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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커넥트, 링크드인과 뭐가 다를까

명함관리 앱으로 시작한 리멤버가 '리멤버 커넥트'를 앞세워 직장인 네트워크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전문가 검색과 게시글 기반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인맥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글로벌 커리어 SNS 링크드인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 플랫폼이다. 다만 커리어 브랜딩과 채용 중심의 링크드인과 달리 리멤버 커넥트는 현업 인사이트 공유와 실무 네트워크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멤버 커넥트는 4일 출시 이후 베타 서비스 기간(지난해 9월부터 이달 3일까지)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이용 규모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전문가 검색을 넘어 프로필 기반 네트워크와 인사이트 공유 기능을 결합하면서 이용자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 C레벨 임원, 각 분야 실무 리더, 스타트업 창업자, 자본시장 전문가 등 의사결정권자와 현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멤버 커넥트와 링크드인 차이는 리멤버 커넥트와 링크드인은 같은 듯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플랫폼의 출발점과 목적이다. 링크드인은 커리어 프로필과 채용을 중심으로 성장한 글로벌 비즈니스 SNS다. 이용자가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인재를 찾는 구조가 핵심이다. 채용 공고, 헤드헌팅 메시지, 커리어 브랜딩 콘텐츠가 플랫폼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리멤버 커넥트는 현업 중심의 인사이트 공유와 실무 네트워크에 무게를 둔다. 이용자들이 업계 동향이나 업무 경험, 직무 고민 등을 글로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구조다. 단순히 게시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명 기반 프로필을 통해 직접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명 기반 구조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리멤버 커넥트에서는 이용자의 이름 옆에 회사 정보가 함께 표시되며, 원하면 프로필을 공개하고 1대1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다. 리멤버 커넥트 내 인물검색을 통해서도 필요한 사람들을 보다 쉽게 찾고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링크드인이 커리어 성과나 전문성을 강조하는 게시물이 많은 반면, 리멤버 커넥트는 비교적 실무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대화 중심의 글이 많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링크드인이 커리어 브랜딩 플랫폼이라면, 리멤버 커넥트는 현업 네트워크에 가까운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용자 기반도 다르다. 링크드인은 글로벌 서비스로 다양한 국가의 직장인이 참여한다. 반면 리멤버 커넥트는 리멤버 앱을 사용하는 국내 직장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네트워크다. 명함관리 서비스로 축적된 데이터와 직장인 인증 기반 사용자 풀을 바탕으로 관계를 확장하는 구조다. 커넥트,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까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총괄대표는 커넥트에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의 한 문장이 큰 힌트가 되기도 하고, 짧은 경험담 하나가 긴 고민을 정리해주기도 한다"며 "커넥트가 그런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창한 인사이트 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쌓아온 일상의 생각과 경험이 다른 사람의 관점과 만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통찰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SNS를 꿈꾼다는 설명이다. 리멤버는 커넥트를 통해 플랫폼 확장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명함관리 서비스로 시작해 채용 플랫폼과 커리어 커뮤니티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커넥트를 통해 직장인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를 리멤버는 세 번째 플랫폼 도약으로 정의했다. 업계에서는 리멤버 커넥트가 링크드인을 대체하기보다는 한국 직장인 환경에 맞춘 로컬 비즈니스 네트워크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링크드인이 글로벌 커리어 플랫폼이라면, 리멤버 커넥트는 국내 직장인을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영역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멤버 관계자는 “커넥트는 현업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무 경험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실명 기반 네트워크와 명함 데이터 기반 연결을 통해 글과 대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협업과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지적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3.11 08:28안희정 기자

[미장브리핑] 도이치뱅크리서치 "SW 주식 지금이 매수 기회"

◇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47706.5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6781.48.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22697.104. ▲미국-이란 사태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유가가 배럴당 거의 12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여러 국가들이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비상 원유 비축량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에 하락.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밝힌 후 유가는 더욱 하락. 해당 게시물은 삭제. 이에 관해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한 적이 없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곧 끝날 수 있음을 시사. 군사적 목표 달성을 향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기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 내부에서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이 "심각하게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여. ▲도이치뱅크리서치는 소프트웨어 주식을 지금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전망. 도이치뱅크리서치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달하면서 소프트웨어 주식의 매수 기회라고 분석. 도이치뱅크는 3월 보고서에서 "AI로 인한 프로그래밍 비용 절감과 제품 개선 가능성 등 긍정적인 측면은 간과된 채 소프트웨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며 "AI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한 우려는 정점에 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혀.

2026.03.11 08:25손희연 기자

경제성 갖춘 폐PET 재활용 기술 나와…상용화까지 5~6년 예상

폐페트(PET) 재활용 비율이 기존대비 4배 이상인 80~90%에 이르고, 수소까지 생산이 가능한 경제성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류정기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용화까지는 5~6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성 분석 결과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페트병은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들지만, 재활용율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저급 섬유나 충전재로 쓰인 뒤 폐기된다. 류 교수는 오태훈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저온에서 페트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청정 수소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다기능성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페트 플라스틱 재활용에는 200℃ 이상의 고온과 복잡한 정제 공정이 필요하다. 생산 단가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된 원료보다 비싼 상황이다. 류 교수는 "반면 우리가 개발한 공정은 100℃에서 이뤄진다. 분리정제도 간단하다"며 "분쇄 페트병을 물, 용매(DMSO), 폴리옥소메탈레이트 촉매와 섞어 가열하는 방식을 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용된 촉매를 수소나 전력 생산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폐 플라스틱이 액체 형태의 에틸렌글리콜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촉매와 반응, 포름산으로 바뀌고, 이때 촉매가 에틸렌글리콜에서 전자를 추출해 저장한다는 것. 이 전자는 수소저장장치로 보내져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실제 실험에서는 물 전기 분해 전압보다 최대 25% 낮은 1.2볼트(V)의 전압에서 수소를 만들어냈다. 연료전지는 전극 1cm²당 12.5 밀리와트(mW)의 전력을 생산했다. 경제성 평가에서는 고순도 플라스틱 단량체(테레프탈산)를 기존 생산 단가(kg당 0.92달러)보다 낮은 비용(kg당 0.81달러)으로 공급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류정기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2가지 요인이 충족돼야 한다"며 "실험실 규모에서 큰 규모로 키웠을 때 성능 점검 및 경제적 타당성 결과와 사회적 수요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 8호 백면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6.03.11 08:00박희범 기자

'인터배터리 2026' 개막…주요 667개 기업 출동

산업통상부는 올해 14번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를 11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배터리셀 3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배터리 전 밸류체인에 걸친 667개 국내외 기업들이 최신 제품과 기술 성과를 선보인다. 올해는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14개국의 정부와 연구소·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국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방산 분야 등의 한-미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을 비롯해 한-독 배터리 연구원들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호주와의 핵심광물 관련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의 논의도 진행된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는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단기적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전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주요 대안으로 제시된다. 배터리 업계의 ESS 사업 확대 전략과 관련 기술 개발 동향이 공유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EU의 배터리 규정 등 글로벌 통상·환경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전략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진다.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산업 판도를 바꿀 전고체 및 소듐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 전략과 함께 열 폭주 대응, 구조 설계, 소재 혁신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방향도 제시된다. 방산,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의 배터리 활용 가능성도 조망된다. 배터리가 단순 부품을 넘어 신성장 산업의 동력임을 증명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산업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배터리셀 3사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협력 구매 상담회를 통해 소부장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고, 벤처 캐피털(VC) 초청 IR 피칭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배터리 잡페어를 통해 1:1 직무 초밀착 멘토링 등 취업 올인원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가한 문신학 차관은 배터리가 '첨단 산업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 캐즘과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도전과 신수요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기회에 동시에 직면한 상황에서, K-배터리가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SS 시장 확대 및 배터리 리스제 도입 등 전방수요를 활성화하고, 국내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배터리 분야의 생산 세액공제 도입을 추진하고, 핵심광물-소재-마더팩토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의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차관은 “민관이 협력해 R&D, 주요국의 통상정책 등에도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1 06:00김윤희 기자

롯데하이마트, 3월 안심케어 세일…가전 클리닝 최대 20% 할인

롯데하이마트는 3월 한 달 동안 가전 클리닝과 홈케어 서비스를 할인 제공하는 '안심 케어 세일'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전 클리닝 서비스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을 대상으로 행사상품 기준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 가전 클리닝 서비스를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10%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대형가전 구매와 함께 클리닝, 무타공 서비스 등 상품 연계 안심케어 서비스를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즉시할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 청소, 매트리스 케어 등 홈클리닝 서비스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 '입주 청소 서비스'를 행사 기간 내 예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완료 시 '크린토피아 모바일 세탁 쿠폰' 1만원권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건식 클리닝 서비스를 2개 이상 동시 구매 시 개당 최대 8천원까지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수도 배관 청소' 서비스는 이번 3월 신규 론칭을 맞아, 기존 '보일러 배관 청소' 서비스와 동시 구매 시 10% 할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포장이사 전문기업 '통인 익스프레스' 포장이사 서비스를 3월에 신규 론칭해, 가전과 포장이사 서비스를 동시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가전을 구매하면서 포장 이사 서비스를 함께 구매하면,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클리닝과 입주청소, 배관청소, 주방후드 클리닝 등 다양한 홈클리닝 행사 상품들을 패키지로 조합해 3가지 이상 구매하면,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나에게 딱 맞는 서비스 할인 패키지' 행사도 운영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보상 혜택과 전문성으로 차별화된 클리닝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 가전 구매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보상 제도도 운영한다. 서비스 시공 후 2주 내 품질 불량 발생 시 즉각적으로 재시공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 이후 1년 내 가전이 고장날 시 수리 비용을 보상한다. 또한 '시간약속이행 100% 보증제'를 시행, 클리닝 전문가가 부득이하게 약속된 일정을 맞추지 못했을 경우 소정의 엘포인트를 제공한다. 최준석 롯데하이마트 평생케어서비스부문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전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06:00신영빈 기자

액티언,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 제공을 위한 지능형 시맨틱 기반 대화형 분석 솔루션 공개

기업급 정확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Actian AI Analyst, 시맨틱 지식 그래프를 활용해 AI 환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컨텍스트 제공 라운드록, 텍사스, 2026년 3월 10일 /PRNewswire/ -- HCL소프트웨어(HCLSoftware)의 데이터·AI 사업부인 액티언(Actian)이 지능형 시맨틱 레이어 생성 및 지속적 유지관리를 수행하는 Steward Agent를 탑재한 대화형 분석 솔루션 Actian AI Analyst(구 Wobby)를 10일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가치 창출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신뢰할 수 있고 감사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분석과 결정론적 시맨틱(Semantic)을 결합한 Actian AI Analyst는 조직이 분석 접근성을 확장하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병목 현상을 줄이며,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적인 AI 모델은 단순한 테스트에서는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복잡한 기업 데이터에 적용하면 환각 현상과 잘못된 논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스탠퍼드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의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모델은 단순한 계획 작업에서 최대 97.8%의 정확도를 달성하지만, 추론 복잡도가 높아지면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일부 모델의 경우 거의 0에 가까운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1 이러한 오류는 일반적으로 감사가 불가능해 신뢰 격차를 초래한다. 액티언의 기욤 보데(Guillaume Bodet)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기업들은 인사이트 생성과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점점 더 AI를 분석 워크플로에 통합하고 있지만, 신뢰 없이 속도만 높이는 것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텍스트-투-SQL 도구와 달리 Actian AI Analyst는 관리되는 기업 데이터에 기반하고 완전한 추적성을 갖도록 설계되어 조직이 정확성과 신뢰를 희생하지 않고도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분석 접근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Steward Agent: 데이터 기반을 지능적으로 구축 새로운 Steward Agent는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스 스키마와 비즈니스 문서를 기반으로 관리된 데이터 기반을 지능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함으로써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수작업을 대체한다. 시맨틱 모델링: 기존 비즈니스 용어집과 문서를 시맨틱 지식 그래프로 변환해 조직이 원시 데이터에서 쿼리 가능한 인사이트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관된 비즈니스 로직: 공유된 비즈니스 로직을 정의하고 유지해 부서 간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표 변형을 방지한다. 능동적 로직 관리: 비즈니스 정의 변경 사항을 식별하고 업데이트해 시맨틱 레이어가 수동 재구성 없이도 진화할 수 있도록 한다. Actian AI Analyst: 대규모 환경에서도 정확성 제공 Actian AI Analyst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자연어를 통해 데이터를 탐색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대화형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질문을 관리된 시맨틱 기반 위에서 처리함으로써 팀이 실시간으로 검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정적인 대시보드를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대체해 비즈니스 사용자가 SQL을 작성하지 않고도 후속 질문을 하고 즉시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제약 기반 실행 엔진: 규칙 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해 모든 답변을 기업 고유의 로직에 기반하도록 하며, AI 환각을 유발하는 비제약 SQL 생성 문제를 제거한다. 완전한 추적성: 각 답변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 추론 단계, 필터, 계산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해 사용자가 결과를 검증하고 차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원활한 통합과 실행 Actian AI Analyst는 기존 비즈니스 워크플로에 직접 통합돼 질문에서 전략적 의사결정까지의 거리를 단축한다. Slack 및 Microsoft Teams 통합: 기존 협업 도구 내에서 대화형 분석을 제공해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조회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대화형 스레드 컨텍스트: 후속 질문에 걸쳐 대화 기록을 유지해 분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도 인사이트를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 운영 효율성 향상: 비즈니스 사용자가 정확한 답변을 스스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데이터 팀의 운영 부담을 줄여준다. 철강 와이어 변형 및 코팅 기술 분야의 소재 과학 기업 베카르트(Bekaert)의 피터 세인스(Pieter Seyns) 인공지능 부문 총괄은 "Actian AI Analyst는 베카르트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개발 사이클이 아닌 대화로 변모시켰다"며 "더 빠른 인사이트, 더 적은 대시보드 등 Actian AI Analyst는 제대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을 기업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조직의 경우 Actian AI Analyst를 Actian Data Intelligence Platform과 결합해 관리된 데이터 정의가 실시간 대화형 분석으로 직접 흐르는 폐쇄형 루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출시 정보 Actian AI Analyst와 Steward Agent는 현재 이용 가능하다. 해당 에이전트는 향후 분기 동안 액티언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및 Actian AI Analyst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액티언(Actian) 소개 액티언은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 데이터를 자신 있게 관리하고 거버넌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액티언의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복잡한 데이터 환경을 간소화하고 AI 준비 데이터의 제공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됐다. 액티언의 솔루션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서 원활하게 통합되고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HCL소프트웨어(HCLSoftware)의 데이터 및 AI 사업부인 액티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cti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Stanford University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HAI),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 Report 2025", 2025년 4월. 미디어 문의 제니퍼 하버(Jennifer Harbour)PR 컨설턴트Jennifer.Harbour@actian.com 다니엘 리(Danielle Lee)글로벌 애널리스트 관계 및 PR 부사장Danielle.Lee@actian.com 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2614140/액티언_Logo.jpg

2026.03.11 00:10글로벌뉴스

"통화 내용까지 업무 반영"…줌, AI 컴패니언 3.0 공개

"줌 인공지능(AI)은 회의·채팅을 넘어 전화 통화 맥락까지 업무에 통합합니다. 고객은 문서 작성과 후속 조치, 응대 등 여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AI가 협업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실행을 돕는 존재로 진화했습니다." 레오 볼턴 줌 제품 솔루션·산업 마케팅 총괄은 지난 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2026' 미디어 브리핑에서 '줌 컴패니언 3.0'과 '줌 폰' 신기능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볼턴 총괄은 AI 컴패니언 3.0가 단순 보조 도구에서 에이전틱 AI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AI가 회의나 채팅, 통화 내용 기반으로 요약, 문서 작성, 후속 업무 조치까지 자동 연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 컴패니언 3.0은 대화에서 업무 완료까지 이어주는 에이전틱 AI"라며 "회의와 채팅, 통화 중 언급된 파일과 작업, 다음 작업을 구조화된 액션으로 바꿔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고객 업무를 끊기지 않게 도와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줌은 AI 컴패니언 3.0 적용 범위도 넓혔다고 밝혔다. 이제 웹뿐 아니라 줌 앱, 워크비보에서도 컴패니언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채팅·영업 통화 데이터까지 함께 분석하도록 기능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줌은 컴패니언과 외부 앱 연동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 서비스나우, 아사나, 지라, 아웃룩, 지메일 등과 연결해 맞춤형 에이전트와 다단계 워크플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볼턴 총괄은 "우리 AI는 프롬프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추론하고 기억하고 실행하는 AI"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성 앱 전략도 제시했다. 컴패니언에 탑재된 AI 독스와 AI 시트, AI 슬라이드는 회의와 채팅 내용 바탕으로 프로젝트 계획안과 예산표, 발표 자료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결과물은 PDF나 구글 슬라이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등으로 내보낼 수 있다. 줌 폰, 통화 요약·후속 업무 자동 처리 지원 테레사 라킨 줌 AI 제품 마케팅 총괄은 줌 폰 주요 성과와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줌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기준 AI 기능을 사용하는 줌 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전 분기 대비 3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라킨 총괄은 "고객은 통화를 더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AI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다. 라킨 총괄은 줌 폰에 AI 컴패니언 3.0이 적용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를 통해 고객은 AI를 통해 핵심 내용과 서비스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통화 종료 후 에이전틱 워크플로와 맞춤형 에이전트가 이메일 초안 작성, 논의 요약, 다음 단계 실행 등 후속 업무를 자동 처리할 수 있다. 줌은 기업 맞춤형 기능을 줌 폰에 추가했다. 사용 기업은 '커스텀 AI 컴패니언 애드온'을 통해 조직 고유 용어 사전과 요약 템플릿을 줌 폰에 적용할 수 있다. 서드파티 연동으로 기존 업무 흐름과 즉시 연결 가능하다. 줌 버추얼 에이전트 AI 리셉셔니스트 기능에 문자메시지 기능도 추가됐다. 고객이나 협력사는 대기 없이 문자로 질문·예약하거나 필요한 링크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에 상담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줌은 전화 인입량이 많은 고객 기업을 겨냥한 기능을 줌 폰에 탑재됐다. 기업은 '고객 인게이지먼트 팩'을 통해 실시간 우선순위 보기와 AI 기반 에스컬레이션 플래그를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요한 전화부터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콜 큐 관리와 활동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줌 폰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연계 기능도 확대됐다. '오퍼레이터 커넥트'를 통해 줌의 공중전화망 기반 음성 통화를 팀즈 환경에 직접 붙일 수 있게 지원한다. 팀즈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전화 인프라와 관리는 줌 중심으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볼턴 총괄은 "우리는 기존 생산성 제품군을 AI로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실제 업무를 연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커뮤니케이션과 생산성 사이 간극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22:01김미정 기자

삼성전기, 3.2~4.3배 연속줌 카메라 모듈 양산

삼성전기가 지난해 말 3.2~4.3배 연속줌을 지원하는 2억 화소 카메라 모듈을 양산했다. 삼성전기의 연속줌 카메라 모듈은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에 우선 채용됐다. 삼성전기는 10일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2억 화소 연속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며 "3.2~4.3배 연속줌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 개발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하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화 거래선용 연속줌·슈퍼 매크로줌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별화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연속줌 사양이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공개된 것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분기 이미 샤오미에 납품하기 위해 연속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었다. 연속줌은 망원 카메라 모듈 내부 렌즈를 2개 이상 그룹으로 나누고, 일부 렌즈 그룹을 이동해 초점거리를 연속적으로 바꾸는 방식 제품이다. 연속줌은 렌즈 이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구동계가 복잡해지고, 렌즈 그룹 간 광축 정렬과 모듈 두께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 연속줌은 5배 또는 10배 등 특정 배율만 광학줌을 지원하는 기존 폴디드줌보다 더 넓은 배율구간에서 선명한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샤오미17울트라의 망원 카메라 모듈이 2억 화소와 75~100mm 초점거리(3.2~4.3배) 연속줌을 지원한다. 제품 사양은 ▲1/1.4" 센서 ▲ƒ/2.39~2.96 가변조리개 ▲30cm 접사 촬영 ▲광학식손떨림방지(OIS) 등이다. 샤오미는 "3개의 렌즈 구조를 적용해 구현한 75~100mm 초점거리를 통해, 새로운 기계식 광학줌 시스템이 디지털 크롭 없이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며 "최대 400mm까지 광학 수준 줌을 지원해 업계 최고 수준의 망원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샤오미에 납품하기 위해 연속줌을 개발 중이던 지난해 하반기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당장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연속줌 납품을 노리겠지만 향후 삼성전자 등에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적용 중인 기존 폴디드줌은 초점거리가 고정된 제품이었다. 기존 방식에선 줌 배율 변화를 위한 렌즈 그룹 이동이 없고, 특정 배율(5배 또는 10배)에서만 광학줌을 지원했다. 나머지 구간은 디지털줌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진다. 삼성전자 등 세트업체가 100배줌이라고 강조하는 기존 폴디드줌은 대부분 특정 배율에서만 광학줌을 지원한다.

2026.03.10 21:43이기종 기자

화웨이 이킷, 새로운 MiniFTTO 제품 공개…지능형 세계로 이어지는 '마지막 1마일' 연결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6년 3월 10일 /PRNewswire/ -- 화웨이 이킷(Huawei eKit)이 2026 MWC 바르셀로나에서 네트워크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MiniFTTO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뛰어난 사용자 경험, 간소화된 구축, 지능형 운영•유지관리(O&M) 기능을 갖춘 StreamerKit, GS-PON 광 게이트웨이, 3-in-1 광 AP 등 세 가지 제품을 통해 화웨이의 체계적인 혁신과 시나리오 기반 성과가 강조됐다. Leonard Liu, President of Commercial & Distribution Solution, Huawei 이번 행사에서 화웨이의 레너드 류(Leonard Liu) 커머셜 및 디스트리뷰션 솔루션 부문 사장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들은 특히 구축 비용과 시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HD 스트리밍과 같은 고대역폭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대역폭과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의 새로운 MiniFTTO 제품은 이러한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구축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고, 지능형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준다"고 덧붙였다. GS-PON 광 게이트웨이와 StreamerKit: 원활한 네트워크 경험을 위한 업스트림 병목 해소 이번에 출시된 StreamerKit F700C와 GS-PON 광 게이트웨이 F1001은 업계 선도적인 대칭형 2.5G PON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대역폭이 모두 초당 2.5기가비트에 달해 업스트림 전송 성능이 100% 향상됐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라이브 스트리밍, 화상회의, 클라우드 백업과 같은 서비스 요구를 충족할 뿐 아니라 향후 8K UHD 영상 및 VR/AR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여유 대역폭도 제공한다. 기능 측면에서 StreamerKit은 라이브 스트리밍 가속 엔진과 AI 로밍 알고리즘을 통합했다. StreamerKit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능적으로 식별하고 이를 동적으로 우선 처리해 프레임 멈춤 현상을 크게 줄인다. 동시에 AI 로밍 알고리즘은 AI 기반 고속 핸드오버 기술을 활용해 원활한 로밍 경험을 강화하고 화상회의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3-in-1 광 AP: 하나의 광섬유로 다중 서비스 제공, 호텔 네트워크의 새로운 기준 제시 호텔 객실과 같은 다중 서비스 접속 환경을 위해 화웨이 이킷은 새로운 3-in-1 광 AP F601D를 출시했다. 이 장치는 단일 광섬유를 통해 전화, Wi-Fi, 유선 인터넷, IPTV 서비스를 모두 지원해 배선 비용과 공사 시간을 크게 줄인다. 그 결과 전체 네트워크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대비 40% 더 작은 크기로 설계돼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구축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킨다. 향후 화웨이 이킷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능형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6.03.10 21:10글로벌뉴스

구글 나노 바나나, 가짜 흉부 X선으로 폐렴 92% 정확도로 잡아냈다

의료 AI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환자 데이터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 병원 간 데이터 공유 제한, 희귀 질환의 절대적인 데이터 부족 등이 맞물려 우수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도 훈련 데이터가 없어 상용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그런데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대학교(Mohamed bin Zayed University of Artificial Intelligence) 공동 연구팀이 실제 환자 흉부 X선 사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AI가 생성한 합성 이미지만으로 폐렴 진단 모델을 훈련시켜 실제 데이터에서 92.3%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합성 X선 사진으로만 훈련한 AI, 실제 데이터에서 92% 달성 연구팀은 구글(Google)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a)'를 활용해 300장의 흉부 X선(CXR, Chest X-Ray) 합성 이미지를 만들었다. 폐렴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이미지를 각각 생성했으며, 성별, 체형, 나이, 촬영 자세 등을 다양하게 변형해 실제 임상 환경의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 합성 데이터만으로 훈련된 AI 분류기(classifier, 이미지를 특정 범주로 구분하는 모델)를 실제 환자 데이터셋에 적용한 결과, RSNA(미국방사선학회) 폐렴 탐지 데이터셋(14,863장)에서 AUROC(수신자 조작 특성 곡선 아래 면적, 모델 성능 지표) 0.923을 기록했다. 또 다른 공개 흉부 X선 데이터셋(5,856장)에서는 AUROC 0.824를 달성했다. 두 데이터셋 모두 합성 데이터만으로 훈련했음에도 의미 있는 진단 성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후처리가 성능을 가른 결정적 변수 연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성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노 바나나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흉부 영역 아래로 필요 없는 부분이 포함돼 있었고, AI가 자동으로 삽입하는 디지털 워터마크(watermark, 이미지에 삽입되는 식별 표시)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생성된 이미지의 하단 30%를 일괄 잘라내는 후처리를 적용했다. 이 단순한 처리 하나가 성능을 크게 바꿔놓았다. 후처리를 하지 않은 원본 합성 이미지로 훈련한 모델의 AUROC는 RSNA 데이터셋 기준 0.853에 그쳤지만, 후처리된 이미지로 훈련한 모델은 0.923으로 뛰어올랐다. 워터마크와 불필요한 영역이 모델 학습을 방해했던 것이다. 이 결과는 합성 데이터의 품질 관리와 전처리가 모델 성능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기존 전문 의료 AI보다 나은 성능, 그 이유는 연구팀은 나노 바나나 생성 이미지를 흉부 X선 전용으로 설계된 텍스트-이미지 변환 모델인 '뢴트겐-v2(RoentGen-v2)'의 합성 이미지와도 비교했다. 뢴트겐-v2는 의료 영상 특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후처리된 나노 바나나 이미지로 훈련된 분류기가 두 실제 데이터셋 모두에서 더 나은 성능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그래드캠(Grad-CAM)이라는 시각화 기법을 활용했다. 그래드캠은 AI가 이미지의 어느 부분을 보고 판단을 내렸는지 열지도(heatmap) 형태로 보여주는 도구다. 분석 결과, 나노 바나나 이미지로 훈련된 모델은 폐렴 환자에서는 폐 내 경화(consolidation, 폐포가 액체로 채워진 상태) 부위를, 건강한 환자에서는 심장과 횡격막 경계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영상의학과 의사가 X선을 판독할 때 주목하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위와 일치한다. 가능성과 한계, 임상 적용까지 넘어야 할 산 연구팀은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단계의 한계를 명확히 짚었다. 우선 프롬프트(prompt, AI에게 내리는 명령어) 설계만으로는 촬영 각도나 자세의 다양성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는 폐렴 인식에만 국한됐으며, 다른 질환이나 다양한 의료 영상 분야로의 일반화 가능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합성 데이터만으로는 미국 FDA(식품의약국)나 유럽 CE 인증 등 의료기기 규제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현실적인 장벽이다. 디지털 워터마크가 지식재산권과 책임 소재에 미치는 영향, AI가 합성 데이터로 훈련된 경우의 법적 책임 프레임워크도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합성 의료 데이터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기술 발전과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가 만든 가짜 X선 사진으로 진짜 환자를 진단하는 게 가능한가요?이번 연구에서는 AI가 생성한 300장의 합성 흉부 X선 이미지만으로 훈련한 모델이 실제 환자 데이터 약 2만 장에서 최고 92.3%의 정확도(AUROC)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임상 적용 전 단계로, 규제 승인과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Q2. 합성 데이터가 실제 환자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나요?완전한 대체는 아직 어렵습니다. 합성 데이터는 개인정보 문제를 피하면서 AI 훈련에 활용 가능한 보완재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현행 의료기기 규제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통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합성 데이터만으로 규제 승인을 받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Q3. 이미지를 자르는 후처리가 왜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드나요?AI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진단과 무관한 워터마크나 흉부 외 신체 부위가 포함됩니다. 이 불필요한 정보가 모델 학습을 방해해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하단 30%를 잘라내는 단순한 후처리만으로도 AUROC가 0.853에서 0.923으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Recognizing Pneumonia in Real-World Chest X-rays with a Classifier Trained with Images Synthetically Generated by Nano Banana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3.10 18:58AI 에디터

DJI "로봇청소기 보안 강화 지속…버그바운티·제3자 인증 확대"

DJI가 로봇청소기 '로모'와 'DJI 홈' 앱 보안 이슈와 관련해 제품 보안 강화 정책과 향후 대응 방향을 10일 밝혔다. DJI는 자사 보안 체계가 산업표준에 부합하면서 지속 발전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내부 아키텍처와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정보보안 사고 대응체계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 전반에 대한 종단 간 침투 테스트와 자동 보안 패치, 책임 있는 취약점 공개 절차 등으로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JI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한 보안 연구자 협력도 보안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약 10년 전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300명 이상 보안 연구자들이 참여해 DJI 플랫폼 전반의 잠재 취약점을 제보해 왔다. DJI는 각 제보를 검토해 필요한 경우 제품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고, 앞으로 보안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자 참여 프로그램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 보안 인증도 강화하고 있다. DJI에 따르면 로모는 ETSI EN 303 645 표준과 유럽 무선장비지침(RED) EN 18031 보안 요구사항과 UL 솔루션즈 '다이아몬드 IoT 보안 인증'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드론 제품에 적용해 온 방식과 동일하게 로모와 DJI 홈 앱에도 독립적인 제3자 보안 감사와 추가 인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DJI는 "보안은 지속적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제품 보안 강화를 위한 투자와 관련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JI 홈 앱 보안 취약점 논란은 해외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스페인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기기 분석 과정에서 제조사 서버를 통해 일부 기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DJI는 해당 취약점을 확인한 뒤 업데이트를 통해 패치를 완료했고, 사용자 데이터 악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6.03.10 18:27신영빈 기자

중동발 석유화학 대란 조짐…불가항력 외치는 기업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 시설(NCC) 운영사인 여천NCC가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주요 석화사들도 줄지어 가동 중단 또는 감산에 돌입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최근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이 불가능함을 알리는 불가항력을 공식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사실상 막히면서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조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불가항력 선언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때 취하는 조치다. 여천NCC는 연간 약 229만톤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로,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 불안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국내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까지 불가항력 선언이 확산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위기다. 통상 스팀크래커 업체들은 원료를 한 달 안팎만 보유하는 경우가 많아,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장기화하면 추가 감산이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의 대표 석유화학 기업인 미쓰비시화학 역시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인한 원료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에틸렌 생산 감축과 함께 일부 공정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미쓰비시화학 측은 "중동발 원료 공급망이 끊기면서 공장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일본 내 주요 산업 단지에 공급되는 화학 원료 배정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석화기업 이데미쓰고산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지바현과 야마구치현 소재 에틸렌 시설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고객사에 통보했다. 지바현과 오사카현 공장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쓰이화학은 중동 이외의 공급처로부터의 나프타 구매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PCS, 인도네시아 찬드라 아스리, 중국 완화케미칼 등 아시아권 주요 업체들이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거나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공급망의 도미노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납사 상당량을 중동 지역에서 조달하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하면 수급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주도 하에 7개월 비축유를 저장하는 것과 달리 나프타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1~2개월치만 비축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재고 비축분 때문에 불가항력을 선언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도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유가 급등을 넘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원료 부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에는 원유뿐 아니라 납사와 LPG, 정제제품도 포함돼 있어, 차질이 이어질 경우 정유사 가동률 조정과 제품 재고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서다. 원유는 전략 비축유 등을 통해 단기 대응이 가능하지만, 특정 공정에 맞춰 수입되는 석유화학 원료나 정제 제품은 대체선을 찾기가 어렵다. 원유 자체 가격 상승보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 부족에 따른 가전, 자동차, 섬유 등 전방산업으로 영향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정유 계열사를 둔 SK와 HD현대의 경우 사정이 조금 나을 수 있겠지만, 국내 전체 원료 도입이 막히면 시간차만 있을 뿐 결국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원유 공급 차질은 석유화학 산업뿐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3.10 18:26류은주 기자

코빗, NXC로부터 239억원 상당 가상자산 대여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NXC로부터 약 239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대여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코빗은 지난 4일 NXC가 보유한 약 239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대여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계약 체결일 기준 코인마켓캡에 공시된 가상자산별 시세에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1달러=1464.5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했다. 코빗은 대여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여 목적에 대해서는 “NXC 보유 가상자산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이 대여 가상자산을 활용해 차익 거래를 하거나, 향후 법인 투자 허용 시 수수료 지급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코빗이 NXC로부터 가상자산을 대여한 것은 202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6.03.10 17:51홍하나 기자

"신뢰를 팝니다"…쓰리백이 말한 커머스 크리에이터 생존법

“상품이 아닌 신뢰를 팝니다.” 누가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느냐가 성공의 지표로 자리 잡은 커머스 크리에이터 시장에 매출보다 신뢰를 더 중요하게 여긴 크리에이터가 있다. 상품보다 신뢰, 단발 매출보다는 반복 매출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재현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는 것을 최우선에 둔 크리에이터 '쓰리백'이 대표적이다. 어학원 원장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한 쓰리백의 성장에는 이같은 철학이 밑거름이 됐다. 또 한 번 판매를 넘어 브랜드로 이어지는 구조를 쌓는데 집중하겠다는 쓰리백을 만나 시장 진출 배경, 특장점, 향후 업계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7.5만 팔로워 확보한 쓰리백 철학..."신뢰 쌓고 관계 설계" 쓰리백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온 커머스 크리에이터다. '단골이 만족할 가격이 아니면 방송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자체 스마트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물류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쓰리백이 처음 커머스 크리에이터 시장에 뛰어든 것은 판매자로 활동하며 라이브 방송을 반복하면서 소비자들이 결국 상품이 아닌 사람을 보고 제품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부터다. 그는 “신뢰를 쌓고 관계를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판매자가 아니라 커머스 크리에이터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점이 강점으로…쓰리백, 일회성 매출→반복 구조로 재편 그가 그립 팔로워 7만50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쓰리백은 초기 기획, 방송, 고객응대(CS), 데이터 분석을 직접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 난관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쓰리백은 라이브 방송을 행사가 아닌 시스템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흐름을 안정화시켰고 이는 곧 그의 강점으로 변모했다. 쓰리백은 자신의 특장점으로 직접 소싱, 가격 설계, 운영 구조화를 꼽으며 “성과는 숫자로 표현되지만, 그 숫자를 만든 건 반복 가능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일회성 매출이 아닌 재현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자리잡으니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그 결과, 쓰리백은 지난해 11월 그립 입점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거래액 5억원 돌파하고, 조회수 11만회를 기록하는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쓰리백은 “화려함보다 중요한 건 신뢰”라며 “순간의 매출보다 반복 구조를 만드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커머스는 결국 구조 싸움”이라며 “신뢰를 쌓고 반복 가능한 구조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오래 성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커머스 크리에이터 시장 키워드 '콘텐츠·데이터·팬' 쓰리백은 앞으로의 커머스 크리에이터 시장은 콘텐츠 역량과 데이터 활용 능력, 팬 기반 운영 구조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플랫폼도 단순 노출 제공을 넘어 성장 인프라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쓰리백은 브랜드 확장,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글로벌 진출, 유통 구조 강화 등 판매를 넘어 브랜드로 이어지는 구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완판이 목표가 아닌, 하루의 결과라는 가치관 아래 나온 청사진이다. 끝으로 쓰리백은 “특별해서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된 것은 아니다”라며 “구조를 만들고 반복했고, 설계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며 “다만 구조를 만들 의지가 필요하다. 결국 성장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2026.03.10 17:43박서린 기자

SK이노, 하이닉스 'AI 컴퍼니'에 5600억 투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는 'AI 컴퍼니'에 그룹사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AI 컴퍼니'로 개편 중인 SK하이닉스의 미국 법인에 3억 8000만달러(5590억원)를 투자하는 출자약정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이달 1일부터 4년간 캐피탈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금 총액을 먼저 약정하고 SK하이닉스가 요청할 때마다 자금을 출자해 보통주를 취득하는 구다. SK하이닉스는 미국법인 솔리다임을 개편해 AI컴퍼니 설립을 추진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AI 컴퍼니에 캐피탈콜 방식으로 출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컴퍼니 설립을 통해 미국 AI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들과의 협업으로 확보한 역량을 SK그룹 차원의 시너지로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확산에 따른 전기화 트렌드에 대응해 '전기사업자'로서 미래 성장 전략을 추진 중으로, 미국 내 AI 전력 인프라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지분 참여를 고려 중"이라며 "지분 참여로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3.10 17:25류은주 기자

연이은 담합 수사에…식품업계, '가격 재결정 명령'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당·밀가루·설탕 등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을 잇달아 다루면서 식품업계가 가격 재결정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발동 여부에 따라 원재료 업체뿐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가공식품 업계 전반에도 파장이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전분당 제조·판매 4개사(CJ제일제당·대상·삼양사·사조씨피케이)의 가격담합 사건에 대한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해당 행위를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에 해당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판단하고, 심사보고서에 가격 재결정 명령을 포함한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관련자 고발 의견을 담았다. 전분당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약 6조 2000억원으로 산정됐다. 설탕, 밀가루에 이어 식품 원재료 담합 수사가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위는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공정위가 단순 과징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가격 재결정 명령까지 염두에 둘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한다. 20년 전 마지막 조치…5% 가량 인하 이뤄져 가격 재결정 명령은 담합으로 형성된 가격을 담합이 없었을 경우의 경쟁 가격 수준으로 다시 정하도록 하는 시정조치다. 직접 가격표를 일일이 정해주는 방식이라기보다, 사업자가 왜곡된 가격 구조를 다시 검토해 조정하도록 요구하는 성격이 강하다. 실제 이 조치는 오랫동안 쓰이지 않았다. 마지막 사례인 지난 2006년 밀가루 담합 사건 당시에도 공정위는 구체적인 인하 폭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았고,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다시 조정하는 과정에서 약 5% 수준의 인하가 이뤄졌다. 이에 업계는 가격 재결정 명령을 단순 권고가 아니라 실질적인 가격 인하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전분당 사건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공정위가 담합 의혹을 조사하자 CJ제일제당과 사조씨피케이, 대상 등 관련 기업들은 지난달 전분당 주요 제품 가격을 3~5% 인하했다. 다만 공정위는 이 정도 조정이 충분한지 여부까지 다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분당 담합 사건 브리핑에서 유성욱 공정위 조사관리관은 업체들의 사전 인하와 관련해 심의 과정에서 적정한 가격 인하 폭인지도 함께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가루 이어 전분당도…가공식품 업계까지 영향권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유액을 가수분해해 얻는 포도당, 물엿, 과당 등의 당류로, 음료와 빵, 비스킷, 아이스크림, 소스, 캔디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 제조업체 대부분이 사용하는 핵심 원재료라고 보면 된다”며 “라면, 과자, 음료 등 여러 식품에 폭넓게 들어가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영향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원료 가격 왜곡이 가공식품 가격에도 일정 부분 파급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전분당 담합이 라면이나 과자류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간접적으로 영향은 미쳤을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는 전분당 사건을 단순한 제재로만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설탕과 밀가루 담합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원재료 가격 인하가 이어졌고, 일부 제빵 프랜차이즈들이 빵과 케이크 가격을 낮추는 흐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2007년 이후 사실상 적용 사례가 없었던 가격 재결정 명령이 다시 포함된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격 재결정 명령은 세부 인하 폭을 직접 정해주는 방식이라기보다 업체들이 가격을 다시 검토하도록 압박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전분당이나 밀가루, 설탕처럼 식품 전반에 쓰이는 원재료 사건에서 이런 조치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유가 등 변수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실제 발동될 경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업체에 대한 시정조치로 시작됐더라도 결국 그 원료를 쓰는 식품업체 가격 정책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상징성이 큰 조치인 만큼 실제 발동까지 갈지, 어느 수준으로 의결될지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0 17:24류승현 기자

상법 개정에 응답한 SK, 4.8조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SK가 지주사 역대 최대인 4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발행주식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SK는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SK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약 1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약 1469만주)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전일 종가 (보통주 32만 9000원, 우선주 23만 7500원) 기준 소각 자사주 가치는 4조 8343억원에 달한다. 소각 대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 뿐만 아니라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를 포함한다. SK는 지난 2015년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SK C&C(현 SK AX)와 합병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수차례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것이 전체주주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상법 개정으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 소각이 이사회 결의로 가능해진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개정 취지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크게 강화한 것도 이번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0조 500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한자릿수인 8조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86.3%에서 77.4%로 개선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SK는 2025 회계연도 기말 배당금(배당 기준일 4월 1일)을 65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 배당금 150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총 8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SK가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주주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이 증가하면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된다. 공시에서 SK는 '고배당 기업 주식 배당 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K㈜는 오는 26일 제35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SK 관계자는 “4조 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전량 소각은 투명하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이사회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결단”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주주를 최우선에 둔 경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17:19류은주 기자

앞으로 서울 제외 32개 의대서 정원 총합 10% 이상 '지역의사' 선발한다

2027학년도부터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과대학에서 정원의 총합 10% 이상 인원을 '지역의사'로 선발하는 제도가 확정됐다.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의결된 시행령은, 우선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과대학을 지역의사선발전형 선발 대학으로 정하고,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선발해야 하는 인원은 해당 의대 전체 정원 총합의 100분의 10 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지역의사선발전형 선발인원 가운데 해당 의대 소재지나 인접 지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입학·졸업하고, 재학 기간 중 해당 지역에 거주한 사람으로 선발해야 하는 비율을 100분의 100으로 규정했다. 또 지역의사선발전형 선발 학생에게는 등록금, 교재비 및 실습비, 주거비 등이 지원된다. 다만, 휴학, 유급, 징계, 전과 등의 사유 발생 시 지원이 중단된다. 의무복무 미이행에 따른 반환금 징수 절차와 함께 반환금 감면 사유로 사망이나 심한 장애 등 부득이한 사유도 이번에 마련됐다. 복무형 지역의사의 의무복무지역은 지역의사선발전형 선발 당시 본인의 고등학교 소재지 기준으로 정해진다. 의무복무지역에 의무복무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한 수련병원·수련 전문 과목이 없는 등의 경우에는 의무복무지역을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계약형 지역의사의 계약기간은 5년 이상 7년 이하다. 지역 내 의료 현황 등을 고려하여 전체 계약기간이 10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행령과 함께 제정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는 의무복무기간 산정, 전공의 수련, 의무복무지역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이 신설됐다. 의결된 시행령안과 시행규칙은 모두 관보 게재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으로 지역의사제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을 도입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3.10 17:18김양균 기자

한국GM 노사, 직영 정비소 3곳 유지 합의…위로금 1천만원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전국 직영정비사업소(OSC) 운영을 종료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협력 정비센터 중심으로 재편한다. 직영정비 인력은 생산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10일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 노사협의를 진행해 합의했다.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대신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사는 협의를 통해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한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한다. 해당 센터는 권역별 차량 정비와 고난도 정비 지원, 협력 정비망 기술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4월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된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전환 배치에 따른 지원책과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보상도 마련됐다. 한국GM은 기숙사를 2인 1실 기준으로 제공하고 관리비를 1년간 면제한다. 회사 보유 임대아파트의 경우 가족 동반 입주가 가능하며 보증금은 3년 동안 면제된다. 이사 비용과 가족 방문 비용도 회사 규정에 따라 지원한다. 전환 배치 전에는 1회에 한해 1박2일 유급 휴가도 제공된다. 운영 종료 보상 지급 대상 직원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배치 전환이 완료된 이후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9개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노조원 가운데 2026년 2월 28일 기준 재직자다.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국GM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구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시설 및 토지 매각도 검토 중이며, 이는 이미 계획된 차량 생산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 및 한국사업장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센터 운영 합리화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직영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투쟁은 일단락됐지만 GM의 구조조정에 맞선 대응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면 폐쇄를 막고 주요 거점의 정비 기능을 일부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전국 9개 직영정비소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2026.03.10 17:13김재성 기자

금융심사 넘은 '국가AI컴퓨팅센터'…구축 속도 붙을까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금융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그동안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심사가 길어지면서 사업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삼성SD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면서 국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 들어선다. 정부는 올해 3분기 착공해 2028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계와 학계, 스타트업 등이 대규모 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연산 자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민관 합작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2조 50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약 8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분담하는 구조다. 정부 지분은 30% 미만으로 설정됐으며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이 실제 구축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재원 조달 측면에서는 정책금융 지원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혀왔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는 AI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 투자를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 자금을 결합해 총 150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주요 운용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가AI컴퓨팅센터 역시 대표적인 정책금융 지원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공모가 마감된 뒤 곧바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 SPC 설립 협약, 3월 SPC 설립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일정이 수개월가량 미뤄졌고 업계에선 이 과정이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병목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연 배경으로는 대출 조건과 금리 수준, 자금 조달 구조를 둘러싼 협의가 꼽힌다. 공공 자금 투입 방식과 민간 부담 수준, 회수 가능성 등을 함께 검토해야 했던 만큼 단순한 형식 심사보다 훨씬 복잡한 조율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조 단위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인 만큼 사업성은 물론 리스크 분담 구조까지 동시에 따져봐야 했고 이 과정에서 협의가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사업자 공모 자체도 순탄치 않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앞서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 유찰을 겪었다. 초기 공모안에 담긴 공공 중심 구조와 의무 조항이 민간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당시에는 공공 지분 비율이 51% 수준으로 설정돼 민간이 실질적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고 매수청구권 조항과 국산 AI 반도체(NPU) 의무 장착 조건도 기업들의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이후 정부는 공공 지분 비율을 30% 미만으로 낮추고 매수청구권과 국산 AI 반도체 탑재 의무 조항을 없앴다. 여기에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고 단독 입찰이어도 적격 심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면서 세 번째 공모를 진행했다. 이같은 조건 조정 이후 삼성SDS가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삼성SDS를 주관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클러쉬·KT·전라남도·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구성됐으며 해당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정부가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CSP)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는 평가 구조를 적용하면서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통신사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 제안이 이뤄졌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부터 사업 준비 작업을 병행해 왔다. 삼성SDS는 SPC 설립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데이터센터 설계와 사업 기획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지난 1월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를 직접 방문해 전력·통신 등 인프라 여건을 점검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어갔다. 금융심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실시협약 체결과 SPC 설립, 본격적인 공사 준비로 곧바로 넘어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삼성SDS는 전체 사업 계획 수립과 인프라 구축·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통신 서비스, 데이터 관리, AI 서비스 등 각자 역할을 나눠 맡는 구조다. 정부 입장에서도 단일 사업자보다 복수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클라우드와 통신, 반도체, 지역 인프라 역량을 한데 묶는 방식이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은 과제는 속도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삼성SDS 컨소시엄은 앞으로 SPC 이사회 구성과 민·관 권리·의무 관계, 출자와 대출의 세부 조건 등을 구체화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최종 사업자 확정과 함께 착공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미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향후 절차를 얼마나 압축적으로 진행하느냐가 2028년 구축 완료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AI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 시설이자 AI 생태계 성장의 플랫폼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8년 이내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삼성SDS,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사업 준비를 이어가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0 17:1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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