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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줄이면 고지 의무"…위생용품 규제 강화에 업계 '이중 압박' 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시 사전 고지를 의무화하면서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은 억제되고 용량 축소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업계는 대응 여지가 좁아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통 압박까지 겹치며 기업 부담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소비자원 및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 11개사와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깨끗한나라, 미래생활, 에이제이, LG유니참, 우일씨앤텍, 웰크론헬스케어, 웰킵스컨슈머블, 유한킴벌리, 제이트로닉스, 한국P&G, 호수의나라 수오미 등 주요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생리대·기저귀·화장지 등 필수 소비재 가격에 대한 정부의 관리 기조가 반영된 조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높다는 지적 이후 업계에 가격 부담 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가격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에 기업들은 기존 제품 가격 인하 대신 중저가·저가 제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박기영 LG유니참 상무는 저가 제품 출시와 관련해 본지에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정부 기조를 고려하면 필요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용량을 줄이는 방식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입장에서 '꼼수 인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사후에 이를 알게 될 경우 기업 신뢰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용품은 국민 필수품인 만큼 가격 안정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도 “상품의 용량 변경 등 중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보장하고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마련한 이번 협약이 소비자 신뢰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위생용품의 용량·규격·개수 등을 줄일 경우 제품 포장과 홈페이지, 판매처 등을 통해 최소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관련 정보는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되며,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업계의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광호 미래생활 대표는 협약식 체결 전 기자와 만나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고, 박린컨 한국P&G 부사장은 “수급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 부처에서도 기업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종한 웰킵스컨슈머블 대표는 “정부가 원자재를 통제하고 있어 생산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모든 거래처로부터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국제 정세 영향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가격을 올리면 물가 상승 비판을 받고, 용량을 줄이면 소비자 기만 논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응 여지가 제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저가 제품 확대와 정보공개 강화가 병행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4.14 17:44류승현 기자

원익디투아이, 삼성 갤럭시A18 DDI 납품 목표

원익디투아이가 삼성전자 갤럭시A18용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납품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논의 중인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A18은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보급형 모델이다. 원익디투아이는 원익홀딩스가 지난 2022년 하반기 107억원에 인수한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원익디투아이는 그간 갤럭시A1 시리즈용 DDI 납품을 위해 노력해왔다. 원익디투아이가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A18용 DDI 납품을 논의 중인 것도 연장선 상에 있다. 갤럭시A18은 저가 모델이지만 월 생산량이 수백만대여서 원익디투아이가 해당 모델 DDI를 양산하면 고정비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익디투아이는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폰 OLED용 DDI를 처음 양산 출하했다"고 밝혔다. 원익디투아이가 공개하진 않았지만, 해당 DDI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샤프 스마트폰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이 많은 모델이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OLED용 DDI를 납품하는 업체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DB글로벌칩, 아나패스, 노바텍 등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모델별로 DDI를 이들 업체 1~2곳이 납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량이 적은 모델은 DDI 업체가 사실상 1곳인 경우도 있다. 원익디투아이가 DDI 납품을 노리는 갤럭시A18의 전작, A17용 DDI는 DB글로벌칩이 납품 중이다.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DDI는 타이밍 컨트롤러(T-콘)를 내장한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선 해당 DDI를 TED(T-con Embedded Driver IC)라고 부른다. T-콘을 내장해 DDI를 하나의 칩(one chip)으로 만드는 공정이 당장 원익디투아이에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풀이도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A18에서 DDI를 디스플레이 패널 기판에 실장하는 방식이 칩온글래스(CoG)로 결정된 점은 원익디투아이에 아쉬운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A17에는 CoG 방식을 적용했지만, A18에선 칩온필름(CoF)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었다. 필름이 추가되기 때문에 부품 단가가 올라간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는 A18도 CoG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 DDI 공급망에서 매그나칩이 빠지면서 DB하이텍(DB글로벌칩)과 원익디투아이가 이 시장에 진입했다. 원익그룹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협력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원익디투아이에 기회를 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기술력은 원익디투아이가 해소해야 할 문제다. 원익디투아이는 지난주 보도자료에서 "DDI 양산은 회사 설립 후 첫 양산"이라며 "고객사와 개발 착수 4년 만에 달성한 업계 최단기 상용화"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열린 첫 출하식에는 이용한 원익 회장, 조남성 원익 부회장, 김도윤 원익디투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6.04.14 16:12이기종 기자

위생용품 용량 축소, 3개월 전 소비자에 고지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시 이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는 협약을 업계와 체결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숨은 가격 인상)'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14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및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 11개사와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등 주요 생활용품 업체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생리대, 기저귀, 화장지 등 위생용품의 용량·규격·개수 등을 줄일 경우 해당 사실을 제품 포장, 홈페이지, 판매장소 등을 통해 최소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또한 용량 변경 시 상품명과 변경 내용(변경 전·후 사양, 변경 폭 등)을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자사 또는 판매처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시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업이 제출한 정보를 바탕으로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공정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아울러 용량 축소 정보는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도 공개되며, 현행 규정상 소비자 고지 없이 용량을 5% 초과해 줄일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속에서 생필품 가격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 공정위는 기업들이 용량 축소와 가격 인상을 스스로 점검·자제하도록 유도해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용량 정보의 투명한 공개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로 이어진다”며 “가격 안정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협약 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향후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 참여 대상 확대도 검토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생필품 분야에서 정보 공개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6:00류승현 기자

인텔, 에이전틱 AI 바람 타고 주가 3배 상승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의 주가 최근 1년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13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지난 주 대비 4.49%, 1년 전 같은 시점(20달러) 대비 3배 오른 65.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 주가는 2024년 8월 실적 악화 쇼크로 폭락한 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10% 지분 인수, 엔비디아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 이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최근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이 두드러진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에 파트너로 참여하며 대규모 고객사 확보와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 지분 인수 후 주가 반등 시작 1년 전 인텔 주가는 20달러 선에 머물러 있었다. 팻 겔싱어 전 CEO가 2024년 말 '은퇴'라는 형식으로 물러난 데 이어 케이던스 출신 립부 탄 CEO가 취임했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했다. 흔들리던 인텔의 구원 투수로 나선 것은 미국 정부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8월 인텔 지분 9.9%(약 4억 3330만 주)를 100억 달러(약 14조 855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50억 달러(약 7조 4275억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20억 달러(약 2조 9710억원) 규모로 투자자로 가세했다. 특히 인텔과 엔비디아가 x86 기반 맞춤형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은 엔비디아가 인텔의 제조 로드맵을 신뢰하고 잠재적인 파운드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 시점 이후 인텔의 주가는 30달러를 넘어섰다. 에이전틱 AI 등장으로 CPU 역할 재부각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GPU에 집중됐던 관심이 에이전틱 AI 등장 이후 CPU로 옮겨간 것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GPU는 내장한 많은 코어와 대용량 메모리를 이용해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스스로를 제어할 수는 없다. AI 에이전트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면 복잡한 작업을 일정 시간별로 조율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지휘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구글 클라우드, 인텔 제온과 다년간 협업 발표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해서는 CPU 경쟁력이 중요하다. 엔비디아도 Arm 기반 베라 CPU를 직접 개발하는 한편 Arm도 네오버스 V3 IP를 활용한 자체 생산 'AGI CPU'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점유율은 60~70%를 오가는 등 여전히 지배적 위치에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와 다년간 협업 사실 역시 이러한 'CPU 역할의 재발견'을 입증하는 사례다. 구글은 인텔의 차세대 제온6 프로세서가 AI 인프라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양사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60달러대에 안착했다. 파운드리 로드맵 일단락... 아일랜드 팹34 소유권 회복 시설 투자로 매 분기 수십 억 달러 규모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는 2021년 제시된 공정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 기반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제온6+ 등 제품을 작년 4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실적 악화와 현금 흐름 등 문제를 겪던 2024년 아폴로(Apollo)에 넘겼던 아일랜드 '팹34(Fab 34)' 지분을 되사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외부 도움 없이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상황이 개선됐음을 보이는 조치다. 일론 머스크 '테라팹' 구상에 참여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는 '테라팹' 프로젝트에서 파운드리 기술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과 스페이스X의 위성용 칩을 인텔 기술력과 공정으로 생산하게 된 것이다. 데이브 진스너 인텔 CFO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 수익은 첨단 공정 외부 고객사 확보보다는 패키징 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 바 있다. 차세대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도 하반기 고객사를 발표할 수 있다. 외부 고객사 추가 등장시 경쟁력 강화 전망 단 인텔이 테라팹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주목해 볼 만한 사안이다. 인텔은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기간 중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표를 하지 않은 '침묵 기간'에 해당한다. 이달 말 이후 테라팹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다면 인텔 경쟁력 확보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올 하반기로 갈 수록 가속될 전망이다.

2026.04.14 15:44권봉석 기자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 시행…전력소비 낮 시간대 유인

전력소비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많은 낮 시간대로 유인하기 위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이 16일 시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은 지난달 13일 공개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16일부터 본격 적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의 핵심은 전력 소비를 낮 시간대로 유인하는 것이다. 평일 11~15시에 적용되던 최고요금(최대부하)이 이번 개편안 시행 이후 중간요금(중간부하)으로, 저녁 18~21시였던 중간요금이 최고요금으로 적용되도록 변경된다. 전력 공급이 많은 봄·가을 주말·공휴일 낮 시간에는 전력량요금의 50% 할인도 진행된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낮에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저녁에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생산하는 전력은 줄여 중동 전쟁으로 초래된 에너지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편안은 국가 전력 소비의 약 46%를 차지하는 산업용(을)과 수요조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전기자동차 충전전력에 우선 적용된다. 기후부는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산업계 의견에 산업용(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0일까지 유예 신청을 받았다. 적용 유예를 신청한 기업은 9월 30일까지 조업시간 조정 등의 추가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10월 1일부터 개편안이 적용된다.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되는 '전기차 충전전력요금'도 16일 이후 첫 주말인 18일부터 봄(3~5월)·가을(9~10월) 주말 할인이 시작된다. 최종 소비자인 전기차 이용자도 충전요금이 전력량요금의 50%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 9만4000여 곳(전국 충전소의 약 43%)는 18일부터 요금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전력량 요금의 50%로, 1kWh당 40.1원~48.6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3000천 여곳(전체 급속충전기의 24%)에서도 18일부터 충전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전기요금 할인을 반영해 토요일 11~14시에는 1kWh당 48.6원, 일요일·공휴일에는 42.7원이 할인된다. 일부 민간 충전 사업자도 충전요금 주말 할인 정책에 동참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참여 업체 목록 공개 등을 통해 충전요금 할인 정책을 독려할 계획이다. 산업용(을) 외의 산업용(갑)Ⅱ, 일반용(갑)Ⅱ, 일반용(을), 교육용(을) 등 계절·시간대별 요금이 적용되는 다른 종별은 추가적인 준비기간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6월 1일부터 개편안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기후부는 주택용도 계절·시간대별 요금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2021년 9월부터 주택용 계절·시간대별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도록 돼 있고 육지에서도 주택용 히트펌프를 설치한 주택은 계절·시간대별 요금을 누진제 대신에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 실장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상황 변화를 반영해 합리적인 전력 소비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5:30주문정 기자

매출 애로 1위 "판로개척"…정부에는 "연구개발 지원" 가장 원해

연구개발 기업으로 분류된 2만 1,007개 가운데 55.5% 이상이 매출 분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판로개척을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산업협가 14일 2025년 연구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및 통계는 2024년 말 기준 국내 연구산업 관련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체 2만 1,007개를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방문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통계에 따르면 판로개척 어려움은 5인 미만 기업(53.8%)도 애로가 컸지만, 5~49명의 인력을 갖춘 곳(61.0%)이 더 심각하게 받아 들였다. 2순위는 과다경쟁을 꼽았다. 전체 평균은 45.9%지만, 이 역시 5~49인 규모 기업에서는 54.6%가 과다경쟁을 매출 애로로 꼽았다. 중규모 기업일수록 시장 내 과당 경쟁이 심하다는 의미다. 정부로부터 받고 싶은 지원에 대해선 주로 연구개발(59.8%)과 금융지원(56.9%)을 꼽았다. 이외에 업체간 연계와 정보, 특허 및 인증, 해외진출 및 사업화 등의 순으로 지원을 희망했다. 금융 필요성에 대해선 대부분 운영(운전)자금을 꼽았다. 5인 미만 업체는 응답자의 84.6%, 5~49명 기업은 90.4%, 50인 이상은 76.9%가 운영자금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마케팅 및 홍보, 시장개척 순으로 자금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또 기술 개발 분야 애로로는 전문인력 부족(49.3%),기술경쟁력 부족(46.3%), 초기투자비용 부담(42.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구산업 기업은 전년대비 2024년 기준 1만 9,797개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액도 28.6조원(국내 매출액 25.9조원, 해외 매출액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2026.04.14 14:35박희범 기자

SK하이닉스, 올해 HBM4 물량 하향 조정...HBM3E 등 확대

SK하이닉스가 올해 엔비디아향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을 당초 계획 대비 20~30% 가량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 양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줄어드는 SK하이닉스의 HBM4 물량은 이전 세대인 HBM3E와 서버용 D램 등으로 수요가 대체될 전망이다. 각 제품별로 마진율이 상이한 만큼, 올해 사업 실적에 미칠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14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할당했던 엔비디아향 HBM4 출하량 중 일부를 HBM3E 및 서버용 D램 물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HBM4는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최신 HBM이다. 글로벌 빅테크인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AI 반도체 '베라 루빈'에 첫 탑재된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모두 엔비디아향 HBM4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올해 루빈 시리즈의 출하량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루빈 플랫폼을 구성하는 여러 구성 요소의 최적화가 아직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에서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HBM4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업계 표준에서 크게 높인 11Gbps대로 요구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HBM4 검증에 필요한 시간 외에도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전환과 전력 소비량 증가, 더 고도화된 액체 냉각 솔루션 최적화 등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출하량에서 루빈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9%에서 2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엔비디아가 현재 가장 주력으로 양산 중인 '블랙웰(Blackwell)' 시리즈의 출하량 비중은 기존 61%에서 71%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블랙웰은 HBM3E를 탑재한다. 이에 국내 메모리 업계도 HBM 사업 전략을 수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사업 변동성이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서 엔비디아향 HBM4 및 HBM3E에서 가장 많은 출하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출하되는 루빈 시리즈 자체의 양이 줄어들면서 SK하이닉스의 HBM4 출하량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대신 해당 물량이 HBM3E나 다른 서버용 LPDDR(저전력 D램) 쪽으로 이관되기 때문에, 메모리 수요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향으로 60억Gb(기가비트) 수준의 HBM4 출하를 계획했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물량은 이보다 20~30% 적은 수준이다. 감소되는 물량의 일부가 블랙웰 시리즈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HBM3E 물량도 당초 전망치인 80억Gb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내부적으로 HBM4의 물량 일부를 HBM3E 및 서버용 LPDDR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실제로 HBM4 양산을 위한 소재·부품 발주량도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14 14:23장경윤 기자

주름 거의 없는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은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에서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화면'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광학부품용 투명 접착제(OCA·Optically Clear Adhesive)가 주목 받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혁신의 핵심 요소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패널 내부 레이어가 완벽히 정렬되지 않을 경우, 접히는 부분에 응력이 집중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 균열이나 영구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초박형 유리(UTG)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플 특허에는 접히는 영역은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얇게, 나머지 영역은 내구성을 위해 더 두껍게 설계하는 방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이 서로 다른 두께의 패널을 시험 중이라는 기존 보도와도 일치한다. 최근에는 응력을 분산하기 위한 이중 유리 구조 적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OCA를 폴더블 디스플레이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꼽았다. 최신 OCA는 단순 접착 기능을 넘어, 점진적인 굽힘 과정에서는 유연성을 유지해 피로도를 줄이고,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일시적으로 강성을 높여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한 요철을 메워 빛 산란을 줄임으로써, 접힌 자국을 더욱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힌지와 구조 설계 역시 중요한 요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후면 금속 지지판에 레이저 드릴링 기술을 적용해 강성과 유연성 간 균형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 7월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협력사 파인엠텍을 통해 백플레이트 구조를 적용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은 비용에 관계없이 화면 주름 최소화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은 지난 2월 접히는 부분의 깊이를 0.15mm 미만, 각도는 2.5도 미만으로 제한하는 수준의 생산 주문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약 3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더블 아이폰은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콘은 최근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5월부터 해당 제품용 OLED 패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14 10: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2월 전기차 음극재 전년비 4.8% ↑…中 독주 공고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15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과거 대비 성장 탄력은 다소 완만해졌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7만2000톤으로 15.5% 성장해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업체별로는 산산과 BTR이 각각 3만3000톤, 3만톤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카이진은 2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타이는 1만6000톤, 지첸은 1만3000톤, 신줌도 1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상위권 내 입지를 강화했다. 법인 국적별로 보면 중국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93%대에서 4분기 96%까지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성능 차별화 전략과 함께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 확대가 중장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고에너지밀도 및 충전 속도 개선 요구가 높아지면서 업계에선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실리콘 복합 음극재 공동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비중국 공급망 대안과 실리콘 복합 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을 통해 틈새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SNE리서치는 "단기적으로는 점유율 확대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기술 고도화와 지역 다변화 전략이 향후 시장 구조 변화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6.04.14 09:29김윤희 기자

中 체리,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개시…가격 6200만원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 자회사 아이모가가 휴머노이드 로봇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13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아이모가 로보틱스는 최근 징둥닷컴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신 로봇 제품 판매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가는 28만 5800위안(약 6200만원)이며, 사족보행 로봇개는 1만 5800위안(약 340만원)으로 책정됐다. 체리는 자동차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용 로봇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모가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 더해 오프라인 판매망 확장과 가맹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지 매체 란징거에 따르면 아이모가는 현재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 대상은 기존 자동차 딜러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회사는 올해 초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열린 가맹점 콘퍼런스에서 이미 300곳이 넘는 딜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모가는 올해 안에 1차 현지 유통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전문 매장과 4S 자동차 대리점, 쇼핑몰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혼합 형태 판매 채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접 판매뿐 아니라 장기 리스, 할부 결제 등 다양한 판매 방식도 도입했다. 체리는 지난해 초 아이모가를 설립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복잡한 환경 적응, 멀티모달 인식, 자율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는 스마트 콕핏, 차량 전자 아키텍처, 멀티모달 상호작용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모가는 체리그룹 경영진으로부터 미래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제3의 성장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모가는 지난해 말까지 세계 30개국 이상에 휴머노이드 로봇 300대와 로봇개 10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3단계 로드맵에 따라 초기 자동차 판매 현장에서 출발해 향후 소매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가정용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체리 외에도 창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등 완성차 업체와 샤오펑 등 전기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026.04.14 09:18류은주 기자

LVMH, 중동 전쟁 여파에 실적 부진…디올·루이비통 수요 위축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보유한 프랑스 명품 기업 LVMH의 핵심 사업 부문 매출이 올해 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여파로 명품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LVMH 패션·가죽 제품 부문의 1분기 매출은 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05% 감소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이다. 그룹 전체 유기적 매출은 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외신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명품 업계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등 주요 쇼핑 허브에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 글로벌 경기 전망도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중동 지역 사업이 연초 매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전쟁 이후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전체 매출의 약 6%를 차지한다. LVMH는 이번 분기 유기적 성장률이 전쟁으로 약 1%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실 카바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중동은 상당히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현재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태이며, 전쟁이 없었다면 패션·가죽 부문 실적은 감소가 아닌 보합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에서 거래되는 LVMH 예탁증서(ADR)는 최대 6% 하락했다. 회사 주가는 2026년 1분기 들어 28%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초 흐름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일본이 부진한 반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지역은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은 유기적 매출이 3%, 중국 포함 지역은 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중국은 설 연휴 쇼핑 시즌 동안 강한 소비 흐름을 보였고,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Sephora)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은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2026.04.14 09:00류승현 기자

중동 전쟁에 비료·에너지 교역 차질…유엔, 식량 위기 경고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비료와 에너지 교역 차질이 가시화되자 유엔이 식량 위기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주요 원자재 수출 제한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농업 투입재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다시 이동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는 바이오연료 의무화 정책을 재검토하고 에너지·비료 수출 제한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라보르드 FAO 농식품경제국장은 “현재는 투입재 위기 상황”이라며 “이를 재앙으로 키울지는 각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긴장은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교역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미국이 해상 전면 봉쇄에 나서면서 주요 해상 운송로가 완전히 차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비료 물량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경로다. 이에 따라 각국은 비료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주요 생산국들은 자국 공급 안정을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국들은 금융 지원과 프리미엄 지급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은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예정이며 이미 인산염 수출도 제한해왔다. 러시아 역시 질소 비료의 일종인 질산암모늄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비료업체 CF인더스트리즈는 자국 농가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고가 수출 주문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투입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의 충격은 저소득 국가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AO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 비료 공급 접근성이 낮아질 위험이 있는 국가들에 대한 금융 지원 검토도 요청했다. 파종 시기와 필요 물량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국가 목록도 마련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3월에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향후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가들이 비료 확보 상황에 맞춰 파종을 줄이거나 변경할 경우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그린마켓에 따르면 질소 비료인 요소의 중동 현물 가격은 분쟁 이후 약 70% 급등했다. 전쟁 장기화는 걸프 지역의 황 공급에 의존하는 인산 비료 생산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4.14 08:54김민아 기자

"폴더블 아이폰, 올 가을 출시…생산 지연에도 계획 유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가칭)' 생산 일정이 예정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올 가을 출시 계획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폴더블 아이폰의 생산이 약 1~2개월 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애플이 협력업체에 공식적인 출시 연기 통보를 하지는 않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여전히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만 전체 일정이 보다 촉박해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애플은 오는 6월부터 아이폰 폴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8월 초로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일부에서는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EVT)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런 문제가 최종 출시 일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해당 제품의 출시가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폰 폴드가 2026년 9월, 차세대 아이폰 18 프로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테스트 단계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이 양산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폴드는 양산에 앞서 디자인 검증 테스트(DVT)와 생산 검증 테스트(PVT) 등을 거쳐야 한다. 다만 양산 일정이 늦어질 경우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초기 공급 물량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 역시 출시 초기 생산 차질 소문이 이어질 경우, 사전 예약 단계에서 빠른 품절 사태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돼 왔다. 한편 아이폰 폴드의 예상 가격은 2000~2500달러(약 296만원~3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접었을 때는 약 5.5인치, 펼쳤을 때는 약 7.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4.14 08: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반도체기판 1위' 日이비덴 홈페이지 해킹…임시 페이지 운영

세계 1위 반도체 기판 업체 일본 이비덴이 13일 홈페이지 해킹으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뒤 임시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비덴은 13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웹사이트(홈페이지)는 현재 정상화를 위해 복구 작업 중이고, 임시 페이지로 운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비덴은 이날 오전 '웹사이트 서비스 중단 안내'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승인되지 않은 웹페이지가 표시되는 장애를 확인했다"며 "접속 차단 등 긴급 조치와 함께 외부 침입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장애 인지 시점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이다. 이비덴은 "당사와 무관한 사이트 안내문이 홈페이지에 노출되는 것을 확인한 즉시 서버 가동을 중단하고 접속을 차단했다"며 "무단 접속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승인되지 않은 페이지가 노출된 것 외에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해당 페이지에 접속했던 사용자들은 기기 보안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비덴은 홈페이지 안전성과 콘텐츠 정확성이 확인되면 정상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이비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8% 하락 마감했다.

2026.04.13 21:50이기종 기자

LS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에 1700억 규모 전력 설비 공급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위한 1억1497만달러(약 170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이 건설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 및 배전변압기를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초고압부터 배전에 이르는 종합 전력설비 공급 역량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이 엄격하고 검증 절차 또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일렉트릭은 제품 품질은 물론 공급 안정성, 납기 대응력, 현지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 전반에서 고루 인정받아 수주로 이어졌다고 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구조적 급증 단계로 진입했다. 지난 2024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로, 한 산업이 이미 국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약 945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지난해 약 158억 달러(약 23조 5000억원)에서 2031년 약 235억 달러(약 35조원)으로 연 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II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양대 생산 거점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를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9:05김윤희 기자

플리토, 국립국어원 말뭉치 사업 참여...10개 언어 데이터 구축

플리토가 국립국어원의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동남아·중동 언어권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언어 자원 확보에 나선다. 플리토는 국립국어원이 주관하는 '2026년 한국어-외국어 말뭉치 구축 사업'의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어-외국어 말뭉치 구축 사업은 AI 시대에 한국어 중심 언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통번역·음성인식 등 AI 언어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립국어원의 대표적인 대규모 데이터 구축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 38억원인 이번 사업은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플리토는 공동 수행 업체로 참여한다. 플리토는 전체 545만 어절과 음성 50만 어절, 총 595만 어절의 병렬 말뭉치 구축을 담당한다. 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힌디어·크메르어·타갈로그어·러시아어·우즈베크어·영어 등 기존 9개 언어에 신규 언어 아랍어를 추가해 총 10개 언어 데이터 구축을 진행한다. 올해는 AI 통번역 기술 개발을 위한 언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장 단위에서 문단 단위로 변환해 병렬 말뭉치를 구축한다. 기존 9개 언어에 대한 STS(Speech to Speech) 기반 말뭉치도 구축해 AI 음성 인터페이스 성능 향상을 도모한다. 신규 언어·유형에 맞춘 평가 기준 및 도구 마련, 번역 플랫폼 개선 등 데이터 정제·검수 체계 고도화 연구도 병행한다. 플리토는 국립국어원과 다년간 말뭉치 구축 사업을 함께해 왔다. 올해 구축할 데이터까지 포함하면 음성 등 누적 구축 어절은 음성 포함 약 6100만개에 달한다. 구축한 데이터는 한국어와 동남아 지역 내 저자원 언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외 AI 연구·기술 상용화에 활용된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정부·연구기관과 협력해 고품질의 AI 언어 데이터를 지속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 중심 한국형 AI 모델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04.13 17:28이나연 기자

중국 신왕다 손잡은 테슬라, 비용 절감 안간힘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업체 신왕다를 새 공급망에 편입하며 원가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 둔화와 수익성 악화 속에 저가형 전기차 개발과 배터리 생산 혁신을 병행하는 가운데, 신왕다의 품질·특허 리스크는 변수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매체 36Kr는 최근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신왕다 산하 동력배터리 자회사인 신왕다동력이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이미 저장성 이우 공장에서 출하돼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용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기존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는 CATL,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BYD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왕다는 다섯 번째 공급사로 합류하게 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비용 절감이다. 36Kr는 테슬라가 신왕다로부터 배터리 셀만 직접 조달하고, 모듈과 팩은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CATL로부터 일부 모듈 형태로 조달하던 방식과 비교하면, 배터리 팩 설계와 원가 통제 권한을 더 직접 쥐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이처럼 공급망 손질에 나선 배경에는 자동차 사업 수익성 저하가 있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를 낮추기 위해 다각도의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판매 둔화와 수요 약세, 재고 부담 속에서 모델3·모델Y보다 작은 저가형 전기차 개발을 추진 중이다. 초기 생산은 상하이 공장에서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는 과거 거론됐던 별도 플랫폼 기반의 2만 5000달러급 신차라기보다, 기존 플랫폼을 활용한 비용 절감형 파생 모델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제조 혁신도 테슬라의 원가 절감 전략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양산 과정에서 건식 전극 공정을 핵심 기술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장 규모와 비용, 에너지 사용량, 생산 시간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양산 안정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왕다 채택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36Kr는 신왕다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셀에 3세대 리튬인산철(LFP) 계열 소재가 적용됐고 3C급 충전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아직 테슬라와 신왕다가 이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테슬라가 원가 절감과 충전 성능 개선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신왕다와의 협력이 곧바로 안정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신왕다를 둘러싼 잡음이 많기 때문이다. 신왕다는 최근 지리차 계열 배터리 사업부와 품질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겪었다. 신왕다 자회사는 2021~2023년 공급한 배터리 셀 문제와 관련해 지리차 배터리 자회사 브렘트와 소송 끝에 합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해 순이익에 5억~8억 위안의 타격을 입었다. 같은 시기 볼보도 신왕다 계열 배터리가 탑재된 EX30 약 4만대를 배터리 과열 위험으로 리콜했다. 특허 리스크도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독일에서 신왕다그룹을 상대로 한 특허 분쟁에서 일부 판매 금지 성격의 판결을 받아냈다.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신왕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 기술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향후 테슬라가 신왕다 물량을 확대할 경우 품질 이슈와 함께 지식재산권 리스크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테슬라의 신왕다 채택은 판매 둔화 국면에서 공급망 재편을 통해 배터리 협상력을 높이려는 선택으로 읽힌다. 다만 저가형 모델 확대, 건식공정 상용화, 신규 공급사 관리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이기려면 결국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테슬라는 판매 감소로 주가가 떨어지고 수익성도 악화된 상황인 만큼, 원가 절감을 위해 신왕다 배터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배터리를 탑재했는지보다 테슬라라는 브랜드 자체로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셀 단위로 공급받고 모듈과 팩을 자체 제작하는 구조라면 배터리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13 16:29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ASMPT와 HBM TC본더 평가...공급망 다변화 지속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인 열압착(TC) 본딩 장비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해외 반도체 장비기업 ASMPT와 HBM용 TC 본더에 대한 데모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다음 협력 단계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SMPT와 HBM용 TC본더에 대해 JEP(Joint evaluation Project 공동평가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을 뚫어 연결한 메모리다. 삼성전자의 경우 각 D램 사이에 비전도성 접착 필름(NCF)를 넣고, 열압착을 가해 붙이는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접합 과정에서 쓰이는 장비가 TC본더다. 삼성전자의 HBM용 TC본더는 자회사인 세메스가 주력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후공정 장비업체들을 추가로 공급망에 편입하는 조치를 추진해 왔다. 이 중 ASMPT는 삼성전자와 올 1분기까지 HBM용 TC본더에 대한 초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해당 테스트는 연구소 단계에서 데모 장비를 시연해보는 수준이다. 나아가 양사는 최근 TC본더에 대한 JEP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JEP는 이미 개발된 장비를 고객사의 양산 라인에 설치해, 장비의 성능 및 신뢰성 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장비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HBM용 TC본더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ASMPT와의 JEP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양사 간 테스트가 점차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전자가 ASMPT의 HBM용 TC본더를 실제 양산 공정에 도입할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양산 공정에서 장비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가격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등 상용화까지 많은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도입 시점도 TC본더 공급망 다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D램과 D램 사이의 마이크로 범프를 쓰지 않고, 칩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TC본딩 대비 칩 성능 강화에 유리해 차세대 HBM용 본딩 공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HBM용 본딩 분야에서 아직 상용화된 전례가 없다. 또한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차세대 HBM의 두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두께가 더 두꺼워지면 기존 TC본딩 기술을 유지하는 데 용이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고, 실제 도입 시에도 일부 층에만 적용하는 등 제한된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TC본딩 기술이 예상 대비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TC본더 공급망 다변화에 더 큰 수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4:32장경윤 기자

中 배터리=가성비? 유럽에선 K배터리와 동일 선상에서 경쟁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 간 배터리 생산 비용 격차가 크지만, 유럽 현지 생산 경쟁 기준으로는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이같은 분석을 담았다고 13일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순수전기차(BEV)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이 판가 kWh당 52.1달러(약 7만8000원) 수준이다. 한국 업체의 BEV용 삼원계 각형 셀은 kWh당 99.8달러, 파우치 셀은 kWh당 93.2달러 수준으로 중국 삼원계 각형 셀 대비 20~30%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LFP 각형 셀과 비교하면 가격이 80~90%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원재료 소재 원가 및 공정비 열위가 이같은 가격 차를 초래했다고 짚었다. 양극(전구체), 분리막, 전해액, 패키징, 공정비, 판관비(SG&A) 등 비용 격차를 예로 들었다. 반면 제조 사업장별로 보면 중국업체의 중국 생산 총 원가 대비 유럽 생산 총 원가 비용은 10~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비는 중국 업체가 중국 생산 시 한국 업체 대비 55% 수준이나, 유럽 생산 시 동등 수준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유럽 등 현지 진출 시 초기 투자 비용 증가 및 수율 손실로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폴란드, 헝가리 등에 먼저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수율 안정화 작업 측면에서 역량이 앞선 것으로 보여지며, 현지 생산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2026.04.13 14:31김윤희 기자

HD현대오일뱅크, 대경오앤티 품나…우선협 선정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대 바이오연료 원료 업체인 대경오앤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에 대비해 핵심 원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각 측은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은 지난 9일 진행됐으며, 인수전은 HD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에네오스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경오앤티 매각 대상은 SK온이 보유한 지분 40%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60%를 합한 경영권 지분 100%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경오앤티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테넷에쿼티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출신 심진보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이번 거래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사업 시너지를 담당하고, 테넷에쿼티파트너스는 자금 조달과 거래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오앤티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폐자원 기반 원료를 수거·정제·가공하는 국내 1위 바이오연료 원료 업체다. 이 회사는 바이오디젤과 SAF 등 친환경 연료의 원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 기반 원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오일뱅크가 대경오앤티를 품게 되면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내부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생산 역량에 원료 내재화가 더해지면, 향후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에도 유리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재무 투자보다, 바이오연료 의무화 확대에 대비한 밸류체인 확보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2027년부터 국내 출발 항공편에 SAF 혼합이 의무화될 예정인 데다, 차세대 바이오디젤 보급 확대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원료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수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소수 지분에 참여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다만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단계로, 인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6.04.13 14:2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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