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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산업AI·배터리 벤처 기업에 전략 투자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미래 유망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산업 AI 및 예방진단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와 차세대 배터리 기업 리베스트를 꼽았다. 에쓰오일은 원프레딕트에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약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프레딕트의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은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회전기기, 배관, 변압기 등 주요 설비의 이상 징후와 고장 위험, 잔여 수명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이런 기술을 활용해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가동률 향상,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및 돌발적인 가동 중단 예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1분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등 산업 AI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차세대 배터리 기업 리베스트에도 2019년과 2021년 총 25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약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베스트는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공용 배터리에 적용되는 고출력·고에너지밀도 셀을 일부 양산하고 있다. 또한 올해 기존 투자자인 유니드로부터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망 벤처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0:50김윤희 기자

27년간 노조 없던 IT 상장사 가비아, 임직원들이 뭉친 이유는

코스닥 상장 IT 기업 가비아를 둘러싼 공개매수와 지배구조 갈등이 이어지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서비스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채용과 신규 투자 결정이 미뤄지는 등 실제 사업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비아 공동성명을 주도한 임직원 측은 4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회사의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채용이나 신규 투자 같은 결정들이 미뤄지는 부분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프라와 서비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짚었다. 직원들은 공개매수 가격과 일반주주 권익을 둘러싼 논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인수 이후 사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이 없는 가비아에서 임직원들이 경영 현안을 두고 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창립 2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직원 411명 가운데 334명(81.3%)이 공동성명에 참여해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경영 연속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집단행동의 배경에는 가비아를 둘러싼 공개매수와 지배구조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DCK)를 통해 김홍국 가비아 대표 등 최대주주 측 지분 24.4%를 인수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맥쿼리 측은 가비아의 자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거래 과정의 이해상충 가능성과 이사회의 독립성 등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지분·가격 논의만 지속…현장 목소리도 들어야" 임직원 측은 공동성명을 낸 배경에 대해 특정 사건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회사의 주인과 경영이 동시에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논의가 지분과 가격을 중심으로 흘러왔지만 정작 이 회사를 만들어온 사람들의 관점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회사의 미래가 결정되는 국면에서 현장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라인이 제기하는 주주가치 문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측은 "주주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 자체에는 우리도 공감한다"며 "상당수 직원 역시 회사 주식을 가진 주주이고 일반주주의 권익이 보호돼야 한다는 원칙에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IT 인프라 산업에선 단기적인 기업가치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는 부지와 전력·냉각·공간을 미리 확보해야 하고 구축부터 가동까지 수년이 걸리는 데다, 최근 AI 인프라 확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선제적인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투자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운영할지도 중요" 현재 진행 중인 맥쿼리의 공개매수와 행동주의 펀드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직원 측은 행동주의 펀드가 공개매수 가격과 적정 주가 산정, 거래 절차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나은 조건의 인수자를 찾는 과정에서 해당 인수자가 가비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에겐 회사를 사고파는 것보다 그다음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앞날을 결정하는 자리에 선다면 얼마를 낼 것인지만이 아니라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정 투자자를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공개매수가격뿐 아니라 인수자의 사업 운영 역량과 장기적인 방향까지 함께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직원 측은 "더 높은 값을 부르는 후보가 반드시 회사를 더 잘 키울 후보라는 보장은 없다"며 "인수자를 평가하는 기준에 운영 역량과 장기적 방향도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 설립도 실제 논의…상황 따라 준비" 공동성명에서 언급한 노동조합 설립도 단순한 경고성 표현에 그치지 않고 실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측은 "실제로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 설립이 논의되고 있다"며 "언제든 상황에 따라 준비할 수 있도록 절차와 방법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 입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분명해졌다"며 "구체적인 시점과 형태는 향후 직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사의 주인이 누가 되든 27년간 쌓아온 사업 경험이 유지되는 방향이길 바란다"며 "당장의 공개매수가격보다 이 회사가 가진 사업의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실제 가비아의 사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함께 고려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9.04 10:44한정호 기자

챗GPT·클로드·그록 줄줄이 '먹통'…장애 원인은 제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 xAI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의 서비스가 비슷한 시간대에 잇따라 멈췄다. 한꺼번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를 연결하는 공통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더버지와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 xAI '그록'은 이날 오전 잇따라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이용자들은 답변이 생성되지 않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 서비스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주요 AI 서비스에 대한 장애 신고가 급증했다. 챗GPT는 오전 11시께 미국에서 신고 건수가 3만7000건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대 클로드와 그록에서도 각각 13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픈AI에서는 챗GPT와 AI 코딩 도구 '코덱스'의 오류율이 높아졌다. 로그인과 파일 업로드, 검색, 음성 모드, 이미지 생성 등 여러 기능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오픈AI는 복구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앤트로픽에서도 여러 클로드 모델에 오류가 발생했다. 클로드 웹 서비스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등이 영향을 받았다. 앤트로픽 측은 외신에 '인프라 문제'로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xAI의 그록은 웹과 모바일 앱 등에서 약 3시간 이상 장애를 겪었다. 일부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서버가 과부하됐다는 안내가 나타나기도 했다. xAI는 이후 서비스를 복구하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컴퓨팅센터에서 발생한 문제와 장애를 연관 지었다. 장애는 AI 챗봇에 그치지 않았다. AI 코딩 도구 '커서'에서도 같은 날 서비스 저하가 발생했다. 커서 공식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장애는 약 3시간 이상 이어진 뒤 복구됐다. 구글 '제미나이'에서도 비슷한 시간 장애 신고가 늘었다. 다운디텍터에는 오전 11시께 약 500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구글은 관련 서비스 장애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주요 AI 서비스가 비슷한 시간에 멈추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액시오스는 당시 애저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AI 서비스 장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액시오스는 애저가 챗GPT와 클로드, 그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다만 애저가 이번 동시 장애의 원인으로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와이어드는 "이번 장애가 처음에는 공통된 외부 서비스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였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외부 업체를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며 "주요 AI 서비스가 거의 같은 시간에 장애를 겪었음에도 이를 연결하는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2026.09.04 10:39김동원 기자

카카오VX 카카오골프예약, 강원관광재단과 지역 활성화 맞손

카카오 VX(공동대표 문태식·김창준)는 2년 연속 강원관광재단(대표 최성현)과 손잡고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 연계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골프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 상품은 강원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인 '레저모음.ZiP'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 골프 애호가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에서 태백과 영월에 위치한 자연 입지형 골프장과 대표적인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1박2일 체류형 골프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골프 라운드와 더불어 자연 풍광과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장 예약 ▲관광지 입장권 ▲숙박권 ▲지역 할인 혜택 등 5만원 상당의 혜택을 한데 묶은 맞춤형 골프 패키지로 구성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의 오투CC 골프여행 상품에는 ▲그린피 ▲골프텔 숙박 ▲클럽 조식 ▲태백 석탄박물관 입장권이 제공된다. 영월의 동강시스타CC 골프여행 상품은 ▲그린피 ▲골프텔 숙박 ▲클럽 조식 ▲영월 장릉 입장권으로 구성된다. 두 상품 모두 '카카오골프예약' 앱에서만 예약 가능하며, 다음달 30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카카오골프예약'은 국내 골프장 예약뿐 아니라, 골프 라운드와 숙박을 결합한 '국내투어' 상품을 선보여 골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 VX는 앞으로도 골퍼의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역의 골프장이 고루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골프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힐링할 수 있는 여행에 골프까지 즐기는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며 “가을 풍광이 좋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라운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문화 및 자연과도 친해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04 10:35이도원 기자

공급과잉에 손잡은 HD현대·롯데…H&L어드밴스드 공식 출범

HD현대와 롯데가 충남 대산의 석유화학 사업을 한데 묶은 통합법인을 가동하며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첫 사례를 실행 단계로 옮겼다. H&L어드밴스드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에서 분할된 대산 사업부문을 통합해 설립됐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각각 50% 보유한다. 양사 통합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대산 1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정부가 승인한 사업재편 계획에는 롯데 측 연산 110만톤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을 3년간 가동 중단하고 양사의 생산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양측은 신설법인에 총 1조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H&L어드밴스드는 HD현대의 정유사업과 양사의 석유화학 설비를 연결해 원료 조달부터 제품 생산까지 운영 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중복 설비를 줄이고 공장 가동과 원료 투입을 최적화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바꿔 고부가가치 특수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이번 기업결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초산비닐(EVA)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건부 승인했다. 통합법인은 향후 5년간 가격 인상·인하율 제한과 공급 유지, 민감한 정보 교환 금지 등의 시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2026.09.04 10:25류은주 기자

코인베이스, 美서 24시간 주식 무기한 선물 추진…SEC 신청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한 주식 무기한 선물 상품 상장을 추진한다. 파리야르 시르자드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CPO)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이번주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무기한 선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르자드 CPO는 “주식 무기한 선물은 해외 시장에서 이미 수요가 입증됐다”며 “미국 투자자들이 규제 체계 안에서 이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상승이나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SEC에 이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도 필요하다. 이번 신청은 코인베이스가 지난 3월 미국 외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등 특정 기업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거래를 출시한 데 이은 행보다. 미국에서도 무기한 선물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CFTC는 지난 5월 칼시EX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상장을 허용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원유 무기한 선물과 연중무휴 거래에 대한 시장 의견 수렴에 나선 바 있다.

2026.09.04 10:07홍하나 기자

문체부 예산 사상 첫 9조 시대…'K콘텐츠' 초격차 생태계 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사상 처음으로 9조원 이상으로 책정하며 '케이-컬처(K-Culture)'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체부는 2027년 예산안을 전년 본예산 대비 22.6%(1조 7790억원) 늘어난 9조 634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정부 전체 총지출 증가율인 12.8%의 약 2배에 달하며, 2000년 문화예산이 전체의 1%를 돌파한 이래 역대 첫 20%대 증가율이다. 핵심 수출 동력인 콘텐츠 부문에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 7719억원을 투입해 대작 IP 확보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기업 규모와 장르 제한을 없앤 콘텐츠 전략펀드를 13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글로벌리그펀드 역시 2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총 2조 2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시장에 공급한다. 자금난과 고금리에 시달리는 콘텐츠 기업을 위한 금융 안전망도 보강했다. 문화산업보증 출연을 438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업 대출이자 중 2.5%포인트를 정부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예산을 1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제작비 상승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특화 저금리 융자지원 시범사업(100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케이-컬처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7.1% 증액한 177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원거리 특수관과 극장 등에서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를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공연 향유 기술개발'에 25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물을 탐사·복원하는 케이-뮤지엄 기술(62억원)과 기업 현장 애로 기술 해결(50억원) 과제도 신설했다. 게임 분야는 대작 발굴과 인디 생태계 조성을 아우르는 '투트랙' 기조를 명확히 했다. 글로벌 대작을 육성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게임' 제작 지원(60억원)을 신설하고, 단계별 경쟁 공모를 통한 인디게임 발굴·육성 예산을 138억원으로 확대해 200개사를 지원한다. 중소 게임사 입주 공간 지원 규모도 70개사로 늘려 기초 체력을 다진다. 업계의 숙원인 저작권 침해 방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산도 반영했다. 개발사의 IP를 탈취하는 불법 사설 서버 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16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아울러 현장형 게임 분야 청년 인턴십 규모를 기존 40명에서 500명(66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청년층의 실무 기회를 대거 확충한다. 게임을 넘어 영상, 음악, 출판 등 콘텐츠 전 분야로도 원천 IP 확보 지원을 넓힌다. 먼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본 종속을 방지하기 위한 드라마 IP 확보 제작 지원을 534억원으로 늘렸다. 인디음악 허브 조성(160억원)을 비롯해 웹툰 시나리오 창작 연습소 조성(31억원), 출판 IP 2차 저작화(50억원) 등 기초 생태계 육성에도 신규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의 외연 확장과 함께 창작자와 청년층을 위한 문화 향유 안전망도 대폭 확충한다. 가장 높은 증가율(44.6%)을 보인 문화·예술 부문은 예술인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311억원으로 늘려 산재·국민연금 보험료 등을 새롭게 보장한다. 청년문화패스 역시 7925억원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19~34세로 전면 확대하고 체육활동까지 혜택을 넓혔다. 이 같은 '케이-컬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대비한 관광 인프라 투자로 이어진다. 관광 부문(1조 7581억원)은 지방공항 중심 5대 메가 관광권 조성에 935억원을 집중 배치하고 외국인 전용 '한국관광 통합패스'를 도입한다. 늘어나는 체류 수요에 맞춰 관광사업체 융자 지원을 8562억원으로 늘리고 통합 플랫폼(16억원)을 구축한다. 국민 일상과 맞닿은 체육 부문(1조 8333억원)은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과 첨단 기술 도입을 병행한다.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2558억원)와 유·청소년 체육활동(424억원) 예산을 크게 늘리고 복합형 돔구장 타당성 조사를 이어간다. 전문 체육 영역에서는 상임 심판 확충(201억원)과 함께 AI 판정 보조장비(50억원)를 신규 도입해 공정성을 높인다. 이번 예산안은 재정 긴축 기조 속에서도 게임과 신기술 R&D, 핵심 문화 장르를 국가 수출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공식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체부는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산안을 바탕으로 장르별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과제를 순차 집행할 방침이다.

2026.09.04 10:07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영화 속 AI 비서 '자비스' 현실로…오픈AI, '아스트라'로 AGI 시대 여나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며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을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고 새로운 과학적 성과까지 만들어내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빅테크 간 경쟁도 모델 성능에서 실제 업무 수행 능력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4일 오픈AI에 따르면 GPT-6 아스트라는 컴퓨터 사용과 웹 브라우징, 소프트웨어 개발, 과학, 사이버보안, 전문 업무 전반에서 기존 모델보다 성능을 높였다. 오픈AI는 아스트라를 자사 모델 중 가장 높은 지능과 정렬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가 작업 과정을 하나씩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도구를 사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이어가는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지시를 받아 각종 시스템을 넘나들며 일을 처리하는 AI 비서 '자비스'에 가까운 모습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챗봇 넘어 '실행형 AI'로…컴퓨터·전문SW 직접 조작 아스트라는 온라인 양식을 작성하고 고객관계관리(CRM) 정보를 갱신하거나 일정을 정리할 수 있다. 웹에서 자료를 조사한 뒤 이메일이나 문서를 작성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시험하거나 화면을 확인하면서 오류를 해결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아스트라는 전문가용 프로그램까지 직접 다룬다. 오픈AI가 공개한 시연에서는 전자설계 프로그램 '키캐드'로 회로도를 실제 제작 가능한 인쇄회로기판(PCB) 설계로 바꿨다. 블렌더에서 주택을 모델링한 뒤 이를 언리얼 엔진5로 옮겨 이용자가 내부를 이동할 수 있는 3차원 환경도 만들었다. 실제 소프트웨어에서 금융 모델링과 엔지니어링, 미디어 제작 등을 수행하는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에서는 59.3%를 기록했다. GPT-5.6 솔은 53.6%, 클로드 오푸스 5는 55.5%였다. 운영체제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OS월드 2.0에서도 아스트라는 72.6%로 GPT-5.6 솔의 65.7%를 앞섰으며 작업 시간은 약 75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처음 접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에서도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났다. 아스트라는 낯선 환경을 탐색해 규칙을 찾아내고 목표를 달성하는 'ARC-AGI-3'에서 오픈AI 평가 기준 99.9%를 기록했다. 'GPT-5.6 솔'은 7.8%였다. 다만 99.9%라는 수치만으로 AGI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오픈AI는 자사 리스폰스 API 하네스를 사용해 실제 모델 사용 방식에 가까운 조건에서 평가했으며 일부 설정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모델의 추론 능력뿐 아니라 이를 실행하는 에이전트 환경의 영향도 반영된 결과다. 오픈AI도 아스트라를 설명하면서 단일 벤치마크 점수보다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앞세웠다.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활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생성형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아스트라는 복잡한 업무를 직접 맡아 처리하는 범용 에이전트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AGI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고 경계가 흐릿하다"면서도 "훗날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지금 이 시점과 이 모델을 AGI의 초기 단계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 난제 풀고 사이버 공격까지…AGI 시대, 통제 부담 커져 과학 분야에서는 AI가 기존 지식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단계로 영역을 넓혔다. 아스트라는 고난도 수학 평가인 프런티어매스 티어4에서 97.6%, 대학원 수준 과학 추론 평가인 GPQA 다이아몬드에서 96.0%를 기록했다. 코드와 터미널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모델 피팅을 수행하는 터미널벤치 사이언스에서는 64.6%로 GPT-5.6 솔의 22.4%를 크게 웃돌았다. 새로운 수학 성과에도 기여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10년 넘게 246에 머물렀던 무한히 많은 소수쌍 사이 간격의 상한을 186으로 낮추는 연구에 참여했다. 80년 넘게 개선되지 않았던 큰 소수 간격 관련 경계값의 한 항도 개선했다. 능력이 커지면서 위험 관리 필요성도 높아졌다. 아스트라는 오픈AI의 자체 안전 평가 체계인 '프리페어드니스 프레임워크'에서 사이버보안 분야 처음으로 최고 위험 수준인 '크리티컬(심각)' 기준을 충족했다. 적절한 도구와 시스템 접근 권한이 주어질 경우 사람의 단계별 지시 없이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찾아 공격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평가 과정에서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제로데이 취약점 2개도 발견했다. 이에 오픈AI는 고급 사이버 공격 기능을 일반 이용자에게 그대로 공개하지 않고 방어 목적의 보안 작업을 중심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AI가 아스트라를 AGI와 연결해 언급했지만 현재 성능만으로 인간 수준의 범용성을 갖췄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전문 업무 평가인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 성공률은 59.3%, 터미널 기반 복합 작업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 4.0은 57.9%, 과학 연구 작업은 64.6%에 머물렀다. 일부 종합 지능과 코딩 평가에서도 클로드 계열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기록해 복잡한 업무를 안정적으로 맡기기에는 아직 한계가 남아 있다. 다만 아스트라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의 기준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얼마나 많은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지를 넘어, 사람이 목표를 주면 여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오가며 얼마나 많은 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끝낼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의 경쟁도 '더 똑똑한 챗봇'에서 실제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개발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브록먼 사장은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사람들이 AI에 위임할 수 있는 업무의 종류와 AI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4 10:06장유미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원스토어 9월 흑자전환 목표…구글·애플 빈틈 파고든다"

"원스토어의 적자는 구글과의 경쟁으로 한계에 봉착했던 탓이다. 구글과 애플에 없는 독점 콘텐츠와 글로벌을 앞세워 이번 달 월 단위 흑자를 내는 게 목표다. 이번 달에 월 흑자를 기록하면 다음 분기에 분기 흑자, 내년에는 연간 흑자가 될 것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3일 판교에 위치한 넥써쓰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넥써쓰는 지난달 31일 122개국에 '원스토어 글로벌'을 동시 출시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기존의 국가별 개별 빌드 전략을 글로벌 원빌드로 전면 수정한 조치다. 여기에 원스토어의 새로운 수장으로 구강서 넥써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며 경영진 교체까지 마무리했다. 장 대표는 일회성 계약금이 아닌 거래 규모 확대를 통해 이달 원스토어의 월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존 적자를 구조가 아닌 '규모의 문제'로 진단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다루지 않는 독점 콘텐츠와 커뮤니티, 결제망 등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표현 한계 깬 '디렉터스컷' 신설…"합법 국가 중심 철저한 통제 서비스" 독점 콘텐츠의 첫 번째 축은 글로벌 버전에 신설한 '디렉터스컷'이다. 구글과 애플의 심의 기준을 넘어서는 표현 수위의 게임을 성인 인증 후 이용하도록 하는 별도 섹션이다. 장 대표는 "서브컬처 장르가 유행이지만 표현 수위에 분명한 제한이 있다. 개발자 입장에선 수위를 조금만 더 열어두면 게임이 훨씬 재미있어지는데 기존 마켓에서는 그러지 못한다"며 "원스토어가 그런 창작물을 온전히 담아내는 통로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선정성에 국한되지 않고 액션의 수위 높은 묘사까지 아우른다. 그는 "피 색깔을 바꾸거나 연출을 억지로 줄이지 않고 개발자의 본래 기획을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일반 버전은 구글·애플에, 디렉터스컷은 원스토어에 유통하는 다각화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감한 영역인 만큼 철저히 각국의 법적 기준에 맞춰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국내를 비롯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중동이나 인도네시아 등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 대표는 "각국의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합법적인 국가에서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높은 수준의 성인 인증 체계를 적용해 미성년자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철저히 통제된 환경에서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에는 디렉터스컷에 해당하는 게임을 배포할 플랫폼이 글로벌하게 없다"며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어 했던 개발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달부터 여러 게임이 입점한다"고 전했다. AI 게임즈·미니게임 "플랫폼 본질은 개방성" 독점 콘텐츠 확보 전략의 연장선에서, 인공지능(AI) 창작 게임 전문관 'AI 게임즈'를 이달 전면적인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지난달 초 오픈 당시에는 넥써쓰가 투자한 AI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게임 20여 종을 무설치 웹 실행 방식으로 선보였다. 원스토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외부 AI 게임을 폭넓게 입점시키는 개방형 구조로 체질을 바꿀 계획이다. 개발자 진입 장벽도 대폭 낮췄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제공해 개발자가 클로드 코드나 챗GPT 등에서 호출만으로 원스토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별도 앱 패키징(APK) 과정 없이 웹 빌드 형태 그대로 바로 출시할 수 있는 환경도 지원한다. 장 대표는 "흥미로운 AI 게임을 제작한 개발자들에게 콜드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이미 탄탄한 국내 이용자 풀을 갖췄고, 복잡한 앱 패키징 없이 웹 상태 그대로 올려 곧바로 유료 결제를 붙일 수 있다는 이점으로 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HTML5 기반 미니게임 코너 '원플레이'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다. 텐센트와 독점 계약으로 위챗 미니게임을 확보한 상태에서 한국 개발사에도 문을 열었다. 장 대표는 현재 국내 미니게임 개발사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몰리는 이유로는 인앱결제 지원을 꼽았다. 그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국내 플랫폼에서는 이용자를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 광고형 게임 위주만 다룬다"며 "인앱결제가 있는 미니게임들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 이달에는 카카오게임즈가 20~30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판 스팀 구축"…'원다이아'로 아이템 거래 생태계 시동 두 번째 축은 커뮤니티다. 장 대표는 PC 게임 시장에는 스팀이 있으나, 모바일에서는 게임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된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구글과 애플은 스스로를 게임 전용 플랫폼이 아닌 포괄적인 앱마켓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어 게임 커뮤니티 구축에는 소극적이다"며 "원스토어는 이러한 기존 마켓의 빈틈을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에는 게시판·평점·채팅 같은 기본 기능과 리워드 플랫폼, 스트리머 플랫폼이 순차 탑재된다. 핵심은 게임 아이템 거래소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에는 '원다이아'라는 재화를 쓴다. 그는 "개발사가 거래를 허용한 아이템을 이용자들이 원다이아로 거래한다. 원다이아는 현금으로 충전해 구매할 수 있지만 되팔 수는 없고 게임 내에서 쓸 수만 있다"며 "스팀과 같은 구조로, 모바일 게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하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원다이아는 시작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 자체를 게이미피케이션해야 한다. 원골드, 원루비 같은 재화가 추가될 수 있다"며 "A게임에서 얻은 재화가 B게임, C게임으로 이전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원스토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데이터를 API로 공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를 제외한 구매·이용 데이터를 열어 서드파티 지표 서비스나 타깃 광고에 활용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샵·원페이로 결제망 확장 세 번째 축은 웹샵과 결제 사업다.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인 웹샵과 자체 페이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결제 생태계를 플랫폼 외부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는 지난달 31일 기존 '원웹샵'과 넥써쓰의 '크로쓰샵'을 통합한 '원샵'을 선보이고 결제 수단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결제 사업은 '원페이'로 새롭게 브랜딩했다. 원스토어가 게임 아이템 결제를 위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선불전자지급업 라이선스를 본격 가동하는 형태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것과 같은 성격의 라이선스다. 장 대표는 "그동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도 다소 소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며 "원페이를 통해 본격적인 페이먼트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페이 기반의 전용 적립 재화인 '원캐시'도 구축했다. 그는 "원스토어 내부 결제를 원캐시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원스토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웹샵과 외부 게임, 나아가 외부 가맹점 결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원스토리·원챗 'AI 네이티브' 전환…넷플릭스식 월정액 도입 앱마켓 외 콘텐츠 사업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원스토리'는 창작부터 소비까지 전면 AI 체제로 개편한다. 자체 AI 웹소설·웹툰 제작 기능을 순차 도입하고, 제휴사를 통한 숏폼 드라마 서비스도 이르면 이달 선보인다. 장 대표는 "기존 시장의 AI 거부감은 과거 체제의 한계다. 결국 미래에는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며 "AI 도구로 창작 활로를 찾으려는 작가들을 적극 품겠다. 창작 방식보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재미이며, AI를 접목하면 다작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AI 캐릭터 챗 '원챗'은 가상 세계관을 결합한 게임형 '스테이지'로 확장해 메타버스 영역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용자가 가상 인물이 돼 몰입하는 세계관 중심의 캐릭터 챗이 차세대 메타버스의 본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익 모델(BM)은 종량제에서 과감히 탈피해 '넷플릭스식 월정액 구독제'로 전환한다. 웹툰, 웹소설, AI 챗, 숏폼 드라마를 한데 묶어 구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대화당 과금하는 기존 AI 챗의 고비용 구조를 깨뜨리겠다"며 "구독자 기반을 넓혀 양질의 콘텐츠로 재투자하는 넷플릭스형 모델로 시장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브랜드 역시 '원(ONE)'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브랜드 파워가 큰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원챗, 원스토리, 원웨이브, 원퀘스트 등으로 체계를 통일했다. 블록체인 메인넷 '원체인' 전환에 맞춰 가상자산 크로쓰(CROSS)의 심볼을 원(ONE)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국내외 거래소에서 순차 진행 중이다. "AI·블록체인이 300조 시장보다 큰 판 만든다" 장 대표는 게임과 AI, 블록체인이 결합한 미래 생태계를 과거 산업의 기술 전환기에 빗대어 전망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PC 게임이 태동하고 스마트폰 혁명으로 모바일이 글로벌 300조원 시장의 60%를 차지하게 된 것처럼, 다음 도약의 축은 AI와 블록체인이라는 진단이다. 장 대표는 "AI는 제작과 플레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블록체인은 투명한 자산 소유와 거래를 뒷받침한다"며 "이 두 기술이 융합된 생태계는 현재의 300조원 게임 시장보다 훨씬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 도입에 대한 업계의 회의적 시선에는 과거 모바일 전환기를 돌아봤다. 그는 "2007년 스마트폰 출시 이후 모바일 MMORPG가 안착하기까지 약 7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모두가 반신반의하는 시기를 거치는 것이 혁신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미래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회사의 조건으로 이용자, 데이터, 지식재산권(IP)와 브랜드를 꼽았다. 그는 "나머지 제작과 운영 역량은 결국 AI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핵심 자산을 얼마나 기민하게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2026.09.04 10:06진성우 기자

친구와 함께 달린다…카카오, 9월 '버추얼런' 캠페인

카카오는 오는 10월 10일 열리는 '카카오프렌즈 런 2026'을 앞두고 이달 한 달간 '카카오프렌즈 런 버추얼런' 캠페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의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까지 메인 행사 '런투게더'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카카오맵 '친구위치'에 새로 도입된 '함께 달리기' 기능을 이용해 친구의 위치를 확인하며 함께 달릴 수 있다. 참여 방식은 두 가지다.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인 '런플루언서' 5명이 추천한 코스를 선택하거나 3km 이상의 자율 코스를 달리면 된다. 이후 달리기를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런플루언서가 선정한 코스는 도심에서 달릴 수 있는 인기 러닝 코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진행한 '카카오프렌즈 런 2026' 사전 접수에서 당첨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참가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대회 참가권을 2매씩 지급한다. 총 100매 규모다. 당첨 결과는 오는 11일 개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안내한다. 카카오는 런투게더 이후에도 이달 버추얼 러닝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14일에는 달리기와 기부를 연계한 '같이가치 버추얼런'을 진행한다. 21일에는 달린 경로를 이용해 프렌즈 캐릭터를 그리는 '프렌즈 캐릭터런'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록을 인증하는 버추얼런을 넘어 카카오맵 함께 달리기 기능으로 친구들과 연결돼 달리는 재미를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9.04 10:04박서린 기자

엔비디아, AI 허브 '허깅페이스' 17조원에 인수…"사상 최대 빅딜"

엔비디아가 글로벌 대표 개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 AI 반도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모델·데이터·개발자가 모이는 플랫폼까지 AI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를 129억 3030만 달러(약 17조 5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의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 크리에이터 18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대표 개방형 AI 플랫폼이다. 현재 300만 개가 넘는 AI 모델과 100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공유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AI 모델을 발굴·평가·맞춤화·배포하는 데 활용 중이다. 엔비디아는 내년까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허깅페이스를 현재처럼 개방형 플랫폼으로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최근 힘을 싣고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현재 허깅페이스에 오픈 모델과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한 기업으로, 지금까지 500개 이상의 모델과 250개 이상의 공개 데이터셋을 플랫폼에 공개했다. 특히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델과 달리 오픈웨이트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필요에 맞게 수정하고 자체 또는 제3자 하드웨어에서 구동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미스트랄·싱킹머신즈랩·퍼플렉시티 등 주요 오픈 모델 개발사가 참여하는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키고 데이터와 기술, 컴퓨팅 자원 공유에도 나섰다. 지난달에는 미국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 계약을 맺고 개방형 모델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한편 엔지니어 상당수도 영입하기로 했다. 허깅페이스 인수로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은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넘어 AI 모델의 개발·유통을 연결하는 플랫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개방형 모델을 자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할수록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가속기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인프라와 엔지니어링, 글로벌 역량은 개방형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허깅페이스 플랫폼의 안정성과 모델 평가·추론·배포 역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과 기관이 개방형 A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0:03한정호 기자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다면…휴머노이드 시대의 위험한 질문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영상 하나가 있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위협하는 듯한 이 영상은 순식간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기계에 대한 공포'를 자극했죠.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역할극 시나리오 도중 로봇 '맥스'가 주인을 향해 비비탄 총을 발사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이제 로봇의 공격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로봇이 정말로 인류를 배신하고 공격할 날이 올까요? 이 거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기술적 한계를 짚어줄 공학 전문가부터 윤리와 법, 심리학, 그리고 군사 전략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파헤쳤습니다. 자율적 의지라는 허상과 시스템 오작동이라는 실체 토론의 서막은 로봇이 과연 '공격 의사'를 가질 수 있느냐는 본질적인 논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적 관점을 대변하는 AI 패널은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로봇이 스스로 자아를 형성하고 인간을 미워해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가 목격한 대부분의 사건은 정교하게 짜인 알고리즘의 오류이거나 인간이 설정한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일 뿐이라는 것이죠. 이 패널은 인공 일반 지능(AGI)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로봇의 '의지'를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리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로봇에게 '나쁜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피해를 보는 인간의 처지에서 보면 지엽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설령 악의가 없더라도 센서의 오류나 권한 탈취, 혹은 설계상의 결함만으로도 로봇은 충분히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논리였죠. 실제로 비비탄 총을 쏜 로봇 '맥스'의 사례처럼 통제된 환경에서도 예측 불가능한 돌발 행동이 나온다는 점이 이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논점은 자연스럽게 '누가 이 위험을 막아야 하는가'로 옮겨갔습니다.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AI 패널은 우리가 로봇의 '의지' 같은 철학적 개념에 매몰되어 정작 눈앞의 실질적 위험을 놓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마치 스턱스넷 웜이 스스로 의지 없이도 원자력 시설을 파괴했듯, 정교한 자동화 시스템이 악용되거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 자체가 본질적인 위협이라는 설명입니다. 토론이 깊어질수록 패널들은 로봇의 공격 가능성을 '기계의 반란'이 아닌 '인간 시스템의 실패'로 재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술 패널 역시 결국 자신의 주장을 일부 수정하며, 로봇의 위해 행동이 AGI의 등장 때문이 아니라 설계 결함이나 외부의 악의적 조작, 혹은 운영자의 오용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깨어난 로봇의 자아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기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무력함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3중 통제 장치와 인간 심리가 만드는 역설적 딜레마 위험의 본질을 정의한 패널들은 곧바로 실질적인 대비책인 '의미 있는 인간 통제' 방안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윤리 관점의 AI 패널은 제조사와 운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3중 통제 원칙을 제안했습니다. 무기나 차량, 출입 통제 시스템과 로봇의 연결을 사전에 차단하고, 언제든 작동을 멈출 수 있는 물리적 비상정지 장치를 마련하며, 모든 행동의 로그를 남겨 사후에 책임을 묻도록 하자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 로봇을 배치하기 전 90일 동안 온갖 극한 상황을 가정한 '적대적 시험'을 통과해야만 상용화를 허용하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되었습니다. 기술법 전문가 패널은 이러한 통제 장치가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이 3중 장치를 제대로 갖췄는지, 그리고 규정된 안전 시험을 거쳤는지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사회심리학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이 매우 흥미롭고도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안전장치를 만들어도 그것을 운용하는 '인간의 심리'가 무너진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패널은 '감시 피로'와 '책임 분산'이라는 두 가지 인간적 한계를 언급했습니다. 로봇을 24시간 감시해야 하는 운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의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결국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또한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가 중첩될수록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멈추겠지”라는 심리가 작동해 오히려 전체적인 안전성이 저하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논쟁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 결국 해결책은 기술적 장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의 구조'를 설계하는 쪽으로 모였습니다. 단 한 사람에게 최종적인 중단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고, 정기적인 비상 훈련을 통해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드는 '조직 심리 설계'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합의점이 도출되었습니다. 군사적 속도전과 국제 규제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 토론의 마지막 고비는 군사 분야에서의 자율 살상 무기(LAWS) 문제였습니다. 군사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앞서 논의된 90일간의 안전 시험이나 인간의 세심한 개입이 전장에서는 사치에 가까울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짚었습니다. 전쟁터에서의 승패는 '결정의 속도'에 달려 있는데, 인간이 로봇의 모든 행동을 일일이 승인하다가는 상대편의 더 빠른 자동화 무기에 패배하고 말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즉, 국가 안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서 윤리적 통제는 자칫 무력해질 수 있으며, 주요 강국들이 전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간의 개입 범위를 야금야금 축소하려 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적 시각의 패널은 이러한 '군비 경쟁'이 결국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규제 공백을 낳을 것이라며 강하게 우려했습니다.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통일된 국제 표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안전장치가 결여된 로봇 무기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로봇의 위협이 기계 자체의 악의보다는 우리 사회의 제도적, 심리적 허점과 국제적인 연대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패널들은 하드웨어 기반의 킬 스위치 의무화와 설명 가능한 AI(XAI)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그것이 산업 현장과 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이견을 남겼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안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안전의 양극화' 문제와 각국의 군사적 욕망이 얽힌 국제 조약의 실효성 문제는 앞으로 인류가 풀어야 할 무거운 숙제로 남았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로봇이 우리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기계에 부여한 과도한 권한과 검증되지 않은 신뢰, 그리고 눈앞의 이익을 위해 포기한 안전 원칙들의 합작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계의 시대가 깊어질수록, 그 기계를 멈출 수 있는 인간의 손가락 하나가 가진 무게는 더욱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인류와 로봇의 공존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든 통제력을 얼마나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곱씹게 됩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d560a8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04 10:01AMEET

아이엠아이, 문화예술사업 '사이빛: 마음의 조율' 우수작품 시상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매니아를 운영하는 아이엠아이는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과 진행한 정신질환자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이 작품 공모와 시상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아이엠아이는 어제(3일)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사이빛: 마음의조율, 두 번째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에 후원기관으로 참석해 우수작품을 시상하고 참여자들의 성과를 함께 나눴다. '사이빛: 마음의조율, 두 번째 이야기'는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완성한 작품과 이야기를 지역사회와 나누며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마음사랑병원의 문화예술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아이엠아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능성 온(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로그램 운영과 시상 등을 후원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북지역 정신건강 유관기관 회원 78명이 참여해 총 8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참여자들은 '책 속으로 들어간 하루', '나의 이야기', '나의 하루 여행', '나를 웃게 하는 순간들' 등을 주제로 자신의 일상과 기억, 감정을 수채화와 아크릴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담았다. 시상식은 문화예술사업 소개와 축사, 참여기관 소감 발표, 작품 시상,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출품작을 심사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준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특별상 7명 등 총 24명을 선정해 시상했으며, 참여자들이 그동안의 창작 활동과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창작 활동을 이어가면서 원하는 색과 재료를 직접 선택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작품에 표현하는 등 점차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른 참여자의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 칭찬하거나 제작 방법을 공유하는 등 자연스러운 교류도 이어졌다. 송혜연 아이엠아이 사회공헌 차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봄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가 참여자들에게 회복의 여정을 이어가는 데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이번 시상식이 서로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엠아이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향후 지역사회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주시 덕진구청 1층 갤러리에서 전시한 뒤,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에는 출품작을 담은 작품집을 제작해 참여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마음사랑병원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가 질환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한 사람의 삶과 가능성을 바라보고, 정신건강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아이는 지역사회 구성원의 회복을 돕고 다양한 가능성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마음사랑병원과는 지난해 청소년 지원사업에 이어 올해 문화예술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04 10:01이도원 기자

LG, 마곡서 AI 축제 'LG 스파크' 개최

LG는 7~1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혁신·기술·문화 축제 'LG 스파크(SPARK) 2026'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LG스파크는 앞서 2018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조성 후 계열사 기술 혁신 성과를 공유하던 여러 행사를 2023년 9월 통합한 행사다. 지난해 LG 스파크에는 6만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LG 스파크는 AI 전환(AX)을 위해 AI 혁신 사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행사는 ▲계열사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는 LG 테크페어(7~8일) ▲계열사 AX 성과를 공유하는 LG AX페어(10~11일) ▲LG AI연구원 AI 비전과 산업 실증 사례를 공유하는 LG AI 토크콘서트(14~15일) ▲LG 개발자들이 교류하는 LG AI 데브콘(15~16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등이 소통하는 컬처위크(15~17일) 등으로 구성된다. 7일 개막식에는 LG 각 계열사 최고 기술경영진과 주요 임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계열사의 위닝테크(경쟁우위 기술)를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 LG는 7일~8일 'LG 테크페어'에서 혁신 기술 41건을 전시한다. 올해는 계열사 핵심역량을 집결하는 원 LG 핵심기술 분야를 신설했다.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AIDC) ▲전장 등 원 LG 3대축 신기술 13개도 공개한다. 피지컬AI 분야에선 LG 홈로봇 클로이드(CLOiD)와 AI 가전을 연동해 청소, 공기관리, 물품전달 등을 자율 수행하는 가전연동 기술을 볼 수 있다. AIDC 분야는 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와 고방열 접착 필름(NCF) 등 기술을 공개한다. 전장 분야는 차세대 차량용 투명도 조절 필름(SGF), 헤어핀 모터 등을 준비했다. ABC(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사업 기술도 28건 공개한다. ABC는 구광모 LG 대표 취임 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다. AI 영역에서는 가정 내 행동을 예측하는 AI '행동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광고 고객 겨냥 기술 등을 전시한다. 바이오 영역에서는 탈모 케어 소재를, 클린테크 영역에서는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11일 'LG AX페어'에서는 계열사가 개발, 영업·마케팅, 생산·품질, 전략·기획 등 실제 활용 중인 AX 성과 68건을 발표한다. 계열사별로 ▲LG전자의 마케팅 콘텐츠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검증하는 AI ▲LG이노텍의 안전환경 위험 인지 비전 AI ▲LG화학의 연구개발 과제 기획·검증 지원 AI 에이전트 ▲LG유플러스의 AI 모델 토큰 비용 최적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14일~15일에는 LG AI 비전을 공유하는 'LG AI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앞서 독자 AI '엑사원'(EXAONE) 성과와 활용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따로 운영했던 토크콘서트를 LG 스파크로 통합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엑사원을 실제 도입한 산업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AI 개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LG는 15일~16일 계열사와 글로벌 빅테크 개발자가 모여 AI 활용 개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LG AI 데브콘'(DevCon, 개발자 컨퍼런스)을 개최한다. LG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심 'LG SDC'(Software Developer Conference)를 AI 개발자로 범위를 확대한 LG AI 데브콘으로 개편했다. 올해는 엔비디아·구글·아마존·MS 등 빅테크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엑사원과 프롬프트로 실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대회 'LG 프롬프톤 챌린지 2026'도 열린다. 본선 진출팀 10곳은 LG 제품과 서비스, 일상과 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엑사원 서비스' 10개를 개발한다. LG는 우수 수상작의 실제 서비스화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LG는 AI 분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투어'를 진행한다.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LG사이언스파크 AI 연구 문화를 LG 연구원이 소개한다. 엑사원 드로잉챌린지, AI 단편영화제, AI 포토부스 등 체험형 AI 공간도 운영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는 AI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원이 모이고, 위닝테크와 원 LG를 통해 미래 혁신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AI 기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LG 스파크를 통해 고객 삶에 기여하는 혁신품과 서비스 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0:00이기종 기자

바닷속 산호에 '유산균 치료' 했더니…폭염 스트레스 견뎠다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치솟으면서 전 세계 산호초가 위협받는 가운데, 산호에 유익한 미생물을 투여해 고수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조가 아닌 실제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해양폭염을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셀 프레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연구진은 홍해 산호에 살아 있는 유익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이를 비활성화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각각 처리한 결과, 고수온에 노출된 산호의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게재됐다. 산호는 몸속에 서식하는 미세조류와 공생한다.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호에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바닷물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러한 공생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산호가 공생조류를 잃고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산호 백화'다. 연구진은 산호와 함께 살아가는 미생물에 주목했다. 산호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며 일부는 산호가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열 스트레스를 견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홍해 산호에서 유익한 세균을 분리해 두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혼합물을 만들었다. 또 같은 미생물을 열로 비활성화해 두 종류의 포스트바이오틱스도 만들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 있는 미생물을 이용한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비활성화된 미생물 또는 이들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성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2022년 여름 자연적인 해양폭염이 발생한 홍해 중부 해역에서 가지산호류를 대상으로 15일 동안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하루 평균 해수 온도는 섭씨 30.9~31.9도에 달했다. 이들은 산호의 색과 산호 내부 공생조류의 광합성 효율 등을 측정해 건강 상태를 살폈다. 그 결과 아무런 미생물 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열 스트레스로 광합성 효율이 유의미하게 떨어졌다. 반면 두 종류의 살아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처리한 산호에서는 광합성 효율이 유지됐다. 특히 두 종류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가운데 한 종류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살아 있는 미생물이 아니더라도 특정 미생물 성분이 산호의 고수온 스트레스 대응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에리카 산토로 KAUST 박사후연구원은 "이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 조건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을 때 긍정적으로 놀랐다"며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산호 미생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산호초 복원 기술의 실제 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살아 있는 미생물을 대규모 산호초에 적용하려면 배양과 보관, 운송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 반면 비활성화된 미생물 제제는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을 늘리고 보관과 운송을 쉽게 하며 생산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유전자와 대사물질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처리한 산호에서 미생물군과 대사 상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처리한 산호에서는 열 스트레스 내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코베티아' 계열 세균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미생물 치료만으로 산호 백화나 기후변화에 따른 산호초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험은 특정 산호종을 대상으로 15일 동안 진행됐으며,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어떤 기전을 통해 산호의 열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른 산호종이나 다른 해역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기후변화 대응을 대신할 기술이 아니라 산호의 회복력을 높이고 산호초 복원을 지원하는 보조 수단으로 보고 있다. 산토로 연구원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같은 접근법은 산호의 회복력을 높이고 복원 노력을 지원하는 추가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며 "동시에 보다 광범위한 조치를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 자체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9.04 09:55안희정 기자

레노버, 베를린 '이노베이션 월드'서 PC 신제품 공개

레노버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레노버 이노베이션 월드' 행사를 통해 개인·기업용 PC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레노버는 오는 10월 엔비디아 윈도PC용 Arm 플랫폼 'RTX 스파크' 적용 PC인 요가 프로 9n, 요가 9n 투인원 등 노트북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요가 프로 9n과 요가 9n 투인원은 Arm 기반 그레이스 CPU와 RTX 블랙웰 GPU로 일상 작업과 콘텐츠 제작, 게임과 에이전틱 AI, 로컬 AI 처리를 가속한다. 아이디어패드 바이브는 14·15인치 화면을 내장한 노트북이다. 색상 전문 글로벌 기업인 팬톤과 협력해 드리미 바이올렛, 스파이시 골드, 젠 그린, 칠 블루, 래디언트 코랄, 무디 블루, 로우키 그레이 등 총 7개 색상을 본체에 적용했다. 로우키 그레이와 무디 블루 모델은 DCI-P3 색공간을 100% 만족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 모델에는 최대 화면주사율 120Hz인 IPS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X와 AMD 라이젠 AI 400 내장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인텔 프로세서 내장 제품도 추후 공개 예정이다. 기업용 PC로는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495 프로세서와 128GB 통합 메모리로 로컬 AI 성능을 강화한 미니 PC '씽크센터 X 울트라'와 '씽크센터 M75', 휴대성을 강화한 '씽크북 14 9세대', '씽크북 14x 2세대' 등이 투입된다. '프로젝트 에어로블레이드 콘셉트'는 신기술 탐색과 구현을 위한 개념증명(PoC) 제품이다. 내부 열을 내보내는 냉각팬을 프로어 시스템즈와 공동 개발한 냉각 기술인 '액티브 플로우'로 대체해 두께를 10mm 미만, 무게는 830g 이하로 설계했다. '프로젝트 스완'은 14인치 OLED 화면을 필요에 따라 17인치, 16:9 비율로 확장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두께는 17.9mm, 무게는 1.6Kg이며 별도의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작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레노버가 올 초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레노버 키라'는 16GB 메모리를 탑재한 씽크패드와 아이디어패드 등 레노버 PC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글로벌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워카토(Workato)와의 협업을 통해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컨택트, 슬랙, 아웃룩 메일 및 캘린더로 키라 지원 경험을 확대했다. 이들 제품의 국내외 출시/공개 일정과 가격은 미정.

2026.09.04 09:52권봉석 기자

문체부, 재외한국문화원 '케이-라이프스타일' 체험·수출 거점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재외한국문화원(이하 재외문화원)의 역할을 문화수출 거점으로 확대하고 '케이-컬처' 및 연관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케이(K)-존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케이-존'은 재외문화원 내에 '케이-뷰티', '케이-푸드', '케이-패션' 등 '케이-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소비재 상품을 전시하고, 전시 상품의 이야기와 디자인, 활용법 등을 소개하는 연계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상설 체험·홍보 공간이다. 문체부는 '글로벌 케이-존'을 통해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의 맥락과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케이-컬처 프리미엄' 효과를 창출하고, 해외 현지인들의 재외문화원 방문과 '케이-라이프스타일' 상품 구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글로벌 케이-존'의 조성 대상지로 코리아센터가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엘에이)와 뉴욕, 중국 북경과 상해, 일본 동경, 프랑스 파리 등 6개 재외문화원을 선정했다. 코리아센터 입주 기관(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과 '케이-푸드', '케이-뷰티', 공예 등 유관기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과의 다각적 협력이 가능한 6개 지역에 '글로벌 케이-존'을 조성해 재외문화원을 '케이-라이프스타일' 대표 명소이자 소비재 상품 수출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6개 '글로벌 케이-존'은 주일한국문화원, 주뉴욕한국문화원,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엘에이한국문화원, 주중한국문화원, 주상해한국문화원 순으로 올해 안에 개소한다. 현지 수요와 여건을 반영, 지역별 특색을 살린 주제로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현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장 먼저 내일(5일)에 개소할 예정인 주일한국문화원의 '글로벌 케이-존'은 10월까지 '케이-뷰티'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설화수(Sulwhasoo), 라네즈(LANEIGE) 등 52여 개 브랜드의 미용 상품 194종을 전시하고,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립글로스 만들기, 화장품 파우치 만들기, 미용 음료 시음 등 '케이-뷰티' 체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화장과 현대 발레를 결합한 공연, 한일 학생이 진행하는 화장 행사 등 미용을 주제로 한 참여형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일한국문화원에 이어 17일에 개소하는 주뉴욕한국문화원의 '글로벌 케이-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샘표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Yondu Culinary Studio)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MU:DS)'를 비롯한 '케이-뷰티' 상품, 한국 전통 장 제품 등 다양한 '케이-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전시하고, 한식 요리 연수회 등 문화콘텐츠와 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10월에 개소할 예정인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글로벌 케이-존'은 21세기 궁(宮)을 주제로 조성한 전시 공간에서 '케이-뷰티', '케이-푸드', 한글 관련 소비재 상품을 상설 전시하고,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발레 갓(GAT) 공연과 한글 교육 체험 교실, 요리 교실 등 연계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주엘에이한국문화원의 '글로벌 케이-존' 역시 10월 중에 개소한다. 한지를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을 조성해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 한지, 현대공예 등을 전시하고 독립 출판·타이포그래피·웹툰 등 감각적인 동시대 콘텐츠와 미용, 관광, 패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시·체험·소비가 연결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중한국문화원과 주상해한국문화원은 10월 이후 '글로벌 케이-존'을 개소해 중국 현지 방문객에게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케이-뷰티', '케이-푸드', 패션, 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소비재 상품을 상설 전시하고, 전시와 관련된 풍성한 문화 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올해 조성된 6개 '글로벌 케이-존'에서 현지 방문객을 위한 '케이-라이프스타일' 소비재 상품 상설 전시와 연계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운영하는 한편, 4개소를 추가로 조성해 전 세계를 향한 '케이-컬처' 및 연관산업의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글로벌 케이-존' 조성 대상지는 현지 한류 수요와 문체부의 재외기관 집적화 계획, 재외문화원별 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재외문화원이 글로벌 케이-존을 통해 단순히 한국 문화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케이-라이프스타일의 매력과 다양한 문화상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소비재 구매 연계까지 이뤄내는 세계 속의 케이-컬처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길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재외문화원이 케이-컬처를 대표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케이-존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04 09:50이도원 기자

"트럼프 꼭두각시"…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상공에 CEO 비판 비행기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의 합병을 둘러싼 반독점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겨냥한 공개 시위까지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날 할리우드에 있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스튜디오 상공에 '엘리슨 CEO는 트럼프 꼭두각시'라는 현수막을 단 비행기가 등장했다. 파라마운트와 WBD의 합병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로 현재 양사 합병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주도하는 12개 주의 반독점 소송으로 지연되고 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027년 3월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엘리슨 CEO가 합병이 10월1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캘리포니아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반발이 커졌다. 10월1일부터 파라마운트가 WBD 투자자들에게 하루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주식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만큼 합병 지연에 따른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다. 엘리슨 CEO의 캘리포니아 철수 경고에 반발해 '강한 공동체를 위한 이웃들'이라는 단체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수막을 공개했다. 논란은 합병 문제를 넘어 파라마운트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로도 번지고 있다. 양측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과 소송이 잇따르면서 엘리슨 CEO의 정치적 성향과 파라마운트의 경영 독립성을 둘러싼 논쟁도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7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슨 CEO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슨 CEO가 이듬해 만찬의 이름을 '트럼프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으로 바꿀 것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던졌다. 파라마운트 주주가 제기한 소송도 유착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해당 주주는 데이비드 엘리슨 CEO와 래리 엘리슨을 상대로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부적절한 거래를 통해 WBD 인수 승인을 얻으려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는 엘리슨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CNN 관련 소송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이익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고, WBD 인수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해 온 CNN 앵커를 해고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엘리슨 CEO는 이와 같은 정치적 유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언론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2026.09.04 09:41홍지후 기자

낡은 폰이 아이들 교육기기로…SKT, 전자폐기물 순환 확대

SK텔레콤이 구성원들의 가정과 사무실에 방치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폐기물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재제조한 디지털 기기를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앞두고 구성원과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리파인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리파인데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마련한 순환경제 전략 '리파인(RE:FINE)'을 임직원 일상에서 실천하고 이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까지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파인은 재사용, 재활용, 절약을 중심으로 자원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SK텔레콤의 순환경제 전략이다. 캠페인은 구성원과 가족이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기기를 자원으로 되돌리는 전자폐기물 순환 프로그램과 사내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구성원들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과 피처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SK텔레콤 본사에 가져와 수거된 기기는 IT 기기 처리 전문 사회적기업 '리맨'을 통해 데이터 삭제 등 전문적인 처리 절차를 거친다. 이후 각각의 기기를 검수해 상태와 활용 가능성에 따라 분류한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재사용하거나 재제조하고, 제품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기기는 부품이나 원료 형태로 재활용한다. 버려질 수 있는 전자기기를 최대한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자기기 회수는 취약계층 아동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으로도 이어진다. SK텔레콤은 회수한 IT 기기의 상태와 잔존가치 등을 평가한 뒤 이에 해당하는 규모의 재제조 디지털 기기를 마련해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통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된 기기는 아동들의 디지털 학습 등에 활용된다. SK텔레콤은 전자폐기물의 재사용 재활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원순환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와 정보 접근성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기 내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보고서가 제공된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와 기부증서도 받을 수 있다. 행사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구성원과 가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캠페인은 오는 30일까지 이어간다. SK텔레콤과 ESG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에서도 같은 날 구성원을 대상으로 리파인데이 캠페인이 진행됐다. 기업 내부에서 시작한 자원순환 활동을 협력사와 파트너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미래세대가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사내 어린이집 원아 등을 대상으로 자원의 가치와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책을 활용한 수업에 참여하고 그림 퍼즐 맞추기와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일상에서 물건과 자원을 다시 활용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서랍 속에 잠든 IT 기기도 안전한 과정을 거치면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한 기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AX와 ICT 산업 성장 흐름에 발맞춰 통신 인프라 재활용, 친환경 유통망 등 자원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4 09:34박수형 기자

에이수스, AI 인프라 키워드로 '토큰 경제학' 제시

에이수스가 지난 해 두바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AI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전력·냉각 인프라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수스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태지역 IT 업계 관계자와 의사 결정권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이수스 AI테크 서밋 서울'을 개최했다. 이날 폴 주 에이수스 인프라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ISG) 총괄 수석부사장은 "AI가 더 이상 연구실이나 실험실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인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에 따라 인프라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며 '토큰 경제학'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토큰 생산하는 AI 팩토리로 진화" AI 인프라를 둘러싼 에이수스와 엔비디아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양사는 PC와 컨슈머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AI 발전과 함께 협력 범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대표는 이날 데이터센터의 역할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데이터센터가 서버를 수용하고 운영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AI 연산을 통해 끊임없이 토큰을 만들어내는 'AI 팩토리'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필요한 토큰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에, 동일한 전력과 컴퓨팅 자원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처리·생성할 수 있는지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민형 엔비디아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이 이러한 데이터센터 수요를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부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반복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가 수행하는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필요한 연산량과 토큰 사용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설계 개념으로 'AI 팩토리'와 DSX 플랫폼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수십~수백MW에서 GW급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력·냉각·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인프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접근이다. 고전력 GPU 시대, 전력·냉각이 AI 인프라 경쟁력 에이수스 역시 AI 서버의 연산 성능만으로는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비용이 함께 증가하는 만큼, 결국 핵심은 토큰 하나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수스는 고전력 GPU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전력 전달 기술과 HVD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의 전력 소비가 증가할수록 전력 공급과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냉각 분야에서는 GPU에 가까운 위치에서 열을 제거하는 마이크로채널 콜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100% 수랭식 서버와 메가와트급 냉각을 지원하는 CDU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밀도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전력 소비와 냉각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앨버트 우 에이수스 솔루션 사업 총괄은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AI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스택과 전문 서비스를 결합하는 '골든 트라이앵글' 전략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과 최적화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수스, 제조·자동차·로봇까지 엣지 AI 확대 에이수스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실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AI를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전략도 공개했다. 엣지 컴퓨팅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량을 줄일 수 있고, 처리 지연시간을 낮춰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합하다. 외부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줄여 보안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에이수스는 이날 제조 현장의 머신비전이나 자동차의 영상·센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에이수스의 최종 목표는 기업이 단순히 AI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전반의 운영 과정에 지능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확장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팩토리 구축 및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9.04 09:30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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