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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리온랩스, LG·네이버 이어 '韓 AI 오픈소스 히트맵' 3위

트릴리온랩스가 LG AI연구원과 네이버에 이어 글로벌 오픈소스 상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트릴리온랩스는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한국 인공지능(AI) 오픈소스 히트맵' 통계에서 국내 기업 중 3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활용하는 글로벌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트릴리온랩스가 기록한 22건 기술 기여는 LG AI연구원(33건), 네이버(27건)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회사는 단순히 기존 오픈소스 모델을 재가공하거나 외부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Scratch)' 방식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왔다. 설립 이후 이 개발 기조를 유지하며 자체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 수집·정제, 프리 트레이닝(사전학습) 및 포스트 트레이닝(사후학습) 파이프라인을 내부 기술로 구축해 왔다.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투명성'이다. 많은 기업이 독자 모델 개발을 표방하면서도 실제 개발 과정이나 데이터셋, 학습 방식은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것과 달리, 트릴리온랩스는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적 자산을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유해 왔다. 트릴리온랩스 관계자는 이 같은 오픈소스 공개 전략에 대해 "기술적 자신감의 표현이자 블랙박스형 AI가 아닌 '검증 가능한 AI'를 지향하는 접근"이라고 자평했다. 글로벌 커뮤니티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티에젠 왕 허깅페이스 아태(APAC) 총괄은 한국 AI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과 오픈소스 기여 확을 긍정했다. 클렘 들랑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한국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AI 시장 주요 창조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릴리온랩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투명성을 강화하고,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검증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트릴리온랩스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이어 정부가 조만간 공고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 도전장도 내밀었다. 두 기업은 앞서 독파모 사업에서 각각 참여기업과 주관기업으로 나섰다가 탈락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우리 기술이 단순 외부 모델 미세조정이 아니라, 고유한 설계 역량으로 탄생한 진짜 독자 모델임을 글로벌 플랫폼에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신뢰하는 허깅페이스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6.01.20 17:55이나연 기자

[유미's 픽] "영원한 우방은 없다"…트럼프 취임 1년, 美 중심 글로벌 AI·SW 질서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 세계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규제 완화와 미국 중심 기술 패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이어오면서 각국의 산업 전략에도 재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대목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기조 전환이다. 전임 행정부가 AI 안전성, 책임성, 윤리를 강조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 개발 속도와 시장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표된 행정 조치들은 AI 모델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기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장도 빠르게 진행됐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투자가 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전·윤리 규제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면서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트럼프 시대를 거치며 '영원한 우방은 없다'는 사실을 산업 정책 차원에서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관세 정책을 포함해 미국의 결정이 언제든 자국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그동안 전제로 삼아왔던 신뢰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중 기술 경쟁을 축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또 반도체, AI 가속기,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둘러싼 수출 통제와 공급망 재편 논의가 이어지면서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 역시 미국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산업 이슈를 넘어 국제 기술 질서 전반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소장은 "과거 정부 내에서는 '미국이 소프트웨어로 한국을 압박하겠느냐'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 그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국제 기술 질서가 빠르게 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AI 기술의 상용화를 빠르게 앞당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 AI 개발과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 파급 효과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데이터 처리 플랫폼, 개발 도구 시장 등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AI 자동화와 생성형 AI 기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고, 개발자 생태계 역시 AI 활용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소프트웨어 풀스택 역량 역시 자강 정책의 범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반도체 설계 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털 기술에 지속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관세와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한 하드웨어 비용 상승 가능성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할 변수로 지목됐다. 김 소장은 앞으로 트럼프 시대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AI·소프트웨어 전략은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며 "기업에게 자강 정책까지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API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고, 산업 도메인에 깊이 들어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투자만 이어가는 구조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BMS, 반도체 설계 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펀더멘털 기술에 대한 자강은 정부가 장기적으로 책임지고 투자해야 할 영역"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각자의 역할에 맞게 투트랙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1년은 트럼프 행정부의 AI·소프트웨어 정책이 속도 중심 성장 모델로 안착할지 아니면 안전과 규제를 둘러싼 논쟁에 다시 직면할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1.20 17:53장유미 기자

코그 '그랜드체이스모바일', 8주년 스페셜 영웅 '라임' 출시

코그(대표 이종원)는 '그랜드체이스 모바일' 서비스 8주년을 맞아 신규 스페셜 영웅 '라임'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캐릭터는 특별한 성장 지원을 받는 SS등급 마법형 영웅으로 넓은 범위 적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라임 출시와 함께 8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4주간 진행되는 전용 성장 지원 이벤트를 통해 최대 6초월, 25체이서, 15영혼각인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스페셜 영웅 강림 5단계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익스트림 점핑 이벤트에서는 최대 2명 영웅을 영혼각인 15단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강림 폭풍 성장 던전을 통해서는 최대 3명 영웅을 강림 5단계까지 육성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페셜 아바타 패키지와 SS등급 영웅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코그 관계자는 "8주년을 맞아 신규 캐릭터, 다양한 혜택 뿐만 아니라 그랜드체이스 대원의 특별한 이야기도 공개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0 17:49진성우 기자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턴제 수집형 RPG '학원삼국지' 동남아 출시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은 모바일 신작 턴제 수집형 RPG '학원삼국지'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학원삼국지는 전통적인 삼국지 서사를 현대적인 학원물로 재해석 한 턴제 수집형 RPG로, 서브컬처와 전략 시뮬레이션 장점을 모두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태국·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 지역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은 학원삼국지 정식 론칭을 기념해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SSR 영웅을 뽑을 수 있는 소원 탐색권 100개, 일반 뽑기권 100개,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 모두의 탐색 이벤트에서는 1천 뽑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입학 선물 이벤트를 통해 7일간 다양한 캐릭터를 선물한다. 이 외에도 플레이 타임, 캐릭터 레벨, 캐릭터 탐색 횟수, PVP 승리 횟수에 따른 보상도 증정한다.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서상원 학원삼국지 사업 PM은 "학원삼국지는 삼국지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신선한 콘셉트 게임으로 기존 삼국지 팬층부터 신규 이용자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며 "특히 매력적인 일러스트 캐릭터와 화려한 스킬 효과가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고 전했다.

2026.01.20 17:49진성우 기자

중기부-고용부, 청년 일자리 확대 '맞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부처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중기부와 고용부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청년 일자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책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년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더 나은 근로환경 조성과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신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양성 ▲현장 중심 고용 지원 강화 ▲근로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기반 마련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취업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청년 채용 및 일경험 기회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사업과 인공지능(AI) 직업훈련 사업을 연계하는 등 중소기업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와 고용노동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를 강화해 소상공인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취업지원,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전반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 강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청년의 일자리 기회 확대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 및 소상공인 지원은 시대적 과제"라며 "중기부와 노동부의 업무협약은 단순한 협력 선언이 아니라,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시행과 제도 정비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청년과 중소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청년에게는 기회를, 중소기업에는 인재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0 17:44김기찬 기자

브리즘, '폴리머 라이트' 라인 확장…신규 디자인 3종 추가

브리즘(Breezm)이 '폴리머 라이트'(Polymer Lite) 라인업의 신규 디자인 3종을 추가하며 총 6종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출시 기념 프로그램도 1월까지 연장한다. 폴리머 라이트는 브리즘이 9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처음 선보인 경량 라인으로, 출시 이후 가벼운 착용감과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브리즘은 기존 커트(Kurt)·녹스(Knox)·클라우스(Klaus) 3종에 착용감과 실루엣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규 디자인 3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브리즘 관계자는 “폴리머 라이트는 더 가볍고 더 얇으면서도 일상 착용에 충분한 안정감을 갖춘 구조를 구현하는 데 집중해 개발된 라인”이라며 “출시 이후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규 디자인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은 키란(Kiran)·코비(Koby)·코아(Koa) 3종으로, 폴리머 라이트 특유의 초경량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프레임 셰이프과 디테일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키란(Kiran)은 보스턴 실루엣을 기반으로 하단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얇아지는 프레임 라인이다. 프론트 상단의 엣지 크라운과 키홀 디테일, 템플의 빗각면 처리와 내부 팁 디테일을 적용해 절제된 형태 안에서도 균형 잡힌 조형미를 구현했다. 코비(Koby)는 클래식한 오벌 프레임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한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정제된 인상을 강조한 모델이다. 둥글게 다듬은 프레임 형태와 과하지 않은 두께감으로 데일리 착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코아(Koa)는 빈티지한 원형 프레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운드 셰이프 모델이다. 얇아진 브리지와 키홀 구조, 안구 림에 적용된 빗각 디테일을 통해 슬림한 인상과 볼륨감 있는 균형을 동시에 갖췄다. 브리즘은 이번 신규 모델 추가를 통해 폴리머 라이트 라인의 디자인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얼굴형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한층 넓혔다. 앞으로도 3D 프린팅 기술과 구조 설계를 결합한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브리즘은 전 매장을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 체험과 상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026.01.20 17:41조민규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현대만 참여…신라·신세계는 불참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DF2 신규 사업자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만 참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DF1·DF2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신규 운영사업자 입찰에는 롯데면세점, 현대면세점 등 2개 업체만 참가 신청서를 냈다.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신라와 신세계는 불참했다. 해외 사업자 중 입찰 설명회에 참여해 입찰 참가 가능성이 언급됐던 아볼타(구 듀프리)도 입찰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환경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도 “소비패턴과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 때문에 고민 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게시한 입찰공고에 따르면 임대료는 기존과 같은 '객당 임대료' 방식이 적용됐다. 다만 종전 대비 최저 수용 단가를 낮춰 DF1은 5천31원, DF2는 4천994원으로 책정됐다. 2022년 공개 입찰 대비 각각 5.9%, 11.1% 낮아졌다. 이번 입찰은 사업제안평가(60점)와 가격평가(40점)를 합산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구조다. 공항공사가 제안서를 평가한 뒤 사업권별 적격 사업자를 복수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이 특허심사를 통해 낙찰 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

2026.01.20 17:34김민아 기자

"두쫀쿠 유행 타고 싶지만"…식품사·프랜차이즈 망설이는 이유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디저트 트렌드로 급부상했지만, 대형 식품사와 프랜차이즈는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원재료 수급부터 가격·재고 부담까지 구조적 리스크가 겹치며, 유행을 좇기보다 관망을 택하는 분위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사나 유통사 가운데 SPC 일부 계열사와 편의점 등에서만 두쫀쿠를 판매 중이다. 두쫀쿠는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카타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은 속을,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쫀득한 쿠키로 감싼 디저트다. 재료 대부분이 수입산이고 공정에 손이 많이 가 한 개 가격이 4천~8천원대로 높게 책정돼 있다. SPC의 경우 일부 직영점에서만 한정 판매 중이며, 아직 다른 매장으로 확대 판매 계획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관련 상품 가격을 최근 인상했으나, 원재료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일부 상품은 발주를 막아놓은 상태다. 카다이프 수급·원가 부담…“유행 빠른데 공급망 불안” 식품사나 유통사들이 선뜻 두쫀쿠 열풍에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로 원재료 수급이 꼽힌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데다 중동 현지에서도 품귀가 이어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4년 두바이 초콜릿 유행으로 카다이프 수급이 어려워지자, CU에서는 튀긴 소면을 넣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제품을 팔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다이프의 경우 국내 생산이 되지 않고 수입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며 “식품사의 경우 대량 생산을 상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주 재고·가격 논란 부담…프랜차이즈·식품사 “선뜻 못 낸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여기에 점주 재고 부담까지 더해진다고 본다. 두쫀쿠처럼 원가가 높고 유행성 짙은 제품은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곧바로 점주의 악성 재고로 남아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격도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두쫀쿠는 개당 7~8천원대로 판매될 만큼 단가가 높은 편인데 프랜차이즈나 식품사는 업계 특성상 가격을 그 수준으로 맞추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형 브랜드가 고가 디저트를 내놓을 경우 가격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책정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개인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만든 제품의 경우 수제라는 인식이 있어 가격이 어느 정도 비싸도 이해하겠지만, 프랜차이즈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가격이 100원만 오르더라도 소비자에게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가의 메뉴를 당장 판매하기는 위험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타고 싶어도 언제 끝날지 모르고, 그렇게 되면 남는 재고가 부담이 된다”며 “여기에 두쫀쿠의 경우 사람이 직접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있어 생산 라인을 늘리거나 공정을 바꿔야 하는데, 유행이 꺼지면 그 비용과 재고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1.20 17:33류승현 기자

민주당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안 가닥…스테이블코인 발행 문턱 확 낮춘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당론안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정해 야당과 협상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의 정부 입법안에 포함됐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 기업은 은행서 다양한 혁신 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 제한 내용은 제외하는 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큰 틀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디지털자산 TF는 20일 국회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자체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향으로 1차 논의를 마쳤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문 TF 위원장을 비롯해 안도걸, 이강일 의원 등이 참석했지만 민병덕 의원은 불참했다. 우선 민주당 TF는 핵심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의 컨소시엄 구조(50%+1)로 제한하지 않고, 핀테크 등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 안도걸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대되는 혁신과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면서도 “금융질서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대주주 지분을 제한하는 문제는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나, 자체안에는 담지 않기로 했다. 신속한 입법을 위해 대안 마련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정문 위원장은 “이 사안을 이번 입법에 포함할 경우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다음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만 대주주 집중화, 독점화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의원들 사이에서 문제의식이 제기된 만큼, 향후 방식에 대한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도걸 의원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 TF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포함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법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입법 과정에서 쟁점에 대한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별도 분리해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민주당 TF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자체안을 마련해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TF는 오는 27일 또 한 차례 회의를 연다. 이와 함께 야당과의 협의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과도 의견 교환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도걸 의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금융위, 한국은행, 청와대와 소통하고 있다”며 “당의 입장을 먼저 정리한 뒤 정부와의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이견이 있는 쟁점들을 조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7:16홍하나 기자

원전 사후처리 비용 현실화…미래세대 부담 줄인다

지난해 3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관한 원칙이 정립됨에 따라, 최신 정책·기술과 경제 변수가 반영된 사용후핵연료부담금 등 원전 사후처리 비용이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현실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7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부는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및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등의 산정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27일부터 시행한다. 이 규정은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제5조(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과 제8조(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제12조(원전해체비용충당금)에 따라 원전 사후처리에 소요되는 재원을 발생자에게 부과 또는 적립하기 위한 산정기준으로 2년마다 재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기후부는 국무회의 의결에 앞서 2025년 8월부터 전문가 검토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 운용심의회, 부담금 운용심의위원회 등을 거쳤다. 개정에 따라 2013년 이후 동결돼 온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은 경수로 92.5%, 중수로 9.2% 인상되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은 2021년 대비 8.5% 인상된다. 이러한 원전사후처리비용 인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연간 처리비용이 기존 8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2천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고 원전 발전원가는 2~3원/kWh 수준 상승할 전망이다.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은 2013년 이후, 두 차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공론화(2013년 10월~15년 6월, 2019년 5월~2021년 4월) 등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 미확정을 이유로 유지돼 왔다. 이로 인해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등 미래에 소요될 사업비와 적립된 재원 간 괴리가 확대되고, 부담이 미래 세대에게 전가될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정책 여건을 고려해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개정을 추진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준위 관리시설 확보 로드맵, 국내외 선도국의 최신 고준위 관리 사업·기술 동향,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사용후핵연료 발생량 전망, 최신 경제변수(물가·금리)를 반영해 현 시점에서 예측 가능한 사업비를 추정한 후 부담금을 재산정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은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 건설·운영 등 미래에 소요될 사업비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방사성폐기물 발생량 전망 등을 반영하는 한편, 이번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미래에 소요될 사업비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관리비용을 산정토록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비용 부담의 합리성과 제도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원전해체 충당금은 이번 개정을 통해 원전 노형별 특성을 반영해 세분화하는 한편, 최신 해체사업비 등을 반영함으로써 해체비용 추정치를 최신화했다. 안세진 기후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최신 정책·기술 및 경제변수를 객관적으로 반영해 방사성폐기물관리·해체 등 원전사후처리비용을 현실화했고 앞으로도 2년마다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원전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안전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 간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1.20 17:06주문정 기자

홈플러스 빈자리, 이마트·롯데마트가 채울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를 이유로 폐점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대형마트 사업자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 점포 축소가 본격화되자, 경쟁사들은 재단장과 신선식품 강화, 가격 경쟁력 제고 등을 앞세워 고객 흡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구조조정이 장기화될수록 대형마트 시장 내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홈플러스 폐점 가속화…천안·안산은 '0곳'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문화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7개 점포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8월 자금 상황 악화로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15개 적자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가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 등으로 이를 보류했다. 하지만 작년 말 납품 지연·중단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며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 ▲시흥 ▲인천계산 ▲안산고잔 ▲천안신방 ▲동촌점 등 총 10개 지점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이번에 폐점을 결정한 7개 점포를 포함하면 홈플러스 점포 수는 117개에서 105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홈플러스 폐점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가 작년 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6년간 41개 적자점포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41개 점포 중 임차가 29개, 자가가 12개다. 또 홈플러스는 인력재배치·정년퇴직·자발적퇴사 등을 통한 인력효율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퍼마켓(대형마트)은 적자점포 영업 종료에 따라 6년간 4천200명을 감축하고 본사는 점포 재배치 등을 통해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이번 폐점으로 지역 내에서 홈플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곳도 나왔다. 충남 천안 지역의 경우 기존에 천안점과 천안신방점 등 두 곳이 영업 중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천안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홈플러스를 이용하려면 청주에 있는 오창점까지 가야 한다. 경기도 안산 역시 작년 9월 안산선부점이 문을 닫았고 안산고잔점도 영업 중단에 나서면서 지역 내 홈플러스가 한 곳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이마트 '재단장'·롯데마트 '신선식품' 전략 속도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영업 중단이 확대되면서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번 홈플러스의 폐점으로 대형마트 점포수 순위는 재편됐다. 이마트가 작년 3분기 말 기준 133개로 가장 많았고 롯데마트가 112개로 2위로 올라섰다. 이마트는 올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은평점과 양재점 대규모 재단장에 돌입한다. 또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래잇 페스타'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기존 주말 중심 3~4일간 운영하던 행사를 7일로 확대하고 행사 대상 품목도 30% 이상 늘린다. 퀵커머스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과 손잡고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운영 중이다. 바로퀵 거점은 작년 말 기준 전국 60곳으로 늘어났고 운영 상품도 작년 9월 대비 80% 확대된 1만1천여 개다. 신규 출점도 계획돼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합해 올해 2곳, 내년 3곳을 새로 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커머스를 통한 그로서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부산 첨단물류센터(CFC)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4월 오카도와 협업한 식료품 쇼핑 전용 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하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그로서리 배송 혜택을 도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계획대로라면 홈플러스는 올해 부산 반여점과 부천 소사점을 폐점할 가능성이 있다”며 “홈플러스의 유동성이 추가로 악화되면서, 기존 폐점 보류 점포 중에 잔여 5개 점포도 영업이 중단되거나, 추가 폐점이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 폐점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국내 할인점 1위 업체인 이마트의 반사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0 17:04김민아 기자

키오시아 "올해는 韓 소비자용 SSD 시장 확대 원년"

세계 3위 낸드 플래시메모리 제조사 키오시아(KIOXIA, 구 도시바메모리코퍼레이션)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일반 소비자용 NVMe M.2 SSD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 1·2위 강력한 경쟁사 본고장인 국내 시장에서 8세대, 218단 낸드 플래시메모리 '빅스8'(BiCS 8) 기반 저전력·고성능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호소다 나오요시 키오시아코리아 대표이사는 "키오시아는 1987년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39년간 최첨단 제품을 고객사에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오시아는 앞으로도 타사를 넘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고 한국 소비자들이 '키오시아'라는 브랜드를 신뢰하고 고를 수 있도록 국내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PCI 익스프레스 5.0 시장 선점" 키오시아는 지난 해 9월 국내 SSD·스토리지 유통업체 도우정보와 유통계약을 맺고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NVMe SSD '엑세리아 플러스 G4'를 국내 출시했다. 작년 말에는 QLC(4비트)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 보급형 제품 '엑세리아 베이식'을 추가 출시했다. 키오시아는 20일부터 '엑세리아 프로 G2', '엑세리아 G3' 등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고성능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장지수 키오시아코리아 B2C팀 책임은 "전체 SSD 시장에서 PCI 익스프레스 5.0 SSD 비중이 작년에는 5%에 그쳤지만 올해는 20%,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 대비 올해 PCI 익스프레스 5.0을 지원하는 인텔·AMD PC용 프로세서 보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주요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한국 시장에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20일부터 엑세리아 프로 G2 등 SSD 신제품 3종 공급 키오시아 엑세리아 프로 G2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할 제품 중 최상위 제품으로 빅스6/8 낸드 플래시메모리(TLC)와 디램을 탑재했다. 최대 속도는 연속 읽기 기준 14.9GB/s, 최대 용량은 4TB로 고성능·고용량을 요구하는 게임과 콘텐츠 제작 환경을 겨냥했다. 엑세리아 플러스 G4는 일반 주류(메인스트림) 시장을 염두에 둔 제품이다. 최대 속도를 10GB/s 수준으로 낮추고 디램이 빠졌지만 소모 전력은 평균 5.3W로 고성능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엑세리아 G3는 PCI 익스프레스 5.0 인터페이스와 QLC(4비트)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조합한 제품이다. 최대 속도는 10GB/s, 소모 전력은 평균 6.4W(2TB)다. 장지수 책임은 "이는 경쟁사가 시도하지 않은 조합이며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빅스8 낸드, 전력효율·성능 향상... 용도도 확대될 것" 키오시아가 국내 공급하는 SSD 신제품 3종은 2020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일본 이와테 현 키타카미 소재 반도체 생산시설(팹)에서 생산한 3차원 낸드 플래시메모리인 '빅스8'로 구성된다. 이날 츠하타 토모노리 키오시아 일본 본사 SSD사업부 스페셜리스트는 "빅스8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셀과 이를 제어하는 CMOS 회로를 위아래로 쌓은 'CBA' 구조로 전 세대 대비 데이터 저장 밀도는 50% 높이고 전력 소모는 30%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1W당 쓰기 성능이 20% 높아지고 발열이 줄기 때문에 메인보드 내장 방열판(히트싱크) 만으로도 문제 없지 작동한다. 데스크톱 PC 뿐만 아니라 미니 PC 등 보다 다양한 기기에 장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QLC 낸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신제품으로 달라질 것" 키오시아가 지난 해 말 국내 출시한 '엑세리아 베이식'과 올해 출시한 엑세리아 G3는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QLC 낸드 플래시메모리로 구성됐다. 장지수 키오시아코리아 B2C팀 책임은 "빅스8 QLC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오히려 전세대 TLC 낸드 플래시메모리 대비 성능과 전력소모 면에서 우위에 있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전세계 유수 SSD 제조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월 기준 국내 시장에서 키오시아의 점유율은 두 자릿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키오시아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날 기자와 만난 와쿠타 마나 키오시아 일본 본사 영업본부 한국시장 담당은 "현재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며 지속적인 마케팅과 제품 공급으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시장에는 엑세리아 브랜드 SSD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능하다면 불량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7:00권봉석 기자

김영 신일전자 회장 "하나의 목표·비전 아래, 실행력으로 지속 성장"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는 지난 16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200여명의 임직원 및 파트너사와 함께 2026년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신일은 '런 앤 원 드림(RUN & ONE DREAM)'을 새해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역동성과 진취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단일한 목표와 공동의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업·마케팅·홍보·상품·디자인·서비스 등 각 부문별 중점 추진 계획을 밝히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력 강화를 통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품 기능 확장과 디자인 완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타깃별 맞춤 홍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고객 응대를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수 파트너사 시상과 퀴즈 이벤트, 럭키드로우, 기념 촬영도 진행됐다. 브랜드 모델인 배우 정경호도 행사에 참석했다. 김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나의 목표와 비전 아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굳건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정윤석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가전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며 "과거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과 실행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0 16:45신영빈 기자

中 휴머노이드 로봇, 이제 에어버스 항공기도 만든다

중국 로봇업체 유비테크(UBTECH)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판매 등을 포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립 라인에 투입해 신형 항공기 제작에서 인간 작업자를 돕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유비테크의 워커S2 휴머노이드 로봇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테크는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2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키 1767cm에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상호 작용을 지원하고, 11자유도의 정교한 손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필요 시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24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중국 선전 기반의 유비테크는 지난해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약 2억 달러(약 2천953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워커 S2를 최대 1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유비테크는 지난해 미국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의 계약에 이어 이번에 에어버스와의 협약까지 체결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증시에서 유비테크의 주가는 최대 8%까지 상승하며 작년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출하된 약 1만 3천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상당수가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로봇은 오래 전부터 제조업 현장에 도입돼 왔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은 상자 운반, 자재 분류, 안전 점검 등 공장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런 용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이 실제로 어느 정도 효율을 내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했다.

2026.01.20 16: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티젠소프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시상식' ESG경영 부문 우수상 수상

티젠소프트(대표 고훈호)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시상식'에서 ESG경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티젠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소관 공익법인 한국사회공헌협회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나눔, 배려, 공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인물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재계 및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상업적 스폰서를 배제하고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해 그 권위를 높였다. 심사 과정에서 티젠소프트는 ▲저전력 친환경 소프트웨어(Green Software) 개발 ▲데이터 기반 효율 경영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 확산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솔루션 제공 등 다방면에서 ESG 경영을 실천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관리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사회 전반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한 점이 주요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티젠소프트는 AI 기반 분석·진단 기술, 멀티미디어 관리 솔루션, 메시징 전송 솔루션, 설문조사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티젠소프트는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하여 사회적 가치와 기업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훈호 티젠소프트 대표이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 함께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은 티젠소프트가 지향해 온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방향이 옳았음을 확인해 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0 16:34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대기업 발 뺀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덕에 활기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후 여러 대기업이 외면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 중 한 곳이 추가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독파모 사업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조만간 진행되는 독파모 개발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각각 주관기업,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1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모델을 바닥부터 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를 넘어 지능 핵심인 어텐션 함수와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라며 "12.7B 파라미터의 비교적 작은 LLM인 이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 3' 같은 대형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온랩스도 핵심 전략으로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를 내세워 이번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곳은 이미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의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트릴리온랩스가 보유한 '도메인 특화 증류 기반 소형 LLM 전문가 혼합(MoE) 구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되기도 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어서 그동안 독파모 추가 공모에 참여해도 될지 망설였다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이처럼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던 만큼, 이번에 도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GPU를 H100 기준 2천 장을 사용해 '덴스(Dense)' 구조로 70B 모델을 선보여 봤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H100, H200, B200 등 다양한 GPU를 사용했던 경험과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개발해봤던 저력이 있던 만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한 '덴스 모델'은 독파모 1차 경쟁 5개 업체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게 적용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덴스 모델'은 모든 파라미터가 매번 계산에 참여하는 전통적인 모델 구조로, 어떤 것을 입력하든지 항상 같은 경로로 계산이 돼 지연 시간과 비용이 MoE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 파라미터 수가 굉장히 작아 평가 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1차 심사 때 옴니 모델을 14B로 선보일 것이라고 목표했던 것과 달리 모델 크기가 8B에 그쳤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트릴리온랩스는 70B에 '덴스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또 개발 과정에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매번 공개하면서 그간 독파모 선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독자성'에 대한 의혹도 즉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10% 학습된 모델, 20% 학습된 모델 등을 개발했을 때마다 공개해 누구나 다운 받아 트래킹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최종 공개된 모델까지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성 등과 관련한 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델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연스럽게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학습 생태계가 더 활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는 조만간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독파모 2차 단계에서 함께 실력을 겨룰 1개 컨소시엄 선발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1개 팀은 이르면 7월 중순께 시행될 2차 평가에서 3개 컨소시엄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만약 모티프테크놀로지스나 트릴리온랩스 중 한 곳이 선정되면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 대기업 2곳과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2곳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NC AI 등 기존 독파모 탈락 대기업들은 지식재산권(IP) 부담과 '탈락 기업'이라는 낙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추가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의 잇따른 불참 결정으로 독파모 패자부활전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 했으나 스타트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도 흥행에 다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다. 코난테크놀로지스 등 일부 업체들도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추가 참여 기업에도 총 프로젝트 기간과 정부가 지원하는 GPU·데이터는 동일하게 설계해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종료 시점이 다르더라도 2단계를 마칠 때까지 동일한 기간을 보장하고, 평가는 6~7월로 한 달 정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6:27장유미 기자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건강위해도 저감 효과 입증

SK인텔릭스는 CES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초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가 한국실내환경학회 실내환경 및 냄새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월등한 건강위해도 저감 효과와 빠른 공기 청정 성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나무엑스의 첫 번째 모델 'A1'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반 '에어 솔루션' 기능을 실제 주거 환경에 적용해, 공기질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자연 환기 및 고정형 공기청정기와의 비교 실험을 통해 나무엑스의 건강 위해도 저감 효과를 비롯한 공기 정화 속도를 분석했다. 이 결과 나무엑스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반의 '에어 솔루션' 기능이 ▲급성 및 만성 건강위해도 저감 효과 ▲오염 사각지대 해소 ▲공기 청정 속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실제 주거 환경에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방식임을 확인했다. 나무엑스는 건강위해도 저감 측면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천식 악화로 인한 입원 가능성을 나타내는 '천식 입원율' 기준에서 고정형 공기청정기는 약 21.3% 감소한 반면, 나무엑스는 약 44.5% 이상 감소해 약 2.3배 높은 저감 효과를 기록했다. 암 발생 가능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발암 위해도(ECR)' 평가에서도 고정형 대비 약 0.62배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급성·만성 건강 위해도 저감 효과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실제 나무엑스는 기존 20평형 고정형 청정기보다 10배 빠른 정화 속도로 최대 60평까지 관리해 비용과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며, 고성능 센서와 필터로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10초 이내에 5가지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술과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음성 대화 기능을 탑재했다. 나무엑스 관계자는 "오염원을 스스로 감지하고 이동하는 나무엑스는 고정형 공기청정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가장 혁신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방식"이라며 "씨큐리티, 개인 건강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웰니스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일상 전반을 케어하는 통합형 웰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나무엑스, 서경대 위해성평가연구소 이철민 교수 연구진, 공기 전문 연구기업 에어랩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서경대는 IoT 센서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 및 건강위해도 데이터 분석을, 에어랩은 주거 실환경 내 공기질 정밀 측정 연구를 담당하며 데이터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2026.01.20 16:27신영빈 기자

오픈드래프트, '오픈닥스' 공개…HWP 99% 정확도 추출

오픈드래프트가 '아래한글(HWP)' 문서에서 데이터를 99%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오픈드래프트는 원천 기술인 문서 편집기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데이터 추출 및 구조화 솔루션 '오픈닥스(OpenDocs)'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쓰이는 아래한글 문서는 해외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지원하지 않아 AI 학습용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에 대안으로 사용되던 이미지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방식은 처리 속도가 느리고 인프라 비용이 높을 뿐 아니라 표나 수식 등 복잡한 문서 구조에서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오픈닥스는 이러한 기술적, 비용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파일 업로드와 간단한 설정만으로 AI 학습에 즉시 활용 가능한 구조화된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다. 오픈닥스의 강점은 정확도와 속도다. 구형 바이너리 형식부터 최신 HWPX까지 아래한글의 모든 버전을 지원하며, 표, 수식, 그래프 등 복잡한 요소가 포함된 문서에서도 최대 99% 수준의 데이터 추출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1천200페이지 분량의 대용량 문서도 40초 만에 처리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뤘다. 사용자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원문 문서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웹 에디터 상에서 그대로 보여주며 추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직관적인 검증과 레이블링 작업이 가능하다. 이는 데이터 전처리 과정인 정제, 검수, 교정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이미 공공 분야에서는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KS 표준문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표준문서,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처리 프로젝트 등 대규모 공공 사업에 도입되어 복잡한 법령 문서와 기술 규격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추출 능력을 검증받았다. 오픈드래프트 한재섭 대표는 "인공지능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양질의 데이터"라며 "오픈닥스를 통해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노력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모든 기관과 기업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1.20 16:26남혁우 기자

정은경 장관 "이번 주 의사인력 규모 의견 수렴 공개 토론회 개최"

의사 인력 규모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사 인력 수급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위원회는 지난 3차 회의에서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심의하기 위한 기준을 구체화해 새롭게 증원되는 인력은 모두 지역 의사로 배치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또 2027년도부터 2031년까지의 의대 정원 결정이 2031년부터 2037년까지 의료 인력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서 수급 추계의 기준 연도를 2037년으로 정하기로 했다”라며 “위원들이 이러한 내용들을 논의한 것은 지역 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대원칙과 의대 정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심의 기준에 공감대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는 교육부가 의대 교육 여건과 현황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학 교육의 질이 중요하다”라며 “24학번과 25학번이 함께 수업을 받는 현재 의과대학 교육 현장의 상황과 함께 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대학과 교육 당국의 교육 여건 개선 현황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계위에서 보고한 수요 공급 모형들을 조합한 모든 축의 모형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수의 모형 조합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도출되기 위해서는 오늘 한 차례의 논의만으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오늘 논의를 통해 심의 기준에 더 부합하는 모형에 대한 위원님들의 의견이 점차 좁혀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우리 위원회는 각 심의 기준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가면서 그 논의 과정과 결과물을 국민 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의사 인력 규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아울러 의료 혁신위원회의 공개 논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주 회의를 열어 논의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위원회의 이러한 노력이 국이 지역에서도 필수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01.20 16:20조민규 기자

"AI 거품론? 우리는 돈 번다"…美 최대 VC '인프라'에 4조원 베팅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 집중 투자를 이어간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16z는 최근 AI 인프라 부문에 17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조성한 12억 5천만 달러 규모 전용 자금에 이은 대규모 후속 투자다. 이들이 정의하는 인프라는 하드웨어나 데이터 센터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 도구, 파운데이션 모델, 보안 시스템 등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전반을 포괄한다. a16z의 공격적인 투자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16z가 초기 투자한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는 최근 기업 가치가 293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초기 투자 당시(4억 달러) 대비 약 7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한 메트로놈(스트라이프 인수), 레그렐로(세일즈포스 인수) 등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인수되며 엑싯(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들고 있다. 펀드를 이끄는 마틴 카사도 파트너는 전직 계산물리학자이자 프로그래머 출신들로 팀을 구성해 기술적 안목을 강화했다. 이들은 제품 출시 전인 미라 무라티의 '싱킹 머신즈 랩'에 100억 달러 가치로 투자를 주도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 등 하드웨어 중심의 '네오 클라우드' 투자를 놓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마틴 카사도 a16z 일반 파트너는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가 과도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기술 자체가 마법 같고 실제 사용자 수요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겠지만 그들이 거둘 결실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6:19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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