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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국방장관, LIG D&A 방문…방공체계 현대화 협력 논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방공체계 현대화를 추진하는 체코와 맞춤형 방공망 구축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LIG D&A는 야로미르 주나 체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판교하우스를 방문해 주요 방공체계를 살펴보고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주나 부총리는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정 중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 서울안보대화는 한국 국방부 주도로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회의다. 이번 방문은 체코가 추진하는 국방역량 강화 전략과 연계해 이뤄졌다. 체코는 방공체계 현대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방문단은 LIG D&A의 관련 기술을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LIG D&A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대드론체계 등을 소개했다. 특히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서로 다른 높이의 위협에 대응하는 여러 무기체계를 연계해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는 역량을 강조했다. 회사는 각 방공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운용하는 시스템 통합 기술을 바탕으로 체코의 안보 환경에 맞춘 방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직접 방문단을 맞아 체코의 국방역량 강화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나 부총리도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IG D&A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 방공체계 시장에서 수출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제품 공급과 함께 기술 협력,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9.08 09:46류은주 기자

델, 중소·중견기업 겨냥 '델 프로 에센셜 14·15' 출시

델테크놀로지스가 8일 중소·중견기업용 노트북 신제품 '델 프로 에센셜 14·15'를 공개했다. 델 프로 에센셜은 조직 내 IT 전담 인력이 없거나 제한적인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보안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며 작년부터 노트북 라인업에 추가됐다. 올해 출시 제품은 인텔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AMD 라이젠 200/멘도시노 프로세서 기반으로 최대 64GB 메모리, 1TB SSD 선택이 가능하다. 키보드에는 마이크 음소거, 받아쓰기, 화면 스냅샷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위한 전용 단축키를 새롭게 적용했다. 터치패드 면적도 이전 세대보다 6% 넓혔다. 제품 두께는 이전 세대보다 약 11% 얇아졌으며, 무게는 최대 16% 가벼워졌다. 기본 제공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 밝기 최대 400니트급 풀HD+ 패널이며 14형 모델은 밝기 500니트, 해상도 2.5K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입출력 단자는 USB-C 2개, USB-A 2개, HDMI 영상 출력 등이며 인텔 프로세서 탑재 제품은 RJ-45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도 포함된다. 유상모 델테크놀로지스 한국 사장은 "델 프로 에센셜은 복잡한 IT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성능과 보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해 기업이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색상은 14형이 셀레스티얼 블루, 15형이 플래티넘 실버 한 종류씩이다. 인텔 코어 시리즈3와 AMD 라이젠 200 기반 모델은 지난 4일부터 국내 공급중이며 AMD 멘도시노 프로세서 모델은 10월 초부터 공급된다.

2026.09.08 09:34권봉석 기자

미군 AI 활용은 '양날의 검'…사용 늘수록 공격 지점도 확대

미군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일상 업무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I 사용이 익숙해질수록 장병들이 경계심을 낮추고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는 등 기존 보안 규율이 약해질 수 있단 우려다. 7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정책 전문매체 '포린폴리시인포커스(FPIF)'에 따르면 미군의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데이터 관리와 사용자 측면의 보안 문제가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FPIF는 AI가 스스로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보다 이를 사용하는 사람과 데이터 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현실적인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는 기존 정보시스템과 사용 방식이 다르다. 이용자는 AI에 질문을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파일을 올리거나 문서를 복사해 입력하고 작업 내용을 저장한다. 같은 시스템을 매일 사용하면서 AI와의 대화가 일상적인 업무로 자리 잡으면 보안에 대한 긴장도 낮아질 수 있다는 게 FPIF의 분석이다. 대화형 AI와 정보 공개 관계를 분석한 기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2024년 국제학술지 '퍼스널 앤드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검토 대상 가운데 9개 연구에서 사람들이 인간이나 웹 설문보다 대화형 AI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민감한 질문에서는 AI가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느끼는 것이 정보 공개를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AI 이용자가 늘면서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지점도 함께 확대된다. 사용자가 많아지면 계정과 인증정보뿐 아니라 저장된 작업과 데이터 이동량 및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연결도 증가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생성형 AI가 공격 가능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여러 정보를 AI가 모아 분석하는 과정도 위험 요소로 꼽혔다. FPIF는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도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정보라도 AI가 여러 내용을 종합하면서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을 추론해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공격자가 미군의 전체 시스템을 뚫지 않더라도 늘어난 접점 가운데 취약한 곳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국방부가 AI를 일상 업무로 빠르게 끌어들이면서 이 같은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군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젠AI닷밀(GenAI.mil)'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말 챗GPT 밀과 그록 포 거버먼트를 추가했다. 젠AI닷밀 이용자는 17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군은 AI를 계획과 정책 수립부터 군수·행정·조달·공급망 관리까지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FPIF는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 핵심 국가다. 미군 내부에서 AI 접근 권한과 저장 정보 및 데이터 결합이 증가하면 미국 시스템으로 넘어간 민감정보가 제대로 보호되는지 동맹국도 우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이 이 같은 취약점을 노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AI로 업무 속도를 높이더라도 정보 관리 규율이 함께 약화되면 미군이 얻은 효율성이 상대국에 새로운 공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FPIF는 교육과 보안 훈련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봤다. 수백만 건에 이르는 AI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규정이나 교육으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I 도입 속도만을 군사 역량 강화로 평가하지 말고 새 기능을 추가할 때 발생하는 보안 부담까지 함께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애런 코디 국방정책 연구자는 "새로운 AI 기능은 방어해야 할 대상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의 적들은 이를 악용하기 위해 초지능을 개발할 필요가 없고 보안 규율이 약해지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2026.09.08 09:28김동원 기자

진도의 9월, 민속예술과 도시의 만남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도시경관 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도시의 이름에는 장면이 붙는다. 어느 곳에서는 소리가 먼저 떠오르고, 어느 곳에서는 걸었던 길과 사람의 얼굴이 남는다. 문화도시의 힘도 그런 경험이 얼마나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느냐에서 드러난다. 9월에는 그 흐름을 연이어 살펴볼 일정이 있다. 전국 문화도시가 밀양에 모이고, 며칠 뒤 진도에서는 무형유산의 전승과 오늘의 실천을 이야기하는 컨퍼런스와 몸과 소리의 현장인 축전이 열린다. 밀양에서 공유하고, 진도에서 이어간다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밀양에서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가 열린다.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각 지역의 성과와 문화를 펼치고, 개막식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참석한다. 개최도시 밀양은 옛 밀양대학교를 햇살문화캠퍼스로 되살리고 아리랑과 로컬 콘텐츠, 시민 활동을 도시 안에 축적해왔다. 박람회에서는 밀양·정선·진도의 아리랑도 한 무대에서 만난다. 행사가 끝난 사흘 뒤인 16일부터 진도에서는 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가, 18일부터는 국제무형문화축전이 열린다. 두 지역의 행사는 공식적으로 연결된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전국 문화도시의 경험을 나눈 직후 진도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다시 현장에 펼친다는 시간의 흐름은 흥미롭다. 밀양에서 전국의 문화도시와 만난 진도의 아리랑이 며칠 뒤 다시 진도의 삶과 장소 안으로 돌아온다. 전국 단위의 교류와 한 지역의 자기다움 사이를 오가는 문화도시 정책의 한 장면처럼 읽힌다. '민속문화의 섬', 사람과 장소에서 살아나다 진도는 13개 '대한민국 문화도시' 가운데 하나다. 내건 비전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민속문화의 섬, 진도'. 강강술래와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 몸과 소리로 이어온 민속문화를 핵심 자산으로 삼고 교육과 창작, 유통과 확산, 원도심과 관광을 잇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시작해 2027년까지 이어지는 본사업의 가운데 해가 올해다. 이제 그 비전이 사람과 장소에서 어떤 경험으로 모습을 드러내는지 살펴볼 시점이다. 무형유산의 가장 오래된 아카이브는 어쩌면 사람의 몸이다. 누군가 다시 부르고 춤추며 장단을 받아야 다음 시간이 열린다. 진도의 문화적 힘도 여기에 있다. 오래된 소리와 몸짓이 여전히 사람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8월 열린 '진도 민속예술 관광정책 포럼'에는 이재각 진도군수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문화·관광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민속예술과 관광의 접점을 논의하고 운림산방과 남도진성, 진도토요민속여행 같은 현장도 함께 살폈다. 진도군문화도시센터도 허건 센터장을 중심으로 민속문화를 프로그램과 공간, 지역 활동으로 연결하는 문화도시 사업의 현장 실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점에서 콘텐츠 디렉팅의 역할도 더욱 선명해진다. 어느 장소에서 만나고, 어떤 동선으로 걷고, 누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머물고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 것인가. 진도가 지닌 풍부한 문화자산이 오늘의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수록 문화도시의 매력도 더욱 또렷해질 것이다. 관광 역시 사람을 데려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가 전승자와 지역 기획자의 다음 활동으로 돌아가고, 그것이 다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 된다면 문화도시는 사업 기간을 넘어 지역에 축적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 민속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려는 진도의 움직임도 결국 이 순환을 얼마나 촘촘히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컨퍼런스에서 축전까지, 말과 몸을 잇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의 공개 프로그램은 '한'과 '흥'을 화두로 아시아·태평양 민속예술의 전승과 창조적 실천을 다룬다. 기조강연에 이어 민속예술의 전승과 도전, 유네스코 무형유산과 국제교류, 민속예술의 창조적 실천 등을 여러 세션에서 논의하고 진도를 다루는 특별세션도 마련한다. 컨퍼런스가 발표와 토론으로만 끝나지 않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진도의 민속예술을 직접 접하는 문화체험을 일정 안에 배치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살아 있는 유산'을 다시 사람의 몸과 소리, 실제 장소에서 만나게 하는 구성이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18일부터 20일까지는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이 이어진다. '삶의 줄, 열두 매듭'을 중심으로 진도씻김굿과 진도다시래기 등 지역의 무형유산에 국내외 초청공연, 전시와 체험,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공개된 축전 계획에는 공연 편성뿐 아니라 체험과 먹거리, 편의시설, 공간배치까지 담겨 있다. 공연을 보는 시간과 장소를 걷는 시간, 먹고 머무는 시간이 하나의 축전 안에 놓인다. 콘텐츠의 관점에서는 바로 이 접점이 중요하다. 공연 하나의 완성도뿐 아니라 서로 다른 몸과 소리, 장소와 사람이 어떤 동선과 리듬으로 이어져 하나의 진도 경험을 만드는가 하는 문제다. 컨퍼런스가 그 몸이 다음 세대로 건너갈 길을 묻는다면, 축전은 그 길 위에서 다시 몸과 소리를 만나게 한다. 그 흐름이 행사 뒤에도 이어진다면 의미는 더 커진다. 컨퍼런스에서 나눈 이야기가 다음 정책과 기획으로 이어지고, 해외 초청이 공동작업과 교류로 발전하며, 축전에서 생긴 관심이 전승자와 지역 기획자의 다음 활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진도에는 이미 씻김굿의 소리와 강강술래의 원, 다시래기의 몸짓과 아리랑의 장단이 있다. 새로운 이야기를 서둘러 덧붙이기보다, 그 오래된 시간이 오늘의 동선과 체류, 해설과 콘텐츠 안에서 다시 사람을 만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민속문화의 섬'이라는 비전이 사람의 몸과 장소의 기억, 관광과 전승 사이에서 진도다운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 올가을 진도에서 기대하고 싶은 장면은 바로 그 연결이다. 글 =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인문 논픽션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리즈 저자

2026.09.08 09:26이창근 컬럼니스트

'귀무자' 신작 첫날 100만장 돌파…캡콤, 휴면 게임 IP 재활성화 가속

캡콤이 20여년 만에 선보인 '귀무자' 시리즈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잠들어 있던 구작 지식재산권(IP)의 본격적인 부활에 나선다 밝혔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정규 신작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는 출시 첫날 전 세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번 성과로 지난 2001년 시작된 귀무자 프랜차이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1000만장을 넘어섰다. 캡콤은 출시 전 배포한 데모 버전과 사전 시연 행사가 폭넓은 이용자층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캡콤은 "매년 정기적으로 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것 외에도 최근 신작 출시가 없었던 기존 IP를 재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구작 카탈로그를 활용해 기업 가치를 한층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캡콤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과거 보유 IP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전략을 장기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추진해 왔다.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는 에도 시대 교토를 배경으로 미야모토 무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어드벤처 타이틀이다. 닌텐도 스위치2, PC,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통해 출시됐다.

2026.09.08 09:12정진성 기자

온라인쇼핑협회 회원사, 쇼핑몰 탈퇴 과정 개선…다크패턴 살핀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인터페이스 운영에 관한 자율규약'에 따라 28개 참여사가 올해 상반기 자체 이행점검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다크패턴 자율규약'으로도 불리는 해당 규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번 점검에서 회원가입과 탈퇴 등 주요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살폈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명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오인이나 기만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요소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소비자가 회원탈퇴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에 나섰다. 점검 결과 참여사 28곳 가운데 26곳은 개선 작업을 마쳤거나 한국소비자원의 개선 권고에 따라 이미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곳은 현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회원탈퇴 버튼이 이용자에게 제대로 노출되는지뿐만 아니라 탈퇴 과정 전반도 살펴봤다. 회원탈퇴 시 사라지는 쿠폰이나 포인트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받는 절차도 점검·개선 대상에 포함했다. 앞으로도 협회는 반기마다 자체 이행점검을 진행한다.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거나 기만할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개선할 계획이다.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은 "이번 자체이행점검은 참여사들이 소비자의 이용 편의와 정보 확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탈퇴 절차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참여사들과 함께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고 명확하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09:04박서린 기자

김상규·김윤희 교수, 올해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

김상규 KAIST 화학과 교수와 김윤희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가 제9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을 받는다고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8일 밝혔다. 김상규 교수는 화학·재료 기초 분야, 김윤희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는 응용 분야 수상자다. 각각 상금 1억원을 받는다. 김상규 교수는 분자 구조에 따른 화학반응성 변화에 대한 독창적 실험기법을 개발해 짧은 순간의 분자 변화를 관찰해 화학반응 속도를 관장하는 '전이 상태'와 '원뿔형 교차점' 구조 동역학을 규명했다. 음이온 전자를 임의로 조절해 전자와 핵 상관관계 근본 원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개념과 실험적 근거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윤희 교수는 유기반도체 소재 합성 분야 연구로 국내 유기반도체 연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고효율 진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업과 협력했다. 소재 국산화와 관련 산업의 기술·인력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신진 과학자 5명을 한국도레이 펠로십에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3년간 총 1억 5000만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화학·재료 기초 분야 수상자는 송인택 DGIST 화학물리학과 교수와 홍승윤 서울대 화학부 교수 등이다. 응용 분야 수상자는 김형준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천동원 POSTECH 신소재공학과 교수, 함동효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 등이다.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과 펠로십은 지난 4~6월 후보자 공모 후 학문 성과와 독창성, 향후 과학기술 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0월 개최 예정이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이번 수상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과학기술상 수상자 18명, 펠로십 연구자 40명을 선정했다. 매년 이공계 대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2026년 2학기까지 총 255명 장학생을 후원했다.

2026.09.08 09:03이기종 기자

법무법인 원 "AIDC 건설 성패는 소통…정부·지자체·기업 잇겠다"

"AI데이터센터(AIDC)는 기업 혼자 힘으로 지을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부지와 인허가 문제를 풀어줘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을 연결해 고객사의 사업이 끝까지 추진되도록 돕겠습니다." 서순성·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법무법인 원은 AIDC 전담팀을 출범시켜 입지 선정부터 인허가,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담팀에는 도시계획과 부동산·건설, 조세, 공공행정, 금융, 국제거래, AI 분야를 담당하는 파트너 변호사 약 8명이 참여한다. 해당 전탐팀은 각 분야 법률 검토를 넘어 기업의 사업계획을 실제 행정 절차와 연결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정부·지자체 잇는 협업 역량 보유" 보통 AIDC 사업을 추진하려면 전력계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건축·소방 심의 등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수도권 전력계통 제약으로 데이터센터 입지가 비수도권으로 분산되면서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해졌다. 고인선 변호사는 "이제 로펌은 기업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이 부족한 지방정부 공무원이 행정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서울시에서 약 6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행정과 지방정부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지방정부 조직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기업의 AIDC 사업계획을 행정 절차에 맞게 구체화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지방정부의 자체 재원만으로 AIDC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모두 조성하기는 어렵다"며 "국고보조금과 각종 지원을 확보하려면 중앙정부 담당 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원은 현재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자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데이터·AI 산업 관련 용역을 수행하는 등 광주·전남을 비롯한 지방정부와 협력한 경험도 갖췄다. 서순성 변호사는 "AIDC가 들어설 수 있는 지역은 전력과 부지, 기반시설 여건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전남과 강원, 경북 등 유치 가능성이 큰 지역 지방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일도 주요 자문 대상이다. AIDC 건설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소음과 전력 사용량 증가 우려를 해소하려면 지역경제 기여 효과와 일자리 창출, 주거·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사업계획에 함께 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전력계통영향평가에서도 지역 주민 수용성과 경제적 파급효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다"며 "도로와 주거시설, 전력망 등에 대한 투자가 함께 이뤄지면 주민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지 선정부터 운영까지 한 팀서 통합 자문 법무법인 원은 정부·지자체와의 협업 역량에 더해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자문 체계도 구축했다. 입지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허가, 건설, 장비 공급계약, 준공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하나의 팀에서 다룬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초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준공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쟁점을 역순으로 검토한다"며 "여러 분야 전문가가 전체 로드맵을 함께 만들고 쟁점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 사업 지연 가능성과 자문 비용을 줄이고 사업 구조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DC 사업자는 건물을 완공한 뒤에도 통상 20년 이상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해야 한다. 고 변호사는 "AIDC는 도로나 민자 지하철과 비슷한 인프라 사업"이라며 "설립 단계부터 운영 종료 시점까지 예상 수요와 비용, 수익률을 계산해야 투자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테넌트 확보와 임대수익, 건설·운영비, 금융비용 등을 반영한 수익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자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담팀은 건축사사무소와 소방설계업체, 기술 컨설팅기업, 감정평가사 등 외부 전문가와도 협업하고 있다. 추후 전력계통과 재생에너지, 환경 분야 전문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 변호사는 "AIDC 산업과 전담팀 모두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AIDC 산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9.08 09:02김미정 기자

AI가 일하고 로봇이 움직인다…삼성SDS '다차원 AI 풀스택' 한자리에

삼성SD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한자리에서 공개했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에 산업별 전문성과 컨설팅·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하고 현장형 전문인력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AX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개최하고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과 기업 AX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8000여명을 포함해 온·오프라인에서 총 1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라며 "AX는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X를 이뤄낸 기업은 고객이 말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며 시장을 분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며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8%가 하나 이상의 업무에 AI를 도입했지만 AI가 기업 이익에 유의미하게 기여한다고 답한 곳은 6%에 그쳤다. 삼성SDS는 이같은 간극을 줄이기 위한 AX 7대 핵심 요소로 ▲프로세스 재설계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 정비 ▲다수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 ▲AI 행동에 대한 정책과 통제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기업문화 변화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같은 AX 전략을 내부 업무에 먼저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도 추진 중이다. 개발·구매·품질·경영지원·사업이행·마케팅·영업 등 사내 7대 업무 프로세스에서 AX 성과를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고객사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현장에서 직접 AX를 구현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인력도 대폭 늘린다. 오픈AI·앤트로픽·액센츄어 등과 협력해 AX 전문 FDE를 연내 20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현장에서 함께 해결하며 AX 성과를 빠르게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이날 내세운 핵심 전략은 '다차원 AI 풀스택'이다.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개발·구축·운영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역량과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다. 고객별 비즈니스 문제를 진단한 뒤 상황에 맞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성과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진정한 AI 풀스택이라면 AX 실행을 돕기 위한 컨설팅은 물론 개발과 구축,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제공해야 하며 이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AI 모델·플랫폼·인프라·솔루션·보안에 걸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날 현장에는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양사의 파트너십 방향성과 협력 시너지 전략도 공유했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에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 발견부터 실제 영향 검증, 위험 우선순위 결정, 보안 패치 생성·테스트까지 AI 기반 사이버 방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SDS는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기업 현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 인재와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과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의 다음 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삼성SDS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AX 영역을 디지털 업무에서 제조 현장까지 넓힌다. 이날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전환(RX)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과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한 경험을 피지컬 AI와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도 본격 선보인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SW)로 통합 제어하고 작업 동선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기술이다. 특정 로봇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다른 로봇에 우회 작업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공장 전체의 운영 중단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로봇 기업과도 손잡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팀 렉스' 파트너십을 구성해 RX 사업화를 추진한다. 월든 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투자·협력을 통해 제조 현장의 핵심 활용 사례 공동 발굴과 기술 검증에 나선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새로운 AI 기능인 '코워크'를 공개하고 다음 달 상용화할 예정이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최종 업무 목표를 부여하면 세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 일정 등록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업무 동료다. 행사에선 산업별 AX 성과도 공개했다. GS칼텍스는 삼성SDS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을 추진하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브리티웍스의 실시간 번역과 AI 회의록 등을 활용해 해외 법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선 베슬AI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도입해 기존 약 35% 수준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률을 약 90%까지 끌어올린 사례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해 국내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앞으로도 리얼 서밋을 통해 최신 AI 기술 동향과 고객·파트너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AI 풀스택과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AX 여정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리얼 서밋 2026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단순한 AI 도입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해법을 공유했다"며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8 09:01한정호 기자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월드모델' 개발 경쟁 가세…메타·구글과 맞붙는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실시간으로 가상세계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게임 등에 활용되는 '월드모델(World Model)' 분야에서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은 이르면 다음 달 공개를 목표로 새로운 AI 모델 개발을 직접 총괄하고 있다. 회사 내 AI 인력과 컴퓨팅 자원도 해당 프로젝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모델은 바이트댄스의 영상 생성 AI '시댄스(Seedan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용자의 음성이나 움직임에 반응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라이브 스트리밍과 숏폼 드라마, 게임 등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트댄스는 이 기술을 자사 콘텐츠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현실(XR) 자회사 피코(Pico)의 헤드셋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연산 작업을 헤드셋이 아닌 클라우드에서 처리해 VR 기기에 필요한 성능과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상현실 시장의 경쟁이 하드웨어 성능에서 AI 모델과 콘텐츠 생성 능력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회사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300억 달러(약 40조 3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2026.09.08 09:00류승현 기자

삿포로맥주, 美서 직접 만든다…고율 관세에 생산기지 재편

삿포로맥주가 미국이 캐나다산 맥주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피해 미국용 무알코올 맥주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전환한다. 미국 서부에 양조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삿포로맥주는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미국 시장용 무알코올 맥주를 2027년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맥주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쇼후 리에코 삿포로맥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관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며 “현지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삿포로맥주는 주력 브랜드의 미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서부 지역에서 양조장을 인수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포함됐다. 삿포로맥주는 미국에서 판매량 기준 아시아 맥주 1위 브랜드다. 쇼후 CSO는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라며 “현재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상당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이전은 부진한 북미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삿포로맥주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기업을 인수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에 2022년 스톤브루잉을 매각하고 2023년에는 앵커브루잉을 청산했다. 삿포로맥주는 지난해 부동산 사업 매각을 결정한 뒤 맥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3000억~4000억엔(약 2조 6215억~3조 49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240억엔(약 209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400억엔(약 3495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약 30%는 해외 사업에서 창출할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삿포로맥주는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와 합작사업을 발표했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주류 소비 위축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삿포로맥주는 일본 맥주시장 4위다. 쇼후 CSO는 일본 시장에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경쟁사들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08:57김민아 기자

"아이폰18 프로 나오면 애플 주가 하락"…근거는?

애플이 올해 선보일 아이폰18 프로를 비롯한 신제품들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인베스팅닷컴, 맥루머스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을 제기한 것은 투자은행 키뱅크캐피털마켓츠다. 인베스팅닷컴이 입수한 키뱅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총마진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하거나 일부 제품만 선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선택을 할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높여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뱅크는 애플에 대해 '비중 축소' 등급과 목표주가 250달러를 유지했다. 보고서 작성 당시 애플 주가는 324.96달러였다. 키뱅크는 2026 회계연도 4분기부터 2027 회계연도 1분기까지 아이폰18 시리즈 전체 생산량을 약 8000만 대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약 9100만 대보다 1100만 대 가량 줄어든 규모다. 키뱅크는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기본형 아이폰18이 출시되지 않는 점을 꼽았다. 다만 제품 가격 인상과 고가 모델 중심의 제품 구성으로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인상 폭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뱅크는 아이폰18 프로 가격이 기존보다 150달러(약 20만원) 오른 1249달러(약 168만원), 아이폰18프로 맥스는 200달러(약 27만원) 인상된 1399달러(약 188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의 시작 가격은 2199달러(약 296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키뱅크는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과거 패턴도 지적했다. 지난 5년간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애플 주가는 평균 0.72% 하락했으며, 행사 후 5거래일 동안에는 평균 1.22%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오는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가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과 가격 인상이 실제 소비자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9.08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워치12·울트라4 출시 임박…4가지 새 기능은

오애플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 4'에 적용될 새로운 기능이 공개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워치OS 27과 iOS 27 베타 버전의 코드를 분석한 결과, 새 애플워치에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여러 신기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보는 맥루머스 포럼 회원 'pdfu'가 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애플이 오는 9일 개최할 제품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1. 준비도 앱 기존 바이탈(Vitals) 앱과 별개로 '준비도(Readiness)'라는 새로운 애플워치 앱이 코드에서 발견됐다. 워치OS 27의 기본 홈 화면 구성에서 준비도 앱은 운동(Workout) 앱 바로 다음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의 워치 앱에서도 홈 화면에 준비도 앱을 배치하기 위한 관련 코드가 확인됐다. 앱 이름과 배치 등을 고려하면 애플이 운동 후 회복 상태나 신체 컨디션 등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준비도•회복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근력 운동 기록 강화 근력 운동 관련 기록 기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코드에서는 개별 세트와 반복 횟수, 무게, 사용 장비, 운동 부위, 운동 시간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구조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가 근력 운동을 보다 세부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새로운 광학 센서 새로운 광학 센서 시스템도 포착됐다. 'Sunstone4p0'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센서 제품군과 관련해 기존보다 낮은 노이즈 계수와 손목 및 착용 방향에 따른 채널 선택 기능이 코드에서 발견됐다. 이는 손목에서 반사되는 맥박 신호가 약한 상황에서도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시계를 어느 손목에 어떤 방향으로 착용했는지에 따라 최적화된 측정을 수행하는 새로운 심박 센서 하드웨어가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4. 저장공간 128GB로 확대 저장공간이 기존 64GB에서 128GB로 두 배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 4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T8320 칩과 관련된 NAND 저장장치 프로파일에서 128GB 스토리지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울트라4에 새로운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 4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08 08: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덕산일렉테라, 美 최대 전기차 업체에 전해액 공급 개시

덕산일렉테라는 지난 7월부터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 A사에 전해액 상업 공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A사는 북미 최대 규모 전기차 업체이자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사로, 리튬이온전지의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대형 수요자다. 최근에는 전기차에 국한하지 않고 ESS,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리튬이온전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덕산일렉트라 전해액은 A사 양산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전해액은 셀의 수명·출력·안전성에 직결되는 소재다.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의 품질 검증과 양산 승인까지 통상 수년이 걸린다. 덕산일렉테라는 북미에 생산거점을 운영하는 7개 고객에 대한 전해액 공급을 확정했다. 일부 고객사에는 이미 공급 중이다. 나머지 업체도 연내 공급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 구성은 국내 배터리 업체, 글로벌 셀 제조사, 완성차–셀 합작법인, 완성차 업체 등이다. 북미에 대규모 생산거점을 운영 중인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2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는 북미에서 상업 생산 중인 주요 리튬이온전지 제조사 대부분을 포괄하는 수준이다. 덕산일렉트라는 "특정 고객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 시점 기준으로도 상당 수준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승인 절차를 고려하면 2027년에는 고객이 9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해액은 부피 대비 단가와 물류비 특성상 셀 공장 인근 현지 생산이 요구되는 소재다. 북미 역내 생산능력을 갖춘 비(非)중국계 공급사는 제한적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전해액용 첨가제를, 덕산일렉테라는 전해액을 각각 공급한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 체계를 갖췄다. 첨가제는 전해액 원가와 성능 차별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조성 설계 단계부터 그룹 내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덕산테코피아는 해외우려기관(FEOC) 요건을 충족하는 전해액 첨가제를 공급할 수 있는 소수 사업자 중 하나다. 미국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요건상 FEOC에 해당하는 공급망을 배제해야 하는 가운데, 현재 전해액 첨가제 공급은 중국계 기업에 편중돼 있어 역내 조달 가능한 대안 공급처가 적다.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덕산일렉테라 역시 국내와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비(非)중국계 전해액 기업으로, 첨가제와 전해액 양쪽에서 FEOC 요건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된 고객사 물량과 진행 중인 승인 절차를 감안하면 외형 성장은 구조적 흐름"이라며 "북미 현지 생산과 그룹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08 08:01장경윤 기자

'쥐라기' 숲 어땠을까…곤충 울음소리 살려냈다

공룡이 살던 1억6500만년 전 쥐라기 숲은 어떤 소리로 가득했을까. 과학자들이 화석에 남아 있는 곤충의 날개 구조를 분석해 당시 숲에서 들렸을 곤충 울음소리를 되살렸다.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로 소통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곤충도 발견됐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스미스소니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농업대학교와 영국 링컨대학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등 국제 연구진은 약 1억6500만년 전 살았던 곤충 9종의 울음소리를 재구성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것은 중국 네이멍구의 주룽산 지층에서 발견된 중기 쥐라기 곤충 화석 20개다. 이들은 오늘날 귀뚜라미와 여치 등의 친척에 해당하는 메뚜기목 여치아목(Ensifera) 곤충들이다. 곤충의 울음소리를 1억년 넘은 화석에서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소리를 내는 기관이 날개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와 여치류 수컷은 한쪽 앞날개에 있는 빗살 모양 구조를 다른 쪽 날개의 단단한 구조에 문질러 소리를 낸다. 날개의 크기와 모양, 빗살 사이의 간격, 날개가 움직이는 속도 등에 따라 울음소리의 높낮이와 리듬이 달라진다. 공룡과 같은 척추동물의 발성기관은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렵지만 곤충의 단단한 외골격에 자리 잡은 이 같은 발음 구조는 화석에 비교적 잘 남는다. 연구진은 이를 과거의 소리를 되살릴 수 있는 일종의 '음향 지문'으로 활용했다. 연구진은 먼저 현생 귀뚜라미와 여치류가 소리를 내는 모습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하고 레이저 도플러 진동계를 이용해 날개의 움직임과 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날개 구조와 발생하는 소리 사이의 관계를 계산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화석으로 남은 곤충 날개의 형태와 각각의 곤충이 현생종과 어떤 진화적 관계에 있는지 등의 정보를 결합했다. 수치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도 활용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화석 20개에 속하는 9종 곤충이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로 다른 울음소리를 재구성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곤충이 모두 같은 높이의 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 종의 울음소리는 낮은 주파수부터 높은 주파수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었다. 연구진은 여러 곤충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면서 같은 숲에서 다른 종의 울음에 자신의 신호가 묻히는 것을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시그마보일루스 페레그리누스(Sigmaboilus peregrinus)'라는 종은 20킬로헤르츠(㎑)가 넘는 주파수의 소리를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상한선인 약 20㎑를 넘어서는 초음파 영역이다. 이는 곤충의 초음파 의사소통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에 등장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생 곤충 가운데 일부는 박쥐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높은 주파수나 초음파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곤충의 초음파 소통 능력이 박쥐와의 진화적 '군비 경쟁' 과정에서 발달했다는 설명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초음파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 곤충은 약 1억6500만년 전에 살았다. 현재 알려진 박쥐 화석은 이보다 약 1억년 뒤인 에오세 시기에 등장한다. 곤충이 박쥐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초음파를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당시 작은 포유류를 비롯해 곤충의 소리를 엿듣고 사냥하던 포식자가 초음파 소통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러 곤충이 각자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음향적 틈새'를 차지하면서 초음파 영역까지 소통 범위가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소리를 1억6500만년 전 곤충의 실제 울음소리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진이 녹음된 소리를 복원한 것이 아니라 화석 날개의 구조와 현생 곤충의 발음 원리를 바탕으로 당시 소리를 계산해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 되살린 것은 쥬라기 숲 전체의 소리가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발견된 곤충 9종의 울음소리다. 공룡이나 익룡, 양서류 등 당시 숲에 살았던 다른 동물의 소리가 포함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결과가 중기 쥐라기 곤충들이 다양한 주파수를 이용해 의사소통했으며, 초음파 의사소통 역시 박쥐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25일 PNAS 온라인판에 '멸종된 소리풍경의 재구성이 쥬라기의 초음파 의사소통을 보여준다(Reconstruction of an extinct soundscape reveals ultrasonic communication in the Jurassic)'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6.09.08 07:00안희정 기자

[최경진의 未來法道] 기술 대혁신 시대, 법은 무엇을 '패치'해야 하나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문제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몇 달 단위로 세대를 갈아치우고, 데이터는 국경을 모른 채 흐르며, 로봇은 공장 담장을 넘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술 발전이 선형에서 지수함수로 휘어오르는 순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위험도 같은 곡선을 그리며 커진다. 개인이 홀로 대비할 수 없는 위험 앞에서 사회는 함께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을 필요로 한다. 그 안전망의 핵심 장치가 바로 법과 제도다. 그런데 법은 태생적으로 과거를 딛고 서 있다. 법은 이미 일어난 일에서 규칙을 길어 올렸고, 현상이 확인되기 전에는 먼저 나서지 않는 것을 금과옥조로 삼아왔다. 이 신중함에는 이유가 있다. 규율할 대상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법이 앞질러 달리면 애꿎은 혁신부터 묶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신중함이 곧 침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상되는 변화에 대응할 최소한의 기반을 미리 놓아두는 일은, 급변의 시대에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기본적 보루가 될 수 있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 내진 설계를 시작할 수는 없고, 장애가 난 뒤에 백업을 만들 수도 없다. 법이 미래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맞이할 준비는 해둘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그 준비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올해 인공지능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질서를 처음으로 법에 담아 운용하기 시작했고, 유럽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의 규범을 다시 쓰고 있다. 규범은 이제 기술 경쟁의 바깥에 있는 변수가 아니라, 경쟁의 판을 결정하는 규칙 그 자체가 되었다.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가 국가의 역량을 가르는 시대에, 어떤 법과 제도를 갖추느냐가 어떤 미래를 갖느냐를 좌우한다. 미래를 여는 새로운 법 못지않게, 이미 우리 곁에서 사람을 지켜온 법을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그렇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로 학습하는 시대일수록, 그 데이터의 출발점에 있는 사람을 지키는 일의 무게는 커진다. 모델이 커질수록 학습 데이터는 늘어나고, 에이전트가 우리를 대신할수록 우리에 대한 정보는 더 깊고 넓게 수집된다.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바뀌지 않는 하나의 상수는 '사람'이며, 개인정보보호법은 그 사람을 규범의 중심에 세워두는 장치다. 그렇다고 이 법이 현재형에 머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의 일변도의 통제로는 지능화된 데이터의 흐름을 감당하기 어렵고, 보호와 활용을 맞바꾸는 제로섬의 언어로도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학습이 끝난 모델에서 개인을 다시 분리해내는 문제, 가명정보와 합성데이터라는 기술이 법의 경계와 만나는 지점, 프라이버시를 신뢰의 비용이 아니라 혁신의 전제로 다시 정의하는 일까지, 개인정보보호법은 현재를 지키는 안전망인 동시에 미래를 위해 다시 짜야 할 설계도다. 인공지능 기본법이 미래를 여는 법이라면, 개인정보보호법은 그 미래에서도 사람이 사람으로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법이다. 이 연재는 이 두 법으로 대표되는 혁신과 사람이라는 좌표 위에서 쓰인다. 이 코너의 이름 '미래법도(未來法道)'에는 세 겹의 뜻을 담았다. 첫째는 길 도(道)다. 기술이 먼저 달려 나가 길이 끊긴 곳에서, 법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길을 묻는다. 둘째는 그림 도(圖)다.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데이터, 통신, 전자상거래, 미디어,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기술까지, 얽히고설킨 규범의 지형을 한 장의 지도로 그려 독자의 손에 쥐여주고자 한다. 셋째는 법도(法度)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미래 사회가 신뢰라는 프로토콜 위에서 움직이게 할 규범의 틀, 곧 미래의 법도를 함께 설계하자는 뜻이다. 세 겹의 이름은 그대로 이 연재가 취할 세 가지 관점이 된다. 길의 관점에서는 법정책의 역할과 법의 미래를 묻는다. 처벌과 금지가 앞서는 법이 아니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 설계, 문제가 생겼을 때 시민이 실질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장치가 그 중심에 있다. 지도의 관점에서는 이미 현실로 들어온 미래 이슈들을 다룬다. 스스로 계약하고 결제하는 AI 에이전트, 학습 데이터의 권리 관계를 둘러싼 저작권 논쟁, 알고리즘 결정 앞에 선 개인의 권리, 사람 곁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와 플랫폼,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흔드는 생성 콘텐츠까지, 쟁점 하나하나의 뒤에 놓인 제도의 문제를 짚어낼 것이다. 그리고 법도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현명한 준비 방법을 찾는다. 기업은 무엇을 대비해야 하고, 정부는 어떤 기반을 놓아야 하며, 시민은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언어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법전의 언어가 아니라 기술 현장의 언어로 쓰되, 그렇다고 기술을 법의 배경으로만 소비하지는 않겠다. 모델이 어떻게 학습하고,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고, 알고리즘이 어떻게 결정에 개입하는지를 이해한 위에서 법의 문제를 물어야, 규제가 허공을 찌르지 않는다. 해설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가능한 인사이트에 도달하려 한다. 미래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공허한 전망을 늘어놓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기업의 회의실에서, 개발자의 모니터 앞에서, 정책 담당자의 책상 위에서 실제로 부딪히고 있는 물음들이 이 코너의 출발점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안정적인 기반이 돼야 할 법의 길을 주제로,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연재를 시작한다. 규제냐 진흥이냐 하는 낡은 이분법 대신, '미래를 여는 법'과 '사람을 지키는 법'이 하나의 질서로 만나는 지점을 붙들고 갈 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지만, 이 글이 닿아야 할 곳은 언제나 미래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묻고, 그리고, 만들어가고자 한다. ◆ 필자 최경진은…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이자 AI·빅데이터정책연구센터장이다. 1998년 2월 국내 최초의 전자상거래 법 전문서 '전자상거래와 법'을 펴낸 이래, 인터넷과 데이터,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질서의 접점에서 법을 연구해왔다. 2023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데이터 시대의 프라이버시 규범을 직접 설계했다. 현재 한국정보법학회장과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도 역임했다. UN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한국 정부대표와 OECD 인공지능·데이터·프라이버시 전문가그룹 및 APEC ECBA 전문가위원으로 국제 규범 논의 현장에도 오래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인공지능의 법과 정책'(2026), 'AI와 개인정보'(2026), '인공지능법』'2024), '개인정보보호법'(2024), '데이터 이코노미'(2017) 등이 있다.

2026.09.08 05:00최경진 컬럼니스트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스마트폰 시장서 삼성·애플 수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내년에도 오르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두 업체가 플래그십 제품 비중이 크고, 메모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저가 제품 의존도가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과거처럼 공격적 마케팅을 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미즈호증권은 이달 초순 발간한 스마트폰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 5000만대(기본 시나리오)로 전년비 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즈호증권은 일부 기관 전망처럼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비 15%까지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유통재고 등으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큰 폭으로 상승하진 않았고, 앞으로 가격 인상을 예상한 선수요 때문에 하반기 시장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메모리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신, 올해 하반기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당초 예상을 웃돌아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기존 예상보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폭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큰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모델 수를 줄이고 고수익 모델을 늘리고 있다. 미즈호증권이 제시한 올해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애플 2억 5000만대 ▲삼성전자 2억 4000만대 ▲샤오미 1억 2500만대 ▲오포 1억 1200만대 ▲비보 8300만대 ▲아너 6400만대 ▲화웨이 5400만대 등이다. 애플은 지난해(2억 4500만대)보다 500만대 늘고, 삼성전자는 지난해(2억 4100만대)보다 100만대 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는 큰 폭 감소가 전망됐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4000만대(1억 6500만대→1억 2500만대), 오포는 2800만대(1억 4000만대→1억 1200만대), 비보는 2100만대(1억 400만대→83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세 업체 출하량 전망치 감소분 합계는 8900만대다. 이들보다 규모가 작은 아너는 올해 출하량(6400만대)이 전년비 600만대 줄고, 화웨이(5400만대)는 500만대 늘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하반기 애플의 첫 폴더블폰 생산량 전망치는 410만대다. 미즈호증권은 당초 580만대로 예상했지만 힌지 문제 등에 따른 양산 지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힌지 문제는 지금도 해소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폴더블 패널 물량은 800만~850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18프로 생산량 전망치는 3100만대, 아이폰18프로맥스는 3800만대다. 애플은 올해부터 아이폰18 시리즈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로 나눠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폰18프로와 프로맥스, 그리고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이폰18 일반형과 에어 모델, 그리고 보급형 e 모델을 출시한다.

2026.09.08 01:34이기종 기자

하이센스, IFA 2026에서 일상 속 'AI 컴패니언' 경험 선보여

베를린 2026년 9월 7일 /PRNewswire/ -- 글로벌 소비자 전자제품 및 가전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인 하이센스(Hisense)가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어떻게 더욱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객들을 초청한다.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주제 아래 ConnectLife로 구동되는 Hisense AI Companion Suite는 주방과 세탁 공간, 거실에 연결형 지능을 제공한다. 주방에 들어서서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라는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체험이 시작된다. AI Companion Refrigerator는 보관된 식재료를 인식하고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요리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레시피를 선택하면 AI Companion Oven과 연동해 자동 조리를 지원할 수 있으며, AI Companion Wine Cabinet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적절한 보관 환경을 유지한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AI Companion Dishwasher가 식기의 상태를 인식해 세척 방식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저녁 식사 계획부터 설거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AI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세탁 공간에서는 AI Companion Laundry Suite가 일상적인 세탁을 한층 간편하고 자동화된 경험으로 바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의류의 특성을 인식해 적합한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선택하고 세탁 과정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세탁물을 넣고 바로 작동시키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경험은 거실에서도 이어진다. AI Companion Air Conditioner는 실내 환경과 사용자의 존재를 감지해 사람들이 방 안을 이동함에 따라 풍량을 조절한다. 한편 AI Companion Energy System은 날씨와 시간대별 전기요금을 고려해 가정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하이센스는 ConnectLife의 지원을 기반으로 Alexa+와 협력하여 아마존(Amazon)의 새로운 Smart Home AI Toolkit을 활용해 스마트홈 기기를 아마존의 Alexa+ AI 어시스턴트와 연동하는 최초의 생활가전 브랜드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향후 수개월 내 Alexa+ 고객들은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일부 하이센스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Alexa+는 사용자의 요청을 파악하고 설정을 탐색해 필요한 조작을 대신 수행한다. 혁신에 대한 하이센스의 접근 방식은 IFA에서도 인정받아 여러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체형 에너지 절감 HVAC 솔루션인 Multi Function II Series는 수상작(Winner)으로 선정됐으며, X-zone Master는 우수작(Honoree)으로 선정됐다. U8 Air Master Air Conditioner, W60 3D Kitchen-fit Series 및 60cm Integrated Wine Cabinet 역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능형 기술과 세심한 디자인,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을 결합하는 데 주력하는 하이센스의 노력을 보여준다. 하이센스는 이러한 IFA의 다양한 시나리오 전반에서 V AIOS를 통해 Smart Home Companion 기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기는 현재 상황을 감지(Sense)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Think)하며, 사용자 및 다른 기기와 자연스럽게 소통(Communicate)하고, 기기와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조율해 작업을 실행(Execute)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종합해 AI Companion Suite는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행동을 실행함으로써 사용자의 부담은 줄이는 동시에 집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8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전제품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도기업으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제품과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세계 1위(2023년~2026년 상반기)를 기록하고 있다. RGB 미니 LED의 기원(The 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미니 LED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한다. 2026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6™)의 공식 후원사로서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주력하고 있다.

2026.09.08 01:10글로벌뉴스

무신사 뷰티에 온누리약국 들어온다

무신사가 뷰티 전문 매장에 약국을 결합한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공간에 약사가 상주하는 약국을 입점시켜 피부·두피 고민에 대한 상담부터 관련 제품 구매까지 한곳에서 가능하도록 한다. 무신사 뷰티는 온누리약국과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문을 여는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 '파머시 뷰티'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약 400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으로 구성된다. 무신사 뷰티가 처음 선보이는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누리약국은 이 가운데 지하 1층 전체에 176㎡(약 53평) 규모로 들어선다. 온누리약국은 전국에 2200여개 가맹점을 둔 약국 체인으로, 의약품 외에도 약국 전용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약국을 단순 입점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구성에도 협업한다. 무신사가 보유한 고객·트렌드 데이터를 활용해 수요를 파악하고 온누리약국의 고기능성 화장품과 이너뷰티 제품 가운데 매장에 판매할 상품을 함께 선정한다. 매장에는 약사가 상주한다. 특히 모발·두피 관리와 여드름·트러블 관련 제품을 모은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고객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는 동시에 약사의 상담을 거쳐 관련 의약품도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는 이번 매장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뷰티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 약국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를 첫 파머시 뷰티 매장으로 선택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제품의 기능과 효능을 따져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전문적인 뷰티 쇼핑 경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온누리약국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새로운 K뷰티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20안희정 기자

크림·CU, 여의도 한강서 러닝 팝업…'런위더' 제품 선보인다

크림이 CU와 손잡고 러닝 인구가 몰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러닝 브랜드 팝업을 연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기획에 이어 오프라인 공간까지 마련하며 입점 브랜드 지원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크림은 오는 13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CU 러닝 스테이션(한강여의도3호점)'에서 러닝 브랜드 '런위더(runwhither)'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팝업에서는 런위더의 주요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CU는 한강 일대에서 20개의 러닝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에도 러닝 특화 점포를 선보이는 등 관련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크림은 팝업 개장을 기념해 지난 6일 러닝 인플루언서 '262wave'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안전한 달리기와 부상 방지를 주제로 클래스를 열고 사전 신청자 가운데 약 30명을 선정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함께 달렸다. 이번 팝업은 크림에 단독 입점한 런위더와의 협업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한 사례다. 크림은 플랫폼에서 확보한 판매·트렌드 데이터를 토대로 런위더의 상품 기획과 제품군 확대에도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런위더의 인기 모자에 새로운 색상 7종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고, 해당 제품들은 누적 1500건 이상의 추가 판매를 기록했다. 아티스트 레디(REDDY)와 선보인 캡슐 컬렉션에서도 크림 MD가 기획에 참여해 티셔츠와 모자, 러닝 가방 등을 출시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더현대 서울과 잠실, 도산 플래그십 등을 통해 런위더 제품을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러너들이 직접 찾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접점을 확대했다. 크림과 CU는 'READY TO RUN' 캠페인도 진행한다. 포켓CU 러닝멤버스 가입자가 누적 러닝거리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크림 포인트와 CU 포인트를 제공한다. CU 러닝 스테이션에서는 '100원 드로우' 등의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크림 관계자는 “런위더의 주요 고객층과 브랜드 특성을 고려해 여의도 한강공원 CU 러닝 스테이션에 팝업을 마련했다”며 “입점 브랜드가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부터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20: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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