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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AI, 코딩 자동화 AI '인트라젠엑스' 공개…공공·금융 시장 겨냥

시선AI가 대보DX와 공동 개발한 온프레미스 기반 코딩 자동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출시하며 공공, 금융 차세대 시스템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선AI는 코딩 자동화에 특화된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기반 온프레미스 AI 코드 어시스턴트 '인트라젠엑스(IntraGenX) 1.0'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자회사 대보DX와 공동 개발했으며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환경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인트라젠엑스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통해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AI 기반 개발 보조 도구다. AI 페어 프로그래밍과 프롬프트 기반 개발 방식을 적용해 논리 설계, 코드 리뷰, 오류 탐지 및 수정 등 개발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설계 문서나 데이터 모델(ERD), 디자인 산출물 등을 연동하면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코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엔드 개발 환경에서는 리액트, 뷰 등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와 국내 주요 UI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면 설계, HTML 퍼블리싱, 자바스크립트 개발 등 기존 단계별 개발 과정을 단축하고 코드 생성 자동화를 통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공공기관과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설계 문서를 기반으로 코드를 일괄 생성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대규모 개발 조직에서도 일관된 코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성도 주요 차별화 요소다. 인트라젠엑스는 외부망 차단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을 차단하고 데이터 주권 확보와 규제 준수를 지원한다. 최근 기업 내부 민감 정보 유출 우려로 클라우드 기반 LLM 활용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는 대형 LLM 구조를 기업 환경에 맞게 경량화하고 최적화한 sLLM 기술을 적용했다. 자체 파인튜닝과 학습 기술을 통해 코딩 작업에 특화된 성능을 확보했으며 비교적 가벼운 구동 환경에서도 개발 맥락을 이해하고 정밀한 코드 생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선AI는 자회사 대보DX와 협력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보DX는 고객 발굴과 영업, 시스템 구축,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전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생성형 AI와 LLM이 제공하는 생산성 혁신 효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보안 문제로 인해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인트라젠엑스는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업용 AI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7:40남혁우 기자

삼성, 2026년 상반기 공채 실시…18개 계열사 참여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내 투자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8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10~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삼성은 70년째 변함없이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해왔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 제도를 지속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 등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없이 실시해왔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가운데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또한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자체 개발해 도입하는 등 채용 제도를 혁신해왔다. 삼성은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5년 8월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삼성은 5년간 6만명을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2026.03.09 17:35장경윤 기자

고려아연, 의결권 대리행사 직원 고소…영풍·MBK "허위 주장" 반박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MBK)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과정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영풍·MBK는 이를 사실 왜곡에 기반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9일 고려아연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를 사칭하거나 주주들을 속이는 방식으로 위임장을 수집한 정황이 있는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해당 피고소인들은 고려아연 사원증을 목에 걸거나 외형상 고려아연 직원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태에서 주주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일부 주주의 자택 앞에는 '고려아연'이라는 사명만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으며, 이후 주주들이 안내문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하면 수차례 소속을 확인한 뒤에야 영풍 측 의결권 위임 수집 대행업체 직원이라는 사실을 밝힌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일부 주주가 상대방을 고려아연 측 인사로 오인한 채 의결권 위임 여부를 검토하거나 위임 절차에 응하는 등, 실제 의사와 다른 판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 제154조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에서 권유자의 신원과 소속, 권유 주체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반한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 과정에서 피고소인들이 착용한 사원증이 실제 고려아연 사원증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적용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체가 특정될 경우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풍·MBK는 고려아연 측 주장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영풍·MBK는 입장문을 내고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자본시장법과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모든 권유 절차는 법률 자문과 내부 통제를 거쳐 진행되고 있어 사원증 위조나 회사 사칭과 같은 위법 행위는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또 자사 대리인들이 주주 혼동을 막기 위해 명함에 'MBK·영풍 연합 대리인'임을 명확히 적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명함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라고 기재한 것도 해당 주주총회를 특정하기 위한 실무상 필수 표시사항일 뿐, 고려아연 직원으로 사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형사 고발이 정당한 의결권 대리행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주주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형사 고발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권 행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영풍·MBK는 오히려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을 통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며, 이번 논란 역시 기존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영풍·MBK 측 대행업체 직원들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선량한 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 역시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 확산과 마타도어식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2026.03.09 17:28류은주 기자

[기고] AI, 조직의 사일로를 허물 것인가 더 공고히 할 것인가

오늘날 기업 경영 환경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기업의 모든 대내외 접점에서 AI 도입은 빠지지 않는 의제가 됐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은 그 다음이다. AI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구조 위에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많은 기업이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개별 기능 단위에서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고객 응대 챗봇, 개인 맞춤형 추천, 수익 예측 모델은 이미 보편화됐다. 이러한 시도는 응답 속도 개선, 전환율 상승, 수작업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실제로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AI 현황(State of AI)' 연구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 다수가 특정 부서 단위에서 의미 있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성과가 조직 전체의 경쟁력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기업의 AI 도입은 아직 전사적 통합이 아닌 '개별 최적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기업 AI 자원 중 상당 부분이 유사한 목적의 도구에 중복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IDC 또한 AI의 중복 도입과 초기 비용 과소 산정으로 인해 기업의 실제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기대하며 도입한 AI가 오히려 복잡성과 비용을 증폭시키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AI가 새로운 사일로(Silo)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에 존재하던 사일로를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예를 들어 영업 부서에서 도출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실제 생산 환경이나 공급망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AI를 통해 얻는 인사이트는 부분적인 성과에 그칠 수밖에 없다. 마케팅 팀이 제안한 판촉 전략이 기업의 브랜드 철학이나 재무 기준과 어긋날 경우, 일관된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는 어렵다. 기능 단위의 최적화가 전사적 최적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단절은 특히 비즈니스의 전 과정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각 시스템에 개별적으로 배치된 AI가 서로 다른 데이터와 맥락을 기반으로 판단한다면, 견적 수정과 청구 분쟁이 반복되고 승인 지연이 발생한다. 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제조 기업의 88%가 지연된 견적 프로세스로 인해 실제 거래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개별 부서에서는 효율이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기업 전체 관점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영업 및 서비스, 운영, 재무 등 핵심 부서가 동일한 데이터 맥락을 공유하는 환경에서는 AI의 역할이 달라진다. 견적은 실시간 공급 상황과 마진 규칙을 반영해 자동으로 검증되고 갱신 조건은 실제 계약 정보와 정합성을 유지하며 매출 예측은 기업이 달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산출된다. 이때 AI는 사후적으로 문제를 보완하는 도구가 아니라 실행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인프라로 기능한다. 높은 AI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엔드투엔드 워크플로우 재설계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존 업무에 AI를 덧붙이는 접근이 아니라, 프로세스 전반을 재구성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아키텍처와 운영 모델을 함께 재정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물론 많은 기업이 통합의 복잡성을 우려한다. 그러나 분절된 AI 환경을 유지하는 비용과 위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 공유 데이터 모델과 일관된 보안 및 거버넌스 체계 위에서 AI를 운영할 때 비로소 조직은 동일한 기준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영업, 운영, 재무가 서로 다른 숫자를 바라보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정교한 AI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 AI 전략은 기업의 조직 구조와 운영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 사일로 안에서 속도를 높이는 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전사적 통합 플랫폼에 내재화된 AI로 구조적 혁신을 이룰 것인지는 각 기업의 선택에 달려 있다. 앞서가는 조직은 AI를 개별 생산성 도구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이를 기업 전반을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으로 활용해, 문제에 대응하는 조직에서 문제를 예방하는 조직으로 전환한다. AI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 데이터와 구조, 접근 권한이 분절돼 있다면 그 한계 또한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나 통합된 기반 위에 설계된다면 AI는 조직의 사일로를 강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허무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속도가 아니라 연결성에 있다.

2026.03.09 17:24김태완 컬럼니스트

경제6단체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통과 환영"

경제계가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 6단체는 9일 공동성명을 내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특위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특별법은 관세와 통상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대외 교역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를 계기로 기업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한미 경제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한미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운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6.03.09 17:20류은주 기자

[알파고 10년 ③] AI 3강 노리는 한국…인프라·인재가 '승부처'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한국 사회에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AI가 승리하는 장면은 기술 발전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고,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반도체, 인재를 둘러싼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책과 산업 전략을 정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3편의 기획 기사를 통해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간 한국 AI 산업이 걸어온 흐름을 되짚어보고,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이 마주한 기회와 과제를 살펴본다.첫 번째 기사에서는 알파고 이후 국내 AI 산업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구조적 한계를 돌아보고, 두 번째 기사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과 국가 전략을 짚는다. 세 번째 기사에서는 미·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향후 과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바둑판 위에서 시작된 AI 기술 경쟁은 10년이 지난 지금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확대됐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AI 경쟁은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됐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인프라와 기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AI 경쟁력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확정하며 향후 3년간 추진할 AI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총 99개 실행 과제를 담고 있으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데이터 생태계 구축, 핵심 인재 확보 등을 중심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AI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컴퓨팅 인프라가 꼽힌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선 대규모 GPU와 데이터센터, 고속 네트워크 등 막대한 연산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확보를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충 사업 등을 지난해부터 추진하며 국가 차원의 AI 연산 자원을 확대 중이다.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서도 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핵심 AI 컴퓨팅 자원을 국가 전략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규모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5만 장 이상의 GPU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국산 NPU 도입도 확대해 AI 컴퓨팅 인프라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과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내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 주권과 기술 자립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국가 AI 모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글로벌 선도 모델에 필적할 독자 아키텍처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정예팀 2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오픈AI·구글·메타·앤트로픽 등이 초거대 모델과 AI 인프라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바이두·알리바바·딥시크 등 기업을 중심으로 AI 모델 개발과 산업 적용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현재 AI 경쟁은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경쟁 무대로 주목받는 분야는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현실 세계에서 AI가 직접 행동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역시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중심에서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미국은 빅테크 중심의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결합 전략을 기반으로 로봇 행동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중국은 제조 기반을 활용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전략 기술로 지정했다.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와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경쟁의 또 다른 핵심은 인재다. 정부는 AI 인재 확보를 위해 교육과 연구,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AI 대학원 지원사업과 AI 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석·박사급 AI 연구 인력 양성에 나섰다. 산업 현장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KDT) 등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또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도 AI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재를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연구 환경 지원도 병행해 AI 인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AI 산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실시하는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관련 기업 수는 2020년 933개에서 2024년 2517개로 약 2.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AI 산업 종사자 수도 20만여 명에서 5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AI 관련 매출 역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초거대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AI 패권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AI 경쟁의 승부처가 인프라와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알파고 대국이 AI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국가 경쟁력으로서 AI 성패가 판가름 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컴퓨팅 인프라와 반도체, 데이터,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이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간다면 분명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계획을 넘어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AI전략위를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총력을 다한 결과 우리나라도 AI 3강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이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모든 부처가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9 17:20한정호 기자

개인정보보호 미흡땐 과징금 최대 매출 10%...9월11일 시행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이달 10일 공고를 거쳐 오는 9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보호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기업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또 CEO를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의 최종책임자로 법에 규정, 관리·감독 의무를 명확히 부여했다. 일정 규모 이상 개인정보처리자는 반드시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공공·민간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주요 기업·기관(현재 기업 50곳, 기관 57곳 총 107곳)에 대해서는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개인정보 보호 인증(ISMS-P 인증)을 의무화, 시행은 다른 조항과 달리 내년 7월 1일부터 한다. 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이 법은 ▲국회 정무위원회 의결('25.12.17.) ▲본회의 의결('26.2.12.) ▲국무회의 의결('26.3.3.)을 거쳤다. 이번 법 개정은 최근 연이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불안과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히 추진됐다.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엄정한 제재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사전예방적 투자를 촉진하고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강화,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다. 개정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전예방 투자땐 인센티브...과징금 필수 경감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특례를 도입했다. 기존 과징금 제도(전체 매출액의 3% 이하)만으로는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실효적인 억지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 반복적·대규모 피해 발생 등의 경우에는 강화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반복적, 대규모 피해 발생의 예는 ▲최근 3년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위반행위를 반복한 경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대규모(1천만명 이상) 피해를 초래한 경우▲시정명령 불이행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함께 도입, 개인정보 보호 관련 예산·인력·설비·장치 등을 투자·운영한 경우 과징금을 필수 감경(고의·중과실의 경우는 제외)하도록 했다. 유출 가능성 통지제 도입 등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처리자가 '유출등이 되었음을 알았을 때' 정보주체에게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어, 유출 등 가능성이 있음에도 통지를 지연한 문제가 있었다. 유출등 사고 발생 초기부터 정보주체가 이를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출등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에도 지체없이 통지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기존에는 랜섬웨어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의 위조·변조·훼손의 경우는 통지·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의 분실·도난·유출뿐만 아니라 위조·변조·훼손도 '유출등 사고'의 범위에 포함해 통지·신고 대상이 되도록 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통지 시 손해배상 청구, 분쟁조정 신청 등 피해구제 방법을 함께 알리도록 했다. 대표자(CEO) 및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책임 강화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업·기관 차원에서 개인정보 처리·보호에 대한 인식 강화와 관심 제고가 필수적인 점을 고려, 사업주 또는 대표자(이하 'CEO'),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이하 'CPO')의 책임성 강화를 통한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체계 확보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CEO에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의 최종책임자로서 관리·감독 의무를 명확히 부여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해서는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CPO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곳은 4개 분야다. ▲첫째, 연 매출액 또는 수입이 1500억원 이상인 곳으로 100만명 이상 개인정보 또는 5만명 이상 민감·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개인정보처리자 ▲둘째, 재학생 수 2만 명 이상인 대학(대학원 재학생 수 포함 2023년 4월 기준 23곳으로 현재 교육부 통해 규모 파악중) ▲셋째, 대규모 민감정보(건강정보)를 처리하는 상급종합병원 57곳 ▲넷째, 공공시스템운영기관 등이다. CPO 자격은 개인정보보호·정보보호·정보기술 경력을 합해 총 4년 이상(개인정보 경력 2년 필수)이여야 한다.(아래 표 참조) 또 상시적인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CPO의 역할을 강화했다. CPO가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전문 인력 관리, 예산 확보 업무를 수행하도록 의무화했고, 대표자와 이사회에 개인정보 보호 관련 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주요 개인정보처리 공공·민간 총 107곳 ISMS-P 인증 의무화 마지막으로, 공공·민간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주요 기업·기관에 대해서는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개인정보 보호 인증(ISMS-P 인증)을 의무화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스스로 강화하도록 하고, 실효성 있는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ISMS-P 인증 의무화 대상 범위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ISMS-P(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주요 정보자산 유출 및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업 또는 기관이 스스로 구축·운영 중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적합한지를 인증하는 제도다. 개정 법률은 오는 9월 11일부터 시행한다. 다만, ISMS-P 인증 의무화 규정은 고시 신설과 관련 예산 확보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2027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보위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ISMS-P 인증 의무화 대상은 공공 기관 57곳(387개 시스템), 민간 기관 50곳 정도다. 개인정보위는 개정 법률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위임규정 마련 등 후속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제도개선 사항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산업계, 공공기관 등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9 17:15방은주 기자

아성다이소, 캐주얼 의류·가방·패션잡화 판매

아성다이소가 '캐주얼 경량 시리즈'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기본 의류 중심에서 기능성·시즌성 의류로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이지웨어', '스포츠웨어', '홈웨어'를 출시한 이후, 여름철에는 '이지쿨', 겨울철에는 '이지웜'을 선보였으며, 이후 '이지쿨슈퍼'와 '이지웜슈퍼'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즌상품을 지속 선보여왔다. 기존에는 계절별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특정 시즌에 한정되지 않고 입고 들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을 중심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일상복으로는 물론 가벼운 야외 활동까지 두루 어울리는 이지웨어와 가방, 패션잡화 등 총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이지웨어는 가볍게 걸치기 좋은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나일론 경량 집업 바람막이'와 '나일론 경량 후드 집업 바람막이'는 남녀공용으로 기획됐다. 집업 바람막이는 블랙·퍼플·핑크·다크그레이·라이트그레이 컬러로, 후드 집업 바람막이는 블루·베이지·쿨그레이·블랙 컬러로 준비했고, 사이드 포켓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또 내부 부착 밴드를 활용해 접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이나 러닝 등 가벼운 스포츠 활동 시에도 활용하기 좋다. '여성 나일론 크롭 바람막이'는 파스텔 톤의 블루·옐로우·라이트 그레이 컬러로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는 크롭 기장과 파스텔톤의 컬러는 나들이 복장에 포인트를 주기 안성맞춤이다. '나일론 스트레이트 팬츠'는 바람막이와 색상과 소재를 맞춰 세트로 입을 수 있어 코디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세트로 구매해도 1만원을 넘지 않아 실속까지 챙길 수 있다. 가방은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나일론 멀티 포켓 크로스백'은 약 35x25x12cm으로 간단한 소지품을 넣기에 알맞다. 전면에 두 개의 포켓과 내부에 두 개의 포켓이 있어 분리 보관하기 좋으며 직사각 형태의 무난한 디자인으로 카키, 블랙, 차콜, 아이보리 컬러로 출시돼 다양한 코디에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다. '나일론 빅사이즈 심플 백팩'은 약 32x41x14cm며, 책가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전면 포켓과 내부 포켓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전면 포켓에 넣는 것을 추천하고, 차콜, 블랙, 아이보리 컬러로 헬스장 가방, 나들이 가방으로 가볍게 들기 좋다. 패션잡화는 일상에서 편리함을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경량 스포츠 암밴드'는 팔에 착용해 휴대폰이나 소지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주머니가 없는 운동복 차림이나 러닝·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 시 유용하다. '사각 키링 파우치'와 '원형 키링 파우치'는 에어팟이나 립밤처럼 작은 소지품을 따로 챙기기 좋고, 가방에 키링처럼 달아 두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어 실용성과 스타일 포인트를 동시에 더해준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의류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고객님의 일상에 필요한 상품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6:53백봉삼 기자

[현장] 인핸스 "온톨로지 핵심은 신뢰…사용자 의도 이탈 막아"

"인공지능(AI) 오류를 줄이려면 사용자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제어해야 합니다. AI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온톨로지'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9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온톨로지 플랫폼 'AI OS'를 활용해 바둑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지식 지도다. 단순히 단어 뜻을 사전식으로 나열하는 것을 넘어, 대상 간의 상하 관계나 속성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스템끼리 정보를 오류 없이 공유할 수 있게 돕는다. 해당 개념은 AI가 데이터 속 숨겨진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고 스스로 추론할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핸스는 AI OS에 온톨로지 기반 구조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획부터 리서치, 디자인, 코딩 등을 수행하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실제 조직처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온톨로지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트로 생성된 결과가 실제 환경에서 허용되지 않는 결과물이나 판단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기업은 단일 에이전트가 아닌 여러 에이전트를 통해서 결과물을 받을 것"이라며 "멀티 에이전트 구조에서는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핸스는 이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온톨로지 기반 구조를 적용했다. AI OS는 사용자가 제시한 의도와 시스템 설계 기준 바탕으로 실행 과정을 수행한다. 그는 "특히 코드 생성 과정에서 AI가 사용자 요구사항과 규칙을 벗어나지 않도록 필터링과 관리 절차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인핸스는 사용자 코드 권한이나 실행 허용 범위도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앤트로픽과 협업 중이다. 이 대표는 "AI OS 내부에 별도 가이드라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작업은 일부 기능을 스킬 형태로 시스템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코드 실행 권한과 접근 관리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세돌이 만든 바둑 게임 앱…"상상 못 한 경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세돌 9단은 AI OS를 통해 바둑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AI OS는 이세돌 9단과 이승현 대표가 나눈 대화를 통해 앱 기획부터 디자인, 코드 생성까지 수행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해당 플랫폼은 먼저 두 인물 대화를 분석했다. 이날 나눈 바둑 교육과 접근성 개선이라는 대화 주제를 텍스트로 추출했다. 이를 온톨로지 데이터 구조에 저장한 뒤 바둑 게임 앱 기획을 시작했다. 이어 AI는 바둑 관련 기술과 교육 방식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수행했다. 이 대표는 "AI OS는 국내외 모든 자료를 검색한다"며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개발 사이트, 오픈소스 저장소 등을 탐색하면서 바둑 규칙, 바둑 AI 기술, 앱 개발 방식 등을 조사해 앱 개발 방향을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시 사용자는 리서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OS는 리서치 자료 기반으로 앱 기획서를 자동 작성했다. 이후 이세돌 9단과 추가 대화를 시작했다. 앱 콘셉트와 바둑판 디자인, 인터페이스 구성, 점수 표시, 착수 기록 기능 등에 대해 대화 나눴다. 이후 바둑 게임 앱 기획을 실행으로 옮겼다. 클로드 코드로 코딩이 자동으로 이뤄졌다. 코딩 시간은 약 2분 정도 걸렸다. 이 과정에서 수읽기 추천, 형세 판단, 착수 기록, 점수 표시 기능을 갖춘 바둑 게임을 구현했다. 바둑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즉시 실행 가능했다. 이 9단은 바로 바둑 대국을 시작할 수 있었다. AI는 초보자를 위한 교육 모드와 일반 모드를 제공했다. 교육 모드에서는 기초 전략, 돌 연결 방식, 영역 확보 원리 등을 설명하며 경기법을 안내했다. 이세돌 9단은 "10년 전 정말 대결을 펼쳤을 땐 상상도 못 한 경험"이라며 "이 짧은 시간 내 알파고 같은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실행해 보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3.09 16:47김미정 기자

기후부, 바나듐 흐름전지로 '전력망 안전·해외 시장' 두 마리 토끼

기후부가 비리튬계 대표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바나듐 흐름전지로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해 안정적인 전력망을 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트랙레코드로 활용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충남 계룡시에 소재한 H2 사업장에서 차세대 ESS로 기대되는 비리튬계 ESS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업계의 어려움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수급 불균형·출력제한 증가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8시간 이상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장주기 저장장치(LDES) 도입이 필수적이다. 장주기 기술로는 현재 배터리 기반 기술(BESS)로 리튬이온전지 보급률이 가장 높지만, 열폭주 위험과 같은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비리튬계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하는 추세다. 기후부 관계자는 “장주기 ESS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주력 전원화하는 한편, 지역 내 생산·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리튬계 ESS는 리튬계 ESS에 비해 화재·폭발 우려가 거의 없고, 보편적인 소재(나트륨·탄소 등)를 사용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 또 8~10시간 충전·방전에 적합하고 흐름전지나 카르노전지는 20~30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부가 이날 방문한 H2의 바나듐 흐름전지는 외부 탱크에 저장된 전해액을 순환시키며 충·방전을 수행하는 기술로, 8~10시간 장주기 운전에 적합하다.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폭발 위험이 낮고, 2만회 이상의 충·방전 수명을 확보할 수 있다. H2는 현재 연간 330MWh 규모 흐름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시장확대에 대비해 연간 1.2GWh 규모 생산 시설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들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정책은 비리튬계 도약의 계기”라며 비리튬계 ESS 시범사업 지원과 기술개발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이 되려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장주기 ESS 구축이 관건”이며 “비리튬계 ESS 기술의 빠른 개발과 보급을 통해 우리 전력망을 더욱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운용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의 트랙레코드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9 16:39주문정 기자

유가 공포에 코스피 5.9%·코스닥 4.5% 급락…원·달러 1500원 위협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경기에도 여파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크게 떨어졌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6% 떨어진 5251.87,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이어 코스피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을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83만원대까지 뚝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서 외국인은 3조 6382억언, 코스닥선 62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서 모두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는 5조 3162억원, 코스닥선 619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닥서만 343억원 순매수하고 코스피 시장서는 1조 8951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도 1499원까지 오르며 1500원선을 위협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펀더멘털에 맞지 않는 과도한 변동성으로 진단하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다소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누그러졌다.

2026.03.09 16:23손희연 기자

JBL, 오픈형 이어폰 2종 출시

삼성전자 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오픈형 이어폰 '센스 프로'와 '사운드기어 클립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두 제품은 JBL 오픈사운드 기술을 기반으로 귀를 막지 않는 개방형 구조를 적용해 주변 소리를 인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한다. 선명한 통화 품질과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JBL 센스 프로는 16.2mm 다이아몬드 유사 카본(DLC) 드라이버를 탑재해 풍부한 사운드와 저역 성능을 제공하며, Hi-Res 오디오 무선 인증과 LDAC 지원으로 고해상도 음질을 구현한다. 또한 4개 마이크와 AI 기반 통화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소음을 줄이고 선명한 통화를 지원한다. 멀티포인트 연결 기능도 제공해 두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기어 클립스는 귀에 가볍게 걸어 사용하는 클립형 오픈 이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JBL 오픈사운드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4개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품질을 높였으며 최대 32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 JBL 센스 프로는 블랙, 화이트, 블루, 퍼플, 그레이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2만9천원이다. JBL 사운드기어 클립스는 블랙, 화이트, 블루, 퍼플, 코퍼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8만9천원이다.

2026.03.09 16:12신영빈 기자

'AW 2026' 8만명 방문…피지컬 AI·휴머노이드 기술 한자리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으로 제조 산업 전환과 미래를 조망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하 AW 2026)'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첨단,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 24개국 500개 기업이 참가해 2천300개 부스를 운영했다. 참관객은 약 8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AW 2026'은 AI, 로보틱스, 머신비전 등 첨단 제조 기술 기업과 글로벌 바이어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차세대 기술을 집중 조명하며 자율 제조(AX)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3층 스마트물류특별관의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비구동 모델이 국내 최초 공개됐다. 사족 보행 로봇 '스팟'도 함께 전시돼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모베드 기반 협력 체계인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물류·보안·산업 현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중 열린 '차이나 휴머노이드 컨퍼런스'에는 약 1천명의 참관객과 100여명의 미디어가 참석했다. 애지봇, 유니트리, 푸리에, 레주, 화웨이를 비롯해 AI 연구진이 참석해 학술적·산업적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 동향과 기술 상용화 전략을 공유했다. 전시장 로비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도 진행했다. 올해 신규 조성된 'AI 팩토리 특별관'에서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미래형 업무환경 솔루션이 제시됐다. 전시 기간 동안 산업지능화 컨퍼런스, AI 자율제조 혁신 컨퍼런스, AI 머신비전 기술 세미나 등 200여 개 세션이 열려 제조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전략이 공유됐다. 또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수출 상담회에는 8개국 23개 글로벌 바이어가 참가해, AW 참가기업 165개사와 총 34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액은 약 9천700만 달러, 계약 추진액은 약 2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AW는 자동화 장비 전시회를 넘어 AI와 로보틱스 기반의 자율형 제조 혁신을 보여주는 글로벌 AX 제조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로봇, 스마트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혁신을 이끄는 대표 전시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6:09신영빈 기자

개보위, 6차 현문현답...10개 학회와 협력 모색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올해 여섯 번째 '현문현답(현장에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인 '개인정보 유관학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10개 유관학회 학회장 및 대표인사 10명이 참여했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를 비롯해 대한의료정보학회, 한국공법학회,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IT서비스학회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월 25일 있었던 소비자·시민단체 개인정보 정책간담회에 이어 열렸다. 최근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AI, 피지컬 AI가 등장함에 따라 개인정보를 둘러싼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새롭게 제기되는 개인정보 위협과 정책 환경을 진단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개인정보위의 '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개인정보 보호 신뢰 기반의 AI융합사회 촉진'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징벌적 과징금(10%로 상향), ISMS-P 인증 의무화, 유출가능성 통지,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의 신분보장 및 권한 강화 등) 등 법·제도적 기틀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동시에 'AI 특례' 도입과 'AI 에이전트 관련 가이드라인' 수립, 다크웹에서 불법유통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대응 계획도 소개, 학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유관학회 참석자들은 주요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하면서 각 분야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제안했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①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넘어선 개인정보 보호 법익 확장 ② 피지컬 AI 기술 개발 관련 산업 현장의 안전한 데이터 수집·가공·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재검토 ③ 스타트업 등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부족한 처리자들에 대한 통합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나아가 개인정보의 국외이전, 불법유통과 같은 글로벌 이슈들과 관련해 학회와의 공동 연구 및 대응을 제안하기도 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사후 제재를 통한 억지력만으로는 AX 시대 새롭고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리스크 기반의 접근을 구체화하며 사전예방 체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미래사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적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6:00방은주 기자

국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제한은 위헌"...여당·정부와 대립각

국민의힘이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여당, 정부와의 대립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자산 산업 발전 방안: 규제와 혁신' 세미나를 열고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핵심 쟁점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주요 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이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세미나 축사를 통해 “산업의 공공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계적 상한제 도입으로 우리 디지털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유 구조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책임경영을 저해할 뿐 아니라 인재와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의 위헌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대주주 지분 제한이 재산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입법 측면에서 보면 사후 규제로 소급입법에 반할 소지가 있고 위헌 가능성도 있다”며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위원들조차 반대 성명서를 낸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두 쟁점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며 사실상 당론으로 굳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민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이 당론으로 이어져도 될 만큼 정합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이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향후 입법 과정에서 여당과 정부와의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최근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정책위에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34% 제한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포함한 법안을 전달하며, 사실상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 TF 내부에서도 두 쟁점을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과 정부안과의 타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정협의회 전까지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제가 남아 있다. 민주당은 당정협의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와 통합안을 마련한 뒤 야당을 설득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당은 상반기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6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고 야당 설득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입법 논의는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3.09 15:59홍하나 기자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확장…휴머노이드까지 얹는다"

"로봇을 혼자 다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하부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중하고, 위에는 무엇이든 얹을 수 있는 구조로 가는 겁니다." 김영태 에브리봇 사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자사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물걸레 청소로봇 기업으로 알려진 에브리봇이 이제는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선언이다. 하부 구동 모듈과 센서,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상부 애플리케이션을 파트너사와 결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에어솔루션·케어로봇을 넘어 향후 휴머노이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현재 SK인텔릭스 등과 협업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가치 경쟁력 강화 작업을 병행하며 플랫폼 외연을 넓히는 단계에 들어섰다. 에브리봇의 변화는 구조에서부터 읽힌다. 판교 시절 연구개발(R&D)과 영업이 분리돼 있던 조직을 통합형 구조로 재편했고, 사무공간에는 실제 주거 환경을 구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조명·커튼·가전을 IoT로 연동하는 실증 프로젝트도 병행 중이다. 김 사장은 "로봇 전체를 다 하겠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며 "하부 자율주행 구동 모듈과 센서, 인터페이스에 집중하고 상부 애플리케이션은 파트너와 결합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에브리봇과 SK인텔릭스가 상호 협업해 출시한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다. 상단 에어솔루션 기능은 SK가 맡고, 하단 자율주행 구동 모듈과 센서 설계·제조는 에브리봇이 담당한다. AI·언어모델 기능은 또 다른 외부 기업이 참여한다. 김 사장은 "이 하부 모듈은 표준화된 구조"라며 "위에 무엇을 얹느냐에 따라 에어솔루션, 서빙, 물류, 홈케어, 실버케어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전략도 명확하다. 고가 센서를 대거 탑재해 성능을 올리는 대신, 최소 센서 구성으로 주행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이다. 그는 "센서를 많이 쓰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적게 쓰고 얼마나 가치 경쟁력의 완성도를 높이느냐"라고 강조했다. 에브리봇은 2D 카메라에 AI 비전언어모델(VLM)을 적용해 3D 거리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다. 저가 IR·ToF 센서를 활용한 야간 인식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요양시설에서 낙상 감지 모니터링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제안도 받은 상태다. 회사는 기존 나무엑스 모델에서 더 나은 가치 경쟁력 창출과 제품 본연의 혁신을 목표로 후속 과제를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자율주행 로봇이 상용화되려면 가치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에브리봇은 지난해 8월부터 SK와 협업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해 대량 출하했다. 다만 김 사장은 물량 자체보다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내가 시장을 못 키우면 다른 업체가 들어와 키우게 하면 된다"라며 "중요한 건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SK 라인업 확대와 가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에브리봇은 산업통상부 디자인 국책과제를 통해 케어로봇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홈케어·실버케어를 중심으로 하부 자율주행 플랫폼 위에 모니터·카메라·콘텐츠를 결합하는 구조다. 휴머노이드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유수 업체와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이족보행 로봇 상단과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을 결합하는 구조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당장은 시장이 제한적"이라며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한국 로봇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협업'을 꼽았다. 하드웨어 모듈은 외부에서 조달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에 집중하는 구조다. 그는 "중소 기업이 A부터 Z까지 다 하겠다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서 "잘하는 것끼리 묶어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AI·소프트웨어 인력을 지속 채용 중이다. 삼성전자 출신 양산 전문가들을 핵심 포지션에 배치해 실행 중심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김 사장은 "양산 경험이 있는 인력이 결국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외부 투자 유치와 유관 기관과의 전략적 동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책과제 기반 기술 고도화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를 본격 상용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중하면서 협업을 통해 외연을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9 15:49신영빈 기자

[영상] BMW,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확대…'피지컬AI' 생산 실험

BMW가 전 세계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뉴아틀라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BMW는 스웨덴 센서·소프트웨어 기업 헥사곤(Hexagon)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을 유럽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무게 60㎏∙키 165㎝ 에이온 로봇 도입 회사 측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헥사곤이 개발한 에이온(AEON) 로봇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온 로봇은 지난해 6월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AI 기반 동작 제어 기술과 주변 환경을 평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학습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프로그래밍을 업데이트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피지컬 AI' 역량을 갖췄다. 에이온 로봇은 다리 아래쪽에 장착된 바퀴로 이동하며 최대 초속 2.4m 속도를 낼 수 있다. 무게는 약 60kg, 키는 165cm로 사람과 비슷한 크기다. 단시간에는 최대 15kg, 장시간 작업 시에는 약 8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약 4시간 사용 후 배터리가 소모되면 자동으로 새 배터리로 교체되는 기능을 갖춰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 BMW는 초기 테스트 단계에서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로봇의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고전압 배터리 조립과 기타 부품 제조 공정을 지원하는 시범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미국 공장에 도입해 시범 운영 BMW는 이미 미국 공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운영한 경험이 있다. 회사는 약 1년간의 훈련 과정을 거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규어AI(Figure AI)의 로봇을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했다. '피규어 02' 로봇은 차체 용접용 판금 부품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이송하는 작업을 맡아 3만 대 이상의 BMW X3 생산에 기여했다. 이 로봇들은 하루 10시간, 주 5일 동안 반복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수행했으며 총 1,250시간 동안 약 9만 개의 부품을 이동시키고 120만 걸음을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하엘 니콜라이데스 BMW 관리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기술 선도 기업이 되어 새로운 기술을 생산 초기 단계부터 통합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학습 능력을 갖춘 AI 기반 로봇, 즉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파턴버그 공장에서의 성공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된 실험실 환경뿐 아니라 실제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2026.03.09 15: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의사 시험 붙은 GPT, 수능 지구과학 앞에서 멘붕

챗GPT(ChatGPT)가 의사 시험과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꽤 됐다. 그렇다면 한국 수능은 어떨까? 국립대만사범대학교(National Taiwan Normal University)와 서울대학교(Seoul National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이 GPT-4o, 제미나이-2.5-플래시(Gemini 2.5 Flash), 제미나이-2.5-프로(Gemini 2.5 Pro) 세 모델에게 2025학년도 수능 지구과학I 문제를 풀게 했다. 최선의 조건에서 제미나이-2.5-프로는 상위권 수험생에 근접하는 성적을 냈지만, 나머지 두 모델은 랜덤으로 찍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점수 자체보다 '왜 틀렸는가'였다. AI는 특정 유형의 문제에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실패했고, 그 패턴은 사람이 틀리는 방식과 뚜렷하게 달랐다. 문제지를 통째로 주면 찍는 것보다 못한 성적 연구팀은 같은 AI에게 세 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줬다. 첫 번째는 시험지 전체 페이지를 이미지 파일로 그대로 넘겨주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낮았다. 제미나이-2.5-플래시는 50점 만점에 4점(8%), GPT-4o는 7점(14%)을 받았다. 5지선다에서 랜덤으로 찍으면 기댓값이 10점(20%)인데, 두 모델 모두 그보다 낮았다. 제미나이-2.5-프로는 14점(28%)으로 그나마 높았지만 이 역시 낮은 수준이다. 문자 인식 단계에서부터 오류가 쌓였다. GPT-4o는 은하 스펙트럼 문제를 운석 스펙트럼 문제로 잘못 읽었고, 제미나이-2.5-플래시는 암석의 용융 곡선 문제를 '암염 용융 곡선' 문제로 완전히 다르게 인식했다. 문제는 이 모델들이 잘못 인식한 문제를 바탕으로 그럴듯한 해설까지 자신 있게 내놨다는 점이다. "암염은 온도가 올라가면 녹을 수 있다"는 설명은 과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출제된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문제를 따로 줘도 드러나는 모델별 한계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20개 문항을 각각 별도 이미지 파일로 잘라서 줬다. 이렇게 하면 여러 문제가 섞인 복잡한 지면을 AI가 스스로 분석하는 부담이 사라진다. 제미나이-2.5-프로는 14점에서 28점(56%)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제미나이-2.5-플래시는 4점에서 9점(18%), GPT-4o는 7점에서 8점(16%)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차이가 중요한 단서를 준다. 제미나이-2.5-프로의 점수가 많이 오른 건, 이 모델의 첫 번째 실험 실패 원인이 추론 능력 부족이 아니라 복잡한 문서 레이아웃 분석 실패였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대로 읽게 해줬더니 숨어 있던 추론 능력이 발휘된 것이다. 반면 나머지 두 모델은 입력 방식을 바꿔줘도 성적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 이 모델들의 한계가 단순한 문서 구조 문제가 아니라 시각 정보 해석과 추론 과정 전반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상적인 조건에서도 AI는 도식의 의미를 읽어내지 못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텍스트는 직접 입력하고 그래프와 도표만 이미지로 제공했다. 문자 인식 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이상적인 조건이다. 제미나이-2.5-프로는 34점(68%)으로 상위권 수험생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제미나이-2.5-플래시는 10점(20%), GPT-4o는 11점(22%)으로 랜덤 선택 기댓값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조건에서 발생한 36개의 오답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오류 유형은 '지각 오류(Perception Errors)'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AI가 그래프의 수치를 잘못 읽거나, 도식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문제가 가장 많았다. 논문은 이를 단순한 시각 오류가 아니라, 인식한 정보를 과학 개념으로 연결하는 인지 과정의 단절로 설명한다. 추론 오류(25%), 환각으로 분류되는 지식 생성 오류(17%), 개념 오류(15%)가 그 뒤를 이었다. AI가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세 가지 문제 유형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건 AI 고유의 반복적 실수 패턴이었다. 첫 번째는 '지각-인지 단절(Perception-Cognition Gap)'이다. AI가 시각 정보를 인식은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과학적 규칙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태풍의 풍향 변화를 나타내는 방사형 그래프에서 AI는 그림 자체는 봤지만,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의 과학적 의미를 읽어내지 못했다. 세 모델 모두 이 문제를 틀렸다. 두 번째는 '계산-개념 불일치(Calculation-Conceptualization Discrepancy)'다. GPT-4o는 20번 문항에서 λmax(B)/λmax(C)=0.5라는 계산은 정확하게 해냈다. 그런데 이 값이 "C의 최대 파장이 B의 두 배"라는 개념적 의미로 연결되지 않아 틀렸다. 절차적 계산은 수행하지만 그 결과의 의미를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과정 환각(Process Hallucination)'이다. AI가 복잡한 추론 과정을 건너뛰고 관련 있어 보이는 배경 지식을 가져다 붙이는 현상이다. 3번 문항에서 두 모델은 P-T 다이어그램을 실제로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맨틀이 상승하면 감압 용융이 일어난다"는 배경 지식을 바로 적용해 틀렸다. 데이터 검증 없이 그럴듯한 결론으로 직행한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가 수능을 못 푸는 건 한국어를 잘 못해서인가요? A. 연구팀은 문제를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등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습니다. AI가 특정 문제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핵심 원인은 언어가 아니라, 그래프와 도식에 담긴 과학적 규칙을 해석하는 시각 인지 능력의 한계에 있었습니다. Q. 제미나이-2.5-프로가 68점을 받았다면 AI가 수능을 어느 정도 풀 수 있다는 건가요? A. 논문은 제미나이-2.5-프로의 68점이 상위권 수험생 수준에 근접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는 텍스트를 미리 직접 입력해주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실제 시험지를 그대로 입력했을 때 같은 모델의 점수는 28점에 그쳤습니다. Q. 이번 연구가 교육 현장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A. 연구팀은 AI가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보이는 문제 유형을 역으로 활용해 'AI 내성 문항'을 설계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단순 x-y 그래프가 아닌 비정형 도식의 규칙을 해석해야 하는 문항, 계산 결과의 개념적 의미를 다시 적용해야 하는 문항 등은 학생의 실제 이해도를 측정하는 동시에 AI 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효과적인 설계 방향으로 제시됐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ChatGPT and Gemini participated in the Korean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 Earth Science 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3.09 15:28AI 에디터

드리미,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X60' 출시

스마트 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차세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X6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X60 울트라·마스터는 AI를 기반으로 청소 전 과정을 한층 정교하게 설계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바닥 오염 상태를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청소 방식을 선택한다. 두 모델 모두 적외선 감지 보조 라이트와 AI 블루 라이트 광학 스캔을 통해 투명 액체나 연한 색 얼룩 등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오염까지 정밀하게 감지한다. 오염 유형에 따라 흡입과 물걸레 모드를 자동 전환해 오염 확산을 최소화한다. 최대 3만5천Pa 흡입력을 갖췄다. 하이퍼스트림 엉킴 방지 듀얼 브러시 2.0을 탑재해 카펫과 바닥 틈새 깊숙한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230RPM 듀얼 회전 물걸레와 15N 하향 압력이 결합된 드리미글라이드 물걸레 청소 시스템으로 마른 얼룩과 기름때 등 오염물을 닦아낸다. 청소 중 물걸레 패드 온도를 40°C 이상으로 유지하는 보온 물걸레 기술을 더했다. 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적용했다. AI 옴니사이트 120° 광각 듀얼 카메라와 정밀 센서를 기반으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며 공간 구조에 맞춰 실시간으로 경로를 조정한다. 최대 8.8cm 문턱을 극복하는 프로리프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본체 높이 7.95cm 초슬림 설계를 적용해 소파나 침대 아래 등 낮은 공간까지 진입 가능하다. 올인원 파워도크 스테이션을 통해 100℃ 고온 물걸레 자동 세척과 자동 먼지 비움, 물걸레 자동 건조 등 관리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X60 마스터는 직배수 전용 스테이션을 적용한 모델이다. 자동 급수·배수 시스템을 통해 물 관리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24.9cm 컴팩트 스테이션 디자인과 전면 밀폐형 구조를 적용했다. X60 울트라는 129만원, 직배수 전용 모델 X60 마스터는 139만원에 출시된다.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9일 네이버 핫IT슈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드리미 관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 경쟁력까지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6.03.09 15:05신영빈 기자

HD현대, SMR 활용 무탄소 선박 개발 본격화

HD현대가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선급협회(이하 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전동화센터장과 HD현대삼호 심학무 설계부문장, ABS 매튜 뮬러 극동아시아 영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기본설계 ▲전장품 사양 선정 ▲전력기기 배치 설계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펼쳐나간다. 특히 최대 100MW급 출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특성을 전기추진 시스템에 접목, 새로운 선박 동력원으로서 SMR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HD현대는 새로운 전기추진시스템에 장시간 항해 및 고속 운항이 요구되는 대형 컨테이너선 맞춤형 전력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쌍축 프로펠러 추진 시스템을 적용, 추진력과 기동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엔진 모터를 직접 프로펠러에 연결하는 직결 추진 방식을 채택해 동력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력 소모가 큰 냉동·냉장 화물 운송용 리퍼 컨테이너 적재 확대도 가능해져 화주의 운송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안전성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충돌·침수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강화된 안전 기준을 설계에 반영하고, 국제해사기구(IMO) 규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선내 전력 시스템을 적용해 국제 규제 적합성과 운항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튜 뮬러 ABS 극동아시아 영업대표는 ”이번 협업은 원자력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의 대형 컨테이너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HD현대의 우수한 조선 기술력과 ABS 해사 안전 분야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 차세대 추진 솔루션의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학무 HD현대삼호 설계부문장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선박은 넷 제로 달성을 위한 매우 획기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라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HD현대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해 2월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그해 9월에는 '가스텍 2026' 현장에서 ABS로부터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2026.03.09 15:0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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