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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A 김재진 부회장 "가상자산 자율규제, 공적규제 울타리 안에서 성장 가능"

법무법인 광장은 18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한진빌딩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과 현물 ETF 도입: 과제와 전망 토론회'를 개최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부회장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준비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번 발제를 통해 김재진 부회장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전부터 2차 입법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 법안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법인거래 활성화 ▲자율규제 근거마련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 과세제도 등을 주요 안건으로 언급했다. 김재진 부회장은 "이용자 보호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라며 "법인 실명계좌 발급이 큰 숙제다. 법인이 정상적인 영엽 결과로 가상자산을 취득하더라도 이를 환가해 임금 지급, 법인세 남부 등을 할 수 없어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법인의 가상자산 현금화를 일정한 통제 기준 하에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가상자산 사업자는 가스비 등을 취득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취득한 자산이나 법인이기에 국내에서 원화로 바꿀 수가 없다. 건강한 사업자가 정당하게 가상자산을 환가할 수 있는 방법을 시급히 고민할 때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용자 보호에 중점을 둔 법안이다보니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재진 부회장은 "자율규제는 알아서 할테니 내버려두라는 의미가 아니다. 법이 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따르지 못할 때 입법에 틈이 생긴다. 가상자산 시장처럼 변화가 빠르고 기술이 발달한 시장은 더욱 그렇다. 자율규제는 공적규제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라고 자율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일본과 스위스는 법령과 당국으로부터 자율규제 역할과 기능을 부여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상자산 정착을 위해 자율규제가 필요하다. 보다 발전적인 형태로 진화하기 위해 닥사도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할 때 가상자산 사업자의 업무 범위를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과 가상자산 과세 공재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재진 부회장은 "가상자산 이용자가 주로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제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가상자산이 자리를 잡고 세수 원천이 되도록 좋은 제도가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지만 과제는 산적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시장에 안착해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기본법 2단계 입법을 앞당기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한다. DAXA와 회원사 모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당국, 법조계 인사의 토론회도 이어졌다. 빗썸 이주현 전략법무실장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은 가상자산 업계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다. 새로운 규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으나 공정한 시장 확립으로 부정적 시각이 불식되면 보편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갑래 센터장은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정무위원장이 유예안을 냈는데 개인적으로 이를 적극 지지한다"라며 "국민적 합의가 전혀 없이 과세 여부를 법안 시행 식기에 임박해서 논의했다. 앞선 유예 기간 중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가상자산 채굴 소득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 에어드랍을 어떤 경우에 증여로 보고 어떤 경우에 사은품으로 볼 것인지에 등에 대한 정의가 없다. 가상자산 투자를 국민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자산으로 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도 국회에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이번 유예가 마지막 유예여야 한다. 국민적 합의가 있기까지는 가상자산 과세는 유예가 맞다고 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 최우영 변호사는 "코인 리딩방, 유튜버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커뮤니티를 이용해 견해를 제시하고 목표가나 포지션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알트코인은 시세가 움직일 수 있다"라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심원태 사무관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핵심은 가상자산을 보호하고 불공정 행위를 엄정히 처벌한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 중인 이용자 보호를위한 가장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법률이 잘 시행되고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테이킹의 정의에 대한 논의 등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1단계가 잘 적용된다면 이에 데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4.07.18 14:12김한준

삼성전자, CXL 2.0 D램 하반기 양산 시작…"1y D램 탑재"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2.0 D램의 양산을 연내 시작한다. 해당 제품은 1y D램(10나노급 2세대)을 기반으로, 256GB(기가바이트)의 고용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18일 서울 중구 소재의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CXL 기술 및 삼성전자 CXL 솔루션 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CXL 시장이 열릴 것이고, 삼성전자의 제품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CPU,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기존 각각의 칩들은 별도의 인터페이스가 존재해 빠른 상호연결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CXL은 PCIe(PCI 익스프레스;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각 칩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메모리의 대역폭 및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정해진 아키텍쳐에 따라 서버 내 칩을 구성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용도에 따라 유연하게 서버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CXL은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의 거리가 멀어져도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해, 더 많은 메모리 모듈을 연결할 수 있게 만든다. 삼성전자는 이 CXL 인터페이스를 갖춘 D램, 'CMM-D(CXL 메모리 모듈 D램' 개발에 주력해 왔다. 최 상무는 "CMM은 한마디로 SSD를 장착할 자리에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기존 D램 등 메인 메모리의 주변에서 CPU의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후 업계 최고 용량 512GB CMM-D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개발 완료한 삼성전자의 'CXL 2.0 D램'은 업계 최초로 '메모리 풀링(Pooling)'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리 풀링은 서버 플랫폼에서 다수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Pool)을 만들고, 각각의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CXL 메모리의 전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이 줄어든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CXL 2.0을 지원하는 256GB(기가바이트) CMM-D 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양산은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적용되는 D램은 1y D램으로, 가장 최신 세대인 1b(10나노급 6세대)와 비교하면 레거시 메모리에 해당한다. 최 상무는 "금년 256GB CMM-D 2.0 양산을 시작하고, CXL 3.1 버전과 풀링 기술이 지원되는 2028년 정도가 되면 CXL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며 "이번 CXL 2.0 D램은 고용량 구현 및 즉시 적용에 용이한 1y D램을 채용했다. 향후에는 탑재 D램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상무는 CXL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서버 내 SoC(시스템온칩)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AI 산업에서 두 제품의 쓰임새가 다를 것"이라며 "HBM의 다음 제품이 아닌 AI용 솔루션들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답변했다. CXL 제품의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CMM-D를 박스 형태로 만든 CMM-B, CMM-D에 컴퓨팅 기능을 더한 CMM-DC, CMM-D에 낸드를 결합하는 CMM-H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최 상무는 "CMM-DC 등은 당장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연구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CMM-D을 시작으로 여기에 낸드, 컴퓨팅 기능 등을 어떻게 붙여야할 지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을 결성한 15개 이사회 회원사 중 하나로, 메모리 업체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선정되어 CXL 기술의 고도화 및 표준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XL 컨소시엄은 CXL 표준화와 인터페이스의 진화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협회다. 삼성전자, 알리바바 그룹, AMD, Arm, 델, 구글, 화웨이, IBM, 인텔, 메타, MS,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2024.07.18 14:00장경윤

[현장] "세상에 없던 플랫폼"…'ERP 전문가' 이강수, 더존비즈온 新무기로 글로벌 공략

"창사 30여년 만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존비즈온은 모든 직원, 인프라가 디지털 전환(DX)에 최적화 된 기업으로, 이번에 선보인 '옴니이솔(OmniEsol)'로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더존비즈온을 AX 기업으로 본격 탈바꿈시키는 한편,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DX를 넘어 AX를 위한 혁신 플랫폼인 '옴니이솔'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옴니이솔'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담아냈다"고 자신했다. 기자간담회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선 'ERP 앤 모어(& More)'라는 슬로건 하에 '신제품 발표회'도 따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더존비즈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옴니이솔'이 공개돼 현장에 있던 1천 명의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와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ONE)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를 자사 AI 신무기로 내세웠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RP 10을 중심으로 MES(생산관리시스템), GSP(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AI 기반의 비즈니스 융합, 연결,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옴니이솔'을 소개하며 "ERP 앤 모어(ERP & More)의 가치를 바탕으로 단순한 ERP를 넘어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에 AI가 더해진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번에 출시된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도 함께 소개돼 주목 받았다. '젠 AI 듀스'는 AI가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완성토록 지원하는 개발 툴로, '챗GPT'처럼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 개발 생산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정재근 더존비즈온 AI 연구소장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소스 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 검증까지 지원한다"며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성장전략부문 대표와 송호철 대표는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공식 파트너인 AWS, MS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AWS는 '옴니이솔'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성장 지원 전략을 소개했고, MS는 AX를 위한 자사 AI 소개 및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파트너사 모집'에도 나섰다. 비즈니스 파트너 공개 모집으로 상생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동반성장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더존비즈온은 올 초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친 일본을 시작으로 '옴니이솔'을 앞세워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WS와 최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 일본 진출 준비를 마무리 한 후 내년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더존비즈온은 그간 국내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시장에서 89%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앞으로는 SAP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시장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 시장에선 SAP가 40%, 더존비즈온이 36%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0%가량 높여 SAP 점유율을 넘어서겠다는 내부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새롭게 시도하는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이솔'의 영역 확대 및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라며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13:30장유미

산업용 로봇 시장 노린 포스코DX,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본격화

포스코DX가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을 확장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본격화한다. 포스코DX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산업용 로봇 확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핵심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 및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컨설팅과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비롯한 기간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 포스코DX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는 3D, AI 등의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주력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간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한다. 이때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르며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 하도록 한 것이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가는 공정 특성상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지만 수량이 많고 작업 강도가 높아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공정 효율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와 자율이동로봇 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다.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이처럼 포스코DX는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로 현장의 설비 및 공정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로봇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GV, AMR을 실시간 제어하는 ACS 솔루션 또한 AI 기반으로 작업할당, 최적 경로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비진단 AI를 이기종 로봇운영 플랫폼과 융합하기 위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전문기술 보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1:44김미정

큐텐 '위시플러스', K-상품 기획전… 북미 고객 공략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가 K상품 구매를 고민하는 북미 고객대상으로 기획전을 전개하며 현지 고객 몰이를 본격화한다. 큐텐은 위시플러스 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Avenue)에 50%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현지 고객의 K상품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고객들이 복수의 상품 구매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바구니 쿠폰 형태로 지원하며, 선크림과 립밤 등 현지 반응이 높은 K뷰티 상품 중심으로 특별 구성했다. 큐텐은 지난 5월 전세계에 걸친 커머스 네트워크를 모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위시플러스를 탄생시킨데 이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를 개설했다. 아시아 중심의 큐텐, 인도의 샵클루스, 북미와 유럽의 위시 고개 기반을 모아 K커머스의 해외 진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5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위시의 고객 기반을 옮겨오는 작업도 적극 추진중이며, 3분기 내 통합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커머스에 관심 높은 현지 고객에 대한 공략에도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K 상품에 대한 반응이 높은 K팝 팬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별도 카테고리를 생성했으며, 북미 최대의 K팝 축제인 'KCON LA 2024'에도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 K팝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위시플러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상품에 반응 높은 젊은 층에 대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미국 대학의 개학 시기인 9월을 전후로 핵심 고객인 아시아계 학생이 많은 대학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큐텐 계열 플랫폼 입점 셀러들은 큐텐 판매 연동과 해외배송 설정만으로 이미 위시플러스에서의 주문이 발생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큐텐의 판매자 시스템인 QSM(Qoo10 Sales Manager)에서는 별도의 번거로움 없이 상품에 대한 현지 언어 번역을 제공하고, 국내외 통합 판매와 고객 대상의 광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 스마트십 사용만으로 복잡한 물류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각국으로의 통관과 현지 라스트마일 사용, 국내외 물류 통합까지 해외 판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주고 있다. 지난달부터 큐텐은 위시플러스 셀러의 해외 판매를 위한 파격 정책 또한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고객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는 해외 위탁배송 설정만으로 무료 배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판로 확장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류비를 걱정하는 국내 브랜드 및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현지 판매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혜택이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플러스는 지난 5월 론칭 이후 K상품에 특화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모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번역, 통관 등 해외 판매의 어려움울 겪는 셀러들의 고민을 큐텐의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고, 물류비의 부담까지 최소화했으니 글로벌 셀러를 꿈꾸는 판매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8 11:35안희정

혈액투석 환자, 혈압 및 혈당 관리로 사망률 개선 가능

혈액투석 환자의 혈압 및 혈당 조절이 사망 위험 감소에 중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 개선을 위한 혈압, 혈당 관리'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 인구와 만성 질환자가 많아지면서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1만5천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들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투석 치료 기술이 발전했지만, 최근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뚜렷히 감소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투석 환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개선을 위해 혈압 및 혈당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PACEN이 지원한 '투석환자의 사망률 및 삶의 질 개선과 비용 최적화를 위한 혈압, 혈당 치료지침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고강지 고려대학교 교수) 결과에 따르면, 혈액투석 환자가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높아질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졌고, 특히 수축기혈압이 180mmHg 이상일 때는 정상 혈압을 가진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2배 더 높아졌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정상 혈압을 가진 환자보다 수축기혈압이 160~180 mmHg일 때 1.12배, 180mmHg 이상일 때 1.29배 더 높아졌다. 또 혈당 관리의 중요한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6.5~7.5%인 환자보다 8.5~9.5%인 환자는 사망 위험이 1.26배, 9.5% 이상인 환자는 1.56배 높아졌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당화혈색소가 6.5~7.5%인 환자보다 8.5~9.5%인 환자는 1.46배, 9.5% 이상인 환자는 1.47배 높아졌다. 국내 혈액투석 환자의 혈압과 혈당 상태를 살펴본 결과, 혈압이나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환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2020년 국내 혈액투석 환자 7만780명 중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63.9%였으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혈압 구간인 수축기혈압 160mmHg 이상인 환자는 21.7%로 관찰됐다. 그리고 당뇨병이 있는 혈액투석 환자 2만4천245명 중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환자는 49.0%였으며,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인 경우는 25.6%였다. PACEN의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 혈액투석 환자의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혈압과 혈당 관리가 잘 이루어지도록 의료진의 관심과 환자의 노력이 중요하며, 혈압 및 혈당 조절에 있어서 환자의 임상적 상태, 생활 양식 등에 따라 개별화된 접근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혈액투석 환자의 혈압 및 혈당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8 11:17조민규

다나와, LG전자 구독료 비교 서비스 시작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서 LG전자 가전제품의 구독료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다나와 운영사 커넥트웨이브는 LG전자 가전제품의 구독 정보를 가격비교 서비스에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다나와에서 LG전자 가전제품의 구매 최저가와 구독 서비스 이용 금액을 비교할 수 있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필요한 기간 동안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로, 목돈 부담 없이 가전제품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나와는 ▲낡은 가전 교체를 고민하는 2030 1인 가구 ▲이사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 ▲신제품을 선호하는 얼리어답터 등이 이번 구독서비스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가전 구독 서비스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다나와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8 11:01정석규

"건강보험 보장률 OECD 최하위…선진국 수준확대해야"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이 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으로 머물러 있어 보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7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국가 책임의 확대' 정책토론회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은 65.7%로 OECD 평균(76.3%)보다 낮다”며 “주요 선진국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가계 진료비 직접부담 비중이 27.8%로 OECD 평균인 18.1%보다 높아 국민들의 진료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건보 보장성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 대표도 “건강보험 진료비가 연평균 8.18% 증가하고 있지만 건보 보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비급여를 통제해 공공 보건의료 질서 체계를 강화하고, 건보 체계를 보장성 개선 목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보 빅데이터의 민간 보험사에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민간보험사의 개인 건강정보 활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건보 빅데이터는 국민 자산이며, 공익 목적으로 투명하게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환 민주노총 정책국장도 “민간 의료보험 시장이 팽창해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내부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보 빅데이터를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의료민영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성원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부위원장도 거들었다. 그는 “건보에는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보관돼 있는데, 민간에 개방될 경우 건강보험 역할은 축소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민간보험사가 건보공단 데이터를 원하는 이유는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과 보험가입 거절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보험사가 건강 관리를 명목으로 직접 의료행위를 하는 미국식 체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에서 건보 의료데이터에 대한 우려를 내놓자 동석한 조충현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장은 “(건강보험) 가입자(국민)를 대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가입자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신영전 한양대 교수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의 배경에는 의료민영화와 건강보험보장성 문제가 있다"며 "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7.18 10:59류승현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R&D 시스템 혁신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유상임 후보자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자가 미 아이오와주립대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과 일본의 유수 연구소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재료공학 등 분야 원천기술 분야 연구에 힘쓴 석학”이라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또 “유 후보자는 미래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회장 등 활동을 했다”며 “관련 분야 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연구계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과학기술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 변화와 혁신 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저의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D 예산 논란에 대해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소통 부족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다 폭넓은 소통과 원활한 소통 기능을 살려서 꼭 필요한 R&D 예산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또 각 기관에 소속된 분들과 그 적절성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할 현안으로는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분야의 주도권 확보를 꼽았다. 한편, 유 후보자는 강원도 영월 출신인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배우 유오성 씨가 후보자의 친동생이다.

2024.07.18 10:40박수형

교촌에프앤비 '교촌옥수수' 출시…2년 만에 신메뉴

교촌치킨이 Z세대 고객을 겨냥한 신메뉴를 2년 만에 선보였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촌옥수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교촌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메뉴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구현했다. 시즈닝이 아닌 진짜 옥수수로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렸다. 튀겨낸 치킨에 소스를 한번 버무리고, 옥수수 플레이크로 또 한 번 버무리는 등 총 2번의 텀블링 과정을 거쳐 치킨에 소스를 입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 관계자는 “젊은 'Z세대'를 비롯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교촌의 미래를 이끌 신메뉴 출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젊은 세대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식재료인 옥수수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교촌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태원 교촌필방 매장에도 선보이는 등 총 7회에 걸쳐 소비자조사를 진행했다. 교촌옥수수는 ▲한마리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통안심' ▲닭다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순살' 등 3가지 메뉴로 '통안심' 메뉴는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로만 선보이는 새로운 구성의 순살 부분육 메뉴다. 통안심은 닭 한마리(13호 기준)에서 단 4%(55~60g)만 나와 제품 한 개를 위해 9~10마리의 닭이 필요한 특수 부위다. '교촌옥수수 통안심'은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을 사용한다. 교촌은 '교촌옥수수'를 매콤한 떡볶이에 찍어먹는 '달·고·맵'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교촌옥수수'와 함께 기존 인기 사이드메뉴인 '국물맵떡'을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용량 구성으로 마련했고 사이드 메뉴 '블랙시크릿팝콘'을 함께 제공한다. 떡볶이 세트 역시 부분육 구성에 따라 ▲교촌옥수수 오리지날+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 ▲교촌옥수수 통안심+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 ▲교촌옥수수 순살+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 등 3종이다. 교촌은 올해 안에 신메뉴 '다담덮밥'도 출시할 계획이다. 특제 소스에 24시간 숙성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낸 덮밥 메뉴로 간장맛과 매운맛 등 2종이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오늘 선보인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의 미래를 이끌 신메뉴로 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 고객의 입맛을 겨냥한 야심찬 작품”이라고 말했다.

2024.07.18 10:11김민아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SK텔레콤은 원자력발전소나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불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안티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업해 불법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LTE통신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S-LTE나 상용 LTE망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 서버와의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Mission Computer) 역할을 수행한다. 모듈이 적용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은 신원 미상의 드론이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Sniffer),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격한 대응 드론이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GNSS Spoofing), 재밍(Jamming), 넷건(net gun)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키게 된다. SK텔레콤은 드론에 장착하는 단일 장비로 LTE 통신, AI 영상분석, 임무 컴퓨터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모듈의 국내 최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또한 모듈이 장치의 냉각팬을 활용해 열을 원활하게 배출하면서도 먼지나 물방울 같은 외부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IP43 수준의 방진·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드론에 장착되는 임무장비들과 연동하기 위해 USB와 이더넷 등 폭넓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연결된 장비들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자파 적합성 테스트도 마쳤다. 가장 중요한 드론의 체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 설계를 수차례 최적화했고, 128 X 83 X 45mm, 351g 수준의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시제품 제작 및 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R&D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 및 실증을 지원하고, 실증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2024.07.18 09:50최지연

디웨일, '민병철교육그룹'에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 제공

디웨일(대표 구자욱)은 외국어교육 전문기업 민병철교육그룹에 자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상시 성과관리 서비스 '클랩'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1980년에 설립된 민병 철교육그룹은 어학원과 출판위주의 영어교육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모바일 중심 교육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2007년 '민병철유폰'을 출시, 유폰GPT, AI 발음 교정 솔루션, 1:1 영어회화 학습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500여명 규모의 민병철교육그룹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재택근무를 시작으로 원격근무가 가능한 'WFA(Work From Anywhere)제도'를 시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유연한 근무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팀 빌딩 활동, 화상 타운홀 미팅, 온라인 회식, 비대면 채용 절차 운영 등 원격근무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협업 가능한 신뢰 기반의 협업 문화를 구축해갔다. 이에 접근성이 쉽고 투명한 성과관리 및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을 도입하게 됐다. 민병철교육그룹은 클랩을 도입하면서 개개인의 강점 및 약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 커스텀'을 핵심으로 최적화 했다. 이전에는 진실성, 열정, 투명성, 열린 소통, 변화주도, 최고를 향한 집념 등 6가지 핵심가치 기반 공통 역량 중심의 성과관리가 운영됐지만, 클랩 도입 이후 직무 및 리더십 역량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해 구성원들에게 가시성 있게 평가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격근무 환경에서도 리더와 구성원과의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1on1 미팅도 강화해 높은 연동성과 함께 효율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은 성과관리를 위해 필요한 목표수립, 관리, 결과 평가 등 다양한 HR 기능이 '모듈형'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사 맞춤형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에서 활용 중인 기존 데이터들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으며 원하는 기능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합리적인 비용과 전담 CSM(고객 서비스 관리)의 강력한 서비스 지원, 클랩 아카데미와 통합교육 제공, 월 1회 이상의 주기적인 업데이트, 최고 수준의 보안으로 고객사의 HR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클랩은 SI개발과 HR SaaS의 장점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다양한 모듈단위 기능을 각 기업의 프로세스에 맞춰 최적화 해 제공하고 있다"며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중견, 엔터프라이즈급 에듀테크 기업,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클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8 08:55백봉삼

GS샵 상반기 주방용품 판매 1위 '밀폐용기'

GS샵이 올해 상반기 TV홈쇼핑에서 판매된 주방용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밀폐용기 주문액이 약 135억 원으로 131억 원을 기록한 전통의 주방 강자 프라이팬을 따돌리고 1위에 등극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비 주문액 증가율이 무려 193%로 34% 증가한 프라이팬을 뛰어넘은 것이다. GS샵은 밀폐용기가 주방용품 대장으로 급부상한 배경으로 고물가를 꼽는다. 외식물가 급등으로 집밥족이 늘면서 집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거나 남은 음식을 알뜰하게 이용하기 위해 밀폐용기를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GS샵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집밥족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판매 1위 밀폐용기인 '데비마이어 그린박스'는 대파, 양파, 양배추 등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문액이 전년비 88% 증가했다. 다진 마늘, 채 썬 대파, 삶은 브로콜리 등 손질한 식재료를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데 특화된 '땡스소윤 밀폐용기'도 주문액이 전년비 216%나 급증했다. 밥을 냉동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면 갓 지은 밥처럼 즐길 수 있는 '글라스락 햇밥 용기' 주문액도 전년비 165% 늘었고. 국이나 찌개, 나물 반찬, 장조림 등 조리 음식을 냉장 보관했다가 바로 식탁에 내놔도 손색없는 '타파웨어'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년간 단 10회 방송만에 낱개 기준 80만 개나 판매됐다. 이처럼 밀폐용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GS샵은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신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진공 밀폐를 통해 신선도를 높여주는 '아이바큠'을, 7월 15일(월)에는 전자레인지 뿐만 아니라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에서도 조리 가능한 '푸쉬락'을 론칭했는데 신상품에도 불구하고 목표대비 각각 127%, 110%를 달성했다. GS샵은 밀폐용기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한여름을 앞두고 '타파웨어 모듈러 세트' 특집 방송을 실시한다. 방송시간은 7월 21일 낮 12시 30분이며 방송 중 앱 구매 시 1만원 할인 및 GS PAY 국민카드 결제 시 10%할인을 제공해 26개 구성을 방송 사상 최저가인 17만9천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혜란 GS샵 라이프밸류팀 MD는 “5년 전인 2019년에만 해도 밀폐용기 상품은 2개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0개로 늘어났고 주방용품 전체 편성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년 16%에서 올해 상반기 42%로 늘었는데 이는 냄비와 프라이팬을 합친 것보다 더 높다”라며 “최근 밀폐용기는 전자레인지에서 간단한 조리까지 가능한만큼 1~2인 가구 중심으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2024.07.18 08:25안희정

SK이노·E&S 합병 초대형 에너지 기업 탄생...넘어야 할 산은

고강도 리밸런싱을 단행 중인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규모만 106조원이 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과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SK이노가 SK E&S를 흡수하는 형태며, 합병 비율은 1대1.1917417로 1대1.2 수준이다. 합병안은 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등 3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양사의 합병은 외형적 성장 외에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게 된다. SK이노와 E&S는 이날 공시에서 합병 목적으로 "양사 에너지 사업과 인적·물적 역량 통합을 통해 현재와 미래 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미래 에너지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고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양 사의 합병은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이라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 의미에 대해 밝혔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양사 모두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에너지 핵심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합병비율 어떻게 산정됐나…"KKR과 아직 협의중" SK E&S는 비상장사지만 그동안 그룹 내에서도 알짜 기업으로 유명했다. SK E&S는 1999년 SK이노에서 분할해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출범해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이런 알짜기업의 자금을 떼어 내 적자 기업을 돕는 형태인 만큼 합병 비율이 중요하다. 우선 3조원이 넘는 규모의 SK E&S 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SK E&S 가치가 높게 산정돼야 한다. SK E&S는 현재 KRR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대로 SK이노 주주들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SK이노 가치가 낮게 측정될수록 SK이노 주주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또 SK 자회사 SK E&S에 높은 가치를 쳐주면, 자칫 지주사 지배력이 커져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합병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 합병 비율은 SK이노와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 주주인 SK에 4천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SK이노 신주는 11월 20일 상장될 예정으로, 합병 후 SK이노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합병으로 얻을 효과는?…SK온 살리고 시너지도 노린다 SK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유사성이 매우 높은 석유·LNG 등 기존 에너지 사업은 전 밸류체인을 통합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수소·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에너지 핵심 사업은 양 사 또는 자회사가 보유한 역량,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결집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합병회사는 석유·화학, LNG, 도시가스, 전력, 재생에너지, 배터리, ESS, 수소, SMR,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 ▲에너지원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 솔루션 등 모든 영역에서 포트폴리오 구축하게 된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 회사들도 최근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 전반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추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무·손익 구조가 강화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수준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합병 전보다 1조9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 수준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합병회사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석유화학 사업 높은 수익 변동성을 LNG·발전·도시가스 사업 안정적 수익 창출력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양 사의 설명이다. 과거 10년 세전이익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합병회사 세전이익 변동폭은 215%에서 66%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사는 "에너지 사업이나 전기화 사업 모두에서 자산과 역량을 통합하게 됨에 따라 수익성이 강화된다"며 "예컨대 SK이노의 원유정제,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석유개발사업과 SK E&S의 가스개발, LNG 트레이딩,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자원개발 역량을 결합해 탐사·개발 경제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선박·터미널 등 인프라를 공동 활용으로 운영 최적화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이노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 열관리 시스템 등을 추진해 왔고, SK E&S는 재생에너지, 구역 전기사업 등 분산전원, 수소, 충전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합병회사는 양 사가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사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만 EBITDA 2조1천억원 이상을 예상하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 자회사 SK온 '자금 수혈'도 이번 합병의 주요 목적 중 하나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거듭한 SK온은 '전기차 캐즘' 여파로 2분기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SK E&S의 현금 지원이 있다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투자로 자금난을 겪는 SK온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등 3사도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국내 유일 원유·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48조9천630억원, 영업이익 5천746억원을 올린 알짜기업이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 분야다. SK이노는 "이번 3사 간 합병으로 SK온은 원소재 확보 경쟁력과 사업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리튬, 니켈 등 광물 트레이딩 분야로 신규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함과 동시에 SK엔텀의 합병으로 트레이딩 사업에 필요한 저장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소액 주주들 반응 엇갈려…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도 숙제 이번 합병을 둘러싼 소액 주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SK이노 소액 주주들은 일단 주가가 오르는 것을 반기고 있다. 양 사 합병설이 보도된 이후 지난 16일부터 SK이노 주가는 이틀 새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10만8천원이었던 주가는 17일 11만9천700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날 SK 주가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16일 15만7천원에서 17일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5만5천900원을 기록했다. SK온을 지원하다 보면 SK E&S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줄어들까 하는 염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SK가 SK E&S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3천873억원이다. 양 사 합병은 최대 주주이자 지주사인 SK의 반대가 없다면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SK도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SK는 SK이노와 SK E&S 지분을 각각 36.22%, 90%씩 보유하고 있다. 다만, SK E&S 내부는 이번 합병을 둘러싸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SK E&S는 비상장사인 데다 실적이 좋아 연봉과 성과급이 높은 축에 속했다. 하지만 SK온에 자금을 수혈하다가 혹시라도 영업이익이 줄면 기존 직원들의 복지가 줄어들 것이란 염려가 구성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직원들 우려에 "아직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향후에 이런 문제들이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17 18:46류은주

'SK이노-SK E&S'·'SK온-SK TI-SK엔텀' 합병

SK이노베이션은 SK E&S 흡수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 간 합병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로 보통주 지분 36.2%를 보유하고 있다. SK E&S 보통주 지분은 90%를 보유 중이다. 이번 합병 이후 합병법인인 최대주주는 SK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55.9%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자산 10조 7천658억원, 부채 4조 3천139억원이 증가해 단순합산 기준 총 자산 32조 1천286억원, 총 부채는 7조 4천570억원이 될 전망이다. 같은 기준 연 매출은 3조 6천91억원, 영업이익 1조 3천525억원, 당기순이익 1조 9천9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과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이다. SK E&S는 가스, 발전,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양사 합병 목적으로는 양사의 에너지 사업과 인적·물적 역량을 통합해 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회사 구조개편 차원에서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 TI), SK온과 SK엔텀 3사를 합병한다. SK온과 SK TI 간 합병기일은 11월1일, SK온과 SK엔텀 간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로 예고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원유 및 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다. SK엔텀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 분야다. SK이노베이션은 이 3사간 합병으로 SK온이 원소재 확보 경쟁력과 사업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리튬, 니켈 등 광물 트레이딩 분야로 신규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K엔텀의 합병으로 트레이딩 사업에 필요한 저장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3사간 합병이 트레이딩 사업과 탱크 터미널 사업에서 나오는 5천억원 규모의 추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7.17 17:59김윤희

창진원, 25개 대·중견기업과 손잡고초격차 스타트업 지원

창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최열수)은 1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초격차 스타트업과 대·중견 기업의 협업을 위한 '이노 웨이브(Inno Wave) 리버스 피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사업화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판로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중견 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스타트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희망하는 수요에 기반해 협업 파트너 발굴을 위해 진행한 행사로 대·중견 기업 25개사, 초격차 스타트업 98개사가 참여했다. 창업진흥원은 그간 팹리스 챌린지,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통해 초격차 기술 분야별 특화된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팹리스 챌린지'는 파운드리 3사(삼성전자, DB하이텍, SK키파운드리)와 협업해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 대상 MPW 제작 기회 및 비용을 지원한다.'온디바이스 AI 챌린지'는 글로벌 기업(LG, Intel, MS)과 협업해 유망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대상 PoC 및 기술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 스타트업의 개방형 혁신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글로벌 연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노 웨이브 프로그램' 소개, 대·중견 기업 수요기술 피칭 순으로 진행됐다. 대·중견 기업이 발표한 수요기술에 대해 스타트업이 협업과제를 제안하고, 수요기업 및 기술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평가 위원단 1차 심의를 통해 오는 9월 '이노 웨이브 데이'에서 최종 평가가 이뤄진다. 선정 스타트업은 협업과제 수행에 필요한 PoC 비용과 매칭 수요기업에서 기술 검증 지원을 받는다. 최열수 창진원장 직무대행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협업 결과물이 사업화로 연계돼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수요 중심 협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7 17:16방은주

[현장] "AI 개발용 공개 데이터 처리법, 필수 아닌 선택"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서비스용 공개 데이터 처리 방식을 제시한 가운데 일각에선 해당 법이 필수가 아닌 '자율'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처리법 활용도가 저조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반면 정부는 데이터 처리 방식 모호성을 없앨 수 있는 핵심 방안이라며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 개념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생성형 AI 개발에 활용할 '인터넷상 공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안내서를 내놨다. 이를 통해 AI 개발사는 앞으로 공개된 개인정보 수집‧활용의 법적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 또 AI 개발 및 서비스 단계에서 어떤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정한지 알 수도 있다. 공개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개발사는 개인정보 침해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동안 AI 기업은 제품이나 모델을 개발할 때 불확실성에 늘 부딪혔다. AI 개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정부는 이 점을 간파했다"며 "기업은 안내문을 통해 공개된 데이터 처리를 명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번 처리 방식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안내서에 제시된 여러 안전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데이터 처리 기준을 채택하는 만큼 향후 이용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양 국장은 자율적 권고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업마다 개발 목적과 용도가 다양하다"며 "이 안내서에 제시된 모든 안전조치가 필수인 게 오히려 발목 잡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사는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방안만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게 이득일 것"이라며 "AI 개발에 명확성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국장은 해당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하는 기업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제시한 기준은 글로벌 시장서도 통한다"며 "국제적으로 상호운용성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기업이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으로 활발히 진출한다"며 "적어도 데이터 처리 문제로 골머리 앓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7 17:09김미정

"'투자 종말' 막으려면 스타트업 M&A 활성화 지원책 필요"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활성화가 시급하며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타트업 M&A가 창업자나 투자자의 엑싯(투자회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성장 정체에 부딪친 기성기업의 중요한 기업혁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서다. 국회 스타트업 지원 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기업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국내 스타트업 M&A 현황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전문가들과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韓 스타트업 M&A 시장 더 성장해야…투자 종말 올수도"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경영고문은 발제에서 "컴투스홀딩스는 19년 사이에 매출이 100배 정도 성장했다"며 "여기에는 스타트업 M&A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비유기적 성장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스타트업 티키타카 스튜디오, 스타트업 개발사 에버풀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스타트업 M&A가 스타트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데도, 국내 스타트업 M&A 시장은 해외와 비교해 취약한 상황이다. 강신형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M&A는 86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타트업 M&A 건수(695건)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건수다. 강 교수 또한 발제를 통해 "스타트업에 모험자본에 10이 들어갔다고 가정할 때 5~6년 후 스타트업이 15의 가치를 만들고 이것이 시장에서 회수돼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신규 모험자본을 약 10조로 추산한다면 IPO를 통해 회수 가능한 돈은 4~5조 정도"라며 "결국 나머지 5~6조는 M&A를 통해 회수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M&A 시장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M&A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면 투자의 종말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M&A 활성화 위한 정부 차원 지원책 절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M&A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중견기업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수 재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A 보험 보급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인수자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A 보험이란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을 연결하는 채널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이 만나는 채널이 없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개인적 네트워크, 투자자 소개 등 제한적 방법을 통해서만 M&A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인수했더니 보유 자산이나 특허가 없는 경우가 있다"며 "전문가적 자문이 있다면 M&A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M&A 관련 통계조사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여영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정부부처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스타트업 M&A, 범위나 기업 가치 산정 기준 등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M&A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통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M&A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 측 의견도 나왔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 과장은 "국내 5천576개에 달하는 중견기업은 현재 자금조달과 아이템 발굴에 어려움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의 장 마련, 관련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 역할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우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사무관 역시 스타트업 M&A 전문 자문사 육성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민간과 연계한 M&A 중개플랫폼 구축, M&A 자문비용 지원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2024.07.17 16:49조수민

"現 반도체 한계 뛰어넘자"…소니드, R&D 컨소시엄 구성

소니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메모리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 소니드는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그래픽처리장치(CXL-GPU)'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스타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니드가 이처럼 나선 것은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이터 처리 용량 때문이다. '챗GPT' 등 생성형 AI 데이터 처리에는 수십 테라바이트(TB) 용량이 필요한 반면 엔비디아 'H100'과 같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메모리 용량이 수십 기가바이트(GB)에 그친다. 이에 반도체 업계는 용량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소니드는 CXL-GPU 기술로 기존 메모리 확장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CPU와 GPU, 저장장치를 CXL 인터페이스로 직접 연결해 메모리 비용을 줄이고 성능을 올릴 예정이다. 이곳은 클라우드프리(Cloud-free) AI 플랫폼도 보급형과 고성능형으로 나눠 양산할 방침이다. 또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CXL 보드를 총 3종 시험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AI 분야에서는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월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를 통해 AI '브레인 봇'을 개발·양산했다. 이 제품은 알고리즘을 통한 영상 데이터 분석으로 특정 이벤트나 인물을 자동 감지한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CXL을 활용해 혁신적인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7 16:20조이환

5민랩, 스매시 레전드 신규 레전드 '브라이어' 출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대표 박문형)이 실시간 PVP 액션 게임 '스매시 레전드(SMASH LEGENDS)'의 업데이트를 16일 진행하고 41번째 레전드 '브라이어'를 출시했다. 브라이어는 자유 의지로 움직이는 마법 덩굴 채찍으로 적을 공격하는 전략가 역할군의 레전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대형 범죄 집단 '움브라'에 들어간 브라이어의 이야기는 게임 내 '스매시 패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스매시 패스 정규 시즌 '챕터 16: 잠꾸러기 문어 악당'이 시작했다. 패스를 구매하고 19단계를 달성하면 브라이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패스의 단계를 올리면서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패스 99단계를 달성하면 브라이어 전용 스킨도 얻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시스템을 대규모로 개편했다.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더 많은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게임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새로운 성장 요소로 '행운 티켓'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콘텐츠들을 통해 행운 티켓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레전드의 성장에 필요한 각성석을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다. 새로운 요소인 '스펠'도 추가됐다. 스펠은 총 7종으로 게임 시작 전에 하나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스펠은 긴 쿨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면 적과의 거리를 좁히거나 추가 데미지를 가하는 등 전황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스펠은 역할군의 각인 레벨을 올려 획득할 수 있으며, 같은 스펠을 중복으로 획득하면 효과가 강화된다. 각성 시스템도 개편해 각성에 등급과 레벨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성 등급은 각성의 희귀도에 따라 각각 일반 등급부터 전설 등급까지 매겨져 이용자가 각성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요소다. 각성 레벨은 각성을 최대 9레벨까지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같은 각성을 중복으로 획득하면 각성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이번 개편으로 레전드마다 공격 각성과 방어 각성을 한 개씩 장착할 수 있게 됐다. 특별 보상을 제공하는 '스핀오프 패스'도 만나볼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패스 단계를 올리면 인기 레전드 '앨리스'의 여름맞이 신화 등급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박문형 5민랩 대표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콘텐츠와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16:05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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