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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여름 정수기 수요 잡는다…할인 행사 진행

지마켓은 오는 19일까지 '쿠쿠 정수기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여름철을 맞아 얼음정수기 등 계절 수요가 높은 렌탈가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은 '제로100 미니 얼음정수기', '인스퓨어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 '인앤아웃 직수 냉온정수기' 등이다. 이 밖에도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 쿠쿠의 다양한 렌탈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행사 기간 계약 고객에게는 백화점상품권과 스마일캐시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일캐시 10만원은 계약 고객 전원에게 지급되며, 백화점상품권은 계약 모델에 따라 차등 제공된다. 최대 혜택 적용 모델의 경우 백화점상품권 40만원과 스마일캐시 10만원을 더해 총 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얼음정수기 계약 고객은 백화점상품권 대신 쿠쿠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계약 고객은 총 2천만원 규모의 경품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경품은 밥솥, 김치냉장고,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등 쿠쿠 주방가전으로 구성됐다. 추첨에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도 CU 편의점 1만원권을 제공한다. 7일에는 '더블데이 이벤트'도 열린다. 개그우먼 엄지윤이 출연하는 'G라이브' 방송을 오후 8시에 진행하며, 시청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스마일캐시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영은 지마켓 라이프사업팀 매니저는 “여름철 인기 렌탈가전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상품권과 스마일캐시는 물론 경품 이벤트까지 더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6.07.07 08:28안희정 기자

풀무원, 미래 식품 인재 발굴 나선다…혁신식품 경진대회 후원

풀무원이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발굴에 나섰다. 대학생들의 혁신 식품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하고 산학 협력을 확대해 미래 식품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기술원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학생 혁신식품개발 경진대회 'ECOTROPHELIA KOREA 2026(에코트로펠리아 코리아)'을 공식 후원하고 우수상인 '풀무원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에코트로펠리아 코리아는 국내 식품산업의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혁신식품개발 학생경진대회다. 유럽 대표 학생 식품개발 경진대회인 'ECOTROPHELIA EUROPE'의 한국 예선으로 진행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지속가능식품과학기술협회는 2024년 유럽 본부와 협의를 통해 비유럽 국가 최초로 국가 예선 개최 권한을 확보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식품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을 갖춘 다양한 식품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심사는 혁신성, 시장성, 기술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진행됐으며 대상 1팀, 우수상 2팀, 특별상 3팀 등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인 '샘표상'은 동국대학교 '에코아코(EcoAco)'팀이 받았다. 우수상인 '풀무원상'은 동국대학교 '로드투에코트로펠리아(Road to Ecotrophelia)'팀과 연세대학교 '팀508(Team508)'이 수상했다. 풀무원상을 받은 로드투에코트로펠리아팀은 카페인 저감을 위한 기능성 쿠키를 제안했다. 팀508은 해조류 유래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 글루텐 프리 만두 아이디어를 선보여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후원하며 미래 식품 인재 육성과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 조성에 참여했다. 앞으로 지속가능식품과학기술협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산업 현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학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석 풀무원기술원장은 “미래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에서 시작된다”며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식생활 문화 확산과 미래 식품기술 혁신을 위해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인재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08:25안희정 기자

엔피 '무아홈', 공무원 마음건강 챙긴다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가 공무원 대상으로 AI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을 서비스 실증을 1년 간 진행한다. 엔피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부천시지부와 공무원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업무 과정에서 심리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겪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엔피는 무아홈을 통해 공공 근로환경에서의 디지털 마인드케어 솔루션의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 복지 프로그램 도입을 넘어, 공공기관이 조직 차원에서 구성원의 마음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모델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엔피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아홈은 약 1평 규모의 독립 공간에서 비접촉 생체 데이터 측정, AI 감정 분석, XR 회복 콘텐츠를 결합한 마인드케어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감정 추론 AI 'MIND C-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설치 공간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구성을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어 사무실, 교육시설, 공공기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번 실증 환경에도 공간 특성에 맞춘 형태로 설치될 예정이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정신건강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조직과 사회가 함께 관리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무아홈이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 영역에서 디지털 마인드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22:42백봉삼 기자

팔란티어 카프 "AI 업계가 기업에 '부의 세금' 물린다"…토큰 과금 비판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가 7월 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AI 업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업계 상황을 두고 말도 안 되게 미쳤다(effing insane)고 표현했다. 카프의 핵심 주장은 이렇다. AI 기업들이 기업 고객에게 부의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다. 프런티어 AI 기업들은 높은 토큰 비용을 받는다. 그러면서 정작 고객 기업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거둬 자사 모델을 키운다. 그는 기업들이 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토큰에 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국방을 실리콘밸리 프런티어랩에 맡기는 구도도 문제 삼았다. 전장을 실리콘밸리의 합의된 견해에 맡길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석에서 만난 최고경영자들이 주요 AI 기업에 격분해 있다고도 했다. 이 발언은 팔란티어가 엔비디아와 맺은 소버린 AI 협력을 알리는 자리에서 나왔다. 팔란티어는 엔비디아 네모트론을 정부·기업 계약에 저비용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런티어 모델 의존을 줄이려는 기업·정부 고객을 겨냥한 전략이다. 카프는 인터뷰 내내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팔란티어는 정부·기업에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공급해 온 회사다. 최근에는 AI 플랫폼(AIP)으로 사업을 넓혔다. 이번 발언에는 그 사업을 프런티어랩의 대안으로 알리려는 뜻도 있다. 팔란티어는 방산·정보 분야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회사다. 카프는 AI 도구를 파는 쪽만 큰돈을 번다고 주장해 왔다. 쓰는 기업은 그만큼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도 그 연장선이다. 그는 특히 토큰 단위 과금이 실제 성과와 무관하게 비용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당일 팔란티어 주가는 9% 이상 올랐다. 다만 카프의 주장에는 이해관계도 깔려 있다. 팔란티어는 저비용 모델을 앞세워 프런티어랩과 경쟁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의 지적은 업계에서 폭넓게 공감을 얻는다. 추론 효율이 개선되고 중국 오픈웨이트와의 경쟁이 커지면 프런티어 모델의 높은 가격도 압박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06 22:12AI 에디터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주식교환 일정, 또 3개월 연기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진행하는 주식교환 일정이 9월에서 12월로 또 다시 미뤄졌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당초 9월 30일이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주식교환일을 12월 31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예정일도 8월 18일에서 11월 19일로 변경됐다. 주주들 반대의사표시 접수기간 역시 당초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였으나, 11월 4일부터 11월 18일까지로 연기됐다. 시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이번 일정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공정위는 증권사 18곳을 대상으로 두 기업 합병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증권사들은 시장지배력을 가진 두 회사 결합을 우려하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측은 이번 주식교환 일정 변경 배경에 대해 “디지털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합 취지를 성실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주식교환 일정을 미룬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관련 주주총회와 거래종결 일정을 한 차례 약 3개월씩 연기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미비를 이유로 들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15~20%) 제한이 논의되고 있던 만큼, 이를 의식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네이버는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바 향후 제정 및 시행되는 해당 법령의 내용 등이 본건 포괄적 주식 교환 진행이나 결과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식 교환은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다. 교환비율은 네이버파이낸셜 1주당 두나무 2.5422618주이며, 1주당 평가액은 두나무 43만 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 2780원이다.

2026.07.06 18:12홍하나 기자

KBS·EBS·방문진 이사회 바뀐다...지배구조 재구성 초읽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4인에 대한 임명 제청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8인, 교육방송공사 이사 8인에 대한 임명을 의결했다. 개정 방송3법 취지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방미통위는 공영팡송의 파행을 막기 위해 의결정족수가 갖춰진 시점부터 새로운 이사회가 본격적인 운영권을 행사하도록 권고했다. 국회 등의 이사 추천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대통령에 임명 제청이 이뤄진 KBS 이사 4인은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가 추천한 인물이다. 또 방문진 이사 8인은 MBC 시청자위원회, 임직원 과반수,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가 추천했다. EBS 이사 8인 역시 EBS 시청자위원회, 임직원 과반수,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교육 관련 단체, 교육부장관, 교육감협의체가 추천한 인물로 꾸려졌다. 방문진과 EBS 신임 이사의 임명일자는 오는 10일이다. 이날 방미통위 회의 안건에 오른 이사 20명은 지난 6월26일 추천됐다. KBS 11명에서 15명, EBS 9명에서 13명 등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국회 교섭 단체·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임직원·방송미디어 관련 학회·변호사 단체·교육 관련 단체·교육부 장관·교육감 협의체 등 추천 주체를 다양화했다. 방송법, 방송문화진흥법, EBS버법등 '방송3법' 개정 취지가 반영된 첫 사례다. 새 이사회가 운영권 행사 시점을 두고 여야 추천 위원의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추천의 최수영 위원은 "개정 방송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모든 추천 주체 이사 추천이 완료된 시점에 이사회가 정상 가동돼야 하지만, 특정 단체 추천 지연으로 이사회 출범이 지연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최소한 국회 교섭단체 추천이 완료된 시점을 이사회의 최소 활동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 추천의 류신환 위원은 "이사회 운영 의결 정족수와 관련해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야한다"면서 "KBS 이사회 정원은 15인이 모두 채워지지 않더라도, 과반수인 8인 이상 등 의결 정족수를 충족한다면, 이사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공영방송의 파행을 막기 위한 위원회 차원의 권고사항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개정 방송법 취지에 따라 신임 이사가 임명되는 시점에 기존 이사 임무는 일률적으로 종료되는 것으로 유권 해석을 정리했다. 방미통위는 이와 함께 극동방송이 청주본부 설립, 방송 장비 교체 목적으로 외국 자본 100만 달러(약 15억 3300만원)을 출연 받는 것을 승인했다. 현행법상 재난방송사업자는 원칙적으로 외국 자본 출연을 받을 수 없으나 종교·자선·학술 등 공익적 목적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방미통위는 "극동방송은 종교, 국제 구호 등 공익적 측면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 단체에 해당한다"며 "노후 시설 정비, 방송 장비 교체 필요성과 불가피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방송법에서 외자 출연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승인 자금이 목적대로 집행되는지 사후 조치와 실태 점검을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07.06 18:07홍지후 기자

업의 본질 집중하는 KT...'제로트러스트' 기반 네트워크 초격차 천명

KT가 총 18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절반이 넘는 12조원은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에 할애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 약 100일을 맞아 내놓은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모델 개발과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등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투자는 기본기인 '통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대표가 그간 강조해 온 '단단한 본질'이 우선이란 뜻이다. 지난해 벌어진 사이버 침해사고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인다. 아울러 AX 비즈니스도 결국 기본적으로 통신사의 기본인 '연결' 기반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성장을 위해서라도 본질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박 대표는 6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AX 플랫폼 컴퍼니를 열 명에 물어보면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틀린 말도 아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는 어떤 작은 고객도 AI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KT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라 고객이란 배우가 설 수 있는 무대와 조명을 만드는 일종의 인에이블러(Enabler)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해 온) 단단한 본질이라는 것의 첫 번째는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외부 공격이나 내부 장애가 없어야 그 위에 AI 데이터센터를 올리고 (피지컬AI 등을 겨냥한) AI 엣지를 만들 수 있고, B2C든 B2B든 고객에 더 나은 모습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단단한 본질을 위해 안전한 보안 기반의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정보보안이 4조원, 네트워크 분야가 8조원이다. 박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도 물리적인 네트워크 위에 올라오고, 고객이 늘어나면서 IT 시스템이 새롭게 붙게 되는데 여기 고객 정보가 담겨있었다”며 “출발점이 다르다 보니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사이의 교류가 부족했고 통합적인 관점에서도 관리가 부실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회사를 제로트러스트 체계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정보보안을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당장의 고객 서비스 품질과 함께 미래에 필요한 수준을 찾아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음영 지역이나 신호가 약한 곳에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어떤 네트워크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6G, 양자암호 그리고 화두가 되는 위성 네트워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운영하려면 어떤 자산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빈틈없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3년간 네트워크 분야에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6G에 대해서는 “B2B 영역에서 고효율 커뮤니케이션이나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적용되는 점을 바라보고 있고 6G의 다른 축으로는 위성통신과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위성과 관련해 “위성통신은 위성체 개발, 궤도로 올리는 발사체, 위성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토탈 운영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계열사 KT SAT가 위성 운영에 특화된 회사”라면서 “최소한 위성통신에서 연결의 주체는 한국이 가져야 하고, KT SAT는 그런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6 18:04박수형 기자

SK쉴더스, 에코프로 공장서 OT 보안 실증 추진

SK쉴더스(대표 민기식)는 이상징후 탐지부터 분석·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제어시스템(OT/ICS) 침해대응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에서 이를 실증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에코프로가 생산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에코프로는 그간 국내외 공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및 통합 보안관제 체계를 고도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생산 설비 영역까지 보안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생산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위협을 신속히 식별하고 탐지부터 대응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체계가 필수다. 그러나 기존 OT 환경은 설비별로 보안 시스템이 분산돼 통합 대응이 어렵고, 폐쇄적 네트워크 특성으로 인해 IT 보안 적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여기에 외산 단일 벤더 중심의 시장 구조로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부담이 높은 어려움도 존재했다. 이에 SK쉴더스는 보안 위협을 통합적으로 관리·대응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OT/ICS) 통합 침해대응 플랫폼을 에코프로 포항공장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년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 일환으로 메니인소프트, 앰진, 센스톤 등과 협력해 인증·접속 관리, 위협 탐지, 대응 기능을 통합해 산업 환경 전반을 보호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설비나 네트워크 변경 없이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무변경(Non-intrusive)' 방식과 탐지 이후 전문가가 최종 판단에 참여하는 'HITL(Human-in-the-Loop)' 구조를 적용해 운영 안정성과 대응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모듈형 구조를 기반으로 기업 규모와 환경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췄다. 에코프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생산 환경에서 플랫폼의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어시스템(OT/ICS) 보안 표준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사업장으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운영 현장에서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OT 환경 전반에 산재된 보안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대응 모델을 검증하고, 산업 전반의 사이버 리질리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는 반도체, 배터리, 화학 등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OT 보안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관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IT·OT 환경 전반의 자산과 위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기반 보안관제(AI SOC)를 통한 이상징후 탐지·분석 자동화, 생산설비와 제어시스템을 보호하는 OT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보안 역량을 강화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OT 보안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06 17:51방은주 기자

동물시험 결과, 인체 효능처럼 속인 신세계라이브쇼핑·CJ온스타일 제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동물시험 결과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의 인체 효능을 오인하게 한 홈쇼핑에 법정제재를 내렸다. 인체 적용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연골세포수 증가'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소비자가 관절 질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세계쇼핑 '우슬조인트100 프리미엄'과 CJ온스타일 '관절연골엔 HL조인트100' 판매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추후 진행되는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제품 주원료인 '우슬 등 복합물'과 관련해 '연골세포수 증가', '연골세포 재생' 등의 표현을 사용한 점이 문제가 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연골세포 수와 연골 재생 관련 내용을 패널로 고지하면서 쇼호스트가 “더 이상 통증, 염증 관리만이 아니라 연골 세포 수에 집중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답은 연골 세포 수를 늘리는 데 있다”, “우리는 더 나아간다. 연골을 재생하는 연골 세포의 역할에 대해서”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인체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나, 연골 세포 수가 증가하는 동물 시험 결과를 가지고 있다”며 제한 사항을 안내하면서도 “드디어 왔다. 내가 생각하던 거, 내가 원하던 거구나”라고 언급하는 등 동물시험 결과를 제품 효능과 연결해 강조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방송들이 동물시험에서 확인된 '연골세포수 증가' 결과를 자막과 쇼호스트 발언으로 반복 노출해 시청자가 사람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제품이 연골세포 재생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 등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5조(일반원칙), 제48조(식품 등) 위반으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김우석 위원은 법정제재보다는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위원들은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관련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의' 의견을 제시했다. 방미심위는 “인체 적용 효능과 직결되지 않을 수 있는 실험 결과를 부풀려 인용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이 마치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관련 심의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방송은 상품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최우선”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과장 표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6 17:41안희정 기자

환불·수수료 꽁꽁 숨긴 '아고다'...방미통위, 과징금 24억 제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환불 조건, 취소·변경 수수료 등을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4억원 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미통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아고다에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로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24억 24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아고다는 온라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숙소, 항공권, 체험 활동, 차량 대여 등 여행 상품의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이다. 방미통위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사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고다가 항공권, 숙소 예약 과정에서 환불 조건, 취소·변경 수수료, 후지불 시 추가 수수료 등 사항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행위를 적발했다. 이를 전기통신사업법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고다는 항공권 환불 가능 여부와 취소·변경 수수료 등을 기본 예약 화면에서 명확히 고지하지 않고 '수화물 허용량 및 정책'이라는 직접 관련성이 낮은 문구의 링크를 통해 안내해 이용자가 항공권의 환불 조건과 수수료 부담 여부를 알기 어렵게 했다. 또 숙소 예약 과정에서 '나중에 결제하기'를 선택하면 향후 최대 5% 추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음에도 사전 결제 화면에선 추가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은 현재 요금을 표시했다. 이에 방미통위는 아고다에 대해 이용자 예약 과정에서 환불 조건, 수수료 부과 여부, 최종 결제금액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업무 처리 절차를 개선하라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4억 24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또 예약 단계에서 환불 여부·이용 요금·추가 수수료를 이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웹·앱 화면 설계 과정에서 중요 사항이 명확히 고지되도록 절차를 마련하는 등 시정 조치도 의결했다. 최수영 위원은 “아고다는 숙박 예약 업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업자로 위반 사항은 매우 중대하다”며 “최종 과징금은 위반 행위에 대한 결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윤성옥 위원도 “위반 사항의 심각성과 소비자 불만 처리를 고려했을 때 과징금과 시정 조치에 동의한다”고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여행 예약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사업자는 이용자의 계약 체결과 비용 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명확하고 알기 쉽게 고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합리적 선택을 방해한 행위, 이익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6 17:34홍지후 기자

홈플러스 청산 기로…입점 매장은 뭔 죄?

홈플러스가 청산 기로에 놓이면서 매장 안에 둥지를 튼 입점 브랜드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당장은 회생절차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점포 폐점이 현실화할 경우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와 대형 브랜드까지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운영 형태에 따라 부담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직영점은 본사가 임대차 계약과 점포 이전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반면, 가맹점은 점주가 새 영업지를 찾거나 폐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영점은 본사 부담…다이소·올리브영도 촉각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홈플러스에는 약 2주의 즉시항고 기간이 남아 있다. 이 기간 안에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할 경우 재판부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 투입 방식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2주 내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청산 이후 입점 브랜드들의 대응 방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홈플러스에는 수많은 소상공인 매장뿐 아니라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와 대형 브랜드도 다수 입점해 있다. 특히 직영점 비중이 높은 브랜드들은 임대차 계약과 보증금 문제, 점포 이전 등을 본사가 직접 책임져야 하는 만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다이소다. 다이소는 현재 전국 홈플러스 41개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 역시 홈플러스 20여 개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직영점이다. 다만 아직 즉시항고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은 당장 점포 이전이나 폐점을 결정하기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며,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도 “매장별로 남은 계약 기간이 달라 이에 따라 폐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만일 문을 닫을 경우 고용 유지 차원에서 직원들을 다른 매장으로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폐점이 직영 중심의 대형 브랜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판매 채널이 다양해진 데다 최근에는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에서 오히려 다이소와 올리브영을 먼저 유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 등에서는 다이소나 올리브영에 먼저 입점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홈플러스 점포가 줄더라도 다른 유통채널로 대체할 수 있어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증금보다 큰 변수는 이전 비용·매출 공백 롯데리아, 배스킨라빈스, 이디야커피 등 프랜차이즈들도 점포별 운영 현황을 다시 살피고 있다. 이들은 홈플러스 일부 점포에 매장을 두고 있지만, 직영점과 가맹점이 섞여 있어 향후 폐점이 현실화할 경우 피해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직영점은 본사가 직접 대응해야 하지만, 가맹점은 점주가 영업 지속 여부와 이전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현재 홈플러스 입점 매장 수와 가맹·직영 여부를 확인 중이다. 홈플러스 사태가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이미 철수했거나 계약 상황이 달라진 점포가 있는 만큼, 점포별 현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도 홈플러스 월드컵점과 합정점 등 일부 점포에 매장을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입점 매장은 대부분 가맹점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사도 점주들과 소통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문제는 가맹점 이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마트가 폐점하면 입점 매장도 같은 공간에서 영업을 이어가기 어렵지만, 일반 로드숍과 달리 특수 매장 성격이 강해 인근 상권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이미 주변에 같은 브랜드 매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영업지역 중복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맹점주 단체 관계자는 “홈플러스 같은 특수매장은 일반적인 영업지역과 다르게 보는 경우가 많다”며 “그 정도 규모의 브랜드라면 인근에 이미 같은 브랜드 매장이 영업 중일 가능성도 있어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전이 가능하더라도 새 점포를 찾고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인테리어 공사와 인허가 절차를 거치려면 일정 기간 영업을 멈출 수밖에 없다. 이 기간 발생하는 매출 손실과 인건비, 재고 폐기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본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방안은 없다"면서 “홈플러스 문제로 발생한 손실을 본사가 전부 보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보증금 회수 문제보다 영업 지속 여부와 이전 가능성이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입점업계 관계자는 “매장이 문을 닫으면 그동안 빠지는 매출은 곧바로 점주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홈플러스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입점업체들의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6.07.06 17:17김민아 기자

"생산지 현지화해라"…말레이시아 규제 강화에 현대차·기아 '방긋'

말레이시아가 전기차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완성차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저가 중국산 완전수입차(CBU)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현지 조립(CKD) 전략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는 이달부터 CBU 전기차 수입 요건을 강화했다. 새 기준은 말레이시아에 들여오는 CBU 전기차의 CIF 기준 가격을 20만 링깃(7516만원) 이상, 모터 출력은 180㎾ 이상으로 규정했다. 이번 요건 강화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쪽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다. BYD 돌핀과 아토3 등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는 보급형 전기차는 가격 또는 출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 차종은 20만 링깃 이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모델은 출력도 180㎾에 미치지 못한다. 지커, 체리, 샤오펑 등 중국 브랜드 일부 모델도 CBU 방식으로는 기존처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반면 기존 생산시설이나 제조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업체는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말레이시아가 완성차 수입보다 현지 생산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현지 조립시설을 활용하는 경우를 제외한 신규 자동차 투자에 대해 현지 생산과 수출 중심의 조건을 강화해왔다. 신규 투자 업체는 말레이시아 내 차체·도장·트림 등 핵심 생산공정을 갖춰야 하며, 내수 판매 CKD 차량의 최저 가격도 10만 링깃(3760만원) 이상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현대차와 기아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말레이시아 시장 점유율이 각각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사업 구조를 현지 법인과 CKD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는 37대, 기아는 42대를 등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0.1% 수준이다. 같은 달 말레이시아 전체 신규 등록은 6만 6053대였고, 페로두아와 프로톤이 각각 37.1%, 24.4%를 차지했다. 두 현지 브랜드만으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구조다.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모터말레이시아(HMY)를 설립해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하고, 케다주 쿨림의 인오콤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최대 7개 차종을 현지 생산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1억 6000만 링깃(8134억원)을 투자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도 올해부터 기아 세일즈 말레이시아(KSM)를 통해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올 3분기부터는 스텔란티스 말레이시아 구룬 공장에서 CKD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인오콤 공장에서 생산하던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도 순차적으로 구룬 공장으로 생산 거점을 옮긴다. 현대차와 기아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과거 판매 기반도 적지 않다. JPJ 집계 기준 200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현대차는 누적 10만 7034대가 등록됐다. 쏘나타 1만 6991대, 엑센트 1만 6854대, 그랜드 스타렉스 1만 4899대, 게츠 1만 3541대, 엘란트라 1만 1652대, 투싼 1만 578대 등이 주력 모델이다. 기아는 같은 기간 누적 12만 2424대가 등록됐다. 스펙트라가 3만 3718대로 가장 많았고, 세라토 1만 1873대, 스포티지 1만 1854대, 리오 1만 1362대, 피칸토 1만 940대, 카니발 1만 2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규제가 현대차·기아의 단기 판매 증가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페로두아와 프로톤 등 국민차 브랜드의 장악력이 높고, 토요타와 혼다도 견고한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중국 브랜드 역시 현지 조립과 기존 공장 활용을 통해 규제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이번 정책은 사실상 비관세 장벽을 높여 현지 생산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며 "이미 CKD 생산을 준비하거나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동남아시아를 주요 전략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현재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6 17:15김재성 기자

[ZD SW 투데이] NIA, 'AI 서비스 리더상'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A, 'AI 서비스 리더상' 수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 3일 '2026 한국 서비스 대상 시상식: 서비스의 날'에서 AI 서비스 리더상을 수상했다. NI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 체감형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추진한 교통약자 이동 지원 플랫폼,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 플랫폼 구축·실증 등이 인정받았다. NIA는 우수한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통해 이같은 사례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부문 전반의 AI 활용 확산과 서비스 혁신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오라클, ISG 'AI·데이터 플랫폼 바이어스 가이드' 종합 리더 선정 오라클이 글로벌 기술 조사기관 ISG의 '2026 AI 및 데이터 플랫폼 바이어스 가이드' 평가에서 모든 보고서를 통틀어 종합 리더로 선정됐다. 오라클은 AI·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거버넌스 등 총 9개 보고서에서 최고 등급인 '모범(Exemplary)' 평가를 받았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신뢰성, 비즈니스 맥락, AI 서비스, 분석, 거버넌스가 업무 환경에 기반해 도구와 시스템에 파편화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계돼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또 AI를 구축·배포·모니터링·운영하는 과정을 신속하게 전환하도록 돕는다. ◆비즈뿌리오, '알림톡 AI' 도입 다우기술의 기업 메시징 서비스 비즈뿌리오가 카카오 알림톡 문구 심사 시 발생하는 반려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알림톡 AI'는 템플릿 작성부터 검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이달 새롭게 출시했다. 알림톡 AI 핵심 기능은 AI 템플릿 생성과 검수다. 템플릿 생성은 원하는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카카오의 최신 검수 가이드를 기반으로 승인 가능성이 높은 템플릿을 자동으로 완성한다. 검수 기능은 이미 작성해둔 템플릿을 AI가 반려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수정 방향을 제안함으로써 템플릿 승인률을 높인다. ◆데이원컴퍼니 패스트캠퍼스, 피지컬 AI 커리큘럼 확대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가 피지컬 AI 관련 커리큘럼을 지속 확대하며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을 싣는다.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피지컬 AI 관련 강의를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대응홰왔다. 패스트캠퍼스는 피지컬 AI 분야별 교육 과정을 초급부터 중·고급까지 단계별로 구성해 학습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기초 개념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현업 전문가들의 강의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교육도 진행 중이다. ◆포스페이스랩, 베스핀글로벌과 구글클라우드 AI 운영 인프라 공급 포스페이스랩이 베스핀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고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구글 클라우드 생태계 기반 AI 운영 인프라를 본격 공급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회사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위한 구축형 AI 운영 시스템 '퓨레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페이스랩은 최근 퓨레 엔터프라이즈의 첫 도입 사례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얌샘김밥'과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번 구축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운영 환경을 임베디드 방식으로 도입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6.07.06 17:15한정호 기자

경찰 수사부터 조선·해양까지…국산 AI 모델 확산 속도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경찰 수사 지원부터 제조업, K-팝, 조선·해양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접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K-AI 모델이 산업 현장에 활용되는 사례 4건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K-AI 모델 활용 사례를 알리는 기획을 이어오고 있다. LG AI연구원은 LG CNS와 함께 '엑사원'을 활용해 경찰청 '수사 지원 AI(KCIS-AI)'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CIS-AI는 경찰청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AI 기술을 결합한 수사 지원 시스템으로, 사건 쟁점 분석·정리, 법령·판례 검색, 영장 신청서 초안 작성 등 기능을 포함한 AI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비정형 수사 자료 분석과 신종 범죄 탐지 등 AI 기반 수사 지원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철강 제조업체 KG스틸과 'A.X K1' 기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 AI 모델이 제조업 현장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KG스틸이 보유한 공정 오류·사고 분석 보고서, 장비 매뉴얼 등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KG스틸 당진공장 냉간 압연 라인에서 실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NC AI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아이돌 제작에 나섰다. 고품질 아바타와 뮤직비디오 에셋, 음악을 효율적으로 생성해 기획 단계부터 다중 플랫폼에 즉각 활용 가능한 통합 파이프라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관련 데이터베이스(DB)에 자사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선박 설계·건조 관련 문서의 검색과 요약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엔진 애프터서비스(A/S) 관련 고객 응대 AI 챗봇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26.07.06 17:05이나연 기자

천진우 연대교수 "뇌 회로 제어 통해 치매 질환 해결할 것"

"인간의 뇌는 현재의 인공지능(AI) 대비 100만배 더 에너지 효율적이다. 뇌를 더 알기 위해서는 나노의학을 연구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를 통해 치매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천진우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훈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시상하는 '2026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으로 대통령 상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천진우 교수는 나노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나노-바이오 인터페이스 화학을 통해 질병진단, 세포치료, 뇌회로 교정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 이 분야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장을 이용해 살아있는 동물의 뉴런 활성을 무선·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수술 없이 안전하면서도 정교하게 뇌 특정 신경 회로를 제어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천진우 교수는 "미지의 세계인 뇌는 1,000억 개의 뉴런들이 연결된 복잡한 회로도와 같다. 과학기술자들은 현재 단 1%의 회로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인간의 기억, 감정, 사고와 의사결정 등 모든 활동은 뉴런과 그들의 연결회로로 결정되는데, 그것을 세포 수준에서 정확히 읽고, 쓰는 제어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어 "우리가 개발한 자기유전학 기술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를 이해하고, 제어한다며 "뇌 회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기에, 앞으로는 뉴런 사이의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정진해 뇌 회로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 궁극 목표"라고 말했다. 천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초절전형 컴퓨터와 같아서 사고와 연산처리에 단 20W를 사용한다. AI에 비해서 100만배 더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것이 천 교수 설명이다. 천 교수는 " AI와 인간의 조화로운 삶과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 뇌를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나노의학이 정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천 교수는 향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자기유전학 기술을 통해 뇌의 회로도를 정밀하게 이해하고, 질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며 "자기유전학기술을 임상에 적용, 치매나 파킨슨병, 우울증과 같은 뇌질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연세대 화학과 81학번이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대 화학과 언더우드 특훈교수, 연세IBS 나노의학연구단장, 막스플랑크-연세 IBS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지난 2003년 서울대 김규원, 김진의 교수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8명이 수상했다.

2026.07.06 16:55박희범 기자

'국대 AI' 내달 2차 검증대…LG·SKT·업스테이지 보고서 제출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으로 불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가 다음 달 2차 평가를 앞두고 본격적인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말 독자 AI 모델 개발을 마치고 이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성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추가 공모를 통해 정예팀에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동일한 개발 기간을 보장받아 이달 말까지 모델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성과 보고서 제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델 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2차 평가를 실시해 4개 팀을 3곳으로 압축한다. 이어 내년 초 3개 팀을 대상으로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한다. 당초 정부는 올해 말까지 최종 선발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기술 독자성 논란으로 재공모 절차가 진행되면서 전체 일정이 지연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1차 평가에 앞서 진행했던 성과 발표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각 정예팀은 성과 보고서에 모델 성과는 물론 개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 과정,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기준도 일부 보완됐다. 과기정통부는 정예팀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 평가의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 체계는 유지하되 글로벌 벤치마크 일부를 조정하고 전문가 평가 등의 기준을 더 세분화했다. 앞서 제기된 기술 독자성 논란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산업 현장 적용성과 실증 사례 확보 여부가 2차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각 정예팀은 1차 평가에서 공개한 모델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별 현장에서 실증 사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평가에서 전 항목 최고점을 받은 'K-엑사원'의 성능을 끌어올리며 산업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이스트에이드가 운영하는 포털 줌(ZUM)의 AI 검색 서비스 핵심 모델로 채택되면서 'AI 3초 요약'과 'AI 이슈 트렌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 AI 에이전트와 경찰청 수사 지원 AI, 의료·신약 개발 등으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차 평가 모델인 '에이닷엑스(A.X) K1'의 성능을 개선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KG스틸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국방, 검색 서비스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제조 공정에서는 현장 데이터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평가에 제출한 '솔라 오픈 100B'의 후속 모델인 '솔라 오픈2'를 앞세워 산업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작보다 추론 성능을 강화한 솔라 오픈2를 기반으로 공공과 금융, 법률, 제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회사가 인수한 포털 다음(Daum)에도 솔라를 활용한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 AI 워크스페이스와 법률 AI, 업무 자동화 서비스 등에서도 실증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추가 합류로 다음달 첫 평가를 받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모티프-2-12.7B'를 기반으로 한 300B급 모델을 개발 중이다. 언어모델뿐 아니라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까지 기술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농업 모빌리티와 금융, 반도체 설계, 국가유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증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독파모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입증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다가올 평가는 우리 소버린 AI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6:45이나연 기자

"보안 스타트업 PoC 기회 확대를"...'협의체' 회의 열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산하 정보보호 스타트업 협의체(의장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 회의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안 스타트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클라우드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의견으로는 ▲인센티브를 통한 공공부문 SaaS 도입 활성화 ▲보안 스타트업 PoC(기술검증) 기회 확대 ▲보안 스타트업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공공기관·수요기업 연계 확대 등이 제안됐다. 또 참석자들은 보안 스타트업의 CSAP, CC인증 등 보안 관련 인증 취득 및 갱신에 따른 비용과 절차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협의체는 2024년 4월 12일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발족됐다. 현재 양봉열 의장 주도로 21개 회원사(2026년 6월 기준)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보안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개인정보 보안, OT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보안 스타트업과 선배 보안기업, 투자사가 참석한 가운데 보안 스타트업의 투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보안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S2W 서상덕 대표가 '보안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과 기업의 준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KB인베스트먼트 이준석 이사는 '사이버 보안 기업의 성장과 펀드레이징(Fundraising)'을 주제로 국내·외 사이버보안 투자 동향과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보안 스타트업이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내·외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 간 격차 해소와 제도 개선 방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보보호 스타트업 협의체 양봉열 의장은 "사이버보안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 보안 스타트업의 성장과 육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현장 의견이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국내 유망 보안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사이버보안을 이끄는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6 16:23방은주 기자

국방 AI 골든타임, 핵심은 '속도전'…"먼저 통합하는 쪽이 주도권"

"전장은 이미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국방 AI 컨퍼런스(AWC 2026)'가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유진 최 실드AI 한국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인공지능(AI)을 얼마나 빨리 통합하고 검증해 전력화하느냐가 향후 군사적 우위를 좌우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전이 된 전장, 대한민국 국방AI 골든타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유진 최 쉴드AI 한국지사장, 전재효 안두릴코리아 상무, 강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사업팀장,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사업본부장, 조규태 LIG D&A AI랩장, 박지환 싱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현대전에서 AI와 무인체계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한국군도 기존 무기체계 획득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 전력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AI가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탐지·판단·대응 시간을 줄이고, 통신 교란 등 악조건에서도 작전을 지속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무기체계처럼 장기간 소요 제기와 개발,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하는 방식만으로는 AI 기술 발전 속도와 실제 전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누가 먼저 보고 판단하나"…AI 경쟁, 의사결정 속도가 가른다 이날 발표와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키워드는 '속도'였다. 현대전에서는 빠른 항공기나 미사일만이 아니라 누가 먼저 보고, 이해하고, 적응하고, 교란 이후 복구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 최 실드AI 한국지사장은 국방 AI의 본질을 "누가 더 먼저 의사결정의 고리를 닫을 수 있느냐"로 설명했다. GPS가 재밍(전파 교란)되고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계속 보고 판단하며, 인간의 속도가 아닌 기계의 속도로 행동할 수 있는 체계가 전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군이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특히 한 명의 운용자가 여러 무인체계를 동시에 지휘하고, 통신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임무를 이어가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규태 LIG D&A AI랩장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기를 놓쳐서 실행해보지 않으면 나중에는 글로벌 리더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당장 실행해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재효 안두릴코리아 상무 역시 '속도'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두 개의 전쟁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은 같은 가격으로 여러 발을 만들어 몇 발이라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미국이 추진하는 협업전투기(CCA) 사업만 해도 1차보다 2차 사업이 훨씬 더 규모도 작고 비용도 값싸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비슷한 무기체계를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들었다면 이제는 보다 빨리 저렴하게 만들어 공급하는 것으로 전장이 바뀌고 있다"며 "다수의 무기체계, 저렴한 무기체계를 빨리 만드는 데 '라티스'와 같은 AI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바뀐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접목이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 강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사업팀장은 "저렴하고 소모 가능한 소형 무인기를 중심으로 소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지휘관들의 결심을 앞당기고 (표적을)분석·모니터링하는 인력의 로드(업무 부하)를 줄이기 위해 무인항공기에 접목되는 AI 기술을 빠르게 전환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상초계 무인기의 경우 해상에 수천~수만 개 표적이 분포해 있어, 이를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다. 각자 만든 AI론 늦다…공통 플랫폼·재학습 체계 필요 속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으로는 통합 플랫폼이 꼽혔다. 개별 무기체계나 기업별 AI 솔루션을 따로 도입하는 방식만으로는 전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사업본부장은 "국방 AI 전력화를 위해 데이터 통합과 모델 학습·재학습, 검증·배포 기능을 갖춘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술이 바뀌면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통합하고, AI 모델을 재학습한 뒤 다시 배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무기체계의 성능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경쟁에서, 데이터와 모델을 얼마나 빨리 갱신하고 현장에 적용하느냐의 경쟁으로 국방 AI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표 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공통의 자율성 아키텍처와 상호운용성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드론과 다양한 무인체계가 서로 다른 언어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구조 안에서 역할을 조정하고, 기계의 속도로 협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방 AI가 단순한 장비 구매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AI를 작전 속도로 활용하려면 하드웨어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 엣지단 자율성, 데이터 관리 체계, 형상 관리 등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빨리 가되 믿을 수 있어야"…실증·신뢰성도 병행 과제 다만 속도만 앞세우는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AI가 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려면 신뢰성과 실증 기반 전력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환 싱크포비엘 대표는 "'AI가 추천하고 인간 지휘관이 최종 승인하면 안전하다'는 식의 단순한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의 자동화 편향을 고려하면, AI의 판단 근거와 대체 선택지, 사후 감사 체계까지 포함한 인간 감독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의 신뢰성 확보를 속도와 별개로 뒤로 미룰 문제가 아니다"며 "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AI를 만들려면 실험실 데이터와 실제 전장 환경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전장 기대 공간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설계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태 LIG D&A AI랩장도 실증 기반 전력화 경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와 AI가 들어간 체계는 실제로 돌려보기 전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고, 실증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실증 결과가 사업화와 수출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돼야 다양한 기업이 국방 AI 전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날 논의는 국방 AI의 핵심 과제가 '도입 여부'가 아니라 '전력화 속도'라는 데 모였다. 기술을 얼마나 보유했느냐보다, 이를 얼마나 빨리 통합하고 검증하며 실제 작전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들은 먼저 움직이는 국가가 표준과 파트너십, 인재, 산업 생태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국방 AI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획득 체계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통합 플랫폼과 실증 체계, 신뢰성 검증을 함께 갖춘 전력화 모델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07.06 16:18류은주 기자

"유리창 색 내맘대로" 기술 공개… 조만간 상용화

용액 공정만으로 유리창 컬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전기변색 소자가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됐다. 현재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김소연 한국재료연구원(KIMS)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미터급 스케일의 롤투롤 공정이 가능한 변색 소자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며 "검증이 가능하고, 현재 스마트 윈도우 관련 업체와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김소연 책임연구원과 임동찬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핵심은 저전력 전기 에너지를 공급함에 따라 유리 표면 색이 원하는 농도로 변하는 것.. 연구팀은 바나듐 산화물 나노와이어에 전기가 잘 흐르도록 돕는 전도성 고분자(PEDOT:PSS)를 결합, 노랑·초록·파랑 등 3가지 색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전기를 흘렸을 때 유리 색이 변하는 시간은 단, 5초. 연구팀은 물에 원료를 녹인 뒤 고온·고압에서 반응시키는 수열합성법으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바나듐 산화물 나노와이어를 만든 뒤, 이를 전도성 고분자와 섞어 잉크 형태의 다색 전기변색 하이브리드 소재를 제조했다. 김소연 책임연구원은 "이 소재를 유리 위에 얇게 입힌 결과,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인 면저항을 97% 이상 낮춰 전기가 훨씬 잘 흐르도록 개선했다"며 "전압 변화만으로 노랑·초록·파랑 세 가지 색을 약 5초 만에 안정적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전압이 0V일 때는 초록, 전압을 0.6~2.0V 등 플러스 극에 인가시 노랑, 마이너스 극에 붙였을 때는 청색을 나타내는 식이다. 특히, 이 하이브리드 소재는 600회 반복 구동 후에도 안정적인 내구성과 색 변화 전후의 빛 투과율 차이를 뜻하는 광학 변조율을 43% 이상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김소연 책임연구원은 "논문에는 대면적으로 A4용지 크기 제작으로 언급했지만, 실제 미터급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광학 변조율 43% 이상도 구현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너무 투명해진다. 이는 자동차 썬팅 농도와 같게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또 "현재 다른 소재를 활용할 경우 4~5가지 색 연출도 된다"며 "향후 건축물·자동차용 스마트 윈도우는 물론 멀티컬러 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IF 12.5)에 최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7.06 16:11박희범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 "여성 경영인에 필요한 건 특혜 아닌 공정한 시장"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적 중소기업 학술행사에서 여성 경영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정한 시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기업인을 지원하는 핵심은 특혜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라는 설명이다. 한진은 조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의원 회관인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보이스: 국경 없는 기업가 정신(Global Voices: Entrepreneurship Without Borders)' 세션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든 여성 경영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책적 특혜가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여성 경영인이 '여성'이라는 이유가 아닌 기업 경쟁력과 신뢰성, 비즈니스 역량을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실질적인 계약 기회 보장 ▲투명한 평가 기준 마련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지원 등 불필요한 장벽을 낮추는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 경영인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혁신의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기업가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급망을 혁신하며 산업 변화와 경제 성장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사장은 이러한 방향이 세계중소기업학회(ICSB)가 강조하는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가를 단순한 경제 주체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한진 역시 중소상공인과 이커머스 판매자를 지원하는 상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초보 창업자의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클릭', 인플루언서 전문 물류 서비스 '원스타', 지역 판매자를 위한 디지털 유통 플랫폼 '디지털이지오더' 등을 운영 중이다. 조 사장은 “진정한 여성 경영인 지원 정책은 보호 장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기조연설 이후 조지워싱턴대학교 잭 모턴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글로벌 관점의 여성 경영인(Women CEOs Global Lens)' 세션에도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다. 세계중소기업학회(ICSB)는 전 세계 중소기업과 기업가 정신 발전을 위해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 학술단체다. 올해 세계총회는 미국 국가 수립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과 하원의원 회관, 조지워싱턴대학교 등에서 열렸다.

2026.07.06 16: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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