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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리더]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 "한국 보안, 영역별 분리...통합 필요"

"대부분의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화되면서 공격 표면이 너무나도 넓어졌다. 해커들이 데이터를 빼가기에 정보의 가치도 높아졌고, 기술의 변화도 너무 빠르다. 과거 보안은 한 번 구축해 놓으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새로운 보안 기술이 나오면 새로운 컴플라이언스도 나오게 된다. 결국 공격 표면이 넓어지면서 보안 기술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규제도 새롭게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보안 담당자가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은 15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인데도 우리나라 보안은 영역별로 분리돼 있다. 공격자들은 네트워크면 네트워크에만, 계정이면 계정만 공격하지 않는다. 전체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보안은 통합적으로 방어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 센터장은 "기술과 규제는 계속해서 변화하는데, 여러 보안 구멍을 한 번에 막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다른 장비로 막는 데 급급한 것이다"라며 "그런데 또 보안 인식 자체가 너무 낮다. 최근 해킹 사고들을 보면 수십년 간 지켜오던 브랜드 이미지가 공격 한 번에 기업을 뿌리째 흔들어 놓을 정도로 무너뜨린다. 보안 사고 때문에 망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라고 진단했다. "통합 보안도 없는데 수많은 보안 솔루션 담당할 인력도 부족" 그는 "보안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IDP(ID 공급자)를 구축해 인증 체계를 확립하고, 엔드포인트 단에서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을 구축하더라도 각각 엔지니어가 한 명씩 있어야 한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사용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은 대강 어림잡아도 100개가 넘는다"며 "통합 보안이 공급되지도 않는 상황인데 사일로한 보안 기술들을 일일이 대응할 담당자까지 필요한 것이다"라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정 센터장은 국내에서 통합적인 보안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수많은 보안 솔루션을 운용할 인력조차 부족한 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우리나라 기업 구조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99%라고 얘기가 나온다. 자금적인 여력이 있는 대기업의 경우는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이를 운용할 담당자도 채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기업이 보안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려면 최소 보안 솔루션은 20개 이상 도입해야 한다. 이 모든 솔루션들을 운용할 보안 담당자를 중소기업에서 확보하기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은 치밀하게 조직화돼 있다. 적게는 대여섯명, 많게는 수십명이 인증, 네트워크 등 각 보안 영역을 체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인데 중소기업이 이런 공격을 막아낼 리 만무하다"며 "우리가 안전해서 해킹을 안 당한 것이 아니라 아직 우리의 공격 차례가 오지 않은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구독형 CISO' 제공…통합 보안·규제 준수 한 번에" 정 센터장은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모든 치료를 맡긴다. 우리는 아플 때 병원에 '내가 어디가 아프니 이 약을 주십시오'라고 하지 않는다. '몸이 안 좋은데 치료해주십시오'라고 한다"며 "보안도 이처럼 '우리한테 EDR이 필요합니다', '클라우드 컨테이너 보안 솔루션이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보안을 맡겨버리는 쪽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복잡한 보안 환경을 해결하고, 가상 정보보호최고책임자(vCISO)를 통해 보안 담당자의 손길을 거치지 않아도 CISO를 영입한 것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vCISO는 아톤의 '구독형 보안책임자'로 이해하면 쉽다. 전담 보안팀을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보안 진단부터 구축, 운영, 관제, 교육 심지어 사이버 보험까지 전 과정을 월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이날 아톤에서 제공하고 있는 통합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올빗시큐리티(Orbit Security)'와 vCISO 솔루션을 직접 보여주며 기자에게 소개했다. 먼저 올빗시큐리티는 쿠버네티스(K8s) 환경의 복잡한 보안을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설정오류, 컨테이너 취약점, 런타임 위협을 통합 관리하고, 지능형 우선순위로 빠르게 대응한다.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O27001 등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지 등 위협과 규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지수화해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ISMS-P 기준으로 현재 준수율이 몇 퍼센트인지, 어떤 항목이 미달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정책 편집 기능도 탑재돼 개별 기업만의 특수한 보안 요구사항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vCISO는 올빗시큐리티 위에서 작동하는 기업 전체 보안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안 플랫폼(올빗시큐리티)을 다루는 가상의 보안 담당자(vCISO)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올빗시큐리티를 통해 컨테이너 보안을 관리받게 된다. 거기에 EDR, 네트워크 보안, IDP 같은 다른 영역까지 vCISO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 센터장은 "vCISO를 도입하면 우리 회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도메인과 애플리케이션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모두 보안 수준이 점수화돼 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곧바로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조치를 도울뿐 아니라, 최신 CVE 취약점도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신종 위협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예를 들어 최근 큰 파장을 불러온 리액트투쉘(React2shell, 리액트 환경에서 발견된 치명적인 취약점)과 같은 새로운 CVSS(공통 취약성 평가 시스템) 10점짜리 취약점이 새로 발견됐다고 했을 때,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플랫폼에서 점수로 표시되기 때문에 위협받는 자산을 전수조사할 수고로움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까다로운 국내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도 점수로 표시된다. 특히 각 산업별로 준수해야 할 컴플라이언스가 다른데, 이런 부분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기업마다 국가정보원 규제를 따라야 하는 경우, ISMS-P를 충족해야 하는 경우, 항공사라면 항공사만의 별도 규제가 적용되는 부분 등 특수한 규제 환경도 준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침해사고를 당했을 때 사이버 보험의 역할도 vCISO가 수행하기 때문에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안 환경을 완성해 제공한다"며 "이로써 보안 담당자를 둘 수 없는 중소기업도 통합 보안, 규제 준수, 침해 대응까지 풀스택 보안을 부담 없이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역설했다. "20년 금융 보안 역량 기반으로 세계 무대서 성공해낼 것" 아톤에 따르면 올빗시큐리티는 지난해 말 정식 출시한 후 금융권, 공공, IT 서비스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는 기업일수록 더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vCISO 서비스도 중소 IT 기업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보안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보안 환경을 구축해야 할지 모르는 중소 기업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아톤은 20년간 금융 보안에 특화됐으나, vCISO와 올빗시큐리티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지난해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고,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대기업부터 보안을 처음 대하는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는 첫 발을 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톤은 올빗시큐리티와 vCISO를 통해 보안을 통합해서 제공하고 중소기업도 보안을 강화하는 보안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며 "클라우드 보안은 세계 무대에서도 절대 강자가 없다. 국내 환경에서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도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클라우드혁신센터 총괄을 지내고, 베스핀글로벌에서 보안사업 본부장을 맡았다. 현재는 지난해 출범한 아톤 시큐리티센터의 지휘봉을 잡아 활약 중이다.

2026.03.16 09:49김기찬 기자

오류없는 양자컴퓨터 나오나…초전도 120% 증폭 현상 세계 첫 발견

국내 연구진이 거대 음의 스핀분극 초전도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오류없는 양자컴퓨터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고체 물리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희대학교는 이종수 응용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주저자 라마툴 히다야티 박사, 김진희 연구교수)이 자기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거대 음의 스핀분극 초전도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어리얼즈'(IF=19)』에 내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종수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외부에서 가한 자기장이 역방향으로 형성되는 현상을 스핀 트리플랫 상태라고 하는데, 이 상태가 되면 마요라나 초전도 현상을 보일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며 "만약 마요라나 초전도가 구현된다면, 양자컴퓨터 구현의 가장 큰 애로인 외부 잡음에 따른 불안정성과 무관하게 위상적으로 불변인 양자 구현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학계는 이번 발견으로 양자컴퓨터의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포착하는 것은 물론, 고체물리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하는 새로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로, 한 번 흐른 전류가 손실 없이 유지된다. 외부에서 가한 자기장을 모조리 바깥으로 밀어내는 마이스너(Meissner) 효과를 갖는다. 이 때문에 초전도는 자석 위에서 공중 부양을 하게 된다. 자석 위에서 일어나는 공중 부양은 초전도의 100% 음의 자화라는 특성 때문에 일어난다. 이종수 교수는 "초전도의 음의 자화가 120% 이상 될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며 "기존 고체물리학 교과서에서는 외부 자기장의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로 자기에너지를 축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철계 고엔트로피 합금 초전도에서 초거대 음의 자화 현상을 발견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포항공대 심지훈, 김지훈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다양한 실험 이론적 방법으로 초전도 내부의 스핀들이 외부에서 가해준 자기장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정렬하는 특이한 현상을 규명했다. 이러한 특성으로 초전도성이 외부 자기장을 100% 밀어냄과 동시에 자기장과 반대 방향으로 정렬하는 스핀의 자기화 성질이 더해져 120% 이상의 자기에너지가 축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종수 교수는 "초전도 현상의 새롭고 놀라운 발견”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물리학의 꿈이라고 불리는 마요라나 초전도 발견과 연관되기 때문에 양자컴퓨터의 응용에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3.16 09:47박희범 기자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1조원 수주…역대 최대 규모

포스코퓨처엠이 16일 글로벌 자동차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 약 1조 149억원, 계약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이다.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한 내용도 포함됐다.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종료 시점까지 고객사는 공개를 유보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사와 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일본 주요 배터리사, 10월에도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70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해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성격으로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양극재와 리튬까지 협력 분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생산능력의 단계적 확대에 나섰다. 지난 5일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완료했다. 향후 추가 수주 물량에 대해서는 2단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투자를 바탕으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산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주를 지속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전기차와 ESS 산업에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갖춰 얻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 흑연계 음극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원료, 중간소재, 제품 생산 전 과정으로 이어지는 원료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도 추진해왔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공정의 콜타르를 활용한 석탄계 및 석유계 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새만금에 건립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를 가공하는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런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EU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6.03.16 09:45김윤희 기자

"iOS 27, 리퀴드 글래스 큰 변화 없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에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마크 거먼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인용해 애플 디자인 부서 개편에도 불구하고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선보일 새로운 시리와 인공지능(AI) 기능 등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인 리퀴드 글래스를 공개했다. 이 디자인은 검색 창, 버튼, 텍스트, 위젯, 아이콘 등 전반에 유리처럼 투명한 시각 효과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리퀴드 글래스는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모든 평가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특히 투명 효과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해 말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담당했던 앨런 다이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책임자가 경쟁사인 메타로 이직하면서 해당 디자인에 대한 내부 논의도 다소 부정적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마크 거먼은 리퀴드 글래스가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인터페이스는 비전OS 개발 과정에서 시작된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의 결과물로, 비전OS 역시 2024년 출시 전까지 오랜 기간 개발이 진행됐다. 이러한 개발 일정을 고려하면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iOS 27에서는 리퀴드 글래스 효과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크 거먼은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유리 효과의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전체 슬라이더'가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iOS 27의 베타 테스트는 6월 시작될 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9월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16 09: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가족 같은 회사 아닌, '가족 위한 회사'라는 약속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1.시스템: '가족'이라는 모호한 수사가 아닌 선명한 약속 채용 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우리 회사는 가족 같은 회사입니다”라는 구호는 때로 경계의 대상이 된다. '가족'이라는 친근한 수사가 종종 공과 사의 경계를 무너뜨리거나, 구성원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당연시하는 근거로 악용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HR 담당자로서 나는 이 지점에서 명확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구성원을 억지로 '식구'라 부르기보다, 그들이 소속된 진짜 '가족'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탱해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 더 본질적인 가치가 아닐까. 가족 같은 회사가 아닌, '가족을 위한 회사'가 되겠다는 다짐은 결코 감성적인 호소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이는 조직의 근간인 취업규칙을 정비하고, 구성원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명문화하는 아주 실무적이고도 건조한 행동에서 시작된다. 최근 우리 조직이 진행한 가족친화인증 준비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흩어져 있던 각종 모성보호 및 돌봄 관련 규정들을 선명하게 바로잡는 작업은 단순히 법적 기준을 맞추는 절차를 넘어 구성원의 일상을 시스템으로 보호하겠다는 조직의 공식적인 선언이었다. 2.신뢰: 안정된 기반 위에서 확인한 '신뢰의 자산' 물론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그간 쌓아온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연근무제나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이 이미 조직 내에 자연스러운 공기처럼 자리 잡고 있었기에, 이를 국가 인증이라는 객관적인 잣대로 재점검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은 구성원들에게 “우리 회사는 약속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당신의 삶을 존중하는 곳”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전하는 일이다. 복지는 결코 시혜가 아니다. 조직과 개인이 서로의 삶을 존중하겠다는 약속 위에 세워지는 가장 가치 있는 '신뢰 자산'이다. HR의 역할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이미 갖춰진 제도들이 흔들림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더욱 공고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그것이 구성원들에게 '예측 가능한 신뢰'로 다가가게 하는 것이다. 3. 실천: 인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 가족친화인증 기업 선정은 목표의 완성이 아니라, 더 좋은 조직문화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이다. “인증을 받았으니 숙제는 끝났다”는 안일함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인된 지표를 획득한 이후 HR의 진짜 고민은 시작된다. 제도라는 뼈대 위에 어떻게 '진심'이라는 온기를 불어넣어 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만족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우리는 그 고민의 첫 번째 발걸음으로 올해 1월부터 출산 축하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의 출산 축하금을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정성 어린 선물과 대표님의 메시지 카드를 더했다. 이는 단순히 평가 점수를 채우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우리가 설계한 안전망이 구성원들의 삶 속에서 실제로 따뜻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실천이다. 모호한 환상보다 선명한 제도와 실천 하나가 구성원에게 더 큰 확신을 준다는 믿음을 현장에서 증명해내고 싶었다. 현판 너머, 삶의 소중한 순간을 지켜주는 회사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수립된 이러한 인사 기획이 동료의 집으로 배달된 선물 상자로 이어질 때, 조직문화는 비로소 '말'이 아닌 '실체'가 된다. 차가운 금속 재질의 가족친화인증 현판은 사무실 벽에 걸려 있겠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따뜻한 온기로 구성원들의 일상에 스며들어야 한다. 인증서는 일정 기간마다 갱신 과정을 거치겠지만, 동료들이 체감하는 회사의 진심은 매 순간 새롭게 갱신돼야 한다. 결국 진짜 복지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다. 인증을 준비하며 마주했던 빽빽한 기준들 사이에서 동료의 삶을 읽어내고, 그 삶의 소중한 순간에 회사가 기꺼이 곁을 내어주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이다. 우리가 준비한 축하의 패키지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우리는 당신의 삶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긴다”는 조직의 선언이다.

2026.03.16 09:41문한규 컬럼니스트

플레이위드코리아·넥써쓰, '씰M 온 크로쓰' 글로벌 사전 예약 200만 돌파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는 넥써쓰(대표 장현국)와 공동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씰M 온 크로쓰'의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씰M 온 크로쓰' 사전 예약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했으며, 약 2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주말 기준 사전 예약자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전 예약 시작 직후부터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글로벌 사전 예약 참여자 가운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이용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고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양사는 현지 MMORPG 시장에서 캐주얼한 감성과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풀스택 생태계 등, '씰M 온 크로쓰'가 이러한 시장 흐름과 맞물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씰M 온 크로쓰'는 원작 '씰 온라인' 특유의 감성과 개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MMORPG로, 다양한 캐릭터와 커뮤니티 중심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써쓰의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적용해 게임 내 활동이 가치 창출로 연결되는 게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 이후 단기간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3월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통해 다양한 지역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와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3.16 09:34이도원 기자

아이엘로보틱스, 긱플러스와 공장 자동화 협력

로봇 솔루션 기업 아이엘로보틱스는 글로벌 자율주행로봇(AMR) 시장 선도 기업 긱플러스와 전략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이동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동해 공장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공장 내 물류 이동과 정밀 작업을 하나의 로봇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아이엘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 및 산업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엘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과 연동 가능한 로봇 운영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긱플러스 자율주행로봇 및 무인운반차(AGV) 기술을 결합하면서 공장 내 부품 이송·물류 이동 영역과 정밀 작업·조립 공정을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AMR·AGV를 연동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 개발 ▲지능형 로봇 관제 시스템 및 운영 알고리즘 공동 최적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자동화 시장 공동 공략 ▲차세대 로봇 기반 자동화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지정석 아이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동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합된 공장 자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이 협업하는 스마트 자동화 환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 중심의 로봇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제조 및 물류 분야에서 로봇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6 09:33신영빈 기자

[AI는 지금] 자고 나면 '조 단위' 뛴다… 中 AI 스타트업, 전례 없는 몸값 폭등 러시

전 세계에 불어닥친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 격화로 중국에서도 대형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일부 스타트업은 수개월 사이 기업가치가 수배 뛰는 등 'AI 유니콘'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는 최근 약 180억 달러(약 27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추진에 나섰다. 올해 초 7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약 100억 달러를 인정받은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말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약 43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네 배 이상 뛰었다. 문샷은 AI 챗봇 '키미(Kimi)'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5Y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모델 '키미 K2.5'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 '키미 클로'를 선보이며 사용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중에선 미니맥스와 지푸AI도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최근 시장에서 약 300억~4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되며 중국 AI 유니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미니맥스는 생성형 AI 모델과 AI 캐릭터 서비스 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한때 시장 평가 기준으로 중국 검색기업 바이두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중국 AI 기술 경쟁의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등장 이후 더욱 확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딥시크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중국 내 AI 스타트업과 클라우드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모델과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선 중국 AI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오픈AI와 앤스로픽 등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 빅테크와 투자자들이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선 대형 플랫폼 기업과 벤처투자가 동시에 AI 모델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AI 스타트업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6 09:31장유미 기자

미국 FBI, 스팀 내 악성코드 게임 수사 착수…가상자산 탈취 정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퇴출된 악성 게임들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폴리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스팀에는 컴퓨터 기능을 방해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 포함 게임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FBI는 이러한 게임들이 대규모 범죄 조직의 치밀한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FBI 사이버 부서는 이번 사안을 전담하는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가상자산 사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게임을 주요 용의선상에 올렸다. '블록블래스터', '케미아', '대시버스' 등 지목된 게임들은 출시 초기 정상적인 스팀 게임의 외형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게임은 FPS부터 플랫폼 장르까지 다양했으며, 주로 정상 출시 이후 게임 내 패치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을 취했다. 최소 한 개의 얼리 액세스 타이틀은 악성 소프트웨어를 주입하기 전 플레이테스트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밸브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게임들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블록블래스터'의 경우 최고 동시 접속자가 7명에 불과했음에도 최소 한 명의 플레이어에게서 15만 달러(약 2억 250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배후 세력이 개발자, 계열사, 서비스 제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생태계 속에서 전술을 끊임없이 수정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심 주동자가 202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팀에서 활동한 것으로 분석하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2026.03.16 09:30정진성 기자

일본 자판기 줄어든다…사업성 '흔들'

일본에서 한때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자판기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자판기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일본자판기시스템공업회에 따르면 일본의 음료 자판기 수는 현재 약 220만대로, 1985년 버블경제 시기 정점 대비 23%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업계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일본 3위 자판기 운영업체 다이도는 이달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한 뒤 전체 27만 대 자판기 가운데 약 7.5%를 철거하기로 했다. 다카마쓰 도미야 다이도 사장은 FT에 “자판기 사업이 예상보다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선 손실 확대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일본 최대 녹차 제조업체 이토엔도 자판기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영업 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며 136억엔(약 8900만 달러)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자판기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편리함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용해 온 유통 채널이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고 상황도 달라졌다. 같은 브랜드의 차와 커피를 인근 편의점에서 최대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데다, 편의점들이 즉석 커피 판매를 강화하고 드러그스토어와 슈퍼마켓에서도 저가 자체 브랜드(PB) 음료를 늘리면서 자판기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인료창켄(Inryo Souken)에 따르면 2024년 자판기를 통한 음료 판매량은 4200만 상자로, 1997년 정점(7200만 상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운영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자판기에 상품을 채워 넣는 인력이 필요한데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물류 비용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일본트럭협회에 따르면 2024년 운전사 임금은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자판기가 일본의 기술 도입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독립 유통 분석가 나카이 아키히토는 “자판기는 겉보기와 달리 운영 대부분이 사람에 의존한다”며 “판매 단계만 자동화됐을 뿐 재고와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판기 운영 규모 2위인 산토리는 무선 통신을 활용해 재고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축소에 대응해 사업 전략도 바뀌고 있다. 아사히소프트드링크는 자판기 시장이 불가피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입지를 재정비하고 기기 규모를 키워 자판기 한 대당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기를 대형화해 상품 적재량을 늘리면 보충 횟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디지털화 투자가 모든 자판기에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무실 건물처럼 고가 제품 판매가 가능한 곳에서는 투자 효과가 있지만 교외나 농촌 지역 자판기는 여전히 기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나카이는 “이미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느냐가 업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09:29김민아 기자

하나금융 5천억 펀드 조성…신재생에너지·AI에 투자

하나금융그룹이 신재생에너지·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인프라 시장 선도·초창기 기업 등에 약 5000억원 규모로 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16일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확보 기여를 위해 5000억원 수준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출자하는 4000억원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500억원, 기타 그룹 계열사가 500억원(하나생명 200억원, 하나캐피탈 170억원, 하나손보 100억원, 하나대체투자 30억원)을 각각 공동 출자한다. 이번 펀드 주요 투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환경시설 등 인프라 사업 ▲AI 데이터센터 및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이다. 먼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요 투자 대상인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로, 발전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호남권 첨단산업 전력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에 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와 가까운 입지로 연결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 두 곳은 최대 250kW의 서버 랙 전력을 공급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추후 GPUaaS, AlaaS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들을 임차인으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초기 개발단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이번 펀드의 특징"이라며 "초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량 자산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문 및 금융 주선권을 확보해 수익성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말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통해 2026년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 6000억원 증액한 17조 8000억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2026.03.16 09:26손희연 기자

제2의 두쫀쿠 나왔다…CU, '버터떡' 출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글로벌 트렌드 디저트 '버터떡'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디저트로 찹쌀가루를 사용한 반죽 속에 우유와 버터를 넣고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이른바 '겉바속쫄'한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바이럴되면서 '두바이 쫀득 쿠키'의 후속 디저트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금 버터떡'은 포켓CU 예약 구매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매일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개시하며, 구매 상품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점포에서 픽업하면 된다. 25일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오프라인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프리미엄 천연 버터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높이고, 찹쌀가루를 사용해 쫄깃한 반죽을 알밤 모양 틀에서 구워내 실제 상하이에서 유행 중인 버터떡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해냈다. 이달 24일에는 '상하이 스타일 버터 모찌'를 전국 점포에서 출시한다. 2입짜리 구성으로 천연 버터를 활용해 버터떡의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권유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CU는 편의점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서 트렌디한 디저트를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에 전력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기 상품들에 대한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쫓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 기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09:20김민아 기자

비스터 컬렉션 Unlock Her Future™ 프라이즈 2026,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진출…여성 주도 임팩트 창업 지원 확대

런던, 2026년 3월 16일 /PRNewswire/ -- 비스터 컬렉션(The Bicester Collection)이 후원하는 여성 소셜 임팩트 창업가 대상 연례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 Unlock Her Future™ 프라이즈(Prize)가 2026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열린다. 여성 주도 임팩트와 목적 지반 창업을 지원한다는 글로벌 약속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비전, 로컬 참여(Global Vision, Local Engagement)'라는 철학 아래 매년 새로운 지역을 찾아가 시스템 변화를 이끄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확장하려는 여성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2023년 중동•북아프리카(MENA), 2024년 라틴아메리카(LATAM), 2025년 남아시아에서 열렸으며 2026년에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여성(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부합하는 혁신적 사업을 제시해야 하며 사회, 문화, 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또는 검증 단계(프로토타입 개발 중)에 있어도 무방하며, 출시 또는 성장 단계에 있을 경우 설립 3년 미만, 연 매출 10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비전 있는 창업가를 위한 파격적 지원 유엔여성기구(UN Women)에서 인준하고 아쇼카(Ashoka)와의 제휴로 진행되는 Unlock Her Future 프라이즈는 자금 지원, 멘토링, 글로벌 가시성을 통해 잠재력을 발굴하기에 대단히 좋은 글로벌 플랫폼이다. 재정 지원과 교육, 국제 네트워크를 결합해 여성 창업가들이 측정 가능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탄탄한 기업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수상자 별 특전 • 사업 보조금 최대 10만 달러• 주요 학술 파트너가 제공하는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국제 전문가 멘토와 비스터 컬렉션 글로벌 네트워크 이용권(가시성 및 협력 지원) 글로벌 자금 격차 해결 노력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따르면 여성 창업 기업이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는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해 잠재력이 큰 많은 아이디어가 자금 부족과 대표성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2년에 시작된 Unlock Her Future 프라이즈는 이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The Boston Consulting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창업 분야에서 성별 참여가 동등해지면 세계 GDP는 3%에서 6%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최대 5조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성 창업가에 대한 투자 확대의 경제적, 사회적 중요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이 상은 비스터 컬렉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두 굿(DO GOOD)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구조적 자금 격차 문제 해결과 동시에 글로벌 여성 체인지메이커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90만 달러의 보조금이 제공됐으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관련 있는 벤처 14곳이 지원을 받았다. 샹탈 쿠에이리(Chantal Khoueiry) 비스터 컬렉션 최고문화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 "창업은 시스템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여성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만들고 있다. Unlock Her Future 프라이즈를 통해 비스터 컬렉션의 글로벌 플랫폼을 이 지역에 제공하게 돼 뿌듯하다. 혁신성과 실질적 임팩트를 결합한 아이디어가 있는 여성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본, 멘토링, 가시성을 제공할 것이다." 확대되는 글로벌 여성 창업가 네트워크 2026년 수상자는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기후 및 수자원 회복력, 성평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제 사회적 임팩트 리더 커뮤니티에 합류하게 된다. 2023년 MENA 에디션 수상자누르 자베르(Noor Jaber) (레바논, 나왓 헬스(NAWAT Health)), 사라 랄라(Sara Lalla) (이라크/아랍에미리트, 에코센트릭(EcoCentric)), 누베이르 제인(Nubayr Zein) (이집트/아랍에미리트, 로케더(Leaukeather)), 펠라 부티(Fella Bouti) (알제리, 에코타시라(EcoTashira)) 2024년 LATAM 에디션 수상자발렌티나 아구델로(Valentina Agudelo) (콜롬비아, 살바 헬스(Salva Health)), 타미레스 폰테스(Thamires Pontes) (브라질, 파이코랩스(Phycolabs)), 레이디 크루즈(Leydi Cruz) (볼리비아, 아그리멧(Agrimet)), 애니 로사스(Annie Rosas) (멕시코, 블루칼리(BlueKali)), 영 체인지메이커(Young Changemaker) 크리스탈 델 바예(Kristal del Valle) (과테말라) 2025년 남아시아 에디션 수상자니샤트 팔카(Nishat Palka) (방글라데시, 마미키즈(MommyKidz)), 암리타 크리슈나무르티(Amritha Krishnamoorthy) (인도, 스테핑 스톤즈 센터(Stepping Stones Center)), 질리카 트리살(Jhillika Trisal) (인도, 코그니티(Cognitii)), 니다 유사프 셰이크(Nida Yousaf Sheikh) (파키스탄, H20 테크놀로지스(H20 Technologies)), 소피야 타망(Sophiya Tamang) (네팔, 아이디어 투 임팩트(Idea to Impact)), 양첸 도르지(Yangchen Dorji) (부탄, 리드+(LEAD+)) 위 인사들은 서로 협력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여성 창업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선발 절차 및 일정 준결승 진출자는 국제 비즈니스 리더와 사회적 임팩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독립 선정위원회가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지역 부트캠프와 피치 데이에 참여해 해당 지역의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들이 주축이 된 심사위원단 앞에서 사업을 발표하게 된다. Unlock Her Future 프라이즈 2026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에디션 수상자는 2026년 10월 비스터 컬렉션 소속 쇼핑몰 상하이 빌리지(Shanghai Village)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6년은 상하이 빌리지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다. 해당 지역에 대한 브랜드의 헌신이 그만큼 오래됐다는 의미다. 참가 신청은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와 지원 방법 확인https://www.thebicestercollection.com/en/do-good/unlock-her-future-2026/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106/5860034/Bicester_Collection_UHF_Logo.jpg?p=medium600

2026.03.16 09:10글로벌뉴스

원티드랩, '주우재' 통해 AI 채용 서비스 알린다

원티드랩은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구직자의 합격 가능성을 보여주는 '합격은 확률이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채용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지원자들이 느끼는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데이터와 AI 기술로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티드랩은 막연한 기대에 의존하는 '묻지마 지원' 대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커리어 의사결정을 돕겠다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원티드랩은 주우재의 논리적이고 데이터 중심적인 이미지가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분석적이고 효율적인 캐릭터가 '데이터 기반 합격 전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원티드랩은 자사의 데이터 기반 채용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원티드랩은 2018년 합격 데이터 기반 AI 매칭 서비스 '원티드'를 출시한 이후 약 1000만 건의 매칭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포지션 추천 알고리즘과 AI 에이전트 기반 이력서 코칭 등 다양한 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원티드 유저의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봉 상승 확률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원티드를 통해 지원 후 서류 합격 시 면접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통 스타일로 공감을 얻고 있는 주우재 씨의 이미지가 데이터 기반 커리어 의사결정 메시지와 잘 맞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직자들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커리어 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6 09:09백봉삼 기자

라부부 열풍 식었는데...팝마트 새 캐릭터로 버틸까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가 간판 캐릭터인 라부부의 의존도를 낮추고 새 캐릭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팝마트는 라부부 열풍이 다소 식으면서, 다른 IP인 트윙클트윙클, 스컬판다, 크라이베이비 같은 캐릭터를 시험하고 있다. 외신은 트윙클트윙클 인형의 경우 재입고 직후 몇 분 만에 품절되는 일이 잦고, 크라이베이비 인형은 정가보다 72% 높은 가격에 되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선 스컬판다가 팝마트의 2위 IP로 평가되며, 최근 해즈브로의 '마이 리틀 포니' 협업 상품도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팝마트는 지난해 4억 개 이상의 완구를 팔았고,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라부부가 포함된 더 몬스터즈 시리즈였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제 다른 캐릭터들이 이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시험하고 있다. 외신은 이 변화가 팝마트가 원 히트 원더에 그칠지 혹은 디즈니나 산리오처럼 장기적으로 경쟁 가능한 IP 기업이 될지를 가르는 시험대라고 보도했다. 팝마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왕닝은 회사가 단일 캐릭터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해 중국중앙TV 인터뷰에서 팝마트의 목표를 디자이너 토이 IP를 위한 세계적 플랫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1년간 신흥 캐릭터 관련 제품 출시를 늘리고, 다양한 IP를 섞은 협업 시리즈도 확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스컬판다와 마이 리틀 포니 협업처럼 온라인 화제성을 키울 수 있는 방식과 한정판 출시를 통한 희소성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이런 전략은 여전히 라부부가 팝마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라부부는 지난해 바이럴 열풍을 일으키며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공급이 늘고 가품이 확산하면서 리셀 프리미엄은 줄었고, 과열 분위기도 한풀 꺾였다. 미국에선 2월 연간 매출 증가율이 40%로, 전월 130%에서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내 성장률이 약 1270%였던 점과 비교하면 열기가 식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라부부는 여전히 핵심이다. 더 몬스터스 시리즈는 지난해 팝마트 전 세계 판매량의 약 4분의 1인 1억 개 정도를 차지했다. 도이체방크는 라부부가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 일부 서구 시장에선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2026.03.16 09:02류승현 기자

텔레픽스, 150억원 대 프리IPO 투자 유치…하반기 코스닥 "순항"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150억 원 대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텔레픽스는 벤처캐피탈(VC) 인터베스트로부터 받은 150억 원대를 포함, 현재까지 누적 약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로는 산업은행,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제이엔프라이빗에쿼티,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있다. 텔레픽스는 이번 투자 유치 목적에 대해 해외 사업 수주 증가에 따른 위성 양산 대응과 생산 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급증하는 우주 데이터 수요에 맞춰 생산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술특례 상장 기술평가는 지난 1월 통과했다. 민간 우주기업이 AI·빅데이터로 이를 통과하기는 텔레픽스가 처음이다. 텔레픽스는 지난 2월 유럽 시장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위성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명확한 숫자와 대상은 상대방 요청으로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국내 민간 우주기업 가운데 최초로 AI·빅데이터 분야 기술특례 상장 기술평가를 통과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우주 데이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위성 하드웨어와 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한 우주 AI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위성 제작과 운용, 위성 데이터 처리 및 분석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통해 글로벌 우주 데이터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알고리즘·운용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기반으로 ▲GPU 기반 인공위성용 실시간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AI 큐브위성 '블루본'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 '디내브' 등을 우주로 발사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위성 데이터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혁신기업 100' AI 분야에 선정됐다.

2026.03.16 09:00박희범 기자

지역상품권을 체크카드로...우체국 고령사랑상품권카드 출시

우정사업본부는 경북 고령군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고령사랑상품권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 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우체국 창구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금융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사랑상품권카드는 충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각종 캐시백과 할인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카드 출시를 계기로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 형성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령사랑상품권카드 출시로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는 총 40개 지자체로 늘어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고령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16 09:00박수형 기자

이란 전쟁 3주째…유가 배럴당 105달러 돌파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이 수주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시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 재개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면서 국제 유가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의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2.9% 상승해 배럴당 약 106.1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6% 올라 배럴당 101.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이란과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란이 통제하는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이후 유조선 통행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흐름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출항하는 유조선을 호위하고 보호하기 위해 미 해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행정부는 최근 해군이 해당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나라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고 미국과 연관된 석유•가스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지난주 수요일 비상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IE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 조치지만, 미주와 유럽 국가들의 석유 방출은 3월 말에야 시작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석유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세계 농업은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유제품, 과일, 채소, 생선 등 신선 식품이 가격 상승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26.03.16 08: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차, 대규모 채용 실시…신입·경력 세자릿수 모집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전 부문이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채용 공고는 171개에 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을 동시에 운영해 균형 잡힌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오는 25일에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팀 현대 토크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날은 현대차 인사 담당자가 직무와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하고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팀 현대 토크 라이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하며 3월 22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미래 경쟁력의 출발점이 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열정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채용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6 08:52김재성 기자

NC AI, 컴퓨팅 4분의 1로 글로벌 톱 80%…K-월드모델 띄웠다

NC AI가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의 4분의 1 수준 컴퓨팅 자원으로 고난도 로봇 조작의 80% 성공률을 달성한 'K-월드모델' 기술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한다. NC AI는 로봇 지능의 핵심인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자체 연구 인프라로 학습·검증해 주요 태스크에서 실무 적용 가능한 수준의 성공률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핵심 난제는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로봇이 현실의 미세한 물리 변수 앞에서 오작동을 일으키는 '시뮬레이션-현실(Sim2Real) 격차'다. 미·중 빅테크들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천문학적 투자를 쏟아붓는 가운데, NC AI는 시각적 모방을 넘어 현실의 정교한 물리 법칙까지 예측하는 WFM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NC AI WFM의 핵심 차별점은 처리 구조다. 기존 WFM이 영상을 생성한 뒤 비전 언어 모델(VLM)로 추론해 행동을 선택하는 방식인 반면, NC AI의 WFM은 영상 생성 이전 단계인 잠재공간 정보에서 바로 행동을 생성한다. 영상 생성·추론 단계를 제거해 속도를 높이고, 고정밀 물리 엔진으로 생성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행동 정확도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시절부터 20년 이상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비스로 축적한 가상 세계 구축 노하우와 3차원(3D) 생성 모델 '바르코 3D(VARCO 3D)'를 결합해 현실 세계에 흡사한 수준의 3D 시뮬레이터를 구현할 수 있다. 성능과 효율성 지표도 눈에 띈다. 로봇 팔의 복잡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24개 고난도 조작 태스크 전체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SOTA) 대비 70% 성능을 확보했고, 현장 투입·상용화와 직결되는 상위 18개 핵심 태스크에선 엔비디아 코스모스 등 최고 성능 모델의 80%에 달하는 태스크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를 글로벌 톱 성능 모델 파인튜닝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25%로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NC AI는 로봇 학습의 또 다른 병목인 데이터 부족 문제도 WFM으로 정면 돌파한다. 기존엔 눈 내리는 공장, 야간 물류센터, 예상치 못한 인간 개입 등 현실 변수를 담은 영상 데이터 수집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NC AI의 WFM 환경은 프롬프트 조작만으로 이런 극한 환경의 비디오 데이터를 대량 생성할 수 있다. A100 1대 기준 10초 분량 비디오 생성에 80초가 소요되는 고효율로, A100 성능의 3배 수준인 H100 GPU 100대를 활용하면 1만 시간 분량의 합성 비디오 데이터를 단 11일 만에 생성할 수 있다. NC AI는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클린룸·철강 공정·조선소 블록 등 한국 제조업 특성에 맞춘 도메인 특화 합성 데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NC AI는 리얼월드·삼성SDS·씨메스·컨피그 인텔리전스·레인보우로보틱스·엔닷라이트·펑션베이 등 기업과 ETRI·KETI·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정부출연연, 카이스트·서울대·고려대·GIST 등 학계를 아우르는 'K-피지컬AI 얼라이언스'의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 정밀 물리 시뮬레이션부터 3D 에셋 생성, 로봇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에서 WFM이 기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WFM 연구로 막대한 연산 자원에 의존하던 기존 로봇 AI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정밀한 물리 이해와 최적화된 학습 아키텍처로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실질적 유효성을 증명했다"며 "K-피지컬AI 얼라이언스와 함께 한국 산업 특화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패권을 주도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08:41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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