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나이때 필요한 '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14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신간소개] 현대원의 'AIX: 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

'넷스케이프' 창업자로 유명한 마크 앤드리슨은 지난 2011년 "SW가 세상을 삼키고 있다"고 선언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당시 그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농업에서 국방까지 모든 분야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14년. 이젠 앤드리슨의 저 말에서 'SW'를 인공지능(AI)으로 바꿔 읽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AI는 이미 세상을 집어 삼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창작 무대까지 바꾸고 있다. 현대원의 'AIX: 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는 이런 거대한 전환의 흐름을 기술적·사회적 관점에서 정교하게 톺아준다. 저자는 AI를 인간의 상상력을 단순히 보조하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AI는 아이디어를 해석하고 확장하며 구체화하는 '공동 창작자'로서, 인간과 함께 창작의 문법 자체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AI-인간 공동창작(AI-Human Co-Creation, AHCC)'에 주목한다. AI는 이제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미 전체 가상 환경, 캐릭터, 시나리오, 영상까지 창작하는 독자적 주체로 등장한다. 그런 관점에서 AI와 인간의 협업 모델이 등장한다. (인간) 사용자는 아이디어를 던지는 '기획-촉발자', AI는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해석자이자 구현자가 된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런 창작 생태계는 수직적 창작자-소비자 모델을 넘어, 수평적 '공동 창작 네트워크'로 재편되고 있다. 누구나 프롬프트 한 줄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초개인화된 감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대다. 생성형 AI는 정서, 문화 코드, 사용자 성향을 반영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창작은 더 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AI 기술 기술 진보를 무작정 찬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AI가 초래할 여러 가지 문제점과 쟁점도 꼼꼼하게 짚어준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다. AI가 만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귀속되는가? 인간 창작자의 기여도는 어떻게 평가할까? 물론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 제시한다. 저자는 '공동창작 기반 저작권 모델'과 'AI 생성물 투명성 원칙' 등을 제안하며, 기술의 민주화를 넘어 책임의 민주화로 나아갈 것을 주문한다. 'AIX: 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는 기술 설명서이면서도, 인간 사회가 맞이할 미래를 통찰하는 진지한 설계도다. 창작의 정의를 다시 묻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한 사유의 장을 열어줄 것이다. 저자 현대원 교수는 지난 25년간 ICT 정책 수립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국내 대표 ICT 전략 전문가다.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수석으로 재직하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의 국가 정책을 총괄했으며, 민간 위원회, 산업 협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정부·산업·시민사회 전반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헬스 2.0: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초지능의 물결' 'AI의 도전' 등을 저술했다.

2025.05.26 11:10김익현

안도걸 의원, AI 기술 접목 가사 플랫폼 업계와 '돌봄 서비스' 해법 모색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은 AI 가사 돌봄 서비스 업계 대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AI 가사 돌봄 서비스의 역할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26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맞벌이 부부와 고령층들이 벅찬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 가사 돌봄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와 정책적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 ▲안도걸 수석부위원장 ▲문철우 경제성장위원회 금융혁신분과 위원장 ▲임창규 금융혁신분과 부위원장 등 6명이 참석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김경선 한국공학대학교 교수(전 여성가족부 차관)가 관련 전문가로 초청됐고,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등 AI 가사 돌봄 업계 대표와 가사 서비스 종사자 및 서비스 이용자 등 다양한 참석자가 모여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AI 기반 플랫폼이 가사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들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제안을 듣고,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떻게 녹여 낼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철우 분과위원장(성균관대학교 교수)도 오프라인 가사도우미 서비스에 AI 기술을 반영한 혁신 산업 모델에 투자 활성화와 이용 저변 확대를 통해 현재 맞닥뜨린 사회문제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연구소 연현주 대표와 맘시터 정지예 대표는 AI 기술을 접못해 플랫폼을 고도화해온 과정과 함께, 이용자 사례를 중심으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는 현실과 서비스가 일상 속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조수현씨는 “출산과 육아에 고민이 있는 임산부, 워킹맘 신혼부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 돌봄 일상 지원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가사 노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해야 할 영역”이라며 국가적 관심을 촉구했다. 가사돌봄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양경임 매니저는 “AI 가사 돌봄 플랫폼이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플랫폼 일자리의 확대와 지속 가능성, 업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바란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안 수석부위원장은 “가사돌봄 플랫폼은 단순한 생활 편의를 넘어 일과 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꼐 사회적 돌봄 인프라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정책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26 10:41류승현

서비스나우, CRM 플랫폼에 AI 탑재…"마케팅 혁신 주도"

서비스나우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을 공개해 고객사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 향상에 나섰다. 서비스나우는 CRM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판매와 주문 처리, 서비스 등 고객 여정 전반을 하나로 연결해 빠르고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CRM은 단순 기록 시스템에 머물러 고객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서비스나우 CRM은 AI로 스프레드시트, 공유 메일함, 사람 개입이 필요한 과정들을 없앴다. 서비스나우 CRM은 연간 계약 가치 14억 달러(약 1조2천1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판매자와 상담원, IT 전문가를 단일 플랫폼에 연결해 고객 요청 대응 속도를 높이고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신규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이 아닌 복잡한 사례를 전체 맥락에서 파악해 적절한 부서로 연결하고 부서 간 워크플로를 관리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요청 받고 상담원과 협력해 주문 처리 과정 전반을 자동화한다. 서비스나우는 사내 콜센터 업무 37%를 이미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상담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문제 해결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서비스나우는 최근 AI 기반 로직.ai를 인수하며 CRM 영역을 확장했다. 또 요코하마 플랫폼을 출시해 셀프서비스 커머스 포털과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통합, CRM 특화 AI 에이전트를 강화했다. 더 홀 그룹은 서비스나우 CRM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전환 비용을 40% 절감하고 더 빠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AI 기반 워크플로우와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운영 효율화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퓨어스토리지 파올로 유바라 최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는 "기존 CRM은 높아진 고객 기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서비스나우 CRM으로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고 문의량을 줄이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26 10:27김미정

HD현대, MADEX서 자체 개발 무인 전력 전투함 최초 공개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5'에서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218㎡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수출형 호위함과 무인전력 운영에 최적화된 미래형 전투함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만5천명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편, K-해양방산 영역 확장을 위해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국내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배치해 우리나라 해군 전력의 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출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 대양작전용 6천500톤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AI 기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해군으로부터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념설계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Ⅱ(CVX) 및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개념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K-해양방산 '개방·융합·확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관람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 28일에는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개최한다. 특히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탈레스 등과 수출함정 개발에 필요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과 함께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맺는 한편,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차세대 함정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9일에는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시동을 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등 30여 개국 해군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한-미 해양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각국과의 해양방산 네크워크와 인도·태평양 방산 벨트화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한편 HD현대는 29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 2층에서 군인 대상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HD현대는 채용박람회에서 현업 담당자들 및 채용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팝업스토어에서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국가에 헌신한 군인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K-해양방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개방과 융합, 확장의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6 10:19류은주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GS샵에서 하루에 22억원 판매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전개하는 바이오제닉 코스메틱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지난 16일 GS샵에서 진행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혜자패키지' 생방송에서 목표치의 231%를 달성하며 하루 최고 판매액 2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GS샵 에센스 부문 최고 판매 기록이다. '바이오제닉 에센스 90%', '바이오제닉 솝' 등 세포랩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세포랩 바이오제닉 혜자패키지'는 생방송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별 패키지 상품이어서 주 고객층인 4050 여성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세포랩은 40대 이상이 전체 고객의 92%를 차지한다. 최근 시작한 TV 광고 캠페인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포랩은 지난 4월 김혜자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론칭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0단계 화장품', '프리케어 에센스'로 입소문이 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년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350만 병, 판매액 1천200억 원을 달성했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퓨젠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바이오 화장품 원료 '클렙스®(CLEPS®)'를 92.8% 담고 이를 보호할 최소한의 부원료 4가지만을 추가해 클렙스® 본연의 제형과 원료의 순수함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EWG 1등급 원료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클렙스®의 순수함이 화학성분에 가려지지 않도록 인공향료와 인공색소, 화학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주원료 클렙스®는 퓨젠바이오의 연구진이 당뇨치료제 연구개발 중 우연히 발견한 희귀 미생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배양액에서 추출한 바이오 신물질이다. 피부 건강에 필요한 탄력, 보습력, 회복력은 높여주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 멜라닌, 최종당화산물은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 차세대 바이오 화장품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해 피부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 원리다. 세포랩은 TV CF 온에어 후 15일간 매출 40억원을 기록한 것을 기념해 고객에게 혜자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천국상점'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세포랩 스마트 스토어에서 진행 중이다.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39~49% 파격 할인 판매한다. 또한 모든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바이오제닉 모이스처라이저 15ml와 바이오제닉 마스크팩 1장을 제공하는 한편, 바이오제닉 에센스, 바이오제닉 솝, 바이오제닉 모이스처라이저 등 주요 제품을 구매금액대별 사은품으로 추가 제공한다. 스마트 스토어 라운지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2025.05.26 09:59안희정

2025 올영 페스타 성료...'K뷰티 산업 컨벤션' 역할 톡톡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21~25일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일대에서 진행한 '2025 올리브영 페스타'가 5일간 3만3천명의 관람객과 글로벌 바이어·인플루언서, K뷰티 산업 종사자 등 3천7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3천500평 면적의 노들섬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와 콘텐츠로 꾸며져, 하루 종일 브랜드와 관람객이 교감하고 즐기는 페스티벌로 화제를 모았다. 동시에 브랜드와 소비자, K뷰티 산업 종사자, 글로벌 바이어 등 산업을 이루는 모든 주체가 함께 K뷰티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K뷰티 산업 컨벤션'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브랜드사들에 K뷰티 최전선의 트렌드를 발신하고 탐색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쇼케이스'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브랜드사에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실질적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퓨처커넥트(Future Connect)'는 특히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 세계에서 전례 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K뷰티 산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K뷰티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열린 퓨처커넥트에는 올리브영의 주요 협력사와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인 신진 브랜드사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첫 연사로 CJ올리브영 홍기은 글로벌커머스사업부 경영리더가 세계 뷰티 시장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올리브영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한 데 이어 해외시장 ▲인기 성분 트렌드 ▲화장품 규제와 통관 절차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이어지며 실무에 필요한 정보가 폭넓게 공유됐다. 이날 강연은 제조, 유통, 통관 등 글로벌 진출 전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며,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킨케어 브랜드 '셀퓨전씨'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는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와 통관 실무 강연까지 현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면서 “브랜드마다 해외 진출의 성패가 대표나 실무자의 개별 네트워킹에 달려 있는 현실에서, 올리브영이 앞장서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준다면 중소 K뷰티 브랜드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체험형 토크쇼 '뷰티&헬스 딥다이브'도 개별 브랜드와 고객이 보다 심도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되어주며 참여자의 호응을 얻었다. 인플루언서와 뷰티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크쇼, 메이크업 시연,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 딥다이브 프로그램은 소비자와 깊이 있는 교감을 통해 중소 브랜드의 팬덤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떡솝 클렌저로 인기가 높은 '아렌시아' 세션에 참석한 20대 관람객은 “한 기업의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올리브영 페스타를 통해 실제 애용하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 개발 과정은 물론, 성분 정보와 회사의 비전까지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유망한 신진 브랜드까지 참여 폭을 넓혀 K뷰티 브랜드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슬로우 에이징', '이너뷰티', '액티브 스킨케어' 등 주요 트렌드를 반영한 카테고리 연합 부스를 통해 K뷰티의 흐름과 대표 브랜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브랜드사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발전이라는 점에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까지 고려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 페스타가 산업 생태계의 모든 주체들이 서로 교류하고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인 만큼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는 글로벌 유통업계 관계자와 세계 각국의 뷰티 인플루언서도 초청되어 축제의 일원이 되었다. 미국(아마존), 일본(이온, 이베이재팬),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이 올리브영 초청으로 참여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을 체험하고 K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한 일본 유통사 관계자는 “한국의 트렌디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고, 일본 시장에 도입할 만한 브랜드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글로벌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출신인 에리카 펠레가타(Pellegatta)는 “규모와 부스 구성의 다양성이 인상적”이라면서 “올리브영에 입점한 K뷰티 제품을 리뷰해 달라는 팔로어들의 리뷰 요청이 많아 다양한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페스타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올리브영N 성수점에서도 K뷰티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리브영은 지난 6년간 '올리브영 페스타'를 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왔다. 올리브영 이선정 대표는 “올해 페스타를 통해 K뷰티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 브랜드 팬덤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올리브영은 유통을 넘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6 09:17안희정

사람인-그렙, 구직자 커리어 성장 돕는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프로그래머스 운영사 그렙과 '구직자 커리어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IT 분야에서 취업과 성장을 꿈꾸는 구직자들의 커리어 성장을 돕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국내 최대 규모 구직자 인재풀을 보유한 사람인과, IT 인재 교육부터 실전 평가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이 만나 채용과 역량 평가 전반에 걸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IT 분야 구직자들의 역량 강화 및 저변 확대와 관련한 부분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구직자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기존 제휴 서비스 고도화 ▲공동 행사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제휴 행사를 통해 프로그래머스의 구직자 대상 SQL, 파이썬 강의 클래스를 사람인 플랫폼에 입점시켜 더 많은 구직자들이 접하도록 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러한 협업의 범위를 한층 확대·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져온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각 채용과 IT교육·역량평가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발전을 이뤄 나가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구직자들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인은 IT 개발 외에도 마케팅, 기획, 재무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역량 강화를 돕는 클래스들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부터 직장 내 고민, 이직, 퇴사, 커리어 개발 등 커리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정보를 얻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커리어 피드'를 출시했다.

2025.05.26 08:25백봉삼

화웨이 ICT 경진대회 2024–2025 글로벌 결선 종료: AI, 교육 혁신 및 ICT 인재 양성 가속화

선전, 중국 2025년 5월 26일 /PRNewswire/ -- 화웨이 ICT 경진대회 2024–2025 글로벌 결선(Huawei ICT Competition 2024–2025 Global Final)의 폐막 및 시상식이 오늘 선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2000개 이상의 대학, 21만명 이상의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국가 및 지역별 예선을 거쳐 48개국에서 선발된 179개 팀이 글로벌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실무(Practice), 혁신(Innovation), 프로그래밍(Programming) 세 가지 주요 트랙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중국, 알제리, 브라질, 필리핀,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르비아, 탄자니아, 싱가포르 등 9개 국가에서 18개 우수 팀이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혁신' 부문 대상은 필리핀 불라칸 주립대학교, 중국 베이징 공업대학교,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 대학교 차차크 기술과학부, 모로코 물레이 이스마일 대학교 에르라치디아 과학기술학부 팀에게 돌아갔다. '실무' 부문 – '네트워크 트랙'에서는 중국 선전정보기술대학교, 브라질 토칸칭스 연방기술대학교, 나이지리아 민나 연방공과대학교,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공과대학, 다르에스살람 대학교, 도도마 대학교의 연합팀이 대상을 받았다. '실무' 부문 – '클라우드 트랙'에서는 필리핀의 iACADEMY, 알제리의 바트나 2 대학교 및 알제리 고등국립정보학교, 중국의 톈진기술사범대학교, 싱가포르 사회과학대학교가 대상을 받았다. '실무' 부문 - '컴퓨팅 트랙'에서는 중국 구이린전자과학기술대학교, 나이지리아 민나 연방공과대학교, 알제리 베자이아 대학교 및 SBA 고등국립정보학교, 필리핀 세부공과대학교 팀이 대상을 받았다. '프로그래밍' 부문 대상은 중국 선전 폴리테크닉대학교 팀에게 돌아갔다. 기술적 우수성 외에도 뛰어난 공헌을 인정하기 위해 특별상도 마련됐다. 여성 기술인상(Women in Tech Award)에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케냐 등 4개의 여성 팀에게 수여됐다. 녹색개발상(Green Development Award)은 가나 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지도교수상(Most Valuable Instructor Award)은 중국, 알제리, 방글라데시, 브라질,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헝가리, 튀르키예 등 10개국에서 선발된 18명의 우수 교수진에게 수여됐으며, 이들은 ICT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Huawei ICT Competition 2024–2025 Global Final Closing & Awards Ceremony 리치 펭(Ritchie Peng) 화웨이 ICT 전략 및 사업개발부 이사는 개회사에서 "'경쟁을 통한 학습과 경쟁을 통한 혁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대회 주제에 대한 설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실무' 부문은 '2023 지능형 세계(Intelligent World 2030)'에 대한 화웨이의 비전과 일치하며, 학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및 AI를 마스터해 사회 발전을 이끌도록 장려한다. '혁신' 부문은 녹색 개발과 디지털 포용에 중점을 두어 참가자들이 ICT를 통해 농업, 의료, 교육 등의 부문에서 현실 문제를 해결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핵심 분야에서 인재 부족 현상도 점점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웨이 ICT 경진대회는 실무, 혁신,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트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산학 협력 및 맞춤형 커리큘럼 개발 등의 이니셔티브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지능화•디지털화된 미래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차세대 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대회에서 화웨이는 AI 교육 혁신 가속화 서밋(AI Accelerating Education Transformation Summit)을 개최해 전문가들이 스마트 교육에서 AI가 수행하는 중추적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화웨이는 화웨이 ICT 아카데미 인텔리전트 플랫폼(Huawei ICT Academy Intelligent Platform)의 AI 기능을 공식 발표하고, 교육자와 학생들이 플랫폼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는 교육 디지털화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진전을 의미한다. 화웨이 ICT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huawei.com/minisite/ict-competition-2024-2025-global/en/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6 03:10글로벌뉴스

국토부, 고중량 소방드론·공항 조류대응 AI드론 개발에 올해 100억 투입

국토부가 산불 등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공항 조류로부터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기술 기반 소방·조류 드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중량 소방 드론과 공항 조류퇴치용 인공지능(AI)드론 개발에 총 100억원을 투입,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초대형·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에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야간에 헬기 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 접근이 어려운 지역 잔불진화 등에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중량(100kg 이상) 탑재가 가능한 소방특화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공항 주변 조류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기반 군집 드론기술을 적용한 조류대응 드론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항 안전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특화 고중량 드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70억원을 집중 투입해 외국에서 상용화된 고중량 드론을 우선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산화 기술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중량 드론은 향후 관계 부처 현장 실증을 실시하고, 국토부 기체 인증을 거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공항 조류대응 AI드론은 2026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30억 원규모의 예산으로 개발을 시작한다. 개발되는 드론은 공항 주변 4km 이내 조류를 탐지하고, 조류 활동 패턴을 분석해 감지·추적·퇴치가 가능한 다수 군집 비행이 가능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드론에는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 레이더·영상 인식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AI 알고리즘을 통해 조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항공안전기술원(원장 황호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한다. 공고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이후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드론정보포털'에서 26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기훈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최근 발생한 여러 재난 상황에서 활용될 드론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첨단기술이 적용된 소방드론과 공항 조류대응 AI드론 개발을 통해 국민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K-드론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드론산업 활성화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5 19:19주문정

'MS 빌드 2025' 폐막...MS, 에이전트·보안으로 AI 전략 '집중'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를 전 제품에 걸쳐 확장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에이전트 개발 환경부터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 '오픈 에이전틱 웹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는 한국 시간으로 22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앱 개발 생산성과 자동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코딩과 앱 개발 자동화 기능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AI 개발 환경의 클라우드·로컬 PC 확장, 보안과 규정 준수 기능까지 고도화해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 늘려..."개방형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개발자는 깃허브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에서 작업 요청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 초안을 만들어 준다. 모든 작업 과정은 기록되며, 리뷰와 수정도 간편하다. 이 에이전트는 자동으로 필요한 컴퓨터 환경을 세팅해 작업한다. 소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VS 코드용 챗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여러 AI 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모델 탭'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코파일럿 튜닝'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코파일럿 튜닝은 AI 도구인 코파일럿이 조직 내부 지식과 스타일에 맞춰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 구축 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적은 양의 참고 자료만으로도 기업 고유 전문성과 표현 방식을 에이전트에 학습시킬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문서 생성과 질의응답 등 실제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서 활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파워 앱스'도 업데이트해 개발자와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용 앱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솔루션 워크스페이스'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앱 개발 계획부터 데이터 모델, 프로세스 맵, 아키텍처를 협력해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로 앱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에이전트 피드 기능은 사용자 작업 내역을 기록·공유하며, 필요한 경우 개입 안내까지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반복 작업 자동화, 맞춤형 작업 방식 조언, API 연동·코드 생성 지원 등 개발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개발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를 개발하면, 이를 코파일럿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팀즈 사용자는 팀즈 회의나 채팅 중 에이전트에게 질문, 작업 요청, 워크플로를 추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활한 에이전트 개발, 배포를 위해 전 제품 영역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CP는 에이전트가 파일을 검색하거나 앱을 실행할 때 컴퓨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확히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 방식이다. 현재 MCP는 윈도11를 비롯한 깃허브, 코파일럿 스튜디오, 다이내믹스 365, 애저, 애저 AI 파운드리, 시맨틱 커널, 파운드리 에이전트 등 에이전트 제품·서비스 전반에 걸쳐 MCP 1차 지원을 시작했다. 몇 달 내 MCP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전용 소프트웨어(SW)를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부터 PC까지"…AI 개발 환경 개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PC에서도 AI 개발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윈도 AI 파운드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로컬 AI 개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윈도 AI 파운드리는 AI 모델 선택, 최적화, 파인튜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뿐 아니라 사용자 PC에서도 작동한다. 핵심 구성요소인 '윈도 머신러닝'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최적 성능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AI 툴킷을 통해 파이토치 모델 변환·최적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파운드리 로컬' 기능은 오픈소스 모델 추천과 로컬 서버 실행을 돕고, AI API로는 이미지 편집·요약·검색 등 로컬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 로라(LoRA) 방식의 경량 파인튜닝과 의미 기반 검색, RAG 기능도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파운드리'를 업데이트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맞춤화, 배포,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고성능 모델과 멀티에이전트, 보안·운영 도구로 기업의 AI 개발을 지원한다. 주요 업데이트 기능은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 공식 출시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로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지식 소스·사전 구성된 템플릿과도 통합할 수 있다. 에이전트 설계 기능에는 시맨틱 커널과 오토젠 기반의 통합 런타임이 적용됐다. 이에 로컬 개발 환경과 클라우드 간 일관된 실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설정한 구역에 에이전트 대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도 추가됐다. 에이전트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의료용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트 샘플 ▲자동 모델 선택 ▲업저버빌리티 ▲에이전틱 검색 기능도 애저 AI 파운드리에 추가됐다. AI 시대 영원한 과제 '보안' 장벽 높여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설계·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 차단에 나섰다. 이에 전 제품 영역에 걸쳐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AI 플랫폼 MCP의 보안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윈도11용 보안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MCP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명령과 교차 공격, 도구 오염 등이 시스템 전체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한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CP 서버에 고유 ID와 코드 서명을 제공하고, 실시간 작업·권한 알림·기록 자동 저장 기능을 마련했다. MCP 사용자와 서버는 전용 프록시로 안전하게 통신하며, 프록시는 중앙에서 인증·권한을 관리하고 이상 행동을 감지해 대응한다. MCP 서버는 등록 전 기능 변경 금지, 권한 사전 처리, 보안 검사 등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와 공개 MCP 서버 목록을 만들어 누구나 서버 정보를 쉽게 찾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앤트로픽과 협력해 엔트라 ID 등 안전한 로그인 방식을 활용, 사용자가 직접 AI 접근을 허락하는 체계를 설계했다. AI 앱 개발 보안·규정 준수를 돕기 위한 '퍼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처음 공개했다. 개발자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과공유·법규 위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퍼뷰 SDK는 REST API, 문서, 코드 샘플을 제공해 개발자가 모든 환경에서 AI 앱에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쉽게 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롬프트와 응답 데이터는 퍼뷰로 전송돼, 사내 보안팀에 실시간 경고·알림이 제공된다. 과도한 데이터 접근이나 비정상적 사용도 자동 감지되며, 민감 정보가 AI 응답이나 다른 앱 복사에 쓰이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다. 퍼뷰 SDK는 애저 AI,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까지 적용된다. 유럽연합(EU) AI법 등 국제 규제 대응용 위험 평가·보고서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우선 엣지 보안 커넥터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존 인증 시스템이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도구와 연동을 지원한다. 브라우저 자체를 보안 체계로 활용해 리소스 접근 제어나 AI 기반 자동화도 할 수 있다. 기업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와 유해 콘텐츠 차단을 한층 쉽고 강력하게 지원한다. 학교·중소기업용 콘텐츠 필터링 기능도 제공돼, 관리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 따라 수백만 개 유해 사이트를 무료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장비가 사외 네트워크에 있어도 작동한다. 해당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개인 윈도·맥OS 장비에서도 조직 데이터 접근 보호와 민감 데이터 전송 차단이 가능하다.

2025.05.25 10:03김미정

샤르자 국왕, 유네스코 글로벌 아카이브 디지털화 위한 600만 달러 지원 협약에 서명

-- 샤르자 정부 미디어국 발표 파리, 2025년 5월 23일 /PRNewswire/ --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Sheikh Dr Sultan bin Mohammed Al Qasimi) 샤르자 최고위원회(Supreme Council) 회원이자 샤르자 국왕(통치자)이 샤르자 도서청(Sharjah Book Authority, 이하 SBA)이 6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해 추진하는 유네스코 글로벌 아카이브 디지털화 협약 서명식을 참관했다. 이번 서명식은 수요일 아침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가족 문제 최고 위원회(Supreme Council for Family Affairs) 의장인 그의 부인 셰이카 자와헤르 빈트 모하메드 알 카시미(Sheikha Jawaher bint Mohammed Al Qasimi) 여사와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harjah Ruler signs $6M agreement to digitise UNESCO global archive 협약 공식 서명 협약은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 카시미(Sheikha Bodour bint Sultan Al Qasimi) 샤르자 도서청 청장과 제니퍼 린킨스(Jennifer Linkins) 유네스코 행정•관리 담당 사무차장보가 서명했다. 샤르자 국왕의 지침을 따라 5년간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산 보존, 중요 문서 보호, 디지털 접근성 확보를 목표로 책, 원고, 음성 기록, 다큐멘터리 및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디지털화한다. 아카이브 투어 진행 국왕은 유네스코 도서관 및 아카이브를 방문해 글로벌 문서, 책, 원고 등 중요한 컬렉션을 살펴봤다. 또한 도서관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목표를 지원하고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들었다. 보존의 중요성 강조 국왕은 악화된 환경으로 손상된 문서를 포함해 노후화된 많은 역사적 문서를 둘러봤다. 이런 문서들은 이번 디지털화 협약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종합적인 역사적 아카이브 유네스코 아카이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기관 아카이브 중 하나로, 여기에는 80년 가까운 역사적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이 컬렉션에는 250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 16만 5000점의 희귀 사진, 수천 시간의 오디오 및 비디오 녹음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에는 글로벌 문화 및 교육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시급히 필요한 디지털화 현재 아카이브의 5%만 디지털화된 상태다. 따라서 디지털화가 중요하지만 제한된 자원과 다양한 물류 및 기술적 도전은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했다. 이는 포괄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아카이브를 보호하기 위해 지원이 절실히 요구됨을 확인시켜준다. 샤르자의 전략적 이니셔티브 아카이브의 약 95%가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샤르자의 이니셔티브는 이 글로벌 유산을 전 세계 연구자, 학술 기관, 문화 커뮤니티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일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샤르자의 비전 재확인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 카시미 청장은 "이번 지원금은 샤르자 정부가 인간의 유산을 보존하고 세계의 기억을 보호하는 데 헌신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지식이 지속 가능한 인간 발전의 기본 요소임을 강조한다"면서 "유네스코의 글로벌 아카이브는 유산, 지식, 교육, 문화가 보존된 중요한 중심지라는 점에서 이것의 보존은 공동의 도덕적 책임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식 접근 촉진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 카시미 창장은 "샤르자는 누구나 지식에 공정하게 접근해야 하며 인류의 기억을 보호하는 것이 창의성과 진보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신념을 항상 유지해왔다"면서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역사에서 배우고, 역사의 교훈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과거를 존중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국제 협력의 길을 열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문화적 리더십 이번 협약은 샤르자 국왕의 지도 아래 샤르자가 지식과 인도주의적 이니셔티브를 육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샤르자가 문화 보존, 유산 보호, 국제 지식 및 과학 조직 내 아랍의 대표성을 촉진하는 글로벌 허브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준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94187/Sharjah_Government_Media_Bureau_2.jpg?p=medium600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94178/Sharjah_Government_Media_Bureau.jpg?p=medium600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94184/Sharjah_Government_Media_Bureau_1.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694130/5333665/SGMB_Logo.jpg?p=medium600 Sharjah Ruler signs $6M agreement to digitise UNESCO global archive Sharjah Ruler signs $6M agreement to digitise UNESCO global archive

2025.05.23 18:10글로벌뉴스

인텔, 컴퓨텍스 2025서 AI 경쟁력 강화 신기술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올해 컴퓨텍스에서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주로 소개했다. 22일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의 인텔 부스에서도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 내장 CPU와 GPU, NPU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등을 소개했다. 코어 울트라 200H 프로세서의 NPU와 GPU를 활용한 AI 가속, 생성 AI와 클라우드/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영상 분석, 제온6 SoC를 이용한 네트워크 처리 등 주요 사례들이 소개됐다. 인텔은 올 연말 출시할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팬서레이크'를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내장 GPU 성능 향상으로 처리 시간 단축 가능 노트북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프로세서는 전 세대 대비 XMX 처리 기능 등을 추가해 성능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이 GPU 성능을 활용해 AI 기반 작업을 실행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 코너에는 코어 울트라9 285H 프로세서(아크 140T 내장) 탑재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놓여 있다. 어도비 서브스탠스 3D 샘플러로 직물 디자인이 그려진 그림 파일을 선택하자 잠시 처리 과정을 거쳐 바로 결과물이 나타났다. 인텔 관계자는 "소파에 직물 소재를 입히는 디자인을 진행할 때 서로 다른 소재를 바꿔가며 설정하려면 예전에는 수 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현재는 최대 10초 안에 결과물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오버클록으로 성능 향상 인텔이 최근 적용에 나선 '200S 부스트' 기능은 코어 울트라 200S-K 프로세서에 내장된 4개 타일 중 메모리를 관리하는 SOC 타일의 작동 속도는 최대 600MHz까지, 메모리 작동 클록은 최대 800MHz까지 높인다. Z8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 최근 제조사가 배포한 UEFI 펌웨어를 적용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해 오버클록시에도 프로세서 보증기간(3년)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장의 인텔 관계자는 "대만 소재 주요 고성능 메모리 제조사와 메인보드 제조사가 200S 부스트 기능 구현에 협력했다"며 "DDR5-8000MHz 이상 고성능 메모리를 이용하면 게임 내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5-10% 가량 추가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시 영상 분석, 하이브리드 환경이 더 경제적" 도난이나 상해 사건이 일어날 경우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감시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살펴본 다음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AI를 이용하면 이런 작업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인텔 관계자는 "4개 카메라가 작동하는 환경에서 AI를 이용한 영상 분석을 수행할 때 클라우드와 인텔 CPU/GPU 기반 로컬 AI를 동시에 활용하면 처리 비용은 1/5 수준으로 줄어들고 지연 시간 역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 산업용 프로세서 '배럿레이크'와 아크 2세대(배틀메이지) GPU를 활용해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이미 깃헙에 올라와 있어 각 기업 환경에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온 프로세서 내장 가속기로 TCO 절감 대만 시나오 네트웍스는 인텔 프로세서를 내장한 네트워크 장비인 '넷셋 가속기 카드' 시연을 진행했다. 10코어 아이스레이크 탑재 SX904, 제온 6 SoC를 내장한 SX906 등 두 개 제품이 전시됐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네트워크 카드는 Arm 기반 FPGA나 SoC를 탑재하지만 이 가속기는 x86 기반으로 작동한다"며 "필요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가속기 카드에서 미니 서버처럼 직접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화벽이나 보안 기능은 과거에는 별도 장비나 서버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이런 기능을 한 카드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보안 장비 없이 가상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팬서레이크' 시제품도 전시 부스 한 켠에는 인텔이 올 연말 출시할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팬서레이크'(Panther Lake) 시제품이 전시됐다. 단 도난이나 손상 등을 우려해 투명 아크릴 안에 보호된 채로 전시됐다. 팬서레이크는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에서 생산돼 올해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새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 '파워비아'(PowerVIA) 등이 적용됐다. 현장 인텔 관계자는 "팬서레이크는 코어 울트라 200V의 전력 효율성, 코어 울트라 200H/HX/S의 고성능 등 장점을 한데 모은 프로세서로 차세대 GPU를 탑재해 AI와 3D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3 17:37권봉석

엘앤에프, 3천억 회사채 발행 추진…LFP 양극재로 반전 노린다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가 설비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3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무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인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5천597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287%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367.4%까지 늘었다. 올해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재고평가손실로 1천40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신규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적자 폭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 계획 중 하나가 바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다소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한국산 LFP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한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업체에 글로벌 중저가형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다른 업체들과도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FP 신규 고객사를 확보함에 따라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일 것"이라며 "회사채를 통해 투자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하반기부터 예정된 LFP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 기존 생산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지출, 과중한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유의미한 수준 재무부담 감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망하며 엘앤에프 회사채를 'BB/안정적' 등급으로 평가했다. BB는 원리금 상환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어 투기적 요소를 갖고 있는 등급이다.

2025.05.23 17:26류은주

항원 특이적 면역세포인 T 세포 투여 고위험 임상연구 등 적합 의결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2025년 제5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톨릭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의 임상연구계획 총 4건(고위험 2건, 중위험 2건)을 심의해 이중 2건은 적합, 2건은 부적합으로 의결했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소아청소년 중 표준치료에 저항성 또는 불응성을 나타내는 다중 바이러스 감염 또는 관련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 바이러스(대세포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BK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면역세포인 T 세포(VST)를 투여하는 고위험 임상연구이다. 바이러스 특이적 T 세포(Virus-Specific T cell, VST)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선택적 제거, 면역 기억을 통한 장기적 면역 효능,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유도,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른 맞춤형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은 기증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조직을 공격하는 주요 중증 합병증으로 이를 관리하기 위해 강력한 면역억제제가 사용되며 그 부작용으로 환자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화되어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로 인해 환자 체내 잠복감염 바이러스들이 재활성화되어 감염을 일으키는데, 기존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는 여러 바이러스를 동시에 억제하기 어렵고 장기 사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신장·간독성이 높다. 해당 연구는 다중 바이러스 항원에 특이적인 T 세포를 이용해 동시에 다중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 기억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발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검토(재생의료기관 요청하에 고위험 임상연구계획에 대해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식약처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를 통해 연구자의 제출 자료가 타당함을 심의위원회에 통보했으며, 절차에 따라 재생의료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 통보를 받은 후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불응성(난치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본인으로부터 유래한 종양침윤림프구(CT-SP)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중위험 임상연구도 적합으로 의결됐다.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 허가된 T 세포치료제(절제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 '암타그비')이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기존 치료에 실패한 국내 흑색종 환자에게 종양침윤림프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제조 방법으로 만든 종양침윤림프구를 투여하고 이상반응 확인 등 안전성 평가와 객관적 반응률 및 무진행 생존기간 등을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를 목표로 한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심의위원회는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보완이 필요한 임상연구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통해, 연구자가 보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 최종 적합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또 “사무국은 임상연구에 대한 연구자의 관심 유도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연구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5월 29일 가톨릭서울성모병원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17:09조민규

[AI는 지금] 젠슨 황 "행동하는 AI 시대"…피지컬 AI 다져온 국내 기업, '재주목'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유관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단순 반복 작업에 머물렀던 기존 자동화와 달리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과 돌발 변수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력 부족, 품질 편차, 생산성 저하, 안전 사고 등 복합적 리스크를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해법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센서, 로봇, 사물인터넷(IoT), 엣지 디바이스 등과 연결돼 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장비와 공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제조, 물류,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이 공정 구조에 맞춰 피지컬 AI 도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포스코DX, 엠아이큐브솔루션, 마키나락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관련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젠슨 황 발언 이후 주목…피지컬 AI, 산업 구조 '재편 예고'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미국 CES 2025에서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피지컬 AI를 두고 "인지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로 정의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산업계 전반에 일종의 전환 신호로 작용했다. 생성형 AI 열풍 이후 기술이 정형 데이터나 언어 기반 정보에 치중해왔던 것과 달리 피지컬 AI는 센서, 음향, 영상, 로그 등 복합적인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산업 현장에서 점차 복잡해지는 자동화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실제로 현장 자동화는 단순 반복을 넘어 불량 탐지나 고장 예측처럼 고도의 판단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상황이다. AI가 인간 개입 없이도 미세한 변수까지 반영해 공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에너지 효율과 자원 낭비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받고 있다. 피지컬 AI는 제조업을 넘어 건설, 물류, 의료, 농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시간 판단과 정밀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자동화 시스템 대비 유연성·효율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이 요구되는 제조 현장에서는 공정 자동화, 설비 예지보전, 이상 탐지, 에너지 최적화 등에서 적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제조 외에도 건설, 물류처럼 작업 환경이 유동적인 산업에서도 피지컬 AI 적용이 활발하다. 중장비 자동 운행, 위험 감지, 동선 최적화 등 고위험·고변동 작업에 실시간 제어 기술이 도입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농업,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로봇 수술, 온실 환경 조절, 도로 인식 등 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제어가 확산 중이다. 산업별 공정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인 셈이다. 학계와 정책 연구기관들도 피지컬 AI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보고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활용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풀스택 구현' 먼저 갖춘 기업…엠아이큐브·포스코DX가 움직인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피지컬 AI' 개념이 산업계 전면에 부상하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온 '풀스택'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센싱부터 분석, 제어까지 전 공정을 통합해 기술 기반을 먼저 구축한 사례들이다. 중견·중소기업 대상의 제조 특화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해온 엠아이큐브솔루션과 대기업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DX가 대표적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제조업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해 온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 지능화 솔루션(EES)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에는 제조 특화 AI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기술 전환에 속도를 냈다. 전자, 이차전지, 반도체, 철강,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누적 7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더불어 삼성전기, 삼성SDI, 동국제강, 오뚜기 등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고객 기반도 넓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산업용 갠트리 로봇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두 회사는 창고제어시스템(WCS) 공동 개발 등에서 협업하며 제조 현장의 전반적 자율화를 추진 중이다. 현장 적용에서도 피지컬 AI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동국제강에 목표 온도와 부하 예측 모델을 결합한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써 가열로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압연 공정에서는 전류 데이터를 분석해 롤러 압력과 속도를 실시간 최적화했다. 그 결과 가열로 자동 제어율이 50% 이상 개선됐고 연료 효율도 5% 향상됐다. 더불어 한 화학 제조 기업에는 고무 배합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배합 사양을 추천하는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공정 세팅 단계에서 불량을 사전 예측함으로써 개발 리드타임과 불량률을 각각 3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총괄하며 대규모 제조 인프라에 피지컬 AI를 통합 적용하고 있다. 중소 및 중견 제조사를 타깃으로 하는 엠아이큐브와 달리 제철·화학·소재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풀스택 자동화를 추진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포스코DX는 크레인 자동화, 보강대 삽입, 양극재 교체 등 핵심 공정에 AI를 적용해 작업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하고 인력 개입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을 기반으로 한 가상 학습과 실환경 적용을 병행하면서 피지컬 AI 모델의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술 차별화 전략도 병렬적이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조도·온도·진동 등 실험 데이터를 고정밀로 수집하고 엣지AI 제어 시스템은 협력사인 딥엑스와 함께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제어기로 개발했다. 센서 융합 영역에서는 라이다·ToF·스마트 CCTV 등을 조합해 10초 이내 이상 탐지와 0.02% 이하 오검률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는 내년까지 피지컬 AI 관련 매출 3천억원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열연공정 자동화 ▲인도네시아·베트남 스마트공장 수출 ▲산업용 로봇 OS 표준화 등을 추진 중이다. MLOps로 산업 발전…마키나락스·슈퍼브에이아이, 도메인 지능화 '가속' 물리 장치 제어에 집중했던 피지컬 AI가 최근엔 복잡한 판단까지 수행하는 의사결정형 AI로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싱-분석-제어' 전 과정을 일체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머신러닝 기반 운영(MLOps) 기업들의 존재감도 부각되는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현실 산업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의사결정형 AI' 개발에 주력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제조, 유통, 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AI를 공급하며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정교하게 대응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마키나락스는 AI 전환(AX)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능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공정 최적화, 설계 자동화, 가격 예측 등 의사결정 단계까지 AI가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포부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는 수요 예측, 설비 운영, 가격 정책 등 산업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모델·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모달 데이터를 처리하고 자동 라벨링, 재학습, 배포까지 아우르는 일체형 운영 환경을 갖췄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로봇팔 자동 프로그래밍, 대형 유통사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풍부하다. 특히 전자 부품 제조 현장에서는 '런웨이'를 통해 AI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전체 운영 시간을 8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키나락스는 지금까지 5천 개 이상의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상용화했고 전체 프로젝트의 약 70%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체 인력의 75%가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특허도 140건 이상 확보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국방과학연구소, 보험개발원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의 AI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MLOps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미지, 동영상, 3D 라이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 알고리즘 개발, 운영까지 AI 구축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조, 모빌리티, 물리보안, 관제 등 고위험 산업군에 집중해 비전 AI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퀄컴, 토요타, 일본제철 등 글로벌 고객사 100여 곳과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산업현장 중장비의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있다. 고소음과 시야 제한이 동반되는 작업 환경에서 AI 기반의 시각 인식 시스템을 기계에 부착해 작업자 접근 시 알람을 울리고 위험 범위 진입 시 장비가 스스로 정지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인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작업자 안전 의식도 고취시키는 효과가 보고됐다. 실시간 비전 인식 기반의 물리적 제어는 피지컬 AI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를 자동화·표준화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딥파인, 제조 현장 디지털로 '복제'…마음AI, 비정형 공간서 '자율 판단' 피지컬 AI 구현의 저변이 확장되면서 제조 환경을 정밀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특화 기업과 비정형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범용 AI 기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디지털트윈 기반 솔루션을 고도화한 딥파인과 국방·농업 등 고변동 산업군을 겨냥한 마음AI가 대표적이다. 딥파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화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의 구현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증강현실(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딥파인 스페이셜 크래프터(DEEP.FINE Spatial Crafter, DSC)'는 3D 스캔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결합해 실제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디지털 트윈 기술의 고비용·고복잡도 문제를 해결한 것도 강점이다. 딥파인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 없이도 모바일 디바이스의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정밀 공간 스캔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설비 구조물이나 산업 현장을 그대로 복제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건설·유통 등 분야에서 가상 시뮬레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실시간 설비 데이터 연동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 트윈 환경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센서 기반 피드백, 실시간 데이터 반영 등 물리 환경의 복잡한 변수까지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피지컬 AI가 실제 현장에서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마음AI는 지난 2014년 설립된 AI 전문 기업으로, 국방·농업·로봇 등 비정형 산업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범용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성·영상·언어 기반 AI를 통합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복잡한 실세계 조건에 대응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자체 구축 중이다. 대표 기술인 '더블유오알브이(WoRV)'는 비전과 언어를 결합한 파운데이션 AI 모델로, 자율주행 농기계의 정밀 제어부터 국방용 무인 정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리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 과수원에서는 농약 사용량을 25% 절감하고 인력 투입을 60% 줄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기술 차별화 측면에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툴인 '아이작 심'과 대규모 시나리오 생성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한 데이터 다양화 전략이 눈에 띈다. 또 온디바이스 처리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반응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센서 융합 성능도 높은 편이다. 라이다(LiDAR), 4D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조합을 통해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객체 인식 정확도를 99.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군보다는 특수 목적 중심의 적용 사례가 많지만 비정형 공간에 강점을 가진 피지컬 AI 기업으로서 주목할 만한 행보다. 이같이 피지컬 AI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 성과와 맞물려 산업계 전반에서 실제 활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산업 전환 속 피지컬 AI의 확산이 기대되는 가운데 생태계 조성과 전략적 지원의 병행도 중요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콘텐츠와 언어를 바꿨다면 피지컬 AI는 실물경제 전체를 재편할 잠재력을 가진다"며 "국내 AI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략 수립, 대규모 R&D 펀드 조성, 산업별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5.23 16:21조이환

"웨어러블 똑똑해질수록, 사용자는 바보 된다"… 웨어러블 자동화의 함정

오우라 링 1년 착용해도 수면 개선 효과 제로, 사용자 착각만 증가 오사카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자가추적 기술이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 수집과 인사이트 생성을 자동화하고 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들이 이러한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려 하고 있지만, 연구진은 자동화가 사용자의 주체성과 독립적 성찰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수면 추적 웨어러블인 오우라 링(Oura Ring) 조사를 통해 자동화된 자가추적 기술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진이 오우라 링 사용자들을 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지속적으로 기기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객관적 데이터상으로는 수면 품질 지표가 정체 상태를 보였지만, 사용자들은 기기가 수면과 습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괴리는 오우라의 획일적인 데이터 전달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웨어러블 기기들은 기술적이고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피드백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이는 종종 사용자의 이탈로 이어진다. 자가추적 도구 사용자들은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이 제시하는 시각화된 정보를 맥락화하고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연구 참가자들이 데이터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습관 개선에 활용하지 못했거나, 기기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웰빙 개선이라는 착각을 갖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기기가 알려주는 건 이미 아는 내용뿐" - 자동 인사이트가 부른 데이터 소외 건강 기반 의사결정에 필요한 노력이 개인의 건강 개선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하에, 자가추적 도구들은 기술이 생성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인지적 부담을 줄이려 한다. 하지만 자기성찰이나 데이터 해석 참여를 위한 수단이 없으면, 자가추적 기술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로부터 소외되고 점점 무관심해져 결국 기기에 대한 주의를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오우라 링 장기 사용자들과의 질적 인터뷰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링에서 얻은 정보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거나 자신의 개인적 평가와 모순되는 내용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디지털 자가추적 사용자들의 경험과 일치하는데, 기기가 자동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그들의 관심사와 맞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가 주관적 관찰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터뷰 응답자들은 학교, 직장, 사회생활 등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기에는 개인적으로 부족하다는 믿음을 표현하며 학습된 무력감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링 사용자들이 자기효능감, 즉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거나 새로운 행동을 채택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챗GPT가 웨어러블에 들어간다면? LLM 도입이 가져올 완전한 수동화 현재 대형언어모델(LLM)이 각광받으면서 웨어러블에 LLM을 구현해 기기 피드백 처리, 건강 모니터링 및 행동 모델링, 활동 인식을 더욱 자동화하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접근이 사용자를 자신의 살아있는 경험에서 완전히 소외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수동 자가추적은 사용자로부터 독립적 사고의 일부 요소만을 덜어내지만, 자동화된 자가추적은 데이터 수집부터 인사이트 생성까지 모든 것을 덜어낸다. 이는 기기 만족에 대한 선입견과 불안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데이터로부터 소외시켜 일상생활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훨씬 더 정확하고 세분화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사용자가 실제로 그러한 정보를 어떻게 흡수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자동화에 대한 집착은 기계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행동과 습관을 결정하는 데 우월하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는 우리를 자신의 살아있는 경험에서 방관자이자 완전한 타인으로 만든다. "빠름보다 성찰" - 느린 기술이 해답인 이유 미래의 디지털 자가추적은 '빠름'과 '효율성'의 개념을 분리하고 즉각적이고 즉시적인 피드백, 인사이트, 정보에 덜 집중해야 한다. 대신 기기를 만족시키거나 사회적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는 압박 없이 단순히 자기성찰을 장려하는 '느린 기술'을 추구해야 한다. 사람들은 사용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개인화되고 자가관리되는 비자동화 추적을 갈망한다. 자동화를 사용해야 한다면, 수동과 자동화된 자가추적 간의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 두 방법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많은 건강 문제들이 국가 시스템의 실패로 인한 것이며, 이는 민간 기업과 그들의 기술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정책 수립을 통해서만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된 자가추적기는 수동 및 혼합 방법 자가추적기와 비교해 가장 얕은 성찰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FAQ Q: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건강 개선에 효과가 없다는 것인가요? A: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자동화가 문제입니다. 기기가 모든 것을 자동으로 처리하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동 추적과 자동화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Q: 대형언어모델(LLM)을 웨어러블에 적용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요? A: LLM이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그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합니다.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데이터로부터 소외되어 진정한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Q: 효과적인 자가추적을 위해서는 어떤 접근법이 필요한가요? A: '느린 기술'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즉각적인 피드백보다는 사용자의 자기성찰을 장려하고, 사용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개인화된 추적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완전 자동화보다는 수동과 자동화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5.23 15:35AI 에디터

"AI 인재도, 데이터도 없다"…망분리 완화부터 속도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금융권 망 분리(인터넷 차단) 규제'를 완화하면서 금융업은 다른 산업보다 뒤늦게 인공지능 전환(AX)의 길에 접어들었다. 망 분리 규제 이전 AI 활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드디어 생성형AI라는 바다와 조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 수준의 망 분리 규제 완화만으로는 AI가 접목된 획기적인 금융 서비스를 내놓긴 힘들다는 것이 금융사들의 지적이다. 현재와 같은 규제로는 이미 도태된 기술을 접목하는데 머무를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기술적으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관련 인력도 부족하다. 인력 부족은 또 금융권의 AI 발전 도태로 이어진다. 금융업계선 망 분리 규제 특례 심사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다양한 외부 데이터 접근 허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I 도입 첫 길…망 분리 완화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3'의 등장은 전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생성형 AI가 가져올 파급력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뒤쳐져선 안된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안 규제가 가장 엄격한 금융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4년 8월 금융사 내부망(내부 정보 저장 시스템)과 외부망(인터넷 연결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운영하도록 한 망 분리 규제를 완화했다. 금융위의 '망 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르면 금융사가 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신청)를 심사를 신청하면 생성형 AI 등에 인터넷 활용 제한 규제를 완화해준다. 그동안 망 분리 규제는 금융권에선 대표적인 '대못'으로 통했다. 빠르게 인터넷을 연결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망분리 규제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산업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할 길이 막혀 있었다. 그나마 필요한 프로그램 역시 별도로 은행 본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절차도 있었다. 이번 기사를 위해 시중 8개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AI 및 디지털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은행들은 이구동성으로 "망 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상용 AI 모델의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부 모델 활용으로 인해 서비스 개발 및 오픈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부 서비스에만 중점…한계도 '여전' 하지만 조사 대상 8개 은행들은 "AI를 활용할 때 가장 걸림돌은 규제"라면서 "망 분리 규제 완화만으로는 금융권 AI 활성화가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망 분리 규제 특례 심사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다보니 신기술 발전 속도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A은행은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심사 기간이 120일 이내로 돼 실제 승인까지 약 3~4개월이 소요된다"며 "그 사이 새로운 AI 기술이 도입되는 경우도 있으며, 타 금융사에서 먼저 승인을 받은 동일 건에 대해서는 더 빨리 승인을 해주는 등 승인 기간이 단축되면 더 좋겠다"고 설명했다. B은행에서는 "망 분리 규제로 인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활용에 제약이 많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하더라도 번거로운 상황"이라며 "빅테크에서 사용 가능한 영역도, 금융사에서는 사용 불가인 경우가 빈번한 경우가 많다"고 거론했다. C은행은 "오픈소스나 AI모델을 내부 반입 시 용량이 클 경우 반입이 어렵다"며 "클라우드와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는 API 연동 등이 자유롭지 못하는 점도 제약요인"이라고 짚었다. D은행은 "AI 기술은 금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고객경험 혁신에 있어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금융사가 이를 도입하고 확산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존재한다"며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으며, AI 기본법 제정과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지속 강화되면서 금융권의 AI 알고리즘 활용 가능 범위와 방법도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재도 데이터도 '부족' 금융업체들의 내부 문화는 대부분 보수적인 편이다. 그러다보니 개발 환경도 자유롭지 못하다. 금융권 AI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금융권의 AI 혁신은 여러 장벽에 막혀있다는 것이 은행들의 공통적인 지적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E은행은 "은행 등 금융권의 경우 기술 혹은 AI 중심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외부의 고급 인력을 채용하기는 더 어렵다"며 "금융업무 지식을 갖추고 AI까지 이해하는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응답했다. F은행은 "AI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접근성과 실험 환경을 유연하게 개선하고,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 문화를 일부 개방적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AI에 쓸 수 있는 외부 데이터도 적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G은행에서는 "생성형 AI의 경우 가명정보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다양성 측면이 제약된다"고 지적했다. H은행은 "현재는 가명정보만 활용이 가능하지만, 향후 고객의 실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AI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사 태생적 한계 지적도… 규제가 획기적으로 풀리더라도 금융권 내부적으로 AI 활용 수준을 결정하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A은행은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허위정보 생성) 현상이 금융업의 근간인 정확성과 신뢰성을 해칠 위험도 있다고 보고 있어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 역시 "고객의 자산과 직결되는 금융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때는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규제 완화도 중요하지만, AI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적으로는 금융권의 기술 개발이 부족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AI 활성화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희대 이경전 교수는 "은행이 AI를 잘 쓰게 하려면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금융권의 이득을 보호하는 법(금산분리 등) 때문에 쉽게 장사를 해 기술 개발 노력을 안하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금융산업 자체 경쟁을 높이기 위해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 교수는 "AI를 이용한 자금세탁방지 등은 망 분리 규제와 같은 기술적인 것과 연관이 없는데 정부도 강하게 말하지 않고, 금융산업도 안하려고 한다"며 "은행장 혹은 은행 본점 관점에서의 보여주기식 AI를 만들기보다 정부와 은행이 머리를 맞대 필요한 금융AI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가 AI제대로 알아야 전략세울 수 있어" [전문가 인터뷰]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Q. 우리나라 금융산업과 AI 활용을 평가해보자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후진국'이다. 은행의 비즈니스 범위가 너무 통제됐다. 정부는 금융업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되, 상품에 대해서는 재량권을 많이 줘야 한다고 본다. AI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금 대세가 돼 가지고 이제 누구나 다 도입하고 적용해야 된다는 데 이견이 없다. 할루시네이션 같은 AI 오류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금융영역에서는 도입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있다. 현재 대출 심사나 보험금 지급, 손해사정 등에서 AI 도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부분 부분 진척이 되곤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할 때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등의 최고경영자(CEO) 판단을 도와주는 AI 도입이라고 본다." Q. CEO가 가장 많이 AI를 활용해야 한단 의미인가. "금융권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서 AI 전환을 빠르게 하려면 CEO가 AI가 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정교하게 정확하게 미래를 잘 반영해 의사결정을 하려면 CEO가 AI의 도움을 먼저 받아야 한다. 즉, 기업들이 정말 필요한 AI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챗GPT가 나왔으니까 이거 한번 써보자' 이런 식인데, 써보면 업무에 조금 도움은 되겠지만 아주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AI를 쓸지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찾아내서 거기에 맞춤형 AI를 만드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접근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대부분 AI를 잘 모르니까 시류나 트렌드 따라서 쓰는 정도다." Q. 금융권의 AI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나. "AI가 사람을 다 대체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일부 맞다. 그러나 AI의 핵심적인 부분에선 사람하고 협업을 해야 한다. AI를 어떻게 쓸 건지 결정은 사람이 하는 거고 이걸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계속 개입을 해야 된다. AI를 잘 쓰는 거는 결국 사람의 역량에 달린 것이다. 그 사람이 AI를 잘 이해해야 잘 쓰는 거고 근데 대한민국 금융권 리더십이 아직은 AI를 잘 쓰는 데 대한 이해도가 좀 낮다. 사람의 리더십이 훌륭해야 더 좋은 AI를 만들 수 있고 쓸 수 있다." ■ 하태경 원장은 하태경 원장은 제19대 보험연수원장으로, AI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연수원 비전으로 삼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등의 경력을 거쳐 제 19·20·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25.05.23 14:32손희연

KTL, '중국 전기안전 및 환경규제 관련 최신동향 세미나' 성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2025 FTA TBT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수출 애로해소를 위해 22일 '2025 중국 전기안전 및 환경규제 최신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KTL의 중국 경기부양 정책과 이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의 기회요인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CCC 인증기관인 중국 웨이카이검측기술 유한공사(CVC Weikai) 소속 전문가를 초빙해 ▲전기전자제품 등 관련 CCC 인증 갱신 절차 ▲수출시장 사후관리 동향 ▲ESG 및 탄소발자국 인증제도 시범실시에 관한 중국 환경규제 동향 등 최신 정보들을 공유했다. KTL은 세미나를 통해 최근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 환경규제 시험인증 동향을 입수해 국내 기업에 제공했다. 또 수출을 위한 시험인증을 연계해 수출 애로를 조기에 해소하는 등 국내 수출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상훈 KTL 인증사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규제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KTL은 보유한 해외 기술규제 대응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규제 대응 혼선을 줄이고 해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주요 수출국이자 규제정보 확보가 필요한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규제(국가별 제품안전 정책, 적합성 평가제도, 품목별 표준 등)를 수집·분석하고 TBT 연계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2025.05.23 13:20주문정

모빌린트, AWS와 손잡고 엣지 AI 시장 공략 박차

AI 반도체 전문기업 모빌린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CES 2025'에서 첫 논의를 계기로 AWS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인 AWS IoT 그린그라스(Greengrass)에 모빌린트의 고성능 NPU를 연동하는 방안을 협의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엣지 AI 분야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력과 공동 마케팅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모빌린트는 현재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고 있는 'Embedded Vision Summit(EVS) 2025'에 참가해 AWS와 기술 협력 방향을 소개하고, 처음 선보이는 MXM(Mobile PCI Express Module) 폼팩터 AI 가속기 'MLA100 MXM'을 활용한 데모를 포함해 자사 제품을 전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AWS 플랫폼 상에서 모빌린트의 NPU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고객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AI 추론, 민감 정보의 로컬 처리 등 엣지 환경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로컬 디바이스에서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모빌린트의 NPU SDK를 연계하면, AI 모델의 학습부터 배포, 최적화까지의 전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개발자 경험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AWS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연계를 넘어, 글로벌 엣지 AI 시장에서 NPU 기반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EVS현장에서 확인한 시장의 반응을 바탕으로, AWS와의 공동 마케팅 및 고객 확보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LA100 MXM은 자사 AI 가속기 칩 'ARIES'를 기반으로 설계된 고성능·저전력 엣지 AI 모듈로, 25W 전력 소모로 최대 80 TOPS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8개의 NPU 코어를 통해 복수의 AI 모델을 병렬 처리할 수 있으며, 82x70mm 크기와 110g의 경량 설계를 갖춰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등 공간 제약이 있는 시스템에 적합하다. 특히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 고속 연산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GPU 대비 뛰어난 전력 효율과 비용 효율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한다

2025.05.23 11:21장경윤

젠슨 황 만난 이해진, 태국 AI 시장 넘 본다…네이버, 동남아서 '소버린 AI' 날개

네이버클라우드가 태국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확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시암 AI 클라우드와 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암 AI는 태국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은 각자 보유한 LLM 구축·운영 경험과 태국어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태국어 특화 LLM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태국 내 수요 높은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을 확보해 헬스케어와 공공 서비스, 학술 분야 등 AI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또 태국이 독자적으로 AI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에서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시암 AI가 각각 한국과 태국의 유일한 파트너로 참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해부터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해왔고, 이번 시암 AI와의 협력도 그 결과다. 협약식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참석해 향후 동남아 소버린 AI 사업 확대·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알렸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대만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 등 여러 파트너들과 미팅을 통해 동남아·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태국이 스스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통제권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암 AI처럼 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이 가능한 파트너와 협력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 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을 갖췄다"며 "소버린 AI를 필요로 하는 국가와 기업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23 11:20김미정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갤S25 엣지' 배터리·망원 지적에 삼성 임원 답은?

아마존, 사람 대신 로봇이 택배 배달 한다

인간 보면서 더 강해진다...로보티즈, '세미 휴머노이드' 공개

퀄컴, 2년 뒤 애플과 완전 결별 낙관적..."AI반도체 새 기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