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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외인·기관·소액주주 표심, 현 경영진에 무게 실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이 나란히 이사회에 진입했다. 다만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이 영풍·MBK 연합보다 적었음에도 회사 측 안건이 대부분 가결되면서, 소액주주와 외국인 주주 등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은 총 5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현 경영진 측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영풍·MBK 측에서는 최연석 MBK 파트너와 이선숙 변호사가 이사회에 진입했다. 여기에 미국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도 선임됐다. 반면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 1석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번 주총 결과를 반영한 이사회는 현 경영진 측 9석, 영풍·MBK 측 5석으로 9대5 구도로 재편됐다. 향후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결과에 따라 이사회 내 구도는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안건별 득표 결과를 보면,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은 62.98%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면 영풍·MBK 측의 '이사 6인 선임안'은 52.21%를 얻는 데 그쳤다. 이사 후보별 선임 결과에서도 회사 측 추천 후보와 크루서블JV 측 후보가 상위권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소액주주 표심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총 전에는 영풍·MBK 측이 회사 측보다 2~3%포인트가량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실제 표결에서는 회사 측 안건과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결과가 최근 고려아연의 실적과 중장기 사업 전략, 지배구조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이 추진 중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도 일부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주주들이 어떤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를 원하고 있는지 다시 보게 한다"며 "단편적이고 이벤트성인 접근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실적과 이에 기반한 장기 성장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2026.03.26 15:47류은주 기자

"K뷰티·기념품 없는 게 없네"...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 가보니

"여기엔 없는 게 없네요. 이 매장 오면 쇼핑이 한 번에 해결될 것 같아요." CJ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점은 '올리브영 N성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답게 개장 첫날부터 외국인 방문객들로 붐볐다. 총 1000여 개 브랜드, 1만5000여 개 상품을 한데 모아 K뷰티부터 K푸드, 기념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명동을 찾는 글로벌 고객의 쇼핑 동선을 사실상 한 매장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26일 찾은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을 전제로 설계된 '글로벌 특화 매장'이라는 점이 두드러졌다. 매장은 총 3개층, 약 950평 규모로 구성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집중되는 명동 상권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곳곳에 이들을 위한 세밀한 설계를 적용했다. 상품 구성도 확장됐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K푸드, 기념품까지 아우르며 'K뷰티 편집숍'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쇼핑 허브'로의 확장을 시도한 모습이다. 1층에는 대규모 결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총 22개의 유인 계산대를 배치해 방문객이 몰려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실제 오픈 첫날임에도 계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량 구매가 많은 외국인 고객 특성을 반영한 설계다.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눈에 띄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들은 국기 배지를 착용했고, 세금 환급(Tax Refund)과 결제 안내 역시 외국어 중심으로 구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마스크팩을 집중적으로 모은 '마스크 라이브러리'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대표 공간이다. 시트팩부터 모델링팩, 버블팩까지 제형별로 구분하고 피부 타입과 기능별로 정리해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 매대 규모 역시 기존 타운형 매장 대비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를 모은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건강기능식품부터 간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 모아 구매 편의성을 높였고,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한 기념품도 함께 배치해 쇼핑 경험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의료 관광 증가에 따른 애프터 케어 수요를 반영해 뷰티 디바이스와 더모 코스메틱 상품군도 강화했다. 특히 국내 브랜드 비중을 확대한 더모 화장품을 통해 K더모 코스메틱 경쟁력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관광객 서머와 그레타는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인데 올리브영은 항상 꼭 들르는 곳”이라며 “미국에서도 H마트에서 한국 음식을 사고, 올리브영 제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명동 다른 매장에서 화장품을 샀지만, 오늘 더 사고 싶어 다시 방문했다”며 “특히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은 명동 상권의 특성과 맞물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명동 방문 외국인은 약 450만 명으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많다. 실제 기존 '올리브영 명동 타운' 매출의 약 95%가 외국인 고객에서 발생했다. 센트럴 명동 타운은 이 같은 수요를 보다 정교하게 흡수하기 위한 전략 매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K뷰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집약했다”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자국 내 K뷰티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6 15:45안희정 기자

문체부, 2026 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개최… AI 특별관과 수출·투자상담회 진행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산업통상부가 함께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6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3대 스포츠산업 전시회로, 스포츠와 기술, 산업이 융합된 최신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약 300개 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 약 4만6천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스포츠산업의 최신 기술과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 사업으로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헬스·피트니스 장비와 스포츠용품, 헬스케어 기술, 수중·수상스포츠 장비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고, 인공지능 기반 운동처방 시스템과 디지털 체력 측정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포츠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스포테크' 특별관에서는 세계 기술 흐름을 반영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프로스포츠 특별관에서는 축구와 야구 등 종목별 체험 프로그램과 리그 관련 콘텐츠 전시를 통해 스포츠산업의 확장성과 대중성을 함께 보여준다. 야구와 골프, 축구 종목의 전·현직 프로선수들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강습도 진행한다. 전시장 주요 무대에서는 보디빌딩 대회와 피트니스 시연, 요가·필라테스 강습, 케이팝·힙합 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와 수출상담회, 투자 연계 상담회, 산업 심포지엄 등을 함께 운영해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행사로 꾸린다. 참가기업 간 교류 행사와 창업 초기 기업 투자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기업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스포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스포츠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며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정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26 15:38김한준 기자

델, 양자·AI 시대 사이버보안 강화…PC·데이터센터 '계층형 방어' 구축

델 테크놀로지스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차세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설계 기반 보안'과 '사이버 복원력' 강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새로운 보안 설계와 사이버 복원력 기능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양자컴퓨팅과 AI로 인해 기존 암호화 체계가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호·탐지·복구 전 과정을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은 디바이스 보안 기반을 강화하고 사고 이후 복원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데이터 플랫폼 전반으로 위협 탐지 범위를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델에 따르면 AI 시대 사이버 공격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특히 양자컴퓨팅 기술이 기존 암호화와 소프트웨어(SW) 무결성 검증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디바이스 설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복원력, AI 데이터 환경 전반에 걸친 탐지 역량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 중이다. 델은 PC부터 데이터센터까지 기술 스택 전반에 계층형 방어 전략을 적용해 이러한 위협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업용 PC 제품군에 '양자 대응' 보안 기능을 도입해 펌웨어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보안 도구로 탐지하기 어려운 공격이나 재설치 이후에도 은폐되는 위협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하드웨어(HW) 보안 요소인 임베디드 컨트롤러(EC)는 양자 내성 서명을 활용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검증하며 BIOS와 EC의 이중 검증 구조를 통해 변조된 펌웨어 실행을 원천 차단한다. 또 BIOS 검증 기능은 델 클라우드에 저장된 신뢰 기준값과 비교해 변조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발생 시 즉각 경고를 제공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암호화와 디지털 서명을 기반으로 공급망 보안 리스크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사이버 복원력 측면에선 AI 기반 복구 기술을 강화했다. 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중 실제 공격이나 훈련 상황에서 최소한의 영향으로 복구에 성공한 비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델은 '파워프로텍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랜섬웨어를 조기에 탐지하고 복구 시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는 AI 기반 어시스턴트를 통해 긴급 상황에서 운영 환경에 맞는 복구 가이드를 제공한다. '파워스토어' 스냅샷을 활용한 이상 탐지 기능으로 랜섬웨어 징후도 조기에 식별한다. 분산된 시스템을 단일 대시보드에서 관리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제품군도 강화됐다. 신규 'DD3410' 어플라이언스는 백업 속도를 최대 2배, 데이터 복구 속도를 46% 향상시켜 사고 이후 빠른 정상화를 지원한다. 최신 운영체제는 TLS 1.3을 지원하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암호화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해당 제품은 2U 폼팩터에서 8테라바이트(TB)부터 40TB까지 확장 가능하며 다양한 파트너와 SW 생태계를 지원한다. 아울러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사이버센스는 구축 절차를 간소화해 도입 속도를 높였다. 사이버 리커버리 에센셜은 사전 검증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입력만으로 구축을 지원하며 DD3410을 통해 소규모 환경에서도 엔터프라이즈급 복구 역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오라클 RAC' 환경에 대한 분석 지원도 추가해 보호 범위를 확장했다. 양자 대응 보안 기능은 올해 출시될 기업용 PC에 적용된다.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와 데이터도메인 운영체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제공 중이다. 데이터도메인 DD3410은 다음 달 15일부터 출시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이과에이전틱 AI의 부상이 현재의 데이터 암호화나 디지털 서명 체계를 무력화하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수 있다"며 "지난 10년 가까이 포스트 양자 암호 기술과 사이버 복원력 및 설계 기반 보안에 투자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온만큼, 고객이 복잡성을 줄이고 미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5:36한정호 기자

한화솔루션, 2.4조 유증 추진…"재무 개선·신기술 선점 위해 불가피"

한화솔루션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태양광 기술 투자를 위해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핵심 성장 사업 투자를 지속해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회사 연간 매출은 13조 3331억원, 영업손실은 6153억원을 기록했다. 5년 뒤까지 매출은 147.5%, 영업이익은 371.3% 가량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14일이며, 발행가액은 6월17일 확정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은 6월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25~26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대규모 자구책을 시행하며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여수산단 내 유휴부지, 울산 사택부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 관계사 지분 등 1조 6000억원 규모 자산 매각, 자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통한 7000억원 조달 등을 거론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커지자, 재무부담 및 기업가치 영향에 선제 대응한다는 취지다. 한화솔루션은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약 1조 500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에 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올해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은 약 9조원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연결 부채비율 100%, 순차입금 7조원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 나머지 9000억원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배정한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가는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태양광 업계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파일럿 라인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GW 규모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적층 구조인 탠덤의 하부 셀로 활용할 수 있는 '탑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대규모 시설 투자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 고효율·고출력 제품인 탑콘은 기존 퍼크(PERC) 기반 태양전지 구조를 고도화해 셀 효율과 출력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N타입 기반 셀 기술이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성장 투자를 통해 창출한 이익 이 주주환원으로 직결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한다. 만일 연결 당기순이익의 10%가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 300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주당 300원의 최소 배당금이 보장된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및 고부가가치 소재 등 핵심 성장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소 배당 정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유지하고, 사업 성장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결의 후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0% 하락한 3만61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6.03.26 15:15김윤희 기자

삼성전자,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 정식 출시…"에이전틱 AI 탑재"

삼성전자가 모바일 브라우저 경험을 PC로 확장하고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비전을 강화한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을 25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정식 버전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로써 글로벌 사용자들은 기기 경계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일관된 삼성 브라우저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북마크와 방문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실시간 연동되고, 모바일과 PC간 상태를 공유해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기존에 보고 있던 웹 페이지 위치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등 끊김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PC 버전 동기화 항목에서 로그인 정보나 개인정보를 자동완성 해주는 '삼성패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안전하게 저장된 정보를 PC 브라우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동 완성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퍼플렉시티와 협업해 '삼성 브라우저'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삼성 브라우저는 자연어 기반 명령을 수행할 수 있고,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 내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브라우저 경험을 편리하게 만든다. 사용자가 서울 관광 명소를 소개한 웹 페이지를 보다가 우측 상단 AI 아이콘을 클릭하고, AI 에이전트 대화창에 '여기 있는 장소들을 포함해서 서울 관광일정을 계획해줘'라고 입력하면, 삼성 브라우저가 웹 페이지 명소들을 파악한 후,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여행계획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삼성 브라우저는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능력을 바탕으로 웹 페이지 안 텍스트 외에도 영상 콘텐츠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 특정 영상을 검색하거나 영상 내용을 요약하는 것을 넘어, 영상에서 특정 장면을 찾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단순히 웹 검색을 통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의 브라우저 사용기록, 열려 있는 다양한 탭을 종합 분석해 최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은 윈도우 11과 일부 윈도우10(버전1809 이상)에서 지원된다. 에이전틱 AI 기능은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추후 사용 가능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6.03.26 15:04전화평 기자

공공기관 차량 5부제 모든 지방정부 확대…경차·하이브리드차도 포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부터 본격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전국 모든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기관은 기존에도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관리를 기관 자율에 맡겨 왔다. 기후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시행은 원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기존보다 대폭 강화해 시행한다. 승용차 5부제는 공공기관 공용차와 임직원의 10인승 이하 승용자동차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에 제외된 경차와 하이브리드차도 대상이 된다. 장애인 차량이나 유아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와 대중교통이 열악한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은 기존대로 제외된다. 민간 시행이 자율인 만큼 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 지방정부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 일괄 적용된다. 기존에는 인구 30만명 미만 시군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이번 승용차 5부제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시군에 적용된다. 다만, 기관장이 대중교통이 열악하다고 판단되는 직원 차량은 제외차량으로 지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승용차 운휴 요일을 선택하는 선택요일제 방식이 가능했으나, 이번 승용차 5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로 운휴 요일이 지정되는 끝번호 요일제만 시행된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위반행위에 벌칙을 부과할 계획이다. 반복 위반자는 기관 자체 징계 등을 취하도록 요청했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시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유연근무를 권했다.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면 승용차 5부제 시행 실효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기후부는 민간에도 자율적으로 승용차 5부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를 통해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서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4:50주문정 기자

에어브릿지, AI 에이전트·MCP 연동 기능 출시

AI 기반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은 자사의 광고 성과 측정 및 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에 AI 에이전트 'Airbridge Pilot(파일럿)'과 'Airbridge MCP'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규 기능 출시를 통해 에어브릿지는 AI를 활용한 자동화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지원과 데이터 활용 전반의 효율성을 높였다. 우선 'Airbridge Pilot'은 AI 에이전트로, 기존 'Ask Airbridge(애스크 에어브릿지)'를 고도화한 기능이다. 여러 차례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 턴(Multi-turn)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 질의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분석해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질문 의도를 정밀하게 반영한 답변을 제공받아, 트래킹 링크, 리포트, 어트리뷰션(Attribution) 규칙, iOS SKAN 등 에어브릿지 관련 문의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캠페인 주요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 리포트를 생성해 제공받을 수 있다. 'Airbridge Pilot'은 모든 플랜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용 횟수 제한 없이 제공된다. 신규 고객의 초기 도입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온보딩 파일럿(Onboarding Pilot)도 함께 선보였다. AI 대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에어브릿지 기능을 연동하는 설치 도구(SDK)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온보딩 매니저가 대화형 방식으로 설치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해, 기존에 헬프센터를 오가며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고 비개발자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rbridge MCP'를 통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에어브릿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와 연동해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표준이다. 에어브릿지 고객은 클로드, 챗GPT 등 LLM을 활용한 AI 도구와 에어브릿지를 직접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 도구의 대화창에서 캠페인 성과, ROAS, 리텐션 등 주요 데이터를 자연어로 즉시 조회하고 분석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다. 별도의 대시보드 조작 없이도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에 대시보드를 탐색하는 데 수분이 소요되던 데이터 조회 시간을 1분 미만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비개발 직군의 마케터도 자연어 기반 질의만으로 주요 지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AI 도구에서 에어브릿지와 대화하듯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반복적인 리포팅 업무 역시 효율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에이비일팔공 남성필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마케팅 운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데이터 조회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의 자동화와 지능화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에어브릿지는 AI 기반 데이터 활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4:45안희정 기자

[AI는 지금] 삼성 브라우저 올라탄 퍼플렉시티, AI 검색 주도권 잡을까

퍼플렉시티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화형 AI를 브라우저에 결합해 검색 트래픽 주도권 확보에 나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퍼플렉시티는 26일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AI 기능이 통합된 '삼성 브라우저'를 공식 출시했다. 이 브라우저에는 퍼플렉시티 API 기반 대화형 AI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가 탑재됐다. 브라우징 어시스트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 맥락을 이해해 자연어 질의응답, 페이지 요약, 추가 탐색 등을 지원한다. 웹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정보를 탐색할 수 있으며 탭 관리나 브라우징 기록 탐색 등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수행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 간 실시간 연동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윈도우 환경에서 일관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협업을 위해 검색 API와 에이전트 API를 통합한 전용 AI API를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삼성 전용 인프라 환경에서 운영되며 자체 AI 브라우저 '코멧(Comet)'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반영됐다. 이번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 확장 기회로 평가된다. 퍼플렉시티는 브라우저 레벨에서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며 서비스 확산 기반을 넓혔고, 삼성전자는 기본 브라우저에 차별화된 AI 기능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퍼플렉시티의 접근 방식 변화가 주목된다. 퍼플렉시티는 자체 브라우저 개발을 병행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독자 브라우저로 이용자를 확보하기보다 기존 브라우저에 AI를 내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가 별도 서비스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삼성 인터넷이라는 기본 탑재 브라우저를 통해 대규모 사용자 기반에 직접 접근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사업 구조를 바꾸는 움직임이라기보다 유통 전략의 변화로 해석된다. 퍼플렉시티는 기존에도 AI 기반 답변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협업은 해당 검색 경험을 브라우저 내부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대화형 탐색이 가능해지면서 검색 접근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일에 따른 시장 점유율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본 탑재 브라우저에 대화형 AI 기능이 결합될 경우 사용자 이탈을 줄이고 이용 빈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서다.하지만 현재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삼성 기기 기반 사용자층에 의존하는 구조로, 아직까진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 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은 약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모바일에서는 약 4%대 점유율로, 크롬과 사파리에 이어 3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 인터넷은 전체 브라우저 시장에서 약 12% 수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준으로는 약 24% 수준으로 크롬(30% 후반대)을 추격하고 사파리(20% 초중반대)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구조에선 기능 차별화가 점유율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기본 탑재 브라우저에 AI 기능이 결합될 경우 사용자 이탈을 줄이고 이용 빈도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우저 내에서 검색과 탐색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이 자리 잡을 경우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갤럭시 사용자들이 일상적인 검색 환경에서 퍼플렉시티 AI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 탐색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4:40장유미 기자

[현장] MS 부사장 "챗봇 도입이 능사 아냐…조직 운영부터 AI 중심 설계해야"

"기업이 채팅창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게 해답이 아닙니다. 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앱 안에 AI를 자연스럽게 넣어야 합니다. 기업은 AI 중심으로 업무 구조와 조직 운영 방식을 재설계해야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그룹 수석부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은 AI를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조직 운영 구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AI 경험 강화와 고객 참여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를 동시에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기업이 단순히 AI를 채팅 창에 추가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 안에 AI가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시리즈 최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웨이브 3'는 '워크IQ' 기반으로 워드를 비롯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앱 내에서 사용자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코파일럿 코워크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워크IQ를 바탕으로 이메일, 일정, 문서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전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계획·실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프론티어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 중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글로벌 코파일럿 도입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코파일럿을 채택한 포춘 500대 기업 비중은 90%를 넘어섰으며,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60% 이상,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500명 이상 대규모 도입 기업 수도 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부터 새로운 통합 엔터프라이즈 플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프론티어 스위트)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랜은 기존 E5 플랜에 코파일럿과 에이전트 365를 결합한 제품군이다. 엔트라를 비롯한 디펜더, 인튠, 퍼뷰 등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보안 솔루션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손잡은 한국 기업…"사용경험 강화" 한 목소리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국내 기업이 무대에 올라 성과를 발표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으로 AI를 조직 중요한 자산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내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연동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직원들이 각자 역할과 업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기반 쇼핑 큐레이션 '헤이디'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 상황 인식형 추천과 다국어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 4.51점을 기록했으며, 헤이디 사용 건수는 오픈시점 월 9천 건에서 현재 월 8만 건으로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료원은 현장 의료진이 직접 AI 앱을 개발하는 '시민 개발자' 환경을 구축해 80여 개의 특화 앱을 임상 워크플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내달 도입 예정인 '라운딩 코파일럿'으로 차트 검토 시간을 단축해 의사 1인당 하루 최대 1.8 진료 시간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손잡고 로봇 조작 모델을 비롯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리얼월드는 '애저 블롭 스토리지'와 '애저 데이터 레이크' 기반으로 산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델 학습과 반복 실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산업용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고객이 제조·물류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보다 안전하게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전환은 더 이상 도입 여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오늘 공개된 혁신 사례와 세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발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며,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로드맵에 대한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6 14:38김미정 기자

지마켓, '봄 여행상품 특별전'…최대 10만원 할인

지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5월 26일까지 '봄 여행상품 할인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행가는달' 캠페인과 연계한 기획전이다. 90여 개 여행사 및 관광시설이 참여해 2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정부 지원 30% 할인쿠폰에 지마켓 10% 쿠폰을 더하면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구매 상품은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여행 목적에 따라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유형과 지역별로 구분했다. 당일여행 상품으로는 ▲'KTX 이음 영주 세계문화유산&한우 미식 기차여행' ▲'사유원 봄나들이 도슨트 투어' ▲'구례·하동 지리산 봄꽃 여행' 등을 선보인다. 숙박여행과 레저·입장권 상품도 다양하다. 숙박여행은 ▲'목포·신안 프리미엄 미식 로드' ▲'전북 예찬 마음이 머무는 세 가지 풍경'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 앤 네이쳐 자유여행' 등 1박 2일 이상 코스로 구성했다. 레저·입장권은 ▲에버랜드 ▲레고랜드 ▲경주월드 등 전국 주요 테마파크 상품을 마련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정부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할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3.26 14:38박서린 기자

딜리버드코리아, 220개국 수출 원스톱 서비스 강화

글로벌 역직구 기업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기업이 해외 판매를 시작할 때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주문 등록–배송 접수–통관–배송추적–정산'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글로벌 배송 솔루션 '글로벌쉽'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원 범위를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쉽은 쇼핑몰 주문 등록부터 배송 신청, 배송 현황 추적, 인보이스 정산 확인까지 해외배송 운영 흐름을 단일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딜리버드코리아에 따르면 주문 연동이 되지 않는 쇼핑몰을 사용하더라도 단건·대량으로 주문을 등록할 수 있어, 해외 판매 초기 단계 기업도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배송 안정성'과 '고객 응대'는 해외 판매에서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쉽은 화물의 배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용 배송 추적 링크를 제공해 해외 소비자 문의 대응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딜리버드코리아가 강조하는 또 다른 강점은 글로벌 배송 운영 역량이다. 글로벌쉽은 220개국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배송 국가 확장을 지원하며, 계약된 운송사 네트워크를 통해 합리적인 운송 비용과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기업이 해외 배송 인프라를 직접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적은 물량에도 경쟁력 있는 운임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역직구 시장이 점차 커지는 만큼, 물류·통관·정산 같은 '운영 장벽'을 낮추는 솔루션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딜리버드코리아는 자사 역직구 거래 데이터 및 시장 흐름을 근거로 K-콘텐츠 기반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확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 김종익 대표는 “해외 판매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주문·배송·통관 등 각 단계에서 겪는 운영 부담과 복잡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글로벌쉽을 통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도 안정적으로 해외 배송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4:33안희정 기자

생산성본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와 생산성 협력 체결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25일과 2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1회 중앙아시아 생산성 국제 포럼(CAPP 포럼 2026)에서 한국의 생산성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와 '생산성 향상 및 역량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APP 포럼 2026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행사다. KPC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생산성 전문기관 자격으로 공식 초청받았다. 포럼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가 주최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월드뱅크·독일국제개발공사(GIZ)이 후원한다. 박성중 KPC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생산성 혁신 전담 기관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정책연구·컨설팅·교육·자격인증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KPC 운영 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혁신 전략인 'AI Inno-Hub'를 소개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생산성 전문기관으로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국제개발원조(ODA)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럼 중 KPC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는 생산성 향상 및 역량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생산성 정책 수립·인력 역량 강화·산업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중 KPC 회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의 생산성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KPC는 글로벌 생산성 혁신 허브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각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4:32주문정 기자

현대차·기아, 이원화 전략으로 미래 성장 정조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원화 전략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중심의 기술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기아는 전기차(EV)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는 단순한 차량 제조사가 아닌 차량,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410만대,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 19.5% 감소한 11조 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 순이익은 10조 3600억원이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근본 경쟁력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약 50조5000억원을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동화 등 미래 사업에 투입한다. 미국에서도 260억달러(약 39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무뇨스 사장은 "이는 방어가 아닌 공격적 전략"이라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엔비디아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AI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한 '깐부 회동'을 계기로 AI 협력이 본격화됐다"며 "현대차가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현지화 전략과 지역 맞춤형 상품 전략, 기술 기업 전환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미국, 인도, 사우디,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 능력을 연간 12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전동화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8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통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총 13종의 EV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PBV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2025년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314만대, 매출 114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판매 335만대,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략을 나눠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해결하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AI와 로보틱스 중심의 기술 전환을 이끌고 기아는 전기차와 PBV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이원화 전략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6 14:30김재성 기자

SOOP, KBO 리그 전 경기 해외 생중계

SOOP은 2026 KBO 리그 전 경기를 한국을 제외한 해외 전 지역에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즌 전 각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 연습경기 중계를 이어온 SOOP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포함해 한국시리즈까지 2026년 KBO 리그 전 경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유저들은 누구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KBO 리그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SOOP은 이번 중계를 통해 KBO 리그 해외 송출을 3년 연속 이어간다. 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저지연 기술을 기반으로 ▲PC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SOOP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안정적인 시청이 가능하다. 최근 WBC 등 국제 대회를 계기로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BO 리그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초 국내와 글로벌로 나뉘어 운영되던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SOOP은 국내외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유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26 14:16박서린 기자

전력·인허가에 묶인 AI 인프라…데이터센터 특별법, 규제 완화 속도낸다

인공지능(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둘러싼 제도 정비가 본격화됐다. 국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진흥 특별법'이 첫 문턱을 넘으면서 전력·입지·인허가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병목 해소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정동영·조인철·한민수·황정아 의원과 김장겸 의원, 이해민 의원이 각각 발의한 6개 법안을 병합한 대안이다. 법안소위 통과는 입법 절차의 초기 단계지만, 여야 간 이견 없이 처리됐다는 점에서 향후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특별법은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인프라로 규정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입지 규제 완화, 세제 지원, 전력 확보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와 발전사업자와의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허용이 핵심으로 꼽힌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단순 설비를 넘어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으로 부상했다. 업계에선 전력 확보와 인허가 지연이 국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수준과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에서 갈린다"며 "전력과 인허가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민간 투자 환경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법안은 행정 절차 측면에서의 변화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허가 창구 역할을 맡아 관계 부처 협의를 일괄 처리하고 일정 기간 내 결과를 도출하는 '타임아웃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 인허가 절차가 최대 150일 내 처리되는 구조가 마련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별법은 창구 일원화와 함께 시설·입지·전력 특례를 포함하는 구조"라며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과도하게 적용되던 승강기,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미술품 설치 의무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입지 해석을 명확히 해 기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 한전, 산업부 등 여러 기관을 각각 상대해야 해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과기정통부가 창구 역할을 맡아 조정해주는 구조는 현장에서 체감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특례 역시 산업 영향 측면에서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비용이 전체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력 확보가 사업성에 직결된다. 이번 법안에 포함된 PPA 특례와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는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전력 특례를 둘러싼 부처 간 시각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특정 산업에 대한 별도 전력 특례 도입보다는 기존 분산에너지 제도 틀 안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PPA를 개별 산업에 확대 적용할 경우 제도 형평성과 전력시장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AI 데이터센터의 특수성을 감안한 별도 제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산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 수요가 큰 구조"라며 "전력 특례가 마련되지 않으면 국내 투자 유치 경쟁력 확보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지 측면에선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경우 지방 입지의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정부는 이번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가 창구 역할을 맡아 인허가와 부처 협의를 조정하고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지원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안은 현재 법안소위 단계를 통과한 만큼 향후 상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입법 절차를 거치며 세부 내용이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법안소위 통과로 방향성은 확인됐지만, 전력 특례와 인허가 개선이 실제 사업 환경에서 얼마나 체감될지가 관건"이라며 "남은 입법 절차에서 실효성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4:15한정호 기자

인공지능도 한글·산수처럼…정부, AI 대중화 위한 전국민 경진대회 개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을 전 국민의 일상 기초 소양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본격 가동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막식을 열고 대회 운영을 시작했다. 총 상금 30억원 규모로 200만 명 이상의 참여를 목표하는 이 행사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개막식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일반 국민, 서포터즈, 민간기업, 관계부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정책의 일환이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하는 경험이 기술 확산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이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 경험을 갖도록 하는 데 이번 대회의 중점을 뒀다. 대회는 참가자의 목적과 역량에 따라 네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일반 국민 대상으로는 AI 퀴즈대회·활용 사례 공모·AI 오류찾기 등을 진행하고 초중고생에겐 AI 창작대회와 로보틱스 챌린지를 제공한다. 대학생·연구자 대상으로는 AI 루키·AI 챔피언 대회와 예비교원 AI 에듀톤, 공공기관 AI 혁신챌린지, 국방 AI 경진대회도 함께 운영한다.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엔 기초 AI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국민 행복 AI 경진대회를, 쉬었음청년·경력보유여성에겐 리부트 AI 활용대회를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국민 홍보대사로는 연예인 김종국과 초등학생·대학생·어르신 등 세대별 서포터즈 3명이 위촉됐다. 재정경제부·교육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카카오·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협력 선언식도 함께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대회 전 과정에 국내 기업의 AI 서비스를 연계해 국산 AI 확산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참가자에겐 정부 사업을 통해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도 연계한다. 배 부총리는 "이번 전국민 AI 경진대회가 국민 누구나 내일의 가능성을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모두의 AI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회를 기점으로 우리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한 차원 높이고 사회 곳곳에 AI 활용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6 14:00이나연 기자

현대차 "차세대 SDV 모델에 고속도로 '레벨2+' 자율주행 기본 탑재"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프리미엄 모델에는 도심 자율주행까지 확대한다. 유지환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레벨2 플러스 기능을 적용해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차세대 SDV 플랫폼이 적용되는 모델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화하고,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는 도심 자율주행까지 지원하는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D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출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 전무는 "과거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으로 하드웨어 성능이 중요했다면, 미래 자동차는 이동을 넘어 휴식과 업무가 가능한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처럼 OTA를 통해 기능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성능과 감성,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SDV 모델은 차량 출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구조도 갖추고 있다. 유 전무는 "현대차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환경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스마트 드라이빙 비전은 완전 자율주행과 스마트 인프라가 결합된 유기적인 생태계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싱가포르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유 전무는 "SDV는 차량 운영체계, 비이클 OS, 고성능 컴퓨팅, 자율주행 기술, 사용자 경험을 통합한 솔루션"이라며 "데이터가 연결된 스마트시티에서 현대차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는 구조를 도입하고, 기능 단위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듈러 아키텍처, 시스템 표준화를 통해 개발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독자 SDV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 수행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 중이다. 현대차는 AI 컴퓨팅 분야 선도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레벨4' 로보택시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 전무는 "무엇보다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소통을 통해 고객과 주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6 13:52김재성 기자

엔씨소프트,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사명 '엔씨'로 변경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엔씨소프트에서 '엔씨(NC)'로 변경하는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엔씨는 2020년부터 CI 변경과 미션 재정립 등으로 추진해 온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절차상 최종 마무리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포함해 ▲제2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엔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4년 이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는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 배당 총액은 223억원 규모로, 1주당 배당금은 1150원이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체질 개선에 매진해왔다"며 "이제 약속했던 전략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올해부터 Legacy IP 가치 극대화, 글로벌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통해 예측 가능한 지속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지역 확장과 스핀오프 게임 출시 등을 통해 기존 IP의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수수료 절감 등 실적 개선에 관한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구현범 CFO는 "작년 11월 '아이온2'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플랫폼 자체 혜택을 통해 올해도 자체 결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아이온2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며 주주와 고객 신뢰의 중요 출발점을 만들어냈다"며 "과거 관성에서 벗어나 새 성장 기반을 구축해 고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6 12:56정진성 기자

문체부 AI 행보…'조직·기준·현장' 3개 키워드 눈길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 들어 AI 대응을 조직 신설, 기준 제시, 현장 사업으로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인식하는 선에 그치지 않고 빠르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실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월 들어 문체부는 AI 대응 전담 조직을 꾸리고, 생성형 AI 저작권 판단의 기준선을 제시했으며, 예술·관광 현장에서는 AI 융합 사업을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직을 세우고, 기준을 만들고, 현장 적용까지 연결한 것이다. 문화정책 전반을 AI 시대에 맞게 재편하려는 실질적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문체부의 AI 행보에서 나타나는 공통 분모 중 첫 번째 키워드는 조직이다. 문체부는 현재 문화미디어산업실 산하에 문화인공지능정책과를 두고 있다. 문체부 조직안내에 따르면 이 부서는 문화 AI 전략 수립과 제도 기반 마련, AI 콘텐츠 진흥 관련 업무, 범정부 협의 대응, 콘텐츠·저작권·관광·체육 분야 AI 사업 총괄,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 발굴·구축 등을 맡고 있다. AI를 개별 사업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문화행정 전반을 가로지르는 정책 의제로 끌어올린 셈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기준이다. 문체부는 지난 2월 26일 '생성형 AI의 저작물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안내서'를 공개했다. 이 안내서에는 생성형 AI 학습 맥락에서 공정이용 판단 시 검토해야 할 요소들이 담겼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권리자와 개발사, 이용자 사이의 혼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저작권 판단의 기본 틀을 먼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세 번째 키워드는 '현장'이다. 문체부가 원칙 제시에 머물지 않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는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는 AI를 실제 사업 모델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시도가 본격화했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25일 '2026 AI+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참여 예술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예술기업과 선도기업 간 협업 과제를 발굴해 실증하는 구조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식은 AI를 문화예술 담론의 화두에 그치지 않고 제작과 유통, 공간 경험을 바꾸는 도구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지난 3월 25일에는 한국관광공사의 '2026년 관광기업 데이터·AI 활용 지원' 입찰이 마무리 됐다. AI 기조가 콘텐츠와 예술에 머무르지 않고 문체부가 크게 집중하고 있는 산업인 관광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장 적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문체부 AI 정책의 성격도 실험 단계에서 산업 지원 단계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면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문체부가 연초부터 예고했던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가깝다. 문체부는 1월 발표한 2026년 케이-콘텐츠 인재양성 사업에서 'AI 기반 창작부터 분야별 전문성까지'를 내세웠고, 2026년 콘텐츠 분야 업무보고에서도 현장형 제작과 AI 활용, 콘텐츠 제작공정의 AI 혁신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연초에 인재와 제작 환경 차원의 방향을 제시하고, 2월에는 저작권 기준을 정리했으며, 3월에는 조직과 현장 사업으로 이어붙인 셈이다. 문체부가 이달 보여준 AI 행보는 준비 단계에 머무르기보다는 실행 단계로 신속한 진입에 가까웠다. 조직을 만들고, 기준을 세우고, 현장 사업으로 연결하는 흐름이 한 달 안에 이어지면서 AI는 문화정책의 주변 이슈가 아니라 실제 집행 과제로 올라섰다. 3월이 출발점이었다면, 이제 시선은 그 다음 단계로 향한다. 이 흐름이 콘텐츠 제작 환경과 저작권 질서, 산업 지원 체계를 아우르는 후속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6 12:55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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