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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클래스 '도사' 선보인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클래스 '도사'를 선보인다. 여름 한정의상 '바닷가'도 새롭게 추가된다. 펄어비스는 27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오프라인 축제 '2024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하이델 연회는 매년 여름 시즌에 맞춰 진행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오프라인 모험가 축제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실장과 안형규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디자인 팀장을 비롯해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0명의 모험가(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가 자리했다. 개발진은 우선 지난해 연말 진행된 칼페온 연회 이후 진행된 패치 내용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2023 칼페온 연회 이후 4천508건의 패치를 진행했다. 대표 업데이트로는 대사막 자동 사냥 패치와 시스템 최적화, 흑정령 모드 개선, 거래소 개편, 거점전 리뉴얼 등이 있다. 신규 콘텐츠로는 원귀의 밤, 신규 사냥터 아침의 나라: 동해도, 셰레칸의 땅, 피어나는 혼돈의 장비 및 새벽의 장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업데이트 복기가 끝난 후에는 신규 업데이트와 콘텐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오는 30일(한국시간 기준)부터 신규 '썸머시즌'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서버 전역에 업데이트된다. 펄어비스는 썸머 시즌과 함께할 새로운 접속 보상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말마다 수행할 수 있는 돌발 의뢰를 완료하면 '샤카투의 인장'을 받을 수 있다. 인장을 모으면 최고 등급 혼돈 수정, 최대 28일짜리 PLUS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신규 클래스 '도사'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도사는 구름과 안개를 다루는 젊은 신선 콘셉트의 클래스로 매구, 우사에 이어 동양적 색채가 담긴 캐릭터다. 도사의 의상에는 조선시대 시인이었던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글귀를 확인할 수 있다. 주무기인 환도에 새겨진 시는 윤선도의 '산중신곡' 중 '조무요'에서 따왔는 설명이다. 도사는 ▲기본 공격 '태학환도법' ▲회복 기술 '정중동' ▲안개 병사를 소환하는 '뭉게구름' ▲사계절 기술 중 하나인 '봄서리' ▲사계절 기술 중 하나로 양의 기운을 가득 모아 열기를 품은 안개로 공격하는 '가을벼락' ▲구름 장수를 소환할 수 있는 기술인 '태극' ▲이동 기술 '깃털 구름'을 사용한다. 여름 신규 의상 '바닷가'도 추가된다 시원함을 더하는 수영복 콘셉트의 바닷가 의상은 한 달 동안만 획득할 수 있는 한정 의상이다. 거점전 등 통일된 의상을 입는 콘텐츠 외 모든 콘텐츠에서 바닷가 의상 외형이 적용되며, 전 클래스 공용 의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즉 성별만 동일하면 모든 클래스에 착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메디아 지역까지 공개되던 월드 경영 지역을 발렌시아까지 확장하는 업데이트(한국서버 7월 30일, 글로벌 서버 8월 13일)도 진행된다. 월드 경영 레벨도 기존 100에서 120으로 올린다. 레벨 상승은 가문 파견으로 편리하게 올릴 수 있도록 변경했다. 신규 마차 '귀족마차'와 '페리도트의 숲길 마차'도 추가했다. 기존 마차보다 상위 등급이며 더 많은 식량을 실을 수 있고, 특수 무역품을 교환할 수 있는 수량도 증가한다. PvP와 PvE가 결합된 서바이벌 신규 콘첸츠 '아즈낙 전장'(한국서버 8월 13일, 글로벌 서버 8월 27일)도 소개됐다. 3인이 1팀이 되어 몬스터를 잡아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다른 팀의 모험가를 제압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전장에 입장하면 모든 모험가의 레벨은 1, 전투력은 4만인 상태에서 시작한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다른 팀 모험가를 제압할 때마다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과 전투력이 상승한다. 플레이 타임은 한 판당 약 10분 정도로 각 팀원의 포인트 합산이 높은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초반 6분까지는 캐릭터가 사망해도 계속 부활할 수 있고 이후 4분 동안은 세 번 이상 죽으면 더 이상 부활할 수 없다. 신규 지역 '별무덤'(한국서버 8월 13일, 글로벌 서버 8월 27일)도 추가된다. 사냥터 '별무덤'과 '검은별 추락지대'의 권장 전투력은 각 6만6천, 6만8천이다. 잿빛 폭풍에 의해 부패하고 타락한 사도와 전령들을 만날 수 있다. 신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고 특별한 아이템 '검은별 무기'의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검은별 무기는 기존 최상위 아이템 '새벽의 장비'와 공격력과 방어력이 동일하지만 추가적인 능력치를 갖게 된다. 검은별 주무기는 모든 계열 피해량 +5%, 검은별 보조무기는 최대 생명력 +2000의 능력치를 갖는다. 9월 중순에는 신규 콘텐츠 '수마의 성'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수마의 성은 은 가문 내 캐릭터들을 활용해 우두머리 몬스터를 공략하는 콘텐츠다. 우두머리에게 1~2분 정도 짧은 시간내에 피해를 주고 퇴장한 후 길드원 중 4명에게 지원 요청을 해 이어서 공략할 수 있다. 요청을 받은 길드원들은 1시간 내로 수마의 성에 입장해 공략해야하는데 제압이 어려울 시 5시간 동안 모든 길드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우두머리가 제압되면 본인이 피해를 입힌 만큼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서버 연합도 진행된다. 오는 9월 검은사막 모바일 한국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서버 중 '오핀', '그리핀', '오아시스' 3개 서버가 추후 '로닌' 서버로 단일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이용자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안형규 팀장은 "저희에게 소중한 주말시간을 내주셨는데, 알찬 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송을 보시는 모험가 분들께도 현장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온·오프라인 으로 행사를 시청하는 모든 이용자 분들께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 실장은 "오전부터 와서 여러분을 기다렸다. 4시부터 행사를 즐기시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 전세계에서 많은 이용자분들이 방송을 보고 계신다"며 "북미의 경우 새벽, 유럽의 경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방송을 보고 계신 셈이다. 연회를 할 때 마다 시차에 무색하게 방송을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4.07.27 20:47강한결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밤새 텅빈 위메프 지킨 피해자들

27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1층. 이틀 전 소비자 1천여 명이 항의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던 이 공간에는 긴 침묵만이 흘렀다. 뿔뿔이 흩어져 의자에 앉아 있는 열댓 명의 소비자들은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건물 5층까지 둘러봐도 위메프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위메프 직원이 착석해야 할 안내 데스크 의자에는 파리만이 앉아 있었다. 정적을 깬 이는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난 한 소비자였다. 그는 "너무 지쳐서 집으로 가겠다"며 약 열두 시간만에 건물을 나섰다. 다른 소비자들은 "긴 시간 고생하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아직 환불을 받지 못한 위메프 소비자 일부가 여전히 위메프 본사 건물에 남아 위메프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류화현 대표가 사무실을 점거한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는 등 일부 환불 처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소비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한 탓이다. 위메프에서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A씨는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25일에 환불 신청하고 집에 가면 환불해준다고 했다. 그 말 믿고 집에 돌아갔는데 환불도 안 해주고 대표는 도망갔다"면서 "위메프 측 말과 달리 환불이 안 돼서 어제 아침 9시에 회사에 연차를 내고 다시 위메프 건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에서 밤을 새고 직원이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위메프 측은 사람들이 다 지쳐서 집에 가기를 바랄 텐데 실제로 그 바람대로 되고 있다. 사실 나도 많이 지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는 도망 갔다'는 A씨의 표현처럼, 위메프 본사 3층 대표실에는 류 대표가 급하게 자리를 뜬 것 같은 흔적이 보였다. 류 대표가 업무 내용을 기록한 메모지와 류 대표의 명함이 책상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류 대표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복은 구겨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책상 한가운데에는 대표의 것인지, 주인을 알 수 없는 삼성 핸드폰도 놓여 있었다. 본사 건물에서 대기하는 소비자 중 대표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표실의 화이트보드에는 빨간색 글씨로 '돈 내놔라 시X아'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대표실 곳곳에 '떼먹은 돈은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받아낸다', '피 같은 돈 홀라당 먹고 잠수 타면 잠이 오냐', '너 때문에 생애 첫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을 악몽 같은 시간으로 메꿨다' 등 문구가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작성한 것이다. 위메프에서 1천 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B씨는 "여기서 기다려도 대표 안 돌아올 거 안다. 그런데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그렇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위메프 측에 환불이 언제 어떻게 된다는 건지, 되기는 하는 건지 물어보고 싶지만 고객센터에 200번이 넘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며 "소통 창구가 아예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혹시라도 관계자가 오면 물어볼 수 있을까 싶어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주변에서 한 명이라도 환불받았다는 사람이 나오면 집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류 대표가 건물을 떠난 후, 류 대표를 비롯한 위메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24.07.27 15:54조수민

구급차까지 출동한 티몬 사태..."사옥 팔아라"

티몬이 환불을 요구하는 현장 대기 피해자 중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히자, 기다리던 이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기다리던 도중 미끄러져 구급차에 이송된 피해자도 있었다. "이제 와서 가라는 거냐", "제대로 된 대기석조차 없다"며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운 날씨 이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오후 3시 30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사옥 앞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현실적으로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천명 이상 인원에 대해 환불을 진행할 만한 자금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는 "현재로서는 더이상 현장 접수를 할 수 없다"며 "자금 유통이 가능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은 피해자만 이미 2천600명이 넘어선 상황이었다. 피해자들은 "나머지는 어쩌라는 것이냐", "티몬은 사기꾼들이다", "사옥이라도 팔아라", "대표 불러와라" 등 고함을 질렀다. 한 피해자는 권 본부장에게 "이 날씨에 땀 흘려가며 픽픽 쓰러지려 하는 것도 참고 네다섯시간씩 기다렸다"며 "이제와서 여기까지 할 테니 집에 가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본부장이 건물 안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몇몇 피해자들은 길을 비켜주지 말자며 자리에서 버티기도 했다. 권 본부장을 건물 안으로 인솔하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피해자들이 밀고 밀리며 곳곳에서 "밀지 마라", "아프다" 등 비명이 나왔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이대로 못 간다"며 사옥 앞을 지켰다. 대기번호 1천500번대를 받았다는 윤모(60)씨는 "아침 7시에 와서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어떻게 돌아가냐"며 "돈 받기 전에는 억울해서 집에 못 간다"고 분노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해 대기번호조차 받지 못했다는 김모(21)씨는 "알바를 해서 여행을 가려고 모은 돈 200만원을 전부 잃게 생겼다"며 "오늘 돈을 못 받아내면 앞으로도 안 줄 것 같아서 절대 집에 못 돌아간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며 사옥 앞에서 대기하던 피해자 두명이 빗길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명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 골절 증상을 보였고, 다른 한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두명 모두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 임모(34)씨는 "티몬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염없이 서서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 1천명만 환불하겠다는 이야기를 뻔뻔하게 한다"며 "하다못해 제대로 된 대기석이라도 마련해줬으면 사람이 넘어졌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지친다"며 "계속 기다린다고 환불받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생돈을 날리게 생겼는데 어떻게 돌아가냐"고 덧붙였다. 티몬은 26일 자정부터 신사옥을 찾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현장 대기번호 600번대까지 환불 신청 접수 처리 중이다. 현재까지 실제 환불액을 입금받은 피해자가 몇명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2024.07.26 18:43조수민

[유미's 픽] 구광모가 점 찍은 AI…LG, 내달 '엑사원' 新무기로 시장서 존재감 드러낼까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LG 주주총회에서 'ABC 사업 전략'을 강조했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달 신무기를 공개하며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지난 2020년 그룹 차원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진 구 회장은 당분간 통 큰 투자를 이어가며 AI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다음달 초거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한다. LLM은 챗GPT처럼 스스로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는 AI 모델로, LG AI연구원은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21년 12월 '엑사원'을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일부 모델이 여전히 텍스트만 생성하고 있는 것과 달리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생성하는 멀티모달 AI란 점에서 출시 초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3천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춘 덕분에 기존 AI 언어모델이 수행하는 작업은 물론 텍스트를 읽고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미지를 보고 텍스트를 만드는 양방향 멀티모달 작업에도 능숙하다. 또 학습하지 않은 이미지가 주어져도 기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내용을 유추해 문장으로 표현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LG는 지난 2022년 뉴욕패션위크에서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아티스트 '틸다'를 공개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인간 디자이너와 협업해 '금성에 핀 꽃'을 주제로 다양한 의상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AI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은 LG는 지난해 '엑사원 2.0'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이 유리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엑사원 유니버스 ▲엑사원 디스커버리 ▲엑사원 아틀리에 등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은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사업의 핵심인 원재료를 낮은 비용으로 구매하는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엑사원 2.0'으로 최적의 구매 시점을 분석·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덕분에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생산 공정에서 불량품을 걸러내는 '비전 검사'에 AI를 활용해 '리드 타임(Lead Time)'을 90% 단축했다. 리드 타임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불량품 선별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뜻한다. '엑사원 2.0'은 양품 범위에서 벗어나는 이미지를 불량으로 인식하도록 해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엑사원 2.0'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은 신제품 디자인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6개월이 걸리는 일을 한 달로 대폭 줄였다. LG AI연구원의 이미지 생성 AI인 '엑사원 아뜰리에'를 도입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인 '익시젠(ixi-GEN)'을 출시했다. LG전자는 LG AI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가전 제품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사업화' 조직을 만들고 SK텔레콤 출신의 김영준 수석연구위원을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LG전자는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특허청, 행정안전부 등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엑사원'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특허청은 특허행정을 혁신하기 위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엑사원'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LG CNS는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 문서를 학습한 후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난 6월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국내외 기업이 초거대 AI를 지속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LG가 만든 '엑사원 2.0'은 이들과 다르게 애초부터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을 갖고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 '엑사원'의 사업이 순항하며 그룹 싱크탱크인 LG경영개발원의 매출도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 LG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LG경영개발원의 지난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정확한 실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매출은 2천300억원대, 영업이익은 90억원대 전후로 추정된다. LG는 실적 증가 요인에 대해 "AI 연구원 용역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경영개발원은 LG경영연구원(옛 LG경제연구원)과 임직원 교육 연수 기관인 LG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이다. 2020년 12월 AI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AI 전담 연구 조직인 LG AI연구원이 추가됐다. LG AI연구원이 합류하기 전 LG경영개발원의 연 매출은 1천억원대 아래에 머물렀고 영업이익도 수억 원대 수준에 불과했다. LG AI연구원 덕분에 연매출은 ▲2021년 1천447억원 ▲2022년 2천46억원 ▲2023년 2천3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1년 1억3천만원에서 2022년 73억원, 2023년 90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의 주요 수익원은 그룹 계열사 위주로 진행되는 AI 관련 연구용역이었으나 '엑사원 2.0'이 출시된 후 수익 모델이 다변화됐다"며 "세계적인 의학·과학 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에도 꾸준히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LG AI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다음달 선보일 '엑사원' 차세대 버전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 원장은 지난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다음 달 LG 엑사원 3.0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엑사원'으로 AI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구 회장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전문 인력을 대폭 늘려 기술 고도화에 힘쓴 덕분에 올해 LG의 AI 전문 임원 수는 총 55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분야에 3조6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세웠다. 구 회장의 현장 행보도 AI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3년 연속 북미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구 회장은 지난해 캐나다 LG전자 AI랩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실리콘밸리 출장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인 텐스토렌트를 찾아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와 AI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구 회장은 미국 출장 중 LG테크놀로지벤처스, LG노바 직원들을 만나 AI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방형 혁신에 기반한 도전적인 시도를 지속하자는 의미로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업계에선 지난달 29일 취임 6주년을 맞은 구 회장이 신성장사업인 전장과 공조, 구독 분야를 LG그룹 안에 안착시킨 동시에 AI를 전 계열사에 심어 LG가 하드웨어(HW) 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이기는 하지만 보수적인 문화 탓에 '퍼스트 무버(선도자)'의 역량은 여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LG는 구 회장의 지원 속에 AI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차분히 늘려 나가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엑사원' 사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7.26 15:40장유미

국토부, 인천발 KTX 시공안전·공정관리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인근 인천발 KTX 직결사업 건설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공정관리와 함께 안전한 시공을 당부했다. 인천발 KTX는 운영 중인 수인분당선을 활용해 어천역에서 경부 고속선 간 KTX 연결선 6.2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박 장관은 선로가 직결되는 어천역 인근 공사 현장이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선로와 인접하고 가파른 비탈면 등이 있어 공사 난이도가 높고 안전 관리가 중요해 공사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인천발 KTX는 열차가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에 인접해 공사 중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자 ·건설기계 등 현장 안전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둘 것”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을 철저히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KTX 연결망이 없는 인천을 비롯해 안산·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이 KTX 개통을 갈망하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공정관리와 신속한 장비투입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발 KTX가 공사 초기 용지보상·멸종위기종 이주·문화재 대책 등으로 다소 지연됐으나 지역주민이 최대한 빨리 KT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안산·화성 시민은 KTX 이용을 위해 서울·광명 등을 찾는 대신 연수구 옥련동에 소재한 송도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까지 2시간 내외에 이동할 수 있다. 버스 등을 환승하면 약 220분 걸리던 송도-부산 거리를 약 150분에, 200분 가량 걸리던 송도-목포 구간은 1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2024.07.26 13:38주문정

[현장] "티몬 환불보다 거북이 걷는 속도가 더 빠르겠네"

티몬이 신사옥을 점거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접수를 받아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느린 환불 속도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티몬은 26일 신사옥에서 환불 현장 접수를 받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1천600여 명의 소비자가 대기자 명단을 작성했다. 오전 10시 27분 기준 대기번호 400번 중반대 소비자들이 환불 관련 정보 접수를 완료했다. 현장 대기자 명단은 대기번호 1천900번대까지 작성된 후 QR 코드를 통한 접수 방식으로 바뀌었다. 티몬은 23일 정산 지연 사태 이후 건물을 폐쇄하고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그러나 25일 소비자들이 환불을 촉구하며 정부의 현장조사 틈을 타 사옥 점거를 시작하자,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다. 그러나 대기 중인 소비자들은 환불 속도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25일 오후 8시부터 환불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김모(58)씨는 "환불 속도보다 거북이가 더 빠르겠다"며 "초반에 대책 없이 우왕좌왕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니까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티몬에서 150만원 상당의 여행 티켓을 구매했다는 이모(27)씨는 "어제 밤 10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잠도 못 자고 대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며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반차를 냈는데 눈치가 많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티몬에서 상품을 샀을 뿐인데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2024.07.26 11:52조수민

비플레인, 해외 매출 약 3배↑…2분기 매출 128억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는 모먼츠컴퍼니(대표 정윤진)는 국내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비플레인은 올 상반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 6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성장해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소비자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중국의 경우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서 비플레인의 대표 제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 폼(이하 녹두폼)'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녹두폼은 녹두 원물을 함유한 제형과 잔여감이 남지 않는 깔끔한 사용감으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외 판매량이 동시에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화해쇼핑 등 주요 플랫폼에서 약진하고 있다. 3년 연속 화해 뷰티 어워드 1위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녹두폼은 올해도 화해쇼핑 판매량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리브영에서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비플레인은 녹두, 시카테롤, 선뮤즈 등의 라인에서 클렌징, 스킨케어, 선케어 등의 제품군을 선보였으며,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20여 개국에 진출했다. 향후에도 순한 성분과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연내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윤진 모먼츠컴퍼니 대표는 "비플레인은 K뷰티 인디 브랜드 중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며 주목받고 있다"며 "올 상반기 K뷰티 인디 브랜드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해외 판로의 지속적인 확장과 SNS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6 11:40백봉삼

티몬·위메프에 억대 미수금 묶인 PC 업계 '전전긍긍'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몬·위메프에서 완제PC와 노트북, 스마트폰과 PC 부품 등을 판매한 국내 유통업체 미지급금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체별 미지급금 규모는 최소 10억원대에서 많게는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업체는 PC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다른 이커머스 대비 판매 수수료가 저렴한 대신 지급 기일이 긴 티몬과 위메프에서 각종 제품을 판매했다 미지급금 사태를 맞았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중소 규모 업체까지 합치면 국내 PC 관련 업체의 미지급금 규모는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들은 이번 주 초부터 위메프와 티몬 내 판매를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 "PC 관련 유통사 미지급금 규모 700억원 이상" 현재 PC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각 업체별 미지급금 규모를 정리한 목록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암암리에 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게 얻은 이 목록에는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20년 가까이 사업을 해온 중견 업체부터 PC 부품 유통사까지 다양한 업체가 거론됐다. 이들 업체는 티몬·위메프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SSD, 스마트폰과 자체 브랜드 PC,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업체별 미지급금 액수는 최소 10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이상이며 총 규모는 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목록에 언급된 업체 이외에 일부 해외 제조사 국내 법인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 목록을 제공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중소규모 조립PC 업체나 유통사 금액까지 합하면 1천억원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추정했다. ■ 목록에 언급된 업체는 사실 여부 확인 거부 해당 목록에 언급된 각 업체는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해당 한 유통사 관계자는 "미지급금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진행중인 사안이며 액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미지급금 사태를 피한 업체도 있다. 한 외국계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해당 목록에 포함된 한 유통사와 얼마 전 제품 공급 계약을 청산했는데 다행히 이번 사태를 가까스로 피한 셈"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도 "미지급 사태가 처음 불거진 6월 초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제품 공급을 중단해 직접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 "5~7월 할인행사 참여 업체 모두 피해자" 지난 해까지 중견 유통업체에 종사했던 한 퇴직자는 "티몬·위메프는 이미 2021년 초부터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왔다. 미수금이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회사라면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입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매출이 급하면 어떻게든 재고를 털어 내야 한다. 티몬이 미심쩍다는 것은 모두 알지만 타 플랫폼 대비 비교적 수수료가 낮고 할인 쿠폰 지원 등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판매했다 이번 사태를 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지급금을 안은 한 외국계 제조사 관계자는 "티몬과 그간 활발하게 거래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달 들어 할인행사 참여 제안을 많이 받았다. 당시 사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렸는데 결국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5월부터 7월에 걸쳐 할인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모두 이번 미지급금 사태 당사자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금 정산 마무리 되기만 바랄 뿐" 국내 PC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주 초부터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각 업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미지급금을 안은 한 외국계 업체 관계자는 "대금 정산이 정상적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이번 주 초부터 온라인몰 매출은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쿠팡 매출만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가 쿠팡과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통사나 제조사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용거래 기간을 줄이고 현금거래를 우선하면 자금력 없는 중소 규모 업체는 제품을 받아올 방법이 없다"며 "국내 유통사가 사슬처럼 얽혀 있어 연쇄 도산이나 폐업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5:15권봉석

삼성SDS가 콕 찍은 오브젠, 44억 '모니모 원앱' 구축 계약 소식에 주가도 好好

오브젠이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탤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브젠 주가는 2시 31분 현재 1만370원으로 전일 대비 4.54%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는 19% 넘게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오브젠이 삼성SDS가 발주한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원앱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총 계약금액은 44억원 규모로, 동일한 사업에 대한 계약이 건별로 체결돼 공시된 35억원과 이날 계약한 9억원을 합산한 결과다. 올해 오브젠이 체결한 단일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14일까지다.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오브젠은 최근 신제품 개발, SaaS 시장 진입, 비즈니스 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생성형AI을 접목한 기술력으로 고객의 업무혁신을 지원하며 관련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브젠은 이번 사업 계약으로 모니모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브젠은 모니모 원앱 구축에서 ▲모든 고객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 제공 ▲실시간 개인화 추천서비스 제공 ▲마케팅 자동화 영역을 담당한다. 오브젠 관계자는 "특히 분석환경 제공 및 실시간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줄 '오브젠 스마트 AI(Obzen Smart AI)' 솔루션은 더욱 쉽고 빠르게 원하는 AI 모델을 만들고 고객의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 AI 솔루션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타 금융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효과성을 입증한 바 있어 구축 이후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25 14:42장유미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LG엔솔 올해 매출 역성장 불가피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보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되자 투자 속도 조절을 공식화하며 연간 매출 목표도 조정했다. 공장 효율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캐즘이 길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전체 기조는 현재 보유한 글로벌 케파 운영 최적화 관점에서 기존 공장 유휴라인을 타 애플리케이션과 신규 제품형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통해 공장 케파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증설 프로젝트의 경우 전략적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되, 우선순위를 두고 빨리 판단해 조정해야 할 부분을 즉시 조정하고 증설 규모와 램프 업 속도 조절을 해 과잉 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신규 설비투자(CAPEX) 집행은 시장 수요 능동적 대응과 함께 필요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당분간 전략적으로 꼭 필수적인 투자에 한해서만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캐즘 장기화와 대외정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하반기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생산 효율성과 투자 유연성 극대화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와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ESS LFP 제품 등 신제품 생산 물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건식 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구축하며 미래 기술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체적 전략으로 ▲ BaaS, BMS 등 서비스·소프트웨어 개발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전구체 영역까지 확대 ▲업스트림 업체 지분투자 강화 ▲공정 간소화와 스마트팩토리 적용 가속화 등이 있다. ■ 캐즘 장기화에 올해 매출 목표 줄였다…"전년 대비 20% 역성장"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며 연간 목표를 정정 공시했다. 당초 전년 대비 20% 중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20% 초반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전망치도 주요 고객사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창실 부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방향성이 바뀐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고금리 트렌드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대해서 주요 OEM 전동화 속도 조절 강도가 예상보다 높고, 미국 대선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가 가까워옴에 따라 대외 변동성이 확대됨으로써 금년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연초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OEM들의 전동화 전략 변화가 가장 큰 북미 시장의 올해 전기차 성장률은 기존 30% 중반에서 20% 초반 수준으로 그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며 "유럽 시장 역시 20% 초반에서 10% 중반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배터리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제품 가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수산화 리튬 가격 역시 올 상반기에는 kg당 2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14달러 밑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고 7월을 지나는 지금까지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배터리 가격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ESS LFP서 찾는 기회…"하반기 IRA 세액공제 제외 흑자 가능"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에너지저장장치(ESS)와 LFP 배터리 그리고 46시리즈 같은 신제품에 집중하며 내실을 계속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창실 부사장은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의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반기 대비해서는 의미 있는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전력망 ESS 판매 확대에 기반한 ESS 사업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매출 확대를 기회로 삼아 하반기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더라도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다. 이창실 부사장은 "종합적으로 보면 전사 매출은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3분기 4분기 가면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단위당 고정비 부담을 덜고, 이 외에도 원재료비 절감 등의 계획을 통해 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신근 ESS전지 기획관리담당도 "3분기부터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 물량 증가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작년 말 중국 남경 일부 라인을 LFP용으로 전환해 생산 중이며 올해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LFP 공급을 확대해 향후 LFP 매출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 내 LFP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LFP 롱 셀 양산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창범 전략책임자(CSO) "유럽 시장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에 동참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생산라인 현지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투자비가 높기 때문에 중국 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환경에서 가격 경쟁이 가능해 기 확보하고 있는 공급망과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조금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 美 대선 영향 전망 "긍정적·부정적 측면 모두 있어"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미국 대선과 글로벌 정세 관련한 애널리스트들의 질의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IRA를 폐지할 것이라 발언하는 등 현 바이든 정부 전기차 정책과 척지는 발언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619억원과 1천953억원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4천478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2천525억원으로 적자다. IRA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셈이다. 강창범 CSO는 "만약 정권 교체될 경우 크게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완화되는 리스크와 동시에 중국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경쟁 측면에서 유불리한 면이 복합적이다"며 "IRA FEOC 규정을 강화해 보조금 받을 수 있는 모델이 축소되는 조치는 행정명령을 통해 가능해 이렇게 되면 전기차 수요 성장세 완화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하지만 세액공제(AMPC)의 변경을 위해선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와 정치적인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LG엔솔이 받는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법안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국 중심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정책 기조는 정당을 불문하고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기업들 시장 진입이 어려워져 미국 내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기조는 정당을 불구하고 유지될 것으로 보여 경쟁 측면에선 미국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07.25 13:24류은주

유영상 CEO "본원적 경쟁력 강화해 글로벌 AI컴퍼니로"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25일 오전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 및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컴퍼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이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AI 사업 영역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체적인 성과 창출 유 CEO는 “SK텔레콤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는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AI 분야 역대 최대 규모(2억달러)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AI 컴퓨팅 · 소프트웨어 · 액침냉각 등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성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그 규모와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 ∙ 에너지 솔루션 ∙ 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의 SK 그룹 내 시너지 강화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 등 자강과 협력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B2C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진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MNO ∙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 ∙ 모빌리티 등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통신 사업(Telco BM)을 AI BM으로 완벽히 전환(transformation)하는 AI전환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OI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달성 위한 단단한 체력 비축 유 CEO는 "SK텔레콤이 추진하는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AI 컴퍼니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체질 개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SK텔레콤 패밀리사들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기존 사업 및 투자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검토하고,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고객 가치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강화 등 통신 본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유CEO는 “AI와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컴퍼니'와 '세계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 정신을 바탕으로 SUPEX(수펙스) 목표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2024.07.25 11:25최지연

카카오VX, '프렌즈 스크린 퀀텀' 대규모 창업 지원 나선다

카카오 VX(대표 문태식)가 자체 기술력으로 실제 골프장 필드를 실감하도록 구현한 스크린 골프 시스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의 대규모 창업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VX의 '프렌즈 스크린 퀀텀(Q)' 창업 지원 설명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제7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 마련한다. 설명회장을 찾는 고객은 출시 두 달 만에 100호점을 오픈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의 매력 중 하나인 가변 스윙플레이트(9X Plate)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골퍼와 예비 점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된 스윙플레이트는 출렁이는 필드를 9개의 축으로 3D 입체 언듈레이션(undulation)을 구현해 필드의 즐거움을 실내 스크린에서 느끼도록 돕는다. 카카오 VX는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이번 창업 지원 설명회에서 상담을 받고 다음 달 31일까지 계약, 연말까지 설치를 마치는 고객에게 오픈 시 장비당 최대 1천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크린 룸의 메모리폼 시공도 지원한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이 출시 두 달 만에 100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골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07.25 10:54이도원

2억원짜리 렉서스 LM, 뒷좌석 어떻길래…"요통환자도 편안하게"

"저희는 렉서스 LM을 전체 10만대 MPV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모델로 보고 있고 새로운 세그먼트를 저희가 개척해 나간다는 개념으로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사전예약은 500대 이상 고객이 계시고 올해는 월에 70~80대 이상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디 올 뉴 LM500h' 출시 현장에서 올해 판매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디 올 뉴 LM500h는 지난해 공개된 2세대로 국내에는 첫 출시다. 작년 국내 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9천만원대 토요타 알파드의 성공 효과를 이어가고자 하는 모델이다. LM500h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로 출시되며 4인승 로열 그레이드의 경우 1억9천600만원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LM을 알파드에 이어 도입한 이유에 대해 "렉서스는 기존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며 "새롭게 선보일 LM은 럭셔리 경험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도전이며 한국에 도입하지 못했던 최상위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도 "최근 고객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세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 픽업트럭, 미니밴 등 다양한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시장 트렌드 변화를 고려했을 때 LM이야말로 새로운 선택지 제공할 것 믿는다"고 했다. 렉서스 LM500h는 쇼퍼드리븐(운전사 운전)을 주로 하는 차량이다. 그런 만큼 뒷좌석을 위한 고급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허리를 세우고 승차감을 좋게하는 메모리 시트를 적용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알파드가 비즈니스 클래스였다면 LM은 퍼스트 클래스"라고 정의했다. 또한 4인승의 경우 운전석과 후열 좌석에 48인치 울트라 와이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파티션을 적용해 공간을 분리했다. MPV 중에는 처음이다. 흡음재를 적용한 파티션은 얇으면서도 대화와 음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렉서스 관계자는 "실제로 주행할 때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막힌 공간이라도 디밍 기능을 활용해 뒷좌석을 확인할 수도 있고 파티션 위로 달린 창문을 여닫을 수도 있다. 디밍 기능은 렉서스 순수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SUV) RZ450e 루프에도 적용된 기능이다. 렉서스 LM500h이 개발될 당시 현대인의 고질병인 요통(腰痛)을 위한 해결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오치하타 마나부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제가 요통 환자이기도 하다"며 "장시간 앉아도 쾌적할 수 있는 (개발 당시) 쾌적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치하타 엔지니어는 "개발팀 안에 요통 환자가 많아 요통팀을 결성했다고 얘기할 정도"라며 "요통 환자에게 쾌적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여러가지 논의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허리가 일단 꼿꼿이 서야 한다는 부분이 있어 럼버서포트(요추지지대)라든지 어시스트 그립을 신경 썼다"고 부연했다. LM500h의 외관은 렉서스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스핀들보디를 적용했다. 조정 안정성을 위해 기존에 있던 단차도 없애 원활하게 공기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차량은 전체적으로나, 수평적으로 길게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키타즈미 히로야 렉서스 프로젝트 수석 디자이너는 "우아함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향후 국내 모델 라인업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콘야마 사장은 "한국에서 렉서스 라인업은 아직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상위 라인업 부문 중 어쩌면 곧 소개해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예고했다. 렉서스는 국내 판매하고 있는 LS, ES, RX, NX, RZ, LM 외에도 전세계에서 LX, TX, GX 등 상위 모델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대형 SUV LX의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로 타고 다니는 차로 유명하다.

2024.07.25 10:07김재성

쏘카, 코레일유통과 한달간 부산 여행 할인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코레일유통과 오는 8월 25일까지 한 달간 부산 여행객들을 위한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양사는 부산역사 내 입점한 카페, 음식점 등 제휴전문점 58곳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쏘카 회원에게 쏘카 대여료 60%와 55% 할인 쿠폰 총 두 장을 증정한다. 매장 이용 후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쿠폰을 내려받으면 된다. 60% 쿠폰은 1일 이상, 55% 쿠폰은 4시간 이상 대여 시 사용할 수 있으며, 두 쿠폰 모두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쏘카존에 적용된다. 또, 부산역을 찾은 쏘카 회원에게 코레일라운지 카페트리핀 음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쏘카를 예약하고 이용을 앞두고 있거나 이용 중인 회원이라면 음료 주문 시 카페 직원에게 쏘카 앱에서 예약 내역 또는 스마트키 화면을 제시하면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카페트리핀은 부산역 2층 철도 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한다. 양사는 부산 외에도 전국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는 쏘카 회원을 위해 4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쏘카 앱 내 쏘카-코레일유통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쏘카존에서 4시간 이상 24시간 이하 대여 시 사용 가능하다. 쏘카 관계자는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는 KTX를 타고 현지에서 쏘카를 대여하는 환승 형태의 이용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쏘카-KTX 조합으로 시간과 비용도 절약해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5 08:06안희정

공정위, 이달 중 쿠팡에 과징금·시정명령 통보...수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색 순위 조작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리뷰를 조직적으로 작성했다는 이유로 쿠팡을 제재한 가운데, 이달 중 정확한 과징금 규모와 시정명령 내용이 쿠팡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쿠팡처럼 PB 상품을 취급하는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공정위 의결서에 촉각을 세우는 중이다. 쿠팡의 대응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와 함께, 과징금 규모가 커진다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말이나 8월 초 중 PB 상품 조작 제재 관련 의결서를 쿠팡 측에 발송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의결서에는 시정명령, 최종 과징금, 처분 사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공정위는 쿠팡에게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CPLB를 검찰에 고발했다. 두 회사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과징금 1천400억원 보다 더 늘어날 수도 공정위는 쿠팡이 구체적으로 ▲프로덕트 프로모션(직매입 상품과 PB상품을 1~3위 고정노출) ▲스트래티직 굿 프로덕트(직매입 패션상품과 PB상품의 기본 검색순위점수를 1.5배 가중) ▲콜드스타트 프레임워크(직매입 상품과 PB상품을 검색어 1개당 최대 15개까지 검색순위 10위부터 5위 간격으로 고정 노출) 등의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쿠팡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해 PB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는 데 유리하게 했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평균 4.8점 별점의 최소 7천342개 PB상품 7만2천614개 구매후기가 작성됐다고 밝혔다. 최종 과징금액은 1천4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1천400억원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의 위반 금액이지만, 공정위는 당시 보도자료에 "2023년 8월부터 심의일까지의 과징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정명령에 'PB상품' 인식 악화 우려 아직 시정명령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징금 규모와 함께 시정명령의 수위도 주목된다. 해당 내용은 의결서에 담기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징금 1천400억원 규모가 적절하거나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A씨는 "검색 순위를 공정한 기준으로 결정해야 함은 당연하다"며 "이번 과징금 부과는 업계에 자정 노력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도 "이제 쿠팡은 그냥 이커머스 업체가 아닌 유통 대기업"이라며 "공정위가 쿠팡의 규모를 감안해 적절히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본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시정명령 수위가 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A씨는 "과징금이 역대급 규모로 부과된 것을 봤을 때 공정위가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정명령의 수위도 결코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 C씨는 "쿠팡과 공정위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정명령의 수위가 강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PB 상품 자체에 관여하는 시정명령이 발표될 경우 타 이커머스 업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C씨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쿠팡이 PB 상품을 의도적으로 상단에 노출시킨 행위이고 PB 상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며 "괜히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관련 규제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타 이커머스 업체들도 PB 상품의 홍보를 사린다거나 예정돼 있던 PB 브랜드 출시를 미루는 등 PB 상품 관련 부정적 영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가이드라인 필요하다는 의견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씨는 "이번 사태 이후 검색을 통한 상품 정렬 방식에 대해 고민이 많다"면서 "이커머스는 보통 판매량 수로 상품을 정렬하지만 신상품의 경우 노출이 잘 안 되면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상단에 노출시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확한 기준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 D씨도 "어떤 것이 공정한 방법인지 참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A씨는 "공정하지 못한 알고리즘 설정의 예시를 명확히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인 알고리즘 설정 방법을 공정위가 획일적으로 정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방법을 업체들이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곧 비밀병기이자 각 업체의 특색이기 때문"이라며 "어느 사이트를 가도 다 똑같은 방식으로 검색 노출이 이뤄지는 것은 소비자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팡, 어떻게 대처할까 그동안 쿠팡은 조작 의혹을 부정해왔다. 쿠팡은 지난 4월 "공정위는 이 사건에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문제 삼는다"며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고 전 세계에서 이를 규제하는 나라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공정위의 과징금 발표에 대해 "공정위 제재대로라면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에서 직매입해 PB로 판매하는 상품 중 로켓배송 제품이 많은데, 공정위의 문제 제기는 로켓배송을 어렵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최근 쿠팡은 공정위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법원에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대한 효력 일시 정지를 요청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쿠팡은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따르게 된다.

2024.07.24 18:30조수민

에이수스 "케이블 구조 바꾼 메인보드·그래픽카드, 하반기 출시 확대"

데스크톱PC 메인보드의 전원 케이블과 각종 배선을 전면이 아닌 후면으로 보내기 위한 새로운 규격인 BTF가 올 하반기 시장 확대를 노린다. 에이수스가 지난 해 BTF(백투더퓨처) 규격을 적용한 메인보드를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올해 AMD 라이젠 프로세서용 메인보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 예정이다. 타 제조사와 주변기기 업체도 BTF와 유사한 규격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24일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BTF 규격은 단순히 케이블 구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냉각 효율 개선, 메인보드 신호 전달 신뢰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BTF 규격 메인보드 작년 하반기 첫 등장 데스크톱PC용 메인보드는 메인보드 전체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ATX12V 전원 단자, 프로세서에 별도 추가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12V 전원 단자를 메인보드 전면에 배치했다. 이런 구조는 현재까지 20년 이상 유지됐다. 반면 에이수스가 지난 해 공개한 BTF 규격은 전원 단자와 각종 LED/버튼 핀 헤더, 저장장치용 SATA 단자 등 대부분의 단자를 메인보드 후면으로 옮겼다. 이를 처음 적용한 제품은 데스크톱PC용 인텔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용 B760 칩셋 기반 메인보드 '터프 게이밍 B760M-BTF 시리즈'다. 당시 에이수스는 기존 PC 케이스가 BTF 폼팩터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 별도 케이스까지 동시 출시했다. ■ "케이블 정리·냉각 개선이 가장 큰 목표" 24일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BTF 규격은 단순히 케이블 정리 편의성만 고려한 규격이 아니며 내부 냉각 효율 향상과 신호 간섭 최소화 효과도 염두에 둔 미래 지향적 규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ATX 규격은 주요 부품과 케이블이 메인보드 상단에 연결되는 구조를 유지했다. 발열 해소를 위해 프로세서·그래픽카드 냉각장치 부피가 커지면서 배선에도 한계가 찾아왔고 복잡하게 얽힌 케이블은 열 발산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BTF 설계는 전원 연결단자를 후면으로 보내 부품의 발열은 전면, 전원 케이블의 발열은 후면으로 분산시켜 공기 흐름을 막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조립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 그래픽카드에 직접 전원 공급... 새로운 PC 케이스도 요구 BTF 규격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연결되는 12VHPWR나 12V-2x6 케이블을 메인보드 내 단자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픽카드에 직접 최대 600W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GC-HPWR 단자를 메인보드에 추가한 것이다. 엔비디아 차세대 GPU인 RTX 50 시리즈의 소비 전력은 500W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또한 지원할 수 있다. 단 GC-HPWR 규격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현재까지 많지 않다. BTF 설계는 이에 맞는 PC 케이스도 요구한다. 후면 단자와 케이블을 노출시킬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 금형을 제쟉해야 한다는 문제가 따른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초기 생산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은 문제지만 BTF 설계가 대중화되면 대량 생산으로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이수스 "BTF 메인보드 AMD 라이젠용으로 확대" 에이수스 외에도 기가바이트, MSI, 애즈락 등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BTF 설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스텔스', '프로젝트 제로' 등의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거나 개발 중이다. 에이수스는 올 하반기 AMD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AMD 800 시리즈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도 BTF 설계를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제조사들도 비슷한 구조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BTF는 단순히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케이스 등 다른 PC 부품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내년 하반기 이후 BTF 관련 제품이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4 16:50권봉석

인터파크투어 해외 패키지 상품에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 적용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가 해외 패키지여행 전체 구매자를 대상으로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는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질병 문제에 대응해 응급의료이송, 의료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초부터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전상품에 적용됐다.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는 여행지에서 24시간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터파크 투어 측은 이 서비스가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귀국 후 증빙을 통해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보험사 여행자보험 상품과 차별화됐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 투어 해외패키지 구매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긴급 의료통역, 병원 입원비 선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중 무휴로 24시간 국내 전문의의 의료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 치료가 더 이상 불가능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에어앰뷸런스나 긴급이송 차량을 통해 인근 대도시나 인접국, 또는 국내로의 응급 의료후송을 지원한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해외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타 여행사에서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한 뒤 인터파크 투어에서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만 별도로 구매할 수는 없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의료시설이 한국보다 열악한 휴양지에 대해 사람들의 걱정이 많은데 월드와이드케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른 여행사들과 차별화된 인터파크만의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4 15:33조수민

인스웨이브, AI UI/UX 플랫폼·클라우드 전환 모델로 하반기 공략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하 인스웨이브, 대표 어세룡)가 하반기 실적향상으로 상반기 기 시장 부진 극복에 나선다. 인스웨이브는 하반기 집중되는 고객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으로 실적향상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렸다. 인스웨이브의 지난 4년간 매출 추이를 분석하면 ▲2020년 상반기 59억원/하반기 151억원 ▲2021년 상반기 130억원/하반기 195억원 ▲2022년 상반기 160억원/하반기 275억원 ▲2023년 상반기 140억원/하반기 185억원으로 하반기 강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양상에 따라 올해도 고객사의 하반기 예산 집행으로 하반기 실적 쏠림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스웨이브는 하반기 신기술 기반의 신규 솔루션 개발과 인공지능 기반 UI/UX 플랫폼 웹스퀘어 AI(WebSquare AI)의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스웨이브 측은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고객의 환경에 알맞은 솔루션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 수요가 몰릴 경우를 위한 공통 개발자 상비군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올 초부터 다양한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AI 융합 신기술 개발과 클라우드 모델화로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 및 계절성 매출 완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올해는 이익 초과 달성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7.24 14:21남혁우

K-푸드 유행 타고 우리 식품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우리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0억2천만 달러(약 16조6천621억 원)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62억1천만 달러(약 8조6천억 원)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수출 주역 제품은 라면·과자·음료 등 가공식품이다. 특히 라면은 ▲2021년 6억7천440만 달러(약 9천347억 원) ▲2022년 7억6천540만 달러(약 1조608억 원) ▲작년 9억5천240만 달러(약 1조 3천200억 원)로 매년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5억9천20만 달러(약 8천180억 원)다. 이에 힘입어 라면 제조사의 해외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불닭볶음면을 만드는 삼양식품의 경우, 2019년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관련해 경향은 삼양식품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2016년 26%에서 2019년에는 50%, 작년 68%, 올해 1분기엔 75%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이라며 "동남아와 미국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관련해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 다시 팔리게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너무 맵다는 이유로 불닭볶음면 제품 2개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조사 등이 과학적 근거를 통해 소명한 끝에 지난 19일 판매 재개가 결정됐다. 식품 기업 중 해외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오리온이다. 회사의 작년 매출 가운데 63.7%는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세우는 현지화 방식으로 접근해 현재 총 11개의 해외 공장을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 식품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내수 시장 규모의 한계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최근 저출산 등으로 가공식품 소비층이 줄어 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아예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미국 내 라틴계 소비자와 중남미를 공략한 신상품 하바네로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토마토맛 오감자와 꼬북칩 마라새우맛을 출시하는 등 현지인에 맞춘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24.07.24 14:01류승현

테슬라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 50% 증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배터리 내재화를 목표로 생산 중인 '4680(지름 46mm·높이 80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을 전분기 대비 50% 늘렸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같은 소식을 공유했다. 4680 배터리는 지난 2020년 테슬라가 자체 행사에서 발표한 차세대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mm·길이 70m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전기차에 탑재 시 주행거리를 약 20%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규격이 표준화돼 있는 원통형 배터리 공정 특성상 대량 생산에 유리해 원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사이버트럭과 모델Y 차량 소수에만 탑재하고 있다. 전체 차량에 탑재하기엔 기대보다 낮은 배터리 성능과 수율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타 기업에서도 4680 배터리를 납품받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디인포메이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680 배터리 관련 사업조직에 연말까지 해결책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음극 건식 코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자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테슬라는 이보다 진전된 4680 배터리 개발 상황을 전했다. 회사는 이달 건식 코팅한 음극 기반 4680 배터리를 프로토타입 사이버트럭에 탑재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비용 절감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생산 비용도 지속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 검증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배터리 업계는 기술 개발이 끝나더라도 대량 양산을 위한 준비에만 통상 수 년의 시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한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 내재화 성과 수준에 따라 해당 배터리를 납품하는 배터리셀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내달부터 오창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양산을 연 8GWh 규모로 양산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오는 2026년부터 연 36GWh 규모로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파나소닉도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시범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4 13:58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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