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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어스, SDC24서 생성형 AI 의상 착용 서비스 '벨라' 공개

초개인화 커머스 AI 기업 옴니어스(대표 전재영)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이하 SDC24)에서 생성형 AI 의상 착용 서비스 '벨라'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매년 주최해 온 SDC는 전 세계 유수의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 분야의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행사다.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SDC24에서 옴니어스는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Lab Outside의 참여 자격으로 벨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옴니어스 전재영 대표는 현지시간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간 SDC24 오픈 스테이지에서 ▲가상 의류 착장 ▲AI 휴먼 모델 생성 등 벨라의 기술 전반을 발표한다. 벨라는 의류의 스타일, 색상은 물론 무늬·질감·주름·장식 등 세부 특징까지 학습해 기존 이미지 생성 AI 모델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기술로 더 섬세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옴니어스는 관람객들이 벨라의 기능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부스를 행사장 내 마련, 다양한 포즈의 모델 이미지에 여러 패션 아이템을 가상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현재 옴니어스는 연내 벨라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패션 브랜드와 쇼핑 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도입한 이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벨라는 원본 옷의 디테일을 보존하는 동시에 모델의 체형, 포즈, 인종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착용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특화돼 있다"며 "기업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모델 착용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연내 SaaS 형태로 벨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옴니어스는 이베이, 롯데온, CJ온스타일, W컨셉, 브랜디 등 국내외 커머스사들의 상품 검색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B tv와 연동해 드라마, 예능 영상 기반 AI 쇼핑도 구현했다.

2024.10.04 15:35백봉삼

루미르 "고품질·가격경쟁력으로 지구관측 SAR 위성 시장 강자될 것"

인공위성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관측 요소에서 중요한 해상도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야 하죠. 루미르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데이터를 제공해 SAR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입니다. 지구관측 인공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 남명용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 경쟁력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루미르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미르는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0.3m 초고해상도 SAR 위성인 '루미르X'로 지구관측 데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루미르의 위성개발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국가 우주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국가 주력 위성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의 1호부터 5호까지 모두 참여한 이력이 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레이다 전체를 수주했다. 또한 누리호3차에 탑재된 루미르-T1의 성공적인 발사로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 모두 상용화 가능한 최고등급(TRL-9)의 기술 개발 단계를 달성했다. 루미르는 주야간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고 지표형상, 고도, 변위, 매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2차 데이터를 가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광학센서(EO) 위성은 야간 관측이나 구름, 비 등을 투시하지 못하며 사진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에 2차 데이터 가공에 한계가 있었다. 동급의 해상도로 비교하면 데이터를 제공하는 SAR 영상은 사진 정보만 제공하는 EO 위성 촬영에 비해 약 5배 비싸다.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그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자체 개발 SAR 위성인 루미르X로 지구관측 데이터를 제공할 루미르는 세계 최고 수준인 0.3m의 해상도를 제공하지만, 경쟁사 대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데이터를 제공해 SAR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갈 계획이다. 루미르는 우주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민수 산업에도 진출했다. 솔레노이드는 대형 선박 엔진의 능동 연료제어 밸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인공위성 자세제어용 구동기인 자기베어링 반작용 휠의 기술이 활용됐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 22억원을 달성했다. 루미르의 솔레노이드는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고, 엔진 성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연료 소비를 최적화하며,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방폭인증도 받았다. 2021년부터 2023년간 약 2.5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루미르는 국가우주사업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루미르X의 군집위성 구축으로 영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2026년 첫번째 자체개발 SAR 위성 발사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87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명용 대표는 "루미르는 우주산업 헤리티지와 자체개발 기술력으로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우주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관측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더 나아가 방산산업과 통신위성 등 산업 확대를 통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루미르X의 군집위성 구축과 R&D 시설 및 인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루미르의 성장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6천500원에서 2만500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 예측은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2024.10.04 15:17신영빈

기가바이트, AMD Ryzen™ 9000 프로세서 전용 마더보드 2종 출시

-- 최첨단 AI 기술로 AMD의 최신 Zen 5 아키텍처의 잠재력 극대화한 X870E와 X870 공개 타이베이, 2024년 10월 4일 /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를 선도하는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가 시장에 출시된 플랫폼 중 가장 강력한 AMD Socket AM5 플랫폼 전용으로 특별 설계된 X870E와 X870 시리즈 마더보드(메인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AMD Ryzen™ 9000 시리즈 프로세서용으로 특별히 맞춤 제작된 이 2종의 마더보드는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AMD의 최신 Zen 5 아키텍처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뛰어난 전력 및 VRM 설계 ▲독점적인 어로스(AORUS) AI SNATCH 기술 ▲첨단 DDR5 기술 ▲프리미엄급 열 관리 ▲차세대 와이파이 7 ▲듀얼 USB4 연결과 같은 다양한 고성능 기능을 탑재한 X870E와 X870 시리즈 마더보드는 AMD의 Ryzen™ X3D 시리즈 프로세서가 가진 성능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기가바이트, AMD Ryzen™ 9000 프로세서 전용 마더보드 2종 출시. 최첨단 AI 기술로 AMD의 최신 Zen 5 아키텍처의 잠재력 극대화한 X870E와 X870 공개 X870E와 X870 마더보드는 기가바이트의 강화된 전원 설계, 즉 프리미엄 MOSFET, 초크, 커패시터 및 PWM 컨트롤러가 장착된 올-디지털 VRM 설계로 최대 20페이즈의 전원 페이즈를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독점적인 어로스 AI SNATCH 기술 도입으로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원클릭 AI 기반 오버클러킹(overclocking•컴퓨터의 CPU나 GPU 내지 다른 하드웨어 부품을 제조사에서 지정한 기본 클럭 속도보다 더 높은 속도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DDR5 메모리 성능을 최대 8600 MT/s로 최적화한다. 기가바이트는 또 DDR Wind Blade와 같은 열 솔루션의 성능을 개선해 온도를 최대 10°C까지 낮춰 과부하 상태에서도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과열 없이 성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혁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궁극의 게이밍 및 멀티태스킹 경험을 선사한다. DIY 친화적인 혁신에 중점을 둔 기가바이트의 상징적인 EZ-Latch는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하게 PC를 구축할 수 있다. 이제 모든 어로스 모델에는 M.2 EZ-Latch Click, M.2 EZ-Latch Plus부터 PCIe PCIe EZ-Latch Plus 온보드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DIY 친화적 혁신이 포함되어 있어 구축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빠르면서도 번거로움 없는 설치를 보장한다. 아울러 전체 라인업은 각각 최대 40Gbps 대역폭의 듀얼 USB4 Type-C 연결, 초고속 무선 성능을 위한 와이파이 7, 간편한 설치를 위한 WIFI EZ-Plug 디자인 지원으로 미래에 대비한 고속 연결을 보장한다. 마스터(MASTER), 프로(PRO), 엘리트(ELITE), 게이밍(GAMING), 이글(EAGLE) 시리즈 등 기가바이트의 X870E와 X870 마더보드는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해준다. 현재 모든 모델의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https://bit.ly/GIGABYTE_X870_Motherboar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GIGABYTE

2024.10.04 12:10글로벌뉴스

7년 만에 가장 강력한 'X9' 태양 플레어 발생…"오로라 가능성↑"

7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플레어가 발생하면서 오로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미국 동부 표준시)에 발생한 태양 플레어는 X9 등급으로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폭발 당시 지구에 햇빛이 비치는 지역인 아프리카와 유럽 전역에서 단파 무선 정전이 발생했다. 태양플레어는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뒤틀린 자장에 축적된 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번에 발생한 태양 플레어는 X9.05 등급으로 7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측정됐다. 그 전에는 2017년 9월 이전 태양 주기 과정에서 X13.3과 X11.8 등급의 태양 플레어가 발생한 적이 있다. 태양플레어는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인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이중 X급 플레어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각 등급은 상대적 강도를 세분화해서 나타내기 위해 1~10의 숫자로 더 세분화된다. 이번 태양 플레어는 흑점 그룹 AR3842에서 나왔다. 지난 1일 같은 흑점에서 X7.1 등급의 태양 플레어가 발생한 후 대량의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현상도 일어났다. 이 CME는 현재 지구를 향해 돌진 중이기 때문에 10월 3일과 5일 사이에 지구에 충돌해 광범위한 오로라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라 하우실(Sara Housseal) 우주 기상 예보관이자 기상학자는 엑스를 통해 “CME가 현재는 5일에서 6일 사이에 지구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CME는 전하를 띤 입자인 이온을 운반하는데 이온이 지구 자기권과 충돌하면 지자기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지자기 폭풍이 발생하는 동안 이온은 지구 대기의 가스와 상호작용해 빛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오로라를 만든다.

2024.10.04 11:27이정현

AI가 사람과 첼로 협연한다…어떻게 하는 걸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유명 첼리스트 '첼로댁'과 협연을 한다. 행사장에선 4족 보행로봇이 안내 도우미 역할을 능숙하게 해낸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디노 2024(DINNO 2024))'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SW산업협회와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디노 2024'는 국내 최대 디지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에선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디노(DINNO) 2024'에선 ▲양자컴퓨터 ▲AI와 유명 첼리스트 '첼로댁'간 협업 ▲4족 보행로봇 '스팟' 등 3대 볼거리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연, 20큐빗 양자컴퓨터 전시···"새로운 컴퓨터 혁명 체감" 현재 세계기술패권 중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공지능(AI)이다. 미래는 어떨까? 많은 전문가들은 양자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자는 기술적으로 컴퓨팅, 센싱, 보안(네트워크) 등 세 분야로 구분한다. 양자의 중첩·얽힘·경로합 특성을 활용한 양자컴퓨터는 무한대에 가까운 연산 능력을 과시한다. 디지털 컴퓨터는 1비트에 '0' 또는 '1'이라는 한 개의 정보만 저장한다. 양자컴퓨터는 다르다. '0'부터 '1'의 중간 상태인 큐빗(qubit, 양자컴퓨터 연산 단위)에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빛의 속도로 처리한다. 양자컴퓨터에 비교하면 슈퍼컴퓨터를 '주판' 수준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2019년 미국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해내는 53큐빗 '시카모어' 양자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이듬해 중국 과학아카데미 양자혁신연구소는 자신들이 만든 양자컴퓨터가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보다 100조배 이상 빠르다고 주장했다. 현존 디지털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새로운 컴퓨터 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디노 2024'는 그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장이다. 국내 양자컴퓨터 산실은 대전에 본부가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Science, 이하 표준연)이다. 1975년 설립했다. 내년이 창립 50주년이다. 표준연은 올 1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큐빗 양자컴퓨터를 공식 석상에서 시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상온에서 스커미온을 생성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3차원 대비 소모 전력은 낮추고 양자 효과는 극대화한 것이다. '디노 2024'에 참여하는 표준연은 행사 기간(10월 10일~12일)동안 자체 개발한 20큐빗 양자컴퓨터를 전시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약 500억원을 들여 50큐빗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50큐빗은 현재의 슈퍼컴퓨터 성능을 능가할 수 있는 기준점(양자 우위)으로 여겨진다. 양자컴퓨터 세계 최강인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우리나라는 62.5% 수준인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다. 이에, 오는 2030년대초까지 1000큐빗급 초전도 기반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양자컴퓨팅 분야 강자 미국 IBM은 작년 12월 세계 최초의 범용 1000큐빗 양자컴퓨터 '콘도르'를 선보인 바 있다. GIST 개발 AI, 유명 챌리스트 '첼로댁' 및 대금 연주자와 협업 지난 8월,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에서는 이색적인 피아노 연주회가 열렸다. GIST 인공지능연구소(소장 안창욱·AI대학원 교수) 주관으로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스스로 연주하며 배틀을 벌였다.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 장면을 재현했다. 사람이 치지 않은, 피아노가 스스로 연주한 건 GIST 인공지능연구소장 안창욱 교수가 만든 AI 작곡가 '이봄(Evom)'이 있어 가능했다. '이봄'은 안 교수가 2016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AI 작곡가다. 딥러닝으로 음악 작곡 이론과 장르적 특성을 파악해 새로운 곡을 작곡할 수 있다.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사람 표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말하거나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상황에 적합한 곡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도 한다. 실체는 서버지만, 친근감을 위해 버추얼 휴먼으로 제작해 '이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나이도 올해 23세다. K-팝은 물론 트로트, 클래식까지 모든 장르를 작곡할 수 있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AI 작곡 프로그램은 딥러닝 기반으로 AI가 수십만 곡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해 온 결과다. 이에 반해 '이봄'은 AI에 화성학, 대위법 등 음악 이론을 학습시켜 사람이 작곡하는 방법을 모사하게 했다. AI가 직접 코딩을 배웠다. 이를 기반으로 무작위로 음표들을 만들어 결과물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 스스로 측정해 이중 좋은 곡을 뽑고, 다시 곡을 재조합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곡을 만들어낸다. AI 기술 중 진화 탐색 기술을 적용했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리는 '디노 2024' 행사에 오면 AI '이봄'이 만든 곡과 유튜브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첼리스트 '첼로댁(cellodeck, 본명 조윤경)'이 협연하는 걸 볼 수 있다. 9세 때 첼로를 시작한 '첼로댁'은 서울대학교 기악과 학사, 줄리어드스쿨 음악대학원 기악과 석사, 왕립음악대학 대학원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를 거쳤다. 2014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 2위, 2016년 영국 뮤지션스 컴퍼니 프린스 컴페티션 우승 경력이 있다. 첼로댁은 유학중이던 2017년 연습을 너무 많이한 까닭에 손가락에 무리가 왔고 준비중이던 국제대회를 접고 '쉼' 모드에 들어갔다. 이 시기에 대중음악을 커버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첼로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전공인 클래식외에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조덕배의 '꿈에',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아이유의 '밤편지' 등 가요부터 '돌아와요 부산항에', '소양강 처녀' 등 트로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커버 영상을 만들었다. 특히 아이유의 '밤편지' 커버곡 영상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첼로댁'이라는 이름은 영상 편집에 능한 남편이 지어줬다고 한다. '이봄'은 11일에는 대금연주자와 협연 한다. 클로봇, 순찰 4족보행 로봇 스팟 전시···VIP들 전시 관람때 앞에서 '안내' AI와 함께 뜨는 디바이스(기기)가 있다. 로봇이다. 여러 로봇 중 세계적으로 대중에 가장 인기있는 로봇이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만든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갖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은 사람이 하기 힘든 덤블링을 하거나 계단도 척척 올라간다. 최근엔 산업용으로도 유용히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다. 주로 정찰과 경비에 쓰인다. '스팟'은 지난 2020년 상업용 버전이 처음 발표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자율성을 높이고, 센서 페이로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최신 버전인 4.1이 지난달말 공개됐다. '스팟'은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췄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 주요 산업 현장에 투입됐다. 임무 수행시 탑재한 장비를 활용해 캡처 데이터를 업로드한다. 시설물 내 운반용 터거, 지게차 등 동적인 물체와 사람을 추적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카트, 전선, 사다리 등 일반적인 위험도 감지하고 피한다. 로봇분야 셀럽 '스팟'이 오는 10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디노 2024'에 출현한다. 제작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 관계인 국내 로보틱스 기술기업 클로봇이 출품, 선보인다. 순찰과 경비가 주특기인 '스팟'은 이날 어느때보다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개막일인 10일 VIP들이 주요 전시물을 관람할때 이들과 동행하며 안내 역할을 한다. '스팟'을 선보인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맺고 '스팟(Spot)'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중이다.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이종 로봇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목표로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를 출시했고, 이듬해에는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까지 누적 281억원을 확보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스팟'은 작년 세종시 축제에서도 역할을 한 몫 톡톡히 했다. 관람객 등을 안내하며 인기를 모았다.

2024.10.04 10:26방은주

"산업재해 1위 추락…치명상 막을 에어백 필요하죠"

# 지난 2월, 충청남도 대전의 한 물류센터. 야외 보관제품 상부 적재 작업 중 덮여 있던 방수포에 기댄 일자형 사다리가 넘어지며 작업자가 약 4m 아래로 추락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 지난 6월 전주의 한 웨딩홀 실내 인테리어 현장. 작업자가 전동리프트에서 천정 인테리어 작업을 안전하게 마치고 하차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약 2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부상조차 입지 않았다. 위의 두 사고는 산업재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추락'의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부상을 예방하는 에어백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전까지 고소작업 환경 작업자는 헬멧과 안전고리에 생사를 걸어야 했다. 2~5m 높이 작업에는 이런 안정 장치마저 체결하지 않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없을지 오랜 고심을 겪었다. 기업에서 구급차 설계를 담당했던 그는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여러 산업 현장을 접했고, 2016년 세이프웨어를 설립하면서 '입는 에어백' 제품을 선보였다. 지디넷코리아는 신 대표를 만나 제품을 고안하게 된 배경과 적용된 기술력, 실제 사용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추락 감지하면 에어백 전개" 신 대표는 “국내 산업재해 사망 사고 중 40% 이상이 추락으로 인한 것으로 가장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1~5m 높이에서 벌어지는데, 사고가 나더라도 치명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세이프웨어 대표 제품인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는 건설·산업현장 고소 작업자 추락 사고로 인한 중상을 방지해 주는 웨어러블 에어백이다. 내장된 감지센서를 통해 추락이 감지되면 전기식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즉시 팽창시켜 중상 취약 부위를 보호한다. 조끼 형태의 가볍고 콤팩트한 외형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와 간섭이 없고 고소작업 안전벨트와 함께 착용할 수 있어 타 안전장비와 호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자식 액추에이터를 탑재해 기존 화약 격발식 제품에 비해 안전성을 더했다. 세이프웨어는 코레일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군 및 방위산업체 등 공공영역과 삼성, LG,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한화, 포스코이앤씨, 코오롱글로벌, 신세계아이앤씨 등 민간 기업 1천여 곳의 현장에 제품 1만5천 벌을 공급했다. 신 대표는 “다양한 높이에서 큰 사고가 날 만한 상황을 계속해서 막아내고 있다”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배포하는 산업재해 사례를 보면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도 사망 사고가 무척 자주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제품을 더욱 보편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데이터 확보 위해 직접 뛰어보기도"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태의 제품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세이프웨어는 자체 성능 평가 테스트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기업부설 R&D 연구소를 설립했다. 카이스트, 포스텍, 서울대학교병원, 현대모비스, 연세대학교 등 국내 산학 연구기관들과 협력 중이다. 특히 개발 초기에는 추락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마네킹을 다양한 높이에서 떨어뜨려보기도 하고, 심지어 임직원들이 직접 매트리스 위로 몸을 던져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에어백 전개를 위한 기초 알고리즘을 만든 이후에는, 근로자와 유사한 환경에서 추락 데이터를 얻어내야 했다”며 “실제 사람이 움직이고 떨어지는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한 결과 신뢰도 높은 상황 판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 "산업·모빌리티 넘어 일상 속 안전 동반자로" 산업용 에어백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쓸 제품도 준비 중이다. 우선 모빌리티용 에어백 M시리즈를 우선 상용화에 성공했다. 모빌리티용 에어백 M시리즈는 라이딩 중 충돌 또는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부상을 방지해 주는 라이더용 웨어러블 에어백이다. 사고 시 바이크와 베스트를 연결한 키볼이 이탈되는 즉시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팽창시켜 라이더의 목, 경추, 척추 등 중요 신체 부위를 보호한다. M시리즈는 스크래치에 강한 코듀라 원단과 통기성이 우수한 매시 소재로 제작했다. 무봉제 3M 반사필름으로 야간 주행 시에도 안전과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신 대표는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바이크용 에어백 시장이 먼저 빠르게 만들어졌고, 국내에서도 몇 년 지나면 표준화될 것”이라며 “디자인에서도 바이크마다 가진 특징을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 낙상 보호용 벨트와 영유아 질식 방지 에어백 등 생활형 스마트 안전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세이프웨어의 모든 제품은 사고 즉시 사용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지정된 비상연락망에 사고 위치와 상황을 알림으로써 구조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준다. 신 대표는 “디바이스 외에도 고령자 보행 패턴이나 낙상 위험도를 분석하는 부가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안전사고와 관련된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4.10.03 09:35신영빈

K컬처가 글로벌 사로 잡은 비결?..."핵심은 '테크'에 있다"

국내 엔터테크 산업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융합은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을 혁신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등과 융합한 K콘텐츠는 테크와 만나 새로운 혁신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엔터테크에 관해 생생하게 듣고 경험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이러한 갈증을 풀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다. DINNO 2024는 대한민국 첨단기술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장(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다. 디노2024, 둘째날 '엔터테크' 주제 강연·토론...다양한 엔터 전문가들 출격 이달 11일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리는 DINNO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 둘 째날 행사에서는 '엔터테크'가 주요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은 글로벌 엔터테크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DINNO 2024에서 다양한 발표와 논의를 통해 엔터테크의 미래와 그 안에서의 서울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먼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가 '슈퍼 IP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크 컴퍼니'를 주제로 발표하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넷플릭스에서 성공한 예능 프로그램과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영입, 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실현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K엔터테크허브 한정훈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크 트렌드와 서울의 중요성'을 주제로 다룬다. AI,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등의 기술이 엔터테크 산업을 혁신하는 방법과 서울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설명한다. 또 네이버제트의 김영기 CFO는 '우리가 만드는 K엔터테크'를 주제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어떤 엔터테크 전략들이 필요한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좌담회에서는 '한류 4.0-AI 시대, 상호 협력과 한류의 미래'를 주제로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동국대 AI 융합대학의 고삼석 석좌교수와, JTBC IP 제작팀 이선우 차장, 임패여 남서울대 교수, 최인숙 TRA미디어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첨단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로봇' 관심있는 사람 모여라...로봇과 AI가 함께하는 미래는 어떨까? 오후 세션에서는 '로봇'에 관한 주제로 다양한 연사들이 나선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근 AI를 포함한 첨단 과학기술과 로봇기술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삶에서 로봇 활용 서비스는 보편적 필수가 되어갈 것 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30여 년의 연구와 '휴보' 로봇의 개발 과정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어 코가로보틱스의 서일홍 대표는 'On-Robot AI가 만드는 AI-Robot의 대중화'라는 주제로, AI 기술 발전과 로봇 대중화의 가속화를 전망한다.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는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로봇활용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며,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로봇 서비스의 법·제도적 개선과 규제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인간과 공존을 꿈꾸는 로봇, 미래는 이미 현실이다'를 주제로, 로봇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DINNO 2024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C·E 홀과 플라츠 홀에서 개최된다. 로봇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보안, 엔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와 공동 개최해 '서울판 CES'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2024.10.03 07:40최지연

랜디 글로벌, 플래그십 C20 Pro 공개

-- Android 기반 ECR 단말기로 SMB 소매 효율성 및 고객 경험 향상 싱가포르 2024년 10월 2일 /PRNewswire=연합뉴스/ -- 랜디 글로벌(LANDI Global)이 리테일 기술의 새로운 업계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설계된 플래그십 제품인 C20 Pro ECR 단말기를 공개했다. Android 13으로 구동되는 이 혁신적인 단말기는 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하여 성능, 내구성 및 미적 측면 간 중요한 격차를 메운다. LANDI Global Unveils Flagship C20 Pro 시장 격차 해소 C20 Pro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고성능 POS 단말기에 대한 요구 사항을 해소한다. Qualcomm Octa-Core 프로세서와 Android 13 OS를 탑재한 C20 Pro는 빠르고 안정적인 거래 처리를 보장한다. 듀얼 밴드 Wi-Fi, Bluetooth 5.0 및 4G 지원 등 고급 연결 옵션으로 다양한 리테일 환경에서 유연하고 일관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 견고하고 우아한 디자인은 매장 분위기를 개선하는 동시에 트래픽이 높은 소매점의 조건도 충족한다. 고객의 요구 충족 오늘날 소매업체는 POS 시스템에서 효율성, 다양성, 신뢰성을 추구한다. C20 Pro는 빠른 거래 처리, 다양한 연결성 및 주변기기 지원을 통해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소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 FHD 디스플레이는 선명하고 생생한 비주얼을 제공하여 고객 상호 작용과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특별한 혜택과 뛰어난 기능 C20 Pro는 Qualcomm Octa-Core 프로세서, Android 13 OS 및 혁신적인 SoftPOS 기능을 탑재하여 하나의 단말기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리테일 사용 사례를 지원할 수 있으므로 소매업체는 간소화된 결제 프로세스, 향상된 유연성 및 비용 절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경쟁 우위 및 부가가치 C20 Pro의 고급 연결 옵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SoftPOS 기능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특징이다. 소매업체는 판매 처리에 있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능, 향상된 사용자 경험 및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다. 기술적, 미적 장점 외에도 랜디 글로벌은 C20 Pro에 대한 포괄적인 애프터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C20 Pro 고객은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최신 기능 및 보안 개선을 통해 디바이스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여 안심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랜디 글로벌(LANDI Global) 소개 랜디 글로벌은 결제 및 가맹점 전문 솔루션의 선두 주자로서, 매년 수백만 대의 POS 기기를 출하하여 총 1억 개 이상을 공급했다. 랜디 글로벌은 PCI 결제 디바이스, Android/Windows ECR 및 Google 인증 모바일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혁신과 품질에 전념하는 LANDI는 상거래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랜디 글로벌 홈페이지[https://www.landiglobal.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03 00:10글로벌뉴스

연구실 밖 나온 AI, 비즈니스 생태계 확 바꾼다

인공지능(AI)이 연구실 밖으로 나와 기업 비즈니스 곳곳에 스며들었다. AI가 사람 대신 문서를 작성하고 계약서 초안을 만들어주는 시대가 다가온 가운데 AI 구동률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 개발까지 활발해졌다. 이 탓에 전 세계에서 AI 반도체 개발 경쟁도 치열해진 분위기다. 2일 글로벌 리서치기업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3년 1천502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2030년 1조3천452억 달러(약 1천800조원)로 약 9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그만큼 AI가 비즈니스 생태계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러나 AI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AI 주권·AI 신뢰성 확보다. AI 주권 획득을 통해 국내 기업이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스스로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비즈니스에 들어선 만큼 기술 오류나 비윤리적 활용이 발생해선 안 된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달 10~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 메인무대서 진행할 '퓨처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AI 비즈니스 생태계와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행사 첫날에는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가 '일상 속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의 미래, 토종 페이퍼리스 기술 AI 품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KT 유서봉 AI·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혼돈의 시대, AI 구축 제1계명: AI 주권을 확보하라'에서 AI 주권 필요성을 공유한다. 이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생성형 AI 시대의 AI 반도체 프론티어'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배동석 AI신뢰성센터·AI신뢰성인증부문 팀장이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CAT) 제도'에 대해 설명한다. '종이 없는 사무실' 만든 AI, 향후 미래는? AI가 점차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고 있다. 문서 솔루션에 AI가 접목되면서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사무 노동자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문서 업무 성과를 짧은 시간 내 이룰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 활용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전자문서 기술의 지능형 디지털 융합 개발 현황을 설명한다. 해당 기술이 어디까지 활용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제도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솔루션 미래 비전까지 공유할 계획이다. "AI 주권 확보, AI 비즈니스 강화 필수 요소" 전 세계가 AI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AI 주권 필요성도 커졌다. AI 주권이란 AI 기술·인프라를 자국 또는 자사 내 독립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빅테크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 스스로 AI 기술을 개발·관리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KT 유서봉 AI·클라우드 사업 본부장은 'AI 혼돈의 시대, AI 구축 제1계명 : AI 주권을 확보하라!' 주제로 강연한다. 유 본부장은 KT에서 준비한 주권 AI 확보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또 AI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은 AI 반도체 전쟁 중…승리해야 글로벌 패권 쥔다" AI 기술 확산으로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생성형 AI 모델의 효율적인 구동을 위해서는 높은 연산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반도체 개발이 필수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AI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AI 반도체가 겪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생성형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퓨리오사AI의 기술적 접근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신뢰성 지켜야 AI 생태계도 쑥쑥 큰다" AI 생태계가 더 확장하려면 윤리적이고 안전한 개발 환경이 필수다. AI 결과물에 오류가 없어야 하고, 알고리즘 편향성 등 윤리적인 문제가 있어선 안 된다. 이에 각국 정부는 AI 기본법과 AI안전연구소 구축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 세션에선 AI 신뢰성 인증 제도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TTA 배동석 AI신뢰성센터 팀장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날 배 팀장은 ▲AI 신뢰성 인증 체계 현주소 ▲AI 신뢰성 인증 시험 기준·방법 ▲시험 절차·사례를 소개하면서 AI 신뢰성 인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DINNO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디노는 10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코엑스 C·E 홀과 플라츠 홀에서 개최된다. AI 외에도 로봇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보안, 엔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와 공동 개최해 '서울판 CES'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디노 2024' 행사 기간 중에는 컨퍼런스 외에, 국내외 ICT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와 취업과 이직을 고민 중인 구직자 대상 멘토링 부스도 동시 진행된다.

2024.10.02 16:40김미정

AMD, 젠4c 기반 에픽 임베디드 8004 프로세서 출시

AMD가 1일(미국 현지시간) 젠4c 코어 기반 에픽 임베디드 8004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에픽 임베디드 8004 프로세서는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요구하는 라우터와 산업용 엣지 시스템, 스토리지 등을 겨냥했다. 가상화·클라우드 등 코어·스레드 수가 중요한 환경에 특화된 젠4c(Zen 4c) 코어를 탑재했고 지난 해 출시된 에픽 임베디드 9004 프로세서 대비 부피를 최대 20% 축소했다. DDR5-4800 메모리 6채널,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 96개를 내장해 SSD와 네트워크 등 I/O 성능을 강화했다. 한 소켓당 12코어(24스레드)에서 64코어(128스레드)까지 지원하며 메모리 용량은 최대 1.152TB까지 구성할 수 있다. 소비 전력은 최저 70W에서 최대 225W로 달라진다. AMD는 "에픽 임베디드 8004 시리즈는 까다로운 환경 및 열 조건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이며 고객에 필요한 와트 당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2 15:10권봉석

샘씨엔에스, 고성능 다층세라믹기판 개발 나서

국내 반도체 부품기업 샘씨엔에스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기존 주력 제품에 적용해온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세라믹 기판을 개발할 계획이다. 샘씨엔에스는 최근 자율주행 레이더 및 차세대 통신용 초저온 동시 소결 다층세라믹기판 소재, 공정 및 부품 제조 기술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당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소재부품기술개발(R&D)의 총괄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며 "2세부의 주관기관"이라고 설명했다. 2세부 과제는 '650°C 이하 U-LTCC 공정이 적용된 고집적, 초저손실 다층세라믹기판 기술개발'이다. 주관기관인 샘씨엔에스 외에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U-LTCC는 극저온 동시소성 세라믹스로, 저온 환경에서 도전성 금속과 세라믹스를 동시에 소성해, 세라믹스 내부에 금속배선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회로를 3차원 형태로 내장할 수 있어, 다기능 구현 및 제품 소형화에 용이하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후공정용 부품인 세라믹 STF(공간변형기)를 주력으로 개발해 온 기업이다. 세라믹 STF 제조에도 LTCC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샘씨엔에스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과제수행기간은 올해 7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로, 총 4년 6개월이다. 사업비 규모는 총 76억8천375만원이다. 정부 출연금은 64억8천만원 수준이다. 샘씨엔에스는 과제 기대 효과에 대해 "U-LTCC 기반의 고집적·초저손실 안테나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용 레이더 외에도, 차세대 5G 및 6G 기반 다양한 통신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며 "또한 기존 고분자 기판 대비 극한 환경이 요구되는 우주·항공·국방 분야에 필수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이더 산업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레이더 센서 시장은 2024년 210억 달러에서 2029년 454억 달러로 연평균 16.65%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4.10.02 10:55장경윤

"전력제어 기술로 배터리 완성도 정밀 검증…中 기업과 경쟁 자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장비를 납품받은 고객사가 써 본 뒤 100% 만족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싸다고 중국산을 구매했다가 애로사항을 제대로 해결받지 못하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장비 단가보다 더 나왔다는 고객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으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 수요가 우리에게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홍찬희 그린파워 상무는 회사가 중국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소부장 영역은 분야를 막론하고 중국 기업들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입지를 넓히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위기론이 커지는 추세다. 그러나 고객사가 납품받은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중국 기업의 한계를 느낀 사례가 많아 우기 기업들이 기술력만 갖추고 있으면 충분히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린파워는 무선 전력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물류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납품하면서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후 배터리 테스트 장비,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홍찬희 상무는 “배터리 기업들은 말이 잘 통하고, 회사의 니즈를 제때 빨리 반영해줄 수 있는 장비 업체를 선호한다”며 “중국 기업 중 경쟁 상대가 많이 있지만, 전달받은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본다면 우리 회사가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출고하기 전 이상 여부를 테스트하는 장비인 만큼, 고객사의 양산 물량을 좌우한다는 점에서도 장비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파워는 한국전기연구원에 재직하던 조정구 대표를 비롯해 전력 제어 전문가들이 모여 1998년 세운 기업이다. 전력제어 분야에서 업력만 26년인 셈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물류 공정에 필요한 무선 전력 장비 사업에 진입하게 되면서 사세가 크게 성장했다. 주로 일본 기업들이 담당하던 영역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 이를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하면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제품 공급에 물꼬를 튼 뒤에는 장비 성능 및 안정적인 양산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고객사를 늘려왔다.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눈여겨 본 것이 배터리 장비 시장이다. 국내 제조사의 경쟁력이 우수하고, 장기적으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지난 2019년 시장에 진입했다. 그린파워가 공급하는 배터리 테스트 장비는 포메이션, 사이클러, 인스펙터 등이 있다. 포메이션은 양산 공정에서 제조된 배터리 셀을 충·방전해 활성화하면서 배터리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다. 사이클러는 만들어진 배터리가 보장하는 수명 동안 원활히 동작하는지 검사하는 장비로 쓰인다.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인스펙터 외, 배터리 폭발 가능성이 있는 극한 환경을 조성해 내구도를 살피는 검사 장비도 공급 중이다. 홍 상무는 "배터리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충·방전 속도(C레이트)를 높게 잡을 수 있으면 전기차 급가속 또는 급속 충전 등에 유리하다"며 "고전압, 고용량 배터리가 많아지고 있어 저희 시험 장비가 다루는 전압과 전류 최대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테스트 장비를 고도화하기 위해선, 고도의 전력 정밀 제어 기술이 따라야 한다. 높아지는 전압에 따라 안전성을 확보할 기술이 필요하고, 이런 기술력이 미진할 경우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설립의 기반이 된 전력 제어 기술은 배터리 시험 장비에서도 톡톡히 활용되고 있다. 홍 상무는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고, 남은 에너지를 방전시키는 과정에서 기본이 되는 기술"이라며 "배터리는 기술 혁신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분야이고, 고객사들은 매우 정밀한 수준으로 전압과 전류를 인가하는 기술력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미드니켈 등 배터리 신제품들이 등장하고,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험장비에 대한 고객사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첨언했다. 그린파워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장에선 유선 충전기가 활발히 쓰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술 진보,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면 무선 충전도 쓰이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무선 전력 제어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 상무는 "전기차 무선 충전은 반도체 라인용 무선 전력 장비와 기술이 유사하다"며 "전기차가 내연차를 대체하는 추세인데, 편의성이 더 큰 무선 충전이 점차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2 10:48김윤희

"안 가보면 손해"…4분기 스타트업 축제 4곳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금리·고물가로 투자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서도, 뛰어난 기술성과 사업성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올해의 끝을 달려가는 4분기, 이들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단비가 되어줄 스타트업 관련 축제가 열려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안 가면 손해인 인사이트 넘치는 스타트업 오프라인 행사 네 곳을 정리했다.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투자유치·채용·협업 고민인 스타트업 리더 모여" 먼저 이달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는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DINNO Inno Venture Connect)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투자·채용·협업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10일부터 12일까지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참관 추천 대상은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을 이끌어가는 팀장급부터 C레벨이다. 투자 유치 세션에는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최근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변화의 흐름을 짚어준다. 이어 디캠프 이창윤 직접투자팀장은 '투자 유치가 고민을 위한 스타트업을 위한 벤처 투자 동향과 투자 유치 팁'을 주제로, 실제 스타트업들이 고민할 투자 동향과 좋은 투자를 받기 위한 팁을 공유한다. 또 이관우 버즈빌 대표는 '5번의 창업에서 배운 투자유치 및 M&A 성공방정식'이란 제목으로 선배 창업가로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사례, 나아가 실사례 중심의 투자유치 스토리를 들려준다. 채용 세션에서 김신우 이십사점오 대표는 '주니어 채용, 실패를 줄이는 세 가지 전략'이란 제목으로,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늘었음에도 유능한 신입·주니어 채용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등을 공유한다. 이어 정우현 소프트스퀘어드 부대표(CTO)는 '스타트업 개발 문화의 그림자: 채용과 근속 모두 어려운 경력직 개발자, 해결의 핵심은 개발 문화입니다'라는 주제로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가들에게 개발 문화의 중요성과 그 방법 등을 알려준다. 끝으로 복성현 D3 대표는 '스타트업의 채용 MVP'이란 제목으로 채용 브랜딩의 중요성과 효용성, 이를 통한 스타트업들의 핵심 인재 확보 전략 등을 풀어낼 계획이다. 조직 내 협업을 위한 세션에서 스트리밍하우스 장경미 선임매니저는 '새로운 근로 문화, 워케이션을 만나다'란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사내 복지이자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워케이션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다이나믹파트너스 전현성 대표 파트너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레시피'란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조직에서 완벽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풀어낸다. 아울러 법무법인 세종 송우용 변호사가 '노동법의 은하에서 살아남기'란 주제로 복잡하고 수많은 노동법 가운데, 기업 리더들이 특히 더 주의하고 준수해야할 핵심 포인트들을 짚어준다. 프라이머, 24기 데모데이...9개 유망 스타트업 피칭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는 이달 1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국제회의실에서 24기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펫바자' 등 9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는 각 참가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소개받을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총 1부와 2부로 나뉘어 팀 발표가 이뤄지며, 휴식 시간 등을 통해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 프라이머는 2010년 설립된 이후 14년 간 28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스타트업 최대 축제 프라이머 데모데이 24기가 10일 오후 2시 강남에서 열린다”며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전시와 피칭, 대담이 모두 어우러져 있는 일년에 두 번밖에 없는 이 축제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 13회 '정창경' 개최...12개 팀 피칭 진행 아산나눔재단은 11월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 데모데이 행사를 연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데뷔 무대다. 이번 정창경에서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기조연설과, 예비 창업팀 대상 '도전 트랙', 초기 스타트업 대상 '성장 트랙' 등 총 12개 팀의 피칭이 진행된다. 수상팀에는 총 2억4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모든 참여 팀에게는 글로벌 진출과 홍보 마케팅 지원,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벤처캐피탈 투자 추천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컴업 2024' 대중성 갖춘 창업 축제로 확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12월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를 개최한다. 올해는 스타트업 및 생태계 관계자 중심이었던 참관객을 예비창업가와 일반 대중까지 확장해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 쇼케이스 및 오픈마이크, 채용 연계 등 행사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특히 코스포는 이번 컴업 행사에 앞서 컴업스타즈 2024 참가 스타트업 140개를 선발했다. 컴업스타즈는 컴업이 선보이는 혁신기업으로 올해는 글로벌 저변 확장과 초기 스타트업 지원 강화, 창업 분위기 조성 등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총 140개사 모집에 1천208개사가 지원하며 높은 지원률을 기록했다. 이 기업들은 혁신 아이디어와 글로벌 역량을 두고 서로 경쟁하게 되며, 살아남은 기업들은 12월 컴업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2024.10.02 10:00백봉삼

"안 뽑아"·"안 나가"...'인력 정체' 악순환↑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이 줄고 기존 직원의 퇴직률은 감소하면서 인력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추진하는 신성장 동력 산업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28개사 분석 결과, 2년 새 신규채용 2만1천712명 줄어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3개사 가운데 신규채용 인원과 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사를 분석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이들 기업의 신규채용은 총 2만1천712명 줄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16만5천961명으로 전년도(21만717명)에 비해 21.2% 감소했고, 2021년과 비교해서도 11.6% 줄어들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채용을 줄인 곳은 조사대상 기업의 63%인 81개사였고, 신규채용을 늘린 데는 37%(43개)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존 직원 퇴직율은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퇴직 인원을 공개한 88개사의 지난해 퇴직 인원은 총 7만1530명으로 전년도(8만8천423명)에 비해 19.1% 줄었다. 퇴직율로 보면 2022년 7.8%에서 지난해 6.3%로 1.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2021년(6.8%)과 비교해도 0.5%p 낮은 수치다. 신규 채용 인원을 나이대별로 보면 인력 경직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천476명으로 약 8천명(–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 인원은 6천114명에서 9천457명으로 3천343명이 늘어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에서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신규 채용 인원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 'IT전기전자'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IT전기전자로, 2021년 7만645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2년 새 2만5천205명이 줄어든 4만5천440명을 새로 뽑아 35.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퇴직 인원은 2만3천712명에서 2만6천873명으로 소폭 증가하며 퇴직률도 4.6%에서 5.3%로 0.7%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통은 지난해 신규 채용이 8천977명으로 2년 전(1만3201명) 대비 4천224명이 줄어들며 32.0%의 감소율을 보였다. 인원수로 보면 이마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마트는 2021년 1만1천313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지난해 3천992명(-35.3%) 줄어든 7천321명을 뽑았다. 롯데쇼핑도 신규 채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같은 기간 422명에서 169명으로 253명 줄어 60.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신규 채용 감소에도 유통·IT 업종 퇴직률 낮아져 이같은 신규 채용 감소에도 전체 유통업종의 퇴직률은 낮아졌다. 2021년 유통업종 퇴직인원은 1만3천136명(퇴직률 21.4%)이었는데, 지난해엔 9천223명(퇴직률 16.3%)만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카카오·NHN·게임사 등 IT서비스 업종에서도 신규 채용은 줄어든 반면 퇴직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서비스 업종의 신규 채용 인원은 지난해 4천759명으로 2년 전(6442명)에 비해 26.1%(1683명) 감소했다. 네이버가 838명에서 231명으로 신규 채용 인원을 72.4%나 줄이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이어 카카오 –542명(-54.5%), NHN –132명(-36.9%), 넷마블 –88명(-40.6%) 순이었다. 반면 이들 기업의 퇴직율은 같은 기간 9.3%에서 6.0%로 3.3%p 줄어들며 신입 직원은 덜 뽑고 기존 직원들은 덜 나가는 인력 정체 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채용 인원에서 여성은 지난해 5만3천538명으로 전년도(6만5천709명)에 비해 18.5%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p(31.2%→32.3%) 상승했다. 이 기간 여성 신규 채용 비중이 30%를 넘어선 기업은 조사 대상 기업의 43.7%인 56개사였다. 대부분이 식음료, 패션, 유통업종이었으나 카카오(69.2%), SK텔레콤(59.0%) 등 일부 IT기업은 여성 신규 채용 비중이 50% 이상이었다. 취업·이직 고민하는 취준생·직장인 위한 '띵' 강연...멘토링 부스도 운영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열린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도 준비된다. 특히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2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디지털혁신페스타 웹사이트 내에 있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방문객은 코엑스 3층 C홀 등록 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 층 아래에 있는 플라츠홀로 무료 입장하면 된다.

2024.10.01 16:36안희정

"친구? 필요없다"…일상 파고 든 AI, 전문가들이 제시한 '공존' 해법은

#. 올해 대학교를 입학한 A군은 공부를 할 때도, 놀거나 인간 관계를 맺을 때도 항상 스마트폰만 찾는다. '챗GTP'로 여행 계획을 뚝딱 세울 수 있는 데다, 시험을 앞두고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는 '수노' 같은 인공지능(AI)이 만든 노래로 흥얼 거리면 금세 외워져 편했다. AI 캐릭터를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만들어 대화를 하고 함께 게임을 하다보면 인간 친구와 만나 얘기할 때보다 더 시간이 빨리 가는 듯 했다. AI로 유튜브에 올릴 짧은 영상을 간단하게 만들어 올리면 소액이라도 용돈을 벌 수 있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지난 2022년 말 '챗GPT'의 등장 이후 A군 같은 'AI 세대'가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이 속속 사회에 진출하며 AI는 번역, 정보 검색, 보고서 작성 등 단순 업무 활용에만 그치지 않고 복잡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도구가 돼 일상의 한 부분으로 파고 들었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비서 '자비스'가 연상되는 'AI 에이전트' 시대도 점차 다가오는 분위기다. 오순영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은 진정한 AI 시대를 'AI 에이전트와 공존하는 세상'이라고 정의했다. AI 에이전트는 AI 기술을 적용해 인간이 원하는 일들을 수행하되 이를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 또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업계에선 진정한 'AI 에이전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최근 들어 늘어가고 있다. 오 의장은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 메인무대에서 진행될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또 'AI와의 공존 : AI 시대에 필요한 일상의 설계'라는 주제를 앞세워 이번 행사에서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정한 AI 에이전트'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업과 우리의 일상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국내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매년 4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705억3천만 달러(약 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하면서 각종 소프트웨어(SW)나 외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잘 연동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상황에 맞는 다양한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나 보안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거짓정보생성(할루시네이션)도 부담 요소다. 사용자 의지에 상관없이 생성형 AI가 거짓 정보를 만들어내거나 유해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어서다. 이에 권혁성 포티투마루 이사는 오 의장보다 앞서 '디노 2024'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AI, 일상을 바꾸다' 세션에 참여해 '검색증강생성(RAG)을 활용한 LLM 도입 전략 및 도입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RAG는 검증된 데이터만 AI 응답에 활용하는 것으로, LLM의 출력을 최적화 해 응답을 생성하기 전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한 프로세스다. 권 이사는 이 자리에서 LLM 활용에 필수 요소인 RAG에 대한 이해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실제 도입 사례를 통해 LLM 활용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인 여성 최초 미국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 주목 받은 이진형 엘비스 대표도 '디노 2024'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과 뇌 건강의 미래'라는 주제로 AI가 일상에서 얼마나 잘 활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바이오 기업 '엘비스'를 창업했다. 엘비스 핵심 솔루션은 사람 두뇌를 회로로 분석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AI 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환자와 똑같은 뇌를 구현해 문제 원인과 약물 효과 등을 확인해 진단·치료를 구현한다. 이 교수가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은 뇌가 다른 세포나 유전자와 어떻게 교류하는 지 분 단위로 측정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현재 뇌전증과 치매에 관한 진단 솔루션은 이미 완성됐고 파킨슨병 원인을 밝혀내 치료법을 만들고 있다"며 "2025년에 알츠하이머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치료 솔루션도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DINNO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디노는 10월10일부터 사흘 동안 코엑스 C·E 홀과 플라츠 홀에서 개최된다. AI 외에도 로봇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보안, 엔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와 공동 개최해 '서울판 CES'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디노 2024' 행사 기간 중에는 컨퍼런스 외에, 국내외 ICT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와 취업과 이직을 고민 중인 구직자 대상 멘토링 부스도 동시 진행된다.

2024.10.01 09:25장유미

아이폰SE4, 큰 변화 기대…"새 디자인에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내년 봄 출시가 전망되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SE 4' 출시가 약 6개월 가량 남았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3년 만에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아이폰SE 4'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 최근 보도하며, 역대 아이폰SE 시리즈 중 가장 큰 혁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새 디자인·개선된 디스플레이 애플은 2020년 2세대 아이폰SE 때부터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둥근 모서리와 홈 버튼을 특징으로 하는 아이폰8의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아이폰SE 4는 디자인이 확 바뀌어 아이폰14의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 커진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평평한 모서리, 페이스ID, 노치 디자인까지 갖출 예정이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는 아이폰14의 듀얼 카메라가 아닌 단일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차세대 아이폰SE에 작년 아이폰15 프로에 처음 도입됐던 '액션 버튼'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USB-C 아이폰SE 4은 기존 라이트닝 커넥터를 버리고 새롭게 USB-C가 도입될 예정이다. 애플은 작년에 아이폰15 시리즈의 USB-C 지원을 완료했고 내년에 아이폰SE 4가 USB-C로 바뀌면 전체 아이폰의 USB-C 전환은 완료되는 셈이다. ■ 애플 인텔리전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SE는 애플의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때문에 A18 칩과 8GB 램 도입이 기대된다.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SE 모델에 이를 지원한다면, 애플 인텔리전스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SE 4에 지원된다면 확 바뀐 시리를 비롯해 AI 기반의 쓰기 도구와 사진 정리 및 알림 요약 기능, 젠모지, 이미지플레이그라운드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 가격 차세대 아이폰SE의 가격은 전작(429달러)보다 다소 비싸져 499달러(약 65만 원)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애플이 아이폰14를 599달러에 판매 중이므로 아이폰SE 4가 위에 언급된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499달러로 나온다면 꽤나 괜찮은 가격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은 평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SE 4를 출시하면 아이폰14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아이폰SE 4가 출시되면 애플의 아이폰 라인업은 ▲ 아이폰SE 4 499달러 ▲ 아이폰15 699달러 ▲ 아이폰15 플러스 799달러 ▲ 아이폰16 799달러 ▲ 아이폰16 플러스 899달러 ▲ 아이폰16 프로 999달러 ▲ 아이폰16 프로 맥스 1천199달러가 될 예정이다.

2024.10.01 08:18이정현

페리지 우주발사체 엔진기술, 오늘부터 국가전략기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동윤)는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을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상 '국가전략기술'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는 제도다. 정부가 기술주권 확립을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등으로 선정한 12대 기술분야 50개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육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163건(1차 130건, 2차 33건)을 평가해 페리지 기술을 포함한 총 3건(보유관리 1건, 연구개발 2건)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했다. 이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은 페리지의 '3톤급 액체 메탄 엔진'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식 액체 메탄 엔진이다. 페리지는 자체 개발 중인 소형우주발사체 블루웨일1의 1단 주엔진 블루1S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블루1S는 높은 추력은 물론, 재사용 및 극한의 연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또한, 다른 발사체의 상단 엔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심수연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주발사체 액체 메탄 엔진 설계 및 제조기술'과제가 핵심전략기술로 확인 받은 바 있다"며 "산자부에 이어 이번 과기정통부의 국가전략기술 선정은 두번째 쾌거"라고 말했다. 평가를 맡은 KIATEP 측은 "이 기술이 향후 미래 우주수송 능력 확대를 위한 '3톤급 액체 메탄 엔진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부사장은 "현재 블루웨일1의 상단을 활용해 'BW0.4'(시험발사체)의 준궤도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라며 "급변하는 기상 및 해상 조건, 이에 따른 해상발사플랫폼 운용상의 변수에 따라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적절한 기상 및 해상 조건이 확보되는 대로 발사 시험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 및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 창업했다. 인공위성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우주발사체 블루 웨일(Blue Whale) 1을 개발 중이다. 블루웨일1은 최대 200㎏의 탑재체를 500㎞ 태양동기궤도(SSO)로 수송할 수 있는 2단 소형 우주발사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고성능 액체 메탄 로켓엔진, 고강도 경량 탄소복합재 기체구조, 고신뢰성 비행제어 시스템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약 710억 원(시리즈C 브릿지)을 투자받아 우주발사 서비스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4.09.30 17:08박희범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 다음달 10~12일 서울 코엑스 개최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Digital Healthcare Forum 2024, 이하 DHF 2024)'가 다음달 10일~12일 서울 코엑스 C·E홀에서 개최한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헬스산업은 지난 2020년 1천52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5천80억 달러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분야다. 이는 2020년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4천330억 달러의 3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는 발달한 정보통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등의 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한 혁신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써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각종 규제와 제도 미비, 관련 시장 불안정성, 경기 침체를 비롯해 기존 제약·바이오 산업 및 보건의료 체계로의 더딘 융합 등의 이유로 국내 디지털헬스 시장은 성장은 정체된 실정이다. 이번 'DHF 2024'는 우리 디지털헬스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영역의 벽을 허물고 융합할 것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Challenges & Innovations for Future Healthcare)'이란 주제로 민관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헬스와 제약·바이오, 백신, 신약, R&D 융합 방안을 모색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DHF 2024는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대한의료데이터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후원했다. 행사 첫날인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혁신 기술력을 검증해 선정한 대학, 제약기업, 의료기관, 스타트업 등의 전시 부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우선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차의과대학 정보의학연구소가 참여해 각각 디지털헬스 및 의료데이터 연구 성과를 전할 예정이다.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최대 서비스로봇을 운용 중인 한림대의료원 커맨드센터는 서비스로봇 운용 시연 및 타 의료기관 확산 연구를 소개한다. 공공기관으로는 전남바이오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가 단독 부스를 통해 각각 백신 및 면역치료 거점으로써 화순의 노력과 성과, 강원도 내 디지털헬스 기업 육성 노력을 전한다. 디지털치료기기(DTx) 기업인 웰트와 히포티앤씨도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람객의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딥바이오, 리얼타임메디체크, 우리아이오는 각각 AI 암 진단 기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예방접종 사례, 비침습 혈당측정기에 대한 전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10월 중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를 국내 출시하는 노보 노디스크도 단독 부스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와의 디지털 협업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11일 오전에는 코엑스 E홀에서는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Challenges & Innovations for Future Healthcare)'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한국형 ARPA-H 추진단의 성창모 PM센터장이 맡는다. 성창모 센터장은 '돌파형 디지털헬스케어 R&D를 위한 한국형 ARPA-H 전략과 수행'을 주제로, 한국형 ARPA-H의 소개와 함께 디지털헬스 분야 난제 R&D 지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한현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 겸 차의과학대학교 정보의학연구소장은 '호모 헬스쿠스(Homo Healthcus) 디지털헬스케어는 수퍼앱이 될 수 있을까'를 강연한다. 한현욱 부회장은 디지털헬스와 의료시스템의 연계 연구 성과 및 실증을 소개하며 디지털헬스의 잠재력을 전할 예정이다. IBM코리아의 표창희 사업본부장(상무)은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에서 양자 연구의 확장과 가속화를 위한 협업의 핵심(Keys to collaboration to scale and accelerate quantum research in healthcare and life sciences)'에 대해 발표한다. 표창희 상무는 양자와 헬스케어의 융합을 통한 미래 가능성을 전망한다. 포럼은 제약사와 디지털헬스 플랫폼과의 협업 발표가 꾸며지는 특별강연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샤 세미엔추크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의 융합(Convergence of Medicines and Digital Health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Diseases)'라는 주제로 당뇨병에 대한 두 회사의 협업을 공동발표로 소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한국형 ARPA-H에 대한 깊이 있는 전략 공유와 글로벌 제약기업과 국내 플랫폼과의 협업 사례 등 다양한 전문가 발표와 혁신 기술 제품 및 서비스 전시 부스가 마련된 만큼 제약·바이오 종사자들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에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는 국내 디지털헬스 분야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학계에서도 엄선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K-디지털헬스가 어려움을 극복할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는 동 기간에 열리는 '제6회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와 연계 개최된다. '제6회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는 서울시의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2024.09.30 17:08김양균

AI·양자·바이오…미래 결정할 3대 혁신기술 "한눈에"

"누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거든, 오는 10월 코엑스로 안내하라."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등 첨단 신기술 선점 경쟁에 한창이다. 이 기술들이 국력을 가르고 국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미국이 공급망을 비롯한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AI로 대표되는 디지털과 과학기술 덕분이다. 한번 달아오른 첨단 기술패권 열기는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술패권은 경제 이익을 넘어 국가 안보와도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가의 미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키라고 해도 크게 그르지 않을 정도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AI, 양자, 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 로봇같은 첨단 미래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냐에 달려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해 오는 10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DINNO 2024)'는 대한민국 첨단기술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장(場)이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이번 행사는 'AI On, Future Here'를 주제로 코엑스 3층 C, E 홀과 2층 더 플라츠(The Platz) 홀에서 12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AI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모빌리티, 로봇, 보안, 엔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신기술들이 대거 선보인다. 150여 업체가 350여 부스를 마련했다. 또 AI·양자·디지털헬스케어·SaaS(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스타트업과 관련한 전문 컨퍼런스도 잇달아 열린다. ■ AI, 디지털 전환 중심 AI는 이미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공, 금융, 의료, 제조, 유통, 교통 등 AI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곳이 없다.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AI기술은 어느새 선택이 아닌 필수 국가 전략요소로 자리잡았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느 국가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재편될 수 있다. 이런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도 AI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에,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세계3강 달성을 비전으로 삼고있는 우리나라는 인재 양성과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엔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국가AI위원회도 발족했다. 이번 '디노(DINNO) 2024'에도 산업과 경제, 사회문화를 바꿔가는 다양한 AI를 만날 수 있다. 생성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초거대 언어모델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자사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인 'RAG42'와 AI 독해기술인 'MRC42'를 적용해 완화했다. 제조, 금융, 선박 다양한 곳에 공급했다. 산업과 시장에서 'AX(AI 전환)'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더존비즈온도 참여했다. 지난 6월 기업 핵심업무 솔루션과 챗GPT를 결합한 'ONE AI'라는 솔루션을 출시한 더존비즈온은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AX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곳곳에서 AI 혁신을 주도하는 AI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준다. ■ 양자 기술,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 양자 기술은 현재의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빅 점프' 기술이다. 현재의 슈퍼컴퓨터로는 도저히 풀지 못하는 난제를 해결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응용 분야도 암호학, 물리학, 화학, 재료과학 등 다양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양자 강국 달성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여러 정책을 내놨다. 내년 양자 분야 정부 예산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2천억원대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미국과 일본, 중국에 비하면 양자 전문기업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인데, 이번 '2024 디노' 행사에는 국내 양자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큐노바, SDT, 노르마, 오리엔텀 등이 전시와 컨퍼런스를 통해 일반인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양자를 소개한다. 특히 LG 유플러스 같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도 참여하며, KRISS가 보유한 양자컴퓨터도 전시한다. 또 11일 오후 열리는 양자 컴퓨터 컨퍼런스에는 미국 IBM 소속 한국인으로 일본양자컴퓨텅 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백한희 박사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산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위시해 세계 각국이 양자 패권을 쥐기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이들과 어깨를 겨루려면 정부의 대대적 투자와 함께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오, 차세대 성장 동력 바이오기술은 헬스케어, 의약품 개발 뿐 아니라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기술 중요성이 더 커졌고, 한국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및 연구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하지만 한국이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이 요청된다. 이번 '디노 2024'에서는 다음달 11일 오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보건의료분야 도전‧혁신형 연구개발체계)를 벤치마킹한 임무중심형 R&D 사업이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한 사업으로,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7월말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임규건 한양대 교수는 "오는 10월 10일 개막하는 '디노(DINNO) 2024'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위치에 있는 지 확인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면서 "수년간 저성장 궤도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24.09.30 15:46방은주

SK C&C, AI 분야 국제 표준 인증 획득…글로벌 시장 진출 고지 선점

SK C&C가 '인공지능(AI) 경영 시스템' 획득으로 국제 공신력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SK C&C는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AI 경영 시스템(ISO·IEC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KMR은 한국인정지원센터(KAB)로부터 AI 경영 시스템 공인기관으로 지정받은 곳이다. SK C&C는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구축·운영 중인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로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SK C&C는 현장 심사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기반 서비스 기획·설계 ▲개발 ▲도입 ▲운영 ▲유지 보수에 이르는 AI 경영 시스템 구현 관련 모든 과정이 국제표준에 적합함을 입증했다. AI 경영 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AI 분야 국제 표준이다. 국내에서 AI 경영 시스템을 획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 C&C는 신입사원 채용 전 과정에 거친 'AI 채용 에이전트' 도입 등 법률, 재무, 구매 등 기업 경영 전반에서 다양한 AI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SK C&C 차지원 그룹장은 "이번 국제 표준 인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인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AI 시스템 전반에 국제 표준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신뢰성, 투명성, 안전성 높은 AI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4.09.30 14:44양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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