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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S&P글로벌 'ESG경영' 상위 15% 기업 등재

포스코퓨처엠은 18일 3년 연속 S&P 글로벌의 '2026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에 '멤버'로 등재되며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글로벌은 1999년부터 매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 성과와 위험요인 관리 수준 등을 종합해 기업 지속가능성평가(CSA)를 실시하며,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발표한다. S&P 글로벌은 지난해 전세계 59개 산업군, 약 9200개 상장 기업을 평가해 총 848개 기업에게 상위 1%, 5%, 10%, 멤버(15%) 등급을 부여했다. 이 중 전년 대비 5% 이상 점수가 향상된 기업에는 '인더스트리 무버' 호칭이 주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전기부품·장비 산업 내 상위 15%인 멤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멤버와 인더스트리 무버에, 지난해에는 멤버에 선정됐고 올해도 3년 연속으로 멤버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체계적인 ESG경영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50년 탈탄소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효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텅스텐, 코발트 등은 인권침해의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은 책임광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의 실행계획, 이행현황을 감독하는 등 책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2026.02.23 09:16김윤희 기자

정부, 美 IEEPA 판결·관세조치 변화에 민관 긴밀한 소통으로 대응

정부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무효 판결과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조치 발표에 민간과 소통하며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협회, 유관기관·관계부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부과, 301조 조사 방침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우리 산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IEEPA 판결 이후 232조 품목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122조를 통한 기존 상호관세 품목 글로벌 15% 일률 관세 부과, 301조 조사 개시 등 여타 수단을 통한 미국 측의 추가 조치 향방에 따라 국내 산업·수출에 복합적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민관이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정관 장관은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수출여건 변화 가능성에 대해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다변화 정책을 끈기 있게 추진하고, 관세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정보 제공이 적기에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업종 협·단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 측의 후속조치 동향과 여타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국내 경제와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2.23 09:16주문정 기자

KT, 노키아와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

KT가 노키아와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지국 커버리지 최적화에 지역과 환경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것으로 향상된 무선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빔패턴 최적화 기술은 AI가 트래픽 흐름 등 다양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빔패턴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빔패턴은 기지국 안테나가 빔(신호)을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폭과 세기로 전달할지를 결정하는 신호 분포다. 상용망에서 널리 활용 중인 다중 입출력 기반 5G 기지국의 경우 여러 송수신 안테나를 활용해 동시에 많은 사용자에게 각기 다른 빔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통신 용량과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하나의 셀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빔패턴 조합이 가능해 최적 선택이 쉽지 않다. 이 기술은 AI의 강화학습 기반 정책 개선 알고리즘을 통해 이러한 방대한 빔패턴 조합 후보군을 효율적으로 탐색 후 최적의 결과만을 선별한다. 또 주기적 학습을 통해 시간대나 이벤트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빔 전략을 조정한다. 그 결과 동일한 장비 환경에서도 더 높은 무선 신호 품질, 보다 안정적인 커버리지, 향상된 용량 처리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검증은 KT와 노키아 글로벌 연구 조직이 협력해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 진행됐다. 이번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은 KT AI-RAN 고도화 전략과도 맞물려 무선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 향상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노키아는 하반기 상용망에서의 필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을 통해 6G 시대 AI RAN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무선망에서 상황 변화에 맞춰 빔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AI-RAN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상용 적용을 확대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무선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3 09:08박수형 기자

삼성SDI, '리튬메탈 배터리' 수명·안정성 강화 해법 찾았다

삼성SDI가 주도하는 한미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인 리튬메탈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SDI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산학협력해 리튬메탈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 조성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존하는 기술 가운데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지만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리튬메탈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핵심이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6배에 달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충방전 가능 횟수가 수십 회에 불과해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삼성SDI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팀은 겔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 리튬메탈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안전성도 향상시켜 이런 오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 불소 성분을 활용한 겔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 음극 표면에서 안정적인 계면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리튬메탈 배터리의 성능 저해 요인이 됐던 '덴드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충전 시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면서 나타나는 결정체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떨어뜨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차세대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접근법을 제시함으로써 배터리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연구소가 주도한 이번 연구 논문은 학술지 '줄' 최신호에 게재됐다. 줄은 세계 3대 학술지인 '셀'을 발행하는 미국 셀프레스가 지난 2017년 창간한 에너지 분야 전문 학술지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저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논문에는 삼성SDI 연구소의 이승우 부사장과 우현식 프로, 삼성SDI 미국 연구소(SDIRA)의 김용석 소장과 양 리·위안위안 마 프로, 컬럼비아대 위안 양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등재됐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기존에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리튬메탈 배터리의 안전성을 개선한 기술이 학술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 양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로 인해 차세대 배터리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2026.02.23 09:05김윤희 기자

KT, 청년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와이로운 가게' 모집

KT가 20대 전용 브랜드 'Y', 소상공인 사업성장 플랫폼 '사장이지(하이오더)'와 공동으로 청년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와이로운 가게'를 운영한다. '와이로운 가게'는 ▲청년 아티스트에게는 실제 매장을 기반으로 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소상공인에게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 홍보와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Y가 지난 2021년부터 운영해 온 Y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기존 전시 상품 중심 협업을 넘어, 예술가들의 창작물이 실제 매장 공간에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Y아티스트는 매장의 대표 메뉴와 콘셉트를 반영해 맞춤형 아트워크를 제작하고 완성된 디자인은 포스터, 메뉴카드, SNS 이미지 등 매장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KT는 디자인 협업과 별도로 매장당 약 200만원 규모의 마케팅 홍보 지원을 제공한다. 참여 매장은 Y박스 앱과 KT Y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과 '디너의 여왕' 체험단 운영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온라인 노출 확대 등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온라인 노출 확대 등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2기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참여 소상공인들은 홍보 부담 완화와 매장 인지도 향상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KT는 지난해 7명의 Y아티스트와 함께 16개 청년 매장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100개 청년 매장 지원을 목표로 '와이로운 가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1분기 '와이로운 가게' 3기 참여 매장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만 20세에서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으로, '사장이지' 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이며, 선정된 매장은 4월1일부터 6월30일 사이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사장이지와 Y박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와이로운 가게는 청년 아티스트의 창작과 청년 소상공인의 매장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KT Y와 사장이지를 통해 청년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3 08:56박수형 기자

[고삼석 칼럼] 왜 '공진화'인가...콘텐츠 수출 넘어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한류)는 더 이상 문화 산업의 성공 사례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창의성과 다양성 그리고 개방성이 결합된 새로운 발전 모델이자, 치열했던 산업화 및 민주화 과정의 산물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K-컬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국가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키웠으며, 글로벌 문화 지형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K-컬쳐 역시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K-컬처, K-브랜드(Brand), K-테크(Tech)를 중심으로 한 '공진화(Coevolution) 전략'이다. 이는 문화와 산업, 기술이 따로 발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호 연결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다. 한국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K-컬처와 브랜드를 사랑하는 해외의 다른 나라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 전략은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포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K-컬처는 문화 소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공공재'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K-컬처는 콘텐츠의 흥행과 수출 확대에 집중해 왔다. 콘텐츠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만큼 수익 창출은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팬들은 이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음식(K-푸드)과 패션, 여행 등 일상적 경험을 함께 향유하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은 K-컬처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이익 추구 수단을 넘어 글로벌 시민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K-컬처는 폐쇄적 문화 산업이 아니라 개방적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창작자들이 협력하고, 청년과 소수자, 신흥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문화의 개방성과 민주화, 접근성 확대는 K-컬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다. 둘째, K-브랜드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모델로 발전해야 한다. 최근 K-푸드와 뷰티, 패션 등 한국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역시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친환경 생산과 노동권 보호,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강조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K-브랜드는 단순한 상품 경쟁력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 특히 K-푸드는 문화 교류의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다. 이미 K-콘텐츠와 푸드의 결합은 문화와 경제,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음식은 정치적·종교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가진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면서 식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다문화 사회와의 협력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셋째, AI를 비롯한 K-테크는 디지털 포용과 문화 민주화를 실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술은 콘텐츠를 비롯한 문화 생산과 소비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특정 기업이나 국가에만 이익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글로벌 차원의 '문화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창작과 참여가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공 플랫폼과 오픈 기술, 창작자 지원 정책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청년과 지역, 중소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정부가 선언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이니셔티브'(APEC AI Initiative)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넷째, 공진화 전략은 경쟁 중심의 국가 모델을 넘어 협력과 연대의 새로운 질서를 지향한다. 지금 세계는 기술과 문화, 공급망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면서 타협과 공존하기보다는 분열과 갈등, 독자 생존의 논리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텐츠와 AI 선진국인 한국은 분열과 경쟁을 넘어 협력과 공진화의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과 함께 공동 콘텐츠 제작 및 인재 양성, 공동 플랫폼 구축, 공동 팬덤 형성 그리고 콘텐츠와 AI를 결합하는 새로운 실험을 추진한다면, K-컬처는 일방적 문화 확산이 아니라 상호 성장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 논란을 넘어서는 대안적 문화 질서를 제시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 일본 등 콘텐츠 선진국과의 새로운 협력과 공진화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공진화 전략은 도시와 지역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도약하면서 문화와 기술, 창업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혁신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경기도와 인천 그리고 광주 등 지역의 문화 도시와 연계를 통해 균형 발전과 지역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문화 교류 등 글로벌 협력을 국가 단위에서 지역 단위로 확장하고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 이상으로 외국의 기업들이 한국으로, 지역으로 직접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결국 K-컬처의 미래는 콘텐츠의 성공이나 흥행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하는가에 달려있다. K-컬처가 공감과 연대를 확장하고, K-브랜드가 공정한 소비를 촉진하며, K-테크가 디지털 포용을 실현할 때 한국은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 지금 K-컬처는 '넥스트 한류'로 진화해야 하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콘텐츠 수출을 넘어 활력 넘치는 생태계 조성으로, 경쟁을 넘어 공진화로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전략이 될 것이다.

2026.02.23 08:48고삼석 컬럼니스트

위드로봇, 특허청 지식재산경영인증 획득

로봇 인공지능(AI) 업체 위드로봇은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지식재산경영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식재산경영인증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상표·디자인·영업비밀 등 지식재산을 연구개발(R&D), 사업화, 조직 운영 전반에 얼마나 체계적으로 연계·활용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위드로봇은 이번 인증에서 지식재산을 기술 개발, 사업화, 조직 운영을 관통하는 경영 인프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17건, 등록 6건을 포함해 상표 18건, 디자인 4건의 지식재산을 보유·관리하고 있다. AI 엣지 보드, 산업용 점검 로봇, 센서 융합 기반 기술 등 핵심 제품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부터 특허 전략을 병행 수립하고 제품·플랫폼 단위로 지식재산을 구조화해 온 점이 심사 과정에서 주요 강점으로 작용했다. 연구개발 인력이 발명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실효성 있는 지식재산 운영 성과로 평가됐다. 회사는 최근 2년간 직무발명 신고 5건, 보상 지급 5건을 운영한 바 있다. 확보된 지식재산은 대기업·공공기관 대상 PoC 및 실증 사업, 제품 공급으로 이어지며 사업화 단계까지 연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이 실제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과의 기반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외부 특허전문가 및 전문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출원부터 유지, 활용, 리스크 관리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관리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중소 기술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김도윤 위드로봇 대표는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경영 구조를 설계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지식재산으로 고도화해 기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2.23 07:50신영빈 기자

[1분건강] 끈적한 소변 '거품' 있다면 단백뇨 위험 신호

화장실에서 물을 내려도 사라지지 않는 끈적한 소변 거품은 신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수 있다. 몸의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은 필요한 영양소는 남기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여과 기능이 손상되면, 신체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인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한다. 신장은 미세혈관의 집합체로 이곳에서 단백질이 새어 나온다는 것은 신장 자체의 손상은 물론, 전신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로, 성인 기준 하루 배출량이 150mg 이상일 때 진단한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소변에 생기는 '거품'으로 단백질 농도가 높아지면 거품이 평소보다 많이 생기고, 물을 내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질환이 진행되면 증상은 전신으로 확대된다. 단백질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혈중 농도가 낮아지면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부종이 발생하며,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로 피로감이나 식욕 감소가 동반되기도 한다. 김양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운동이나 고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거품뇨와 부종이 지속된다면 신장 여과 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백뇨의 원인은 크게 신장 조직 자체의 이상과 전신 질환의 영향으로 나뉜다. 신장 자체 질환으로는 혈액을 걸러내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이 대표적인데, 염증으로 신장의 여과망이 손상되면서 단백질이나 혈액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주로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사 장애, 혈류역학적 손상, 독성 물질, 감염 및 유전 등이 원인이다. 신장 자체에 질환이 없더라도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는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의 미세혈관이 서서히 손상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심부전 같은 심혈관 질환은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과 내부 압력에 변화를 일으켜 신장 조직이 단백질을 배출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단백뇨 양이 많을 경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시행된다. RAAS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는데, 흔히 혈압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구체 내 압력을 낮추고 장기의 염증을 억제해 신장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당뇨약으로 개발된 SGLT-2 억제제가 함께 쓰인다. 소변으로 나트륨과 당을 배출시키는 삼투압성 이뇨작용을 통해 체중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장 내부의 압력을 떨어뜨려 단백뇨를 줄이고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원리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당뇨병이 없는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도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되면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식단 관리의 핵심은 '저염식'과 올바른 '칼륨' 섭취 약물 치료와 병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은 저염식이다.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체액량이 늘어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결국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저염식 실천만으로도 단백뇨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나트륨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는 생활 습관이 치료의 기본이 된다. 반면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칼륨 섭취는 신장 상태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은 체내 염분을 배출해 혈압 상승을 막는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조건 칼륨을 제한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신장 수치에 맞는 적절한 섭취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신장은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에 요단백 검사와 신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 측정이 포함돼 있는데, '요단백 양성' 등 이상소견이 나왔을 때 바로 진료를 받는다면 질환이 악화되어 투석에 이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김양균 교수는 “평소 건강하더라도 정기 검진을 꼭 챙기는 것이 신장질환을 거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사소한 이상 징후라도 발견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신장 건강의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2.22 16:38조민규 기자

"로봇판 윈도우즈 꿈꾼다"…하드웨어 대신 '이동OS'

"로봇이 사람 사회로 들어오려면 결국 '이동'이 먼저 풀려야 합니다. 지금 테헤란로만 봐도 차는 넘쳐나고 사람도 많은데 로봇은 한 대도 없잖아요." 유병호 유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열풍 속에서도 '우아한 동작'보다 '강건한 보행'이 로봇 상용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계단과 경사, 비정형 지형처럼 예측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팔·다리·몸통 같은 기구를 만드는 대신, 다양한 로봇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자율보행 기술을 개발한다. 유 대표는 이를 '로봇판 윈도우즈(OS)'에 비유하며, 하드웨어가 폭발적으로 다양해질 미래일수록 이를 아우르는 이동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로봇 회사라고 하면 로봇을 만드는 회사부터 떠올리지만, 저희는 현재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로봇을 더 쉽게 쓰게 만드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용자는 내부 액추에이터를 알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냥 '앞으로 가라'고 했을 때 로봇이 장애물을 헤치며 앞으로 가주길 바랄 뿐입니다." "휴머노이드는 가장 범용적인 폼팩터" 유 대표는 범용 로봇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 "결국 휴머노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인간 사회의 인프라가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문손잡이 높이도, 계단도, 도시 구조도 전부 사람을 위해 디자인돼 있습니다. 로봇을 위해 인프라를 바꾸는 것보다, 로봇이 사람 사회로 들어오는 게 훨씬 비용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는 휴머노이드만이 답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리창 청소, 제설, 농업 등 특수 목적 로봇은 계속 등장할 것이고, 로봇 생태계는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봇도 일종의 '캄브리아기'처럼 폭발적인 다양성을 갖게 될 겁니다. 문제는 만든 로봇이 실제로 다양한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때 필요한 게 소프트웨어입니다." 유로보틱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다양한 로봇을 아우르는 범용 이동 소프트웨어다. 유 대표는 컴퓨터 산업에서 OS가 하드웨어 다양성을 묶어낸 것처럼, 로봇 산업에도 같은 층위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PU도 다르고 GPU도 다르고 부품이 다 다르지만, 윈도우즈가 있으니까 사용자는 각 부품 사용법을 정확히 몰라도 됩니다. 로봇도 마찬가지예요. 제조사는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그 위를 덮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해야 생태계가 커집니다." 그는 로봇 제조사들이 원가 절감, 기구 설계, 양산 네트워크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자율 이동까지 모두 떠안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센서는 불완전…눈 감고도 걷는다" 유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은 '블라인드 로코모션'이다. 카메라 없이도 관성 정보와 관절 정보만으로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다른 회사들은 발밑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달아야만 걷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평소에 발을 안 보고 걷잖아요. 발을 계속 봐야만 걷는 구조는 오히려 위험합니다." 유 대표는 특히 산업 현장에서 시각 센서가 흔들리는 상황을 강조했다. 강한 태양광은 뎁스 카메라를 교란시키고, 안개나 눈은 라이다·비전 기반 인식을 불완전하게 만든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니까 하드웨어는 불완전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센서가 고장 나거나 시야가 불완전해도 최소한의 이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유 대표는 최근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영상'을 경쟁적으로 공개하는 흐름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평지에서는 이제 거의 모든 로봇이 잘 걷습니다. 문제는 계단, 단차, 경사 같은 비정형 환경입니다. 저희는 예쁘게 걷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못생기게 걷더라도 안 넘어지는 게 1번입니다." 그는 특히 휴머노이드 보행이 사족보행보다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족보행은 넘어져도 자세가 일정해서 일어나기 쉽지만, 휴머노이드는 넘어지는 형태가 다양합니다. 스스로 일어나야 하고 전신 제어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휴머노이드로 계단 10개 이상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겁니다." 로봇 업그레이드 키트 '이동킷' 전략 유로보틱스는 자율보행 기술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패키지 '이동킷'도 개발했다. 라이다·카메라·연산 장치를 포함해 로봇이 최소한의 '시력과 두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구산 로봇은 기구부는 가성비가 훌륭한데, 특히 저가형 사족보행 로봇에는 센서를 너무 아껴요. 난시가 심한 사람처럼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술이 도입되려면 최소한의 하드웨어 세팅이 필요했고, 그게 이동킷입니다." 가격은 로봇의 10% 정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로봇 가격에 비하면 큰 부담이 아닙니다. 이동킷을 붙이면 맥북 에어가 맥북 프로가 되는 것처럼 더 높은 수준으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유로보틱스는 조작 기술도 연구하지만, 손가락 정교 조작보다 '문'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자동문, 여닫이문, 회전문, 무거운 문 등 이동의 가장 큰 과제"라며 "손가락보다 전신을 쓰는 간단한 작업만 돼도 로봇은 당장 투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동과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비서 로봇, 심부름 로봇, 실버케어 등 수많은 시장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로봇 산업이 결국 분업 구조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나뉘고, 소프트웨어 안에서도 이동·조작·판단이 각각 전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은 다들 손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로봇은 움직여야 합니다. 이동이 완성돼야 진짜 시장이 열립니다. 저희는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6.02.22 16:06신영빈 기자

CJ제일제당, 중국 국유기업과 라이신 기술 계약

CJ제일제당이 중국 국유기업 싱후이핀과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신 사업을 생산·판매 중심에서 라이선스·기술 이전 등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회사는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회사는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을, 싱후이핀은 대규모 생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각각 보유한 만큼 양사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도 확보할 전망이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협력식에서 “CJ제일제당의 라이신 기술력과 균주의 가치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 및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싱후이핀은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발효 기업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라이신을 시작으로 2000년 쓰레오닌, 2010년 트립토판, 2014년 발린, 2015년 메치오닌 등으로 그린바이오 제품군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사료용 아미노산 8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중인 전체 제품을 자체 발효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증설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트립토판, 알지닌, 이소류신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22 16:06류승현 기자

[ZD e게임] 넷이즈 '렘넌트의바다', 독창적 미감과 주사위 전략의 조화

전작 '제5인격'을 통해 독보적인 미장센을 선보였던 넷이즈 산하 조커 스튜디오가 이번엔 푸른 바다 위 기묘한 인형들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목각인형이라는 소재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턴제 전투에 '주사위'라는 확률적 변수를 도입해 전략적 깊이를 더했다. 넷이즈게임즈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신작 '렘넌트의 바다'의 첫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항해와 턴제 전투 시스템을 결합한 해양 어드벤처 RPG이다. 해적 콘셉트 + '목각인형' 세계관…익숙한 소재에 새로움 더하다 초반부터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익숙한 듯 새로운 아트 스타일이다. 주인공을 포함해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동물은 나무로 된 얼굴과 관절을 가진 '목각인형'으로 묘사된다. 이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해적 콘셉트에 기묘하면서도 동화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거점 도시 '오브토피아'에서 시작되는 항해는 끊김 없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돼 게임 몰입감을 높인다. 시간과 날씨 변화에 따라 변하는 바다 전경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이처럼 광활한 바다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된다. 자유롭게 항해하며 미지의 섬을 탐험할 수 있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모은 보물로 캐릭터를 강화하는 육성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주사위'로 차별화한 전투 시스템…현지화 완료 시 글로벌 흥행 기대 지상 전투는 고전적인 턴제 방식을 채택했으나, 핵심 메커니즘에 '주사위'를 배치해 자신들만의 변주를 완성했다. 선제공격 기회가 주어지면 주사위를 굴린다. 목표치와 같나 높을 경우 강력한 광역피해와 함께 전투를 시작한다. 또 매 턴 충전되는 강화 포인트를 주사위에 배분하면 보다 강한 공격 혹은 플레이어 턴 추가 등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매 턴 포인트 활용 정도를 조절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전투 외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섬 곳곳에는 주사위 도박, 술 빨리 마시기, 마작 등 해적 테마에 어울리는 미니게임이 배치돼 단순 반복형 전투의 지루함을 덜어낸다. 렘넌트의 바다는 성공한 장르의 문법을 영리하게 차용하면서도 조커 스튜디오만의 색채를 입힌 수작으로 평가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만 제공돼 세부적인 스토리를 즐기기는 어려웠다. 정식 출시 시점에 국가별 현지화까지 완성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독창적인 경쟁력을 갖춘 오픈월드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22 16:05진성우 기자

[박종성 피지컬AI⑦] 미·중 패권 속 위태로운 대한민국 로봇 산업

머리를 지배한 미국, 몸을 점령한 중국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양상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지식 노동의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을 '원자(原子)의 세계'로 확장시킨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도 부를 창출하는, 이른바 '자율 경제'의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전이 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부상한 곳은 역설적이게도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지능을 물리적 힘으로 변환해 줄 하드웨어 공급망과 그 기저를 이루는 핵심 소재 시장으로, 이 시장이 진정한 승부처가 돼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설계 역량을 앞세운 미국의 '지능'과 제조 인프라를 장악한 중국의 '물리적 지배력'이 기형적으로 얽힌 채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로봇 부품과 원재료 시장에서 중국이 행사하는 막강한 영향력은 이제 단순한 경제적 우위를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 주권을 위협하는 실체적인 압박이 되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을 비롯한 서구 진영은 중국에 대한 비대칭적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에 나갔던 자국 기업을 다시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것)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치적 동맹국이나 우방국으로 공급망을 옮기는 것)이라는 전례 없는 공급망 재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건비 경제에서 속도와 규모 경제로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생산지이자 소비처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그리고 여기에 '제조 2025'로 대변되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더해,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전 영역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구축했다. 오늘날 중국은 과거 유물인 '저렴한 인건비'에만 기대지 않는다. 그 저력은 핵심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공급망 수직 계열화'와 특정 지역에 인프라를 밀집시킨 '산업 클러스터', 이 두 가지를 통해 구현한 압도적 효율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전(深圳)과 동관(东莞)을 잇는 이른바 '로봇 벨트'다. 이곳은 설계와 부품 조달, 시제품 제작과 대량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 10km 내외의 거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하드웨어 혁신 생태계다. 부품 조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 제품 설계 변경과 개선 주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결국 글로벌 경쟁사들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의 경제(Economy of Speed)'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지 시스템의 중추인 센서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중국 굴기는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자율주행 핵심이자 '로봇의 눈'이라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가 대표적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라이다 설치량의 무려 92%를 중국 기업이 점유했으며, 헤사이(Hesai)와 로보센스(RoboSense) 같은 기업들은 연간 400만 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의 가격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수치로 보는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2020년 약 8만 2000위안(약 1500만 원)에 달했던 라이다의 평균 가격은 2025년 들어 3900위안(약 70만원)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는 매년 가격이 거의 절반씩 깎여나갔음을 의미한다. 중국이 주도하는 파격적인 가격 공세는 최근 기술 패러다임 변화(고가 부품에 의지하지 않고, 저가 부품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극복하는 방식)와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피지컬 AI 진입 장벽을 무너뜨리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 매혹적인 혁신의 이면에는 거대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전 세계 제조사들이 비용 효율이라는 단맛에 취해 중국산 부품과 센서 생태계에 의지하다 보면, 결국 '기술 종속'이라는 뼈아픈 역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정밀 부품까지 잠식하는 중국 피지컬 AI 로봇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 중 약 70%는 컨트롤러, 서보 모터, 감속기라는 이른바 '3대 핵심 부품'에 집중돼 있다. 중국은 이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년간 막대한 자본과 정책적 화력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 결실은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정밀 제어의 핵심인 '하모닉 감속기' 분야에서 포착된다. 오랫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 온 이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중국의 리더드라이브(Leaderdrive)는 2023년 기준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을 26%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강력한 추격자로 부상했다. 현재 중국의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율은 50%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로봇의 근육에 해당하는 핵심 구동 부품의 주도권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로봇 공급망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려는 중국의 야심과 맞물려 글로벌 로봇 시장의 가격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서보 모터 시장에서도 중국의 공세는 매섭다. 이노밴스(Inovance)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16%를 기록하며 주요 업체로 부상했다. 에스툰(Estun)과 에포트(Efort) 등은 컨트롤러 및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100%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산 대비 15~30%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성능 면에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와 비견될 만큼 고도화되었음에도, 가격은 1만6000달러(약 1850만 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한 것은 단순한 박리다매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전 세계 개발자들을 중국산 플랫폼으로 불러 모아 로봇의 핵심 자산인 '물리적 동작 데이터'를 싹쓸이하려는 거대한 포석이다. 저렴한 하드웨어를 미끼 삼아, 장기적으로는 두뇌 격차까지 단숨에 따라잡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다. 경쟁자 숨통 조이는 '자원 무기화' 전략 피지컬 AI 하드웨어 성능을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지배자는 고성능 모터의 핵심인 '희토류' 원소들이다. 특히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같은 중희토류는 로봇을 더 작으면서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원이다. 중국은 현재 희토류 채굴(70%)과 정제(90%)를 넘어, 최종 제품인 영구자석 제조(93%)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완전히 장악하며 소재 단계에서부터 철옹성을 쌓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이러한 독점력을 경제적 이익을 넘어 국가 간 협상의 강력한 카드로 활용하는, 이른바 '자원 무기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10월 발표한 상무부 공고 제61호와 제62호는 중국산 원료가 0.1%만 포함되어도 수출 허가를 받도록 강제하는 '역외 적용'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 조치는 2025년 11월 7일부로 1년간 집행이 일시 유예됐으나,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압박 카드로 남아있다. 이러한 지경학적 공세는 단순한 위협을 넘어 실제 기업의 사업 운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테슬라다. 중국 정부는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명분으로 고성능 모터의 핵심인 영구자석의 수출 허가를 지연시켰고, 이로 인해 테슬라가 야심 차게 준비하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투입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중국이 전 세계 영구자석 제조의 93%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이 글로벌 로봇 제조사의 생사여탈권을 쥐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중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자산의 외부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며, 서방 진영의 피지컬 AI 하드웨어 개발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치솟게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자국 기업에는 원자재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해 '가성비'라는 막강한 무기를 쥐어주는 반면, 해외 경쟁사에는 수출 통제와 허가제라는 족쇄를 채워 원가 상승의 늪에 빠뜨리는 방식이다. 결국 자국 산업의 성벽은 높이고 타국의 추격 의지는 꺾어버리는, 자원을 도구로 삼은 고도의 '지경학적 공세'인 셈이다. 딜레마에 빠진 미국 미국은 피지컬 AI의 중추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학습, 추론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 전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반도체 및 응용 소프트웨어 설계 영역 또한 여전히 미국이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영토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명석한 '지능'이 깃들 '육체', 즉 하드웨어 공급망이 중국의 정밀 제조 벨트에 단단히 묶여 있다는 점이다. 설계는 미국이 주도하되,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근육의 70% 이상을 중국산 부품으로 채워야 하는 비대칭적 분업 구조는 현재 미국이 마주한 전략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미국의 딜레마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는 제조 원가를 2만 달러(약 2700만 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수백 개의 중국 부품사와 밀착해 이른바 '옵티머스 체인'을 형성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탈중국(De-risking)과 리쇼어링 바람은 이러한 경제적 논리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고 별도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옵티머스 2세대의 제조 원가는 현재 4만 6000달러에서 13만 1000달러로 약 3배 가까이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얼마나 막대한 경제적 고통을 수반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가파른 비용 상승은 단순히 특정 제품의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자칫 피지컬 AI가 우리 일상에 보급되는 시점 자체를 수년 이상 늦춰버릴 수 있는 중대한 걸림돌이 된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이 공급망 재편을 위해 고통스러운 '전환의 계곡'을 지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이 맞이할 황금기다. 이미 저비용 공급망을 완벽히 갖춘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나 애지봇(Agibot) 같은 기업들은 이 시기를 틈타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을 전 세계에 쏟아내며 시장 패권을 장악할 결정적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결국 미국에 '탈중국'이란 단순히 거래처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국가 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그동안 누려온 '경제적 가성비'를 완전히 포기할 수 있는지를 묻는, 그야말로 실존적인 결단의 기로에 서게 된 셈이다. 하드웨어 주권 상실이 곧 국가 안보 위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직감한 미국 정부는, 이제 제재와 육성이라는 양면 전략을 통해 '원자 세계'의 통제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 기술이 미국의 물리적 공간과 핵심 인프라에 침투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25 대중국 AI 역량 분리법'과 같은 전례 없는 강도의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기업이 중국산 로봇 기술을 도입하거나 중국 기업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특히 헤사이 등 세계 시장을 선점한 중국의 주요 라이다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연방 기금이 투입되는 교통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커넥티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안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도로 위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영상과 위치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정보 활동에 활용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제 제재의 칼날은 반도체 칩이라는 보이지 않는 부품을 넘어, 로봇과 센서라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 실체'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대규모 재정 지원을 통해 자국 내 제조 기반을 부활시키려는 지정학적 역습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프로젝트는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에 맞서 미국의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려는 야심 찬 승부수다. 이는 단순히 군사력을 키우는 차원을 넘어, 미국 내 로봇 스타트업들을 실질적으로 키워내는 강력한 산업 정책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리플리케이터 1'은 수천 개의 소모성 자율 시스템을 전장에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며, '리플리케이터 2'는 인공지능 기반의 요격 시스템을 갖춘 '카운터 드론'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이러한 대규모 국방 수요는 미국 로봇 기업들에 '확실한 구매자'가 존재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 덕분에 기업들은 중국산 저가 부품의 유혹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막대한 자본과 정당한 명분을 얻게 된다. 나아가 미국은 우방국들과 손을 잡는 '프렌드쇼어링'을 통해 공급망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인도,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으로 제조 거점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동맹국 간의 핵심 광물 비축 현황을 공유하는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이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회복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 피지컬 AI 시대의 하드웨어 주권을 지켜내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이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미·중 패권 전쟁의 격랑 속에서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현 주소는 위태로운 '샌드위치' 신세다. 로봇 몸체의 절반은 중국산 부품이 차지하고, 지능을 담당하는 뇌의 90%는 미국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냉혹한 현실이다. 국산화율이 여전히 40%대에 머물러 있다 보니, 로봇을 많이 만들수록 핵심 부품 수입도 함께 늘어나는 고질적인 악순환의 고리에 갇혀 있다. 하지만 이 위기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새로운 지위를 선점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강제로 도려낼 때, 그 거대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정밀 제조 역량과 기술적 신뢰도를 동시에 갖춘 파트너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과 탄탄한 정밀 기계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서구 진영이 갈망하는 '클린 로봇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자산이다. 클린 로봇 공급망이란, 중국산 부품의 보안 위협이나 자원 무기화 리스크에서 자유로우며, 투명한 제조 공정과 기술적 신뢰성을 보장하는 우방국 중심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부품 조립국을 넘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믿음직한 근육'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결정적 시점에 서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 AI 전환(M.AX)'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현실로 바꾸는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개의 AI 공장을 구축하고 15개의 선도적인 제조 AI 모델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실증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것을 넘어, 중국산 부품의 보안 위협이나 자원 무기화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클린 로봇 공급망'을 구축해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그 본질적 목적이 있다. 이러한 비전의 핵심 동력은 'M.AX 얼라이언스'다. 대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이 플랫폼은, 개별 기업이 중국의 압도적인 저가 공세에 홀로 맞서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 지능'을 국가 차원에서 하나로 결집하는 핵심 기점이 될 것이다. 동시에 하드웨어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자생력 확보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중국의 자원 무기화 공세에 대응하여, 희토류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아예 배제한 '대체 모터'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철-질소 자석 등 비희토류 소재를 활용한 독자적인 모터 설계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중국의 자원 통제권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주권을 수호할 가장 확실한 생존 방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자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신뢰의 표준'을 선점하는 일이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인공지능기본법의 안전 및 보안 기준을 글로벌 표준과 일치시킴으로써,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한국산 로봇'이라는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보안과 안전은 넘어야 할 규제의 벽이 아니라,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경쟁자를 압도하고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낼 최고의 '신뢰 자산'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래 사진) (2026년 'SERI 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아래 사진)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등 다수가 있다.

2026.02.22 14:39박종성 컬럼니스트

LG전자, 글로벌 사우스 성장 가속화... 2030년까지 매출 2배 달성 목표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낸다. 대표 국가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액 2배 성장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지역 특화 및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사우스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 국가로 꼽고 있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6조2천억원으로 2년 전인 2023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액 성장률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회복 지연에도 신흥시장 특유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도드라지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국가에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매출 성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재철 CEO 역시 지난해 말 취임 첫 구성원 대상 메시지에서 이러한 목표를 공언한 바 있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해 전사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편중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건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세계 11위 규모 경제력에 저소득층 지원 정책으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본격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최대 인구 대국 인도는 LG전자가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전 보급률이 20~30%에 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도 매우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기반 국가 주도 정책 및 개발프로젝트에 연계한 B2G(기업·정부간거래), B2B(기업간거래) 기회가 많다. 지역 특화 제품 출시하고 현지 완결형 사업 인프라 구축해 성장 가속도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州)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지면적 76.7만제곱미터(㎡), 연면적 7만제곱미터 규모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신공장은 프리미엄 및 지역 적합형 제품 생산을 맡는다. 현지 가전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인근 국가로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등 남미 가전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건설중인 파라나주 신공장과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위치한 기존 생산기지를 더하면 LG전자의 브라질 내 프리미엄 가전 및 부품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72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현지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 등을 감안해 기획한 인도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에센셜 시리즈는 인도 젊은 중산층 가구로부터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인도 전용 세탁기는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경수(硬水, 센물) 전용 세척기능도 탑재했다. 에어컨은 최대 5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혹독한 현지 여름 날씨에도 강력한 냉방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냉장고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인구가 많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신선칸 용량을 대폭 늘렸다. 제품 외관에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취향에 맞춰 반짝이는 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995년 최대 가전 유통회사 샤커(Shaker)와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해 30여 년에 걸친 견고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혹서지 환경에 최적의 효율을 내는 HVAC 기술 등 지역 특화 기술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업 인프라의 현지화와 지역 특화기술 개발은 사업기회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우디 정부 주도 개발 프로젝트에 연이어 대규모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 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Net Zero)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과 고급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AI홈,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 등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하는 지역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 LG전자는 이들 지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과 헌신을 다함으로써 해당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이다. 교육열이 높은 인도에서는 LG희망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자/IT 제품에 대한 수리 기술과 서비스 역량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약 1천200명에 달한다. 라이프스굿 장학금 제도로 78개 대학에서 2천200명 이상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브라질과 사우디에서는 국가 차원의 복지 프로그램과 방향성을 공유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저소득층 생계 지원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에 발맞춰 임직원들이 저소득층 가정에 식품 바구니를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 녹지화 프로젝트인 '그린 리야드'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2026.02.22 13:36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북미 고급 주택단지에 데이코 럭셔리 빌트인 가전 공급

삼성전자가 럭셔리 빌트인 주방 브랜드 '데이코(Dacor)' 가전을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고급 주택단지 '아리페카(Aripeka)' 전 세대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랜도 인근에 위치한 비에라는 우주 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유명한 '스페이스 코스트'에 위치해있으며, 고급 주거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리페카'는 ▲라이프스타일 홈 빌더스 ▲조이얼 홈즈 ▲CDS 빌더 ▲스탠리 홈즈 등 4개 고급 맞춤형 건설사(커스텀 빌더)가 협력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인 260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이며, 비에라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단독주택 단지로 꼽힌다. 데이코 빌트인 가전은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주방 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디자인으로 고급 주택단지의 품격을 높인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도 연결돼 제품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집안 전체의 에너지 관리 등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 4개 빌더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아리페카' 단지에 적용되는 데이코 가전은 ▲1도어 컬럼 냉장∙냉동고 ▲풀 컬럼 와인셀러 ▲ 식기세척기 ▲48형 듀얼 스팀 레인지 ▲프로 캐노피 월 후드 등 총 6종이다. 1도어 컬럼 냉장고는 최고급 메탈 소재로 내부 전면을 감싸, 식재료를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한다. 미세정온 기술로 내부 온도 편차를 ±0.5도 이내로 유지해 식재료의 맛과 질감을 신선하게 유지해준다. 또 업계 최초로 가벼운 터치로 문을 열 수 있는 '자동 문열림 기능'이 적용돼, 사용자가 음식을 들고 있어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다. 풀 컬럼 와인셀러는 와인 숙성고처럼 열, 빛, 습도, 진동에서 와인을 보호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세 개의 독립된 내부 공간을 각각 4~18℃로 설정할 수 있어, 와인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는 식기에 찌든 얼룩을 말끔히 제거하는 '스톰워시' 기능과 세척이 종료된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 식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조하는 '오토 릴리즈 도어'가 적용됐다. 도어 커버를 완전히 열 수 있는 슬라이드 힌지 시스템을 적용해 주변 가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48형 듀얼 스팀 레인지는 스팀 오븐과 컨벡션으로 구성된 듀얼 구조로 서로 다른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스팀 오븐은 스팀 증기를 이용해 음식을 더 건강하고 빠르게 조리 가능하고 컨벡션은 '4단계 퓨어 컨벡션' 시스템을 갖춰 맛과 냄새가 섞이지 않고, 오븐 전체에 열을 고르게 전달해준다. 이 제품에는 7형 스크린이 탑재돼 온도∙시간 등 전문적인 요리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하면 스크린이 앞으로 기울어져 나오는 구조로 설계돼, 한층 편리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데이코 등 B2B 가전을 적극 공급하며,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 내 신뢰받는 파크 스퀘어 홈즈, 존스 홈즈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에도 데이코 가전을 공급 예정이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아리페카에 데이코를 공급하게 된 것은 북미시장에서 삼성의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성까지 두루 갖춘 데이코 라인업을 통해 북미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2 12:12전화평 기자

아마존 "해커들, AI 이용해 5주 만에 세계 방화벽 600대 침해"

소수의 해커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AI 도구를 활용해 세계 수십 개국에서 600대 이상의 방화벽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보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공격자가 상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 취약한 보안 설정을 빠르게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단순 로그인 정보나 단일 인증처럼 방어 수준이 낮은 환경을 공략해, 통상 더 많은 인력과 높은 숙련도가 필요했을 침투를 소규모 인원으로 대량 수행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어 사용 해커들이 55개국에 분산된 보안 장비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일부 피해 조직의 내부 네트워크로 추가 이동을 시도했으며, 랜섬웨어 공격을 준비하는 단계로 보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번 침해가 금전적 목적의 공격이라고 했다. CJ 모지스 아마존 보안 엔지니어링·운영 총괄은 “AI가 사이버 범죄의 조립라인처럼 작동해 숙련도가 낮은 공격자도 대규모 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해커들이 사용한 구체적인 AI 도구와 피해 조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공격이 특정 산업을 정밀하게 겨냥했다기보다 보안이 취약한 방화벽을 찾아다니는 기회주의적 침투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침해된 장비는 남아시아, 중남미, 카리브해, 서아프리카, 북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 분포됐다고 외신은 밝혔다. 아마존은 AI가 결합된 사이버 위협 활동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지스는 “숙련·비숙련 공격자 모두 AI를 활용하면서 위협 규모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2.22 12:09류승현 기자

"사람은 반려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는 오랫동안 인간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사회에서는 반려견에게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반려견과 인간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더컨버세이션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미국 수의사협회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약 42.6%가 개를 기르고 있다. 고양이(32.6%)보다 높은 수치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미국 반려동물 보호자의 97%가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답했고, 51%는 “인간 가족과 동등하다”고 응답했다.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는 의미다. 수의사 관련 법률 전문가인 마크 쿠싱 변호사는 이런 변화를 '반려동물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터넷 확산 이후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인간 대신 반려동물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동물은 미국 사회에서 점점 더 특권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주리 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과학 특별교수인 마거릿 그레보비츠 교수는 특히 코로나19 봉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제 개는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인간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존재로까지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개 주인들은 '동료 의식'이나 '정서적 지원' 등 여러 측면에서 사랑하는 사람보다 반려견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자녀·연인·친족 등 가까운 인간관계에 비해 반려견과의 관계에서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적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신뢰 수준은 낮아지고 있다. 1972년에는 미국인의 46%가 “대부분의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2018년에는 34%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친구를 만나는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도 늘었고,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회피하는 경향도 보고된다.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그 시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사람에게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개에게는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레보비츠 교수는 이 같은 기대가 과도해질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출산 부담을 덜어주며, 일상의 단조로움이나 경쟁 사회의 스트레스를 완화해 준다는 인식이 지나치면, 반려견에게서 '치유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원을 과도하게 채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인간의 아이처럼 대하는 생활 방식이 확산되면서 불필요한 의료 행위나 검사, 투약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이는 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호자가 외출한 사이 집에 홀로 남겨진 개들은 지루함과 만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건강 문제를 겪기도 한다. 그레보비츠 교수는 “반려견이 우리의 사회적·정서적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반려견과 인간 모두의 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과 가족, 사회의 구조를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더 나은 방향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접근성 높은 의료 체계와 양질의 식량 등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결국 반려동물의 삶을 개선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2 12:05백봉삼 기자

트럼프 관세 인상에도 비트코인 소폭 반등…시장 충격 '미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발표에도 비트코인이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 22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데이터 서비스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9% 상승한 6만 812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63% 오른 1978.39 달러, 리플(XRP)은 0.03% 상승한 1.43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역시 0.91% 오른 85.43 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 전반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11% 증가한 2조 3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한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으나, 지난주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를 이어가며 1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전반 시세 상승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관세는 즉시 효력을 갖는다”며 “향후 몇 달 내 새롭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관세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관세율 인상 국면에서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관세 인상이 경기 둔화와 긴축 강화 기조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과 함께 약세를 나타내는 흐름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관세 인상 발표는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은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 디렉터가 “관세 부과가 거시경제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오히려 위험자산에 소폭 랠리가 나타났다”라는 분석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거래량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거시적 또는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가상자산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었다고 밝혔다.

2026.02.22 12:03홍하나 기자

IITP, 피지컬AI PM 신설...AX 초점 조직 재편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피지컬AI 분야 연구개발민간전문가(PM, Program Manager)직을 새로 만들었다. 기존 혁신·글로벌 PM직을 변경한 것으로, 현 김욱 혁신·글로벌 PM이 피지컬AI PM을 맡는다. PM은 AI, SW, 보안, 네트워크 등 특정 분야를 맡아 그 분야의 연구 방향과 투자 전략을 설계하고 어떤 과제를 지원할지 결정할지를 관리 및 평가하는 총괄책임자다. 기본 임기가 2년이고 연장이 가능하다. 피지컬AI PM 신설과 함께 IITP는 AX융합(기존 디지털융합) PM과 AI반도체(기존 반도체) PM직도 신설했다. 이로써 9개 분야에서 PM(인공지능, AI반도체, SW, 통신&전파위성, 양자, 정보보안, 미디어&콘텐츠, AX융합, 피지컬AI)이 선정, 활동한다. 전체 PM수는 기존과 같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CT R&D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 이하 IITP)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기능 재편안을 22일 발표했다. 인공지능 3대 강국(G3) 실현과 국민체감 성과창출'을 위해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중심으로 조직 기능을 강화했다고 IITP는 밝혔다. IITP는 "인공지능 중심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신속하고 과감한 인공지능 및 AX 연구개발(R&D)을 위해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R&D가 R&D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조직 체계를 보다 견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재편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 정책적·산업적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인공지능과 AI반도체 중심의 연구개발민간전문가(PM, Program Manager) 체계를 ▲인공지능 ▲AI반도체 ▲AX융합 ▲피지컬AI 등 4대 분야로 확대 및 재정비, 인공지능 R&D 기획체계를 전략적으로 대폭 강화했다. 둘째, 인공지능 분야에서 빠른 추격자를 벗어나기 위해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초지능(ASI,Artificial SuperIntelligence)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기획, 지원하는 AI기술팀(팀장 어지영) 기능을 강화했다. 셋째, 인공지능을 활용한 악의적·불법적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공지능을 기획 및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사회혁신팀을 AI안전신뢰팀(팀장 임성인)으로 확대, 재편했다. 넷째, 인공지능 컴퓨팅 자원 확보 및 지원, 국내외 산·학·연 협력 연구거점 확대는 물론 인공지능 성능과 개발 가속화 등을 좌우하는 데이터 수집·정제·공급 등을 기획·지원하는 AI기반팀(팀장 홍성호)을 신설했다. 다섯째, 제조 등 우리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실질적 세계에 적용하는 기술개발을 기획·지원하는 전담조직으로서 피지컬 AI팀도 신설했다. 여섯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R&D 기획·관리, 성과창출·확산 등을 전담하고 방송·미디어의 전주기적 AX를 촉진하게 방송미디어 태스크포스(TF)(팀장 양성빈, 가상융합팀장 겸직)도 설치했다. 일곱째, 기술개발과 함께 인공지능·AX 인재양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AX대학원, AI·디지털 기반 창업 대학원, AI중심대학 등의 직무를 신설, 강화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이번 조직 체계 개편과 기능 강화는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AX 선도국가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연구개발민간전문가(PM) 체제 혁신부터 피지컬 AI팀 신설 등에 이르기까지 전 조직역량을 인공지능과 AX에 집중, 국민이 일상에서 혁신을 체감할 수 있게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2026.02.22 12:00방은주 기자

고준위방폐물관리, 안전위한 첫걸음…국가적 책임·신뢰 구축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현권)는 23일 오후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1회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하고 투명한 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날 회의는 고준위위원회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9월 26일 설립된 이후 시작하는 첫 공식 활동이다. 이날 회의는 우리나라의 원전 역사 50여 년간 미뤄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를 법과 제도적 틀 내에서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다. 회의에서는 위원회 세부 운영규칙인 운영세칙(안)을 의결하고, 올해 위원회 업무계획과 부지적합성조사계획(안) 등 위원회 정책 추진 방향 등을 책임·안전·투명의 원칙에 따라 중점 논의한다. 위원회는 우선 위원회 운영의 기준과 절차를 정립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운영세칙(안)'을 심의·의결한다. 운영세칙(안)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으로 회의 소집, 안건 제출·상정 및 의결 방식 등 효율적인 회의 운영을 위한 세부 사항과 위원회의 사안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위원회 및 자문단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이어 위원회 사무처로부터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를 담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확정한다. 업무계획에는 ▲제3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관리시설 유치지역 등 지원방안 마련 ▲한국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기술 확보 추진 등 핵심 4대 과제가 담겼다. 위원회는 올해 제3차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정책의 중장기 로드맵과 추진 원칙을 명확히 해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지하연구시설·중간저장시설·처분시설)의 부지선정 전과정에 걸친 청사진을 제시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 적합성 조사계획(안)'을 점검한다. 조사계획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제20조)'과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2021년 수립)'에 따라 마련하는 부지선정 종합계획(마스터플랜 9~13년간)이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 부처 의견수렴과 추가적인 보완·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조사계획을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부지적합성 조사를 수행하여, 과학적 안전성과 사회적 수용성이 담보된 최적의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지하연구·중간저장·처분시설)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화산·단층 지역 등 관리시설을 설치하기에 부적합한 지역을 우선 배제하고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사전조사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부적합지역을 배제한 지역의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부지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관리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주민 의견 확인과 지방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위원회는 지자체가 신청한 부지에 대해 지질 안전성, 법적 절차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해 '기본조사 대상부지'를 선정하고, '기본조사 → 심층조사 → 주민투표' 등 과학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관리시설 부지를 최종 선정한다. 김현권 고준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첫 회의 개최는 우리 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책무를 이행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과학적 근거와 국민적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준위위원회는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부지선정 절차 관리, 국민 및 시민사회와의 소통 등에 관한 현안 과제를 수시로 논의하여 국가 에너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6.02.22 12:00주문정 기자

[ZD 브리핑] 미국 관세 불확실성 지속...갤럭시S26 시리즈 공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미국 연방 대법원이 20일 국가별 상호관세 등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산업계가 다시 통상 불확실성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대체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관세를 재도입한다는 방침인데, 어떤 카드를 내세울지 불명확합니다. 이미 상호관세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대응도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적용되는 품목 관세는 이번 판결과 별개로 현행 유지됩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립니다. 이번 언팩에서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에 인공지능(AI)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령, 사용자는 기기 측면 버튼을 누르거나 '헤이 플렉스'와 같은 음성 호출어로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 노트, 갤러리, 리마인더 등 주요 앱을 직접 열지 않고도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최신 AI 기술과 업그레이드된 카메라까지 탑재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이 오를 지도 주목됩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는 23일 열리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루이즈 이나시우 룰라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 국민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주요 기업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경제단체 총회가 이번주 연이어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는 24일 정기총회에서 손경식 회장의 연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가입한 회원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대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27일쯤 정기총회를 엽니다. 최근 가짜뉴스 논란으로 쇄신방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만큼 임원진 교체 등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브이디로보틱스가 오는 24일 '하이퍼쉘 X 시리즈' 국내 론칭 기자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하이퍼쉘은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이라는 카테고리를 제시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하이퍼쉘 X 시리즈'는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에 협응해 필요한 순간 파워를 증강·제어하는 외골격 기기입니다. 행사에는 하이퍼쉘과 브이디로보틱스 경영진이 참석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및 체험 세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로보락은 오는 26일 서울 성수 코사이어티에서 '2026 신제품 론칭쇼'를 열고 플래그십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댄 챔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서니 호 제품 전략 매니저, 장유정 한국 마케팅·PR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서 브랜드 스토리와 AI 리더십, 플래그십 'S10 맥스V 울트라' 소개, 2026년 목표 및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성통신-지상 네트워크 공존 시대 논의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임위 회의에 앞서 법안심사2소위를 열어 ICT 법안 논의가 진행됩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23일 위성과 지상망 공존 시대를 향한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림 원탁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주제발표는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 이문규 서울시립대 교수, 최지환 KAIST 교수가 맡았습니다. 지정 토론에는 심병효 서울대 교수,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 이종식 KT 전무 등이 참여합니다. LG CNS, 기업 겨냥한 AI 전략 공개...KOSA, SW 생존 전략 제도 모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오는 25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AI 투명성 법·제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기본법 시행에 따라 스타트업이 숙지해야 할 '인공지능사업자의 투명성 확보 의무' 관련 법적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적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주요 해외 정책 및 운영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제도 운영의 발전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한국AI서비스학회도 같은 날 오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애자일 AI 정부 세미나'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공동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애자일 AI 정부'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 정책 입안자와 민·관·학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현장 중심의 혁신, 국가적 비전 제시, 민·관·학 생태계 구축 등을 주제로 한 여러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CIO포럼 역시 이달 2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지하1층 아틀라스홀에서 2월 조찬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조찬회 주제는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 무엇을, 어떻게, 왜'입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 소장이 특강을 진행하며, 형원준 유아이패스 지사장과 김형수 파트너가 메인 강연을 맡습니다. 연사들은 에이전트와 로봇, 인간을 결합한 새 업무 운영 모델과 플랫폼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준비해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LG CNS는 26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AI 테크 서밋을 실시합니다. 글로벌 테크 리더와 국내 주요 AI 반도체 혁신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등 각 조직에 주어지는 과제를 해결하고 기업에 최적화된 AI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선보입니다. 다올티에스도 이달 26일 서울 역삼 본사에서 '2026년 상반기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날 다올티에스는 AI를 중심으로 한 IT 인프라·솔루션 비즈니스 전략과 지난해 성과 및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공유할 계획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오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등과 함께 'AI 시대 SW기업 생존 전략'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행사에는 김현 의원과 과기정통부 권오민 과장을 비롯해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 서성일 KOSA 부회장,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SW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진단하고 법·제도적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성균관대학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도 같은 날 성남시 분당구 판교캠퍼스에서 국방 데이터랩 운용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성균관대 국방AI 교육과정과 연계한 국방데이터랩 활용 방안과 주요 방산기업과 국방 데이터 활용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화 관련 AI 토론회 등 잇달아...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설명회 이번 주에는 문화 관련 AI 토론회와 설명회 등이 연이어 열립니다. 먼저 진종오 의원실은 오는 23일 10시 'AI기반 콘텐츠 진흥 법 개선과제 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가 AI시대 독서 간담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27일 오후 1시 서울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에서 '2026 AI & 게임산업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날 포럼은 1부 AI 및 게임산업계 전문가 세미나, 2부 네트워킹파티로 구성됩니다. 세미나 시간에는 임종진 알리바바클라우드 테크리드, 홍채연 메가존소프트 팀장, 임수진 NC AI 상무,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가 주제 발표에 나섭니다. 앞서 24일 오후 2시에는 '2026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설명회'가 열립니다. CKL 기업지원센터에 마련되는 이날 설명회에서는 일반형·기능성·AI제작지원사업과 인디게임 개발지원, 게임더하기사업을 소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AI 시대 플랫폼 '규제 vs 진흥' 국회서 논의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플랫폼산업진흥법(안) 발표 및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수년간 공정거래·개인정보·노동·금융·조세 등 분야에서 플랫폼 규제가 확대된 가운데, 플랫폼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정립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날 최민식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가 플랫폼산업진흥법(안)의 법제화 방향과 정책 제언을 발표합니다. 패널 토론에는 선지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민상대 디지털상공인연합회 회장, 최민희 라포랩스 대표, 한승혜 인터넷기업협회 연구위원 등이 참여합니다. 간담회에서는 AI 시대 플랫폼 산업을 '진흥'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입점업체 보호를 어떻게 병행 설계할 것인지 등을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역의사제도의 문제점' 주제로 의료정책포럼 개최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지역의사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제10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정부는 지난 10일 2027학년도 의대정원을 490명 증원하고 2028~2029학년도 613명, 2030~2031학년도 813명 등 5년간 연평균 668명 수준으로 단계적 증원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에 의정갈등 이전 정원을 초과하는 증원분을 비서울권 32개 의대에서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는 운영 방향과 대학별 증원·교육계획 평가를 거쳐 오는 4월에 최종 확정하겠다는 일정이 포함되면서 지역의사제도 설계의 타당성과 현장 수용성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의사제의 제도 설계 쟁점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의료인력 수급 문제 해결과 지역의료 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 및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주제발표는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지역의사제: 현실과 한계'를, 김유일 전남대의대 교수가 '지역의사제도에 관련 우려 사항: 지역의사제 선결 조건, 환자 지역제한'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0년, 간호조무사가 바라본 제도 개선 방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0년을 맞아 간호조무사가 바라본 제도 개선 국회 토론회가 오는 2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립니다. 토론회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10년의 성과 이면에 가려진 간호조무사의 열악한 근무 실태와 인력 배치 불균형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예정이며,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방안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조무사 근무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주열 교수는 '지속가능한 현장 중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이사,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하태길 과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정은숙 수석부회장이 참여합니다.

2026.02.22 11:58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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