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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잘 벌고도 못 웃은 어도비…AI 성장에도 시장은 '냉랭'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I 관련 매출과 연간 실적 전망은 개선됐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향후 성장세 회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도비는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억 달러를 웃돈 수치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13달러로 시장 전망치 6.08달러를 넘어섰다. 구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구독 매출은 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비즈니스 전문가·소비자 부문 구독 매출은 19억1000만 달러로 16% 늘었고, 크리에이티브·마케팅 전문가 부문은 46억5000만 달러로 13%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각각 15%, 12% 성장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5억2000만 달러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사업에선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AI 중심 제품의 종료 연간반복매출(ARR)은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파이어플라이 애플리케이션과 크레딧팩 ARR도 전분기보다 40% 늘었다. 사용자 기반도 확대됐다.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억 명을 넘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MAU는 1억 명을 돌파해 70% 이상 늘었으며 아크로뱃 AI 어시스턴트 사용량은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차크라바티 어도비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의 업무와 맥락에 맞는 모델을 연결해 보다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현재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아크로뱃 등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 모델까지 활용하고 작업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차크라바티 차기 CEO는 "에이전틱 AI가 향후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과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이동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SaaS에서 에이전틱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달리 전체 ARR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종료 ARR은 2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잔여계약가치(RPO)는 221억6000만 달러로 8% 늘었다. 이에 월가에선 성장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그리핀증권은 RPO 증가율이 2023회계연도 초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점을 지적했고, 에버코어 ISI는 신규 순증 ARR 감소에 좌석 수요와 가격 정책, 프리미엄 전략이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 관계자는 "무료 이용자 확대와 AI 사용량 증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일부 ARR 지표에 단기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사용자를 먼저 확보한 뒤 제품 참여도와 AI 활용도를 높여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도비는 오는 11월 끝나는 4분기 매출을 68억~68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가이던스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68억5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조정 EPS 전망은 6.30~6.35달러로 시장 예상치 6.3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전망은 높였다. 어도비는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265억7600만~266억26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조정 EPS는 24.45~24.50달러로 제시했으며 연말 ARR은 회계연도 시작 시점보다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환율 영향을 반영했다"며 "4분기는 기업용 사업에서 계절적으로 강한 시기인 데다 고객경험 사업과 크리에이티브·생산성 제품군의 파이프라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어도비 주가는 11일 현재 244.59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올해 최고가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전체 ARR과 RPO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AI 사업 성장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교체도 향후 성장 전략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마케팅·분석 소프트웨어 사업을 이끌어 온 차크라바티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및 월드와이드 필드 오퍼레이션 부문 사장을 차기 CEO로 선임했다. 그는 오는 12월 1일부터 사장 겸 CEO를 맡고 샨타누 나라옌 현 CEO는 집행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경영진은 AI 사업의 빠른 성장세를 기존 크리에이티브 사업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무료 이용자 확대와 AI 기능 확장이 실제 유료 전환과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입증해야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 하먼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AI가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어도비의 경쟁 전략과 새 CEO의 대응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6.09.11 12:01장유미 기자

차세대 AI 상변화 메모리 개발…전력 사용량 76% 줄여

메모리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고, 전력 사용량을 현재보다 76%까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AI 상변화 메모리가 개발됐다. 상변화 메모리는 물질 결정 상태와 비정질 상태에 따른 전기저항 차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말한다. 빠른 동작과 하나의 셀에 여러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 및 인메모리 컴퓨팅용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근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두 종류의 소재를 결합해 메모리 내부의 열 확산과 상변화 영역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이중 격리 상변화 이종구조 메모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익스트림 매뉴팩처링(International Journal of Extreme Manufacturing)'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최근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대규모 언어모델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행 메모리 대체 기술로 상변화 메모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상변화 메모리는 데이터를 기록할 때 발생하는 열이 주변으로 번져 에너지가 낭비되고 영역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동작 전압을 낮추는 소재는 열에 약하고, 열에 강한 소재는 높은 전압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상충관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구동 시에 결정 상태로 유지가 가능한 두 종류의 전이금속 칼코겐화합물(NiTe₂, MoTe₂)을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NiTe₂는 낮은 전압에서도 열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열 전도층 역할, MoTe₂는 열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열 차단층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메모리 내부의 열 이동 경로를 설계, 상변화가 발생하는 위치와 범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메모리 내부 열 이동 경로를 원하는 대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대비 동작 에너지를 76% 절감하고, 소자구동 횟수인 내구성을 110%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 김태근 교수는 "상변화 메모리의 성능 향상을 단순한 소재 개발이 아니라 메모리 내부의 열 흐름을 설계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고집적 AI 메모리, 뉴로모픽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등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의 핵심 메모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9.11 12:00박희범 기자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에어패스' 공급 확대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는 산업현장과 상용 로봇을 중심으로 공급해 온 엣지 AI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의 오픈 마켓 공급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특화된 산업용 수요와 B2B 시장 위주로 공급되던 에어패스를 '엘레파츠'와 '디바이스 마트' 등 전문 글로벌 유통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대학 및 연구기관과 로봇 스타트업 등은 누구나 손쉽게 다중·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AI·데이터·미션 체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티그리트의 에어패스는 개발 환경을 하나로 묶는 '공통 피지컬 AI 런타임(구동) 플랫폼'으로, 월드모델을 기반으로 원격조정 없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생성하는 VLA(비전언어행동모델)와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로봇의 AI 개발과 업데이트를 기업(개발자)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개방형 실행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과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자체 AI 모델과 센서, 미션을 로봇에 적용하고 현장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기종 로봇의 제어와 관제 통합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 내부의 AI 실행환경과 데이터 표준화해 AI 미션과 모델을 제어하는 시대로 전환을 제공한다. 인티그리트는 반도체 생산 현장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보행 로봇 '스팟'에 에어패스 기반 상위 AI 제어환경을 적용해 제조사 관제환경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AI 미션과 다중 센서, 현장 데이터를 통합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에어패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되는 셀프 체크인 서비스 로봇의 AI 브레인으로도 공급되는 등 현재까지 누적 1200대 이상의 공급·운영 실적을 확보했다. 제품 사양도 피지컬 AI 실행에 초점을 맞췄다. 에어패스 V4는 퀄컴 드래곤윙 계열의 고성능·저전력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48TOPS, V5는 최대 100TOPS의 AI 연산성능과 Ubuntu·ROS2 기반 AI 실행환경과 Wi-Fi·5G 통신을 하나의 BSP(보드지원패키지)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인티그리트의 시나(Syna)AI는 5B·8B급 경량 VLA와 RFM·월드모델을 기반으로 비전과 언어 명령을 해석해 로봇의 최적의 행동 토큰을 생성한다. 퀄컴 AI허브와 SynaAI 프레임워크를 연계해 PyTorch·ONNX 등 기존 엔비디아 GPU 환경에서 개발한 AI 모델도 에어패스로 이식·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적용 대상은 4족보행 로봇과 AMR에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매니퓰레이터까지 확대된다. 이동 로봇에는 자율 순찰과 시설점검 등의 AI 미션을, 협동로봇에는 고정밀 비전 인식과 AI 판단을 결합한 검사·조작 미션을 적용할 수 있다. 상위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FlyingLet ®'와 연계하면 제조사와 제어방식이 다른 로봇의 미션·AI 모델·데이터를 하나의 기업 운영환경에서 통합하고 지속적인 모델 고도화 환경을 구축 할 수 있다.

2026.09.11 11:41이도원 기자

오라클, AI 클라우드 3자릿수 성장…대규모 투자 우려에도 장외 주가 반등

오라클이 인공지능(AI) 학습·추론 수요 확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오라클 주가는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으로 실적 발표 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AI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의 세 자릿수 성장과 향후 클라우드 사업 가이던스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67억 달러로 57% 늘었고,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82억 달러로 31% 증가했다. OCI가 성장 견인…850MW 증설·GPU 30만 개 이상 인도 이번 실적의 중심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사업이었다. OCI를 포함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매출은 74억 달러로 121% 늘었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116억 달러로 62% 증가했다. IaaS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8%를 차지하며 오라클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등 대형 기술기업과 AI 모델 개발사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라클은 AI 학습·추론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장비 도입이 본격화하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능 서버, 초고속 네트워크, 전력 공급, 냉각 설비 등 AI 인프라 공급망 전반의 수요 확대 기대도 커질 수 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 데이터센터 용량 850메가와트(MW)를 추가 공급하고, AI 클라우드 고객에게 GPU 30만 개 이상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급한 데이터센터 용량은 전 분기의 약 세 배 수준으로,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Iaa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달러 기준 65~71%,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64~70%로 제시했다. 다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투자업계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23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데이터센터·서버·GPU 등 AI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본지출이 285억 달러로 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53억 9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폴 믹스 프리덤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AI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여러 분기째 이어가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마크 모들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국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본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오라클은 "AI 클라우드 학습 및 추론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 300억 달러 이상의 AI 클라우드 계약을 새로 체결해 잔여계약의무(RPO)가 6640억 달러로 늘었다"고 실적발표에서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계약 구조상 추가 자본조달 계획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전환 영향에 SW 매출 감소, 실적에는 영향 없어 SW 매출은 55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SW 라이선스 매출은 6억 5500만 달러로 14% 줄었고, 소프트웨어 지원 매출도 48억 9500만 달러로 1% 감소했다. 오라클 측은 "공시상 SW 매출은 라이선스와 지원 매출을 합산한 항목으로 이를 모두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사업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며 "고객이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지속적으로 이전하는 흐름이 SW 매출 감소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시실리아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aaS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퓨전과 헬스케어,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넷스위트의 경우 고객 의사결정 기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다른 사업보다 성장률이 다소 낮았다"고 덧붙였다. 시간외 거래 반등…월가 "성장성 확인, 현금흐름은 과제"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성장세와 향후 실적 전망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시간 10일 장 마감 후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의 고성장과 클라우드 사업 전망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정규장에서 152.94달러에 마감한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6.9% 상승한 163.5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159.2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다만 시간외 주가는 시시각각 변동하는 만큼 기사 송고 시점의 거래 가격과 기준 시각을 함께 명시할 필요가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실적을 AI 클라우드 수요가 실제 매출과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하면서도,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비가 향후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LSEG 집계 기준 오라클에 대한 애널리스트 의견은 매수 등급이 우세하고, 평균 목표주가도 당시 주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대규모 자본지출과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지속되는 만큼, RPO의 실제 매출 전환 속도와 분기별 현금흐름 개선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마크 모들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오라클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국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클레이 마고어크 오라클 공동 CEO는 "1분기에만 300억 달러 이상 신규 AI 계약을 추가 자본 조달 없이 확보했다"며 "대규모 멀티테넌트 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여전히 오라클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GPU 가동률은 97.9%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GPU의 수명과 가치도 계속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1 11:27남혁우 기자

AI가 낮춘 행정 문턱…美·英 민원 신청 최대 5배 증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복잡한 행정 절차 문턱을 낮추고 있다. 서류 작성과 정보 탐색을 AI가 대신하면서 복잡한 절차 탓에 포기했던 민원 제기와 각종 신청도 실제 접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영국 주택 옴부즈맨에 접수된 민원은 2022년 2600건에서 지난해 7000건 이상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민원도 같은 기간 5배로 늘었다. 브라질 사법 청원과 독일 의회 청원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크리스 슈미츠 독일 헤르티스쿨 박사과정 연구원 등은 11개 관할권에서 복지 신청부터 사법 이의제기까지 84개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한 사례 대부분은 2022년 이전까지 접수량이 비교적 일정했지만 이후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AI가 접수량 증가를 직접 일으켰다는 인과관계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I가 발전하면서 민원이나 각종 신청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도 줄고 있다. 과거에는 필요한 정보를 직접 모아 AI에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했다면 이제는 기관에서 받은 편지를 AI 앱에 붙여넣거나 사진으로 찍는 것만으로도 내용을 파악하고 대응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접수량이 늘었다고 해서 AI가 무의미한 신청을 대량으로 만들어낸 것은 아니었다. 슈미츠 연구원에 따르면 조사한 사례 다수는 실제로 혜택 등을 청구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신청한 경우였다. 연구진은 복잡한 신청 절차가 이전에는 이들의 청구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접수량 증가가 이어지면 공공기관의 처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같은 예산으로 이전보다 많은 신청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미츠 연구원은 "우리가 발견한 사례의 압도적 다수는 무언가를 청구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것을 청구한 경우"라며 "AI 활용 확대에 맞춰 공공서비스 절차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11:22김동원 기자

ADI, 알리프 세미컨덕터 인수…'피지컬 인텔리전스' 사업 가속화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알리프 세미컨덕터를 13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177억원) 전액 현금 거래로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은 언어와 이미지를 해석하는 단계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에는 모션, 소리, 진동, 전파, 열역학 등의 신호로부터 추론할 수 있고, 전력, 지연 시간, 보안, 신뢰성과 관련한 까다로운 제약 조건에서 로컬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ADI는 이를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라고 부른다. 알리프는 고효율 AI 네이티브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퓨전 프로세서로 구성된 정교한 플랫폼을 통해 엣지 인텔리전스를 재정의하고 있다. 알리프의 이종 아키텍처는 실시간 센서 퓨전, 저지연 추론, 온-디바이스 AI를 가능하게 하여 까다로운 물리적 시스템에 혁신적인 인텔리전스를 구현한다. ADI는 지금까지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리더십과 알리프의 최첨단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더욱 완전한 피지컬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이번 인수로 ADI는 고객이 당면한 시스템 수준의 가장 복잡하고 광범위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빈센트 로쉬 ADI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알리프의 디지털 프로세싱 역량과 ADI가 다중 모드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리더십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로컬에서 실시간으로 감지, 추론, 작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안전하고 지능적인 시스템을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자 카제로니안 알리프 공동 설립자 겸 사장은 "ADI가 보유한 물리적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광범위한 아날로그 시스템 역량이 결합됨에 따라, 우리는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알리프의 반도체 제품은 이미 양산 출하되고 있으며, 업계 선도적인 소비재 및 산업 분야 고객사들로부터 디자인-윈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09.11 11:17장경윤 기자

[AI는 지금] "먼저 쓰게 하고 돈 번다"…어도비, AI 수익화 전략 바꿨다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SW)의 가격 인상보다 무료 사용자 확대를 우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AI 사용량을 먼저 늘린 뒤 실제 활용도가 높아진 이용자를 유료 고객으로 전환해 연간반복매출(ARR)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어도비는 1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 어닝콜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중심 제품의 종료 ARR은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150% 이상 늘었고, 파이어플라이 앱과 크레딧팩 ARR도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신규 ARR과 잔여계약가치(RPO)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였다. 이날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신규 순증 ARR이 전년 대비 36~37% 감소한 점을 짚으며 좌석 수요 약화와 가격 효과, 프리미엄 전략 가운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그리핀증권도 RPO 증가율이 8%로 낮아져 2023회계연도 초 이후 처음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무료 사용자 확대 전략이 단기 ARR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입시킨 뒤 제품 참여도와 AI 사용 강도를 높이고 적절한 시점에 ARR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용자가 실제 가치를 체감했는지, AI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토대로 유료 전환 시점과 페이월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을 늦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경영진은 가격 조정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 확보를 계속 확대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크리에이티브 도구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기보다 사용자 저변부터 넓히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AI 수익화도 단일 과금 방식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번들 크레딧과 별도 크레딧팩, 프리미엄 요금제, 좌석 기반 과금, 사용량 기반 계약 등을 고객 유형과 활용 방식에 맞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파이어플라이에서는 특히 영상 생성 사용이 늘면서 AI 크레딧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데스크톱 앱에서도 AI 기능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전략이 어도비의 실제 매출과 ARR로 연결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AI 관련 ARR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체 종료 ARR 증가율이 11.2%에 그쳤고 RPO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낮아진 상태다. 이에 어도비가 무료 사용자 확대를 실제 유료 전환과 신규 ARR 증가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평가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 관계자는 "먼저 가능한 많은 고객을 어도비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가치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이후 참여도와 AI 사용 강도를 바탕으로 ARR 전환 시점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11:13장유미 기자

뇌 공격하는 면역세포 어디서 왔나 했더니…'목 림프절' 주목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뇌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가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나온 물질이 목 깊숙한 곳의 림프절로 이동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이 세포가 다시 뇌로 들어가 신경퇴행을 악화시키는 경로가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최근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럿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의대 연구진은 타우 단백질과 관련한 신경퇴행 과정에서 'CD8+ T세포'가 활성화되는 경로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타우 단백질은 정상적으로 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엉키면 신경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신경퇴행과 연관된다. 기존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타우병증이 진행될수록 뇌에서 CD8+ T세포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관찰됐다. CD8+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찾아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하지만 이 면역세포가 어디서, 어떻게 활성화돼 뇌로 들어가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타우병증을 일으킨 생쥐를 이용해 이 과정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제1형 고전적 수지상세포(cDC1)'가 CD8+ T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1은 다른 세포에서 나온 항원을 T세포에 보여줘 공격 대상을 인식시키는 일종의 면역계 '정보 전달자' 역할을 한다. 연구진이 생쥐에서 cDC1을 제거하자 뇌에 침투하는 CD8+ T세포가 크게 줄었다. 신경세포 주변에서 나타나는 염증반응과 신경퇴행도 완화됐다. 특히 타우 단백질 자체의 축적은 줄어들지 않았는데도 뇌 위축과 신경퇴행이 감소했다. 이는 비정상적인 타우 축적뿐 아니라 이에 반응해 활성화되는 면역체계 역시 신경세포 손상을 악화시키는 데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어 CD8+ T세포가 실제 어디에서 활성화되는지 추적했다. 주목한 곳은 뇌가 아니라 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부경부림프절(deep cervical lymph nodes)'이었다. 뇌척수액과 뇌에서 나온 물질은 뇌막 림프계를 거쳐 이 림프절로 배출될 수 있다. 연구진은 뇌에서 유래한 항원을 인식한 CD8+ T세포가 심부경부림프절에서 증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뇌나 뇌막에서는 같은 수준의 증식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타우병증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뇌에서 항원이 방출되고, 이 물질이 뇌막 림프계 등을 통해 심부경부림프절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cDC1이 해당 항원을 CD8+ T세포에 제시해 이를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T세포가 다시 뇌로 이동해 신경염증과 신경퇴행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진이 cDC1의 항원 제시 능력을 차단하자 뇌로 침투하는 CD8+ T세포가 크게 감소했고, 타우병증 생쥐의 뇌 위축 역시 완화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타우병증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타우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뇌 밖에서 일어나는 면역세포 활성화 과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핵심 실험은 인간이 아닌 타우병증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인간 뇌 조직에서도 관련 면역세포를 분석했지만, 생쥐에서 확인된 심부경부림프절의 면역 활성화 과정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동일하게 작동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목 림프절에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이번 연구는 타우병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뇌 밖의 면역체계가 신경퇴행을 악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경로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진은 "타우병증 생쥐에서 cDC1에 의한 항원 제시가 뇌를 배출하는 심부경부림프절에서 CD8+ T세포를 처음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 세포가 뇌에 침투해 신경퇴행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지난 3일 게재됐다.

2026.09.11 11:10안희정 기자

폰 접은 애플, 이번엔 화면 늘어나는 폰 만드나

애플이 향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 단순 폴더블 화면 대신 외면을 감싸며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라는 이름의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특허에서 가장 눈길을 모는 대목은 개발자 규모다. 해당 특허에는 총 50명의 애플 엔지니어가 이름을 올렸다. 애플이 통상 출원하는 특허에 명시되는 인원보다 최소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애플인사이더는 이를 두고 애플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분야에 진지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총 21페이지 분량에 12개의 이미지가 첨부된 이번 특허 문서에 따르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밀폐 처리된 복수의 단단한 픽셀 구역과 유연한 상호 연결 영역"으로 구성된다. 즉, 신축성 있는 유연한 기판 위에 촘촘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픽셀 그룹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실제 각 픽셀 요소 자체는 구부러지거나 늘어나지 않지만, 이들이 올려진 표면 전체가 휘어지거나 늘어나는 방식으로 보인다. 세부 기술 설명에서는 "각 밀폐형 픽셀 아일랜드는 제1•제2 전극 사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층이 들어간 최소 하나의 OLED 픽셀을 포함하며, OLED 층 일부에 불연속성을 유발하고 제2 전극과 전기적으로 연결되는 전도성 절단 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명시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픽셀 아일랜드를 이어주는 회로 설계가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특허 문서에서 이 기술이 노트북,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워치, 펜던트, 헤드폰, 안경형 기기(AR/VR),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용화 사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매체는 이 기술이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될 경우, 안쪽은 접히는 폴더블 화면을 적용하고 기기 겉면 전체는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로 감싸는 형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원통형 홈팟의 외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감싸거나, 손목 전체를 감싸는 형태의 애플워치 등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애플이 매년 수천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만큼, 해당 기술이 실제로 양산 제품에 곧바로 적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2026.09.11 11: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카이아, 日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략…지갑·결제망 동시에 확보

카이아 재단이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 월렛(지갑)과 사용처를 확보했다. 카이아는 일본 웹3 기업 해시포트가 운영하는 논커스터디얼 지갑 '해시포트 월렛'이 카이아 네트워크를 정식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상장 결제기업 넷스타즈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일본은 지난 2023년 개정 자금결제법 시행 이후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이 허용됐다. 카이아는 지갑과 가맹점망을 확보하며 발행에서 사용으로 넘어가는 구간을 확보했다. 일본 이용자는 해시포트 월렛 앱에서 카이아와 카이아 기반 JPYC, USDT, NFT를 한 화면에서 조회하고 송수신할 수 있다. 해시포트 월렛은 JPYC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일본 편의점 로손 전용 폰타 포인트를 디지털자산으로 바꾸거나 보유 자산을 au 페이로 내보내는 기능을 탑재했다. 넷스타즈는 2015년 일본에서 멀티 QR 결제 게이트웨이 '스타페이'를 출시했다. 연간 결제 처리액은 2조엔 이상이다. 카이아가 구축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와 넷스타즈가 보유한 일본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할 계획이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채 일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카이아는 100만명이 쓰는 일본의 생활 지갑과 전국 가맹점망 양쪽에 그동안의 경험을 얹게 됐다. 앞으로도 아시아에서 돈이 실제로 움직이는 층위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다 세이하쿠 해시포트 대표이사는 "카이아는 지자체, 금융기관과 함께 제도적 틀 안에서 블록체인을 실제 사회에 구현해 온 몇 안 되는 네트워크"라며 "엑스포에서 만들어진 100만 명의 접점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일상적인 결제와 송금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0:32홍하나 기자

초파리 신경망 본뜬 배선도로 자동차도 몰았다

초파리의 뇌부터 척수 역할을 하는 신경계까지 16만개가 넘는 뉴런의 연결 구조를 통째로 기록한 배선도가 완성됐다. 연구자와 개발자들은 이를 컴퓨터에서 구동해 둠(DOOM)과 슈퍼마리오64를 플레이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하게 하는 실험까지 마쳤다. 11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미국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HMI) 자넬리아리서치캠퍼스를 중심으로 구글리서치,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수컷 노랑초파리의 중추신경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커넥톰을 완성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커넥톰은 뇌와 신경계를 구성하는 뉴런이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나타낸 일종의 배선도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와 시각을 담당하는 부위뿐 아니라 곤충에서 척수에 해당하는 복측신경삭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진이 배선도로 기록한 뉴런은 총 16만 6700개다. 이들 사이의 연결은 1억 2500만개가 넘는다. 뉴런도 특성에 따라 1만 1710종으로 분류했다. 구글리서치는 AI를 활용해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방대한 이미지에서 각각의 뉴런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완성된 데이터는 'MaleCNS v1.0'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부터 공개돼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다. 초파리 신경 배선도를 컴퓨터로 옮겨 초파리의 뇌 자체를 컴퓨터 안에 그대로 복제한 것은 아니다. 뉴런들이 어떤 구조로 연결돼 있는지를 나타낸 배선도가 완성된 것이다. 실제 생물의 뇌에서는 각각의 신경세포가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나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 강도, 화학물질의 작용 등 여러 요소가 행동을 결정한다. 이같은 커넥톰이 이런 작동 원리까지 모두 재현한 것은 아니다. 신경계 전체의 연결 구조가 공개되면서 개발자가 각각의 뉴런 작동 방식을 단순화한 모델을 입히고 게임이나 외부 장치를 연결하는 실험이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DOOMFLY'다. 개발자는 MaleCNS에 기록된 16만6700개 뉴런의 연결 구조를 컴퓨터에 구현하고 이를 둠 엔진 기반 게임 환경과 연결했다. 게임 화면을 초파리의 시각기관으로 들어오는 신호처럼 신경 모델에 입력한 뒤 발생한 신경 활동 일부를 전진과 회전, 사격 등의 조작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게임 캐릭터가 공격받으면 특정 신경에 자극을 주고 위험을 피하는 행동이 나타나는지도 실험하고 있다. 초파리가 게임 플레이를 스스로 학습했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신경 활동을 게임 속 움직임에 연결할지 사람이 직접 설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초파리의 뇌 작동을 그대로 시뮬레이션한 것도 아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닌텐도의 '슈퍼마리오64'를 움직이는 'Fly64'도 공개됐다. 마리오 주변의 화면 정보를 신경 모델에 전달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반응을 전진과 방향 전환, 점프 등의 명령으로 바꾼다. 이 역시 일반적인 AI처럼 수많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마리오 조작법을 학습시킨 모델은 아니다. 실제 생물에서 가져온 신경 배선 구조를 게임 환경에 연결했을 때 어떤 행동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에 가깝다. 초파리 신경으로 자동차도 움직였다 초파리 신경회로를 자동차 운전에 이용하려는 시도도 등장했다. 바이오컴퓨팅 기업 커먼오리진(Common Origin)은 초파리의 뇌 배선도를 활용해 레이싱 시뮬레이터 속 자동차를 주행시키는 데모를 공개했다. 자동차 실험에는 이번에 발표된 MaleCNS가 아니라 플라이와이어 컨소시엄이 2024년 공개한 암컷 노랑초파리의 전뇌 커넥톰이 활용됐다. 네이처에 발표된 해당 커넥톰에는 뉴런 13만9255개와 시냅스 5450만개가 담겼다. 커먼오리진은 이 가운데 시각과 이동에 관여하는 신경회로를 자동차 조향과 연결했다. 공개된 데모에서는 사전에 주행시키지 않은 코스에서도 신경 모델이 차량을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자동차 주행 실험은 아직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커먼오리진이 자체 공개한 기술 데모 단계다. 초파리의 뇌를 컴퓨터 안에서 완전히 되살렸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실제 생물에서 확인한 신경 배선 구조를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 게임과 기계를 움직이는 단계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향후 뇌와 신경계가 행동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밝히는 연구뿐 아니라 생물의 신경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컴퓨팅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6.09.11 10:27박수형 기자

AI 반도체 패키징 난이도↑...인텔 EMIB· TSMC CoWoS 경쟁 재점화

AI 반도체 공정이 3나노급 이하 초미세화 단계에 진입하며, 과거 큰 면적으로 모든 구성 요소를 구성하는 단일 칩 방식에서 작은 다이(Die) 여러 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칩렛 구조로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 초미세 공정일수록 다이를 무작정 키우는 데 물리적 한계가 명확하고, 대형 단일 칩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수율 저하와 생산 비용 상승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칩렛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패키지 크기를 늘릴수록 비용과 수율 관리의 난이도가 다시 급증한다는 점이다. 실리콘 사용량과 공정 복잡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 TSMC의 2.5D 패키징 기술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에서도 대형 패키지화에 따른 비용과 수율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인텔 파운드리의 'EMIB'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인텔 EMIB, 2018년부터 주요 제품 생산에 활용 인텔 EMIB는 기존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 대신 소형 실리콘 브리지를 활용하는 고밀도·저비용 패키징 솔루션이다. 반도체 다이와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넓게 깔아 덮는 대신, 기판 내부에 삽입된 소형 실리콘 브리지로 칩과 칩을 연결한다. 브리지가 다이 사이의 고밀도 신호 연결을 담당하고 나머지 영역은 기존 유기 기판을 활용한다.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를 별도로 구성할 필요가 없고, EMIB-T 이전의 기본 EMIB 구조에서는 브리지에 실리콘 관통전극(TSV)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상용 제품에 EMIB를 적용하며 양산 경험을 쌓아왔다. 2017년 FPGA 제품을 시작으로 2018년 노트북용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시작해 데이터센터 GPU 맥스, 제온6, 제온6+ 등 핵심 제품군에 꾸준히 채택됐다. 대만 TSMC, 2012년부터 CoWoS-S 상용화 현재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EMIB와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기술은 TSMC의 CoWoS-L이다. TSMC는 2012년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 기반 CoWoS-S를 상용화했다.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CPU·GPU·NPU를 하나의 패키지에 가깝게 배치해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이고 병목을 완화하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 H100 등 주요 AI 가속기에 CoWoS 계열 기술이 적용되면서 AI 패키징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패키지가 커질수록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의 제조 난이도와 비용, 수율 문제가 커지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TSMC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CoWoS-L이다. CoWoS-L vs EMIB...닮은 듯 다른 두 기술 CoWoS-L은 고밀도 연결이 필요한 CPU·GPU·NPU와 HBM 사이를 LSI(로컬 실리콘 인터커넥트) 브리지로 연결하고 나머지 영역은 RDL 기반 인터포저로 구성한다. 현재 엔비디아 B200·GB200 등 AI GPU 가속기 생산에 활용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 EMIB와 TSMC CoWoS-L 모두 '필요한 곳에만 실리콘 브리지를 쓴다'는 개념은 같다. 하지만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인텔 EMIB는 실리콘 브리지를 유기 기판 내부에 직접 내장하는 방식이다. 반면 TSMC CoWoS-L은 LSI 실리콘 브리지가 들어간 RDL 인터포저를 별도로 제작한 뒤 기판에 부착하는 이중 구조로 제작된다. 이 차이는 대형 패키지에서 비용과 수율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EMIB는 대형 인터포저라는 중간 구조물을 생략해 공정 단계를 줄이고, 필요한 부분에만 실리콘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리콘 인터포저 대신 개별 브리지로 효율 향상 EMIB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낭비되는 실리콘과 공정 자체의 복잡도를 줄이는 면에서도 이점을 지녔다. CoWoS-S는 300mm 원형 웨이퍼에서 생산한 실리콘 인터포저를 반도체 기판 전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최종 반도체 패키지는 직사각형이므로 인터포저가 커질수록 웨이퍼 가장자리에서 버려지는 면적이 늘어난다. 특히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하는 CoWoS-S에서는 패키지 면적 확대에 따른 실리콘 활용 효율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또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를 반도체 기판 전체에 붙이는 공정은 면적이 커질수록 휨이나 열팽창 차이에 따른 공정 부담이 증가한다. 반면 EMIB는 작은 브리지를 필요한 만큼 기판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으로 대형 패키지 제작시 공정을 단순화하고 제조·접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MIB, 인텔 벗어나 외부 생태계로 확장 인텔은 그간 EMIB를 자체 제조 프로세서와 반도체에만 적용해 왔다. 그러나 2021년 인텔이 IDM 2.0 전략을 내세우고 파운드리를 강화하면서 이를 외부 고객 대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구글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텐서처리장치(TPU) 'v8e' 생산에 EMIB 활용도 검토중이다. 설계·제조 지원은 미디어텍, 칩 양산은 TSMC, 패키징은 인텔이 담당하는 구조다. 다만 EMIB는 주로 다이 간 고밀도 신호 연결에 초점을 맞춘 구조다.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HBM을 내장한 AI 가속기처럼 전력 요구량이 큰 패키지에서는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경로를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인텔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브리지 구조에 전력 공급용 TSV 연결 경로를 추가한 차세대 기술 'EMIB-T'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기판 기업들도 EMIB-T용 패키지 기판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반도체 요구 사항 증가... EMIB 관심도 높아질 전망 EMIB와 CoWoS-S/L 중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양사 주장과 달리 실제 비용과 수율은 패키지 설계와 생산 조건, 기판·조립 공정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TSMC는 7나노급 이하 공정에서 인텔 파운드리 대비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했고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CoWoS-L의 인터포저 크기와 패키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인텔은 현재까지 파운드리 부문에서 대형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반도체 생태계는 단순히 '누가 더 많은 다이를 연결하느냐'가 아니라, '같은 패키지라도 누가 더 높은 수율과 낮은 비용으로 제때 생산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CPU와 GPU, NPU 등 연산용 반도체가 앞으로 더 많은 HBM과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에 결합하는 '시스템 오브 칩(system of Chips)' 형태로 발전하면서, EMIB 도입을 검토하는 팹리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6.09.11 10:18권봉석 기자

Pudu Robotics, '2026 ISSA SHOW ASIA' 참가…스마트 청소 로봇 풀 라인업 선보인다

9월 16~18일 COEX Magok서 개최…청소•시설 관리부터 산업 현장까지 로봇 활용 영역 확대 대한민국 서울, 2026년 9월 11일 /PRNewswire/ -- 글로벌 지능형 로봇 선도기업 **Pudu Robotics(푸두로보틱스)**가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COEX Magok에서 열리는 **'2026 ISSA SHOW ASIA'**에 참가해 스마트 청소 로봇 풀 라인업과 산업용 로봇을 선보인다. Pudu Robotics는 G10 부스에서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학교, 공장, 창고 등 다양한 공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Pudu Robotics '2026 ISSA SHOW ASIA' 참가 안내 | 9월 16~18일 | COEX Magok | 부스 G10 이번 전시에서는 PUDU CC1 시리즈(CC1, CC1 Pro, CC1 Pro Disc), PUDU ET1, PUDU MT1 시리즈(MT1, MT1Vac, MT1 Max), PUDU BG1 Pro 등 주요 청소 로봇을 선보인다. 각 제품은 바닥 세척, 쓸기,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가장자리•코너 청소 등 다양한 작업과 환경에 대응하도록 구성돼 시설 관리 현장의 운영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PUDU 최초의 산업용 자율 내비게이션 사족보행 로봇 'PUDU D5'**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인다. D5는 산업 현장의 순찰과 점검 등 반복적인 업무를 지원하며, Pudu Robotics가 청소 및 시설 관리 분야를 넘어 산업 현장으로 로봇의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Pudu Robotics 관계자는 "ISSA SHOW ASIA는 청소 및 시설 관리 산업의 최신 기술과 현장 수요를 확인하고 업계 관계자 및 파트너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폭넓은 청소 로봇 포트폴리오와 산업용 로봇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로봇 활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udu Robotics는 전시 기간 동안 G10 부스에서 주요 제품의 기능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업계 관계자 및 파트너들과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시장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 ISSA SHOW ASIA 개요] 행사명: 2026 ISSA SHOW ASIA 기간: 2026년 9월 16~18일 장소: COEX Magok, Seoul 부스: G10 주요 전시 제품: PUDU CC1 시리즈, PUDU ET1, PUDU MT1 시리즈, PUDU BG1 Pro, PUDU D5 [회사 소개] Pudu Robotics(푸두로보틱스)**는 글로벌 상업용 서비스 로봇 분야를 선도하며, 전문형•세미휴머노이드•휴머노이드 로봇을 아우르는 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이다.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의 최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Pudu Robotics는 매출과 출하량 기준 글로벌 상업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udu Robotics는 'One Brain, Multiple Embodiment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서비스 딜리버리, 상업용 청소, 산업용 딜리버리, 범용 임바디드 AI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호텔•외식•리테일•헬스케어•제조•교육•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85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13만 대 이상의 로봇을 출하했다.

2026.09.11 10:10글로벌뉴스

KT스튜디오지니, 매년 직원 10% 새로 뽑았다…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KT스튜디오지니가 전체 임직원의 10% 안팎을 매년 신규 채용하고 청년 인재 비중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일자리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KT스튜디오지니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3년이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등에서 성과를 낸 기업을 발굴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 로얄홀에서 열렸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사업 확대와 함께 인력 채용을 꾸준히 늘렸다. 약 160명의 전체 구성원을 기준으로 2024년 13명, 지난해 17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 해에 전체 인력의 10% 안팎을 새롭게 충원한 셈이다. 새로 뽑은 인력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2024년 신규 채용자의 84%가 청년층이었고 지난해에도 76%를 기록했다. 고용 안정성을 보여주는 정규직 비율은 같은 기간 86%에서 90%로 4%포인트 높아졌다. 근무환경 개선도 이번 선정에 반영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시간 단위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리프레시 휴가를 운영하는 등 구성원이 근무시간과 휴식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복지포인트와 자기계발비, 자녀 교육비 등 복리후생 제도도 운영한다.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근무제도 개선에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의 부담을 낮추는 등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콘텐츠 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라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창의적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0:02박수형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ML-420 에어로 PC 케이스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11일 데스크톱 PC용 미들타워 케이스 '위즈맥스 ML-420 에어로'를 출시했다. 위즈맥스 ML-420 에어로는 기존 출시된 ML-420 케이스를 바탕으로 그래픽카드에 외부 공기를 직접 공급하는 하단 냉각 구조를 더했다. 하단의 140mm 리버스 블레이드 냉각팬으로 빨아 들인 외부 공기는 경사형 에어 가이드를 타고 그래픽카드로 전달된다. 장시간 게임이나 렌더링, 고부하 작업이나 AI 연산시 그래픽카드 과열을 막고 안정적인 작동을 돕는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하단이 막힌 일반적인 케이스 대비 CPU 온도는 2도, GPU 온도는 6도 더 낮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측면 140mm 리버스 블레이드 aRGB PWM 팬 3개, 후면 140mm aRGB PWM 팬 1개, 하단 140mm 리버스 블레이드 PWM 팬 1개 등 총 5개 냉각팬을 기본 장착해 출고된다. 기본 제공되는 aRGB·PWM 8포트 허브로 냉각팬과 조명을 연결해 제어하며 메인보드 aRGB 동기화 기능을 지원한다. 전면과 좌측면을 연결한 풀 파노라믹 강화유리를 적용했고 최대 460mm 길이의 그래픽카드와 180mm 높이의 공랭 CPU 냉각장치, 200mm 길이의 전원공급장치 장착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이며 출고가는 16만원이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제품 구매 후 포토 상품평과 리뷰 등록시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추가 제공한다.

2026.09.11 10:01권봉석 기자

제네시스, 코치도어 단 'GV90' 국내 첫 공개…수지서 특별전

제네시스가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 공개한다. 정식 출시에 앞서 차량 디자인과 신기술, 실내 소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제네시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제네시스 수지에서 'GV90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GV90는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절제된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 루프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이번 전시는 제네시스 수지 전 층을 활용한다.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 1대와 GV90 네오룬 3대, GV90 3대 등 차량 7대와 디자인·첨단기술·사운드 체험 콘텐츠를 배치했다. 1층에는 GV90 최상위 한정판 모델인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을 전시한다. 전시 차량은 비크 블랙과 소노란 네이비를 조합한 투톤 외장 색상과 24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디시 타입 단조 휠을 적용했다. 실내는 마제스틱 퍼플과 리갈 네이비 색상으로 꾸몄다. 크리스탈 스피어 통합 컨트롤러와 시트 헤드레스트, 도어 스텝에는 퍼스트 에디션 전용 로고를 넣었다. 2층은 GV90 디자인과 색상, 소재, 첨단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GV90 디자인 존'에서는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철학과 개발 과정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을 새롭게 구현한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와 실내 세부 디자인, 내장 색상 조합, 리얼 머티리얼 가니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첨단기술 체험 공간에서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한 주행 기술과 안전 사양을 소개한다. 루프 에어백과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도 전시한다. 사운드 체험 공간에서는 GV90 실내에 적용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를 경험할 수 있다. 3층에는 GV90 네오룬과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배치했다.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차체 B필러 없이 앞문과 뒷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를 통해 뒷문을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시킨 뒤 회전하도록 설계해 두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 개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B필러가 없는 차체 구조와 GV90 네오룬의 내·외장 소재를 살펴보는 CMF(Color, Material, Finish) 체험, VIP 고객 전용 사양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4층은 관람객을 위한 'GV90 라운지'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제네시스 컬렉션 상품도 전시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90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국내 고객에게 먼저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해 GV90의 디자인과 혁신 기술은 물론 제네시스만의 환대 철학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더욱 깊이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1 09:50김재성 기자

퓨리오사AI, 싱가포르 법인 설립…아·태 AI 추론 인프라 공략 가속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AI 추론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퓨리오사AI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 '퓨리오사AI 싱가포르'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2세대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의 글로벌 상용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싱가포르 법인은 애디슨 치 APAC 영업 부사장이 총괄한다. 퓨리오사AI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태 전역의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인프라 파트너와의 제휴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지 인력 채용을 늘리고 초기 개념검증(PoC) 단계부터 대규모 상용화 구축까지 지원하는 기술 조직도 대폭 강화한다. 이로써 퓨리오사AI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 포르투갈 리스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번 전략 거점 확장은 올해 1월 본격 양산에 돌입한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RNGD의 시장 안착에 따른 조치다. RNGD는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 에이전틱 AI 등 고난도 추론 연산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용 칩이다. 특히 카드 8장을 장착한 'NXT RNGD' 서버는 3킬로와트(kW) 수준의 저전력으로 구동돼 고가의 수랭식 냉각 설비 없이 기존 데이터센터의 공랭식 환경에서 그대로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삼성SDS, LG AI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 고객사 상용 환경에 공급되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아시아·태평양은 데이터센터 전력과 물리적 인프라 제약 속에서 고도화된 AI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집중되는 글로벌 요충지”라며 “싱가포르 거점을 통해 역내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검증부터 실제 양산 배치까지 빠르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9:45전화평 기자

교촌치킨, 변우석 팬미팅 연다…앱 주문 고객 100명 초청

교촌치킨이 브랜드 모델 배우 변우석과 고객이 직접 만나는 팬미팅을 열고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촌에프앤비는 변우석과 함께하는 팬밋업 'To.YOU'를 오는 10월13일 열고, 교촌치킨앱 고객 100명을 추첨해 초청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교촌은 신메뉴 '윙콤비'를 활용한 팬밋업 세트 2종을 이달 30일까지 교촌치킨앱에서 판매한다. 'TO.YOU 팬밋업 세트1'은 반반윙콤비와 웨지감자, 오리지널찰도그로 구성됐으며, '팬밋업 세트2'에는 허니갈릭 윙콤비와 꽈배기, 퐁듀치즈볼이 포함된다. 윙콤비는 닭 날개를 반으로 자른 하프윙과 정육순살 두 부위를 한 팩에 담은 메뉴다. 행사 기간 교촌치킨앱에서 팬밋업 세트를 주문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응모는 앱 ID당 한 번만 인정되며, 세트를 여러 차례 주문해도 응모 횟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당첨자는 10월2일 교촌치킨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교촌은 지난해 6월에도 변우석과 고객이 만나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초청 인원을 늘려 이벤트 규모를 확대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브랜드 모델과 고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교촌치킨앱을 통해 다양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09:43안희정 기자

로봇 AI모델 동시 학습 방법 개발…"스킬 충돌 해결했다"

로봇에 탑재하는 작은 AI모델은 2개의 학습을 동시에 수행할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서로 다른 작업의 학습법이 모델 내부에서 충돌하기 때문이다. DGIST는 박대희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 예측과 로봇의 안전한 이동 경로 계획을 하나의 소형 AI 모델에서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두 작업의 성능 저하를 줄이는 학습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공개했다. 연구 성과는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 3대 국제학회 중 하나인 'ECCV 2026'에 채택, 발표된다. 이 학회는 오는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다. 사람이 많은 곳을 이동하는 로봇은 주변 사람들의 향후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동시에,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이동 경로를 계획해야 한다. 두 작업을 각각 별도의 AI 모델로 수행하면 더 많은 연산 자원과 메모리가 필요해 실제 로봇에 탑재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특히, 여러 기능을 하나의 모델에 담으면, 각 기능이 모델 내부의 같은 영역을 사용하면서 서로 간 학습을 간섭하고 성능을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실제 움직임 예측과 경로 계획 사이에서 나타나는 간섭 현상을 '스킬 충돌'이라고 정의하고,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분리형 파라미터 학습(DPT)' 방법으로 해결했다. 각 기능에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하나의 모델로 합쳐, 모델 크기는 작게 유지하면서 두 기능이 서로 방해하지 않고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로봇 움직임 분야의 대표 데이터(JRDB, JTA)로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로봇의 이동 경로 오차와 충돌 가능성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AI에 적용한 추가 실험에서도 성능이 향상돼, 향후 로봇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의 대표적인 통합 예측·계획 모델인 'DTPP'와 비교하면 로봇 경로의 평균 오차는 약 41.6%, 충돌률은 약 49.0%, 주변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평균 오차는 약 33.7% 감소했다. 추가 실험에서는 여러 판단을 동시에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모델에 DPT와 희소 병합을 적용한 결과 벤치2드라이브 평가에서 기존 'HiP-AD' 모델과 비교해 주행 경로 완주율과 종합 주행 점수가 향상됐다. 계획 경로의 평균 오차는 1.10m에서 0.99m로 감소했다. 박대희 교수는 "보행자와 함께 이동하는 로봇뿐만 아니라 인식과 예측 및 주행 계획을 함께 수행하는 자율주행 AI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실제 로봇에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서태원 DGIST 석사과정생과 전선애 학부연구생이 참여했다.

2026.09.11 09:38박희범 기자

45조원 국가전략기술 투자에도…AIDC 세액공제 심의통과 0건

지난해 기업들이 신고한 국가전략기술 투자액이 45조 9000억원을 넘어 전년보다 25% 이상 늘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면서 기업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AI 데이터센터(AIDC) 시설투자 가운데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액공제를 위한 기술심의를 통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임대형으로 운영되는 AIDC의 사업 특성을 현행 세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도 세제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신고 기준 기업들의 국가전략기술 관련 투자액은 총 45조 90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설 등 투자액이 32조 2808억원,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3조 6249억원이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도 36조 5332억원보다 25.7% 증가했다. 시설 등 투자는 전년 대비 17%, R&D 투자는 52% 늘어 연구개발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된 점이 기업 투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K칩스법을 통해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이 5%포인트 확대됐고 AI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됐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2025년 1월 투자분부터 반도체 분야의 세액공제가 확대됐으며 AI 사업화시설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액공제도 새로 도입됐다. 국가전략기술 연구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율은 중소기업 40%, 중견·대기업 30%다. 사업화시설 투자에는 중소기업 25%, 중견·대기업 1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반도체 사업화시설은 공제율이 5%포인트 높아져 중소기업 30%, 중견·대기업 20%다. AI 데이터센터 심의 신청 고작 1건…통과 사례는 없어 문제는 AI 데이터센터다. 제도상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기업의 활용 실적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실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액공제 절차 가운데 연구개발세액공제기술심의를 통과한 AI 분야 시설투자는 현재까지 0건이다. 기업이 AI 시설투자를 대상으로 심의를 신청한 사례부터 1건에 그쳤다. 해당 투자 규모는 2738억원으로, 이마저 아직 심의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 AI 데이터센터에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는 마련됐지만 기업이 실제로 이를 활용하는 단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기술심의가 완료되기 전에도 기업이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세제 혜택을 받은 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국세청이 AI 데이터센터만 별도로 분류한 세액공제 통계를 관리하지 않아 정확한 지원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에서는 불명확한 AIDC 세액공제 기준을 낮은 신청 실적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의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에서는 임대용 자산이 제외된다. 문제는 상당수 AIDC가 사업자가 구축한 데이터센터 공간과 설비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즉 임대형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사업자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더라도 사업 구조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18GW 구축에 1000조원 이상…세제 불확실성 해소 요구 향후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행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1GW당 약 7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18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단순 계산으로 1000조원이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행 규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사업 방식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AI 인프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하고도 정작 대규모 민간투자를 끌어내는 유인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정아 의원은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과거 단순한 서버 보관 공간을 넘어 새로운 산업·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략자산인 AI 팩토리로 변화하고 있다며 국가전략자산과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를 촉진하려면 AI 팩토리에 대한 세제지원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AI 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역량을 갖춘 만큼 기업 투자를 제약하는 규제를 풀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앞서 지난 8월 AI 데이터센터를 단순 임대업으로 보는 현행 규정을 개정하고 지능 토큰 생산에 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026.09.11 09:3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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