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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BTS 공연 대비 NW 집중관리 체계 가동

KT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KT는 공연이 진행되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업로드와 다운로드 양방향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엔지니어 40여 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들이 추가 투입된다. 또한 현장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SNS 업로드나 개인 라이브 방송 등으로 인해 무선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KT는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W-SDN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석해 1분 이내 자동 제어가 가능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다. 정밀한 주파수 균등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 등을 통해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T는 전 세계 생중계에 따른 고화질·대용량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평시 대비 대폭 확대된 백본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도 끊김 없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은 “대규모 공연이나 글로벌 생중계 등 트래픽이 급증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통신사의 핵심 역할”이라며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5 09:51박수형 기자

다급해진 트럼프 "한국도 군함 보내라"…호르무즈 파병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등 주요국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군함 파견을 촉구했다 세계 석유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등 호르무즈 봉쇄 해제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인위적인 제약으로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여러 나라들이 이 지역에 함정을 보내, 완전히 무력화된 국가가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집중적으로 폭격하고, 이란의 보트와 선박을 계속해서 수면 밖으로 격침시킬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고 안전하며 개방된 상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처음으로 우방국에 군함 파견을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주변 중동 국가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무차별 보복을 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려던 유조선 수 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고 멈춰서는 한편, 이란의 해협 기뢰 부설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유가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군이 본격적인 유조선 호위 작전에 착수했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미국 국방 당국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최소 몇 주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외부의 조기 종전 요구와 별개로 이란과 그 대리세력에 대한 군사 압박을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6.03.15 09:49류은주 기자

정부 물가 안정 기조...식품업계 '동참'·외식업계 '역행'

라면과 식용유 가격 인하 소식이 잇따라 나온 반면, 외식업계에선 버거킹·맥도날드·맘스터치에 이어 KFC가 제품 가격을 올리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식품 업계는 대내외 환경과 업황이 좋지 않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외식업계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이 커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들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라면과 식용유 가격을 일제히 낮추기로 했다. 라면업계에서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이 가격 인하 계획을 밝혔고, 식용유 업계에서도 CJ제일제당, 사조대림, 오뚜기, 롯데웰푸드, 동원F&B 등이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농심·오뚜기·삼양·팔도, 라면 일부 품목 가격 인하...물가 안정 동참 라면업계의 인하 품목도 구체화되고 있다. 농심은 안성탕면 3종과 육개장라면, 사리곰탕면, 후루룩국수, 후루룩칼국수, 무파마탕면, 감자면, 짜왕,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새우탕면, 쫄병스낵 4종 등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0% 낮추기로 했다. 안성탕면은 5.3%, 무파마탕면은 7.2% 인하된다. 다만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대표 품목은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뚜기는 4월 1일부터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 라면 8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한다. 다만 진라면과 참깨라면은 이번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2종의 출고가를 평균 14.6% 인하하기로 했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스테디셀러 국물라면에 할인율을 높게 적용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판매 비중이 높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그대로 뒀다. 회사 측은 불닭 브랜드의 해외 수출 비중이 80% 이상이어서 국내 가격 인하가 수출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팔도는 4월 1일부터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다. 주요 품목은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상남자라면, 일품삼선짜장, 왕뚜껑 2종 등이다. 팔도비빔면은 3.9%, 틈새라면 매운김치는 7.7%, 상남자라면은 6.3%, 일품삼선짜장은 5.1%, 왕뚜껑 2종은 4.6% 각각 낮아진다. 해태제과, 원재료 가격 하락 반영해 비스킷 2종 가격 인하 과자 가격 인하 사례도 나왔다. 해태제과는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밀가루 원료 비중이 높은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대상은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각각 낮아진다. 대용량 제품 가격도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0% 인하된다. 최근 밀가루와 설탕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을 낮춘 이후 제과업체가 실제 제품 가격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원재료 가격 변동과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최근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잇따라 가공식품 가격 안정 필요성을 언급한 데다, 식품업체들도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다는 점을 인하 배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태제과 역시 가격 인하를 결정하면서도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회사 측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등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KFC·버거킹·맥도날드·맘스터치, 물가 안정 역행..."환율상승, 운영비 증가 탓" 반면 외식업계 분위기는 달랐다. KFC코리아는 치킨과 버거 등 23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로 인해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300원 올랐다. 회사 측은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 각종 운영비 증가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버거킹은 지난달 1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버거 단품 기준 인상 폭은 200원, 스낵과 디저트 등 사이드 메뉴는 1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인 와퍼는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와퍼주니어는 48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한국맥도날드도 지난달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단품 기준 35개 메뉴가 대상이며 평균 인상률은 2.4%, 인상 폭은 100~400원 수준이다. 맥도날드는 고환율과 원재료,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도 이달 1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다. 단품 기준 43개 품목이 대상이며 평균 인상률은 2.8%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조정됐다. 외식업계에서는 가공식품과 달리 인건비와 임대료, 배달 수수료 등 매장 운영 비용 비중이 높아 가격 조정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일정 부분 가격 조정이 가능하지만 외식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커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2026.03.15 09:20류승현 기자

북미 호시탐탐…BYD, 캐나다 공장 설립 검토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중국 BYD가 캐나다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전기차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등 입지를 확대한 데 이어 새로 공략할 북미 시장으로 캐나다를 점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커 BYD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캐나다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자동차 기업 인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는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100% 수준 관세를 연간 4만9천대까지 면제키로 했다. 캐나다 정부는 중국 기업과 현지 기업 간 합작 공장 설립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단 리커 부사장은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중국 내수 시장이 성장 한계에 다다르면서 수출 확대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시장이 관세 면제로 개방되자 공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BYD가 캐나다 공장 설립에 착수할 경우 북미에 첫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BYD는 고관세로 진입이 막혀 있는 미국 외 다른 북미 시장인 멕시코에선 이미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 생산 의향도 드러냈다. 지난달 BYD는 멕시코 소재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 합작 공장 인수전에도 뛰어든 것으로도 알려졌다.

2026.03.15 09:19김윤희 기자

AI 시대 각광받는 '포스트그레SQL'…DB 시장 판 흔든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수십 년간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온 오라클 등 상용 DB 중심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이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시장 조사 사이트 DB엔진스에 따르면 DB 인기 순위에서 오라클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마이SQL,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에 이어 포스트그레SQL이 4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주요 상용 DB가 정체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포스트그레SQL은 관심도와 점수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개발자 설문조사에서도 포스트그레SQL은 개발자 채택률 55% 이상을 기록하며 주요 DB 가운데 가장 높은 사용 비율을 보이고 있다. 상용 DB에서 오픈소스 기반 포스트그레SQL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트그레SQL이 주목받는 이유는 확장성과 범용성이다. JSON 데이터 처리, 공간정보(GIS), 시계열 데이터 등 다양한 기능을 확장 모듈 형태로 지원하면서 단일 DB 엔진으로 여러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존 상용 DB와 NoSQL, 분석 DB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DB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포스트그레SQL 생태계에서는 벡터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사도 검색을 지원하는 'pg벡터' 같은 확장 기능이 등장하면서 AI 데이터 처리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형 데이터와 AI 임베딩 데이터를 하나의 DB 환경에서 통합 관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역시 포스트그레SQL 확산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관리형 포스트그레SQL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들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오픈소스 DB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포스트그레SQL이 사실상 기본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들의 '탈(脫) 오라클' 움직임도 DB 시장 재편의 주요 배경이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카카오그룹이 약 6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오라클 DB를 오픈소스 DB로 전환하며 기술 종속도를 낮추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공공·금융·제조 부문에서도 신규 시스템 구축이나 일부 업무 영역에서 오픈소스 DB 채택 사례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포스트그레SQL 기반 생태계를 둘러싼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포스트그레SQL 전문기업 EDB는 오라클 등 레거시 DB를 포스트그레SQL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하며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티맥스티베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플랫폼 '아울DB'를 통해 관리형 DB 운영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엔텔스 역시 포스트그레SQL 기반 고가용성 DBMS '타잔DB'를 앞세워 방산·공공 분야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DB 업계에선 이러한 흐름을 데이터 인프라 구조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상용 DB 중심 구조가 유지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비용 구조와 기술 자율성을 고려해 오픈소스 기반 DB를 검토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기업에선 오라클 DB를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최대 50~8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시장 전환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 인력 상당수가 여전히 특정 상용 DB 기술을 중심으로 운영 경험을 쌓아온 만큼 조직 차원의 기술 전환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대규모 핵심 시스템의 경우 안정성과 운영 책임 구조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포스트그레SQL 확산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데이터 플랫폼 구조 변화의 흐름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와 AI 환경에서 데이터 활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DB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DB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라클 같은 상용 DB가 사실상 표준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비용 구조와 기술 자율성을 고려해 오픈소스 DB를 검토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AI 시대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포스트그레SQL을 중심으로 한 DB 생태계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9:13한정호 기자

'정치 심의' 그만…"방미심위 인사 독립권·민관 결합 심의 필요"

'정치 심의'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폐지되고 최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편향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치권이 위원회 구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현재 추진 중인 방송법 '공정성' 조항 삭제가 규제를 완화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전반적인 인사 제도와 심의 시스템을 개혁해 방미심위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통령이 방미심위원장 임명…“정치권 예속 구조”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합리적인 방송미디어 심의제도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방미심위의 위원 구성 형태가 실질적으로 민간 위원회의 형상을 갖추지 못하고 행정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포된 방미통위 설치법에 따라 방미심위 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에서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경됐다. 지난 12일 열린 방미심위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고광헌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방미심위의 정치적 예속성이 화두에 올랐다. 문성철 방미심위 정책연구센터 연구분석팀 팀장은 “지난 시기를 돌아보면 제도보다는 사람의 문제가 더 컸다”며 “정파적 이념과 정치적 행위를 통해 위원회가 스스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주체가 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MBC플러스 부국장은 “방심위는 원래 민간 기구였지만, 2008년부터 정부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현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밑으로 들어가며 예산과 위원장 선임 등 문제가 정치권에 귀속되는 구조적 한계가 발생했다”며 “방미심위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다른 정권도 심의를 정치적 도구로 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정성' 조항 없어져도 규제는 그대로 현재 윤석열 전 정부에서 논란이 된 심의의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정성 심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방송법 32조와 33조에 명시된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심의'를 '방송의 공공성 및 공적책임 심의'로 변경하는 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전문가들은 공정성 조항 삭제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체된 '공적책임'이라는 개념이 너무 넓다(모호하다)”며 “방송법 제6조에 여전히 '방송에 의한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다'라는 규정이 있는 한 심의기관에서 방송 보도를 계속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성 개념이 없어져도 객관성 밑에 공정성과 균형성을 둬 실질적으로 심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부국장도 “지난 정권 때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조항을 문제 삼아 방송사에 제재를 가해 논란이 됐다”며 “이 때문에 구조적 한계가 결국 공정성 심의의 문제인 것처럼 포장됐다”고 말했다. 사후 감독이 '정치 심의' 대안 김 연구위원은 결국 방미심위의 정치적 편향성은 인사와 의결 시스템 등 구조의 문제이며, 위원 선임 절차의 독립성과 의결 방식 합의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인사 검증 절차를 제도화하고 위원장과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사무총장 임명동의제, 여야 합의가 필수적인 특별다수제 등 정치적 남용을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업자 자율 규제와 국가 행정 규제의 결합, 사후 규제 시스템을 '정치 심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는 사업자 자체 시스템 혹은 방미심위 가이드라인을 사후 감시, 감독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성철 방미심위 팀장도 “행정권에 의한 사전 검열이 언론 표현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뼈 아프게 계속되고 있다”며 “민간, 자율 규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방미심위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사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9:08홍지후 기자

디지털소사이어티, 에이전틱 AI 쟁점 논의

디지털소사이어티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는 지난 13일 광화문HJ비즈니스센터에서 AI정렬을 주제로 포럼을 열어 AI의 기술적 진화와 위험 구조, 사회과학 기반 사용자 모델링, 규제 전환, 개인정보 보호, 사회적 수용 문제 등을 주요 쟁점으로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LG AI연구원의 서상현 박사는 최근 LLM이 중간 추론, 멀티 에이전트 구조 등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능이 개선되고 있으며, 인간의 권한의 위임받아 자율적으로 동작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에이전틱 AI 기술 발전과 확대로 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정보 유출, 권한 오남용, 예기치 않은 자동 실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에이전트 안전성은 모델 단위가 아니라 시스템 차원에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경식 한양대 교수는 AI가 사람의 행위, 태도, 선호, 스트레스 상태 등 복합적인 사회적 특성을 이해하고 모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릭, 장바구니, 구매기록 같은 로그 데이터뿐 아니라 센서 데이터도 적절히 구조화하면 사용자 페르소나와 상태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천 고도화는 물론 정신건강, 스트레스 예측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자 이해 능력이 높아질수록 더 정교한 설득이나 조작 가능성 역시 커질 수 있는 만큼, 기술자뿐 아니라 사회학자, 법학자, 정책 전문가가 함께 안전장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혜선 한양대 교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존의 모델 규모·연산량 중심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험은 거대 모델 자체보다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 도구 호출,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모델 중심 규제를 넘어 실제 위험 작동 방식에 맞춘 새로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해원 강원대 교수는 AI와 사용자 모델링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가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의 적법 처리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단계에서는 가능하더라도 실제 서비스 전환 시에는 센서 데이터와 개인 로그를 어떤 법적 근거로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기술 가능성만으로는 부족하며, 제도적 정합성과 사회적 수용성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한 연세대 교수는 AI 논의를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회적 통제와 제도 설계의 문제로 확장했다. 특히 속도와 편의성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개입 가능성과 통제 여지를 어떻게 남길 것인가라고 짚었다. 또한 공학과 인문사회 연구의 협업이 실제 사회문제 해결과 정책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열 서울대 교수는 AI가 인간 행동을 더 잘 설명할수록 인간 고유의 모호함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약화될 수 있으며, 상담과 같은 정서적 영역에서 AI가 사람의 대체재로 인식될 경우 AI의 인간 기만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사영준 서강대 교수는 사람의 선택과 욕구가 개인 데이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먹방, 유튜브, 주변 사람들 같은 사회적·간접적 경험이 실제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AI가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려면 개인 로그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맥락까지 함께 포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길 덕성여대 교수는 AI를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인간의 자기이해와 자기형성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로 봤다. 특히 심리 상담이나 자기관리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AI가 편의 도구를 넘어 인간이 자신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기 KAIST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외산 모델 기반 Agentic AI 구축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연구 플랫폼도 기업의 투자와 참여가 실제 활용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는 AI가 산업 현장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기업에 따라 혁신과 안정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산업 영역별로 다양한 규제와 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이 존재하는데, 해당 규제가 국내 기술와 외산 기술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어 관련한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3.15 09:05박수형 기자

몇 달 만에 매출 수조원…돈방석 앉는 AI 코딩 스타트업

인공지능(AI)이 코드 작성과 앱 개발까지 수행하는 'AI 코딩'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대화만으로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수조 원 기업가치와 수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서, 리플릿, 러버블 등 주요 AI 코딩 플랫폼 기업들은 최근 수억 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코딩 생태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으로는 '커서'가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커서는 올해 초 연간환산매출(ARR) 약 20억 달러(2조 6000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ARR 1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AI 기반 코드 편집기로 시작한 커서는 개발자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도구로 자리잡으며 개인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개발팀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개발자 대상 '바이브 코딩'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스웨덴 스타트업 러버블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연간 반복매출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억 달러, 11월 2억 달러, 올해 1월 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출이 빠르게 확대됐다. 회사는 약 800만명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클라르나, 허브스팟 등 기업 고객도 확보했다. 특히 직원 146명 규모로 이 같은 매출을 달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코딩 플랫폼 리플릿도 투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플릿은 최근 4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30억 달러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리플릿은 기존 개발자 중심 서비스에서 비개발자도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방향을 확장하며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반복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형 AI 개발자를 표방한 서비스도 등장하며 시장 경쟁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완전 자율형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을 공개한 코그니션은 주요 벤처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빈은 단순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 작업 계획 수립, 코드 작성, 테스트, 수정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형 개발 도구로 평가된다. AI 코딩 도구 기업 코디움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디움은 AI 코드 생성 도구와 개발 플랫폼 '윈드서프'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수백만 명의 개발자를 확보했으며 약 1억 달러 수준의 연간 반복매출과 수십억 달러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이 밖에도 Y콤비네이터 출신 스타트업 이머전트는 출시 8개월 만에 1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프랑스의 풀사이드는 엔비디아 주도로 약 120억 달러 기업가치 수준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웹 개발 플랫폼 스택블리츠도 약 7억 달러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AI 코딩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에는 자연어 기반 개발 방식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까지 소프트웨어 제작에 참여하도록 만들며 개발 생태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까지 등장하면서 AI 코딩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기술 경쟁과 투자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안드레이 카파시 전 테슬라 AI 디렉터 겸 오픈AI 창립 멤버는 "앞으로 개발자는 코드를 직접 작성하기보다 AI에게 의도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자연어 기반 개발 방식의 확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도 "AI는 개발자를 대체하기보다는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는 기술"이라며 "기업들이 AI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할수록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와 혁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9:01남혁우 기자

"美 상무부, AI 칩 수출 강화안 폐기...새 규제 검토 지속"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 등 자국에 본사를 둔 AI 기업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수출할 경우 통제 절차를 강화하려던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섰다.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달 초 액시오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설계한 고성능 AI 반도체 해외 판매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 체계를 검토하고 있었다. 해외 기업이나 국가가 AI 반도체를 대량 구매할 경우 미국 정부 허가에 더해 미국 기업·정부 기관과 협력 등을 요구하는 추가 조건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첨단 반도체와 AI 가속기 기술이 중국의 군사·첨단 산업 발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고성능 반도체와 관련 장비 수출을 제한했다. 이후 규제 범위는 점차 확대됐고 특정 국가가 아닌 AI 컴퓨팅 인프라 규모를 기준으로 통제하는 방안까지 검토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부터 거론되던 AI 반도체 수출 강화안을 철회했다. 공식 법안이나 시행령 등으로 채택되기 전 단계인 초안을 내부 검토 과정에서 폐기했다. 다만 AI 칩 수출 통제 자체를 완화하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규제 체계는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AI 관련 반도체를 전략 기술로 간주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는 대형 AI 컴퓨팅 인프라와 칩 공급을 연계한 새로운 통제 체계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6.03.15 09:00권봉석 기자

LGU+, BTS 공연 대비 광화문 10여곳에 이동기지국 배치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자율네트워크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이동기지국과 임시중계기 추가 배치 등을 통해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유플러스는 현장 설비 보강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현장과 상황실이 연계된 운영 체계를 통해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앞서 광화문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한다. 또한 기존 기지국의 용량을 점검하고 사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LTE와 5G 트래픽이 특정 구간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대비한다. 이 같은 계획에는 LG유플러스의 자율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행사 전 광화문 일대 이동통신 셀의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자동 모니터링한다. 특정 셀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기지국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자동 조정해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한다. 현장 대응도 함께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 당일 현장 운영 인력을 배치해 설비 상태와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에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현장과 동시에 트래픽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최적화 조치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대규모 공연, 스포츠 경기, 도심 집회 등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환경에 맞춰 자율네트워크 기반 운영 역량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곽준영 LG유플러스 수도권인프라담당은 “대규모 집객 행사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트래픽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설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반의 선제 대응 체계와 현장·상황실 연계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5 09:00박수형 기자

[써보고서] 엿보기 완벽 차단에 짐벌급 수평 유지...갤S26 울트라의 디테일

주말 오후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지인과 함께 갤럭시S26 울트라로 정보를 검색하던 중, 화면 상단에 문자 메시지 알림이 떴다. 평소와 다름없는 스팸 문자였지만, 옆에 있던 지인은 “뭐라고 온 거야? 화면이 검게 보여서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측면에서 본 화면은 검은색 블록처럼 보였지만, 정면에서 기기를 보고 있던 기자에게는 문자 내용이 또렷하게 읽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울트라를 통해 선보인 혁신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스펙보다, 사용자의 일상을 파고드는 정교한 '디테일'에 있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양 옆뿐만 아니라 위아래 시야각까지 영리하게 차단하며,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과는 차원이 다른 보안 성능과 화질 유지력을 동시에 체감케 했다. 픽셀 이원화로 좌우상하까지 보안 장벽 구현 이번 모델의 백미는 패널 내부의 '더블 픽셀 구조'를 통해 상하좌우 모든 각도에서의 시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이다. 시중의 보호 필름은 구조적 한계로 좌우 차단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갤럭시S26 울트라는 정면용 '이미지 픽셀'과 측면 차단용 '제어 픽셀'을 격자로 배치한 하드웨어 혁신 덕분에 전방위적인 보안이 가능하다. 다만 이 기능에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프라이버시 보호 모드를 켠 상태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뷰파인더 화면이 평소보다 다소 뿌옇게 보였다. 실제 촬영 결과물은 선명했지만, 촬영 중 사용자가 보는 화면은 상대적으로 흐릿해 보여 결과물을 즉시 판단하기에는 다소 불편했다. 픽셀 구조의 특성상 카메라 프리뷰 선명도에 일부 영향이 간 것으로 보인다. 흔들림 없는 수평에 'AI ISP'가 더한 야간 디테일 카메라 기능 중에서는 새롭게 강화된 '수평 유지 기능'이 실사용 시 만족감을 줬다. 사진 촬영은 물론 영상 촬영 시에도 AI가 실시간으로 수평을 보정해주는데, 손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지면이 고르지 않은 길을 걸으며 촬영해도 짐벌을 사용한 듯 매끄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고해상도 모드에서도 화면 잘림을 최소화하면서 수평을 유지하는 점은 1인 콘텐츠 제작자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도 인상적이다. 울트라 모델 기준 전작 대비 광량 확보가 개선된 렌즈와 함께, NPU 성능이 39% 향상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처리하는 AI 이미지처리장치(ISP)기술이 빛을 발했다. 특히 야간 촬영 시 13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노출을 정밀하게 제어해,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가 현저히 줄어든 깨끗한 사진을 결과물로 내놓았다. S25 울트라 계승한 손맛… '노트'의 향수는 지워졌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패키지는 전작인 갤럭시S25 울트라와 매우 닮아있다. 기기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두께와 무게감은 전작을 그대로 사용하는 듯하다. 이는 숫자상의 변화보다 실사용 시의 안정적인 파지감에 집중한 결과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변화의 결이 다르다. 모서리 부분이 전작보다 눈에 띄게 둥글어지면서,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부터 이어져 온 특유의 각진 정체성이 상당 부분 희석됐다. 그립감은 개선되었지만, 노트 시리즈 특유의 직선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던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 될 수 있다.

2026.03.15 08:58전화평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반도체 훈풍에 패키지 기판 라인 가동률↑

삼성전기·LG이노텍의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라인 가동률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로 기판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올해 역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14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LG이노텍의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제조라인의 평균 가동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평균가동률은 70%로 집계됐다. 전년(65%) 대비 5%p 상승했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평균가동률도 지난해 80.8%로, 전년(75.6%) 대비 5.2%p 상승했다. 양사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가동률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주요 배경은 지난해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은 AI 산업 부흥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버용 D램과 낸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메모리 공급사의 보수적인 설비투자 기조로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범용 메모리 공급난도 심화됐다. 이에 OEM 제조사들이 메모리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엔비디아 주도의 AI 반도체 시장도 변화를 맞았다.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AI 반도체용 기판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일종인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FC-BGA) 사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아, 고성능 반도체에 적용되고 있다. 양사 최고경영진도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6' 행사에서 FC-BGA 시장의 호황을 강조했다. 올해 FC-BGA 제조라인이 사실상 '100%' 가동률에 도달할 전망이다. 당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FC-BGA가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도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대응을 위해 패키지솔루션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5 08:47장경윤 기자

CU, PBICK 컵 떡볶이 2종 출시

CU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길어 외국인 관광객 기념품이나 해외여행 시 간편하게 챙기기 좋은 PBICK 컵 떡볶이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동시에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4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한 활동은 식도락 관광으로 나타났고, 참여한 활동 중 가장 만족한 활동도 식도락 관광이었다. 이에 CU는 대표 K-푸드인 떡볶이를 기념품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특허받은 밀떡을 활용한 상온 보관 컵 떡볶이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떡볶이는 국물 떡볶이 콘셉트의 'PBICK 국물 밀떡볶이 컵'과 양파와 사과의 단맛을 살린 분식집 스타일의 'PBICK 학교앞 밀떡볶이 컵' 총 2종이다. 해당 상품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최소 150일에 달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 기념으로 구매하거나 해외여행 시 가져가기에도 적합하다. 이번 상품에 사용된 밀떡은 특허 기술로 만든 떡으로, 서로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소스를 잘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떡의 소비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주정(식용알코올) 처리를 하지 않아 특유의 이취를 없애 깔끔한 떡 맛을 살렸다. CU는 향후 PBICK 떡볶이 라인업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분모자를 활용한 마라샹궈, 마라로제 맛 떡볶이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상온 떡볶이에서도 차별화된 맛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수연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긴 PBICK 컵 떡볶이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더욱 다양해질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8:44김민아 기자

SKT, 광화문 BTS 공연 대비 AI네트워크 'A-One' 첫 가동

SK텔레콤이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형 K팝 공연에 대비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운집한 대규모 인파가 현장에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등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통신 품질 관리 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용량 사전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SK텔레콤은 공연 대응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처음으로 가동한다. 이를 통해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선제적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공연 당일 통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별화된 통신 대책도 마련했다. 광화문 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했다. 각 구역은 ▲티켓 예매 관람객이 입장할 광화문~서울시청 세종대로 왕복 8차선 공연장 내부 ▲티켓 미예매 관람객이 몰릴 공연장 외부의 거리,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 ▲인파가 몰려 이동 정체가 발생할 공연장 외곽 이면 도로 등이다. 특히 공연장 내부와 주변 지역은 사진과 영상 업로드가 집중돼 데이터 전송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외곽 지역은 공연 생중계 시청 등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구역별 특화망을 운영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통신망 외에도 통신 시설을 확충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한다. 이번 공연 대응을 위해 이동 기지국, 임시 통신 시설 등을 추가 투입해 광화문부터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통신 품질을 강화한다. 특히 공연 주최 측과의 협의를 통해 무대 주변과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통신 장비를 우선 배치한다. 또한 공사 등으로 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를 통해 임시 설치 공간을 확보하는 등 현장 상황에 맞춘 대응을 준비했다. 로밍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대응도 강화한다. 로밍 이용이 많은 구역에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진행, 행사 당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에서 무정차 통과 등으로 인해 통신 이용이 순간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홍선기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이번 대형 K-팝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AI 기반,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자율형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5 08:12박수형 기자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500여 개 기업 참가로 100일 카운트다운 돌입하며 AI 구역 첫 공개

베이징 2026년 3월 14일 /PRNewswire/ --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hina International Supply Chain Expo, CISCE)가 개막 100일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공유된 미래를 위해 세계를 연결하다(Connecting the World for a Shared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 차례 개최를 거치며 산업 및 공급망 전반에서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CISCE의 운영 모델과 가치가 중국을 넘어 글로벌 표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시 및 이벤트—용어(Exhibitions and Events—Vocabulary)에 대한 ISO 25639-1 국제표준은 CISCE의 혁신적 접근 방식이 명시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공급망 전반에서 잠재적 파트너와 기업을 연결하려는 박람회의 취지를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AI) 구역이 신설되며, 데이터, 컴퓨팅 파워,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또한 공급망 서비스 전시구역(Supply Chain Services Exhibition Area)과 더불어 ▲첨단 제조(Advanced Manufacturing) ▲청정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 차량(Smart Vehicles) ▲디지털 기술(Digital Technology) ▲건강한 삶(Healthy Living) ▲그린 농업(Green Agriculture) 등 6대 공급망 부문에서 AI 지원 로봇 공학, 드론 및 저고도 항공 부문, 바이오 제조와 같은 신흥 및 미래 분야의 국내외 새로운 참가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을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산업 및 공급망 현대화의 최신 성과를 선보이는 기존의 유명 기업들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제4회 CISCE의 또 다른 새로운 특징은 표적화된 협력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기존의 '주빈국(Guest Country of Honor)' 형식을 바탕으로, 올해는 독특한 산업적 이점을 지닌 해외 성(省), 주(州) 및 지역을 초청하여 중국의 성, 도시 및 기업과 보다 목표 지향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촉진하는 '주빈성(Guest Provinces)'을 처음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국제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관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제3회 CISCE에서는 해외 기업이 전체 참가 기업의 35%를 차지했으며,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 기업의 40여 명 경영진과 해외 대표단 172개가 박람회 참가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공급망 협력과 기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행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람회를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지금까지 19차례의 국제 로드쇼가 개최됐으며, 주최 측은 글로벌 참가 기업 비중과 방문 대표단 수를 더욱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과 해외에서 500여 개 기업이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으며, 모집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en.cisce.org.cn/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5 01:10글로벌뉴스

ISLE 2026, 스마트 디스플레이 및 시스템 통합의 새로운 트렌드 성공적으로 제시

선전, 중국 2026년 3월 14일 /PRNewswire/ -- 3월 7일, ISLE 2026이 선전 세계전시컨벤션센터(Shenzhen World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Shenzhen World)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디스플레이 혁신을 위한 글로벌 무대이자 시스템 통합 분야의 바로미터인 ISLE 2026은 LED 디스플레이,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통합, 전문 조명 및 음향, 무대 공연 장비 등 산업 체인에 걸친 성과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ISLE 2026 Successfully Defining New Trends in Smart Display and System Integration 8만 제곱미터의 전시 면적을 자랑하는 ISLE 2026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1000개 이상의 참가업체를 유치했다. 개막에 앞서 지역 분쟁으로 중동 지역의 민간 항공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ISLE 2026의 해외 바이어 수는 이전 회차 대비 6% 증가해 글로벌 영향력과 산업 내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LED 디스플레이 제조 및 응용 시장이다. ISLE는 업계를 선도하는 참가업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동시에, 신제품과 솔루션이 가장 먼저 공개되는 핵심 플랫폼이다. ISLE 2026에서 제시된 주요 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COB와 MIP는 LED 디스플레이 분야의 두 가지 핵심 기술 노선으로 부상했다. 제조업체들은 Micro-LED 및 COB 파인피치 LED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이러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높은 명암비, 높은 신뢰성, 낮은 전력 소비, 경량 설계 등의 뚜렷한 장점을 제공하는 한편, 색 표현력, 수명, 응답 속도 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이에 따라 고급 회의 시스템과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AI는 산업 체인의 모든 핵심 단계에 깊숙이 침투했다. 프런트엔드에서는 대형 AI 모델이 콘텐츠 제작과 상호작용 방식을 고도화하며 화면 표현 형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백엔드에서는 AI 기술이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지능형 제어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친환경 및 저탄소 발전은 새로운 산업 공감대로 자리 잡았다. 저전력 설계, 공통 음극(common-cathode) 에너지 절감, 공조장치가 필요 없는 방열 솔루션은 주요 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의 핵심 홍보 포인트로 부상했다. 디스플레이의 물리적 경계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수백 개의 참가 기업이 투명 스크린, 홀로그램 스크린, 텍스처드 스크린, 창의적 형태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간 디자인 및 예술 장식과 깊이 있게 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가정 환경, 공공 예술 공간에 전례 없는 시각적 경험과 상호작용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는 다중 시나리오 적용 솔루션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단일 하드웨어 제품'을 전시하는 시대는 지났다. 참가 기업들은 상업 리테일, 지휘 센터, 스마트 회의, 방송, 무대 공연, 관광 및 홈 엔터테인먼트 등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산업의 바이어들에게 접근 가능한 '미래형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2026.03.15 01:10글로벌뉴스

넥슨, 메이플 23주년 로드맵 공개…'롯데월드 협업·BTS 진 복귀'

넥슨코리아는 14일 '메이플스토리'의 온라인 라이브 방송인 '메이플스토리 나우 랜선투어'에서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이벤트 및 협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방송은 넥슨 라이브 방송 플랫폼 '넥슨 라이브'와 공식 유튜브 채널 동시 송출을 통해 진행됐다. 아울러 김창섭 디렉터가 출연해 메이플스토리 23주년 업데이트 로드맵, 롯데월드 어드벤처 및 BTS 진과의 협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이벤트 '메이플 어택'은 이달부터 6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한다. 이 기간 게임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타워·몰, 석촌호수 등 잠실 일대에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을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으로 장식한다. 다음달 3일에는 신규 어트랙션을 포함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메이플 아일랜드'를 정식 개장한다. 4월29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일 대관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5월22일부터는 ▲롯데월드타워·몰 잔디광장에서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전시)' ▲석촌 호수에서 '주황버섯 아트벌룬(전시 및 참여형 이벤트)' ▲롯데월드 몰 팝업 스토어 운영 및 브랜드 협업 등을 진행한다. 게임에서는 23주년 이벤트 '마스코트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이벤트 참여 시 '기간제 루나 쁘띠 펫' 3세트 효과를 제공한다. 12주차 출석 및 퍼레이드 미션 완료 시 연장 가능한 루나 쁘띠 펫 1종을 선택해 획득 가능한 보상이 주어진다. 2022년 신입 인턴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동행했던 아이돌 그룹 BTS 진이 기획자로 돌아왔다. 이벤트부터 인게임 콘텐츠까지 다양한 업데이트를 함께 준비했다. 특별 기획 이벤트 '진의 신비한 정원'을 통해 다양한 경험치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핫타임 이벤트(4월)와 새로운 '진'의 이벤트(5월)를 준비 중이다. 원하는 캐릭터의 능력치와 콘텐츠 참여 보상을 활성화 및 강화할 수 있는 '메이플 스위츠'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신규 버닝 이벤트 '체인지 버닝: 루시드'를 선보인다. '루시드'로 변신한 캐릭터가 특수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전용 던전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루시드의 성장에 따라 다양한 성장 지원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기존 캐릭터에도 더욱 빠른 성장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 보상으로는 제네시스 및 데스티니 무기, 아스트라 보조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신규 강화 아이템 ▲대적자의 블랙 큐브 ▲대적자의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 ▲대적자의 심연의 환생의 불꽃을 획득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게임 내 다양한 영역에서의 이용 편의성 개편 작업을 실시한다. 먼저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절반으로 줄인다. 일일 퀘스트와 주간 콘텐츠에서의 아케인 심볼 지급량과 어센틱 심볼 지급량도 상향한다. 보스 전투 경험 개선을 위해 선택받은 세렌, 감시자 칼로스, 카링, 림보, 유피테르를 포함한 일부 보스의 전투 패턴을 개편한다. 특수 스킬 반지 '컨티뉴어스 링'과 '리스트레인트 링'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꾼다. 캐릭터 공격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전투 측정 콘텐츠 '연무장'을 도입하고, 전투 데이터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보스 전리품, 심볼 교환권, 성향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신규 가방 추가 ▲기존 콘텐츠 보상(경험치 2배 쿠폰→경험치 3배 쿠폰) 변경 ▲이펙트 효과 개선 ▲재사용 대기 시간 표기 개선 ▲연습모드 버프 추가 등 다양한 개편 사항이 적용된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도 개편된다.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의 가치가 높아지는 구조다. 큐브 아이템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 ▲장인의 큐브 ▲명장의 큐브가 메모리얼 기능이 추가된 ▲브론즈 에디셔널 큐브 ▲실버 큐브 ▲골드 큐브로 각각 변경된다. 환생의 불꽃 아이템도 '강력한 환생의 불꽃'을 '타오르는 환생의 불꽃'으로 대체된다. 일부 보스의 처치 보상에는 200레벨 이하 교환 불가 아이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 ▲메멘토 실버 큐브 ▲메멘토 골드 큐브 ▲메멘토 브론즈 에디셔널 큐브를 추가한다. 아울러 스타포스 강화 파괴 시 메소를 사용해 직전 스타포스 단계로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장비 추가옵션 재설정 또한 메소를 사용해 진행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스타포스 강화, 추가옵션, 잠재능력, 에디셔널 잠재능력 재설정에 자동 강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개편한다. 지난 가을에 추가한 컬렉션 시스템 '월드 아카이브'를 아케인리버 지역까지 확장한다. 공용 코어인 솔 야누스와 에르다 파운틴의 직업별 데미지를 조정하고, 솔 헤카테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또 기존 직업군별 5차 공용 스킬을 강화하는 세 번째 신규 공용 코어를 4월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용사(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잘 들으면서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메이플스토리는 여름이 메인이지만, 이번 3월도 열심히 비했으니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14 21:27진성우 기자

성간 혜성 3I/ATLAS서 메탄올 다량 검출 [우주로 간다]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밖 외계에서 날아와 작년 7월 발견된 세 번째 '성간 혜성' 3I/ATLAS에서 알코올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배열(ALMA)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혜성 주변에서 팽창하는 가스 구름을 관측했다. 그 결과 단순 알코올 분자인 메탄올(CH₃OH)의 강한 신호가 검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됐다. 3I/ATLAS는 외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뒤 태양에 접근하면서 표면의 얼음이 햇빛에 의해 가열돼 가스와 먼지를 방출했다. 이 물질은 핵 주변에 밝게 빛나는 후광인 코마를 형성했고, 이를 통해 ALMA는 혜성의 화학적 구성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었다. 측정 결과, 메탄올이 우리 태양계 혜성에서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비율보다 훨씬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학적 불균형은 3I/ATLAS가 우리 태양계 혜성들이 형성된 환경과는 매우 다른 물리적 조건을 지닌 행성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더 낮은 온도나 다른 화학적 조성을 가진 환경에서 형성됐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 네이선 로스 아메리칸대학교 교수는 “3I/ATLAS를 관측하는 것은 마치 다른 태양계의 지문을 채취하는 것과 같다”며 “관측을 통해 이 혜성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는데, 태양계 혜성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메탄올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메탄올은 우주에서 드문 물질은 아니다. 주로 성간구름 속 얼음 먼지 입자의 표면에서 형성되며, 행성 형성 과정에서 혜성에 흔히 포함된다. 하지만 3I/ATLAS에서 검출된 메탄올의 양은 태양계 혜성에서 관찰되는 비율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3I/ATLAS는 2025년 7월 소행성 지구충돌경보시스템(ATLAS)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성간 공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 세 번째 천체다. 첫 번째는 2017년 발견된 '오우무아무아', 두 번째는 2019년 발견된 '2I/보리소프'로, 두 천체는 전형적인 혜성 형태를 보였다. 3I/ATLAS가 발견된 이후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비롯해 전 세계 망원경이 이를 관측해왔다. 관측된 이미지에서는 햇빛이 혜성의 얼음을 가열하면서 가스와 먼지를 우주로 방출해 형성된 희미한 코마와 먼지 꼬리가 확인됐다. ALMA 관측 결과에 따르면, 시안화수소는 대부분 혜성의 핵에서 직접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탄올은 핵 뿐 아니라 코마 내부에 있는 얼음 입자에서도 함께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얼음 입자들은 작은 혜성처럼 작용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처럼 성간 천체에서 나타나는 세부적인 가스 방출 양상이 지도 형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문학자들에게 3I/ATLAS와 같은 천체는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성간 혜성은 다른 행성계에서 온 메신저와 같은 존재로, 수십억 년 전 형성 당시의 화학적 조건을 비교적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덕분에 태양계를 벗어나지 않고도 먼 우주의 행성계가 어떤 환경에서 형성됐는지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2026.03.14 21: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차, 북미서 팰리세이드 일부 판매 중단…전동 시트 끼임 사고 영향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일부 트림의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을 추진한다. 2·3열 전동 시트가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13일(현지시간)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라피 트림의 판매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 2·3열 전동 시트가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의도한 대로 감지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해당 문제는 2·3열 전동 폴딩 작동 시뿐 아니라 2열 원터치 틸트·슬라이드 기능을 사용할 때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제출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리콜 대상은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라피 트림 약 6만8500대다. 이 가운데 미국이 6만515대, 캐나다가 7967대다. 국내에서는 5만7474대가량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현재 리콜 수리 방안을 개발 중이며 수리가 완료되면 차주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리 완료 전까지는 희망 고객에게 렌터카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임시 조치로 전동 시트 접촉 감지 기능을 개선하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업데이트는 이달 말 제공될 예정이며 시스템의 접촉 감지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이는 최종 리콜 수리를 대체하는 조치는 아니다. 현대차는 또 팰리세이드와 관련된 사고로 2세 여아가 숨진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차량 소유주에게 2·3열 전동 시트를 사용할 때 탑승자나 물체, 특히 어린이가 좌석이나 접힘 영역에 없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고객 안내는 이메일과 차량 텔레매틱스, 전화 연락, 언론 공지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며 추가적인 리콜 수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정보는 준비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14 18:55김재성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그많던 컴퓨터 전공 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새로운 AI 기술이 매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술 그 자체가 답은 아니다. 현장에는 기술이 약속하는 것(테제)과 비즈니스가 부딪히는 현실(안티테제) 사이의 간극이 늘 존재한다. 지디넷코리아가 새로 연재하는 '안광섭의 AI 진테제'는 그 간극을 매주 하나의 합(진테제)으로 좁혀가는 시도다. 글로벌 트렌드를 전략의 언어로 번역하고, 오늘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OBF(Oswarld Boutique Consulting Firm) 리드 컨설턴트다. 안 교수의 AI를 '아는 것'에서 '레버리지로 쓰는 것', 이 통찰을 매주 연재한다.(편집자 주) "개발자들의 시대가 끝났다" "컴퓨터 과학이 끝났다" "코딩의 종말.“ 올해들어 이런 류의 기사가 많아졌다. 테크크런치는 '대탈출(Great Exodus)'이라 썼고, CNN은 '악몽이 됐다'고 표현했다.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CS) 전공 등록이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처음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치 기술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숫자만 보면 그럴 듯하다. UC(캘리포니아대학교) 시스템 전체 CS 전공 등록이 지난해 3%, 올해 6% 줄었다. 프린스턴에서는 CS 전공 선언 학생이 135명에서 109명으로 1년 만에 20% 감소했고, 듀크대 CS 입문 강좌 수강생도 20%가 빠졌다. 북미 200개 이상의 컴퓨팅 학과를 대표하는 CRA(Computing Research Association)가 134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62%가 "학부 등록이 줄었다"고 답했다. 그런데 필자는 이 숫자들을 보면서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학생들이 정말 기술을 '떠난' 것일까, 아니면 같은 건물 안에서 '옆방으로 옮긴' 것일까. '엑소더스'가 아니라 '마이그레이션'이다 답부터 말하면, 옆방으로 옮긴 것이다. MIT에서 2022년 신설한 'AI와 의사결정(AI and Decision-Making)' 전공에 330명이 등록해 캠퍼스 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전공이 됐다. UC 샌디에이고(UCSD)는 UC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AI 전공을 따로 만들었는데, 이 캠퍼스만 CS 등록이 줄지 않았다. 지난 가을학기(2025년 Fall) AI 전공 입학생이 150명이고, 2029년까지 1,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스플로리다대(USF)는 AI·사이버보안 칼리지를 열었더니 한 학기 만에 3000명이 몰렸다. 2025년 말 기준 미국에 AI 학사 프로그램만 193개, 석사 프로그램은 310개가 운영되고 있다. 불과 8년 전인 2018년에 카네기멜론이 미국 최초 AI 학사 학위를 만든 것을 생각하면, 이 확산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할 수 있다. CRA 설문을 좀 더 들여다보면 윤곽이 선명해진다. 등록이 줄어든 분야는 CS,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시스템이다. 반대로 늘어난 분야는 AI, 사이버보안, 데이터사이언스, 컴퓨터 공학이다. '기술 엑소더스'가 아니라 '기술 내부의 마이그레이션'인 셈이다. 즉 학생들이 기술을 떠난 것이 아니라, 같은 기술 안에서 AI·데이터·보안 같은 세부 분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취업 시장이라는 직접적 계기 그렇다면 왜 지금 이 이동이 일어나고 있을까. 직접적인 계기는 취업 시장의 지각변동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CS 졸업생 실업률이 6.1%, 컴퓨터 공학 졸업생은 7.5%에 달한다. 이 수치가 얼마나 이례적인지는 비교 대상을 보면 드러난다. 미술사 전공 3.0%, 영문학 4.9%, 공연예술 2.7%. 코딩을 배우면 고연봉이 보장되던 공식이 깨진 것이다. 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공고는 2022년 2월 대비 71% 줄었고, 엔트리레벨(신입) 채용은 팬데믹 이전 대비 절반 이상 사라졌다. 오리건주립대 2023년 졸업생 잭 테일러(Zach Taylor)의 사례가 이 현실을 상징한다. 6000건을 지원하고 면접을 13번 봤는데 합격은 0건이었다. 맥도날드에서도 "경험 부족"으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퍼듀대 졸업생 마나시 미슈라(Manasi Mishra)는 유일하게 면접을 본 곳이 치폴레였는데, 거기서도 떨어졌다. 역설: CS 기초가 더 중요해진 이유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는 지점이 있다. CS 졸업생의 취업이 왜 어려워졌는지를 뜯어보면, 역설적으로 CS 기초가 왜 더 중요해졌는지가 드러난다.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같은 AI 코딩 도구가 주니어 개발자의 '코드 작성'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했다. 그런데 이 도구를 만들고, 개선하고, 현장에 맞게 조정하는 일에는 알고리즘, 자료구조, 시스템 설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리 로버츠 UNC 총장의 표현이 정확하다. "알고리즘, 자료구조, 시스템 설계를 이해하는 전문가가 없으면 AI 자체가 존재하거나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건 '코드를 짜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문제를 설계하려면 CS 이론-알고리즘의 시간 복잡도, 데이터가 메모리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스템이 어떻게 확장되는지-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실제 채용 데이터를 보면 이 구조가 더 분명해진다. AI 직군 채용 공고 903건을 분석한 2025년 연구를 보면 이 점이 명확하다.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이 71%로 가장 많이 요구됐고, 딥러닝 28.1%, 자연어처리(NLP) 19.3%, 데이터 파이프라인 11.6% 순이었다. 이 모든 역량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 선형대수, 확률·통계, 자료구조, 알고리즘 최적화로 전부 CS의 핵심 커리큘럼이다. MIT AI 전공도, UCSD AI 전공도 커리큘럼을 뜯어보면 CS 기초 과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간판이 'AI'로 바뀌었을 뿐, 뼈대는 CS다. 필자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CS의 죽음'이 아니라 'CS의 분화'로 본다. 20년간 하나의 거대한 우산 아래 있던 컴퓨터 과학이 AI, 사이버보안, 데이터사이언스 같은 세부 전문 영역으로 나뉘는 과정이다. 위스콘신매디슨대가 CS, 통계, 정보학을 통합해 '컴퓨팅·AI 칼리지'를 2026년 7월 출범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기회와 위기 동시에 보여 이 맥락에서 한국을 돌아보면,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보인다. KAIST가 올해 국내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출범시킨다.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X(AI전환)학과, AI미래학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되고, 학부 100명, 대학원 200명을 매년 선발한다. 2027년까지 GIST, DGIST, UNIST로 확산하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고려대 AI학과는 2025년 102명을 선발해 국내 AI 학과 최대 규모를 갖췄고, 숭실대는 160명 규모의 AI대학을 신설했다. 상하이랭킹(ShanghaiRanking)이 2025년 처음으로 AI를 독립 학문 분야로 평가한 결과, KAIST가 세계 39위에 올랐다. 하지만 속도 차이가 문제다. 미국은 이미 AI 학사 프로그램만 193개를 운영 중이다. 중국은 아예 다른 차원이다. 2025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AI 교육을 필수화해 6세부터 연간 최소 8시간 AI 수업을 받게 했다. 대학에서는 칭화대가 AI 융합 칼리지를 신설했고, 저장대는 전공 불문 AI 입문 과목을 필수로 지정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중국 대학의 학생·교수 60%가 AI 도구를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하고 있다. UNC(노스캐롤라이나대) 총장 리 로버츠(Lee Roberts)의 말이 인상적이다. "졸업 후에 AI를 쓰면 곤란해질 거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교수들은 지금 사실상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한국의 더 큰 문제는 인재 파이프라인 자체의 구조적 균열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의뢰해 2025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최소 58만 명의 인재가 부족하다. 중급(학사) 인재 29만 2000명, 고급(석박사) 인재 28만 7,000명이다. 그런데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상위 1% 학생 중 76.9%가 의대에 진학했고, 일 학과는 10.3%에 불과했다. KAIST에서조차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이다. 배경에는 구조적 보상 격차가 있다. 국내 이공계 인력이 박사 학위 취득 10년 뒤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 원이다. 같은 조건의 해외 취업자는 3억 9000만 원, 국내 의사는 3억 원이다. 3~4배 차이가 나다.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가 발표한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2020년 28위에서 2025년 48위로 떨어졌다. 뿌리없는 가지 오래가지 못해 필자가 AI 현장 컨설팅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관찰하는 패턴이 있다.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도구가 아니다. '우리 데이터를 이해하고, 그 위에 AI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의 부재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역량은 최신 AI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가 어떻게 구조화되어야 하고, 알고리즘이 왜 그렇게 작동하며, 시스템이 확장될 때 어디서 병목이 생기는지를 판단하는 능력, 즉 CS 기초다. 결론은 이렇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CS의 종말'이 아니다. CS라는 뿌리에서 AI라는 새로운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이다. 가지가 화려하게 자라는 건 좋지만, 뿌리를 잘라내면 나무 전체가 쓰러진다. 언론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휩쓸려 CS 기초를 경시하는 순간, 정작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는 역설이 벌어진다. 만약 지금 진로를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혹은 자녀의 진로를 함께 생각하는 학부모라면, 필자의 조언은 이것이다. 간판이 CS든 AI든 중요하지 않다. 알고리즘, 자료구조, 선형대수, 확률·통계, 이 기초를 단단히 쌓은 위에 AI 응용을 올려야 한다. 그것이 시장이 5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원하는 사람이다. 뿌리 없는 가지는 오래가지 못한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OBF(Oswarld Boutique Consulting Firm) 리드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GTM 전략과 인공지능 전략 컨설팅을 이끌며 기술과 비즈니스의 접점을 설계하고 있다. AI 대화 시스템의 기억 아키텍처(HEMA) 연구로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큐레이션하는 Daily Arxiv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KBMA 기술경영전문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가 있다.

2026.03.14 16:10안광섭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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