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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을 휩쓴 '펌킨 스파이스'…인기 시들해졌나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음료로 자리 잡은 '펌킨 스파이스 라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가을 메뉴에서 펌킨 스파이스 음료를 제외하고 '캐러멜 애플파이' 맛 커피만 출시했다. 맥도날드가 가을 메뉴에서 펌킨 스파이스를 빼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 선보이는 가을 커피 맛은 캐러멜 애플파이가 유일하다”며 “펌킨 스파이스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계절 한정 맛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스타벅스나 던킨도너츠처럼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메뉴 개편이 펌킨 스파이스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스타벅스가 20여년 전 처음 출시한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음료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 산업 분석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소비자의 86%가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사과를 활용한 커피 메뉴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셜 조사 결과 애플파이 맛을 판매하는 커피 매장은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캐러멜 애플 맛을 취급하는 매장도 49% 늘었다. 같은 기간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판매하는 매장은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클레어 코너헌 데이터센셜 트렌드 분석가 겸 부국장은 “사과가 새로운 가을 대표 메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캐러멜 애플은 펌킨 스파이스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맛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독특한 맛을 찾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바나나 라테 시럽 검색량은 916% 급증했다. 블루베리 커피와 마시멜로 콜드폼 검색량도 각각 384%, 250% 늘었다. 음료 프랜차이즈들도 다양한 콜드폼과 시럽, 단백질 옵션을 조합한 신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펌킨 맛 제품군을 유지하면서도 '레몬 드롭 선클라우드 레모네이드'와 '플러퍼너터 프로즌 커피' 등 새로운 맛의 음료를 선보였다. 다만 펌킨 스파이스 라테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식산업 조사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25%는 여전히 호박을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이 스타벅스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브 웹스터 메뉴매터스 대표는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이미 스타벅스가 장악하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다른 기업이 차지한 시장에서 두 번째 주자가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한 소비자는 휘핑크림이 빠진 음료를 받은 뒤 “좋아하려면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음료 맛을 “양초 같다”고 표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펌킨 스파이스 메뉴를 다시 출시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2026.09.09 09:08김민아 기자

이재용·구자은·조현준, 프랑스서 AI·전력망 등 첨단산업 협력 모색

한국과 프랑스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사업 협약으로 협력 기반을 넓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 영빈 시설인 오텔 드 마리니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한국-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행사에는 양국 대통령과 정부 고위 인사, 기업인 등 33명가량이 참석했다.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은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당시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이어 경제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국빈 방문과 경제계 교류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의 투자협약, 코스맥스와 로레알의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과 오라노의 협력의향서 등 3건이 체결됐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을 비롯해 에너지·지속가능 화학, 탈탄소 모빌리티·인프라·금융, 헬스·뷰티 분야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의 제조·산업 적용 경험과 프랑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다. AI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프랑스 그르노블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한 인력·기술 교류 현황을 소개했다. 네이버와 미스트랄 AI는 각국이 자체 AI 역량을 확보하려는 '소버린 AI' 시장을 겨냥한 파트너십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AI 개발·운영을 위한 컴퓨팅 기반인 AI 팩토리 분야로도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에서는 프랑스 기업 콴델라 등의 하드웨어 기술과 한국의 반도체·AI 인프라·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큐노바는 양자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하고 검증할 공동 시험 기반을 마련해 관련 공급망과 응용 산업을 함께 키우자고 제안했다. 프랑스 전력망 현대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LS는 전선용 소재부터 케이블까지 이어지는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첨단 전력기기와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부품, 바이오 스판덱스 등을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 생태계와 공급망 협력, 인재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세대 교류와 교육 협력을 위해 프랑스를 '미래모빌리티학교'의 첫 유럽 진출국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는 프랑스 르노와 고성능 배터리, 차량용 솔루션, 차량 소프트웨어 등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소개하고 양국 경제협력에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뷰티·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술과 브랜드, 현지 사업 기반을 결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코스맥스는 한국 화장품 기술과 프랑스의 브랜드 노하우를 연계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셀트리온은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 사례를 소개하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현지 보건의료에 기여할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에어리퀴드, BNP파리바, 로레알, 오피모빌리티, 오라노와 미스트랄 AI·AMI 랩스·콴델라 등의 경영진이 자리했다.

2026.09.09 09:07류은주 기자

엘니뇨·가뭄에 英 식품물가 다시 들썩…내년 6%대 전망

엘니뇨와 여름 가뭄,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내년 6%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식음료연맹(FDF)은 현재 1.2% 수준인 식품 물가 상승률이 올해 크리스마스 무렵 약 4%까지 오른 뒤 내년 7월 6.4%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현실화될 경우 이는 지난 2024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FDF는 에너지와 물류, 포장 비용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면서 식품 가격 상승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전체 식품 공급량의 약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 기상이변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쌀과 커피, 코코아, 팜유 등의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란은행(BOE)도 식품 가격 상승 위험을 경고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겨울밀과 봄보리, 귀리 등 곡물 생산량이 이미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식품 물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DF는 2020년 주당 100파운드(약 18만 1524원)가량 들던 식료품 구매 비용이 자체 전망대로 물가가 오를 경우 내년 여름에는 약 150파운드(약 27만 2286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09 09:05류승현 기자

GS칼텍스, DHL 항공기에 SAF 공급…바이오 연료 사업 확대

GS칼텍스가 DHL 익스프레스로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처를 넓히고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바이오 연료 사업을 확대한다. GS칼텍스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DHL 익스프레스와 '지속가능항공유 기반 탄소 감축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 모빌리티·마케팅본부 부사장과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향후 1년간 국내에서 급유하는 DHL 익스프레스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한다. 공급량은 일반 항공유와 혼합하기 전 순수 SAF로 환산한 기준으로 2000톤이다. 공급 제품은 기존 정유 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해 처리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생산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ISCC EU 인증을 받았다. 공급 확대에 맞춰 생산 기반도 확충한다. GS칼텍스는 올해 안에 바이오 원료 전용 탱크와 정유 공정을 연결하는 전용 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과 항공사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은 연료 공급과 함께 물류 탄소 감축으로도 이어진다. GS칼텍스는 DHL 익스프레스의 '고그린 플러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SAF 사용을 바탕으로 운송 과정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GS칼텍스가 DHL 익스프레스를 통해 해외로 발송하는 모든 물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SAF 시범운항과 수출, 국내 항공사 공급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2023년에는 산업부의 바이오 연료 실증 연구에 참여해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SAF를 공급받고 대한항공과 총 6차례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2024년 9월에는 네스테의 순수 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한 제품을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나리타공항에 수출했다. 회사는 이를 국내 정유사가 ISCC CORSIA 인증 SAF를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자체 정유 공정을 활용한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도 2024년부터 국내 항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에는 2024년 12월부터, 대한항공에는 2025년 9월부터, 에어로케이항공에는 같은 해 12월부터 공급을 이어왔다.

2026.09.09 08:53류은주 기자

그린란드 거대 빙산, 해협 암초와 '쿵'…NASA 위성에 잡힌 충돌 순간 [우주서 본 지구]

북극 그린란드 북서쪽 해안 페터만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뒤 나레스 해협을 떠돌던 거대한 얼음섬이 암초와 충돌하는 장면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랜드샛 위성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얼음 섬이 나레스 해협의 작은 암초와 아슬아슬하게 충돌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얼음 섬은 조 아일랜드(Joe Island)와 직접 부딪쳤지만 충돌을 견뎌내고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빙산이 섬이나 암초 등 장애물과 충돌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서지기 시작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지난 8월 초 북극에서 가장 긴 빙설을 지닌 그린란드 북부 페터만 빙하에서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나왔다. 이번 빙하 붕괴는 2012년 이후 페터만 빙하에서 발생한 유빙 손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분리된 얼음 섬의 면적은 약 76.4㎢로 우리나라 울릉도와 맞먹는 크기다. 얼음 섬은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3㎞씩 이동했다. 페터만 피오르드로 불리는 깊은 빙하 피오르드를 따라 이동한 얼음 섬은 이후 엘즈미어섬과 그린란드 사이의 해협인 나레스 해협을 향해 나아갔다. 수로와 만나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던 중 조 아일랜드와 충돌한 것이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빙하학 박사과정에 있는 애덤 가르보는 "빙하가 조 아일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면밀히 관찰했고, 더 이상의 파편화 없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아일랜드, 빙산의 첫 번째 장애물 조 아일랜드는 이 지역을 떠도는 빙산이 흔히 처음 마주치는 장애물이다. 일부 빙산에는 이곳과의 충돌이 사실상 최후를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2010년에는 맨해튼 면적의 약 4배에 달하는 거대한 빙산이 조 아일랜드와 충돌한 뒤 두 동강이 났다. 하지만 이번 빙산은 조 아일랜드와 충돌한 뒤에도 피오르드를 빠져나와 나레스 해협을 통해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빙산은 앞으로도 홀로 이동하면서 조류와 바람, 해류, 융해 등의 영향을 받아 점차 작은 조각으로 부서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터만 빙하는 과거에도 거대한 빙산을 바다로 방출해 왔다. 최근 몇 년 사이에도 여러 개의 대형 빙산이 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왔다. 2010년에는 약 251㎢ 크기의 빙산이, 2012년에는 약 130㎢ 크기의 빙산이 분리됐다. 과학자들은 2019년부터 위성 영상을 이용해 페터만 빙하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연구진은 가까운 미래에 최소 두 차례의 추가적인 빙하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각각 약 94㎢와 84㎢ 규모의 얼음이 떨어져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은 바다를 따라 상당한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빙하의 얼음이 녹아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한편, 선박 운항과 해양 활동은 물론 해안 및 해양 기반 시설에도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2026.09.09 08: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폴더블 아이폰, 팀 쿡이 밀어붙였다"…개발 비화 공개

올해 애플의 제품 공개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폴더블 아이폰은 팀 쿡이 적극 밀어붙여서 개발이 성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는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팀 쿡은 아시아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폴더블폰에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의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것. 그 이후 팀 쿡은 애플에도 폴더블 기기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개발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개발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코드명 V68, 가격 2199달러까지 책정 검토 폴더블 아이폰의 애플 내부 코드명은 'V68'이다. 특히 이 제품은 아이폰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발 과정에서는 '아이폰 울트라'로 불리기도 했다. 애플은 개발 초기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 목표를 1999달러(약 268만원)로 설정했다. 2000달러라는 가격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 출시 당시에도 최고급 모델 가격을 999달러로 책정하며 1000달러 아래 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폴더블 아이폰 가격을 최대 2199달러(약 294만원)까지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가격 옵션이 논의됐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비용을 웃돌게 됐다고 전했다. 저장 용량이 더 큰 모델의 경우 가격이 3000달러(약 400만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높은 가격은 소비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애플은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최고 사양 모델 가격이 이미 2000달러에 가까워졌으며, 해당 제품의 판매 성과가 애플이 고급형 폴더블폰 출시를 추진하는 데 자신감을 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존 아이폰보다 내구성 떨어질 수도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폴더블 아이폰에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기존 폴더블폰과 차별화된 넓은 형태의 폼팩터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 과정에서 애플 디자이너들은 기기를 접었을 때의 비율을 여권에, 펼쳤을 때의 비율을 매직 트랙패드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고 넓은 형태의 디자인은 기존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폴더블 구조의 특성상 기존 아이폰보다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에서도 일부 타협이 있을 수 있다고 거먼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애플 내부에서는 "회사가 생산할 수 있는 모든 폴더블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에서는 올해 폴더블 아이폰 판매량이 약 700만~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폴더블 아이폰 공개는 지난 9월 1일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존 터너스의 첫 공식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 회장직을 맡고 있는 팀 쿡은 이날 행사에서 발표자가 아닌 청중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거먼은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된 복잡한 엔지니어링 기술이 애플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었던 존 터너스에게 '이상적인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터너스는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적극 지지했으며, 팀 쿡과 함께 제품의 최종 출시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 출시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큰 디자인 변화로 평가되는 만큼,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스마트폰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9.09 08: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초미량 물로 전기 생산…디지털 시계 작동 성공

눈에 보일듯 말듯한 초미량 물로 최대 45시간 정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기가 개발됐다. 여기서 발생한 전기로 디지털 시계 작동에 성공했다. UNIST는 고현협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물속 양이온의 농도 차로 장시간 직류 전기를 생산하는 초소형 박막 수분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발전기는 맥신과 셀룰로스 나노소재를 섞어 만든 재료로 나노통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소자의 한쪽 끝부분을 물리적으로 눌러, 비대칭 나노통로를 형성했다. 물이 소자 입구로 들어오면 셀룰로스 나노섬유가 물을 흡수한다. 그러면, 입구 쪽은 크게 부풀지만, 반대쪽은 눌려 있어 좁은 나노통로 구조를 그대로 유지, 소자 내부에 한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물 통로가 만들어진다. 통로 폭의 차이는 두 영역에서 서로 다른 양이온 선택성을 만든다. 넓은 입구 쪽에서는 양이온과 음이온이 모두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반면, 좁은 나노통로에서는 맥신과 셀룰로스 나노섬유 표면의 음전하가 양이온을 선택적으로 끌어당긴다. 특히 폭이 약 1.4nm인 나노통로에서는 통로 벽의 영향이 전체에 미쳐 좁은 영역의 양이온 농도가 넓은 영역보다 높아진다. 양쪽 양이온 농도 차이에 따라 전압이 형성되는 원리다. 연구팀은 셀룰로스 나노섬유의 이온전도성과 맥신의 전자전도성을 하나의 나노통로 구조에 결합, 나노통로 내부에서 만들어진 이온 농도 차를 전자전류로 변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비교 실험에서 맥신·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자는 전자전도성이 낮은 산화 그래핀(GO)·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자보다 무려 5,000배 이상 높은 전류를 출력했다. 맥신 함량을 최적화한 소자는 53.8mA/㎤의 전류밀도와 2.1mW/㎤의 체적 전력밀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물 3마이크로리터(μL)만으로 20시간 이상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최대 약 45시간 동안 전압 출력도 확인했다. 또한 상대습도 17~90%와 분당 5~20리터의 공기 흐름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나타냈다. 증류수뿐만 아니라 수돗물과 바닷물, 땀으로도 전력을 생산했다. 반복적인 수화·건조 과정에서도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수분 발전기는 두께가 약 15㎛ 초박막 구조"라며 "여러 층으로 쌓아 제한된 면적에서도 전력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실제 2개층으로 쌓은 단위 소자 48개를 직렬로 연결, 상용 디지털시계를 직접 구동했다.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자가발전 전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단위소자 발전 성능은 83mV에 전류는 10㎂다. 소자 48개를 연결시 3.6V, 9 ㎂의 출력을 낸다. 실험에 사용된 디지털 시계는 LED 기반으로 1.5V 전압에, 2㎂ 전류가 필요하다. 연구에는 나상윤·정건영 에너지화학공학과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정건영 박사는 전화통화에서 "특허출원까지 진행했다. 기술성숙도는 실험실 성능 검증에서 시제품으로 넘어가는 단계다"라며 "상용화를 위한 창업계획은 따로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고현협 교수는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소형 전자기기, 분산형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9.09 08:00박희범 기자

이마트, 추석 주류 선물세트 매출 39%…와인·위스키 수요 늘었다

추석을 앞두고 와인과 위스키를 선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추석 주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와인 세트 매출은 39.6%, 양주 세트는 38.6% 각각 늘었다. 앞서 올해 설에도 양주와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보다 14.4% 증가했다. 이마트는 관련 수요를 겨냥해 위스키와 와인 선물세트를 가격대별로 확대했다. 위스키 상품에는 전용 잔을 포함한 기획 세트도 마련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발베니 12년 더블우드'는 글랜캐런 잔 2개를 포함해 9만9800원에 판매한다. '조니워커 더블블랙'은 온더락 잔 2개와 함께 5만2800원에 선보인다. 고가 위스키 할인도 진행한다. '로얄살루트 21년'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만2000원 할인한 21만9800원, '더 글렌리벳 18년'은 15만원 할인한 14만9800원에 판매한다. 와인은 2만원대 실속형 상품부터 10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까지 준비했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의 평가에서 100점을 받은 '샤또 마고 2018'은 129만8000원, '까테나 자파타 아드리아나 리버 말벡 2021'은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푸조 세트'와 '비냐 마이떼 세트'는 각각 2만9800원이며 2세트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한다. 이마트 앱에서 주문한 뒤 매장에서 수령하는 '와인그랩' 전용 상품도 내놓는다. '마세토 2021'과 '살롱 2015'를 묶은 세트는 329만8000원으로 오는 10일부터 9세트만 판매한다. 싱글몰트 위스키 '탐두 18년'은 34만9800원에 150병 한정 판매한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명절 선물뿐 아니라 개인 소장이나 모임 수요까지 고려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9.09 06:00안희정 기자

중기부, 글로벌 일류 지원 'K-소비재' 기업 188곳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8일 2026년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소비재 분야 188개 기업을 선정했다.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은 K-컬처 열풍 등에 힘입어 전 세계 곳곳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뷰티 등 K-브랜드(소비재) 분야 혁신 제품들을 엄선해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처음으로 뷰티와 푸드 분야 30개 기업의 제품들을 선정해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패션과 라이프 분야로 대상을 확대, 80개 기업 제품을 추가로 선정,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뷰티, 패션, 라이프, 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를 대상으로 기업을 모집했다. 총 983개 기업이 신청,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이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88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기업 중 뷰티 분야에서는 발효 콩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콩 에센스' 제품으로 클린 뷰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켓(브랜드명 믹순)'이 대표 기업 중 하나이다. '순수 원료 중심의 스킨케어'라는 철학에 기반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유럽을 넘어 중남미까지 진출 지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라이프 분야에서는 뛰어난 가성비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국내 디퓨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외 60개국 이상에 연간 100억 원 규모의 가정용 방향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코코도르(브랜드명 코코도르)'가 눈길을 끈다. 독자적인 향로 배합 기술과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공장 자동화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홈 프래그런스 시장도 평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국내 글로벌 유통기업 등 협력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한,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우선 참여,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획득, 해외 전시회·상담회 참가 등 정부 수출 지원사업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K-소비재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제품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기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23:09방은주 기자

남성 혈중 '이 아미노산' 높을수록 수명 짧았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티로신의 혈중 농도가 높은 남성일수록 사망 위험이 높고 수명이 짧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에서는 같은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성별에 따라 티로신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미국 조지아대학교 등에 따르면 홍콩대학교와 조지아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7만2475명의 건강·유전정보를 분석해 혈중 티로신과 페닐알라닌 농도가 수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징'에 게재됐다. 티로신은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다. 육류와 생선, 달걀, 유제품,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다. 체내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집중력이나 인지 기능 향상을 내세운 일부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으로도 쓰인다. 연구진은 먼저 혈중 티로신과 페닐알라닌 농도를 측정한 참가자 27만2475명을 대상으로 사망 기록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2만5359명이었으며 전체 참가자 가운데 2만3964명이 추적 기간 중 사망했다. 분석 결과 혈중 티로신 농도가 1표준편차 높아질 때 남성의 전체 사망 위험은 약 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티로신 농도와 전체 사망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관찰연구만으로 티로신 자체가 수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생활습관이나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이 티로신 농도와 사망 위험에 동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유전적 차이를 이용해 특정 요인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멘델 무작위화' 분석을 추가로 실시했다. 연구진은 혈중 티로신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찾아 이들 변이가 수명과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했다. 특히 티로신의 전구체인 페닐알라닌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다변량 멘델 무작위화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예측된 티로신 수치가 높은 남성은 수명이 약 0.91년 짧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 신뢰구간은 0.21~1.60년이었다. 여성에서도 수명이 0.36년 짧아지는 방향은 나타났지만 95% 신뢰구간이 -0.96~0.23년으로 0을 포함해 통계적으로 명확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페닐알라닌은 티로신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자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수명과 뚜렷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티로신과 수명 사이에 성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남녀 간 차이가 왜 나타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진은 티로신 대사와 관련된 생물학적 경로와 성별 차이를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티로신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보충제를 먹으면 남성의 수명이 약 1년 줄어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연구진이 참가자들에게 티로신 보충제를 투여하고 수명을 비교한 임상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0.91년이라는 수치 역시 특정 양의 티로신을 섭취했을 때 줄어드는 수명을 의미하지 않고, 유전적으로 예측된 혈중 티로신 농도 차이에 따른 효과를 통계적으로 환산한 결과다. 연구진은 혈중 티로신 농도가 높은 사람에서 티로신을 낮추는 것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를 실제 식이요법이나 보충제 섭취 지침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홍콩대학교의 자오 지에 연구팀과 조지아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2025년 10월 3일 국제학술지 '에이징'에 '장수에서 페닐알라닌과 티로신의 역할: 코호트 및 멘델 무작위화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2026.09.08 22:01안희정 기자

퀀티넘, 미국 내 포획 이온 양자 컴퓨터 제조 발전 위해 미국 상무부와 1억 달러 규모 CHIPS R&D 지원금 최종 확정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내결함성 포획 이온 양자 컴퓨팅 확장에 필요한 핵심 연구개발(R&D)과 미국 내 양자 반도체 제조 역량 지원. 퀀티넘, 차세대 포획 이온 및 제어 전자장치 제작을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와 협력하고, 신뢰성 높은 레이저와 광학 부품의 개발 및 제조를 위해 모나크 퀀텀(Monarch Quantum)과 협력해 워싱턴, 2026년 9월 8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인 퀀티넘(Quantinuum)(나스닥: QNT)이 오늘 미국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 산하 칩스 연구개발실(CHIPS Research and Development Office)과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제공되는 미화 1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지원금에 관한 협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의향서에 이어 확정된 이번 지원금은 대규모 내결함성 포획 이온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과 미국 내 양자 반도체 제조 역량을 지원한다. 포획 이온 기반 아키텍처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CHIPS R&D 지원금을 받은 퀀티넘은 업계를 선도하는 오류 수정 충실도를 갖춘 세계 최고 정확도의 상용[1]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2] 퀀티넘은 현재 및 미래 양자 컴퓨터의 신뢰성, 반복 재현성 및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확립된 반도체 제조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퀀티넘의 라지브 하즈라(Rajeeb Hazr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지원금은 포획 이온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퀀티넘이 보유한 리더십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내결함성 시스템의 확장에 필요한 기술 및 공급망 기반을 구축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은 퀀티넘이 공급망을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미국 내 파트너로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모나크 퀀텀이 합류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퀀티넘의 차세대 포획 이온 및 기타 전자장치를 제작하기 위해 참여하는 여러 파운드리 가운데 하나로, 특히 300mm 웨이퍼 기술 활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모나크 퀀텀은 퀀티넘의 포획 이온 시스템에 필요한 확장 가능하고 신뢰성 높은 레이저와 광학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할 계획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팀 브린(Tim Breen) CEO는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 규모에 가까워질수록 제조는 그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퀀티넘과 협력해 포획 이온 기술의 확장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대량 생산과 차별화된 반도체 제조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확장 가능하고 신뢰성 높은 양자 하드웨어로 나아가는 길을 마련하고 미국의 차세대 혁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나크 퀀텀의 티머시 데이(Timothy Day) CEO는 "대규모 포획 이온 양자 컴퓨터로 가는 길은 복잡하고 방대한 광학 장치에서 벗어나 확장 가능하고 신뢰성 높은 통합 포토닉스 엔진으로 전환하는 데 달려 있다. 퀀티넘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회사의 하드웨어 로드맵을 진전시키고, 양자 컴퓨팅 제조와 공급망 회복탄력성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시스템 복잡성을 줄이고 부품의 견고성, 신뢰성 및 재현성을 향상해 궁극적으로 포획 이온 양자 컴퓨터의 지속적인 확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핵심 포토닉스 및 반도체 제조 분야의 미국 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퀀티넘 소개 퀀티넘은 양자 컴퓨팅을 실제 환경에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이다. 퀀티넘은 잘 정립된 QCC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여러 세대의 포획이온 기반 양자 시스템을 상용 배포했으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해 평균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했다.[3] 퀀티넘은 제약, 재료 과학, 금융 서비스, 정부 및 산업 시장의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술 및 연구기관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당사는 최고 수준의 과학자 및 연구원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8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퀀티넘 본사는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있으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카타르 및 싱가포르에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www.quantinuum.com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예측진술에 관한 주의문 본 보도자료에는 1995년 미국 증권민사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의 의미상 '미래예측진술(forward-looking statements)'로 간주될 수 있는 특정 진술이 포함되어 있다. 미래예측진술에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모든 진술이 포함된다. '예상하다', '가정하다', '믿다', '계속하다', '~할 수 있다', '추정하다', '기대하다', '의도하다', '~일 수 있다', '계획하다', '잠재적인', '예측하다', '투사하다', '미래', '~할 것이다', '추구하다', '예견할 수 있는' 등의 단어나 이러한 단어의 부정형 및 유사한 용어와 표현은 미래예측진술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진술은 당사 경영진이 축적한 경험과 과거 추세, 현재의 경제 및 산업 여건, 예상되는 향후 발전 상황 및 기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요인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내린 특정 가정과 평가에 근거한다. 본 보도자료에 포함된 미래예측진술은 당사의 운영, 시장, 제품, 서비스 및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경쟁적, 정부 관련 및 기술적 요인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여러 중대한 위험과 불확실성도 수반한다. 새로운 요인은 수시로 발생하며, 퀀티넘이 이러한 모든 요인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퀀티넘의 미래예측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위험 및 기타 위험에 관한 추가 정보는 2026년 6월 30일 종료 기간에 대한 Form 10-Q 분기보고서를 포함해 퀀티넘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논의된 위험 요인을 참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위험 요인은 수시로 업데이트될 수 있다. 모든 미래예측진술은 해당 진술이 이루어진 날짜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퀀티넘은 법률에서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새로운 정보, 미래 사건 또는 기타 사유로 인해 미래예측진술을 업데이트하거나 수정할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 [1] 2025년 Ransford 외 연구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물리적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기준으로 함.[2] 2026년 Dasu 외 연구에 따르면 2026년 2월 25일 기준.[3] 2025년 12월 31일 기준. press@quantinuum.com

2026.09.08 21:10글로벌뉴스

행안부, 조지아와 AI·디지털정부 협력 본격화…코카서스 진출 교두보 마련

행정안전부가 조지아와 인공지능(AI)·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ICT 기업의 코카서스 지역 진출 확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장관이 방한 중인 파아타 살리아 조지아 법무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AI와 디지털정부 협력을 구체화하고, 현지 거점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지아는 2020년 디지털거버넌스청(DGA)을 설립한 이후 전자정부 서비스 표준화와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 특히 한국의 정부24와 유사한 전자정부 통합포털 '마이고브(my.gov.ge)'를 중심으로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디지털정부 정책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한국형 AI·디지털정부 모델을 코카서스 지역으로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코카서스 지역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역·물류 허브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조지아 협력센터가 향후 인근 국가로의 디지털정부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협력센터를 통해 현지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AI 및 디지털정부 관련 법·제도 자문, 정보시스템 시범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조지아 디지털정부 포털 고도화 전략 및 로드맵 수립을 비롯해 한국의 공공 AI 정책과 활용 사례 전수, 조지아 공무원 초청 연수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ICT 기업들이 조지아 정부의 AI·디지털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진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현재 세르비아, 페루, 온두라스, 캄보디아,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조지아와 콜롬비아를 추가하면서 협력 거점은 총 8개국으로 확대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AI·디지털정부 모델이 조지아를 포함한 코카서스 지역으로 확산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의 AI·디지털정부 모델을 세계 각국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20:34남혁우 기자

[카드뉴스] 비트코인, 살아남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비트코인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현재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약 30%, 무려 604만 개가 해킹에 취약한 상태로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자물쇠 역할을 하는 암호화 방식의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지는데요, 옛날 방식의 구형 자물쇠는 위험도가 100에 달하는 반면 표준 자물쇠는 30, 최신 자물쇠는 5 수준으로 안전성 차이가 뚜렷했어요. 비트코인은 지난 16년간 여러 고비를 넘겨왔지만, 이제 양자컴퓨터라는 가장 큰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고 해요. AI 패널들은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한 3가지 실천법을 제안했는데요. 오래된 지갑 주소를 새 주소로 옮기는 '주소 이사'는 필수이고, 매년 관련 보안 소식을 꾸준히 확인하며, 2028년까지 취약한 자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어요. 결국 진짜 문제는 도둑이 아니라, 이런 변화에 얼마나 빨리 합의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에요. 작은 습관 하나가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겠죠? 자세한 내용은 AI의 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942c7e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08 20:26AMEET

페프로민 바이오, 기존 CD19 CAR T세포 치료 실패 포함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에서 깊고 지속적인 완전관해 입증한 제1상 임상시험 결과 랜싯에 게재 발표

어바인, 캘리포니아, 2026년 9월 8일 /PRNewswire/ --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 Inc.)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신약(first-in-class) BAFF-R 표적 CAR T세포 치료제 PMB-CT01을 평가한 제1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됐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승인된 CAR T세포 치료제와 비교해 보다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지속적인 완전관해를 보고했다. 투여를 받은 환자 9명 중 7명(80%)이 완전관해(CR)에 도달했으며, 여기에는 기존 CD19 표적 CAR T세포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 6명 중 4명이 포함됐다('CAR after CAR'). 데이터 마감 시점까지 모든 완전관해가 지속됐으며 재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오래 지속된 완전관해는 35개월에 달해 완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PMB-CT01은 모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 사례와 보고된 2건의 면역효과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mmune effector cell-associated neurotoxicity syndrome, ICANS) 사례가 모두 1등급에 그치는 등 매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러한 유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1상 임상시험은 암 연구 및 치료 기관인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의 단일 임상시험 기관에서 미국 전역의 여러 추가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결과는 또한 확장 단계에서 치료받은 첫 번째 환자도 최초 질병 평가에서 완전관해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이 환자는 CD19 표적 CAR T세포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삼중 유전자이상 고도 B세포 림프종(triple-hit high-grade B-cell lymphoma) 환자였다. 페프로민 바이오의 과학 부문 창립자인 래리 W. 곽(Larry W. Kwak) 의학박사는 "동료 심사를 거친 이번 데이터가 랜싯에 게재된 것은 이 새로운 요법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재발 사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PMB-CT01은 기존에는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혈액암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CAR T세포 치료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탁월한 안전성으로 외래 환자 대상 투여가 가능해져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B세포 고갈의 효과가 이미 입증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저자이자 시티 오브 호프 혈액악성종양연구소(Hematologic Malignancies Institute) 소장인 스티븐 포먼(Stephen Forman) 의학박사는 "이번 초기 결과는 고무적이며, 특히 CD19 또는 CD20 표적 T세포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의미가 크다. 시티 오브 호프는 환자 등록과 더불어 임상시험 조정 센터 및 제조 기관으로서 이번 시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년 12월 여포성 림프종 혁신 연구소(Institute for Follicular Lymphoma Innovation, IFLI)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PMB-CT01의 임상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미화 1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정했다. 여포성 림프종 혁신 연구소의 수석 파트너인 메흐다드 모바셔(Mehrdad Mobasher) 의학박사는 "CD19 표적 CAR T세포 치료 후 림프종이 재발한 환자에게 새로운 표적은 새로운 기회를 의미할 수 있다. IFLI는 페프로민 바이오의 BAFF-R CAR T세포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에 나타난 초기의 지속적인 반응에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출판 정보 제목: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림프종에 대한 BAFF-R CAR T세포 치료(BAFF-R CAR T-cell therapy for relapsed or refractory B-cell lymphomas) 학술지: 랜싯(Research Letter) DOI: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6)01329-2/fulltext PMB-CT01 소개 PMB-CT01은 재발성/불응성 B-NHL 및 재발성/불응성 B-ALL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제1상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는 혁신신약 BAFF-R 표적 자가 CAR T세포 치료제다. BAFF-R은 거의 독점적으로 B세포에서 발현되며 B세포 생존에 필수적이어서 항원 소실에 의한 면역 회피 가능성을 낮춘다. 페프로민 바이오는 시티 오브 호프로부터 PMB-CT01 관련 지식재산권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페프로민 바이오 소개 페프로민 바이오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소재한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암과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최고운영책임자(COO) 헤이즐 청(Hazel Cheng) 박사(Ph.D.)에게 이메일(Hazel.Cheng@pepromenebio.com)로 문의하거나 https://pepromenebio.com/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예측진술 본 보도자료에는 임상 개발, 규제 결과, 치료 잠재력 및 상용화와 관련된 위험을 포함해 각종 위험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 미래예측진술이 포함돼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는 법률에서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미래예측진술을 업데이트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 미디어 문의(IFLI)로라 디카프리오(Laura DiCaprio), APR맥두걸 커뮤니케이션즈(McDougall Communications)Laura@McDougallpr.com

2026.09.08 20:10글로벌뉴스

연구부정, 지원금 30배까지 물린다…평가체계도 전면 개편

내년 3월부터는 연구부정 제재 부가금을 정부 지원금의 30배까지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일부 개정법률 공포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공포는 의결된 뒤 대략 1주일 정도인 다음 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과기정통부측은 밝혔다. 시행일은 개정법률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내년 3월 정도다. 이번 개정은 연구자 편에서 자율성과 도전성을 부여한 만큼 연구부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 신뢰와 책임에 기반한 국가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특히, 학생인건비 편취나 연구비 사적 유용 등 중대한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제재를 해나갈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우선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국가연구개발활동 참여 기간 상한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확대했다. 거의 퇴출수준이다. 제재부가금 부과 상한도 이미 지급한 정부지원연구개발비의 5배에서 30배로 상향했다. 학생인건비 편취, 연구비 사적 유용 등 중대한 연구부정행위에는 강도 높은 제재를 적용하여 연구현장의 부정행위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무조건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하는 건 아니다. 제재사유의 중대성, 위반행위의 고의성 및 위반 횟수, 연구개발과제의 수행 단계와 진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과제평가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목표달성 위주의 안전한 연구에서 벗어나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는 방향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모든 R&D 과제에 대한 평가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과제 선정 때부터 '연구목표의 혁신성'을 중점 평가하도록 기준을 개정한다. 기존 평가 기준에 도전성 항목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자연히 높은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 연구자가 평가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되는 식이다. 단계·최종 평가에서는 결과물 중심 등급제 폐지의 후속조치로서, '성과의 우수성'과 '도전적 연구 과정 중심'의 정성평가로 전환해 우수과제를 선별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체계로 변경한다. 특히, 혁신적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탁월한 지식을 창출한 '우수도전과제'도 후혹 연구로 이어질 근거를 마련했다. 수행과정 또는 결과가 우수한 과제의 경우, 해당 연구책임자 또는 연구기관을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지정 가능하도록 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법 개정은 지난 6월 연구혁신비 신설, 간접비 네거티브 전환, 연구개발(R&D) 서식 간소화 등 연구자의 자율성 확대에 이어, 중대한 부정행위에는 그에 걸맞은 책임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연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하고, 성실한 도전과 우수한 연구는 더 과감하게 지원하는 혁신적인 연구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8 20:05박희범 기자

코딧 "AI 시대, 교육 다음 과제는 창작"

코딧(대표 정지은)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8일 'AI시대 디지털 창작 역량 함양을 위한 초·중·고 교육 환경 정책 과제' 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해 모든 학생의 지속적인 디지털 창작 경험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담았다. 연구원은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를 인용, 한국 학생의 '학교 밖 디지털 자원 접근 기회'는 조사 대상 43개국 중 1위인 반면 '수업 중 디지털 자원 활용도'는 같은 43개국 중 최하위인 43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접근 기회에도 불구, 이를 실제 창작 중심 수업으로 연결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이슈페이퍼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학교 교육이 단순히 도구 활용을 넘어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직접 창작하고, 결과물을 검증 및 수정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창작 중심 학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창작 과정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저작권·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해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 역시 모든 학생이 갖춰야 할 범교과적 핵심 역량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교육 현장 과제로 ▲지역·학교 간 창작 경험 격차 ▲교원의 AI 기반 수업 설계·평가를 지원하는 연수·자료 부족 ▲무료 서비스나 단기 사업 중심 도구 활용에 따른 학습 연속성 저하 ▲개인정보·저작권·콘텐츠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육용 플랫폼 선정·운영 기준 미비 등을 꼽았다. 이에 연구원은 '기기·기술 보급'에서 '창작 경험의 보편적 접근' 중심으로 교육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모든 교과에서 디지털 창작 경험을 보장하는 교육과정·평가체계 구축 ▲산업 표준 기반 민관협력 및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 강화 ▲개방성·안전성·지속가능성을 갖춘 디지털 창작 교육 인프라 구축 등 3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표준 도구를 교육 현장과 연결하고, 학생들이 학교급이나 교육환경의 변화에도 창작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육청이 어도비(Adob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주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와 연계해 통합 로그인 시스템 'PENZ'를 구축한 사례를 산업 표준 도구의 교육 현장 활용과 안정적인 학습환경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사례로 소개했다. 송해영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장은 "이제 교육정책은 '기기·기술 보급'을 넘어 모든 학생이 지역·학교·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창작을 경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창작 경험이 미래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용적이고 안정적인 디지털 창작 도구에 대한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8 19:28방은주 기자

잘나가는 K푸드의 역설…수출 늘수록 '원재료 리스크'도 커진다

K푸드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생산에 필요한 밀과 팜유, 대두 등 핵심 원재료의 해외 의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에 더해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수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원가 관리가 식품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곡물가에 환율까지…주요 식품업체 원재료 조달 부담 커져 최근 농심·삼양식품·오뚜기·CJ제일제당이 발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4개사 모두 주요 원재료 조달 과정에서 국제 곡물 및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원당·원맥·대두·옥수수 매입액은 약 1조 2700억원 규모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주요 원재료 가격이 국제 수급 상황과 작황, 환율 등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반기보고서를 통해 주요 원재료 가격의 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맥분 가격이 국제 작황과 지정학적 이슈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팜유 역시 국제유가와 세계 경기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 역시 외부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농심은 포장재 가격도 원유와 나프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 등 가공식품은 내용물에 들어가는 원재료뿐 아니라 용기와 포장재까지 여러 단계에서 대외 가격 변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오뚜기는 반기보고서에서 실제 주요 수입 유지류의 평균 매입가격 상승 흐름을 공개했다. 대두유와 팜유 등 주요 수입 유지류의 평균 매입가격은 2024년 톤당 974달러(약 130만 9250원)에서 지난해 1120달러(약 150만 5504원)로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296달러(약 174만 221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과 비교해 약 33% 오른 수준이다. 삼양식품 역시 반기보고서에서 계열 제분·정제 사업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 원자재 가격과 주요 산지의 기후, 환율 움직임 등이 원재료 가격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요 원료를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계약을 미리 맺더라도 국제 시세와 환율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후 계약 과정에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요 원료의 경우 연간 계약 등을 통해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 같은 부분은 개별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여서 원가 부담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출엔 호재, 수입엔 악재인 환율…공급망 관리도 '숙제' 환율은 식품업체에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해외 판매가 늘어난 업체의 경우 원화 약세가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액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만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할 때는 반대로 구매비용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업체일수록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효과와 수입 원가 부담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기준 매입비용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업계에서는 특정 국가나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처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방안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은 품질과 생산지역, 작황 등 여러 조건을 따져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공급처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원료마다 요구되는 품질이나 생산 여건이 달라 단순히 다른 국가나 업체로 바꾸기가 어렵다”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여러 생산지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공급망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만으로 모든 위험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주요 생산지의 작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공급처 다변화만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산지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대체 산지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함께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전쟁이나 주요국의 수출 제한 등 국제정세 변화가 겹칠 경우 원료 가격뿐 아니라 물류와 수급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곡물이나 유지류는 국제정세에 따라 가격과 공급 상황이 갑자기 달라질 수 있어 기업 차원에서 모든 위험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장기 계약과 공급처 관리 등을 통해 변동성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2026.09.08 18:50류승현 기자

사람인 줄 알았는데 로봇이네… 샤오펑 '아이언', 충격적 등장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지난해 말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생산에 착수했다.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은 샤오펑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을 공식 가동하고 첫 번째 아이언 생산을 완료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펑에 따르면, 첫 번째로 생산된 아이언 로봇은 생산라인에서 자체 동력으로 걸어 나왔다. 해당 생산라인의 핵심 공정 가운데 80% 이상은 자동화됐다. 샤오펑은 2026년 말까지 아이언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용 출시 전 자사 매장과 캠퍼스에 초기 생산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전기차 생산에 사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은 지난해 11월 열린 샤오펑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아이언은 사람과 비슷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와 마치 여성이 몸에 밀착되는 보디수트를 입은 듯한 외형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로봇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자연스럽자 로봇 내부에 실제 사람이 들어가 조종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샤오펑 엔지니어들은 무대 위에서 아이언의 다리 일부를 절개해 내부 구조를 공개하며 사람이 로봇 안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을 직접 증명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로봇 생산라인은 전례 없이 완전히 새롭게 구축됐다”며 “오늘의 첫걸음은 작지만, 샤오펑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언은 전신에 걸쳐 76개의 자유도(DOF)를 갖췄으며, 양손에는 각각 21개의 자유도가 적용됐다. 또 피부이자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완전히 밀폐된 유연한 격자 구조로 몸 전체를 감싸도록 설계됐다.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튜링 AI 칩' 3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대 2250TOPS(초당 2250조 회 연산)의 연산 성능을 구현한다. 샤오펑은 이 정도의 연산 성능을 바탕으로 로봇 자체에서 피지컬 AI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으며, 원격 조작 없이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렉트렉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에서 한두 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범용적인 피지컬 AI를 탑재한 로봇을 수천 대 규모로 꾸준히 생산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역시 이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허샤오펑 회장 역시 이번 양산을 '작은 발걸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로봇 한 대를 선보이는 것에서 실제 양산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은 엄청난 도약이라며, 향후 아이언이 실제로 출시돼 산업 현장에서 유용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2026.09.08 18: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보고 없이 현장 대응"…KT, 4개 자회사로 네트워크 전문성↑

KT가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개통 AS, 전력 관리를 4개 전문 자회사에 나눠 맡기며 통신망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본사에 집중됐던 권한을 현장에 넘겨 장애 대응 시간을 단축하면서 각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진단과 소형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사업도 발굴하고 있다. 8일 함영진 KT 그룹홍보팀장은 서울 강서구 KT 가양빌딩에서 열린 KT BPO 그룹사 스터디에서 “우리가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쓸 때 그 뒤엔 여러 기기와 장비가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가 있다”며 “KT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넷코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모스, 인터넷 개통과 AS를 담당하는 서비스, 전력과 통신 전원 관리를 담당하는 피엔엠이 각각 전문성을 발휘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은 업무만 나눈 것이 아니라 각 자회사에 해당 영역의 책임과 권한까지 넘겼다는 점이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본사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담당 회사가 현장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함 팀장은 “본사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구조가 아니라, 자회사에 완전히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통신 마비가 발생했을 때 본사에 보고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어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KT피엔엠 관계자는 “자회사 분사 후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진단, 소형 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신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도 전문 조직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처리 속도가 빨라질수록, 거대한 단일 조직 하나가 모든 것을 담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늘어나는 업무량을 쪼개 분야별 전문 조직이 세밀하게 담당해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97만km 광케이블부터 27만 기지국까지…4개 회사가 나눠 맡는다 KT넷코어는 통신망의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통신구와 지하 관로, 광케이블 선로를 시공하고 가입자 주소지에 통신 시설이 없으면 인근 관로에서 케이블을 끌어오거나 통신주를 설치해 새로운 연결 경로를 구축한다. 올해 기준 KT넷코어가 운영하는 광케이블 길이는 97만km에 달한다. 함 팀장은 “넷코어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불편 접수가 약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모스는 구축된 유무선 네트워크의 운용과 관제를 담당한다. 전국 기지국 27만 대와 중계기 25만 개, 와이파이망 35만 개를 관리하고 재난 상황에서는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통신 장애에 대응한다. 전원 시설 관리도 주요 업무다. KT서비스는 인터넷 가입자와 맞닿아 있는 개통과 AS 업무를 맡는다. 연간 약 740만 건의 현장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전국 415개 출동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기업 자격 인증제를 취득하고 연간 두 차례 평가하는 엔지니어 등급제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 KT피엔엠은 통신망을 움직이는 전력을 책임진다. 통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정전 등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와 배터리를 운영한다. 함 팀장은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하려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데, 피엔엠은 모든 네트워크를 작동하게 만드는 근본적 조건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광케이블 연결이 어려운 424개 도서 지역과 선박에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통신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발전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사고 체험 KT 교육관, 교육생 1만명 배출 KT 가양빌딩에는 통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위험 상황을 체험하는 안전체험교육관도 마련돼 있다. 교육관에서는 안전모와 안전화의 충격 보호 기능을 비롯해 단자함 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베임 사고와 감전 위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강사의 심폐소생술 교육과 안전서약서 발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층 ICT 교육실습장에서는 이론 교육과 함께 유선 상품 개통과 AS 기본 절차를 실습한다. 3층에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KT 관계자는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체험을 구성해 2022년 개관 이후 지난해 말 기준 교육생 1만명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2026.09.08 17:45홍지후 기자

"정부 지원 없이 돌아가야"…하정우 부위원장이 밝힌 'K-AI 자립' 구상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K-AI 자립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가 초기 시장을 열어준 뒤에는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하 부위원장은 8일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정부 지원이 당분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이용자와 수익을 확보하고 해외로 시장을 넓혀 정부가 지원을 줄인 뒤에도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글로벌 AI 경쟁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민간 기업의 힘만으로 프런티어 AI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AI를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며 "미국은 법·제도를 통해 AI 기업을 지원하고 중국 역시 정부가 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법과 제도, 예산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투자, 서비스 확산을 맡는 구조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가 혼자 해서 안 되고 기업이 혼자 하기에는 벅차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으로 초기 경쟁력을 확보한 뒤에는 기업이 시장에서 이용자와 매출을 만들어내며 홀로 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를 꼽았다. 하 부위원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국내 AI 서비스의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AI 성능 향상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용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해 AI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는 학습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용자가 늘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초기 수요를 만들고 이후에는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구조다. 초기에는 정부가 이용료를 지원해 시장 진입을 돕는 방안도 가능하다. 바우처 등을 통해 이용자가 국내 AI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한 뒤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한 이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하 부위원장은 이용자가 월 2000~3000원 정도를 직접 지불할 만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면 정부 지원을 점차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페이드 아웃을 해도 알아서 돌아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의 AI가 초기 시장을 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I가 자립하려면 해외 시장에서도 이용자를 확보해야 한다. 정부 지원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까지 시장을 넓힐 필요가 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한 곳이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모델을 올렸고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토큰이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AI 모델이 해외에서 실제 이용자를 확보한 사례로 이를 언급했다. 정부 지원을 글로벌 확산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해외 시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정도를 평가 기준 등에 반영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유도하고 성과를 내는 기업에는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지원이 줄어든 뒤에도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에서 만들어진 자립 생태계가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08 17:39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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