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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칸 시리즈에서 韓 콘텐츠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8일부터 사흘간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내 방송 OTT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을 알리고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칸 시리즈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제작 지원한 '타로'가 공식 초청됐다.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상영회는 9일 현지극장에서 열리며 작품에 출연한 조여정 배우가 현지 행사에 참여해 작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 상영 행사는 10일 개최된다. '블랙아웃', '린자면옥', '유쾌한 왕따' 총 3편의 작품이 현지 관객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방송 OTT 콘텐츠 기획안에 대해 해외 투자 유치와 국제 공동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코리아 콘텐츠 투자설명회'는 8일 칸 시리즈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9일 코리아 디지털 상영회가 열린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칸 시리즈를 통해 한국 방송 OTT 콘텐츠뿐만 아니라 AI, SW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미디어 기술기업의 육성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7 12:00박수형

팬심 보유 기업, '유튜브 쇼핑'서 소통·성장 기회 찾는다

프로야구 팬 A씨는 요즘 응원하는 구단의 유튜브 채널 영상 재미에 푹 빠져있다. TV 방송에 나오지 않는 경기 뒷이야기나 선수 인터뷰 등의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다. 최근에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 새로 추가된 쇼핑 기능을 통해 선수 유니폼 굿즈도 구매했다. 강력한 '팬심'을 보유한 기업들이 유튜브 쇼핑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키워 나가고 있다. 기업에 소속된 유명 인물이나 캐릭터 등이 크리에이터처럼 모은 팬덤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성장을 모색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이글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지원을 받아서 국내 프로스포츠단 최초로 유튜브 쇼핑에 진출했다. 구단 굿즈를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한화이글스샵'의 신규 구축과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로의 연동이 이뤄진 상황이다. 현재 이글스TV에는 '스토어'탭과 라이브 스트리밍, 여러 영상(VOD) 콘텐츠에 구단 굿즈가 함께 선보이고 있다. 팬들은 선수 활약 영상을 재미있게 시청하면서 유니폼이나 응원용품, 캐릭터 액세서리까지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로써 한화이글스는 타 프로스포츠단 대비 선제적으로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팬들이 얻은 새로운 소비 구단과의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브랜드 팬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글스TV는 현재 구독자 수가 27만7천여명으로 프로야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한화이글스의 연승이 이어지면서 구독자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을 비롯한 인기 선수들이 유튜브에서는 한화이글스의 크리에이터다. 한화이글스 측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페24와의 협업은 온라인에서 구단 팬덤을 한 번 더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덤을 보유한 캐릭터의 유튜브 쇼핑 진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만들어 세계적 캐릭터가 된 '벨리곰'이 그 주인공이다. 벨리곰의 팬덤 규모는 웬만한 사람 크리에이터를 훌쩍 뛰어넘는다. 롯데가 15m 크기의 초대형 벨리곰을 오프라인에 전시할 때마다 인파가 몰리며, 이 규모는 지난 2년 동안 700만명을 넘었다. 벨리곰 굿즈 판매와 브랜드 협업 등에서 나온 매출은 누적 200억원 이상이다. 벨리곰 역시 팬들과 소통하는 주 활동 무대는 유튜브다. 롯데홈쇼핑이 운영하는 '벨리곰TV'에서 구독자 60만명 이상을 모았다. 서울 홍대입구 거리에서 사람들을 귀엽게 놀라게 하는 영상은 조회수가 580만회를 넘겼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벨리곰 굿즈를 판매하는 D2C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을 연동했고 팬들의 호응을 크게 일으켰다. 굿즈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마다 동시 접속자가 5~6만명씩 몰렸다. 이에 힘입어 초기에 10여종이었던 굿즈를 100여종 이상으로 늘린 상황이다. 피터코퍼레이션의 소형가전 브랜드 '도깨비방망이'는 핸드블렌더 상품 시리즈로 팬심을 모았다. 지난 1995년 첫 선을 보인 뒤 누적 520만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작고 휴대가 간편하면서 식재료를 갈거나 혼합하기 편하다는 핸드블렌더 본연의 강점을 구현하는 한편,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REDDOT·IF·SPARK)에서 모두 수상할 정도로 심미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과거 도깨비방망이는 이 핸드블렌더를 홈쇼핑에서 주로 판매해왔으나 최근 유튜브 쇼핑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살림구조대'와의 협업을 맺고 핸드블렌더를 특별 판매했다. 도깨비방망이의 D2C 쇼핑몰을 살림구조대 유튜브 채널에 연동한 사례였다. 피티코퍼레이션의 전청명 책임은 "유튜브 쇼핑 연동은 일반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보다 3~4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영상 시청자가 도깨비방망이 D2C 쇼핑몰로 유입되는 모습이서 효과를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팬덤을 겨냥한 기업들의 유튜브 쇼핑 진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TV 시청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유튜브가 브랜드 확산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OTT 서비스 플랫폼별 이용행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률은 거의 전 세대에서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4.04.07 09:18백봉삼

"갤럭시Z폴드6, 배터리 용량은 전작 그대로"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6'의 배터리 용량이 전작과 동일한 4천4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4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의 전망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갤럭시Z 폴드6가 25W 충전 기술을 지원하는 4천4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부터 전작인 갤럭시Z폴드5까지 모두 동일한 4천400mAh를 탑재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올해 갤럭시Z폴드 6의 내•외부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모두 향상될 예정이며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이 변경되며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용량이 그대로 유지되는 점은 실망스러운 점이라고 전했다. 구글 픽셀 폴드와 원플러스 오픈 등 타 폴더블폰에는 4,8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고, 최근 출시된 중국 비보 X 폴드 3 프로의 경우 5천700mAh 배터리에 100W 충전도 지원한다. 하루 전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Z폴드6의 무게는 239g, 펼친 두께는 5.6mm, 접은 두께는 12.1mm”라며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 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6, 갤럭시Z폴드 6를 공개할 전망이다. 최근 나온 소문에 따르면, 삼성이 올해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상위 모델 갤럭시Z폴드 6 울트라를 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4.06 10:00이정현

알토스벤처스가 '개구리 왕자' 찾아내는 법

“한킴(김한준) 대표님이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개구리가 많은 곳에 가서 다 뽀뽀를 해봐야 그냥 개구리인지 왕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요. 창업가들은 직접 실행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었죠.”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피·땀·눈물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력서와 면접만으로 지원자가 우리 조직에 잘 맞는지,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오래 근속할 수 있는 인재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결국 좋은 직장을 찾는 지원자도, 좋은 인재를 찾는 회사도 서로가 그토록 찾던 상대가 맞는지 초반에 열심히 검증하고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는 게 알토스벤처스 궁윤식 HR팀장이 내린 결론이다. 당연해 보이지만, 막상 현업에 대입하고 실천하려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3개월 수습 기간을 잘 이용해서 회사와 근로자가 서로 열심히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로자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보고 성과도 내보고, 회사가 원하는 퍼포먼스와 맞는지를 확인해 봐야죠. 회사도 솔직하게 해당 직원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를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핏이 잘 조정 되거든요. 서로가 잘 맞지 않아 헤어지더라도 이런 과정들이 있어야 잘 헤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SK텔레콤, 빙글에서 HR 실무 경험을 쌓은 궁윤식 팀장은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에 2019년 합류했다. 알토스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제품이나 팀에 있어 고민이 있고 어려움을 겪을 때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좋은 인재를 찾아 연결시켜주고, 사람 간 갈등이 생겨 이것이 회사의 큰 영향을 미칠 때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만나서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설득하는 일도 한다. 물론 이 밑바탕에는 “내가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는 알토스의 철학과 진정성이 깔려있다. 이런 궁 팀장이 생각하는 '좋은 인재'는 학습 속도가 빠르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잘하는 사람이다. 반대로 '좋지 않은 인재'는 내 일과 다른 사람의 일을 명확히 구분하고, 내 일만 잘하겠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문제 해결을 잘 하는 사람이 좋은 인재죠. 문제 해결 구조를 짜는 사람도 많지는 않은데, 그 문제를 직접 풀어본 사람은 더 적은 것 같아요. 회사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엑셀표에서만 그 문제점을 찾는 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보고 해결하는 인재가 좋은 인재 아닐까요. 반면 여기까지가 내 일, 저기까지는 누구의 일 칼같이 나누는 사람은 어딜 가도 인정 받지 못한다고 봐요. 특히 스타트업은 넓은 영역의 일을 적극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 중요하죠.” 궁윤식 팀장은 창업가와 구성원 모두가 관점을 올리거나 내리는 연습을 굉장히 자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은 대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내 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관점을 높여서보고, 창업가나 대표는 신입 직원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내려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또 남 탓하고 눈치 보기보다 “나다 싶으면 나다”라는 자세로 일해야 구성원 간 갈등이 적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뭔가 내가 부족했나, 잘못했나 싶으면 그 생각이 맞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100% 좋은 회사도, 좋은 직원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한테 맞는 회사와 구성원을 찾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회사도 사람도 누구나 다 좋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나한테 맞는 회사를 찾아가고, 회사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는 거죠. 다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잖아요.” 궁 팀장은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 그는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높은 연봉인지, 아니면 워라밸인지, 혹은 확실한 커리어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고 만족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또 회사는 최소한의 룰을 정하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알아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의 '핵심 가치'를 가져가야 한다고도 했다. “MZ 세대는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것 같아요. 누구는 워라밸을 추구하고, 또 누구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 밖에 집에서 가까운 회사를 좋아하는가 하면, 영혼을 갈아 넣더라도 확실한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첫 번째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합니다. 회사는 조직의 핵심 가치를 최소한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알아서 일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하고 생생한 내용은 아래 일문일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궁윤식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 큰 비전을 바탕으로 투자한 회사의 성장을 돕는다. 최상위 기획 단계에서 이런 걸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는 역할이다. 가령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품 지표를 보니 고객 재방문율을 올리는 게 좋겠다, 그 동안 스케일업 했던 회사들은 이럴 때 이렇게 했으니 참고해서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일종의 '논의 파트너' 역할이다. 잘 되는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 팀, 시장이 중요하다. 이 중 제품과 팀에 관련해서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이런 것들을 더 잘하고 싶을 때 제일 만나고 싶은 곳이 알토스벤처스였으면 좋겠다. Q. 알토스벤처스가 다른 VC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가 투자한 회사와 오래 같이 일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투자할 때 이 회사와 10년 같이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단순히 투자금 얼마를 주고 몇 년 뒤에 보자가 아니라, 고민이 있으면 문제를 풀어주고, 전문가를 소개하고 연결해준다. 다른 VC들도 마음은 같겠지만, 이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느냐는 다른 얘기다. 우리가 투자한 곳과 오래 함께 일하고 싶다는 철학, 그리고 자금력까지 모두 갖춘 VC는 많지 않을 것이다. Q. 알토스벤처스는 어떻게 좋은 인재들을 찾고, 연결해주나. 꾸준한 소통을 통해서 회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제품·사람·시장에 대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게 (타 VC와)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지속적인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진짜 잘 도우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 동안 쌓인 경험과 활동을 바탕으로 알게 된 좋은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이런 관계들을 진심으로 대하려고 한다. Q. 투자한 곳 중 성과가 안 좋은 스타트업과 어떻게 작별하나. 대표한테 솔직하게 얘기한다. 이렇게 된 게 아쉽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잘 안 되는 것 같다, 너무 고생했다고 솔직히 말한다. 그렇다고 평소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연락해서 통보하는 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문제를 풀고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소통한 뒤, 그래도 되지 않으면 솔직히 말하고 헤어진다. Q. 투자 받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잦은 소통이 때로는 간섭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신뢰가 중요한 것 같다. 싫은 사람이 얘기하는 것과, 엄마가 얘기하는 것과의 차이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팀이 우리에게 신뢰를 가지면 어떤 얘기를 해도 간섭으로 느끼지 않고 믿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 창업가가 도움이 된다고 느껴야 한다. 이런 경험들이 몇 번 쌓이면 잦은 소통이 간섭이 아니라 내 편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Q. 투자한 곳 중 도덕성 문제 등으로 속 썩이는 곳은 없었나. 아예 없을 순 없는 것 같다. 누구라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근본적으로 조종할 순 없지 않나. 속상한 일이 아예 발생하지 않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속상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우리가 같은 페이지에 있도록 하는 것,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참고로 알토스벤처스는 도덕적 해이에 대한 기준점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가 생길 확률이 현저히 낮긴 하다. Q. 개인 능력이 좋은 인재, 능력은 좀 떨어지지만 협업과 소통이 뛰어난 인재 중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초기 스타트업이라고 가정하면, AI 스타트업이고 초거대언어모델(LLM) 같은 걸 당장 만들어야 한다면 인성이 좋지 않아도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이 와야 한다. 반면 배달이나 대기업 납품 같은 B2B 영업이 중요한 회사에는 협업과 소통이 뛰어난 인재가 적합하겠다. 산업마다 필요한 역량이 다를 것 같다. Q. 좋은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 좋은 회사를 찾는 방법이 있다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사람을 다 알긴 어렵다. 리스크는 다 있다. 그레이한 영역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회사도 사람한테 배팅해야 하고, 지원자도 회사에 배팅해야 한다. 이런 그레이한 영역을 줄이려면 초반에 서로 이해하고 검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원자는 대표, 창업자, 팀장 등에게 커피챗을 요청하든 회사를 많이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는 직원과 과제도 해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실제 고민하는 것도 공유하고, 평판조회도 해야 한다. 3개월 수습 기간을 특히 더 서로 잘 이용해야 한다. 수습 직원은 3개월 간 열심히 일해보고 회사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고, 회사도 수습직원에게 아주 솔직하게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 등을 얘기해 핏을 잘 맞춰야 한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인재와, 그렇지 않은 인재란. 학습 속도가 빠르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좋은 인재라 생각한다. 또 문제 해결 구조를 잘 짜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한데, 아룰 실제로 실행해 본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엑셀표에서만 어떤 문제를 찾아서 보는 게 아니라,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좋은 인재로 평가 받을 것이다. 반면 '여기까지는 내 일, 저기부터는 저 사람 일' 하는 사람이 좋지 않은 인재인 것 같다. 내 일만 잘 한다고 하는 사람한테는 그래서 얼마나 잘하는지 묻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그 사람이 스티브잡스 정도라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런 사람은 매우 극소수일 것이다. 스타트업은 넓은 영역의 일을 적극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중요하고 좋은 인재다. Q. 다양한 HR 솔루션들이 세분화 돼 출시되는 것 같다. 이런 HR 솔루션들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나.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한테 효용이 있으면 좋은 것이다. 알토스벤처스는 두들린 그리팅에도 투자했고, 잡플래닛에도 투자했다. 이 기업들이 채용 시장 자체를 바꿔 나가는 회사라 생각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이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쓰느냐가 중요하지만, 기업 HR 담당자는 어떤 기술이 쓰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래서 내 시간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내 업무를 얼마나 편하게 해주는지가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 있어 HR 솔루션들이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Q. 요즘 경영자, 요즘 직원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관점을 올리거나, 내리는 연습을 굉장히 자주 해야 한다는 말을 해준다. 내가 창업자는 아니지만 관점을 올려서 우리 대표님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나의 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필요한 건 뭘까 고민해보고 제안하고 일을 확장해볼 수도 있다. 거꾸로 대표들은 관점을 내려볼 줄 알아야 한다. 신입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 다르게 느낄까를 고민해야 한다. 또 창업가들은 직접 실행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님이 언젠가 개구리가 많은 곳에 가서 다 뽀뽀를 해봐야 왕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 그래도 해보라는 뜻이다. 나다 싶으면 내가 맞다는 우스갯 말도 있다. 내가 잘못했나 싶으면 그게 맞다는 거다. 또 내가 뭔가를 안 해서, 덜해서 분위기가 싸늘한가 싶으면 거의 맞다고 한다. 문제가 있을 때 남탓 보다는 내 문제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Q. 잡플래닛, 블라인드와 같은 기업 평판 서비스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기업 평판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서비스가 있기 전에는 정보가 비대칭적이었다. 주도권이 회사에 있었다. 하지만 잡플래닛과 블라인드 덕분에 지원자들은 투명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 기업과 지원자가 서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신뢰를 만들어가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본다. 회사도 사람도 누구나 다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100명의 직원이 다 좋아하는 회사도 없다. 사람 간에도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결혼도 하고 연애도 한다. 그 중에 나랑 잘 맞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는 거다. 나한테 맞는 회사를 찾아가고, 회사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으면 된다. 좋게 보이려고만 하면 끝이 없고, 다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 같다. Q. 신입 채용이 줄고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늘어난 것 같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신입은 어쩔 수 없이 뽑아야 한다. 시니어는 은퇴할 거고, 저출산 인구절벽으로 신입 모수 자체도 줄어들 것이다. 근속 개념도 달라질 것이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내가 다니는 동안 성과를 내고 그에 맞는 보상을 받으면 되고, 회사 역시 직원이 근무하는 동안 성과를 내게 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하면 된다. 재직 기간 동안의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서로 눈높이를 맞출 필요도 있다. 또 내 최우선 순위가 돈인지, 돈보다는 워라밸인지, 혹은 인생을 갈아 넣더라도 좋은 커리어인지 우선순위 1번을 정해서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섞이고 흐려지면 직업이나 회사의 만족도가 애매해지고 떨어질 수밖에 없다. Q. 소위 MZ세대와 기성세대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수 있을까. MZ세대는 각자가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것 같다. 앞서 말했지만 워라밸을 추구해도 좋고, 돈을 우선시 해도, 또는 좋은 커리어를 추구해도 좋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모두를 다 1순위에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모든 걸 다 취하긴 어렵다. 회사는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라는 것처럼 최소한의 핵심 룰을 정하고, 나머지들은 개인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Q. 후배 HR 종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타트업 HR에 더 많이 관심 갖고 왔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많은 HR 담당자들이 임직원 수가 많은 대기업을 선호했지만, 10년 사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배달의민족, 하이퍼커넥트 같은 큰 기업들이 나오는 세상이 됐다. HR로 임팩트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일이 스타트업에 더 많이 있다. 만약 내가 이제 막 사회초년생이라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을 선택할 것 같다.

2024.04.06 08:30백봉삼

韓日 케이블TV 협력 강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일본케이블연맹(JCTA)을 비롯해 일본 케이블TV 4개사 사장단이 협회를 방문해 양국 케이블TV 기반 신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향후 협력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 케이블TV 내방단은 JCTA의 엔야 켄지 회장, BTV의 에나츠 토쿠지로 사장, CNA의 스에히로 켄지 사장, CATV의 타카다 미츠히로 사장 등이다. KCTA와 JCTA는 '한일 관광커머스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밀착 미디어 케이블TV를 활용해 중소도시 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지역 특산품을 상거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국 케이블TV는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관광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소멸 방지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목표에 뜻을 함께했다.

2024.04.05 18:37박수형

위메이드 '위퍼블릭',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강남노회 선거 도입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퍼블릭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 서울강남노회 선거에 도입된다고 5일 밝혔다. 서울강남노회는 서울 강남 및 용인, 분당 등 경기 일부 지역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회로 구성된 단체다. 서울강남노회는 오는 9일 열리는 제74회 정기노회의 목사 및 장로 대표자인 총대 선출 선거에 위퍼블릭 투표 시스템을 활용한다. 현장 참여자에 한해 위퍼블릭에서 발급받은 SBT로 출석 확인 후, 투표권을 받을 수 있다. 투표 종료 시 이용자는 위퍼블릭을 통해 선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위퍼블릭 투표는 결과증명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안건 발의부터 투표 진행 상황, 최종 결과까지 모든 절차가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되는 시스템이다. ▲비밀 투표 ▲위변조 불가 ▲결과 영구 보존 등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선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결과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 한동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위퍼블릭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총학생회, 자치회 선거 등 12개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존 전자투표 시스템의 낮은 보안성과 신원 증명 등 단점을 보완한 블록체인 투표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서울강남노회도 위퍼블릭을 통해 노회 내에 더욱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가 자리잡고 신뢰 회복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선거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타 지역 노회에서도 위퍼블릭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위퍼블릭은 온라인 투표의 편의성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신뢰성까지 보장하는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후 대학, 종교단체를 넘어 아파트재건축조합, 주주총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2024.04.05 18:03김한준

개인정보위, 아파트 관리앱 동·호수 표기 개인정보 침해…"운영 방식 변경 해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아파트 관리 앱 혹은 인터넷 카페를 사용할 때 이용자 계정(닉네임)에 동·호수를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위는 지난 4일 제5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운영하는 앱·카페 게시판에서 닉네임에 동‧호수 표기를 의무화한 것에 대해 중지를 요청하는 분쟁조정 신청이 급증했다.실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접수된 아파트 앱 관련 분쟁조정은 총 17건이다. 이에 따라 전체회의에서 해당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분쟁조정위는 정보주체인 입주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예방을 위해 동‧호수를 표기하지 않는 식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분쟁조정 신청을 활성화하는 계획도 다뤘다. 홈페이지 위주의 접수채널을 전화·서면·방문 등으로도 다양화해 손쉽게 분쟁조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쟁조정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월 1회 수준으로 개최하던 조정부 회의 주기를 단축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개인정보에 관한 분쟁조정뿐만 아니라 법인이나 기업도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이 밖에 관계부처, 타 분쟁조정기관과 협업을 통한 피해구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인호 분쟁조정위원장은 "강화된 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 침해가 신속하게 구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개인정보 분쟁조정사건을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5 17:58이한얼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웹스퀘어 서비스 품질 향상 주력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웹스퀘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고객 의견 반영에 나선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4월 웹스퀘어 사용 고객사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설문 내용은 ▲기능 사용 용이성 ▲사용 시 시스템 반응 속도 ▲제품 안정성(버그 빈도, 다운타임 등) ▲기술자료의 질과 접근성 ▲사용자 작업 효율성 ▲기타 건의사항 등 세부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기술 지원 및 제품 개선과 서비스 혁신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웹스퀘어는 액티브X 기술이 주류였던 국내 UI/UX 분야에서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2007년 개발한 웹 표준 UI 플랫폼이다. 이어 2009년과 2014년에 각각 웹스퀘어 2.0과 웹스퀘어5를 출시했고 지난 3월 20일 개최된 금융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웹스퀘어 AI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버전 및 서비스 팩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금융, 공공, 일반∙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웹스퀘어 AI는 기존 웹스퀘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제품으로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AI 증강 개발을 실현한 플랫폼이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5 17:02남혁우

NHN, 용인특례시와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 진행

NHN(대표 정우진)과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용인특례시와 함께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용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용인시 이상일 시장, 관내 3개구(기흥구/수지구/처인구) 노인복지관장, NHN 김재환 대외정책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가구 증가와 돌봄 인력 부족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민간의 IT 기술력과 공공의 사회적 인프라를 결합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대표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을 통해 와플랫은 자체 개발한 지자체 특화 노인 돌봄 플랫폼 '와플랫 공공'을 용인시에 공급하게 된다. 용인시는 관내 3곳의 노인복지관을 통해 이를 적극 활용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여가개선은 물론 노인 돌봄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모바일 앱 기반의 '와플랫 공공'은 노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약알림, 심혈관체크, 기억콕콕 서비스와 ▲여가개선을 위한 게임, 라디오, 운세, 일정관리 서비스 ▲자동 안부확인을 위한 응급 알림 서비스 등 노년층과 돌봄 종사자에 꼭 필요한 기능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건강관리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딥메디'의 솔루션을 탑재해, 손가락 터치와 안면인식만으로도 어르신들 스스로 심혈관 건강,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식약처로부터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모코그'의 기억콕콕 서비스는 치매 위험군 선별을 위한 인지기능검사로, 어르신들의 치매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기관들은 6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지자체 노인 돌봄 서비스의 실효성 제고와 돌봄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향후 NHN과 와플랫은 용인시 외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와플랫 공공'을 국내 대표 노인 돌봄 공공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늘어나는 1인 노인 가구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와플랫 공공이 향후 노인 돌봄 분야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며,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 정식 출시 전까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는 동시에 지자체 도입 확산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5 15:39안희정

리플, 미 달러화 1대1 연동 스테이블 코인 출시 계획 발표

리플이 미 달러화에 1대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량의 100%를 미 달러 예금, 미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담보한다. 이러한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게 되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예정이다. 리플 측은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약 1천500억 달러(한화 약 202조)에 달하며, 2028년까지 2조 8천억 달러(한화 약 3천776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리플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 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행보”라며, “이 분야에 진출하는 기관은 규정 준수를 우선시하는 암호화폐 사업자와 협력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리플은 여러 시장 주기에 걸쳐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을 인수하는 등 우수한 실적과 탄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사용 사례와 유동성을 향상하고 개발자 및 사용자를 위한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XRP레저(XRPL) 커뮤니티에도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출시 이후 XRPL 및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향후 타 블록체인과 디파이(DeFi) 프로토콜 및 앱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2024.04.05 11:27김한준

에버스핀,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 달성…2020년 이후 매년 2배 성장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지난해 연결기준 75억원의 매출을 달성, 비현금인식 비용(스톡옵션 등)을 제거한 실질 이익 수치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11억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에버스핀의 매출 구조는 글로벌 SaaS 보안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에서 활용하는 연간 반복 매출(ARR)구조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순이익은 매년 발생하는 추가 성과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한다”며 “64억원의 고정 비용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번 영업이익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RR 매출구조가 정착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R&D에 전력을 다했다”며 “그렇게 탄생한 것이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와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명의도용방지 솔루션 아이디펜더”라고 설명했다. 피싱방지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신한투자증권·우리카드 등 60여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점유율 1위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해킹방지 에버세이프는 1금융권 점유율 1위이자 국내 솔루션 중 가장 많은 해외 대형 금융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이디펜더는 4천300만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앱 빅데이터를 다년간 연구한 끝에 론칭한 명의도용방지 솔루션이다. 금융권의 고질적 문제였던 명의도용 범죄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어 금융업권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KB국민은행·SBI저축은행·삼성화재 등 업계를 주도하는 주요 금융사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해 명의도용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지난해에는 실질 손익분기를 넘어 EBITDA 기준 이익구조를 달성했고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4.05 11:14주문정

"신형 아이패드 모델 2종, 인도 BIS 인증 통과"

신형 아이패드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인도 표준국(BIS) 데이터베이스(DB)에 차세대 아이패드로 추정되는 기기가 발견됐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BIS DB에서 발견된 애플 기기는 아이패드 모델로 모델번호는 'A2836'과 'A2837'다. 공개된 모델 번호가 어떤 아이패드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일련 번호가 두 개라는 점은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제공되는 하나의 기기 또는 와이파이, 5G 모델을 지원하는 하나의 기기를 의미한다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것은 이 두 모델이 하나는 아이패드 에어, 하나는 아이패드 프로라는 관측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애플인사이더는 "과거 BIS는 타 규제기관과 마찬가지로 크기가 다른 기기를 모두 다른 모델로 간주해 테스트해왔다"고 분석했다. 올 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패드 모델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에어에는 처음으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이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약 18개월이 지난 상태다. 하지만, 아이패드 출시 일정은 당초 3월, 이후 4월, 5월로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4.04.05 10:24이정현

큐익스프레스, 국내 셀러 대상 동남아발 가성비 상품 소싱·OEM 지원

큐텐의 글로벌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가 중국발 커머스 공습으로 해외 소싱 및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루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셀러에 동남아시아 기반의 새로운 상품 소싱 창구를 연다. 큐익스프레스는 5일 한국 셀러를 위한 '큐트레이딩 상담 채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큐트레이딩은 상품 소싱과 수출입, 통관,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판매 중개 서비스다. 큐트레이딩은 2014년부터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물류기반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를 바라는 셀러에게 다양한 국가에서의 상품 소싱과 판매를 직접 연계하고 있다. 이번 상담 채널 개설은 중국발 상품 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국내 셀러들을 돕기 위해 이뤄졌다. 중국 셀러의 국내 직접진출로 현지 상품 소싱이 무의미해진 만큼 동남아 기반의 새로운 활로를 국내 셀러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는 펫 사료, 우드제품, 니트릴 장갑 등 국내 판매 경쟁력이 높지만, 현지 소싱이 쉽지 않은 동남아발 상품들을 확보해 국내 도매 공급을 확대한다. 셀러는 국내 판매 경쟁력을 갖춘 신규 제품을 큐트레이딩으로 확보할 수 있다. 동남아 기반의 상품 제조를 원하는 기업도 큐익스프레스가 중개한다. 큐익스프레스는 동남아 지역의 공장 연결은 물론 상품의 현지 보관, 국내 반입, 통관을 포함한 물류까지 통합서비스로 지원한다. 셀러는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공장을 통해 가성비 상품을 확보하는 동시에 OEM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큐익스프레스와의 협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큐익스프레스가 현지 제조사와 협력한 상품은 국내 공급용 초가성비 상품으로 이미 테스트를 마쳤다. 주방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니트릴 장갑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하여 국내 대형마트와 F&B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양이 캔사료를 OEM 주문해 국내 펫 업체에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서성주 이사는 “중국발 D2C상품의 국내 유통 시장 유입이 급물살을 타며, 국내 셀러들의 해외 상품 소싱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큐익스프레스는 신흥 제조 국가로 떠오르는 동남아에 구축한 제조 네트워크와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셀러에 새로운 상품 소싱 경쟁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트레이딩 서비스 상담을 바라는 셀러는 큐익스프레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상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메일 문의를 통해 셀러는 소싱이 가능한 상품 카테고리, 동남아 현지 제조 프로세스 및 반입 물류에 대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4.05 10:12안희정

CJ온스타일,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개최

CJ온스타일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올해 첫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CJ온스타일은 오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모바일과 TV 전 채널을 아우르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컴온스타일은 고객들이 트렌디한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실속 있게 쇼핑하고, 다채로운 이벤트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한 CJ온스타일의 대표 쇼핑 축제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바일부터 TV, 유튜브까지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전 채널을 통해 행사를 전개한다. 올해 상반기 컴온스타일은 압도적인 행사 규모와 쇼핑 혜택을 보여주듯 '세일보다 더 큰 페스티벌'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매일 최대 20% 할인에 20%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십 고객은 상시 5% 할인, 신규 고객에게는 행사 기간 5% 중복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구매할 때마다 다음날 방송 상품 10%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최대 10%의 카드 할인도 마련했다. 상반기 컴온스타일에서 눈여겨봐야 할 카테고리는 ▲뷰티 ▲헬스 ▲명품 ▲패션 ▲여행이다. 각 분야의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 상품기획자(MD)들이 엄선한 '100대 브랜드 대전'을 통해 상반기 트렌드를 주도할 신규 브랜드를 모바일 앱 숏폼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에스티로더', '아베다', 'VT', '비에날씬', '마르디 메크르디', '바이빔' 등이 있다. 또한 '라비앙', '블랑두부', '티르티르', '오데어', '뷰티지아나', '핑크원더' 등 뷰티 인플루언서 6대 브랜드전도 열린다. 특히 자기관리 끝판왕 '엄정화'와 뷰티 고수 '지연'을 컴온스타일 모델로 발탁해 행사 기간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두 모델이 추천하는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왓츠인마이앱' 이벤트에서는 '보로탈코 바디워시 및 크림'으로 구성한 엄정화 패키지와 '아렌시아 떡솝' 지연 패키지를 행사 기간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 상품 외에도 두 셀럽이 추천한 상품을 특별한 혜택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 날인 오늘까지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알림 설정 시 총 1000만원의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5일 오전 9시에는 3만원 상당 혜택을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컴온스타일 시그니처 상품 '컴온 쇼핑패스'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롤렉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0원에 받아볼 수 있는 '컴온 래플' 응모 이벤트 뿐만 아니라,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컴온 타임 특가'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매일 저녁에 유명 셀럽들과 함께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5일 오후 6시에는 패션 유튜버 '수박온니'와 명품 잡화 방송을 선보인다. 패션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클래식 명품부터 신명품까지 다양한 코디를 제안하고 스타일링 노하우를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CJ온스타일의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핫딜셋넷 오픈런'에서 아모레퍼시픽 3대 브랜드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와의 콜라보 방송도 진행된다. 8일 오후 9시에는 모바일 라이브 럭셔리체크인을 통해 론칭 당시 53억 판매고를 올렸던 '인스파이어 리조트' 패키지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5일간 럭셔리체크인 스페셜위크를 진행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컴온스타일은 최대 할인 행사를 넘어 시즌 트렌드를 앞서 제안하고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쇼핑 편의를 집약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라며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총망라한 실속 쇼핑 기회인 만큼, 안방과 모바일로 생생하게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다채롭게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4 17:01안희정

야생생물의 보고 '고창 운곡습지' 고인돌과 함께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정부세종청사에서 버스로 두시간 여 달려 도착한 고창 고인돌박물관의 하늘은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처럼 잔뜩 찌푸렸다. 친환경전기탐방열차 '모로모로열차'를 타고 이내 도착한 고인돌유적지엔 수많은 고인돌이 흩뿌려져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번호가 매겨진 고인돌부터 등재되지 않은 크고 작은 고인돌이 다양하게 분포했다. 전북 고창 고인돌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무덤양식이다. 고인돌은 우리나라에 3만 여기가 분포한다. 고창에는 전북 지역 고인돌의 65% 이상인 1천748기가 분포하고 있다. 전북 고창 고인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탁자식·바둑판식·개석식 고인돌을 볼 수 있다. 고인돌유적지에는 고인돌 중간중간에 감나무가 식재돼 있고 다랭이 논이 있던 자리는 뒤로 이어지는 운곡습지에서 흘러온 물을 머금고 있었다. 고인돌유적지는 본래 40여 가구 규모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주민이 고인돌박물관 밖으로 이전해 살고 있다. 완만하게 경사진 고인돌유적지를 넘어서면 운곡습지로 이어지는 탐방로와 연결된다. 나오미 자연환경해설사는 “고창은 약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나와 만들어진 유문암과 화산재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며 “다른 지역은 가뭄이 들어 땅이 쩍쩍 갈라지는데도 고창은 응회암 덕분에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습지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운곡습지'는 한때 농경지로 마을주민의 삶이 터전이었다. 1980년대 초 영광원자력발전소(한빛원전) 발전용수 공급 목적으로 마을주민이 이주한 이후, 30년 넘게 사람 간섭 없이 폐경작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됐다. 나 해설사는 “운곡습지 핵심구역은 주민들이 천수답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던 곳인데, 마을주민이 이주하고 나서 35년쯤 된 시점에 전라북도가 천리길 조성을 위해 오픈해서 들어와 보니 이곳이 자연 스스로 복원된 습지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운곡습지일대는 수달·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하여 총 85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2011년 3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다음달인 4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환경부는 운곡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진노랑상사화와 가시연꽃을 지난 2017년에 복원했다. 지난해 운곡습지 일대에 여전히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4월에 고창을 방문하면 고인돌과 운곡습지 외에도 청보리밭 축제와 함께 고창읍성·선운산 도립공원 등도 둘러볼 수 있다. 또 상체와 하체를 모두 이용해 걷는 노르딕워킹, 뽕잎차 다도체험, 누에고치 공예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도 체험할 수 있다. 환경부가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를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한 배경이다.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해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한 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전국 생태관광지역 중 해당 월에 맞는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연계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역이다.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를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 교통·숙박 할인(65세 이상 노인 및 다자녀 가구 대상) 등의 각종 정보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고창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04.04 15:48주문정

의료지원 놓고 정부-지자체 엇박자…돕겠다 나선 의사들 '헛걸음'

정부가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개원의 등 의사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3월19일 의료위기가 심각단계이기에 다른 병원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다는 공문이 복지부를 통해 발송됐다”며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께서 사정이 어려운 응급의료센터를 돕기 위해 자원을 했다. 하지만 현지 보건소는 아직 심각 단계가 아니라 근무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보건복지부는 현장 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일부 지자체와 심평원 관계자가 이러한 조치사항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내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지자체 및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적용기준 등 새로 시행되는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해명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관할 지자체가 복지부의 인정기준을 참고해서 해당 병원에서 타 의료기관 개원의가 진료할 경우 공익상 필요하다고 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상진료 인력 효율화를 위한 의료기관 외에서의 의료행위 한시 허용 부분에 대해서 보고를 드리고 시행을 했다. 의료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요청하는 경우에 의료인은 의료기관 외에서 의료행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용 범위를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가‧지자체가 인정하는 경우에 첫 번째는 수련병원 등 의료기관 소속 의료인이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경우, 또 개원의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며 “자신이 개설한 의료기관이 아닌 수련병원 등에서 진료하는 경우, 또 기타 지역 여건상·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하도록 이렇게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보건의료 지금이 재난 위기 심각 단계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서 이용하도록 했고, 그 부분은 법상으로 가능하고 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할 수 있도록 이렇게 다시 한번 안내를 하고 심사평가원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병왕 총괄관은 “이렇게 본인의 진료 시간이 끝난 이후에 진료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다른 의료기관에서 더 진료를 하겠다고 한 의사분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린다. 중대본에서 조치한 내용들이 마지막 행정 일선까지 전달돼서 이런 부분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행정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동안 필수응급 분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료 의료기관 내 환자 진료를 위해 의료인의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허용기준을 안내하고 지난 3월20일 지자체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문 시행, 3월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안내한 바 있다.

2024.04.04 15:34조민규

배뇨 불편감, 혈뇨…소변에 이상 감지된다면 비뇨기질환 의심

통상 전립선비대증은 겨울철, 방광염은 여름철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계를 보면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환자가 다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전립성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8만 8천484명으로 직전 겨울 시즌인 2022년 11월~2023년 2월 기간에 대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립선비대증…일교차 큰 환절기, 고령 주의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기온보다 일교차에 더욱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일교차가 14도를 초과할 경우, 4도 이하일 때보다 응급실을 찾는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48%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는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자극하는 데다 전립선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 부담을 주기 쉬운 탓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이라면 환절기 전립선비대증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양승철 원장은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 기관으로 원래 호두 정도의 크기이지만 35세부터는 크기가 커지는 조직학적 변화가 일어난다”며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 남성의 60%, 80대 남성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전립선이 계속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감을 겪게 된다. ▲소변 줄기의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끊기는 현상 ▲잔뇨감 ▲빈뇨 및 갑작스러운 요의 ▲배뇨에 시간이 걸리는 증상 ▲수면 중 갑작스러운 요의 등이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배뇨 장애로 인해 요로감염, 방광결석, 콩팥기능 저하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심하게 커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는 급성 요폐가 발생하면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증상을 꼼꼼히 체크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점수화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기준 20~35점 이상이 나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환자의 경우 약물 및 대기관찰요법 등으로 치료가 진행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질환이 진행된 경우에는 시술 및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70세 이상 환자이거나 전립선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경우에는 한번의 시술로 오랜 기간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아도 될 경우에는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시술도 권장할 만하다. 양승철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은 환자의 부담이 적은데다 최소한의 마취로 진행이 가능한 만큼, 고령 환자 및 복합질환자에게 권하기 좋다”며 “그러나 전립선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경우에는 시술 진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무작정 증상을 참기보다는 적정 시기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방광염' 요관으로 세균 역류 시 신우신염 위험 염증성 질환인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 2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특히 피곤하거나 체력 저하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주로 앓게 되는 만큼 환절기 시즌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방광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는 배뇨통이다. 소변의 빈도가 증가하는 빈뇨, 잔뇨감,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급박뇨 등도 함께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혈뇨 증상도 나타난다. 양승철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한두 가지 이상 갑작스럽게 나타나게 되면 급성 단순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은데, 보통 소변 검사를 통해 방광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방광염 자체는 흔하게 나타나는 평범한 질환이며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 세균 및 바이러스가 자칫 요관을 타고 역류해 신우와 신장까지 올라가면 신우신염까지 발전할 위험이 있다. 신우신염이 반복되면 혈액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어 가급적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받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규칙적 배뇨 등 미리 방광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등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양승철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과 방광염은 흔한 질환으로 여겨지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리는 데다 자칫 병증이 악화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며 “특히 환절기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만큼 남녀 모두 비뇨기 건강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2024.04.04 14:35조민규

"갤럭시S24, AI 기능 때문에 샀다" 25%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 컴테크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 갤럭시S24 구매자의 25%가 AI 기능 때문에 해당 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 5개국과 미국, 호주에서 수집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4 구매자 중 4명 중 1명이 AI 기능 때문에 갤럭시S24를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구매자의 응답 수치인 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4 구매자 중 28%는 갤럭시S24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24%는 카메라, 17%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원했다고 응답했다. 이 기능은 모두 삼성이 갤럭시S24 출시 당시 집중적으로 마케팅 했던 기능들이다. 잭 햄린 칸타월드패널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이사는 “더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생성형 AI의 이점을 개발·탑재하고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설득하면서 소비자 인식과 행동에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가 더 많은 판매량을 견인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AI 기능에 동기를 부여받은 소비자는 새 기기를 구매할 때 다르게 행동할 것이다. 또, 제조업체가 독점적인 AI 기능을 구독 상품으로 패키징해 소비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구축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칸타는 “애플이 아직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아직 소비자들이 AI 기능을 부수적인 혜택으로 여기고 있으며, AI 기능이 아직 대부분 소비자들의 주된 휴대폰 구매의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플도 올해 출시할 아이폰16에서는 새롭게 AI 기능들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에 새롭게 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구글 등 타 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4 14:13이정현

코빗 리서치 센터 "이더리움, 자산 토큰화 측면에서 주도권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더리움의 적정 가치를 평가 분석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요 특징을 2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이더리움은 코스모스, 아발란체 등 다른 모듈러 블록체인 대비 레이어2 생태계가 고도화돼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레이어2 생태계 성숙도는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이더리움 레이어1을 제외한 이더리움 레이어2만의 합산 Bridged TVL이 디파이라마 기준 390억 달러(3월 28일 기준)를 기록하며 솔라나(213억 달러), 아발란체(46억 달러) 같은 타 레이어1 네트워크의 TVL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의 미래 금융을 위한 대표적인 움직임 중 하나인 자산 토큰화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중 보안성이 가장 좋은 만큼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더리움상에서 자산 토큰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프랭클린템플턴이 지난해 미국 정부 기금 펀드를 토큰화한 자산을 3억 달러가량 운용 중인 것을 비롯해 지난달 블랙록이 토큰화 펀드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매일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예로 들었다. 한편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 발생하는 수익이 현금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이더(ETH) 적정 가치를 평가했다. 즉, 이더는 스테이킹을 해야만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와 신규 발행 인센티브와 같은 검증인들의 수익 판단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만큼 스테이킹된 이더에 대한 적정 가치를 산출했다. 코빗 리서치센터의 분석 결과 현재 이더는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빗이 계산한 스테이킹된 이더의 적정 가치는 9천412달러였다. 이는 별다른 변수 없이 기본적인 시나리오(영구 성장률 5%, 할인율 10%)에 근거해 나온 수치다. 이와 함께 코빗 리서치센터는 케이스별로 약세(영구 성장률 2%, 할인율 14%)와 강세(영구 성장률 5%, 할인율 8%)를 가정해 이더의 적정 가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이더는 최소 3천809달러에서 최대 1만 5685달러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집계돼 리포트의 기준 일시였던 3월 31일의 이더 가격인 3천550달러보다 높았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분석은 시장 상황을 배제하고 스테이킹된 이더의 내재 가치를 보편적인 밸류에이션 기법으로 측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최근 SEC의 이더리움 증권성 조사 등으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이 낮아졌더라도 이와 같은 이더의 내재 가치와 시장의 관심을 고려했을 때 다음 현물 ETF의 주인공은 이더리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4.04 13:54김한준

우주인이 달에서 타고 다닐 월면차 개발 시작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타고 다니게 될 차량을 개발할 업체들을 최종 선정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인튜이티브 머신스, 루나 아웃포스트, 벤츄리 아스트로랩 3개 업체다. 이 업체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유·무인 겸용 월면차(LTV, Lunar Terrain Vehicle)를 개발하게 된다. 바네사 위체 NASA 존슨우주센터(JSC) 소장은 성명을 통해 "이 차량은 달 표면을 탐사하고 과학업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유인 탐사 임무의 과학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업체들은 NASA의 타당성 작업 명령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달 로버 콘셉트를 개발하게 되며, 이후 업체별로 개발한 콘셉트 차량들은 경쟁을 통해 최종 한 개만 LTV로 선정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규모는 46억 달러(약 6조 1천900억원)로, 최종 선택된 팀은 탐사 차량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차량을 달의 남극 지역까지 운반하는 일도 담당하게 된다. NASA는 새롭게 개발하는 LTV를 인류의 달 장기 거주를 위한 기지 구축의 핵심 선발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NASA는 지난해 11월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달 탐사 임무를 본격화했다. LTV 프로젝트는 2030년 3월에 발사될 예정인 아르테미스 5호에 투입될 예정이다. LTV는 1971년 아폴로 15호 임무에서 데뷔했던 월면차 이후 달에서 운행하게 될 미국 최초의 달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아폴로 임무에서 사용됐던 로버처럼 2인승 차량이 될 예정이며, 차량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는 우주복을 계속 착용해야 한다. 과거 아폴로 탐사 때 쓰였던 차량과 다른 점은 운전석에 우주인이 없어도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는 점이다. NASA는 작년 5월 성명에서 LTV에 대해 “큐리오시티, 퍼시비어런스 등 NASA 화상탐사선과 유사한 무인 모바일 과학 탐사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달 표면에 승무원이 없을 때에도 지속적인 과학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4 11:01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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