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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틀라스, FIFA 16강서 경기구 전달 퍼포먼스

현대자동차가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무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경기장이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며 미래 로보틱스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공개했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하프타임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틀라스는 하프타임 종료 직전 선수 입장 터널에서 등장해 관중들을 향해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마테우스 쿠냐, 손흥민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대표 세리머니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후 심판에게 공인구를 전달하며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번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다. 당시에는 실물 디자인만 공개됐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실제 동작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을 통해 경기장과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복합 동작을 수행하는 로보틱스 기술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의 움직임에는 인간의 동작을 로봇 신체 구조에 맞게 재구성하는 리타겟팅 기술과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 전신 관절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균형감 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기술이 단순한 시연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현장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보틱스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현대차의 FIFA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넥스트 스타츠 나우'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통해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는 과정을 소개했으며, 지난 1일 공개한 메인 영상에서는 경기장에 등장하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일 BBC와 함께 브랜디드 필름 '더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공개해 월드컵 로보틱스 캠페인의 준비 과정과 기술 개발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부사장은 "전 세계 축구팬이 지켜보는 월드컵 무대에서 아틀라스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기술을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로보틱스를 통해 확장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다양한 브랜드 경험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09:01김재성 기자

"지구 생명체, 18억 년 더 살 수 있다"…기존 예측보다 연장

복잡한 기후 모델을 이용해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종말의 시기를 새롭게 밝혀냈다고 우주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생존 기간은 이전 연구 결과들보다 훨씬 길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은 진화하면서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 태양은 45억 년 전 태양계 탄생 당시보다 3분의 1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으며, 약 50억 년 후 수명을 다할 때까지 계속해서 온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태양이 뜨거워짐에 따라 지구 생명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지 연구해 왔다. 1982년 제임스 러브록과 그의 동료들은 지구 식물 전체와 대부분의 생명체를 지탱하는 '광합성 생물권'이 약 1억 년 후에 소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후 연구진들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구 생명체의 멸종 시기를 계속해서 뒤로 늦춰 잡았다. 지난 5월 28일 학술지 'JGR 애트머스피어(JGR Atmosphere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상 식물 생명체는 18억 년 후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한 태양빛에 의한 물 분자 분열과 급격한 증발로 인해 지구의 바다가 우주로 사라지는 시기(약 20억 년 후)와 거의 일치한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우주 탐사 자선 단체 '블루 마블 스페이스'의 우주생물학자 제이콥 하크-미스라는 "지구상의 생명체, 특히 복잡한 식물이 이전 연구들의 예측보다 더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구 생명체는 햇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식물, 조류, 일부 박테리아의 광합성에 의존한다. 이 메커니즘은 이산화탄소와 물을 당과 산소로 변환하는데,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식물의 광합성은 멈추게 된다. 결국 태양이 너무 뜨거워지면 식물이 고사하고, 이는 먹이 사슬 전체의 붕괴와 모든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 또, 태양이 밝아지면서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줄어들어 식물이 자라기 힘든 환경이 된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시카고 대학교의 행성 과학 연구원 로버트 그레이엄은 “지구는 암석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화산 폭발 시 이를 다시 배출하는 자체 '온도 조절기'를 가지고 있다"며 "덕분에 지난 40억 년 동안 생명체가 살기에 쾌적한 표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엄에 따르면 기온이 높아질수록 지구는 대기 중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하 암석에 저장한다. 이는 온실효과를 상쇄해 지구 온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역설적으로 식물이 사용할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고갈된다는 뜻이기도 한다. 3D 기후 모델이 찾아낸 '극한 식물'의 가능성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29개의 정교한 3D 기후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시나리오 속 지구 식물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팀은 온도가 너무 높지만 이산화탄소는 안정적인 상황, 반대로 이산화탄소는 부족하지만 온도는 안정적인 상황 등 극단적인 두 가지 한계 조건을 설정한 뒤, 그 사이의 대기 조건 범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식물은 예상보다 훨씬 낮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에는 다육식물이나 난초처럼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로도 살아남는 특수한 광합성 경로를 가진 식물들이 포함됐다. 또한 해양 식물 중 일부는 물에 녹아 있는 탄소를 흡수해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를 저술하기도 했던 그레이엄 연구원은 "정교한 3D 기후 모델을 통해 지구 기후가 단순 모델의 예측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지구처럼 복잡한 생물권이 항성의 밝기 증가로 인한 환경 변화에 생각보다 더 잘 견딜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외계 행성 생명체 탐사의 이정표로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런던 버크벡 대학교의 우주생물학자 앤드류 러시비는 해당 논문이 생물권 수명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결과가 여전히 "대략적인 추정치"라는 점을 지적했다. 러시비는 "수십억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태양광 증가와 이산화탄소 감소에 맞서 광합성 생물권이 어떤 진화적 적응과 변화를 겪을지는 완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자들이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임계점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비는 "앞으로의 과제는 이 지구 기반 모델을 최대한 일반화하여, 더 다양한 행성의 대기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6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약가우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연구개발비 기준' 등 공개

정부가 특허만료 및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약가인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당근으로 내놓은 약가 우대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 기준이 공개됐다. 앞서 정부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국정과제 제32호) 일환으로 제네릭 약가를 40%대로 인하하는 내용과, 혁신형 제약기업 관련 우대 방안이 담긴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이번 개정은 연구개발비에 포함되는 세부내용 및 절차 등 인증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항이 규정됐다. 우선 의약품 연구개발비(비용은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계상한 금액)에 포함되는 내용은 ▲약사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소 또는 전담부서'(이하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직원의 급여, 상여금, 퇴직급여 등의 인건비(단, 연구개발 업무외 타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의 인건비 등은 제외)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직원의 출장 여비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견본품·부품·원재료와 시약류 등의 구입비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연구개발과 직접 관련 있는 인쇄비, 복사비, 인화비, 슬라이드 제작비, 사무용품비, 연구환경 유지를 위한 기기·비품의 구입 및 유지비 등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전문가 활용비, 기술정보수집비, 특허정보조사비, 도서 등 문헌구입비, 회의비, 세미나 개최비, 국내외 교육훈련비, 학회·세미나 참가비, 원고료, 통역료, 속기료 등 ▲전담부서등에서의 연구개발 활동과 직접 관련 있는 공공요금, 제세공과금 및 수수료 등 ▲전담부서등에서 연구·시험용으로 직접 사용하기 위한 시설의 임차료·감가상각비·운영경비 등 부대경비 ▲연구개발과 직접 관련 있는 기술도입비 ▲위탁 및 공동연구개발비 ▲국외로부터 수탁받은 연구개발비 ▲당기 개발비 계상액 등 11가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전문가 활용비, 기술정보수집비, 특허정보조사비, 회의비, 세미나 개최비, 국내외 교육훈련비, 학회·세미나 참가비, 원고료, 통역료, 속기료 등이 포함된 것이다. 또 인건비에서 타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은 제외됐다. 연구자 인건비…전담 인력은 인정, 연구개발 외 다른 업무 병행시 제외 반면 연구개발비 지출액에서 제외되는 항목은 '상환의무가 없는 정부보조금으로서 손익계산서상 연구개발비 지출액으로 포함돼 회계처리된 비용'과 ▲일반적인 관리 및 지원활동 ▲시장조사와 판매촉진을 위한 활동 ▲반복적인 정보수집 활동 ▲경영이나 사업의 효율성을 조사·분석하는 활동 ▲일상적인 품질시험 ▲연구개발 활동을 위한 외부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 등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의 세부내용도 변경됐는데 인증 심사 또는 인증 연장 심사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3년간 규정된 위법사항이 없어야 한다. 우선 의약품 리베이트의 경우 행정처분을 받지 않거나, 그 행정처분을 받은 횟수가 통산 1회(이 경우 동일한 위반행위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복수의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로서 그 복수의 행정처분을 1회의 행정처분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약사법 제47조제2항(의약품 공급자의 경제적 이익 등 제공금지)을 위반해 같은 법 제76조제1항제5의11호에 따라 이루어진 업무정지 처분, 품목허가 취소 처분 또는 같은 법 제81조제1항에 따른 과징금 부과 처분이나 의약품의 판매촉진과 관련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5조제1항제4호 및 제5호를 위반해 같은 법 제50조제1항에 따라 이루어진 과징금 부과 처분이 해당된다. 또 행정처분의 종류와 횟수를 불문하고 행정처분서에 기재된 위반행위에서 제공한 경제적 이익 등의 총 합계액이 500만원이 넘어도 안된다. 이사와 감사 등 기업의 임원(인증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전에 퇴사한 자는 제외)에 대한 윤리성도 강화됐는데, 형법상 횡령·배임으로 인한 처벌, 시세조종(주가조작), 폭행죄, 모욕죄와 강제추행죄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안된다. 구체적으로 ▲제355조, 제356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가중 처벌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6조를 위반한 범죄 행위 ▲해당 기업의 임직원에 대해 형법 제260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가중 처벌되는 경우 포함)를 위반한 범죄행위 ▲형법 제311조 또는 제298조(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가중 처벌되는 경우 포함)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를 하는 경우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러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아니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기업 윤리뿐 아니라 임원도 윤리기준 위반시 혁신형기업 인증 취소 특히 인증 유효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인증 기준을 모두 유지해야 하며, 유지하지 못하면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다만 '2010년 12월31일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와 '인증 신청, 인증 연장 신청 또는 인증 취소심사의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신청기업의 인증 심사, 인증연장 심사 또는 인증취소 결정에 적용하지 않는다. 또 신청기업이 행정처분 및 인증취소 처분에 대해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당 심판의 기각재결 또는 행정소송의 기각판결이 확정되면, 그 재결 또는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인증취소를 할 수 있는데,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로 인한 처분에 대해 제기한 경우에는 인증을 취소하지 않는다. 이는 행정처분에 대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판결 확정일을 행정처분일로 간주함에 따라 오래전에 발생한 리베이트 위반행위로 인증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개선한 것이다. 구체적 인증기준 항목도 공개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일반과 외국계로 나눠져 있으며, 심사기준은 크게 ▲투입자원 우수성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 ▲사회적 기여책임 등으로 구분해 평가된다. 외국계 제약기업의 경우 일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기준 또는 외국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기준 중 하나를 선택해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설된 일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기준을 보면 '투입자원 우수성'(30점)에서 ▲연구개발 투자(전체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규모 6점, 전체 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 4점,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유치 및 실적 10점 등 총 20점) ▲연구인력(연구인력 조직 및 구성의 우수성 5점) ▲연구·생산시설(연구·생산시설(장비)의 투자 및 구축 5점) 등이 평가된다.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30점)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전략(연구개발 비전 및 중장기 추진 전략 5점, 중장기 계획의 적절성 5점) ▲제휴·협력 활동(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과 제휴·협력 활동 및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 8점) ▲비임상·임상시험 후보물질 개발(단계별 임상시험 건수 5점, 연구개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의 혁신성 7점) 등이 평가된다.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25점) 분야는 ▲의약품 특허기술이전 성과(보유 기술 및 특허 전략의 우수성 3점, 의약품 및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의 우수성 5점) ▲의약품 해외진출(의약품 수출 규모 5점, 해외진출 역량 및 성과의 우수성 7점) ▲우수의약품 국내보급(우수의약품 개발 보급 성과의 우수성 5점) 등이다. '사회적 기여책임'(15점)에서는 사회적 책임(퇴장방지의약품, 국가필수의약품, 희귀의약품 등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의약품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의 우수성 10점)과 기업 경영의 투명성 및 윤리성(ESG 경영, 경영 윤리성·투명성 확보 노력 5점)이 평가된다. 혁신형제약기업 세부심사 기준 일반과 외국계로 나눠 외국계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인증의 경우 투입자원 우수성 분야에 연구·생산시설(장비)에서 '투자 및 구축' 대신 '보유'로 변경하고 배점도 3점 더 높은 8점으로 상향했다.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의 총배점도 일반에 비해 4점 높은데 제휴·협력 활동에서 '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과 제휴·협력 활동 및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8점) 대신, '해외자본 유치, 공동연구, 연구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변경하고 배점도 14점으로 늘렸다. 반면 비임상·임상시험 후보물질 개발에 연구개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의 혁신성은 배점이 2점 낮아진 5점으로 정해졌다.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 분야에서도 총배점이 18점으로 7점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특허기술이전 성과에서 의약품 및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의 우수성(5점)은 빠지고, '의약품 해외진출에서 해외진출 역량 및 성과의 우수성'(7점) 대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 및 성과 창출 기여의 우수성'(5점)이 들어갔다.

2026.07.06 08:56조민규 기자

한온시스템, 차세대 천연 냉매 기술 공개…친환경 냉매 전환 속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한온시스템이 PFAS(과불화화합물)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천연 냉매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열관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불소계 냉매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축적해온 천연 냉매 기술과 양산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요 공략을 강화한다. 한온시스템은 차세대 'PFAS-Free' 천연 냉매 기술을 담은 공식 기술 백서(White Paper)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기존 불소계 냉매의 환경적 한계를 분석하고 프로판(R290)과 이산화탄소(R744)를 활용한 천연 냉매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백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PFAS 규제 강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차량용 냉매로 널리 사용되는 R1234yf 등 불소계 냉매는 대기 중에서 분해되며 TFA(트리플루오로아세트산)를 생성하는데, 이는 토양과 식물, 인체 등에 축적될 수 있어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20년 이상 프로판(R290)과 이산화탄소(R744)를 활용한 천연 냉매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에 공급 중인 R744 기반 전동 컴프레서는 2020년 이후 100만대 이상 차량에 적용됐다. 한온시스템은 차세대 PFAS-Free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R290 기반 냉매 모듈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천연 냉매 기술이 유럽 혹한·혹서 환경에서 실차 시험을 거쳐 난방 성능을 검증받았으며 즉각적인 대량 양산 체제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백서 발간은 글로벌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한온시스템의 기술적 확신과 책임감을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며 "업계가 직면한 PFAS 규제와 환경오염 문제의 해법으로 천연 냉매 기술을 제시하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1986년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올해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21개국 50개 생산공장과 23개 엔지니어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은 10조8837억원을 기록했다.

2026.07.06 08:45김재성 기자

"아이폰 울트라, 나오자마자 품귀"…왜?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가칭) 초기 공급량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5일(현지시간)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를 인용해 아이폰 울트라가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출시가 한두 달 가량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펼쳤을 때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펼친 상태두께는 5㎜ 미만으로 아이폰 에어보다도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2300~2500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다만 초기 공급량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업계 조사 결과 폴더블 아이폰의 2026년 하반기 출하량은 700만~800만 대, 3분기 출하량은 50만~100만 대로 전체 하반기 출하량의 약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2026년 3분기 예상 출하량은 약 2000만~2200만 대로 폴더블 아이폰을 크게 웃돌며, 공식 출시를 위한 초기 재고도 이미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연말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최대 800만 대 생산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3분기 공급 물량은 최대 1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아이폰X 당시처럼 9월 공개 이후 실제 출시는 한두 달 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설령 9월에 출시되더라도 공급 물량이 워낙 적어 초기에 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궈밍치의 분석이다. 그는 초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배송 대기 기간이 4~6주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으며, 적어도 12월까지는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높은 희소성으로 인해 일부 시장에서는 아이폰 울트라가 정가보다 50~100%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6.07.06 08: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6년 상반기 금 시장을 다시 읽다

2026년 상반기 국제 금시장은 단순한 안전자산 랠리가 아니었다. 1월에는 지정학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가 금값을 끌어올렸고, 3월에는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리스크가 유가와 물가 불안을 자극했다. 그러나 6월 들어 시장의 주도권은 다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와 달러로 이동했다. 강달러와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은 금값을 눌렀고, 7월 1주차에는 미국 고용 둔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완화시키며 금값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2월부터 6월 말까지의 위클리 골드 리포트(Weekly Gold Report)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금시장을 다시 정리하고, 과거1974년 오일쇼크와 1980년 미 연준 의장 폴 볼커 긴축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찾아내고 하반기 금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핵심 질문은 하나다. "하반기 금값을 결정하는 것은 전쟁 그 자체인가, 아니면 전쟁이 물가와 금리를 어떻게 바꿀것인가"이다 1. 2026년 상반기 리뷰 “금값은 위험에 올랐고, 달러와 금리에 눌렸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은 금값을 움직이는 핵심 축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달러, 금리, 중앙은행 수요를 제시한다. 2026년 상반기는 이 설명이 그대로 작동한 기간이었다. 금값은 지정학 위험이 커질 때마다 반등했지만, 강달러와 미국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 곧바로 조정을 받았다. 아래 그래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3월과 6월이다. 3월에는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리스크로 WTI 유가가 급등했다. 유가 상승은 처음에는 금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개인소비지출(PCE)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시장은 곧바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이때부터 금값은 전쟁 자체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6월에는 이 구조가 더 선명해졌다. 종전 양해각서와 호르무즈 협상으로 유가는 안정됐지만, 달러인덱스와 미국 10년물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가 강하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비달러권 투자자에게 더 비싸지고,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보유 매력은 낮아진다. 결국 2026년 상반기 금값의 본질은 '위험에는 강했지만, 강달러와 고금리에는 약했다'는 점이다. "AI랠리와 주식시장으로 자금 대이동은 금값을 눌렀다." 2026년 상반기 금값 하락의 또 다른 배경은 글로벌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었다. 특히 AI 산업 성장 기대가 기술주와 반도체 중심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일부 투자자금은 안전자산인 금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이동했다. 금값은 1월 고점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S&P 500과 나스닥, 코스피는 AI·반도체 기대를 반영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Investing.com 기준으로 6월 말 S&P 500은 7,499.36, 나스닥 종합은 26,213.72, 코스피는 8,476.48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1월 초 5,500달러 고점 이후 7월 1주차 약 4,170달러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는 금의 장기 가치가 훼손됐다는 의미라기보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위험 회피”에서 “성장 기대”로 이동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흐름은 국내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코스피가 AI·반도체 기대를 바탕으로 급등하면서 개인과 기관 자금이 금시장보다 주식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 결과 KRX 금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둔화되고, 금 가격이 국제 기준보다 낮게 거래되는 역프리미엄 구간이 반복됐다. 다만 중앙은행 금 매수, 지정학 리스크, 탈달러 흐름은 여전히 금값의 중장기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정리하면 상반기 금값 조정은 세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첫째, 강달러와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였다. 둘째,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연준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셋째, AI 랠리로 주식시장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금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했다. 결국 2026년 상반기 금시장은 “위험에 오른 금”이 “달러·금리·주식시장 랠리”에 눌린 기간이었다. 2. 고용과 물가: 국가별 중앙은행이 보는 핵심 변수 “금값은 결국 고용·물가가 바꾸는 달러와 실질금리에 반응한다” FOMC는 금값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금값은 연준의 금리 판단에 매우 민감하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면 금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반대로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거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금은 반등한다. 그래서 금 투자자는 FOMC가 주목하는 두 지표, 즉 노동시장과 물가를 함께 봐야 한다. 아래 그래프에서는 주요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상반기 금값 변동성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졌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2026년 7월 1주차에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는 금값 반등의 직접 계기가 됐다. 비농업 고용은 5만7천 명 증가에 그쳤고, 실업률은 4.2%였다. 시장은 이를 고용 둔화 신호로 해석했고, 단기 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금값은 반등했다. 그러나 고용 둔화만으로 금이 강하게 오르기는 어렵다. 물가가 아직 높기 때문이다. 미국 5월 CPI는 4.2%, PCE는 4.1%로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다. 유로존과 캐나다, 일본 역시 완화와 경계가 혼재된 상태다. 따라서 하반기 금값이 더 강하게 오르려면 고용 둔화와 물가 완화가 동시에 확인되어야 한다. 고용만 약하고 물가가 높게 남으면 연준은 금리를 쉽게 낮추기 어렵고, 이는 금값의 단기 상단을 제한한다. 3. 1974~2026 장기 흐름이 말하는 역사적 교훈 “2026년 하반기 금값은 1974년형 변동성 확대에 더 가깝다” 1974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의 장기 금값 흐름을 한 장의 그래프로 보면, 지금의 금시장이 어느 역사적 구간과 닮아 있는지 더 선명해진다. 금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인플레이션 충격, 1980~2000년 장기 조정, 2001~2011년 재상승, 2012~2021년 박스권 조정, 2022~2026년 재평가 국면을 거쳐왔다. 이번 그래프는 2026년 초 최고 상승 가격인 온스당 5,500달러를 기준선으로 두고, 각 구간의 핵심 변수를 함께 표시했다. [1974년·1980년 금값 급변의 역사적 교훈] 그래프가 보여주는 첫 번째 메시지는 명확하다. 2026년 하반기 금값은 1980년 이후 20년 장기 하락장보다 1974년형 변동성 확대 국면에 더 가깝다. 1974년형 국면에서는 전쟁과 유가 충격이 금을 밀어 올렸지만, 물가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상승 추세가 반복적으로 흔들렸다. 2026년 역시 전쟁·에너지 리스크가 금의 하단을 지지하지만, 강달러와 고금리가 단기 상단을 제한하는 구조다. 반면 1980~2000년 장기 약세장은 훨씬 특수한 조건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금값을 오래 눌렀던 네 가지 요인은 첫째 볼커식 초고금리와 장기 高실질금리, 둘째 低물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셋째 强달러 체제와 미국 단극 패권 강화, 넷째 세계화에 따른 금광 개발 확대와 금 생산 증가였다. 즉 금을 보유할 이유는 약해지고, 달러·채권·주식 등 대체자산을 선택할 이유가 커진 시기였다. 그러나 2026년 이후에는 이 네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기 어렵다. 미국의 높은 정부부채와 재정 부담은 1980년대식 초고금리 장기 유지를 어렵게 만든다. 탈세계화, 지정학 갈등, 에너지 안보 비용은 1990년대식 구조적 低물가 복귀를 제한한다. 각국 중앙은행은 달러 일극 의존을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늘리고 있으며, 환경규제와 개발비 상승, 고품위 광산 감소는 과거처럼 금 생산이 빠르게 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금값은 큰 조정을 받을 수는 있어도, 1980~2000년과 같은 장기 붕괴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독자는 금값 급락 여부보다 그 급락의 원인이 1980년대식 구조적 조건인지, 아니면 1974년형 유가·물가·금리 충돌에 따른 변동성인지 구분해야 한다. 한 줄로 정리하면, 2026년 하반기 금시장은 “장기 붕괴”보다 “높은 변동성 속 재평가”에 가깝다. 4. 2026년 하반기 시나리오별 금 투자 전략 “금은 '사는가 마는가'보다 어떤 거시 시나리오 위에서 비중을 조절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하반기는 다음 네가지 전략에 맞추어 신중한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기본 시나리오: 박스권 또는 완만한 반등 미국 고용은 둔화하지만 물가는 천천히 내려오는 경우다. 이때 금은 급등보다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완만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는 추격매수보다 분할매수를 우선해야 한다. 현물 금이나 KRX 금현물, 금 ETF를 통해 코어 비중을 유지하되, 급등 구간에서는 일부 차익실현이 필요하다. 둘째, 강세 시나리오: 고용 둔화와 물가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미국 고용이 더 약해지고 CPI·PCE가 함께 내려오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빠르게 낮아진다. 이 경우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시에 약해질 수 있다. 금에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다. 이때는 금 ETF와 현물 금 비중을 늘릴 수 있다. 특히 달러 약세가 확인되면 비달러권 금 수요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위험 확대 시나리오: 전쟁 재확산 또는 금융시장 충격 미국·이란 협상이 다시 깨지고 호르무즈 리스크가 재부상하거나, AI 주식시장 거품이 조정받는다면 금의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면 물가와 금리를 자극해 금값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에서는 단기 급등에 편승하기보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분할 매수·분할 매도를 병행해야 한다. 넷째, 약세 시나리오: 1980년의 축소판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유가가 다시 오르고, 물가가 내려오지 않으며,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하는 경우다. 여기에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 금은 다시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신규 매수를 서두르기보다 현금 비중을 확보하고, 금값이 국제 기준 대비 과도하게 할인되는 구간에서만 분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독자를 위한 정리] 2026년 상반기 금시장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금은 위기 때 오르지만, 위기만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금값은 전쟁, 유가, 달러, 금리, 고용, 물가가 서로 연결되는 방식에 따라 움직인다. 1월의 금값 급등은 지정학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가 만들었다. 3월의 변동성은 유가와 물가가 만들었다. 6월의 하락은 강달러와 금리 인상 우려가 만들었다. 7월 1주차의 반등은 미국 고용 둔화가 금리 전망을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반기 금값을 읽는 공식은 단순하다. 고용 둔화 + 물가 둔화 + 달러 약세 + 금리 하락 = 금값 상승 물가 재상승 + 강달러 + 고금리 지속 = 금값 조정 금 투자자는 금값 자체보다 금값을 움직이는 원인을 봐야 한다. 특히 2026년 하반기에는 CPI, PCE, 고용지표, 달러인덱스, 미국 10년물 금리, WTI 유가를 함께 봐야 한다. 금은 더 이상 단순한 안전자산이 아니다. 금은 지금 세계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시경제의 거울인 것이다.

2026.07.06 08:30김종인 컬럼니스트

6일부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6일부터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한다. 이에 월요일 새벽 6시부터 토요일 새벽 6시까지 중단없이 운영된다. 미국 윈터타임에는 월요일 새벽 7시부터 토요일 새벽 7시까지로 변경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시간 개장은 우리 외환·자본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수요 드을 반영한 외환시장 개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화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투자자 및 수출입업체 외환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원화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따. 구윤철 부총리는 또 "24시간 개장으로 수출입기업의 실시간 환 리스크 대응, 국내 금융기관·중개사 영업 확대 등 시장참여자에게 새로운 편익과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영향 및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24시간 공백없는 모니터링과 원활한 24시간 거래를 지원하면서도 결제도 24시간 가능하게 하는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6 08:30손희연 기자

우리 회사 자산은 해킹에 얼마나 노출?...AI스페라, 8일 무료 웨비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기업 AI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는 오는 8일 오후 3시 '우리 회사는 지금 인터넷에 얼마나 노출돼 있을까?'를 주제로 무료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발표자가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기존 강연 형식에서 벗어나, 참석자들이 사전에 남긴 질문을 중심으로 함께 답을 찾아가는 Q&A 방식으로 진행한다. AI스페라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기업이 외부에서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보안팀이 인지하지 못한 자산이 어떤 방식으로 공격의 단서가 될 수 있는지를 실무 관점에서 짚어볼 예정이다. 기업의 IT 환경이 클라우드와 SaaS, 외주 개발, 원격근무 환경으로 확장하면서 기업이 외부에 노출하는 접점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테스트용 서버, 방치된 도메인, 외부 접속이 가능한 관리 화면처럼 보안팀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자산은 공격자가 기업의 공격표면을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번 웨비나는 이 같은 외부 노출 자산 관리의 현실적인 고민을 참석자 사전질문 기반 Q&A 형식으로 다룬다. AI스페라는 기존 취약점 진단과 공격표면관리(ASM, Attack Surface Management)의 차이를 짚고, 크리미널IP ASM을 활용해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자산을 식별하고 위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방법을 실무 관점에서 공유한다. 또 AI스페라가 주창하는 개념인 AI 기반 위협 노출 관리(AITEM, AI Threat Exposure Management)를 바탕으로, 외부 자산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위험을 우선 순위화하는 보안 운영 방식도 함께 소개한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보안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알려진 취약점을 패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직이 외부에 무엇을 노출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보안 담당자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외부 노출 자산 관리와 ASM의 실무적 활용 방안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웨비나 사전 등록은 크리미널IP 공식 홈페이지와 X, 페이스북 등 공식 채널에 안내된 등록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등록자는 신청 단계에서 외부 노출 자산 관리, ASM, 취약점 점검, 클라우드 자산 관리 등에 대한 사전질문을 남길 수 있으며, 주요 질문은 웨비나 중 익명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AI스페라는 위협 인텔리전스(TI)와 공격표면관리(ASM)를 기반으로 보안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웨비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보안 사례와 실무 적용 관점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보안 실무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06 07:00방은주 기자

KAIST 석사과정 AI에이전트로 주식 자동매매…수익률은

KAIST 연구생들이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를 이용해 자동 주식매매를 했다. 과연 수익률은 어땠을까? 이관택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과정 연구생이 220만원을 투자해 실제 투자해봤다. 이틀간 350건 자동매매한 결과는 2만5,029원 손실. 매수금액 대비 -1.11% 손실을 입었다. KAIST 테라랩(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 랩장 서해석 박사과정생)이 지난 3일 오픈클로 AI에이전트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연구 현장에 적용한 실험이나 일상 적용 실험 결과를 공개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석, 박사과정 연구생 총 14명이 오전 8시부터 12시 40분까지 예정 시간을 40분가량 넘겨 오픈클로를 연구비서로 활용한 사례 및 시연 7건과 일상비서로 활용한 사례 및 시연 6건을 각각 20분씩 발표했다. 이 워크숍에서 10번째 발표자로 나섰던 이관택 연구생은 "반복적인 단기 매수·매도 과정에서 수수료와 세금 등 거래비용이 2만 1,113원 발생했다"면서 "개인이 AI만으로 완전 자동매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관택 연구생은 "실제 NH농협 오픈API를 이용해 실계좌를 연동하고, 국내 시장 한정으로 운영했다"며 "명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입력했다. 오픈클로가 증권사 API를 통해 시세나 잔고, 주문, 체결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생은 "특정 종목으로 거래를 한정하거나 거래횟수 제한, 최소 주문금액 설정, 고변동성 종목 필터링 등을 고려한 조건 등을 더 세밀히 고려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자동매매 보다는 AI 투자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 같다"고 부연설명했다. 일상비서로의 활용 케이스에서 이승재 석사과정 연구생은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관리 에이전트(알파클로) 사용 결과를 공개했다. 알파클로는 자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다. 이외에 일상비서 에이전트 사례로 박준호·김태현·김병목 ·배재근 연구생이 논문 키워드 자동수집, 발표자료 초안생성, 멀티-에이전트 역할 부여·리눅스 서버 관리 등의 에이전트 활용 결과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연구비서로서의 AI 에이전트에서는 이현이·김근우·서해석·안현준·양채민·이정현·신하겸·윤영수 연구생 및 박사가 나서 반도체 패키지 설계 및 해석, PDN 시뮬레이션, 이퀄라이저 최적화, HFSS EM 시뮬레이션 자동화, SIPI 지식 베이스 구축, 협업 채팅방 시연, 패치 안테나 자동설계 사례 및 사용 결과를 공개했다. 이정현 연구생(박사과정)은 "AI 에이전트를 연구 현장에 비서처럼 적용해 보면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실제 연구 업무의 반복적인 과정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예를 들어 논문 PDF를 넣으면 알아서 문서를 확인하고, 마크다운으로 변환하고, 핵심 개념과 용어를 정리해서 연구용 지식 베이스 형태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오픈클로가 단계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생은 "사용자는 텔레그램으로 작업을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자료 정리나 문헌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자는 해석과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효율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현 연구생(석사과정)은 "AI 에이전트를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공부하고 적용해 보면서, API 제공 유무와 관계없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적합한 방법을 적용해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자료 조사, 문서 작성 등 연구를 제외한 부가 업무를 보조하도록 구성한다면 연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 후반부로 나눠 진행한 이번 워크숍에서 전반부는 반도체 패키지 설계, 전원무결점성 분석, 데이터셋 생성, 시뮬레이션 자동화, 지식베이스 구축 등 연구 업무 자동화 사례를 주로 다뤘다. 후반부는 포트폴리오 관리, 자동 주식 매매, 논문 검색, 캘린더 기반 발표자료 생성, 멀티 에이전트 협업, 서버 관리 등 일상·연구 보조 사례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입사가 예정된 김근우 박사후연구원은 "핵심은 AI가 단순히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구를 실행하고 결과를 다시 보고하는 실행형 연구 비서로 동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AI 에이전트를 단순 챗봇이 아니라, 반도체·패키지 설계 툴을 실제로 다루는 연구 보조자로 구현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호 석좌교수는 최종 마무리에서 "평소 목말라하던 아이템을 다뤘다는데 특히 의미가 있다. 모두 재미난 아이템"이라고 평가하며 "오는 11월께는 니모클로 등을 활용한 워크숍, 내년 초에는 HBM과 HBF(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검토해 보자"고 덧붙였다. 워크숍 발표 내용은 6일 오전 6시 테라랩 홈페이지(http://tera.kaist.ac.kr)를 통해 공개한다.

2026.07.06 06:00박희범 기자

현대백화점, ESG 평가서 'AA' 등급..."6회 연속 최고"

현대백화점이 6회 연속 'ESG 경영 모범 기업' 영예를 안았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에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총 1305개 기업을 평가했으며, 최고 등급인 AA등급은 전체 기업 중 11.7%밖에 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최고 등급 획득과 동시에 '2026년 ESG 베스트 기업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스틴베스트는 상장 기업의 자산 규모에 따라 2조원 이상 기업 50곳,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 30곳, 5000억원 미만 기업 20곳 등 총 100개사를 베스트 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기업 중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하며 유통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국내외 ESG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환경경영, 동반성장, 안전보건 활동 및 주주친화 정책 등을 적극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6.07.05 18:54백봉삼 기자

무보, 수출성장 플래닛 회원사 신규 모집…수출금융 최대 100억원 등 혜택

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는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우량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수출성장 플래닛' 프로그램 신규 회원사 모집에 나선다. 플래닛은 수출 규모에 따른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국내 강소기업이 글로벌 우량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발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플래닛 회원사에는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를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보험·보증료를 최대 90% 할인해준다. 국외기업 신용조사 3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플래닛은 지난 2024년 도입 첫해 42개사를 시작으로 매년 약 20개사 내외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에도 20여 개사를 신규 선발하는 등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6일부터 24일까지 무보 비대면 영업점 K-SURE ON에서 플래닛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선발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1차 선발 배수를 확대해 더 많은 기업에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5극 3특 기반 지역기업을 우대하는 등 선발 절차를 개편할 예정이다. 무보는 현재까지 플래닛 회원사 64개사를 대상으로 수출자금 2101억원과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 1조 5271억원, 보험·보증료 할인 17억원 등 총 1조 70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수출자금 지원 시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고, 3년간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 연대보증인 입보 면제 등의 파격적인 우대혜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수출성장 플래닛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국내외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무역보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수출 도약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5 16:37주문정 기자

월드컵 티켓 샀는데 취소?…美 스텁허브, '유령 티켓' 조사받는다

북중미 월드컵 티켓 재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가 실제 보유하지 않은 월드컵 티켓을 판매했다는 이른바 '유령 티켓' 의혹으로 미국 텍사스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스텁허브가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구매한 월드컵 티켓을 취소하거나 제공하지 않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팩스턴 장관은 "텍사스 팬들이 정당하게 구매한 티켓을 스텁허브가 전달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가 유령 티켓으로 텍사스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고 피해 팬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팩스턴 장관은 유령 티켓을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티켓을 판매 목록에 올린 뒤 구매자로부터 돈을 받고 거래를 취소하는 행위로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텁허브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각종 행사 티켓을 사고파는 재판매 플랫폼이다.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회사가 앞서 일부 취소 사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자체 티켓 플랫폼과 관련된 '이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고 지적했다. 스텁허브 측은 "간혹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팬 보호 보장 제도를 통해 대체 티켓이나 전액 환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티켓 이전 문제를 해결해 모든 팬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3자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FIFA는 제3자 플랫폼 이용자들이 겪는 기능상 문제가 FIFA의 티켓 시스템 때문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자체 티켓 거래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는 거래가 완료될 때마다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에서 각각 15%의 수수료를 받는다. FIFA는 올해 월드컵을 통해 티켓과 접대 상품에서 역대 최대인 30억 달러(약 4조 5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월드컵 티켓 가격과 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팩스턴 장관은 지난달에도 FIFA가 경기 좌석 위치와 품질에 대해 팬들을 오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FIFA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과 뉴저지 당국도 지난 5월 FIFA에 티켓 판매 관행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조사는 FIFA의 티켓 판매 방식이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팬들이 좌석 위치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티켓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 이후 시작됐다.

2026.07.05 16:00류승현 기자

[ZD브리핑] 이 대통령, '韓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세부전략 들여다본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李 대통령,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민관합동점검회의...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민관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합니다.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세부 전략과 진척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정치권 주요 인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장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7일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173조원, 영업이익 85조원 수준입니다. 전분기(매출 133조 9000억원·영업이익 57조 2000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영향입니다. 변수는 상여금 충당금입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1·2분기 상여금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는데, 충당금 규모는 15조원 이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전자도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1000억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많습니다. 7일에는 LG가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합니다. 지난주 이미 삼성, SK 등이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10일에는 TSMC가 6월 매출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월과 5월 매출은 각각 전년비 17.5%, 30.1% 상승한 바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은 16일에 발표합니다. 시장에선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TSMC가 앞서 제시했던 가이던스(65.5~67.5%)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3나노와 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그리고 AI GPU 중심 첨단 노드 웨이퍼, CoWoS 패키징 등이 기대요인입니다. 최대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촉각...나토 정상회의 개최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 글로벌 조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초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7월 초로 발표 일정이 순연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선정을 앞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6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직전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세계 국방비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들과 방산 협력을 확대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0일 국회에서 '에너지 안보 리스크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날 토론회에선 산업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중요성 및 배터리 공급망에 따른 경제 안보 리스크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K-모빌리티브릿지재단과 HMG경영연구원이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50분까지 성남시 분당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에서 '2026 하계 K-모빌리티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자동차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조직 경쟁력 강화, 상생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행사는 안정구 K-모빌리티브릿지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으로 손진호 알고리즘랩스 대표가 '부품사 AX,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도입사례 중심'을 주제로 자동차 부품업계의 AI 도입 사례와 활용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후 최재천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석좌교수가 '경쟁과 공존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조직의 조건'을 주제로 조직의 생존 전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합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가 참여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상생 협약식이 진행됩니다. '국민의힘' 빠진 7월 임시국회 시작...한민수 의원실, AI 시대 지속가능 포럼 6일부터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됩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정무위, 재경위, 국방위 등의 일부 상임위원회가 6일 전체회의를 열어 22대 국회 일정을 시작하면서 간사 선임의 건 의결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여당 주도로 이뤄지는 원 구성에 보이콧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진통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법무법인 율촌은 7일 통합 TMT센터 출범에 따른 정책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손금주, 한승혁, 김선희 변호사 등이 발제를 맡아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 과제와 방송미디어통신 진흥과 규제 현안, AI시대 정보보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미래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실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AI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틀 마련 방안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열어 AI 콘텐츠 생태계 구축 방안과 AI 콘텐츠 공정이용 보상체게 마련 방안을 논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NIA, DR 구축 정보화전략계획 사업 설명회...샌드버드, '스파크 코리아 2026'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8일 서울 중구 사무소에서 '2026년 공공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6~8차 공고에 관한 제안요청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정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DR 체계 고도화를 위해 추진 중입니다. 설명회에는 중견 IT서비스 기업, 클라우드 구축·관리 전문기업 등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라클은 8일 삼성동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픈소스 전략과 기술 비전을 소개합니다. 마이SQL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비롯해 오픈소스와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주요 방향성과 이니셔티브,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기회와 가치에 대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센드버드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스파크 코리아 2026'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센드버드는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 맞춤형 AI 컨시어지 플랫폼 '딜라이트.ai'에 이어 기업 고객 경험을 확장할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행사에선 최신 AI 트렌드와 회사 비전, 실제 기업 혁신 사례가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8일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경기 피지컬 AI 랩 최고경영자(CEO) 조찬 비즈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 시대, 제조 기업 CEO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조 기업의 AI 전환(AX) 방향성과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송세경 KAIST 기계공학과 겸직교수가 강연을 맡으며 기업 CEO와 임원, 기관 관계자 등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KISIA, 15회 정보보호의날 기념식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8일 개최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 주관하는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8일 개최합니다. 행사 슬로건은 '안전한 AI 시대, 대한민국이 앞서갑니다' 입니다. 컨퍼런스를 비롯한 정보보호 기업의 전시회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양자보안연구회가 1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상반기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현장에서는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추진 현황, 양자산업 생태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고, 양자기술을 총망라합니다. 태니엄과 넷앱이 8일 금융권 AI 보안 전략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스튜디오4에서 개최합니다. 양 회사는 미토스의 등장으로 취약점 무기화가 단 몇 분 내로 이뤄지는 환경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선 실행 중심의 방어 체계를 금융권 보안 담당자와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마성분 의약품 도입 방안 정책 토론회 7일, 연속혈당측정기 접급성 확보 토론회 9일 대마성분 의약품 도입방안 정책토론회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 및 필수의약품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양동화 고려대구로병원 임상 조교수가 '소아 뇌전증에서 에피디올렉스의 임상적 역할과 치료 접근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섭니다. 이어 대마 성분 의약품 도입의 필요성과 관리방안에 대해 한국뇌전증협회,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한국칸나비노이드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됩니다.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접근성 확보 토론회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2천만 당뇨시대를 맞아 예방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상수 부산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2형 당뇨병 환자 CGM 필요성'에 대해,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CGM 효과와 건보재정 상관관계'에 대해, 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이사가 'CGM 활용 당뇨병 예방관리 정책제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6, 11일 라방...윤명진대표, 운영방안·개발비전 공개 넥슨은 11일 공식 라이브 방송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6'을 개최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향후 운영 방향과 개발 비전 등을 직접 공개할 예정입니다. 라이브 방송은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롭게 총괄 디렉터를 맡은 윤명진 네오플 대표와 성승헌 캐스터가 참석합니다. 옥성태 전 총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아트 디렉터(AD) 업무에 집중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5'에서는 최고 레벨 85까지 확대와 신규 지역(던전), 빙결사 및 스위프트 마스터 2종의 전직 남법사 등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6.07.05 15:59백봉삼 기자

다음도 'AI 요약' 참전…네이버·구글과 AI 검색 맞대결

네이버와 구글에 이어 다음도 '인공지능(AI) 요약'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검색 경쟁에서 맞붙게 됐다. 이들은 모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각각 양질의 답변, 사용성, 정확성을 강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1일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 답변을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와 구글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와 구글은 'AI 브리핑', 'AI 오버뷰'를 선보였으며 각각 웹사이트 검색 시 요약된 답변 옆에 원본 콘텐츠를 표시해준다. 네이버·다음·구글, 자체 LLM 활용…서비스 자율성↑ 세 서비스 모두 자체 LLM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하이퍼클로바X를, 구글 AI 오버뷰는 제미나이를, 다음은 업스테이지의 '솔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자체 LLM을 보유할 경우 워크플로우(작업 흐름)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 보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다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어에 특화됐다.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술력과 구글 생태계 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방대한 지식을 학습했다. 답변의 질·사용성·정확성이 무기…AI 검색 경쟁 본격화 그 중에서도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플레이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자체 생태계 내의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잘 요약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을 AI 브리핑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다음은 AI 요약의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 운영사 AXZ 관계자는 “솔라 모델 도입으로 보다 정확하고 빠른 AI 검색을 제공할 수 있고, 추후 실제 생활에서 활용성 높은 버티컬 특화 영역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정확성을 AI 오버뷰의 특징으로 언급했다. 최상위 웹 결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표시하도록 설계됐으며, 타 LLM처럼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키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 쿼리를 보다 잘 감지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풍자·유머 콘텐츠를 답변에 포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개요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2026.07.05 14:10박서린 기자

패들 대신 기어봉…페라리, 수동변속기 품은 V12 한정판 공개

페라리가 자연흡기 V12 엔진과 수동변속기의 감성을 현대 기술로 구현한 한정판 모델 '페라리 12칠린드리 마누알레(Ferrari 12Cilindri Manuale)'를 공개했다. 듀얼클러치변속기(DCT)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가 직접 기어를 조작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린 것이 핵심이다. 페라리는 3일(현지시간) 12칠린드리 스페셜 시리즈인 12칠린드리 마누알레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직접적인 교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로, 전 세계 1499대만 한정 생산된다. 12칠린드리 마누알레에는 페라리가 독자 개발한 '마누알레 바이 와이어(Manuale by-wire)' 시스템이 처음 적용됐다. 기존 8단 DCT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기어 레버와 클러치 바이 와이어 페달을 새롭게 설계해 전통적인 수동변속기의 조작감을 구현했다. 기어 레버는 센서와 기계식 키네마틱 메커니즘을 통해 실제 수동변속기와 같은 체결감과 저항감을 제공한다. 허용되지 않은 기어를 선택하면 기계적으로 변속이 차단되며, 레버 조작 시 발생하는 소리까지 별도 개발해 기계적인 감성을 살렸다. 클러치 페달 역시 바이 와이어 방식을 채택했다. 운전자의 발끝 움직임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제어하면서도 기존 수동변속기의 페달 압력 변화와 반응을 재현했다. 변속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울컥거리거나 시동이 꺼질 수도 있도록 설정해 전통적인 수동차의 주행 경험을 구현했다. 운전자는 6단 수동 모드와 오토매틱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오토매틱 모드에서도 기어 레버를 이용해 변속을 예약할 수 있으며, 계기판은 변속에 따른 엔진 회전수(RPM)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패들 시프트는 제거해 기어 레버와 클러치 조작에만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12칠린드리와 동일한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830마력, 최대토크는 678Nm이며 최고 회전수는 9500rp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 200㎞까지는 7.9초 이내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40㎞ 이상이다. 외관과 실내에는 한정판 전용 사양도 적용됐다. 페라리 비스포크 프로그램인 '테일러 메이드'를 기반으로 전용 단조 휠과 레이저 각인 측면 배지, 365 GTB/4를 오마주한 핀스트라이프, 전용 리버리 등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전통적인 6단 기어 시프트 게이트와 알루미늄 기어 노브, 전용 트림을 적용해 수동변속기의 감성을 강조했다. 1499대라는 생산 대수는 1947년 페라리 최초의 12기통 엔진 배기량에서 착안한 숫자다. 페라리는 12칠린드리 마누알레를 프런트 엔진 V12 그란 투리스모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한 모델로 소개했다. 페라리는 12칠린드리 마누알레를 포함한 전 차종에 출고 후 7년간 정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7년 무상 메인터넌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행거리 제한 없이 연 1회 또는 2만㎞마다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6.07.05 13:25김재성 기자

기아, PBV로 농촌 식품 배송 나선다…사회공헌사업 출범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해 농어촌 지역 고령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에 모빌리티를 접목한 사례로,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3일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기아 무브투유 출범식'을 열고 농어촌 지역 식품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유철 의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브투유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 현상 속에서 소멸위기지역 고령층이 겪는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식품 사막화는 교통 인프라 부족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식료품 판매처 접근이 어려운 현상을 의미한다. 기아는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식품 무료배송 서비스인 무브투유를 공식 출범했다. 사업은 첫 대상 지역인 경북 의성군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PV5 카고 모델이 식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거점으로 배송하면 주민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식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지역 식료품점과 공급 계약을 맺어 다양한 식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품 배송 서비스와 함께 건강 체조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전북 순창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수요와 운영 여건을 고려해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무브투유를 통해 지방소멸 문제 개선 등 국가적 과제 해소에 기여하고 고령층의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롭고 지속가능한 삶에 기여한다'는 사회공헌 미션 아래 장애인 이동권 향상 사업 '초록여행', 다문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하모니움', 갯벌식생복원, 가축분뇨 친환경 처리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와 오션클린업 등을 통해 사회·환경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05 13:17김재성 기자

[기경학회 AX칼럼] 제조업 미래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1993년 6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생산 양' 중심에서 '생산의 질' 중심으로 변화를 촉구했다. 이 후 삼성그룹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가치는 질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제조업의 경쟁 무대가 다시 한번AI를 통해 바뀌고 있다. AI시대에서는 질 중심 생산 경쟁력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이른바 제조업의'서비스화(Servitization)'다. 영국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을 파는 대신 '비행시간당 요금(Power by the Hour)'을 받는 서비스 모델을, 장비를 파는 대신 가동률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통째로 제공하는 모델을 제공했다. 핵심은 이해관계의 일치다. 엔진이 정상 가동되면 항공기가 비행해 항공사가 매출을 올리고, 동시에 롤스로이스도 수익을 얻는다. 반대로 엔진이 멈춰 항공기가 지상에 서 있으면 양쪽 모두 수익이 없는 구조다. 잘 작동하는 엔진에만 돈을 내는 구조여서, 제조사가 더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도록 유인한다. 제품과 서비스간 경계가 허물어진 자리에서 새로운 수익이 만들어진다. 선진 제조 강국들이 이미 '파는 회사'에서' 운영해 주는 회사'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이유다. 이 전환의 엔진이 바로 K-AX, 한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이다. 흔히 AX를 '생산성 향상' 도구로만 이해하지만, 그것은 출발점일 뿐이다. 진짜 가치는 AX가 축적한 데이터와 예측 역량이 곧바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로 확장된다는 데 있다. 생산성 향상이 비용을 줄이는 일이라면, 서비스화는 매출을 새로 만드는 일이다. 전자가' 같은 제품을 더 잘 만드는' 경쟁이라면, 후자는 '무엇을 팔 것인가'를 다시 정의하는 경쟁이다. 첫째,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이다. 설비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AI가 학습하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이상 징후를 잡아낸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고장 없는 가동' 자체를 상품으로 팔 수 있다. 장비를 한 번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동률과 무중단 운영을 약정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수익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고객은 예기치 못한 설비 정지에서 해방되고, 공급기업은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얻는다. 판매가 곧 관계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둘째, 운영최적화다. AI는 에너지 소비, 수율, 품질, 공정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해를 찾는다. 이 역량은 자사 공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장에서 축적한 최적화 노하우를 SaaS형 솔루션으로 외부에 제공하면, 제조기업이 곧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변신한다. 에너지 절감률이나 불량 감축률 같은 성과를 고객과 함께 나누는 계약 구조도 가능하다. 같은 업종의 여러 공장에서 데이터가 모일수록 알고리즘은 더 정교해지고, 후발 기업은 검증된 솔루션을 구독해 시행착오를 건너뛴다. 공장을 돌리며 쌓은 데이터가 비용 항목이 아니라 또 하나의 매출원이 되는 것이다. 셋째, 고객 맞춤형 서비스 BM이다. AX의 본질은 데이터다.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사용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성과 연동형 계약(outcome-based), 소비량 기반 과금이 가능해진다. 일회성 판매에서 지속적 관계로, 거래에서 구독으로 수익 구조가 재편된다. 제품의 가치가 '소유'가 아니라'성과'로 측정되고, 고객 데이터는 다음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된다. 문제는 속도다. 금융, 통신, 서비스업에서는 이미 AI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큰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은 10% 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 또한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진정한 의미의 제조AI를 갖춘 중소·중견기업은 극소수에 그친다 . 다수가 일부 공정에 시범 적용하는 '파일럿의 늪'에 머물러 있다. AX를 단순히 효율화 비용으로만 바라보는 한, 서비스화라는 과실은 끝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다행히 한국은 오랜 제조 경험과 산업단지 집적이라는 강점을 갖췄다. 현장 데이터가 풍부하고 산·학·연이 가까이 모여 있다는 것은, 서비스화로 도약할 토양이 이미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 'K-AX'는 공장을 더 빠르게 돌리는 기술이 아니라, 무엇을 팔 것인가를 다시 정의하는 전략이다. 예지보전과 운영최적화,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지는 응용BM의 사다리를 어디까지 오르느냐가 앞으로 한국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가른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흘려보내지 않고 자산으로 쌓는 설계, 그리고 제품을 넘어 성과를 약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생산성은 기본이고, 서비스화가 미래다. 'K-AX'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AI가 산업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산업별 특화 플랫폼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바이오, 의료기기 등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 데이터와 설비 데이터, 품질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 등 산업별 고품질 데이터를 AI와 결합한다면 단순한 AI 솔루션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AI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의료기기와 바이오 산업에서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의료기기는 제품 자체보다 지속적인 환자 관리와 임상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유전체 분석과 생성형AI가 결합되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 제조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결국 'K-AX' 목표는 공장의 생산성을 10% 높이는 데 머물지 않는다. AI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데이터를 자산화하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조업은 더 이상 제품만 만드는 산업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경쟁력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하는 일이다. 'K-AX'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공장을 스마트하게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와 플랫폼 기업을 탄생시켰는지에 의해 평가받게 될 것이다. 제조업의 미래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다. 그리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

2026.07.05 12:59마민철 컬럼니스트

카카오-기상청, 폭염 등 위험기상 대응 힘 모은다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기상청과 손잡고 폭염 등 위험기상 상황에 힘을 모은다. 카카오는 지난 3일 기상청과 '위험기상 등 정보 확산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미선 기상청장과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과 비즈보드, 카카오같이가치 등 이용자 접점이 높은 플랫폼을 활용해 정보 확산부터 사회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공익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카카오는 18년 만에 개편된 기상청 폭염특보 체계에 맞춰, 달라진 특보 기준과 상황별 대응 행동요령을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변화된 체계를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 폭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진행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공동으로 폭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이웃들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위험기상 정보, 지진 등 중요한 정보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은 기후위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기후변화로 폭염 등 위험기상의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상청과 카카오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카카오는 공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5 11:54백봉삼 기자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물도 많이 먹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빅테크사 물 사용량이 새로운 환경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공개하는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 수치에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이 대부분 제외돼 실제 사용 규모보다 적게 집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는 지난해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총 1조 달러(약 1530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물 사용량은 대부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현재 빅테크 가운데 데이터센터 직접 물 사용량과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간접 물 사용량을 함께 집계하는 곳은 메타가 유일하다. 미국에선 데이터센터의 직·간접 물 사용량을 모두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규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의 간접 물 사용량이 직접 사용량보다 평균 12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확대가 지속될 경우 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지역사회 간 물 확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은 최근 공개한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물 사용량이 109억 갤런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된 물이지만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간접 물 사용량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브리예대학교 암스테르담의 알렉스 드 브리스-가오 연구원은 구글의 간접 물 사용량이 직접 사용량의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은 사용 전력 100%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구매가 실제 지역 내 화석연료 발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과 물 소비 문제까지 상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메타는 2024년 간접 물 사용량이 190억 갤런으로 직접 사용량의 20배를 넘는다고 공개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수자원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간접 물 사용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별도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 MS는 내년부터 신규 데이터센터에 물을 재사용하는 폐쇄형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사용량보다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도 데이터센터의 물 효율이 업계 평균보다 7배 높으며 전 세계 700개 이상의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운영해 에너지와 물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이러한 목표는 직접 물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데이터센터 입지 역시 변수다. 최근 조사에선 미국 신규 데이터센터의 약 3분의 2가 피닉스 등 물 부족 지역에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세레스는 피닉스 지역 데이터센터의 직·간접 물 수요가 2031년에 도시 전체 물 사용량의 2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초기 주입 이후 추가 물 공급이 필요 없는 폐쇄형 냉각 기술을 공개했으며 기존 증발식 냉각 방식보다 물과 전력 사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데이터센터를 해당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쉬 파커 엔비디아 지속가능성 총괄은 "AI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은 냉각보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사용량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며 "AI 산업의 전력 소비만 유독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며 AI는 다른 산업의 에너지·물 사용 효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05 11:44한정호 기자

韓 압박 이유 있었나…트럼프, 취임 후 쿠팡 주식 18차례 거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운용사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사고 판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투자 계좌 두 곳에 쿠팡 보통주를 담고 거래해왔으며, 현재 남은 주식 액면가는 최대 13만 달러(약 1억 9890만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재산신고 자료에는 그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거래한 내용이 적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약 153만원~약 2295만원)', '5만1달러 이상 10만 달러 이하(약 7650만원~1억 5300만원)' 상당의 쿠팡 주식을 각각 매수한 데 이어 같은 달 16일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 상당을 추가로 매수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0월 16일 1만5000~5만 달러(7650만원) 상당의 쿠팡 주식을 매도한 데 이어 11월 10일 1만5001(2295만원)~5만 달러와, 1000(153만원)~1만5000달러 상당을, 1001~1만5000달러 상당을 추가 매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001~1만5000달러, 5만~10만 달러(약 1억 5300만원) 상당의 쿠팡 주식을 각각 다시 매수했고, 같은달 18일 1001~1만5000달러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1월 12일 1001~1만5000달러와 5만1~10만 달러 상당 쿠팡 주식을 팔았고, 같은달 21일 1001~1만5000달러 어치를 더 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팡 주식을 2월 12일 다시 10만1(약 1억 5300만원)~25만 달러(약 3억 8250만원)와 1001~1만5000달러 상당 매수했고, 같은 달 23일 1001~1만5000달러 상당을 추가 매수했다. 마지막 거래 기록은 지난 5월로, 18일에 1만5000~5만 달러 상당을, 22일에 5만1~10만 달러 상당을 각각 매도했다. 최대 금액 기준으로 13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사고팔고를 반복한 끝에, 올해 2월 매수와 5월 매도로 최대 13만 달러어치 주식이 남은 것이다. 쿠팡 주식 거래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둔 수익은 불확실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쿠팡 사태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매가 이뤄져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데 힘이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주식 매매에서 논란이 된 행정부 특정 정책과의 이해상충 문제가 쿠팡 주식에도 해당할지는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 그가 쿠팡 주식을 사들였다 매도한 시점인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은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의 발표를 앞둔 시점이었다. 다수 매수한 때인 지난해 12월 중순은 한국에서의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쿠팡 문제와 관련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대(對)한국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쿠팡 주식이 포함된 상황 자체가 큰 틀에서 이해충돌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들은 쿠팡에 강연이나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문제 소관 당국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률회사 킹&스폴딩 파트너로 재직하던 2024년 5월 17일 쿠팡에서 1만 달러의 강연·자문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그리어 대표는 당시 현대차에서도 2만 달러(약 3060만원)를 같은 명목으로 받았다.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부차관은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재산 신고 규정에는 연간 5000달러(약 765만원) 이상이면 신고하게 돼 있다. SK, 포스코, 현대차, 삼성전자에서도 같은 명목의 보수를 받았다. 후커 차관은 아메리칸글로벌전략(AGS)의 선임 부회장으로 재직했으며, 한국 플랫폼 규제를 비판해 온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 출신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AGS 회장이다. 쿠팡은 AGS의 고객사였다.

2026.07.05 11:38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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