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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마이데이터 전 분야로 확대...시행령 개정 8월 시행

·# A씨는 여러 대형병원에 흩어져 있는 건강검진, 진료내역 등을 마이데이터 기관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의료 마이데이터). 또 필요할 경우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장기 치료 중인 질병에 부담이 적은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받고(고용 마이데이터), 치료 중 소득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복지지원금 신청을 자동 안내받을 수 있으며(복지 마이데이터), 구매 내역을 분석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추천받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유통 마이데이터). 개인정보위원회가 그리는 마이데이터 전 분야 확산 시나리오다. 개보위는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제도'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앞으로는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교통, 문화,여가, 유통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전 분야 기업과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조회되는 정보를 개인이 직접 내려받아 관리하거나, 안전성이 보장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본인 정보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위에 언급한 A씨의 전송정보를 활용하는 전문기관은 안전조치 요건 등을 갖췄는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정받으며, 정보전송자와 사전협의해 안전성 및 신뢰성이 보장된 방식으로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A씨는 '온마이데이터' 플랫폼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모든 전송 과정은 A씨의 명시적인 판단 및 의사결정 확인 후 진행된다. 또한, A씨는 온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정보 전송을 중단하거나 이미 전송된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3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를 국민이 보다 폭넓게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으로, 기존 의료·통신 분야에 한정된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개인정보 처리자)와 전송정보 범위를 전 분야로 확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전 분야로 확대된 본인전송요구권을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행사할 수 있게 절차와 방법 등도 구체화해 규정했다. 개정안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국민이 직접 본인 정보를 관리한다는 컨셉이다. 하지만 산업계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과 국내 소비자 정보의 중국계 기업 활용 등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 및 전송정보 기준 첫째,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의 기준은 개인정보 보호역량을 갖추고 있는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 등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중소기업기본법 등에 따른 평균매출액 등이 1800억원 초과하면서 정보주체 수가 100만 명 이상 또는 민감·고유정보 5만 명 이상의 대규모 시스템 운영 기관, 공공시스템 운영기관, 제3자 대상 정보전송자 등이다. 전송을 요구할 수 있는 정보는 정보주체의 동의, 계약 이행 및 체결시 처리되는 정보, 법령등에 따라 처리되는 정보 등이 원칙적으로 모두 포함 된다. 다만 별도 생성 정보(개인정보처리자의 본질적 행위와 '별도'로 개인정보를 분석·가공해 생성한 정보를 의미. 예를 들어 환자 치료와 별개로 진단·처방내역 등을 분석한 후 별도 생성한 위험군 등 분류·통계정보 등), 제3자 권리·이익을 침해하는 정보, 영업비밀 등 다른 법령에 따라 보호가 필요한 정보는 제외할 수 있다. 안전한 본인전송 방법 둘째, 정보주체가 대리인을 통해 본인전송요구를 행사할 경우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전송방법을 규정했다. 특히 대리인이 스크래핑 등 자동화된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보전송자와 사전에 협의한 방식으로만 전송받게 했다. 원칙적으로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계 방식을 권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가 대리인과 사전협의를 거친 안전성‧신뢰성이 보장된 대리인에 한해 제한적으로 스크래핑을 허용했다. 또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는 대리인이 사전에 협의한 방식으로 본인전송요구를 대리하는 경우 정당한 사유없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본인전송방법으로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가 자신이 관리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주체가 접속해 열람, 조회할 수 있는 정보를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내려받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가 큰 부담없이 정보주체에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전송요구권 행사 범위 확대 셋째, 정보주체의 전송요구권 행사 범위가 기존 의료‧통신에서 전 분야로 확대된다. 다만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의 전송 준비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해 공공시스템운영기관과 제3자 대상 정보전송자는 시행을 공포된 날로부터 6개월 유예하되, 평균 매출액 등이 1800억원을 초과하는 민간 분야에 해당하는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평균 매출액 등 1800억원 초과하는 자로서 정보주체수 100만명 이상 또는 민감‧고유식별정보 5만명 이상인 개인정보처리자, 시행령 제42조의2제1항제1호)의 경우 1년 유예했다. 향후 계획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가 국민이 체감 가능한 분야로 확산되도록 제3자 전송 분야도 '26년도 에너지, 교육, 고용, 문화‧여가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개정한 시행령 주요 내용과 본인전송요구권 확대와 관련해 오는 3월부터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 및 지원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송경희 위원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정보주체인 국민은 자신의 개인정보 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보를 이동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기업 및 기관을 통해 정보가 전송되도록 함으로써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 및 체감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6 12:32방은주 기자

씽크포비엘 "AI법 해석 인력 부족…신뢰성 전문가 필수 시대"

"인공지능(AI) 신뢰성은 막연한 도덕적 선언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기술적 설계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기업은 어떤 근거로 기술적 판단을 내렸는지, 어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설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AI 신뢰성은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 자격 조건이 될 것입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AI와 착하게 살자는 식의 감성적인 윤리적 접근으로는 실질적인 AI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며 AI 신뢰성 패러다임 변화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I 신뢰성이란 기술을 설명하고 증명하며 책임질 수 있는 상태"로 정의했다. 박 대표는 AI 신뢰성 논의가 오랫동안 '윤리적인 AI' 또는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구호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어디서 위험이 감지되고, 누가 멈추고, 누가 책임지는지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신뢰성 민간 자격 'CTAP(Certified Trustworthy AI Professional)'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CTAP 시험은 AI가 법적 준거성과 기술적 견고성을 동시에 갖췄음을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CTAP는 AI 윤리에 대한 감각이나 가치 판단을 묻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위험을 어떻게 식별하는지, 설명 가능성을 오해 없이 구현할 수 있는지, 운영 단계에서 신뢰가 무너질 때 어떤 기술적 판단을 내릴 것인지를 철저히 기술적으로 묻는 시험이다. 박 대표는 CTAP를 통해 AI 기술 심판자 역량을 가려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기술이든 사회에 나오기 위해 충족해야 할 최소한의 규칙을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TAP 자격 체계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입문 단계인 FL(Foundation Level)은 실무 경험이 없더라도 응시할 수 있다. AI 신뢰성 개념을 오해하지 않고, 위험을 인식할 수 있으며, 개발자·기획자·법무·운영 담당자와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다. AL(Advanced Level)은 AI 신뢰성을 설계, 적용, 판단하는 책임을 갖추는 수준이다. FL 취득 후 최소 1년 이상 실무 경험이 필수다. 개발·기획·운영·공공 등 역할별·산업별로 전문화된 트랙으로 세분됐다. 자격 유효기간은 3년이다. 갱신 시 실무 수행 여부를 엄격히 따진다. 실제 현장에서 위험을 판단하고, 설명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별도 재시험 없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AI기본법 시행됐지만…기준 설명·책임질 사람 없다 박 대표는 국내 AI기본법이 시행됐지만 법 기준을 기술적으로 해석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국내 AI기본법은 단순히 기업에 선의나 도덕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기업이 어떤 근거로 기술적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책임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수행할 인력이 없다면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다"고 봤다. 박 대표가 이 상황에서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형식주의 득세'다. 기업이 실제 위험을 관리하기보다 법에 따라 체크리스트를 채우고 문서를 갖추는 데만 급급한 신뢰성 흉내가 제도적으로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AI법은 사고 발생 시 기업을 보호하지도, 산업 안전을 담보하지도 못하는 허울뿐인 장치가 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려는 '책임 공백'이다. 기술적 위험을 판단할 주체가 없다 보니, 의사결정이 한없이 위로 밀려 올라가거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채 방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결과적으로 기업은 위축되고 산업 전체 속도는 떨어진다"며 "AI 윤리를 지켰다는 선언적 표현은 늘어나겠지만 판단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 시장과 파트너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 대표는 국내 AI 신뢰성 인재 생태계와 해외 생태계를 비교해 예시를 들었다. 박 대표는 "해외 주요국은 석·박사 과정에 AI 신뢰성과 거버넌스를 필수 커리큘럼으로 편입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며 "지식 체계를 정립하고 강사를 육성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교육 기반이 부족한 한국은 사실상 4년 가까이 뒤처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서 통용되는 AI 신뢰 전문가 양성할 것" 박 대표는 CTAP 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씽크포비엘은 CTAP 'AI 신뢰성 역량 평가 모델' 초안을 지난 10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공개한 바 있다. 현재 로드매핑 단계로 진입한 상태다. 그는 "이르면 내년 신규 표준 프로젝트로 제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CTAP 중립성을 위해 국제 표준화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 표준은 한 연구자나 한 기업 관점이 아니다"며 "각국 정부, 산업계, 학계, 규제 기관이 참여해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고 합의를 거쳐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은 단순히 기술 우수성을 알리는 문서가 아니다"며 "어떤 기술이라도 사회에 나오려면 최소한 이것은 충족해야 한다는 공통 규칙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국제 표준화가 AI 신뢰성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사회적 책임이 수반되는 영역에서는 논문 몇 편이 아니라 어떤 국제적 기준에 근거해 판단했는가가 훨씬 중요해지는 상황"이라며 "규제, 감사, 분쟁, 정책 설계 현장에서는 논문보다 표준이 인용되고, 표준이 사실상 판단 기준선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향후 기업에서도 AI 신뢰성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 자격 조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이 기술은 누가 책임지는가" "어떤 기준으로 허용됐는가" "사고 발생 시 누가 멈출 수 있는가" 같은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박 대표는 "전담 실무자 없는 조직은 이같은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결국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신뢰를 잃어 시장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고립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이 AI 신뢰성 확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뢰성 확보 첫 단계는 무엇을 금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AI를 책임질 준비가 됐는지를 정책적으로 먼저 고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책적 토대 위에서 위험 요소를 차분히 관리해 나갈 때 신뢰성은 성장 발목을 잡는 족쇄가 아니라 불필요한 사고 비용을 줄이고 산업 안전성을 확보하는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6 12:23김미정 기자

X에서 가상자산·주식 거래 가능해진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가상자산,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X가 타임라인에서 주식과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기능 '스마트 캐시태그(Smart Cashtags)'를 몇 주 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 캐시태그는 기존 티커 링크 기능을 확장한 형태다. 현재는 게시물에 '$BTC'처럼 달러 표시와 함께 종목 코드를 입력하면 링크가 생성된다. 새 기능이 적용되면 티커를 클릭했을 때 실시간 가격 차트와 관련 게시물이 표시되고, X 앱에서 매수·매도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X가 자체 결제 시스템인 'X머니'의 외부 베타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해당 서비스가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1~2개월 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X를 메시지 전송, 게시물 작성, 송금, 결제, 투자까지 모두 가능한 '에브리싱 앱(everything app)'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다만 소셜미디어 내 투자 기능이 확산될 경우 정보 왜곡이나 투기 과열, 스팸, 시세 조작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해 X 측은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는 스팸성 활동이나 조직적 공격 행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026.02.16 12:18홍하나 기자

미 상원 "트럼프 연계 가상자산 프로젝트 'WLFI'의 투자유치, 국가안보 우려"

미국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연관된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에 대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 건을 두고 국가안보에 우려가 된다며 재무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앤디 김 상원의원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아랍에미리트(UAE) 측의 WLFI 지분 인수 거래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서한에 따르면 UAE 지원 투자기구는 약 5억 달러를 투입해 WLFI 지분 49%를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 완료 시 해당 펀드가 WLFI의 최대 주주가 되는 만큼, 두 의원은 이번 거래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것을 요구했다. CFIUS는 외국인 투자가 미국의 민감 기술이나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기구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CFIUS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또한 두 의원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연계된 것과, 과거 중국과의 연계 의혹으로 미 정보당국의 조사를 받은 기술기업 G42 관련 인사 2명이 WLFI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외국 정부가 대통령과 연계된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CFIUS가 해당 거래를 사전에 통보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포괄적이고 철저하며 편향되지 않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은 WLFI가 사용자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점도 지적했다. WLFI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지갑 주소, IP 주소, 기기 식별자, 대략적인 위치 정보, 일부 신원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데이터가 외국인 투자자를 통해 해외 정보기관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워런 의원은 WLFI와 관련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지난해에는 WLFI 토큰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과 연계된 주소, 러시아와 이란 관련 세력과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법무부와 재무부에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2026.02.16 11:55홍하나 기자

인도, 수년 내 2나노 반도체 도전…첨단 제조 전환 선언

인도가 수년 내 첨단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인도가 28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2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연방 기술부 장관은 이날 타임스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서 "28나노 칩 생산에서 2나노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델리는 조만간 새로운 반도체 제조 육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책에는 추가 자금 지원이 포함되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최소 50개 이상의 인도 딥테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인도 내 3개 반도체 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가 본격적인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인도의 반도체 산업은 초기 단계다. 정부는 1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조립·패키징·테스트 중심의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인도 진출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 공장을 설립했다. 타타그룹 역시 국내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10개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설계 중심의 기존 생태계를 넘어 첨단 공정 제조 역량까지 확보해 기술 산업 전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나노 공정 도전이 현실화될 경우,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2026.02.16 11:55전화평 기자

개보위, 공공 부문 집중관리시스템 387개로 확대

개인정보 보호를 보다 엄격히 적용해야 하는 공공 부문의 집중관리시스템이 올해 확대 됐다. 총 58개 기관의 387개 시스템으로 2024년(57개 기관, 382개 시스템작년)에 비해 기관 수가 1곳 늘었고 시스템은 5개가 추가됐다. 혈액정보관리시스템(대한적십자사) 등 국민의 개인정보 처리가 많은 8개 시스템은 집중관리시스템으로 새로 지정됐다. 반면 감염병 확산 시 한시적으로 이용한 역학조사지원시스템(질병관리청) 등은 지정에서 제외했다. 또 개보위는 주요 공공시스템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점검을 하고, 고유식별정보 실태조사도 전면 개편한다. 개보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공공기관의 사전예방 중심 관리 강화 방안을 12일 마련, 발표했다. 안에 따르면 개보위는 ①위험기반 관리(Risk-based) ②증적중심 점검(Evidence-based) ③결과와 인센티브 연계(Outcome-linked)로 자발적 개선 유도 원칙을 세우고, 이에 맞춰 사전예방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클라우드 확산, 플랫폼 경제로의 전환 등으로 대규모·고위험 개인정보 처리가 일상화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 위험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으로, 공공기관의 경우 국민 개인정보를 당사자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법령에 따라 대규모로 처리함에 따른 위험도가 크지만, 과징금 부과 등 사후 제재 효과가 크지 않아, 우선적으로 실태점검과 안전 관리체계 확립에 나섰다. 2025년 기준 공공부문 유출 신고 현황은 128건이다. 전체 신고 건수의 28.6%를 차지했다. 최근 몇년간 지속 증가했다. 2022년은 23건, 2023년은 41건, 2024년은 104건에 달했다. 유출 원인은 업무과실(64%), 해킹(32%) 순이였다. 위반유형은 안전조치 의무(64%), 주민등록번호 등 수집제한(8%)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유 100만명 이상, 사업비 100억 이상 등이 조건...58개 기관 해당 집중관리시스템 대상 조건은 ①보유량 100만명 이상 ②취급자 수 200명 이상 ③사업비 100억 ④주민등록정보 연계 ⑤민감정보 처리 등이다. 구체적인 공공시스템 목록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개보위는 혈액정보관리시스템(대한적십자사) 등 국민의 개인정보 처리가 많은 8개 시스템을 집중관리시스템으로 신규 지정했다. 반면 감염병 확산 시 한시적으로 이용한 역학조사지원시스템(질병관리청)은 지정에서 제외했다. 또 기존 집중관리시스템으로 지정한 워크넷 등 3개 시스템이 고용24로 통폐합됨에 따라, 고용24(한국고용정보원)를 집중관리시스템으로 지정, 변경했다. 이에 공공부문 집중관리시스템은 2024년 382개 시스템(57개 운영기관)에서 2026년 387개 시스템(58개 운영기관)으로 확대됐다. 집중관리시스템으로 지정하면, 개인정보취급자 권한부여시 인사정보와 연계, 접속기록 자동 분석 등 일반 시스템보다 강화한 안전조치를 적용해야 한다. 387개 집중관리시스템 등 대상 최신 보안 패치 적용 여부 등 조사 개인정보위는 오는 3월까지 공공기관의 387개 집중관리시스템과 1만 명 이상의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대형 유출사고에서 확인한 주요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조치하기 위한 것이다. 집중관리시스템은 최신 보안패치 적용여부, 취급자 접속 시 인증서·일회용 비밀번호 등 안전한 인증수단 적용, 로그기록에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정보가 남지 않도록 비식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1만 건 이상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하는 시스템은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시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 이용 여부와 암호키 관리 방식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흡 사항은 기관 별로 우선 조치하되, 위험도에 따라 컨설팅 등 개선조치 지원을 통해 점검의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유식별정보 실태조사 전면 개편...26개 점검 항목 대폭 손질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보위는 일정 규모(공공은 1만명 이상 고유식별정보 처리, 민간은 5만명 이상 고유식별정보 처리) 이상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간은 자체점검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하는 형식적 점검에 그쳤고, 조사의 강제성이 없어, 처리자 자율에 의존하는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당초 고유식별정보 관리실태 점검 취지에 맞게, 공공기관의 개인정보파일 목록에 있는 고유식별정보 유형, 처리 규모 등을 바탕으로 위험 정도를 파악해 점검 대상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파일 목록을 상반기 중 현행화할 예정이다. 또 기존 26개 점검 항목을 대폭 손질해 고유식별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취급자 권한 부여 현황 및 취급자가 정보 조회 시 일부 마스킹 등 비식별조치, 암호키 관리실태 등 핵심항목 위주로 깊이 있게 점검하되,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미흡사항 확인 시 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하고, 점검 결과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점검 면제 및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경희 개보위 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도 법령에 따라 전 국민의 중요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고 있으므로 사전 예방적 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영역”이라면서 “공공부문을 필두로 우리 사회 전반에 사전 예방 중심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는 '사전예방 중심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6 11:50방은주 기자

알파타우, 뇌종양 임상 등 25년 성과 및 미래계획 담은 주주서한 배포

알파타우 메디컬(이하 알파타우)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2025년 달성한 주요 임상 성과와 2026년 임상·상업화 분야 전반에 걸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아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서한에는 지난 해 미국 내 5개의 임상 동시 진행 현황과 캐나다 임상 성과 등을 크게 언급했다. 알파타우는 2025년 9월 미국 췌장암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에게 '알파다트'(Alpha DaRT)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다. 또 재발성 두경부암과 전립선암·피부암 등에서의 임상·개발 진행 상황을 소개하며, 알파다트 기술의 범용성과 확장성을 부각했다. 특히 이런 알파타우의 임상 진전은 시장의 반응으로 이어져 악성 뇌종양 임상에서 첫 환자 치료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타우의 주가는 지난 12월9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약 25%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췌장암 관련 임상연구 2건을 발표하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글로벌 학회 및 투자자 행사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뉴햄프셔주 허드슨 제조 시설에 대해 1단계 방사성 물질 사용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우지 소퍼(Uzi Sofer) 알파타우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서한을 통해 “2025년은 여러 도전 과제가 있었음에도 회사가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며 “알파다트가 방사선 치료 및 종양치료 분야 전반에서 갖는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2026년 다양한 영역에서 잠재적 파트너들과 전략적 대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타우는 2026년을 임상 데이터 도출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해로 보고 있다. 췌장암 연구에서 2026년 1분기 말 환자 등록을 완료해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악성 뇌종양 임상에서도 2026년 내 초기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재발성 두경부암 치료에 대한 허가 여부 회신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 전 승인(PMA) 모듈도 순차적으로 제출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총 5건의 임상이 동시에 승인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재발성 피부 편평세포암 대상 임상에서는 종양 반응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면역저하 환자에게 알파다트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임상이 진행 중이며, 재발성 악성 뇌종양 임상에서는 점진적 환자 모집 확대가 계획돼 있고, 국소 재발성 전립선암 파일럿 임상 역시 초기 단계에서 평가가 진행 중이다.

2026.02.16 11:06조민규 기자

추억이 방울방울...갖고 싶은 '레트로 게임기' 3선

옷장 깊숙이 넣어둔 옛 옷이 어느 날 문득 다시 입고 싶어질 때가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친구 집에 여럿이 모여 순번을 정해 컨트롤러를 쥐고 1:1 대전 게임을 즐기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해 선물 받았던 게임기도 떠오른다. 하지만 이미 단종된 콘솔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해법이 되는 것이 바로 '레트로 게임기 호환기'다. 일본 기즈모도가 지난 15일 과거의 카트리지를 그대로 꽂아 즐길 수 있는 게임 기기들을 모아 소개했다. USB-C로 되살린 '슈퍼패미컴'의 추억 '슈퍼마리오 월드',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등 명작을 배출한 이 콘솔을 PC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등장했다. 미국 에필로그가 선보인 '에필로그 SN Operator'는 슈퍼패미컴 카트리지를 직접 꽂아 USB-C로 PC(Windows·Mac·Linux)에 연결해 실행하는 호환기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임을 구동하며, 북미판·유럽판 등 지역이 다른 카트리지도 지원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단순함이다. 투명한 스켈레톤 디자인의 미니멀한 본체에 카트리지를 꽂고 PC에 연결하면 끝이다. 세이브 데이터 백업은 물론, 카트리지 데이터를 추출해 보관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게임패드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PC용 컨트롤러라면 대부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약 1만5400엔(약 14만6000원) 수준이며, 올해 4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패미컴·슈퍼패미컴을 한 번에…'레트로 콤보 GREEN' 카트리지 콘솔을 TV에 직접 연결해 즐기고 싶다면 선택지는 또 있다. 일본 콜럼버스서클이 선보인 '레트로 콤보 그린'은 패밀리 컴퓨터와 슈퍼패미컴 카트리지를 모두 지원하는 더블 슬롯 구조의 호환기다. 본체에는 유선 컨트롤러 2개, AV 케이블, AC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 116종의 오리지널 게임도 내장돼 있어 카트리지가 없어도 TV에 연결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은 각각 1000종이 넘는 타이틀이 출시된 바 있다. 과거 소프트웨어를 하나씩 모으는 재미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수집의 늪'에 빠질 준비가 된 셈이다. 초대 플레이스테이션부터 세가 새턴까지 레트로 열풍은 8·16비트에만 머물지 않는다. 미국 레트로 리메이크가 선보인 '슈퍼스테이션 원(SuperStation One)'은 플레이스테이션(PS1) 호환기다. 외형 역시 초대 PS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이 제품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MiSTer FPGA 코어를 활용해 하드웨어 수준에서 옛 콘솔을 재현한다. 단순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기기의 동작 방식을 하드웨어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게임이 내장돼 있지는 않다. 마이크로SD 카드나 USB 저장장치를 통해 구동하거나, '슈퍼독(SuperDock)'이라는 별도 디스크 드라이브 장치를 활용해 타이틀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일부 모델은 닌텐도 64나 세가 새턴 코어도 지원한다. 가격은 199달러(약 29만원). 다만 모든 게임의 완벽한 구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어서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레트로 게임기의 매력은 단순히 옛날 게임을 다시 하는 데 있지 않다. 카트리지를 직접 꽂고, 전원을 켜는 순간의 감각까지 복원하는 데 있다. 새로운 레트로 게임기와 한때 TV 앞에서 컨트롤러를 쥐고 앉아 있던 그 시간 속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2026.02.16 10:12백봉삼 기자

바이트댄스, AI 챗봇 두바오 2.0 정식 출시

중국 바이트댄스가 AI 챗봇 두바오(Doubao)의 차세대 버전 두바오 2.0을 공식 출시했다.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두바오 2.0을 중국 시장에 공개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두바오는 2023년 8월 처음 선보인 AI 대화형 플랫폼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AI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로, 2024년 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 약 6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텍스트 생성과 검색, 업무 보조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두바오 2.0은 기존 텍스트 중심 대화 기능을 넘어 멀티모달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댄스(Seedance) 2.0' 모델을 통합해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 입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문장과 이미지, 음성 등을 조합해 짧은 영상까지 제작할 수 있다. 플랫폼은 웹과 모바일 앱, 데스크톱 버전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영상 생성 기능은 5초 또는 10초 길이의 AI 영상을 자동 생성한다. 아바타 영상 제작과 음향 효과 자동 생성 기능도 포함돼 콘텐츠 제작 범위를 넓혔다. 바이트댄스는 두바오 2.0 출시를 통해 AI 대화형 서비스와 AI 콘텐츠 제작 도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멀티모달 기능 강화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한편 두바오는 스마트폰과의 연동, 다중 모달 인터페이스 확장, 타사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결 기능을 강화하며 AI 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2026.02.16 10:09전화평 기자

설 연휴 어디 갈까…백화점은 휴점, 쇼핑몰·아울렛은 팝업·드론쇼

설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명절 나들이 수요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은 설 당일 대부분 휴점하지만, 쇼핑몰과 아울렛은 단축 또는 정상 영업을 이어가며 먹거리 팝업스토어와 전통문화 체험, 불꽃놀이·드론쇼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백화점 설 당일 휴점…쇼핑몰·아울렛 단축 영업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은 설 당일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분당점과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대부분 점포가 16~17일 휴점한다. 분당점과 센텀시티점은 17~18일에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전날인 16일과 당일인 17일 휴점한다. 단 본점은 17~18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16~17일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울산점 ▲충청점을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미아점, 울산점 동구는 17~18일 이틀간 쉰다. 목동점 별관 및 중동점 유플렉스, 신촌점 유플렉스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청주점은 설 당일만 휴점한다. 쇼핑몰과 아울렛은 설 당일 단축 영업한다. 스타필드(하남·코엑스몰·고양·안성·수원)는 설 연휴 기간에도 휴점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설 당일인 17일에는 평소보다 약 2시간 늦은 오후 12시에 개점한다. 신세계사이먼의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도 설 당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 김포·송도·대전·스페이스1·동대문·가산·가든파이브·대구점은 설 당일 휴점한다. 롯데몰은 김포공항점과 여수점을 제외한 전점이 설 당일 휴점한다. 김포공항점은 16~17일 문을 닫고 여수점은 휴점 없이 정상 영업한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16~17일 휴점한다. 쇼핑몰·아울렛, 두쫀쿠 팝업·드론쇼로 가족 고객 겨냥 설 당일에도 운영하는 쇼핑몰과 아울렛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스타필드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먹거리 팝업부터 키즈 아이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수원은 구움 과자 베이커리 '포레포레'와 '장인한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간식 유튜버 아누누의 동결건조 엿 브랜드 '파삭'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 산리오, 몬치치, 치이카와 등 인기 캐릭터 굿즈를 만날 수 있는 '무모한상점' 팝업스토어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글로벌 토이 브랜드 '오로라월드' 팝업스토어를 오는 24일까지 연다. 스누피 캐릭터로 유명한 '피너츠'와 자체 IP '팜팔스'의 인형, 키링 등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는 '리틀티니' 베이비 한복 기획전을, 고양과 안성에서는 '하랑한복' 키즈 한복전을 열어 아이들의 연령과 취향에 맞춘 다양한 한복 스타일을 제안한다. 스타필드 안성은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케어 설 기프트 큐레이션을 마련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설 명절을 맞아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홀리데이 슈퍼 세일'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불꽃놀이와 500대 규모의 야간 드론 쇼를 선보인다. 드론 쇼는 21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22일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서 진행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오는 20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국내 대표 전통 체험 관광지인 '한국민속촌' 팝업스토어도 아울렛 최초로 유치했다. 한국민속촌 직속 공연단의 기악, 풍물 공연은 14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15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16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순차 진행된다.

2026.02.16 08:17김민아 기자

명절 끝나면 나를 위한 소비…홈쇼핑, 설 연휴 '힐링 편성' 경쟁

설 연휴를 전후로 홈쇼핑 업계가 '명절 스트레스 해소 소비'를 전면에 내세운 편성 전략을 강화한다. 가족 행사가 집중되는 명절 이후, 여행이나 패션·리빙 상품을 통해 자신을 위한 소비 수요가 커진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GS샵, '모녀여행' 키워드로 명절 이후 여행 수요 공략 먼저 GS샵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을 집중 편성하며 '모녀여행'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GS샵이 주요 고객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한 결과, 봄 시즌을 앞두고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모녀여행' 키워드는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GS샵은 이동 부담이 적은 일본 근거리 여행부터 프리미엄 휴양, 이색 여행지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회사는 후지산 조망 명소인 '후지요시다 혼쵸거리'와 온천 일정을 포함한 '도쿄 2박3일' (데이터홈쇼핑, 2월 18일 22시 38분)을 방송한다. 휴식과 추억 쌓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SNS 인기 관광지를 포함한 일정으로 준비했다. 프리미엄 여행을 원하는 모녀를 위해 북유럽과 하와이 상품도 마련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을 이용하는 '북유럽 8박 10일'(TV홈쇼핑, 16일 18시 35분)은 노르웨이 오슬로,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스톡홀름 등 북유럽 핵심 도시를 가성비 있게 돌아볼 수 있다. 7년만에 선보이는 '하와이' 여행 상품은 3박 5일부터 5박 7일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준비했다(데이터홈쇼핑, 16일 23시 38분, 18일 20시 38분) 화산 국립공원과 코나 커피농장을 즐긴 뒤 자유롭게 원하는 관광을 할 수 있는 노(NO)쇼핑 풀 패키지 상품이다. 이색 여행지를 찾는 고객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색다른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코카서스 여행상품(TV홈쇼핑, 18일 21시 45분)을 선보인다. 500만 원 상당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연휴 기간 동안 여행상품 방송을 시청하고 상담 예약을 남긴 고객 중 2명을 추첨해 프리미엄 캐리어 '리모와(RIMOWA) 오리지널 캐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전우정 GS샵 서비스팀 MD는 “부모님의 체력을 고려한 일본 여행부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북유럽,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코카서스까지 선택지를 넓혔다”며 “설 연휴가 여행을 계획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알파 쇼핑, 패션·리빙 집중…“이번 설엔 나를 위해 쓴다” KT알파쇼핑은 같은 기간 패션·뷰티·리빙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나를 위한 소비'를 강조했다. KT알파 쇼핑은 지난해 설 명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후 여성의류 판매가 약 14% 증가했고, 리빙 카테고리는 43%나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명절 전후 가사·돌봄 부담을 겪은 50대 이상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 소비 성향이 뚜렷해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KT알파 쇼핑은 설 연휴 기간 패션 PB 상품을 방송 최저가로 선보이고, 안마의자·건강기능식품·뷰티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스페셜 원데이' 행사를 열어 할인 쿠폰과 현금 경품을 제공하며 구매 동기를 높인다. 19일까지 '설레는 패션 특가전'을 열고 겨울 시즌 인기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25FW 초우즌 니트 셋업'과 '르투아 니트 시스루 블라우스'를 KT알파 쇼핑 단독, 방송 최저가로 한정 수량 선보인다. 다가오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기획한 초특가 상품 '텐업·테이트 코튼 100% 티셔츠 7종'도 만나볼 수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복설복설 스페셜 원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KT알파 쇼핑 모바일 앱에서 오전과 오후 선착순으로 30%, 20%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10% 할인쿠폰은 무제한 제공한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만원의 설 세뱃돈도 지급한다. 이 날 KT알파 쇼핑에서는 ▲자사 기능성 신발 판매 1위 브랜드 '신미사'와 공동기획해 단독 판매하는 '바로워크 운동화', ▲건강관리를 도와줄 '나인닷 운동기구, '스포틀러 원더바이크', ▲편안한 휴식을 선물할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아토만 온열마사지벨트', ▲주방의 즐거움을 더할 'AGK 순삭 압력솥', '테팔 프라이팬', '이노스 음식물처리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26.02.16 08:16안희정 기자

미국서 차 한대 안 파는 BYD, 왜 관세 소송 걸었나

미국 시장에서 승용차를 팔지 않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미 정부를 상대로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BYD의 미국 법인 4곳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에 불복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BYD 측은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로 활용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의 한계를 문제 삼았다. IEEPA 조문 어디에도 대통령이 특정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명시적 권한 규정이 없다는 논리다. BYD는 “법적 근거 없이 부과된 관세는 위법”이라며 “이미 납부한 관세 전액을 이자와 함께 환급하고, 향후 부과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용차는 없지만 '버스·배터리'는 있다…미국 진입 옵션도 거론 미국에서 승용차를 팔지 않는 BYD가 소송에 나선 배경에는 '숨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는 승용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버스 등 상용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관련 제품 등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법인들 역시 미국 내에서 이들 상용차·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들로 알려졌다. 즉 BYD 입장에서는 미국 승용차 판매가 막혀 있더라도, 현지에서 운영 중인 상용차·에너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관세 비용을 줄이거나 환급받는 것이 당장의 실익이 될 수 있다. 이번 소송이 단순한 세금 환급이 아니라, 미국 내 사업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이상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 BYD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해 IEEPA를 통한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이끌어낸다면, 멕시코나 브라질 등 제3국에서 생산된 BYD 차량이 낮은 관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법적 틈새가 마련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은 BYD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브라질에서 생산된 BYD 전기차가 15% 미만 관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이번 소송은 코스트코, 굿이어 등 수천 개 글로벌 기업이 제기한 유사 소송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향후 미 연방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미·중 무역 전쟁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미 장벽에도 글로벌 존재감 쑥…연방대법원 판결에 쏠린 눈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며 대중 관세를 높이려는 흐름 속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 가운데 BYD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BYD는 미국 시장의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BYD는 연간 판매량 460만대를 기록하며 미국 포드(약 440만대)를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완성차 판매 6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수출 물량만 105만대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덩치가 커질수록 통상 리스크가 실적 변수로 직결되는 만큼, BYD가 관세 자체의 적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용·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낮추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관세·규제 장벽이 높은 시장인 만큼, BYD로서는 현지에서 운영 중인 상용차·에너지 사업을 방어하는 동시에 향후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관세의 법적 근거 자체를 문제 삼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의 적법성을 두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1심 재판부인 국제무역법원은 지난해 5월 권한 남용을 지적하며 무효 결정을 내렸고, 2심 재판부인 항소법원 역시 같은해 8월 1심 판결을 유지했다.사건은 연방대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2026.02.16 08:16류은주 기자

설 연휴, 지친 심신 달래줄 '힐링 게임' 3선

2026년 병오년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잠시, 장거리 이동과 명절 준비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잠시나마 일상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경쟁 요소를 배제하고 시각적, 청각적 편안함을 강조한 '힐링 게임' 3종을 선정했다. 마음의 먼지까지 닦아내는 몰입감, '언더스티드' 크래프톤 산하 5민랩이 개발한 '언더스티드'는 '청소'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먼지 쌓인 낡은 물건을 닦고 복원하는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고품질의 사운드와 시각 효과가 ASMR과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단순한 반복 작업이 주는 몰입감은 잡념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실패나 시간제한이 없어 이용자가 자신의 호흡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건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은 이용자에게 성취감과 더불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복잡한 조작 없이 마우스나 터치만으로 진행이 가능해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반려견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마이 리틀 퍼피' 드림모션이 개발한 '마이 리틀 퍼피'는 반려동물과의 애틋한 서사를 담아냈다. 게임은 강아지 천국에 머물던 웰시코기 '봉구'가 주인을 마중 나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경쟁이나 전투보다는 탐험과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췄으며, 강아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동물들과 교감하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 게임은 사막, 설산, 해변 등 아름답게 구현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아지의 여정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전달한다.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동화 같은 스토리와 연출을 통해 명절 증후군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인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일반 게이머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풍성한 콘텐츠로 꽉 채운 모험, '오구와 비밀의 숲' 싱크홀스튜디오의 '오구와 비밀의 숲'은 귀여운 캐릭터와 방대한 즐길 거리를 동시에 잡은 어드벤처 게임이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아기 오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200개 이상의 맵을 탐험하며 퍼즐을 풀고, 큐브를 수집하는 과정을 그린다. 동화풍의 2D 그래픽과 전투 스트레스 없는 구성이 특징이다. 단순한 힐링을 넘어 파고들 요소가 충분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지난 2025년 12월 출시된 신규 DLC '겨울 축제 대소동'은 게임의 볼륨을 한층 강화했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겨울축제섬'이라는 새로운 지역과 45종의 맵이 추가됐으며, 사라진 촌장을 찾는 새로운 스토리 라인이 더해졌다. 풍성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16 08:14정진성 기자

"건식 전극 해결"…4680 배터리 확산 이번엔 진짜?

테슬라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지름 46mm 높이 80mm)' 기술 난제로 꼽혀온 건식 전극 공정을 도입해 배터리 채택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동안 미뤄져온 4680 배터리 확산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최근 테슬라가 4680을 건식 전극 공정 기반으로 생산, 최고 인기 전기차 모델인 '모델Y' 일부 물량에 탑재하겠다고 밝히자 배터리 업계에선 다양한 전망이 오간다. 지난 2023년 당시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판매를 개시했지만, 약 5개월 만인 9월 판매를 중단했다. 약 2년 반 만에 판매 재개를 발표한 것이다.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제품인 2170(지름 21mm, 길이 70mm)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이고 에너지 용량을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고안됐다. 이 때문에 전기차 등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용량 등 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있어왔다. 실제 4680 배터리를 제안한 테슬라 외 타 OEM들도 4680 배터리 외 높이를 변형한 4695, 46120 배터리 등 탑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정체가 장기화되고, 잠재력이 크게 평가된 북미 시장도 소비자 지원 정책이 축소되면서 여러 OEM이 '가성비' 모델 위주로 전기차 사업 전략을 변경했다. 고성능 전기차에 적합한 4680 배터리 채택도 함께 지연됐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슬라도 그간 사이버트럭에만 4680을 탑재해왔다. 그러나 연간 판매량이 2만 여대로 저조해 배터리 수요를 본격적으로 이끌어내긴 어려웠다. 반면 모델Y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35만 7천여대가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아니지만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양산을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에도 탑재를 예고한 상황이다. 건식 전극 공정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들려온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건식 전극은 4680 배터리 원가를 약 30% 절감해 시장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그 동안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테슬라도 건식 전극 공정 도입에 수 년간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변화 속에 배터리 업계에서도 4680 배터리 공급 확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오창 공장에서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46시리즈) 양산을 시작했고, 1분기부터는 공급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테슬라의 판매 호조를 근거로 들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과 폴란드 공장에서 46시리즈 생산을 염두하고 있다.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6시리즈 관련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로선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배터리 채택을 우선시하고 있어서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경쟁력이 아닌, 무역 장벽과 관세 위험 등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모델Y 탑재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모델Y는 트림에 따라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통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이 중 일부를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배터리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국내 배터리 생산을 예비책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5년 전 발표한 혁신적 배터리셀은 획기적 비용 절감에서 관세 헷징 차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2.16 08:11김윤희 기자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좌석 USB만 믿었다간 '낭패'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 특히 비행 시간이 4시간을 넘어가는 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한다면 최근 달라진 기내 충전환경에 대비해 소형 충전기와 USB A to C 케이블 등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양대 항공사는 물론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2월을 전후해 기내에서 USB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기기 충전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장거리 비행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나 드라마, 전자책과 만화 등을 즐기다 보면 기기 배터리 소모가 심해진다. 기내용 충전기를 챙기지 않는다면 충전 속도가 느린 기내 USB 단자에 의존하거나 충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고출력 보조배터리, 보호회로 손상 가능성 ↑ USB 보조배터리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2010년부터 이동이 잦은 사람들의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보조배터리 과열이나 화재 사고는 2020년 들어 빈번해지고 있다. 15W(5V 3A) 이상 고속충전이 가능한 고출력 제품이 늘면서 내부 회로 설계가 미흡한 저가 제품에서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해 12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보조배터리 12종으로 과충전 시험을 진행한 결과 4개 제품의 보호회로가 손상되는 등 문제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보조배터리 충전·사용 전면 금지... 기내 충전 시설은 미비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은 이륙 전, 혹은 운항 중 보조배터리 때문에 화재가 이어지자 기내 충전 금지, 소지 가능 용량·갯수 제한 등 조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로 불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2월을 전후해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기내 기기 충전까지 금지했다. 항공사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충전이 필요하면 좌석에 부착된 USB 단자를 이용하라고 안내한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출력이 5W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충전은 느리게 진행되며 태블릿 화면이 켜져 있으면 충전이 거의 진행되지 못한다. 또 최근 보편화된 USB-C 대신 USB-A 단자만 달려 있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한 번 들여온 기재를 최소 10년 이상 유지하기 때문에 IT 환경 변화에 신속히 따라가기 어렵다. 2020년 이후 도입된 항공기는 15W USB-C 고속충전도 지원하지만 이런 비행기를 만나기만 기대하는 것도 비합리적이다. 소형 충전기·케이블 별도로 챙겨 보완 가능 기내에서 배터리 걱정 없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고 싶다면 고출력·소형 충전기도 함께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공기가 이륙 후 순항 고도인 1만 피트(약 3000 미터)에 오르면 기내 좌석에 설치된 콘센트에 110~115V, 60Hz 전원이 공급되며 여기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다. 단 부피가 큰 충전기는 옆 자리 다른 승객이 지나다닐 때 방해가 된다. 또 무게때문에 기내 콘센트에서 빠질 수 있다. 저발열·고출력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적용한 25W급 소형 충전기를 이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댑터 전원 플러그는 11자형(미국/일본)보다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원형이 유리하다. 11자형 플러그도 꽂을 수 있지만 헐거워 쉽게 빠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단 항공기에 따라서는 11자형 플러그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충전용 케이블로는 USB-A 단자와 USB-C 단자를 모두 갖춘 케이블도 챙기는 것이 좋다. 소형 어댑터를 쓰기 어려운 경우라도 기내 USB 단자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내 충전 불가능하다면 배터리 절약 모드 활용 충전기와 케이블까지 챙겨도 막상 충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LCC가 주로 활용하는 보잉 737, 에어버스 320/321 등 통로가 하나 뿐인 소형 기종 좌석에 USB 단자나 콘센트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 LCC가 비행 시간 4시간을 넘는 방콕,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취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항공편에 탑승해 기기 전원이 방전되면 목적지에 도착한 뒤 불편을 겪게 된다. 기내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화면 밝기를 낮추고, 게임 대신 영상 콘텐츠 재생이 주가 되는 환경을 고려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내장된 절전 모드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항공편 탑승 전 항공사에 문의해 USB 단자나 전원 콘센트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2026.02.16 08:08권봉석 기자

[AI는 지금] 오일머니 '절실'…중동 향하는 글로벌 빅테크들

인공지능(AI) 산업의 패권이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자본과 에너지의 전쟁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자금줄을 위해 중동을 찾는 글로벌 빅테크가 늘고 있다. 천문학적인 연산 비용과 전력 인프라를 감당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중동 투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xAI, 수십조원대 자본 수혈 총력전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오픈AI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최소 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 이번 라운드는 올해 1분기 중 마감될 예정이며, 성사될 경우 오픈AI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10월 66억 달러 규모의 구주 매각을, 지난해 3월에는 소프트뱅크 주도로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 역시 중동 자본을 확보하며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xAI는 지난달 카타르투자청(QIA)과 UAE의 MGX가 참여한 20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E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xAI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10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갖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강조하던 앤트로픽도 실리 선택 기술 윤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던 앤트로픽도 막대한 자본 수요 앞에서는 실리를 택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30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380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 GIC와 함께 아부다비의 MGX가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9월 시리즈F 라운드에서 카타르투자청(QIA)을 사상 첫 중동 국부펀드 투자자로 합류시키며 전략적 변화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3월 6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시리즈E 단계보다 약 3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중동, 투자 넘어 'AI 인프라' 거점으로 부상 중동 국가들은 이제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글로벌 AI 컴퓨팅의 '물리적 허브'를 자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2월 'LEAP 2025' 콘퍼런스에서 아람코를 통해 AI 칩 스타트업 그록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담맘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추론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해 11월 UAE의 G42와 손잡고 2029년까지 총 152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계획에는 아부다비에 원자력발전소급 전력을 사용하는 5GW 규모의 거대 AI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QIA도 지난해 12월 브룩필드와 2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며 인프라 경쟁에 가세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해 유출된 내부 메모에서 중동 자본 확보가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선택임을 강조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동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대한 자본이 존재한다"며 "우리가 기술 최전선에 머물고자 한다면 이 자본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본 없이는 최전선을 유지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훨씬 더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2026.02.16 08:08이나연 기자

새학기 자녀 키즈폰 구입 꿀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 가입자를 위한 키즈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아이러브 ZEM 새 학기 페스티벌'을 연다. ZEM은 키즈 전용 브랜드로, 만 15세까지 사용 가능하다. ZEM앱은 SK텔레콤의 자녀 보호 애플리케이션으로, 폰 사용 관리, 안심 지도, 아이 폰 찾기 기능이 있다. 오는 22일까지 ZEM앱 가입자가 2024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S, Z플립, Z폴드, S FE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를 신규 구매하면, 이벤트 페이지에서 경품 응모가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3 256GB 와이파이(1명), 소니 헤드폰 WH-1000XM6(5명), 애플워치 SE3 GPS 40mm(30명), 메가커피 모바일 금액권 1만원권(500명) 등을 제공한다. 오는 3월31일까진 ZEM 부모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응모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111명에게 LG 퓨리케어 AI 오브제 컬렉션(1명),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20만원권(10명), 삼성 갤럭시 스마트 태그2(100명),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 1만원권(1000명)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가입자는 ZEM 부모 앱 가입 후, 네이버에서 'ZEM'을 검색하거나 ZEM앱, 모바일T월드, ZEM카카오톡 채널 내 배너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KT는 오는 28일까지 키즈 요금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KT닷컴에서 'Y주니어 19.8', 'Y주니어 ON', '5G 주니어', '5G 주니어 슬림' 등 주니어 요금제 4종 USIM 단독 가입자에게 매월 1만원 씩 6개월, 총 6만원을 할인해준다. 키즈 요금제 전용 실시간 위치·이동경로 제공, 핸드폰 사용량 관리,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 등 KT 안심박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패밀리박스 가족폰 이어쓰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근 3년 이내 KT에서 30일 이상 이용했던 가족 스마트폰을 자녀가 이어 쓴다면 최대 12개월간 매월 데이터 2000MB를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AI 키즈폰 '무너폰2'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너폰2는 자녀용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위치 안심, AI 유해 이미지 차단, AI 스마트폰 사용 분석 등 기능을 탑재했다. 무너폰2 구매 시 무너파우치, 무너 케이스, 넥 스트랩 등 6만원 상당 전용 패키지를 제공한다. 오는 28일까진 가족 추천 기반 '선배맘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천 링크를 통해 가족 또는 지인이 '무너폰2'를 개통하면, 추천한 사람과 추천을 받은 사람 모두 통신 요금을 매월 각각 1만 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추천자는 추천 링크를 통해 무너폰2를 개통한 가입자 수에 따라 통신 요금을 할인받는다. 가령 추천 링크로 3명이 개통하면, 통신 요금은 총 3만원이 할인된다. 이밖에 오는 27일까지 LG유플러스 공식온라인스토에서 무너폰2 개통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화이트플래닛 사각형 라벨 프린터기, 삼성전자 스마트태그2 등을 증정한다.

2026.02.16 07:52홍지후 기자

"AI 정부 목표는 '공기 같은 서비스'…국민이 편해진 줄도 모르게 혁신할 것"

"가장 이상적인 행정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국민이 '내가 지금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평소에 공기의 존재를 잊고 살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국민이 편해졌는지도 모를 정도로 스며드는 '공기 같은 공공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장은 정부24를 중심으로 한 대국민 접점 확대와 함께, 사용자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눈에 띄지 않지만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황 국장은 정부24, 국민비서, 혜택알리미를 3대 축으로 삼아 정보 격차를 줄이고 수급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하는 '찾아가는 행정'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음식점 창업 한 번에 신청…복합 민원 '원스톱' 시대 연다 황 국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원스톱 민원 행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정부24가 등본 발급 같은 단일 민원 처리에 강점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인허가, 창업, 영업 신고 등 여러 기관을 거쳐야 하는 '복합 민원'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음식점 창업'을 들었다. 현재는 민원인이 위생 교육, 영업 신고, 사업자 등록 등을 위해 여러 사이트나 기관을 오가야 하지만, 원스톱 체계가 도입되면 최초 단계에서 필요한 절차를 한 번에 안내받고, 공통 정보는 한 번만 입력하면 된다. 황 국장은 "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민원인이 별도로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할 필요 없는 '구비 서류 제로화'를 구현하는 방식"이라며 "현장 점검 같은 오프라인 절차는 남겠지만 신청과 진행 상황 확인을 한 곳에서 통합해 국민이 겪는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를 전담할 추진단을 구성해 상반기 2종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5개 이상의 복합 민원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 국장은 "말이 원스톱이지 실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업무량은 폭증한다"며 고충도 토로했다. 민원 하나를 온라인으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선행 절차, 필요 서류, 교육, 점검, 납부 등 전 과정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연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원명 몰라도 OK…대화형 AI가 안내 정부24에는 '대화형 AI 안내' 기능이 도입된다. 정확한 민원명을 알지 못하면 서비스를 찾기 어려웠던 기존 검색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다. 황 국장은 "국민이 자연어로 '홍수 피해를 입었는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라고 물으면, 단순한 챗봇 답변을 넘어 관련 서비스와 가장 가까운 신청 경로를 제시하는 구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부24 전반을 AI가 탐색하고 안내하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의미다. AI 기술 도입 전략에 대해서는 '종속 방지'와 '표준화'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국내 기업의 AI 모델을 우선 적용하되,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언제든 교체 가능한 유연한 구조로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기관별로 흩어진 용어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마스터 데이터 거버넌스'를 확립해 원스톱 서비스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HWP 문서, 단순 툴 교체 아닌 업무 환경 전환으로 풀어야 공직 사회의 오랜 관행인 한글(HWP) 중심 문서 생산 환경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진단과 해법을 내놨다. 황 국장은 표와 서식 등 시각적 구성에 최적화된 한글 문서가 AI의 데이터 학습과 분석 효율을 떨어뜨리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행정 특유의 보고 문화와 깊이 결합돼 있어 당장 한글 소프트웨어를 없애거나 다른 도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단순한 작성 도구(Tool) 교체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황 국장은 "결국 문서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의 비효율을 걷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공동 편집, 보안이 적용된 인터넷 협업 환경 구축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서 작성 단계부터 데이터로서의 가치를 고려한 업무 환경이 정착되어야만 AI 활용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로 국민 목소리 경청…'AI 민주정부' 구현 황 국장은 'AI 민주정부'라는 새로운 구상을 제시했다. 정부가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민이 정부에 보내는 수많은 제안과 의견을 AI가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는 '역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게시판 등을 통해 쏟아지는 방대한 국민 의견을 AI가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그룹핑해 공통된 요구사항을 추출해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무원 인력을 늘리지 않고도 국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하는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국장은 끝으로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서비스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아도, 국민이 언제 편해졌는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공기 같은 공공서비스'"라며 "AI 기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6 07:46남혁우 기자

삼성·SK·마이크론, 엔비디아향 HBM4 퀄 2분기 완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HBM4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3사 모두 올 2분기 엔비디아향 HBM4 최종 퀄테스트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장 높은 제품 안정성으로 가장 빠른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올해 HBM4 상용화와 함께 전체 HBM 시장 점유율에 변동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가장 최신 세대인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상용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해당 HBM은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AI 가속기 '루빈' 칩에 탑재된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기업들은 HBM4 검증의 최종 단계에 있고, 올해 2분기 검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뛰어난 제품 안정성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기업들도 곧이어 인증을 획득해 엔비디아향 HBM4 공급망은 3개 기업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메모리 기업 중 가장 먼저 HBM4 양산 출하를 발표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최종 검증을 완료하기 전 선제적으로 제품을 양산하는 '리스크 양산'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 등도 이달 리스크 양산 제품을 엔비디아향으로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HBM4 제품이 11.7Gbps 이상의 높은 성능을 가장 안정적으로 구현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가 삼성전자의 인증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고 분석한 이유다. 다만 엔비디아는 루빈 칩을 적기 출시하기 위해 많은 양의 HBM4 물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엔비디아는 HBM4에 요구되는 성능 완화 등을 통해 3개 메모리 공급사 모두를 HBM4 공급망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단일 공급업체가 루빈향 HBM4 요구 사항을 완전히 충족할 수 없다는 점 등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해, 엔비디아가 주요 메모리 공급사를 모두 HBM4 공급망에 포함시킬 것"이라며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는 2분기 검증 완료 후 단계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HBM4를 포함한 전체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8%로 상승할 전망이다. 마이크론도 지난해 20%에서 올해 22%로 소폭 상세가 예상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경쟁사 진입 확대로 HBM 시장 내 점유율이 지난해 59%에서 올해 50%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2.16 07:45장경윤 기자

설 연휴 '한복 무료입장' 문화·관광지 확인해보세요

설 연휴를 맞아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행사가 전국 주요 문화·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지자체와 공공 문화기관이 참여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사적지와 박물관·수목원 등 적용 범위도 다양하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 서울 궁궐과 왕실 유산 시설은 설 연휴 한복 착용 관람객 무료입장을 상시 운영한다. 특히 14일부터 18일까지 이번 연휴 기간 동안은 한복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다만 한복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통 복식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상의(저고리)와 하의(치마·바지)를 모두 갖춰 입는 것이 기본이며, 일상복 위에 두루마기만 걸치거나 과도하게 변형되어 전통 복식의 형태 갖추지 않은 복장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립 문화기관은 설 연휴 동안 상설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대부분 국립 기관이 설 당일(2월 17일)에는 휴관하기에 사전에 일정 확인은 필수다. 또한 일부 기관은 세시풍속 체험, 가족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병행하지만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인지 미리 살펴야 한다. 경북 경주에서는 연휴 기간 대릉원 일대 고분군과 동궁과 월지 등 대표 문화유산지역·주요 사적지를 중심으로 한복 무료입장이 시행된다. 지정 구역 내 시설을 한복 차림으로 방문하면 현장에서 별도 요금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시설별로 설 당일 운영 시간이 단축되거나 조정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안동에서도 한복 착용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이 마련됐다. 유교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에서는 한복 차림 입장객에게 요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해 적용한다. 이와 함께 전통 예절 교육, 민속놀이 체험 등 명절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체험형 방문을 지원한다. 경남 하동의 전통 고택 관광지는 설 연휴를 맞아 무료 개방과 함께 민속놀이 체험, 전통의상 포토존 운영 등을 실시한다. 한옥 공간을 활용한 해설 투어도 진행된다.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은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 무료입장을 제공한다. 실내 온실과 외부 전시 구역 모두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 전남 목포박물관 역시 한복 착용 시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일부 전시관에서는 명절 관련 해설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이번 한복 무료입장 행사는 전통 복식의 공공 영역 확산과 문화유산 접근성 확대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수목원·박물관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이 참여하면서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2026.02.16 07:43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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