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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업체 상조내구제 카툑892jms 지금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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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량예 이빈 CEO, 지방 당국에 구금

중국 대표 백주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우량예 이빈의 회장이 지방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이는 이미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백주 산업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우량예 이빈은 최근 쓰촨성 이빈시 당국으로부터 쩡충친 회장이 구금됐으며 사건이 입건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선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다만, 우량예 이빈은 이번 사건이나 구금 사유에 대해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시에 따르면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과 고위 경영진은 모두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량예 이빈은 이번 사안이 생산이나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중국 2위 백주 제조업체인 우량예 이빈의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발생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공무원 및 기업인들의 호화 연회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인해 독한 술에 대한 수요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더 가벼운 술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기존의 강한 술보다 도수가 낮은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우량예 이빈은 과거에도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악재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리수광 전 회장은 지방 기율 당국이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이라고 규정한 사안으로 중국 공산당에서 제명됐다.

2026.03.02 12:28박서린 기자

삼성SDI, AI 시대 배터리 비전 제시…혁신 기술 총출동

삼성SDI는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배터리 비전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등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AI thinks, Battery enables'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라는 비전을 내놓는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초고출력, 고품질의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메인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출력·고품질 배터리 기술이다. 삼성SDI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부스 중앙에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백 제로화'를 뒷받침하는 초고출력 배터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인 'U8A1'은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LMO(리튬망간산화물)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워드 위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BBU용 배터리 솔루션은 삼성SDI의 최신 설계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이다. 높은 출력의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서버와 직접 연결해 전력 피크시 빠르고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정전시 데이터 저장 시간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의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풀 라인업을 전시하고 AI 시대의 핵심 전력 인프라로서의 사용 편의성, 화재 안전성, 장수명 등 특장점을 소개한다. SBB는 삼성SDI가 2023년 첫 출시한 일체형 ESS용 배터리 솔루션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피트(ft) 컨테이너에 각형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우고, 독자 개발한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와 셀 이상 사전 진단, 수명 자동 측정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과 장수명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서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AI 산업은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전력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ESS가 핵심 전력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전시에서는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인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를 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성능은 물론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ESS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전고체 기술력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삼성SDI는 전고체 적용 분야를 휴머노이드, 이동형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피지컬 AI로 확대해 다가오는 로봇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성능 연산과 정밀 구동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피지컬 AI에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적인 출력, 절대적인 안전성이 요구되므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가능성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삼성SDI는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 '밀워키'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탭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지난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밀워키 실제 제품이 전시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SDI의 초고출력 기술력의 근간인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함으로써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02 10:52류은주 기자

중고거래도 믿고 산다…플랫폼 책임형 리커머스 확산

국내 중고거래(리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플랫폼이 일부 거래 과정에 개입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싸게 사고파는 것보다 상품 상태를 믿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약 4조원에서 2021년 24조원, 2023년 35조원으로 확대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작년 시장 규모가 약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개인 간 직거래뿐 아니라 플랫폼이 일부 과정에 개입하는 방식, 검수나 품질 보증이 포함된 거래 구조까지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다.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방식을 고르는 구조로 진화한 것이다. 패션 리커머스 영역에서는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을 운영하는 마인이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인이스는 기존 중고 거래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기와 거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품질보증형 개인 간 거래(C2C)인 '차란마켓'을 출시했다. 운영 방식은 ▲판매자 배송 ▲차란케어 ▲프리미엄 차란케어로 나뉜다. '판매자 배송'은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개인 간 거래 방식으로, 차란마켓 출시와 함께 도입됐다. 기존 위탁형 구조와 달리 개인 간 거래의 속도와 유연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차란케어'는 차란이 상품을 사전 수령해 상태 검수와 스팀·살균 등 기본 케어를 진행한 뒤, 구매자 안내, 포장·배송까지의 과정을 맡는 방식이다. '프리미엄 차란케어'는 전문 감정업체의 정품 감정 절차를 추가한 상위 옵션으로, 품질 검증 범위를 확장했다. 검수 과정에서 사이즈·색상 불일치, 오염·손상 등 사전에 안내되지 않은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내용은 구매자에게 사전 고지된다. 구매자는 이를 확인한 뒤 구매를 확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으며 취소 시 반품과 환불이 진행된다. 프리미엄 차란케어 거래에서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전액 환불과 100% 보상이 이뤄진다. 구매자는 상품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판매자는 거래 이후 문의 대응과 관리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케이카(K Car)가 플랫폼 책임 구조를 통해 신뢰를 구축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케이카는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하는 중개 방식이 아니라, 차량을 직접 매입해 진단·관리·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직영 시스템을 운영한다. 케이카는 모든 매물을 케이카 소유로 관리하며 허위 매물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차량평가사가 외관과 엔진, 미션, 안전·편의 장비 등 총 174개 항목을 기준으로 차량을 진단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상품화 여부를 결정한다. 차량 인수 후 일정 기간 내 환불이 가능한 책임 환불제와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매자는 차량을 직접 운행한 뒤 구매를 유지하거나 환불을 선택할 수 있다. 리커머스는 제조·유통 기업 영역으로도 확장됐다. 대표적 사례가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다. 이케아는 중고 매입 프로그램인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자사 제품을 다시 매입하는 구조를 운영한다. 소비자가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장에 반납하면, 제품 상태에 따라 매입가를 산정해 스토어 크레딧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케아는 2020년부터 4년간 약 1만 5500개의 이케아 제품을 중고로 매입했다. 이사나 인테리어 변경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가구를 이케아가 직접 회수한 뒤, 전문팀이 수리와 점검을 거쳐 재판매한다. 바이백을 통해 재판매되는 제품은 가격이 낮아지고, 이를 통해 새 제품 구매가 부담됐던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된다. 이케아는 제조 단계부터 유통, 회수, 재판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중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준 차이나 책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 사례는 리커머스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이 플랫폼 개입이나 개인 책임을 넘어, 제조사가 거래 이후까지 관리하는 구조로도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2 10:32김민아 기자

LS-VINA, 베트남서 창립 30주년…"2030년 매출 10억 달러"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1일 베트남 하이퐁 사업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30년간의 성장 과정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LS-VINA는 국내 전선 업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해 거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법인으로, 현재 아세안 대표 전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LS-VINA는 1996년 LG-VINA로 출범한 한-베트남 수교 1세대 기업이다. 베트남 경제 개방과 산업화 초기 단계부터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설립 초기 약 60억 원 규모였던 매출은 30년 만에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베트남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다. 현지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초고압 부문에서는 약 8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퐁 생산기지에서는 고압(HV),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생산하며 베트남 전력망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아세안은 물론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베트남 최대 전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동남아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비롯해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LS-VINA는 이러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허허벌판에서 시작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온 현지 임직원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30년은 LS-VINA가 글로벌 톱티어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여정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3.02 10:20류은주 기자

AI로 정부 정책에 영향력 행사...美 대기질 규제안 부결

캘리포니아주 남부 대기질 규제 당국이 추진한 가스기기 규제안이 대규모 반대 의견 속에 부결된 가운데, 이 중 상당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LA타임스·기가진 등에 따르면, 남가주 대기질 관리국(AQMD)은 지난해 6월 스모그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규제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 안은 제조·판매·설치업체에 '배출 제로 제품' 판매 목표를 설정하는 내용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제품의 판매 비율을 2027년 30%, 2029년 50%, 2036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가스를 사용하는 난방기와 급탕기 등은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었다. 두 번째 안은 가스 난방기 1대당 100달러, 가스식 급탕기 1대당 5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이었다. AQMD는 이 같은 조치로 2061년까지 하루 평균 6톤의 질소산화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기식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스식 기기의 퇴출과 추가 비용 부과가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종 표결 결과는 찬성 5, 반대 7로 부결됐다. 수만 건 반대 의견…그중 2만 건은 'AI 생성' 규제안이 부결된 배경에는 AQMD에 접수된 수만 건의 반대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가운데 2만 건 이상이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기업 시비클릭(CiviClick))이 생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CiviClick은 스스로를 “AI 기반 풀뿌리 운동 지원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기업·단체·비영리기관 등이 지지자를 동원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히고 있다. 정치 캠페인 전문 매체 캠페인 앤 일렉션스(Campaigns & Elections)에 따르면, 홍보 컨설턴트 매트 클링크는 CiviClick을 활용한 이번 반대 운동이 자신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안에는 막대한 비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며 “주민들이 AQMD에 직접 우려를 전달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AQMD는 수만 통의 이메일을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았고, 이는 상황을 바꾸는 데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채즈 클레빈저 CiviClick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0만 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연락해 의견 제출을 독려했다.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해당 이름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대신 발송하는 방식이다. AQMD 사이버보안팀이 일부 발신자에게 직접 연락한 결과, 응답한 5명 중 2명은 실제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확인했지만, 3명은 “해당 메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자동 생성 의견 배제할 명확한 규정 없어" AQMD 홍보 담당자 나할 모가라비는 "AI 생성 메시지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공공정책 결정 과정은 시민 의견을 전제로 운영되며 AI 자동 생성 의견을 배제할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안 표결은 독립적으로 선출·임명된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이뤄졌으며, 대규모 반대 메일이 실제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허위정보와 정치 영역의 신기술 활용을 연구하는 새뮤얼 울리 교수는 이번 사안을 “AI를 이용한 위장 공작의 새로운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은 정치인과 시민 간의 연결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면서 “AI는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지 않는 사안을 마치 원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지만, 현재 시스템은 이를 충분히 감지하거나 대응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6.03.02 10:00백봉삼 기자

미국 전쟁부와 갈등 빚은 앤트로픽 '클로드', 챗GPT 꺾고 앱스토어 1위 등극

미국 전쟁부와 갈등 이후 앤트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가 애플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미국 정부에 대한 비협조로 정치적 부담이 예상됐지만, 정부와의 충돌이 오히려 윤리적 이미지를 강화하며 이용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애플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불과 1월 말 100위권 밖에 머물던 앱이 한 달여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업계는 이번 순위 급등의 배경으로 전쟁부와의 충돌을 지목한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AI 모델이 대규모 감시나 인간 개입 없는 완전 자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전쟁부는 제한 없는 AI 활용을 요구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전쟁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DPA가 발동될 경우 정부는 기업 의사와 무관하게 기술 제공을 강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양심상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그는 "전쟁부의 위협이 우리의 입장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정부 요구에 공개적으로 맞서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앤트로픽의 윤리적 입장이 대중적 관심을 끌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용자 지표도 급증했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는 최근 며칠 사이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앤트로픽 측은 1월 이후 무료 이용자가 60% 이상 늘었고, 올해 들어 유료 구독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가입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오픈AI와 대비되는 행보도 주목받았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겸 사장 그레그 브록먼 부부가 친트럼프 성향 슈퍼팩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법인 차원의 후원은 아니지만, 경영진의 정치적 행보가 기업 이미지와 연결되며 일부 이용자 반발을 불러왔다. 또한 오픈AI가 전쟁부를 포함한 연방정부 전반에 챗GPT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정부 협력 확대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국토안보 관련 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에서 논쟁으로 번졌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큇GPT(QuitGPT)'라는 보이콧 구호가 확산됐다. 챗GPT 계정을 해지하고 다른 AI 서비스로 이동하자는 움직임이다 기술 커뮤니티의 반응도 엇갈렸다. 레딧 등에서는 앤트로픽이 군사적 활용에 선을 그은 점을 두고 윤리적 기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업 윤리 기준을 법으로 무력화하려는 등 정부의 AI 통제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일부 사용자는 "국가 안보 상황에서 정부가 기술 접근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을 내며 맞섰다. 법률·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애국심 대 기업 윤리의 대립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AI를 전쟁에 통합할 때 법·안전·윤리가 실제 제약으로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논쟁이라는 것이다. 제시카 틸립만 조지워싱턴대학교 로스쿨 부학장은 "정부가 명의만으로 기업을 '공급망 위험'으로 낙인찍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은 법적 기반이 매우 불확실하며, 실질적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2 09:03남혁우 기자

가이드, IWA 아웃도어클래식 2026에서 열화상 기술의 탁월함 재정의

뉘른베르크, 독일 2026년 3월 1일 /PRNewswire/ -- 적외선 열화상 이미징 분야의 선도 기업인 가이드(Guide)가 IWA 아웃도어클래식 2026(IWA OutdoorClassics 2026)에서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사냥 및 야외용품 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ApexVision 기술과 클립온 플래그십 모델 TU1260MS의 공식 데뷔 무대로, 수천 명의 방문객이 4A-511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열화상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Guide's ApexVision Deep Dive at IWA 2026 현장 체험 성과: ApexVision 심층 공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독일 베테랑 사냥꾼 안드레아스 트렌칭어(Andreas Trenzinger)씨가 진행한 Deep Dive 세션이었다. 안드레아스 트렌칭어씨는 IWA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TU1260MS 영상과 신제품 사전 테스트 영상을 공유하며 ApexVision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참석자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적의 디테일을 유지하고, 배경과 목표물을 명확히 구분하며, 높은 동적 범위를 구현하는 혁신 기술을 직접 목격했다. 안드레아스 트렌칭어씨가 공개한 실제 현장 영상은 NETD<15mK의 초고감도를 구현한 ApexCore S1 감지기의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이 기술이 대비와 윤곽의 선명도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입증했다. 전문가와 애호가들은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TU1260MS에 적용된 ApexVision 기술의 '직접 보면 믿게 되는' 선명도에 감탄했다. 대규모 유통업체부터 열성적인 사냥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가이드가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첨단 기술력과 실제 사냥 환경에 적합한 견고하고 경량화된 하드웨어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정밀 엔지니어링과 휴대성의 만남 부스에서 진행된 기술 논의는 Orion C 열화상 클립온 시리즈로 이어졌다. 이 시리즈는 밤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 전천후 내구성, 26ms 초저지연 등 다양한 실용적 기능을 285g의 경량 프레임에 통합해 미니멀리스트 엔지니어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All4hunters의 전문가들은 현장 체험 세션에서 "무게를 1g이라도 줄이면 전체 장비 구성에서 영점 유지와 탄착점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가이드는 Orion C가 더 균형 잡히고 안정적인 사격 플랫폼을 제공해 반복 사용 시에도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으며, 딜러들로부터 전문가급 장착 장비의 새로운 기준으로 언급되고 있다. 가이드는 이러한 고성능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사냥꾼들이 더 이상 가벼운 휴대성과 최상급 열화상 선명도 사이에서 타협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www.guideoutdoor.com을 방문하거나 enquiry@guideoutdoor.com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3.02 00:10글로벌뉴스

구찌 새 제품군 공개…명품업계 '수요 부진' 끊을까

명품 시장이 팬데믹 이후 반짝 호황을 지나 수요 둔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므나의 첫 컬렉션을 공개하며 업계의 반등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찌는 밀라노 도심 팔라초 델레 신틸레에서 2026/2027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쇼에는 약 1000명의 관객이 모였고, 패리스 힐튼과 스트레이키즈의 리노 등이 참석했다. 리세일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의 가야 귀라고시안 스타일·아트 디렉터는 이번 신작이 재판매 시장과 본 판매 모두에서 반응을 끌어낼지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외신은 구찌가 한때 업계의 화제 제조기였다고 설명한다. 지난 1990년대 중반 회사의 아트 디렉터이던 톰 포드가 브랜드를 부활시킨 데 이어, 2015~2022년 미켈레 디렉터를 앞세워 연매출 100억 유로(약 17조 949억원)를 넘겼다. 다만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매출은 40% 이상 급감했다. 이후 명품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수요 둔화로 명품 시장의 전체의 고객은 약 500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표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 회복 여부가 업계 전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프랑스 시앙스포의 세르주 카레이라 교수는 “성공이 컸던 만큼 하락도 더 잔혹했다”며 “패션 소비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구찌가 돌아오길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찌가 다시 성장하려면 의류보다 회전이 빠르고 마진 비중이 큰 '액세서리'에서 히트작을 내는 게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컨설팅사 케아의 얀 크레츠 시니어 파트너는 “벨트·신발·잇백 등 액세서리가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젊은 고객의 시선을 붙잡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01 20:00류승현 기자

구글 '지도 반출' 허가 결정에…"산업 생태계·미래 성장동력 저해" 우려

구글에 1대 5000 축척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허가한 정부의 결정을 두고 국내 공간정보업계와 산업계에서는 생태계 훼손과 미래 성장 동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구글에 특혜성 허가를 내줬다는 반발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1일 공간정보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국토정보지리원에서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영상 보안 처리,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 활용 등의 조건 준수를 전제로 구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허가했다. 스트리트뷰와 구글 어스의 과거 시계열 영상에서도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림 처리를 의무화하도록 했고 좌표 표시도 제거하거나 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군사·보안시설 추가나 변경이 있으면 정부 요청에 따라 국내 제휴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안보 관련 위협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레드버튼)를 마련하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다. 끝내 韓 서버 설치 안 한 구글…광고·데이터 수익만 빼가나 이를 두고 공간정보업계에서는 구글이 국내에 고정 사업장을 두지 않은 채 지도 서비스를 통해 광고·데이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가 고정밀 지도 반출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국내 제휴 기업이 국내에 보유한 서버에서 원본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식으로 완화 적용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국내에서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정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매출을 싱가포르로 이전시키는 방식을 통해 100억원대의 법인세만을 납부하고 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가 2024년 낸 법인세 3902억원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데이터센터 설치 조건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국내에서 기존 업체들과 동등한 수준의 지도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조세 부담은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며 “이러한 불공정 경쟁 조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피지컬AI 등 국내 공간정보 관련 산업 전체가 거대 자본을 갖춘 해외 업체에 잠식돼 산업 생태계가 훼손되고 미래 성장 동력마저 꺾일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번 협의체 결정에서 이러한 조세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금 문제는 이번 측량 성과 지도 반출 협의체의 논의사항 밖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또한 서비스는 구글이, 원본 데이터 가공은 제휴 업체가 하는 2중 시스템은 보안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 우려도 제기됐다. 국내 주요 지도 서비스 업체들은 각각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지도 데이터를 가공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가공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업체가 직접 책임을 지는 구조이다. 안종욱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은 “쿠팡 개인정보 노출 사고와 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사고 발생 시 해외 기업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 본사와 국내 제휴기업 간 역할과 법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지도 반출 시 10년간 최대 197조원 손실” 이번 고정밀지도 반출 결정이 국내 공간정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도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지도 반출 허용 시 공간·플랫폼·모빌리티·건설 등 8개 산업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최소 150조원에서 최대 19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협의체는 이번 지도 반출 결정이 공간정보 산업에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간정보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는 데 그쳤다. 협의체 결정 과정에서 관련 업계와 학계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점도 논란의 여지가 남는다. 협의체에 참여해온 한 민간 전문위원은 이번 회의 개최 직전 정부가 사전에 구글과의 협의 내용을 전혀 공유해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론을 정해두고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항의 차원으로 위원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는 반드시 1명 이상의 민간 위원을 두기로 돼 있는데, 이 위원이 사퇴하며 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상황에 처하자 이틀 만에 다른 민간위원 2명을 선임해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은 “민간위원이 선정된지 얼마 안 돼 서류를 들여다볼 시간이 짧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민간위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위촉했다”며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국토지리정보원 정책관실 차원에서도 의견을 여러 형태로 청취했다”고 답했다. 안 회장은 “고정밀 지도데이터는 한번 반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정”이라면서 “구글이 보완 신청한 내용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고 질타했다.

2026.03.01 14:52박서린 기자

"드론도 전략산업"…파블로항공, 부품 국산화 본격화

[부산(벡스코)=신영빈 기자]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더 들고 사업성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도 있지만, 전략 산업인 만큼 가야 할 길입니다." 김준영 파블로항공 제품·전략총괄 이사는 DSK 2026 현장에서 드론 부품 국산화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드론 산업이 안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각국은 공급망을 자국 또는 우방국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파블로항공 역시 핵심 부품 국산화와 국내 협력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이사는 글로벌 흐름을 먼저 짚었다. 그는 "지금 미국도 드론은 전부 소버린 체계로 가고 있다"며 "전략 산업으로 판단하고 있고 우방국 위주로 공급망(SCM)을 구성하는 것이 주요 국가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산화 기반이 갖춰져야 미국에 판매하기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원가 절감 차원이 아니라 수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의미다. 드론 산업에서는 상용 부품을 조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파블로항공은 핵심 기술 내부화도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 항전 하드웨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표면실장공정(SMT) 등 일부 생산 공정만 외주를 활용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국내 협력사 약 10여 곳과 함께 드론 국산화 밋업을 진행한다. 배터리 팩 전문기업, 드론용 모터 개발사, 카메라 업체,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참여한다. 김 이사는 "협력사들이 서로 연결돼야 시너지가 난다"며 "회사 차원을 넘어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산화 전략은 국내 시장보다는 수출을 겨냥한다. 그는 "국내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대부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산 드론 시장이 미국·유럽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망 투명성과 기술 자립 여부가 주요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부스에서는 드론과 로봇을 함께 연계해 운영하는 시스템도 공개됐다. 김 이사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PoC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드론 스테이션, 자율 운용 체계 등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김 이사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공급망 자립은 필수"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드론 산업이 군수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파블로항공은 단기 수익성보다 공급망 주권 확보에 무게를 둔 전략을 택했다는 평가다.

2026.03.01 14:51신영빈 기자

원유 동맥 호르무즈 막힐라…해운·정유업계 '초긴장'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해운·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서다. 2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엽합(EU) 해군 작전사령부 한 관계자는 이란혁병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초단파(VFH) 방송을 선박들에 송출하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이 해협의 공식 폐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이 위치한 페르시아만을 오만만·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유조선과 LNG선은 진입을 보류하거나 회항했고,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과 트레이더들도 호르무즈 경유 선적을 중단·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등 외부 압박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봉쇄 가능성을 거론해 왔지만, 전면적·장기적 봉쇄를 실제로 실행한 전례는 드물다. 다만 만약 통항이 본격적으로 제한되거나 군사적 충돌이 확산할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JP모건 등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충돌이 확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로 뛸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내 해운·정유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도입량의 약 69%가 중동산이며, 이 가운데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오기 때문이다. SK해운, 팬오션 등 유조선과 벌크선박에 주력하는 국내 해운사들에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다. 해당 해역을 지나는 국내 업체들은 우회와 변경 등 비상계획을 점검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도 이날 오전 차관 주재로 긴급 비상회의를 열어 정유사·해운사들과 수급 및 물류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026.03.01 13:43류은주 기자

"아마존 '가격 통제' 멈춰"...美 캘리포니아, 가처분 신청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롭 본타 법무장관이 아마존을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위법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다. 본타 장관은 “광범위한 증거 공개 절차를 통해 아마존과 일부 판매업자 및 업체들이 아마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의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더빅뉴스레터·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2022년 시작된 반독점 소송..."아마존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 강화" 이번 가처분 신청은 2022년 제기된 기존 소송의 연장선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이 판매업자들에게 다른 온라인 쇼핑몰보다 아마존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도록 압박해 가격 경쟁을 왜곡했다고 문제 삼았다. 본타 장관에 따르면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리도록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품 노출 우선권 박탈 ▲사실상 제재에 해당하는 불이익 조치 등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제 분석가 매트 스톨러는 아마존의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을 강화한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한 뒤 '카트에 담기(Add to Cart)'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판매업자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 상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를 완료한다. 이때 자동 선택되는 판매자가 이른바 '우선 표시권(바이 박스)'을 가진 업체다. 이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대개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을 이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톨러는 “아마존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의 우선 표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 판매자 입장에선 사실상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드러난 '3가지 가격 고정 방식'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의 가격 인상 유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경쟁 플랫폼과 가격 경쟁 중일 때 아마존은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업자에게 가격 인상 또는 타 플랫폼 판매 중단을 요구한다. 결과적으로 아마존 가격이 가장 저렴해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경쟁사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할인 중단을 요구해 경쟁사의 가격 우위를 무력화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업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가격 인하를 중단하면 아마존은 자사 가격을 인상했다. “아마존 '저가'는 경영 능력 아닌 압박의 결과” 본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낮은 가격은 우수한 경영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위압과 불법적 행위의 산물”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최상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믿는 사이, 아마존은 경쟁을 차단해 불법적 이익을 취했다”며 “이는 명백한 가격 고정(price fixing)”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판매업자 및 경쟁사와의 명시적 가격 고정 행위 ▲타 소매업체 가격과 관련한 판매업자 접촉 ▲경쟁사 가격에 맞춘 손실을 판매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 등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스톨러는 “법원이 가처분 명령을 내리려면 원고 측 승소 가능성이 높고, 현재 행위로 인한 즉각적·중대한 피해가 존재하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번 신청은 그만큼 법무부가 증거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공개된 자료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검은색 마스킹)돼 있지만, 법무부가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요구한 것은 증거의 무게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본안 재판은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다.

2026.03.01 10:44백봉삼 기자

방두영 이레산업 대표, 금천구청장 표창 수상

특수보안장비 구축 전문기업 이레산업 방두영 대표가 지난 23일 한국산업단지 경영자연합회서울 (KIBA서울) 제56차 정기총회에서 서울특별시 금천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KIBA서울은 구로·금천구에 걸쳐 있는 서울권 유일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입주 기업으로 구성된 서울지역 최대 연합 사단법인이다. 방 대표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방 대표는 "작은 힘이나마 금천구와 KIBA서울 발전에 힘을 보탠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범적인 경영을 통해 금천구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수보안업체인 이레산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국가행사에 보안장비(X-RAY화물검색기, 마약탐지기, 문형금속탐지기, 금속탐지기) 수백대를 설치하고 전세계가 주목한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이 분야 전문업체다. 현재 공항과 항만, 군부대, 발전소, 대기업등 주요 국가 시설에 보안장비를 납품하고 관리하고 있다.

2026.03.01 10:43방은주 기자

[사스포칼립스 위기 ㊦] AI 재편기, 한국 소프트웨어 과제는 '구조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 확산과 함께 소프트웨어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성장률 둔화와 투자 위축, 인력 구조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른바 '소프트웨어 기업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경기 조정의 연장선인지,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인지를 두고 지디넷코리아는 시장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토대로 AI가 촉발한 변화의 본질을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 이번 기획에서는 글로벌 동향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현실과 대응 과제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가 거론되고 있지만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은 다른 국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붕괴를 논하기에 앞서 우리나라는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서비스형 전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AI 재편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공공·민간부문 모두에서 여전히 온프레미스와 시스템통합(SI) 중심 구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정부가 공공 AI 전환(AX)을 확대하고 기업들도 생성형 AI 도입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운영 모델은 구독형 서비스보다 구축형 결합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은 SaaS가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은 이후 AX가 진행되는 반면, 한국은 SaaS 확산 자체가 더딘 상태에서 AI 재편이 먼저 닥친 형태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AI 대전환과 사스포칼립스 시기를 맞아 전체 IT 산업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공 AX 확대에도 SaaS는 부분적…계약은 늘어도 운영은 구축형 현재 공공 디지털서비스 시장의 외형은 매년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공공 디지털서비스 이용계약 규모는 565건, 153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AI 기반 융합서비스 계약은 14건, 554억원 규모로 집계돼 전체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 흐름이 공공에서도 생성형 AI 활용이 예산과 계약으로 연결되는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동시에 SaaS 확산의 질적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AI 도입 확대가 곧 서비스형 운영 확산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같은 기간 SaaS 계약은 216건, 106억원으로 늘었지만 AI 융합서비스의 급증세에 비하면 성장 속도는 완만했다. 또 현장에서는 SaaS를 도입하더라도 업무·보안·운영 요건을 이유로 서비스형 운영이 아닌 기존 구축 환경에 맞춘 형태로 변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에 국내 상용 SW 업계는 그간 공공 발주 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AI 시대를 맞았음에도 통합 발주와 SI 중심 관행이 여전해 상용SW·SaaS가 직접구매로 확산되기 어렵다고 봐서다. 한 중소 SW 기업 관계자는 "기관 입장에서는 SI 업체를 통한 일괄 발주가 편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제품 선택이 제한되거나 SW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왜곡이 생길 수 있다"며 "직접구매가 활성화돼야 다양한 SaaS 제품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SaaS 형태로 제공되는 국내 AI 플랫폼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도 'AI 도입=구축' 공식…보안·레거시·조직 관성이 발목 민간 기업 시장에서도 SaaS 전환보다 구축형 AI 결합이 먼저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입 기술검증(PoC)이 확산되고 있지만 상용화 단계에서는 내부 데이터 통제와 보안 요건 때문에 프라이빗 AI 구축이나 기존 시스템 고도화 방식으로 수렴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민간에서 생성형 AI를 쓰려는 수요는 분명 커졌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외부 SaaS를 구독해 표준화된 방식으로 쓰기보다 우리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형태가 많다"며 "레거시 시스템과 권한 체계가 복잡할수록 이 경향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부 관성도 SaaS 확산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구축형 시스템에 맞춰 IT 운영·보안 조직이 설계돼 있고 비용 집행도 프로젝트성 구축 투자(CAPEX)에 익숙해 구독형 운영비(OPEX)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 수 기반 과금에 대한 거부감,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 데이터 반출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AI는 도입하되 SaaS는 미루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 속에 중소 SaaS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다. 국내 수요가 제한적인 가운데 AI 기능 탑재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 되면서 모델 활용 비용과 인프라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SaaS 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확보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AI 탑재 경쟁까지 더해져 기존 SW 경쟁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고충이 나온다. 붕괴보다 구조 재설계…서비스형 운영 체제 전환이 관건 일각에선 한국형 사스포칼립스가 글로벌과 달리 붕괴가 아닌 구조 재설계를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간 쌓아온 전통적인 SI 역량이 기업 맞춤형 프라이빗 AI와 SaaS 시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 삼성SDS·LG CNS·SK AX 등 대형 SI 사업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AX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며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묶는 맞춤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서비스형 운영 체제와 표준화된 SaaS 생태계 확장이 병행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선 AI 시대 공공은 고착화된 규제와 발주 구조를, 민간은 보안·레거시·조직 관성을 해소하고 SI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사스포칼립스에 대응하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AI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서비스형 운영 구조도 충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황"이라며 "AI 확산을 계기로 SaaS와 결합된 산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국내 SW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8 08:25한정호 기자

1만mAh 배터리폰, 대세되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가 용량 1만mAh 실리콘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이라고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비보가 현재 1만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의 정격 용량은 1만mAh이며, 제품에 표기되는 배터리 용량은 1만1000~1만20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가 테스트 중인 배터리는 4.53V 단일 셀 구조의 실리콘 기반 배터리로 알려졌다. 실리콘 기반 배터리는 기존 흑연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기 크기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배터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발열 관리와 충전 속도, 장기 내구성 측면에서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용량 배터리 구현과 안정성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테스트가 초기 단계라면 상용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과거에는 5000mAh 배터리도 대용량으로 평가 받았으나 최근 중국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7000~8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는 '아너 윈' 제품을 통해 1만mAh 배터리 스마트폰을 선보였으며, 중국 리얼미 역시 지난 1월 1만mAh 배터리를 탑재한 'P4 파워'를 출시한 바 있다. 대용량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의 진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2.28 07: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구글에 내준 '내비게이션' 지도, 1대 5000 지도와 뭐가 다를까

우리 정부에 1대 5000 축척의 지도 반출을 요구했던 구글이 이를 선회해 내비게이션 지도를 요청하면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이 조건부 승인됐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길찾기에 필요한 정보를 다 담고 있으면서, 일부 정보의 경우 당초 요구했던 축척 지도보다 정밀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은 27일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1대 5000 축척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구글에 허가하기로 했다. 다만, 1대 5000 축척을 구성하는 모든 자료가 나가는 것은 아니다. 국토지리원은 반출 정보를 지도 베이스 맵과 길찾기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 즉 내비게이션용 지도로 제한했다. '1대 5000 축척' 지도와 '내비게이션' 지도는 무엇이 다를까. 우선, 1대 5000 축척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인 것으로, 건물·도로·골목길 등을 세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 지도는 국가기본도로 불리며 위치 오차가 1.5m 이내로, 보안시설의 위치 정보가 포함돼 안보상 중요 자원으로 분류된다.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전국 단위로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 두 곳 뿐이며 일부 지역만 보유한 나라를 포함해도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5~6곳에 불과하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주요 위치 정보나 랜드마크 정보, 식당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1대 5000 축척 지도를 이루는 70~80% 가량의 정보가 내비게이션 지도를 이루는 근간이 될 정도다. 범용성은 1대 5000 축척의 지도가 더 높지만, 내비게이션 지도에는 이보다 세밀한 정보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길 찾기에 이용되는 횡단 보도, 과속 방지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대 1000 축척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광재 지오스토리 최고비전책임자(CVO)는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는 도로 선이 선이 아닌 실폭으로, 이것이 면형으로 구축돼 있다"며 "다시 말해 도로가 아닌 인도까지 표현을 다 해뒀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 지도의 도로 데이터, 건물 데이터를 가지고 표지판 등 교통 데이터베이스(DB)와 관심지점(POI), 건물명 등을 추가해서 만든 것"이라며 "과속방지턱 등도 1대 1000 축척의 지도에만 있다. 내비게이션은 1m 단위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도로 주변에 대해서는 굉장히 세밀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최진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보행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려면 인도가 있어야 하고, 횡단보도 등이 있어야 길을 안내할 수 있다"면서 "구글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9:54박서린 기자

휴머노이드 시장 급성장…2년새 5억→44억 달러 전망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작년 글로벌 판매 매출이 처음으로 5억 달러(약 7천207억원)를 넘어선 가운데, 내년에는 44억 달러(약 6조3천417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적 도입이 가속화되며 매출과 출하량 모두 상위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글로벌 매출 약 56%를 상위 3개 기업이 차지했으며 이들 모두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기반 애지봇은 작년 1억4천만 달러(약 2천17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항저우 유니트리와 선전 유비테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활용 분야별로는 엔터테인먼트·공연이 26%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고, 데이터 생산이 22%, 지능형 제조가 17%, 서비스·안내가 15%, 창고·물류가 6%로 집계됐다. 엔터테인먼트·공연 분야는 2년 연속 최대 활용처로 올랐다. 이동성과 감정 상호작용 능력이 개선되며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생산 분야 역시 체화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위한 실제 환경 데이터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능형 제조 분야에서는 노동력 부족과 산업 자동화 확대에 힘입어 올해가 대규모 도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테크 '워커 S2'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테스트 및 협력을 진행 중이다. 창고·물류 분야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품종·소량 물류 환경에서 유연한 피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SF익스프레스, GXO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매출이 29억 달러(약 4조1천795억원),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매출은 약 15억 달러(약 2조1천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상업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27 19:06신영빈 기자

프리뉴, 항공우주 품질경영인증 AS9100 취득

무인항공기 설계·제조 전문기업 프리뉴는 국제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표준인 'AS9100' 인증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AS9100은 국제 항공우주산업 품질그룹(IAQG)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분야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추가한 인증이다. 항공기 설계, 개발, 제조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산 업체들과 협력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격 요건으로 꼽힌다. 프리뉴는 ▲설계 및 개발 프로세스의 체계적 관리 ▲형상, 변경 관리 강화 ▲공급망 품질관리 고도화 ▲리스크 기반 관리 체계 확립 등 항공우주 산업 수준 품질경영 시스템을 인정받았다. 프리뉴는 기체 설계부터 항전시스템 개발, 제조 및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국내 무인항공기 전문 기업이다. 모듈화 기반 설계 기술과 통합 항전 시스템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프리뉴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제품 신뢰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증명했다"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추진력을 얻은 만큼 향후 글로벌 항공업체 및 국방 파트너사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7 18:49신영빈 기자

고정밀지도 구글 반출 허가 백브리핑 질의응답 전문

구글에 고정밀지도 허용한 정부가 반출 정보를 지도 베이스 맵과 길 찾기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로 한정했다. 또 충족할 요건으로 영상 보안 처리, 좌표 삭제, 지도 관련 정보 가공을 국내 생태계 안에서 해결할 것을 내걸었다. 과거에도 두 차례나 구글이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을 전혀 수용하지 않아 결렬된 만큼 지도 반출을 위한 태도 변화가 이번 허가에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글 측에서도 엔지니어링 기간이 필요한 만큼 실질적인 지도 반출에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음은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백브리핑 일문일답] Q. 구글 지도가 청와대를 노출해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는지. 구글이 국내 서버를 사용하더라도 (협력 업체를 거치기 때문에) 결국 대여인데 비용(법인세) 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애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김형수 국토지리정보원 스마트공간정보과 과장: 구글에 이미 요청을 해서 청와대 노출건은 다 보안 처리했다. 국내에서 적용하는 기준에 충족된 걸로 알고 있다. 김태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 대여와는 다르다. 보통 임대 서버를 활용하는 방식은 아마존 웹 서버와 같은 것일 빌리는 걸 말하고, 이번에 논의한 방안은 국내 기업의 밸류체인 서버에서 모든 가공작업이 이뤄지고 그 부분이 보안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 후 반출되는 것이다. 세금 문제는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항 밖의 일이다. 애플은 서류 보완을 이유로 연장을 신청해서 지금 연장된 상태이고, 이를 제출하면 그 때 협의체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Q. 보안 처리 되는 장소의 기준은 어떤 근거로 선정했는지. 등고선은 어떤 이유에서 민감하다고 보는지. A. 김태형 과장: 보안처리 시설 대상에는 군사 시설과 보안 시설로 나뉘고 있다. 군사 시설은 군부대, 보안 시설은 청와대같은 국가 주요 시설이라고 보면 되는데, 국방부와 국가정보원과 같은 곳의 위치나 갯수 등 노출되지 말아야 할 시설이 노출된다거나 그런 부분을 즉각적으로 수정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곧 (구글은) 한국 지도 전담관을 별도로 선출할 예정이고, 이 담당관은 지도 업무와 관련된 비상 대응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다. 실제 지도가 반출되기 전에 보안 사고 및 대응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예정이다. 김형수 과장: 등고선을 포함해 지도 상에 있는 3차원 높이 정보는 군사 활동이나 보안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국내 보안 관련 규정에서도 3차원 높이 정보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어디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만약에 학술이나 기술 개발 등에서 필요할 때는 3차원 높이 정보에 대해 별도로 국토지리정보원에 공개 제한 정보 사용 허가를 받는다. 이런 부분이 별도로 엄격하게 제한돼 있고 근본 요건에서도 제외하도록 돼 있다. Q. 구글 측에 권고할 상생 방안 중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포함돼 있는지. A. 김태형 과장: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구글이 우리 국내 산업계와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권고 사항이다. Q. 반출된 지도를 회수하는 조건으로 언급된 지속적이고 심각한 조건 불이행행위는 어떤 경우를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있는지. 반출된 지도 데이터를 회수하는 게 가능한 부분이지. A. 김태형 과장: 국내 서버를 이용해 민감 정보를 처리한 후 정부의 검토 확인을 거쳐 나갈 것, (지속적으로 이행상황을) 감시할 것, 보안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담은 프레임워크 등이 사실상 요건이다. 이 요건을 어겼을 때 (지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조항을 통해 사후 관리의 통제권을 확보하고자 한다. 회수는 반출된 정보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 부분에 대한 허가가 회수되는 것으로, 반출된 데이터를 가지고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Q. 등고선 제외하고 또 어떤 정보가 반출이 안되는지. 기술적 조치방안인 '레드버튼'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A. 김태형 과장: 레드 버튼은 국가 안보에 대한 긴박한, 비상 대응이 필요한 경우 서버단에서 그 기능을 중단시키는 그런 버튼이다. 이런 기능을 구현하도록 권고했다. 김형수 과장: (국가기본도에 105개 정도의 속성 정보가 들어있는데, 이 중 반출 안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3차 데이터는 반출이 안되고, 군사시설이나 보안 관리 규정이 적용되는 지하 시설물, 국가 핵심시설물 등은 반출될 수 없는 데이터로 명시돼 있다. Q. 협의체에 포함된 민간위원은 몇 명인지. 민간위원의 보안 서류 검토 기간이 충분했는지. 실제로 해외에 나가는 데이터 목록은 무엇인지. 국내 사업자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지는지.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중 관광객 활성화 측면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중 어떤 부분을 더 높게 평가했는지. A. 김태형 과장: 오늘 회의에는 두 명의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민간위원이 선정된지 얼마 안 돼 서류를 들여다볼 시간이 짧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민간위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위촉했다. 국내 법이 적용되는 빠른 수정과 빠른 대응을 어떻게 국내 서버라는 조건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데이터가 나가기 전 보안처리하고, 검토하고 서비스에 필요한 아주 제한적 데이터만 반출하는 방식을 통해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반출되는 데이터 목록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제한적 데이터로 한정했다. 지도 베이스 맵과 경로 안내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로 한정했다는 의미다. 구글이든, 국내 기업이든 이제 국내법 체계로 들어왔기 때문에 공간 정보 관련 규제는 동일하게 적용받게 된다. 산업계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거나 논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국내 공간정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있을텐데 이를 선제적 투자나,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진행 방안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했다. Q. 앞으로 해외 기업의 국내 지도 반출 요청이 있을 때마다 105개의 속성 정보를 해외 업체들한테도 동일하게 제공할 것인지. 티맵과도 협의가 된 것인지. A. 김태형 과장: 105개가 반출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반출 허가를 신청할 때는 반출 대상물을 신청서에 적시하게 돼 있다. 이번에 구글에서는 국가기본도 자체가 아니라 자기들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로 한정했다. 한정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이번에 반출하기로 결정했다. 제휴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에 소재한 서버에서 민감 정보를 가공하라는 요건을 제시한 것이지 특정 회사와 하라고 정한 것은 아니다. Q. 허가 후 조건 충족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실제로 지도가 반출되는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는지. 학계와 산업계와는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왜 수렴하지 않은 건지. A. 김태형 과장: 구글이 요건을 충족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또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일정한 정도의 엔지니어링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고, 구글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에 하지 않았던 부분이 적용해야 하는 점도 있다. 예를 들어 좌표를 노출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iOS(애플 운영체제)도 바꿔야하고, 웹에서도 바꿔야한다. 이런 다양한 것들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2개 분기(6개월) 정도의 엔지니어링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는 점을 예단할 수는 없다.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국토지리정보원 정책관실 차원에서도 의견을 여러 형태로 청취했다. 다만 이 협의체의 권한은 국가 안보와 관계된 상황을 기술적으로 해소했는지를 검증하고 검토하는 것이다. Q. 오늘 회의에서 그동안의 안보 우려가 충분히 다 해결됐다고 보는지. A. 김태형 과장: 3시간 반 동안 꼼꼼히 요건들을 살펴봤고, 허가 이행에 필요한 일정 요건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체 합의에 이르렀다. Q. 지도 반출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세부조건은 구글에서 제시한 건지, 아니면 정부에서 제안한 부분을 구글이 동의한 건지. 한국 지도 담당관은 몇 명 정도 상주하게 되는지. A. 김태형 과장: 영상 보안 처리, 좌표 표시 제한, 서버 및 사후 관리 부분에 대해 큰 틀에서 준수해야 하는 요건을 제시한 것이다. 담당관 상주 등은 보안 사고 예방 및 대응 프레임워크에서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Q. 이전에도 몇 차례 한국 정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었다. 이번에 결론이 바뀌게 된 배경에는 무엇이 주요하게 작용했는지. A. 김태형 과장: 이전에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시한 세 가지 요건 중 영상 보안 처리부터 수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김형수 과장: 2007년도에는 협의체와 같은 제도가 없어 원칙적으로 (지도 반출은) 금지다. 2016년도에는 지금과 같이 요구 조건이 세 가지였다. 당시에는 영상 보안 처리부터 구글이 수용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 다음 단계는 나아가지 못했다. Q. 이번 지도 반출 결정으로 기존 구글 지도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뭐가 있는지. 해외 여행객들과 국내 사용자들이 달라지는 걸 체감할 수 있는지. A. 김태형 과장: 길찾기와 내비게이션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생성이 안 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보니 한국에서는 구글지도가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정보를 구글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내비게이션 길 찾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2026.02.27 18:37박서린 기자

주병기 공정위 "원재료 인하 체감하도록 외식업계 역할해달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설탕·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하에 따른 혜택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외식업계가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가격 인상이나 중량 축소 같은 조정 시에는 사전 고지와 충분한 설명을 전제로, 과도한 인상·축소는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에서 국내 주요 외식업체 7개사와 '가격인상 등 정보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직영 가격이나 가맹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리거나 중량을 줄일 때, 소비자에게 최소 1주일 전 알리자는 취지다. 이날 협약식에는 교촌·BBQ·BHC 등 치킨 3사와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이 모였다. 최근 빵값을 인하한 파리바게트 운영사 SPC삼립과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도 참석했다. 주 위원장은 “빵 가격 인하라는 결단을 내려 주신 씨제이푸드빌과 파리크라상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모범적 사례가 다른 외식 분야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업체들은 직영 가격 또는 가맹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리거나 중량을 줄일 경우, 시행 시점 기준 최소 1주일 전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지해야 한다. 가격·중량 변동 상품이 여러 개인 경우 상품 유형별 평균 인상률로 알릴 수 있다. 주 위원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외식상품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작년 기준 외식물가가 5년 새 25%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소비에서 먹거리 지출 비중은 약 30%”라며 “외식물가 상승은 국민 실질소득을 감소시키는 셈이고,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인상이나 중량축소가 소비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이며, 아무런 정보 없이 갑자기 인상된 가격·줄어든 양을 마주하면 배신감이 들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투명하고 정직하게 미리 알리면 소비자는 오히려 기업을 신뢰하게 되고 기업 가치도 높아진다”며 “오늘 협약은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인상 계획을 공개하는 건 기업에 부담일 수 있고 비판이 제기될까 저어할 수 있다”면서도 “바로 그 점이 과도한 인상이나 축소를 스스로 점검하고 자제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협약식을 마치고 퇴실하는 주 위원장은 가공식품 가격 인하 계획을 묻는 본지의 질문에 “가공식품 가격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물가 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6.02.27 17:0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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