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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2, 올 가을 출시설…'내년 초' 전망 뒤집힐까

애플의 차세대 슬림형 아이폰 에어2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올가을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0일(현지시간) 아이폰 에어2 출시 시점과 관련해 새로운 관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부터 아이폰 라인업의 출시 시기를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 아이폰은 기존처럼 가을에 공개되고, 아이폰18 일반 모델과 아이폰18e, 아이폰 에어2는 내년 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애플의 차세대 슬림형 '아이폰 에어2'가 2027년 초가 아닌 올 가을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나온 소식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부터 아이폰 모델 출시 시기를 바꿔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 아이폰은 가을에 출시하고 아이폰18 일반 모델과 아이폰18e, 아이폰 에어2는 내년 봄에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은 아이폰 에어2가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생산 라인에서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2는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라며 “변경 사항은 아주 사소하고, 일반적인 업그레이드 수준이며 사양상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는 지난해 가을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는 점을 앞세워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판매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쟁사들도 슬림형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접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일본 닛케이 아시아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아이폰 에어의 생산 주문량을 사실상 중단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에어 라인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아이폰 에어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단일 카메라 구성을 개선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차세대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인기 없는 아이폰 에어를 사소한 업데이트를 해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며, 아이폰 에어가 성공하려면 듀얼 카메라가 필요해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차세대 아이폰 에어의 핵심 변화가 구조적 디자인 업데이트보다는 2나노 공정 기반의 신형 프로세서로의 전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칩이 배터리 수명을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만약 아이폰 에어2가 올해 출시된다면, 단일 카메라 구성에 2나노 공정 기반 A20 칩을 탑재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6.01.21 13: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소니·TCL, TV 합작사 설립키로…삼성·LG와 정면 승부

일본 소니가 자사 TV 사업의 경영권을 중국 TCL에 넘긴다. 중국 TCL은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향후 국내 삼성전자·LG전자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TCL과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사가 소니의 TV, 오디오 사업이 포함된 홈 엔터테인먼트를 승계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 합작사는 제품 개발부터 설계, 제조, 판매, 물류, 고객 서비스 등을 모두 담당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신제품에는 '소니'와, 소니의 TV 브랜드인 '브라비아'가 적용된다. 소니는 “신설 법인은 소니의 고화질·고음질 기술, 브랜드, 공급망 등을 기반으로 TCL이 보유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글로벌 사업 기반, 가격 경쟁력,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의 장점을 살려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 지분율은 TCL이 51%, 소니가 49%다. 양사는 올해 3월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4월부터 합작법인의 사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니가 TV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뗀 이유는 사업 부진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지난해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1%, 중국 TCL 14.2%, 중국 하이센스 12.1%, LG전자 10.5% 순이다. 소니의 점유율은 1%대로 추산된다. TCL은 기존 소니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중저가 중심의 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소니 TV를 둘러싼 공급망 변화도 우려된다. 기존 소니는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통해 OLED 패널을 주로 채택해 왔다. 그러나 TCL이 경영권을 쥐게 되면, 디스플레이 관련 자회사인 CSOT의 입지가 커질 수 있다. 현재 CSOT는 최신 디스플레이 양산 규격인 8.6세대 OLED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첨단 디스플레이 증착 기술인 '잉크젯 프린팅(Inkjet Printing)'를 적용할 예정으로, 해당 기술은 원하는 픽셀에만 유기재료를 적정량 주입해 제조 효율성이 높고, 원장 기판의 크기가 큰 대면적 패널 제작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2026.01.21 13:45장경윤 기자

"누구나 AI·디지털 혜택 누린다"...디지털포용법 시행

모든 국민이 차별과 배제 없이 AI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디지털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디지털포용법'이 22일부터 시행된다. 디지털포용법 시행에 따라 정부는 3년 주기로 디지털포용 기본계획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민간이 디지털포용 정책의 형성‧집행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기본계획의 수립방향을 구체화하며, 민간의 다양한 의견이 디지털포용 정책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례화하는 의견 수렴 통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디지털 포용성을 진단하는 디지털포용 영향평가제도를 통해 공공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취약계층의 차별과 격차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디지털포용 영향평가는 ▲국가 지방차지단체 공공기관이 지능정보서비스 제품을 새로 도입하거나 주요 계획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사전에 실시하는 '자체 영향평가'와 ▲과기정통부 장관이 디지털포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사업에 대해 필요시 실시하는 '개별 영향평가'로 구분된다. 시행령에서 과기정통부가 자체 영향평가 대상의 선정 기준과 방법 등에 대한 지침을 정해서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도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우선구매 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제도'를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이전까지는 지능정보화 기본법에 따른 검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만 검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특정 기능이 명백히 불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도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신청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제조 임대 단계에서도 이용 편의 제공 조치가 새롭게 시행된다. 기존 관련 법령에서는 무인정보단말기 설치 운영자 또는 재화 용역 등의 제공자에게만 의무를 부과했으나, 식당 카페 등 대부분의 매장에서 기성품을 구매 임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디지털포용법에서는 제조 임대자도 일정 의무를 분담하도록 규정했다. 제조 임대자의 조치의무가 새롭게 시행되는 만큼, 계도기간과 시행 유예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우선 중소기업은 법 시행 이후 6개월 후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1년 후부터 제조 임대자의 조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밖에 ▲실태조사를 통해 디지털포용 정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역량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역량 함양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며 ▲디지털포용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표준화와 유망 기술과 서비스의 발굴에서부터 연구개발(R&D),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과 그 혜택을 국민 모두가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모두가 정부의 역할이고 「디지털포용법」은 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기술 발전으로 생기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술 혁신과 사회통합의 균형을 이루는 디지털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1 13:39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맞춤형 HBM' 두뇌에 2나노 첫 적용…성능 우위 총력

삼성전자가 고객사 맞춤형(커스텀) HBM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또 한번의 기술 혁신에 나선다. HBM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로직(베이스) 다이에 최첨단 파운드리인 2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용화를 앞둔 HBM4(6세대 HBM)용 로직 다이에 경쟁사 대비 고도화된 4나노 공정을 적용한 바 있다. 차세대 제품에서도 초미세 공정을 통한 성능 우위를 지속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커스텀 HBM용 로직 다이를 최대 2나노 공정으로 설계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연결한 코어 다이와, 코어 다이 아래에서 컨트롤러 기능을 담당하는 로직 다이로 구성돼 있다. 로직 다이는 HBM과 GPU 등 시스템반도체 PHY(물리계층)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다. HBM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로직 다이에 적용되는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해 왔다. 일례로, 올해 정식 양산을 앞둔 HBM4부터는 로직 다이가 기존 D램 공정이 아닌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파운드리 공정이 D램 공정 대비 성능 및 전력 효율성 강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HBM4용 로직 다이에 4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칩 개발 및 양산은 DS사업부 내 시스템LSI, 파운드리가 각각 담당했다. 대만 TSMC의 12나노 공정을 채택한 SK하이닉스 대비 성능적인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커스텀 HBM용 로직 다이를 기존 4나노에서 최대 2나노 공정으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커스텀 HBM은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을 로직 다이에 맞춤형으로 탑재하는 개념이다. 2나노는 현재 상용화된 파운드리 공정 중 가장 최첨단에 해당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SF2(1세대 2나노) 공정 기반의 자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을 양산하면서 본격적으로 2나노 공정에 발을 들인 바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스템LSI사업부 내에 지난해 신설된 커스텀SoC(시스템온칩)팀 주도로 커스텀 HBM용 로직다이를 설계 중"이라며 "다양한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4나노에서 2나노까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로직 다이를 무기로 엔비디아·AMD·브로드컴·AWS(아마존웹서비스)·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를 맞춤형으로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2나노 로직 다이를 적용한 커스텀 HBM은 초고성능 AI 가속기 분야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스텀 HBM이 활발히 적용되는 시점은 HBM4E(7세대 HBM)부터로 전망된다. HBM4E는 내년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로직 다이 공정 고도화는 물론 최첨단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6.01.21 13:38장경윤 기자

[전문] 李대통령 "정부 자원·역량 재배치...성장 지도 다시 그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은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자, 전 세계에 보여줄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가지 대전환의 길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때 우리를 선도했던 많은 나라들이 과거의 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에 안주하며 저성장의 함정에 다시 빠졌다”며 “대한민국 역시 성공의 과거 공식에 매몰된다면 유사한 악순환의 굴레에 다시 빠져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조정하고,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는 야심찬 시도”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세계 질서가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지금,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교 무대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며, 또 올해 중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하며 절실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는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열강들에 둘러싸인 동방의 작은 나라도, 앞선 나라의 정답을 뒤따라가는 후발 주자도 아닙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이자 불굴의 저력으로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다시 세운 나라로서, 발걸음 하나하나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해 냈고, 민주주의 회복이 다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의 길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를 선도했던 많은 나라들이 과거의 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에 안주하며 저성장의 함정에 다시 빠졌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경쟁은 전쟁이 되고, 경쟁 탈락이 죽음인 사회가 또 극단주의를 낳아 민주주의를 잠식합니다. 훼손된 민주주의가 다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는 결코 다른 나라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역시 '성공의 과거 공식'에 매몰된다면 유사한 악순환의 굴레에 다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제가 말씀드렸던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은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자, 전 세계에 보여줄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장 전략의 대전환이란 단지 지방을 위해 '떡 하나 더 주겠다'거나 중소·벤처기업을 조금 더 많이 지원하겠다는 정도 뜻이 아닙니다. 국정운영의 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조정하고,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하여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는 야심찬 시도입니다. 그래서 몇가지 말씀 다시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각각의 지역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규모'를 갖춰야 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지방 주도 성장'의 상징적 출발점이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국가 생존 전략입니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 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치열한 토론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제도적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광역 통합을 발판 삼아, '수도권 1극 체제'였던 대한민국의 국토는 지방주도성장을 이끌 '5극 3특 체제'로 새롭게 재편될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대원칙은 정부의 모든 정책을 통해 구현될 것입니다. 두번재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한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한쪽은 침체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이 막중한 과제를 해결할 주역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스타트업·벤처기업입니다. 이미 대한민국 기업들은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 정도로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벤처 열풍 시대'를 만들어 함께 구체적 정책들 챙겨나가겠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만든 벤처 열풍이 IT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듯이, 국민주권정부가 만들 창업·스타트업 열풍은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을 바꿀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창업·스타트업 열풍은 일자리 대책인 동시에 청년 대책이기도 합니다.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창업이 균형발전 전략으로, 그리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테크창업이 국가성장전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셋째,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은 국정의 핵심 원칙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근로감독관 3천5백 명 증원, 일터지킴이 신설처럼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조치들을 확고히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치로 이행하고, 필요하면 관련 법·제도를 고치고, 또 새로 마련하겠습니다. 생명 경시에 따른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르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산재사고가 감소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국가경쟁력까지 높이겠습니다. 세계인을 웃고 울리는 K-컬처는 더 이상 문화적 현상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극에 달한 무한경쟁 시대, 인류 보편의 공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며 세계를 다시 하나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9조 6000억 원까지 문화 예산이 대폭 늘어났지만, 아직 '문화 선진국'이라 말하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겠습니다. 다섯번 째,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우선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가 가급적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남북대화도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차근차근 조금씩이나마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남북 간 우발 충돌을 방지하고 정치·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평화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창의적 해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이 날 선 냉랭함이 한 번에 녹진 않겠지만,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이룰 실현 가능한 조치를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자주국방,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계속 내딛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국력을 키워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미래를 선도할 강국으로 성큼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굴곡진 대한민국 역사에서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원칙과 방향이 정해지면 끝내 어떤 위기든 극복해 냈던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통합된 힘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국력의 원천입니다. 국민주권정부 제1의 국정운영 원칙은 '오직 국민의 삶'입니다. 탈이념, 탈진영, 탈정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우리의 방향입니다. 국민의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라도 단호히 바로잡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검찰개혁 역시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지 않는 한, 불공정과 특권, 반칙을 바로잡는 일은 요원합니다. 단박에 완성되는 개혁이란 없습니다. 국민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고,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과 제도를 계속 보완해 가겠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방향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 저항과 부담을 이유로 멈추거나 흔들리는 일도 결코 없을 것입니다. 개혁의 취지는 끝까지 지키고, 개혁이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 뜻을 따라 가장 책임 있는 해법을 끝까지 만들어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의 시간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결정적 순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어진 사명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01.21 13:25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반도체 100% 관세? 미국 물가 오르는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포고령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중심을 뚜렷하게 가지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상적으로 나오는 얘기고 격렬한 대립 국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많다”며 “이런 것에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 문제는 대한민국과 대만의 시장 점유율이 80~90% 정도 될 것”이라며 “100% 관세를 올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점쳤다. 이어, “조금은 부담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대만과 한국의 경쟁 관계 문제도 있긴 한데 내용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용도 좀 다르고 대만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미국과) 해놨다”며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안 지으면 100% 올리겠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라며 “험난한 파도가 오기는 했는데 배가 파괴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어서 잘 넘어가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서 생산해야 한다는 언급을 고려한 발언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업 입지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부탁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경제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은 돈이 되면 부모가 말려도 하고, 돈이 안 되면 아들이나 딸내미가 부탁해도 안 한다”며 “누가 손해 나는 일을, 망하는 일을 하겠나”며 반문했다. 이어, “기업 입지 문제도 장기적으로 혜택이 되는,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워낙 규모가 크고 이게 2048년, 2050년 이렇게까지 계획된 것”이라며 “이게 정부 맘대로 되지 않고, 이미 정부 방침으로 정해서 결정한 걸 지금 뒤집을 순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적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설득이나 유도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전력과 용수 등 반도체 공장 입지 문제도 논의할 대상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하나에 13GW 전력이 필요하다는데, 원전 10기 있어야 하는 전력”이라며 “지금처럼 이렇게 수도권으로 다 몰아서 저 지방에서 전기 생산해서 송전탑 대대적으로 만들어서 송전하고 하는 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인에다가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 것이냐. 또 용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이런 점들을 잘 설득하고 이해하게 하고, 또 다른 데 가서 해도 지장이 없거나 손해가 안 나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1 13:17박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 "문화는 장식 아닌 국가 성장동력...지원은 하되 간섭은 안해"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재정 확대와 제도 개선, 창작 자율성 보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단기 성과 중심 지원을 넘어 창작 생태계 '뿌리'를 키우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계인을 웃고 울리는 케이컬처는 더 이상 문화적 현상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자국 우선주의가 극에 달한 무한경쟁 시대에 인류 보편의 공감을 가능하게 하며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힘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문화 예산이 약 9조6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 점을 언급하며 “이 정도로는 아직 문화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라며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라며 문화예산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은 창의성을 기본으로 하는 영역으로,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창의성은 질식한다”며 “돈을 준다는 이유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순간 모두 죽는다. 자유는 문화예술 영역에서 공기와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이 지닌 공적 기능에 대한 인식도 분명히 했다. 그는 “문화예술은 개인의 희생을 통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영역이다”라며 “원래 지원이 당연한데, 현실에서는 지원은 적고 잔소리와 간섭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겉으로는 화려한 성과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큰 나무에 꽃 한 송이만 보이는 상황이라며 문화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뿌리와 줄기, 가지, 잎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며 “잔뿌리를 키우는 투자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영상 콘텐츠 산업을 예로 들며 제도 개선 필요성도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국내 극장 산업의 침체와 OTT 중심 유통 구조를 지적하며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를 일정 기간 이후에만 OTT에서 상영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다른 나라에는 있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금만 기다리면 OTT로 볼 수 있는데 굳이 극장을 갈 이유가 없다면 산업이 살아날 수 없다”며 정책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와 산업의 결합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서 한국의 문화, 음식, 감성, 풍경이 알려지면 '한국이 좋아서 한국 물건이 좋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며 “케이콘텐츠에서 스쳐 지나간 한 장면이 수출기업의 대규모 광고보다 훨씬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재외 공간을 문화와 산업 진출의 교두보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이 맥락에서 제시됐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문화에 기반한 성장을 이야기하면서도 문화예술 지원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여건이 허용되는 추경 기회가 있다면 문화예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자 국채를 발행해 무리한 추경을 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 확대와 비간섭 원칙, 기득권 구조 개선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2:54김한준 기자

정부 "AI기본법, 위험 대비 제도일 뿐…과도 규제 아냐"

"고영향·고성능 인공지능(AI) 개념은 향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현재 기준에서 실제 규제 대상인 AI는 사실상 없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입기자 대상으로 진행한 'AI기본법 시행 대비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오는 22일 세계 첫 AI기본법을 시행한다. 최소 1년간 유예 기간을 두고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사실 조사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는 원칙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법 적용 과정에서 겪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에 상담과 컨설팅 중심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AI 기본법이 규제를 위한 법이 아니라 AI 산업 진흥을 기본 방향으로 설계된 법률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기본법 전체 조항 중 약 80% 이상이 AI 산업 진흥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김 실장은 AI기본법 핵심 규제 대상으로 꼽히는 고영향·고성능 AI에 대해 현재 기준에선 적용 대상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과도한 규제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업계 우려를 선제적으로 위한 조치다. 김 실장은 "고영향 AI는 에너지·원자력·교통 등 고위험 영역에서 중대한 위험 업무에 활용돼야 한다"며 "사람 개입 없이 전자동으로 작동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AI기본법에서 이 모든 조건이 성립돼야 고영향 AI라 정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기준에서 고영향 AI에 해당할 가능성 있는 사례로 자율주행 레벨 4 이상 시스템을 언급했다. 그는 "채용 추천이나 대출 심사 보조처럼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구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고성능 AI에 적용되는 안전성 확보 의무 또한 현실적 규제 대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향후 고성능 AI 여부는 누적 연산량과 기술 수준 등 여러 조건을 종합해 판단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국내외 통틀어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AI는 없다"고 선그었다. 그러면서 "고성능 AI 안전성 의무는 현 시점 기술을 규제하기보다는 향후 초고성능 AI 등장에 대비한 사전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AI 워터마크 의무는 사업자만...최소 구분 장치" 정부는 AI 기본법 규제 조항인 투명성 의무 적용 범위도 제시했다. 이 의무는 AI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자에게만 적용된다. AI 생성 결과물을 이용하는 개인이나 일반 이용자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 김 실장은 "AI 결과물이 서비스 내부에서 제공되는 경우에는 이용자가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며 "외부로 반출되는 경우 일반 생성물은 메타데이터 등 비가시적 워터마크 방식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딥페이크 생성물처럼 실제와 구별이 어려운 경우에만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AI 투명성 의무는 유통 단계에서 최소한 구분 장치를 두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법을 고정된 규제로 운영하기보다는 시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학계, 시민사회, 국회가 참여하는 열린 논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2:48김미정 기자

공정위, LTV 담합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2720억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 산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LTV 비율을 담합한 4개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에 대해 과징금 2천720억원을 부과한다고 21일 밝혔다. 은행별 과징금 수준은 ▲국민은행 697억4천700만원 ▲신한은행 638억100만원 ▲하나은행 869억3천100만원 ▲우리은행 515억3천500만원으로 하나은행이 가장 많다. LTV 비율은 담보 대출 시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100억원의 부동산 담보를 갖고 있고 A란 은행이 LTV를 60%로 결정한다면 대출 한도는 6억원이며, LTV 비율이 높을 수록 대출 한도는 높아진다. 공정위는 4개 은행이 최소 736건에서 최대 7천500건에 이르는 LTV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교환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은행 담당 실무자들은 법 위반 가능성을 인식하고 정보 교환의 흔적을 제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TV 비율은 지역과 부동산 종류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데 4개 시중은행은 서로 정보를 교환해 비슷한 수준으로 LTV 비율을 운용했다. LTV 비율이 타 은행보다 높으면 대출금 회수 리스크가 높아져 이를 낮추거나, LTV 비율이 타 은행보다 낮으면 대출 한도가 적어져 고객 이탈을 우려해 높이는 방식으로 비슷하게 LTV 비율을 적용했다는 것이 공정위 측 조사 결과다. 4개 은행을 제외한 비담합은행의 2023년 기준 LTV 비율은 담합을 한 4개 은행보다 7.5%p 낮았으며, 기업대출과 연관성이 큰 LTV 비율은 8.8%p 차이로 나타났다. 공정위 문재호 카르텔조사국장은 "차주들은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4개 대형 시중은행들의 LTV 비율이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거래은행 선택권이 제한되는 피해를 볼 볼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 국장은 "이 사건은 2020년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을 통해 신설된 '경쟁제한적 정보교환 담합행위 금지 규정'이 적용된 첫 사례"라며 "중요한 거래 조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도 제재 대상"이라고 발언했다.

2026.01.21 12:00손희연 기자

팝업스튜디오, AI 네이티브 개발 프레임워크 'BKIT' 공식 출시

글로벌 바이브코더를 위한 개발 인프라와 커뮤니티를 만드는 팝업스튜디오(대표 김태형)가 AI 네이티브 개발 프레임워크 '비킷'(BKIT)을 공식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BKIT은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AI 자동화 프레임워크다. 이른 시일 내에 제미나이 CLI 등 다른 플랫폼도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개발 지식이 부족한 비개발자도 AI와 대화하며 전문 개발자의 설계 및 구현 흐름(Flow)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AI가 단순 코딩을 넘어 기획, 설계, 테스트 등 개발의 전 과정을 전문 아키텍트 수준으로 가이드하기 때문이다. 팝업스튜디오 측은 BKIT 도입 시, 기획자·개발자 등 10명 규모의 팀이 수행하던 프로젝트를 단 1명의 '바이브 코더'가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BKIT을 통해 1인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팝업스튜디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0인 규모 프로젝트를 1명이 수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10억원 이상에 달한다. 인건비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의사결정 속도는 압도적으로 빨라진다.개발 속도 역시 상용화 기준에 맞춰 안정적이면서도 파격적으로 단축된다. 통상 3~6개월이 소요되던 MVP(최소 기능 제품) 개발 과정을 BKIT 적용 시 1주~1개월 내로 완성할 수 있으며, 단순 기능 구현은 수일 걸리던 작업을 2~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회사 측은 "숙련된 바이브 코더의 경우 더 빠른 속도도 가능하지만, 기업 환경에서 요구하는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하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팝업스튜디오 대표는 "BKIT은 코딩을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며 "10명의 팀이 필요했던 일을 혼자서 해내는 '슈퍼 개인'들이 탄생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1 11:52백봉삼 기자

쿠팡 가입자들, 보상 쿠폰만 쓰고 나갔나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구매이용권 지급을 시작한 지난 15일 이후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증가했지만, 결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으로 이용자를 플랫폼에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이를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보상격인 구매이용권 지급이 시작된 지난 15일 쿠팡의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1천599만1천625명으로, 전날(1천560만8천81명) 대비 약 40만명 증가했다. 직전 주인 8일(1천541만9천157명)과 지난해 12월 15일(1천562만4천763명)과 비교하면 각각 약 60만명, 35만명 늘어난 수치다. 다음날인 지난 16일(1천638만5천758명)에도 역시 40만명이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처음으로 DAU가 1천600만명대를 넘어섰으나, 17일(1천601만2천345명)부터는 다시 37만명가량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매이용권 지급 후 DAU 2일간 40만명씩↑…결제액은 '뚝' 구매이용권 지급이 효과를 보이면서 쿠팡 DAU는 잠시 늘었으나, 결제금액은 되려 줄어들었다. 15일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1천405억3천295만7천916원으로, 전날(1천425억6천412만562원) 대비 20억원 감소했다. 지난 8일(1천413억9천152만1천46원)과 비교해도 약 10억원 하락했으며, 한 달 전(1천549억3천664만6천298원)과는 150억원 가까이 차이난다. 결제액의 경우 16일(1천335억1천371만5천256원)과 17일(1천205억9천473만8천893원)에 각각 전날 대비 70억원, 130억원 줄어들며 감소세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이용권을 받은 회원이 당초 구매할 상품에 쿠폰을 적용만 했을 뿐 추가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이용자는 늘었지만, 결제액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쿠팡은 구매이용권으로 쿠팡 전 상품·쿠팡이츠 각각 5천원, 알럭스 뷰티&패션·쿠팡 트래블 각각 2만원씩 총 5만원을 지급한 상황이다. 해당 구매이용권은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3천370만명의 고객이 대상이며, 총 보상액은 1조6천850억원이다. 돌아온 회원 쿠폰만 썼다…타 이커머스 간 이용자 복귀는? '글쎄' 구매이용권 지급 첫날 늘어난 40만명이 쿠팡 전 상품 대상 5천원 쿠폰을 모두 사용했다고 단순 계산하면 총 20억원으로, 같은 날 줄어든 결제액과 맞아떨어진다. 제공된 구매이용권을 모두 사용하면 쿠팡의 결제액은 최대 400억원(16일까지 늘어난 80만명 기준)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구매보상안 마련으로, '탈팡'한 이용자가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으나, 회원 이동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DAU는 지마켓 155만5천270명, 11번가 160만8천753명, 컬리 85만9천749명, SSG닷컴 58만4천88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 시 11번가(약 17만명), SSG닷컴(약 11만명), 컬리(7천명)는 오히려 이용자가 늘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매이용권 지급으로 추가 구매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필수 구매하던 상품에 그냥 쿠폰만 적용시킨 탓"이라며 "보상을 마케팅 형식으로 접근해 소비자의 실망감이 커진 영향도 있다. 이로 인한 탈팡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1 11:43박서린 기자

4개국서 전문 정비사 87명 양성…기아, '부트캠프' 성과 공개

기아가 글로벌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미래 세대에게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 성장 다큐멘터리를 21일 공개했다. 부트캠프는 일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기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깊은 우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 위에 붓는 물을 의미하는 '마중물'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실제 현장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장비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025년 부트캠프 1.0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추진할 부트캠프 2.0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다. 기아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을 통해 멕시코, 페루, 필리핀, 모로코 등 4개국에서 총 87명의 전문 정비사를 양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34명이 현지 딜러사에 취업을 완료했다. 현지 교육기관 및 딜러사와 산학협력을 구성해 각 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아직 교육을 진행 중인 모로코 교육생 50명에게도 교육 종료 후 현지 딜러사와 연계한 각종 지원을 계획 중이다. 한편 올해 진행할 부트캠프 2.0은 2025년 기준 4개국에서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국가를 추가 확대해 총 7개국에서 교육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부트캠프는 글로벌 청년들의 잠재력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밝은 미래를 끌어올리는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활동"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 시설에서 현지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아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1.21 11:34김재성 기자

골프존, 2026 PGA쇼 참가...시티골프 체험관 운영

골프존이 '2026 PGA 머천다이즈 쇼' 기간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 체험관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2026 PGA 머천다이즈 쇼'는 이날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PGA쇼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박람회로 골프존은 지난 2015년 첫 참가 이후 올해로 11번째 참가한다. 골프존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평의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시티골프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연 프로그램과 방문객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골프존은 이번 PGA쇼에서 시티골프와 골프존아메리카 총 2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그중 가장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티골프 부스는 체험형 전시관으로, 골프존이 2024년에 선보인 세계 최초 도심형 골프장 플랫폼인 '시티골프'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의 장점을 결합한 '시티골프'의 한 홀을 그대로 구현해 도심 속에서도 필드와 같은 생생한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글로벌 골프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는 이번 PGA쇼를 통해 시티골프 1, 2호점이 위치한 중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시티골프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미디어 프로모션을 통해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시티골프의 특장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골프존아메리카 부스에서는 최신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인 'GDR MAX'를 최초로 공개하고 다양한 시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GDR MAX'는 한 번의 스윙으로 샷, 체중이동, 스윙분석을 해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센싱 기술을 탑재한 올인원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다.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David Leadbetter)의 GDR MAX를 활용한 레슨 세션을 통해 골프존이 제시하는 차세대 골프 연습 플랫폼을 소개한다. 골프존 스크린골프의 확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 시연도 주요 볼거리다. PGA쇼 현장의 골프존 부스에서 골프존 스크린골프투어인 GTOUR 선수 전재한, 안예인 프로와 미국의 GOLFZON TOUR 선수들이 참가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한 현지 골프존 매장 운영자들과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를 펼치며 스크린골프가 구현하는 새로운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6 PGA쇼에서는 미국 주요 골프 기관과의 파트너십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과 점유율 제고에도 집중한다. 골프존은 미국골프협회(USGA), 캘리포니아 대표 명문 코스 페블비치(Pebble Beach), 미국 골프장 경영자 협회, 골프 지니어스 등과 MOU를 발표하고 실내 골프 확산과 아마추어 저변 확대 방안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스크린골프로 K-골프 붐을 일으킨 골프존이 미국 전통 골프 협회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과 점유율 제고에 나선다는데에 의미가 크다. 참관객 대상 골프존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골프 시뮬레이터 니어핀, 장타 기능 시연과 골프 산업 및 다양한 분야의 리더와 함께하는 대담 시간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골프존클라우드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용 '스마트캐디'를 선보인다. 골프존클라우드의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캐디는 GPS 기반 골프 앱으로, 이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서비스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션 변 골프존아메리카 대표는 “2026 PGA쇼는 골프존그룹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차세대 골프 경험의 중심인 시티골프와 GDR MAX, 스마트캐디까지 골프존그룹이 골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골프 접점을 넓혀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티골프는 중국 정부의 스마트 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중국시장에서 1, 2호점을 먼저 선보였으며 '2024 중국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차세대 골프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는 등 캐나다, 일본, 중동에서도 사업 확장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2026.01.21 10:55이도원 기자

설 SRT 승차권, 교통약자 사전등록하면 우선예매…26~27일

SRT를 운영하는 SR은 26일부터 진행하는 교통약자 대상 설 명절 SRT 승차권 우선예매를 앞두고 22일 오후 6시까지 사전등록을 받는다. 교통약자 사전등록은 설 명절 승차권 우선예매 기간을 이용하려는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가 대상이다. 기존에 등록한 장애인과 경로 고객은 사전등록하지 않아도 교통약자 우선예매할 수 있다. 사전등록한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 대상 우선예매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전용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우선예매는 교통약자 본인을 반드시 포함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SR은 승차권에 '사전예약' 문구를 표기해 우선예매 승차권이 부정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사전에 등록하지 못한 경우 전화접수(1800-0242)로 상담원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올해 설 명절 승차권 예매부터는 전화접수 예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보이스봇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SR은 AI 보이스봇(1800-2814)으로 연결하면 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통화가 끝나면 예약내역을 바로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교통약자를 포함한 전국민 대상 예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28일은 경부·경전·동해선 열차를, 29일에는 호남·전라선 열차를 예매할 수 있다. 올해 설 명절 예매 대상은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총 6일간 운행하는 열차다. 정연성 SR 영업본부장은 “설 명절 승차권 예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국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1 10:52주문정 기자

뉴로메카, 제1회차 전환사채 전량 자본 확충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제1회차 전환사채(CB)와 관련된 투자자 보유 물량 전체에 대해 보통주 전환 청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에 따라 진행됐다. 이로써 회사가 보유한 자기사채를 제외한 외부 투자자 전환 가능 물량은 더 이상 남지 않게 됐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잔여 전환사채 물량으로 인한 잠재적 오버행(잠재적 매물 부담) 가능성이 투자 판단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전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자본 구조상 불확실성이 구조적으로 해소됐다는 평가다. 뉴로메카 측은 "제1회차 전환사채와 관련된 전환청구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자본 구조 예측 가능성이 확보됐고, 투자자들이 회사의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강화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본업인 로봇 자동화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이번 전환사채 전환 절차 종료됨에 따라 재무 구조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는 향후 로봇 자동화 시장 내 경쟁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중장기 성장 기반이 될 전망이다.

2026.01.21 10:52신영빈 기자

[1분건강] 소아기 ADHD 치료 경험, 성인기 비만 연관 있어

소아기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아 '메틸페니데이트(MPH)'를 1년 이상 사용하면 성인기가 됐을 때 체질량지수(BMI)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구로병원 송지훈 교수팀은 ADHD를 진단받은 6세~11세 1만2천866명과 12세~19세 2만1천984명에 대해 성인기에 시행된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BMI와 키를 평가했다. ADHD가 없는 대조군은 연령과 성별,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1대1로 비교해 비교했다. 메틸페니데이트 사용 여부는 ADHD 진단 이후 4년간의 누적 처방 기록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참고로 ADHD는 주의력 저하와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기 신경발달질환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1차 치료제다. 분석 결과, 6세~11세 ADHD를 진단받은 사람들은 ADHD가 없는 경우보다 성인기 평균 BMI가 유의하게 높았다. 과체중·비만에 해당할 가능성도 ADHD 진단군에서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이는 약 1.5배 수준이었다. 이런 경향은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집단에서 더 뚜렷했다. ADHD 진단 후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경우, 성인기에 과체중·비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약 1.6배 높았다. 치료 기간이 1년 이상인 집단에서 평균 BMI가 가장 높았다. 다만, 키의 경우 ADHD 진단 여부만으로는 성인기 평균 신장에 차이가 없었다. 송지훈 교수는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이번 연구 결과가 치료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구는 성장기 ADHD 환자에서 장기간 치료가 이뤄질 시 체중과 키 변화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박상민 교수도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치료를 위해 의학적으로 엄격한 기준과 용량 조절 아래에 사용돼야 하는 약물”이라며 “청소년기에 성장호르몬 분비, 수면 리듬, 식욕 조절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 없이 학업성취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메틸페니데이트 사용은 체형 발달과 키 성장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6.01.21 10:47김양균 기자

전 세계 인터넷 '완전 마비' 가능할까

수년간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이 마비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전 세계 인터넷이 완전히 멈추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터넷이 동시에 붕괴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전 세계 인터넷 마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지 가능성을 짚어보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다. 가정과 기업, 공공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기기를 연결하는 수많은 네트워크들이 결합된 구조로 돼 있다. 따라서 전 세계 인터넷이 완전히 마비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핵심 인프라 요소가 동시에 영향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구조 상 전체 시스템 장애 매우 드물어” 조지 사이벤코 미국 다트머스 대학 공과대학 교수는 라이브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가능성은 있지만, 상당한 자원과 엄청난 우연이 동시에 겹쳐야만 실현될 수 있는 만큼 확률은 매우 낮다”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이질성, 무작위성, 분산된 비동기성을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장애는 매우 드물며 의도적으로 발생시키기도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가정이나 기업 내부와 같은 로컬 네트워크도 존재하기 때문에 인터넷의 글로벌 기능이 중단되더라도 일부 통신은 계속 작동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서 정보가 이동하는 방식도 대규모 셧다운 가능성을 낮춘다. 예를 들어 한 스마트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때 데이터는 작은 패킷으로 분할돼 각 패킷이 네트워크에서 이용 가능한 가장 빠른 경로를 찾아 전송된다. 영국 오픈대학교에 따르면, 특정 경로가 손상되더라도 메시지는 다른 대체 경로를 통해 전송될 수 있어, 일부 장애가 곧바로 전체 마비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런 설계 덕분에 해저 케이블 절단이나 대형 인터넷 허브 정전과 같은 물리적 손상이나 시스템 문제 또는 해킹로 인한 소프트웨어 손상으로 인해 전체 네트워크가 완전히 마비되는 상황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대규모 인프라 제공업체가 다운되더라도 중단 시간은 몇 시간 동안만 지속될 뿐 다른 제공업체나 시스템으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많은 정부와 기업들, 신속 복구와 운영 재개 계획 마련 중 다만 강력하고 예상치 못한 태양 폭풍처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면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사이벤코 교수는 “많은 정부와 대기업들이 대규모 인터넷 장애에 대비해 신속 복구와 운영 재개 계획을 마련해두고 있다”며 “이러한 계획에는 클라우드 저장 시스템이나 백업 발전기 같은 수단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국가는 대규모 시위나 사회 불안 상황에서 인터넷을 차단하는 사례도 있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이는 전력망이나 광섬유 케이블 같은 기반 시설을 해체•파괴하거나, 광대역 통신 사업자가 의도적으로 인터넷 연결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이 역시도 비교적 빠르게 복구될 수 있다. “생각보다 인터넷 회복력 뛰어나”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최초의 인터넷 연구 교수 윌리엄 더튼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얼마나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지 놀랄 때가 많다”며 “인터넷의 회복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다만 인터넷 장애의 파급력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설 수 있다. 병원 IT 시스템 등 핵심 기반 시설이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전력망과 교통 관리 같은 필수 서비스 또한 인터넷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장기적인 중단이 발생하면 사회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터넷이 발명된 이후 그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기반 시설이 과부하되거나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더튼은 이를 '흔한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드가 더 많이 추가될수록 인터넷은 오히려 더 탄력적으로 변한다”며 “성장은 약화가 아니라 강화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가능성 자체는 존재하지만, 인터넷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6.01.21 10: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국판 허블?…대형 우주망원경 '순톈' 시뮬레이션 완료 [우주로 간다]

중국이 톈궁 우주정거장과 연계해 대형 우주망원경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형 우주망원경 '순톈(Xuntian)'의 사전 관측 시뮬레이션이 최근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중국이 순톈 우주망원경의 모의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을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우주정거장망원경(CSST)으로도 불리는 순톈은 직경 2m의 주경을 갖춘 우주망원경이다. 크기는 버스 정도 수준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약간 작지만 더 향상된 관측 장비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목표 시점은 2027년 초다. 순톈은 25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허블보다 약 300배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근자외선부터 근적외선까지 폭넓은 파장 영역의 하늘을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영역을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공동 연구팀은 망원경의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실제 관측 환경을 가정한 모의 관측을 수행하며 망원경의 전반적 성능을 점검했다. 해당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연구(Research in Astronomy and Astrophysics)'에 이달 발표됐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모의 관측이 순톈 망원경의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국립천문대(NAOC)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순톈은 우주의 대규모 구조를 정밀하게 관측해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톈은 중국의 대형 우주발사체 창정 5B호(Long March 5B)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지구 저궤도에서 독자적으로 비행하는 방식이지만 톈궁 우주정거장과 같은 궤도를 따라 함께 공전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순톈은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공개한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순톈은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이 가능해 향후 우주비행사들이 우주 유영을 통해 망원경을 유지보수, 수리, 심지어 업그레이드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러한 운용 방식이 NASA 우주비행사들이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허블 우주망원경을 도킹해 정비한 방식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2026.01.21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림원 22일 신년 S&T 융합 포럼…'연구·산업·사회 교차점 탐색"

현재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구의 최전선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 신입회원 패 수여식도 겸해...세대-분야 넘어 연구·산업·사회 교차점 탐색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오는 22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6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입회원 패 수여식·신년 S&T 융합 포럼'을 개최한다. 신입회원 대상자는 34명이다. 포럼은 연구 성과가 산업·사회·국가 발전으로 연결·활용될 가능성과 학제 간 협력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정 서강대학교 교수 등 신입정회원 34명을 포함해 한림원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축사한다.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S&T 융합 포럼은 '과학기술 성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과학기술 연구 방향성과 잠재력을 고찰한다. 사회는 김윤영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한림원 기획정책부원장)가 맡았다.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차재춘 POSTECH 교수, 김상욱 KAIST 교수, 이행기 KAIST 교수 등이 발제한다. 한림원은 올해부터 신입 정회원 기수(연도)별로 운영되는 '넥서스(Nexus)' 개념과 명칭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하는 'KAST 펠로우 넥서스(Fellows Nexus) 2026'(KFN 26)'을 시작으로 한림원 회원 융합연구와 산·학·연 협력, 정책연구와 자문 활동, 사회공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림원 정진호 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연구 최전선에 있는 한림원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에 대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KFN는 세대와 분야 간 협력의 플랫폼으로써 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국가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1 10:37박희범 기자

[AI는 지금] "그렉 양도 떠났다"…AGI 주도권 노린 xAI, '브레인' 잇단 이탈 속앓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올해 범용인공지능(AGI) 달성을 공언하며 전면에 내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핵심 창립 멤버들의 잇따른 이탈로 내부 부담을 안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수학·이론 분야의 핵심 인물로 꼽히던 공동창업자 그렉 양마저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 모델 개발 로드맵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렉 양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임병(진드기 물림 등으로 전염되는 염증성 질환) 진단을 받아 건강회복을 위해 xAI를 떠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출신인 그렉 양은 xAI에서 딥러닝 이론과 수학적 모델링을 담당한 핵심 인물로, 향후 비공식 자문 역할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xAI는 지난 2023년 7월 머스크가 설립한 이후 총 12명의 창립 멤버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렉 양까지 최소 4명의 공동창업자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조직이 균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단기적인 개발 속도나 서비스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AGI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핵심 인력 이탈이 중장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그렉 양이 모델 효율성과 일반화 성능을 떠받치는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인물로 평가하며 이번에 xAI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엔지니어링 총괄을 맡았던 이고르 바부슈킨도 지난해 회사를 떠난 상황인 만큼, 향후 xAI의 기술적 핵심 동력 상실과 이론적 공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xAI를 떠난 후 이고르 바부슈킨은 현재 AI 안전 분야에 초점을 둔 투자사 설립에 나섰다. 구글 리서치 출신 공동창업자 크리스티안 세게디 역시 지난해 2월 다른 AI 스타트업으로 이탈했다. 일부 공동창업자는 경쟁사 오픈AI로 복귀하거나 이직한 사례도 있다. 또 공동창업자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재무·법무 등 경영진의 이탈도 이어지며 조직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xAI의 핵심 임원 연쇄 이탈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선거운동식 업무 방식 때문"이라며 "자금 조달 및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에 따른 내부 마찰도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xAI 입장에서 단순 인력 손실이 아니라 연구 철학과 조직 구조에 변화를 줘야 할 부담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초기 xAI는 수학적 이론가, 시스템 설계자, 연구 책임자가 비교적 균형을 이루는 구조였지만, 공동창업자 이탈 이후 조직은 점차 머스크 중심의 실행·확장형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안전과 윤리를 중시하던 인물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개발 방향을 내부에서 견제하고 조율할 장치가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도 xAI의 확장 속도는 여전히 빠른 모습이다. 머스크는 최근 여러 공개 석상에서 AGI 달성의 근거로 연산 능력, 데이터, 에너지라는 물리적 자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집적한 초대형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구축했으며 추가 확장도 예고하고 있다. 또 AI 발전의 병목이 칩을 넘어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자체 에너지 인프라 구축도 병행 중이다. 머스크는 올 초 공개 대담에서 "2026년은 AGI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AGI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으로 정의하며 변화는 점진적이 아니라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AGI의 정의 자체가 여전히 모호한 만큼 수학적 이론과 안전성 검증 없이 연산 자원만으로 질적 도약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xAI는 현재 사람의 깊이 대신 물리적 규모와 실행 속도에 베팅한 상태"라며 "핵심 브레인들의 이탈 속에서도 머스크의 전략이 AGI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과도한 낙관으로 남게 될지는 앞으로 1~2년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1 10:33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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