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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보틱스, 로보월드서 'AI 로봇시스템' 공개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는 '로보월드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스플레이 장비 이동(PM) 공정용 로봇시스템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진행했다. 로보월드 2025에 참여하는 기업 중 티로보틱스, 삼현, 뉴로메카 등 분야별 주요 6개 업체가 프리뷰 세션을 진행했다. 티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 부문의 대표로 참석해 AI 융합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한 AI 로봇시스템은 협동로봇과 AMR의 유기적인 연동으로 장비 유지·보수·이동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라인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최적화를 위한 로봇시스템 기반 AI 자율 제조 기술 개발' 국책과제 일환으로 개발됐다. 회사는 내달 로보월드에서 AI 로봇시스템을 비롯해 반도체 및 광학 부품 등 클린룸 공정 특화 픽앤플레이스 작업용 AMR, 물류 현장에 적용 가능한 무인지게차 등 스마트 제조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AMR과 협동로봇, AI 기술을 융합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23:05신영빈

"모든 업무는 '애스크 오라클'로 통한다"…오라클, 통합형 업무 허브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모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편하고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라클 스티브 미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총괄 부사장과 사이먼 워커 산업 애플리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라클의 차세대 전략은 인공지능(AI)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구조에 내재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롭게 공개된 통합형 인터페이스 '애스크 오라클(Ask Oracle)'은 오라클의 AI 전략을 대표하는 기능으로 모든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화형 허브로 작동한다. 애스크 오라클'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명령을 입력하면 오라클 클라우드 내 여러 시스템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결과를 보여준다. 사용자가 "이번 분기 매출 목표를 인사 평가 지표에 반영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재무(ERP)와 인사(HCM) 시스템을 동시에 호출해 데이터를 연동한다. 또 "주요 공급업체의 납기 현황을 보여줘"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공급망(SCM) 데이터를 분석해 즉시 시각화된 결과를 제시한다. 스티브 미란다 부사장은 "이제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이름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출발점은 오직 하나 바로 애스크 오라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의 업무 자동화를 넘어서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 오라클은 인사, 재무, 공급망, 고객경험(CX) 등 각 업무 영역에서 6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공동 해커톤을 통해 하루 만에 100개 이상의 신규 에이전트를 개발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사이먼 워커 수석 부사장은 "각 산업별로 최적화된 데이터 구조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AI는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주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제조, 공공, 의료 등 산업별 AI 모델을 통해 실제 업무 속도와 정확도가 동시에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임원은 공통적으로 AI 활용의 핵심은 '데이터 신뢰성'이라고 강조했다. 미란다 부사장은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의 구조화와 메타데이터 정비가 필수"라며 "오라클은 데이터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반을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워커 부사장도 "AI를 모든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선 보안과 규제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며 "오라클은 산업별 표준을 반영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비즈니스 운영 전반의 구조적 혁신 도구로 삼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스티브 미란다 부사장은 “AI는 기술이 아니라,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는 프레임워크”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통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오라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개별 부서의 도구가 아닌 전사적 협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오라클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6 20:56남혁우

[유미's 픽] "국가AI컴퓨팅센터 유찰 NO"…네카오·KT 손잡은 삼성SDS, 왜?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거점 확보를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두고 삼성, 네이버, KT,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의기투합한다.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건들을 정부가 완화해 매력도가 다소 높아진 상황에서 복수 클라우드 기업(CSP)이 참여하는 '멀티 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조건이 붙자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과 초대형 컨소시엄을 꾸린다. 이 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은 삼성SDS가 25%, 네이버클라우드가 25%씩, KT·카카오 등은 20% 이내에서 각각 지분을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는 해당 조건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KT클라우드, LG CNS와 LG유플러스 등과 같이 관계사 컨소시엄은 우대 대상이 아니었고, 삼성SDS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 클라우드·통신사가 컨소시엄을 꾸려도 복수의 CSP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산점이 없는 상태였다"며 "카카오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참여해보려고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삼성SDS와 손을 잡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업체들이 컨소시엄에 알려진대로 다 참여한다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역할 분배에 대한 주도권은 삼성SDS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에 따라 참여 기업이 달라질 수도 있어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정부가 주도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자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학계·산업계·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올해 상반기 사업 공모가 두 차례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돼 난항을 겪었다.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해 세울 SPC의 공공 지분율을 51%까지 정해 놓은 데다 공공 출자금을 민간이 떠안는 매수청구권 조항이 포함된 것이 기업들의 부담을 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30년까지 국산 반도체 의무 도입 50% 비율도 매력 요소로 평가되지 못했다. 삼성SDS는 그간 정부 분위기에 맞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보여왔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선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사업 참여에 대한 질문에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네이버가 빠지고,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앞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삼성SDS까지 불참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1·2차 공모가 높은 초기 투자비와 까다로운 조건으로 연이어 무산되자 정부는 요건을 대폭 수정했다. 민간 지분 70% 이상, 공공 지분 30% 미만으로 설정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고 매수청구권을 삭제해 기업 투자 리스크를 줄였다. 국산 반도체 의무 도입 비율도 폐지해 민간 제안의 자유도를 높였다. 특히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유찰 없이 적절성 평가를 거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사업의 출자 구조도 구체화됐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출자금은 800억원으로 확정됐고 정책금융기관의 자본금은 유동적으로 변경됐다. 민간의 최소 출자 규모는 정부 출자금 비율에 맞춰 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 금액에 대한 상한은 없다. 이 같은 정부의 태도 변화에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정부가 복수 CSP 컨소시엄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외부 업체까지 끌어들여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 등 국내 주요 CSP 3곳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상대적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이 대표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지난 달 11일 '리얼 서밋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삼성SDS가 정부의 AI G3(글로벌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른 업체들과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삼성SDS의 컨소시엄이 막강한 탓에 업계에선 오는 21일 마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업체들이 이미 가려져 경쟁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LG CNS도 지분 7% 정도로 삼성SDS 컨소시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막판에 네이버클라우드가 합류하면서 틀어진 것으로 안다"며 "LG CNS도 충분히 주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었지만, 삼성SDS가 함께 해 보자고 제안해 놓고 막판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기회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도 SK텔레콤과 같이 하려고 했었다"며 "마지막에 삼성SDS와 손 잡으면서 SK텔레콤도 애매해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HN클라우드도 주 사업자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삼성SDS가 대규모로 기업들을 끌어 들이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쿠팡도 미국기업 이란 인식 때문에 힘들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사실상 삼성SDS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처럼 삼성SDS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되면 이번 3차 공모에선 유찰될 가능성이 없다. 사업 자체가 첫 공고가 아니어서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국가AI컴퓨팅센터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분산해 운영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AI 프로젝트 기반으로 지원 대상으로 지정한 뒤 사업 추진을 민간 컨소시엄에 맡기고 정부는 뒤에서 투자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봤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1~2곳 정도만 운영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지만 어느 지역에 위치할 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결정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달 11일 진행된 설명회에는 광주·울산·경남·전남·강원·포항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나, 광주, 전남, 울산, 구미, 포항 정도만 국가AI컴퓨팅센터 관련 서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 전남 중 한 곳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할 것 같다"며 "영남쪽에서 가져간다면 구미, 울산도 현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삼성SDS 컨소시엄 한 곳으로 결정되면 정부는 향후 협상할 때 끌려 다닐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정부가 구매할 GPU 구매 사업들에 대한 베네핏을 만약 SPC에 준다면 특혜 시비도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원의 정부 사업을 입찰, 비딩 없이 수의계약 형태로 삼성SDS 측이 다 가져가는 구도처럼 돼 버리면 업계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며 "향후 정부가 GPU 20만 장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까지 SPC가 정부, 지자체와 단독 협상을 벌일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8:00장유미

美 타코벨 운영사 '퍼시픽벨스', 자금 조달 성공

멕시칸 프랜차이즈 타코벨 매장을 일부 운영하는 퍼시픽벨스가 미국 남동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레버리지 론을 발행했다. 이번 부채는 1억2천만 달러(약 1천701억원) 규모로, 업계 내에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예상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에 퍼시픽벨스가 발행한 레버리지 론이 기준금리에서 3.75%p를 더한 금리로 책정됐으며, 액면가 대비 99.75센트 수준에서 할인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 협의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퍼시픽벨스도 약 5억 달러(7천88억) 규모의 기존 부채 가격을 재조정했다. 레버리지드 론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높은 부채비율을 가진 기업에게 제공되는 고위험 고수익 대출이다. 증권가에서는 퍼시픽벨스가 완화되는 노동시장과 약화된 소비자 심리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경제 상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로 구성된 타코벨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남부 시장의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퍼시픽벨스의 남부 지역 매장에서 타코벨의 제품이 특히 잘 팔린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타코벨 프랜차이즈 운영업체인 타칼라는 지난달 8억3천600만 달러(약 1조1천862억원) 규모의 기존 레버리지드 론을 기준금리에 3%p 가산된 금리로 재조정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2025.10.16 18:00박서린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원전 케이블 입찰서 국내·외 업체 성능인증 차별"

16일 오전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찌질' 문자 공방으로 파행을 겪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오후 4시 30분 가까스로 속개된 가운데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원전 케이블 입찰에서 국내 및 해외업체 시험 승인 차별을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해외 전선 업체는 입찰 안내서를 통해 성능 검증 예외를 인정하고, 국내 업체만 제3성능검증 시험 승인 기관으로부터 성능 검증을 받은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의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실제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수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 원전 케이블 입찰에서 국내업체인 엘에스전선과 티엠씨는 총 709억 원 규모의 전력/계장/제어/조명/소방 케이블을 3자 기관서 승인 받았다. 반면 해외업체인 한비아 케이블AB는 402억 원 규모 2건의 제어/계장/통신 케이블을 자체 시험 성적서로 대체했다. 최 의원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원전 케이블이 문제가 되면 전체를 세워야 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며 "지난 2013년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해외는 자유롭지만 자체 성능검증을 하고 국내는 지난 2013년 납품비리 이후 제3기관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며 "차별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2025.10.16 17:54박희범

애플 M5 칩, AI 처리 중심 NPU→GPU로 이동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AI 연산 처리 중심 장치를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GPU로 전환했다. 16일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맥용 SoC(시스템반도체) M5 칩의 GPU 안에 '신경망 가속기'를 내장한다고 밝힌 것이다. 애플 실리콘 M 시리즈는 응용프로그램 처리 등 일반적인 연산에는 CPU를, 그래픽 처리와 일부 병렬 연산에는 GPU를 활용했다. NPU '뉴럴 엔진'은 특정 AI 연산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독립적으로 작동했다. 이로 인해 애플의 AI 연산은 높은 효율을 유지했지만, GPU를 통한 AI 연산 확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AI 모델의 용량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NPU로만 이를 처리하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 GPU는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과 병렬 연산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복합 AI 워크로드에 더 적합하다. 애플이 GPU에 AI 가속 엔진을 통합한 것은 지금까지 유지해 온 구조를 벗어나 AI 연산 중심 장치를 GPU로 옮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애플, 2017년부터 A시리즈 칩에 NPU 탑재 애플은 2017년 아이폰8·X에 탑재한 SoC 'A11 바이오닉'에 처음으로 NPU인 뉴럴엔진을 통합했다. 이는 스마트폰 분야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퀄컴 대비 수 년을 앞선 시도였다. 애플은 이후 출시한 아이폰용 A시리즈 SoC는 물론 이 구조를 계승해 자체 설계한 PC용 SoC인 애플 실리콘 M시리즈에도 꾸준히 뉴럴엔진을 탑재했다. 뉴럴엔진은 주로 사진·음성·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했다. 지난 해 공개된 애플 실리콘 M4에 탑재된 뉴럴엔진은 INT8(정수, 8비트) 기준 38 TOPS 수준의 연산 성능을 갖췄다. 애플, M5 칩 GPU 구조 개선 애플이 16일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프로 신제품에 탑재한 애플 실리콘 'M5'는 최대 10코어 CPU, 10코어 GPU와 16코어 NPU '뉴럴 엔진'으로 구성됐다. 특기할 점은 GPU 내부에 AI 연산을 가속할 수 있는 '신경망 가속기'를 통합했다는 것이다. 이는 AI 연산을 전용 NPU에만 전담시키던 기존과 달리 대부분의 AI 연산을 GPU로 우선 처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애플은 이런 구조 변경을 통해 "AI 작업 처리시 M4 대비 최대 4배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기준이 되는 AI 연산의 정밀도(FP16, INT8, FP8)나 벤치마크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CPU와 뉴럴 엔진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GPU를 AI 처리의 중심에 둔 것이다. 인텔·AMD, AI 연산에 GPU 우선 활용 AI PC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인텔·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GPU 기반 AI 연산을 강화하는 전략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인텔이 올 연말부터 공급할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는 GPU의 AI 연산 성능을 전작(코어 울트라 200V) 대비 두 배 가까운 120 TOPS로 끌어올린 반면 NPU 연산 성능은 소폭 상승한 50 TOPS 수준에 머물렀다. AMD가 공급하는 라이젠 AI 300 시리즈 역시 내장 라데온 GPU의 AI 처리 성능을 강화했다. 새로운 RDNA 3.5 아키텍처는 FP16·INT8 연산을 지원하며, NPU와 GPU가 AI 연산을 병행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NPU TOPS보다 시스템 전체 연산 성능 중요도 상승 그동안 AI 연산 성능의 기준은 NPU의 초당 연산 횟수(TOPS)로 나타났다. 그러나 GPU를 활용한 추론이 AI 연산이 주류로 부상하면서 NPU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됐다. NPU 뿐만 아니라 GPU, CPU를 모두 조화롭게 활용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애플이 AI 연산 처리에 GPU를 앞세운 것은 이런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AI 연산은 더 이상 NPU라는 전용 블록의 역할이 아니라, SoC 전반이 수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 됐다.

2025.10.16 17:43권봉석

LIG넥스원,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 준공

LIG넥스원은 15일 대전광역시 대전하우스에서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상 LIG 회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를 비롯해 육·해·공군과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연구기관,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총 1천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은 청정실, 항온항습실, 국내 최초 수평형 근접전계 챔버를 포함해 초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 제조 및 양산에 최적화된 장비 및 설비를 갖췄다.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첨단위성영상활용실도 마련했다. 체계 조립동에서는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탑재체, 천리안 위성 5호, 다목적실용위성 8호 등 국가·국방 위성 체계 조립 및 시험이 가능하다. 첨단위성영상활용실에서는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획득 영상 DB 구축 및 활용서비스를 관리할 예정이다. 레이저체계 조립동에서는 개인이 휴대가능한 레이저 소화기부터, 드론, 미사일, 포탄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초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의 조립과 시험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에서 탄생할 모든 제품은 우리 기술진의 열정과 장인정신, 국가안보에 대한 사명감이 담겨 있다"며 "이 시설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품질이 보장된 위성․레이저체계의 본격적인 양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7:01신영빈

산중위, KOTRA 감사 성추행·직원 투자유치 알선 수수료 비위 등 집중 질타

KOTRA 임직원들의 성추행·비위 행위 등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1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여야 의원이 KOTRA 감사의 해외출장 성추행 행위와 전 태국 주재관의 투자유치 알선 수수료 비위행위, 복리후생비 등 회계 관리 부실 등을 지적, 조직기강 해이 논란이 확산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1월 정기 감사에서 총 16건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는데, 내용 대부분이 KOTRA 내부의 관리 부실에서 비롯됐다”며 “복리후생비 100억원 가까이가 제대로 회계에 반영되지 않는 등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경성 KOTRA 사장은 “관련 사항은 이미 시정 조치했고, 해당 사례에 대한 감사 결과를 즉시 공시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해외 무역관 직원 비위 의혹과 복리후생비 회계 누락, 전직 간부 성비위 의혹까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조직 내부 기강 문제”라며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박원동 KOTRA 상임감사는 해외 출장 중 발생한 성추행 고소 사건을 무마하려 피해 여성의 지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박 감사는 지난해 6월 프랑스 출장 중 현지 교민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한 뒤, 같은 해 8월 피해 여성의 국내 지인을 찾아가거나 식당으로 불러내 만나려 한 혐의를 받았다. 강 사장은 “해당 인사는 성추행 혐의가 아닌 스토킹 고소 건으로 파악하고 있고 감사원에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주무 부처와 기획재정부에 이미 보고했고, 감사원 특별 감사 결과를 기다려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KOTRA는 또 해외 무역관에서 발생한 투자유치 알선 대가 비위 의혹을 인지하고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월 언론 보도에 의하면, KOTRA 태국무역관에 근무하던 전 노조위원장이 태국 기업에 국내 업체를 알선해 주면서 부인 계좌로 3억원을 수령한 일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감사 착수 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사건 발생 후 인사가 단행돼 해외로 파견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해당 사건은 언론 보도 이후 내부 감사에 착수했으며, 인사 발령은 이미 8월 1일자로 나 있었다”며 “파견 인사는 규정상 두 달 전 인사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사건 인지 시점이 인사 이후라 해도 내부적으로 이미 제보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 파견 중인 직원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며 “해외 근무 중인 직원의 비위 의혹을 장기간 방치한 것은 조직 신뢰의 문제다. 이미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는데 언론 보도 후에야 감사에 착수한 것은 은폐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사장은 “감사실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임 감사실에서도 별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감사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산중위원장은 “현지에 나가 있는 무역관장의 비위사실은 객관적 자료로 입증이 다 되는 것 같다”며 “즉시 복귀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6 16:22주문정

세포랩, 태국 지상파TV '더 셀럽 워즈' 최종 우승

바이오 신물질 기반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전개하는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은 태국 지상파TV 채널 워크포인트에서 방영된 K-뷰티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셀럽 워즈'에서 '카리사-세포랩'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9월까지 10부작으로 방영된 '더 셀럽 워즈'는 예능적 요소와 실전 판매, 팬덤 마케팅을 결합한 서바이벌 형식 프로그램이다. 세포랩·VT코스메틱·티르티르·센텔리안24·정관장·뉴트리디데이 등 총 40개의 한국 뷰티 브랜드(이너뷰티 및 미용기기 포함)가 참여했고, 이들 브랜드와 배우·가수·모델 등 10명의 태국 셀럽이 팀을 이뤄 경쟁을 벌였다. 라이브 커머스·오프라인 판매·광고 영상 콘텐츠 제작·숏폼 콘텐츠 제작 등 매회 다른 고난도 미션이 주어졌고,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카리사-세포랩' 팀이 최종 우승을 했다. 최종회 결승에서 세포랩 브랜드로 미션을 진행한 카리사(Carissa)는 84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태국의 유명 모델 겸 배우다. 세포랩의 스테디셀러인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를 활용한 치어리딩 형식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압도적 호응을 얻으며 우승했다. 세포랩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국은 동남아 뷰티 산업의 중심지이지만, K-뷰티 브랜드에게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회사 측은 세포랩이 태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포랩이 지난해부터 동남아에 인접한 홍콩에서 '취수'(臭水, 독특한 향의 화장수)라는 애칭으로 입소문이 나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동남아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실제로, 방송이 나가면서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유통업체로부터 제품 상담 및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 셀럽 워즈'가 실제 판매를 결합한 형식의 프로그램이어서 방송 인기에 힘입어 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점과 세포랩 제품을 구매한 태국 주고객층이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의 여성이라는 점도 성과다. 국내보다 주고객 연령층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세포랩 측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태국에서 30대 젊은 여성들까지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는 것은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기후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동남아 지역은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땀과 유분에도 끈적이지 않는 산뜻한 사용감과 유분을 잡아주는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가 그런 동남아 뷰티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최근 누적판매 500만병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에센스로 자리매김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가 태국 뷰티 소비자에게도 통한다는 사실을 '더 셀럽 워즈' 최종 우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태국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6:15안희정

에어버스 "韓, 전략적 동반자…산업협력 확대"

"에어버스와 한국은 지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호 신뢰, 기술 혁신, 산업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이어왔습니다. 한국은 단순한 고객을 넘어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공동으로 개발해나가는 전략적 동반자입니다."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를 앞두고, 한국 항공우주 생태계에서 에어버스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160대 이상의 에어버스 상용기, 60대의 헬리콥터, 30대의 군용 수송기가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에어버스는 한국 정부, 항공사, 연구기관, 주요 산업 파트너 및 협력업체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버스의 한국 내 산업 기반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 등 주요 1차 협력사들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에어버스의 글로벌 민항기 프로그램에 핵심 부품인 날개 구조물, 동체 조립체, 복합소재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다수 국내 중소기업들도 에어버스 공급망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헬리콥터 부문에서는 에어버스가 KAI와 협력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등 다양한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추가 파생형 기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우주 분야에서도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력해 정지궤도복합위성 시리즈 및 곧 발사 예정인 아리랑 6호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향후 한국 내 '항공우주 시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차세대 방위 및 우주 시스템, 헬리콥터 분야에서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국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버스는 한국과 함께 구축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버스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서울 ADEX 2025'에서 한국의 작전 및 전략적 요구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2025.10.16 15:55신영빈

김재원 의원 "국가유산청, 특정업체에 380억 몰아줘"…허민 청장 "문제 시 수사 의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특정 사무관이 평가 제도를 악용해 소수 업체에 380억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몰아줬다는 '구조적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16일 "국가유산청 최 모 사무관이 담당한 사업에서만 380억원 수준의 계약이 특정 업체들에게 돌아갔다"며 "단순히 일회성 특혜가 아닌, 업체 평가 제도 자체를 악용한 구조적 유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 사무관은 기존 '조달청 평가'로 진행되던 사업을 '자체 평가'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후 자격 기준이나 중복 참여 제한 규정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 사실상 낙찰 업체를 내정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대표적 수혜 업체로 지목된 '솔브케이'는 2019년 설립된 신생 업체임에도, 평가방식이 바뀐 2020년 100억원대 수주 실적을 보유한 기존 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낙찰받았다. 김 의원은 2021년 한 사업에서는 솔브케이가 입찰에 탈락하고도 일주일 만에 낙찰 기업의 하도급으로 참여한 점을 근거로 "사전 모의 담합 없이는 불가능한 구조"라며 입찰 담합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가유산청이 지난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지만 '법령 위반 사실이 없다'며 내부 종결했다"며 "봐주기식 감사로 면죄부를 발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곽기홍 솔브케이 대표는 최 사무관과 "20년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인정했으나, 캠핑 장비 제공 및 금품 수수, 사업 청탁 등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김 의원은 "증거 자료 없이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외부 기관을 통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에 허 청장은 "현재 관련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감사의 한계가 있거나 법적 문제가 발견되면 감사원 감사 청구나 수사 의뢰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6 15:42정진성

KAI, 국산 항공기 3종 PBL 사업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KUH-1, T-50, KT-1계열 각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 후속군수지원을 제작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체계를 뜻한다. 계약은 육군이 운용하는 KUH-1계열, 한국공군이 운용하는 T-50, KT-1계열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다. 계약금액은 KUH-1 2차 PBL 4천486억 원, T-50 4차 PBL 2천853억원, KT-1 4차 PBL 698억원 등 총 8천37억원 규모다. 사업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KAI는 지난 3월 계약된 LAH 2차양산 PBL 1천128억9천만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후속군수지원사업 부문에서 올해 연간 수주 약 1조원을 돌파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UH-1, T-50, KT-1계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각 군의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2010년 KT/A-1 최초 PBL 계약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천여 대 이상 운영될 KAI 개발 항공기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사업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항공기는 통상 30~40년 이상을 운영하는데, 후속지원 및 성능개량 사업 등 의 비중이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른다. KAI는 향후 KF-21, LAH 등 국산 항공기 납품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후속지원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는 "한국 육군·공군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5:33신영빈

청소연구소, '세탁기 청소 서비스' 출시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청소연구소·청연케어)을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가 '세탁기 청소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소연구소는 2017년 출시 이후 집청소를 비롯해 이사·입주, 주방,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세탁기 청소는 기존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기획됐으며,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세탁기 내부 위생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세탁기 청소는 기종에 맞춰 기기를 전문적으로 분해한 후, 내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범위로는 ▲세탁조 ▲세제 투입구 및 세제통 ▲외부 케이스 및 고무 패킹 ▲후면부 환기구 ▲배수 호스 및 필터 청소를 포함한다. 세탁기 유형별로 통돌이형 13만2천원, 드럼형 17만8천200원, 건조기 19만8천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일부 지역과 천안, 아산, 대전, 세종, 청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서비스는 청연 앱으로 예약하면 청연프로가 배정돼 일정 협의 후 진행된다. 청연프로는 적법한 사업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등록된 전문 세탁기 청소 업체로, 60일 내 무상 A/S와 사후처리를 보장한다. 청소연구소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1만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세탁기 내부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정기적인 전문 청소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검증된 청연프로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세탁할 수 있도록 돕고, 고객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10.16 14:40백봉삼

[영상] 로봇 팔 카메라 단 스마트폰 화제…"360도 촬영 가능"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가 로봇 팔 카메라가 달린 독특한 형태의 스마트폰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의 이름은 '로봇 폰'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짐벌 카메라가 장착돼 스마트폰 후면에서 펼쳐지며 어느 방향으로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DJI 오즈모 포켓 위에 있는 미니 짐벌 카메라와 매우 비슷해 보인다. 메인 카메라가 위로 젖혀져 셀카를 찍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봇 팔이 움직이며 다양한 위치와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이는 전면 카메라를 위로 젖혀 셀카를 찍었던 2019년 출시된 에이수스 젠폰6의 진화된 버전이다. 아너는 "로봇폰을 통해 미래의 휴대폰을 단순한 도구 그 이상으로 구상한다"며, “로봇 폰은 로봇처럼 스스로 감지하고, 적응하고, 진화하는 감성적인 동반자가 되어 사용자의 삶을 사랑, 기쁨, 그리고 지혜로 풍요롭게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AI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검색하고 택시를 호출하는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로봇 폰은 컨셉트 단계로, 아너는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10.16 14:32이정현

스텔란티스, 미국 시장에 신규 차랑 5종·18조원 투자 발표

다국적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향후 4년간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130억달러(18조4천600억원)를 투자하고, 자국 내 제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100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핵심 세그먼트에서 5종의 신규 차량 출시, 신규 4기통 엔진 생산, 일리노이·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 공장에 5천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연간 완성차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50% 증가하게 된다. 신규 제품 출시 외에도 2029년까지 미국 내 모든 조립 공장에서 19건의 제품 변화 및 파워트레인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에는 향후 4년간 회사의 전체 제품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공급업체 비용뿐만 아니라 제조 운영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스텔란티스는 일리노이주에 미국 시장용 지프 체로키 및 컴패스 생산 확대를 위해 벨비디어 조립 공장을 재가동하며, 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초기 생산은 2027년 시작될 예정이며, 약 3천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하이오주에는 약 4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에 배정됐던 완전히 새로운 중형 트럭의 조립을 톨레도 조립 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지프 랭글러 및 글래디에이터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며, 9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출시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미시간주는 워렌 트럭 조립 공장에서 2028년부터 생산될 신규 주행거리연장형 EV(EREV) 및 내연기관 대형 SUV 개발을 위해 약 1억 달러가 투입된다. 현재 지프 왜고니어 및 그랜드 왜고니어를 조립 중인 해당 공장에는 9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세대 닷지 듀랑고 생산을 위해 디트로이트 조립 단지–제퍼슨에 1억3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1월 발표된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생산은 2029년 시작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는 코코모 지역의 여러 시설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2026년부터 신규 4기통 엔진인 GMET4 에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해 미국이 이 전략적 파워트레인의 제조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 겸 북미 COO는 "이번 투자는 스텔란티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내 투자로, 우리의 성장을 견인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며, 미국 각 주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음 100년을 시작하며, 고객을 전략의 중심에 두고 차량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14개 주에 걸쳐 34개의 제조 시설, 부품 유통 센터 및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4만8천명 이상의 직원, 2천600개의 딜러, 2천300개에 가까운 공급업체를 통해 수천 개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1월에 발표된 계획을 기반으로 한다.

2025.10.16 12:39김재성

민주당 조계원 의원 "공연예술 유통지원 사업, 상위 20% 업체가 50% 독식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이 특정 단체 중심으로 편중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예술경영지원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공모에 참여한 총 1천184건 가운데 실제 무대에 오른 단체는 367곳에 불과했다. 신청 대비로 보면 전체 1천109곳 중 33%만이 한 번이라도 선정됐으며, 나머지 742곳(약 67%)은 단 한 번도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다섯 번 이상 공연을 수행한 단체는 76곳이었는데, 이들이 4년간 총 611건을 차지해 전체의 51.6%를 독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이상 연속 선정된 단체가 13곳이었으며, 최다 18회 선정된 단체도 존재했다. 나머지 291곳의 단체가 573건을 나눠 맡는 구조였다. 조계원 의원은 “동일 단체의 반복 선정이 굳어지면 창작 다양성이 훼손되고, 지역 기반 단체의 설 자리가 줄어든다”며 “신규 단체가 진입할 통로도 점점 좁아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의 본질은 예술의 지역 균형을 이루고 현장의 숨통을 틔우는 것”이라며 “지역 예술 생태계에 실질적인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세금으로 만드는 무대는 더 많은 단체의 첫 무대가 되어야 한다”며 “첫 선정의 문턱을 낮추고 유통 통로를 다변화해야 지역 관객의 선택권과 문화 향유권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6 12:01김한준

월마트, 美 제조업 투자 강화…공급망 리스크 대응 나서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자국 내 생산 확대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역시 미국산 제품과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서 존 퍼너 월마트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단지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선택일 뿐 아니라, 고용과 일자리 창출, 국가 전체에도 이롭다”며 “공급망을 더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퍼너에 따르면 월마트가 판매하는 상품의 약 3분의 2는 미국에서 생산·재배되거나 조립된다.월마트는 캔자스주 올라세 건설 중인 소고기 가공 공장을 대표 사례로 꼽으며 이 시설이 6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는 대규모 투자로, 고객에게 공급되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국산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퍼너는 “항생제 생산업체 US안티비오틱스와 협력해 아목시실린 같은 의약품을 다시 미국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조달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퍼너는 “커피처럼 특정 기후에서 더 잘 자라는 품목들은 해외 조달이 불가피하다”며 “전 세계에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제조업 강화에 나서는 것은 무역정책 불확실성과도 맞물린다. 관세와 금리 등 변동 요인이 유통업체의 재고 관리와 가격 책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퍼너는 “정책과 시장 환경은 계속 변화하겠지만, 월마트는 가능한 한 가격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0:30김민아

폭스바겐, 1~8월 비중국 전기차 1위…테슬라, 전 차종 판매량 감소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약 474만4천대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78만6천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ID.4, ID.7, ENYAQ 등 MEB 플랫폼 기반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A6·Q6 이트론, 마칸 4 일렉트릭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 확대도 가파른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62만4천대를 인도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3.1%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의 인도량이 각각 7.6%, 16.8% 줄어들며 전체 실적 감소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고, 고급 세단인 모델 S와 모델 X도 각각 59.6%, 44.2% 감소했다. 사이버트럭은 1만5천대가 인도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어들며, 전체 실적 회복에는 아직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1만3천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와 EV6의 견조한 수요에 더해 EV3와 캐스퍼 EV의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캐스퍼 EV는 도심형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같은 기간 256만1천대, 32% 성장으로 점유율은 54%를 기록했다. 강화된 탄소 규제가 수요 회복을 이끌었으나,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는 120만9천대로 2.9%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25.5%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토대로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수요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외 아시아는 72만4천대, 49.7%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 15.3%를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일본은 도요타, 혼다를 중심으로 배터리전기차(BEV) 전환이 강화됐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격차가 커 지역 간 성장 속도 차이는 이어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패는 결국 정책과 원가가 좌우할 전망"이라며 "유럽은 배터리 탄소발자국, 배터리 여권, 공급망 점검 같은 규제가 표준이 되며 비용이 늘지만, 현지 조달과 생산을 서두르는 기업은 오히려 가격, 납기에서 이득을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수입차 관세로 수입 메리트가 줄자, 유럽 내 생산이나 부품 현지화가 유리해지는 흐름"이라며 "미국은 고율 관세와 FEOC 규정으로 중국 공급망을 막는 한편, 보조금, 세액공제 변동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0.16 09:52김윤희

"누리호, 2027년까지만 발사...3년간 국내 '발사절벽' 우려"

누리호 발사가 종료되는 오는 2027년 이후 3년간 우리나라는 '발사절벽'에 놓일 전망이어서, 우주산업 생태계가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형두 의원(국민의힘·경남 마산합포)이 우주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는 2027년 종료된다. 이어지는 차세대 발사체는 소모형 기준 2031년, 재사용형 기준 2036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이를 분석해보면 오는 2028~2030년 3년간 국내 주력 발사체의 공백이 발생한다"며 "공공·민간 위성 발사 수요가 있음에도 해외 발사체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일감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 현재 누리호 4~6차 발사를 위한 엔진 연소기 납품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제작 장비가 멈춰서고, 주요 협력업체들은 내년부터 관련 조직을 해체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인재 양성 정책 편중도 지적했다. 항우연 중심으로 편중돼 민간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의 인재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일부 대학에서는 관련 학과 신설과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발사 일정 지연과 수요 변동성으로 인해 민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우주산업 펀드 조성, 투자진흥지구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발사체 산업은 고위험·장기 회수 구조로 인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내놨다. 최형두 의원은 "투자가 대기업에만 편중될 경우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발사체 공급 공백이 3년이나 이어진다면, 기업 도산과 숙련 인력 이탈로 산업 기반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또 “누리호 추가 발사나 차세대 발사체 시험발사의 조기화를 통해 발사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항우연 중심의 구조를 개선하고, 민간이 개발·상용화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재 순환 구조와 리스크 분담형 투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5.10.16 09:14박희범

세계 3위 車시장 정조준…SK엔무브, 인도 아난드그룹과 윤활유 동맹

SK엔무브가 인도의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인도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엔무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도 자동차 부품기업 아난드그룹의 계열사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법인 'SK엔무브 가브리엘 인디아'는 SK엔무브와 가브리엘 인디아가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다. SK엔무브는 이번 합작을 통해 세계 3위 규모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윤활유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세계 1위인 14억 2천500만명 인구와 넓은 영토를 가진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마케팅과 브랜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신규법인 설립 완료 직후부터 엔진오일, 기어오일, 산업용 윤활유, 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을 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도 자동차 산업은 연간 승용차 510만대, 이륜차 2천430만대, 상용차 110만대를 생산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화와 청장년층 증가,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자동차와 윤활유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난드그룹은 현재 HL홀딩스, 헨켈 등 글로벌 기업과 13개 합작법인을 운영 중으로, 인도 전역에 유통망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SK엔무브는 프리미엄 저점도 엔진오일 '지크(ZIC)' 등 고품질 제품과 신흥 시장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서로의 경쟁력을 결합한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도 윤활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안잘리 싱 가브리엘 인디아 및 아난드그룹 대표는 “가브리엘 인디아의 전국 유통망과 인도 시장 경험, SK엔무브의 뛰어난 윤활유 기술력이 결합돼 인도 윤활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이살 싱 아난드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SK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우리 그룹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으며, SK엔무브와 함께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인 합작법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번 아난드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윤활유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08:56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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