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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위험'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 등 민간플랫폼서도 확인 가능

앞으로 전세사기 위험진단 서비스를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KB부동산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시·경기도·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과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정보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구축 중인 선순위 권리정보 기반 위험진단 서비스를 앞으로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준비 등 초기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전세사기 방지 대책' 후속조치로 등기·확정일자·전입신고·임대차거래정보·건축물정보·체납정보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계·분석해 예비 임차인이 계약 전 위험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HUG 안심전세앱을 통해 올 9월 서비스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국민 이용 접점이 넓은 민간 부동산 플랫폼 등 외부 연계를 통해 접근성과 활용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책 발표 후 개발 현황과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서비스 연계 추진 초기협력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정부가 구축하는 전세사기 위험진단 정보가 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 실생활에 밀접한 플랫폼과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플랫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제도 개선을 주도하고 HUG는 연계망 구축 등 실질·기술적 준비를 구체화하는 한편, 외부 플랫폼에서는 자체 서비스 형태를 고려한 개발·활용부터 이용 분석·확대 등을 준비해 나가는 등 서비스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국토부와 HUG는 협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른 프롭테크 업체와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력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 의사가 있는 기관·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MOU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정부가 만든 시스템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효능감을 극대화하려면 공공 앱뿐 아니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스며들 수 있는 개방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를 통해 민간의 창의성과 이용자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국민이 더 쉽게 전세사기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6:21주문정 기자

[ZD SW 투데이] 벡터, 차세대 차량 진단 'SOVD 토털 솔루션'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벡터, 차세대 차량 진단 'SOVD 토털 솔루션' 출시 벡터코리아는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을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툴체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 공급업체가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 현대적인 진단 방식인 SOVD를 효율적으로 테스트하고 평가 및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벡터의 SOVD 툴체인은 현재 즉시 도입 가능하며, 최신 SOVD 기술을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OVD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과 기존 메카트로닉스 차량 모두에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일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표준 기술이다. 벡터는 차세대 차량의 진단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검증된 툴과 새롭게 개발된 기술들을 하나의 포괄적인 'SOVD 툴체인'으로 결합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 발간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기업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을 발간했다. 본 편람은 2021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6년째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업 전문 자료집이다.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에는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핵심 정보와 서비스 현황이 담겼다. 기업별 기본 정보는 물론 주력 사업 분야, 대표 서비스 모델 등을 체계적으로 수록해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관과 산업 관계자들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비소프트, AWS '파트너 패스' 취득…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투비소프트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AWS 파트너 패스'를 취득하며 AWS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AWS 파트너 패스는 AWS가 다양한 파트너사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검증을 완료한 파트너에게 전용 기술과 교육, 공동 마케팅, 영업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AWS 파트너 자격 확보를 계기로 AWS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AWS의 공동 마케팅과 영업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공동 영업(Co-sell)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알파팀-임패커스, 재난·안전관리 플랫폼 '세이프온' 공동개발 알파팀과 임패커스가 AI 기반 시설 재난안전 통합관리 플랫폼 '세이프온(SAFE ON)'의 공동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기업,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수행되는 안전점검과 후속 조치, 교육·훈련, 관련 증빙자료 및 보고서 관리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이프온은 시설별 안전관리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서비스다. 주요 기능은 시설 및 담당자 정보관리, 안전점검 기록, 조치사항 관리, 교육·훈련 이력관리, 관련 서류 보관, 결과보고서 작성 및 출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클릭스, CJ올리브영 등 국내 대형 고객사 확보 유클릭스(UCLIX)가 CJ올리브영을 비롯한 국내 대형 고객사를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Oracle AI Database@AWS)' 초기 고객으로 확보하며 멀티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는 AWS 환경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전용 인프라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다. 유클릭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14 16:08남혁우 기자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기업 성과 창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자이텍스 AI 유럽' 참가기업 대상 후속 간다모히를 열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시, 대구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자이텍스 유럽에 국내 기업 23개사 참가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총 95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수출 투자 관련 상담은 286건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동사업화 계약, 현지 기술·수출 협력 관련 업무협약,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 수상 등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도 창출했다. 주요 사례로 ▲세이브더팜즈는 독일 기후테크 기업과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마리나체인은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인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종합 3위를 수상하며 K-블록체인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리드포인트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 배송 플랫폼 기업과 전기차 배송 서비스 기반 탄소배출권 데이터 관리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사례도 공유됐는데 마크애니는 KISA의 민간분야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스마랑 시에서 분산신원증명 PDF 기반 디지털 증명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지 행정문서의 위변조 방지와 공공서비스 신뢰성 제고를 지원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자이텍스 AI 유럽 2026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에 대한 유럽 시장의 관심과 현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핀테크 페스티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K-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13박수형 기자

리디, 판타지 독점 신작 확대…'세계관 몰입'으로 팬덤 공략

리디가 하반기 판타지 장르 독점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팬덤 확대에 나선다. 스타 작가 신작과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를 앞세우는 동시에 미니게임과 참여형 콘텐츠를 접목해 이용자의 세계관 몰입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리디는 하반기 판타지 장르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독점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스타 작가의 차기작과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 작품을 중심으로 독점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이용자가 작품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몰입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쏜윗 작가의 웹소설 '버그 잡는 수위님'은 게임 속 오류를 해결하는 아카데미 수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설정을 활용한 레트로풍 미니게임을 함께 제공해 세계관 체험 요소를 더했다. 밀렘 작가의 신작 웹소설 '죽은 베르톨트를 위한 회귀서'는 형의 죽음 이후 쌍둥이 조카를 맡게 된 주인공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을 다룬다. 리디는 단서를 찾아가는 탐사형 페이지를 운영하며 연재 전부터 이용자 참여를 유도했다. '2025 리디어워즈' 최우수상 수상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던전을 그리는 화가'도 공개했다. 화재 사고 이후 자신이 그린 그림 속 세계에서 눈을 뜬 미술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헌터물로, 괴담 탐사 콘셉트의 참여형 페이지와 단독 굿즈를 함께 선보였다. 회사는 해당 작품이 선공개 당일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리디는 이 같은 팬덤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판타지 웹소설 독점작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2021년보다 50배 이상 증가했다. 또 한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독자가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구매한 비율은 약 45%로 집계됐다. 리디는 작가와 세계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 플랫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디 관계자는 "판타지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확장이 가능한 장르"라며 "독점 IP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4안희정 기자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워크 2.0 출시…워크 AI로 업무 생산성 ↑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채영)이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로 재편하며 기업용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디케이테크인은 차세대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 2.0'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버전은 단순 메신저 기능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고성능 인프라를 결합해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AI 비서 기능인 '워크 AI' 도입이다. 이용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오가거나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메신저 안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업 내부 환경에서 구동되는 구조를 적용해 민감한 업무 데이터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워크 AI는 메시지 작성 단계에서 맞춤법과 문체를 자동으로 다듬어주고, 읽지 않은 대화와 멘션 내용을 요약해 제공한다. 또한 과거 대화 검색 기능을 통해 필요한 업무 기록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실시간 번역과 이미지 내 문자 인식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 우측에 추가된 전용 패널에서는 보다 확장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참여한 채팅방과 채널의 대화 맥락을 분석해 업무 이력을 탐색할 수 있으며, 업로드된 문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도 수행한다. AI가 대화방 성격을 자동으로 분류해 정리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사내 지식 검색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직원이 "연차 신청 절차 알려줘" 또는 "법인카드 사용 기준이 뭐야"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사내 문서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관련 문서만 등록하면 반복적인 문의 대응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플랫폼 성능 개선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워크의 핵심 엔진을 Electron과 Rust 기반 구조로 전면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대기 상태 기준 GPU 사용량은 96%, 메모리 사용량은 50% 줄었으며,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이전 버전 대비 4배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개발 환경도 함께 개선됐다.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기능 추가와 서비스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고객 요구사항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 경험(UI·UX)도 프로젝트 중심 협업에 맞춰 재구성했다.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채널 및 스레드 기능을 도입했다. 채널 탐색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멘션과 주요 알림만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를 신설해 업무 중 발생하는 정보 과부하를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현진 디케이테크인 사업전략그룹 리더는 "카카오워크 2.0은 AI 기술과 고성능 인프라를 결합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기관의 AI 전환과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남혁우 기자

SKT, AI-RAN 선도망 구축...피지컬AI 실증 추진

SK텔레콤이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실증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AI-RAN 선도망 구축과 피지컬AI 융합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SK탤레콤은 2개년 실증사업을 통해 AI-RAN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SA 특화기술, 통합관리시스템(SMO), AI 기반 자율화 기술을 선도망에 적용해 성능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 에치에프알, 에릭슨, 노키아 등 4개 제조사의 AI-RAN 장비를 단일 사업에서 동시에 구축하고 실증한다. 또한 CPU, GPU 등 AI-RAN 연산자원 구성을 다변화해 동일 환경에서 성능을 정량 비교함으로써 서비스 요구에 적합한 구현 방식을 검증할 예정이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AI 서버와 데이터 전송장치(UPF) 배치 구조를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운용해 어떤 방식이 피지컬AI 서비스에 적합한지도 실측 비교한다. AI-RAN 선도망의 효익을 입증할 수 있는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도 실증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에 필요한 ▲대용량 상향 전송 ▲초저지연 ▲연산 분산 ▲이동성 ▲신뢰성 등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사족보행 순찰로봇은 사람 대신 공장 내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AI-RAN이 이 영상을 AI 모델로 분석해 위험 감지와 통합 관제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현장 인프라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 데이터를 초저지연 고신뢰 통신으로 AI-RAN 기지국에 모으고, 기지국이 이를 중앙 처리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디지털 트윈을 구성한 뒤 차량에 원격 주행 명령을 내리는 서비스다. 공장 물류를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는 로봇의 복잡한 AI 연산을 AI-RAN 기지국으로 분산해 단말의 연산 부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서비스로, 피지컬 AI 단말의 고질적인 문제인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개선하며, 보다 저렴한 로봇으로도 유사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대중소기업 상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는 이 과제는 주관기관 SK텔레콤 중심으로 에릭슨코리아와 HFR이 장비 분야에 참여하고 인텔리빅스, 서울로보틱스, 클레비가 피지컬AI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수요기관으로는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가 참여해 실증 결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도 AI-RAN 기지국 장비 공급과 기술 협력 차원에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1차년도에 인천과 판교 2개소에 AI-RAN 선도망을 구축해 피지컬AI 서비스 2종을 우선 실증한다. SK인천석유화학 현장에서는 삼성전자 AI-RAN을 기반으로 사족보행 순찰로봇, 이동형 CCTV를 활용한 산업안전 관제 서비스를 실증한다. 화학공장 특유의 고위험 환경에서 AI 기반 안전관제 혁신을 목적으로 한다. 판교에는 에치에프알 AI-RAN을 기반으로 하는 피지컬 AI 리빙랩을 구축해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실증을 실제 산업 현장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실증한 산업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판교 리빙랩에서 검증한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 에릭슨의 5G 기술이 집약된 AI-RAN 선도망을 구축해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을 추진한다. 에릭슨 SMO를 활용해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저지연·고신뢰 통신 및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 제어 기술도 실증한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 실증도 추진해 3종 피지컬 AI 서비스 실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단계적 실증을 통해 향후 제조, 물류, 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제조사, 구조, 서비스를 교차 검증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핵심 성과지표를 정립하고 이를 O-RAN, 3GPP 등 글로벌 표준화 기구의 표준 논의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증 성과를 글로벌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국내 유일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AI-RAN 선도망과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할 것”이라며 “AI고속도로 핵심인 AI-RAN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대중소 상생을 통해 국내 생태계의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박수형 기자

"AI가 답하고 전문가가 책임진다"…인스웨이브, AI 자동답변 시스템 공개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인공지능(AI)과 전문 기술지원 인력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지원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지원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인스웨이브는 웹스퀘어(WebSquare)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W-테크센터에 'W-테크 AI 자동답변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객이 접수한 기술 문의에 대해 AI가 우선 답변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 담당자가 후속 지원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순히 답변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지원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술지원용 챗봇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답변의 정확성이 부족하거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도 후속 조치가 어려워 현장 개발자들이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스웨이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생성한 답변에 대한 신뢰도를 함께 제시하는 체계를 적용했다. 신뢰도가 높은 답변은 즉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판단이 어려운 사안은 기술지원 담당자의 검토를 거쳐 전달함으로써 잘못된 정보 제공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AI가 제시한 답변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담당자가 직접 개입해 추가 설명과 코드 예제, 보완 자료 등을 제공한다. 고객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할 때까지 지원을 이어가는 협업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지식베이스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된 약 9만 건의 기술문의 및 해결 사례가 활용됐다. 인스웨이브는 실제 해결이 검증된 내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해 생성형 AI의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담당자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도 24시간 AI의 초기 답변을 받아 즉시 문제 해결에 착수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전문 인력의 지원도 연계받을 수 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AI가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고 사람이 최종 책임을 맡는 구조를 구현한 기술지원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개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51남혁우 기자

"따라하지 말 것"...아이폰17 프로 오렌지, 핫핑크로 바꾸는 법

애플의 아이폰17 프로 '코스믹 오렌지' 모델이 강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핫핑크 색상으로 변색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아이폰17 프로의 오렌지 색상이 핑크색으로 변했다"는 게시물과 일부 매체들이 세척제 사용이 아이폰17 프로 색상 변색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직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진행한 씨넷의 앤드류 랜슨 기자는 먼저 산소계 표백제가 함유된 얼룩 제거 스프레이 '옥시액티브(Oxi Active)'를 극세사 천에 뿌려 아이폰 뒷면을 닦았다. 레딧 게시물에서는 이러한 세제가 유리 후면 패널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금속 부분에만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측면 프레임과 카메라 주변을 중심으로 닦은 뒤 30분 동안 방치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존의 코스믹 오렌지 색상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일반 표백제를 바른 뒤 문질러 30분간 기다려봤지만 역시 색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마지막으로 과산화수소를 키친타월에 묻혀 아이폰 표면에 바른 뒤 자연 건조시키자, 기기 색상이 선명한 분홍색으로 변했다. 해당 기자는 과거 레딧에 올라온 핑크색 아이폰 사례에 대해 정품이 아니거나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발생한 불량품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과산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관리 상태에 따라 실제로 휴대폰 색상이 변색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씨넷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는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이를 애플 문제로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애플 역시 공식 안내를 통해 아이폰을 청소할 때 강한 화학물질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넷은 코스믹 오렌지 색상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염색약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변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앤드류 젠슨 기자는 이번 실험에 사용된 아이폰17 프로는 애플로부터 테스트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이라며, 일반 사용자들은 동일한 실험을 따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026.07.14 14: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쿠콘, 국민연금 치매재산 신탁관리 사업 지원…공공 금융안전망 구축 나서

쿠콘이 국민연금공단의 치매 고령자 자산 보호 사업에 금융 인프라를 공급하며 공공신탁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쿠콘은 국민연금공단이 추진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에 페이먼트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는 인지능력 저하로 재산 관리가 어려운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공공신탁 제도다. 국민연금공단이 수탁자로 참여해 이용자의 자산을 관리하고 의료비, 요양비,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대신 집행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54조원으로 추산된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와 경제적 학대 사례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해당 제도의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쿠콘은 이번 사업에서 가상계좌, 입금이체, 예금주 조회, 거래내역 통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신탁재산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이용자별 전용 가상계좌를 통해 국민연금과 각종 복지급여, 정부 지원금이 신탁계정으로 안전하게 입금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입금이체 서비스를 활용해 세금과 공과금, 생활비 등의 지급 업무를 지원했다. 또 예금주 조회 기능을 적용해 자금 송금 전 수취인 계좌 정보를 검증함으로써 오송금 가능성을 줄였고, 거래내역 통지 서비스를 통해 자금 집행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해 관리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민연금공단과 쿠콘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그동안 쿠콘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활용해 연금보험료 반납·추가납부와 실업크레딧 보험료 납부 등 다양한 연금 수납 업무를 운영해 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신탁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쿠콘은 금융 데이터 연계 기술과 안정적인 거래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관별 업무 환경에 맞춘 연동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금융·행정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서 고령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46남혁우 기자

보건복지부, 조직 전면 개편…지·필·공의료 핵심 동력 확보

보건복지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를 창출하고 보건복지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와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등을 중심으로 한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시행은 이달 21일부터다. 이번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국민 건강 증진 및 의료비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지역필수의료법, 지역의사법, 국립의전원법 제정,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과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이관 등 국정과제 법안의 제·개정을 완료됨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국민 체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1실 1관 5과 2팀이 신설되고 29명이 증원된다. 조직도 기존 '2차관, 4실, 1대변인 5국·17관, 86과(자율기구3)·6팀'은 '2차관, 5실, 1대변인 5국·18관, 91과(자율기구3)·8팀'으로 바뀌게 된다.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신설…의료전달체계, 비급여 관리 전담과도 신설 구체적으로 '보건분야'에서 우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필수의료 국가책임 확대,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지역필수공공의료실'(실장급)이 신설된다. 현재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정책은 보건복지부 내에서 보건의료정책관·필수의료지원관·공공보건정책관 등에 분산해 추진돼 왔는데, 이를 일원화하기 위해 전담 실(지역필수공공의료실)을 신설하고, 비수도권 지역 의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필수의료 종합계획 수립 ▲지역·공공의료인력 양성 ▲국립대학병원 육성 등 핵심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산하에는 국장급 조직으로 지역필수의료정책관(기존 필수의료지원관), 공공의료정책관(기존 공공보건정책관), 과장급 조직으로 지역필수의료총괄과(기존 필수의료총괄과), 공공의료정책과(기존 공공의료과), 응급의료과, 재난의료정책과를 이관해 배치한다. 또 자율기구에서 정규기구로 전환된 '지역의료정책과'(지역의료 확충 전담 부서)를 비롯해 필수의료정책과(소아·분만·모자·중환자의료 전담 부서), 지역의료인력양성과(지역·공공 의료인력 양성 전담 부서), 국립대병원정책과(국립대병원 육성 전담 부서) 등 4개과가 신설된다. 세부적으로 지역필수의료정책관 산하에 ▲지역필수의료총괄과(지역필수의료 정책 총괄, 지역필수의료법·특별회계 등) ▲지역의료정책과(일차의료 시범사업, 지역 자율형 의료공백 해소, 보건소·보건지소 등) ▲필수의료정책과(소아·분만·모자·중환자 등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 및 취약지 지원) ▲지역의료인력양성과(지역의사, 공보의, 국립의전원 등 지역·공공의료인력 양성)가 배치되고, 공공의료정책관 산하에 ▲공공의료정책과(전 부처 공공의료 총괄, 국립중앙의료원·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국립대병원정책과(국립대학병원 진료·연구·교육 기능 혁신,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원) ▲응급의료과(응급의료체계 운영, 응급의료기금 등) ▲재난의료정책과(재난응급의료, 이송체계, 권역외상센터 등)가 배치된다. 보건의료정책실은 의료기관, 의료인력·자원, 의료안전망 등 보건의료 제도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의료인력·병상·특수장비·혈액·장기 등 보건의료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료자원정책관(국장급)이 신설된다. 보건의료자원을 효율적·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국을 신설함으로써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수급 추계 ▲혈액·장기·조직 등 생체자원 확보 ▲병상, 특수장비(MRI 등) 관리 등 보건의료자원 확보·조정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보건의료 전달체계 혁신, 비급여 관리, 의료 인공지능 등 보건의료 분야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변화하는 보건의료 정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자율기구(최대 1년 이내 운영)로 신설되는 '의료체계혁신과'는 ▲상급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지정 ▲의료 질 평가 ▲전달체계 혁신 시범사업 등 업무를 총괄해 수행하게 된다.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급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설되는 '비급여관리팀'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비급여 항목 관리 및 표준화 ▲비급여 보고 제도 ▲선별급여 관리·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실행하고 보건의료 분야에 인공지능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기존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의 업무를 확대·개편한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도 설치된다. 32년만에 국민연기금운용 조직 변화…장애인 학대 대응도 강화 복지 분야에서는 우선 기금운용 환경 전환·변화기에 신속하게 대응해 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지난해 4월 연금개혁에 따른 국민연금기금 규모 확대(2026년 4월 말 기준 1670조 7000억원)로 인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이 구조적으로 국내 자본시장, 외환시장 및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기금 운용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부서는 1994년 신설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는데, 새로운 기금 운용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전담부서 '기금운용관리과'를 신설하는 한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직·인력도 동시에 확충한다. 이에 기금운용제도과(기존 국민연금재정과)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등 국민연금기금 협의체(거버넌스) 운영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국민연금기금 운용의 위험관리, 내부통제 및 성과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금운용관리과는 ▲국민연금기금 운용 관련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다변화(자산군별 투자 정책) ▲국민연금기금 보유 주식의 의결권 행사 ▲국민연금기금의 책임투자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애인 학대 문제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부서도 신설되는데, 그동안 '장애인학대 대응 전담 조직'(TF)을 운영해왔으나 태연재활원(울산), 색동원(인천) 등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장애인학대 사건이 지속 발생하며 장애인 학대 예방과 조기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임시조직 '장애인학대 대응 전담 조직(TF)'을 정식 부서로 격상해 장애인학대 대응 전담 부서 '장애인학대대응팀'을 신설 ▲장애인 학대 대응 총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지원 ▲장애인거주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장애인학대 문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등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보건복지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4:41조민규 기자

국산 UAM 기체 국내 첫 공개…15일 5m 상공 공중정지비행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15일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개막에 앞서 'K-UAM 비행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는 삼보모터스그룹이 개발 중인 UAM 기체 비행을 비롯해 기체 관람, 개발기업과 참석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행시연에서는 국내 개발 UAM 기체가 수직이륙(무선조종) 후 약 5m 상공에서 공중정지비행을 수행하며, 기체 비행제어와 모니터링, 전기추진 시스템, 안전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이어 개발기업이 기체와 개발 현황을 직접 소개하고, 참석자들은 기체를 가까이에서 둘러보며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비행시연 시작 전에 기체 앞에서 국토부 장관과 인천시장이 국내 UAM 산업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산업계·학계·공공기관 관계자와 대학생, 국토부 청년인턴, 일반시민 등과 함께 UAM 비행시연을 참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준비해 온 K-UAM의 현재를 국민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미국·영국 등 주요국가에서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UAM 기체 개발과 상용화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미래 UAM 산업에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K-UAM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버티포트, 운항체계, 교통관리시스템, 통신·관제, 실증·제도 마련 등 K-UAM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민간에서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028년 UAM 상용화 목표 아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순한 운항부터 복잡한 운항까지 단계별 철저한 검증을 하며 이끌어 가겠다”며 “우리 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첫걸음이 머지않은 미래에 국민 일상을 바꾸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고, 비행 시연에 참석하는 학생과 청소년 중에서 미래 UAM 전문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14 14:28주문정 기자

'창작의 근본' 파고든 NC AI, '경험의 혁신' 입증한 크래프톤

게임 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인해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 환경이 재정의되고 있다. NC AI는 AI 시대 속 게임 개발의 본질에 주목했고, 크래프톤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한 AI로 플레이 경험이 달라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14일 한국게임정책학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게임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는 NC AI와 크래프톤이 개발 단계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 실증 사례와 지향점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과 성준식 크래프톤 AI For Game R&D 실장이 자리했다. '더 많이'가 아닌, '더 잘' 쓰는…창작의 근본을 짚다 나규봉 팀장은 '기술은 창작을 정말 증강시키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스팀 출시작의 22%가 AI 사용을 고지하고 있다"며 "스팀에서 공식 AI 공개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 대비 출시작 수가 42% 늘었지만, 이용자들이 신작에 쓰는 플레이 타임 비중은 14%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AI가 제작 문턱을 낮춘 것은 분명하나 생산량 증가 자체가 창작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이다. 나 팀장이 제시한 방향은 스토리와 퀄리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래픽과 밸런스는 쉽게 달성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개인화된 이야기와 시간 부족으로 포기했던 완성도를 챙기는 데 AI 활용이 유의미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례로는 NC AI 공모전 우승작인 음성 인식 기반 공포 게임, '리니지M' 원화 담당자가 VARCO 3D를 활용한 작업 등을 언급했다. 그는 "AI가 벌어주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드는 게 아니라 더 잘 만드는 데 쓰는 방식으로 창작자들이 이미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창작자가 주도권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야 기술이 창작을 증강시킨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률 예측·안티치트·PUBG Ally…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된 AI 성준식 실장은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를 이스포츠, 안티치트, 펍지 앨라이(PUBG Ally) 등 세 갈래로 소개했다. 우선 이스포츠 영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승률·경로·교전 예측과 하이라이트 추출 등 네 가지 AI 기능이 적용해 왔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프로 선수들의 경기 약 9000판을 학습했으며, 그 결과 분석부터 예측까지 실시간으로 매끄럽게 처리하는 정교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성 실장은 "배틀로얄은 1대1 대결이 아닌 다자간 생존 경쟁이기 때문에 기존 알고리즘으로는 승률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며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은 일반 랭크 게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9000판에 달하는 실제 대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예측 성능과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스포츠 영역에서의 AI가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 초기에는 예측이 틀리면 바로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나의 놀이와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며 "AI가 제시하는 실시간 데이터가 중계 화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이스포츠 콘텐츠의 일환으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안티치트 영역에서는 플레이 패턴 기반 AI 탐지 시스템을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매일 약 1만건 이상의 알고리즘을 탐지하고 있으며, 현재 오답률은 평균 2%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펍지 엘라이'는 음성 인식으로 AI 팀원과 동반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출시 전 PC방 테스트로 약 1천명의 테스터와 함께 4만판 규모의 플레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했다. 특히 이 기술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용자 PC에 직접 탑재되는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대화 응답 속도의 대부분이 0.8초 이내로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매끄러운 소통 환경을 구축했다. 성 실장은 "AI가 실제 라이브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경험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며 "확보한 사례를 크래프톤 내 다른 스튜디오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4:17진성우 기자

스트레스솔루션, 생체신호 기반 디지털 멘탈헬스 기술 개발

예고 없이 찾아오는 공황발작, 증상이 시작되면 극심한 불안과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공황발작의 위험 신호를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적인 맞춤형 중재를 제공하는 AI 기반 디지털 멘탈헬스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연구개발 과제에서 공황발작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공황발작 초기감지(PAI) 알고리즘과 생체신호 기반 실시간 초개인화 중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생체신호 수집, 공황발작 위험도 분석, 위험 알림, 실시간 맞춤형 중재 기능을 통합한 'NatureBeats v1.0'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심박변이도(HRV), 심전도(ECG)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공황발작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PAI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생체신호 기준선(Baseline)과 실시간 변화를 비교·분석해 공황발작 위험도를 산출하며, 위험 수준이 높아질 경우 즉각적인 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실시간 사운드웨이브를 동기화하는 초개인화 중재 기술도 구현했는데, 기존의 일률적인 자극 방식과 달리 사용자의 생체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그 변화에 맞춰 실시간으로 중재를 제공하는 양방향(Closed-loop) 디지털 멘탈헬스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공황발작 초기감지(PAI) 알고리즘 성능, 공황발작 위험 알림 정확도, 사운드웨이브 동기화 성능, HRV 개선 지표 등 핵심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했으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임상연구를 통해 기술의 안전성과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공황발작을 초기에 감지하는 방법, 서버 및 시스템'과 '그룹 적용을 위한 사운드웨이브 스트레스 완화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각각 출원했으며, 두 기술 모두 PCT 국제 특허를 함께 출원해 핵심 원천기술의 글로벌 권리 확보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이번 연구가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신호 기반 디지털 중재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연구로, 향후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기술의 유효성과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황장애뿐 아니라 불안장애, 직무 스트레스, 학생 정신건강, 고령층 정서관리 등 다양한 정신건강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예방 중심의 디지털 멘탈헬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배익렬 스트레스솔루션 대표는 “공황발작은 증상이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것보다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히 중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AI와 생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중재를 제공하는 디지털 멘탈헬스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황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건강 분야에서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고, 글로벌 디지털 멘탈헬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임상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4:17조민규 기자

AXMOS 컨소시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AX 실행' MOU 체결… 소상공인•스타트업•제조기업 AI 전환 가속

— 서울창경의 창업•소상공인 지원 네트워크에 AXMOS의 AI 실행 역량 결합, '현장에서 작동하는 AX' 확산 공동 추진 —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AX 솔루션 인프라•전문 인재 양성•AX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4대 분야 협력 — 서울창경 발굴 유망 스타트업의 AXMOS 컨소시엄 합류 가교 역할 기대… 글로벌 AX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서울, 대한민국, 2026년 7월 14일 /PRNewswire/ -- 제조 AI 혁신 컨소시엄 AXMOS(엑스모스)는 7월 14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와 소상공인·스타트업·제조기업의 AI 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송치욱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 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실장,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세연 드림에이스 대표, 코드프레소 이동훈 대표 이번 협약은 AXMOS의 AI 실행 역량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유한 창업•중소기업 지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도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X를 만들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AI 도입을 시도하지만, 현장 업무에 맞게 실제로 굴러가는 단계까지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AXMOS는 단일 솔루션 공급사가 아니라, AI 전환의 전 과정을 분담하는 실행형 컨소시엄이다. 투자와 성장 전략은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사업화는 윌트벤처빌더가, AI 교육•역량 평가와 인증은 코드프레소가, 제조 AI 솔루션은 드림에이스가, AI 인프라와 개발환경은 팝업스튜디오코리아가 담당한다. AXMOS 컨소시엄은 한국에서 축적한 AX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역량 검증, 제조 현장의 AI 적용, 현장 실행을 하나의 전환 체계로 연결하며, 이를 글로벌 제조 현장으로 확장해 미국•유럽•일본을 중심으로 B2B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AXMOS의 접근은 이미 현장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지역 유통기업에서는 여러 직원이 매일 수 시간씩 처리하던 영수증 업무가 20분 수준으로 단축됐고, 사내 회의록 작성은 자동화로 전환됐다. 자체 AI 실행 조직을 꾸려 내부 혁신을 이끈 중소기업,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AX 사례도 축적되고 있다. 협약 파트너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간 다양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며, 초기 기업들이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나아가 센터는 급변하는 AI 전환(AX) 시대에 발맞춰,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AX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양측은 ▲AX(AI 전환) 도입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 및 효율화 연구•개발 ▲AX 솔루션 인프라 구축 및 도입 협력 ▲AX 전문 인재 양성 및 생태계 활성화 ▲기관별 핵심 기술을 연계한 AX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4개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육성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AXMOS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가교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AX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희덕 AXMOS 대표(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X는 도입했다는 선언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일이 줄어드는 것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소상공인과 제조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이 AI를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고: AXMOS 컨소시엄 구성 AXMOS(AX for Manufacturing OS, 엑스모스)는 2026년 3월 출범한 제조 AI 혁신 연합체로, 투자•진단•교육•제조 AI•인프라 등 AI 전환의 전 과정을 분담하는 5개 전문기업으로 구성된다. AI 현장 해결사(FDE, Forward Deployed Engineer) 모델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스타트업•제조기업의 AX 도입과 현장 정착을 지원한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 한미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탈. AXMOS 결성을 주도하고 자본 조달과 글로벌 성장(IPO) 트랙을 담당한다. 윌트벤처빌더 :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벤처 빌더. 글로벌 시장 개척•해외 사업화를 맡는다. 코드프레소 : AI 역량 평가•교육 전문기업. 'AI Fluent'와 'SkillCertify'로 비개발 직무까지 아우르는 현장 인재 양성과 역량 인증, 조직 AX 진단을 담당한다. 드림에이스 : 모빌리티•제조 AI 기업.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팝업스튜디오코리아 : AI 인프라•개발도구 기업. 바이브 코딩 도구와 AX 솔루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2026.07.14 14:10글로벌뉴스

[현장] 韓 기업이 공개한 SAP AI 성과는…"ERP 비용 절감·자동 분석"

한국 기업들이 SAP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중심 경영 기반을 강화했다.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운영체제로 확장해 '자율형 기업' 환경을 구축했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에서 SAP 플랫폼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ERP 구축 비용과 업무 프로세스를 줄였으며, LG이노텍은 데이터·업무 표준화로 AI 적용 환경을 넓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엑셀과 이메일에 의존하던 수익성 분석을 자동화해 AI가 실적 변동 원인까지 설명하도록 구현했다. 우선 박준호 삼성전기 ERP·SCM 담당 그룹장은 지난 3년 동안 SAP 플랫폼으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사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시스템 전환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공급망관리(SCM) 데이터도 ERP와 통합해 AI 기반 분석과 자동화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전기는 대규모 시스템 전환에 앞서 기존 ERP의 불필요한 기능과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선행 작업부터 진행했다. 이후 출하와 결산, 재무, 원가, 제조 등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했다. 기존 시스템에 별도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지우거나 SAP 표준 기능으로 전환했다. 박 그룹장은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로 전체 업무 프로세스 약 40%를 줄였다"며 "차세대 ERP 구축에 투입되는 총비용도 기존 예상치보다 약 62%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내부 인력의 SAP 활용 역량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당시 삼성전기 ERP 담당 조직에는 SAP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이 없었지만, 이후 전원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교육을 받았다. 내부 인력이 SAP 표준 기능을 활용해 기존 자체 개발 프로세스를 직접 전환하면서 외부 사업자 의존도를 낮추고 시스템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ERP와 SCM, 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분산됐던 데이터베이스(DB)도 통합했다. ERP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와 SCM의 계획 데이터를 데이터 통합 환경에 모아 생산계획과 실행 현황, 제조원가와 재무 정보를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불필요한 시스템 간 연결도 제거해 ERP가 데이터 처리라는 본래 역할에 집중하도록 구성했다. 그는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예상됐던 업무 중단 시간도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당초 144시간으로 예상됐던 ERP 비가동 시간을 시스템 전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76%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ERP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생산 설비가 작동하도록 임시 서버와 보완 시스템을 구성해 제조 라인을 멈추지 않고 차세대 ERP 전환을 완료할 수 있었다. 삼성전기는 ERP와 SCM을 연결한 폐쇄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CM에서 수립한 계획이 ERP를 통해 자동으로 실행되고, 사람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실행 결과가 경영 목표와 다르면 AI가 원인을 분석해 대응 계획과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다시 SCM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2028년까지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 '업무 프로세스·데이터 표준화…AI 환경 확보" LG이노텍이 SAP로 ERP와 공급망, 데이터, AI를 한 구조로 연결했다.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향후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 맞췄다. 박준기 LG이노텍 차세대 ERP 추진실 실장은 차세대 ERP인 '이노 ERP' 구축 과정에 SAP의 클린 코어 전략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처럼 맞춤 기능을 ERP 내부에 계속 추가하기보다 SAP 표준 기능을 우선 사용한 셈이다. 이를 통해 꼭 필요한 기능만 별도로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SAP 표준 프로세스를 검토했다. 이후 현업 프로세스 담당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회사 고유 경쟁력을 만드는 특화 업무와 일반적인 표준 업무를 구분해 불필요한 맞춤 개발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은 ERP뿐 아니라 공급망관리 시스템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SAP ERP를 중심으로 생산계획과 통합사업계획, 재무·세무 관련 솔루션을 연결하고, 별도 기능과 외부 시스템 연동에는 SAP BTP를 활용했다. LG이노텍은 SAP 플랫폼으로 내부 데이터 활용 기반도 강화했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기존 데이터브릭스 환경을 연계해 ERP 데이터를 별도로 복사하지 않고 활용활 수 있게 구축했다. 이 데이터 위에 SAP AI 비서 '줄'과 AI 모델을 연결해 자재 수요 산출, 구매 요청, 수요 변동과 고객 납기 위험 감지 등에 적용하고 있다. 박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며 "최종 성과가 모두 공개된 단계는 아니지만, 시스템 유지 부담을 줄이고 사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 엑셀·이메일 의존 벗다...분석 자동화 현대오토에버는 SAP AI로 관리회계 분야의 수익성 분석 자동화를 구현했다. 엑셀과 이메일에 의존하던 계획·실적 분석을 시스템 안으로 옮기고, AI가 주요 이상 징후와 원인을 먼저 제시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박혁 현대오토에버 팀장은 "우리는 다양한 업무에서 AI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수작업 비중이 높았던 관리회계 수익성 분석을 첫 번째 개념검증(PoC)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업 부서가 엑셀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이메일로 취합한 뒤, 실적 데이터와 수작업으로 비교했다고 밝혔다. 이번 PoC에서는 계획 데이터를 SAP 시스템에 직접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I 비서 '줄'이 계획 대비 실적과 손익 변동 원인을 자연어로 설명하도록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구매·자재 분야의 악성 재고 예측과 차량 하위 부품 조사 자동화, 인사 정보 조회 등으로 AI 활용 검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 팀장은 "현업이 체감하는 AI 활용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7.14 13:46김미정 기자

[현장] 지란지교소프트, "AI 시대 핵심은 안전"…3사 통합으로 보안·데이터·AI 결집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란지교데이터와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통합해 보안·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모델 경쟁보다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4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통합 법인 출범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SaaS 운영 역량과 고객 기반, 엔터프라이즈 보안 역량,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합한 지란지교소프트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승애 대표는 통합 법인의 전체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총괄한다. 유병완 대표는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데이터 사업 확장을 맡는다. 이석민 CTO는 AI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을 책임지며 통합 법인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통합은 성장 위한 결정…안전한 AI 업무 환경 제공"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통합에 대해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배경으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한 대응 속도를 꼽았다. 기존에는 회사를 나눠 각 사업과 서비스에 특화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지만, 변화 속도가 빠른 AI 환경에서는 조직 간 조율과 의사결정 절차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사 합병을 통해 의사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100% 고용승계를 진행했으며 HR·재무 등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은 일부 통합했지만 데이터 사업부문·오피스 사업부문은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AI 시대 핵심 전략으로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은 '시큐어 AI 오피스'다. 시큐어 AI 오피스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다. 그는 보안·데이터·AI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통합 기준 매출 목표로 4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3개 회사 합산 매출 약 313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항상 준비는 하고 있지만 우선 통합 이후 사업 안정화와 실적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기업이 AI를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며 "고객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AI 업무 환경으로 공공·중견 시장 확대 유병완 대표는 합병 이후 시장 전략으로 안전한 AI 업무 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과 권한 통제 문제를 줄이고 사내 보안 정책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현재 1만여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15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AI 도입 전략은 예산 여건에 따라 이원화한다. 예산이 충분한 기관에는 고성능 인프라를 적용하고 예산이 제한적인 기관에는 NPU 활용과 모델 경량화를 통해 비용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관별 예산과 인프라 차이가 큰 만큼 맞춤형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시장에 대해서는 보안 우려와 내부 데이터 현황 파악 부족으로 AI 도입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육회사와 연계한 컨설팅·업무 환경 분석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오피스 에이전트 도입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2단계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보안 솔루션과 달리 사용을 강제하기 어려운 만큼, 직원들이 실제 업무 편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는 문서·PDF·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AI OCR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생성형 AI 프롬프트·응답 필터링, 공공·금융권 규제 대응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통제권 유지하며 안전한 AI 활용 지원 이석민 CTO는 안전한 AI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는 외부 AI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AI에 질문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계좌번호, 소스코드 등 민감정보를 자동 탐지·마스킹한 뒤 외부 AI로 전달한다. AI가 생성한 응답 역시 정책과 권한 검증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메일, 메신저, 문서, 일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오피스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PDF, 한글(HWP), 이미지, 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대기업·엔터프라이즈 역량을 유 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과 새로운 기술은 계속 등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3:06남혁우 기자

NC문화재단, 미래세대를 위한 그림책 '엄청난 막대기' 출간

NC문화재단(이사장 박명진, 이하 재단)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자 박현민 작가의 신작 그림책 '엄청난 막대기'를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간 '엄청난 막대기'는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한 노트 위에 무심코 그은 한 줄의 선이 실제 '막대기'로 변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하나일 때는 칼, 두 개일 때는 텐트, 세 개일 때는 시소가 되는 막대기를 쥔 아이들이 힘을 모아 더 높고 신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신작은 박현민 작가 특유의 압도적인 규모와 입체감, 과감한 시점 변화를 한층 더 밀도 있게 담아냈다. 특히 평면적인 선이 모여 면을 이루고, 페이지를 위로 넘기며 수직으로 확장되는 공간감은 독자에게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 책은 표지를 제외하면 글자가 없다. 등장인물의 표정도 생략되어 오직 몸짓으로만 서사를 이끌어간다. 글과 표정이라는 직접적인 단서가 없음에도, 독자는 막대기가 부딪히는 소리, 아이들의 웅성거림과 함성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은 독자가 장면 사이의 빈틈을 상상하며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완성하도록 유도한다고 알려졌다. 재단은 그림책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가 '시각적 문해력(Visual Literacy)'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발현하도록 돕는다. 텍스트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주도적으로 해석하는 경험을 제공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또 재단은 '엄청난 막대기'를 전국의 공공도서관, 소규모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1,800여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간 도서는 오는 16일부터 전국 주요 서점 및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며, 판매 수익 전액은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신간 출간을 기념해 16일부터 28일까지 재단 사옥 2층 '스튜디오 화이트'에서 특별 전시 '눈 너머 막대기'가 열린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박현민 작가와 극단 하땅세가 함께 준비한 체험형 워크숍 '엄청난 막대기 실험실'도 진행된다. 전시는 평일 오후 12시~7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제헌절에는 휴관한다. 저자 박현민은 202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2022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에 이어,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픽션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극찬을 동시에 받는 국내 대표 작가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6.07.14 13:00이도원 기자

한국타이어, 'A 디자인 어워드' 금상…타이어 생산 부산물 활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세계적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 'A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리무브(re:move)'의 성과물인 '브라다 업사이클링 시리즈(Bladder Upcycling Series)'가 전체 출품작 가운데 상위 3%에게만 수여되는 금상(Gold)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수만 건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제품·건축·패션·그래픽 등 100여 개 분야의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한국타이어가 해당 어워드에 처음 출품해 거둔 성과다. 리무브 프로젝트는 타이어 생산 공정에서 사용하는 '브라다(Bladder)' 소재를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ESG 프로젝트다.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자원 순환 가치를 높이고 소재 연구부터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있다. 수상작인 브라다 업사이클링 시리즈는 서울대학교 순환디자인연구실 '디스코랩(DISCO Lab)'과 공동 개발했다. 곡선형 레이어 질감을 살린 3D 프린팅 업사이클 가구, 타이어 몰드를 재활용한 키네틱 월(Kinetic Wall) 형태의 업사이클 브릭, 수작업으로 제작한 업사이클 키링 등으로 자원 순환의 가치를 디자인에 담아냈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수상작은 이탈리아 코모(Como)에 위치한 디자인 박물관 '무제오 델 디자인(Museo del Design)'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서 리무브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인 '업사이클 롱보드'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와 '2025 그린 굿 디자인 지속가능성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불용 소재의 재활용과 자원화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14 12:58김재성 기자

"로봇이 충전기 꽂는다"…채비, 전기차 자율충전 기술 개발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자(CPO) 채비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활용한 전기차 자율충전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차량 충전구 개방부터 충전기 연결, 충전 종료 후 분리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는 완전 자율충전 시스템 구현이 목표다. 채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로봇 기반 전기차 자율충전시스템' 개발 과제에 공동기관이자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64억3천만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가운데 약 45억원이 정부 지원금으로 투입된다. 채비는 자체 운영 중인 6천여 면을 포함해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충전 시스템의 실증과 상용화 검증을 맡는다. 이를 위해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시흥시와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실제 충전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충전구 더스트캡 제거부터 충전 커넥터 체결, 충전 완료 후 분리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기존 로봇 충전 기술이 운전자가 충전구를 열고 더스트캡을 제거해야 하는 반자동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이 과정까지 자동화해 완전 자율충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마다 다른 충전구 구조와 더스트캡 형태, 충전구 위치 오차, 외부 환경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비전과 강화학습 기술이 필요하다. 충전소마다 설치 환경과 차량 진입 조건이 다른 만큼 다양한 현장에서 반복적인 실증도 함께 진행된다. 채비는 충전기 개발과 제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바탕으로 실제 충전소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충전 커넥터 자동 체결 및 위치 정합 기술, 충전 안전 제어 기술 등 자율충전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 채비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교통약자와 충전 취약 계층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자율충전 기술은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실제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중심의 기술 검증과 상용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현재 전국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급속 충전 기술과 메가와트급 충전시스템(MCS), AI 기반 충전 서비스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07.14 12:25김재성 기자

국가유산청,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대한민국관 마련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에 벡스코 제1전시장 내 마련되는 '대한민국관'에서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특별 전시와 행사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세계유산위원회 행사와 대한민국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정부 부처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 및 미식 홍보관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먼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0종의 세계기록유산과 100여 점의 기록물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과 K-시푸드(K-Seafood)를, 농림축산식품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와 K-푸드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시식 체험을 통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홍보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불교계 유산을 다양하게 알리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과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법보종찰 해인사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등이 참여한다. 또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보존회 ▲국가무형유산 진관사 국행수륙재 홍보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영산재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불교 의례 중 하나인 진관사 국행수륙재의 자료를 공개한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유산에 걸린 한국의 편액'을 주제로 유교와 관련된 기록유산, 세계유산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기록유산인 편액을 각자의 방식으로 스스로 만들어보는 '나만의 편액' 체험과 멋글씨(캘리그래피) 체험을 운영하여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의 18개 공식협력기관으로,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저스피스재단도 홍보관을 운영한다. 재단의 명예이사장이자 이번 위원회의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GD)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및 세계유산기금 도시캠페인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 등을 소개한다. 대한민국관 내부 주무대인 'K-헤리티지 스테이지(K-Heritage Stage)'는 위원회 기간 중 우리 전통의 소리와 선율로 채워진다. 행사 기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처용무 이외에도 북청사자놀음, 영산재·수륙재 시연을 비롯해 부산의 멋을 담은 동래학춤 등 총 38건의 격조 높은 공연이 쉼 없이 이어진다.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방송인 서경석의 진행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이어지교 오픈클래스'가 진행된다. 궁궐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재현 행사도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들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수문장 근무'(1일 2회)와 조선 왕실의 행렬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1일 2회)이 대표적이다. 직장인과 관람객들이 모이는 점심시간(11:30~12:00)에는 친근한 수문장 캐릭터 인형 탈을 쓴 파수군이 전시장 분위기를 살린다. 이와함께 17개 대한민국 세계유산 중 하나를 선택하여 헤리티지 타투를 받고, 대한민국관에 방문한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여 현장 관계자에게 보여주면 '쿠키런 특별 기념엽서'를 받을 수 있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맞아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K-컬처의 뿌리인 우리 국가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라며 “그 역사·문화적 가치에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2:20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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