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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사람 중심 디자인 강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디자인 추제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현지시간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다. 밀라노 비아 토르토나 27에 위치한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의 디자인이 일상에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과 소통하는 '오픈 랩' 전시...디자인 자산 120여점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디자인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랩 형태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총 12개의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험적인 미래 디자인 콘셉트와 최신 출시 제품 등 총 120여점의 디자인 자산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시 공간 구성을 통해서도 AI 비전을 담은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갤럭시 폴더블 폰을 활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시각화한 아트 월 ▲모바일과 가전의 연결을 보여주는 주방 체험 공간 ▲XR 체험이 가능한 오디토리움은 AI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제시한다. ▲투명 스피커와 스크린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디지털로 표현한 오디오 몰입형 전시공간 ▲OLED TV(S95H)를 통해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표현한 공간 ▲마이크로 RGB TV로 경험하는 예술적 거실 공간 등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AI 시대, 사람 중심 디자인 철학 접목한 새로운 디자인 소개 삼성전자는 지난 30여 년간 강조해 온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에 AI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한 새로운 디자인 공식 'AI X (EI+HI)'를 소개했다. 이는 AI의 진정한 가치가 '감성지능', '사람의 상상력'이 결합될 때 증폭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은 "디자인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의 의도와 공감, 상상력이 결합된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6.04.21 10:18전화평 기자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플라스틱 배출량 3000톤 줄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징 기술 혁신으로 지난해 약 3000톤의 플라스틱 배출을 줄였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징 자재의 조달부터 생산 및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품질 관리를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드는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달성의 핵심은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다. 단순히 플라스틱을 덜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품질과 안전, 소비자 편의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패키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패키지의 냉장·고온 및 운송·적재 등 여러 테스트 환경을 거쳐 품질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렇게 추진한 ▲생수 제품의 ET-CAP(Extra Tall Cap) 도입 ▲용기 프리폼 중량 감축 ▲어셉틱 페트 전환 등의 패키징 기술은 지난해 약 2700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mm에서 12.8mm로 낮추고 병뚜껑의 그립감을 보완하는 ET-CAP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용량별 용기 중량이 최대 12% 경량화돼 지난해에만 약 81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했다. 탄산과 커피 및 다류 등 음료부터 소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최대 5g까지 경량화를 진행했다. 이로 인한 지난해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약 6억 3000만여 개에 달하는 제품을 경량화시킨 수치인 1650톤에 달했다. 이 밖에도 이프로부족할때, 게토레이 등 대용량 패키지의 생산 설비 효율화를 통해 어셉틱 페트를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한 해 동안 약 240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플라스틱 배출을 절감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징 기술의 선도로 업계에는 귀감을, 미래세대에는 깨끗한 환경을 전하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이를 비즈니스 전략에 접목해 환경과 사회를 이롭게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0:10김민아 기자

천궁Ⅱ 이어 비궁까지…LIG D&A, 美 방산시장 공략 본격화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자폭용 무인수상정 등을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 LIG D&A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해양 중심 방산 전시회 '씨-에어-스페이스 2026(SAS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최대 규모 해양 방산 행사다. LIG D&A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LIG D&A는 해양 솔루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공동 부스를 꾸리고, 전시관 전면에 이번 공략의 핵심 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배치한다. 비궁은 2024년 7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에 명중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2019년부터 5년간 진행된 FCT 전 과정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이를 한미 해군이 공동 수립한 무인화 기반 미래 작전 개념을 실증한 첫 사례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궁 외에도 130mm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 함정 최종 방어체계인 CIWS-Ⅱ, 최근 현대전에서 비대칭 전력으로 주목받는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함께 소개된다. LIG D&A는 이를 통해 개별 무기체계를 넘어 다양한 운용 개념을 포괄하는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IG D&A는 올해 초 미국 현지법인(LIG 디펜스 U.S. Inc.)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기술 교류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되며, 향후 판매 거점과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미국 내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LIG D&A 관계자는 “천궁-Ⅱ를 통해 이미 입증된 유도무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K-방산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0:04류은주 기자

구광모 'ABC 전략' 또 통했다…LG, 에이전틱 AI로 암 치료 설계 '하루'로 단축

"인공지능(AI)과 바이오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미래 기술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처럼 강조한 가운데 LG AI 연구원이 최근 '에이전틱 AI'를 앞세워 획기적인 암 치료 연구 성과를 공개해 주목 받고 있다.LG AI연구원은 지난 17일부터 이달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6에서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이 공개하는 '암 에이전틱 AI'는 암 환자의 조직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평균 4주 이상 걸리던 의사결정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으로, 암 치료에서 치료 시점이 생존율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암 에이전틱 AI'의 출발점은 조직 병리 이미지 한 장으로 1분 이내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을 예측하는 병리 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의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표적 약물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치료 효과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암 에이전틱 AI'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장종성 LG AI연구원 바이오 인텔리전스랩장은 "LG는 AI 에이전트들이 전문 의료진과 협업해 개인별 맞춤 항암치료를 혁신할 수 있는 '두뇌'를 만들었다"며 "암 진단부터 치료법 결정까지 평균 4주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하루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암 에이전틱 AI'는 LG 엑사원과 암 병리 특화 AI 등을 기반으로 만든 다중 AI 에이전트의 협업 구조로 동작한다. 각 AI 에이전트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 ▲조직 내 암유전자의 위치 및 활성 정보 확인 ▲AI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결과 대조·검증 ▲후보 약물 반응 검증 및 평가 ▲치료 전략 설계 ▲최종 판단 지원까지 암 치료를 위한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황태현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교수는 "기존 의료 AI가 단일 질의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형태였다면, LG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분석-검증-설계-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라며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료진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임상 현장에서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암 에이전틱 AI'가 ▲인지(Perceiving) ▲추론(Reasoning) ▲계획(Planning) ▲실행(Action)의 순환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면 다음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인계(Handoff)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 의료진의 의사 결정 단계와 AI 에이전트 간 의견을 공유하며 검증하는 안전장치를 시스템에 포함했다.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특이 사항 점검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과 실측 결과 비교 ▲약물 반응 데이터 검증 ▲최종 치료 결정 등 4단계에 걸쳐 의사 결정을 내리며 AI와 협업한다. 또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안전성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실제 검증 결과와의 비교 ▲약물 반응 상관관계 분석 등 각 단계에서 도출된 결과 중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을 점검한 뒤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전문 의료진에게 설명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 사례가 증가할수록 모든 에이전트가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설계돼 누적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과 추천이 정교해진다. LG AI연구원과 황태현 교수 연구팀은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에이전틱 AI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 AACR 2026 기술 혁신 세션에서 '인간과 AI의 협업, 전문 의료진의 의사결정 파트너 AI'를 주제로 공동 발표도 진행한다. 이어 양측은 엑사원 기반 암 연구 방법론과 AI 에이전트의 의료 현장 적용 방안을 글로벌 제약회사 및 대학 병원에 소개하며 협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에 공개한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병원 현장에서는 조직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 제공과 치료 성공률을 제고하고, 제약 분야에서는 최적 환자군 선별 및 적응형 임상시험을 통해 비용과 기간 단축과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은 단순 의료 보조 수준을 넘어 치료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AI가 개입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환자 진단부터 치료 전략 수립, 임상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를 단축할 경우 병원과 제약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 AI 연구원의 이번 움직임은 구 회장의 'ABC 전략'과 맞물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번 '암 에이전틱 AI'는 AI를 기반으로 바이오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란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구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실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한 투자 여력이 AI와 바이오로 집중되면서, 단순 연구를 넘어 의료 현장 적용을 겨냥한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AI가 신약 개발과 임상, 치료 설계 전반에 관여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제약·의료 시장에서 LG의 역할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LG가 단순 기술 공급자가 아니라 '의사결정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료진이 최종 판단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정착될 경우 병원과 제약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강조해온 ABC 전략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바이오와 클린테크까지 확장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LG의 기업 가치와 사업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1 10:00장유미 기자

SDT, IPO 준비+역량강화 위해 SK 재무통 영입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최준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와 강해웅 전 SK 재무실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SDT가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양자컴퓨팅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협력 및 사업 확장, 리스크관리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최준희 교수는 스탠퍼드대서 양자 다체계 동역학 제어 및 응용 연구를 수행 중이다. 비선형 나노광학, 초고속 현상, 고체·원자 물리학, 양자 계측, 통신, 정보처리 전문가다. 지난 2024년 60개 중성원자로 구성된 양자 시뮬레이터에서 높은 수준의 얽힘 상태를 실험적으로 구현한 연구 결과 발표로 중성원자 양자 제어 분야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2023년에는 광학 트위저에 포획된 중성원자 오류를 형광으로 실시간 감지·수정하는 '소거 변환' 기법을 발표해, 중성원자 플랫폼 확장성과 충실도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SDT가 참여 중인 '이터븀(Yb)기반 1,000 큐비트 중성원자 QPU 플랫폼 개발' 국가 플래그십 과제에도 참여한다. 이 과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주관하고, SDT가 LG전자 등과 함께 공동연구개발기관을 구성했다. 또 국제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스탠퍼드대학교와 MIT도 참여한다. 최 교수는 향후 SDT에 과학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SDT의 QDM(퀀텀 디자인 매뉴팩처링) 모델을 미국 시장과 연구 네트워크에 도입·확산하는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해웅 사외이사는 현 BnH세무법인 고문으로, SK 재무실장과 SK에너지 및 SK이노베이션 금융·세무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재무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대기업 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관리 체계 고도화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강 사외이사 합류로 SDT는 빠른 성장과 함께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재무 건전성, 관리 체계 고도화 측면에서 한층 견고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DT 측은 "IPO 준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상장사 수준의 투명한 경영체계와 안정적인 내부관리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지원 대표는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며 투자자와 시장 신뢰에 부합하는 경영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양자 연구 역량과 대기업 재무·통제 경험을 이사회에 결집함으로써, 투자자와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성장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58박희범 기자

번개장터, 3월 거래액 역대 최대치…EBITA 손익분기점 달성

번개장터가 안전결제 전면화 정책 시행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올해 3월 에스크로 거래액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2분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번개장터는 지난달 에스크로 거래액이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결제수수료 매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끌어올혔다. 회사 측은 이같은 성과가 2024년 8월 안전결제 전면화 정책 이후 거래 구조가 안정화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시스템을 통해 사기 피해를 원천 차단함에 따라 일 평균 사기 피해 건수는 도입 이전 대비 95% 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월간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이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실제 이익이 발생하는 구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번개장터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분기에는 완전한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안전결제 전면화는 단기 수익보다 거래 신뢰 회복을 우선한 결정이었다”며 “그 결과가 이제 거래액과 수익성 지표 모두에서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54박서린 기자

창립 150주년 에릭슨, 서울 상암 노을공원에 나무 150그루 심어

에릭슨이 창립 150주년을 맞아 지구의 날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도심 생태계 복원을 위한 참여형 ESG 프로그램으로, 에릭슨이 추구하는 선한 영향력 방향에 따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약 40명이 참여했으며, 안전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본격적인 식재 활동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상수리나무, 헛개나무, 느티나무 등 약 150그루를 노을공원 일대에 심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대표는 “150년 동안 사람과 사회를 연결해 온 에릭슨은 앞으로도 기술을 넘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활동이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슨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은 탄소 배출 감축, 책임있는 비즈니스 실천, 기술을 통한 사회적 선 실현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디지털 접근성 확대와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를 지원해 기술 발전이 고객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6.04.21 09:53박수형 기자

통신 3사, 월드IT쇼에서 AI·통신 결합 기술 선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이통 3사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쇼'에 참가해 부스를 꾸리고 전시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AI의 모든 것'을 콘셉트로 약 262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풀스택 AI의 전 영역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전시관은 네트워크 AI, AI 데이터센터(DC) 설루션,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핵심 공간으로 구성됐다. 네트워크 AI 존에선 AI 시대 혈맥이 될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AI 기지국),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AI DC 설루션 존에선 AIDC 경쟁력과 차세대 DC 플랫폼, 솔루션 비전을 제시한다. AI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소버린 GPUaaS 해인, AIDC 인프라 매니저, AI 인퍼런스 팩토리 등으로 한국형 AI 인프라 표준을 제시한다. AI 모델 존에선 LLM 'A.X'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매개변수 5000억개 규모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소개한다. 에이전트 AI 존에선 에이닷 전화, 에이닷 노트, 에이닷 오토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피지컬 AI 존에선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AI가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뒤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전시관 내 별도 체험 공간인 '비전 시네마'와 '풀스택 야드'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대형 스크린 영상으로 미래 AI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풀스택 AI를 즐겁게 이해할 수 있다. 권영상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지원실장은 "월드 IT쇼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을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가 현실을 움직이는 AI를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음'을 주제로 AX 플랫폼 컴퍼니의 비전을 전시한다. 전시 공간엔 K컬처 콘셉트를 반영해 '한글'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했으며, AX 플랫폼과 6G 등 27개 혁신 기술 아이템을 선보인다. AX 플랫폼 공간에선 KT가 개발한 AI 모델 '믿음 K 프로'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에이전틱 AICC와 보안 안전 분야 AX 서비스를 소개한다. 공공, 금융, 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와 기업 맞춤형 AX 도입 컨설팅도 제공한다. 6G 공간에선 속도 중심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의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은 유비쿼터스, AI 네이티브 등 6대 핵심 비전과 관련 기술, 장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지컬 AI 공간에선 'K RaaS'를 통해 로봇, 설비, 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연계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기종 로봇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AI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4개 파트너사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상생성장관'도 운영하며,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AI 기반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모두의 캔버스'에선 AI 카메라를 통해 전시관 전광판에 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AI 응원댄스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동훈 KT 홍보실장은 “전시는 AI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X 서비스와 미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해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보이스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미래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시 부스는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LG유플러스 AI 기술과 활용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대표 전시 기술은 AI 에이전트 '익시오' 진화형 모델 '익시오 프로'다.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발화 내용과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로,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는 게 특징이다. 보이스 AI의 기술적 진화를 넘어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마련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입력하면, AI가 목소리 감정과 톤을 분석해 개인화된 식물 형태 미디어아트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AI 보안 기술도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구조를 소개하며, 데이터 원문을 복호화하지 않고도 AI 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정형화된 AI 상담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I 상담 솔루션 '에이전틱 AICC'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소개한다. 정성권 LG유플러스 AX서비스개발그룹장은 개막일에 열리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의 에이전틱 AI 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정 전무는 통신사로써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AI 기술 방향과 함께, 중장기 AI 사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월드IT쇼 첫 참가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I 기술 방향과 고민을 산업 전반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일상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49홍지후 기자

KT클라우드, 공공 AI 문턱 낮춘다…'AI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

KT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하며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보안 인증과 공공 전용 서비스를 앞세워 공공기관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무 적용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엔드투엔드 AI 플랫폼 'AI 파운드리' 공공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하고 공공 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민간 클라우드 존에서 AI 파운드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공공 클라우드 존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민간과 동일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파운드리 핵심 서비스인 'RAG 스위트'와 '벡터DB'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중등급을 획득하면서 공공기관이 보안 우려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 도입 절차 간소화에도 나선다. KT클라우드는 이달 중 RAG 스위트와 벡터DB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등록해 공공기관 계약 절차를 단축하고 AI 서비스 도입 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기술 측면에서도 공공 특화 기능을 강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RAG 스위트를 활용해 PDF와 워드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다. 또 KT 자체 모델 '믿음(Mi:dm) 2.0'과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솔라 미니' 등 한국어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API 호출만으로 RAG 파이프라인도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책 정보 조회나 민원 상담 챗봇 등 공공 서비스 구현을 빠르게 지원한다는 목표다. 오는 23일에는 'RAG 스위트 2.0'도 출시한다. 해당 버전엔 개인정보 탐지 및 마스킹 기능, AI 응답 가드레일, 한글 문서 파서, 검색 결과 재정렬(리랭크) 기능 등이 추가돼 보안성과 답변 정확도를 동시에 강화했다. 아울러 KT클라우드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AX 컨설팅 조직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AI 도입 전략 수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AX 성숙도 진단 모델을 통해 기관별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AI 도입 로드맵과 아키텍처 설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AI 파운드리 공공존 출시와 CSAP 인증은 공공기관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AX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1 09:41한정호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 자회사 레드와 KOBA 2026 참가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기간 중 자회사 레드(RED)와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영상/사진 미러리스 카메라와 니코르 Z렌즈, 레드 시네마 카메라 등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ZR & Z마운트 체험존'에서는 니콘 ZR과 Z5 Ⅱ, Zf 실버 등 최근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시한다.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와 레드 제품으로 영상 촬영 체험이 가능한 'Z시네마 체험존', 룩업테이블(LUT)을 활용한 색상 조정 등 후보정 기능 제어가 가능한 '레드 LUT & 픽처 컨트롤 존' 등이 운영된다. 기간 중 니콘 카메라를 지참해 부스를 방문하거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시 별도 경품을 제공한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올해 KOBA는 니콘과 레드 기술력 결합으로 시너지를 증명하고 광학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09:33권봉석 기자

이노에이엑스, 사명 바꾸고 AI '승부수'…초자동화 플랫폼 전면에

이노에이엑스가 사명 변경과 함께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재편에 나서며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자동화 기술 역량에 AI를 결합해 기업 업무 전반을 재설계하는 AX 파트너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노에이엑스는 이노룰스에서 '이노에이엑스'로 종목명 변경상장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하고 AX 중심 사업 재편을 공식화했다. 기업 업무 방식을 AI 기반으로 전환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동시에 AX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종목코드는 기존과 동일한 296640을 유지한다.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룰 기반 자동화 역량에 AI를 결합한 AI 에이전트 및 초자동화 플랫폼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기업 업무 초자동화를 구현하고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AX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회사는 자연어 문서를 AI가 읽어 기존 비즈니스 룰 관리 시스템(BRMS) 솔루션에서 실행 가능한 룰로 자동 변환하는 '룰 코파일럿'과 AI 의사결정 과정에 정책을 적용하고 판단 근거를 기록하는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AI 거버넌스 플랫폼은 향후 도입이 예상되는 AI 기본법 대응 수요를 겨냥한 솔루션으로, 약 20년간 축적해온 BRMS 룰 엔진을 AI 정책 제어에 적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활용 확산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거버넌스 영역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노에이엑스는 공공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AX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7억 5000만원 규모의 바우처와 함께 신사업 전략 수립, 경영·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이를 토대로 AX 플랫폼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AI 중심 사업 체질 전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자동화 역량에 AI를 결합해 고객사 업무 전반을 혁신하는 AX 사업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1 09:29한정호 기자

국민내비 T맵, 전면에 지도 배치...홈화면 개편

티맵모빌리티가 지도를 티맵 홈 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2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등 홈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티맵 홈 화면에서 즉시 지도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콘을 모아둔 '콘텐츠 영역'을 아래로 밀어 내리면 모바일 화면 전체로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내비게이션 등 개별 서비스에 접속해야 했다. 지도에서 자동 노출되는 장소명을 2배로 늘려 지도 화면을 터치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장소를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지도에 표시되는 장소 아이콘은 형태와 색상을 통일감 있게 정리해 업종과 특성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지도 상단에는 장소 검색창을 뒀다. 지도에서 장소를 선택하면 리뷰, 영업시간, 주차 가능 여부, 이동 중인 차량 수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동 경로, 장소 저장, 링크 공유는 물론 내비게이션 진입도 한 화면에서 가능하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홈 화면의 서비스 메뉴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20여 개의 티맵 핵심 서비스를 '티맵추천', '편리한 이동', '혜택 전체' 등으로 나눠 제공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도는 길 안내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적인 장소 탐색을 돕는 핵심 인터페이스”라며 “앞으로도 지도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내비게이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홈 화면, 검색, 어디갈까, 내비게이션 간 지도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실시간 이동 정보와 장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21 09:29박수형 기자

채비, 테슬라 이용자 커뮤니티 'TKC카페'와 협력

전기차 충전기 운영 사업자(CPO) 기업 채비(대표 최영훈)는 국내 최대 네이버 테슬라 커뮤니티 'TKC카페'와 협업해 테슬라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약 43만명 규모의 회원 기반 전용 소통 채널을 통해 서비스 접점을 넓히고, 테슬라 이용자 대상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3월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64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8만2120대) 중 25.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브랜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감독형 FSD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주행거리 100만km를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의 서비스 경험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채비는 최근 TKC 카페 내 전용 게시판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채비 담당자가 직접 관리하며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용자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는 고객 전용 채널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이용 경험과 피드백을 확보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채비 공용 충전기 이용 중 차량 이상이 발생할 경우 수리비를 선지원하고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원인 규명 및 보상 절차를 진행하는 '안심충전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채비 회원 계정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 시 제공되며, 사고 발생 시 현장을 보존한 뒤 즉시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보다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최영훈 대표는 "TKC 협업 채널은 테슬라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실제 이용 경험과 니즈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핵심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테슬라 이용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충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총 900만주를 공모하며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약 1107억원이다. 공모 청약은 4월 20~21일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하나증권이다.

2026.04.21 09:29김윤희 기자

"북중미 월드컵 경기마다 50TB 넘는 데이터 쏟아진다"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에서 경기당 데이터 사용량이 경기장마다 50 테라바이트(TB)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버라이즌은 RCR와이어리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데이터 트래픽 전망에 경기장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이언 고니 버라이즌 비즈니스부문 스포츠경기장 담당 디렉터는 “5G 기술과 C밴드 주파수, 초고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미국 내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 11곳에서 대역폭을 3~5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 좌석 아래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600만 피트 이상의 새로운 광케이블을 구축했다”며 “일부 경기장에서는 대형 안테나로 커버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담 네트워크 팀이 중앙 글로벌 이벤트 관리 센터와 현장 지휘 센터에서 고급 실시간 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 급증을 추적하고 즉각적인 최적화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심판 시점의 레노버 바디 카메라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미국 외 캐나다와 멕시코 등 16개 모든 경기장에서 이를 활용하고, 팀과 벤치용 태블릿 지원 앱은 피파와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활용 방안도 구체적인 사용 방식을 두고 피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공 안전 서비스를 슬라이싱 방식으로 구현할 예정인데, 고니 디렉터는 “버라이즌 프런트라인 팀은 공공 안전 전용 5G 초광대역 가상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활용한다”며 “응급 대응 인력은 전용 네트워크 자원,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성능, 향상된 신뢰성, 유연한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고 했다. 월드컵이 종료되더라도 경기장에 구축된 인프라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월드컵 개최 도시 전반에 구축되는 5G 광대역 네트워크를 장기적인 디지털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이유다. 고니 디렉터는 “지역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주문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과 속도를 확보하게 되고, 재고 관리 및 데이터 처리 효율성도 높아진다”며 “이러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지방자치단체와 응급 대응 기관의 공공 안전 및 임무 수행 통신 능력도 장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방송 중계도 버라이즌의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된다. 고니 디렉터는 “BCN은 64개 100Gbps 회선으로 모든 경기장을 댈러스에 위치한 국제방송센터(IBC)와 연결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5G FWA를 활용해 피파와 개최 도시 사무소, 인증 센터, 팝업 행사, 굿즈 매장 등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6.04.21 09:22박수형 기자

아마존, 앤트로픽에 7.4조원 추가 투자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50억 달러(약 7조 3600억원)를 추가 투자하고, 향후 최대 250억 달러(36조 7725억원)까지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양 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앤트로픽이 향후 10년간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술과 칩에 1000억 달러(약 147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미 앤트로픽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기존 투자 규모는 총 80억 달러(약 11조 7760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력으로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사업에 선도적인 인공지능(AI) 모델과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움 AI 칩의 주요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거대한 기업 고객 기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양사에 따르면 10만 개 이상의 고객이 아마존 웹서비스(AWS)에서 클로드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클로드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앤트로픽의 의지를 보여준다. 오픈AI처럼 앤트로픽은 필요한 칩과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계약을 체결해왔다. 지난주에는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를 기반으로 한 칩을 공급받기 위해 브로드컴과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앤트로픽은 약 3.5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파워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0월 알파벳 계열사로부터 최대 100만 개의 특수 AI 칩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에서 아마존은 일반 컴퓨터용 칩과 AI 가속기를 포함해 약 5기가와트 규모의 연산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아마존은 여전히 소수 지분 투자자로 남아 있으며, 앤트로픽의 이사회나 신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향후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일정한 사업적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09:08박서린 기자

"경쟁사 가격도 올려라"…아마존 '가격 통제' 의혹 확산

아마존이 주요 브랜드를 압박해 경쟁 유통업체의 상품 가격 인상까지 유도했다는 '가격 담합' 의혹이 법원 문서를 통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 주요 브랜드에 경쟁사 웹사이트 가격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월마트, 홈디포, 타깃, 츄이 등 주요 소매업체의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문서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2022년 제기한 반독점 소송의 일환이다. 그는 아마존이 이익률 방어를 위해 상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하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건의 재판은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 사이트에서 더 낮은 가격이 확인될 경우 공급업체에 직접 연락해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실제 베스트바이, 뉴에그 등에서 가격이 낮게 책정된 사례를 확인한 뒤 공급업체에 접촉한 사례가 15건 이상 포함됐다. 아마존은 경쟁사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공급업체에 가격 인상을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들은 아마존의 협상력과 불이익 가능성을 우려해 경쟁 유통업체 가격을 올리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법원 문서에는 “증거개시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는 아마존과 공급업체, 경쟁 소매업체가 소매 가격을 담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마존은 수년간 다양한 상품군에서 공급업체에 반복적으로 접촉해 경쟁사 가격을 조정하도록 요구했고, 불응 시 심각한 불이익을 경고했다”고 명시됐다. 다만 해당 문서는 아마존이 경쟁 소매업체와 직접적으로 가격을 논의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아마존이 브랜드 및 공급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수년 전부터 확보한 자료를 '새로운 증거'로 포장해 사건의 약점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현재 연방거래위원회(FTC)과 여러 주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동시에 받고 있다. 2019년에는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7년에는 유사한 쟁점을 다루는 반독점 재판 3건이 예정돼 있다. 캘리포니아 사건을 시작으로 FTC 사건(3월), 워싱턴DC 사건(5월)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판결 결과에 따라 아마존의 유통 사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2026.04.21 09:08김민아 기자

이노스페이스, 인도 그라하스페이스와 다중 발사 협력 모색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인도 위성기업 '그라하 스페이스(Grahaa SPACE)'와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우주항공청과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스페이스 데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협약은 지난해 12월 수행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초도 협업이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이노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그라하 스페이스'는 '한빛-나노' 발사 당시 위성을 탑재했던 고객기업이다. 첫 발사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이 실패했음에도 발사 준비부터 실제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경험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중 발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측은 "단일 발사 임무를 넘어, 고객 발사 수요와 궤도,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다중 발사 기반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반복 발사를 전제로 한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소형위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그라하 스페이스'는 다양한 지상 응용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지리공간 영상 데이터 사업화를 위해, 첨단 지구 관측용 나노 군집 위성을 개발 중인 우주 기술 스타트업이다. 국경 감시, 환경 모니터링, 산업 활동 분석, 국방 등 폭넓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실험, 연구 등 다양한 고객 임무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 가능한 적층형 나노 위성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제공한다. 그라하 스페이스 라메시 쿠마르 V 대표는 “지난해 '스페이스워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대응 역량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우주 임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진정한 파트너십은 도전 과제를 함께 이해하고 학습하며 흔들림 없이 협력을 지속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 MOU는 이러한 신뢰와 중장기 비전에 기반해 체결되었으며, 양사가 신뢰성·투명성·지속적 개선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나노 위성 사업 로드맵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종 대표는 “이번 협약은 초도 발사에 참여한 고객으로부터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위성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중 발사 서비스 모델은 고객에게 일정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향후 소형위성 시장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 임무 중심의 차별화된 발사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1 09:00박희범 기자

[법과 상식 사이] 병원 진료 대기판에 뜨는 내 이름, 한 글자 가리면 충분할까

이름의 한 글자를 가리면 곧바로 익명처리가 될까? 병원 진료 대기판에는 환자 이름이 전부 드러나지 않도록 일부를 별표나 동그라미로 가려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병원 나름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다. 그러나 법적으로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그 표시가 실제로도 환자를 식별하기 어렵게 만들었는가. 아니면 대기실이라는 공간적 맥락 속에서 여전히 누구인지 쉽게 짐작하게 하는가를 고려했을 때 충분한 조치인가. 맥락이 붙는 순간, 이름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뿐 아니라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식별할 수 있는 정보도 개인정보로 본다. 또한 게시·표시 등은 개인정보 '처리'에 포함될 수 있다. 병원 대기판 표시는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개인정보 처리의 한 방식으로 봐야 한다. 특히 병원에서는 이 문제가 더 민감해진다. 병원은 단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이름 표시가 진료 대기 상황과 결합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진료실 앞 대기판 문제의 핵심은 '이름을 조금 가렸는가'가 아니라, 그 표시 방식이 현실적으로 식별 가능성을 얼마나 낮추고 있는가에 있다. 가명정보라는 오해 이름 일부를 가렸으니 '가명정보'가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법은 가명처리를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가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같은 대기실의 이용자들이 별도의 추가정보 없이도 누구인지 쉽게 추정할 수 있다면 실질적으로는 가명처리의 효과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병원 대기판에서 핵심은 부분 비식별 표시만으로 실제 보호가 충분한지에 있다. 몇 글자를 가렸는지가 아니라 그 방식이 현실적인 식별 가능성을 충분히 낮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최소 처리의 원칙 이 사안을 관통하는 법적 기준은 개인정보보호법 제3조의 원칙이다. 개인정보처리자는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정보를 처리해야 하며, 익명이나 가명처리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우선해야 한다. 병원 대기판 운영에 이 원칙을 대입하면 질문은 단순하다. 환자 확인을 위해 반드시 이름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전체 공개가 불가피한가. 더 나아가 이름 일부를 표시하는 것보다 덜 식별적인 대체 수단은 없는가. 법이 요구하는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목적 달성에 필요한 최소 범위의 설계다. 접수번호나 대기번호 중심의 호출 방식처럼 덜 침해적인 수단이 존재한다면, 병원은 왜 더 노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설계해야 하나 그래서 실무적 결론도 비교적 분명하다. 원칙적으로는 대기번호나 내부 식별번호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불가피하게 이름 확인이 필요한 경우라면 성명 전체를 드러내기보다 일부만 표시하는 방식으로 식별 범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여기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 외국인 이름처럼 드물고 눈에 띄는 경우, 지역이나 병원 규모상 동명이인이 많지 않은 경우, 예약 시간이나 대기 순번이 함께 보이는 경우에는 이름 일부만 가려도 특정이 쉬울 수 있다. 핵심은 마스킹의 유무가 아니라 재식별 가능성을 충분히 낮췄는지에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정보가 놓이는 맥락이다. 이름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진료실 앞 대기판은 그 위치 자체로 이미 의료적 맥락을 형성하기 때문에 성명 일부만 표시하더라도 주변 사람이 누구를 위한 호출인지 짐작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병원은 무엇을 표시할 것인가만이 아니라, 그 정보가 어떤 맥락에서 읽히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필요 이상의 식별 단서는 빼고 정말 필요한 최소 요소만 남겨야 한다. 결국 병원 대기판 운영의 판단 기준은 분명하다. 형식적으로 몇 글자를 가렸는지가 아니라, 그 방식이 실제로 환자의 식별 가능성과 사생활 노출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핵심이다. 환자 안내와 진료 운영의 편의도 중요하지만 그 목적이 개인정보 최소처리의 원칙을 넘어설 수는 없다.

2026.04.21 08:46안정민 컬럼니스트

[박준성의 SW] AI 에이전트 허와 실

필자가 1980년대 중반 미국 대학에서 전산학 박사과정에 있을 때다. 당시 AI 교수들이 가장 많은 연구비를 확보했고, AI전공 학생이 엑스퍼트(Expert system) 전문회사로 취직하는 경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런 점에서 당시의 분위기는 오늘날 생성형(Generative) AI에 대한 기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Expert system에 대한 과잉 기대가 조정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고, 관련 전문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도산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AI 겨울(AI Winter)이 도래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우려하는 AI 버블(AI Bubble)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당시와 달리 실제 기술적 진전과 산업적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Winter보다는 2000년대 초의 닷 컴 버블(Dot-Com Bubble)에 더 유사한 측면이 있다. 즉,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 조정과 일부 기업의 도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에는 실수요와 빅테크 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AI를 이용해 구조적 데이터 내에 숨겨진 패턴을 추출해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 확산됐다. 예컨대 월마트(Walmart)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POS(Point of Sale) 거래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저장하고, 군집분석(Cluster Analysis) 등의 기계학습 기법을 적용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했다. 당시 맥주와 기저귀를 함께 구매하는 패턴을 발견하고, 그 둘을 인접시켜 진열했다는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빅데이터와 딥러닝(Deep Learning)이 결합된 Big Data Analytics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은 분석형(Analytical) AI와 최적화(Operations Research, OR) 기법이 결합된 자동 의사결정 시스템을 발전시켜 핵심 수익 엔진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추천 자동화 시스템은 매출의 약 30%(약 300조 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글의 광고 자동화 역시 머신러닝 기반 최적화를 통해 매출의 대부분(약 300조 원)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분석형 AI/OR 기반의 오토메이션을 바탕으로 GE(General Electric), 지멘스(Siemens) 등은 Predictive Maintenance를 포함한 산업 설비 최적화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으며, 삼성전자도 공정 최적화와 불량 탐지 시스템을 핵심 공정에 적용해 왔다. 이들 시스템에는 다양한 기계학습 및 최적화 기법이 활용됐다. 기계학습에는 의사결정 트리 및 GBDT, 회귀분석, 시계열 모델, 이상 탐지, 강화학습, 그리고 일부 딥러닝 모델이 사용되었으며, 최적화에는 수리계획법(LP, IP, QP), MPC와 같은 제어 기반 최적화 기법, 그리고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타부 서치, 유전 알고리즘 등의 휴리스틱 기법이 폭넓게 활용되었다. 2017년 가트너의 약 3100명의 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시 AI를 실제로 운영 환경에 도입한 기업은 약 4%에 불과했다. 한편 같은 해 딜로이트(Deloitte)가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서 Rule-Based Expert system(약 49%), 통계 및 Neural Network 기반의 기계 학습(약 58%), 자연어 처리(약 53%), Deep Learning(약 34%) 등 다양한 AI 모델들을 병행해 활용하고 있었다. (아래 표 참조) 이렇듯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온 기업들은 1980년대의 Expert system부터 최근의 기계 학습과 딥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왔다. 이러한 기업들은 AI를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적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쌓아 왔다. 반면 AI Hype에 편승해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중한 프로젝트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예컨대 MD Anderson Cancer Center가 IBM과 함께 추진한 AI 프로젝트는 암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AI 시스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 결과 “2016년까지 6200만달러를 투입했지만 1명의 암 환자도 치료하지 못했고, 병원의 EMR 정보 시스템과 통합된 사례도 전혀 없었다”고 보고됐다. (T. Davenport, The AI Advantage, 2018) 반면 싱가포르의 DBS Bank는 기계 학습을 활용해 ATM 현금 보충, 직원 이직 예측, 사기 탐지, 고객 지원, 여신 심사 등 일상적인 운영 업무에 AI를 점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평가에서도 인정받아 2023년 Evident AI Index에서 AI Strategy Leadership 부문 1위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AI의 적용은 홈런 한 방을 노리기보다 작은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성과를 축적해 가는 접근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2025년 들어 AI에이전트 기술이 SW 분야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해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주로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부 툴(API, DB, 애플리케이션 등)을 호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추론, 계획, 의사결정, 액션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일부는 멀티모달 입력을 처리하며, 멀티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협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행은 완전 자율보다는 Human-in-the-Loop 기반의 반자율적 형태가 일반적이며,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제한된 범위 내에서 컨텍스트 기반으로 적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경제적 효과는 기존의 분석형 AI 기반 자동화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일까? 아래 표에서 보듯이,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계량적/구조적 데이터 도메인의 의사결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식 업무 전반의 실행까지 확장됨으로써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는 더 광범위한 노동생산성 제고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개별 기업 수준에서는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같이 IT 성숙도가 높은 경우, 분석형 AI/OR 기반 자동화가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막대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왔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이러한 분석형 AI/OR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높은 데이터 요구 수준, 복잡한 시스템 통합, 운영 최적화 역량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일반 기업으로는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못했다. (박준성, AI Agent의 허허 실실,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hype-and-reality) 맥킨지에 의하면,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AI는 전반적으로 연 17~26조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 중 생성형 AI는 약 6~8조 달러의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 (McKinsey,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 2023). 생성형 AI의 기여 중 AI 에이전트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제시된 바가 없다. 현재 맥킨지 추정에서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기여가 기존 AI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난다. 다만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에이전트 기반의 End-to-End 자동화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 격차가 축소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생성형 AI와 유사한 수준의 기대를 받았던 다른 IT 기술과 비교해 보면, 사물인터넷(IoT)의 경우 맥킨지는 2025년까지 연간 약 4~11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McKinsey, The Internet of Things: Mapping the Value Beyond the Hype, 2015) 이는 생성형 AI의 현재 추정치와 비교할 때 특히 상한 기준에서는 더 큰 규모다. 다만 실제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도입 속도와 제약 요인으로 인해, 실현된 가치는 예측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괴리는 표준 난립,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복잡성, 데이터의 부족 및 품질 문제, 생태계의 미성숙 등 새로운 IT 기술 확산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제약에 기인한다. 클라우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맥킨지가 2030년까지 누적 3~10조 달러의 기업 수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의 경우 IaaS/PaaS, SaaS, 마켓플레이스, AI 플랫폼 등에서 예상보다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예측치를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 (McKinsey, Cloud's trillion-dollar prize is up for grabs, 2021) 이처럼 생성형 AI, IoT, 클라우드는 각각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영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예컨대 GE의 Predix 플랫폼과 같이 IoT 기기의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하고 AI 모델로 분석해 예지보전에 활용하는 시스템은 AI, IoT, 클라우드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2026년 초 현재, 생성형 AI 투자로부터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명확히 입증한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MIT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300개 기업 중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익을 창출한 기업이 약 5%에 불과했다. (A. Challapally et al. 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 MIT NANDA, 2025) 한편 PwC의 CEO 설문조사에서는 AI 투자로 원가를 절감한 기업이 23%로 파악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초기 단계에서 점진적으로 성과가 확산되는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2023년 이후 빠르게 주목받았으나, 2024년을 거치면서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의 한계(정확성, 신뢰성, 운영 복잡성 등)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핵심 경영 프로세스의 전면적 자동화보다는, Human-in-the-Loop 기반의 제한된 영역에서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반면 많은 일반 기업들은 여전히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운영 환경으로의 확산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어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까? 또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챗GPT가 가트너, IDC, OECD 등의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주요 선진국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의 경우, 상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SI 용역 및 자체 개발을 포함한 시장 규모를 GDP로 나눈 지표 기준으로 약 2.2%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OECD 평균 약 3.0%, 미국 약 4.2%에 비해 낮다. IoT의 경우에는 제조업 중심 기술 특성을 반영해 시장 규모를 제조업 부가가치로 나눈 지표를 적용하면 약 7% 수준으로, OECD 평균 8%, 미국 11%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AI의 경우 시장 규모를 GDP로 나눈 활용률이 약 1.3% 수준으로 OECD 평균 1.9%, 미국 3.0%에 비해 낮으며, AI 오토메이션 및 에이전트(분석형과 생성형 포함)의 경우에도 약 0.6% 수준으로 OECD 평균 0.8%, 미국 1.4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단, 각 지표는 기술별 특성을 반영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산정된 추정치이므로, 절대적 수준보다는 국가 간 상대적 격차를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활용률이 미국이나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GDP에서 제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약 27%로, OECD 평균(약 17%)과 미국(약 11%)보다 높다.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금융, 광고, 소프트웨어,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 서비스 산업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 구조는 초기 확산 속도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필요한 SW 생태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구현 난이도가 높아 기업 내부에서 자체 개발로 성공하기 어렵고, SaaS 활용이나 SI 기반 맞춤형 개발이 중요한데, 한국은 AI 기본모델, 프레임워크, AI-Native SaaS 및 SI 서비스 등에서 글로벌 선도국 대비 경쟁력이 제한적인 편이다. (박준성, AI가 SaaS 대체? 지디넷코리아, 2026; 박준성, AI로 변신하는 SI, 지디넷코리아, 2026) 공공 및 금융 부문에서의 클라우드 활용 제약도 영향을 미쳐 왔다. 과거에는 정부의 보안 정책으로 인해 해외 IaaS와 PaaS 활용이 제한되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의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최근 규제 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제약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AI 엔지니어, SW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등 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재 풀이 제한적인 점이 단장기적으로 중요한 구조적 제약 요인이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 및 IT 전략 수립 관행을 보면, 많은 경우 전사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 EA) 기반으로 현업의 사용 사례 수요에서 출발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기술을 정의하는 체계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 결과 유행하는 기술을 출발점으로 이를 적용할 사용 사례를 사후적으로 탐색하는 접근이 나타나며, 이는 효과적인 AI 에이전트의 발굴·개발·확산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개별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End-to-End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 즉, 부서 단위의 로컬 최적화가 아니라 전사 차원의 글로벌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어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 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API 기반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L. Yee et al. One year of agentic AI: Six lessons from the people doing the work, McKinsey, 2025; 박준성, AI Agent의 실패 원인과 성공 방안, KOSTA Online,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success-factors)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프로세스 표준화, BPR, 메타데이터 관리, SOA 구현 등에서 아직 성숙도가 충분하지 않아 AI 에이전트의 성공적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한국의 문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SW 생태계·인재 공급·경영 관행·IT 성숙도가 결합된 구조적 문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AI 에이전트 실행 전략을 7대 과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출처 참조) -인재 양성: 역할별 커리큘럼(Curriculum) 설계·훈련·인증 -AI-Native SaaS 및 SI 창업 활성화: 정부 지원제도 및 공공발주 제도 개선 -Use Case 중심 접근으로 전환: Technology → Business 역전 -End-to-End BPR 선행: 국소 자동화 → 전체 최적화 -데이터 및 메타데이터 인프라 구축: 에이전트의 연료 -API 기반 아키텍처 확립: AI-Native SOA=Modulith, SBA, MSA의 Hybrid 아키텍처 -운영체계 구축: AgentOps *참조 박준성, AI Agent의 실패 원인과 성공 방안, KOSTA Online, 2025. 10. 박준성, AI가 개발자 대체?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가 SaaS 대체?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로 변신하는 SI,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 에이전트의 아키텍처는?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4. 박준성, AI 시대 SW 산업 전망 및 정책 대응, TalkIT [구해줘 SW!] 2026. 4.

2026.04.21 08:38박준성 컬럼니스트

GS샵, 반품일 선택 기능 도입...신선식품도 도착일 선택 가능

GS샵은 20일부터 고객이 반품하는 날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수거일 선택'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상품 도착일을 선택할 수 있는 '도착일 선택' 서비스도 지난 13일부터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GS샵은 ▲오늘도착(당일 배송) ▲내일도착(익일 배송) ▲휴일에도 내일도착(휴일 배송) ▲도착일 선택 등 폭넓은 서비스로 배송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온디맨드 배송의 핵심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수거일 선택' 서비스다. TV홈쇼핑 방송 상품 전체를 대상으로 고객이 반품을 신청할 때 7일 이내에서 원하는 수거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GS샵은 고객이 반품을 요청하면 약 97%를 익일에 수거하고 있으나, 고객이 외출 등 개인 사정으로 반품하지 못하는 비중이 3%가량 발생하고 있다. GS샵은 수거일 선택 서비스로 고객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재방문 수거로 발생하는 물류 비효율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22년부터 운영해 온 '도착일 선택' 가능 상품 범위도 확대했다. TV홈쇼핑 방송 상품 중 GS샵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협력사를 방문해 상품을 수령한 뒤 배송하거나 협력사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까지 넓힌 것이다. GS샵이 올해 1월 배송 서비스 관련 고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착일 선택 배송'을 원한다는 응답이 92%에 달할 정도로 고객 니즈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선을 통해 '도착일 선택'이 가능한 상품 비중은 기존 55%에서 90% 수준까지 늘었고, 카테고리도 고객 수요가 큰 신선식품까지 확대돼 고객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은 고객이 온디맨드 서비스를 더 쉽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 및 주문 화면 UI와 UX도 개선했다. 주문 및 반품 단계에서 도착일과 수거일 선택 옵션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본인 일정에 맞춰 배송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이종현 GS샵 물류기획팀장은 “고객이 배송과 수거 일정 때문에 겪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온디맨드 서비스를 강화했다”라며 “도착일 선택 확대와 홈쇼핑 업계 최초 수거일 선택 시행을 시작으로,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4.21 08:32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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