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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차세대 기지국 AI-RAN 실증...MWC서 공개

SK텔레콤은 국내외 기업과 함께 AI와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차세대 기지국 기술 AI-RAN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AI-RAN은 하나의 장비에서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로, 통신망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AI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에 성공, 통신망이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네트워크 AI'로 진화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노키아, HFR과 협력해 엔비디아 GPU 기반 범용 서버를 활용한 AI-RAN의 다양한 장비 구조를 개발해 실증했다. GPU를 활용한 AI-RAN은 GPU가 처리하는 통신 관련 기능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개발할 수 있다. 노키아와는 AI 서비스를 처리하는 GPU와 통신 기능의 일부를 처리하는 통신 전용 가속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해 실외 환경에서 실증했다. 국내 통신장비 기업인 HFR과는 GPU만으로 통신 기능과 AI 서비스를 함께 처리하는 방식을 검증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방식별 접근과 가상화 기술 적용을 통해 통신 품질, 데이터 용량, 전력 효율성 등의 성능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한편, LLM 기반의AI 서비스를 통신 서비스와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AI-RAN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AI-RAN 등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인텔과도 협력, 가상화 기지국 환경에서 AI 기반 자원 통합 관리 기술도 검증했다. 이 기술은 여러 범용 서버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AI가 서버별 CPU의 부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예측해 무선망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한다. 유연한 망 운영과 에너지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이 기술은 AI-RAN 상용 도입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MWC26에서 AI-RAN을 비롯해 가상화 AI 기반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들의 성과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AI' 실현을 위한 주요 기술도 전시된다. 단말의 송신 안테나 상태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하여 간섭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업로드 품질을 향상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기술'과 함께 각종 'AI 에이전트', '통신 감지 통합 기술' 등을 선보인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RAN 및 AI 기반 자원 통합 관리 기술 실증은 무선망이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AI-RAN 구조의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오케스트레이션 지능화 기술 등을 지속 개발해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6 09:28박수형 기자

쿠팡 대만 가입자들도 보상 받는다...인당 '4만6천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만 가입자들에게도 총 2억 대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보상 방안을 내놓는다. 영향을 받은 대만 가입자 전원에게는 총 1000대만달러(약 4만5700원) 상당의 쇼핑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쿠팡은 최근 대만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이 같은 보상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영향을 받은 모든 고객이 총 가치 1천 대만달러의 쿠팡 쇼핑 할인 쿠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은 총 5장의 쿠폰으로 구성된다. ▲로켓배송 상품 100 대만달러(약 4600원) 할인 쿠폰 1장 ▲로켓배송 상품을 1500 대만달러(약 6만86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200 대만달러(약 9100원) 할인 쿠폰 2장 ▲해외 로켓배송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250 대만달러(약 1만1400원) 쿠폰 2장 등이다. 쿠폰은 3월 8일부터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은 한국 개인정보 유출 보상책으로 쿠팡·쿠팡이츠·쿠팡트래블 등을 합쳐 총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제공한 바 있다. 대만 보상안 역시 금액 기준으로는 유사한 수준이다. 전날 쿠팡은 전 직원이 무단 접근한 계정 3367만건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저장된 데이터는 대만 1건을 포함해 전체 약 3000건이며, 금융·비밀번호 등 고도 민감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고 최초 발표 당시에는 대만 소재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대만 디지털부(Ministry of Digital Affairs)와 협력해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했다. 대만 계정에서 접근된 데이터는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로 한정된다. 구체적으로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제한된 수의 주문 목록 등이다. 반면 ▲금융 및 결제 데이터 ▲비밀번호 등 로그인 계정 정보 ▲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 등은 접근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팡은 “기존에 발표한 주요 조사 결과는 대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데이터 악용이나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에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정보가 확인될 경우 즉시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2.26 09:19안희정 기자

삼성D, FMP 적용한 OLED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이하 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검증을 통과했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옆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쳐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확인했다. UL솔루션즈 측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패널을 45도,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했다"며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면 화면 밝기를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45도 측면에서는 밝기가 3.5 수준에 그쳐 정면의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 60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져 정면 대비 밝기가 100분의 1도 되지 않을 만큼 현저히 어두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의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옆에서 봤을 때도 화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공개했다. AI시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로 별도로 보호 필름을 구매해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필름류는 프라이버시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다"며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선 정면에서 보더라도 화면의 밝기가 줄어드는 일 없이 우수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150여 건을 특허 출원하며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쌓아왔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수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서브픽셀(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을 정밀하게 제어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서브 픽셀에서 나오는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블랙 매트릭스(Black Matrix, BM)1) 설계 구조를 변경했다. BM은 RGB 각각의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서브픽셀 간 혼색을 방지하는 OLED의 핵심 구조다. 일반적으로 단일층인데, 삼성디스플레이는 BM을 다중으로 정밀하게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하고 여기에 고휘도, 저소비전력 특성이 우수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 기술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진일보한 'LEAD'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LEAD 2.0'으로 고객에게 프로모션 중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영역에만 적용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혁신적인 'LEAD 2.0'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6.02.26 09:18장경윤 기자

디아지오 새 CEO, 회사 정상화 우려에…주가 사상 최대폭 급락

기네스 흑맥주와 조니워커 위스키를 만드는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새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루이스가 회사 정상화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회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디아지오 주가는 루이스 CEO 발언과 실적 전망 하향이 나온 뒤 런던 시장에서 13% 떨어졌다. 단일 거래일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이며, 최근 12개월 누적 하락률은 25%로 확대됐다. 취임 7주째인 루이스 CEO는 디아지오가 바·펍·레스토랑은 물론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 고객을 제대로 지원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으며, 특히 소매 시장에서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중남미, 영국에서의 고객 서비스 수준은 정말 용납하기 어렵다”며 “성장을 원하면서도 존재하는 수요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는 건 큰 아쉬움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겐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는 건강과 비용을 동시에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류 수요가 둔화한 데다, 글로벌 무역 갈등까지 겹치며 압박이 커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임 CEO 데브라 크루는 주가 하락 속에 지난해 임기를 마쳤다. 루이스 CEO는 코로나19 시기에 시작된 서비스 역량 약화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이는 대표 브랜드 기네스에서도 드러난다고 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네스를 한 잔 사 마시려 해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생산·공급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는 것도 알 것”이라며 “용량과 지역적 제약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중간배당을 절반으로 줄였고, 필요하다면 자산 매각도 검토하되 브랜드를 헐값에 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상장사 쓰촨 슈웰펀 지분과 관련한 계획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은 지난달 디아지오가 중국 자산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회사 실적 전망도 다시 낮아졌다. 디아지오는 이번 회계연도 들어 두 번째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연간 유기적 순매출이 2~3%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은 '보합 또는 소폭 감소'였다. 상반기 매출은 2.8% 줄어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제프리스의 에드워드 먼디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는 디아지오의 전략적 리셋 구간이 될 수 없었다”며 루이스 CEO의 발언이 변화에 대한 조급함과 동시에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오는 2027년 추가 실적 조정이 나올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디아지오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가 핵심 시장에서 재량지출이 줄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기간 중 중화권 매출은 40% 이상 감소했고, 미국에서는 증류주 매출이 9.3% 줄었다. 여기에 디아지오와 레미 쿠앵트로 등 경쟁사들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여파도 받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주류에 높은 추가 부담을 매기고 면세 판매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2026.02.26 09:18류승현 기자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 부산에 로봇 기반 생산공장 가동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On)이 한국 부산에 로봇 기반 러닝화 생산공장을 구축하며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화를 통해 기존 신발 생산 방식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온은 부산 인근에 32대의 완전 자동화 로봇을 갖춘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이 공장에서는 신발의 윗부분인 갑피(upper)를 로봇으로 생산한다. 이번 증설로 온의 로봇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30배 확대된다. 그동안은 스위스 취리히 본사에서 4대의 로봇으로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 기술을 활용해 소량 생산을 해왔다. 온이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는 국내 로보틱스·자동화 기술 경쟁력과 기존 아시아 운영 네트워크가 자리한다. 부산에서 생산 공정을 고도화한 뒤, 향후 미주와 유럽으로 라이트스프레이 기반 신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스파르 코페티 공동창업자는 “다른 어떤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찾기 어려운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며 “이 모델은 전 세계 어디서든 적용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라이트스프레이는 2024년 처음 도입된 기술로 실처럼 가는 특수 필라멘트를 분사해 갑피를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여러 공장에서 수십 개 부품을 봉제·접착해 만들었지만, 이 공정은 로봇 팔이 밑창이 장착된 발 모형을 회전시키는 동안 분사기가 특수 필라멘트를 분사해 한 번에 형상을 구현한다. 이후 다른 로봇이 마감과 색상을 입힌다. 완성된 제품은 가볍고 밀착감이 뛰어나며, 끈이 없는 구조가 특징이다. 온은 그간 330 달러(약 40만원대)의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를 프로 및 엘리트 러너 중심으로 소량 생산해왔다. 부산 공장에서는 일반 러너를 겨냥한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 모델을 생산한다. 하루 수천 켤레 생산이 가능해 그간 시험 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을 본격 양산 체제로 확대한 첫 사례라는 평가다. 신제품은 안창에 'Sprayed in Korea' 문구를 새겨 다음 달 5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하다. 이후 4월 16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온은 러닝화 외 제품에도 라이트스프레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추가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2026.02.26 09:16김민아 기자

LGU+, MWC서 보안 솔루션 4종 공개

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AI 확산과 함께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기술을 공개한다. AI 기반 분석, 암호 기술 고도화, 미래 위협까지 대비하는 보안 기술을 통해 고객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MWC26에서 ▲고객별 AI 이상감지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 ▲AI 통화앱에 적용할 계획인 '동형암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광전송장비 ▲생성형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보안 플랫폼 'U+SASE'를 선보인다. 이 기술들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차단'에 집중하고, 해킹이나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데이터 자체를 무력화해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는 고객사별 사용자와 관리자의 접근 행동 패턴을 AI로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상 접근과 내부 정보 유출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로그인 위치, 사용 디바이스, 업무 시간대, 접속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평소와 다른 접근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하거나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 접속 이후의 행위 역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업무 시간대를 벗어난 접근에서 단시간 내 다수의 정보 조회나 리포트 일괄 다운로드 등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이상행동으로 파악해 해당 접속을 즉시 차단하고,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한다. 계정정보 유출 사고부터 내부 직원에 의한 고의적인 데이터 유출까지 고려한 설계로, AI 시대 빈번해지고 있는 지능형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또 알파키는 AI 기반 이상 감지를 통해 탐지 시점을 '이상행동 발생 이후'가 아닌 '전조 증상 확인' 단계로 앞당겼다. 기존 패턴과 다른 이상 징후 정황을 미세한 부분까지 추적 분석해 신속 대응을 돕는다. 동시에 이상 징후 확산 범위에 대한 자동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사후 조치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에 적용할 계획인 '동형암호'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 그대로 저장·연산·검색이 가능한 기술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내용을 해석할 수 없게 만든다. 기존 보안 방식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복호화 과정을 거쳐야 했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평문으로 남아 해킹이 발생할 경우 원본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동형암호 기술은 통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하고, 검색이나 활용 과정에서도 복호화 없이 처리한다. 스마트폰이 해킹되거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해커가 내용을 해석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동형암호 기술을 익시오에 적용, 해킹으로부터 데이터 유출을 원천 보호할 방침이다. 미래 보안 위협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광전송장비도 공개된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자 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에서 제시한 최신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안 환경과 정책에 맞는 알고리즘을 자유롭게 선택·적용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 교체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구축 개발 중인 SASE 플랫폼 'U+SASE'를 선보인다. U+SASE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하나의 서비스로 결합한 서비스로, 여러 보안 솔루션을 각각 운영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단일 플랫폼으로 보안 기능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외부 접속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보안 운영에 드는 부담은 줄일 수 있다. 특히, U+SASE는 생성형 AI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업 내부 정보가 생성형 AI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를 차단할 수 있도록 ▲위험 프롬프트에 대한 자동 필터링 ▲민감정보 마스킹 ▲AI를 통한 정보 유출 방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AI, 암호, 양자 기술을 아우르는 보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와 서비스 전반을 보호하는 '선제적 보안'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AI 기반 해킹이 급증하면서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9:04박수형 기자

한화오션 1기 '명장'에 조수연·박순복…현장 난제 해결 베테랑

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이 생산직 최고 기술자에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하는 명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며, 제1기 명장 2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명장 선정을 계기로 숙련 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보상–명예–성장을 아우르는 제도로 조선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5일 저녁 거제 벨버디어에서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을 진행했다. 이날 임명된 두 명의 명장은 조수연 기원(상선사업부), 박순복 기원(특수선사업부)이다. 임명식에는 명장의 가족들도 함께 초청됐다. 탑재2팀 조수연 기원은 1996년 입사해 무레일 수직∙수평 EGW(전기가스용접) 용접 장치를 개발하는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냈고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조 기원의 무레일 용접장치는 지난 202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포함됐다. 1989년 입사한 특수선선체팀 박순복 기원은 생산성을 50% 향상한 자동 곡직기 개발,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이 밖에 13건의 작업 여건을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한화오션 명장에게는 단계적인 보상과 지원이 이어진다. 명장 최초 선발 시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실적 평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회사는 명장으로서의 명예를 상징하는 '퍼플로열 색' 안전모, 개인 사무실, 개인 업무용 차량 등을 제공해 최고 기술 인재가 최고의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기 종료 후에는 실적과 공헌을 기록한 동판을 사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한다. 정년 이후에는 기술지도강사로 근무할 기회도 부여해 노하우가 지속 전수될 수 있게 돕는다. 이번에 선발된 한화오션 1기 명장들은 선박 건조 핵심 공정 전반에서 현장 난제를 해결하고 표준 작업을 정립해 온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다면 평가, 대한민국 명장 초청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이날 임명식에서 조수연 기원은 “1호 명장이라는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가 신뢰를 보여 준만큼 보답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순복 기원도 “명장의 이름에 걸맞게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스로의 발전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달 3일부터 공식 활동을 펼칠 두 명장은 단순한 숙련자가 아닌 변화를 이끄는 '현장 기술 리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최대 2년이다. 이들은 사고 예방, 표준작업서 개정, 품질·납기 신뢰도 제고, 생산성·원가 개선, 후배 멘토링 등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명장의 노하우를 후배 직원에게 전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별도의 '기술 레벨(TL) 제도'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생산직 구성원의 기술력을 5단계로 나눠 성장할 때마다 일시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명장은 최고 기술 레벨 달성자 중에서 선정된다.

2026.02.26 09:01김윤희 기자

뱅크샐러드, AI가 자동으로 이자 줄여주는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 시작

뱅크샐러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이자를 최대로 줄여주는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소득 증가, 대출 상환 등으로 인해 신용 등급이나 신용 점수가 오르면 은행 등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그간 금리인하요구권은 사용자가 직접 금융사별 신청해야 해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뱅크샐러드의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는 한 번의 동의 등록으로 금리인하 과정을 자동화하고, 이자를 최대로 줄여 편의성과 실질 금리 부담을 낮춰준다. 사용자가 뱅크샐러드 앱 내 금리인하요구권 이용에 동의하면 에이전트가 고객 대신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청해 결과를 안내한다. 금리 인하에 성공할 경우 즉시 낮아진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후에도 AI 에이전트가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금리 인하가 가능한 최적의 시점을 찾고, 자동으로 금리인하를 신청해 지속적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대출 금리를 낮춰주고, 이용자의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AI 에이전트로 불편한 금융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고객의 금융 생활에서 가장 유리한 의사결정을 돕는 방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9:01홍하나 기자

KT, MWC서 '믿:음 K' 기술 성과 공개

KT가 MWC26에서 한국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K' 개발 여정과 기술 성과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평가 지표로 검증된 믿:음 K의 성능과 기업 환경에 특화된 독자 AI 전략을 강조한다. KT는 한국의 기업 공공 환경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 품질을 책임질 수 있는 AI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믿:음 K 개발에 나섰다. 대규모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통신, 미디어, 금융, 공공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에 따른 것이다. KT는 서비스의 품질 혁신과 자동화를 위해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핵심 업무에 활용돼야 하며, 이에 한국어의 언어적 특성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기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AI'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KT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데이터 확보부터 사전 학습, 평가 체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설계 통제하는 장기 전략을 선택하고, 2021년부터 데이터 품질 체계와 리스판서블 AI 원칙을 기반으로 한국적 AI 역량을 꾸준히 고도화해왔다. 그 결과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학습한 AI 모델 '믿:음 K'가 탄생하게 됐다. 믿:음은 인간과 공존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믿:음 K의 출발점인 1.0 모델은 2023년 처음 공개됐다. 이후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기가지니 감성대화, AI 케어 등의 KT 고객 서비스에 적용돼 실사용 환경에서의 활용성도 검증해냈다. 이어, 지난해 7월 KT는 믿:음 K 2.0을 공개하며 베이스 모델(11.5B)과 온디바이스 미니 모델 (2.3B)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KT 서비스 고도화 뿐 아니라, B2B, B2G 대상의 AX 사업으로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 현재 AICC, 상품 지식 검색 챗봇, 문서 인식, 법률 금융 도메인 특화 서비스 등 다양한 B2B 영역에서 적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MIT 라이선스로 공개해 상업적 활용을 허용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한국적 데이터로 언어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하고 한국적인 AI로서 출시 당시 한국어 특화 버전 코다크벤치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닌 AI 모델임을 입증했다. MWC26에서 KT가 전면에 내세우는 모델은 믿:음 K 2.5 Pro다. 32B 규모로 확장돼 지식 밀도와 추론 성능을 강화했다. 또 128K 토큰 길이의 입력을 지원해 수백 페이지 분량의 장문 문서도 분석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 중심에서 일본어·중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Quadrilingual) 체계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성도 높였다. 믿:음 K 2.5 Pro의 성능은 글로벌 지표를 통해서도 객관적으로 검증됐다. 글로벌 AI 평가 플랫폼 AAII v3.0 평가 당시 해당 지표 기준 한국 AI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전틱 AI 성능을 측정하는 타우 스퀘어 벤치에서 87%를 기록하며 글로벌 유수 모델과 동등 수준의 도구 활용·과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목표를 이해하고 외부 시스템이나 API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기술 측면에서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후속 학습 체계를 고도화했다. KT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통해 공공 학계 언론 교육 등과 협력해 한국어 맥락이 반영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정제 가공 검증 파이프라인을 거쳐 학습에 활용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응답 스타일 가이드와 강화 학습을 통해 응답 형식 품질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40B 미만의 효율적 모델 규모에서 구현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대규모 GPU 인프라 부담을 낮추면서도 고난도 추론과 한국어 이해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기업형 AI 모델로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금융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산업에서 독자 모델 기반 구축형 AI에 대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믿:음 K 2.5 Pro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는 앞으로 믿:음 K를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오디오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 AI로 진화시킨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믿:음 K는 연구 모델을 넘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된 KT AI의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MWC26을 계기로 한국적 AI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08:59박수형 기자

야놀자, 글로벌 멤버사 간 전략 나누고 협업 키워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글로벌 멤버사 간 전략 공유와 실행력 강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타운홀과 컨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하며, 전 세계 조직 간 공통된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실행 중심의 조직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멤버사인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은 지난 10일 인도 수랏에서 '2026 글로벌 타운홀'을 개최했다. 전 세계 주요 거점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해 2025년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핵심 과제와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조직 간 전략 방향을 명확히 하고, 책임과 협업을 기반으로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준영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는 현장에서 YCS의 전략적 역할을 설명하며 2026년을 '실행의 해'로 규정하고,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YCS 주요 리더십 역시 기술, 데이터,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확장 전략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글로벌 조직 간 협업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야놀자는 글로벌 멤버사 간 실행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세일즈 컨퍼런스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야놀자고글로벌(이하 YG) 세일즈 컨퍼런스'에는 이준영 대표, 김현정 야놀자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를 비롯해 YGG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 사업 로드맵을 공유하고, 글로벌 조직 간 협업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 과제를 구체화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글로벌 멤버사 간 전략과 핵심 과제를 공유하고, 실행 중심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기술·원팀 야놀자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조직 간 협업과 기술 기반 운영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8:52백봉삼 기자

함성 터진 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엿보기 못해"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귀가 떨어질 듯한 환호와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프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연사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자 장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S26 울트라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광원을 제어해 측면 시야각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혁신 기술이다. 카페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의 개인 카톡이나 메시지, 금융앱 비밀번호 등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 '내 손 안의 금고'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실제 시연은 마법 같았다. 카메라가 화면 측면을 비추자 디스플레이는 즉각 암흑처럼 어두워졌고, 발표자가 모드를 해제하자마자 다시 맑고 선명한 화면이 드러났다.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반전에 현장 곳곳에서는 “와(Wow)!”, “어메이징(Amazing)!” 등 외마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서 만난 인플루언서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천7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실제로 체험해 보니 사선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놀랐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미니로운생활' 김민희 씨는 실용성에 주목했다. 김 씨는 “시야각 제한이 불편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온오프(On/off)가 가능해 매우 실용적”이라며 “카메라를 대체해야 하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구매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업그레이드된 '포토 어시스트'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AI가 사진을 정교하게 편집하는 이 기능은 시연 내내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남녀가 나란히 앉은 사진 속 여성의 품에 강아지 한 마리를 생성해 안겨주자 객석에서는 유쾌한 웃음이 터졌다. 한 입 베어 문 케이크를 온전한 상태로 감쪽같이 복원하는 모습에는 기술적 완성도에 감탄하는 박수가 이어졌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도 높았다. 영국에서 온 프랭크 씨는 “가격이 전작 대비 인상되긴 했지만, 품질과 혁신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이라며 “현재 사용 중인 S25 울트라를 즉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외국인 관람객 역시 “포토 어시스트 기능이 매우 경이롭다”며 신제품 구매 의사를 드러냈다.

2026.02.26 08:41전화평 기자

철도기술연구원, 선로변 '태양광 가능성' 본격 실증 나선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녹색에너지연구원(녹에연)과 상호 교류 협력 및 공동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약은 철도 레일, 선로변 등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철도 환경에서 본격 실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협약 주요내용은 ▲철도 안전 기준을 반영한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 공동 기획 ▲실증 부지 확보 및 현장 적용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능·경제성 분석 ▲설치·운영·유지관리 가이드라인 도출 등이다. 양 기관은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 에너지기술 연구개발사업 및 실증형 R&D 과제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철도연은 지난 2022년 철도 적합 태양광 실증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 궤도 구조, 진동·내구 조건, 운행 안전성 등 철도 환경 특성을 반영한 기술 검토와 실증 평가를 담당할 예정이다. 녹에연은 태양광 시스템 설계, 자가소비형 전력 운영 모델 구축, 발전량 및 경제성 분석을 수행한다. 황규철 녹에연 원장은 “이번 협력은 철도 인프라라는 기존 공공자산을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국가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 개발로의 확산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지속가능한 철도교통의 확산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를 철도 인프라에서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협력 연구성과가 기대된다”며, “철도의 전력효율성 뿐만 아니라 친환경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2.26 08:35박희범 기자

주식시장은 살려냈다…분류체계 바꾸면 '코스피 10000·코스닥 3000' 간다

코스피는 이미 5000을 넘어섰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업가치 제고 정책,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이 축적된 결과다. 오랫동안 한국 증시에 따라붙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상당 부분 해소됐고, 글로벌 자금 역시 한국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 성과는 분명히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수가 올랐다고 해서 시장의 체질까지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주식시장의 진짜 경쟁력은 지수의 높이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업이 상장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며 실적을 쌓아가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량기업이 얼마나 꾸준히 탄생하는가에 달려 있다. 주식시장은 초대형 재벌 주식, 소형 테마주 주식으로 양분되고 허리가 강한 중견기업의 강한 주식이 적다. 믿고 투자할 실적 중심의 주식이 적다고 한다. 무슨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기업이 실적이 좋고 강하면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언론인, 애널리스트, 기업인 등 많은 분을 인터뷰했다. 오랫동안 행정 기준으로만 다뤄온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분류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분류체계는 단순한 지원 기준이 아니라, 기업의 행동을 바꾸고 자본의 흐름을 좌우하는 시장 설계의 핵심 장치다. 분류체계는 지원 정책이 아니라 시장 설계다 시장은 가격으로 움직이지만, 기업은 제도가 보내는 신호에 반응한다. 커질수록 유리하다는 신호를 주면, 기업은 투자하고 고용을 늘린다. 반대로 일정 선을 넘으면 불이익이 급격히 커진다는 신호를 주면, 기업은 성장을 조절한다. 문제는 의도가 아니라 신호의 구조다. 한국의 현행 기업 분류체계는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중소기업으로 있을 때는 보호받지만, 중견기업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는 각오하라는 신호다. 중소기업은 세제 감면, 정책금융 우대, 연구개발 지원, 공공조달 참여, 가업승계 지원 등 광범위한 혜택을 누린다. 그러나 매출이나 자산이 일정 기준을 넘는 순간, 이 혜택은 한꺼번에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반면 규제와 의무는 늘어난다. 이 변화는 점진적이지 않다. 절벽형 단절이다. 진보 매체들 역시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다른 언어로 지적해 왔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중소기업 보호 정책이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데 그치고, 중소기업을 강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비판해 왔다. 중소기업 졸업이 축하가 아니라 처벌처럼 받아들여지는 구조라는 지적도 반복됐다. 이는 재벌 옹호가 아니라,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제도 환경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피터팬 증후군은 탐욕이 아니라 합리적 선택이다 이 절벽형 구조에서 기업이 내리는 선택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다. 성장을 멈추거나, 기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성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이다. 이는 기업가의 도전 정신 부족이 아니라, 제도가 만들어낸 합리적 최적화다. 국회와 경제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회피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연간 약 11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한 매출 감소가 아니라, 투자와 고용,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기회비용의 누적이다. 명목 GDP 기준으로 보면 약 4~5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일 제도 설계로 인해 국가 성장 경로가 구조적으로 왜곡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쪼개기와 실적 부진 기업 증가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성장을 멈출 수 없는 기업은 또 다른 선택을 한다. 바로 기업 쪼개기다. 하나의 기업이 하던 사업을 여러 법인으로 나눠 각각 중소기업 기준 아래에 두는 방식이다. 이는 흔히 편법으로 비판받지만, 실상은 제도가 강요한 대응에 가깝다. 현행 분류체계는 기업의 실질적 활동보다 법인 단위 숫자에 반응한다. 그러니 기업은 실체를 바꾸기보다 숫자가 집계되는 단위를 나눈다. 그 결과 기업 내부에는 중복 비용과 비효율이 쌓이고, 내부거래와 지배구조는 복잡해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기업가치에는 구조적 할인 요인이 붙는다. 이 구조는 주식시장에 또 다른 결과를 낳는다. 실적이 정체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다. 외형 성장을 꺼리는 기업은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을 최소화한다.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 부진과 경쟁력 약화를 낳는다. 상장 기업 수는 늘어나도, 실적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된다. 우량기업은 왜 적게 탄생하는가 반대로 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외형 성장이 필수다. 그러나 현행 분류체계에서는 이 선택이 곧 불이익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일수록 성장을 자제하거나, 상장을 미루거나, 해외 상장을 선택한다. 국내 주식시장이 우량기업의 종착지가 아니라 중간 기착지에 머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구조는 한국 증시의 특징으로 고착됐다. 소형 테마주와 초대형 재벌주 중심, 그리고 얇은 중간 허리다. 소형 기업은 실적보다 테마와 기대에 의해 움직이고, 초대형 기업은 규제 비용을 감당할 체력으로 시장을 지탱한다. 그 사이에서 실적으로 성장해야 할 중견·중대형 기업은 제도 앞에서 멈춘다. 이는 정치적 실패라기보다 시장 설계의 실패다. 지금까지의 정책은 옳았다, 이제 다음 단계다 현 정부의 주식시장 정책은 분명 옳은 방향이었다. 시장 신뢰를 회복했고,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감대를 만들었으며, 코스피 5000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이뤄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다음 단계다. 재벌 대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기업이 성장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시장 설계로의 전환이다. 기업 분류체계를 매출 하나로 단절시키는 구조에서 벗어나, 고용과 투자, 연구개발을 함께 보는 연속적 구조로 바꿔야 한다. 성장하는 기업에는 지원을 갑자기 끊지 않고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면 기업은 성장해도 두렵지 않고, 실적을 통해 평가받는 우량기업이 늘어난다. K자 성장을 극복하는 길, 좋은 일자리, 중산층 키우기 K자 성장을 걱정한다. 사람도 허리가 제일 중요하다. 허리가 강한 경제를 만들어야 미래가 밝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벤처천억기업'은 총 985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1000개 기업이 1조원씩 하면 1000조원이 된다. 스타트업 벤처를 강하게 키우는 끝없는 혁신만이 미래를 만든다. 또한 강한 중견기업이 많이 나와야 좋은 일자리, 주식으로의 소득, 월급 더하기 스톡옵션으로 소득이 늘어난다. 중산층 복원이 가능해진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는 자본이 생산적 투자보다 부동산으로 쏠린다는 점이다. 이는 개인의 성향 때문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장기 성장의 통로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 기업이 쌓이는 시장에서 누가 장기 투자를 하겠는가. 기업 분류체계 개편은 기업 특혜 정책이 아니다. 우량기업이 늘어나고, 실적이 시장의 언어가 되도록 만드는 구조 개혁이다. 성장을 멈추게 하는 시장에서, 성장을 보상하는 시장으로. 보호만 하는 중소기업 정책에서, 강해질 수 있는 중소기업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시장 설계를 바로잡는다면, 자본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연명에서 혁신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 전환이 일어나면 주식시장은 코스닥 3,000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발상의 전환을 한번 생각할 때이다.

2026.02.26 08:27이광재 컬럼니스트

연봉 통보를 협상으로 바꾸는 법칙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노동시장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보상이 따라오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오늘날 연봉은 근속의 보상이 아니라, 개인이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에 붙는 가격에 가깝다. 무엇을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어떤 스킬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가 연봉을 가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직이 일상화되고 연봉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는다”는 공식은 사실상 무너졌다. 이제 연봉협상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내 가치를 시장 논리로 설명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다. 연봉협상은 '연차 싸움' 아니라 '증명 방식의 싸움'이다 연봉협상에서 가장 흔한 착각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협상은 설득의 영역이고, 설득은 상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말할 때 성립한다. 연차에 따라 요구되는 언어와 증명의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 경력 5년 미만의 주니어라면 '열심히'라는 표현부터 버려야 한다. 주니어의 가치는 근무 시간이나 태도가 아니라 효율과 성장 가능성에서 평가된다. “야근을 많이 했다”는 말은 성과가 아니라 상황 설명에 가깝다. 대신, 업무 과정에서 만들어낸 변화를 숫자로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리포트 작성 시간이 주당 몇 시간 줄었는지, 담당 영역의 오류율이나 재작업 비율이 얼마나 개선됐는지처럼 작은 변화라도 수치로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데이터가 쌓일수록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쌓인다. 반면 시니어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증명이다. 시니어의 가치는 손이 아니라 판단과 영향력에 있다. 내가 내린 결정이 매출이나 비용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리하거나 차단한 리스크로 회사가 얼마를 절감했는지, 팀 생산성과 조직 효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보는 기준은 단순하다.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가 아니라, “이 사람에게 투자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는가(ROI)”다. '통보'를 협상으로 바꾸는 현실적인 기술 많은 조직에서 연봉은 여전히 '통보'의 형식을 띤다. 그렇다고 협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프로는 제한된 조건 안에서도 선택지를 만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서명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 금액이 어떤 기준으로 산출됐는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대화의 성격은 달라진다. 시간을 벌 수 있고, 협상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 기본급 인상이 막혔다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 교육비 지원, 성과 인센티브 구조, 업무 범위 조정은 단기 보상뿐 아니라 중장기 커리어 자산과도 직결된다. 연봉 협상은 숫자 하나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전체 보상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가장 강력한 협상 재료는 여전히 시장 데이터다. 당장 이직할 계획이 없더라도, 내 스킬의 외부 시세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협상의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외부 시장 가격을 인지하는 순간, 회사의 통보는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하나의 제안이 된다. 성과가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정면 돌파보다 로우 리스크 전략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연봉 인상 대신 미래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정 기술 교육이나 프로젝트 기회를 요청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다음 협상의 근거로 삼는 방식이다. 이는 감정적 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투자 제안에 가깝다. 또 인상 폭을 수용하더라도, 정기적인 피드백이나 코칭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중요하다. 상사를 단순한 평가자가 아니라 다음 협상을 함께 준비할 조력자로 만드는 전략이다. 연봉협상은 구걸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IR이다 연봉협상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손해다. 불만이 남았다면 정중하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낫다. 조건은 수용하되, 성과 대비 아쉽다는 인식을 공식적으로 남겨두면 다음 협상의 명분이 된다. 동시에 재검토 시점을 구체적으로 합의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MZ세대가 처우에 민감한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다.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약해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만 선배들의 조언 역시 유효하다. 숫자는 기록에 남지만, 태도는 평판에 남는다. 이직은 권리지만, 떠나는 방식은 결국 커리어의 일부가 된다. 연봉은 회사의 호의가 아니다. 내가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의 가격표다. 준비 없이 들어가면 요구가 되지만, 데이터로 무장하면 그것은 투자 유치가 된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들여 내실을 다지고, 실력이 쌓였다면 그 결과를 숫자로 만들고 정리해 하나의 상품처럼 제시해야 한다. 결국 연봉의 앞자리를 바꾸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그 결과로 남은 명확한 데이터다.

2026.02.26 08:00박석원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2030년까지 확장 목표 공개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에서 MX사업부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진행 현황과 2030년까지 달성할 신규 목표를 발표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제품 설계와 생산,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담은 선언이다. 2021년 시작된 '지구를 위한 갤럭시', 지난해까지 초기 목표 달성 삼성전자는 모바일 제품과 사업 운영에서 ▲갤럭시 전 제품 재활용 소재 적용 ▲패키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 수준 달성 ▲MX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네 가지 주요 지속가능성 목표를 수립했고, 당초 계획대로 2025년 내에 이를 달성했다. 먼저,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을 핵심 중점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해양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고, S25는 구형 갤럭시 단말의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소재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자원 순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삼성전자는 꾸준한 연구와 검증을 통해 지금까지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외관과 내장 부품에 10종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제품 패키지에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하고, 재활용 종이 소재를 적용했다. 더불어 갤럭시 모바일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낭비되는 에너지를 감축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0개의 모바일 기기 사업장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 했고,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의 기준에 따라 *UL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2030년까지 확장된 지속가능성 노력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초기 목표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보다 폭넓게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 위해 ▲자원 순환성 ▲수자원 관리 ▲생태계 보전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달성할 확장된 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자원 순환성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전 모바일 제품 모듈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수자원 관리를 통해 용수 실사용량의 1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10개 모바일 기기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의 최고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사업장 내부 물 관리 우수 수준을 넘어 해당 유역 전체 수자원 보존에 기여함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기업 활동이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 세계 10개 모바일 기기 사업장 면적 이상의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목표는 해당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회복력을 강화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적 책임이 혁신과 미래 가치 창출에 필수 요소라는 신념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들이 수년 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며,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제품 설계와 자원 관리를 포함해 기기의 가치 창출 전반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보다 광범위한 환경 영향을 다룰 수 있는 목표들로 확대해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써보고서] 갤럭시 버즈4 프로, 몸짓 읽고 언어 벽 허물다

갤럭시 S26 울트라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 버즈4 프로'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도구를 넘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사용자의 몸짓을 이해하는 스마트 에이전트로 거듭났다. 현장에서 직접 착용해 본 버즈4 프로는 삼성 웨어러블 특유의 안정적인 착용감 위에 혁신적인 AI 기능을 덧입힌 모습이었다. 강력한 ANC와 양질의 사운드…“묵직한 저음은 다소 아쉬워” 먼저 버즈4 프로의 핵심인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을 극단적인 환경에서 테스트했다. 기자가 버즈로 재즈 풍의 음악을 감상하는 동안, 외부에서는 높은 텐션으로 유명한 디지몬 어드벤처 OST 'Butterfly'를 크게 재생했다. 이어폰 너머로 외부의 음악 소리가 작게 들리긴 했으나 본연의 재즈 음악을 감상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강력한 차단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용자가 상황에 맞게 ANC 단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 음질 자체의 만족도도 높았다. 저음과 고음 모두 균형 잡힌 양질의 소리를 들려줘 전반적인 해상력이 뛰어났다. 다만, 아주 낮은 음역대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묵직한 타격감은 다소 가볍게 전달되는 듯한 아쉬움이 남았다. 1억 개 데이터가 증명한 '착붙' 착용감과 '헤드 제스처' 착용감은 기존 삼성 웨어러블 기기들이 가진 강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전 세계 인종의 귀 데이터를 수집해 설계된 만큼 귀에 '착' 달라붙는 편안함이 일품이었다. 격한 움직임에도 제품이 빠질 것 같은 불안함 없이 안정적인 느낌을 유지했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된 '헤드 제스처' 기능은 두 손의 자유를 선사했다. 전화가 걸려 왔을 때 고개를 끄덕이면 수신되고, 가로저으면 거절되는 방식은 요리나 운동 중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였다. 실시간 통역 비서로 변신…외국어 대화도 막힘없이 버즈4 프로의 진가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된 '통역' 기능에서 발휘됐다. 갤럭시에 내장된 빅스비를 통해 실행되는 이 기능은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상대방이 외국어로 말을 하면 버즈를 통해 실시간으로 번역된 한국어가 들려오고, 반대로 기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스마트폰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된 음성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 시 스마트폰을 매번 주고받을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 보였다. 가격 인상 폭 높지만 '에코 시스템' 가치는 충분 갤럭시 버즈4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35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부품 단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작 대비 가격 부담은 커졌으나, 고해상도 음질과 강력한 AI 통역 기능을 고려하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써보고서] 갤S26 울트라가 구현한 '완벽한 AI 비서'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처음 마주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실물은 전작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외관상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화면을 켜고 기능을 하나둘 실행해 보자 7.9mm의 슬림한 폼팩터 속에 숨겨진 혁신이 쏟아져 나왔다. "옆에선 검은 화면뿐"… 5년의 기다림 끝에 완성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가장 먼저 확인한 기능은 이번 모델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는 남달랐다. 정면에서는 풍부한 화질이 그대로 보이지만, 옆으로 각도를 조금만 틀어도 화면의 내용은 신기할 정도로 보이지 않았다. 측면에서 바라본 화면은 그저 꺼져 있는 검은 상태와 다름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미 5년 전 이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 완료했으나, 단순히 화면 전체를 가리는 것을 넘어 특정 부분만 선택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혁신적인 완성도를 구현하기 위해 출시까지 긴 시간을 공들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 모델에는 문자나 메신저 등 사생활과 밀접한 알림만 골라서 타인의 시선을 차단하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탑재되어 프라이버시 보안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 "청셔츠가 빨간 옷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포토 어시스트' AI의 편집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사진 촬영의 주인공이 되어봤다. 당시 입고 있던 청셔츠와 검은 머리를 확인한 뒤 AI에게 "빨간 옷과 금발로 바꿔달라"고 지시하자, 생성형 편집 기능은 순식간에 기자의 외형을 자연스럽게 바꿔났다. 압권은 사물 복원 능력이었다. 반으로 갈라진 딸기 사진을 두고 "온전한 딸기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자, AI는 딸기의 단면과 질감을 정밀하게 분석해 마치 처음부터 온전히 하나였던 것처럼 감쪽같이 복원해냈다. 단순히 배경을 채우는 수준을 넘어 사물의 형태를 완벽히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능형 스캔 기능 역시 강력했다. 현장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손 그림자가 서류를 가린 채로 촬영했음에도, AI가 실시간으로 그림자를 제거해 깨끗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특히 주머니 속에서 구겨진 종이도 굴곡을 인식해 빳빳하게 편 상태로 저장하는 '디지털 다림질' 기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주변 환경이 극단적으로 열악하지 않다면 텍스트 인식(OCR) 오타율은 사실상 0에 가깝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르기 전 먼저 제안하는 선제적 비서 '나우 넛지' 처음 경험해 보는 '나우 넛지' 역시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메시지로 받은 사진 공유 요청을 인지해 즉각 관련 이미지를 팝업으로 추천해 주거나 일정 중복 여부를 먼저 알려주는 등 능동적인 비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문자 메시지가 일정에 바로 등록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외에서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라인, 삼성 메시지, 구글 메시지, 왓츠앱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메모리 등 부품 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피하지 못했다. 국내 출고가 기준 256GB 모델(179만7천400원)은 전작 대비 약 28% 올랐으며, 최고 사양인 1TB 모델(254만5천400원)은 약 20% 인상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음질 강화하고 AI 연결성 갖춘 '갤럭시 버즈4' 공개...25만9000원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선 음질과 갤럭시 생태계의 정점을 보여주는 AI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듣는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상황을 인지하고 목소리를 정교하게 추출하는 지능형 오디오 에이전트로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커널형 '갤럭시 버즈4 프로'와 오픈형 '갤럭시 버즈4'를 전격 공개했다. 사용자 1순위 구매 요인은 '음질'… 1억 개 데이터로 착용감 혁신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보통 하루 4시간 이상 버즈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오디오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인종과 성별을 아우르는 1억 개 이상의 귀 포인트 데이터를 수집하고, 1만 번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이를 통해 장시간 사용 시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춘 인체공학적 '옵티멀(Optimal)' 디자인을 완성했다. 케이스는 반투명 커버를 채택해 이어버드 수납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다. 베젤리스 우퍼가 선사하는 웅장한 사운드와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음질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트위터와 우퍼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프로 모델에 최초 적용된 '베젤리스 우퍼'는 테두리 공간을 최소화해 울림판의 유효 면적을 전작 대비 20% 확장했다. 이를 통해 작은 유닛에서도 깊고 웅장한 저음을 구현한다. 또한 24bit 96kHz의 초고음질 오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해 스튜디오 원음에 가까운 하이파이(Hi-Fi) 사운드를 제공한다. 강력한 사운드 몰입감을 위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고도화됐다. '적응형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는 사용자의 귀 모양과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음 차단 수준을 최적화한다. AI가 사용자의 대화나 주변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소리 제어 모드를 전환하는 지능형 시스템도 갖췄다. 야구장 소음도 지운다… '슈퍼 클리어 콜'의 압도적 성능 통화 품질은 이번 시리즈의 핵심 경쟁력이다.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슈퍼 클리어 콜' 기능은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거하고 사용자의 음성만 뚜렷하게 필터링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응원 소리가 거센 야구장이나 축구장 같은 극한의 소음 환경에서도 상대방이 경기장에 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깨끗한 목소리 전달이 가능하다. 기존 대비 2배 확장된 16kHz 음성 대역폭을 통해 마치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선명한 통화 품질도 제공한다. 손 안 쓰고 고개로 제어… 갤럭시 생태계로 완성된 연결성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원 UI 8.5' 이상 기기와 만나면서 연결성이 극대화된다. 케이스를 여는 것만으로 별도 앱 없이 즉시 페어링되며, 퀵 패널에서 버즈의 세부 세팅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된 '헤드 제스처'는 요리나 운동 중 손을 쓸 수 없을 때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거나, 가로저어 거절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음성 호출만으로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아침 출근길 증시 브리핑을 듣거나 날씨에 맞는 음악을 추천받는 등 '나만의 AI 비서' 경험을 제공한다. 오는 27일부터 판매… 프로 모델 35만 9000원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프로 모델은 온라인 전용 색상인 핑크 골드가 추가된다. 제품은 오는 27일 자정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다음달 3월 11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3월 5일부터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가격은 하드웨어 성능 강화에 따라 '갤럭시 버즈4 프로'가 35만9천원, '갤럭시 버즈4'는 25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조익현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상무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모든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오디오 경험을 지향한다"며, "고품질 사운드와 사용자 맞춤형 기능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삼성 '갤럭시S26 울트라' 공개...256GB 179만7400원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혁신에 집중한 '갤럭시 S26 울트라'를 선보였다. 모바일 최초로 측면 시야를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조리개 성능을 F1.4까지 끌어올린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했으나, 부품 단가 상승으로 인해 출고가는 전작 대비 큰 폭으로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하고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의 세부 사양을 발표했다. 픽셀 제어로 옆사람 시선 차단…'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첫선 갤럭시 S26 울트라의 핵심 보안 기술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의 광원을 제어해 측면 시야각을 물리적으로 제한한다. 사용자는 금융 결제나 개인 정보 입력 시에만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어, 카페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의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카메라는 2억 화소 광각과 5천만 화소 망원 렌즈에 더 밝아진 F1.4 조리개를 적용했다. 이는 전작 대비 수광량을 약 47% 개선한 수치로, 빛이 부족한 심야 시간대나 실내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갤럭시 최초로 전문가용 영상 코덱인 'APV'를 지원해 8K 고화질 영상 편집 성능을 강화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탑재…AI 연산 39% 빨라져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전작과 비교해 NPU 성능은 39%, CPU는 19%, GPU는 24% 향상돼 복잡한 AI 연산과 고사양 게임 처리에 최적화됐다. 발열 제어를 위해 설계가 변경된 대형 '베이퍼 챔버'가 적용됐으며, 구리 소재 기반의 방열판인 '히트패스블록(HPB)' 기술을 병행해 전작 대비 발열 효율을 약 30%가량 높였다. 화면은 키우고 몸집은 줄이고…7.9mm 초슬림 폼팩터 구현 화면 사이즈는 전작 대비 커지면서도 두께와 무게는 줄었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화면 사이즈는 174.9mm(6.9형)로 전작(6.8형)보다 커졌으나, 두께는 7.9mm(전작 8.2mm), 무게는 214g(전작 219g)으로 훨씬 슬림해졌다. 디스플레이 역시 기존 8비트에서 10비트 화질 프로세싱으로 격상되어 더욱 풍부한 색조를 표현한다. 배터리는 5천mAh 대용량을 유지하면서도, 30분 충전 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 인상 불가피…1TB 모델 254만 5천400원 다만 가격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고가 기준 256GB 모델은 179만7400원이며, 512GB 모델은 205만400원이다. 최고 사양인 16GB램 탑재 1TB 모델은 254만5400원으로 전작 대비 약 40만원 이상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 뒤, 3월 11일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부르기 전 AI 비서가 먼저 돕는다"…삼성 '갤럭시S26' 전격 공개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삼성전자가 AI 폰의 세 번째 시대를 여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모바일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단순히 기능을 탑재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가 별도로 학습하거나 찾지 않아도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상황을 인지하고 먼저 도움을 주는 '에이전틱(Agentic) AI'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3세대 AI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용자 수고 덜어주는 '에이전틱 AI'로의 진화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은 사용자에게 맞춰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AI 경험이다. 삼성전자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85%가 AI 기능 사용이 어렵다고 느꼈다. 이에 갤럭시 S26은 기능을 학습할 필요가 없는 직관적인 AI 시스템을 지향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나우 넛지(Now Nudge)'는 기기가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정보를 선제안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메시지로 사진 공유 요청을 받으면 관련 이미지를 즉시 팝업으로 추천하거나, 일정이 중복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알려준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대화형 메신저 대부분에서 활용 가능하다. 또한 '나우 브리프(Now Brief)'는 일정과 과거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요약을 제공한다. 빅스비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 외부 에이전트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AI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AI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경험을 발전시키며,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나노 '엑시노스 2600'과 강력한 방열 성능 하드웨어 사양도 대폭 상향됐다. 갤럭시S26 기본 및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 파운드리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반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 2600은 전작 대비 CPU 성능은 최대 39%, AI 연산 성능은 113% 향상되어 복잡한 온디바이스 AI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강화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방열 기술도 강화했다. 구리 소재 기반의 방열판인 '히트패스블록(HPB)'을 D램과 함께 AP 위에 직접 집적해 열 흡수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베이퍼 챔버를 병행 탑재함으로써 전작 대비 발열을 약 30% 낮췄다. 이에 화질 역시 기존 8비트에서 10비트로 격상돼 더욱 풍부한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엠비언트 아일랜드' 디자인… 시리즈 전체 곡률 통일 디자인은 세련된 '엠비언트 아일랜드'를 적용했으며, 시리즈 전체의 모서리 곡률(R값)을 통일해 일체감을 높였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6은 두께 7.9mm, 무게 167g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편에 속하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늘어난 4천300mAh를 탑재했다. 플러스 모델 역시 7.3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늘어난 4천900mAh를 탑재해 휴대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외관에는 암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암호 2 등 강화된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보강했다. 강화된 사생활 보호 보안 역량도 강화됐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동작하는 '개인정보 보호 알림' 기능을 지원해 기기 관리자 권한을 가진 앱이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사용자 대신 받아, 상대방이 AI에게 말한 발신자 정보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여 제공한다. 27일부터 사전 판매…가격 125만4천원부터 삼성전자는 이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정식 출시일은 3월 11일이다. 가격은 자급제 기준 갤럭시S26 256GB 125만4천원, 512GB 150만 7천원이다. 갤럭시 S26+ 256GB 145만2천원, 512GB 170만5천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혜택과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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