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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파트너 포털 신규 오픈…우수 파트너 중심 생태계 확대

엠로(대표 송재민)가 국내외 구매시스템 구축 및 공급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그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업 강화에 나선다. 엠로는 파트너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엠로 파트너 포털'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파트너 포털은 파트너 등록 신청부터 심사 현황 확인, 파트너 관리 및 평가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통합 파트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구매 솔루션을 구축 및 운영하는 전문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오고 있는 엠로는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이번 파트너 포털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 풀(pool)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트너가 보유한 인력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비롯한 엠로 솔루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파트너 확보를 위한 영문 교육 콘텐츠는 물론, 개발자 대상 심화 교육 커리큘럼도 운영하며 솔루션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파트너 평가 기준 및 항목, 가중치 등 평가 체계도 꾸준히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수료 평가와 프로젝트 수행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파트너 등급을 골드/실버/브론즈로 세분화해 관리하는 등 우수 파트너를 체계적으로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엠로의 파트너 수는 2024년 42개사에서 2025년 말 기준 59개사로 약 40% 증가했으며, 교육 수료자 역시 2024년 15명에서 7배 이상 증가해 2025년 말에는 그 수가 115명에 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엠로는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 포털을 기반으로 우수 파트너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엠로 솔루션의 소개, 시연, 판매, 구축까지 아우르는 세일즈 및 구축 파트너를 발굴해 뛰어난 기술 역량과 구매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엠로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우수 파트너 풀을 확대함으로써 엠로는 차세대 구매 솔루션 개발과 고객사 대상 PoC(개념 검증) 프로젝트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반 매출 비중을 확대해 SaaS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1.14 15:25남혁우 기자

위메이드플레이, 제4회 '애니팡 페스타' 개최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우상준)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애니팡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애니팡 페스타는 한 해 동안 주목도가 높았던 게임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고객 사은 행사로, 평균 150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라인업을 이끌었던 '애니팡2', '애니팡3', '애니팡4' 등 오리지널 애니팡 시리즈 3종으로 구성됐다.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는 신년 토정비결과 모바일 부적이 공통 사은품으로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총 4천69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게임별 경품으로 애니팡2는 에르메스 및 루이비통 가방, 안마의자(6명)를 비롯해 음료 기프티콘 2천26개, 유료 사주 상담권 2천26개를 준비했다. 애니팡3는 루이비통 가방을, 애니팡4는 샤넬 가방과 LG 스타일러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이용자 소통 무대와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확대됐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참여형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앱마켓 원스토어는 행사 기간 동안 다운로드 및 구매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퍼즐 플레이만으로 신년 운세 풀이 및 경품 응모권 등을 획득해 참여할 수 있다. 위메이드플레이 마케팅팀 우경훈 팀장은 "아이유, 임영웅 등 인기 스타가 등장했던 이전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애니팡 시리즈의 기존, 신규 고객들에 초점을 맞췄다"며 "변함없이 게임을 즐겨주신 고객들께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을 전할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애니팡 시리즈 3종 이용자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애니팡 페스타는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2026.01.14 15:10정진성 기자

허블 우주망원경 추락 경고…언제 지구에 떨어질까

35년간 우주 궤도에 머무르고 있는 허블 우주 망원경이 예상보다 더 빨리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보고서 공개 사이트 NTRS(NASA Technical Reports Server)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허블 우주망원경의 추락 시나리오를 조명했다. 허블 우주망원경(HST)은 1990년 발사된 이후 170만 건 이상의 관측을 수행하며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크게 넓혀왔다. 다만 최근 들어 장비 노후화로 여러 차례 운영 위기를 겪는 등 수명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허블, 언제 지구로 떨어지나 허블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우주왕복선 임무를 통해 여러 차례 궤도가 상향 조정됐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을 이용해 허블을 더 높은 궤도로 올려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NASA는 허블이 임무를 종료하면 우주왕복선을 활용해 회수하거나 궤도에서 제거하는 방안을 계획했다. 그러나 우주왕복선이 퇴역한 뒤 허블이 더 오래 운영되면서 초기 계획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허블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점차 궤도가 낮아지다가 결국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대기권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바다에 추락하는 경우지만, 육지로 떨어져 인명 또는 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연구 보고서는 “허블 우주망원경의 대기권 재진입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는 것은 NASA에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평가는 허블의 붕괴 예측 방법론을 검증•독립 확인하고 재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했으며, 관련 위험 관리 방안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허블, 대기권 재진입을 위해 설계되지 않아 연구진은 허블이 당초 회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장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허블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궤도에서 이탈할 경우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허블은 통제된 재진입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잔해가 지구 표면에 도달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허블이 2040년까지 궤도에 머무는 경우다. 반면 최악의 경우에는 2029년 초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2033년 재진입이다. 연구 저자들은 “허블은 2033년에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며, 지상 궤적을 따라 약 350~800km에 걸쳐 파편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가능성은 연구진은 구체적인 재진입 지점과 추락 범위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상자 발생 확률을 평가했다. 허블 잔해가 실제 지상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 위험 수준이 NASA가 허용하는 재진입 위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판단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잔해가 마카오에 떨어지는 경우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마카오에서는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충돌할 경우에도 최소 1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허블의 대기권 재진입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보다 정밀한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기 폭풍이 궤도 감쇠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변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5: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올해는 엣지 반도체의 해...광범위한 회복 국면 진입"

“2025년에는 AI와 데이터센터가 반도체 산업 성장을 주도했다면, 올해에는 아날로그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같은 엣지 기술 분야에서 뚜렷한 반등이 나타날 것입니다.” 스티브 상기(Steve Sanghi)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지디넷코리아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 반도체 산업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보다 광범위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당 분야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의 기반이 이미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서버를 중심으로 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성장 기회는 데이터센터를 넘어 자동차와 산업용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 영향으로 위축됐던 소비자 시장 역시 관련 비용이 점차 경제 전반에 흡수되면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거품론에 선 긋기…"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방향성은 유효" 최근 반도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상기 CEO는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혁신 기술은 초기 과열 이후 일정한 조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며 “인터넷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쳐 오늘날 산업과 일상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진정한 가치는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실제로 만들어낼 때 드러난다”며 “단기적인 투자 열기보다 AI가 기업과 산업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칩 역시 AI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지만, 특정 기술에 대한 쏠림은 경계하고 있다. 상기 CEO는 “AI를 통해 내부 효율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아날로그와 MCU를 포함한 기존 핵심 기술에도 균형 있게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용 시장 회복…엣지 반도체 수요 재점화 2026년 반도체 산업 회복의 또 다른 축으로는 자동차와 산업용 시장이 꼽힌다. 상기 CEO는 “자동차와 산업용 분야에서는 이미 의미 있는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동화와 자동화, 에너지 효율 향상 요구가 커지면서 MCU와 아날로그 반도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장 자동화, 로봇,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산업 현장 전반에서도 엣지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들 시장은 단기적인 사이클이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 영역”이라며 “AI 중심의 첨단 반도체와 함께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또 다른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망·지정학 리스크 지속…“다변화가 경쟁력”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공급망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상기 CEO는 “현재의 공급망 문제는 미·중 관계 변화, 수출 규제, 관세 등 지정학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칩은 생산과 조달 측면에서 지리적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일본 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자체 제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고객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자립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상기 CEO는 “국가나 지정학적 블록 단위로 완전히 독립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과 기술, 생산 역량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실제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과 중국 외 지역 중심의 공급망, 두 개의 축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부분의 고객은 여전히 생산 지역보다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더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5:01전화평 기자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서버 이전 실시... 100일 기념 전야제 진행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는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캐릭터 및 클랜 서버 이전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버 이전은 이날 업데이트 종료 이후부터 일반 서버군과 스트리머 서버군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클랜 서버 이전은 오는 15일 23시 59분까지, 개인 서버 이전은 16일 23시 59분까지 진행된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이번 서버 이전은 인터서버 정규 시즌 오픈 전 서버 간 격차를 완화해 게임 전반의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고 이용자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버 간 인구와 경쟁 편차를 완화하고 성장 정체 구간에 놓인 유저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게임 편의성 개선 작업도 병행된다. 부족한 재료나 소모되는 재료의 수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즉시 제작 기능을 개편했으며, 수동으로 진행되던 '각성'은 우선순위 설정을 통한 자동 개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지침서 최종 단계는 기존 25단계에서 50단계로 확장됐으며, 모든 미션 완료 시 5성 진화의 근원 및 최상급 카드팩, 4성 하급 장신구 설계도 제작 재료가 제공된다. 출시 100일을 기념한 전야제 출석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28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4성 최하급 설계도 파편 선택 상자 등 보상을 제공하며, 14일간 모두 출석하면 4성 최하급 설계도 파편 10개가 추가로 지급된다. 오는 21일 열리는 인터 서버 정규 시즌에 앞서 전투 소모품 사용 및 마물 처치 미션 수행 시 주차별 보상을 증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테서렉트 전투 참여 시 1~4성 성좌의 가호 카드팩과 별가루가 지급되며, 클랜 기부 횟수에 따라 강화석 상자와 골드 등이 차등 제공된다. 이벤트 배너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버프를 받을 수 있는 '모험가의 준비'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26.01.14 15:00정진성 기자

"새해부터 현장 경영"…정의선 회장, 10일간 행보 지구 약 한바퀴 육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초부터 10일간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넘나드는 경영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간 이동한 거리를 직선 비행거리로 계산할 경우 지구 한 바퀴에 육박하는 이동 거리에 달한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해 중국 경제인들과 수소, 배터리 분야 등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를 찾아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분야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이어 11일에는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찾아 12일부터 13일까지 현대차 첸나이공장,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 등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의선 회장의 새해 강행군은 거대 경제권이며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3개국에서 모빌리티, 수소, AI, 로보틱스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직접 확인하고,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의선 회장이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를 통해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AI 등 산업의 변화가 큰 만큼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다. 먼저 정의선 회장은 지난 4~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급변하는 현지 시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만의 중국 방문이다. 대통령 국빈 방중을 계기로 9년만에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와 수소, 배터리, 테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 쩡위친(曾毓群)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쩡위친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경제인 행사에서도 만났다. 이어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 허우치쥔(侯启军)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중국내 기아 합작 파트너사인 위에다(悦达)그룹 장나이원(张乃文) 회장을 만나 지속적이고 발전적 협력 관계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수소사업 거점인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시노펙은 최근 연 2만톤 규모 녹색 수소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수소 산업을 본격적인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3년 EV6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E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핵심 거점 인도권역…이틀간 현지 공장 3곳 직접 점검 정의선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동안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인도에 1996년 진출해 인도의 대표적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통해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약 20%의 점유율로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0년 전 현대차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한 인도 전략차종 쌍트로를 시작으로 소형차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그룹은 2019년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을 준공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차급을 다양화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제네럴모터스(GM) 푸네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갖고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푸네공장의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첸나이공장 82만4천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1천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2일 현대차 첸나이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업무보고를 받은 후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정의선 회장은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에서 기아의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 ▲시장에 유연한 제품 라인업 전략 ▲전동화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중추적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기아 임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며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2026.01.14 14:55김재성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사전 캐릭터 생성 예고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PC MMORPG '리니지 클래식'의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엔씨 게임 플랫폼 '퍼플'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설치한 후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서버, 클래스, 성별, 능력치 등을 정하고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은 서버와 관계없이 계정당 1회만 가능하다. 캐릭터명은 같은 서버 내에서 중복이 불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엔씨는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클래스' 메뉴를 추가로 공개했다. 기존 '명예의 전당' 메뉴에 등록된 과거 유명 캐릭터의 닉네임이 사전 생성될 경우 해당 이름이 밝게 빛나는 효과가 적용된다. 리니지 클래식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다음 달 7일 한국과 대만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프리 오픈'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같은 달 11일부터는 월정액 2만9700원 서비스로 플레이 가능하다.

2026.01.14 14:50정진성 기자

알스퀘어, 분당 'N타워가든' 매각 자문사 선정

알스퀘어(대표 이용균)가 분당(BBD)권역 오피스 'N타워가든'의 매각 자문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문사 선정에 분당과 판교 일대에서 축적해온 알스퀘어의 오피스 분석 역량과 거래 경험,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 능력이 인정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의 자문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주요 자산의 자문사 선정이 잇따르며 기관투자자 대상 부동산 자문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N타워가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업무시설로,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한 역세권 오피스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에 연면적 약 3천465평(1만1천454.86㎡)의 중형 자산이다. 기준층 전용률은 59.76%에 달한다. 해당 자산이 위치한 수내역 일대는 업무·상업·주거 수요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핵심 지점이다. 시설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세련된 커튼월 외관과 약 2.6m의 층고를 확보해 개방감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옥상 정원 등 임차인을 위한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도 완비했다. 알스퀘어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한 해당 자산을 대상으로 권역별 임대·매매 데이터, 업종별 임차 수요, 유사 거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교한 매각 전략을 수립 중이다. 단순한 중개를 넘어, 자산의 구조적 강점과 운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종합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호준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장은 "분당 N타워가든은 우수한 입지 경쟁력과 더불어, 임대차 전략에 따른 가치 제고 잠재력이 풍부한 자산"이라며 "투자자에게는 안정과 성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시나리오를, 매도인에게는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4 14:44백봉삼 기자

쿠팡 충성고객 이탈 조짐...'이것'마저 줄었다

단골 이용자 충성도 가늠자 역할인 '선불충전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쿠팡 이용자 이탈 조짐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상책으로 내놓은 쿠폰 방식이 한국 소비자 정서에 반하면서, 향후 회사 대응에 따라 이용자 회복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선불충전금 100억원 이상 감소…이례적 변화 쿠팡페이 공지사항에 따르면 쿠팡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팡페이의 지난해 4분기 선불충전금은 약 1천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표되기 전인 3분기(1천236억원) 대비 9.1% 줄어든 수치로, 전년 동기(약 1천176억원)와 비교해도 4.5%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쿠팡의 선불충전금이 1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2분기에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1분기(1천201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5억원에 그쳤고, 2024년 3분기(1천183억원)에서 4분기(1천176억원)로의 감소 역시 7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이번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다. 선불충전금은 이용자가 플랫폼에 미리 현금을 맡겨두는 구조로, 업계에서는 결제 습관과 플랫폼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충전금을 유지할수록 해당 플랫폼을 반복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경쟁사는 증가세인데…카드 결제액도 하락 반면 주요 경쟁 이커머스의 선불충전금은 증가세를 보이며 쿠팡과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페이의 선불충전금은 약 1천769억원으로, 3분기 말(약 1천689억원) 대비 4.7% 늘었다. 같은 기간 컬리는 약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발표 이후, 일간활성이용자수(DAU) 회복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SG닷컴 역시 선불충전금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SSG페이의 선불충전금은 약 602억원으로, 직전 분기(약 586억원)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신용카드 결제금액 역시 감소 흐름을 보였다. 12월 첫째 주(1~7일) 1조385억원이던 결제액은 둘째 주 9천743억원, 셋째 주 9천783억원, 넷째 주 9천562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월 첫째 주에는 9천405억원까지 내려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탈팡 현상이 나타날 경우 그 결과는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선불충전금과 신용카드 결제액 하락은 그런 흐름 속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 정서와 맞지 않는 쿠폰 지급 방식이 이용자의 불만을 키운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쿠팡의 향후 대응에 따라 국면은 달라질 수 있다”며 “만약 대응이 미흡할 경우 현재보다 10% 이상 추가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1.14 14:32박서린 기자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공개

애플은 영상 편집, 음악 제작, 이미지 디자인, 문서·프레젠테이션 제작 앱을 하나로 묶은 통합 구독 서비스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전반에서 스튜디오급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구성됐다.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 픽셀메이터 프로, 모션, 컴프레서, 메인스테이지와 함께 키노트, 페이지스, 넘버스 인공지능(AI) 기능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구독으로 제공한다. 파이널 컷 프로는 '전사문 검색'과 '시각 검색'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추가돼 음성·대상체 기반 영상 탐색과 편집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음악 리듬에 맞춰 컷 편집을 돕는 '비트 감지'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에는 주요 장면을 자동 편집하는 AI 기반 '몽타주 메이커'가 추가됐다. 로직 프로에는 AI 세션 플레이어 '신스 플레이어'와 오디오·미디를 자동으로 코드 진행으로 변환하는 '코드 아이디' 기능이 더해졌다. 아이패드용 로직 프로에는 자연어 기반 사운드 검색 기능도 도입됐다. 맥용 이미지 편집 앱 픽셀메이터 프로는 처음으로 아이패드에 출시돼 터치와 애플 펜슬에 최적화된 데스크톱급 편집 환경을 제공한다. 구독자는 새로운 '뒤틀기 도구'와 프리미엄 목업 콘텐츠도 사용할 수 있다. 키노트에는 텍스트 기반 슬라이드 초안 생성과 발표자 메모 자동 작성 기능이 베타로 추가됐다. 넘버스에는 패턴 인식 기반 '매직 채우기' 기능이 도입됐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오픈AI 생성형 모델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도 제공된다.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오는 28일 출시된다. 월 1만9천원·연 19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1개월 무료 체험이 제공되며, 학생·교육자는 월 4천400원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공유'를 통해 최대 6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전문가부터 신진 아티스트, 기업가, 학생, 교육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강력한 창작 도구를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2026.01.14 14:32신영빈 기자

[AI는 지금] 구글 중심 재편에 AI 경쟁사도 '긴장'…오픈AI-앤트로픽, 대응 나설까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가'를 겨루던 모델 성능 경쟁의 시대를 지나 누가 더 많은 기기(디바이스)를 선점해 사용자 일상에 침투하느냐는 '배포 채널' 전쟁으로 국면이 전환된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 '시리'의 기반 모델 중 하나로 구글 제미나이를 채택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AI' 전반에 제미나이를 활용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모바일을 넘어 가전 영역까지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제미나이 탑재 기기를 8억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 초 'CES 2026'에선 냉장고 등 주요 생활가전에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이식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구글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생활 인프라'로 진입한 모습이다. 업계에선 구글이 검색, 광고, 안드로이드 OS에 이어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AI 유통망'을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검색 엔진 기본 설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듯 제미나이 확산을 위해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용자 데이터는 다시 모델 고도화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구글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가 공고해지자 자체 플랫폼이 없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존 스마트폰 생태계를 우회하는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윈도우와 오피스 시장을 수성하는 동시에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전용 하드웨어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구글과 삼성이 장악한 모바일 시장 내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기보다 '게임의 룰'을 바꾸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기업용(B2B) 시장과 공공 영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앤트로픽은 금융, 헬스케어 등 규제 민감 산업에서 요구하는 'AI 안전성'과 '신뢰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수억 명의 대중을 상대하는 모바일 배치 경쟁보다 정확도가 생명인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를 택한 것은 AI 시장의 패권이 '기술력' 자체보다 사용자와의 접점을 누가 차지하느냐로 이동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모델이라도 수억 대의 기기에 기본 탑재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 업체들이 포스트 스마트폰을 통해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려는 반면, 스마트폰 업체들은 AI를 흡수해 플랫폼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양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향후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복합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4:26장유미 기자

한화, 방산·조선 남기고 인적분할…막내 김동선 사업군 분리

한화그룹 삼형제의 계열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한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차남 김동선 사장이 이끄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은 한화 존속법인에 남고,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구도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 이사회는 14일 오전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사회는 결의 전 이사들은 수차례에 걸쳐 열린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한 끝에 인적분할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한다. 모두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금율 계열사를 제외하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군이다. 한화는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이 중요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사업군과 함께 유연하고 민첩한 성장 전략, 시장 대응이 필요한 기계, 서비스 등 복합적인 사업군이 하나로 묶여있다. 이로 인해 ▲사업 특성 및 전문성 차이로 인한 전략 속도∙방향의 불일치 ▲포트폴리오 균형 관리의 어려움 ▲효율적 자본 배분의 허들 등이 존재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이 같은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던 한화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존속법인은 방산, 조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신설법인은 독립적 지주 체계에서 분할 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적기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 측은 앞서 복합기업의 인적분할 사례를 살펴보면 각 회사의 고유 가치에 대한 시장 재평가로 시가총액이 상승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2024년 9월 1일 비방산 사업군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현 한화비전)로 인적분할 한 바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할 결의 직전 대비 분할 3개월 후 시가총액(분할 2개 회사 합산)이 35% 상승한 바 있다. 최근 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SK디앤디, 이수화학, 에코프로 등 다른 기업의 인적분할 사례를 보더라도 대부분 분할 이후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562억 규모 자사주 소각...배당금 25% 이상 상향 등 주주환원 강화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천562억원(13일 종가 기준)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정부의 소액주주 권익보호와 코스피 5천 정책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화에 역행하는,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우려도 해소했다. 또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하여 주주들이 배당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게 된다. 향후 자회사 성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당시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공시했던 ㈜한화는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 9천33주 전량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해 약속을 이행한다. 이를 통해 저평가의 또 다른 원인인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주가는 지난해 23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디스카운트 수준이 타 지주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설 지주 주도로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 전략적 협업 및 투자를 단행해 F&B와 리테일 영역에서의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AI기술·로봇·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F&B'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고객 응대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성장 뿐 아니라, 부문 간 시너지를 활용한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존속법인, 방산∙조선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 제고…지배구조 선진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이번 인적분할로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한화 측은 강조했다. 정책적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 특성을 고려해 각종 사업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 따른 사업 전략 및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각 회사별 사업 최적화를 실현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목표와 자본배분 및 주주환원 정책을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IR자료 공개, 국내 및 해외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프로세스 등을 강화해 주주 신뢰 제고에 나선다. 한화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6.01.14 14:24류은주 기자

썬더소프트, CES 2026에서 차량•AIoT•로보틱스 위한 AIOS플랫폼 공개

라스베이거스, 미국 2026년 1월 14일 /PRNewswire/ -- CES 2026에서 썬더소프트(Thunder Software Technology Co., Ltd., 종목 코드: 300496)는 지능형 차량, AIoT 및 로보틱스 솔루션 전반에 걸친 제품과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썬더 소프트는 AI 네이티브 운영체제인 'AIOS(AI Operating System)'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운영체제 수준에서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는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썬더소프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를 운영체제(OS)레벨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산업과 디바이스 전반에서 신뢰성•효율성•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시스템 차원의 AI구현에 집중했다. 운영체제에서 AIOS로의 진화 썬더소프트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운영체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대규모 기술채택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에 일관되게 주목해 왔다. 썬더소프트의 래리 겅(Larry Geng)공동 창립자 겸 부사장은 "AI는 빠르게 핵심 기반 역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 AIOS는 AI를 운영체제 계층에 직접 통합해 차량•디바이스•로봇 전반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 대규모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CES 2026은 이러한 아키텍처가 이미 실제 제품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1. 자동차: AI 네이티브 콕핏을 위한 AquaDrive OS 2.0 Pre 자동차 존에서 썬더소프트는 지능형 콕핏을 위한 차세대 AIOS 플랫폼인 AquaDrive OS 2.0 Pre를 공개했다. 양산적용을 고려해 설계 가능한 아키텍처로 설계된 AquaDrive OS 2.0 Pre는 AI 네이티브 기능을 차량 운영체제에 통합해 500ms이하의 초저지연 응답 속도를 구현해, 실시간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AI기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현실•디지털 통합 주행 시각화 내비게이션 지도, 서라운드 리얼리티(Surround Reality•SR) 기반 실시간 렌더링, AVM 파노라마 영상을 하나의 통합화면으로 제공한다. 다중 에이전트 시나리오 기반 상호작용 시동, 주행, 주차 전 과정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로 작동해, 보다 능동적이고 자연스러운 차량내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확장형 AI 연산 아키텍처 AIBOX를 통한 온디바이스 모델 배포 및 유연한 AI 연산 확장을 동시에 지원해 지연 시간,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을 유지한다. 글로벌 생태계 지원을 통한 증 플랫폼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글로벌 소프트웨어•콘텐츠 생태계와 통합으로 안정적인 운영체제 기반을 통해 OEM의 개발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출시 속도를 높인다. 2. AIoT: AIOS 기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엣지 AI 솔루션 AIoT 전시에서 AIOS를 기반으로 하는엣지 AI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썬더소프트는 이를 통해AIOS가 일관된 엣지 AI 성능을 구현하고 AI 기술을 물리적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2.1 스마트 홈: AI 홈 허브 - AIOS 기반 시스템 브레인 AIOS 기반 스마트 홈 시스템으로, 여러 디바이스를 OS레벨에서 통합 제어한다. AI연산을 로컬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2 AI 안경: AIOS로 구현된 1인칭 AI 썬더소프트의 AI 안경 솔루션은 경량 하드웨어와 고도화된 맞춤형 AIOS를 결합하여 1인칭 시각 인식, 음성 상호작용, 온디바이스 AI 어시스턴트를 운영체제 수준에서 통합 구현한다. . 2.3 AIOS 기반 액션 카메라 및 이미징 디바이스 이미징 알고리즘, 전력 관리, 실시간 처리를 OS차원에서 최적화해,소형 폼 팩터에서도 안정적인 AI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3. 로보틱스: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AIOS 썬더소프트는 AIOS 플랫폼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AIOS 기반 로봇은 운영체제를 활용하여 AI 모델, 연산 자원 및 다중 센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자연어 상호작용, 자율주행 및 정밀 동작 제어를 구현하여 AIOS가 디지털 인공지능과 물리적 실행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보여준다. 이와 함께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소형 엣지 AI 개발 플랫폼인 RUBIK Pi 3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로봇기술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썬더소프트의 자회사 KNEWBOTS는 물류창고 및 내부 물류 환경을 위한 물류 로봇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썬더소프트 소개썬더소프트는 운영체제 및 온디바이스 AI 제품•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스마트폰에서 시작하여 스마트 차량, AIoT, 스마트 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직원 수가 1만5천명 이상이다의, 이 중 9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en.thundersof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S | AIOS | AI | 썬더소프트| AquaDrive OS 2.0 Pre | AIOT | 엣지AI | 스마트 홈 | 스마트 웨어러블 | RUBIK Pi3 | 로보틱스 | AI+ 하드웨어 | 지능형 차량 | AI 글래스 | 액션 카메라 | 영상 기기 문의: pr@thundersoft.com

2026.01.14 14:10글로벌뉴스

美 의회 "한국 정부, 쿠팡 등 미국 기업 차별" 쓴소리

미국 연방 의회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포함한 미국 기술기업들을 부당하게 차별하며 여러 디지털 규제로 이들의 사업을 어렵게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이드리언 스미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회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내가 관찰하기에 한국은 미국 기업들을 명백하게 겨냥하는 입법 노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한국 정부의 행동이 미국 무역 합의와 배치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앞서 한국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담아 지난해 11월 미국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서 온라인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 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디지털 규제가 미국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기업에 동등하게 적용돼 차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한국이 자국 기업에 영향을 주는 디지털 규제 자체를 추진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그러면서 스미스 위원장은 “한국 규제당국은 이미 미국의 기술 리더들을 공격적으로 표적 삼고 있는 것 같다”며 “쿠팡에 대한 차별적 규제 조치가 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한국 쿠팡의 지분 100%를 보유한 쿠팡Inc는 현재 미국에 상장돼 있다.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유사한 주장이 또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캐롤 밀러 하원의원은 다른 나라들이 계속해서 디지털 분야에서 자유로운 교역을 막으려고 한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한국에서 가장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이) 최근 두 명의 미국 경영인을 상대로 정치적 마녀사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수전 델베네 하원의원은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거론하며 “지역구인 워싱턴주에 있는 쿠팡 같은 기업들로부터 한국 규제 당국이 이미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사생활을 보호하고, 혁신을 지지하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는 디지털 교역 규범을 설정하기 위해 의회 주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6.01.14 14:04박서린 기자

소비쿠폰 다 땡긴 공공배달앱...'자생력' 시험대 올라

공공배달앱이 지난해 정부의 활성화 소비쿠폰 지원을 발판 삼아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지만, 사업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자생력 시험대에 올랐다. 할인 혜택이 사라진 이후에도 이용자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나아가 민간 배달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공공배달앱의 존속 가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쿠폰 효과로 커진 이용자…종료 이후에도 '유지' 흐름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은 지난해 11월 가량 종료됐다. 올해 사업 진행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땡겨요와 먹깨비 등 공공배달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소비쿠폰이 집행되던 기간 공공배달앱 이용자 수는 실제로 증가했다. 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난해 2월 97만9천명에서 8월 245만명으로 약 150% 늘었다. 같은 기간 먹깨비도 20만명에서 52만명으로 150%가량 증가했다. 쿠폰 종료 시점으로 거론되는 지난해 11~12월에도 MAU는 큰 폭의 이탈 없이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땡겨요 MAU는 지난해 11월 348만5천명, 12월 355만5천명으로 8월 이후에도 증가했다. 먹깨비도 11월 69만2천명으로 8월 대비 늘었지만 12월에는 66만7천명으로 소폭 줄었다. 올해 지원사업의 주무 부처가 변경되며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주형 먹깨비 대표는 “올해는 농림부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갔는데 예산 배정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쿠폰 종료 이후 어느 정도 이용자 수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업 종료 이후) 피크 타임 대비 15~20% 정도 감소한 것 같다”면서도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기존 대비 2.5배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 전체적인 파이가 커졌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땡겨요를 운영하는 신한은행 관계자도 “올해는 해당 사업이 진행될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예산 소진 이후 주문이 약간 줄어든 건 맞지만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할인 빠지면 승부는 '배달 품질'…민간 플랫폼과 격차 여전 업계는 할인 혜택이 줄어들면 이용자들이 다시 민간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은 쿠폰을 주는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고, 그다음은 배달이 빠른 순”이라며 “할인이라는 유인이 사라지면 이용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자체 배달망을 운영하며 배차 지연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공공배달앱은 대부분 외부 대행망에 의존해 배달 속도 편차가 크고 라이더 위치 추적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땡겨요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와 협력해 자체 배달인 '땡배달'을 도입했지만, 라이더 수급 문제로 배차 지연이 이어지는 등 아직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객센터 응대나 앱 안정성에서도 민간 플랫폼 대비 체감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할인 같은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결국 승부는 배달 품질과 고객 대응에서 갈린다”며 “공공배달앱이 지금의 서비스 구조로 민간 플랫폼과 정면 경쟁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공배달앱만의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하고, 포장(픽업) 주문은 배달비 부담이 없어 체감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3:56류승현 기자

SK하이닉스, AI 추론 병목 줄이는 '커스텀 HBM' 정조준

SK하이닉스가 향후 다가올 커스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대를 위한 무기로 '스트림DQ(StreamDQ)'를 꺼내 들었다. 기존 GPU가 담당해 추론 과정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키던 작업을, HBM이 자체적으로 수행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다. GPU 업체 입장에서도 HBM으로 일부 기능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칩 설계를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기술을 통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호텔에서 'CES 2026' 프라이빗 전시관을 마련하고 커스텀 HBM 기술을 공개했다. 커스텀 HBM 시장 정조준…고객사에 '스트림DQ' 기술 제안 커스텀 HBM은 차세대 버전인 HBM4E(7세대 HBM)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이다. 기존 HBM이 표준에 따라 제작됐다면, 커스텀 HBM은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을 베이스 다이에 추가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베이스 다이는 HBM을 적층한 코어 다이의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을 담당하는 칩으로, HBM과 GPU 등의 시스템반도체를 PHY(물리계층)로 연결한다. 기존에는 메모리 회사가 이를 제조했으나, 다양한 로직 기능이 추가되면서 HBM4부터는 주로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양산된다. SK하이닉스는 커스텀 HBM 상용화를 위해 고객사에 스트림DQ라는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얼마전 막을 내린 CES 2026 전시관이 고객사 대상으로 운영된 만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스트림DQ는 커스텀 HBM의 한 사례로서, SK하이닉스는 해당 기술을 논문으로도 냈다"며 "고객사가 커스텀 HBM 관련 기술을 우리에게 제안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SK하이닉스가 제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GPU 일부 기능 HBM으로 이전…빅테크 부담 덜어준다 스트림DQ 기술은 기존 GPU 내부의 컨트롤러 기능 일부를 HBM의 베이스 다이로 이전하는 것이 주 골자다. 이렇게 되면 GPU 제조사는 칩 내부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어, 시스템반도체의 성능 및 효율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베이스 다이에 GPU 컨트롤러 등을 추가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의 선단 공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해당 베이스 다이에 U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칩의 집적도를 더 높였다. UCIe는 칩을 기능별 단위로 분할해 제조한 후, 서로 연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HBM이 '역양자화' 대신 처리…LLM 처리 속도 7배 향상 가능 AI 가속기의 데이터 처리 성능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메모리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낮은 비트 정수로 데이터를 압축하는 '양자화(Quantization)' 과정을 거친다. 이후 실제 연산 과정에서는 데이터를 다시 압축 해제하는 '역양자화(Dequantization)'를 진행한다. 기존 역양자화 작업은 GPU가 담당했다. 그런데 GPU가 역양자화를 진행하면 전체 LLM 추론 시간의 최대 80%를 잡아먹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반면 스트림DQ는 양자화된 정보를 그대로 GPU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HBM 내부에서 데이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역양자화를 곧바로(on-the-fly) 진행한다. 덕분에 GPU는 별도의 작업 없이 곧바로 연산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흘러가는(스트림) 데이터를 곧바로 역양자화(DQ)한다는 관점에서 스트림DQ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를 통해 병목 현상이 발생했던 LLM 추론 처리 속도가 약 7배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전체 AI 가속기의 추론 속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메모리 근처에 가져다 놓고 데이터 결과값만 받게 하면 시스템적으로 굉장히 효율적"이라며 "프로세싱 니어 메모리(PNM)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4 13:48장경윤 기자

"데이터 이동은 그만"…IBM·오라클·델·HPE, '데이터로 찾아가는 AI' 승부수

생성형 AI 도입이 기업 생존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이동 최소화를 핵심으로 한 인프라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업 내 데이터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보안 리스크가 AI 전환(AX)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BM, 오라클, 델 테크놀로지스, HPE 등 주요 기업은 데이터가 저장된 곳에서 즉시 AI를 구동하는 데이터 중심 솔루션을 앞세워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IBM "AI 성패는 데이터 품질이 결정"…'AI 레디 데이터' 제시 IBM은 생성형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을 '데이터의 준비 상태'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AI 레디 데이터는 AI가 즉시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품질과 정합성을 확보한 최적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다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서 90% 이상은 문서나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실제 AI 모델에 활용되는 데이터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복잡한 저장소 구조와 낮은 품질 때문에 데이터가 AI의 연료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셈이다. IBM은 AI 및 데이터 플랫폼 '왓슨x(watsonx)'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라는 두 가지 핵심 해법을 제시한다. 데이터 통합 단계에서는 온프레미스 서버의 비정형 데이터, 클라우드의 정형 데이터,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등 기업 내외부에 흩어진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다. 왓슨x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차원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과 추론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해 저장한다. 이어 데이터 인텔리전스 과정을 통해 플랫폼이 데이터의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를 같은 항목으로 묶어 일관성을 확보한다. 또 개인정보나 보안 데이터를 자동 탐지해 마스킹 처리하고 욕설이나 노이즈 데이터를 제거해 AI의 학습 효율을 높인다. 특히 기업마다 사용하는 고유 용어나 내부 코드를 표준화하는 '수동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해, AI가 해당 기업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한국IBM 이호승 전무는 "AI를 통해 정제된 데이터셋은 벡터화·임베딩 과정을 거쳐 비로소 AI 애플리케이션에 투입된다"며 "이 과정을 거쳐야만 AI가 환각 없이 신뢰성 높은 답변과 기업 맞춤형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데이터를 위한 AI"…이동 없는 '제로 ETL' 승부 오라클은 AI 전략의 출발점으로 '데이터를 위한 AI(AI for Data)'를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을 위해 외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가 공간에 AI를 심는 데이터 중심 접근법이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AI 도입의 성패는 결국 '데이터 이동'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며 "오라클은 데이터를 밖으로 빼내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데이터가 머무는 자리로 AI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가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라클과 협력한 이유 역시 타사가 수년 걸릴 대규모 클러스터를 1년도 안 돼 구축해 내는 독보적인 역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오라클은 '오픈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와 '제로 ETL' 전략을 제시한다.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총괄하는 김태완 상무는 "이제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는 오픈 데이터 시대"라며 "핵심은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옮기는 작업을 최소화해, 이동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없애는 '제로 ETL'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추출(Extract), 변환(Transform), 적재(Load)하는 ETL 과정이 필수였다. 오라클은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멀티클라우드 연동을 지원해 여러 곳에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된 논리적 플랫폼처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6ai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별도 벡터 DB를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DB 내부에서 AI 벡터 검색과 생성형 AI 기능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데이터베이스에서 한번에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복잡성을 줄였다. 나 부사장은 "데이터 이동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틈을 주지 않는다"며 "보안과 규제 준수가 생명인 기업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AI 환경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데이터로 향하는 AI'…AI 팩토리 제시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 세계 데이터의 83%가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나 엣지에 저장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데이터로 향하는 AI(Bring AI to Your Data)'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는 본질적으로 데이터를 갈아서 지능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며, AI가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와야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델의 핵심 무기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델 AI 팩토리'를 선보였다. AI 팩토리는 공장을 짓듯 기업 내부에 AI 생산 설비를 갖추도록 돕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이다. 고성능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뿐만 아니라 AI 소프트웨어까지 사전에 검증되고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된다. 기업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데이터센터 안에서 즉시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델은 데이터 중력 현상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데이터가 거대해질수록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특성 때문에 데이터가 생성되는 엣지환경에서 실시간으로 AI를 구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은 "AI 도입의 성패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얼마나 빠르게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달렸다"며 "델 AI 팩토리는 기업의 소중한 지적재산권(IP)이 외부로 유출될 걱정 없이, 가장 안전한 내부 방화벽 안에서 '나만의 AI'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HPE "전원만 켜면 바로 AI 활용" HPE는 기업에서 AI 도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를 '인프라 구축의 난이도'와 '데이터 연결의 복잡성'에서 찾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할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바로 AI를 가동할 수 있는 완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속도'와 '단순함'에 달렸다"며 "과거에는 기업이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수많은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엮느라 수개월을 허비했지만, HPE는 이를 '단 3번의 클릭'으로 배포 가능한 수준으로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가 있는 곳이라면 엣지든 데이터센터든 상관없이 즉시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준비된(Ready)'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선보인다. 엔비디아의 GPU, 네트워킹, AI 소프트웨어와 HPE의 서버, 스토리지, '그린레이크(GreenLake)' 클라우드 플랫폼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테스트할 필요 없이 설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턴키 방식이 특징으로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튜닝할 수 있다. 또 HPE는 슈퍼컴퓨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효율적인 냉각 기술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PE 닐 맥도날드 컴퓨트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를 중앙으로 모으는 기존 클라우드 방식은 AI 시대의 엄청난 데이터 양과 실시간 처리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며 "HPE는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이동시키지 않고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패브릭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발생한 현장에서 즉각적인 AI 추론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14 13:40남혁우 기자

KAIST, 2년 내 치매 발병 가능성 예측하는 AI 개발... "진료기록만 주면 끝"

KAIST 연구팀이 병원 진료 기록만으로 치매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Dementia-R1'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 AI는 7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소형 모델이지만 GPT-4o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였다. 무엇보다 의사가 손으로 쓴 듯한 정리되지 않은 진료 기록에서도 수개월에서 수년 뒤 치매 발병 여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실제 병원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 기록의 80%는 '정리 안 된 메모'... AI가 읽기 어려웠다 병원의 전자 기록 중 약 80%는 의사가 작성한 진료 메모나 검사 소견처럼 정리되지 않은 글이다. 치매는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병이라 여러 번의 진료 기록을 종합해야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AI들은 특정 시점의 정보만 보도록 학습돼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스스로 패턴을 찾아내는 '강화학습'이라는 방식을 사용했다. Dementia-R1은 환자의 과거 진료 기록을 시간 순서대로 분석해서 인지 기능이 계속 떨어지는지, 잠깐 좋아지는지까지 파악한다. 치매는 증상이 일정하게 나빠지지 않고 때로는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악화되기도 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 기존 방식으로는 이런 복잡한 판단 과정을 AI에게 가르치기 어려웠지만, 강화학습은 AI가 최종 진단을 내리기 전에 중간 단계들을 스스로 배울 수 있게 해준다. '단계별 학습'으로 AI 혼란 해결... 먼저 점수 맞히기부터 AI를 치매 진단 같은 '있다/없다' 판정에 바로 적용하면 학습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다. 정답 신호가 너무 단순해서 AI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단계 학습 전략을 썼다. 1단계에서는 AI가 먼저 검증 가능한 인지 검사 점수들을 맞히도록 훈련시키고, 2단계에서 최종 치매 진단 과제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는 MMSE(간이 정신 검사, 0-30점), GDS(치매 심각도 척도, 1-7점), CDR(치매 평가 척도, 0-3점) 같은 표준화된 검사 점수를 예측 목표로 삼았다. 연구팀은 보조 AI를 활용해 정리되지 않은 진료 기록에서 이 점수들을 뽑아내고, 이를 정답으로 삼아 모델을 학습시켰다. MMSE는 30점 만점이므로 ±2점 차이는 정답으로 인정하고, GDS와 CDR은 점수 단위가 더 크므로 정확히 맞춰야 했다. 이런 중간 점수 맞히기 과제를 통해 AI는 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추론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2단계에서는 학습된 모델을 치매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진단에 적용한다. 이때는 맞음/틀림이라는 단순한 신호만 주어지지만, 1단계에서 이미 시간에 따른 증상 변화를 읽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학습된다. 연구팀은 GRPO라는 효율적인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아산병원 3천 명 데이터로 검증... 정확도 77% 달성 연구팀은 Dementia-R1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아산병원의 실제 진료 기록과 알츠하이머병 연구 데이터베이스(ADNI)에서 실험했다. 아산병원 데이터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신경인지장애로 진단받은 약 3,000명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으로 구성됐다. 개인 정보는 모두 삭제했으며, 의사가 작성한 진료 메모에서 주요 검사 점수들을 추출했다. 아산병원 데이터에서 Dementia-R1은 정확도 77.0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는 1단계 학습 없이 바로 훈련한 모델(76.57%)과 일반적인 방식(75.85%)을 모두 앞질렀다. 특히 중간 점수 예측에서도 평균 정확도 59.61%를 달성해, 파라미터 수가 4배 이상 많은 Qwen2.5-32B(57.9%)보다 높았다. 특히 신경과 전문의들이 병의 단계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쓰는 GDS와 CDR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ADNI 데이터베이스는 표 형식으로 정리된 구조화 데이터라서 연구팀은 이를 시간순 문장으로 변환해 적용했다. 여기서도 Dementia-R1은 정확도 74.91%를 기록하며 GPT-4o(76.05%)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18-24개월 이상의 장기 예측에서는 GPT-4o(78.78%)를 앞선 80.30%를 기록해, 오랜 기간에 걸친 병 진행 예측에 강점을 보였다. 2년 뒤까지 예측 가능... 장기 예측에서도 안정적 연구팀은 마지막 진료 기록과 진단 시점 사이의 시간 간격별로 성능도 분석했다. 아산병원 데이터에서 Dementia-R1은 12-18개월 구간에서 정확도 79.28%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SFT → GRPO 방식(78.00%)과 Qwen2.5-32B(74.38%)를 모두 앞섰다. ADNI 데이터에서는 18-24개월 구간에서 80.30%로 GPT-4o(78.78%)를 앞질렀고, 24개월 이상 장기 예측에서도 73.11%로 GPT-4o(71.18%)보다 높았다. 흥미롭게도 ADNI 데이터는 아산병원보다 훨씬 긴 추적 기간을 가지고 있어, 테스트 데이터의 약 절반이 24개월 이상, 일부는 36개월 이상의 간격을 보였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진행을 장기간 지켜본 특성 때문이다. 연구팀은 검증 가능한 검사 점수로 학습시킨 모델이 장기 예측에서도 안정적인 능력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학습 과정 분석에서도 1단계를 거친 모델이 바로 학습한 모델보다 더 빨리 배우고 더 안정적이었다. 한계와 과제... 여러 병원 데이터로 검증 필요 연구팀은 몇 가지 한계점도 밝혔다. 우선 정리되지 않은 진료 기록 데이터가 아산병원 한 곳에서만 나왔기 때문에 다른 병원이나 환자 집단에서도 잘 작동하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어 진료 기록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인지 기능 저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미묘한 표현이나 문법 오류가 사라질 수 있다. 앞으로는 원어 텍스트에 직접 적용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 시스템의 성능이 보조 AI의 성능에 달려 있다는 점도 한계다. 연구팀은 Qwen2.5 시리즈를 사용해 진료 기록 번역과 검사 점수 추출을 했는데, 추출된 점수를 학습에 사용하기 때문에 추출 오류가 있으면 AI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방법은 MMSE 같은 숫자로 측정 가능한 검사에 의존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수치 기록이 없는 질병으로 바로 확장하기는 어렵다. 주관적이거나 질적인 지표만 있는 질병으로 확장하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Dementia-R1은 실제 병원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나요? A: Dementia-R1은 의사가 쓴 일반적인 진료 기록만으로 앞으로 6개월에서 2년 이내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데이터를 입력할 필요 없이 기존 전자의무기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조기 검사나 위험 환자 모니터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가 내려야 합니다. Q2. 작은 AI가 큰 AI만큼 잘하는 이유는 뭔가요? A: Dementia-R1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범용 AI가 아니라 치매 진단이라는 한 가지 일에 특화돼 있습니다. MMSE, GDS, CDR 같은 검사 점수를 먼저 예측하도록 학습하면서, 시간에 따라 인지 기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웠습니다. 이런 전문화가 작은 크기를 보완했습니다. Q3. 이 연구를 다른 질병 예측에도 쓸 수 있나요? A: 원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MMSE처럼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중간 지표가 있는 질병에 적합합니다. 알츠하이머병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고, 진료 기록에 증상 변화가 남아있는 만성 질환이라면 비슷한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질병마다 적절한 중간 지표를 정하고 추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14 13:35AI 에디터

은 가격, 온스당 15만원 돌파할까…필요 조건은

금과 함께 폭등하고 있는 은 가격이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와 야후 파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탄 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약 14만7천원)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60%에 달하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산업용 금속으로 가치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라는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오히려 여러 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통상 이런 사건은 귀금속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계기가 되지만, 이번에는 주식과 비트코인까지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양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투자자 피터 쉬프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대신 귀금속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큰 귀금속 강세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의 초기 단계”라고 언급하며 강한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 관심은 이제 은 가격이 과연 온스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느냐에 쏠린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과 같은 지정학적 변수가 촉매제로 작용하며 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은을 비롯한 귀금속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인크립토는 은 가격이 100달러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확대와 전기화·전자 제품 생산 증가가 지속되는 동시에, 광산 공급이 부족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이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투자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됐다. 이처럼 실물 수요 증가와 제한된 공급, 투자자들의 관심이 함께 이어진다면 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승하려면 극심한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통화 충격, 또는 심각한 은 공급 부족과 같은 보다 극단적인 촉발 요인이 필요하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2026.01.14 13: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신세계면세점, K-라이프 유망 브랜드 글로벌 판로 지원

신세계면세점이 국내 라이프 분야 유망 브랜드의 시장 연계 강화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추진 중인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진행된 '2025 K-브랜드 글로우 위크' 시상식과 팝업스토어의 후속 단계로, 행사 이후 실질적인 판로·마케팅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비재를 대상으로, 단계별 검증과 민관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개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80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선정됐다. '2025 K-브랜드 글로우 위크'는 K-수출전략품목 어워즈 시상식과 분야별 콘셉트에 맞춘 B2C 전시·체험 행사로 구성됐으며, 성수동 일대 전시 공간에서 110여 개 K-소비재 제품이 소개돼 국내외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면세점은 라이프스타일 분야 협력 유통사로 참여해, 제품 특성과 해외 고객 수요를 반영한 유통·마케팅 연계 지원을 맡았다. 라이프 분야에서는 '마더케이', '리빙크리에이터'가 대표 기업으로 선정돼 어워즈를 수상했으며 '보바', '바디럽'을 비롯해 다양한 유망 브랜드들이 함께 주목받았다. 참여 브랜드들은 면세점 채널과의 적합성이 높고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들로, 육아·생활용품부터 여행·이동 환경에 특화된 제품까지 제품 성격과 소비자 접점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후속 지원을 통해 라이프 분야 최종 선정 브랜드 20개사를 대상으로 자사 다국어 온라인몰(국문·중문·영문)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다국어 온라인몰을 통한 프로모션은 K-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실제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며 “신세계면세점이 보유한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우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13:29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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