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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사피온과 합병하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AI기술개발 중심에 국책 연구소 있어야"

AI-X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인공지능시스템포럼(KAISF)이 12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KAIST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중심으로 대전에서 AI와 관련한 포럼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AI시스템포럼 초대 의장은 KAIST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또 운영위원은 ETRI 최정단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과 한진호 PIM인공지능반도체연구실장으로 정했다. 유회준 초대 의장은 개회사 겸 포럼 배경 발표에서 "AI가 생활화됐다. AI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이번 포럼은 IITP 홍진배 원장이 지원해준 PL협의체가 기반이 돼 만들게 됐다"고 포럼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유 의장은 또 "AI와 관련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긴 해도 대부분 파편화된 담론만 얘기했다"며 "이제는 AI에서 반도체와 알고리즘, 응용 시스템을 한꺼번에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분산된 AI기술을 통합할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종합 AI연구를 바탕으로 AI-X를 실현시켜 사회, 산업, 국방을 AI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덕연구단지가 AI-X 요람이고, KAISF가 중심에서 이를 선도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축사는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과 ETRI 방승찬 원장, KAIST 이광형 총장이 나섰다. 개회사 및 포럼 배경 설명에 이어 조찬 강연이 진행됐다. 최근 SK사피온과 합병 계약으로 관심을 끄는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초청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강연과 영어구사에 능란한 박 대표는 "IITP가 업어키운 리벨리온"이라는 말로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IITP 홍진배 원장을 추켜 세우며 강연 분위기를 띄웠다. 박 대표는 "컴파일러 과제를 SK사피온과 같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류가 이루어져 신뢰도 쌓이고, 결국 합병에 이르렀다"면서도 '합병'에 대해선 자칫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서인지 언급을 피했다. "AI반도체는 엔비디아가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AI반도체에 대해 시험을 친다면, 그 시험범위가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를 무시해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챗GPT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표는 "유저 1백만 명을 모으는데 넷플릭스는 3.5년, 트위터는 2년, 인스타그램은 2.5개월이 걸린 반면 챗GPT는 단 5일이 걸렸다"며 "유례없는 챗GPT의 대중성과 편의성"에 대해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챗GPT의 단점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유료회원 조차도 3시간 내 25개 이상 질문을 못하도록 설정해 놨습니다. 만약 경쟁자가 유저들을 무지막지하게 동원해 아침마다 '바보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진다면, 오픈AI가 전기료나 서버 과부하 등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박 대표는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한 자락도 소개했다. "챗 개당 평균 비용이 얼마냐"고 비아냥 거리며 묻는 캡쳐 화면이다. 그만큼 초거대모델 기반의 서비스 비용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1천만 명이 챗GPT를 사용할 경우 전기세를 포함해 운영비가 연간 1조 4천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했다. "AI 칩 마켓은 어마 무시한 기회입니다. 시장 규모가 너무 커서 혼자 다 독식할 수 없습니다. 틈새가 존재합니다." 박 대표는 시장 규모에 대해 오는 2028년 AI칩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년 DRAM 시장 규모가 930억 달러, 낸드 메모리가 660억 달러 규모였다. 리벨리온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했다. 칩을 잘 만들면, 카드에서 4배의 에너지 효율화가 가능하고 다시 서버 단에서는 전력 소모가 또 줄어든다며 전력 예산 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PC가 2천만 원 할 때 유닉스가 대세였고 오픈소스인 리눅스는 돌아도 보지 않았지만, 결국 리눅스가 주류가 됐다"며 "AI 트렌드가 3개월마다 달라지고 있고, 향후 프로세스 역사도 바뀔 거고 SW도 변하고 있다"고 SW의 중요성과 함께 변화 속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각 조직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퀄컴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안 만들지 않습니까? AI가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이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국책 연구소가 AI 기술 개발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DRAM역사도 그렇지 않습니까. AI가 네이버나 카카오 등을 중심으로 커나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이날 포럼에서는 ETRI의 AI 관련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한진호 실장은 'PIM/AI 반도체 동향 및계획'발표에서 과제로 수행중인 '칩렛 이종집적 첨단 패키지 기반 페타플롭스급 고성능 PIM설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 실장은 "초거대 데이터 기반 하이퍼스케일 인공신경망은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고, 추론과 학습에 소요될 반도체 성능과 메모리 요구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GPT의 경우 파라미터 로그 스케일이 1조7천500억 개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한 실장은 또 올해 페타스케일의 AI HPU(하이퍼스케일 프로세싱 유닛)인 ABS1(인공지능에 특화한 연산 가속기) 개발에 이어 오는 2026년엔 데카-펩타스케일(ABS3)에 도전할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최정단 본부장은 '자율주행 동향 및 계획'발표에서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율 행동체 연구개발 사업'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인간 공존형 AI-파워드 휴머노이드(소노이드)'와 휴머노이드 풀패키지(AI로봇-AI반도체-온디바이스) 내재화가 기술 개발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레벨 4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 중이고, 현재 대전 반석동과 외삼동 사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 중 "이라며 ▲자율주행 학습시스템 ▲자율주행 서비스 프레임워크 ▲자율주행차량 엣지시스템 ▲공개SW 공유데이터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24.11.12 18:51박희범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 2 기념 특별 팝업 오픈…팬들과 함께 즐긴다

라이엇 게임즈가 넷플릭스 독점작 '아케인' 시즌 2 공개를 기념해 특별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 팝업은 오는 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오픈 스테이지에 마련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픈 1시간 30분 만에 매진됐으며, 현장을 방문해 대기 등록을 하면 입장할 수 있다. 방문객은 아케인의 필트오버 집행관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시민권을 발급받고 미션을 완료하면 아케인 온라인 응모권을 얻을 수 있다. 미션은 ▲징크스 흔적 찾기 ▲폭탄 공격을 잡아라 ▲케이틀린의 사격 ▲자운 세력 소탕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아케인 필터를 사용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라이엇 스토어를 방문하는 특별 미션과 선택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포토이즘 촬영권과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아케인 시즌 2 관련 콘텐츠를 즐기고, 승리 시 무작위 스킨 상자를 획득할 수 있으며, 9일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팀 '팀 태산'을 초청해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아케인 챔피언이 등장하는 코스플레이도 열렸다. 징크스 아지트 테마의 라이엇 스토어도 19일까지 운영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다양한 컬래버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는 아케인 굿즈 외에도 2023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기념품 등 다양한 굿즈가 마련됐다.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마련된 크리에이터 '아리키친'의 스페셜 마카롱 상점에서는 징크스 모티브의 한정판 마카롱도 만나볼 수 있다. 춘천에서 현장을 방문했다는 32세 직장인은 "평소 LOL을 즐기고 있다. 아케인 시즌 2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팝업 스토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 의미 있었다"며 "이번에 나오는 아케인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아케인 시즌 2가 공개되는 9일 온오프라인에서 플레이어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메가박스 센트럴점에서는 플레이어 500여 명과 함께하는 단체 관람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아케인 시즌 2 에피소드 1~3화가 상영됐다. 아케인 시즌 2는 9일(토), 16일(토), 23일(토)에 걸쳐 총 3막으로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라이엇 게임즈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11.11 10:46강한결

[서평-AI미래] "AI기술 쉽게 설명···문과생에 특히 도움"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책이 있다. 아주 가끔이지만. 이 책(AI 미래)이 그렇다. AI가 기술적으로 무엇인지 아주 쉽게 설명돼 있다. AI가 뭔지 알고 싶어하는 '문돌이(문과 출신)'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특히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좌지우지하는 문과 출신 오피니언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미국에서 AI라는 말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게 1956년 다트머스 학회에서다. 이후 약 70년이 지났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두 번의 '겨울(침체기)'이 있었다. 그러다 2022년 11월 30일 챗GPT가 나오면서 전세계가 'AI 앓이'를 하고 있다. AI는 이제 국가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기술이 됐다. 앞서 우리나라에는 바둑 고수 이세돌과 AI '알파고'간 세기의 대결이 2016년 3월 있었고, AI는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자가 보기에 AI(*인공지능이라는 우리나라 번역어가 AI포비아를 부르는 것과 관련 있다고 생각해 기자는 인공지능이라는 말 대신 AI라고 쓴다)는 여전히 '부시맨의 콜라병'같은 존재다. 문명을 모르고 사는 부시맨들에게 하늘에서 문명의 상징인 콜라병이 떨어졌다. 이후 부시맨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오래전 본 영화 '부시맨'은 이를 둘러싼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 AI는 기후,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인류 발전의 촉진제일까 아니면 인류를 파멸하는 핵무기 같은 존재일까? 이를 판단하려면 먼저 AI가 무엇인지 기술적으로 정확히 아는게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AI가 무엇인지 기술적으로 아주 쉽게 기술했다. 하여, AI가 무엇인지 기술적으로 잘 모르면서 포비아만을 강조하는 '문돌이'들의 장광설에 휘둘르지 않게 해준다. AI에 대한 '지식의 근력'을 키워주는 책인 것이다. 책 제목은 'AI 미래'지만 미래보다 AI가 무엇인지 '현재'와 '과거'를 잘 보여준다. 하긴, '현재'를 잘 보면 '미래'가 보인다. 이 점에서 'AI미래'라 불러도 무방할 지는 모르겠다. 식상한 말이지만, AI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인류에게 새로운 방식의 적응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변화 속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살아남을 방법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다. AI를 두려워하며 기술 발전을 외면하기보다는,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고 AI를 제대로 파악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이 책 'AI 미래'는 AI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부터 발전 과정과 앞으로 맞닥뜨릴 문제까지를 다루고 있다. 수십간 AI를 연구해 온 전문가의 통찰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특히 문과생도 알수 있게 쉽게 썼다. AI를 활용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책은 넘쳐나지만, 이 책처럼 AI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게 하는 책은 드물다. LLM이라 불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기본이 된 '트랜스포머' 구조부터 이미지 생성 모델 대세인 '디퓨전 모델'까지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다. 책을 읽다보면 AI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결과를 내는지 이해할 수 있다. 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가능성과 한계가 보이는 법이다. 저자 김성완은 물리학을 전공한 국내 게임개발자 1세대다. 국내의 초창기 3D게임 기술 개발에 일조했다. 부산 게임 아카데미와 여러 대학 게임학과에서 게임개발자 지망생들을 가르쳤다. 게임에 사실적인 자연 현상을 구현하기 위해 지구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현재 인디 게임개발자 커뮤니티 '인디라'를 운영하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인디 게임 페스티벌인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게임 '검은 사막'을 만든 회사 펄어비스의 연구개발팀에서 팀장으로 생성AI를 연구했고, 현재는 기술정보 교류 커뮤니티 'GenAI Korea'를 운영하며 생성AI 컨설팅을 하고 있다. 게임 인재원의 외래교수이기도 하다. 출판사 포르체, 가격 1만8000원.

2024.11.10 10:58방은주

오윤제 IITP PM "내년은 양자 투자 원년..예산 적정성 검토 중"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양자 관련 사업(플래그십)이 내년 2월 예산 적정성 평가를 마무리합니다. 내년이 양자 분야 투자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5일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ICT표준컨퍼런스 세션5(양자정보통신: 양자혁명시대, 표준으로 열어가는 미래)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오윤제 PM은 '양자R&D동향 및 추진 방향' 주제발표에서 "내년 양자통신 분야 기술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션5 좌장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강부미 단장이 맡아 진행했다. 오 PM이 언급한 예타면제 사업은 과기정통부 '양자 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으로 3천억 원 가량을 투입해 1천 큐비트(양자 정보처리 단위)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 PM은 "양자는 각국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양자통신이나 센서, 컴퓨팅이 모두 기술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양자통신은 궁극적으로 정보해킹을 방지 할 수 있고, 양자센서는 현 센서 한계를 극복한 초정밀 센싱(1나노미터 이하)에 기술 개발 목표가 맞춰져 있습니다. 이들 모두 국가 안보나 산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 기술의 적용 분야에 대해 오 PM은 ▲장거리 통신 ▲양자 인터넷 등에서 활용하거나 ▲스텔스 탐지 ▲배터리/반도체 제조 ▲1나노미터 이하 초정밀 탐지 등에 유용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P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양자 관련 박사급 인력은 2023년 기준 578명을 보유중이다. 석, 박사 인력까지 모두 포함하면 대학 826명, 출연연 273명, 기업 226명 등 국내에는 1천 325명이 양자와 관련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ETRI 부설 보안기술연구소 권대성 책임연구원(연구위원)은 주제 '글로벌 양자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라: 표준화 전략 2025'.에서 양자 분야의 기회를 강조했다. 일부는 격차가 있지만(양자컴퓨터 등), 대부분 기술 개발이 이제 시작돼 경쟁해볼 만 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권 책임연구원은 해외 기술 개발 현황 소개에서 △양자암호통신은 글로벌 기업 중심 △양자컴퓨팅은 거대 IT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양자센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기존 기술 측정 민감도 극복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자 네트워크는 차세대 국가 사회경제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국가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중 QKD는 SKT와 KT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 중이라고 분석했다. "양자정보통신 기술은 과학기술에서 산업화로 전환하는 단계입니다. 양자키 분배 기술은 네트워크 활용 분야에서는 표준화 후기 단계에 도달했으나, 그외 기술은 표준화 초기 단계입니다." 권 책임연구원은 국내 표준화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양자키 분배망 등에서 국가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이고, ▲단체로는 TTA가 광전송망에서 양자내성암호 작용 방안 등을, ▲민간에서는 미래양자융랍포럼이 양자키 분배망 연동 관련 표준을 TTA PG225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강연 말미에 "QKD 기술이 정말 안전한 기술이냐"고 묻고 "이걸 인정하는 규격이 나와야하고, 평가도 남들이 인정하는 방법이 나와야한다. 그런 상태가 되어야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책임연구원은 또 "저가격화도 좋지만, 보안에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증명 요구도 있다"며 "NSA(미국가안보국)도 아직 아니라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슈 얘기도 꺼내놨다. 권 책임연구원은 "양자 컴퓨팅이나 센서 표준화는 뭘 할 것인가. 컴퓨팅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 중인데, 성능은 어떻게 측정할 것이냐 하는 문젝 이슈"라고 지적했다. '불가능을 현실로: 양자네트워크가 가져올 미래'를 주제로 세 번째 강연에 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문기원 양자센서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현재 양자인터넷을 위한 양자 중계기를 연구 중이고, 양자컴퓨팅 연구도 시작했다"며 올해 진행 중인 업무부터 소개했다. 문 연구원은 "양자 인터넷 구현을 위한 유선 양자 중계기를 지난 2022년부터 4년 과제로 개발 중"이라며 "실험실내 큐비트 인코딩 및 장거리 얽힘 분배는 113km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ETRI-KT 대전지사, ETRI-SK텔레콤 둔산사옥간 양자인터넷 테스트 전용망을 구축했다"며 " ETRI-KT 간 실환경 포함 117km 양자얽힘 분배를 75% 양자충실도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TRI는 또 퀀텀 텔레포테이션 실험은 81%의 양자충실도를 달성했고, 엊그제 86%까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부연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1945년 만들어진 전자컴퓨터 에니악을 예로 들며, "당시에는 바퀴벌레를 막는 설계가 관건이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기술 진보가 개별로 이루어지다 합쳐지며 IBM은 2033년, 일본은 2055년께 손안에 들어가는 양자컴퓨터를 예상하지만, 양자 인터넷은 7~8년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심규석 선임기술원은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위한 해외연구동향 및 키관리 기술연구'를 발표했다. 심 기술원은 "KISTI의 과학기술연구망인 'KREONET(크레오넷) 양자암호 통신 운영 관리 및 서비스화를 위한 핵심기술 구축, 개발했다"며 "세부적으로 QKMS(양자키관리시스템) 구축 개발을 완료하고, 국가정보원과는 현재 '국가용 보안적함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자 암호 통신 구축 및 지원 사례로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대전-오창) 간 IDQ QKMS와 KISTI QKMS 연동 테스트 ▲KIST(광교)-경희대(국제캠) 간 10㎞ 다크파이버 기반 양자개체인증 실환경 구축 ▲부산대의 서로 독립적인 약한 결맞음 광의 장거리 양자 간설 실험 실환경 구현 등 3건을 꼽았다.

2024.11.05 23:32박희범

사노피 '레주록', 만성 이식편대숙주반응 줄이는 대안 기대

최근 국내에서 허가받은 사노피 '레주록'이 만성 이식편대숙주반응 줄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전신에 걸쳐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숙주 반응으로 인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증질환이다.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24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레주록'(Rezurock, 성분명: 벨루모수딜메실산염)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임상적 가치와 치료 혜택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질병 부담 및 치료 한계'를 주제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미충족 수요와 높은 질병부담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희제 교수는 “cGVHD는 이식 후 100일 이상 생존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30%에서, 7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식 환자의 경우 원질환 재발이 23%이지만, cGVHD도 2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cGVHD는 폐를 포함해 치료하기 어려운 장기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 목표는 염증을 줄여주고, 섬유화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cGVHD은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 사망율에서 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1차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0%에 달하고, 2차 치료제도 반응이 없어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도 50%에 달해 새로운 치료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진단 당시 4개 이상의 장기에 숙주 반응을 앓고 있으며, 전신에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킨다”며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레주록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폐와 간 숙주 반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교수는 “여러 장기에 침범하며 다양한 질병징후를 보여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나타나기 전에 막을 방법이 없고, 나타나도 중등도 전에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치료 확률 0%의 환자가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고, 당장 보험이 안되지만 지원프로그램도 생겼고, 자비로 쓰며 효과 보는 환자도 있을 것이다. 다만 3차 치료에 쓸수 있는데 좀 더 빨리 쓰게된다면, 학술적으로 1차에 사용이 가능해지면 주요 장기가 망가지는 환자도 줄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준원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허가 받은 레주록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한 발표에서 레주록의 허가 근거가 된 임상연구 ROCK Star 결과를 소개했다. 정준원 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제공자 면역체계도 이동하는 것으로 면역반응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증상 조절을 위해 면역을 억제하면서 감염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며 “ROCK Star 연구에서 레주록을 1일 1회 200mg 복용한 환자군의 75%에서 객관적 치료 반응율이 나타났으며, 64%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 감소가 확인됐고, 삶의 질 측면에서도 52%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2차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에게 다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병용요법을 적용해야 했는데 감수해야 할 부작용 위험이 높아 고민이 많았다. 레주록의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1년 시점에 치료 환자의 62%에서 치료 반응을 나타내며 사망 또는 새로운 전신요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제 cGVHD도 혁신적인 3차 이상의 치료옵션을 갖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주록'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경구용 ROCK2 선택적 억제제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 실패한 12세 이상 환자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사노피 메디컬부의 김나래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레주록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한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ROCK2 선택적 억제제로, 현재 국내에 허가된 치료 옵션 중,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만을 위해 특화된 의약품”이라며 “특히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폐와 간의 손상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이 특징이며, 이번 허가로 2차 이상의 전신요법에도 실패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오는 11월 레주록을 정식 유통한다는 계획이며, 이후 건강보험급여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2024.10.24 16:10조민규

"애플, 10월 중 맥 신제품 공개…오프라인 행사는 없어"

애플이 지난 주 3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 달 말에는 맥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의 스레드를 인용해 애플이 곧 맥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거먼은 “애플 스토어의 아이맥, 맥 미니, 맥북 프로,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매직 트랙패드 재고가 매우 부족하다”며, “아이맥과 맥북 프로의 M4 업그레이드가 임박했고, 맥 미니의 전면적인 개편도 곧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애플은 언론을 대상으로 본사 차원에서 아이폰 행사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대신 온라인 중심 발표와 언론 대상 체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월 열린 '렛 루즈'(Let Loose) 아이패드 공개 행사와 작년 10월 말 개최된 '무섭게 빠른'(Scary Fast) 행사와 같이 온라인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행사 모두 애플파크 본사에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고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를 열었다. 작년에 애플은 10월 24일 맥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고, 10월 30일 맥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맥 공개 행사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2 08:59이정현

원격조종 로봇, 화성 가는 날 멀지 않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있는 조종사가 달이나 화성에 있는 탐사 로버를 원격 조정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이 유럽우주국(ESA)의 유럽우주응용 및 통신센터에서 새로운 원격조정 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통해 로버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어해 원격 조정 로버의 로봇 팔을 조작하고 달 표토 샘플을 파낼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로버가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보지 않고도 시뮬레이션만 모니터링하며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로버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지구에서 작업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지구와 달 사이 통신 때 1.3초 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작이 매끄럽지 않았다. 브리스톨대학의 조 루카는 "이 시뮬레이션은 신호 지연 문제를 피하면서 지구에서 원격으로 달 탐사 로봇을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된 가상 시뮬레이션에는 햅틱 상호작용도 통합돼 있어 달의 암석 파편과 먼지 등으로 구성된 '레골리스'의 촉각적 특성을 모방해 사용자에게 촉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격 작업자는 레골리스를 파거나 들어올리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을 사용해야 하는 지 더 잘 알 수 있다. "중력의 강도를 조절하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우주인에게 지구 중력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환경에서 달 먼지가 어떻게 느껴지고 행동할지 알려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루카는 "우주인이 이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다가올 달 탐사 임무에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 모델은 100%의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 92.5%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중국의 창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탐사 임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시뮬레이션은 이러한 임무에 대한 준비 또는 운영을 지원하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달 탐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나 향후 화성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버가 화성 샘플을 회수해 이 샘플을 지구로 향하는 우주선에 싣는 어려운 작업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1 11:15이정현

SOOP, '2024 베겔 3쿠션 월드컵' 생중계

SOOP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24 베겔(VEGHEL) 3쿠션 월드컵' 전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고 유럽캐롬연맹(CEB)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다섯 번째 3쿠션 월드컵 대회다. 이번 3쿠션 월드컵에 대한민국 선수들은 총 11명이 출전한다. 올해 월드 3쿠션 서바이벌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명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조명우를 필두로 김준태, 김행직, 허정한이 본선 시드인 32강부터 대회를 시작하며, 차명종, 서창훈, 황봉주 등이 예선 라운드부터 출격한다. SOOP 측은 다양한 언어로 당구 대회를 생중계하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비하인드 모습이나 경기장 외적인 부분 등을 콘텐츠화 하면서 당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쿠션 월드컵에도 대회 공식 중계에 더해 1인 미디어로 즐기는 스포츠 중계 스트리머들의 방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베겔 3쿠션 월드컵'의 모든 경기는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독점 생중계된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10.18 10:15조수민

사장님들이 꼽은 '일손 급해도 절대 안 뽑는 알바생' 1위는?

사장님들이 희망하는 알바생의 근속 기간은 최소 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무리 일손이 급해도 절대 뽑고 싶지 않은 알바생은 면접 말투가 퉁명스럽고 표정이 어두운 사람이었다. 알바몬이 무료 근태·급여관리 솔루션 보스몬과 함께 알바생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회원 161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알바생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과 보스몬은 설문에 참가한 사장님들께 채용한 알바생이 최소 몇 개월까지 근무하기를 희망하는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사장님들이 희망하는 알바생의 근속 기간은 평균 6.8개월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사장님들은 채용하려는 알바생이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할 사람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먼저, 설문에 참가한 사장님들께 오래 일할 것 같은 알바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사장님들은 '알바생의 면접 태도(30.4%)'를 보고 근속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질문에 진지하고 솔직하게 답변하는지 등의 태도를 통해 알바생이 오래 일할 사람인지 체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사장님들은 ▲한 알바를 오래 해 본적 있는지를 보고(24.2%) ▲면접 시 알바생의 답변을 듣고(21.1%) ▲현재 상태(휴학생, 전업 주부 등)를 보고(13.0%) 알바생이 우리 매장에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은지를 판단한다고 답했다. 알바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기준 역시 ▲면접에서 보여준 알바생의 태도(4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접 당일 제 시간 또는 5분 일찍 온 모습을 보고(24.2%) ▲이력서를 꼼꼼하게 작성했는지를 보고(17.4%) ▲이전 알바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를 보고(13.7%) 채용하려는 알바생이 성실할 것인지를 판단한다고 답했다. 알바몬과 보스몬은 사장님들이 알바생에게 바라는 최소한의 근무 태도가 무엇인지도 조사했다. 해당 질문에 사장님들은 '하루 전날 결근 통보 또는 무단 결근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답변을 응답률 64.6%로 가장 높게 선택했고, 이어 '지각하지 않기(50.3%)'를 바란다고 꼽았다. 알바생의 불성실한 근태 때문에 많은 사장님들이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사장님들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할 일을 찾아 했으면(35.4%) ▲일하는 중 핸드폰 보지 않기(19.9%)를 알바생에게 바라고 있었다. 보스몬 관계자는 "알바생이 '알아서' 일을 열심히 하길 바라기 보다는 업무 관리 앱을 사용해 알바생이 꼭 해야 할 업무 목록을 주고 그 날에 해당 일들을 잘 완수했는지 알바생들이 직접 체크하게 한다면 알바생들이 맡은 일을 보다 책임감 있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알바몬과 보스몬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아무리 일손이 급해도 절대 뽑고 싶지 않은 알바생 유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들은 ▲면접 말투가 퉁명스럽고 표정이 어두운 사람(39.8%) ▲면접 시간에 늦는 사람(26.1%) ▲휴식 시간, 급여 조건 등 요구하는 사항이 많고 까다로운 사람(16.8%) ▲면접 시 헤어나 신발, 복장 등이 지저분한 사람(14.9%) 등은 아무리 일손이 부족해도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알바몬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한 무료 근태·급여관리 솔루션 보스몬을 운영 중이다. 보스몬에 직원을 등록하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데이터가 보스몬에 기록돼 이를 토대로 급여를 자동 계산해 주고, 지각과 조퇴 등 근태 내용이 1분 단위로 기록되고 곧바로 시급에 적용돼 정확한 급여 계산이 가능하다.

2024.10.17 10:50백봉삼

"로보택시 실망했다"…테슬라 주가 9% 폭락

테슬라가 그 동안 준비해 온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서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졌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8.78% 폭락한 217.8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한 것은 전날 공개된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론 머스크는 10일 '위, 로봇' 행사를 열고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인 사이버캡 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로봇 생산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테슬라가 2027년 이전 사이버캡을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생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 역시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은 채 '3만 달러 이하'라고만 공개했다. 사이버캡과 별도로 최대 20명을 태울 수 있거나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 로보밴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와 모델Y에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를 도입하고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FSD는 항상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우리는 실망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클레이즈도 " 로보택시 공개가 테슬라의 단기적 기회를 강조하지 못한 채 완전 자율 주행의 미래에 대한 머스크의 비전에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도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대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AI/AC)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들도 ”대부분의 운용회사들은 로보택시 공개에 실망할 것”이라며, ”로보택시 행사 전 모멘텀이 사그라지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주가가 떨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도 머스크가 이 행사에서 테슬라가 인공지능(AI) 회사라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FSD 시스템 개선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테슬라와 머스크의 AI 회사인 xAI의 제휴 계획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벤트 이후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제 분명한 것은 테슬라가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고, 규제 기관에서 테슬라 자동차에 내장된 안전 기능에 대한 수많은 우려 사항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CNBC는 전했다. 폴 밀러 포레스터 분석가는 CNBC에 “테슬라가 그 기간 내 3만 달러 짜리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로 인해 사이버캡 생산비용이 3만 달러 가깝게 낮출 수 있겠지만 외부 보조금이 없거나 테슬라가 모든 차량에서 손실을 보지 않는다면 10년 동안 그 가격에 출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2024.10.12 08:18이정현

오물 풍선 치우는 로봇…'우수' 혁신기술 한 자리 모였네

"당장 국방부에 납품해도 되겠어요." "평소에 걱정하던 건강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 지디넷코리아가 후원으로 지난 10일 개막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에서는 눈길을 끄는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평소에 볼 수 없던 혁신 기술을 체험한 관람객들은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날 전시 현장에선 북한의 오물 풍선 등 미확인 물체 수거에 유용한 로봇과 더불어 맞춤형 건강 서비스 진단 기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최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서비스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인간 대신 로봇이 위험 물질 수거…"계단·진흙도 문제없이 이동" 이번 행사 현장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이상준 학생이 개발한 미확인 물체 수거 로봇이 전시됐다. 1년 6개월이 걸려 개발된 미확인 물체 수거 로봇은 국내 대학생 로봇대회에서 가장 큰 한국진흥로봇 경진대회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특출난 기술력 덕분에 DINNO 2024 개막식 당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확인 물체 수거 로봇은 최근 북한이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해 날려 보내는 대처법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인간을 대신해 위험 물질을 수거하고 확인해줄 수 있어서다. 로봇은 무선 조종이 가능하지만, 필요에 따라 선을 연결해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와 딥러닝을 통해 위험 물체를 인식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계단이나 언덕도 쉽게 넘는다. 이상준 학생은 "아직 완전 극한지까지는 테스트해 보지 않았지만 두 발을 이용해 다양한 환경을 극복한다"며 "진흙이나 자갈 같은 지형에서 바퀴 이용이 불가능하면 다리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 학생은 "관람객 중 한분이 당장 국방부에 납품해야 한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며 "그때 가장 뿌듯했다"고 전했다. ■"지역 기업 SW 고도화 지원"…디지털 헬스케어 성과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라운지는 강원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전시장에 직접 개발한 시력 측정 기계와 혈압 측정기, 그리고 강원도에 소재지를 둔 기업들의 기술이 전시됐다. 염창현 연세대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 팀장은 "저희 사업 취지는 강원권에 있는 1차 생산, 제조에 멈춰 있는 기업들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연동해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을 받아 고도화된 바이오그램 미니처럼 실제로 양산까지 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그램은 기존 가로 폭 3미터(m) 세로 폭 2m의 큰 기계다. 기계 하나로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체성분, 스트레스 등 개인의 다양한 건강 데이터 수집하고 앱을 통해 건강 리포터, 운동, 식단 등의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계다. 큰 기계였던 바이오그램은 연세대 미래캠의 지원으로 작아졌지만,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장비로 새로 탄생했다. 염 팀장은 "고도화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정식으로 물품 등록도 하고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그램 미니는 원주시 소재인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배치됐고 지자체에도 몇대씩 확산하고 있다. 염창현 팀장은 "수익 구조보다는 기업들의 생태계 기반을 마련해 드리고 있고 이런 시너지를 우수 사례로 해서 참여하는 기업이라든지 인재 양성 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I 뜬다는데, '클라우드'조차 안 써봤다면"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인 메가존은 이날 디지털 혁신 페스타 전시 현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SAP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별 부스를 꾸렸다. 특히 각 플랫폼에 탑재된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데 있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묻는 기업, 기관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메가존 관계자는 "여전히 클라우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왔다는 방문객들도 많았다"며 "요즘 생성AI가 화두인 만큼 이를 어떻게 쓸 수 있고, 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메가존이 그 과정에서 어떤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회사 다른 관계자는 "SAP의 경우 기술지원을 해온 기간이 3년으로 비교적 짧아서 저희가 SAP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매년 사업부 성장률이 두 배 정도로 높다"며 "ERP 솔루션을 사용하는 분들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방안을 문의해왔다"고 덧붙였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스타존'에 출품한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AI 챗봇을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그래픽 서버를 구입해 생성AI 챗봇을 구축하려 하면 최소 천만원 단위로 비용이 드는 반면, 저희는 클라우드 도입 초기 인프라 설치 비용 없이 이용량으로만 과금하는 방식"이라며 "챗봇의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줄일 검색증강생성(RAG) 기능도 고도화해 탑재했다"고 했다. ■바다 위 선박, 달리는 물류 트럭도 '초연결' IT 기술을 접목해 선박, 물류 트럭 등 이동 수단에서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끌었다. 랩오투원은 선박용 데이터 수집 API를 개발하고 있다. 랩오투원 관계자는 "API로 선박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필요 없이 선박 에너지 효율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 대체 연료 경제성 평가 등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에스위너스는 화물 관제용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냉동 또는 냉장 제품용 컨테이너나 화물차의 온도, 습도, 위치, 충격값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에스위너스 관계자는 "신선식품들은 제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화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국내에선 필수 솔루션은 아닌 것으로 인식되지만, 글로벌 선사들은 이미 IoT 플랫폼을 채택해 쓰고 있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1 18:01김윤희

"AI, 기업 교육 대상자부터 효과까지 바꿔놔"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가 기업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플라츠홀에서 개최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에서 엘리스그룹 이준호 디비전 리더는 "AI 발전이 기업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대상자, 효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챗GPT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챗GPT를 알려준다고 한들, 꼭 생성형AI를 더 잘 활용하거나 기업 전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준호 리더는 "신기할 정도로 기업들은 (이런 교육들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이 거론된 시점에 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을 가르쳤지만 비즈니스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나 생성형AI 발전으로 다뤄야 하는 데이터는 더 많아졌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도 필요해졌다. 게다가 보안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 리더는 "엘리스그룹은 프로젝트에 기반한 교육(PBL)을 눈여겨 봤으며 이를 통해 기업 교육을 접근한 결과, 교육을 받은 이들의 학습 효과가 더 좋아졌다"면서 "AI 역시도 마찬가지다. 생성형AI를 통한 SQL 등과 같이 PBL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1 16:13손희연

中 적극 나서는 배터리 교환 사업, 韓 시큰둥한 이유

전기차 배터리 교환 사업을 두고 한국과 중국 시장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전기차 배터리 교환 사업에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다소 회의적인 행보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니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투자사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니오는 내년까지 전 세계에 총 4천개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천개는 중국 외 지역을 목표로 한다. 니오는 올해 말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약 80개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기준 운영하는 배터리 교환소는 총 51개로 연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업계는 관측한다. 니오는 지난 2022년부터 배터리 교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2년 만에 약 2천400개 배터리 교환소를 만들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도 배터리 교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5년 500개, 2026년 1천500개 등으로 순차 증설해 오는 2030년 총 1만개 교환소를 만들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올해 발표했다. ■ 배터리 교환 장점과 한계…"가격 싸고 충전시간 단축되나, 표준화 어려워" 교체형 배터리 서비스는 그동안 전기차 진입장벽으로 꼽히던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제외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고, 7~10년 정도인 배터리 수명 걱정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를 교환 서비스 기업이 관리하기 때문에 회수와 재활용도 용이하다. 교환소에서 배터리 충전을 일괄 관리해 전력부하 관리도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배터리 교환·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이 낮은데다, 규격이 표준화되지 않아 다른 제조사 전기차 간에 배터리 교환소 교차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 밖에도 ▲대량의 배터리 필요 ▲배터리 교환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 ▲유선충전소 보다 비싼 교환소 건설 및 유지비용 ▲배터리 표준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 중국은 왜 배터리 교환에 꽂혔나..."규모의 경제 가능해"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교환 사업에 꽤나 열의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판매량 기준)에서 중국 업체 비중은 52%에 달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이 배터리 교환 사업을 해외로 크게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교환소 한곳에 100~200개 배터리를 구비하고 전국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 국가에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전기차가 최소 수천대에서 수만대는 판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해지면 굳이 배터리를 뺀 전기차를 만들 이유가 없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보니 이론적으로는 20~30년전부터 나온 얘기지만, 실제로 시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상용차 한정 '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시도 하지만 상용차의 경우 배터리 교환소의 효용이 일부 인정된다. 현대차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 차량 제작에 나선 것도 택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급속 20~40분, 완속 4~7시간) 전기차 단점을 보완해 충전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5분 이내)해주는 서비스를 위해 배터리가 탈부착 되는 전기차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실제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택시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이용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해 추가 규제특례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는 현대차가 중점있게 추진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 이차전지 관련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교체식은 자동차 대수보다 훨씬 더 많은 배터리를 필요로 하며, 교체 스테이션도 충전소보다 훨씬 더 비싸다"며 "차종별로 플랫폼이나 사이즈가 규격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기술검증(PoC)들이 있었지만 성공한 사례는 보지 못했으며, 니오의 사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계점을 강조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반 소비자는 충전시간 단축이 경제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택시의 경우 배터리를 빨리 교체하고 손님을 태우러 가야 하니 조금 더 주목을 받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니오가 자사 전기차 전력공급방식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교환식으로 공급된 전력의 비중이 작년 기준 절반수준으로, 니오 전기차 구매자 중 일부는 배터리 교환식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의 최신 기술 수용성이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절반까지 비중을 끌어 올리는 데 5년의 시간이 걸렸듯이 현행 기술·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9 08:59류은주

"보이스피싱 피해 그만"…피해 신고 절차 '원스톱'으로 간편해질까

보이스피싱·스미싱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목소리 변조 등 고도화 된 가운데 민·관·정이 합심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현재 신고 방식이 신속성이 떨어지는 요소가 있는 만큼 통신 사기를 당한 국민이 추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피해 방지 조치가 더욱 간편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국무총리 소속 경찰제도 발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신고 대응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센터 관계자는 "피해를 본 국민이 각 소관 기관에 개별적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해야 해 불편하고 신속성이 떨어진다"며 "센터나 제3의 공공기관이 원스톱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통신 금융 사기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전기통신을 이용해 타인을 공갈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는 행위로 지난해 정부·민간이 합동 근무하며 이와 같은 사기 범죄에 대응하는 센터가 창설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진흥원 등 유관기관에서 상담 이상의 역할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오는 4일 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현장 애로사항 수렴 및 개선 사항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센터장·계장직을 맡은 경찰청 총경·경정급 경찰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KT에서 파견 중인 센터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제도 발전위원회 위원들은 취합된 의견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추후 마련할 예정이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신고 대응센터 관계자는 "신분증 사진이 노출됐거나 휴대폰에 악성파일이 설치되는 등 초기 피해 단계에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신분증 재발급 ▲소액결제 차단 ▲휴대전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2 09:49양정민

'넷플릭스' 넣고 '시리즈온' 빼고…네이버플러스 이렇게 바뀐다

네이버가 자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를 개편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다만 콘텐츠를 구독 기간 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리즈온 이용권은 빠진다. 요기패스X 이용권 내용도 소폭 변경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 사용자에게 이달 말부터 새롭게 바뀌는 내용을 공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가 2020년에 선보인 유료 구독 서비스로 월 4천900원(연간 이용권 월 3천900원)으로 쇼핑·예약·여행 영역에서 최대 5% 적립을 제공한다. 또 티빙·스포티비 나우·네이버웹툰 쿠키·시리즈온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선택권과 마이박스 80GB, 편의점·영화 등 오프라인에서의 할인과 적립을 제공 중이다. 공지를 보면 이달 31일에 요기패스X 이용권 무료배달 조건이 변경된다. 그동안 가게별 최소주문금액 충족 시 요기패스X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지만, 31일 자정부터는 가게별 최고주문금액 및 배달 금액 1만5천원 충족 시 요기패스X 무료배달이 적용된다. 또한 11월 4주차부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추가된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은 풀HD·동시 접속 2인·모바일 게임·콘텐츠 저장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상품이다.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스탠다드·프리미엄 이용권은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에서 넷플릭스 선택 후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추가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이용권이 추가되지만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이용권은 종료된다. 11월 11일까지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시리즈온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고, 12일부터는 선택할 수 없다. 시리즈온 이용권은 12월 12일 자정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네이버는 영화나 방송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인 시리즈온 상품 판매를 12월 18일부터 종료키로 했다. 네이버 측은 "그동안 시리즈온 서비스를 통해 영화, 방송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으나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콘텐츠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며 "콘텐츠 판매가 종료되더라도, 구매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보관함 기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멤버십 정한나 리더는 “네이버 멤버십의 다양하고 유연한 혜택 설계는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체감 혜택을 향상시켜 높은 리텐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이는 협업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넷플릭스와 협력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과 다양성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1 13:43안희정

LGU+ 포동, 반려견 전용기 또 띄운다

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전용기 '포동 전용기'가 네 번째 운항길에 오른다고 19일 밝혔다. 포동 전용기는 전 좌석을 반려견 동반석으로 구성해 견주들이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포동 전용기에는 안전을 위해 수의사도 동행한다. 이번 운항은 10월26일 오전 11시 3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해 28일 오후 6시 45분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75만원이다. 티켓은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포동이 세 번에 걸쳐 띄운 포동 전용기는 모든 티켓이 완판(완전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반려견 전용기 인기에 힘입어 포동 가입자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반려견 전용기 운항 직전인 3월 말 기준 가입자 46만명 수준에서 9월 첫째주 기준 62만명으로 약 35% 정도 증가했다. 또 8월 3차 운행의 탑승 고객 대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의 고객들이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장은 “반려가구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포동이 포동 전세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4차 포동 전용기를 운항하게 됐다”며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09:50최지연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스컴서 강렬한 존재감 남겼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Gamescom 2024)'에서 처음 공개한 '붉은사막(Crimson Desert)' 시연 버전이 해외 미디어와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붉은사막 오픈월드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고 시연을 즐기기 위한 대기줄이 부스를 한바퀴 돌아 게임스컴 기간 내내 장시간 이어졌다. 시연에 참가한 게이머들에게 제공한 한정판 백팩은 게임스컴 현장의 인기 굿즈 중 하나로 관심을 끌었다. 붉은사막 게임스컴 시연 버전은 액션과 전투에 집중했다. 자체 게임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구현한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전투에 글로벌 미디어의 호평이 이어졌다. 북미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IGN은 '게임스컴 베스트 게임 5종(Best of Gamescom)'에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붉은사막을 선정하고 전투가 “세련되고 깊이 있으며 타작과 비교할 수 없다(it didn't feel like any of the games in comparing in to)”고 평했다. “거미줄을 사용해 스파이더맨처럼 날아다니며 머리 위를 강타하는 등 독특한 메커니즘이 놀랍고 인상적이다(please such a mechanic exits)”며 4개 보스 모두 임팩트가 강했지만 그중 '여왕 돌멘게'를 최고(wicked)로 꼽았다. 유럽 최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Rolling Stone은 '게임스컴 best-worst'에 붉은사막을 best game으로 꼽으며 “전투가 여러 단계를 거쳤는데 멋진 장관(battle is a wonderful spectacle)을 이뤘고 시네마틱 연출로 액션을 유지하며(cinematic camera that sweeps around for dramatic effect while still keeping action centered) 극복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보람을 느꼈다”라고 리뷰했다. 북미 게임 전문 미디어 Games Radar도 “붉은사막은 체험해본 게임 데모 중 가장 격렬한 게임” “단숨에 위시리스트에 추가하려고 한다”는 등 기대감을 보였다. 북미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Screen Rant는 “이제는 확신을 갖게 됐다(now I'm a full-on believer)”며 호평했다. 프랑스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Jeux Video는 붉은사막의 “테크니컬 한 액션을 중세 판타지 오픈월드 탐험 요소와 결합한다면 최고의 기대작이 될 것(could well be the long-awaited open world action adventure with its intense and technical combat)”이라며 글로벌 유수의 콘솔 게임의 “대항마(going to hurt a lot)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PC Gamer는 “붉은사막의 최고 퀄리티와 세련되고 훌륭한 전투(combat system seems really quite good)가 게이머들을 충격에 빠트릴 것”이라며, “오픈월드도 무척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게임 전문 미디어 PPE.pl은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을 통해 게임 디자인과 퀄리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taking game design and quality to a whole new level)”며 “게임스컴에 출품한 게임 중 가장 감명 깊은 데모였다(most impressive things at the show)”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2024.08.27 16:41강한결

CJ온스타일, 모바일 올인...한예슬·소유·선예 등 전면에

CJ온스타일이 배우 한예슬을 필두로 하는 5개의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블록버스터의 법칙을 라이브 커머스에도 적용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투자한 것보다 더 큰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브랜드에는 상품에 스토리를 입혀 더 잘 알리는 기회를,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과 볼거리를, 회사는 더 큰 성장을 하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주제의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과 이달 26일 앱과 유튜브에서 첫 방송 예정인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은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9시 연속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월요일 오후 9시 '겟 잇 뷰티'의 MC였던 소유가 100명의 프렌즈와 함께 돌아온 '소유의 겟 잇 뷰티 프렌즈'가, 화요일 오후 9시에는 배우 한예슬의 실시간 스타일링 코칭 라이브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가 방영된다. 수요일 오후 9시는 '홈슨트(홈+도슨트) 꿈나무' 안재현의 랜선 홈투어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목요일 오후 9시는 방송인 김소영의 신상품 쇼케이스 '김소영의 신상 시사회',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세 아이 엄마 가수 선예가 진행하는 육아 커뮤니티 쇼 '선예의 아이프로'가 방송된다. 진화하는 소비자 사로잡는다…아낌없는 투자로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출격 김지현 성장추진실장은 "발견형 쇼핑 시장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올해 상반기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이 27%에 달했다"며 "CJ온스타일도 마찬가지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이 같은 기간 91%다.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률에도 회사는 고민이 있었다. 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계속 라이브 커머스를 해나갈 수 있지만, 만족할 만한 인지도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갈증이 존재했다. 이같은 이유로 한 단계 위로 도약하기 위해 대형 콘텐츠 커머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투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김 실장은 "블록버스터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방송 당 제작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브랜드를 유치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서 대형 콘텐츠 커머스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비 투자가 용이하다고 판단했고 외부 플랫폼(유튜브 등)에도 라이브쇼 유통이 가능한 만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미정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신의 브랜드가 일반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통해 노출돼 효과를 더 낼 수 있다"면서 "소비자는 정보를 얻는 것과 동시에 커머스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선순환구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집중하는 CJ온스타일…잘 된 상품 TV홈쇼핑과 T커머스로도 진출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만 올해는 역성장을 끝내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실장은 "T커머스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도 성장하면서 신규 브랜드 유입도 많아지고 좋은 브랜드들이 많아졌다"며 "기존 구매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인 고객 데이터가 성장했다는 것도 의미있다"고 했다. 회사는 모바일 시장 내에서 라이브 커머스 성장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중심을 더 두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라이브 커머스에서 잘 팔린 상품들이 TV홈쇼핑이나 T커머스 채널로 진출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채널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통합적인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성동훈 이커머스사업부장은 "CJ온스타일은 커머스 콘텐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고, 단순히 구매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상품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가겠다"며 "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송출수수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실장은 "송출수수료 증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여기에 비용을 쓴 만큼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모바일로 유통하고자 한다"면서 "TV홈쇼핑 방송을 숏폼 등 재생해 투자한 송출수수료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2024.08.22 17:01안희정

IPTV 3사, 실시간TV 통합 광고플랫폼 공동 출시

한국IPTV방송협회는 전국 IPTV 2천100만 가입자 대상 원스톱 타기팅 광고 집행이 가능한 'IPTV 3사 실시간TV 통합 광고플랫폼'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IPTV 3사 큐톤광고를 오디언스 타기팅과 빅데이터 기반 효과분석이 가능한 어드레서블TV 기술로 전환하고, 3사간 상이했던 큐톤광고 상품명을 '어드레서블 TV 베이직'으로 통일했다. 한국IPTV방송협회 중심으로 공동개발한 '통합 광고플랫폼'은 기존 각사별로 청약이 이뤄지고 개별적 리포트를 받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스톱으로 더욱 쉽고 편리하게 청약, 심의, 송출, 리포팅, 정산을 지원한다. 또한 광고주가 적은 예산으로도 원하는 잠재 고객에게 정확히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타기팅 세그먼트를 100여개 이상 준비했다. IPTV 시청 이력 기반의 고객 성향 분석뿐만 아니라 모바일 행태 데이터까지 결합해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타기팅 광고를 가능토록 했다. 어드레서블 TV 베이직 통합상품은 IPTV 3사가 보유한 전수 시청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자가 광고를 완전히 시청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광고 도달을 보장하는 상품과 광고를 보지 않은 가구를 선별하여 집중 노출하는 상품 등 기존 방송매체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데이터 기반 정밀한 타기팅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요소로 볼 수 있다. 예컨대 광고주가 파리 올림픽 생중계 시청시간에 광고를 집행했을 때, 미처 광고를 보지 못했던 시청자를 추출하고 이를 대상으로만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으로 적은 예산으로 광고 도달률을 올릴 수 있다. 또한 3사 AI 기반 빅데이터 접목을 통해 고도화된 관심사 타기팅 및 광고 전환 효과분석 제공 등 더욱 스마트해진 IPTV광고로서 시장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강윤묵 한국IP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IPTV 3사 통합 광고플랫폼 출시가 IPTV광고 진화의 시발점"이라며 "IPTV 3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 타기팅 및 효과분석을 통해 기존 TV광고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마케팅 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21 09:16박수형

펄어비스 '붉은사막', AMD PC로 게임스컴2024 시연 지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게임스컴(Gamescom) 2024'에서 글로벌 고성능 컴퓨팅의 선두주자 AMD와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기작이다.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팬들은 AMD PC로 구성된 펄어비스 게임스컴 부스에서 붉은사막을 시연할 수 있다. AMD는 펄어비스 붉은사막 부스에 고성능 PC를 지원한다. 펄어비스와 AMD는 붉은사막 시연을 위해 그동안 긴밀히 협업을 진행해왔다. 붉은사막은 AMD의 최신 그래픽 기술을 지원하며, 지난해 게임스컴 AMD 부스에서 붉은사막 비공개 시연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펄어비스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B2C로 참가한다. 붉은사막 부스는 게임스컴 쾰른메쎄(Koelnmesse) 전시장 엔터테인먼트 구역(Entertainment Area) 6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8.16 11:26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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