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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입자는 안전하다"...SKT, 불법스팸과 전쟁 선포

"불법 스팸은 나날이 치밀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가족 사칭 문자부터 대출 및 금융기관 사칭, 주식 리딩방 등 불법 스팸은 조직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고객은 안전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으로 대응해 보자는 마음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전사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불법 스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몇 년간 불법 스팸 문자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올해 신고된 불법 스팸만 2억8천만건에 달한다. 이에 대한민국은 '스팸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됐다. '엄마 나 핸드폰 고장 났어', '사장님께만 드리는 대박 정보', '부자가 될 마지막 기회!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등의 문자에 우리는 너무 쉽게 노출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문자를 받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다. 최근 SK텔레콤 본사에서 만난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은 "범죄 조직들은 불법 스팸 문자의 형태를 교묘하게 바꿔가며 수많은 개인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특히 재판매사 등 대량문자 발신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를 우회해 불법 스팸을 대량 발송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불법 스팸은 통신사의 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발송된다. 그렇다면 통신사들이 불법 스팸 문자를 직접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까? 현재 통신사들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신고된 번호를 차단하는 사후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손 담당은 "통신사가 문자 중계를 하는데 '왜 못 막냐?'라고 많이들 물어보시지만 통신사는 중계하는 역할이지, 감시하는 역할이 아니다"며 "통신사는 사후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불법 스팸을 보내는 재판매자나 중개 사업자 쪽에서 저감 활동이 일어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는 발신된 메시지의 합법성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즉 착신 과정에서 임의로 조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통신사들은 불법 스팸 차단을 위한 직접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손 담당은 "문자 중계사 및 재판매 회사들은 대부분 영세한 업자들이 많은데 이를 악용하는 스패머들이 많다. 또 알뜰폰을 여러개 개통해서 악용하는 스패머들도 있다"며 "(불법 스팸)절대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적인 측면에서 타이트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근 불법 스팸이 기승을 부리면서 SK텔레콤은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에는 발송을 직접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방침을 밝힌 공문을 국내의 모든 문자 중계사에 전달했다. 불법 스팸 유형은 주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출 및 금융 기관 사칭 문자들이 많아졌다가 최근에는 주식 리딩방 형태의 불법 스팸 문자가 급증했다. 여기에 URL을 첨부하는 방식의 스미싱 문자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에 유행했던 방식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손 담당은 "최근 기승인 방식을 차단하면 다른 방식이 증가한다. 또 예전에 유행했던 스미싱 방식의 문자들도 유입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스패머들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할 수 있는 사전 테스트를 다 해보고 통과하겠다 싶으면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데 거의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의 불법 스팸 유형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불법 스팸 차단 활동을 해오고 있다.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3억4천만건의 문자 스팸, 약 474만 건의 스미싱 문자, 약 34만개의 음성 스팸 번호를 차단했다. 실제 고객의 신고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을 시켜, 이제는 실시간 수준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실시간 수준으로 계속 차단하다 보니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게 보였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 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해 TF를 꾸리게 됐다. 손 담당은 "지난 8월 '스팸 대응 TF'를 만들어서 기술 조직과 정보보호 조직, CR/PR 조직 등이 함께하고 있다. 각 영역별의 역량을 집결해 시너지를 내고자 하고 있다"며 "현재 임원 및 실무자들이 약 40여명 정도가 된다. 주기적으로 사장님에게 보고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을 쓰면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고 싶다. 고객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데 '보안'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F는 앞으로 불법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사이버 범죄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일환으로 송수신 문자와 관련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했다. 또 불법 스팸 발송 번호 등록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강화했다. 손 담당은 "내부적으로 스팸 차단 시스템들이 AI 기반의 머신러닝으로 돼 있는데, 계속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통신사가)사후에 차단하긴 하지만, 그 차단 갭을 계속 줄여 2차, 3차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불법 스팸과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정부 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AI 통한 보이스피싱 감지기능'은 정부 부처의 가명 처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9.18 09:32최지연

新무기 장착한 세일즈포스, MS 제치고 기업용 AI 시장 '왕좌' 차지할까

"앞으로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이 추가로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안에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일해왔던 방식을 통째로 바꿀 혁신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기업이 직접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신규 플랫폼으로 매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4(Dreamforce 2024)'에서 '에이전트포스(Agent Force)'를 공개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AI 기반의 '로우 코드 플랫폼'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여러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우 코드 플랫폼은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에이전트포스'를 사전에 도입한 미국 백화점 '삭스 피프스 에비뉴'는 업무 효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고객이 구매한 옷에 대해 불만을 가질 경우 AI가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취향, 사이즈 등에 맞게 새로운 옷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도왔기 때문이다. 또 이를 활용하게 되면 지역별 매출, 고객 불만 사항 등을 빠르게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 출판사 '와일리'는 에이전트포스로 고객 응대 에이전트를 만들어 사람이 직접 대응하는 것보다 문제 해결 속도를 40% 이상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라 샤이 세일즈포스 AI CEO는 "이는 에이전트포스의 두뇌인 '아틀라스(ATLAS) 추론 엔진'에서 시작된다"며 "아틀라스는 고객의 실제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더 스마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오는 10월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에이전트포스'를 일반 고객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10억 개의 에이전트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베니오프 CEO는 "에이전트포스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한다"며 "고객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밀햄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 수가 5천 명인 콜센터에서 5년 이내에 30%의 직원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에이전트포스 활용 시) 기업들은 앞으로 더 적은 고용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클라우드가 뒷받침된 결과다. 세일즈포스는 AI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고객 관련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데이터 클라우드로 기업은 맞춤형 고객 경험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윈덤, 애스턴마틴 등 고객사들은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서비스 사례 해결률을 55% 높이고, 중복 데이터는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라훌 오라드카르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총괄 매니저는 "자사 데이터 클라우드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브릭스 등의 기업과 공존하며 제로 카피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레이크하우스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AI 에이전트와 함께 실시간으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일즈포스는 AI 시장을 이끌기 위해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드림포스 2024' 행사에선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AI 펀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선 지난 18개월 동안 24개 AI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성과도 함께 공유됐다. 지금까지 투자한 곳은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런웨이(Runway), 미스트랄(Mistral), 허깅페이스( Hugging Face) 등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폴 드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 매니저는 "AI 혁신이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윤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아인슈타인 원' 플랫폼으로 기업용 AI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각오다. '아인슈타인 원'은 대화형 생성 AI로 마케팅, 커머스, 서비스 등에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제품으로,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가 접목됐다. 기업은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를 보호함과 동시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고객들이 AI 활용을 위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비용을 지불할 지를 두고 의문을 표했다. 또 '코파일럿'을 앞세워 이미 기업용 AI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아직까지 이를 증명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수익성에 대해) 거의 입증하지 못했다"며 "AI로 인한 매출 및 가치 상승 대부분은 엔비디아 같은 하드웨어 업체나 오라클 등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가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작성된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AI 비서를 출시했다"며 "가장 잘 알려진 MS 코파일럿에 대해서도 일반 고객들은 이 기능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하는 회사가 인력을 점차 충원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성장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 기업들이 주로 제품 사용 권한이 있는 근로자 수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업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일즈포스는 새로운 AI 기능의 비용을 사용하는 직원 수가 아닌 결과에 따라 가격을 책정키로 했다. 가격은 대화당 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햄 COO는 "우리는 기업 고객들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원한다"며 "AI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8 08:59장유미

배터리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두코시의 셀 모니터링 칩셋, 양산 준비 완료

독자적인 칩 온 셀 기술은 C-SynQ®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확장성과 수명을 개선하고 배터리 패스포트 규정을 지원한다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2024년 9월 17일 /PRNewswire/ -- 배터리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및 지속 가능성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기술 회사 두코시(Dukosi Ltd)가 안전에 중요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을 위한 두코시 셀 모니터링 시스템(DKCMS)을 양산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DKCMS 코어 하드웨어는 AEC-Q100을 준수하는 광범위한 인증 테스트를 거쳤으며, 전기 자동차(EV)와 고정식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엄격한 요구 사항과 기대 수명을 충족했다. 두코시의 독보적인 칩 온셀 기술과 전용 C-SynQ® 통신 프로토콜은 배터리의 설계와 모니터링 방식을 혁신한다. 또한 DKCMS 온 셀 모니터링과 비휘발성 임베디드 메모리는 수명 추적 능력을 갖고 있어 고객들의 제품이 EU 배터리 패스포트와 같은 향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코시의 새로운 비접촉식 솔루션은 종래의 유선 및 원거리 무선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설계 제약을 제거함으로써 더 큰 안전성, 설계 유연성 및 확장성을 제공한다. DKCMS 코어는 DK8102-AQ-25 셀 모니터 칩, DK8202-AR-25 시스템 허브 칩, 두코시 API와 C-SynQ®로 구성된 독특한 비접촉식 배터리 셀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각 셀에 직접 장착된 셀 모니터는 필요한 셀 밸런싱 기능 및 진단과 함께 전압 및 온도와 같은 주요 작동 파라미터들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한다. 시스템 허브는 단일 버스 안테나를 통해 두코시의 독자적인 C-SynQ를 사용하여 모든 셀 모니터와 BMS 호스트 간의 양방향 데이터 전송을 관리한다. C-SynQ는 예측 가능한 레이턴시를 통해 매우 안전하고 매우 견고하며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하며 모든 셀 모니터 측정을 동기화하여 최적의 팩 성능을 구현한다. 두코시의 시장 선도적인 배터리 셀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해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의 베스트 프랙티스 조사 애널리스트인 실바나 룰렛(Silvana Rulet)은 "두코시는 칩 온 셀 감지 플랫폼을 통해 경쟁사들보다 앞서 충족되지 않던 시장의 니즈를 해결했다"면서 "이 솔루션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온보드 프로세싱과 메모리를 통해 각 배터리 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다가 이 기술을 통해 셀과 메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간에 정확하고 비접촉식이며 동기화된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직들은 모든 셀의 상태, 문제 여부와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코시 솔루션을 위한 시장은 상당한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의 셀 당 하나의 두코시 셀 모니터에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4.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및 BESS의 공개된 판매량 예측을 근거로 하면 2025년에 20억 개의 IC들이 공급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1][2] 두코시 CEO 마크 핀토(Mark Pinto)는 "지금은 우리가 첫 번째 DKCMS 칩을 생산에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셀에 진정한 지능을 제공하는 매우 기대되는 시기"라고 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전 세계로 확장하는 시장 기회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인재와 입지를 키우고 있다. 우리는 여러 고객과 파트들이 자신들의 차세대 배터리와 BMS 설계에 DKCMS 설계를 반영토록 했는데 이는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과 성공에 대한 우리 공동의 철학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코시 두코시는 배터리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현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한다. 동사는 전기 자동차(EV), 산업 운송과 고정식 에너지 저장 시장을 위한 칩 온 셀 기술과 C-SynQ®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독자적인 셀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한다. 영국 에든버러에 본사가 있는 두코시는 미국, 아시아와 유럽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dukosi.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1] https://about.bnef.com/blog/electric-vehicle-sales-headed-for-record-year-but-growth-slowdown-puts-climate-targets-at-risk-according-to-bloombergnef-report/[2] https://about.bnef.com/blog/global-energy-storage-market-records-biggest-jump-yet/ 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2503171/4906323/dukosi_Logo.jpg

2024.09.17 17:10글로벌뉴스

응급의료법 진료거부 사유 보니…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법상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을 배포했다. 해당 지침은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응급의료종사자가 예외적으로 응급의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응급의료법 제6조를 근거로 한다. 부당한 진료 상황으로부터 응급의료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취지와 생명 등이 위태로워 즉시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를 구체화한 것.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의 예시로 환자·보호자의 폭행, 협박이나 장비 손상 등 응급의료종사자가 정상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경우는 진료 거부·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 또 통신·전력 및 인력·시설·장비의 미비 등 응급환자에 대해 적절한 응급의료를 행할 수 없는 경우는 진료 거부·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향후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를 추가·보완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본 지침의 목적은 폭행 및 부적절한 진료 요구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고, 결국 필요한 진료를 즉시 받을 수 있게 해 응급환자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9.17 10:13김양균

전기차도, 운전자도 재충전…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가보니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전기차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수십 분 이상이다. 갈 길 바쁜 운전자 입장에선 도중에 충전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야 한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불편함이다.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한 배경이다.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 운전에 쌓인 피로를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호텔 라운지와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공간으로,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마련됐다. 라운지 내 카페를 이용하고, BMW그룹코리아가 전시한 최신 차량도 살펴볼 수 있다.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한정 에디션 모델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모델 등 일반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차량도 전시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에는 LG전자가 개발한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됐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i5 모델 기준 80%까지 충전되는 데 30분 미만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첫 이용 때 필요한 정보 입력을 거치고 나면 이후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도 지원된다. 충전 케이블을 차에 연결하니 별도 절차 없이 충전기 화면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충전 속도, 충전량, 충전 금액 등이 바로 나타났다. 플러그앤차지는 수입차 업계에선 최초로 BMW그룹코리아가 한국전력과 협력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공식 서비스 개시는 오는 11월부터다. 충전기 위에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차량에 가까이 가지 않고, 라운지 안에서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타 브랜드 전기차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단 플러그앤차지 서비스는 한국전력과이 협력이 필요해 이용이 제한된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GS그룹과의 협력 하에 운영된다. 이날 선보인 라운지는 과거 GS 칼텍스 주유소가 위치한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구축됐다.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GS 차지비는 충전 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 만약의 가능성을 대비해 화재 예방책도 4단계로 구성했다. 먼저 충전소 상단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했다. 화재 감지를 위한 열 화상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운영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특화된 AVD 소화기와 소화포 등 소방 키트도 비치했다.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 공간 하부에 냉각 소화장치를 도입,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설치되는 전기차 특성에 맞춰 화재 대응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충전소는 연중무휴다. 한동률 BMW그룹코리아 홍보총괄 본부장은 “BMW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며 BMW를 비롯한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이런 메시지를 실현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달 기준 1천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했다. 연말까진 충전기 누적 2천1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4.09.17 09:02김윤희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AI 헙업툴 '코파일럿 페이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혁신 가속을 위해 모든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 및 사용자 경험을 위해 코파일럿에 오픈AI 신규 AI 'GPT-o1'를 도입하고 신규 기능인 페이지(page)를 선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오전 12시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제2의 물결(Wave 2)'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코파일럿의 신규 업데이트 및 전략을 제시했다. 사티아 CEO는 코파일럿을 먼저 소개하며 'AI를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UI for AI)'라고 표현했다. 기업 혁신 과정에 필요한 AI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라는 의미다. 코파일럿은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앱과 연계해 기업에 빠르게 도입되며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그는 “코파일럿 출시 18개월만에 사용자 수가 4억 명을 넘어서는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코파일럿은 단시간에 업무 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나 1년 6개월 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차세대 업데이트를 통해 영업, 회계 등 기업 내 모든 업무에 도입되어 전방위로 업무를 혁신하고 전사적인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이 페이지다. 페이지는 팀즈와 달리 AI와 연계한 실시간 연계를 고려한 협업 플랫폼이다.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편집하고 협업할 수 있으며, 경영, 영업, 개발, 홍보 등 여러 부서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업무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업 내부의 업무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페이지에 연결함과 동시에 웹 데이터도 연계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차세대 업데이트에서 대규모 협력과 파트너십을 강조한 것을 코파일럿 출시 후 그동안 주로 기업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사용하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여러 부서가 연계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프로젝트 단위를 넘어 확대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웹데이터와 업무를 결합해 새로운 성과를 내는 등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C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탄생시켰듯이 플랫폼 변화는 업무 도구를 변화시킨다"며 "코파일럿은 이제 기업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이 되고 있고, 페이지는 새로운 업무 도구로서 여러분의 생산성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7 08:51남혁우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코파일럿 공개…"전방위 혁신 가속"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업무 비서 코파일럿의 차기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AI로 일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던 것을 넘어 웹과 PC를 포함한 모든 업무와 협업 프로세스를 코파일럿으로 통합하고 자동화해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7일 오전 12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제2의 물결(Wave 2)' 온라인 이벤트를 링크드인을 통해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혁신의 다음 단계(The Next Phase of Microsoft 365 Copilot Innovation)'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자레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부문 부사장이 시작을 알렸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코파일럿 사용자 수가 4억 명을 넘어섰으며, 일일 동시 접속자 수는 분기별로 약 두 배씩 증가하고 있어 출시된 지 18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실제로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서비스 중 가장 빠른 도입 속도를 기록 중”이라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코파일럿은 단시간에 업무 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업무 수행 방식과 업무 흐름을 혁신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AI 기능인 코파일럿 페이지(이하 페이지)와 개선된 AI 기능을 더해 모든 환경에서 업무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추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차세대 코파일럿 업데이트는 '실시간 AI 협업 환경'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개별 기능의 향상을 넘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AI와 상호작용하며 문서를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실제 업무를 돕는 비서를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새롭게 추가된 페이지는 여러 사용자와 AI의 협업을 목표로 개발된 작업 환경이다. 팀원들은 공동으로 작업하거나 각자 작업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AI는 업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거나 요약할 뿐 아니라,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업무에서 생성되거나 정리된 데이터는 별도로 저장되어 차기 업무 등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워드, 엑셀, 아웃룩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서 지원하는 코파일럿의 성능도 개선됐다. 이제 엑셀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코파일럿을 이용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연어만으로 예측, 리스크 분석 등 고급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함수를 비롯해 조건부 서식, 차트, 피벗 테이블 등 복잡한 작업도 기존에 비해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데이터 유형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분석도 가능하다. 파워포인트에는 프롬프트만으로 프레젠테이션의 초안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내러티브 빌더 기능이 추가됐다.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와 내용을 자동으로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슬라이드 템플릿도 지원한다. 기업 가이드라인을 AI가 분석 후 이에 적합하게 프레젠테이션 양식을 설정하는 브랜드 매니저도 새롭게 선보인다. 팀즈는 회의 중 발생하는 모든 대화를 분석해 전체 회의 맥락을 요약하고, 검토 과정 중 누락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웃룩은 중요한 메일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자동으로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요약 정보를 제공하며, 메일 답변 작성 시 관련 메일을 분석해 적합한 내용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워드는 이메일과 회의 내용을 참조해 초안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으며, 원드라이브는 최대 다섯 개의 파일을 실행하지 않고도 요약 및 분석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날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능은 대부분 올해 하반기에 미리보기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활용해 간단하게 생성형 AI 기반 챗봇을 만들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코파일럿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코파일럿 에이전트는 오류 검사, 일정 관리, 업무 알람 등 프리셋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필요한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간단한 업무부터 복잡하고 민감한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가 만든 설정을 공유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관리 도구인 에이전드 빌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연어만으로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쉽게 구성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다. 자레드 스파타로 부사장은 "코파일럿을 개발하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고객과 깊이 있게 교류하고 있다"며, "수천 명의 고객이 코파일럿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700개 이상의 제품 업데이트와 150개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며 성능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을 GPT-4.0으로 전환하면서 응답 속도는 두 배 빨라졌고, 응답 만족도는 3배 향상되는 등 고객과의 최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개선하고, 웹과 업무, 페이지를 통합해 하나의 일원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17 08:40남혁우

하정우 "소버린AI가 국뽕?···네이버 어젠다 아닌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

소버린 AI(Sovereign AI)가 세계적 화두로 떠올랐다. 소버린 AI는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걸 말한다. 소버린(sovereign)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 이라는 뜻이다. 소버린 AI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를 보유한 데이터 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갖춰야 한다. 막대한 돈과 데이터, 기술,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몇 곳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강력히 소버린AI를 주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강조하는 소버린AI에 대해 '국뽕'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 네이버가 소버린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이버클라우드 소속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임)을 최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서울대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하 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외부 AI강연을 800~900회한 'AI전도사'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여러 AI 주요 보직을 거쳤고, 그동안 쓴 논문이 50편이 넘는다. 인터뷰는 네이버가 입주한 판교 테크1 건물에서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소버린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라면서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GPU 5천장을 몰아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원받은 기업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국력을 가르는 요소기술로 부상했는데 AI 특성상 기업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버거우니 캐나다와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기업의 AI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동진 의원이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제기하는 등 국회와 일각에서 정부가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AI도 반도체같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하 센터장 생각이다. 또 하 센터장은 작년보다 시기가 늦어졌지만 네이버 연례 컨퍼런스인 '단(DAN)'이 올해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작년 'DAN'에서 자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바 있다. 인텔 과의 반도체 공동 개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래는 하 센터장과 일문일답. -전세계가 AI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이전에는 SW가 세상을 삼켰는데, 지금은 AI가 그 SW를 삼키고 있다. 우리 정부도 몇 년 전 AI 3대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조만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도 발족한다. 하 센터장이 대통령이나 과기정통부 장관처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AI강국 코리아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세 가지를 하고 싶다. 첫째는 정부가 GPU를 1만장 정도 구매해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5천장을 주고, 나머지 5천장은 대학과 연구실, 스타트업에 주겠다. GPU 1만개 정도면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 GPU를 무료로 달라는게 아니다. 저렴하게 사용하게 해달라는 거다. 둘째, 이렇게 지원 받은 기업들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한 소버린AI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 국가대표 AI기업들에게 일종의 '숙제'를 주는 거다. 그러면 국내 대학과 연구소, 모든 스타트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AI기술은 계속 쏟아져 나온다. 지금 우리나라 AI 생태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국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를 사용해 한국어 데이터로 파인트닝(세부학습)해도 서비스 품질(퀄리티)이 안나온다는 거다. 애당초 프리 트레이닝(사전학습)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적어 그런거다. 프리 트레이닝 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리더보드(순위 평가표)에 숫자는 나오지만 외국 유명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와 뭘 만들어도 쓸 만한 게 안 나온다. 국가대표 AI기업의 오픈소스 공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이렇게 오픈한 소스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등 우리 기업이 '아랍어 중심 LLM' '인도네시아 중심 LLM' 등 각국에 맞는 소버린AI를 만들어 수출하면 된다. 소버린AI가 한국을 먹여살리는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가대표 AI 기업 3~4곳에 GPU 5천개를 몰아준다고? 우리나라 환경에서 이게 가능할까?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하지 않을까? 네이버 등 대기업에만 유리한 거 아닌가? "네이버가 아니여도 된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뽑으면 된다. 잘하는 스타트업이 들어올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지원한 GPU는 정부 자산이다. 기업이 갖는게 아니다. 단지 기업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외국에 이런 사례가 있나? "캐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가 이렇게 한다. 캐나다는 2조원 상당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해 자국 기업에 지원한다고 올 4월 발표했다. 프랑스는 정부가 AI에 총 9조원을 투자했고, 이중 상당액이 프랑스판 소버린AI를 만드는 스타트업 '미스트랄'에게 돌아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가 현금으로 소프트뱅크에 4500억원을 꽂아줬다. 이탈리아 정부도 아이지니어스라는 기업을 키워 소버린 AI를 만들었다. 독일도 소버린AI 기업이 있다. 작년 12월 EU가 규제를 담은 AI 법안을 통과시킬 때 반대했던 나라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다. 모두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믿고 있는 게 있어 반대했던 거다. 정부가 음으로 양으로 열심히 지원해 쓸만한 국가대표 AI 기업을 만들어 놓으니 자신감 있게 규제에 반대를 한 거다. 이처럼 다른 선진국도 정부가 움직인다.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우리보다 더 잘해서 잘 나가겠나?" -하 센터장이 강조하는 소버린AI가 네이버의 '국뽕'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혀 아니다. 소버린AI를 데이터 주권처럼 배타적인 개념으로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 국뽕이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AI는 그 나라의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는 AI를 말한다. 챗GPT나 구글 재미나이가 네이버보다 못하나? 그렇다. 한국 문화에 대한 디테일한 건 우리보다 못한다. 멀티 모델로 가면서 이게 더 심해졌다. 지금은 수정했지만, 예전에 챗GPT가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바다(Japan of sea)라고 하지 않았나. 이중섭 화가가 그린 그림 '소'도 마찬가지다. 서구 지식에 기반한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또 백제 시대 금동화로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다. 틀린 답을 내놓는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우리 아이들이 배우면 어떻게 되겠나. 잘못된 역사 정보는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불법이지만 미국은 마리화나가 지역에 따라 자율이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빅테크 기업의 AI는 북미 (데이터) 중심으로 셋업이 돼 있다. 문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안맞는 부분이 많다. 이런 고민은 우리나라만 하는 게 아니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심지어 유럽도 그렇다. 프랑스가 왜 자체 AI를 만들었겠나. 프랑스 문화와 안 맞는 것들을 빅테크 AI가 제시하니 그렇다. 모든 나라는 자국을 잘 이해하는 소버린 AI를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정도만 갖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만들 역량이 안돼 신뢰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소버린AI를 만들 기술은 되지만 돈만 받고 기술 전수를 안한다.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무서운 거다.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포지션은 헤게모니를 갖자는게 아니다. 해외에 가서 공동 개발과 공동 투자, 공동 운영, 그리고 기술 전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다. 정부 어젠다가 돼야한다. 정부가 깃발을 들고, 소버린AI를 갖고 있으니, 기업들을 모아 동시다발적으로 중동도 가고 인도네시아도 가고 해야 한다.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이런 정책을 정부가 펼쳐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AI경쟁력은 어떻다고 보나? "생성AI만 보면 미국, 중국 빼고 한국이 가장 잘한다. AI는 모델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밑에 있는 반도체부터 시작해 AI, 클라우드, 그리고 AI 모델 운영을 하고 배포하고 이 걸로 서비스를 만들고하는 전체 밸류체인이 필요하다. 이런 밸류체인을 다 갖고 있는 나라가 적다. 미국과 중국, 한국밖에 없다. 물론 미국이 압도적으로 잘하고, 중국은 미국만큼 잘한다. 한국 등 나머지 나라들은 저만치 떨어져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싱가포르 이런 나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밸류체인을 다 갖춘 곳은, 자국 클라우드를 갖고 있는 나라도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정도다. 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업만 잘해선 안된다. AI가 국력인 시대다. 선진국은 AI를 안보 어젠다로 보고 있다." -아카데미(학계) 경쟁력은 어떤가? "AI는 논문 게재보다 컨퍼런스 발표가 더 중요하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기준으로 보면 국내 AI학계의 경쟁력은 컴퓨터 비전 경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머신러닝은 7위쯤 한다. 이래저래 평균 5~6위쯤 되는 것 같다. GDP 순위보다 높다. 이건 건수 기준이고, 인용수나 바이럴 등 임팩트 기준으로 보면 건수 대비 더 아쉽다. 질적으로 아쉬운 건, 우리나라는 될 만한 논문 중심으로 논문을 쓰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제 평가도, 교수 승진도 건수를 중요시하다 보니 그렇다. 건수가 줄더라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논문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이런 구조가 아니다." -AI분야는 SCI 논문을 안쓴다고? "그렇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SCI는 제출하고 최종 승인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AI 바닥에서 2년이면 세상이 다 바뀌는 시간으로, 현재 쓴 논문이 쓸모가 없어진다. 컨퍼런스는 그렇지 않다. 반응을 알 수 있는 타임이 빠르다보니 SCI보다 컨퍼런스 발표를 더 선호한다." -네이버가 작년 이맘(8월말) 때 '단(DAN) 23'을 개최, 클로바X를 공개했다. 올해는 DAN 행사를 안하나? "올해도 한다.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내로 할 거다(웃음)" -작년 DAN 행사에서 발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바X'가 챗GPT 등 빅테크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어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했는데 왜 그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GPU 숫자에서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 상대가 안된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만큼 GPU를 많이 써야하는데 그렇게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모델을 가지고 있어도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하려면 GPU를 훨씬 더 많이 써야하고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규모의 차이가 있다." -AI가 글로벌 빅테크간 쩐의 전쟁이 됐다.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포지셔닝에 어려움이 많다. 네이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당연히 전면전을 하면 안된다. 네이버도 지금까지 전면전으로 대응한 건 아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기술은 어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거고, 이 기능이 서비스로 이어져야 한다. 기술 우월성이 100% 서비스 우월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랬다면 일본 소니나 미국 제록스가 전 세계를 지배했어야 한다.(웃음) 기술은 기능이 되고 이 기능을 서비스화하는 건 경험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한다. 구글이 성공한 서비스가 있나? 구글은 인수한 것 밖에 없다. 그만큼 서비스는 성공하기 힘들다. 네이버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매우 많다. 특히 엔드유저(소비자)를 갖고 있다. 플랫폼으로서 유리한 부분은, 데이터 축적하는 부분도 있지만 최종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쓰는 성공적인 서비스들을 갖고 있다는 거다. 이들 서비스 밑단에 AI를 붙일 수 있는 체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이런 경험은 대단한 거다. 이 안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할 수는 가능성이 네이버가 오픈 AI보다 훨씬 높다. 오픈AI가 오죽하면 애플에 돈 한 푼 안 받고 챗GPT를 연동해줬겠나. 물론 기술 격차는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어떤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기능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이 네이버가 오픈AI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첫번째고 두번째는 우리는 스마트 패스트 팔로우를 추구한다. 퍼스트 무버는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한다. 예산이 10배는 더 들어간다. 네이버가 기술 격차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 유지하며 따라간다면, 이 정도 투자 갭으로 어느 정도 경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세 번째는 아까 말한 소버린AI 기회다. 아무리해도 국내 시장은 국내 GDP 성장률 수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해외로 나가야 한다. 중동과 아세안 국가에 소버린AI를 수출해야 한다. 당연히 그 나라와 공생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도 그렇고, 우리랑 같이 진출하는 기업도 그렇고 훨씬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이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이렇게 중동 진출을 하고 있다." -소버린AI 수출지역으로 네이버는 사우디 말고 어느 나라를 보고 있나? "사우디 다음 지역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이랑 MOU를 맺었다. 현재 우리랑 같이 하자고 연락오는 나라들이 부지기수다. 유럽도 있다. 최근엔 스페인 차관도 만났다. 네이버가 혼자 못한다. 어떤 나라는 LG가 가고, 어떤 나라는 SK가 가고, 어떤 나라는 카카오가 가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정부가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쓸만한 국산 AI반도체가 나오면 반도체도 국산을 쓰면 된다. 이런 큰 그림을 정부가 그려 추진했으면 좋겠다. 네이버는 제일 앞장서 달릴 의지가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은 그렇고다 치고 국내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쩐의 전쟁인 글로벌 빅테크간 경쟁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까? "대기업과 한팀으로, 원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산업에 확산하는 건 스타트업이 하면 된다. 교육, 법률, 의료, 제조 등 경험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필요하다. 오픈소스로 나온 것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오픈AI 때문에 기술 스타트업들은 리스크 있기는 하다. 오픈AI가 뭐 하나를 만드는 순간 그 기술만 갖고 있는 기업들은 주르르륵 사라지지 않나. 오픈AI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B2C하는 기업의 경우 더더욱 엔드유저, 최종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형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AI 모델이 어떻게 바뀌든 상관없이, 기술 보다는 기능과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계속 축적할 수 있는, 이런 필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기능보다는 사용자들의 페인포인트와 사용자들이 훨씬 더 쓰기 쉽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UX적인 고민들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소버린AI를 언급하면서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썼다 "그렇다. 19세기 20세기 제국주의때와 지금이 같다고 본다. 제국주의때는 몇몇 강대국이 무기를 들고 시장과 자본을 개척하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었다. 식민지에서 물건을 만들어 시장 관점에서 팔아 먹으며 영토를 확장했다. 지금의 AI도 그렇다. AI가 사실상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는 기술이다 보니, AI를 먼저 잘 만든 다음 개도국에 가서 그 나라의 AI 인프라부터 시작해 다른 산업 기반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AI를 앞세워 다른 나라의 디지털 영토를 먹어가는 거다.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다." -외부 강연이 많은 국내의 대표적 AI전도사다. 외부 강연을 그동안 얼마나 했나? "작년과 올해 총 800~900회 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했다(웃음). 올해 강연하면서 느낀 것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고 현실화됐다는 거다. 네이버를 비롯해 기업 매출도 실제 나오고 있다. 이제 큰 환상에서 벗어나, 이런 얘기들이 AI 거품론과 함께 나오고 있는데, 사실 거품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강연을 많이 다니면 논문은 언제 읽고 쓰나? 올해 쓴 논문은? "실제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웃음). 작년에는 12편을 썼다. 올해는 연초 2개, 그리고 조만간 발표할 1개 등 3편 정도 썼다. 다음번 나올 논문은 오디오(음성) LLM에 관한 거다. 오는 12월초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뉴립스(NeurIPS)' 학회에서 발표한다. 뉴립스가 열리는 시기에 세계적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 이 때문에 숙소 잡는게 장난이 아니다. 벌써부터 난리다. 그동안 학회에 참석을 잘 못했다. 오랜만에 '2024 뉴립스'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달 국가AI위원회가 발족한다.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AI기술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AI강국이 되는데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잘 세워줬으면 좋겠다. 미국은 2020년에 유명 기업인 에릭 슈미트가 의장을 맡아 800쪽 분량의 역대급 AI 리포트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를 근간으로 현재 미국 AI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도 이 정도의 보고서가 나왔으면 좋겠다. AI가 쩐의 전쟁이 되면서 연구 중심이 학계에서 산업계로 넘어왔다. 아무래도 산업계를 잘 아는 분이 리딩했으면 좋겠다." -AI투자가 침체기다. 이와 더불어 '제 3의 AI 겨울' 이야기도 나온다 "완전 반대다. 세번째 AI겨울은 안온다고 생각한다. 이전 겨울과 달리 지금은 AI기업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만 해도 올해 4~5조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원가가 비싸 문제인데, 이 부분은 AI 반도체와 경량화 기술로 해결할 거다. 킬러 애플리케이션 문제도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 챗PT가 발표된 지 1년 10개월 밖에 안됐다. 검색이 수익을 만드는데 얼마 걸린 지 아나? 무려 15년이나 걸렸다. 전기 역시 대중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겨울은 안오고 가을 비슷한게 올 지도 모르겠다. AI겨울은 안 온다. AI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트랙이 전혀 다르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4조~5조 된다는데, 네이버의 AI 매출은 어떤가? "나도 모른다. CFO 조직이 아니지 않나. B2B에서 삼성전자가 우리 꺼 쓰는 등 돈이 계속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해 분기별로 발표하는데 괜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 -AGI(범용인공지능)에 대한 논쟁도 많다. 하 소장이 보는 AGI는 어떤건가? "내가 생각하는 AGI는 스스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주위 환경과 인터랙션해 데이터를 축적해 스스로 문제가 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를 정량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플래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절차 플래닝이 성공적으로 돌아갔는지 아닌지를 평가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평가를 하기 위한 정량평가 지표도 스스로 선택하거나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점수를 보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보완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AGI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AGI는 언제쯤 나올까? "요원하다고 본다. 10년 내에는 안 나온다."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이 나오면 AI가 또한번 퀀텀 점프 하지 않을까? 한국은 왜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을 못만들까? "트랜스포머 같은 걸 반드시 한국에서 만들어야 하나? 사실 트랜스포머가 대박이 터진 건 벌트(BERT, 구글이 개발한 자연어처리 모델)부터라고 봐야한다. 또 벌트 앞에 어텐션이 있었다. 트랜스포머는 핵심 메커니즘은 셀프 어텐션이다. 그런데 이 어텐션을 만든 사람이 한국계 뉴욕대 교수인 조경현 박사다. 조경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어텐션을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반드시 세계 최초 기술을 먼저 만들어야 하나?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AI는 기술만 있는게 아니다. 기능이 있고 서비스가 있고 비즈니스가 있다. 기술 엣지 못지않게 서비스 엣지와 비즈니스적인 성공이 중요하다. GPT라고 해봐야 트랜스포머 층을 많이 쌓은 것에 불과하다. 미친 듯이 돈 들여 모델 엄청 크게 키우고 데이터를 엄청 많이 때려 박은게 챗GPT다. 이걸 혁신이라고 한 거다. 기술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이런 큰 기술 흐름 속에서 서비스적인 성공 사례를 어떻게 만들 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협력은 잘 되나? "노코멘트다. 그건 삼성에 물어야 한다(웃음)." -인텔과의 협력은 어떤가? "작년에 우리 회사 이동수 박사가 팻 갤싱어 인텔 CEO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한 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모든 AI기업 고민이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는 거다. 인텔 고민은 CPU 영광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헤게모니를 놓쳤고, AI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취한 액션이 2019년에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한 거다. AI가속 칩을 만드는 기업이다. GPU도 일종의 AI 가속 칩이다. 인텔이 만든 '가우디' 칩 역시 AI가속기다. 사실 하드웨어(HW) 스펙만 보면 '가우디2'가 엔비디아 A100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낫다. 문제는, 사람들이 쓸 소프트웨어 인프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거다. 그래서 인텔 입장에서는 SW 스펙을 보완할 파트너사가 필요한데, 파트너사가 되려면 AI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LLM(대규모언어모델)이나 생성AI를 잘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서비스를 운영해 본 기업이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 AI 정도다. 그런데 이들은 다 자체 칩을 갖고 있다. 인텔의 적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자체 칩이 없다. 그래서 인텔이 먼저 연락을 했고, 협력을 하게 된 거다. '가우디'를 전세계 AI 엔지니어들 혹은 연구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잘 쓰게 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같이 만들자는게 협력 포인트다. 이걸 네이버 혼자만 하는게 아니다. KAIST, 서울대, 포스텍에 있는 연구실 약 20곳과 스퀴즈비치라고 하는 AI 경량화 칩 스타트업이 함께 한다. 공동 성과물은 다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엔비디아 쿠다(CUDA)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쿠다가 굉장히 오랜 역사가 있는 스펙이지만, 쿠다 자체보다 외부 컨트리뷰터들이 오픈소스로 쿠다를 얹어서 만드는 소프트웨어들이 훨씬 더 많다. 생성AI 서비스를 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vLLM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가 한 게 아니다. 외부 생태계에서 만든 거다. 쿠다도 GPU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상당히 많이 바뀐다. 또 쿠다 SW가 안정적이냐?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텔과 우리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 -현재 내부 평가는 어떤가? 어느 정도 성과를? "지금 테스트 하고 있는게, vLLM을 인텔 '가우디 2'에서 원활히 최적화해 돌아가게 하고 이걸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거다. 이 작업을 연말까지 마치려 한다." -네이버가 주창하는 소버린AI를 세계적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 세계 어젠다'로 할 의향은 없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이 소버린AI를 말했고, 나도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올 5월 열린 '서울 AI 서밋'서 소버린AI를 강조, 당시 소버린AI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여기에 세계적 컴퓨팅 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하이프 사이클에서 소버린AI를 넣어 괌심있게 보기 시작했다. 내가 만난 여러 글로벌 컨설팅 그룹들도 모두 소버린AI를 다루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안해도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화두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 경험을 통해 생성AI가 퍼져나가면 소버린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이다." -소버린AI 대신 포용을 뜻하는 인클루시브(inclusive) AI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소버린 AI의 소버린이 주는 단어의 폐쇄성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소버린 AI라는 말 대신 '인클루시브 AI'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 AI를 각 나라가 확보한다는 건 세계의 AI가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거다. 그래서 소버린AI 대신 인클루시브AI가 더 나은 용어인 것 같다. 얼마전 미국 고위 관료를 만나 이야기 했는데, 이 사람도 소버린AI보다 인클루시브AI가 더 적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하더라." -정부가 올해 AI안전연구소를 만든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AI안전연구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소장부터 빨리 뽑는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성공하려면 외부에서 데리고 온 사람에게 인사 등 전권을 위임한다. AI안전연구소도 이렇게 해야 한다. 진짜 훌륭한 분을 모셔 전권을 줘야 한다. 예산을 얼만큼 확보했으니, 당신이 원하는데로 조직을 세팅하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직을 다 짜놓은 후 들어오라고 하면 선수들은 안 간다." ◆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은... ▲학력 -서울대학교컴퓨터공학부공학사(2004.2) -서울대학교전기컴퓨터공학부공학박사(인공지능)(2015.2) (Thesis: Deep HyperNetworks for Learning from Non-stationary Multimodal Data, 지도교수: 장병탁 ▲사내 경력 -2024. 1~현재/NAVERFuture AI Center 센터장 (팀네이버AI안전총괄) -2023. 4~현재/NAVERCloud AI Innovation 센터장 (팀네이버 AI선행연구및글로벌 AI 생태계전략총괄) -2020.11~현재/NAVER HyperCLOVA X 선행연구부분리딩 -2023. 1~2023.3/NAVER Cloud AI Lab 연구소장 -2020.10~2022.12/NAVER AI Lab 연구소장 -2020. 3~2020.10/ NAVER CLOVA AI Research 책임리더(임원) -2017. 1~2020. 2/NAVER CLOVA AI Research 리더 -2015. 3~2016.12/NAVER Labs 책임연구 ▲대외활동 및 외부 경력 2024. 9- 현재 국가보안기술연구소경영자문위원 2024. 7- 현재 국무조정실규제심판부민간위원 2024. 5- 현재 NH농협중앙회디지털전략자문위원 2024. 5- 현재 코스콤경영자문위원 2024. 5- 현재 국방부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4. 4- 현재 Korail 경영자문위원 2024. 3- 현재 사)과실연AI미래포럼공동의장및AI정책연구소장 2024. 2- 현재 과기정통부글로벌AI규범자문위원 2024. 2- 현재 UNAIAdvisory Body Tech Expert Panel 2024. 1- 현재 사)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공동대표 2024. 1- 현재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정회원 2023. 9- 2023. 12 홍콩과기대HKUSTGZ)겸임교수 2023. 7- 2023.12 법무부 KICS 자문위원 2023. 5- 현재 금융감독원금융감독자문위원회금융IT분과자문위원 2023. 4- 현재 과학기술자문위원회산하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민간위원 2022. 9- 2024.8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AIData분과위원장및초거대 공공AITF팀장 2022. 7-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정책자문단디지털분과자문위원 2022. 4- 2022. 6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디지털플랫폼정부TF민간위원 2022. 2- 2023. 2 과기정통부AI윤리포럼기술분과위원 2022. 2- 2023. 3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2. 1- 2023.12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일반회원 2021. 7- 2023. 6 KAIST 네이버 초창의적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6- 2023. 5 서울대 네이버초대규모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3- 2024. 3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수상 이력 2024. 1: 2024 한국공학한림원젊은공학인상 2023. 11: 2023 소프트웨어산업인의날유공자포상국무총리표창 2022. 12: 한국인공지능학회기업인상 2022. 12: 제 1회 소프트웨어기술인상–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상 2022. 11: 아이뉴스24 i-fourm 2022 소셜DNA 공로상(개인) 2022. 5: 한국IT서비스학회춘계학술대회공로기업인(CIO)상 2021. 10: Outstanding reviewer award (top 8%) @ NeurIPS 2021. 2019. 10: Top 50% of reviewers @ NeurIPS 2019. 2015. 2: 서울대학교대학원컴퓨터공학부2014가을학기최우수박사학위논문상 2004. 12: 삼성SDS 최우수신입사원상 ▲ 학계 활동 1.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a. Social Chair: ICML23-24, NeurIPS22 b. Datasets and Benchmarks Chair: NeurIPS23 2. 기술프로그램위원회(TechProgramCommittee) a. Senior Area Chair: COLING21 b. Area Chair: NeurIPS22-24, ICML23-24, ICLR25, AAAI25

2024.09.16 12:18방은주

엑셀로 재무관리? 이제는 구독형 솔루션으로

모든 기업의 의사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참고 자료 중 하나가 그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볼 수 있는 재무제표다. 그러나 재무 전문가가 아니면 여러 재무 데이터를 가지고 현재 기업의 재무 상태와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분석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각 기업은 정확한 재무 분석을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재무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재무·회계 전문가용 솔루션으로 개발한 곳이 있다. 아이씨(AICY)다. 아이씨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재무기획 및 분석 툴을 만들고 '파이넥스'를 운영 중이다. 재무 비전문가를 위한 재무업무 자동화 솔루션이었으나, 재무 전문가를 위한 기업용 재무 관리 솔루션으로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파이넥스를 운영하는 아이씨 이봄 대표는 "회사 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주요 재무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KPI예산관리까지 가능한 재무관리 서비스"라며 "기존 엑셀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분석을 AI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재무분석을 완료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매번 일일이 엑셀로 데이터를 넣고 계산해야했던 현금 영업 이익율과 매출채권회수기간 등 핵심 재무 관리 지표를 업로드하면 실시간으로 분석, 대시보드화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월간재무제표, 현금운용표 재무 분석 보고서 작성도 자동으로 해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재무제표까지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또, 현금관리, 사업부 성과관리, 신사업 투자 수익성 검토 관리, 기업가치평가도 가능하다. 적게는 수 천 만원에서 수 억 원에 달하는 기존 기업회계(ERP)의 재무관리 모듈과는 달리 구독형 사스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파이넥스는 또 서비스 패키지를 다양하게 세분화해 기업이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일간 무료 온보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09.16 10:00손희연

현대차도 '배터리 내재화' 도전…테슬라와 다를까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주요 플레이어인 테슬라를 포함해 자동차 업계가 꾸준히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선 배터리 내재화 추진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품 개발 이후 '양산'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산 과정에서 수율을 잡지 못해 따르는 비용 등 문제를 고려하면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수급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니켈 비중을 조절해 기존 제품보다 재료비를 절감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도 2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체 생산한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하는 CTV(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할 방침이다. 부품을 줄이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해 CTP(Cell to Pack) 방식보다 배터리 시스템 중량을 10% 낮추고 재료비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냉각 기술 고도화로 열 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배터리 업계에 대한 협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전기차 원가 중 배터리 비중은 40% 수준으로 상당하다.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 있고, 그만큼 이익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얻을 수도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판매량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이 31만3천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지 기업 중심인 중국 시장을 빼면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간다. 현대차가 필요한 배터리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수급하게 될 경우 배터리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청사진을 제시했을 뿐, 난이도가 높은 양산까지 성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개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양산까지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며 “양산 과정에서 절반이 불량이면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고 이는 먼저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인 테슬라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도 4680 배터리를 2020년 발표하고 자체 생산에 도전 중이지만 여전히 수율을 효과적으로 높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연말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지난 7월 흘러나왔다.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하더라도 일부 물량을 자체 생산하고, 배터리 업체를 통한 수급을 병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전량을 내재화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량 양산하려면 투자 비용이 막대할 뿐더러, 화학 물질인 배터리를 전량 문제 없이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2030년 배터리를 개발한다면 양산까지 최소 3~4년 걸린다고 보더라도 시점이 너무 멀고, 이 때 전기차 수요량이 어느 수준이 될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며 “현대차의 배터리 내재화가 배터리 업계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단언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4.09.16 09:45김윤희

아이와 함께하는 귀성길…근심 덜어주는 육아용품

추석 귀성길 장거리 운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들은 더하다. 장시간 이동하면서 아기의 컨디션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속이 편해야 부모의 마음도 편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귀성길, 장시간 차량 이동으로 수유가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아이의 배앓이 및 사레들림을 방지해 주는 젖병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립스 아벤트 '아기편한 유리 젖병'은 직접 수유 원리가 적용됐다. 젖병 수유 시에도 아기가 엄마 젖을 빠는 패턴과 리듬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아기의 유두 혼동을 최소화해준다. 젖병을 거꾸로 뒤집어도 내용물이 새지 않고 아기가 젖꼭지를 적극적으로 물 때만 내용물이 나오도록 설계돼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해 사레들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만 3세 이하의 유아라면, 카시트에 뒤보기를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생아는 몸무게 중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25%나 되기 때문에 차의 움직임에 따라 머리, 척추 등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치의 '원픽스 360 시즌2 레그룸'은 국내 기술 최초로 유럽 i-Size 인증을 획득한 신생아 카시트다. 편안한 뒤보기가 가능하도록 레그룸 확장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18kg의 아동까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레그룸을 40mm 확장시켰다.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에는 기저귀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기저귀의 종류에 따라 흡수력과 통기성이 다르므로, 아이의 피부 상태와 활동량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한킴벌리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은 아기 피부를 고려한 소재와 기술이 반영됐다. 안커버는 코튼 인코퍼레이티드의 프리미엄 100% 순면 등급을 획득했다. 통기성이 좋은 에어메쉬 구조가 적용돼 아기 피부에 용변이 닿는 시간을 줄여준다. 흡수층에는 흡수와 통기를 한 번에 잡아주는 듀얼액션코어가 적용됐다. 유아용 물티슈는 아이의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하는 대표적인 생활용품이다. 베베숲 '시그니처 위드 블루' 물티슈는 프리미엄 엠보싱 원단과 고보습 씨드 포뮬러를 적용해 뛰어난 수분감과 부드러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국내외 공인 시험 기관의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11가지 성분이 모두 불검출 되어 신생아들도 피부 자극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24.09.16 09:43신영빈

나 홀로 명절…편의점, '혼추족' 겨냥 간편식 경쟁

편의점업계가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한 각종 간편식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명절 도시락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 ▲2022년 13.4% ▲2023년 18.5%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설 연휴 동안 간편식 매출을 입지별로 살펴본 결과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대학가, 오피스가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오피스텔 입지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30.2%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GS25에서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기간 명절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21년 62% ▲2022년 104% ▲2023년 112%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30일) 기간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추석 연휴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 설 연휴 역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와 재료 값 등으로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식당이 늘면서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며 “1~2인가구 증가 및 혼명족이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명절 도시락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올해 추석에도 명절 음식을 담은 도시락을 앞다퉈 출시했다. CU는 떡갈비와 오미산적·동그랑땡·부추전 등 5종의 전을 담은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최근 선보였다. 여기에 고사리 나물, 시금치 나물, 도라지 무침 등 3색 나물 반찬까지 더해 명절 분위기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추석 도시락 외에 김치전, 오징어튀김, 오꼬노미야끼 등 전, 튀김류 냉동 가정간편식(HMR)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GS25는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소고기와 팽이, 느타리, 백목이 등 3가지 종류의 버섯과 당면을 작은 뚝배기 모양의 용기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명절에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을 겨냥한 신선식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사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8% 올랐고 굴비·조기 등 어류는 86.1%, 양곡은 36.0% 계란은 22.3% 늘었다. 설 음식 준비에 필요한 사과, 쌀, 계란, 굴비, 동태 등 신선식품 5종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배우 이장우와 함께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추석 명절 상차림의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 등으로 반찬을 구성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는 30일까지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구매하면 에비앙 생수 500㎖ 또는 펩시콜라 250㎖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24.09.16 07:00김민아

글로벌 AI 서밋, AI는 "인류의 복지"를 위한 것임을 보장하도록 전 세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2024년 9월 15일 /PRNewswire/ --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이 사흘 동안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대표단을 맞이한 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우디 데이터 및 AI 개발원(SDAIA)이 주최한 이 서밋의 라이브 스트림은 370만 뷰를 기록했다. Global AI Summit Calls for Global Action to Guarantee AI Innovation is for the “Good of Humanity” GAIN 2024는 이전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100개국 450명 이상의 연사들이 150개 세션에 참가했다. 또한 25개 이상의 출범과 발표가 있었으며 80여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 서밋은 2020년에 시작된 이후 엄청나게 성장해왔다. 이 서밋의 명성이 확대된 것은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역량 발전에 대한 역할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번 서밋이 거둔 핵심적인 성과는 AI 기술이 인류의 복지를 위해 진화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함을 촉구한 것이었다. 책임 있는 진화의 핵심은 윤리 프레임워크와 강력한 거버넌스이다. SDAIA는 AI 윤리 및 거버넌스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슬람 세계 교육 과학 문화 기구(ICESCO)와 협력하여 리야드 이슬람 세계 인공지능 헌장을 발표했다. 이 헌장은 이슬람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윤리적 AI 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한다. SDAIA는 사우디와 중동 지역의 AI 솔루션들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협력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아랍어 모델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라비아와, 생성형 AI 기술 우수 센터 설립을 위해 IBM과, 사우디 전역에 AI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MoU를 체결했다. 이 서밋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성과들이 이뤄지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아랍어 모델인 ALLaM의 공개와 함께 글로벌 AI 커뮤니티, 타카이(THAKAI) 플랫폼, 딥페이크 기술 대응 가이드라인 등 기타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디지털 협력기구(DCO)가 생성형 AI 우수 센터를 출범하고, 국제 AI 연구 윤리 센터(ICAIRE)를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로 개설하기로 합의한 것은 GAIN 2024의 영향력을 더욱 부각했다. 이 서밋은 전 세계 기업들이 AI 생성 아바타, AI 생성 아트워크, 심지어 음료를 제공하는 로봇 바 직원 등 최신 AI 기술과 혁신을 쇼케이스하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서밋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정보센터 소장 에삼 알와가잇(Esam Alwagait) 박사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다음과 같은 감동적인 연설로 마무리되었다.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직면해야 할 현실에 기반하여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우리 모두는 AI의 미래를 상상했을 뿐만 아니라 AI의 잠재력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데 필요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그 실행자들을 찾아냄으로써 AI를 실현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가 리야드에 모여 AI가 우리 모두를 위해 작동하도록 만드는 모멘텀을 통해 연합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번 서밋 내내 협력 행동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GAIN 2024의 성공으로 사우디의 AI 인프라가 크게 강화되고 AI의 전 세계 중심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위상이 견고해졌다. Media@GlobalAISummit.org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05796/SDAIA.jpg?p=medium600

2024.09.15 21:10글로벌뉴스

인텔, 경비 절감 압박에 올림픽 후원도 중단하나

지난 2018년 2월 초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인텔 드론 '슈팅스타' 1천218대로 완성한 오륜기가 화제를 모았다. 인텔이 2017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VR, AI, 프로세서, 드론과 5G 부문 공식 파트너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첫 작품이었다. 인텔은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 파리 하계 올림픽, 8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린 파리 패럴림픽까지 세계 모든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 행사를 후원했다. 인텔의 올림픽 후원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그러나 최근 실적 악화와 감원,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텔이 수십억 원의 비용 지출이 필요한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론 사업부는 물론 스포츠 사업부문 역시 이미 매각돼 동력을 상실했다. ■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전임 CEO 주도 아래 후원 결정 인텔과 IOC는 2017년 1월부터 불과 반 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올림픽 파트너십 협상을 마쳤다. 당시 올림픽 후원을 결정한 것은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로 알려져 있다. 2017년 6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CEO(당시)는 "협상이 100미터 달리기처럼 빠르게 진행됐다. 인텔이 이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은 앞으로 더 진보해야 하며 오늘 인텔과 체결한 파트너십이 올림픽이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18 평창 올림픽서 드론쇼로 화제 모아 당시 인텔은 IOC와 오는 2024년까지 동북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을 후원하기로 협약했다. 인텔 코어·제온 프로세서와 AI, 드론과 5G 기술을 투입해 올림픽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림픽 후원 계약 이후 처음 열린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인텔 드론을 활용한 쇼로 화제를 모았다. 개막식에서는 오륜기를, 폐막식에서는 하늘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그렸다. 인텔은 경기장에 다양한 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로 수집한 영상을 제온 서버로 가공한 다음 IOC 산하 기관인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에 전달해 VR 영상으로 가공하는 것도 도왔다. ■ 2020 도쿄 올림픽 파행 이후 관심도 하락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드론쇼와 VR 중계로 성공을 거둔 인텔은 2019년 9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및 광범위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2020 도쿄올림픽에 각종 IT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이 세계를 덮치자 인텔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020 도쿄올림픽은 예정보다 1년 늦은 2021년 열렸지만 코로나19 범유행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유치를 둘러싼 뇌물 수수 의혹부터 방역을 도외시한 강행, 선수단 감염 속출, 조직위 관계자 추문 등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로 개막 전부터 그 밑바닥을 드러내며 외면을 샀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역시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무려 4년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도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인텔 역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AI를 활용한 선수들의 빅데이터 분석과 OBS를 통한 8K 중계 영상 송출 등 협력 이외에 눈에 띄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 올해로 후원 계약 종료... 연장 여부 불투명 인텔이 IOC와 맺은 후원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그러나 후원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계약 갱신에도 만만찮은 비용이 드는데다 올림픽때마다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고 특별한 효과를 거두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은 현재 데이터센터 부문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락, 파운드리 시설 투자로 인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감원과 사업 매각, 비용 절감 등에 나서고 있다. 직원 복지까지 일부 줄이고 있는 마당에 올림픽 후원까지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팻 겔싱어 CEO는 2021년 취임 이후 반도체나 AI와 무관한 사업 부문, 혹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올림픽과 관련있던 사업 부문도 매각됐다. 경기장 모습을 여러 대 카메라로 포착해 보여주는 '트루뷰' 기술을 개발하던 인텔 스포츠 그룹은 2021년 버라이즌에 매각됐다. 드론 사업 부문 역시 2022년 일론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가 차린 회사인 '노바스토리스카이즈'에 팔렸다.

2024.09.15 09:06권봉석

도커, 11월 구독 비용 최대 80% 인상

컨테이너 플랫폼 도커의 서비스 비용이 오는 11월 최대 80% 인상된다. 14일 데브클래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커의 기리 스리니바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도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전문 개발자를 위한 도커 프로는 월 5달러에서 9달러로 80% 가격이 인상되며, 소규모 팀을 위해 설계된 도커 팀은 9달러에서 15달러로 67% 인상된다. 무료로 제공되던 도커 퍼스널과 기업 전용 서비스인 도커 비즈니스는 가격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도커 측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안정적인 유지보수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리소스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비용상승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커는 가격 인상과 함께 테스트컨테이너 클라우드라는 신규 기능을 선보인다. 모든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이 기능은 코드 테스트 시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웹 서버 등 외부 자원을 컨테이너로 빠르게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가 직접 인프라를 관리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바로 환경을 구성하고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으며, 동일한 테스트 환경을 지원해 개발 업무의 일관성과 재현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도커 빌드 클라우드의 월간 사용시간을 각 요금 환경에 따라 늘렸으며, 도커 비즈니스에만 제공하던 무제한 리포지토리 취약점 분석을 도커 스카우트와 도커 팀까지 확대한다. 또한 도커 이미지를 공유하고 관리하는 도커 허브의 사용량 모니터링 도구가 개선됐다. 도커 측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유로 서비스 사용자에게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기존 비용 대비 제공하는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니바스 CPO는 “이제 비즈니스 버전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구독으로 도커에서 제공하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예를 들어 팀즈의 경우 1년 사용 비용은 600달러지만 현재 가치로 추산하면 약 4천31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도커의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개발자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개발자들은 도커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서비스 대비 가격이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개발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기능에 강제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불면을 표시했다.

2024.09.15 09:04남혁우

'어린이 사고' 65%는 집안서…안전 지키는 요령은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동안 야외 활동이나 음식 조리에 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발간한 2023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의 약 65.1%는 주택에서 벌어졌다. 주방기기·용품으로 인한 사고만 최근 5년간 총 2천358건이 있었다. 이중 주요 위해원인은 베임·찔림이 732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고온 물질(715건), 파열·파손·꺾어짐(324건)이 뒤를 이었다. 주방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곳으로 인식하는 장소다. 동시에 고열·고온의 조리기구와 가스, 집기 등 위험성도 공존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주방 안전 사고 예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전기밥솥과 가스, 인덕션 같은 조리기구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손쉬운 안전 대책으로 '전원 차단'을 꼽았다. 조리 후 전기밥솥과 인덕션은 바로 식지 않고 고열 상태다. 사용 후엔 전원을 차단하고 열기가 식을 때까지 보호자가 주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할 때는 전원을 차단해 아이들의 오작동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칼과 같은 조리 도구와 식기는 필요한 경우 시건 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알려진 상식은 '아이들 손 안 닿는 곳'이다. 하지만 디딤판이나 의자에 올라가 안전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도 살펴야 한다. 주방 가스 밸브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가둬야 안전하다. 오랜만에 가스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점검을 받아야 한다.

2024.09.15 08:56신영빈

금보원 "카톡으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하세요"

앞으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으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금융보안원은 행정안전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손잡고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을 위한 평가체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이란 블록체인, 암호화 등 기술로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신분증이다. 현행 플라스틱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은 기존에 정부 앱에서 발급할 수 있었던 모바일 신분증을 일반 시민이 평소 자주 접하는 민간 플랫폼에서도 발급할 수 있게 개방하는 정책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카카오뱅크,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신분 확인이 필요한 금융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민간 플랫폼의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대한 적합성·안전성 평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금보원은 평가기관으로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발급부터 보관, 제출, 삭제 등 일련 과정에 대한 기능 구현 적합성과 보안 수준 등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 금보원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기관' '전자서명인증 평가기관' 등 보안전문 기관으로서 수행경험 및 전문역량 토대로 모바일 신분증이 민간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평가를 수행할 방침이다. 김철웅 금보원 원장은 "민간 플랫폼의 모바일 신분증이 안전하고 편리한 신원확인 방식으로 도입되면 금융권 비대면 계좌 개설 활성화 등 국민의 일상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보안원의 전문적인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전 국민이 안전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4 17:35김미정

SDAIA, 제1회 국제 인공 지능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25여개국 44명의 학생들에게 메달 수여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2024년 9월 13일 /PRNewswire/ -- 사우디 데이터 및 인공 지능 개발원(SDAIA) 국가 정보 센터 소장 에삼 알와가잇(Esam Alwagait) 박사가 제1회 국제 인공 지능 올림피아드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 행사는 국제 인공 지능 연구 윤리 센터(ICAIRE) 및 국제 인공 지능 연구 센터(IRCAI)와 협력하여 유네스코(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의 후원 아래 SDAIA가 조직했다. His Excellency Dr. Esam Alwagait, Director of National Information Centre (NIC), SDAIA 알와가잇 박사는 오늘 막을 내린 글로벌 AI 서밋 3일차 행사에서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총 8명의 학생이 금메달을, 16명이 은메달을, 20명이 동메달을 받았다. 수상 학생들은 이번 수상으로 인공 지능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하며 큰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그들은 AI의 발전과 인류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그 잠재력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의 기회에 대한 희망도 표명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AI 올림피아드 테스트에 참가했으며, 각국은 최대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팀을 대표로 보냈다. 첫날 학생들은 5시간 동안 지속되는 과학 테스트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실험 테스트를 마치고 특별히 설계된 플랫폼에서 AI 기량을 활용하여 과학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했다. 셋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수상자들을 결정하는 실제 테스트에 직면했다. 서밋 마지막 날에는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메달이 수여됨으로써 세계 최초의 AI 올림피아드의 막이 내렸다. 이 올림피아드는 인공 지능 대회를 위한 국제적인 플랫폼으로서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AI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탐구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이 대회의 목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을 장려하는 것이다. 또한 이 올림피아드는 중학생들을 위한 AI 대회 조직을 추진하여 그들이 알고리즘 설계, 학습, 데이터 구조화, 프로그래밍을 통해 훌륭한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동기 부여했다. 이 대회는 학생, AI 전문가와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AI의 미래 지형에 관여하고, 이 분야의 빠른 발전을 따라잡으며, 젊은 인재들에게 최첨단 기술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SDAIA는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의 인공 지능 교육자들 간의 국제적인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 또한 이 행사의 목표는 젊은이들이 이러한 첨단 기술에 주목하도록 하고 앞으로 다른 국가들도 이와 유사한 대회를 개최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다. 특히 25 여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ZINDI 플랫폼 사용의 과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15개의 인터넷 강의가 포함된 훈련을 받았다. 이 테스트들의 목표는 학생들이 AI 분야에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하고 이 분야에서 탁월해 지는 데 필요한 필수 지식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었다. 올림피아드 준비의 일환으로 AI에 대한 일련의 인터넷 강의가 올림피아드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었다. 이 강의의 목표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국제 팀을 준비하고 전 세계 학생들이 콘텐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핵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었다. 5주에 걸쳐 진행된 이 강의에서는 AI 소개, 윤리 및 정의 측면에서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이터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활용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기타 주제들에는 심층 생성 모델, 가이드 학습, AI 연구, 학습 평가, 강화 학습과 무감독 학습 등이 있었다. 국제 인공 지능 올림피아드(IAIO)는 데이터와 AI 분야의 리더로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SDAIA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이 대회는 이러한 첨단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동체들이 이를 숙달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 2030에 부합했다. 연락처: Media@GlobalAISummit.org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04421/SDAIA.jpg?p=medium600

2024.09.14 03:10글로벌뉴스

ZEP, AI 컨퍼런스 'ZEN AI 2024' 마무리

젭(ZEP)이 12~13일 양일간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서 진행한 AI 컨퍼런스 'ZEN AI 2024'가 마무리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실리콘밸리 및 국내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 동향과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텐센트 클라우드, 미드저니, 링글, 채널톡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AI 기술에 대한 각자의 인사이트를 나눴다. 첫번째 세션 연사를 맡은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사람보다 정확하게 AI로 영어 진단, AI를 활용한 영어학습'을 주제로 제품 개발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링글은 튜터와 학습자에게 집중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1대1 화상 영어교육 솔루션"이라며, "AI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 효과적인 교육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습자는 AI 스피킹 파트너,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나에게 필요한 학습을 추천받고 부족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며 "AI 분석 리포트는 AI 스피킹 파트너나 튜터와 나눈 대화를 분석해 정확성, 유창성, 발음 등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또 "AI 진단 기능을 활용한 B2B 영역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라며 "AI 기반의 '링글 스피킹 테스트' 와 오픽 모의고사 응시 및 개인 맞춤형 답안 연습을 통해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 '링글 AI프렙 OPIc' 등의 AI 기반 제품 개발로 본격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하며 AI를 기반으로 직접 제품을 개발해 매출까지 연결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첫날 오후 연사로 이름을 올린 임석영 텐센트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는 '생성형 AI의 도입과 영감'을 주제로, 텐센트 클라우드의 AI 기술이 산업 시나리오를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기존의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를 넘어, 멀티모달 생성형 AI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또한 "멀티모달 생성형 AI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업뿐 아니라, 공공 및 방송 분야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만 많은 기업들이 각각 처한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 요구되는 기준을 고려하지 못한 채 AI 모델을 도입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모델 최적화 훈련, 엔지니어링 리소스 관리 등 여러가지 허들로 인해 AI 기술 도입이 어려운 한계점을 짚으며 "AI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둘째날 첫번째 세션 연사를 맡은 김도균 달파 대표는 '국내 100여 개 기업의 AI 도입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달파는 사람이 아닌 AI를 채용한다는 콘셉트로, 모든 기업이 사람의 업무를 AI로 절반 이상 대체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기업들의 AI 도입이 빅테크 위주로 진행되는 극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AI 사용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AI에 대한 재창출이 이뤄지며, 이후 넥스트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달파는 기업의 AI 니즈가 매우 구체적이고 다각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입 목적에 있어서는 기업별로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술에 대한 니즈는 기업마다 세분화 되어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달파가 말하는 AI 커스터마이징은 구체적인 과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AI 제작과 쉽고 편리하게 도입 및 사용하는 활용 편의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러한 AI 커스터마이징을 토대로 달파는 기업들이 AI 기술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AI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실제로 달파의 AI 솔루션을 활용해 상품 카테고리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AI로 신제품 디자인을 생성해 매출 증대, 비용 감축에 성공한 AI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정준영 리서치 미드저니 사이언티스트의 'AI를 통한 새로운 창작 인터랙션', 문희철 채널코퍼레이션 사업개발의 '글로벌 17만 고객에게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식' 등 양일간 총 32명의 연사가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2024.09.13 16:38김한준

엑셈, 국내 대형 카드사에 '엑셈원'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IT 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국내 대형 카드사에 IT 시스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엑셈원' 출시 후 최대 계약 규모다. 고객사 니즈에 따른 완전한 통합 솔루션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 서버, 네트워크 등 엑셈원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엑셈원 전체 라인업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추후 이 고객사의 더 많은 IT 시스템에 엑셈원을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도 커 더욱 의미가 있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엑셈에 따르면, 이 대형 카드사는 온프레미스(직접 구축형 시스템)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대규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관리가 어려워 고민하던 중 IT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찰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엑셈원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완성도를 높여 온 '엑셈원'이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에 설치된 '맥스게이지' 및 '인터맥스'와 차별화한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 관제를 위해 필요한 외부 정보와의 연계도 강화했다는 점도 이 고객이 엑셈원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라고 엑셈은 덧붙였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며 온프레미스 중심의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해 온 금융사들이 최근 2~3년 사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클라우드 관련 규제 벽을 낮추고 있고, 망 분리 규제도 완화돼 금융권의 핵심 업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슈퍼앱(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하여 제공)'을 뒷받침하는 IT 인프라에 '엑셈원'이 도입된 만큼 향후 금융사 고객들의 유사한 대규모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엑셈은 기대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이제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므로 '엑셈원'을 금융사의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IT 운영 비용 효율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겠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대한 심화 연구를 바탕으로 '엑셈원'의 모니터링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금융권의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3 15:58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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