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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브라늄랩스,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 국내 진출

AI 에이전트 기반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를 운영하는 비브라늄랩스(대표 이상만)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는 2003년 구글이 정립한 IT 인프라 운영 방식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도입하고 있으나 장애 발생 시 엔지니어가 직접 로그를 확인하고 원인을 추적해야 하는 기존 대응 방식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브라늄랩스는 페이저듀티 등 기존 온콜(on-call) 도구를 대체하는 '바이브 AI'를 개발했다.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담당 엔지니어 호출부터 원인 분석, 대응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한다. 단순히 장애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유사 장애 이력과 당시 해결 방법, 현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까지 맥락을 종합 검토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이브 AI는 모든 에이전트를 총괄하는 중앙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중심으로 13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력, 5만 건 이상의 실제 인시던트(보안 사고) 학습을 통해 95% 이상의 트리아지(Triage, 장애 우선순위 분류) 정확도를 달성했다. 그 결과 비브라늄랩스는 세일즈포스, 스플렁크와 함께 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로 선정,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 셔터스톡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장애 복구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 시장 진출 이전부터 국내 대형 게임사를 포함한 다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국내 진출로 비브라늄랩스는 게임, 영상·스트리밍, 이커머스 등 높은 가동률과 24시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중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브 AI의 장애 알림·호출 시스템 '페이저' 무료 이용 행사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비브라늄랩스는 메릴랜드대 항공우주공학, 코넬대 석사를 거쳐 아마존과 구글에서 대규모 인프라 운영 및 장애 대응을 경험한 이상만 대표가 202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로는 프린스턴대·하버드를 졸업한 연쇄 창업자이자 피스컬노트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끌었던 팀 황을 비롯해 프린스턴대와 유펜 로스쿨 출신 변호사 COO 태니 강, 유펜 와튼스쿨을 졸업 후 워크데이, 인스타카트 개발자 출신 CTO 찰스 김이 합류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사업 역량을 갖춘 창업팀을 완성했다. 어드바이저로는 월마트 라틴 아메리카 지역 담당 CTO 브라이언 팀메니, 모닝스타 전 CTO 미치 슈 등 미국 주요 기업의 기술 리더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비브라늄랩스는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한국의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창업 4개월 만에 약 6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상만 비브라늄랩스 대표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했지만 IT 장애 대응은 여전히 사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온콜 및 인시던트 관리 전반을 고도화해 엔지니어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12백봉삼 기자

"팀장님, 조직관리는 AI에 맡기세요"...플렉스가 말하는 AX시대 리더십

인공지능(AI)이 리더십 역량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조직과 직원, 직원과 업무 사이의 관계를 AI가 이해하고 해답을 내놓게 되면 리더는 전형적인 조직 관리 업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플렉스팀이 강조하는 관계 기반 AI 전환이라는 인사 철학 목표의 주된 골자다. 채효진 플렉스 엔터프라이즈 컨설턴트는 7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데이 시즌5에서 키노트를 맡아 “조직을 이해하는 AI는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에 구성원, 조직, 목표, 업무데이터를 맥락으로 정렬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팀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면 주도적인 리더십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SaaS 기반 HR 플랫폼으로 시작해 HR 기반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회사다. 기업가치 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직 내 사람에 대한 고민을 서비스로 만들어 구성원의 경험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채효진 컨설턴트는 “(플렉스) 창업 초기부터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표준화가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조직과 사람 문제를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리더십은 어느 단계에 올라와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반응(React) ▲응답(Respond) ▲주도(Initiative) 등으로 리더십의 형태를 구분했다. 예컨대 반응형 리더는 팀의 성과를 내고 알리려고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팀원의 일에 끌려다닌다. 팀 내부의 관계는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겨야 팀을 들여다본다. 한 단계 나아가 응답형 리더는 정기적으로 팀을 관리하고 이상 신호에 답하더라도 여전히 맥락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반면 주도형 리더는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리고, 그 전에 일의 방향을 바꾸며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설계한다. 특히 팀의 관리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다. 채효진 컨설턴트는 이와 같은 주도적인 리더십을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AI에 우리 팀원 어때? 최근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일주일 전에 괜찮다고 했는데 직접 다시 물어보기도 그렇고 AI가 알려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 컨설턴트는 “우리는 AI 시대에 살고 있고, HR 업무에서도 직접 코딩하며 많은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챗GPT와 같은 범용 AI는 우리 조직에 대해 모르고, 구성원이 누군지, 또 어떤 팀이 있고 목표가 무엇인지, 개인이 최근에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렉스AI를 예시로 들며 “조직 내 사람과 업무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AI라면 최근 야근 빈도가 40% 증가했고 업무 진척률은 2주째 정체되어 있고, 성과가 낮은 직원은 아니지만 현재 과부하 상태로 판단되니 업무 재분배를 권장한다는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과 업무, 사람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리더들은 이같은 '맥락'을 알아차리기 위해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을 AI라는 마법 지팡이에 맡겨보자는 것이다. 채 컨설턴트는 “AI라는 도구로 그동안 놓치고 있던 직원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주도적인 리더십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기술이 관계를 이해하면 조직의 두뇌가 깨어난다”고 강조했다. 또 “AI에 모든 정보를 줄 수 없는데, HR 담당자들이 성공적인 조직개편 과정을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는 범용 AI에 공유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조직을 이해하면서 (이용자에 따라) 권한이 부여되는 HR기반 AI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더십에 필요한 AI의 요소로 ▲통합된 HR 데이터 ▲조직과 맥락을 이해하는 관계 기반 데이터 ▲조직에 따라 권한과 인가 기반의 데이터를 꼽았다. 채 컨설턴트는 “입사 시점부터 퇴사까지 근태, 목표, 성과, 보상이 연결된 올인원 생애주기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의 맥락으로 정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도와 역할, 목표 중심의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HR 데이터 외에도 슬랙과 같은 외부데이터와 맥락적으로 결합해 단순한 기록 중심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조직지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ReBAC 기반의 실시간 권한 판단과 보안 강화, 자동 권한 업데이트로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플렉스AI 중심으로 써드파티 데이터까지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채 컨설턴트는 “데이터 분석과 탐지는 사람이 못 이길 정도로 AI가 잘 한다”며 “맥락을 정렬하는 일은 AI에 맡기고 그 지표를 보고 사람은 가치를 부여하는 판단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면 사람은 이를 가지고 공감과 동기부여에 집중하면 되고, AI를 통해 지능화된 관리가 이뤄진다면 사람은 조직의 변화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관계 기반의 AI 전환이 이뤄졌을 때 리더십이 달라져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채 컨설턴트는 “관계가 주도하는 AI 전환 시대에 리더십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야 하고, 아무도 못 본 문제에 뛰어드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2026.05.07 12:56박수형 기자

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뭉쳤다…노타·모빌린트 '맞손'

노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상용화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노타는 모빌린트와 AI 최적화 기술 공급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술과 모빌린트의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엣지 AI 시장에서 고성능·저전력 솔루션을 공동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 NPU 제품 MLA100·MLA400에 노타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한다. 고객은 하드웨어와 함께 AI 모델 최적화·배포 환경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노타는 이번 협력으로 넷츠프레소 적용 하드웨어 생태계를 국산 NPU 영역으로 확장한다. 모빌린트 MLA100·MLA400 기반 카드와 서버에서 자사 비전 AI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구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산업안전·지능형 교통체계·스마트시티·보안관제 등 엣지 기반 영상 AI 시장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타는 앞서 Arm과 넷츠프레소에 대한 다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Arm 기반 AI 개발 생태계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에 넷츠프레소 기술을 연속 공급하고, 퓨리오사AI NPU 레니게이드(RNGD)에도 AI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넷츠프레소가 모빌린트 NPU 위에서 더 많은 AI 모델을 더 빠르게 최적화하는 환경을 갖춤으로써 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의 실질적인 상용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2:37이나연 기자

콩코디아 상하이 로보틱스 팀, VEX 세계대회서 글로벌 3위 달성

상하이, 2026년 5월 7일 /PRNewswire/ -- 2026 VEX 로보틱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콩코디아 국제학교 상하이 소속 학생 다섯 명이 VEX V5 스킬스 챌린지 부문 세계 3위를 차지하며 학교 로보틱스 프로그램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매년 전 세계 VEX V5 고등학교 팀 중 약 6%만이 VEX 로보틱스의 최고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진출할 자격을 얻습니다. 콩코디아 팀은 출전 자격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세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2026 VEX 로보틱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사위원들과 함께한 콩코디아 학생들 (Jessica J, John D, Ethan H, Mak T, Yolanda L) 이번 성과는 수개월에 걸친 치열한 엔지니어링 훈련의 결실입니다. 팀은 로봇을 다시 제작하고, 재테스트하고, 코딩하고, 주행하고, 부품이 망가지면 수리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세계대회 불과 몇 주 전에 APAC 챔피언십을 제패한 터라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앞두고 재정비할 시간이 거의 없어 부담은 평소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럼에도 대회에서 그 노력은 빛을 발했고, 세계에서 가장 경험 많은 로보틱스 팀들을 상대로 당당히 겨뤘습니다. 대회 중 한때 콩코디아는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순위판 너머에서도 세계대회는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피트 통로에서 콩코디아 학생들은 다른 학교 팀들과 교류하며 구동 방식, 흡입 시스템, 자율 주행 로직, 경기 전략 등을 살펴봤습니다.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한편, 자신들이 쌓은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유했습니다. 이 성과의 뒤에는 콩코디아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구축하고 지원해온 헌신적인 교육자들이 있습니다. K-12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설계•테스트•개선의 수많은 사이클을 함께하며 코칭한 그들의 노력이 학생들이 최고의 무대에서 빛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경기장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저력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에 대한 증명입니다. 콩코디아 국제학교 상하이 소개 1998년에 설립된 콩코디아 국제학교 상하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국식 정규 교육을 제공하는 남녀공학 주간학교입니다. 상하이 푸동 신구의 국제 커뮤니티인 진차오에 위치한 콩코디아는 학생 개개인의 고유한 재능과 열정을 계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학문적 성장을 향한 여정을 통해 모든 학생을 양육하는 것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혁신적인 학업 프로그램, 풍부한 과외 활동, 그리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 함양을 추구합니다. 학교는 모든 학생이 개인적 탁월함으로 빛나는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이루도록 돕는 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2026.05.07 12:10글로벌뉴스

[현장] 수개월 걸리던 로봇 도입, 몇 주로 단축…LG CNS, RX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개

LG CNS가 로봇 도입을 위한 학습부터 현장 운영, 관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로봇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공개했다. 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자체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통합 운영'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선언하며 이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피지컬웍스를 선보였다. "춤추는 로봇과 일하는 로봇은 다르다"…현장형 로봇 경쟁 본격화 LG CNS는 RX를 로봇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산업과 일상의 물리적 작업·서비스를 혁신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전무는 "춤추는 로봇은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로봇이 현장에 가서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느냐"이라며 로봇 경쟁력의 기준이 더 이상 하드웨어 성능이나 시연 효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는 로봇에 대한 평가 기준이 실제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하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이다. 이 전무는 "이제 로봇은 보여주기식 기술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벌고 효율을 만드는 기술로 넘어가고 있다"며 "누가 더 빠르게 양질의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향후 로봇 사업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LG CNS는 피지컬웍스를 선보였다. 피지컬웍스는 로봇의 도입부터 학습, 시뮬레이션, 현장 배치, 통합 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피지컬웍스는 포지와 바통 두 축으로 구성된다. 포지는 로봇 학습 데이터를 만들고 로봇 브레인(RFM)을 학습시키는 플랫폼이다. 원격 조작, 시뮬레이션, AI 기반 자동 생성, 휴먼 비디오 기반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정제해 로봇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통은 로봇 운영과 관제를 맡는다.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작업을 생성·할당하고, 이동 경로와 작업 순서를 최적화하며 멀티벤더·멀티타입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실제 현장 투입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작 가능성을 검증하고 클라우드 기반 추론과 성과 관리 기능까지 지원해 로봇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이 전무는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 학습과 현장 운영이 단절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포지에서 학습한 로봇 브레인을 바통을 통해 현장 로봇에 반영하고, 운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로봇은 디지털 인력"…IT 역량으로 RX 시대 주도 박상엽 LG CNS CTO 상무는 "로봇을 '디지털 인력'으로 정의하고 이들을 가장 잘 관리하고 운영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LG CNS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 반복, 고강도, 유해 환경 작업을 시작으로 로봇 적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현장에 맞는 최적의 로봇(폼팩터)을 선택하고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추가 학습을 거친 '산업 특화 로봇'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미 전자, 화학, 물류, 조선 등 다양한 산업 고객과 20건 이상 로봇 도입검증(PoC)을 진행하며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데이터를 축적했다. 나아가 미국 로봇 브레인 개발사 '스킬드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 등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로봇 지능(RFM)부터 하드웨어, 운영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RX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신균 사장은 "LG CNS는 지난 40년 동안 가장 잘해 온 영역이 생산 IT 시스템"이라며 "국내 기준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생산 IT 시스템 분야의 넘버 원을 꼽으라면 감히 LG CNS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RX의 핵심은 개별 로봇이 아닌 현장에 맞는 학습과 검증, 통합 운영 체계"라며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DX 역량을 바탕으로 RX 전 과정을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로봇이 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앞서 열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1:46남혁우 기자

"AI 실무·취업 한번에"…SK AX, 교육 프로그램 '스칼라' 4기 모집

SK AX가 채용 연계형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스칼라(SKALA)'를 광주와 울산까지 확대하며 지역 기반 AI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SK AX는 오는 13일까지 채용 연계형 AI 실무 교육 프로그램 스칼라 4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스칼라는 SK AX가 지난 2024년부터 운영 중인 AI 실무 교육 과정으로, 취업 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약 5개월간 오프라인 집중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1·2기 수료생 194명 가운데 80% 이상이 SK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기존 1~3기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 7월 시작되는 4기부터는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까지 교육 지역을 확대한다. 지역 청년들도 AI 실무 교육과 취업 기회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교육 이수 후 입사가 가능한 국내외 대학(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와 SKCT, AI 역량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스칼라의 핵심은 기업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이다. 모든 커리큘럼과 교재는 SK 현직 전문가들이 실제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직접 설계했다. 교육생들은 SK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와 현직자 밀착 멘토링 등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형 AI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번 4기 과정에선 데이터 분석과 AI옵스(Ops),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등 AI 전환(AX) 핵심 기술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교육생들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직접 기획·설계·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실제 교육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1기 과정에선 'AI 디지털 감사 서비스'가 개발돼 실제 기업 감사 업무에 활용됐다. 이번 4기 과정은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 등 주요 산업 현안 해결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교육비 전액과 월 최대 150만원 수준 장학금 및 교육지원금, 프로젝트 우수 상금, 중식 등이 지원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SK AX와 SK그룹 관계사, 자회사, 협력사 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김민환 SK AX HRX추진담당은 "스칼라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AX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커리어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성장 경로"라며 "지역 거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AX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1:29한정호 기자

시몬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 개최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연다고 7일 밝혔다. 파머스 마켓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 시작돼 올해로 9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오건농장(토마토) ▲이천쌀강정(쌀강정·뻥튀기) ▲버섯엔(표고버섯) ▲하영농원(고구마·조청) ▲라우딸기(딸기) ▲SJ팜(샐러드채소류) ▲이천미감(이천쌀) ▲여름애팜(복숭아 즙·잼) ▲흥만소(쌀 크림빵) ▲로스터리 믈(참기름·들기름) 등 지역 농가 10곳과 테라스 내 식료품 편집숍인 퍼블릭마켓(소포장 농산물·와인)이 참여해 이천 지역에서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특산물 등을 선보인다. 시몬스는 참여 농가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집기 제작 ▲부스 설치 ▲디스플레이 ▲홍보 등 판매 및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 일체를 제공한다. 농·특산물 부스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14일 디에이드, 15일 유성은, 16일 10CM 등 유명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주제의 '웰니스 토크'도 준비됐다. 16일에는 북튜버이자 작가 김겨울과 웰니스 매거진 '아침' 윤진 대표가 강연을 펼친다. 17일에는 장사천재 조사장으로 알려진 조서형 셰프와 가수 겸 작가 요조가 강연을 이어간다. 주말에는 '실링 서비스'팀이 큐레이션 한 앰비언트 공연이 열린다.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1분 안에 준비된 농산물 조합을 통해 무게를 맞히는 '제한시간, 이천그램(2000g)을 맞혀라' 게임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시몬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파머스 마켓 장바구니와 이천 투어 가이드맵을 선물한다.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팥빙수와 신규 음료 4종 등을 맛볼 수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 테라스 오픈 이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한 행사로,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지역 상생형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지역 축제로 발돋움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들이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이천 지역 농·특산물을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1:26김민아 기자

한전, 전북·광주은행과 호남권 해상풍력 금융협력 MOU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6일 전북은행·광주은행과 '호남권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전과 전북은행·광주은행은 협약에 따라 전남 신안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과 지역 협력 기반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은행·광주은행이 보유한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재원을 조달하고 지역 기반 금융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북은행·광주은행과의 협약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또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금융 조달과 지역 협력 기반이 중요하다”며 “전북은행·광주은행과 협력해 호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해상풍력 사업 생태계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전북과 전남 지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내 협력 모델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07 11:13주문정 기자

정부, 캐나다와 산업·자원 협력 확대…신뢰 기반 파트너십 구축

정부가 캐나다와 산업·자원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지나 5일과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산업부 장관과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산업·자원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5일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을 만나 한-캐나다 기업 간 협력 MOU 체결 등 잠수함 수주 관련 양국 산업협력 진전 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수소 등 여타 분야 산업협력 강화와 다자 차원의 국제공조를 논의하고 국내 투자 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어 6일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에너지·자원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한-캐나다 핵심광물 워킹그룹(WG) 등을 통해 양국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하산 유세프 상원의원(전 상원 국방위원장)을 만나 잠수함 사업 관련 한-캐나다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과 만나 최근 국내 기업과 MOU를 체결한 방위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잠수함 사업 관련 APMA 차원의 한국 지지 선언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캐나다 메모리얼대학이 '한-캐나다 쇄빙선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캐나다 프롬프트가 '한-캐 산업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 조선·R&D 분야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정관 장관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단순한 국방조달 사업을 넘어, 양국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민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0:48주문정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신규 협동 모드 '페이데이' 메인 트레일러 공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서 선보일 신규 협동 하이스트 모드 '페이데이'의 메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070 셰이크'가 배틀그라운드를 위해 제작한 오리지널 음원이 수록됐다. 페이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페이데이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한 스타브리즈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기간 한정 모드다. 이용자가 팀을 구성해 목표물을 탈취하고 탈출하는 협동 기반 하이스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며, 단순 전투를 반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잠입과 계획, 역할 분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돌격병, 의료병, 방어병, 저격수, 잠입자 등 5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역할을 나누고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목표물을 확보하고 탈출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또 잠입 중심의 '스텔스' 방식과 화력으로 돌파하는 '라우드' 방식을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매 플레이마다 다른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 메인 트레일러는 도심을 배경으로 한 하이스트 콘셉트의 시네마틱 연출로 표현했다. 아울러 잠입과 교전이 교차되는 전개를 통해 페이데이 모드의 협동 플레이를 보여준다. 070 셰이크와의 협업 음원 '베이비 드라이버'도 수록됐다. 배틀그라운드는 그간 '언바운드', '제노 포인트' 트레일러에서 070 셰이크의 곡을 활용하며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페이데이 모드 트레일러에서는 070 셰이크가 배틀그라운드를 위해 제작한 오리지널 곡을 처음 선보였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게임 콘텐츠에서 트레일러와 음원, 모드 개발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며,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6.05.07 10:40진성우 기자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미국테크 펀드'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간자산운용과 협력해 미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 JP모간 미국테크 증권자투자신탁'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JP모간 미국 테크놀로지 펀드'를 모펀드로 하는 재간접형 상품이다.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모펀드에 투자해 미국 기술 산업의 장기 성장 흐름에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상품은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자산운용이 지난 3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 후속 상품이다. 협약을 통해 JP모간자산운용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확대 공급하고,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리테일 고객 대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투자 JP모간 미국테크 펀드'는 특정 지수나 대형 기술주 중심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펀더멘털 리서치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네트워킹, 전력, 메모리, 맞춤형 프로세서 관련 기업까지 발굴한다. 포트폴리오는 약 50~70개 종목으로 분산 운용된다. 평균 23년 이상 운용 경력을 갖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바텀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밸류에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JP모간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투자 기회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0:36홍하나 기자

'이브온라인' 개발사, 독립 출범 후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으로 리브랜딩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 게임즈는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사명인 펜리스 크리에이션즈(Fenris Creations)로 리브랜딩했다고 7일 밝혔다. 펜리스 크리에이션즈는 자체 이사회 관리 아래 운영된다. 이는 2018년 이전 회사 운영 방식과 유사한 구조다. 지속형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장기 운영 가상 세계에 적합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소유 지분은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의 고위 경영진과 장기 투자자로 구성되며, 개발사·퍼블리셔·운영사로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공감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펄어비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 가치는 1억 2000만 달러이며, 현금 및 비현금 자산이 함께 포함됐다. 이번 전환은 소유 구조와 지배 구조에 한정되며, 펜리스 크리에이션즈는 독립 스튜디오로서 전략, 운영, 창의적 방향성을 직접 책임진다. 경영진, 스튜디오, 제품군, 개발 로드맵 역시 그대로 유지되며, 수년간 이브 유니버스를 이끌어온 동일한 리더십이 계속 회사를 이끈다. 아울러 펜리스 크리에이션즈는 구글 딥마인드와 연구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시스템 내 지능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며, 장기 계획, 메모리, 지속 학습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다룬다. 연구에는 이브 온라인의 로컬 서버 기반 오프라인 버전이 활용되며, 통제된 환경에서 AI 모델을 테스트·평가하게 된다. 또 해당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플레이 경험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구글은 이번 전환 과정에서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에 소수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아타리 DQN, 알파고 등 딥마인드의 수많은 혁신은 게임에서 비롯됐다"며 "게임은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완벽한 훈련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힐마를 알고 지냈고, 그의 작업을 늘 존경해 왔다.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의 훌륭한 팀과 함께 AI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힐마르 베이가르 페투르손 펜리스 크리에이션즈 CEO는 "이번 전환을 통해 직접적인 소유권과 명확한 책임, 그리고 수십 년간 성장할 세계관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확보했다"며 "그간 일관된 지원을 보내준 펄어비스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영원'을 염두에 두고 살아있는 우주를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2025년 기준 7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탄탄한 유보 자산을 바탕으로 이용자 참여 지속성과 이브 유니버스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07 10:25진성우 기자

닌텐도, 스위치2용 3D 슈팅 게임 '스타폭스' 6월 25일 글로벌 출시

닌텐도가 6일(현지시간)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2용 3D 슈팅 게임 스타폭스를 공개했다. 스타폭스는 닌텐도의 대표 SF 슈팅 게임 시리즈다. 주인공 폭스 맥클라우드와 스타폭스 팀이 전투기 아윙을 타고 우주를 누비며 적 세력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속도감 있는 공중전과 무전을 통해 주고 받는 다양한 대사를 통한 현장감, 수인 캐릭터로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는 시리즈다. 스타폭스 시리즈 주인공인 폭스 맥클라우드는 최근 개봉한 슈퍼마리오 갤럭시 무비에도 등장해 원작 팬덤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닌텐도64로 출시된 스타폭스64를 원작으로 기본 뼈대는 유지하되 그래픽을 손보고, 닌텐도 스위치2에 맞춘 기능을 추가한 형태다. 또한 온라인 4대4 공중전과 마우스 조작, 게임챗 연동 기능이 포함된다. 닌텐도는 오는 6월 25일 스타폭스를 글로벌 출시한다. 국내 출시일은 7월 2일이다.

2026.05.07 10:22김한준 기자

LGU+, 1분기 영업이익 2723억원...전년비 6.6%↑

LG유플러스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8037억원, 서비스매출 3조 370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분기 매출과 서비스매출은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 등 ROI 중심의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조 6526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매출은 1조 5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성장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성장한 3093만 1000여개로 집계됐다. 1분기 동안 총 22만개의 가입 회선이 순증했다. MNO 가입회선은 2196만 7000여개, MVNO 가입회선은 896만 4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7% 늘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0% 늘어난 947만 3000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보급률은 84.2%로 확대됐다.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ARPU'는 3만 564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상승했다. IPTV와 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6563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가입자는 1분기 6만 2000명이 순증하며, 전년 대비 4.5% 늘어난 564만명으로 나타났다. IPTV 수익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가입자의 안정적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351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576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A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AIDC 사업은 기존 코로케이션에 설계·구축·운영(DBO)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부문 매출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며, 기업회선 수익은 같은 기간 0.1% 줄어든 2033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AX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전략적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0:17박수형 기자

에이피알,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173.7%↑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글로벌 성과와 주력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34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0%, 173.7%씩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치다. 에이피알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9% 늘어난 5281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8.1%p 증가한 89.0%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매출이 250.8%의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신장세를 견인했다. 매출액은 248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1.9%에 해당한다. 이로써 미국 시장은 에이피알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채널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나비고 마케팅(Navigo Marketing)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2025년 연간 브랜드 점유율 7.1%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는 점유율 14.1%로 1위를 차지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올 2분기부터 기존 얼타뷰티 외 복수의 미국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 연내 순차 입점될 예정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졌다. 일본 매출은 5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8% 늘어났고, 기타 지역 매출 역시 601억 원에서 1900억 원으로 216.1% 증가했다. 이는 무엇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간 균형 잡힌 성장세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 제품군 확장과 더불어 큐텐, 라쿠텐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타 지역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회사는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판매처 또한 적극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올 3월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내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순차 론칭했다. 같은 달에는 인도 최대 뷰티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나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이어졌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3% 늘어난 45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큐브는 주력 제품이 연달아 매출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PDRN 제품군은 출시 이후 약 20개월 만인 올 2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넘어섰고, 토너패드 제품군 역시 1분기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0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현지 시각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열린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 행사에서 메디큐브 제품 10 개가 전체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뷰티를 넘어 전체 뷰티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을 순위권에 진입시킨 성과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한 1,327억 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가 발휘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다각화로 지속적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적극 출시해 퀀텀 점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0:03안희정 기자

[기고] 도시는 왜 한 장면으로 오래 기억되는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콘텐츠는 보고 지나가지만, 어떤 콘텐츠는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든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한 번 보고 지나가는 곳이 있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 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개 정보의 양이 아니다.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기느냐다. 얼마나 오래 기억되는가, 얼마나 다시 이야기하게 만드는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걷고 머물게 만드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오늘의 도시가 주목하는 장르가 있다. 바로 미디어아트다. 이제 미디어아트는 단지 새로운 시각효과나 기술 시연의 형식에 머물지 않는다. 도시를 기억하게 만들고, 체류를 늘리고, 장소가 품은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바꾸는 킬러콘텐츠가 되고 있다. 많은 도시가 미디어아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그보다 깊다. 미디어아트는 정적인 공간을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힘을 갖고 있다. 오래된 건축과 성곽, 광장과 폐산업시설, 전시관과 전망대 같은 장소가 미디어아트를 만나면 더 이상 배경으로 머물지 않는다. 도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가 되고, 사람들이 머무는 이유가 되며, 그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된다. 결국 미디어아트의 힘은 화면의 화려함이 아니라 장소가 지닌 뜻을 사람들이 직접 느끼게 만드는 데 있다. 나는 미디어아트가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된 이유를 세 가지로 본다. 첫째는 장소를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다. 익숙한 장소가 낯설게 보일 때 사람은 멈춘다. 낮에 보던 공간이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인상으로 바뀌고, 늘 지나치던 건축이 하나의 장면으로 다시 떠오를 때 그곳은 비로소 콘텐츠가 된다. 좋은 미디어아트는 공간을 덮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 안에 이미 있던 시간과 구조를 다시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미디어아트는 설치물이 아니라 장소를 새롭게 이해하게 만드는 장치여야 한다. 둘째는 체류를 만드는 힘이다. 도시의 콘텐츠는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걷게 하고, 머물게 하고, 다시 오게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아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강하다. 빛과 영상, 사운드와 동선, 장면의 전환이 함께 작동하면 사람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오래 머무는 사람이 된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한 번 더 걷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다시 찾고 싶어진다. 이것이 중요하다. 킬러콘텐츠란 단지 한 번 주목받고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붙들고 도시 안에서 머무는 흐름을 바꾸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도시의 이미지를 더 멀리 퍼뜨리는 힘이다. 오늘의 도시는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은 경험한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고,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한다. 미디어아트는 그 확산의 속도가 빠르다. 한 장면이 도시의 이미지를 대신하고, 한 번의 관람이 도시 전체의 인상을 새로 쓰기도 한다. 그래서 미디어아트는 현장 경험과 디지털 확산이 함께 움직이는 드문 장르다. 도시 입장에서 보면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현장에서 생긴 강한 이미지가 온라인과 입소문을 타고 다시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오해도 있다. 미디어아트는 장비가 크고 화면이 화려하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이 장소와 얼마나 잘 맞느냐다. 무엇을 왜 이 장소에서 보여주어야 하는지가 먼저 분명해야 한다. 장소의 역사와 구조, 도시가 품은 기억,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기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만 앞세우면 미디어아트는 금세 식상해진다. 화제는 될 수 있어도 도시의 얼굴로 남지 못한다. 반대로 장소를 깊이 읽고, 그 장소가 원래 품고 있던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바꾸어내면 미디어아트는 비로소 도시의 자산이 된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가 많은 사람에게 강하게 남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은 단순히 성곽에 영상을 비춘 행사가 아니었다. 오래된 성벽과 문루, 도시의 밤과 관람객의 동선이 함께 설계된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장면을 보러 왔지만, 결국 수원의 밤을 걷고 수원의 분위기를 기억하게 되었다. 미디어아트가 킬러콘텐츠가 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기술의 화려함이 아니라 도시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힘, 그리고 그 경험이 다시 체류와 브랜드로 이어지는 힘이다. 구 송도역사 복원사업의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는 미디어아트가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는지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오래된 역사는 원래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으로 남기 쉽다. 그러나 디지털 실감영상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하면 그곳은 설명의 공간에서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된다. 사람들은 단지 철도유산의 정보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장소가 품고 있던 시간과 이동의 느낌, 지역의 기억을 오늘의 체험으로 다시 지나가게 된다. 미디어아트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라진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되살리고, 멈춰 있던 장소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장면으로 바꾸는 힘이다. 도시가 미디어아트를 킬러콘텐츠로 삼고자 할 때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도 있다. 첫째는 미디어아트를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능 수단처럼 보는 태도다. 모든 장소가 미디어아트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어떤 공간은 차분한 연출이 더 어울리고 어떤 유산은 절제된 빛이 더 적절하다. 둘째는 기술을 만드는 쪽의 시선만 앞세우는 태도다. 미디어아트는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 문제다. 셋째는 일회성 행사로 끝내는 방식이다. 킬러콘텐츠가 되려면 일시적 행사에 머물지 않고 도시의 체류 구조와 브랜드 전략 안에서 실제로 힘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한 번의 관람이 다음 방문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장면이 도시 전체의 이미지로 남는다. 나는 미디어아트가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된 이유를 결국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고 본다. 미디어아트는 장소를 다시 걷게 만들기 때문이다. 좋은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것을 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 그곳에 있던 시간을 다시 보이게 하고, 그 시간을 오늘의 사람들이 자기 몸과 눈으로 직접 지나가게 만든다. 그 순간 도시는 설명의 공간에서 경험의 공간으로 바뀌고, 유산은 과거의 흔적에서 현재의 자산으로 전환된다. 결국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를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이 되었을까. 사람을 모으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을 머물게 하고, 기억하게 하고, 다시 오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 번 본 장면을 도시 전체의 인상으로 남기고, 하나의 공간을 도시의 상징으로 바꾸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디어아트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다. 도시를 다시 읽게 만드는 경험의 설계다. 도시가 자기 이야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바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면, 미디어아트는 이제 선택적 장식이 아니라 전략적 콘텐츠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07 09:50이창근 컬럼니스트

국가유산청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국내 최초 한반도 '고대 개' 유전체 해독

한반도에 서식했던 고대 개의 전체 유전 정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사상 처음으로 해독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한반도 고대 개의 전장 유전체를 복원하고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 보존과학연구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 등 다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이들은 '사천 늑도 유적'과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개 4마리를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적용해 유전체 정보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냈다. 분석 결과 한반도 고대 개는 호주의 딩고 등과 유전적으로 가깝지만 완전히 같지 않아 오래전부터 독자적인 계통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서부 유라시아 개에서 유래한 유전자도 함께 발견돼 동서 지역의 개들이 유전자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음이 드러났다. 특히 고대 한국 개는 멸종된 일본늑대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의 늑대 집단과도 일부 유전적 교류 흐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향후 신석기시대 개 유전체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한반도 서식 개의 진화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할 계획이다.

2026.05.07 09:33정진성 기자

람다256 노딧, 기관용 솔라나 데이터 인프라 출시 예고

두나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자사 웹3 인프라 플랫폼 '노딧(Nodit)'을 통해 기관용 솔라나 데이터 인프라 '노딧 데이터셰어(Datashare)'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얼리 액세스 신청 모집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노딧은 람다256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월렛노드와 데이터 API 등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웹3 인프라 플랫폼이다. 고성능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라나는 1초 미만의 결제 종결성과 낮은 기본 수수료, 일일 7000만건 이상 트랜잭션 처리량을 바탕으로 결제·정산 인프라 후보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다만 기관이 솔라나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는 단계에서는 '데이터 접근'이 아닌, 분석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노딧 데이터셰어는 솔라나 온체인 데이터를 기관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레이크하우스 환경에 정규화된 형태로 직접 전달하는 데이터 제품이다. 노딧은 데이터 계층에서 수수료 구조, 트랜잭션 성공·실패 여부, 토큰 단위 정규화 등 분석에 필요한 사전 처리를 마친 상태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에 기관은 별도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지 않고도 곧바로 쿼리할 수 있다. 이번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은 솔라나 데이터를 RPC(원격 프로시저 호출)로 직접 처리하거나 내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단계에 있는 데이터 엔지니어링·운영·재무·컴플라이언스 팀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 신청 기업에게는 PoC 협업 및 도입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홍 람다256 사업 리드는 “기관에서 블록체인 데이터의 핵심 과제는 접근을 넘어, 기업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게 운영할 수 있는가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셋 범위와 추가 데이터 제품을 기관의 운영·리포팅·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 맞춰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5.07 09:32홍하나 기자

[기고] 한국형 NPE, 숨은 특허를 날카로운 무기로 바꿀 수 있는가?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 강국이다. 반도체, 배터리, 통신, 조선,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산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은 여전히 '기술을 잘 만드는 나라'에 머물러 있을 뿐, 그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완성한 국가는 아니다. "한국형 NPE, 국가 IP 전략 일부로 접근해야"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논의되는 것이 바로 한국형 NPE(Non-Practicing Entity)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NPE를 단순히 특허를 사서 소송을 제기하는 모델로 이해하지 않는 것이다. 지식재산권 관련 무역수지 적자를 회복하기 위해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이면 그 본질을 놓치게 된다. NPE를 육성하는 전략은, 기술 주권과 수익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교한 국가적 IP 전략의 일부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 발전의 의미를 다시 짚는 일이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과연 혁신을 만들어낸 주체가 그 대가를 정당하게 보상받고 있는가이다. 혁신이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생태계는 지속될 수 없다. 특허권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며, NPE는 그 권리를 실제 시장에서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현실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통신과 같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는 특허를 통한 권리 행사와 수익화 구조가 곧 국가 경쟁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형 NPE는 단순한 사업 모델이 아니라, 전략기술 분야에서 혁신가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순기능적 인프라'로 기능해야 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특허가 단순한 방어 수단을 넘어 강력한 수익원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입증되어 있다. 2026년 4월에 애니랭크(AnyRank) 발표에 따르면, 퀄컴은 CDMA와 LTE, 5G 표준특허를 통해 78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라이선스 매출을 기록하며, 특허만으로도 거대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퀄컴의 라이선스 수입은 회사 전체 수익의 절반을 넘는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축소한 이후에도 통신 표준특허를 기반으로 48억2000만달러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했다. IBM 역시 수십 년간 축적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년 10억달러 이상(2025년 31억5000만달러) 라이선스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해 왔다. 이들 기업은 전통적인 의미의 NPE는 아니지만 공통적으로 특허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반복적인 수익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NPE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허 풀(patent pool) 등을 통해 돌비(Dolby Laboratories)가 오디오·비디오 압축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35억8000만달러, 인터디지털(InterDigital)이 26억9000만달러의 라이선스 수입을 얻었다고 한다. 중국 화웨이 또한 무려 62억달러에 이르는 라이선스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하니, 이제는 NPE도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흐름은 대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카네기멜론대학교는 반도체 기술 관련 특허를 근거로 마벨 테크놀러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11억7000만달러 규모 배상 평결을 이끌어냈다. 이후 일부 감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특허를 통해 얼마나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캘리포니아대학교(UC) 계열 대학은 연간 5억달러 이상 라이선스 수입을 얻고 있으며, 스탠포드대학교가 연간 2억달러 이상, MIT 역시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라이선스와 분쟁을 통해 매년 1억달러 이상 IP 수익을 창출하며, 대학이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능동적인 지식재산 플레이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NPE 통한 특허대리전, 표준 모델로 부상"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많은 기업들은 강력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신의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소송이 증가할수록 리스크가 증가하고, 많은 소송을 혼자 감당하는 것도 벅찬 경우가 많다. 부품·소재 기업이나 플랫폼 기업의 경우, 특허를 침해하고 있는 주체가 바로 자사의 주요 고객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거래 관계를 훼손하고, 장기적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기업은 권리를 가지고도 행사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NPE의 전략적 가치가 드러난다.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NPE로 이전하면, NPE는 독립적인 주체로서 이해관계의 충돌 없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특허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소송이나 라이선스 협상을 NPE가 대신 수행하는 구조가 하나의 표준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현실은 이러한 구조와 거리가 있다. 먼저 특허수익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공격무기인 양질의 특허문제다. 한국의 대학과 연구소에는 여전히 미공개 특허와 전략적으로 미흡한 특허가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예산과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우수한 발명이나 향후 핵심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발명조차 국내에만 출원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특허가 등록되더라도 미국이나 유럽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권리가 존재하지 않아 실질적인 침해 주장이나 수익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접근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우선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미등록·미공개 특허 또는 출원 단계 발명을 보다 쉽게 외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또한 대학과 연구소에서 발생하는 우수한 발명은 반드시 해외출원을 하도록 예산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대학과 연구소의 특허가 한국에만 등록돼 있다면, 실제 권리를 행사해야 할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된다. 단순히 얘기하면, 한국에서 등록받을 가치가 있는 특허라면, 그것은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등록받을 가치가 있는 특허일 것이다. 이렇게 만든 특허에 대해 한국형 NPE는 단순한 권리 행사 주체를 넘어, 출원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특허를 재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명세서 보완, 분할 및 계속출원 전략, 청구항 재구성, 그리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동시 출원을 통해, 단순한 발명을 글로벌에서 실제로 싸울 수 있는 권리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이미 MIT와 카네기멜론대학교 등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발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권리 확보를 전제로 전략을 설계하며, 필요할 경우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특허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한국 역시 특허를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가공과 확장이 가능한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산업별 전문성 갖춘 NPE 육성 고려를" 또한 NPE 육성에 있어서, 산업별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배터리 산업에서 나타난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LG에너지솔루션 특허를 이전받은 튤립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과 BMS이노베이션(BMS Innovation)이 유럽, 특히 독일에서 제기한 일련의 소송은 특정 산업에 특화된 NPE가 얼마나 정교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들은 배터리관리시스템이라는 특정 기술 영역에 집중해 실제 제품 구조와 연결되는 지점을 정확히 공략했고, 이를 통해 협상력을 확보했다. 결국 한국형 NPE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미공개·미등록 특허를 발굴하고, 출원 초기부터 개입해 이를 공격 가능한 권리로 재설계하며, 해외 주요 시장에서 권리를 확보하고, 산업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밀한 권리 행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권리 행사를 대신 수행함으로써, 고객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특허 수익화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한국은 이미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기술을 정당한 권리로 보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한국형 NPE는 그 전환의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2026.05.07 09:25박병욱 컬럼니스트

중국 AI 딥시크 몸값 65조원까지 치솟았다…정부·빅테크 지원 결집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첫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450억 달러(약 65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도 화웨이 칩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전략적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 반도체 투자 펀드인 중국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빅펀드)이 딥시크의 첫 외부 투자 유치 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도 투자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협상 과정에서 딥시크 기업가치는 약 450억~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수주 전 논의됐던 100억~300억달러 수준 대비 최대 4배 이상 급등한 규모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셈이다. 딥시크는 지난해 초 적은 컴퓨팅 자원과 비용만으로 미국 빅테크 수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했다고 밝히며 글로벌 AI 업계를 뒤흔든 바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대비 훨씬 낮은 비용 구조에도 불구하고 추론·코딩 성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이른바 '딥시크 모멘트'를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딥시크는 모델을 오픈 웨이트 형태로 공개하며 허깅페이스를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현재는 에이전틱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연구 인력 채용과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중국 정부의 AI·반도체 자립 전략과도 맞물린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반도체·AI 모델·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독자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딥시크 최신 모델 V4가 화웨이 AI 칩과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되면서 중국 내부에선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출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 없이 헤지펀드 수익과 개인 자금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인재 영입 시도가 이어지자 직원 보상과 연구 인력 유지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량원펑은 현재 우호 지분 포함 약 89.5%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AI 산업 전반이 더 빠르게 결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알리바바·텐센트와 AI 모델 기업 딥시크, 화웨이 반도체 생태계가 결합될 경우 미국 중심 AI 구조를 겨냥한 대항 축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화웨이 하드웨어에서 먼저 최적화된다면 미국에는 끔찍한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국 AI·반도체 결합 전략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주요 외신은 "딥시크가 중국 정부의 AI 자립 전략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며 미국 반도체 제재에 대응하는 상징적 존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5.07 09:1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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