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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 공병 수거해 이산화탄소 1천70kg 줄였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3년간 전개해온 '닥터지 공병 수거 캠페인'의 성과를 12일 공개했다. 닥터지는 지난 3년간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지속해 온 결과, 총 582건의 택배와 472.8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1천7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는 중부지방의 25년생 소나무 약 109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 1월부터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2025년 6월부터는 단순 공병 수거 활동에서 진일보해, 환경은 물론 사회적 가치와도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은 수거된 공병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해 시각 장애인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해당 기간 동안 공병 수거에 참여한 고객은 219명으로, 총 141.3kg의 공병이 회수됐다. 참여 고객 4명 중 1명은 2회 이상 중복 참여했으며, 최다 참여자는 총 22회에 걸쳐 공병 수거를 신청했다. 이는 닥터지가 타사 공병까지 수거 범위를 넓혀 참여 문턱을 낮추고, 수거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기프티콘 및 자사 본품 증정 이벤트 등을 병행하며 고객 참여를 독려,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온 결과다. 닥터지는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으로 회수된 공병을 활용해 네잎클로버 호루라기 450개를 제작, 지난해 11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에 기부했다. 해당 호루라기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맹학교, 시각장애인연합회 등에 전달돼 시각장애인의 외출 시 긴급상황 대처 및 야간 시인성 확보를 돕는 안전 용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닥터지의 공병 수거 캠페인 여정과 상세 성과는 자사몰 'THE고운'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닥찌라운지'의 콘텐츠 '비움의 순간, 채워지는 피부건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고운세상코스메틱 Training & CS팀 매니저는 “3년간의 공병 수거 캠페인은 고객의 작은 제안에서 출발해 환경 보호를 넘어 사회적 가치로 확장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며 “닥터지는 앞으로도 건강한 피부를 넘어 건강한 삶과 환경까지 지원하는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09:31백봉삼 기자

엘앤케이바이오메드, 320억원 규모 CB발행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중장기 사업 확대 및 주요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약 3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 인프라 확충, 핵심 인력 확보, AI 기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자본 운용의 효율성을 고려한 일부 차입 구조 정비에도 병행 활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먼저 신공장 증설을 위한 토지, 건물 및 제조설비 구축 등(글로벌 수준의 생산 및 품질 기준 충족을 위한 시설 보완 및 설비 개선 포함)에 약 1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주요 사업 확대 국면에서 요구될 수 있는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 확보에 대비 한다는 전략이다. 또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인력의 인건비 및 신규 인력 채용과 함께,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비해 당사 의료기기 제품의 사용 및 영업 교육 고도화를 위한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수술 관련 정보 제공과 제품 안내를 포함한 교육·영업·마케팅 활동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이번 CB 발행과 함께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약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회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일부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자본 운용 측면에서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재원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CB발행은 단기적인 재무 목적보다는, 향후 회사의 성장 단계에서 요구될 수 있는 사업 환경 변화와 글로벌 수준의 기준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며 “생산 인프라와 인적·디지털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2 09:28조민규 기자

더벤처스, '웨이크' 프리A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원두 없는 대체커피 브랜드 '산스'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웨이크에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리A 라운드에는 더벤처스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벤처스는 기후 변화로 지난 5년 간 커피벨트 생산량이 31% 감소하고, 원두 가격이 5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커피 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놓인 점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웨이크가 원두 없이도 고품질 커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웨이크가 개발한 대체커피 산스는 대추씨와 치커리 뿌리 등 12가지 지속가능한 천연 원료를 활용한다. 커피 향미를 분자 단위로 분석해 동일하게 재현하는 '분자 해킹' 기술에 한국 전통 발효 공법을 결합해 기존 디카페인 커피가 해결하지 못한 풍미 저하와 잔여 카페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산스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챔피언들로부터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묵직한 바디감까지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페셜티 커피급의 향미를 입증했다. 특히, 산스는 환경과 운영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획득했다. 바리스타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고 3초 만에 추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커피 매장 대비 재료비와 인건비를 약 30% 이상 절감하며 산업의 고질적인 비용 리스크를 해결했다. 또 기존 원두 커피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 이상, 물 사용량은 76%까지 줄여 'ESG 완성형 커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더벤처스 황성현 심사역(테크리드 겸)은 “웨이크는 정밀한 맛 구현 기술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대량 생산 체계까지 갖춘 보기 드문 팀”이라며 “기후 위기로 대체커피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독자적인 발효 기술을 적용한 산스는 향후 대체커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크 김경훈 대표는 “웨이크는 초기 기업 육성에 특화된 더벤처스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2026년 아마존 등 북미 온라인 직거래 채널 매출 200억 원 달성과 뉴욕 현지 매장 오픈을 통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대체커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2 09:21백봉삼 기자

양자기업 SDT 300억 원 유치 성공...올해내 특례상장 추진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SDT는 이 자금을 'AI·양자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프랙시스캐피탈은 SDT가 보유한 독보적인 양자·AI 하이브리드 풀스택(Full-stack)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핵심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프랙시스캐피탈 관계자는 "SDT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인 풀스택(Full-stack)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용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 기업"이라며, "국내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 공급 실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SDT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 및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적인 양자·AI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특례평가 절차를 진행하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SDT는 지난 2024년 8월 신한벤처투자 100억원, 12월 신한벤처투자·DS자산운용·IBK투자증권·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무림·BYB인베스트먼트 등이 200억원 등 지금까지 누적 47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한편, SDT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에 양자 컴퓨터를 공급하며 상용 매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만 전년비 20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협의 중인 추가 공급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 연간 매출은 전년비 500%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지원 대표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양자기술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고, 연내 성공적인 IPO를 통해 글로벌 양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09:15박희범 기자

월마트, 구글과 AI 쇼핑 제휴…제미나이에서 직접 구매 가능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기능을 강화한다. 구글의 AI 플랫폼 '제미나이'에서 월마트와 샘스클럽 상품을 검색·추천·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구기나 월마트 미국 전자상거래 최고책임자(CCO)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안에 제미나이 웹과 모바일 앱에서 월마트·샘스클럽 상품 구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류, 생활용품,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카테고리가 포함되며 고객이 제미나이에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야 구매할 수 있다. 주문 처리와 배송은 월마트가 담당한다. 구기나는 “우리는 검색창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고객이 어디서 쇼핑하든 그들의 생활 방식과 니즈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I 추천 기능도 강화된다. '추천 러닝화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하면 제미나이가 월마트·샘스클럽이 판매 중인 관련 제품을 자동으로 제시하고 고객은 이를 즉시 구매하는 방식이다. 쇼핑과 직접 관련 없는 질문도 구매 의도를 분석해 상품 추천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와인 얼룩 제거 방법'을 검색해도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관련 세탁 제품 링크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다만 신선·냉동식품이나 외부 판매자(마켓플레이스) 상품은 초기 단계에서는 제외된다. 월마트는 향후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활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의 기술 제휴도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는 구글뿐 아니라 오픈AI와도 협력해 챗GPT 기반 쇼핑 기능을 시험 중이다. 구기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를 통해 쇼핑 경험을 더 간단하고 개인화하며 선제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소매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타겟은 오픈AI와 협업해 AI 기반 쇼핑 추천과 직원 업무 지원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6.01.12 09:15김민아 기자

다올티에스, 작년 매출 3000억 돌파..."올해 AI인프라· 보안·클라우드서 성과"

국내 IT인프라 및 솔루션 유통 전문기업 다올티에스(대표 홍정화)가 2026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AI 인프라,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12일 다올티에스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 설립 이후 매년 매출 성장을 이어오며, 단순 하드웨어 유통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AI·보안·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5년은 핵심 기술 영역을 중심으로 조직과 파트너십,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재정비한 한해였다. 보안 사업은 다올티에스가 설정한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공식 총판사로 국내 리셀러 파트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보안 사업 기반을 강화했고,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단위 보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단기 구축 중심의 프로젝트형 사업에서 중장기 운영과 확장이 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사이버 보안 거점학교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IT·보안 인재 양성에도 참여했다. 다올티에스는 이를 통해 기술 생태계 확장과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다올티에스는 지난해 AI 및 클라우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팀도 새롭게 신설했다. 이 조직은 AI·데이터 워크로드 최적화,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 전환,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와 AI 레디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델 테크놀로지스 비즈니스 역시 AI 인프라 확장을 계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올티에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기존 인프라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올인원 AI 플랫폼 '다올퓨전(DaolFusion)'을 선보이며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에 힘입어 다올티에스는 작년에도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AI 솔루션 기업들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형 AI 인프라 공급 체계를 구축하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올티에스는 2026년을 보안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의 안정화 단계로 규정하고, 그간 구축한 기술·사업 구조를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올퓨전의 시장 안착을 위해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서울 및 지역 거점 파트너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레퍼런스를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컨슈머 제품 부문에서도 매출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턴어라운드 전략을 통해 매출 볼륨을 확대하고, 다올티에스와 델 테크놀로지스 브랜드 인지도를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다올티에스 홍정화 대표는 “2025년이 AI, 보안,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술 기반을 구축한 해였다면, 2026년은 이를 사업성과 확대와 실질적인 수익 구조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전문성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IT 인프라·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2 09:14방은주 기자

중기부, 로컬 창업 기업과 간담회…해외 진출 사례 공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8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을 넘어 글로컬로'라는 주제로 제7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단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소상공인 회복과 안정 간담회 시즌1'에 이어, 11월부터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소상공인 성장 중심 릴레이 간담회 시즌2'의 일곱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중기부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로컬창업 기업의 역할에 주목했다. 로컬 창업 기업이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하고자 이번 간담회에서 로컬 창업가 9명과 투자 전문가 등을 초청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간담회에서 '로컬창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지역에서 출발할 로컬창업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양 대표는 관계인구 유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과 대한민국 전반으로 긍정적 효과가 확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서산, 제주, 영덕 등 다양한 지역의 로컬창업 기업들이 지역 자원과 고유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둔 경험을 공유했다. 감태를 전 세계 미슐랭 셰프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로 재탄생시킨 감태 전문 로컬 기업 '기린컴퍼니'의 송주현 대표도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발효식초를 고체화해 수출하고 있는 '초블레스'의 한채원 대표 등은 지역자원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간담회 자유토론에서는 이들 기업 대표자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시행착오, 극복을 위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제품·서비스 혁신, 판로 개척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최근 K-컬처의 확산과 함께 많은 로컬기업들이 수출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재 중심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중기부는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로컬에서 출발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글로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09:04김기찬 기자

NSE, IBM 등 제치고 공군에 토종SW 납품..."K-방산 선도"

국내 SW전문기업이 글로벌 기업 IBM 등을 제치고, 공군 전투기 '두뇌'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SW) 품질 관리 솔루션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뢰성을 이유로, 외산을 주로 써오던 우리나라 군수관리 체계에서 국내 SW가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방산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SW 전문기업 NSE(엔에스이, 대표 김대일)는 최근 공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과 솔루션 '실크로드 ALM'을 공군 항공SW지원소에 공급하기로 하는 'SW개발 산출물 형상 및 품질관리 기술 실증'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은 소프트웨어 기획 단계부터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유지보수, 폐기까지의 전 생애 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대일 대표는 "외산 도구가 주류였던 국방 항공 분야에서 국산 SW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며 "공군 항공기 SW 개선 및 유지 보수 업무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요 자원을 최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이 성사된 '실크로드 ALM'은 NSE 주력 기술로 검증까지 완료한 '소프트웨어 개발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전투기에 들어가는 SW는 코드 한 줄만 잘못돼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99.9999% 이상의 정밀도로 현미경 처럼 들여다보듯 관리해야 한다. 기존에는 이 과정을 엑셀이나 서로 다른 도구로 관리해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으나, '실크로드 ALM'은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관리 효율을 '극단적'으로 개선했다. NSE 측 데이터에 따르면 실크로드 ALM 도입 시 ▲요구사항 분석 업무 시간 93% 단축 ▲추적성 분석(설계대로 개발됐는지 확인하는 과정) 83% 단축 ▲요구사항 평가 41% 단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사람이 일일이 대조하는 과정에서 발생나는 '인적 오류(Human Error)'를 원천 차단, 업무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형상 관리가 가능한 것도 '실크로드 ALM'의 특성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서와 소스 코드 변경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 언제든 특정 시점 상태로 복구하거나 변경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 공고 때부터 방산업계 예의 주시..."국산SW 역량 인정 시금석" 이번 사업은 공고 때부터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 경쟁이 예측되며, 방산업계가 예의주시했다. K-방산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신뢰를 중시하는 국방 사업 특성상 검증된 외산 제품을 관례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리더라도 기술력을 인정할 것인지를 가리는 시금석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NSE는 지난 2016년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개발 사업에서 외산을 밀어내고 소프트웨어 생명주기 관리 시스템으로 선정됐고, 지난 2024년엔 국방실험사업을 통해 외산 도구 대비 압도적인 기능과 성능 우위를 입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다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으로들 봤다. 특히, 신뢰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국방 사업 특성상 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라는 예측도 사실 많았다"며 "기술 평가에서 당당히 토종SW가 최종 선정되는 등 실력으로 경쟁, 파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NSE 기술력은 KF-21은 물론 기본훈련기(KT-1), 고등훈련기(T-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 항공기 개발과 시뮬레이션 SW 개발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공군 공급은 단순한 국산화를 넘어, 국방 SW 유지보수 예산 절감과 인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주국방의 진전"으로 평가했다.

2026.01.12 08:52박희범 기자

DS단석, 美 원자로 기업 손잡고 MMR 사업화 타진

자원순환 에너지 기업 DS단석이 초소형 원자로(MMR)을 국내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 모델을 본격 모색한다. DS단석은 차세대 원자로 개발기업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이하 NNE)와 MMR 국내 도입 및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DS단석과 NNE가 MMR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MMR은 대형 원자로 대비 설치가 용이하고 안정성도 높으며 분산 전원으로써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MMR 기반 사업 모델 발굴을 중심으로 ▲기술 검토 ▲인허가 대응 협력 ▲공급망 연계 등 사업화 전반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제도 환경 변화에 맞춰 MMR 단계적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NNE와 DS단석 협약은 MMR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에너지 산업 네트워크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한 국내 기업 간 협력 사례로, DS단석은 사업 실행을 담당한다. 하나의 공장이 하나의 MMR로 가동된다는 '원 팩토리 원 MMR'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NNE 최고경영자(CEO)는 “DS단석은 한국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MMR 기술 국내 적용을 함께 검토하며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구현해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승욱 DS단석 회장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에서 독보적인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와의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솔루션 구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수원 중앙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글로벌 원전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MMR 기반의 무탄소 에너지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NNE는 2024년 5월에 나스닥에 상장해 기존 원자력 발전소와는 차별화된 이동형, 주문형 소형 원자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MMR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2026.01.12 08:48류은주 기자

"비트코인 시세 주요 지지선은 6만5천 달러"

새해 비트코인 시세에서 6만5천 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디지털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주리엔 팀머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는 비트코인 4년 주기 가격 변동과 약세장 패턴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팀머 이사는 멱 법칙(power law) 모델을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일정한 성장 궤도를 따르면서도 약세 국면에서는 해당 추세선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멱 법칙은 가격이 일정한 속도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축적되면서 점점 영향력이 커지는 성장 곡선을 따른다는 개념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멱 법칙 목표치를 따라잡으려는 움직임은 장기 바닥 형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6년이 전형적인 약세장이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6만5천 달러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보다 낮은 가격대에서는 4만5천 달러 선이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가격대는 현재 멱 법칙 추세선과 맞닿아 있는 구간으로, 이전 사이클에서도 유사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이 이번 분석의 근거다. 다만 비트코인 채택 속도에 대한 기존 가정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팀머 이사는 현재 인터넷 사용률이 멱 법칙 곡선보다는 S자형 확산 곡선을 더 가깝게 따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가격 모델 자체는 장기 흐름을 설명하는 데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6.01.12 08:45김한준 기자

'카페24 프로' 도입 성과 분석해보니..."기간 비례 매출 성장"

온라인 쇼핑몰 운영의 패러다임이 '사람' 중심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사업자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가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자사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 도입 후 입점사 성과를 추적한 코호트(Cohort, 동일 집단) 분석 결과, 서비스 도입 기간에 비례해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서비스를 도입한 온라인 쇼핑몰 중 분석이 가능한 1만4천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페24 PRO를 도입한 쇼핑몰은 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출 상승 폭이 가팔라지는 '성장형 선순환' 구조를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초기 가입자의 매출 도약이다. 2024년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상점들은 도입 8개월 만에 가입 월 대비 매출 성장률 138.7%를 기록했다. 이는 카페24 PRO의 최적화된 시스템이 쇼핑몰 운영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마케팅 효율과 고객 전환율이 극대화되며 매출 규모 자체가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서비스 고도화에 따라 최근 가입한 쇼핑몰의 성공 궤도 진입 속도도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202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상점은 단 6개월 만에 매출이 40.6% 상승했으며, 9월 가입 상점들 역시 3개월 만에 28.6%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이 배경에는 '시스템 기반의 운영 자동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카페24 PRO는 상품 등록부터 콘텐츠 제작, CS,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운영자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실제로 언더웨어 브랜드 '이너마음'은 도입 단 4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며, 운영 리소스를 줄여주는 '원스톱 시스템'이 입점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 사업자는 카페24 PRO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상품 소싱 등 비즈니스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는 곧 상품의 질 향상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코호트 데이터는 카페24 PRO가 쇼핑몰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수준을 넘어, 매출 성장을 자동화하는 강력한 엔진임을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자가 시스템의 힘을 빌려 비즈니스 성장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08:40백봉삼 기자

"갤럭시S26, 2월 25일 공개 유력…3월 11일 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일정과 관련한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딜랩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S26 시리즈가 2월 25일 오후 7시(프랑스 시간 기준) 공개된 뒤 3월 11일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시간 2월 25일 오후 7시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26일 오전 3시가 된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는 "갤럭시S26 시리즈가 2월 25일 공개될 가능성이 100%”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폰아레나는 갤럭시S26의 정식 출시는 3월 11일, 사전 예약은 그보다 더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그 동안의 출시 일정을 고려하면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개된 직후에 전 세계 사전 주문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월 25일과 3월 11일은 모두 수요일이다. 최근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중 일부는 금요일에 출시되었으나 올해 S26 라인업 공개 후 2주 뒤 금요일은 3월 13일로, 13일의 금요일로 이를 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갤럭시 S26 ▲갤럭시 S26 플러스 ▲갤럭시 S26 울트라 등 총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인상될 경우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1.12 08: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더리움 창립자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달러 의존 취약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여전히 구조적으로 취약한 결함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상당수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여전히 미국 달러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된다는 점을 문제로 언급했다. 달러 연동 구조 자체가 글로벌 통화 시스템과 중앙화된 금융 환경에 의존하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탈중앙화라는 목표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담보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나 실물자산을 초과 담보로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담보 가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시스템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는 담보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오라클 역시 취약 지점으로 언급됐다. 부테린은 오라클이 충분히 분산돼 있지 않거나, 자본력이 큰 주체의 영향을 받을 경우 시스템 전체가 왜곡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외부 데이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적한 셈이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 문제도 함께 지적하며 탈중앙화를 표방하더라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소수 이해관계자나 대규모 토큰 보유자가 의사결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스템이 명목상 탈중앙화 구조를 갖추고 있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중앙화된 통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또 다른 문제로 수익 구조를 꼽았다. 이더리움 스테이킹과 같은 다른 온체인 수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을 묶어두는 것이 참여자에게 충분한 유인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설계와 인센티브 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1.12 08:02김한준 기자

슈퍼 마이크로, 광범위한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지능형 매장 내 소매 솔루션 발표

혁신 기술로 소매업체가 지능형 매장을 대규모로 구현해 더 스마트하고 반응성 높은 쇼핑 경험 제공 산업 파트너, 도난 방지,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 고객 분석 등 생산 준비 완료 AI 솔루션 전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및 뉴욕, 2026년 1월 11일 /PRNewswire/ -- 리테일즈 빅쇼(Retail's Big Show)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 제공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SMCI)가 1월 11일 확장성, 생산성 향상, 수익성 증대를 통해 높아지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지능형 매장 내 소매 솔루션을 위해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Edge AI Infrastructure Solutions for Intelligent Retail Stores 슈퍼 마이크로의 찰스 량(Charles Liang)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및 기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직원 효율성 최적화, 재고 손실 감소, 수익 증대, 재고 부족 방지에 도움이 되는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덕분에 소매업체는 쇼핑 경험을 재편하고 있다"면서 "슈퍼 마이크로는 자사의 완전하고 확장 가능한 AI 플랫폼과 NVIDIA RTX PRO 가속 컴퓨팅 솔루션을 결합해 소매업체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매장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리테일 및 소비재 산업 AI 현황(NVIDIA State of AI in Retail & CPG)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AI가 연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95%는 연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소매업체들이 AI를 이용해 이미 달성하고 있는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가 부각됐다¹. https://www.supermicro.com/en/products/edge/servers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 마이크로의 완전하고 확장 가능한 엣지 AI 인프라 소매 중심 AI 애플리케이션은 밀리초 단위의 응답성을 요구하며, 이는 데이터가 엣지에서 직접 처리될 때만 대규모로 가능하다. 슈퍼 마이크로의 엣지 AI 인프라는 지능형 소매 매장, 공급망과 같은 분산 환경에서 솔루션 배치를 가능하게 해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엣지에서의 배치는 데이터 센터와 비교해 다양한 고유 과제를 제시한다. 슈퍼 마이크로의 광범위한 엣지 AI 포트폴리오는 고객과 파트너가 성능과 투자수익률(ROI) 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도록 지원한다. 공조 기능이 구비된 공간을 사용할 수 없는 혹독한 환경 배치를 위해, 팬리스 E103 시리즈 제품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곳까지 AI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슈퍼 마이크로는 AI 기능을 갖춘 팬 장착 소형 폼팩터 E300 시리즈 시스템도 제공한다. 엣지에서 고부하 AI 워크로드가 필요한 경우, 고객과 파트너는 AI 가속을 위한 최신 외장 GPU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1U 단축 깊이부터 더 큰 4U 폼팩터까지 최신 세대 NVIDIA RTX PRO Blackwell 시리즈를 지원해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한다. 슈퍼 마이크로 지능형 매장 파트너 슈퍼 마이크로는 에버신(Everseen), 키네틱 비전(Kinetic Vision), 올사이즈(ALLSIDES), 라이브엑스(LiveX), 워봇AI(WobotAI), 에이블(Aible)을 포함한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일상적인 소매 운영은 물론 장기적인 공급망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능형 매장을 구축하고 있다. 에버신의 Evercheck 솔루션은 Vision AI를 활용해 재고 손실을 줄이고 직원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 Everseen Vision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vercheck는 계산대에서 원치 않는 행동을 감지하고 억제해 손실 회수와 매장 전면 운영의 효율화를 돕는다. 에버신의 조 화이트(Joe White) CEO는 "에버신은 세계 최대 소매업체들과 함께 수년간 협력하며 매장 현장의 현실을 이해하고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는 지점에서 손실 과제를 해결해 왔다"면서 "Evercheck는 슈퍼 마이크로와 협력하고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활용해 엣지에서 실시간 컴퓨터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소매업체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로 매장 활동을 전환한다"고 말했다. 물리적 세계를 위한 비디오 AI 에이전트 구축에 집중하는 워봇AI는 소매업체가 이미 보유한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학습하며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시연한다. 워봇의 AI 에이전트는 일반적인 CCTV 인프라를 패턴 인식, 마찰 지점 식별, 의사결정 도출이 가능한 자율 에이전트로 전환해 소매업체의 일상 운영을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 개선으로 유도한다. 워봇AI의 윌 켈소(Will Kelso) 수익 및 성장 부문 사장은 "엣지에서 슈퍼 마이크로 및 엔비디아와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실험이 아닌 실시간 운영 인사이트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디오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엑스 AI – 라이브엑스 AI의 공동 창업자인 제리 리(Jerry Li) 최고경영자는 "소매는 AI 에이전트가 브랜드와 고객 간 기본 상호작용 계층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가속 AI와 슈퍼 마이크로의 엣지 인프라를 통해 키오스크나 홀로그램과 같은 물리적 공간에 유용하고 인간과 유사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배치해 디지털 경험의 속도, 지능, 연속성을 오프라인 환경으로 가져올 수 있다. 이 협력 덕분에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실제로 있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네틱 비전과 올사이즈는 공급망 프로세스, 계산대, 기타 복잡한 시스템을 개발, 테스트,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트루 디지털 트윈(True Digital Twin) 솔루션을 위해 전문성을 결합하고 있다. 키네틱 비전의 제러미 재럿(Jeremy Jarratt) CEO는 "키네틱 비전은 슈퍼 마이크로의 신뢰도 높은 최적화 인프라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스택을 결합해 신속하게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우리는 함께 실험 단계를 넘어 측정 가능한 운영 및 고객 경험 향상을 이끄는 생산 준비 완료 AI 솔루션으로 소매업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사이즈의 프란츠 치힘벤(Franz Tschimben) CEO는 "엔비디아와 슈퍼 마이크로를 결합해 확보한 강점을 바탕으로, 우리는 AI 학습을 위한 높은 재현율을 가진 3D 디지털 트윈 데이터 레이어를 제공해 물리적 AI를 이용한 로봇 학습부터 생산 및 생산 계획, 가상 매장 레이아웃과 소비자 피드백 시스템, 전자상거래 통합에 이르는 전체 소매 가치 사슬 전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면서 "이를 통해 전환율 향상, 더 신속한 의사결정, 더 큰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슈퍼 마이크로는 또한 Superb AI의 소매 중심 VSS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Superb AI의 독자적 VLM과 NVIDIA AI Blueprint 구성 요소를 결합해 주관적 추론 기능, 자연어 검색, 자동화된 사고 요약, 매장 카메라 네트워크 전반의 고객 행동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에이블은 평균 구매 금액이나 구매 횟수와 같은 소매 KPI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수백만 개의 패턴에 걸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동화 에이전트 솔루션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NVIDIA Retail 블루프린트를 에이전트형 솔루션에 통합해 고객 경험을 자동으로 맞춤화하고 대규모로 소매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시연한다. 에이블의 아리지트 센굽타(Arijit Sengupta) CEO는 "오늘날의 시장과 노동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면서 "자율 에이전트만이 대규모 환경에서 변화하는 고객 행동, 재고 비용과 공급, 노동 접근성을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다. 엔비디아 및 슈퍼 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에이블은 비즈니스 사용자의 검토를 거치는 자율 에이전트를 리테일 엣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능형 소매 솔루션은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NRF: 리테일즈 빅쇼에서 슈퍼 마이크로와 파트너들이 시연할 예정이다. 슈퍼 마이크로 5281번 부스를 방문하고 펩시코(PepsiCo)와 키네틱 비전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에 참석하면 AI 기반 소매 애플리케이션 또는 슈퍼 마이크로의 AI 인프라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www.supermicro.com/NRF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¹출처: 2026 '엔비디아 리테일 및 소비재 산업 AI 현황'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소개 슈퍼 마이크로(NASDAQ: SMCI)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토탈 IT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설립되어 운영 중인 슈퍼 마이크로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최초 시장 출시 혁신 제공에 전념하고 있다.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포함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한다. 슈퍼 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과 생산을 더욱 강화해 클라우드에서 엣지에 이르는 차세대 혁신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한다. 제품은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에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며, 규모와 효율성을 위한 글로벌 운영을 활용하고 총소유비용(TCO) 개선과 환경 영향 감소(그린 컴퓨팅)에 최적화돼 있다. 고객은 수상 경력의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폼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원 및 냉각 솔루션(공조 냉각, 자유 공기 냉각 또는 액체 냉각)을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선택함으로써 정확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Supermicro,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및 We Keep IT Green은 Super Micro Computer, Inc.의 상표 및/또는 등록상표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소유자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8485/Supermicro_Edge_AI_Infrastructure_Solutions_for_Intelligent_Retail_Store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6.01.12 00:10글로벌뉴스

[신간-오션그리드] 전력망 문제 'HVDC'로 해결 제시

AI 시대다. 전기의 시대이기도 하다.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AI는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기차 역시 빠르게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주목받는게 전기에너지다. 전기를 만드는 것보다 더 시급한 난제가 있다. 필요한 곳으로 전기를 보내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우리에게 전기 위기가 발생한다면 생산이 아니라 송전에서 먼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는 2년이면 가능하다. 하지만 송전선로 하나를 건설하는 데는 10년이 걸린다. AI 시대, 우리는 수도권에 필요한 전기를 끌어올 송전로를 제때 확보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전력망 문제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달려 있다고 본다. 전력망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와 사회 수용성이 필요한 때다. 신간 '오션그리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대안은 바다 너머에서 몰려오는 전기오션 그리드의 패러다임 기존에 사용하던 육상 중심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나온 대안이 해상 전력망이다. 해상 전력망은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적어 짧은 시간 안에 구축할 수 있고, 현재 호남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에 공급하기에 적합하다. 그중에서도 2030년까지 새만금에서 서화성 구간을 잇는 서해안 '전기 고속도로' 사업은 이후 한반도 해안의 전력망을 U자형으로 확장하는 해상 전력망 구축의 초석이 된다. 이 책은 한국형 해상 전력망 'U-그리드'를 통해 전기를 둘러싼 송전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전략을 제안한다. 전기 생태계를 보는 새로운 눈 신간 '오션그리드'는 전력망이라는 딱딱하고 기술적인 주제를 위기-수요-기술-전략-미래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본다. 또한 오션 그리드의 핵심이 되는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 직류 송전)' 기술을 전력망 문제를 해결할 공학적 해법으로 제시하며, 해저 케이블, 변환 설비, 제어·보호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전력망 산업의 생태계를 함께 조망한다. 이를 통해 전력망은 첨단 제조업과 기술 경쟁력이 한데 결합된 새로운 성장 산업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특히 '전기의 시대 리더 기업'들을 매 장마다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글로벌 전력망 구축을 이끌고 있는 주요 플레이어들의 역할과 전략을 전력 산업의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민을 반대자에서 주주로:유럽이 보여 준 길 전력망 확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사회수용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사례는 이를 해결할 실마리를 보여 준다. 이 지방에서는 발전 사업자가 일정 금액을 지역 펀드에 납부하게 돼 있는데, 그 펀드는 마을의 학교, 도서관 등의 시설과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한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에게 지역의 풍력 발전에 투자할 수 있는 권리가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덕분에, 이들이 발전소 주주가 된다는 점이다. '오션그리드'는 유럽의 전력망 전략을 단순한 모범 사례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지리적·산업적 조건에 최적화된 해법으로 재구성한 방안을 설명한다. 한국전력망 패러다임 전환은 이미 시작돼 해상 전력망으로 전력망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이 패러다임 전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중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전력 산업 특성상 기술 내용이 많고, 이와 관련된 기업 역시 일반 대중과 접촉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 의미를 빠르게 깨달을수록 AI 시대와 기후 위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단방향 송전에서 나아가 이제 양방향으로 전기를 보내며 더욱 광대한 전력망을 내다보는 새로운 전력 기술을 통해, 한국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잇는 동북아 그리드의 중심으로서 나아가고 있다. '오션그리드'는 그 전환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한국 전력산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 박영삼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 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등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로봇, 산업입지, 인력과 관련된 산업 정책 전반을 담당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공무원 재직 중 경영학과 기술정책학을 공부하면서 기술·산업·제도와 함께 사회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확립했다. 공직을 그만두고는,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 부대표로 재직하며 투자와 기업 전략을 경험했고, 투자컨설팅사를 창업해 산업·인프라·에너지 분야에 대한 자문과 투자 활동을 수행했다. 현재는 한국해상 그리드산업협회 부회장으로 해상 전력망과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산업 생태계 조성, 민관협력 기반의 전력망 구축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AI 시대를 맞아 전력망을 기술·산업·정책·금융을 결합한 국가 전략 인프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집필과 자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저자 유지선은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에서 해상 전력망과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산업을 담당하는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해상풍력과 전력망 연결, 해저 케이블과 해상 변전소, 전력망을 둘러싼 정책과 제도 변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세미나와 산업 토론회, 정책 간담회 등에 참여해 산업계와 연구기관, 정부의 논의를 현장으로 이으려 노력해 왔다. 복잡한 전력망 이야기를 산업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6.01.11 20:49방은주 기자

2026 LCK컵 14일 개막...관전 포인트 '슈퍼 위크·코치 보이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14일 '2026 LCK컵'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다른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대적인 선수 이동이 맞물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범 도입된 '코치 보이스'다. 이는 경기 중 실시간으로 감독과 선수팀이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세트당 최대 3회, 회당 45초간 활용 가능하다. 다만 LCK 소속 10개 팀은 코치 보이스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다. 지난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감독 대다수는 이 기능이 경기 판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운영 방식보다 선수 심리 안정 차원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대회 3주 차에는 '슈퍼 위크'가 진행된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에서 동일한 시드 팀 간 5전 3선승제 경기가 펼쳐진다. 이때 승리 포인트는 평소 두 배(2점) 부여돼 대회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진영과 밴픽 순서 중 하나를 우선 선택하는 '첫 번째 선택권' 제도까지 더해져 전략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재편된 각 팀 전력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쓴 T1은 '페이즈' 김수환을 새로운 바텀 라이너로 낙점했다. 이에 맞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카나비' 서진혁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영입하며 공수를 보강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월드 챔피언 출신 '스카웃' 이예찬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고, KT 롤스터는 '에이밍' 김하람과 '고스트' 장용준 체제를 구축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브리온과 DRX 역시 감독 선임과 스쿼드 전면 개편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도 변화가 크다. 2025년 추가됐던 에픽 몬스터 '아타칸'이 삭제되고 바론 생성 시간이 20분으로 회귀하면서 기존 정통적인 운영 싸움이 다시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 포지션별 퀘스트가 제공되면서 라인(탑·바텀 등) 교체에 제약이 생겼다. 이와 함께 미니언 생성 주기도 빨라짐에 따라 속도감 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LCK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두 팀은 오는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올해 첫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14일 오후 KT 롤스터와 DN 수퍼스 대결로 시작된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2026.01.11 20:30진성우 기자

보안 인증 8년만에 대폭 손질...컨설팅기업들 "특수 온다" 함박웃음

정부 차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및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보안 컨설팅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양한 IT 자산들이 생겨나고 공격자가 노릴 만한 공격 표면이 확장되면서 지난해 수많은 침해사고가 발생해 적지 않은 한국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심지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인 ISMS, ISMS-P를 획득했음에도 해커의 공격에 무방비하게 뚫리는 기업들이 생겨났다. 이에 ISMS 인증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고, 정부가 이에 대응해 ISMS 인증 제도를 본격적으로 손보기 시작했다. 최초 ISMS는 어떤 모습?…2002년 만들어져 24년여간 명맥 유지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현재 운영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전신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ISMS를 운영했다. KISA 등에 따르면 당시 과기정통부는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보안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정보통신망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최초에는 ISMS 고유항목 22개를 포함해 104개의 인증항목을 심사했다. ISMS는 만들어진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시행된 지 1년 만에 2003년 대한민국 인터넷망이 DDoS(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되는 일명 '1·25 인터넷대란'이 발생했고, 2008년엔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었던 옥션에서 1천만명이 넘는 유출 사고가 터졌다. 이에 당시 ISMS 인증이 기업에 '권고'하는 수준의 자율 인증 체계였던 만큼, 기업의 보안 관리 체계를 단순히 권고하는 수준을 넘어 '의무'로 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 대상으로 시행되던 정보보호안전진단 제도와 2013년 통합·개편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상급병원과 종합대학 및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신사업자에게 인증이 의무화됐다. 한편 ISMS 인증의 출시부터 일부 기업에 의무화되는 기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개인정보 보호 인증(PIPL) 등 다양한 정보보호 관련 인증이 생겨났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 ISMS 인증도 의무로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항목이 50% 이상 중복되는 PIMS 인증도 획득해야 하는 등 '중복 운영'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이에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는 ISMS와 PIMS 인증을 통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이중 인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합을 결정해 지난 2017년 말 지금의 ISMS-P 인증이 탄생했다. ISMS(인증 항목 104개)와 PIMS(인증 항목 86개)의 동일․유사한 인증항목을 통폐합했는데, 정보보안 관련 80개 항목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22개 항목이 단일화돼 총 102개의 인증 항목으로 구성됐다. 현행 ISMS 인증은 2023년 개정 기준 64개 보호대책 요구사항, 보안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 21개 등을 충족해야 획득이 가능하다. 당초 ISMS-P 인증 출시 당시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 영역에서 1개 중복적인 요소가 정리되면서 22개에서 21개로 줄었고, 현재는 총 101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현행 인증의 평가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안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항목에서는 ▲경영진 참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임명 여부 ▲IT 자산 위험 평가 ▲1년에 한 번 이상 관리체계 점검 여부 등을 확인한다. 64개 보호대책 요구사항에는 ▲사용자 식별 등 인증 영역 ▲네트워크 접근 제어 영역 ▲크리덴셜(비밀번호, ID 등)의 암호화 적용 여부 ▲로그 기록 및 관리 ▲모바일 기기 보안 등 인증부터 엔드포인트까지 보안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한다. 21개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에서는 개인정보 수집·파기·제3자 제공 등과 관련해 적법성을 따진다. 대표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시 동의 확보 여부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 확보 여부 ▲회원 탈퇴 시 정보 즉시 삭제 여부 등이다. ISMS 인증 획득 의무화 기업 확대…심사 방식도 까다로워져 ISMS 인증 제도는 다시 한 번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이번에는 ISMS 인증을 받은 기업들까지도 해킹 공격에 무력화됐던 만큼 손질에 들어간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말 ISMS, ISMS-P 인증 기업의 해킹·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 발생함에 따라, 대책회의를 지난해 12월6일 개최하고 인증 실효성 강화를 위한 제도의 전면적 개편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민간 주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주요 공공시스템, 통신사, 대규모 플랫폼 등)에 대한 인증 획득 의무화 ▲통신사,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 등 국민 파급력이 큰 기업에 대해 강화된 인증기준을 마련해 적용 ▲심사방식 전면 강화 ▲분야별 인증위원회 운영 및 심사원 대상 AI 등 신기술 교육을 통한 인증 전문성 향상 ▲사후관리 대폭 강화 등이 골자다. 현장 심사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생할 경우 인증을 취소하는 등 실효성을 제고하는 한편, 모의해킹 훈련과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상시 취약점 점검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심사 방식 역시 까다로워진다. 예비 심사 단계에서 핵심 항목을 충족하지 못하면 본심사에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 개편안 발표 이후 지난해 12월17일 개보위는 ISMS-P 인증 의무화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했고, 현재 통과된 상태다. 향후 과기정통부와 개보위는 합동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선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올해 1분기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해 단계적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ISMS '손질'에 보안 컨설팅 업체 수요 '맑음' ISMS, ISMS-P 인증 획득을 위해 의무 기업이나 자율적으로 인증을 획득하려는 조직에서는 보안 컨설팅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정보보안 관련 기업(876개) 중 22.7%(약 199개 기업)가 보안 컨설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보안 컨설팅 등 정보보호 서비스의 전문 역량을 인정받은 일부 기업이 따로 분류된다. 정보보호산업법 등 관련 법에 근거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평가 업무 및 보호대책 수립업무를 지원하는 과기정통부 지정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 지정 현황에 따르면 현재 총 29개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시큐아이 ▲싸이버원 ▲안랩 ▲A3시큐리티 ▲SK쉴더스 ▲소만사 ▲CAS ▲윈스테크넷 ▲이글루코퍼레이션 ▲시큐어원 ▲한전KDN ▲파수 ▲파이오링크 ▲신한DS ▲한국통신인터넷기술 ▲F1시큐리티 ▲KCA ▲한국정보기술단 ▲씨드젠 ▲한시큐리티 ▲모비딕 ▲시큐리티허브 ▲L&J테크 ▲핀시큐리티 ▲티앤디소프트 ▲라온시큐어 ▲이노시큐리티 ▲롯데이노베이트 ▲수산아이앤티 등이다. 보안 컨설팅 업체의 시장 규모도 성장세다. KISIA에 따르면 보안 컨설팅 업체의 매출 규모는 2022년 5천726억원에서 2023년 5천953억원으로 늘었고, 2024년 기준 6천426억원으로 6천억원대를 돌파해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ISMS 인증 손질'에 나선 만큼, 기업의 ISMS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보안 컨설팅 업체들의 새로운 수요에 따른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정부의 ISMS 인증 개편 동향과 관련해 "정부가 ISMS 인증 실효성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정무위원회를 통과했고, 근거 조항을 만드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ISMS 인증이라는 중요한 정책 수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이어 "ISMS 인증 의무화 대상 기업의 수는 50~100곳 정도로 많지 않다"면서도 "다만 ISMS 인증 획득 절차나 핵심 통제 항목을 어떻게 유연화할지에 대한 컨설팅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안 컨설팅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01.11 19:24김기찬 기자

정부, '독파모' 프로젝트 평가 일정 연장…"1차 발표 시기 그대로"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모델 평가 기간을 기존 일정보다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5개 팀에게 AI 모델 사이트를 이날 자정까지 연장 운영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각 컨소시엄 모델 평가를 위해 전문 평가단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플랫폼이다. 정예팀은 당초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정부 지침으로 11일까지 약 56시간 연장한 것이다. NIPA는 해당 지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업 참여 컨소시엄에서 불거진 독자 기술력 논란과 모델 평가 기간 연장은 무관하다고 선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5일 전후로 예정된 독자 AI 모델 선정 사업 1차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모델 평가를 엄밀히 하기 위해 평가 사이트 운영 연장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1 18:23김미정 기자

[현장] AI 신뢰성, 이제 자격증 시대…국내 첫 민간 전문가 시험장 가보니

"본 시험에 들어가기 앞서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AI) 기본법'에 대해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치르는 자격 시험의 의미와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1일 오후 찾은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인문관 강의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주말이지만 3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교실이 있었다. 바로 국내 최초의 'AI 신뢰성 전문가(CTAP)' 시험장이다. 씽크포비엘이 주관하는 이번 제1회 CTAP 자격시험에는 AI 신뢰성 해커톤 '트라이톤' 참가자를 포함해 총 50여 명이 응시했다. 이날 시험은 서울교육대학교를 비롯해 부산 동의대학교, 광주 야생양봉원, 청주 충북대학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CTAP는 총 45문항 객관식으로 구성됐으며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 중 65점 이상이다. 시험 기획을 맡은 씽크포비엘 연구원은 90분간 진행되는 시험에 앞서 AI기본법을 소개하고 몇 가지 예시 문항을 제시했다. '규제와 혁신이 충돌하는 AI 거버넌스의 역설을 해소하기 위해 참고할 국제 표준은 무엇인가', 'AI 시스템을 개발 및 배포한 후에 지속 수행해야 하는 작업은 무엇인가' 등 구체적인 예제가 언급되자 응시자들은 이를 노트나 노트북 등에 필기하며 경청했다. 단순 AI 윤리 아닌 실무형 인재 발굴 집중 민간 자격 제도상 이번 파운데이션 레벨(FL) 시험은 단순히 윤리적 구호를 묻지 않는다. 대신 국제 표준과 규범에 따른 책임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AI 시스템이 왜 위험한지 그 구조를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심판'의 역량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FL은 아직 책임을 맡기는 단계가 아니라, AI 신뢰성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며 "어설픈 실무 경험이 잘못된 확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고, 무엇이 올바른 접근인지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CTAP의 변별력은 AI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과 책임을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데 있다"며 "도덕적 담론이 아니라 이미 국제적으로 합의된 지식 체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AI 신뢰는 감정이 아닌 구조"…전국 4개 도시 동시 시행 첫 시험이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수도권 외 지역 응시생들의 접근성을 배려한 결정이다. 박 대표는 "트라이톤 참가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며 "학생들이 이동하는 불편 대신 심사원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편이 인재 발굴 취지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자격 제도를 통해 AI 신뢰성을 추상적인 미덕이 아닌, 작동하는 '거버넌스'의 문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기획부터 배포, 운영까지 각 단계의 담당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의된 구조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사회적 신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CTAP 합격 시 부여되는 자격의 유효기간은 약 3년으로 설정됐다. 이후에는 보수 교육이나 갱신 과정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피지컬 AI 시대, 신뢰성 전문가 수요 '급증' 전망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한 달 내 합격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합격자들은 향후 최소 1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거쳐, 주관식·사례 기반으로 고난도 판단 능력을 검증하는 어드밴스드 레벨(AL)에 도전할 수 있다. 씽크포비엘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연합 국가들과 함께 국제 시험 시행을 추진하며 역량 평가 모델의 국제 표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산업계 시선은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사람 개입 없이 물리적 행동이 이뤄지는 영역은 사고 발생 시 생명·안전으로 직결되기에 신뢰성 전문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는 이미 작년부터 피지컬 AI 확산을 전제로 신뢰성 전문가 육성을 시작했지만, 국내는 여전히 기술 확산 후 제도가 따라가는 패턴"이라며 "2~3년 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씽크포비엘이 AI 신뢰성을 이해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설문에서는 약 94%가 관련 전문가 영입 의사를 밝혔다. 트라이톤 상위 입상자에게 고용 연계 인턴십을 제안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표는 "AI 기본법 제정과 국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AI는 더 이상 '잘 되면 쓰고, 문제 생기면 고치면 되는 기술'이 아니라 '왜 허용했는지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 기술'이 됐다"며 "책임 역시 사후 변명이 아니라 사전 설계의 문제가 된 만큼, AI 엔지니어는 AI로 교체될 수 있어도 책임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TAP는 AI를 만드는 시대를 넘어 'AI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를 대비하는 정확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1 16:07이나연 기자

[유미's 픽] 독자 AI 논란 속 '설계 주권' 시험대…LG 'K-엑사원'이 돋보인 이유

"이번 경쟁에서 고유 아키텍처를 고수하며 바닥부터 설계하는 곳은 LG AI연구원 정도입니다. 정부 과제의 짧은 데드라인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 검증된 글로벌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특정 모듈 차용이 문제라면,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한 국내 기업 다수도 그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입니다."최근 정부 주도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LG AI 연구원의 'K-엑사원'이 비교적 논란 없이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능 평가에서도 미국, 중국이 점령한 글로벌 AI 상위 10위권에서 7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AI 3강'을 노린 한국을 대표할 AI 모델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의 벤치마크 테스트 중 10개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평균 점수는 72점으로, 5개 정예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준으로 평가를 했을 시 경쟁사들은 50점 중반대에서 60점 중반대 정도의 평균 점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업체들이 최근 공개한 테크 리포트에서 13개 벤치마크 결과를 모두 기재하지 않은 것과 달리, LG AI연구원은 모든 결과를 공개해 비교 가능성을 높여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선 독자 AI 모델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프롬 스크래치'와 '독자성' 해석을 꼽고 있다. 최근 해외 모델 유사성 등 여러 논란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외부 모델 '가중치(Weight) 사용'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히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가중치는 AI 모델이 학습을 통해 축적한 지식이 압축된 결과물로, 라이선스와 통제권 문제와 직결된다. 정부가 해외 모델을 파인튜닝한 파생형 AI를 독자 AI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가중치 논쟁이 독자 AI의 기준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중치는 독자 AI의 최소 조건일 뿐 그 위에서 어떤 기술적 선택을 했는지가 모델의 완성도를 가른다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자본과 연산 자원을 투입해 데이터와 파라미터 규모를 늘리는 방식은 단기 성능 경쟁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국가 AI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중치 이후의 단계인 모델 구조에 대한 설계 역량이 중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영역이 어텐션(Attention)과 토크나이저(Tokenizer)다. 어텐션은 AI가 방대한 정보 중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연산량과 메모리 요구량을 좌우한다. 토크나이저는 문장을 토큰 단위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학습 효율과 언어 이해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 요소는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결정하는 구조적 레버로, 독자 AI의 '설계 주권'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이에 대해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독자 기술의 기준을 보다 구조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설계를 하고 TSMC가 생산을 맡는 구조나, 삼성 스마트폰이 다양한 외부 부품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사례를 보더라도 핵심은 누가 설계의 주체냐는 점"이라며 "단순히 코드를 복제한 뒤 재학습하는 방식은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독자 아키텍처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딥시크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이를 변형해 자신들만의 기술적 철학을 담았기 때문에 독자 기술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선 독자 AI의 '설계 주권'을 판단하는 기준이 어텐션과 토크나이저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AI 모델의 성능과 효율은 어텐션 외에도 정규화(Normalization) 방식, 레이어 구성, FFN(Feed-Forward Network) 구조, 학습 커리큘럼 설계, 추론(Reasoning) 구조의 내재화 여부 등 복합적인 설계 선택에 의해 좌우된다. 정규화 방식과 레이어 구성은 학습 안정성과 스케일링 한계를 결정하는 요소로, 표준 레이어놈(LayerNorm)을 그대로 사용하는지, RMS놈(RMSNorm) 등 변형된 방식을 적용했는지에 따라 대규모 학습에서의 효율과 수렴 특성이 달라진다. 레이어놈이 모든 신호를 고르게 '정돈'하는 방식이라면, RMS놈은 꼭 필요한 크기 정보만 남겨 계산 부담을 줄이는 방식에 가깝다.FFN 구조 역시 전체 파라미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으로, 활성화 함수 선택이나 게이트 구조 도입 여부에 따라 연산량 대비 성능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FFN은 AI가 주목한 정보를 자기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내부 사고 회로'에 해당한다. 학습 커리큘럼 역시 설계 주권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단순히 대규모 데이터를 한 번에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언어 이해·추론·지시 이행·도메인 특화 학습을 어떤 순서와 비중으로 설계했는지가 모델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롬프트 기법에 의존하지 않고, 추론 과정을 모델 구조 내부에 내재화했는지 여부도 공공·국방·금융 등 고신뢰 영역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중치는 독자 AI의 출발점이고, 어텐션과 토크나이저는 그 다음 단계"라며 "그 이후에는 학습 시나리오와 추론 구조, 스케일링 전략까지 얼마나 스스로 설계했는지가 진짜 기술적 자립도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이 지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택했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양이나 파라미터 규모를 무작정 키우는 방식 대신, 모델 구조 자체를 고도화해 성능은 높이고 학습·운용 비용은 낮추는 전략을 적용했다. 엑사원 4.0에서 검증한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을 'K-엑사원'에 고도화해 적용, 국소 범위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70%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토크나이저 역시 단순 재사용이 아닌 구조적 개선이 이뤄졌다. LG AI연구원은 학습 어휘를 약 15만 개로 확장하고,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조합을 하나의 토큰으로 묶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동일한 연산 자원으로 더 긴 문서를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대비 약 1.3배 긴 컨텍스트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멀티 토큰 예측(MTP) 구조를 도입해 추론 속도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구조 혁신은 정부 프로젝트의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목표는 단기적인 성능 순위 경쟁이 아니라 공공·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LG AI연구원이 고가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A100급 환경에서도 프런티어급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인프라 자원이 제한된 기업과 기관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도 우위 요소로 보인다. 다른 참가 기업들 역시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신 어텐션 기법과 초거대 파라미터 확장을 통해 스케일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NC AI는 산업 특화 영역에서 운용 효율을 앞세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멀티모달 통합 아키텍처를 독자성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는 데이터와 학습 기법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외부 가중치나 구조 차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기술 외적인 설명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쟁이 '순혈이냐, 개발이냐'의 이분법으로 끝나기보다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설계 주권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기준에서 'K-엑사원'은 성능, 비용 효율, 구조적 혁신이라는 세 요소를 동시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되고, 한국형 독자 AI가 나아갈 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선 이번 1차 평가를 계기로 독자 AI에 대한 기준이 한층 정교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순한 성능 순위나 '프롬 스크래치' 여부를 넘어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모델 설계 역량과 비용 효율, 실제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심사 기준이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역시 2차 심사 과정에서 독창성과 기술적 기여도를 평가 항목으로 포함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독자 AI 경쟁은 데이터·자본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깊이 모델을 설계했는지를 가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현재 독자 개발과 프롬 스크래치에 대한 개념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기술적 기여도에 따른 명확한 정의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독자 AI 2차 심사에서 퍼포먼스는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로 줄 세울 문제가 아니다"며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했는지, 데이터와 학습 과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같은 조건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가 먼저 봐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제가 빠진 성능 비교는 기술 평가라기보다 보여주기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2026.01.11 15:5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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