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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 CNS, 대외 사업 확대로 상반기 성장…2분기 수익성은 '숨고르기'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와 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에는 신규 플랫폼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금융 차세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속도를 내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LG CN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208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35.8% 늘어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프로젝트 매출 확대가 반영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2조 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1.1%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대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2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1조 557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예상보다 약 2.3% 낮았고 영업이익은 약 6.6% 밑돌았다. 다만 1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AI·클라우드가 성장축…AI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 확장 LG CNS의 상반기 핵심 성장 동력은 AI·클라우드 사업이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 확대에 맞춰 삼송·죽전 등 하이퍼스케일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했고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규모의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신규 사업 모델로 제시하는 한편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연산 자원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XPU웍스(XPUWorks)'도 출시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왔다. AI 플랫폼 분야에선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다. 두산, 중소기업중앙회, 컬리, LX판토스 등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사업을 확장했고 금융·공공 분야에서도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기반 사업을 강화했다. 여기에 오픈AI, 팔란티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금융DX·스마트팩토리 성장…대외 사업 비중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도 대외 사업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상반기 매출은 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계열사 프로젝트뿐 아니라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분야 대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됐으며 AI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바'를 중심으로 제조 AX 사업도 확대됐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사업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6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은행·보험 등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ITO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고 글로벌 금융 고객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LG CNS 내부적으로는 AI 기반 개발 플랫폼 '데브온 에이전틱 AIND 플랫폼'을 활용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개발 체계 전환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 성장동력은 피지컬 AI·글로벌 LG CNS는 하반기 성장축으로 피지컬 A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회사는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LG전자와 약 1900억원 규모 피지컬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해 GPU 기반 AI 인프라와 로봇 학습 플랫폼 공급을 맡게 됐다. 또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 AI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엔비디아·구글 딥마인드·AWS 등과도 로보틱스 전환(RX)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사업도 지속 확대한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의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에 참가한 글로벌 물류·제조 전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6'에 참가해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LG CNS 측은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DX 사업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사업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0:26한정호 기자

'뉴파워프라즈마와 특허분쟁' MKS, 특허 무효 이어 정정도 무산

뉴파워프라즈마와 특허분쟁 중인 미국 MKS가 특허 무효 판단을 받은 데 이어, 정정 시도도 무산됐다. 특허 정정은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클 때 청구하는 절차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9일 MKS가 자사 특허 '반응가스 생성기 내의 플라즈마를 점화 및 유지하도록 전력을 제공하는 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1220694, 아래 '694 특허)를 상대로 청구한 정정심판을 기각했다. MKS는 지난 4월 특허심판원에 '694 특허 정정심판을 청구했는데,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 MKS는 특허심판원 판단(심결)에 대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항소)을 제기할 수 있다. '694 특허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반응가스 생성기(원격 플라스마 소스)의 전력공급과 점화장치, 제어방법 관련 기술이다. 챔버 세정용 가스를 원격으로 활성화할 때, 플라스마가 켜지는 순간 발생하는 과전류로부터 전력공급장치를 보호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고속제어 회로에 의존했지만, '694 특허는 회로 내에 공진 인덕터를 고정 배치해 부품 손상을 막는 방법을 설명했다. MKS가 정정심판을 청구하기에 앞서 '694 특허의 주요 청구항(권리범위)은 무효라는 판단이 나왔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12월 MKS의 '694 특허의 청구항 1~7항, 10~17항, 20항, 23~24항이 무효라고 심결한 바 있다. 무효가 된 청구항은 전원부와 공진 회로를 통한 과전류 방지 관련 기술이다. 무효심판 대상이 아니었던 나머지 청구항은 점화부 관련 기술이다. 뉴파워프라즈마가 이들 청구항을 상대로 2025년 7월 무효심판을 청구했는데, 특허심판원이 모두 받아들였다. 해당 심결에 대해 MKS는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접수했다. '694 특허 유효성에 대해 특허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전체 분쟁에선 뉴파워프라즈마가 앞서 있다. 두 업체가 다투는 원인은 시장 점유율이다. 뉴파워프라즈마와 MKS는 반도체 박막 공정에 주로 사용하는 원격 플라스마 세정장치(RPS:Remote Plasma Source)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RPS는 박막 공정 후 챔버 내 부산물 플라스마 세정을 맡는다. RPS는 RPG(Remote Plasma Generator)라고도 불린다. 뉴파워프라즈마는 RPS 시장에서 MKS, 어드밴스드 에너지(Advanced Energy) 등과 경쟁 중이다. RPS 시장에서 뉴파워프라즈마 점유율은 국내는 1위, 전 세계는 2위다. 전 세계 1위는 MKS다. 뉴파워프라즈마가 국내외 RPS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자 MKS에서 특허침해를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뉴파워프라즈마 실적은 매출 1485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00억원 늘었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자회사 도우인시스는 삼성전자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울트라 등에 필요한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양산 중이다.

2026.07.31 10:17이기종 기자

"AI가 쓴 것 같아요"…링크드인, AI 슬롭 신고 버튼 추가

링크드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 확산을 막기 위해 이용자 신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AI 탐지 기술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판단도 콘텐츠 품질 관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30일(현지시간)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게시물 우측 상단의 더보기 메뉴에 'Seems like AI slop(AI 슬롭처럼 보임)' 신고 항목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보이거나 지나치게 획일적인 저품질 게시물을 해당 기능으로 신고할 수 있다. 하리 스리니바산 링크드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회원들이 게시물이나 댓글이 AI 슬롭처럼 보인다고 판단하면 이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AI 슬롭은 정의하기 어렵고 계속 변화하지만,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개선하고 더 나은 피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은 신고 기능과 함께 AI 슬롭과 일반적인 저품질 콘텐츠를 판별하는 분류기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천 콘텐츠나 네트워크 밖 게시물에서 AI 슬롭 노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의 AI 기반 'Enhance your post(게시물 향상)' 기능은 종료하고, 작성자의 문체를 유지하면서 맞춤법과 표현만 다듬는 교정 기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링크드인에서 획일적인 '생각 리더십' 형태의 AI 게시물이 급증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AI 탐지 업체 팽그램은 최근 분석에서 장문 링크드인 게시물의 약 41%가 AI로 생성됐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팽그램의 자체 분석 결과로 공식 통계는 아니다. 기즈모도는 링크드인이 AI 탐지 시스템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제 이용자의 평가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스리니바산 CPO 역시 "AI 탐지기가 잘못 판단하는 것보다 실제 사람이 무엇을 진정성 있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0:13안희정 기자

"아마존·월마트 AI 쇼핑 도우미, 가짜 원산지 표시 알아도 모른척"

아마존과 월마트의 인공지능(AI)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미국산 원산지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상당수 식별할 수 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데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나 칸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이끄는 싱크탱크 연구진은 아마존과 월마트의 AI 쇼핑 도우미가 미국산이라는 상품 설명과 실제 상품 정보 사이의 모순을 찾아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마존의 쇼핑용 AI 알렉사와 월마트의 스파키는 상품이 '미국산'이라고 명시돼 있으면서도 상세 정보에는 이와 배치되는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식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기능이 실제 상품의 허위 원산지 표시를 걸러내거나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스파키에 의심스러운 원산지 표시를 왜 별도로 경고하지 않는지 묻자 스파키는 FTC가 관련 규정을 주로 제조업체를 상대로 집행하며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스파키는 이러한 판단에 대해 법적 근거가 아니라 사업상 판단이라고 답했다. 월마트는 해당 연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원산지 정보가 제공되는 경우 현재 상품 상세 페이지에 이를 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렉사의 정보 제공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판매자가 회사 정책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칸 전 위원장이 FTC를 떠난 뒤 복귀한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법과 경제 센터가 발표한 첫 연구다. 칸 전 위원장은 AI 도구의 정교함과 능력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집행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통업체들이 AI 쇼핑 도우미를 소비자의 구매를 늘리는 수단으로 적극 도입하는 가운데, AI가 소비자 보호에 불리한 정보를 발견했을 때 이를 어디까지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FTC 규정에 따르면 제품을 미국산으로 광고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전부 또는 사실상 전부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FTC는 지난해 아마존과 월마트에 입점한 제3자 판매자의 미국산 표시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판매자에게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자체 정책을 두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마존 알렉사에 허위 미국산 표시가 플랫폼에 계속 남아 있는 이유를 묻자 알렉사는 미국에서 실제 생산하는 브랜드들이 입는 피해가 존재하지만, 그 피해가 아마존에 직접적인 금전적 비용을 발생시키기 전까지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쉽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AI가 허위 표시를 찾아낼 기술적 능력을 갖췄는지와 기업이 그 능력을 실제 소비자 보호에 활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칸 전 위원장은 FTC 재임 당시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26.07.31 10:12류승현 기자

선익시스템, 국책은행 'A+' 신용등급 획득…공급망 동반성장 추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기업 선익시스템이 주요 국책은행 및 기업신용평가기관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등 동반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선익시스템은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협력업체 금융지원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신용평가에서 안정적 재무구조와 우수한 경영성과,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시장 내 경쟁력, 올레도스(OLEDoS) 및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성장사업 추진, 생산 인프라 확대 등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국책은행으로부터 중견기업 최고 수준인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기업신용평가기관 평가에서도 전년비 신용등급이 크게 상향됐다. 선익시스템은 신용등급 상향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상생금융 모델로 연계했다.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를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해 우대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천받은 협력업체는 금융기관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 설비투자와 생산능력 확대에 수반되는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다. 방산기업을 제외한 일반 중견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협력기업 우대보증 제도'를 활용해 파트너사 금융지원을 연계한 사례는 선익시스템이 최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산업 전반 경쟁력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1 09:37장경윤 기자

현대차·기아, 칠레 '한국의 거리'에 전기 순찰차 기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칠레 한인사회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 순찰차를 기증하며 재외동포 사회 지원을 확대한다. 단순한 차량 지원을 넘어 현지 한인사회의 치안 활동을 돕고 기업과 교민사회 간 유대 강화에도 나선다는 취지다. 현대차와 기아는 31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한국의 거리' 일대의 야간 순찰을 위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5를 각각 1대씩 칠레 한인회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거리'는 한국 식당과 상점이 밀집한 산티아고의 대표적인 한인 상권이다. 한류 확산으로 현지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지난 14일 공식 명칭이 '한국의 거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유동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칠레 한인회는 교민들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민간 경비업체를 통해 야간 순찰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순찰 운영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지 상인들이 직접 순찰 활동에 참여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현대차그룹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차량 기증을 결정했다. 이번 기증은 단순한 차량 후원을 넘어 재외동포 사회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유지비 부담이 낮은 전기차를 순찰차로 활용해 야간 치안 공백을 줄이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칠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칠레 강진 당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20만 달러(2억 8610만원)를 지원했으며, 현대모비스는 피해 차량 순회 정비와 부품 할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환경 개선과 아동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중형트럭 마이티 2대를 재활용품 수거 차량으로 개조해 지방정부에 기증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자동차 정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시설 개선과 정비 실습 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기아는 2023년 산티아고 도심의 노후 공원과 복지시설을 친환경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해 테니스 코트와 미니골프장, 재활용 소재 벤치,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조성했다.

2026.07.31 09:37김재성 기자

아마존, 관세 6억 달러 돌려받았다…일부 고객에게 환급

아마존이 미국 정부로부터 약 6억 달러(약 8557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받았다. 아마존은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확인되는 일부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환급금을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관세 부과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해 둔 덕에 환급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또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은 아마존이 아닌 판매자가 수입 신고 주체(importer of record)이기 때문에 환급 대상 역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사브스키 CFO는 “관세로 인해 비용이 증가한 경우에도 대부분은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고 회사가 부담했다”며 “다만 특정 수입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된 것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제한적인 사례를 확인했다. 환급금을 받는 즉시 해당 고객에게 연락해 자동으로 환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환급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하지 않은 이후 미국 정부가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관세 환급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환급금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월마트는 환급금을 가격 경쟁력 강화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트코는 이미 환급금 청구 절차를 시작했으며 어떤 형태로든 고객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급 규모와 시점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31 09:22김민아 기자

AI·ESS 수요에 웃은 파나소닉, 연간 영업익 전망치 상향

파나소닉홀딩스(이하 파나소닉)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를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에너지 부문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개선됐다. 파나소닉은 2027회계연도 1분기인 올해 4~6월 연결 기준 매출 2조 189억엔, 영업이익 1825억엔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에서 올해 9%로 높아졌다. 파나소닉은 1분기 실적과 AI 관련 수요 전망을 반영해 2027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5500억엔에서 5900억엔으로 400억엔, 7.3% 상향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7조 6000억엔에서 7조 8000억엔으로 높였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전망도 4200억엔에서 4500억엔으로 조정했다. 회사는 산업 부문에서 생성형 AI 서버용 부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부문은 AI 서버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과 공장자동화 장치, 전자재료를 공급하는 B2B 사업이다. 산업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엔으로 전년 동기 194억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3343억엔으로 18%가량 늘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409억엔으로 전년 동기 319억엔보다 28% 증가했다. ESS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파나소닉 에너지 부문은 데이터센터와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회사는 에너지 부문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710억엔으로 유지했다. 다만 북미 배터리 공장 1분기 판매량은 가동률 저하로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파나소닉은 2분기부터 가동률과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미국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 이후 둔화했던 전기차 판매가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됐으며, 최근까지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업 부문도 대체로 이익이 개선됐다. 제조·물류·유통 현장 자동화와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담당하는 커넥트 부문 영업이익은 58억엔에서 255억엔으로 늘었고, 전기설비 부문은 112억엔에서 248억엔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과 TV 등 소비자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스마트라이프 부문 영업이익도 79억엔에서 118억엔으로 확대됐다. 반면 냉난방·공조 부문 영업이익은 157억엔에서 145억엔으로 소폭 감소했다. 에너지·산업·커넥트 부문의 이익 증가가 공조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파나소닉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한편, 북미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 회복과 ESS 판매 확대를 통해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07.31 09:20류은주 기자

상반기 서버해킹 487건..DDoS·랜섬웨어 증가

올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 및 접수된 침해사고는 1236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다. 하지만 신고·접수가 가장 많았던 2025년 하반기보다는 8.4% 감소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 국내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상반기 침해사고 핵심 유형 분류와 국내 8개사와 글로벌 7개사 등 총 15개사의 버전문가 기고문도 함께 수록했다. 국내 8개사는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NSHC, S2W, SK쉴더스, 플레인비트, 엔키고, 글로벌, 7개사는 시스코 탈로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렌드마이크로, 팔로알토, 카스퍼스키,지스케일러(Zscaler)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침해사고 유형에서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 Distribute Denial of Service)과 랜섬웨어 감염 신고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서버 해킹은 조사 대상 전체 기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신고 건수는 2025년 상반기 531건에서 2026년 상반기 487건으로 8.3% 감소했다. 반면 DDoS 공격은 2025년 상반기 238건에서 2026년 상반기 373건으로 56.7% 큰 증가했다. 랜섬웨어 신고 역시 145건으로 2025년 상반기(82건)보다 63건(76.8%) 증가, 악성코드 감염 신고 201건의 72.1%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 및 글로벌 정보보안 전문기업 15개사 전문가들과 함께 올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 중 핵심 유형 5가지를 도출했다. 이를 유형별로 분류해 사고원인 분석, 기술적 특징 및 기업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반영해야할 사항들을 제시, 국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자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①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 인공지능(AI)은 취약점 탐지, 악성코드 분석, 코드 검토, 보안 이벤트 요약 등 방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하면, 공격 대상의 취약점 탐색, 패치 전후 코드 비교, 공격 코드 초안 작성, 정찰 결과 정리, 반복 실험이 빨라질 수 있다. 모든 공격이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면 기존보다 더 많은 대상을 짧은 시간에 분석할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이메일, 코드 저장소,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플랫폼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공격 표면을 크게 넓힐 수 있다. 특히, 악성 지시문 주입(Prompt Injection), 권한 오남용, 민감정보 유출, 악성 도구 호출, 잘못된 자동 실행이 발생할 수 있다. ② 오픈소스 생태계를 노린 개발자 계정 탈취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고도화: 공격자들은 정보탈취형 악성코드(Infostealer)를 개발자 단말과 클라우드 개발환경에 무단으로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개발 관리(GitHub), 자바스크립트 개발 관리(npm) 및 파이썬 개발 관리(PyPI) 환경의 계정 비밀번호, 개인 접근 토큰(PAT, Personal Access Token), 클라우드 접근 키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탈취된 계정정보, 토큰 및 접속 키 등 자격증명은 정상 프로젝트 유지관리 권한을 악용하거나,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파이프라인을 통해 악성 패키지를 배포하거나 기업 정보를 탈취하는데 직접 사용하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개발자 한 명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정상 패키지를 신뢰한 다수 기업과 기관의 빌드 서버, 개발자 단말, 운영환경으로 악성코드가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자동화 계정과 빌드 파이프라인은 사람 확인 없이 광범위한 배포를 수행하기 때문에 하나의 토큰 노출이 수백 개 저장소와 서비스의 침해 및 정보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③ 국제 핵티비스트의 국내 대상 DDoS 공격 증가와 서비스 가용성 위협: 국제 핵티비스트(Hacktivist) 그룹이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RipperSec 해킹조직은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등을 공격 대상으로 언급하고 국내 기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거나 공격을 실제 수행했다고 주장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들 공격의 주된 목적은 기밀정보 탈취보다 대외 서비스의 가용성을 떨어뜨려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고, 조직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있다. 공격 성공 여부와 장애 화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와 메신저에 게시해 대상 기관의 심리적 부담과 대외적 혼란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들은 평상시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Cloud Service Provider)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비상 대응 절차를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KISA에서 제공하는 'DDoS 사이버대피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ISA 보호나라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입주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실제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마비되는 긴급 상황이라면 국번 없이 118 KISA 상담센터, 사이버대피소 담당자 직통 02-405-4769 또는 help@ddos.or.kr로 연락하여 사이버대피소 서비스 지원을 신청하거나 상담받을 수 있다. ④ 랜섬웨어 공격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데이터 유출을 결합한 이중 갈취 확산: 랜섬웨어는 제조, 물류, 유통,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위협으로 지속되고 있다. 공격자는 시스템을 암호화하기 전에 중요 데이터를 외부로 빼낸 뒤, 복호화 대가와 데이터 비공개 대가를 동시에 요구하는 이중 갈취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망에 장기간 잠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암호화를 수행하면 업무 중단, 정보 유출, 법적 책임, 평판 훼손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Ransomware-as-a-Service)와 초기 접근 브로커(IAB, Initial Access Broker)의 분업 구조가 정착되면서 전문 공격자가 아니어도 침해된 계정이나 원격접속 권한을 구매해 공격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와 공급망 계정을 우회 경로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사도 직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랜섬웨어 대응은 악성 파일 차단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초기 침투부터 권한 상승, 내부망 이동, 데이터 수집·압축·외부 전송, 백업 훼손, 대량 암호화까지 공격 전 과정을 탐지하고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⑤ API 및 계정 탈취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 지속: 개인정보 탈취 공격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DB, Database) 서버 침해에서 외부 API와 사용자 계정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격자는 인증 우회, 객체별 권한 검증 미흡, 과도한 데이터 반환, 예측 가능한 식별자 등 API 설계상의 취약점을 이용한다. 또한, 다크웹이나 과거 유출 사고에서 확보한 계정정보를 자동화 도구로 대량 대입하는 '계정정보 재사용 공격'(크리덴셜 스터핑, Credential Stuffing)을 수행한다. 이러한 요청은 정상 서비스 이용과 형태가 유사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만으로 비정상 행위를 구분하여 대응하기 어렵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기반 사이버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을 대상으로 하는 지능화된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AI 기반의 예방·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선제적 취약점 발굴 조치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09:03방은주 기자

NFC 칩 4억개 판매 앞둔 쓰리에이로직스 성장 비결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전문 팹리스 쓰리에이로직스가 이르면 올 연말 누적 칩 판매량 4억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초 누적 판매량 3억개를 달성한 지 약 1년만에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 올 상반기 판매량만 해도 이미 5800만개를 넘어섰다. 용도·공정·성능 별로 시장이 천차만별인 시스템반도체 업계 특성 상, 단순히 칩 판매량만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쓰리에이로직스가 보여준 최근 행보는 국내 팹리스 업계에 많은 함의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능이 좋은' 칩이 아닌, 실제로 '팔리는' 칩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내 누적 칩 판매량 4억개 달성 가능…매출도 2배 성장 자신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는 최근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04년 4월 설립된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칩을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 및 양산한 팹리스다. NFC는 10cm 거리에서 13.56MHz의 주파수로 두 전자기기가 통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크게 데이터를 저장하는 태그칩과 안테나를 통해 태그를 감지하고 태그 내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리더칩으로 나뉜다. NFC는 산업 전반에서 매우 폭넓게 활용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그 중에서도 대형마트에서 상품 가격을 일제히 변경하거나 표시할 때 쓰이는 전자적 가격 표시기(ESL), 차량용 디지털 키, 제품 인증, 유통 관리 등을 주력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ESL이 핵심 매출처로 꼽힌다. 쓰리에이로직스의 NFC는 외산 제품 대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칩 판매량이 580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칩 판매량이 5600만개였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박 대표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신규 사업의 수주 효과로 올 연말에는 4억개 수준의 누적 칩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145억원 수준이다. 차량용 디지털 키·DPP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가시권' 쓰리에이로직스는 매출처 확대를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차량용 디지털 키와 디지털제품여권(DDP)이다. DDP는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등 전체 생애주기 정보를 QR코드나 바코드와 같은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는 제도다. 차량용 디지털 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돼, 올해부터 단독 공급이 시작된다. 공급 모델도 20여종에서 내년 50여종으로 확대된다.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해외 경쟁사들을 밀어내고 얻은 성과다. 박 대표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비중은 겨우 5%인데, 쓰리에이로직스는 디지털 키용 NFC 분야에서 해외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CCC(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움)를 비롯한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쓰리에이로직스의 칩은 고객사로부터 LPCD(Low Power Card Detect)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LPCD는 차량이 디지털 키를 정밀하게 센싱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또한 경쟁사 대비 동일 공정에서 칩 사이즈를 40% 이상 줄이고, 96% 수준의 높은 수율을 확보했다. DPP 시장 공략을 위한 듀얼 밴드(NFC+RFID) 태그 IC도 글로벌 피부미용 기업에 채택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당 칩은 물류 관리용 RFID와 NFC를 함께 집적한 칩이다. 각 칩을 별도로 활용하는 것보다 공간 및 비용 효율성이 높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세계에서 2번째로 듀얼밴드 태그 IC 개발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탄소 배출 추적에 민감한 유럽을 중심으로 의류·미용 산업 내 DPP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칩 수요량만 수백 억개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3년 안에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듀얼밴드 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1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쓰리에이로직스는 아이돌 굿즈의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정품 인증 칩, 스마트폰 전력만으로 작동하는 산업용 자물쇠, 차량용 무선충전기(WPC) 칩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쓰리에이로직스, 핵심 경쟁력은 맞춤형 NFC 칩 '선택과 집중' 쓰리에이로직스가 NFC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다양한 기능을 집적해야 하는 스마트폰 및 결제용 NFC 시장을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ESL과 자동차, 정품 인증 등 고객사 맞춤형 NFC 칩이 필요한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박 대표는 "기존 해외 기업들의 NFC 칩은 범용 제품으로, 쓰리에이로직스는 각 산업의 특성에 맞춘 칩으로 고객사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당사가 타겟으로 한 산업군에 있어서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쓰리에이로직스는 단일 칩 공급을 넘어, NFC 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넷지스(Nedges)'까지 제공하고 있다. 넷지스는 제품의 생산 및 출고 단계 추적은 물론, 소비자의 제품 태그 여부 등 전체 이력을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덕분에 고객사는 쓰리에이로직스 칩과 플랫폼을 통해 자사 제품이 어느 지역으로 판매됐는지, 어느 고객사층이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지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쓰리에이로직스는 칩 외에도 서버 및 앱 개발 인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회사 창업 멤버 6명이 23년째 이탈하지 않고 함께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회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6.07.31 09:01장경윤 기자

LG전자, 로봇 액추에이터 파일럿 라인 구축…"2030년 실적 기여 목표"

LG전자가 로봇용 액추에이터 파일럿 생산라인을 창원 공장에 구축하고 초도물량 생산에 들어갔다. 하반기부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시작해 2030년경에는 전사 경영성과에 유의미하게 기여하는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투입해 로봇 훈련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낸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구동 장치다. 데이터 팩토리는 로봇 훈련 데이터를 공장처럼 대량·반복 생산하는 시설이다. 창원에 액추에이터 파일럿 라인 마련…하반기 수주 활동 착수 LG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의 로보틱스 사업 추진 경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창원 공장에 액추에이터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용 초도품 액추에이터를 생산해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액추에이터 사업화와 품질 확보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포함한 추가 인프라 투자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잠재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수주 가시성 확보 수준과 연계해 양산체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한국, 유럽, 북미 스타트업은 물론 메이저 로보틱스 플레이어들과 공동 개발, 다각적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2030년경에는 액추에이터 사업을 전사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는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개념검증(PoC) 작업용으로 양산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해당 시설에 순차 투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로봇 사업 경쟁력 확보 핵심 역량인 다양한 고품질 로봇 훈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계열사 협업…"'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목표"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구체적 협력 내용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자사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제조 역량, 엔비디아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현장용 로봇을 개념 검증부터 실제 적용까지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LG전자는 엔비디아와 데이터 팩토리 구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시뮬레이션·검증 플랫폼 개발 분야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LG그룹 내에서는 '원 LG' 기반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LG CNS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 LG이노텍의 비전 센서와 로봇 핸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계열사 경쟁력을 활용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중국 기업과도 손잡는다. LG전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국 로보틱스 업체와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LG의 목표는 로봇 완제품과 핵심 부품 개발·제작은 물론 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로봇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는 고객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신설한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기회 발굴, 공급망 구축·관리, 제조·판매까지 로보틱스 사업 전체 밸류체인을 총괄하고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초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8265억원, 영업이익 1조 57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47% 증가했다.

2026.07.30 18:12진운용 기자

대전시,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구축 '공식화'

대전시가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추진을 공식화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충청권 반도체 초광역 협력 간담회'에 참석, 한성숙 국무총리에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대전 구축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충청권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조상호 세종시장과 충남, 북 부지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및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측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레이크머티리얼즈,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아이쓰리시스템, 어보브반도체, 에이치앤이루자 등 6개 업체가 자리를 차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부 오찬간담회에서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대전 구축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대전 바이오클러스터 지원 ▲국방반도체 공공팹 확장 및 상생팹 유치 ▲충남대학교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지정 등 민선 9기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2부 기업간담회에서는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대전 구축안을 제시했다. 구축안에는 ▲12인치(300mm)급 첨단 반도체 제조·실증 팹 구축 ▲첨단패키징 및 소재·부품·장비 실증 기반(테스트베드) 조성 ▲전국 나노 기반시설과 연계한 개방형 연구 체제 운영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미래 인재 양성 등이 담겼다. 이날 주제발표는 최성율 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장이 '중부권 광역 반도체 산업현황 및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미국과 대만 등 반도체 선도국은 관련 기관을 한곳에 모아 국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기반과 우수 인재가 집중된 대전이 국가 반도체 역량을 결집할 최적지다”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를 대전에 구축,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차세대 반도체 R&D를 이끌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7:42박희범 기자

승진은 나란히 책임은 제각각…한화 3형제 '경영 시험대' 2막

한화그룹이 김동관·김동원·김동선 3형제의 직급을 일제히 높이며 3세 경영체제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최근 한화의 인적분할로 형제별 사업 영역이 더욱 선명해진 가운데, 이번 승진으로 각자가 맡은 사업의 성과와 위험까지 직접 책임져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30일 김동관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오너 일가 3형제가 나란히 승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 한화자산운용, 한화세미텍 등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도 교체했다. 그룹은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 성과와 김동원 부회장의 금융 부문 디지털 전환 및 해외사업 확대, 김동선 사장의 유통·레저·식음료 확장과 반도체 장비 진출을 승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세 사람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평가는 개별 사업의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재무구조, 현장 안전을 포함한 경영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승계 구도를 정리하는 인사를 넘어 각자의 사업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경영의 시험대가 본격화한 셈이다. 인적분할로 선명해진 3형제 역할…승계 준비서 성과 검증으로 이번 인사는 한화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단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내달 1일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중심 존속법인과 기계·유통·레저 등을 관리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뉠 예정이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김동관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부회장이 관할해 온 주요 계열사가 남는다.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는 한화비전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김동선 사장의 사업 영역이 포함된다. 한화 측은 인적분할과 계열분리를 별개 문제로 보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형제별 사업 구분을 명확히 하는 작업으로 해석해 왔다. 지난해 김동원·김동선 당시 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한화에너지 지분율도 김동관 50%, 김동원 20%, 김동선 10%로 조정됐다. 그룹 지배구조 중심은 김동관 수석부회장에게 한층 기울고, 두 동생은 각각 금융과 테크·라이프 부문의 책임을 높이는 구도다. 하지만 직급 격상이 곧 경영 능력 검증의 완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 수출 확대와 함께 에너지 계열사의 재무 부담과 안전관리까지 챙겨야 한다. 김동원 부회장은 금융 부문의 해외 성장과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고, 김동선 사장은 아워홈 인수 이후 식음료 사업 안정화와 반도체 장비 사업의 성과를 동시에 내야 한다. 5개 계열사 대표 교체도 이러한 과제를 뒷받침하는 인사로 풀이된다. 방산 계열사에는 해외사업 경험자를, 한화임팩트에는 생산 현장 전문가를 배치했으며,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은 김기철 대표가 함께 맡도록 했다. 오너 3세가 사업 방향과 투자를 주도하고 전문경영인이 수주, 원가 혁신, 신사업 수익화를 맡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다. 성장 이면의 안전·재무 부담…커진 권한만큼 무거워진 어깨 새 경영진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방산 부문은 수출 확대와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 안전 문제가 동시에 불거졌다.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회사는 이후 국내 사업장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했으며, 외부 전문가 중심의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올해 안전·환경 개선에 4524억원을 투입한다는 대책도 내놨다. 사고 이후 각자대표 체제의 안전 책임 구조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동당국은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 당시 전략부문 대표였던 김동관 부회장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 측은 사업장 안전관리 권한과 의무가 사업부문 대표에게 있다는 입장이지만, 공동대표 가운데 전문경영인에게 법적 책임이 집중된 점을 두고 오너 경영인의 권한과 책임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김동선 사장이 관할하는 식음료 부문에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6월 아워홈 용인2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 끼임 사고를 당한 하청업체 근로자가 치료 37일 만에 숨졌다. 같은 공장에서는 전년에도 유사한 끼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재무 측면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부담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투자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당초 약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와 주가 하락 등을 거쳐 최종 조달액이 1조 1713억원으로 줄었다. 최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부족한 재원을 자체 자금 조달로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산·해양 부문에서도 대형 해외사업의 성과를 둘러싼 과제가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그룹이 방산과 해양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온 만큼 후속 해외 수주와 현지 사업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야 한다. 계열사 잡음 속 승진 타이밍은 논란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승진 시점을 두고 엇갈린 평가도 나온다. 그룹이 글로벌 성장과 사업 확장 성과를 승진 배경으로 제시했지만, 최근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와 주요 계열사의 잇단 중대재해, 한화솔루션의 재무건전성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7~8월쯤에도 인사 발표를 해왔다"며 "사업 전략과 경영 연장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그룹 보다)조금 빠르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경우 4년 만에 이뤄진 승진"이라며 "공(功)이 있으면 과(過)도 있을 텐데 과가 있었다고 해서 공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룹은 이번 주요 경영진 승진을 계기로 각 분야의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사업 영역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6.07.30 17:29류은주 기자

록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부 출범

AI,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연결성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에 통합 리스크 솔루션 제공 캔자스시티, 미주리, 2026년 7월 30일 /PRNewswire/ -- 세계 최대 비상장 독립 보험중개기업 록턴(Lockton)이 7월 29일 글로벌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부(Data Centers & Digital Infrastructure Practice)를 출범했다. 세계 곳곳에서 정보를 저장, 처리, 전송하는 인프라와 관련된 복잡한 리스크에 조직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자문 조직이다. 이 전문 사업부는 하이퍼스케일 캠퍼스, 다동 건물 개발, 단계별 건설 프로그램, 운영 포트폴리오 및 전력 관련 인프라를 비롯한 복잡한 디지털 인프라 리스크를 전 세계적으로 지원해 온 록턴의 폭넓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팀 라이언(Tim Ryan) 록턴 미국법인 사장은 "데이터 센터는 현대 사회의 운영 방식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며, 이러한 인프라를 둘러싼 리스크 환경은 갈수록 상호 연결되고 자본집약적이며 시간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조직에는 기획과 부지 선정부터 지속적인 운영과 규모 확장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이해하는 자문사가 필요하다. 당사 사업부는 고객이 이러한 복잡성에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문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부는 리스크 전략, 분석, 엔지니어링 통찰 및 시장 전문성을 하나의 자문 모델로 통합하며, 소유주, 운영사, 개발사, 투자자, 하이퍼스케일러, 기술 제공업체를 포함해 전체 생태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팀은 리스크에 관한 핵심적 의사결정이 나오는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건설, 운영 개시, 포트폴리오 확대 및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지원한다. 솔루션은 각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공되며, 새 사업부는 건설 및 재산 리스크, 과실 및 누락, 서비스 수준 계약, 환경 리스크, 사이버, 보증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해 혁신적인 상품과 독자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록턴 인터내셔널 CEO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시장은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록턴의 독립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세계 각 지역의 전문성을 결집하고, 각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춰 솔루션을 설계하며, 전통적인 보험 계약 체결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부는 미국에서 제임스 넬슨(James Nelson)이, 영국에서 샘 베이커(Sam Baker)가 이끈다. 두 사람은 전 세계 록턴 리더들과 협력해 사업부의 종합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넬슨은 리스크 자문, 컨설팅 및 보험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엘딘 리스크(Eldin Risk)의 글로벌 고객 참여 부문 총괄을 맡았은 바 있으며, 그 전에는 마시(Marsh), 서버러스 캐피털(Cerberus Capital), 알바레즈 앤 마살(Alvarez & Marsal)에서 재직하며 고객에게 복잡한 리스크 전략에 관한 자문을 제공했다. 베이커는 13년간 록턴에서 근무하며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보험 솔루션에 관한 자문을 담당왔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록턴의 데이터 센터용 독자 상품 개발을 주도했다. 라이언 사장은 "당사의 역할은 고객이 프로젝트 단계부터 포트폴리오 단계까지 핵심 인프라를 더욱 높은 회복탄력성과 확실성, 자신감을 바탕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 조직은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성장과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록턴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부에 관한 사항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록턴 소개 록턴을 차별화하는 요소이자 더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주는 원동력은 바로 독립성이다. 비상장 기업인 록턴은 180여 국가에서 약 1만 5000 임직원이 오직 고객의 리스크 및 보험 관련 요구에만 대응하도록 집중 지원한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록턴은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lockt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30 17:10글로벌뉴스

경북행심위, 영풍 석포제련소 토양 정화 정보 비공개 요청 불허

영풍 석포제련소의 오염 토양 정화 관련 정보 공개 여부를 두고 영풍과 행정기관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 주목된다. 영풍은 경영 상 비밀이라 비공개를 요청한 반면, 행정기관 단에선 현지 주민의 공익을 고려하면 최대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상북도행정심판위원회(경북행심위)는 지난달 말 봉화군수(봉화군)가 경상북도 거주자 A씨에게 내린 석포제련소 관련 정보 부분공개 결정처분을 취소한다고 재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 봉화군을 대상으로 석포제련소 내·외부 토양 정화업체 계약 현황, 오염토양 정화이행 현황, 내부오염토양 정화기간 연장 근거, 오염토양 정화명령 도과에 따른 조치내역 등 자료들을 요청했다. 봉화군이 정보공개 청구 사실을 통지하자 영풍은 석포제련소 관련 자료 비공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봉화군은 일부 자료만 공개하고 토지정화 검증 정보와 관련 자료, 오염토지 정화이행계획서 등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은 토지정화 검증자료에 제련소 건물과 설비 위치 등 기업 정보가 포함돼 있고, 토양 정화 방법과 절차는 영풍과 외부 정화업체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화이행계획서는 구체적 실행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내부 검토 자료라는 이유를 들었다는 전언이다. 경북행심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오염 책임이 있는 기업이 정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런 공익이 영풍이 비공개를 통해 보호받으려는 영업상 이익보다 월등히 크다고 봤다. 자료 일부에 민감한 시설 정보나 비용 내역이 포함돼 있더라도 전체 자료를 비공개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2026.07.30 17:03김윤희 기자

그록부터 헤일로까지…해외 AI 칩 스타트업 'M&A 도미노' 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독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막대한 칩 개발비와 양산 후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DK) 유지보수 비용의 벽에 부딪혀 거대 반도체 기업에 잇따라 흡수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칩 1위 업체 이스라엘 헤일로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칩에 인수됐다. 헤일로의 누적 투자금은 3억 4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달했지만, 칩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택했다. 인수합병(M&A)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때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렸던 영국 그래프코어는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하바나랩스는 2019년 20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다. 언어처리장치(LPU)로 주목받은 그록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흡수됐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마저 최근 퀄컴 피인수설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부분 인수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꼽는다. 팹리스는 칩 설계 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쓰기 위해 마스크 제작 등 거액의 초기 비용을 지출한다. 출시 후에는 소프트웨어 고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고객사가 칩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야 하므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인건비 폭등은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헤일로는 전체 직원이 350명 정도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SDK 인력이었다"며 "그럼에도 결국 인수됐다. AI 칩 업체가 버티려면 막대한 인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구조적 격차도 독자 생존을 가로막는다. 구글, AWS 등은 자체 AI 서비스와 모델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년 뒤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미리 설계한다. 반면 AI 칩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장기 계획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기업들이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단품보다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점도 한계다.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이 뛰어나도 글로벌 영업망과 통신·전력 칩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체 서비스 로드맵이 있어 장기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지만, 외부 스타트업은 시장 흐름에 완벽히 올라타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NPU 단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뚜렷해, 결국 독보적 기술을 검증받은 뒤 대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07.30 16:48전화평 기자

포스코홀딩스 "하반기 더 좋다"…철강·리튬 동반 회복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철강과 리튬의 동반 회복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원가 상승과 글로벌 관세, 리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은 고부가 제품 확대와 미래 소재 투자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9조 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 순이익 7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순이익은 808% 늘었다. 이번 실적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사업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이 컸다. 특히 포스코아르헨티나가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LNG와 팜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철강 사업의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료 가격과 물류비, 환율 부담은 지속되지만 생산량 확대와 가격 협상, 고급강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부담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노성래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중국은 단순 감산보다 저급재를 줄이고 고급재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포스코 역시 자동차와 조선 등 견조한 수요 산업을 중심으로 고급강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판매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 최대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철강 수요처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대형화로 기존 철근·콘크리트 중심 건설 방식보다 강구조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스맥과 전기강판, 데이터랙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시장 대응도 강화한다. 노 실장은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되면서 콘크리트보다 강구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포스맥과 전기강판, 데이터랙은 물론 ESS와 전력망용 강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 사업은 3분기 일시적인 숨고르기 이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3분기에는 남반구 겨울철 계절적 요인과 설비 교체 영향으로 생산량이 일시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영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은 "3분기에는 남반구 겨울철 영향과 설비 교체로 이익 개선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4분기에는 풀가동 체제와 인증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보다 한 단계 높은 이익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 재가동에 따른 가격 하락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으며 향후 스포듀민 가격 하락은 염수 리튬 사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희토류 공급망 구축도 구체화했다. 원료는 동남아시아에서 확보하고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최종 영구자석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공급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김문수 인프라사업관리실 부장은 "원료는 동남아에서 확보하고 분리·정제는 미국과 동남아에서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영구자석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미래기술연구원에서 분리·정제 기술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 규제 대응도 강화한다. 포스코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광양 전기로를 기반으로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준영 무역통상실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풍력 고객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강재 테스트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 프리미엄이 완전히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전기로 가동률을 높이고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 대응도 본격화한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추진되는 나트륨 배터리에 대해서는 주요 고객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에너지소재투자실장은 "나트륨 배터리는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요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나트륨 배터리용 양극재를 출시할 계획이며 음극재 분야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구조개편도 지속한다. 중국 철강법인 매각 등 저수익 자산 정리를 통해 올해 상반기 475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2028년까지 총 3조 5000억원 규모 현금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한 재원은 리튬과 희토류, LNG 등 전략 사업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7.30 16:39김재성 기자

삼성전기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예상"

삼성전기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최근 실적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지고, 2027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와 하반기 더 좋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3분기도 (2분기에 이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은 고부가품 중심으로 빡빡한 수급 상황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 효과 지속으로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한다"며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 이어 2027년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3분기 MLCC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 "AI 서버, 네트워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관련해 판가가 높은 초고용량·고온·고압 등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반도체 업체와 전략적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가격도 수급 상황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3분기 FC-BGA 사업에 대해선 "글로벌 빅테크용 AI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신제품 양산 등 데이터센터용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늘리고 시장 상황을 반영한 가격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톱클래스 반도체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협의에 따른 국내외 생산능력 증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3분기 카메라 모듈 사업과 관련해 "ADAS 고도화에 대응하는 전장용 고부가품 공급 확대와 휴머노이드용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동우화인켐과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글라셈·가칭)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달 초순 합작법인 설립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라고 했는데 일정이 소폭 밀렸다. 법인 설립은 연내 마칠 예정이다. 이곳에선 반도체 유리기판 중에서도 유리 코어 기판을 주로 만든다. 삼성전기는 "데이터센터용 빅테크 고객과 대면적 고다층 유리기판 개발을 협력해왔고, 일부 고객과 기술 승인, 샘플 평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의 합작사 지분율은 66.2%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북미 신규 빅테크에 AI 데이터센터용 FC-BGA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FC-BGA 시장 수요가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전환이 확대되면서 서버 CPU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며 "AI 가속기 수요도 빅테크 업체의 투자 지속으로 견고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도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고, 북미 신규 빅테크에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신제품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 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3조 32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6726억원), 영업이익은 107%(2274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 매출은 8%(2481억원), 영업이익은 57%(1598억원) 늘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AI 서버,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와 전장용 MLCC 매출 확대, 글로벌 빅테크 대상 FC-BGA, 그리고 ADAS와 자율주행 등 전장 부품 공급 증가 등을 꼽았다.

2026.07.30 16:36이기종 기자

GMI Cloud, 프런티어 AI 기업 지원 위해 5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발표

NVIDIA와의 전략적 컴퓨트 협력 및 9자리 달러 규모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 가속 마운틴뷰, 캘리포니아주, 2026년 7월 30일 /PRNewswire/ -- 고성능 GPU 클라우드 및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업 GMI Cloud는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컴퓨트 인프라 확장을 위한5억 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CapEx)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GMI Cloud의 다음 성장 단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략적 투자입니다. GMI Cloud, 프런티어 AI 기업 지원 위해 5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발표 이 전략의 일환으로 GMI Cloud는 장기적인 컴퓨트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NVIDIA와 전략적 컴퓨트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GMI Cloud는 미국의 선도적인 프런티어 AI 기업과 9자리 달러 규모(약 15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위한 강력한 상업적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GMI Cloud는 소수의 전략적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는 선택적 파트너십 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NVIDIA와 이어온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컴퓨트 계획과 계약된 고객 수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현합니다. GMI Cloud는 NVIDIA GPU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대규모 초기 투자를 하지 않고도 첨단 AI 인프라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NVIDIA 플랫폼의 도입 확대를 가속화합니다. 동시에 GMI Cloud는 자본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컴퓨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GMI Cloud는 이러한 새로운 컴퓨트 파트너십 모델을 도입하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이며, 이번 발표는 회사의 인프라 확장 및 파트너십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번 5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 9자리 달러 규모의 고객 계약, 그리고 NVIDIA와의 전략적 협력은 GMI Cloud의 다음 성장 단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컴퓨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프런티어 AI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AI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GMI Cloud 소개 GMI Cloud는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입니다. 고성능 GPU 클라우드와 OpenAI, Claude, Gemini, DeepSeek 등 200개 이상의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Model-as-a-Service(MaaS), 전용 엔드포인트, AI 워크로드 배포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와 기업이 프로덕션 환경의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확장 가능한 컴퓨팅 리소스, 유연한 인프라, 그리고 현대적인 AI 개발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PoC(개념 검증)부터 프로덕션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GMI Cloud 웹사이트 (https://www.gmicloud.ai/en)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MI Cloudmarketing@gmicloud.ai

2026.07.30 16:10글로벌뉴스

전기차 빈자리 AI가 채웠다…삼성SDI, 하반기도 ESS 실적 견인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고출력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과 무정전전원장치(UPS)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ESS와 고출력 배터리 판매 증가에 우호적인 환율과 미국 관세 환급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환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상호관세 환급 영향을 포함해 203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관세 영향을 제외해도 소폭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5.4%,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ESS·UPS·BBU가 흑자전환 견인…고출력 제품 판매 확대 배터리 부문은 전력용 ESS와 UPS,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고출력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 5190억원, 영업이익은 159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176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자재료 부문도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과 반도체 소재 판매 증가로 매출 2498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ESS와 소형전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력용 ESS와 UPS 수요 증가로 ESS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LFP 신규 라인 가동과 AMPC 수혜에 힘입어 수익성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재균 삼성SDI 부사장은 “ESS는 미국 전력용과 UPS 수요 성장을 고려할 때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소형전지도 BBU와 전동공구용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가용 생산능력을 완전 가동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UPS와 BBU용 배터리 매출이 각각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한제 삼성SDI 부사장은 "UPS와 BBU는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원으로 사용되는 제품 특성상 고출력 성능과 높은 안정성이 요구돼 고객들의 제품 채택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며 "당사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과 트랙레코드를 강점으로 양 시장에서 40~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신규 프로젝트 양산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구매보조금 폐지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략 조정, 기존 프로젝트 물량 감소 가능성은 변수로 꼽았다. AI 투자 둔화에도 ESS 성장 유효…증설도 검토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미국 ESS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노후 전력망 안정화, 전력계통 연계 수요가 ESS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용휘 삼성SDI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미국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는 유효하다”며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노후 전력망 안정화와 계통 연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ESS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ESS 수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확보한 수주 물량은 2029년까지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2028년부터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경쟁력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논-PFE(해외우려기업) 공급망 요건을 만족하면서도 안정성이 뛰어난 각형 LFP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미국에서 각형 LFP 셀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내 ESS 솔루션 형태로 고객사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비중국산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 업체를 중심으로 LFP 양극재 물량도 확보했다. 성장이 전망되는 소듐이온 배터리에 대해서도 AI 데이터센터용 UPS 및 전력용 ESS 제품 개발을 현재 추진 중이다. 오재균 부사장은 “하반기는 실적 개선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LFP 신규 제품의 적기 양산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 생산능력 추가 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EV 회복에 수주 기대…전고체 첫 시장은 휴머노이드 회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럽 시장 회복세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조한제 부사장은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이 지난해 약 20%가 채 안 되는 수준에서 올해는 20%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2030년에는 30% 후반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OEM들이 차세대 플랫폼을 준비하면서 대형화·고용량화와 셀투팩 기술 접목에 유리한 각형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으며, 역내산 제품 니즈가 급증해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유럽 OEM들과 신규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몇몇 프로젝트는 수주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추가 수주 성과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한제 부사장은 "다수의 고객사에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양산 계획에 따라 원형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용 배터리 수요는 현재 저궤도 위성 중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주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극저온 환경에서 안정적 성능을 유지하고 반복 충·방전에 대응할 수 있는 장수명 원형 배터리 제품을 바탕으로 여러 고객들과 공동 개발 등 협력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30 16:0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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