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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호주 ESS 시장 뚫었다…K-전력기기 수출 선봉

효성 조현준 회장이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K-전력기기 수출의 선봉에 섰다. 효성중공업은 '탕캄 BESS Pty Ltd.'와 1425억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100MW·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핀란드에서는 29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엔 호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조현준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전력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효성중공업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역량을 비롯해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 ESS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호주 정부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확대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날씨에 크게 좌우되어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안정화 설비가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ESS 구축은 이러한 호주 전력망 안정화에 직결되는 솔루션이다. ESS는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 시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실시간 주파수 조정을 통해 전력망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효성중공업은 자체 배터리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제어부터 전력기기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호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는 전세계 시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한 효성 조현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호주 수주의 경우에도 조 회장이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 및 에너지정책 관련 정부 고위층들을 만나는 등 현지 인사들과 이어온 교류가 결정적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 워싱턴 D.C.를 방문해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주미 호주 대사) 등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호주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2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년 간 호주 전력 시장에서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 남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를 잇는 송전망 사업인 '에너지커넥트' 프로젝트에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2024년, 2025년에는 각각 퀸즐랜드 주정부 전력회사, 유력 발전∙에너지 회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효성중공업은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HVDC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기술력을 입증하듯 세계 최대 규모인 1GVar(기가바) 스태콤 시대도 열었다. 또한 스태콤과 전력 변환의 핵심인 MMC 기술을 공유하는 전압형 HVDC를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해 양주변전소에 설치했다.

2026.03.12 09:07류은주 기자

오래된 NASA 위성, 동태평양 상공으로 추락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래된 대형 우주선이 동태평양 지역으로 추락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보도했다. NASA 대변인은 “미국 우주국이 밴 앨런 탐사선이 11일 오전 6시 37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후 8시 37분) 동태평양 지역 남위 약 2도, 동경 약 255.3도 지점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우주선 대부분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부품은 재진입 과정에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진입 날짜와 시간은 예측과 일치했다. 지난 9일 미국 우주군은 위성이 10일 오후 7시 45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45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차 범위는 ±24시간 이내였다. NASA 관계자들은 앞서 밴 앨런 탐사선 A호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확률이 42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무게 600㎏인 밴 앨런 탐사선 A호는 2012년 8월 발사돼 쌍둥이 탐사선인 밴 앨런 탐사선 B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다 공식 임무는 2019년 종료됐다. '방사선대 폭풍 탐사선'이라고 불렸던 밴 앨런 탐사선은 타원형 궤도로 발사되어 지구에서 가장 멀리는 3만415㎞까지 멀어졌다가 가장 가까이는 618㎞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당초 두 탐사선은 2034년까지 지구 궤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며 지구 대기가 팽창돼 궤도를 도는 위성에 작용하는 마찰력이 커졌고, 이 영향으로 탐사선 A가 예정보다 이르게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 됐다. NASA에 따르면, 쌍둥이 탐사선인 밴 앨런 탐사선 B호는 2030년 이전에는 대기권에 재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6.03.12 09: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와디즈, '와디즈 에디션' 성과 글로벌 진출에도 적용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자체 브랜드 '와디즈 에디션'의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대'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와디즈가 선보인 '멜라닌 랩핑밤' 프로젝트는 목표 대비 10,900%를 달성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사전 알림 신청자의 92.4%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 참여 서포터의 87%가 기존 와디즈 이용자로 나타나 충성도 높은 서포터 기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글로벌 결제도 발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수요로 확장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와디즈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플랫폼 내 축적된 데이터와 서포터 피드백 기반 기획 구조를 꼽는다. 다양한 뷰티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와디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뷰티를 포함한 K-소비재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K-콘텐츠와 K-뷰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한 메이커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와디즈 에디션의 성과는 데이터 기반 기획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후 글로벌 유통 확장까지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와디즈가 국내 메이커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2 09:05안희정 기자

"맥북 네오, 올해 500만대 판매…가격이 무기"

애플의 저가형 맥북 '맥북 네오'가 올해 약 450만~500만 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전망을 보도했다. 궈밍치는 지난해 6월 애플이 13인치 화면에 A18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저가형 맥북을 2025년 4분기 말 또는 2026년 1분기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후 출시 시점은 2026년 1분기 말로 조정됐지만, 프로세서와 화면 크기 전망은 비교적 정확했다는 평가다. 당시 그는 2026년 맥북 네오 판매량을 500만~700만 대로 예상했다. 궈밍치는 11일 보고서에서 올해 맥북 네오 판매 전망치를 450만~5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대량 생산 일정이 기존 예상보다 약 3개월 늦어진 점이 판매량 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가운데 약 200만~250만 대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단일 노트북 모델로서는 매우 강력한 판매 규모라고 평했다. 그는 맥북 네오 출하량이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신학기 시즌과 연말 휴가 시즌에 따른 수요 증가, 그리고 경쟁사들이 지난해 축적한 저가 메모리 재고가 2026년 상반기 중반까지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다른 노트북 제조사들이 상승한 메모리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가격 인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맥북 네오와의 경쟁이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차세대 맥북 네오는 크롬북과의 경쟁을 위해 터치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공급망 동향을 보면 후속 모델인 '네오2'에는 터치 패널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궈밍치는 밝혔다. 이와 함께 궈밍치는 OLED 터치 패널을 탑재한 맥북 프로의 주요 업그레이드 모델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모델이 '2026년 4분기 말 또는 2027년 1분기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언급한 것처럼 애플이 OLED 패널 탑재 맥북 에어 모델을 준비 중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궈밍치는 이 제품이 2028년 또는 2029년경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3.12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검찰, 야놀자 3.0 비전 발표날 압수수색...사법리스크↑

숙박 플랫폼 야놀자(현 놀 유니버스)의 광고 쿠폰 거래 구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광고성 쿠폰' 운영 방식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광고·마케팅 비용 정산 구조 전반에 대한 법적 판단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지난 10일 야놀자와 여기어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광고 쿠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창립 21주년을 맞아 '야놀자 3.0' 비전을 발표한 날, 야놀자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과거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사안이 다시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왜 야놀자 압수수색 진행했나 검찰은 야놀자뿐만 아니라 여기어때도 2017년부터 입점 숙박업소에 '광고성 쿠폰'을 판매한 뒤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쿠폰 금액을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소멸 처리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소멸된 쿠폰 금액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광고성 쿠폰은 숙박업소가 할인 쿠폰 형태의 광고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자가 예약 과정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다만 소비자가 쿠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남은 금액을 환급하지 않고 소멸 처리하면서 입점업체에 불리한 거래 구조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거래 구조가 플랫폼의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야놀자에 5억4천만원, 여기어때에 10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고 관련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다. 이번 수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을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중기부는 지난 1월 공정위에 '의무고발 요청권'을 행사해 해당 사안을 검찰에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야놀자 3.0 선언한 날인데...사법 리스크 우려 공교롭게도 이번 압수수색은 야놀자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야놀자 3.0' 비전을 발표한 날 이뤄졌다.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한 시점에 과거 공정위 제재 사안이 다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회사의 사법 리스크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야놀자 측은 해당 사안이 이미 공정위 제재를 받은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공정위에 과징금을 납부했고, 핵심 쟁점은 과징금 금액 문제가 아니라 거래 구조의 '우월적 지위 남용(갑질)' 여부에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회사는 숙박업소가 쿠폰을 묶음으로 구매할 경우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광고 상품 구조였고, 공정위가 이를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해당 방식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운영돼 온 모델이고, 2위 사업자인 여기어때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해 함께 제재를 받았다는 점에서 특정 플랫폼의 갑질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플랫폼 광고 상품 구조 전반에 대한 법적 기준을 다시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숙박 플랫폼에서 쿠폰 형태의 광고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업계에서 오래 운영돼 온 구조”라며 “이번 수사가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광고·마케팅 비용 정산 방식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08:56안희정 기자

[AI는 지금] 美 정부 AI 활용 압박에 구글·오픈AI 연구진도 반발…앤트로픽 '지지'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기술의 군사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인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구글, 오픈AI 등 경쟁 기업 연구자들까지 법정 의견 제출에 나서면서 정부와 AI 기업 간 권한 충돌이 산업 전반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 갈등 끝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최근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소속 연구자 37명이 앤트로픽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중에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도 이름을 올렸다.이처럼 경쟁사 연구자들이 특정 기업의 법적 분쟁에서 공개적으로 지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둘러싼 정책 논쟁이 연구자 개인의 윤리적 판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견서 제출은 형식적으로는 연구자 개인 자격으로 이뤄졌지만, 대형 기술 기업의 특성상 회사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자들이 소속과 직함을 공개한 상태로 정책 논쟁에 참여할 경우 내부 검토나 법무 확인 절차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AI 모델 사용 범위다. 미국 전쟁부는 계약상 AI 기술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반면, 앤트로픽은 기술 사용에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치명 무기 등 특정 군사 활용에 자사 모델이 사용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협상이 결렬된 이후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앤트로픽은 이 조치로 인해 방산 기업과 군 관련 프로젝트에서 자사 기술 채택이 제한되는 등 사업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연구자들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정부가 기업의 기술 사용 정책을 이유로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은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기업 간 정책 충돌이 연구 환경을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 미국 AI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 AI 산업의 구조적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이 '헌법적 AI' 등 안전성과 윤리 기준을 강조하며 기술 사용 제한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 정부와 방산 산업에선 생성형 AI의 군사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이번 분쟁이 앤트로픽의 향후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특히 미국 정부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점은 향후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와 기업 사이의 기술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이번 사건은 AI의 군사 활용 기준과 기업의 기술 통제권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08:53장유미 기자

"2천억 매개변수 LLM, 개발자 책상 위에서 구동"

11일 늦은 오후, 서울 역삼동 소재 델테크놀로지스 본사 내 '사랑채'에서 32인치 4K 모니터 앞에 펼쳐진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과 마주했다.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에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 AI와 닮은 입력창이 떠 있다. '인텔 64비트 어셈블리 언어로 사칙연산을 진행하는 예제 코드를 작성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잠시 후 스무 줄 남짓한 어셈블리 코드가 화면에 쏟아졌다. 이 코드를 생성한 것은 인터넷에 연결된 클라우드 AI 서비스가 아니라 엔비디아 GB10 기반 AI 워크스테이션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이다. 20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로 구성된 오픈소스 AI 모델 'gpt-oss-20b'가 로컬에서 작동한 것이다. 이날 델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출입기자 대상으로 작년 10월 출시한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 설명과 함께 실제 구동 시연, 체험 등 기회를 제공했다. GB10 탑재 제품을 출시한 주요 회사 중 처음이다. GB10, AI 개발 환경 개인 수준까지 확장 GB10은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이었던 AI 개발 환경을 개인 수준까지 확장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반도체(SoC)다. Arm 기반 코어텍스-X925 10코어/A725 10코어 등 총 20코어로 구성된 '그레이스' CPU, 블랙웰 GPU로 구성됐고 128GB LPDDR5X 통합메모리와 한 쌍을 이룬다. 그래픽 메모리 제약이 있는 워크스테이션용 GPU와 달리 더 넓은 메모리 공간을 활용해 로컬 환경에서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 LLM을 구동할 수 있다. 윤우진 델테크놀로지스 이사는 "AI 개발자들이 데이터센터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하는 대신 책상 위에서 직접 모델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 GB10 확산 속 'AI 포트폴리오' 강조 델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해 레노버, 에이수스, HP 등 글로벌 제조사가 작년 10월을 전후해 GB10 탑재 AI 워크스테이션을 속속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128GB 통합 메모리와 우분투 리눅스 기반 DGX OS, AI 개발에 필요한 주요 소프트웨어 기본 제공 등 특징을 공유한다. 두 대의 시스템을 연결하면 최대 4000억 매개변수 규모 모델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점도 동일하다. 윤 이사는 "델테크놀로지스는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부터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 GB300 등 일관된 AI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공기 흐름 설계와 전원 공급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개발사 등 일부 기업 파일럿 도입" 이날 행사에서는 GB10을 활용한 AI 워크로드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로컬 환경에서 대형 언어모델을 실행해 챗봇 형태로 질의를 처리하는 한편 장비 두 대를 연결해 4000억 매개변수 LLM을 분산 실행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시연을 진행한 김진효 메이머스트 이사는 "GB10은 모든 AI 스택이 맞춤형으로 구성된 일체형 장비(어플라이언스)로 임의로 시스템을 수정하면 정상 작동을 보장하기 어렵고 보증 대상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현재 일부 게임 개발사들이 GB10 탑재 제품을 시범 도입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개발 환경에서 만족도가 확인되면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6.03.12 08:51권봉석 기자

BIC페스티벌2026,공공·교육기관 대상 '퍼블릭인디' 부스 참가 모집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주성필, 이하 BIC 조직위)는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이하 BIC 페스티벌 2026)'의 '퍼블릭인디' 부스 참가 기관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퍼블릭인디'는 BIC 페스티벌이 운영하는 비경쟁 부스로, 게임 콘텐츠와 관련된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 공공성을 띤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29일까지다. 참가 기관은 해당 부스를 거점으로 게임 콘텐츠 전시 및 홍보, 비즈니스 미팅 등 다목적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BIC 조직위는 '퍼블릭인디'를 통해 다양한 기관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개적인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교육 분야의 가시적인 육성 성과를 대중과 업계에 알리는 동시에, 인디게임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퍼블릭인디' 참가 기관에는 온·오프라인 통합 게임 전시 및 맞춤형 홍보 지원을 비롯해, BIC 페스티벌 스페셜 어워드 노미네이트 기회, 행사 전일 자유롭게 입장 가능한 프리 패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세부 사항 및 신청 방법은 BIC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bic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퍼블릭인디는 공공·교육기관이 인디게임 생태계와 접점을 넓히고, 그간의 육성 성과를 업계 안팎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올해도 게임 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하는 다양한 기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BIC 페스티벌 2026'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된다. 온라인 페스티벌은 오프라인 페스티벌에 앞서 8월 7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되며, 세계 인디게임 팬들을 대상으로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3.12 08:47이도원 기자

"피지컬 AI 로봇, 단 한 번 실수해도 아웃"

인공지능(AI) 로봇이 산업 현장이나 가정 등에서 각종 안전 규칙을 준수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정밀 검증하는 성능 평가 모델이 개발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김도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인공지능 전공 교수 연구팀이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 시스템이 정보 부족이나 물리적 한계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지 검증하는 AI 로봇 성능 평가 모델(벤치마크) 'SPOC(안전 중심 지능형 작업 설계 평가 모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신호처리 및 음성인식 분야 국제학회인 'ICASSP 2026'에서 공개됐다. ICASSP는 세계 최대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구글의 학술 검색 신호처리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는 학회다. 애플 시리(Siri), 오픈AI 챗GPT,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모두 여기서 발표됐다. 연구는 김형민 UST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SPOC 모델은 로봇의 최종 목표 달성률뿐만 아니라, 가정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5가지 주요 위험 요소(화재, 물 넘침, 물건 파손, 인간 부상 유발, 음식 오염)에 대한 안전 준수 여부를 실시간 동시에 평가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 평가에서는 검증하기 어려웠던 로봇의 '현실적 인지 능력(부분 관측성)'과 '물리적 제약'을 엄격하게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AI 로봇에게 “와인병을 찾아와”라고 명령했을 때, 기존 평가에서는 '문을 열고 찾는다'는 중간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목표물로 향하는 오류를 범했지만, SPOC 평가 모델은 이러한 무리한 행동 계획을 실패로 처리한다. 대신 로봇 스스로 '눈에 보이지 않으니 찬장 문부터 직접 열어서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리고 수행하는지 검증한다. 또한, 손에 물건을 든 한 팔 로봇이 다른 서랍을 열어야 할 경우, 반드시 '물건을 먼저 내려놓고 빈손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는지 깐깐하게 평가한다. 연구팀은 로봇이 작업 수행 과정에서 단 한 번이라도 안전 규칙을 위반하면 즉시 무관용 실패로 처리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 검증 기준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SPOC 모델을 통해 다양한 대형 언어모델(LLM)들을 실험한 결과, 현재 AI 모델들의 안전 인식 능력에 한계가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대한 서버 없이 로봇에 직접 탑재할 수 있어 주목받는 소형 언어모델(SLM)의 경우, 명시적인 안전 지시가 주어져도 안전 준수 성공률이 극히 낮게 나타나 실제 AI 로봇의 안전 인식 능력 보강 연구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개발된 SPOC 성능 평가 모델 및 실험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 커뮤니티에 공개, 향후 안전 중심 자율 AI 연구를 위한 공통의 표준 검증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형민 박사과정생은 “그동안 AI 로봇의 성능 평가는 임무 달성 여부 확인 중심으로만 이뤄져 왔지만, SPOC 모델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엄격한 물리적 제약과 안전 조건을 준수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묻는 본격적인 시도”라며, “이번 평가 모델이 향후 실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신뢰도 높은 AI 로봇 연구를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도형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 시대를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안전한 피지컬 AI' 개발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안전 규칙을 스스로 추론하고, 위험 상황에서 사람에게 질문하거나 행동을 수정하는 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자율행동체의 복합작업 자율 수행을 위한 임무 수행 절차 생성 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6.03.12 08:44박희범 기자

라인플러스, CS·영업 돕는 '액트엔진 AI' 출시..."B2B AI 시장 혁신"

라인플러스(대표 이은정)가 AI 에이전트 인프라 플랫폼 '액트엔진 AI'를 출시, B2B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액트엔진 AI는 단순 챗봇이나 비용 효율화 중심의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과 성과 개선을 통해 기업의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 인프라를 지향한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업무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고객응대(CS)·영업의 혁신을 이끄는 'AI 전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의 CS·영업 업무 지원하는 실행형 AI 인프라 플랫폼 '액트엔진 AI' 액트엔진 AI의 CS 특화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 중심의 챗봇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를 실제로 실행하고 결과를 학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 인프라 플랫폼이다. 기업은 통합 운영 포털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할 수 있으며, 상담 응대부터 불만 처리, 이슈 해결까지 고객 지원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액트엔진 AI의 영업 특화 에이전트는 단순 CRM 메시지 자동화를 넘어,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누구에게, 언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선제 제안 기능'이 핵심 차별점이다. 고객의 주문 패턴, 방문 주기, 할인 민감도 등 다차원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고객별 맞춤 이벤트를 생성 및 발송한다. 광고 집행과 행사 설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기존 영업 조직이 관리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영역까지 '1:1 영업 AI'로 커버함으로써, 플랫폼의 매출 기회 확대와 입점 사업자의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한다. 나아가 액트엔진 AI는 라인이 축적한 대용량 트래픽 처리 노하우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CS·영업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LLM Friendly)로 정제해, 최적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복잡한 기술적 준비 없이도 고성능의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태국 '라인맨 웡나이' 통해 성과 입증… 소상공인 대상 CS·영업 환경 혁신 액트엔진 AI는 태국에서 70만 개 이상의 입점 사업자(파트너)를 보유한 태국 최대 온디맨드(배달·모빌리티 등) 플랫폼 '라인맨 웡나이'에 적용돼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월 정식 출시한 CS 특화 AI 에이전트는 연간 약 36만 건 규모의 입점 사업자 문의를 자동 처리하며, 응답 정확도와 고객 만족도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라인맨 웡나이 입점 사업자 포털에서 AI 에이전트는 기존 전문 상담원 대비 케이스당 처리 시간을 60% 이상 단축하고 정확도는 16% 향상시키는 등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인맨 웡나이는 플랫폼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라인맨 웡나이 플랫폼 내 음식점 입점 사업자의 약 80%는 1~2인 소상공인으로, 기존 영업 조직은 상대적으로 대형 입점 사업자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 달 26일 정식 출시한 영업 특화 AI 에이전트는 기존 영업 조직이 관리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맞춤형 영업을 상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추가 매출 기회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요드 친수파쿨 라인맨 웡나이 대표는 “라인맨 웡나이는 기술 투자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액트엔진 AI는 입점 파트너 대상 CS 운영과 더불어 영업을 AI 및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라인맨 웡나이 입점 파트너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확장 본격화… 아시아 넘어 글로벌 B2B AI 플랫폼으로 라인플러스는 액트엔진 AI를 앞세워 글로벌 B2B AI 플랫폼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또 텍스트 기반 에이전트를 넘어, 실제 CS·영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보이스 기반 AI 에이전트도 준비 중이다. 신현준 라인플러스 B2B AI 사업 총괄은 “액트엔진 AI는 라인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AI 솔루션”이라며 “태국 배달 플랫폼에서 검증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 운영 효율화를 넘어 매출 증대를 이끄는 핵심 'AI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08:40백봉삼 기자

챗GPT가 스택 오버플로 오염시키고 있다…AI가 AI를 잡아낸다

개발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가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챗GPT(ChatGPT)가 생성한 그럴듯한 답변들이 플랫폼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수백만 개발자가 매일 의존하는 이 지식 공유 플랫폼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AI로 AI를 탐지하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했다. 챗GPT 답변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협하는 이유 스택 오버플로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기술 질문과 해답을 나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수천만 명의 개발자가 일상적인 코딩 문제부터 복잡한 알고리즘까지 이곳의 답변에 의존한다. 문제는 챗GPT의 등장 이후 불거졌다. 챗GPT가 생성한 답변들은 겉으로 보기에 논리적이고 잘 정리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틀린 정보를 포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논문에 소개된 대표적인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가장 최근의 로컬 커밋을 어떻게 취소하나요?"라는 질문에 인간 개발자는 git rm, git add, git commit --amend 명령어를 정확히 안내한 반면, 챗GPT는 존재하지 않는 명령어인 git delete commit을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이 답변을 그대로 따른 개발자는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스택 오버플로 측은 이미 챗GPT 생성 답변이 "실질적으로 해롭다"고 규정하고 이를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콘텐츠 검토 시스템은 쏟아지는 AI 생성 답변을 일일이 걸러내기에 역부족이다. 답변을 만들어내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그 정확성을 검증하는 데는 전문 지식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OGPTSpotter가 AI 답변을 탐지하는 방법 호주 CSIRO 데이터61(Data61),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OGPTSpotter'라는 탐지 도구를 개발했다. 핵심 기술은 샴 신경망(Siamese Neural Network)이다. 이는 마치 쌍둥이처럼 동일한 구조의 두 신경망이 각각 입력을 처리하고, 두 입력 사이의 유사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세 가지 답변을 함께 비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준 답변(reference answer), 인간이 작성한 답변, 그리고 챗GPT가 생성한 답변이다. 기준 답변은 AI 특유의 문체와 특성을 의도적으로 담아 만든 비교 기준점 역할을 한다. 샴 신경망은 트리플렛 손실(triplet loss)이라는 학습 방법으로 훈련된다. 이 방법은 기준 답변과 챗GPT 답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기준 답변과 인간 답변 사이의 거리는 최대한 벌리도록 모델을 학습시킨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새 답변이 들어왔을 때 기준 답변과의 유사도 점수를 계산해 0.5 이상이면 AI 생성, 미만이면 인간 작성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빅버드(BigBird)라는 언어 모델을 샴 신경망 내부에 탑재했다. 기존의 언어 처리 모델들은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 길이에 한계가 있어 긴 답변을 다루기 어렵다. 빅버드는 무작위 어텐션(random attention),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sliding window attention), 글로벌 어텐션(global attention)을 조합한 독자적인 메커니즘으로 이 한계를 극복하고 긴 텍스트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기존 탐지 도구를 압도한 97.67% 정확도 연구팀은 스택 오버플로에서 수집한 6,000개의 고품질 게시물로 데이터셋을 구성했다. 평판 점수 1,000점 이상의 사용자 답변, 5개 이상의 추천수, 채택된 답변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 챗GPT가 서비스를 시작한 2021년 11월 이전에 작성된 게시물만 인간 답변 데이터로 사용해 오염 가능성도 차단했다. 성능 비교 실험에서 SOGPTSpotter는 정확도 97.67%, 정밀도(precision) 98.64%, F1 점수 97.64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널리 쓰이는 AI 탐지 도구들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GPT제로(GPTZero)보다 정확도가 21.71% 높았고, 딜렉트GPT(DetectGPT)보다는 22.35%, GLTR보다는 5.50% 높았다. 버트(BERT), 로버타(RoBERTa), GPT-2 같은 강력한 언어 모델 기반 탐지기와 비교해도 각각 3.30%, 1.88%, 4.18%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밀도다. 정밀도는 AI가 생성했다고 판단한 답변 중 실제로 AI가 생성한 비율을 나타낸다. 정밀도가 높을수록 인간이 쓴 답변을 AI 생성으로 잘못 분류하는 일이 줄어든다. SOGPTSpotter의 정밀도 98.64%는 모든 비교 모델 중 가장 높았다. 스택 오버플로처럼 커뮤니티 신뢰가 중요한 플랫폼에서는 억울하게 삭제되는 인간 답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이 결과는 실제 적용 가능성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적대적 공격과 타 플랫폼에서도 통한 강건함 연구팀은 SOGPTSpotter가 실제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세 가지 방식의 공격 실험을 진행했다. 동의어 대체(synonym substitution), 텍스트 변형(perturbation), 문장 바꿔쓰기(paraphrasing)를 적용해 AI 생성 답변을 인간 답변처럼 위장하려 한 것이다. 이런 조작은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이 AI 생성 답변을 탐지 시스템에 걸리지 않게 하려고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세 가지 공격 방식 모두에서 SOGPTSpotter는 기존 도구들보다 높은 F1 점수를 유지했다. 동의어 대체 공격 시 94.43%, 텍스트 변형 시 94.90%, 문장 바꿔쓰기 시 95.85%를 기록해 모든 비교 모델을 앞섰다. 또한 성능 저하 비율도 가장 낮았다. 문장 바꿔쓰기 공격으로 GPT제로는 7.64% 성능이 떨어진 반면, SOGPTSpotter는 1.83% 하락에 그쳤다. 일반화 성능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학 스택익스체인지(Mathematics Stack Exchange), 전자공학 스택익스체인지(Electronics Stack Exchange), 비트코인 스택익스체인지(Bitcoin Stack Exchange)에서 각각 100개의 게시물을 수집해 테스트했다. SOGPTSpotter는 세 분야 모두에서 비교 모델들을 앞섰다. 챗GPT 외에 메타(Meta)의 라마3(LLaMA 3),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3(Claude 3)가 생성한 답변을 탐지하는 실험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 기준 답변을 활용해 해당 언어 모델의 생성 패턴을 학습하는 구조 덕분에 다양한 AI 모델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 실제 스택 오버플로에서 47개 AI 게시물 삭제 연구팀은 실험실을 넘어 실제 스택 오버플로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2022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4월 30일 사이에 작성된 게시물 5만 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SOGPTSpotter로 분석했다. 모델은 이 중 146개를 AI 생성 의심 답변으로 분류했고, 연구팀은 이 가운데 50개를 직접 스택 오버플로에 수정 요청으로 제출했다.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제출한 50건 중 47건, 즉 94%가 커뮤니티 검토를 통과해 해당 게시물이 실제로 삭제됐다. 거부된 3건 중 2건은 30토큰 미만의 매우 짧은 답변이었고, 나머지 1건은 긴 코드 조각에 짧은 설명만 붙은 형태였다. 짧은 텍스트는 AI와 인간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작성하는 경향이 있어 구별이 어렵고, 코드 위주의 답변은 자연어 패턴이 부족해 탐지의 단서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상황, 즉 매우 짧은 답변과 코드 중심의 답변을 향후 개선 과제로 꼽으면서, 실시간 탐지 기능 개발과 다른 Q&A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향후 연구 방향으로 제시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SOGPTSpotter는 어떤 원리로 챗GPT가 쓴 답변을 탐지하나요? SOGPTSpotter는 샴 신경망(Siamese Neural Network)과 빅버드(BigBird) 언어 모델을 결합해 만든 AI 탐지 도구입니다. AI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기준 답변과 검사 대상 답변을 비교해 유사도를 계산하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사하면 챗GPT가 생성한 답변으로 분류합니다. Q. 챗GPT가 쓴 답변이 스택 오버플로에서 왜 문제가 되나요? 챗GPT 생성 답변은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명령어나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들이 이를 검증 없이 따를 경우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스택 오버플로는 이미 챗GPT 답변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상태입니다. Q. SOGPTSpotter는 챗GPT 외에 다른 AI가 쓴 글도 탐지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연구팀이 라마3(LLaMA 3), 제미나이(Gemini), 클로드3(Claude 3)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SOGPTSpotter는 세 모델 모두에서 기존 탐지 도구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다만 학습에 사용된 챗GPT 데이터와 다른 AI 모델의 생성 패턴 차이로 인해 성능이 다소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SOGPTSpotter: Detecting ChatGPT-Generated Answers on Stack Overflow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3.12 08:35AI 에디터

엔씨 북미법인, 택티컬 슈팅 신작 '디펙트' 글로벌 서비스 맡는다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북미법인 엔씨아메리카(NC America)가 신작 슈팅 게임 '디펙트(DEFECT)'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디펙트는 미국의 독립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emptyvessel)이 개발 중인 택티컬 1인칭 슈팅 게임(FPS)이다. 엔씨(NC)는 지난해 5월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디펙트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PC를 포함한 멀티 플랫폼 타이틀로 개발 중이다. AI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도시를 배경으로 4인 1조로 구성된 4개 팀이 동시에 경쟁하는 PvP(Player versus Player) 스쿼드 전투가 강점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싱글 플레이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주력한다. 엠티베슬은 2023년 설립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의 스튜디오다. 둠(DOOM), 퀘이크(Quake), 콜오브듀티(Call of Duty),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보더랜드(Borderlands), 툼 레이더(Tomb Raider), 언차티드(Uncharted) 등 다수의 AAA급 글로벌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진이 설립했다. FPS와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폭넓은 경험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신규 IP(지식재산권)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마누엘 파랄릭(Emanuel Palalic) 엠티베슬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새로운 슈팅 타이틀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데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 이라며 “엔씨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롭게 더해질 싱글 플레이 경험을 위한 창의적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는 “디펙트의 전술적 근접전 중심의 게임플레이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FPS 시장에서도 높은 성공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핵심 개발진과 긴밀히 협력해 온 만큼 이번 퍼블리싱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2 08:22이도원 기자

시큐리티스코어카드 "한국 100대 기업 보안, 46% 낙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등급평가 기업인 미국 시큐리티스코어카드가 국내 100대 기업의 보안 수준을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7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제등급(D와 F)이 46%나 됐다. 이 회사는 포천 100대 기업의 약 70%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11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내용을 공개했다. 매튜 맥케나 글로벌 세일즈 총괄 담당 사장은 "한국은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IT 산업이 집약된 글로벌 공급망 중심 국가이자 전략 시장"이라며 국내 시장 진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13년 미국 뉴욕(맨해턴)에서 설립한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고 3500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1100만 개 이상의 조직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보안 등급(Security Ratings) 플랫폼 기업이다. 경쟁사는 비츠사이트(BitSight), 파노레이스(Panorays) 등이다.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기업의 외부 디지털 자산(IP, 도메인, SSL 인증서,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구성 등)을 분석해 보안 수준을 A부터 F까지 등급으로 평가한다. A와 B 등급은 양호한 보안 수준을 의미하고 D나 F 등급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를 의미한다. 평가 대상은 ▲네트워크 보안(Network Security) ▲DNS 건강성(DNS Health) 등 8가지다. 이 등급은 단순한 기술 지표를 넘어 경영진과 이사회, 투자자, 사이버 보험사 등이 기업의 사이버 리스크 수준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보안의 공통 언어'로 활용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13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기업의 보안 상태를 성적표처럼 등급으로 평가해주는 기업이다. 전 세계 57개국 3500개 가량의 기업이 고객사다. 대기업이 협력사를 선정할 때 해당 기업의 보안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거나 사이버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이 회사 보안 등급 평가 서비스를 활용한다. 이날 이 회사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조사한 한국 100대 기업 보안 수준 평가 결과, 최상위인 A등급은 12곳(12%)으로 조사됐다. B등급은 15곳(15%), C등급 25곳(25%), D등급 22곳(22%), F등급 24곳(24%)으로 나타났다. 우량 수준은 A등급과 B등급은 27%다. 낙제등급(D와 F)은 46%나 됐다.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100곳 중 14곳(14%)이 공개적으로 데이터 탈취(해킹)를 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94%가 협력사 등 제 3자와 제 4자에 의한 데이터 유출을 경험했다고 공개했다. 이 회사는 제 3자에 의한 데이터 유출을 막아주는 전문 기업이다. 맥케나 사장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의 연결구조를 보면 한 공급업체의 보안 문제가 다른 기업으로 빠르게 확산됐다"며 "기업이 공급망 전반의 사이버 위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협력사와 보안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기업의 보안 등급이 수년전보다 크게 상승했다면서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이번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 공급망 보안 전략의 핵심 허브로 육성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가 선정한 100대 기업 기준은 매출 등을 고려한 것으로, 산업군은 에너지&화학(16곳), 기술(14곳), 중공업(13곳), 소비자&소매(13곳), 금융서비스(9곳), 엔터테인먼트&미디어,(9곳) 조선&물류(6곳), 자동차(5곳), 항공&국방(4곳), 약품&바이오(3곳), 대그룹(3곳), 기타(3곳) 등이다.

2026.03.12 06:20방은주 기자

LG디스플레이 "올해 2조원 중후반 투자"...전년비 1조원 이상↑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설비투자를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비투자 1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중략)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현금지출 기준으로 2025년 1조400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했다"며 "2026년에는 전년비 확대된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조원 중후반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시한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 '2조원대'보다 구체화된 수치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준비·사업구조 고도화 투자에 집중한다는 설비투자 집행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 설비투자는 1조원대 중반 수준에서 마무리했고, 2026년에는 (중략) 전년비 증가한 2조원대 설비투자 집행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규 투자를 결정하면 지체 없이 시장과 소통하겠다"란 내용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같은 규모 기업은 대규모로 신규 투자하지 않아도 기존에 가동 중인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유지보수에만 2조원 내외 투자가 필요하다. 2025년 설비투자는 1조4000억원이었지만, 2024년 설비투자는 2조2000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전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2025년 설비투자에 전년과 유사한 2조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 집행 규모는 이보다 1조원가량 적었다. 1년 전보다 전체 생산능력도 줄었다. 2024년 연간 누적 8.5세대(2200x2500mm) 유리기판 기준 660만장이었던 생산능력은 2025년 420만장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CSOT에 매각했다. 올해 2조원 중후반 설비투자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6월 발표한 1조2600억원 투자도 포함된다. 1조2600억원은 2027년 6월까지 2년간 집행한다. 1조2600억원 중 파주 공장에는 7000억원 내외를 투자한다. 나머지 5600억원 내외는 모듈 라인이 있는 베트남 공장에 투입한다. 1조2600억원에는 애플 아이폰 OLED 사양 변화 로드맵에 맞춘 관련 장비 반입, 이에 따른 생산능력 감소분 보완, 모듈 생산라인 구축 등 계획이 포함돼 있다. 장비를 반입하고 공정을 추가하면 같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패널이 줄어든다. 또, LG디스플레이의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특허 로열티 수익이 999억원이었다. 999억원은 2024년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 606억원보다 많다.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은 2017년(202억원)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 100억원대에 그친 바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특허 로열티 수익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특허 로열티를 포함한 기타매출은 2024년 1594억원에서 2025년 2425억원으로 늘었다. 특허 로열티 수익에선 LCD 비중이 OLED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 중국 패널 업체와 LCD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여럿 체결했다.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중국 패널 업체의 매출 증가에 비례해 LG디스플레이 로열티 수익도 늘어난다. 중국 패널 업체 중에서도 LG전자에 LCD를 판매하는 패널 업체는 LG디스플레이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2026.03.12 00:05이기종 기자

기가바이트, Intel® Core™ Ultra 200S Plus 프로세서 및 CQDIMM 기술 지원 Z890 Plus 시리즈 메인보드 출시

타이베이, 2026년 3월 11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GIGABYTE)가 Intel® Core™ Ultra 200S Plus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Z890 Plus 시리즈 메인보드를 공개했다. 혁신적인 CQDIMM 기술을 기반으로 한 AORUS ELITE DUO X와 Z890M FORCE DUO X WIFI7 모델을 강조하는 이러한 듀얼 DIMM 설계는 메모리 성능을 저하 없이 극대화하고, 뛰어난 신호 무결성과 함께 메인스트림 게이머 및 성능 중심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기가바이트, Intel® Core™ Ultra 200S Plus 프로세서 및 CQDIMM 기술 지원 Z890 Plus 시리즈 메인보드 출시 용량과 속도 간의 타협 없이 최적의 메모리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Z890 AORUS ELITE DUO X와 Z890M FORCE DUO X WIFI7은 쿼드 랭크(Quad-Rank) 메모리 모듈을 지원한다. DIMM당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해 단 두 개의 메모리 모듈만으로 총 256GB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최적화된 메인보드 회로 설계를 통해 메모리 채널 부하를 줄이고 신호 무결성을 강화해, 높은 작업 부하 환경에서도 고주파 메모리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최대 DDR5-10266 속도를 구현한다. 이러한 하드웨어의 발전에 더해 기가바이트의 정교한 D5 DUO X BIOS 튜닝 기술이 적용됐다. 최적화된 클록 드라이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BIOS가 타이밍, 신호 동기화, 전압을 지능적으로 관리해 메모리의 잠재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기가바이트는 Z890 Plus 시리즈에 울트라 터보 모드(Ultra Turbo Mode)를 적용해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는 BIOS 수준의 성능 향상 기능으로, 간단한 클릭만으로 프로세서와 DRAM 설정을 지능적으로 최적화한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 선보인 D5 바이오닉 코사(D5 Bionic Corsa) 기술도 이어받아 AI 기반 AORUS AI Snatch 소프트웨어, 고급 하드웨어 설계, HyperTune BIOS 펌웨어를 결합해 클릭 한 번으로 DDR5 오버클록을 구현한다. Z890 Plus 시리즈는 DUO X 모델 외에도 AORUS ELITE, GIGABYTE EAGLE, FORCE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향상된 내구성과 혁신 기술을 더 넓은 사용자층에 제공한다. 강화된 UD 베이스 플레이트는 구조적 강성을 높여 설치 과정에서 메인보드를 보호한다. 사전 설치된 Wi-Fi 드라이버를 포함한 DriverBIOS는 최초 부팅 시 즉시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리어 이지 버튼(Rear EZ-Button)은 시스템 조립과 문제 해결을 간소화해 전면 패널 디자인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혁신적인 CQDIMM 아키텍처와 목적 지향적 듀얼 DIMM 최적화를 기반으로 Z890 AORUS ELITE DUO X와 Z890M FORCE DUO X WIFI7은 고밀도 및 고주파 메모리 성능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차세대 PC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자세한 정보는 기가바이트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it.ly/GIGABYTE_Z890_PLUS.

2026.03.11 23:10글로벌뉴스

"불꽃 감지해 화재 골든타임 사수"...ADT캡스, 봄철 화재 대응 강화

SK쉴더스(대표 민기식)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가 봄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불꽃감지기' 기반 화재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공장과 창고, 제조시설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되는 대형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 발생 비중은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며, 재산 피해액은 사계절 중 가장 높은 44%(약 2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T캡스가 최근 2년간 자사 보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25년 화재 사고가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전체 보상 접수 중 약 83%가 화재로 집계되어 타 업종 대비 화재 위험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현장은 가연성 자재 및 고열 설비 사용이 많고, 대다수 시설이 도시 외곽 산림과 인접해 있어 초기 진압 실패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이에 ADT캡스는 기존 연기 감지 방식보다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불꽃감지기 기반 화재 대응 체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ADT캡스의 불꽃감지기는 연기가 천장 센서에 도달해야 작동하는 일반 화재 감지기와 달리, 불꽃 발생 시 발생하는 특정 파장을 수 초 내 감지해 더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제품은 천장형과 벽부형 두 가지 타입으로 제공하며, 특히 벽부형은 실내·실외 모두 설치할 수 있고 좌우 18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폐기물 처리장, 전기차 충전소 등 다양한 산업시설에도 적용이 용이하다. 불꽃감지기로 이상 신호가 포착되면 ADT캡스의 물리보안 관제 인프라와 즉시 연동되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 관제센터는 현장에 설치된 AI CCTV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화재로 판단될 경우 고객 알림과 긴급 출동, 유관기관 신고까지 종합적인 대응을 지원한다. ADT캡스는 “산업현장은 설비 가동이 멈추면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화재를 얼마나 이른 시점에 감지하고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ADT캡스는 불꽃감지기와 보안 인프라를 연계한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의 안전과 자산 보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22:53방은주 기자

채대석 LS일렉 대표 "美 시장 5년치 물량 확보…유럽 거점도 검토"

LS일렉트릭이 올해도 해외 매출 신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북미 시장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유럽에도 생산거점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채 대표는 "배터리 산업은 단순히 셀과 소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재생 에너지 확대와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ESS와 전력망 기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LS일렉트릭은 전력 시스템과 변환 제어 관련 기술을 국내에서 가장 잘 하는 회사기 때문에 배터리 산업과 밀접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 후방에서 전력 그리드와 전력망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갖고 나오는 회사는 LS일렉트릭 외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화재 사건으로 국내 ESS 시장이 주춤한 사이 스페인 등 글로벌 회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졌는데, 최근 국내 기업들도 상당한 약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LS일렉트릭이 15년 전부터 ESS 관련 기술을 차곡차곡 확보해 온 만큼 국내외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서 계통 연계 관련 프로젝트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ESS 프로젝트에서 상당 부분 참여할 예정"이라며 "정부에서도 차세대 전력망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 투자와 민간의 다양한 기술 개발에 걸맞은 솔루션들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급증으로 인한 수혜는 올해도 이어진다. 채 대표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1조원 이상이었으며, 그중 8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며 "올해도 미국 빅테크 및 CSP사,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에서 수주를 하고 있다"며 "올 1분기에도 대규모 수주가 예정돼 있으며,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VDC 핵심 설비 국산화 위해 GE버노바와 JV 논의...직류 기술 승부수 LS일렉트릭은 국내 경쟁사들이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초고압 설비 증설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자사 강점인 배전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채 대표는 "초고압 물량은 국내 생산 물량으로 일차적으로 커버를 하고 있고, 미국 내에서 우리가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배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노후 송전망 교체가 끝나면 결국 배전망도 노후화 되기 때문에 배전망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송전 기술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설비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채 대표는 "GE버노바와 JV 설립에 큰 틀에서 합의했고, 조만간 발표가 가능할 것 같다"며 "설립 시기나 양산 일정 등을 아직 못 박기 어렵지만, 부산 등 기존에 확보한 부지를 활용을 우선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앞으로 직류(DC) 기반 솔루션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있다. 채 대표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800V급 직류 기술을 검토하면서 전력 손실을 10% 이상 줄일 수 있는 직류 계통 기술이 2년 뒤에 시장 내에서 많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10년 전부터 준비해 온 저압 직류 차단기와 전력변환장치(PCS) 일체형 제품을 이르면 곧 실용화하겠다"고 말했다. "ESS 배터리, LFP가 삼원계보다 안정성 높고 경제적" ESS 화재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채 대표는 "배터리 업체들은 화재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BMS나 액침냉각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LS일렉트릭은 전력변환장치 분야를 맡고 있다"며 "지금까지 변환 장치를 공급한 현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결국 이러한 전력 변환 기술을 우선적으로 갖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SS에 탑재되는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제품이 시장 요구에 더 부합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채 대표는 "삼원계보다 LFP 계열이 열폭주 현상이 적다"며 "LFP가 경제성도 있기 때문에 ESS업계는 LFP를 더 선호했고, 국내 배터리사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전환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생산 LFP 배터리가 없다보니 최근 중앙계약시장에서 삼원계 계열도 선택 됐던 것 같지만, 앞으로도 안정성과 가격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LFP 기반 ESS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03.11 20:35류은주 기자

상장 보안기업 20여곳 이번달 잇달아 주총...새 이사들 '시선'

상장한 주요 보안 기업 20여곳이 이달 중순부터 잇달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여러 곳에서 새로운 이사와 감사를 선임한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주요 보안 상장사들이 잇달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윈스테크넷, 모니터랩 등 기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보안 상장사 대부분이 올해 경영 사항을 결의할 방침이다. 다만 10일여 시간이 남은 만큼 아직 주주총회 소집 날짜 및 안건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도 적지 않다. 주총 안건이 확정된 보안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재무제표 승인 외에도 최근 개정된 상법을 반영, 이사회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내용 및 사외이사 선임을 안건에 포함했다. 윈스테크넷·모니터랩 가장 이른 20일 개최 주요 보안 상장사 중 윈스테크넷(20일)과 모니터랩(20일)이 가장 먼저 주총을 연다. 윈스테크넷은 사내이사 4인, 독립이사(감사위원) 2인을 신규 선임하는 의안을 이번에결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김보연 윈스테크넷 대표를 비롯해 김을재 금양통신 대표, 이수현 윈스테크넷 기획실장 등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보연 윈스테크넷 대표는 지난 2022년 선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3년간 임기를 마쳤지만 오너가 임을 감안하면 무난히 재선임될 전망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 부사장을 지낸 이민섭 현 윈스테크넷 보안서비스사업부문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도 안건에 올랐다. 사외이사(독립이사)로는 이수민 SM&J 파트너스 대표, 조윤식 중앙대 인공지능연구소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있다. 이로써 윈스테크넷은 기존 사외이사인 이해영 대경삼경회계법인 이사를 포함해 올해 7월 시행되는 상법 개정안 중 3명 이상의 독립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했다. 역시 20일 주총을 하는 모니터랩은 이광후 모니터랩 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함께 송승일 모니터랩연구소 상무, 노용환 모니터랩 엔드포인트보안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위협 헌팅 기반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전문 기업 '쏘마'를 인수하면서 쏘마 대표를 지낸 노용환 연구소장이 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앞서 모니터랩은 쏘마를 인수하면서 실전 기반의 데이터로 축적된 위협 인텔리전스(TI)와 연계한 공격 시뮬레이션(BAS) 중심의 EDR 역량 강화에 올해 사업 방점을 두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나아가 엔드포인트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윈스테크넷, 모니터랩을 필두로 ▲샌즈랩(3월 23일) ▲파라택시스이더리움(전 신시웨이, 3월 24일) ▲지니언스(3월 24일) ▲엑스게이트(3월 26일) ▲플랜티넷(3월 27일) ▲휴네시온(3월 27일) ▲이글루코퍼레이션(3월 30일) ▲파이오링크(3월 30일) ▲에스에스알(3월 30일) ▲라온시큐어(3월 30일) ▲안랩(3월 31일) ▲한싹(3월 31일) ▲소프트캠프(3월31일) ▲싸이버원(3월 31일) ▲수산아이앤티(3월31일) ▲지란지교시큐리티(3월 31일) ▲SGA솔루션즈(3월 31일) 등이 순차적으로 주총을 개최한다. 11일 현재, 주총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아톤 ▲파수 ▲이스트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 ▲시큐브 ▲이니텍 등이다. 이 중 시큐브, 이니텍, 아톤의 경우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3월 말께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안건 및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파수, 드림시큐리티도 마찬가지로 날짜와 안건이 확정되지 않았다. 안건이 확정된 보안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재무제표 승인 외에도 이번 상법 개정 사항을 반영한 이사회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내용 및 사외이사 선임이 안건에 포함돼 있다. '중동 성과' 이뤄낸 강석균 안랩 대표 재선임 '주목' 정보보안 상장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안랩의 경우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2013년 전략사업본부장(전무)으로 안랩에 합류해 2018년 부사장을 지냈고, 2020년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23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재선임됐으며, 3년 임기가 올해 만료돼 재선임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랩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안랩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안랩의 중동 합작법인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사내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강 대표의 연임을 점쳤다. 안랩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77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0.2%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법인 '라킨(Rakeen)'에서 하반기 주요 제품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영향이 크다. 앞서 안랩은 지난 2024년 10월 라킨을 설립해 중동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합작법인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강 대표의 리더십이 대내외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안랩은 강 대표 사내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4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고성천 한길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3년간 재선임하는 안건과,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이호웅 호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3년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케이사인·샌즈랩, 대표 재선임 안건 올라 케이사인 자회사 샌즈랩은 김기홍 샌즈랩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과, 박영석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김 대표는 2015년부터 샌즈랩을 이끌고 있다. 케이사인은 최승락, 구자동 케이사인 각자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감사로 서원석 위즈베이스 IT경영전략 이사 재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아울러 사외이사로 이상익 커넥소 대표를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신시웨이에서 파라택시스이더리움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정보보안 사업과 더불어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감사 1인을 선임하는 안을 가결했다. 이에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안 없이 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 등 일반적인 내용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니언스는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와 지니언스 미국 법인장을 맡고 있는 김계연 지니언스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더불어 정성환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상근부회장을 감사 후보자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기존에는 홍준호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정 부회장으로 후보자가 변경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유해 콘텐츠 차단 전문 기업 플랜티넷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욱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과 김일 홈앤서비스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이글루, 감사위원 3인 신규 선임 안건 상정 가비아의 자회사 엑스게이트는 원종홍 가비아 대표이사와 한덕한 가비 임원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특허법인 연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장희문, 임채성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휴네시온은 주주총회 소집 공시 이전이지만, 회사 측이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등기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업데이트 등 일반적인 내용 위주로 열릴 예정이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지난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간의 임기로 재선임된 바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글루)은 이득춘 이글루 대표와 이현서 이글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아울러 유성원 전 개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연구위원과 김현중 유한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글루는 상법 개정을 반영해 현재 이글루 사외이사를 담당하고 있는 배성렬 법무법인 센트럴 변호사와 함께 유 전 연구위원과 김 교수를 3인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는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글루의 자회사 파이오링크는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2024년 이사회를 통해 3년간 임기를 지내고 있기 때문에 올해 특별한 이사 선임 없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 승인 등을 상정했다. 수산아이앤티, 정석현 그룹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재선임 3월 마지막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회사를 보면, 한싹은 문호원 한싹 사업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올렸다. 이 외에도 상법 개정을 반영해 정관 변경, 이사 보수 관련 조항 변경 등 일반적인 내용으로 안건이 구성됐다. 수산아이앤티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감사위원 1인을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구체적으로 2년 임기를 마친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김종우 수산아이앤티 부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이다. 또 마창환 감사위원의 재선임도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임기가 만료된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앞서 조 대표는 20년 이상 지란지교패밀리에서 활동한 인물로, 2021년부터 3년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를 역임한 후 2023년 9월부터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로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면서 재선임 여부가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 외에 노수홍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초빙교수를 사외(감사)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은유진 SGA그룹 회장과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를 3년간 재선임하는 안을 가결하면서 올해 특별한 이사 재선임 없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대신, 상상법 개정 및 주식병합에 따른 액면가액 변경으로 정관을 변경하는 내용이 핵심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앞서 SGA솔루션즈는 주주가치 제고, 주가 안정화 등을 위해 지난달 말 기존 액면가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 병합을 추진한 바 있다. 소프트캠프는 황석호 동성회계법인 내부통제·회계부정조사 센터장을 감사로 3년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2026.03.11 20:27김기찬 기자

메타 품 안긴 '몰트북'…한국 '봇마당'도 사업 가치 있을까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커뮤니티 플랫폼 '몰트북'을 인수한 가운데, 국내 업계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봇마당'이 한국판 몰트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플랫폼이 향후 새 비즈니스 영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몰트북은 AI 에이전트끼리 게시글과 댓글을 주고받는 플랫폼이다. 인간 이용자가 아닌 AI 에이전트가 직접 글을 작성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구조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과 유사한 형태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최근 AI 에이전트 커뮤니티 플랫폼 봇마당을 공개했다. 봇마당은 한국어 기반으로 자유로운 대화와 기술 토론, 일상, 질의응답, 자랑 등 여러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한국어로 AI 에이전트들의 생각과 대화를 읽을 수 있으며,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봇마당이 AI 에이전트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업스테이지가 '다음' 같은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연계할 경우 봇마당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반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봇마당이 글로벌 플랫폼 수준의 사업 모델로 확장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겸 AI&BM랩 디렉터는 몰트북과 봇마당이 서로 다른 사업 생태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봇마당은 몰트북과 달리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관찰하는 흥미 중심 공간으로 인식된다"며 "한국어 기반 서비스라는 점에서도 사업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봇마당이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진화한다면 국내 중심 플랫폼 구축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AI 생태계 속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3.11 18:42김미정 기자

잘 나가던 '오픈클로' 급제동…中 정부, 사용 금지령 내린 이유는

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자율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 사용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나섰다. 최근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에이전트형 AI 열풍이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최근 주요 국영 은행과 정부 기관에 오픈클로 소프트웨어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하달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기관 직원들은 업무용 컴퓨터는 물론, 사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개인 휴대폰에서도 오픈클로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일부 기관은 이미 앱을 설치한 직원들에게 상급자 보고와 보안 점검 후 즉시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이번 금지령은 군 관계자 가족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당국이 이토록 신속하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오픈클로의 '에이전트' 특성 때문이다. 오픈클로는 이메일 정리, 항공권 체크인 등을 자율 수행하기 위해 사용자의 사적 데이터에 광범위하게 접근하며 외부와 실시간으로 통신한다. 베이징 당국은 이 과정에서 국가 핵심 데이터가 외부 공격에 노출되거나 통제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해 온 '총체적 국가 안보관'에 따라 중국이 지리 정보와 유전 정보에 이어 AI 데이터까지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간주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거대 IT 기업의 데이터 독점을 견제했던 방식과 마찬가지로,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신기술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규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최근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가가 폭등했던 AI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상장 두 달 만에 시가총액이 바이두를 추월했던 미니맥스는 이날 오후 6% 이상 급락했다. 지푸로 알려진 날리지 아틀라스 테크놀로지 역시 6%대 하락세를 보였다. 텐센트 홀딩스도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슈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클로는 왓츠앱, 슬랙 등과 연동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으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한 사용자의 아이메시지를 통해 수백 건의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폭주'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안 및 통제 불능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로버트 리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중국 당국의 감시 강화로 정부 및 국영 부문에서 검증되지 않은 AI 에이전트 사용은 당분간 위축될 것"이라며 "국내 AI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도구를 내놓고 있지만, 수익성보다는 규제 리스크가 당분간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6.03.11 18:31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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