반 추론을 통해 멀티 에이전트 협업, 도구 호출, 종단 간 과학 워크플로를 조정한다. 이 계층은 복잡한 연구 목표를 구조화된 작업으로 분해하고, 316개의 전문 과학 도구를 통합해 동적 라우팅과 자동화된 연구 워크플로를 구현하며 내결함성을 갖췄다. 실행: 자율 실험 운영 보타의 독자적인 생물학적 프로토콜 언어(Biological Protocol Language)를 통해 사이온 AI는 실험 설계를 실험실 하드웨어를 직접 구동하는 표준화된 명령으로 변환하고, 실제 데이터를 다시 인지 계층으로 피드백하면서 지속적인 모델 개선과 연구개발 가속화를 구현한다. 실제 성능 사이온 AI는 생명과학 AI 벤치마크 전반에서 최첨단(SOTA) 성능을 입증하며 AI 사이언티스트(AI Scientist) 시스템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했다. 주요 결과 문헌 이해: LitQA+SuppQA에서 70.7% — 주요 범용 모델을 상회 서열 추론: DNA, RNA, 단백질 작업을 포함한 SeqQA에서 88.2% 유전공학: 유전자 편집 및 클로닝 벤치마크에서 84.9% 과학적 발견: BAIS-SD 벤치마크에서 89.6% 실제 환경 검증 결과, 사이온 AI는 문헌 검토부터 웻랩(wet-lab) 조립까지 전체 연구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90%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 바이오 제조를 향해 사이온 AI의 출시는 바이오 제조를 기존의 시행착오 기반 실험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물리적 실험실이 상호 작용하여 발견과 산업 규모 확장을 가속화하는 지능형 공학 분야로 전환한다. 사이온 AI 데모 문의처: bota.pr@bota.bio

2026.03.11 17:10글로벌뉴스

엔씨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 'ContiNew' 세부 콘텐츠 공개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는 MMORPG '리니지M' 업데이트 ContiNew(컨티뉴)의 세부 콘텐츠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대규모 패치의 핵심은 기존 월드와 분리된 신규 리부트 서버의 오픈과 '신성검사' 클래스의 대대적인 리뉴얼이다. 먼저 레거시 월드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리부트 서버인 '켄트'와 '오렌'이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엔씨소프트는 신서버 정착을 돕기 위해 막대한 경험치를 쏟아내는 전용 특수 던전 '엘모어 군단 섬멸 작전'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사전예약으로 받은 '아덴 기사단의 장비'에 '과거의 말하는 섬' 던전에서 구한 '마력의 기운'을 조합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기사단의 장비 세트'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초고속 성장을 위한 파격적인 부스트 혜택도 준비됐다. 89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 1000%의 경험치 보너스를 얻는 '오림의 특별 선물'이 제공되며, 사전예약 보상인 '오림의 목걸이'와 '세마의 반지'를 동시에 착용하면 경험치 획득량이 100% 추가 상승한다. 85레벨까지 특정 구간마다 영웅 등급 카드 상자 등 필수 아이템을 쥐여주는 '데포로쥬의 성장 패스'도 빠른 육성을 돕는다. 전투 메타의 변화를 이끌 '신성검사' 클래스 리부트도 주목할 만하다. 적의 스킬과 투사체를 튕겨내는 '매직 미러', 상대를 자동으로 끈질기게 쫓는 '세인트 체이서(디바인)', 타격 대상의 성향치에 따라 추가 피해를 입히는 '인카네이션' 등 주력 스킬들이 한층 강력하게 개편된다. 이용자들은 오는 18일 저녁 6시부터 내달 1일 새벽 2시까지 열리는 클래스 체인지 이벤트를 통해 새단장한 신성검사로 직업을 바꿀 수 있다. 이와 함께 '켄트' 공성전 중 사용되는 텔레포트 비용 일부를 세금으로 돌리고 내성 던전의 보상을 높이는 등 편의성 개선도 병행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패치 적용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 '인사이드M - 켄트의 하루'를 진행한다. 개발진이 직접 출연해 소통에 나서며,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 종료 직후부터 내달 1일 점검 전까지 인게임 상점에서는 이용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는 'TJ 쿠폰 선물 상자'를 게임 내 재화인 아데나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자를 열면 마법인형, 변신, 성물 각성에 재도전할 수 있는 3종의 TJ 쿠폰이 지급된다. 이 쿠폰은 지난해 9월 17일부터 이달 18일 사이의 각성 실패 이력 중 가장 높은 등급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6.03.11 15:25정진성 기자

토마토시스템, '아이큐봇' 특허 2건 취득…"SW 품질 관리 패러다임 혁신"

토마토시스템이 인공지능(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아이큐봇(AIQBot)' 기술 특허 2건을 잇따라 등록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SW) 품질 관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웹 페이지의 테스트 정보 수집·관리 방법 및 시스템'과 '웹 페이지 자동 테스트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웹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이벤트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및 관리하여 전체 테스트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웹 테스트는 테스터가 직접 UI를 클릭하며 오류를 확인하거나 복잡한 코딩으로 테스트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했다. 이 때문에 테스트 수행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소스 코드가 변경될 경우 스크립트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등 유지보수 부담이 컸다. 아이큐봇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웹 페이지에 포함된 버튼, 입력 필드, 메뉴 등 다양한 UI 컨트롤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추출된 UI 속성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 이벤트를 생성하고 이를 UI 단위로 관리해 웹 레이아웃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테스트 정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웹 사이트의 메뉴 구조와 UI 컨트롤 정보를 기반으로 테스트 정보를 단계적으로 갱신하고, 변경된 구조에 맞춰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웹 서비스 구조가 변경되더라도 테스트 환경을 신속하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UI 컨트롤 기반 테스트 정보 수집 구조는 테스트 시나리오 재사용성을 높이고 자동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여 유지보수 부담을 크게 낮춘다는 설명이다. 아이큐봇은 KIDB, 흥국화재, 공무원연금공단, 국방전산정보원, 교육부 NEIS,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다양한 공공 및 금융 기관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개발 단계뿐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 단계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큐봇은 정적 테스트와 동적 테스트를 모두 지원해 코드 품질 점검부터 자동 생성 테스트 케이스 실행까지 테스트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개발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서 품질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아이큐봇은 금융과 공공 등 대규모 트랜잭션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한 솔루션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I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와 연계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자동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1 15:24남혁우 기자

OGN, '엘든 링' 대규모 심포니 콘서트 5월 첫 내한 개최

OGN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찬사를 받은 공식 라이선스 음악 공연 '엘든 링 심포닉 어드벤처'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오는 5월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웅장한 막을 올린다. 지난 2022년 프롬소프트웨어가 출시한 다크 판타지 액션 RPG '엘든 링'은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와 저명한 판타지 소설가 조지 R. R. 마틴이 합작해 만들어낸 히트작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00만장을 돌파했으며, 더 게임 어워드(TGA) 최고 영예인 '올해의 게임(GOTY)'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등 굵직한 시상식을 싹쓸이해 마스터피스로 자리 잡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압도적인 규모로 게임 속 감동을 현실로 소환한다. 11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키타무라 유카, 사이토 츠카사 등 원작 작곡진이 빚어낸 사운드트랙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특히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는 4K 화질의 게임 플레이 영상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선율이 완벽하게 동기화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접목의 고드릭,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 황금률 라다곤 등 명품 보스전의 전율을 생생하게 다시 체험할 수 있다. 글로벌 공연 기획사 오버룩 이벤트가 기획하고 낫싱벗칠이 주관하는 이번 첫 내한 콘서트의 티켓 예매는 오는 20일부터 'NOL 티켓'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2026.03.11 15:08정진성 기자

37억년 전 흔적 담긴 화성 크레이터, 이렇게 생겼다 [여기는 화성]

붉은 행성 '화성'에서 가장 오래된 크레이터 중 하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유럽우주국(ESA)이 최근 공개한 화성 북반구 아라비아 테라 지역의 크레이터 사진을 보도했다. 37억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은 수십억 년 동안 이어진 충돌과 화산 활동, 침식 작용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지형을 보여준다. 해당 이미지는 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2024년 10월 12일 화성 궤도 2만 6233번째 비행 중 촬영한 것이다. ESA는 이후 해당 데이터를 정밀하게 처리해 색상과 지형 정보를 강화한 이미지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사진 중앙에는 지름 약 130㎞에 달하는 충돌 분지인 '트루벨로 크레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마모되고 내부가 일부 메워진 모습은 이 크레이터가 매우 오래된 지형임을 보여준다. 또한 바닥 곳곳에 새겨진 작은 크레이터들은 운석 충돌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됐음을 시사한다. 트루벨로 크레이터 바로 왼쪽에는 더 오래되고 심하게 침식된 또 다른 대형 분지가 존재한다. 이 분지는 가장자리가 거의 완전히 마모된 상태이며, 트루벨로 크레이터가 이 침식된 분지를 일부 파고든 형태를 보인다. 이는 인접한 분지가 먼저 형성된 뒤 이후의 충돌로 트루벨로 크레이터가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분화구 바닥은 마그네슘과 철, 휘석, 감람석 같은 광물을 포함한 어둡고 광물질이 풍부한 암석으로 덮여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화산 기원의 암석이 운석 충돌로 지표 아래에서 드러난 뒤, 바람과 중력의 작용으로 다시 분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아라비아 테라 지역의 많은 충돌 크레이터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이번 이미지는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고해상도스테레오카메라(HRSC)로 촬영됐다. 2003년 화성에 도착한 이후 이 탐사선은 20년 넘게 화성 궤도를 돌며 표면 지형을 꾸준히 관측해 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완전히 새로운 촬영 사진이 아니라 과거 관측 데이터를 재처리해 색상과 지형 정보를 더욱 정밀하게 드러낸 결과다. 이미지 전반에 보이는 어두운 줄무늬와 얼룩은 화산 물질이 분포한 흔적으로 보이며, 초승달 모양의 바르칸 사구는 오늘날에도 화성 표면을 변화시키는 바람의 방향을 보여준다. 또한 능선과 홈이 형성된 길이 약 20㎞의 밝은 색 언덕은 물이 존재했던 환경에서 형성되거나 변형된 광물을 드러낸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광물은 주변 지형보다 밝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같은 지형적 특징들은 수십억 년 동안 아라비아 테라 지역을 형성해 온 지질학적 과정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미 잘 연구된 지역이라 하더라도 기존 관측 데이터를 최신 처리 및 분석 기술로 다시 살펴보면 새로운 과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현재도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표면과 지질 환경에 대한 중요한 관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6.03.11 13: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무신사 스탠다드, 연내 20개 이상 매장 더 연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해외 소비자 기반을 빠르게 넓히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신규 매장 20곳 이상을 여는 등 신흥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11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고객 수요가 빠르게 상승했다. 무신사가 전세계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스토어 내 무신사 스탠다드의 2025년 거래액은 전년대비 162% 성장했으며, 동시에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150억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130여 개국의 소비자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구매자의 약 80%가 MZ세대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후, 고품질·합리적 가격대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앰배서더 기반 마케팅 등으로 글로벌 MZ세대 중심의 팬덤이 형성되며 실제 구매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또 방한 관광객 유입이 많은 매장에서는 외국인 구매가 두드러져, 무신사 스탠다드가 K-패션을 경험하기 위한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외국인 매출 비중은 명동점(55%), 한남점(44%), 성수점(42%), 홍대(40%), 강남(15%) 순으로 확인됐다. 구매 고객 지역별 비중은 중국(19%), 대만(18%), 일본(13%), 미국(12%), 싱가포르(6%) 등으로 주요 고객층이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권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국내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의 수요가 높아지는 데 주목해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 상하이에 2개 매장을 연달아 출점하며 현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현지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고, 중국 내 인지도 상승이 다시 국내 매장 방문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연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신사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성장 드라이브를 이어간다. 연내 2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해 6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및 중동 등 신흥 시장까지 보폭을 넓혀 글로벌 접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력을 강점으로 세계 각지 MZ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국내외 핵심 상권에서 앵커 태넌트로서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는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2배 이상 늘리며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3:20백봉삼 기자

한국 기업, AI로 줄인 시간 수정·검토에 투입…해결책은

한국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절감한 업무 시간을 수작업 검토·수정 과정에 소비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1일 워크데이가 하노버 리서치와 작성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원 69%가 AI 도입 이후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지만, 이중 상당수는 AI 결과물을 재확인하고 수정하는 데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따. 보고서는 한국 직원 82%는 AI 활용으로 주당 1~7시간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레거시 업무 구조가 유지되면서 빠르게 생성된 결과물을 다시 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늘어나 효율성이 일부 상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재작업 세금' 현상이 지목됐다. 한국 직원 31%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수정하거나 명확히 하는 데 매주 평균 1~2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제공하는 시간 절감 효과 자체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직원의 53%는 주당 1~3시간을 절감하고 있으며 29%는 4~7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무 구조가 AI 환경에 맞게 업데이트되지 않은 경우 확보된 시간이 다시 수작업 관리와 감독에 흡수되는 경향도 보였다. 실제 한국 기업의 직무 중 절반 미만이 AI 역량을 반영해 업데이트된 상태로 확인됐다. AI 활용 빈도 역시 초기 단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직원 중 AI 도구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은 22%에 그쳤으며 48%는 주당 몇 차례 사용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AI 도입 이후 확보된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에서도 변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내 직원 57%는 절감된 시간을 업무량 확대보다 심층 분석과 전략적 사고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경영진과 직원 간 AI 교육 투자에 대한 공감대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54%는 AI 성과를 스킬 교육에 재투자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답했다. 직원 53%는 이미 해당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워크데이는 A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직무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I로 절감된 시간을 인재 역량 강화와 판단 중심 업무로 전환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샨 무어티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시장에서는 고도화된 AI 도구가 기존 레거시 직무 구조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한 부담이 직원 개인에게 전가되는 준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1 13:11김미정 기자

과열 대신 차분…배터리 3사 CEO 빠진 인터배터리 첫날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가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행사 첫날 열린 VIP 투어는 과거와 비교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몇 년 전만 해도 주요 배터리 셀사 대표들을 취재하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취재진이 넘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취재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었다.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터배터리 VIP투어는 배터리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해 지만, 올해는 3사 모두 CEO들이 불참했다. 배터리 3사의 경우 CEO를 대신해 김우섭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최익규 삼성SDI 부사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참석했으며, 이밖에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허재홍 엘앤에프 대표, 고려아연 김기준 부사장 등도 VIP투어에 함께했다. 주요 배터리 업체 CEO 불참으로 기존에 진행되던 도어스태핑(약식 인터뷰)도 축소됐다. 새롭게 한국배터리산업협회를 이끌게 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만 도어스태핑에 참여했다. LS일렉트릭 대표만 오후에 따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가 아닌 인사가 도어스태핑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내부에서 판단해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이 좋지 않은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P투어 부스에 중소기업 소재사(에코앤드림)가 포함된 점도 지난해와 달라진 풍경이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VIP투어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배터리3가 합쳐도 글로벌 점유율이 40%가 넘었었는데, 지금의 점유율 축소를 극복하려면 이차전지 생태계가 같이 공동 협력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센서,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아울러 협회가 정부와 전략을 잘 만들어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터리3사 CEO 불참에 대해 엄 대표는 "원래는 다 오시기로 했지만,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주를 하러 해외 출장을 가시는 등 일정이 있어 참가가 어렵게 됐다"며 "수주를 해 오면 오히려 업계에 더 도움이 되니까 생태계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VIP투어를 마친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렇게 많은 소재 기업들이 기술을 혁신하고 고품질 소재를 생산하고 이걸 가지고 다시 부품으로 만들어 배터리 완제품으로 가는 산업 생태계가 전주기에 걸쳐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며 "그렇지만 기술의 압도적 우위 없이는 가격 경쟁 측면에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 경쟁을 높일 수 있는 기술 혁신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는 배터리셀 3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배터리 전 밸류체인에 걸친 667개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체 참가 기업 수는 전년(688개사) 대비 소폭 줄었지만, 2382부스로 전년(2330부스) 대비 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올해 사전 등록자 수는 5만 2000명으로 전년(5만명) 대비 4% 증가했다.

2026.03.11 12:35류은주 기자

해외 게임사 넘어 OTT와 경쟁하는 게임산업…세제지원론 재점화

국내에서 게임산업 세제지원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경쟁해야 하는 대상이 해외 게임사는 물론 여가시간을 두고 OTT와 숏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전반으로 넓어졌음에도 산업을 떠받칠 제도적 지원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은 게임을 수출과 고용, 지식재산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보고 인건비, 후속 콘텐츠 운영비까지 세제 혜택 안에 넣고 있다. 한국 게임업계가 제작비 세액공제를 요구하는 배경에도 이런 글로벌 정책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은 가장 제도 정비가 빠르게 진행된 사례로 꼽힌다. 영국 정부는 2024년 1월 1일 이후 발생한 지출부터 비디오게임 지출세액공제(VGEC)를 적용하고 있다. 자격을 갖춘 게임은 적격 지출의 34%를 세액공제로 청구할 수 있고, 인정 대상은 총 핵심비용의 80% 또는 영국 내 핵심비용 가운데 더 낮은 금액이다. 게임은 영국 문화성 인증을 받아야 하고, 핵심비용의 10% 이상이 영국 내 활동과 관련돼야 하며, 광고·홍보용 또는 도박 목적 게임은 제외된다. HMRC는 신고 안내를 지난 2월 갱신했으며 4월 6일 이후 신고분부터는 별도 보충 서식을 요구하고 있다. 세제지원이 일시적 유인이 아니라 정식 세무 체계로 완전히 편입됐다는 의미다. 프랑스는 국립영화영상센터는 게임 개발비의 30%를 세액공제로 인정하고 있으며, 기업당 회계연도 기준 한도는 600만 유로다. 계산에 반영되는 유럽 내 하도급 비용은 회계연도 기준 200만 유로까지다. 프랑스는 이 제도를 통해 게임을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창작과 혁신을 지원해야 할 문화산업으로 위치시키고 있다. 프랑스에 소재한 개발사가 대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호주는 게임 전용 세제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호주 정부의 디지털게임택스오프셋 (DGTO)는 2022년 7월 1일 이후 발생한 적격 호주 개발비에 대해 30% 환급형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최소 적격 지출은 50만 호주달러이며, 회사 또는 연결그룹 기준 연간 상한은 2000만 호주달러다. 특히 지원 범위가 완성작 개발에 그치지 않고 포팅과 라이브옵스, 즉 서비스 중인 게임의 지속 개발까지 포함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게임산업이 패키지 판매보다 장기 운영형 서비스와 업데이트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 현실을 제도에 반영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캐나다는 연방보다 주정부 중심 경쟁이 두드러진다. 온타리오주는 인터랙티브 디지털미디어 세액공제(OIDMTC)를 통해 자사 개발·유통 게임에는 지출의 40%, 수탁개발 등 지정 제품에는 35%의 환급형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디지털게임 전문법인이나 일정 규모 이상의 온타리오 노동비를 투입한 법인에도 35% 공제가 적용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2025년 예산을 통해 인터랙티브 디지털미디어 세액공제율을 기존 17.5%에서 25%로 인상했고, 2028년 종료 예정이던 제도를 아예 상설화했다. 캐나다에서는 게임 세제가 흥행 보상보다 인건비와 스튜디오 유치 경쟁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아일랜드는 최근 제도 연장과 범위 확대를 동시에 내놓은 최신 사례다. 아일랜드 세무당국 안내에 따르면 디지털게임 릴리프는 게임 1건당 적격 지출, 총 적격지출의 80%, 또는 2500만 유로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32%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여기에 2026년도 예산 요약 자료에는 이 제도를 2031년 12월 31일까지 6년 연장하고, 일정 조건 아래 출시 후 콘텐츠 작업에 대해서도 청구를 허용하도록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게임이 출시 이후 업데이트와 확장 콘텐츠로 수익을 이어가는 산업이라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탈리아도 게임 제작 세액공제를 실제 집행 중이다.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영화·영상 총국은 이탈리아 국적 게임 제작에 대해 적격 비용의 25% 세액공제를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도는 사전 신청과 사후 확정의 2단계 절차로 운영되며, 2025년 9월과 2026년 2월에 비디오게임 세액공제 인정 결과를 공지했다. 단순히 법에만 있는 제도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운영되는 지원 체계라는 뜻이다. 해외는 이미 게임에 세제지원을 할 것인가를 넘어 '어디까지, 어떤 비용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가'를 다듬는 단계에 들어섰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는 문화성 심사와 연계한 법인세 공제 모델을 발전시켰고, 호주는 게임 전용 환급형 세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지역 일자리와 스튜디오 유치 경쟁 차원에서 인건비 중심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접근 방식은 달라도 공통점은 게임을 수출과 고용, 지식재산 축적 효과가 큰 전략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런 논리가 정책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게임산업 세제지원을 두고 보다 구체적인 설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국이 게임 세제지원을 산업정책으로 정착시키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지원을 통한 게임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정책토론회'에서는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둘러싼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게임산업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데 비해 성공 확률은 높지 않은 산업”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2:14김한준 기자

"제네릭 약가 인하,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 목적"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 제도 개편 방안이 국민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부여당과 노동계에서 나왔다.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건강보험 중심 약가제도 개편을 통한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해 같은 당 서영석‧김윤‧서미화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 등 노동계 인사들도 다수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제네릭 약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분명 처방' 도입도 촉구했다. 서영석 의원은 “제네릭 난립을 막고 혁신신약 성장을 위해 '성분명 처방'으로 가는 것이 맞다”라며 “건보재정 지속가능성을 앞에 두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윤 의원은 “외국 비해 높은 제네릭 약가를 고착하는 것은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 현 약가 제도”라면서 “의약품 재평가 결과를 급여 정책에 반영해 돈이 낭비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은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며 “이를 위해 낭비되는 돈을 줄이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정부의 책무”라고 전했다. 서미화 의원은 “우리나라 약가정책은 그간 제약산업 진영 논리와 의료 공급자 반발 속에서 충분한 개혁 논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높은 약가에 국민 부담이 크다”라며 약가 인하 필요성을 부각했다. 권영희 회장은 “성분명 처방이 약품비 규모와 행태를 고칠 수 있다”라며 “자율 경쟁을 통한 합리적 약가 인하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약가 인하 정책과 많은 제네릭 (난립)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한숙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건보재정 지속안정성 불합리한 지출과 관련해 약가 제도를 개선하려는 측면이 있다”라며 “정부는 국민 건강에 도움되는 방향, 건강보험 재정 재정의 절감 및 효율화를 고민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가 제도 개편 시행 시 문제가 있으면 다시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생태계가 건전성이 있어야 건보재정도 건전성을 확보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가 제도 개편은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며,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는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에 투자해야 하다”라면서도 “건보재정으로 제약산업을 투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서는 “오랜 시간 이해관계가 대립해왔다”라면서도 “성분명 처방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수급불안정과 안전성 유효성 확보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제약업계는 제네릭 약가 인하가 관련 기업들의 매출 하락과 산업 위축을 초래한다며 우려한다. 전날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복지부에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 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공동연구 착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복지부의 약가 인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제약회사가 불량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국민 건강권 관점에서 이해주체들이 신뢰를 갖고 사회적 논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네릭, 수는 많은데 약값은 비싸다 2024년 OECD 약제비 지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의료비에서 약제비로 20.5%를 지출하고 있다. 이러한 비중은 OECD 평균 14.4%를 높고, 행위별수가제인 일본이 16.3%, 독일 14.3%, 프랑스 13.1, 영국 11.8% 등보다도 높다. 이게 가능한 것은 우리 약가 제도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최초 등재되는 제네릭의 가격을 오리지널 대비 53.55%로 산정하는 일종의 공식을 장기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은 제네릭 진입 초기에는 오리지널 대비 50%~60%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다가 경쟁자가 진입하면 10%~20% 수준으로 가격이 급락한다. 나영균 배재대 보건의료복지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의료비의 5분의 1이 약제비로 사용되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약제 비중”이라며 “제네릭 약가가 비싸서 약제비와 의료비를 줄이고 있지 못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약제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음에도 정작 신약의 도입률은 OECD에서 가장 하위에 있다”라며 “높은 약제비 부담에도 정작 필요한 약은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대체조제율은 1%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 교수는 “의사의 처방을 약사가 약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성분명 처방으로 전환했을 때, 의사의 이익을 약사가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기 때문에 제네릭 약가를 상당 부분 낮추면 해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형준 원진녹생병원 대표원장은 “제네릭은 상품명 출시를 지양해 국제일반명 기반 약품의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성분명 처방(비독점 처방)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건강보험공단으로 약가결정권을 이양해야 한다”라며 “대만처럼 건강보험급여 약제총액의 상한을 두고 이를 조율하려면 건보공단이 역할을 후행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품절약의 INN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과 비대면 진료 시 성분명 처방 의무화, 공공제약사 설립 등을 제안했다

2026.03.11 12:00김양균 기자

네이트온, 일상·커머스 잇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종성)가 3월을 맞아 사용자 편의성과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한 네이트온 전면 개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1월 단행한 '소셜 로그인' 도입의 후속 조치로, 서비스의 '개방성'을 실제 사용자의 '효능감'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상적인 관계에 활력을 더할 '네이트온 선물하기(기프티콘)' 서비스의 도입이다. 최근 메신저 시장에서 '선물하기'는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대화 도중 자연스럽게 고마움과 축하의 마음을 주고받는 비대면 소통의 핵심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기존에는 동료에게 감사를 표할 때 개인 연락처를 노출하며 사적 메신저를 이용해야 했으나, 이제는 네이트온 내에서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며 즉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다채롭게 마련된 폭넓은 상품군은 일상 이벤트는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부터 팀원까지 상황별 맞춤 선물을 가능하게 해, 자칫 경직되기 쉬운 업무 환경에 부드러운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트온은 이번 '선물하기' 오픈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4월 19일까지 '선물하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1회 이상 선물을 구매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달의민족 상품권, 올리브영 상품권,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사용자 간 연결 방식도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새로 도입된 '원터치 연락처 연동'은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친구 추가할 수 있는 '추천 친구' 기능이다. 이는 소셜 로그인으로 가입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친구 찾기'의 번거로움을 해결한 '디지털 내비게이션'과 같다. 상대방의 ID를 묻고 검색하는 수고를 덜어줌으로써, 소셜 로그인으로 넓어진 현관문을 통해 들어온 사용자들이 즉시 소통을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1월 소셜 로그인 도입으로 메신저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과 궤를 같이한다. 소셜 로그인으로 가입 절차의 번거로움 없이 쉽게 네이트온에 접속한 사용자들이, 과거처럼 상대방의 아이디(ID)를 일일이 검색해야 했던 불편함 없이 손쉽게 대화 상대를 찾아 소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기능 개편에 발맞춰 16일부터 4월 19일까지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응원하는 '친구추가 이벤트'도 열린다. 이벤트 기간 내 친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신 에어팟4, 햄버거 세트, 커피 쿠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네이트온에서 새롭게 맺어가는 관계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업무용 메신저로서 네이트온이 지닌 핵심 경쟁력도 놓치지 않았다. 직장인 사용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네이트온의 대표적인 업무 툴인 PC 버전 '팀룸' 기능도 고도화된다. 이를 위해 '팀룸' 메시지 전송 제한을 기존 2000자에서 4000자로 2배 확대했다. 그동안 긴 회의록이나 보고서를 여러 번 나누어 보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이번 조치는 업무의 맥락을 끊지 않는 '정보 전송의 고속도로 확장'과 같다. 여기에 '전체보기' 기능까지 추가되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네이트온 손형선 본부장은 “지난 소셜 로그인 도입이 네이트온의 문을 활짝 여는 신호탄이었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그 안에서 어떤 불편함도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네이트온만의 차별화된 멀티 메신저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0:37안희정 기자

전례 없는 'AI 공급망 위험' 지정, 앤트로픽은 왜 미국 정부 고발했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의 영혼을 어디까지 군대에 맡길 것인가를 두고 유례없는 법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클로드'라는 AI로 유명한 기업 앤트로픽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미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자신들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정부의 결정이 헌법을 어긴 보복성 조치라는 주장입니다. AI 기술이 전장의 핵심이 된 시대에 기업의 윤리적 신념과 국가의 안보 논리가 정면으로 충돌한 셈이죠. 사건의 발단, “살상 무기에는 우리 기술을 쓰지 마세요” 갈등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가 미군의 기밀 시스템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죠. 바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데는 자사 기술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방부는 모든 용도에 대한 전면 개방을 요구했지만 앤트로픽은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해 초, 정부는 앤트로픽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지정하며 연방 기관들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이들을 두고 “개처럼 해고했다”고 표현하며 보복성 조치임을 암시한 것이 결정적인 소송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바라본 이번 사태의 쟁점 AI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단순히 한 기업의 억울함 호소가 아니라, 미국 수정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적법 절차의 원칙이 기술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묻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면서도 향후 6개월간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점은 안보 위협이라는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지배적입니다. 토론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국가가 기업의 '윤리적 발언'을 이유로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살상 무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는 논리죠. 만약 정부가 이를 처벌하기 위해 행정권을 휘둘렀다면 이는 명백한 위헌적 보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쟁터에서 AI의 성능이 곧 승패를 결정짓는 상황에서, 자국 기업이 핵심 기술의 활용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에 실제적인 구멍을 낸다는 시각입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논점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유일한 모델이었는데, 이를 배제하면 다른 모델로 갈아타는 데만 최소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중동 작전에서 이미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식별하며 실력을 입증한 기술을 갑자기 빼버리는 것은 군사 전략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는 지적입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윤리를 지키려다 안보를 놓칠 것인가' 아니면 '안보를 위해 기업의 양심을 강제할 것인가'라는 딜레마로 요약됩니다. 토론을 통해 도출된 핵심 리스크 TOP 3 1.군사 기술 전력화 공백 대체 모델의 보안 인증 및 통합 과정에서 최소 6~12개월의 지연이 불가피하며, 이는 적대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AI 산업의 윤리적 위축 효과 정부의 강압적인 조치가 계속될 경우, 다른 AI 기업들이 보복을 우려해 자발적인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을 포기하거나 공개를 주저하게 될 위험이 큽니다. 3. 행정 절차의 정당성 훼손 충분한 소명 기회 없이 이루어진 '공급망 위험' 지정은 향후 정부의 민간 기술 통제에 있어 나쁜 선례가 되어 법적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도덕적 싸움처럼 보였던 이 사건은, 이제 정부 권력의 한계와 기업의 시민권에 대한 거대한 담론으로 옮겨갔습니다. 합의된 점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AI 전력화에 큰 차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합의 사항은 여전히 뼈아픕니다. 국가가 비상시라는 이유로 기업의 핵심 철학을 강제로 수정하게 할 권리가 있는지는 법정에서도 쉽게 결론 나지 않을 것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부분적인 기능 제한'을 통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이 역시 전장 상황에서의 신뢰성 문제로 인해 팽팽한 이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기술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강력해지겠지만, 그 기술이 누구를 향할지 그리고 어떤 규칙을 따를지는 여전히 서툰 인간들의 복잡한 합의와 갈등 속에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법전이 AI의 양심을 정의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목격한 이 싸움은 그 질문에 대한 아주 긴 답변의 서막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bb4243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1 10:30AMEET

신입은 안 뽑겠다고요?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나는 '린(Lean) 채용'을 확고하게 믿어온 사람이었다. 린은 원래 '낭비를 줄이고 가치가 흐르는 방식을 설계하는' 사고방식이다. 채용에서의 린도 본질은 같다. 빈자리가 생겼다고 바로 사람을 늘리기보다, 일을 다시 설계해 필요한 레벨에 맞는 사람을 정확히 배치하는 것에 가깝다. 어느덧 13년 차 리크루터로서 무작정 머릿수를 늘리는 건 조직을 키우는 게 아니라 희석시키는 일이라는 걸 현장에서 뼈저리게 배웠다. 채용은 1+1=2가 되는 덧셈이 아니라, 잘못된 한 명이 조직 전체의 성과를 0으로 되돌리는 곱셈의 세계다. 그래서 나는 현업 부서에 늘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을 뽑기 전에 프로세스를 먼저 바꿔보셨나요?" "이 자리, 정말 사람이 필요한 건가요, 시스템이 필요한 건가요?" 달갑지 않은 질문이었겠지만, 이 질문들이 불필요한 채용을 걸러냈고 결과적으로 조직을 단단하게 지켰다. 지금도 이 기준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장면이 있다. "3년 차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으로요" "신입 키울 여유가 없어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3년 차 이상으로 뽑아주세요." 얼마 전 한 팀장이 경력직 채용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연한 요청이었다. 온보딩 기간도 줄고, 바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 나 역시 그 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생각이 스쳤다. '모든 팀이 이렇게 경력직만 찾으면, 그 3년 차 경력은 누가 만들어주는 거지?' 물론 린 채용의 원래 취지가 '주니어를 뽑지 말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적게, 잘 뽑자'를 실행하다 보면, 즉시 전력감인 경력직 쪽으로 기울게 되는 현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대규모 신입 공채가 사실상 사라져가고, 수시 채용이 표준처럼 굳어지면서 경력 중심 채용은 더 자연스러운 '뉴노멀'이 됐다. AI가 주니어 레벨의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굳이 신입을 뽑아서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라는 판단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AI가 대체하는 건 '업무'이지 '성장 과정'이 아니다. 시니어의 판단력과 맥락 이해력은 단순·반복 업무를 직접 겪고 전체 흐름을 체득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그 과정을 건너뛴 채 만들어지는 시니어는 없다. 이 논리를 끝까지 밀고 나가면, 우리는 불편한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모두가 FA 시장만 바라보면, 유스는 누가 키우는가 FA는 '즉시 전력' 영입이고, 유스는 '장기 육성'이다. 모두가 완성된 선수만 데려오겠다고 하면, 성장의 첫 번째 기회는 누가 주는가. 주니어를 뽑지 않으면 5년 뒤 시니어는 어디서 오는가. 현장에서는 이런 목소리도 있다. "힘들여 키워놓으면 2~3년 차에 이직하지 않나요?" 틀린 말이 아니다. 나 역시 그런 장면을 적지 않게 겪었다. 다만 시선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조직 안에서 직접 성장한 시니어와 밖에서 영입한 시니어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우리 팀의 맥락을 이해하고 조직의 결을 몸으로 익힌 사람은 채용 시장에서 '구매'할 수 없다. 열 명을 키워 세 명이 남더라도, 그건 손실이 아니라 투자다. 일본 기업들이 전공과 무관하게 대졸 신입을 일괄 채용해 자사 문화 속에서 처음부터 키워온 건 잘 알려진 사례다. 물론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이 전제된 일본식 모델을 수시채용·성과주의 기반의 한국 시장에 그대로 이식할 수는 없지만, '내부에서 성장한 사람만이 가진 가치'를 조직 전략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설계해왔다는 점만큼은 고용 구조를 넘어 유효한 통찰이다. 그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 '키우면 떠난다'는 문제는 '어떻게 키워야 남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경력직 요건을 적기 전에, 한 가지를 먼저 따져본다 그래서 요즘 나는 현업 부서에 던지는 질문을 바꿨다. 경력직 채용 요청이 들어오면 요건을 정리하기 전에 먼저 묻는다. "이 포지션, 주니어가 1년 안에 해낼 수 있게 '일'을 쪼갤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팀장은 처음엔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함께 업무를 분해해보면 경계가 보인다. 시니어가 하던 일을 ①우선순위·의사결정·대외 조율처럼 '맥락이 필요한 일'과 ②운영·리포팅·툴 기반 실행처럼 '구조화 가능한 일'로 나누면, ②는 주니어가 성장하며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인 경우가 많다. 주니어는 ②의 영역에서 실무 감각을 쌓고, 점차 ①의 영역으로 업무를 확장해가며 팀 안에서 시니어로 성장한다. 일을 쪼개는 건 단순히 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성장의 경로를 설계하는 일이다. 아직 모든 팀장을 설득한 건 아니다. 다만 이 대화를 거친 팀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온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쪼개놓고 보니 경력직이 아니어도 되는 자리가 보이던데요." 실제로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지난 1년 동안 구성원을 두 배로 늘렸다. 얼핏 보면 린 채용과 정반대의 행보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한 일은 '많이 뽑은 것'이 아니라 '역할을 잘게 나눈 것'이었다. 시니어 한 명이 안고 있던 업무를 쪼개어, 주니어 레벨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포지션을 설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새로 합류한 인력의 대부분이 경력 5년 미만의 주니어였다. '경력직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전제를 내려놓자, 채용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역할이 명확하게 분해된 덕에 주니어들의 온보딩은 빨랐고, 6개월 시점에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율은 80%를 넘었다. 시니어들도 구조화된 업무를 이관하면서 고차원 의사결정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뷰티 업계 전반의 호황이라는 외생 변수도 있었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역할 분해만의 공으로 돌릴 수는 없다. 다만, 같은 파도가 왔을 때 그걸 탈 수 있는 구조를 미리 갖추고 있었느냐 — 그 차이는 분명히 작용했다고 본다. 적게 뽑는 것만이 린 채용은 아니다. 적합한 레벨에, 적합한 일을, 적합한 사람에게 배치하는 것. 그것이 린 채용 본래의 원칙에 가장 가까운 실행이자, 진짜 '밀도 높은 채용'이다. 여유가 생겨서가 아니라, 여유를 만들기로 할 때 "그건 여유 있는 조직에서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이 반문도 충분히 예상한다. 당장 생존이 급한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조직에서 주니어 육성은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나 역시 그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모든 조직이 지금 당장 주니어를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성장 궤도에 오른 조직이라면, 그때도 여전히 '경력직만 뽑겠다'는 관성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주니어 육성은 여유가 생겼을 때가 아니라, 여유를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현업 부서에 "이 자리, 정말 사람이 필요한가요?"라고 묻는다. 다만 이제는 한가지 질문을 더 던진다. "우리 팀의 3년 뒤를 책임질 사람을, 지금 우리가 키우고 있나요, 아니면 늘 FA 시장에서만 영입하려 하나요?" 오늘 뽑지 않은 주니어는 내일 더 비싼 시니어의 청구서로 돌아온다. 적게 뽑되, 뽑은 사람은 구조로 키울 것. 그것이 내가 현장에서 다시 쓴 '린 채용'의 정의다.

2026.03.11 10:11이정호 컬럼니스트

美 이민 단속 강화했지만…미국인 일자리 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이민 단속을 강화했지만, 미국 태생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기업연구소(AEI)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진은 2025년 미국 순이민이 최소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민 유입이 줄어든 같은 기간 미국 태생 노동자의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했고 노동시장 참여율은 하락했다. 전미정책재단의 마크 리게츠 선임연구원은 이민 노동자가 노동시장에서 크게 줄었지만 미국 태생 노동자들의 고용이 늘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노동시장 구조의 문제로 보고 있다. 건설, 외식, 식품 생산 등 이민 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직종에서는 기업들이 미국 태생 노동자로 인력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 목표가 약화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민 노동자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는 이미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 레저·숙박, 식품 생산 업종 일부 기업들은 채용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반면 사무직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미국 태생 구직자들의 지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허드슨밸리에서 냉동식품을 만드는 제인 푸디의 제인 캐럴 대표는 지난해 여름 지역에서 이민 단속이 강화된 뒤 구직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외신에 설명했다. 과거에는 구인 공고를 올리면 하루 안에 약 20명의 지원자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5명 정도에 그친다고 했다. 캐럴은 시급 20달러(약 2만 9510원)에서 시작하는 임금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몇 달러 더 올리기도 하지만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노동자들이 단기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인력이 최근 들어 줄어들었으며, 소규모 사업자로서 임금을 계속 올리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 인구 감소가 장기적으로는 임금 상승이나 근로 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민연구센터의 스티븐 카마로타 연구책임자는 건설·외식 등 분야에서 더 매력적인 일자리가 생기면 현재 노동시장 밖에 있는 일부 미국인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이민자가 줄어들면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남성 노동자가 다시 노동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1년 정도로는 큰 변화를 보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다른 해석을 내놨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은 미국과 미국인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고 있으며, 실질 임금이 상승하는 가운데 주요 노동연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약 25년 만에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5~54세 주요 노동연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태생 전체 노동자의 참여율은 최근 몇 달간 하락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근처에 머물러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민 감소가 노동력 증가의 핵심 통로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이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력 공급 확대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민 단속이 건설업 등 일부 산업의 인력 부족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택 건설 교육기관인 홈빌더스 인스티튜트의 에드 브래디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건설 분야 노동자의 약 30%가 이민자라며 최근 이민 단속 이후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두려움 때문에 출근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인력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공사가 일시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며, 확실히 이민 정책이 연쇄적인 영향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6.03.11 08:58류승현 기자

NHN애드, 1:1 영상 수업 앱 '오다시영' 출시

종합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NHN애드(대표 심도섭)가 시니어 세대를 위한 1:1 영상통화 수업 앱 '오다시영'을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늘부터 다시 Young'의 줄임말인 '오다시영'은 나이가 아닌 경험으로 젊음을 정의하며, 시니어 세대가 매일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기다움'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이번 앱 출시는 시니어 사용자에 대한 철저한 사용자 탐구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NHN애드는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요즘 어른'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5060 세대가 추구하는 진짜 젊음의 의미를 탐구해 왔다. 또한 ▲가요제 ▲그림 그리기 ▲릴스 챌린지 등 세 차례의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을 즐기는 시니어들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확인했다. 오다시영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견한 '배움과 경험의 공유가 일상의 활력을 만든다'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실시간 1:1 영상 수업 기능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다. 현재 ▲운동 ▲언어 ▲음악 등 세 가지 카테고리에서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앱 사용자는 전문 강사인 '오다시영 프렌즈'와 영상통화로 소통하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새로운 취미와 자기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NHN애드는 오다시영이 단순한 교육 앱을 넘어 시니어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젊음을 지속해 나가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수업 카테고리를 폭넓게 확장해 더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NHN애드 관계자는 “오다시영은 5060 세대와 가까이서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 속에 잠재된 배움, 성장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고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누구나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젊음을 누릴 수 있도록 요즘 어른들을 위한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1 08:50안희정 기자

[카드뉴스] 이란에서 코인이 대탈출했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세상이 난리인 요즘이죠. 디지털 자산 시장도 그야말로 전쟁이에요. 전쟁 후 불과 1시간 만에 2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억 원이 암호화폐 형태로 국외로 빠져나갔는데요. 평소에는 35만 달러 정도만 움직이던 게 9배나 급증한 거예요.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코인을 빼내 비밀 지갑으로 옮기는 모습이 마치 돼지저금통에서 돈을 꺼내 침대 밑에 숨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요. 전쟁 공포와 자국 화폐인 리알화의 가치 폭락, 그리고 정부의 출금 통제 가능성 때문에 모두가 급하게 움직인 거죠. 이란 국내 문제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까지 흔들었어요. 비트코인은 6만 6천 달러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2% 넘게 하락했어요. 흥미로운 건 이란 암호화폐 시장의 절반 이상을 군대 조직인 IRGC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전체 시장 규모가 11조 원 정도로 추정돼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급하게 코인을 옮기는 과정에서 10~15%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만큼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겠죠. 전쟁 같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대응하는 게 최선이에요. AMEET이 앞으로도 이런 글로벌 이슈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6ac13b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1 08:29AMEET

경제성 갖춘 폐PET 재활용 기술 나와…상용화까지 5~6년 예상

폐페트(PET) 재활용 비율이 기존대비 4배 이상인 80~90%에 이르고, 수소까지 생산이 가능한 경제성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류정기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용화까지는 5~6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성 분석 결과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페트병은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들지만, 재활용율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저급 섬유나 충전재로 쓰인 뒤 폐기된다. 류 교수는 오태훈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저온에서 페트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청정 수소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다기능성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페트 플라스틱 재활용에는 200℃ 이상의 고온과 복잡한 정제 공정이 필요하다. 생산 단가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된 원료보다 비싼 상황이다. 류 교수는 "반면 우리가 개발한 공정은 100℃에서 이뤄진다. 분리정제도 간단하다"며 "분쇄 페트병을 물, 용매(DMSO), 폴리옥소메탈레이트 촉매와 섞어 가열하는 방식을 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용된 촉매를 수소나 전력 생산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폐 플라스틱이 액체 형태의 에틸렌글리콜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촉매와 반응, 포름산으로 바뀌고, 이때 촉매가 에틸렌글리콜에서 전자를 추출해 저장한다는 것. 이 전자는 수소저장장치로 보내져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실제 실험에서는 물 전기 분해 전압보다 최대 25% 낮은 1.2볼트(V)의 전압에서 수소를 만들어냈다. 연료전지는 전극 1cm²당 12.5 밀리와트(mW)의 전력을 생산했다. 경제성 평가에서는 고순도 플라스틱 단량체(테레프탈산)를 기존 생산 단가(kg당 0.92달러)보다 낮은 비용(kg당 0.81달러)으로 공급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류정기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2가지 요인이 충족돼야 한다"며 "실험실 규모에서 큰 규모로 키웠을 때 성능 점검 및 경제적 타당성 결과와 사회적 수요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 8호 백면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6.03.11 08:0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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