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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인도네시아 전구체사에 광물 공급 MOU

코스모화학(대표 김두영)은 23일 인도네시아 소재 글로벌 최대 전구체 생산법인과 배터리용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배터리급 니켈 황산염과 코발트 황산염의 안정적 공급 및 조달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사는 연간 약 2000톤 규모의 니켈, 코발트 황산염 공급을 논의 중이며, 현재 시세로 최대 2000억원 규모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구체 생산과 연계한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저탄소 공급망 구축이 전기차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란 점에 공감했다. 구체적인 상업 조건은 별도 계약을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선도 전구체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과 장기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구속력 있는 본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협력 의향서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향후 별도 계약 체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2026.02.23 19:23김윤희 기자

마치 영화 주인공 눈 속으로 들어간듯..."간단히 3→1인칭 변환"

관객이 영화속 주인공이 보는 것과 똑같이 사물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KAIST는 주재걸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 연구팀이 영상 속 인물이 실제 보고 있었을 장면을 정밀하게 생성하는 AI 모델 '에고엑스(EgoX)'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화면을 회전시키는 수준을 넘어, 인물 위치와 자세, 주변 공간의 3차원(3D) 구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뒤 이를 기반으로 1인칭 시점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다. 기존 기술로 영상을 1인칭 시점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정지 이미지 또는 4대 이상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필요했다. 또 빛 방향이나 움직임이 복잡한 동영상에서는 화면이 어색해지는 문제도 있었다. 반면, '에고엑스'는 단 하나의 3인칭 시점 영상만으로도 고품질 1인칭 영상을 생성한다. 특히 인물 머리 움직임과 실제 시야 사이 상관관계를 정밀하게 모델링함으로써, 고개를 돌릴 때 시야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주재걸 석좌교수는 "특정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요리, 운동, 작업 등 다양한 일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냈다"며 "이를 통해 별도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지 않고도 기존에 축적된 영상으로부터 고품질 1인칭 시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연 셈"이라고 자평했다. '에고엑스'는 또 AR·VR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 일반 영상을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형 콘텐츠로 전환 가능하다. 로봇이 사람 행동을 보고 학습하는 모방 학습 핵심 데이터로 활용될 수도 있다. 스포츠 중계나 브이로그를 선수나 주인공 시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주 석좌교수는 “앞으로는 기존 영상만으로도 누구나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강태웅, 김기남 KAIST 박사과정, 김도현 서울대 학부연구생이 제 1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성과는 지난해 12월 무료논문저장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1차 공개됐다. 정식 발표는 오는 6월 3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 '시브이피알(CVPR)'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6.02.23 18:58박희범 기자

한-브라질, 첨단제조업·핵심광물·AI 분야 협력 논의

정부가 브라질과 첨단제조업·핵심광물·인공지능(AI)·식품·미용·건강소비재 등 유망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와 브라질 외교부는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포함해 양국 정부와 기업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공사(Apex-Brasil)가 주관한 포럼에서는 첨단제조업·핵심광물·인공지능(AI)·식품·미용·건강 소비재 등 유망 분야에서 양국 업계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브라질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브라질은 우리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 파트너로서, 한국은 자동차·조선·배터리 등 분야에서, 브라질은 핵심광물·항공기·농식품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하고 “양국 경제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양국 업계에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통상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통한 통상 네트워크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날 오전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브라질 통상 및 생산통합 협약'을 체결, 첨단산업·공급망·디지털·그린경제 등 전략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바이오·의약, 진단키트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MOU 5건, 무역·통상 분야에서 양국 경제단체 간 MOU 1건 등 총 6건의 협력 MOU가 성사됐다. 정부는 이날 정부 간 협약과 민간 협력 MOU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와 우리 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23 18:00주문정 기자

이마트, 신세계 푸드 상장폐지 '난항'...사업개편·협업 가속

이마트가 계열사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소액주주 반발로 완전 자회사 편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 구조 개편 기조를 유지하며 협업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진행한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결과 응모된 주식은 42만 5206주로 집계됐다. 목표 물량인 146만 7319주의 약 29%에 그쳤다. 공개매수 흥행 실패…소액주주 반발 신세계푸드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완전 자회사 요건인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공개매수 이전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푸드 주식은 214만 8133주로 55.47%였다. 공개매수를 통해 66.45%(257만 3339주)까지 늘렸고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사주를 더하면 73.1%다. 이는 일부 소액주주가 반발한 여파다. 이들은 공개매수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59배에 불과해 장부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 8120원으로 전일 종가(4만 100원) 대비 20% 높은 수준이었다. 이마트는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모회사가 자회사 주주들의 지분을 강제로 회수하는 제도로 대신 모회사의 현금이나 신주를 발행하는 제도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통해 특별결의를 처리할 수 있는 70% 이상 의결권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별도의 2차 공개매수 없이 예정대로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향후 절차 진행 과정에서도 주주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협업 성과 가시화…'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속도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 배경에는 사업 재편 전략이 깔려있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최근 이마트 및 계열사 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9일 재단장해 선보인 '이마트 피자' 4종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일부 제품의 일 판매량이 평소 대비 최대 7배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출시한 '두초크(두바이 스타일 초코 크루아상)'도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에 올라탔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이어지면서 판매 물량과 매장을 확대했다. 편의점 이마트24와도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과 '시선강탈 버거'가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상품 기획과 출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는 신세계푸드가 추진해오던 '수익성 중심 경영'과 맞물린다. 전임 대표인 강승협 전 대표가 ▲스무디킹 국내 사업 ▲배러푸즈 ▲유아왓유잇 ▲보노보노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하며 효율화 발판을 마련했고 기업간거래(B2B) 전문가로 평가받는 임형석 대표를 선임했다. 식자재 유통, 베이커리, 노브랜드버거라는 세 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적도 뛰어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순매출은 1조 4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40억원 확대된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단체급식 사업 매각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5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상장유지 비용과 실적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2.23 17:55김민아 기자

美 관세 지렛대 약화?…K배터리 경쟁력 사수할까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ESS 사업에서 중국산 대비 누리던 지렛대 효과가 줄어들게 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강행 의지가 확고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상 부과된 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관세율이 줄어듦에 따라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국가별 상호관세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그동안 30%의 관세율을 적용 받아왔다. 이번 판결로 이 관세가 무효화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세계 국가 대상 단일 관세 15%를 부과키로 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로 현지산 배터리를 공급해 상호관세 영향을 피하고 있는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율 30% 격차가 15%로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중국산 제품에 매겨지던 펜타닐 관세 20%도 이번 판결로 무효화됐다. 반면 기본 관세 3.4%에 더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는 올해부터 기존 7.5%에서 25%로 상향된다. 종합하면 이번 판결로 우리나라 기업의 북미 현지산 대비 중국산 배터리에 매겨지는 총 관세율은 78.4%에서 43.4%로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고관세를 염두해 ESS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미국 공장들을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 캐파(CAPA)를 50GWh, 삼성SDI는 30GWh 이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온도 조지아주 공장 라인 변경에 착수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자체로는 원가 부담이 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현지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가 이를 보완하는 구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배터리셀 kWh당 35달러, 모듈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를 지급받는다. 여기에 투자세액공제(ITC)까지 감안하면 배터리 가격의 50~60% 이상까지 보전이 된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미국 관세 정책이 배터리 업계에 불리하게 급변하면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업계가 장기 침체 중인 전기차 배터리 대신 전망이 밝은 북미 ESS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인 만큼, 경쟁력이 훼손되면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관세 정책을 대체할 수단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가 무역법 301조를 IEEPA상 관세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일각에선 무역수지 흑자국인 우리나라도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 수위를 가장 높게 둘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다른 무역 제재 수단을 활용하더라도 결국은 중국 산업에 대한 불이익은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중국 견제 기조가 그대로인데, ESS 수요처로서도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해도 당장 구입을 결정하는 것은 섣부른 결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2.23 17:44김윤희 기자

12만 번 충전하는 '물 배터리' 나왔다…리튬이온 대체할까

중국 과학자들이 화재 위험이 없으면서 12만 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한 무독성 수성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시립대학교와 중국 남방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두부 절임물에서 착안한 새로운 친환경 수성 배터리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기존 물 배터리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저희 시스템은 중성 조건에서 탁월한 장기 사이클 안정성과 환경 친화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배터리는 중성이면서 무독성 전해질을 사용한 유기 전극 기반 구조를 채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두부 절임물 기반 배터리는 12만 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으며, 해수에 가까운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연구진은 “이 같은 성능은 기술의 잠재력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배터리는 산성도 아니고 가연성도 없어 안전성이 높다. 해당 매체는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 등 기존 배터리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 유해 물질 없어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손상될 경우 높은 가연성과 함께 '열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통상 1000~3000회 충·방전 이후부터 성능이 저하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소형 전자제품은 물론 전기자동차(EV)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가연성으로 인해 수년간 다수의 화재 사고가 발생해왔다. 반면 물 기반 배터리는 본질적으로 불연성이며, 유해 물질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폐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안전하며, 희귀하지 않은 저렴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전통적으로 물 배터리는 전압 한계로 인해 물이 분해되면서 성능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충분한 사용 수명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12만 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구현한 이번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로 평가된다. 참고로 스마트폰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약 800회 충•방전 이후부터 성능 저하가 시작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1500~3000회, 우수한 LFP(리튬인산철) 기반 전력망용 배터리는 약 6000~1만 회 수준의 수명을 보인다. 확장성은 한계 배터리가 10만 이상의 충·방전 주기를 갖췄다면, 최소 10년 정도는 지속될 수 있다. 이는 태양광·풍력 발전의 출력 변동을 조절하는 전력망 안정화 분야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이번 배터리 역시 해당 응용 분야를 주요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는 휴대전화 등 소형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배터리 분야에서는 학계에서 혁신 기술이 꾸준히 등장하지만,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관건은 대량 생산 가능 여부와 충분한 에너지 밀도 확보,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다. 무엇보다 실험실을 벗어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번 물 배터리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안정화는 물론 농촌 지역 전력 공급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데이터센터 및 군사 시설의 백업 전원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02.23 17: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신차 구매자 10명 중 6명 "실물 차량 확인 중요"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가 올해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여정 전반을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디지털 채널을 통한 정보 탐색과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매 방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차량 비교 견적부터 시승, 구매까지 온·오프라인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기반 서비스에 대한 활용과 선호도 함께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먼저, 차량 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디지털 채널 집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차량 정보 탐색 채널 1위는 유튜브 자동차 리뷰 채널(58.1%)이었으며, ▲제조사 공식 웹사이트(42.2%), ▲자동차 전문 매체(34.3%), ▲온라인 커뮤니티·카페(30.3%)가 뒤를 이었다. ▲딜러 상담은 18.4%,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은 14%대에 그쳤다. 정보 탐색 단계는 사실상 영상 기반 디지털 콘텐츠가 주도 채널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채널을 통해 후보 차종을 1차 압축한 뒤, 상담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구매 여정이 정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유튜브 활용이 59.9%, 온라인 커뮤니티 32.6%로 높았다. 여성은 지인 추천 30%, 소셜미디어 22%, 딜러 상담 22%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에서 유튜브 활용이 57~62% 수준으로 가장 활발했다. 차량 비교 및 견적 확인 시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제조사 웹사이트 직접 방문'(48.7%)이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딜러에게 직접 문의'(40.1%)와 '통합 비교 플랫폼 이용'(37.2%)도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차봇'과 같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제조사의 차량을 비교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견적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통합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온라인 커뮤니티 정보'(35.0%), '유튜브 비교 영상'(29.6%), '자동차 전문 매체'(23.1%) 순이었다. 실물 차량 확인 중요도에 대해서는 61.4%가 “반드시 필요”, 25.6%가 “가능하면 확인”이라고 응답해, 총 87.0%가 실차 확인을 핵심 절차로 인식했다. 반면 “온라인 정보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2.2%,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0.4%에 그쳤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도 자동차는 여전히 직접 확인이 필수적인 고관여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연령이 높아질수록 실물 확인 중요도는 더 상승해, 50대는 68.6%, 60대 이상은 71.0%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차량 확인 방식에서도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채널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전통 딜러십 전시장 방문이 79.4%로 1위를 기록했고, 프리미엄 쇼룸 및 브랜드 체험관 방문도 34.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쇼룸(10.1%), ▲홈 딜리버리 시연(10.1%), ▲온라인 구성툴만으로 충분(9.4%), ▲VR/AR 체험(3.6%)은 아직 보조 수단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프리미엄 쇼룸 선호가 44%로 남성(32.6%)보다 높아, 브랜드 경험형 공간에 대한 선호 차이도 확인됐다. 차량 구매 시 시승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41.2%, “가능하면 하고 싶다” 40.8%로, 총 82.0%가 시승을 필수 또는 준필수 단계로 인식했다. 시승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소득 1,00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반드시 필요” 응답이 48.7%로 평균보다 높아, 고가 차량일수록 직접 주행 체험을 통한 검증 욕구가 더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온라인 정보 탐색 이후 실제 체험으로 확증하는 하이브리드 구매 패턴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승 시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요소도 뚜렷했다. 승차감 및 정숙성이 76.9%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주행 성능 및 가속력(57.8%), ▲실내 공간 및 시야(46.2%), ▲편의 기능 작동성(36.1%), ▲조향감 및 핸들링(35.4%), ▲안전 기능 체험(26.7%), ▲연비·전비(24.9%) 순으로 이어졌다. 즉 시승 단계에서는 첨단 기능이나 효율 수치보다 몸으로 즉시 체감되는 승차 질감과 주행 감각이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구매 최종 결정 방식에 있어서는 '배우자와 공동 결정'이 4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본인 단독 결정'은 35.7%, '가족 구성원과 공동 결정'은 13.4%로 집계됐다. 즉 약 10명 중 6명 이상이 차량 구매를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 의사결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디지털 채널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시승 같은 오프라인 검증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는 하이브리드 구매 여정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차봇은 변화하는 소비자 구매 패턴에 최적화된 오토커머스 경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7:37백봉삼 기자

[ZD SW 투데이] 클라비, AI SaaS 솔루션 NCP 마켓플레이스 등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라비, AI SaaS 솔루션 NCP 마켓플레이스 등록 클라비가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형 서비스 AI 프로젝트 관리(PM)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CMS) 정산관리 솔루션 '클라빌' 2종을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 워크플로우는 전사 업무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조직 내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올인원 PM 솔루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클라빌은 구독형 모델로 제공되는 CMS 운영 전용 정산관리 솔루션으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오픈서베이, 마켓리서치 국제표준 'ISO 20252' 인증 획득 오픈서베이가 국내 리서치 기업 최초로 마켓리서치 분야 전용 국제표준인 'ISO 20252' 인증을 획득했다. 오픈서베이의 연구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고객 과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설계와 기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AI 리서치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활용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은 물론 데이터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사적인 관리 체계가 안착했다는 평가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인증으로 기존에 보유한 국내 ISMS-P 인증, ISO/IEC 27001·27701에 더해 글로벌 수준의 리서치 품질 체계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토닉스, AW 2026서 자율제조 자동화 솔루션 공개 오토닉스가 다음 달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자율제조 고도화를 위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AMR 존 ▲SCADA 및 HMI 존 ▲IO-링크 통신 존 ▲데모킷 존을 구성한다. 전시 2일차에는 '2026 AI 자율제조혁신 컨퍼런스'에 참여해 품질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SCADA 기반 스마트 품질 구현 전략과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데이터를 핵심 품질 자산으로 전환하는 제조업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브레인즈컴퍼니, '공공솔루션마켓'서 DX 지원 솔루션 공개 브레인즈컴퍼니가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27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주요 솔루션을 선보인다. 정부의 공공 디지털 행정 고도화 정책 기조에 맞춰 운영 안정성과 표준화된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브레인즈컴퍼니가 선보이는 솔루션은 ▲제니우스 EMS ▲제니우스 AI 에이전트 ▲제니우스 GPM ▲제니우스 ITSM 등이다. 공공 IT 인프라의 모니터링부터 예방 점검, 장애 대응, 서비스 관리까지 전 운영 영역을 아우른다.

2026.02.23 17:30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AI 개발보다 '데이터 정리' 우선…관리 문화 정착돼야"

"기업 데이터는 방대해지고 있지만 신뢰 가능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정리하는 기업 환경이 정착돼야 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등 플랫폼으로 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해야 합니다." 성순모 KT AI 엔지니어와 전수범 풀무원 AI 아키텍트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국내 기업에 건강한 데이터 관리 문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 엔지니어와 전 아키텍트는 올해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가 선정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슈퍼히어로'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슈퍼히어로는 커뮤니티 교육을 비롯한 컨퍼런스 참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스노우플레이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는 데이터 전문가 손잡고 개발자 커뮤니티 리더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5개국에서 125명이 선정됐다. 국내에선 두 전문가를 포함해 이재면 넥슨코리아 팀장, 한예성 토스증권 데이터 엔지니어가 뽑혔다. 성순모 엔지니어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스노우플레이크 스쿼드에 합류했다. 지난해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AI 패널 토크와 해커톤 웨비나 강연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KT에서 국내 도입 초기 단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최적화 작업을 맡았다. 성 엔지니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AX를 수행하는 기업간거래(B2B) 조직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조직은 컨설팅부터 데이터,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능을 풀스택 형태로 갖추고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수범 아키텍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와 스트림릿 등 최신 데이터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고 이를 커뮤니티와 공유해 왔다. 현재 '신뢰할 수 있는 단일 데이터 소스' 기반 데이터 경영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그는 공급망관리(SCM) 혁신팀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AI 기반 '제상품 관리 (SKU Deletion) 에이전트' 개발과 사내 데이터 통합을 진행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통합·관리 우수...국내 관심도 상승" KT와 풀무원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 구축과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 엔지니어는 최근 KT 내부에 분석용 스노우플레이크 계정과 외부 고객 사업용 계정이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통신 고객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기업 고객 AI전환(AX)과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데 스노우플레이크를 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성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로 내부 데이터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복잡하고 오래된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데 해당 플랫폼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플랫폼에 오픈AI 모델을 추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스노우플레이크 추천을 기존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내 고객은 애저 기반 환경에서 GPT 모델을 당연한 선택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스노우플레이크와 오픈AI 협력은 국내 시작 확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라고 분석했다. 전 아키텍트는 풀무원 조직 내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통합적인 분석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해 전사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 SCM 전략기획팀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오래전부터 구상해 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통합 기반 위에서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CM 업무 특성상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반복적 업무가 많다"며 "에이전트를 활용해 의사결정과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AI 에이전트 개발에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한 이유로 쉬운 데이터 관리 환경을 꼽았다. 전 아키텍트는 "현업 사용자들이 SQL 수준 이해만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며 "데이터 엔지니어가 아닌 현업 부서 직원들이 직접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조직 전반 데이터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AI 에이전트 구축 후 데이터 통합·표준화에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활용했다. 그는 "특히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조직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칼럼 명칭을 정리했다"며 "데이터 정의를 통일한 점도 주요 성과"라고 말했다. 현재 풀무원 내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AI 에이전트는 동일한 시맨틱 레이어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분석 일관성을 확보한 상태다. 전 아키텍트는 "우리는 BI 화면에서 바로 AI 분석까지 진행할 수 있다"며 "내부 의사결정 속도까지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관리 문화 정착 위해 노력할 것" 기업들이 AI 모델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작 데이터 품질과 구조에는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성 엔지니어와 전 아키텍트 모두 한국 기업이 데이터를 정리·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성 엔지니어는 "데이터 관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AI가 똑똑한 답변을 하더라도 실질적 인사이트는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아키텍트는 "데이터 구조 설계와 거버넌스 체계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아키텍트는 기업 데이터 규모는 방대해졌지만 믿을만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기업 공용 저장소에 정리된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문화가 국내 기업에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엔지니어는 기업에선 여전히 데이터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럴수록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등 데이터 관리 시스템 활용 문화가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을 통해 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7:27김미정 기자

EQT파트너스, 더존비즈온 상장폐지 추진…완전 자회사 편입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며 상장폐지와 완전 자회사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은 다음 달 24일까지 더존비즈온(012510) 보통주 1815만 8974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57.69%)를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은 신고서 제출 전일인 지난 20일 종가(9만 6,000원) 대비 약 25% 할증된 금액이다. 전체 매수 규모는 약 2조 1,819억 원에 달한다. 도로니쿰 측은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으로 '경영권 안정 및 M&A'와 '자발적 상장폐지'를 명시했다. 공개매수 완료 후 더존비즈온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로니쿰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을 비롯한 기존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신한밸류업·신한더존 펀드 등)와 별도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유통 주식 전량을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결제일은 3월 26일이다. 자금 조달은 EQT 측의 자기자금 약 4363억 원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한 인수금융 차입금 약 1조 7455억 원으로 충당된다. 도로니쿰은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 후 지분율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한국거래소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상장폐지 시점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주주에게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현금을 교부하는 등 소액주주 보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주주들의 청약은 NH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 또는 홈페이지, HTS, M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공개매수 청약은 장외거래로 간주되어 양도소득세(22% 등)와 증권거래세(0.35%)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 간섭을 배제하고 과감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026.02.23 17:26남혁우 기자

엔피, 'MWC 26'서 공간형 AI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 공개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CT 박람회 'MWC 26'에 참가해 공간형 AI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엔피는 KOTRA 한국관 부스에서 무아홈을 선보이며, 생체 데이터 기반의 몰입형 회복 경험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무아홈은 XR, AI,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1인용 포드(POD) 형태의 공간형 솔루션이다. 약 1평(3.3m²)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크기로 성인 한 명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독립 공간을 제공한다. 복잡한 사무 환경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몰입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아홈은 비접촉 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혈압, 체온 등 6가지 생체 신호를 실시간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자체 감정 추론 모델 'MIND-C AI'가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사용자 상태에 최적화된 XR 명상 콘텐츠를 자동 추천한다. 이는 측정-분석-추천-회복-피드백이 하나의 공간에서 완결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기존 앱 중심 명상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비즈니스 현장 도입을 위한 편의성도 높였다. 별도 공사 없이 1시간 이내에 설치 가능한 조립식 구조로 설계됐으며, 무인 운영 시스템을 지원한다. 운영 부담을 낮춰 기업 복지 공간이나 공공시설 등에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외관 최적화가 가능해 기업용 정서 관리 인프라나 감정 노동 부담이 높은 직무군을 위한 전문 마인드케어 솔루션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다. 기업은 임직원의 스트레스 지수와 번아웃 위험을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조기에 관리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MWC에서는 신규 XR 명상 콘텐츠들도 함께 공개된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리듬과 강약을 시각화한 '사운드 명상'은 불안, 예민함 등 정서 관리 목표에 맞춰 설계됐다. '예술 명상'은 XR공간에서 한국적 미를 재해석한 예술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오는 4월 B2C 앱에도 정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아울러 엔피는 무아의 iOS 버전을 공식 출시하며 모바일 접근성도 강화했다. 아이폰 및 애플워치를 XR기기와 연동해 일상 속 실시간 감정 측정과 개인 맞춤형 정서 관리가 가능해졌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이번 MWC는 엔피가 XR 콘텐츠 기업을 넘어, AI 감정 데이터와 공간 설계를 결합한 '공간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라며 “무아홈의 글로벌 최초 공개를 기점으로 기업용 마인드케어 시장 진출과 파트너십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7:04백봉삼 기자

중기부-방사청, 방산 스타트업 육성 '맞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방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기부와 방사청은 23일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방산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창업진흥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6곳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30년까지 방산 참여 스타트업 100개사, 방산 참여 벤처천억기업 30개사 육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구성한다. 스타트업의 방산 생태계로의 진입, 성장 및 상생협력 기반 강화를 3가지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방산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대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방위산업 영역을 신산업 분야로까지 확장해 생태계 강건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에 육·해·공군, 체계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아울러 드론, 로봇, AI 등 민간 주도 첨단 분야에서 무기체계성능과 개념을 스타트업을 비롯한 공급자가 제안하는 공모형 획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방산 진입에 필수적인 군 데이터 제공 인프라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신규 창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우수 기술 및 연구 역량이 방산 분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연구기관의 딥테크 원천기술 전문가, 국방 도메인 전문가 간 방산 연구개발·실증·창업 과정 협업을 지원한다. 개발 시작단계부터 군·체계기업과 협업해 군 소요에 기반한 기술검증, 연구개발, 양산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나아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1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가칭)로 지정해 방산·창업 지원의 오프라인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연계를 위해서는 클러스터를 신규 지정해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반도체·AI 등 첨단 분야와 한·미 간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함정 MRO 분야 클러스터를 올해부터 추진한다. 방산 참여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방산 대중소기업 영업이익률 등 격차 완화를 도모하고자 방산 분야에서 상생수준평가와 수위탁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평가 및 조사 결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 외에도 방산 참여 중소기업·스타트업도 대기업과 대등하게 방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위사업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또 국산 부품의 통합 DB를 구축하고, 이를 무기체계에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그간 방위산업은 군 소요를 충족하며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다. 이제는 군 소요를 선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산 유니콘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할 중요한 시기"라며 "제조·대기업 위주의 방산 생태계에서 신산업·스타트업도 강한 방산 생태계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책과제 중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을 금주부터 모집 예정"이라고 밝히며 육·해·공군과 협업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2026.02.23 16:57김기찬 기자

스위트스팟, AI 기반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 시범 출시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AI 기반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의 핵심 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나, 기획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예산 가이드라인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대다수 브랜드가 견적 요청과 회신을 수차례 반복하거나, 데이터가 아닌 과거의 경험과 감에 의존해 예산을 수립하며 시간과 비용면에서 비효율성이 존재해 왔다. 스위트스팟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직접 수행한 팝업스토어 기획·운영 데이터를 체계화했다. 이번에 출시한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는 사용자가 기본적인 희망 조건만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예산 총액을 즉시 도출한다. 특히 팝업스토어의 핵심 4대 구성 요소인 ▲공간 조성비 ▲공간 대관료 ▲운영 인건비 ▲기타 운영비의 세부 예산을 항목별로 도출하여 브랜드가 목적에 부합하는 예산 배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는 스위트스팟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베타 버전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해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스위트스팟은 향후 예산 산출을 넘어 견적서 작성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오프라인 마케팅 영역에서도 보다 구조화된 견적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팝업스토어 예산 수립에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은 업계의 오랜 과제였다"며 "스위트스팟이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합리적인 예산 수립을 돕고, 오프라인 마케팅에서도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6:48백봉삼 기자

AWS 트랜스폼, 개발자 483년치 업무량 '순삭'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에이전틱 AI 기반 현대화 서비스 'AWS 트랜스폼'으로 기업의 기술 부채를 줄이고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AWS는 'AWS 트랜스폼(AWS Transform)'을 앞세워 기업의 기술 부채를 해소하고 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분석부터 코드 변환, 테스트, 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에이전틱 AI 기반 마이그레이션·현대화 플랫폼이다. 기술 부채는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된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기업 IT 예산의 약 20%가 기술 부채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저널 연구에서는 개발자가 업무 시간의 평균 23%를 기술 부채 해결에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센츄어는 미국에서만 기술 부채로 인한 연간 비용이 2조 4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AWS는 약 20년간 축적한 마이그레이션·현대화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환경에서도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15일 정식 출시 이후 고객들은 18억 줄 이상의 코드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총 100만9000 시간 이상의 수작업을 절감했다. 개발자 기준 약 483년치 작업량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AWS 트랜스폼은 .NET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뿐 아니라 SQL 서버 데이터베이스의 아마존 오로라 포스트그레SQL 전환, 레거시 UI 프레임워크 개선, 배포 프로세스 고도화 등 전 스택 윈도우 현대화를 지원한다. AWS는 이를 통해 최대 5배 빠른 전환 속도와 최대 70%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도 제시됐다. 익스페리언(Experian)은 7개 레거시 .NET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며 개발자 노력을 40% 줄였다. 약 300일 분량의 엔지니어 작업도 절감했다. 아이데미아(IDEMIA)는 기존 대비 4배 빠른 속도로 현대화를 완료했다. 닷넷(.NET) 8 전환을 통해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총소유비용(TCO)을 30% 절감했다. 그루포트레스인테르나시오날은 13만5천 줄의 코드 현대화 과정에서 작업 노력을 70% 줄였다. 2개월의 팀 작업 시간을 절감했고, 그래비톤(Graviton) 기반 워크로드로 인프라 비용을 40% 이상 낮췄다. AWS는 반복적인 코드 업그레이드와 런타임 전환을 자동화하는 'AWS 트랜스폼 커스텀'도 제공한다. 자바(Java), 노드js, 파이썬 업그레이드 등 일반적인 전환 시나리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실행 시간을 80% 이상 단축했다. 에어캐나다(Air Canada)는 수천 개의 AWS 람다(AWS Lambda) 함수에서 사용 중이던 노드.js 16 런타임을 20으로 전환하며 전환 작업 시간을 90% 단축했다. 프로젝트 전체 시간과 비용도 80% 절감했다. 메인프레임 환경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BMW 그룹은 테스트 시간을 75% 줄이고 테스트 커버리지를 60% 확대했다. 이타우는 분석 단계 시간을 96% 단축했다. 테스트 생성 작업은 97% 간소화했다. 테스트 커버리지는 4배 확대했고, 마이그레이션 속도는 75% 가속했다. VM웨어 환경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종속성 분석과 마이그레이션 계획 수립을 자동화한다. CSL은 29개 데이터센터, 1천72개 애플리케이션의 초기 마이그레이션 계획 수립 시간을 10배 단축했다. 최소 10주 반의 작업 시간을 절감했다. 애플리케이션 발견 시간은 12배 줄였고, 라이선스 및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을 통해 운영 비용을 30% 낮췄다. AWS는 액센츄어, 캡제미니, 페가시스템즈 등과 협력해 산업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컴포저블 트랜스포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 헬스케어 등 규제 산업에서도 산업 특화 지식과 워크플로우를 현대화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6.02.23 16:43남혁우 기자

테솔로, 경량형 로봇핸드 'DG-5F-S' 출시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가 소형·경량화 휴머노이드 로봇핸드 'DG-5F-S'를 정식 상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DG-5F-S는 테솔로 로봇핸드 액추에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주력 모델인 DG-5F-M 구조와 조작 성능을 유지하면서 소형·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설계했다. 5지 20자유도(20DoF) 다관절 구조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정교한 파지 및 조작 동작을 지원한다. 무게·크기 제약, 장착 인터페이스 조건, 주변 시스템과의 호환성 등 플랫폼 통합 단계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적화했다. 손동작 구현에 상대적으로 높은 자유도가 필요하지 않거나, 더 작은 로봇핸드가 필요한 연구 환경을 고려해 5지 15자유도(15DoF) 옵션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테솔로는 DG-5F-S 상용화를 통해 로봇핸드를 연구용 플랫폼을 넘어 실제 휴머노이드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적용 가능한 산업용 핵심 부품으로 확장하고, 국내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테솔로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에 공급하며 축적한 실사용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라며 "가격 부담과 크기 제약을 완화해 휴머노이드 로봇핸드 적용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6:26신영빈 기자

제주반도체, 지난해 매출 3022억원…전년比 89.8% 증가

제주반도체는 2025년 실적 변경 공시를 통해 매출액 302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9.8%, 274.8%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이어진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올해 사업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으로, 웨이퍼 생산을 비롯해 조립·테스트 등 주요 공정을 외부에 위탁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웨이퍼 매입 단가, 파운드리 비용, 조립 및 테스트 비용 등의 변동이 원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이 같은 구조는 업황 호황기에도 수익성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더라도 해당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웨이퍼 매입 단가 상승, 파운드리 비용 증가, 조립 및 테스트 비용 인상 등이 원가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43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국내 대형 메모리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할 때 수익 구조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또한 메모리 공급 부족(shortage) 국면이 제주반도체에 반드시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파운드리, 조립, 테스트 등 생산에 필요한 캐파(CAPA) 확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물량 확보 역시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팹리스 구조상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공급망 확보 능력과 원가 관리 역량이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및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3 16:15장경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항암치료제 'KLS-3021' 적응증 확대로 상업화 강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사 신약 후보물질 'KLS-3021'과 'KLS-2031'의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종양 살상 기전에 더해 종양 내 기질을 분해해 면역세포가 암 조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KLS-3021'의 적응증 다변화를 위해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과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관련해 HNSCC와 TNBC는 진행성이나 재발성 단계에 이르면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대표적 고위험 암종이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도 낮아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요구된다. 회사는 상반기 HNSCC 관련 새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목표다. TNBC 연구 논문도 연내 투고할 계획이다. 또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신경 염증 억제 및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관여하는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관련 전임상 연구결과 논문을 지속적으로 투고하면서 여러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김선진 대표는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지속 확인하고, 이를 논문화해 객관적 검증 및 데이터 보강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축적된 근거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협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2.23 16:09김양균 기자

미국, AI 수출 전략 프로그램 '테크 코어' 신설…글로벌 주도권 강화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술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테크 코어'를 출범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해외 봉사 프로그램인 평화봉사단 모델을 AI 수출 전략에 접목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23일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평화봉사단 내에 테크 코어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고 미국산 AI 기술의 해외 확산과 파트너 국가들의 첨단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평화봉사단은 교육·보건·농업·경제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자원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하는 독립 연방기관이다. 새로 출범한 테크 코어는 이와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며 엔지니어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 졸업생 등 기술 인력을 모집·훈련·파견해 미국 AI 솔루션의 현지 적용을 위한 지원을 맡는다. 테크 코어는 농업·교육·보건·경제개발 등 핵심 분야 문제 해결을 목표로 AI 솔루션을 구현하게 된다. 지원자 모집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7월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AI 수출 프로그램 참여 국가에 파견된다. 해당 행정명령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 기술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저렴하고 맞춤화가 쉬우며 현지 인프라에서도 구동 가능한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큐원·딥시크 등이 대표 사례다. AI 수출 프로그램 참여 국가의 전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가 핵심 국가로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장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 2026'에서 테크 코어 출범을 처음 공식화했다. 크라치오스 국장은 서밋에서 "진정한 AI 주권은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활용하는 것"이라며 "미국 AI 기술 접근성 확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도입 격차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테크 코어 자원봉사자는 12개월에서 27개월간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온라인 기반 가상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파견은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화봉사단과 마찬가지로 주거·의료 지원과 생활비, 활동 종료 후 수당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주요 해외 AI 기업을 미국형 AI 수출 스택에 통합하는 '내셔널 챔피언스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중심으로 각 국 은행 및 기관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AI 솔루션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금융 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백악관은 "파트너 국가들이 자국 기술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 수출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5:43한정호 기자

트럼프 "넷플릭스 이사회 멤버 해고해라" 한마디에…워너브라더스 합병 난항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의 합병이 미국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오바마, 바이든 행정부 요직을 거쳐 현재 넷플릭스 이사회에 소속된 수잔 라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적인 기업을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녀의 해임을 압박하면서 합병 문제를 걸고넘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넷플릭스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자신에 대한 사고가 정상이 아닌(deranged) 라이스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잔 라이스는 오바바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보안보좌관, 유엔(UN) 미국 대사,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미국의 전 외교관이자 정치인이다. 현재는 넷플릭스 이사회에서 회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적 의사 결정을 맡고 있다. 라이스는 지난 20일 한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정책에 동조하며 원칙을 위반한 기업을 비판했다. 라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은' 기업, 대학, 미디어 매체들이 이익을 위해 원칙을 저버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이전처럼 넘어가던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X(엑스)에 “넷플릭스가 국민 절반에게 정치적 수단을 동원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이사회 구성원을 옹호하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합병을 문제 삼았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와 72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합병을 위해선 미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루머는 “합병이 승인될 경우, 오바마 부부의 제작사 '하이어그라운드'가 넷플릭스에서 성장할 것이고, 민주당의 트럼프 마녀사냥 홍보 메시지가 퍼져나갈 것”이라며 “합병은 스트리밍 시장의 독점을 초래할 것이며, 오바마 부부는 독점 시장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어그라운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제작사로,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루머는 합병으로 넷플릭스의 규모가 커지면 이 제작사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는 루머의 글을 인용하며 라이스를 '재능도 능력도 없는 정치적 꼭두각시'라고 강하게 비난했고, 정부는 합병에 대한 확장 수사를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최근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합병의 독과점 여부 심사를 넘어 넷플릭스 자체 반독점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반적인 합병 심의 절차 이상의 조처를 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인수가 지연됐을 때 경쟁 입찰사인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파라마운트는 779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6.02.23 15:41홍지후 기자

티쓰리, 자사주 400만주 소각 결정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홍민균, 이하 티쓰리)는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4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5869만주에서 5469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7%가 줄어든다. 티쓰리는 2024년 6월 370만주, 2025년 4월 300만주, 2025년 10월 300만주에 이어 올해 400만주를 추가 소각하며 3개년 연속 자사주 소각을 실행해 왔다. 2024년 6월 이후 소각한 물량은 총 137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0%에 달한다. 회사는 오디션 지식재산권(IP)과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중 유통 주식 수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다. 티쓰리 관계자는 "2024년 이후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0%를 소각해 왔고 앞으로도 주식 수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상장사를 목표한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 역시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 조치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매입소〮각 구조를 지속해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티쓰리는 최근 비과세 배당과 분기배당 도입에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분기배당을 확대해 환원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민균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곧 주주가치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기본"이라며 "오디션 IP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올해는 솔루션 사업 및 벤처투자 영역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그 성과를 다시 주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부양책이 아니라, 주당 가치를 높이는 구조적 선택"이라며 "이익과 주주 몫이 함께 커지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5:4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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