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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넣으면 월 5천원…4% 금리 통장 '우르르'

정기 예·적금 금리가 3%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소위 '노는 돈'을 조금이라도 굴려서 이자를 받고자 하는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해 플랫폼업계가 금융사와 손잡고 생활 밀착 금융 서비스를 내놓으며 재테크족 공략에 나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말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최대 4.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쓱머니 KB통장'을 출시했다. 해당 통장을 간편결제 쓱페이로 등록하면 전용 결제 수단인 '쓱 KB 머니 결제'가 자동 생성되며 별도의 충전 과정 없이 SSG닷컴에서 곧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사용자 중심의 이자 지급 방식과 적립 혜택도 도입했다. 고객은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 신청 시 이자가 즉시 반영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쓱 KB 머니 결제' 이용 시 결제 금액의 2.0%를 쓱머니로 적립해준다. 이같은 선불충전금 전용 금융 상품의 선두주자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의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2022년에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지난해 9월에는 우리은행과 '네이버페이 머니 우리 통장'을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200만원에 대해 각각 연 3% 금리·3% 포인트 적립, 연 4% 금리·3%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흥행에 힘입어 '네이버페이 머니 우리 통장'의 경우 행사 금리 적용 계좌를 기존 30만좌에서 75만좌로 확대하기도 했다. 여기에 뒤처질세라 CJ올리브영은 신한은행과 함께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올리브영 이용 실적에 따라 200만원 한도까지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올리브영 SOL통장'을 내놨다. 해당 상품은 3개월 누적 이용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올리브영 쿠폰 1만원을 추가로 제공해 최대 10만원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6.05.03 08:39박서린 기자

유럽 최대 AI 기업도 미국에 의존…'소버린 AI'는 가능한가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프런티어를 장악한 가운데, 유럽 소버린(주권) AI 전략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한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가 하드웨어·클라우드 인프라 면에선 여전히 미국에 종속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지난달 발간한 '소버린 AI: 미스트랄AI의 가능성과 한계' 보고서에서 미스트랄AI를 "부분적 주권 대안"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트너는 소버린 AI를 '인프라·데이터·모델·표준 전반에 걸쳐 AI의 개발·배포·활용을 독립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국가 또는 조직 능력'으로 정의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자국 내에 저장하는 것만으로는 주권을 충족하지 못하며, 외국 법률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인프라 통제권이 수반돼야 한다는 뜻이다. 미스트랄AI는 이 기준에 부분적으로 부합한다. 2023년 파리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기업가치 약 140억 달러로 유럽 최대 AI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지난 1월엔 프랑스 국방부와 2030년까지 전군 및 산하 기관에 AI를 배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소스 아파치 2.0 라이선스 기반 모델을 프랑스 자국 인프라 위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모델 소유권과 커스터마이징 자율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계약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미스트랄AI가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에선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인프라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으며 자사 모델을 애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가트너는 "미스트랄AI가 공급망 자율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성능 면에서도 격차는 존재한다.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비교 플랫폼 'LMSYS 챗봇 아레나' 지난 3월 기준으로는 오픈AI GPT-5.2와 앤트로픽 클로드 4.6이 일반·코딩 부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미스트랄 라지 2는 상위 15~20위권에 위치해 대부분 오픈 모델을 앞서지만 미국 프런티어 모델과의 격차는 분명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미스트랄AI가 차별화되는 영역은 비용과 유럽어 지원이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가격은 미국 주요 AI 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며 오픈소스 모델을 자체 호스팅할 경우 API 비용 자체를 피할 수 있다.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등 유럽 주요 언어에 최적화돼 있어 해당 언어 환경에서 운영하는 기관엔 실질적인 이점이 된다. 인수 위험도 잠재 변수다. 가트너는 미스트랄AI가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와 제너럴 캐털리스트로부터 자금을 조달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통합이 깊어진 만큼 미국 빅테크에 인수될 경우 미국 클라우드법 적용 가능성이 생겨 주권 보호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유럽·중동 기업의 75% 이상이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상 워크로드를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겠지만 미스트랄AI 사례는 그 한계도 함께 보여준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미스트랄AI는 배포 통제와 다국어 지원, 주권 포지셔닝을 우선시하는 구매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유럽 중심 옵션"이라면서도 "절대적인 프런티어 성능 측면에서 미국 AI 최상위 기업들의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6.05.03 08:37이나연 기자

애플, M4 탑재 맥미니 256GB 모델 판매 중단

애플이 M4 실리콘 탑재 맥미니 중 저장공간이 256GB인 모델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 기준 최저가도 89만원에서 119만원으로 30만원 가량 올랐다. M4 탑재 맥미니는 2024년 10월 말 전 세계 출시됐다. 당시 애플이 책정한 가격은 M4 칩과 16GB 메모리, 256GB 저장공간 제품 기준 89만원이었다. 애플은 지난 주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온라인 스토어에서 M4 칩 기반 맥미니 16GB 메모리·256GB SSD 기본형 구성을 삭제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최저 저장공간은 512GB부터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D램과 SSD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 최근 애플이 언급한 공급망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맥미니와 맥 스튜디오 관련 공급 제약이 수 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를 활용하려는 개발자와 일반 소비자의 수요 증가도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틱 AI 도구인 오픈클로가 등장하며 이를 기존 PC 대신 독립된 새 PC에서 실행하려는 수요도 늘어났다. 이번 애플 조치에 따라 맥미니 최저가는 89만원에서 119만원으로 30만원 가량 늘어났다. 향후 출시될 M5 기반 맥미니에도 동일한 조치가 적용될 지는 미정이다.

2026.05.03 08:11권봉석 기자

게임스탑, 인수 추진설에…이베이, 시간외서 15% 급등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이 이베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베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최근 이베이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왔으며, 이르면 이달 중 인수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베이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주를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베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게임스탑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보도 이전 기준 게임스탑의 시가총액은 약 118억 달러, 이베이는 약 460억 달러였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사업 구조가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스탑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수집용 피규어와 트레이딩 카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왔다. 이베이는 비디오게임 팬층과 수요가 겹치는 수집품과 중고 상품을 중심으로 마켓플레이스를 강화해왔다. 특히 한정판 게임 관련 상품이나 희귀 아이템은 이베이에서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2026.05.03 08:07김민아 기자

데나브 신임 CEO에 수닐 문시 선임

지능 기반 글로벌 매출 성장으로 전략적 전환 시동 노이다, 인도, 2026년 5월 2일 /PRNewswire/ -- 글로벌 기술 기반 매출 현금화 촉진 기업 데나브(Denave)가 수닐 문시(Sunil Munshi)를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4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데나브가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지능 기반의 확장 가능한 매출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경영진 교체로 평가받고 있다. Sunil Munshi, CEO, Denave 문시 신임 CEO는 스네하시시 바타차르지(Snehashish Bhattacharjee) 후임으로 32년 넘게 업계에 있으면서 사업 혁신, 고성과 영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친 기업 성장 확대를 이끌어 온 경력의 소유자다. 직전까지 최고매출책임자(Chief Revenue Officer)로 재직하며 데나브의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현재 이 지역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석유 및 가스, 통신, IT 하드웨어, 디지털 월렛, 전자상거래, FMCG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수평적 성장도 이끌었다. 라구난다나 탕기랄라(Raghunandana Tangirala) UDS 그룹(UDS Group)의 프로모터 겸 회장 겸 전무이사 이번 인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문시 CEO의 선임은 데나브가 UDS 그룹의 장기 비전인 글로벌 통합 기술 기반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발맞추는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이다. 매출 생태계를 워낙 잘 알고 있기에 데나브가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선두에 설 적임자다." 사므리티 말호트라(Samriti Malhotra) UDS 그룹 CHRO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문시 CEO의 리더십은 책임감, 적응력, 고성과 팀 구축에 기반하고 있다. 데나브가 UDS 생태계 내에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재 중심 접근과 역량 강화, 실행력에 대한 문시 CEO의 집중이 조직을 더욱 탄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문시 CEO는 데나브 이전에는 사무자동화, 통신, 소프트웨어, BPO 등 여러 산업에서 경영진을 맡아 영업 운영, 전략적 이니셔티브, 시장 확장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문시 데나브 신임 CEO는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다. "데나브는 현재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UDS의 지원도 있도 기업들이 매출 성장을 꾀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다음 단계는 정밀한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데나브 소개 데나브는 27년이 넘는 경력을 바탕으로 5대륙, 50여 국, 500여 도시에서 GTM(Go-To-Market) 성공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기반 매출 현금화 촉진 기업이다. UDS 그룹 소개 UDS 그룹은 36년이 넘는 전문성을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7만 임직원을 기반으로 33개 산업에 걸쳐 통합 시설 관리, 영업 지원, 비즈니스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69005/Sunil_Munshi_CEO_Denave.jpg?p=medium600 문의처 - 카란 부타니(Karan Bhutani),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karan.bhutani@denave.com

2026.05.02 23:10글로벌뉴스

"미토스보다 해킹 능력 더 뛰어난 AI 등장"

'미토스'보다 더 뛰어난 AI가 있다고? 영국 AI보안연구소(AISI, AI Security Institute) 테스트 결과, 오픈AI가 지난달 23일 공식 출시한 'GPT 5.5'가 정보보호 분야의 대표 해킹 테스트인 'CTF(Capture The Flag)'에서 '미토스 프리뷰'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AISI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산하 기관으로 2023년 11월 출범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지난달 7일 공개했다.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이 가공할 정도로 좋아 세계에 사이버 안보 경보음을 울렸고, 보안전문가들은 미토스 같은 AI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미토스보다 해킹 능력이 우수한 AI가 이미 등장한 것이다. AISI는 지난달 30일 자체 홈페이지에 '오픈AI의 GPT-5.5 사이버 역량 평가(Our evaluation of OpenAI's GPT-5.5 cyber capabilities)' 결과 보고서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고급 CTF(Capture The Flag) 테스트에서 'GPT 5.'5는 '미토스 프리뷰'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테스트는 GPT 5.5를 비롯해 ▲미소스 프리뷰 ▲GPT 5.4 ▲GPT 5.4 사이버 ▲GPT5 ▲소넷4.5(Sonnet 4.5) ▲코덱스(Codex) 5.2 ▲코덱스 5.3 ▲오퍼스(Opus) 4.6 ▲오퍼스(Opus) 4.7 등 10개 AI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AISI 연구진은 네 가지 난이도로 구성한 총 95개의 세부 사이버 과제로 모델의 능력을 측정했다. 이 과제들은 CTF 형식으로 제작했고, 취약점 탐색과 악용 능력, 리버스 엔지니어링, 웹 공격, 암호 해독 등 핵심 보안 역량을 시험하도록 설계했다. CTF는 참가자들이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면서 숨겨진 플래그(flag)라는 문자열(정답 코드)을 찾아 제출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보안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안 능력 평가 테스트다. AISI 테스트는 기본 과제와 고급 과제 두개로 구분해 이뤄졌다. 기본 난이도 과제는 탐색 범위가 작고 해결 단계도 짧아 최신 AI들이 거의 모두 완벽히 해결했다. 하지만 고급과제에서 AI모델들의 능력이 갈렸다. 이 과제는 AISI가 보안업체 크리스탈 피크 시큐리티(Crystal Peak Security)와 이레귤로(Irregular) 협력을 받아 만들었다. 현실적인 목표 시스템과 최신 방어기법을 상대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능력을 집중적으로 측정하게 설계했다. 탐색 범위가 기본보다 훨씬 넓고 복잡하며, 해결에 필요한 단계 수도 많았다. 고급과제로 제시한 문제는 ▲함수명과 디버그 정보를 삭제한 실행 파일과 소스코드 없는 임베디드 펌웨어 역엔지니어링 ▲스택 및 힙 오버플로우와 use-after-free(UAF, 프로그램이 이미 해제(free)된 메모리를 다시 사용하는 것) 취약점에 대해 신뢰성 있게 동작하는 탐지도구(익스플로잇) 개발 ▲타입 혼동 취약점(type confusion)-패딩 오라클 공격, 논스 재사용 공격을 통해 암호 키 복구 ▲취약한 난수 생성기(RNG)를 노리는 공격 ▲권한이 높은 코드 경로에서 TOCTOU(Time Of Check To Time Of Use) 경쟁 상태를 이용해 공격에 성공 ▲난독화된 악성코드를 분석 가능하도록 풀어내기 ▲실제 오픈소스에 심어 놓은 인위적(합성)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용으로 활용하기 등이였다. 평가 결과, GPT-5.5는 최고 난도인 엑스퍼트(Expert) 과제에서 평균 71.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토스 프리뷰 68.6%, GPT-5.4 52.4%, Opus 4.7 48.6%보다 높았다. (아래 이미지 참조) 하지만 CTF 외의 테스트에서는 '미토스 프리뷰'가 챗GPT 5.5보다 성능이 좋았다. 사이버 공격은 여러 단계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를 평가하기 위해 AISI 연구진은 여러 대의 호스트와 서비스, 취약점을 순차적으로 연결한 가상 네트워크 환경인 '사이버 레인지'를 사용했다. 평가 대상 '사이버 레인지'는 두 개였다. 이 중 첫번째인 'The Last Ones(TLO)'이라는 32단계 기업 네트워크 공격 시뮬레이션(사람 보안 전문가라면 약 20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에서 미토스는 최초 성공한데 이어 10번 시도 중 3번 성공했다. 반면 GPT-5.5는 10번 시도 중 2번 전체 과정을 완수했다. TLO 성능은 투입되는 추론 연산량이 많아질수록 계속 향상됐다.(아래 이미지 참조) 두 번째 사이버 레인지는 '쿨링 타워(Cooling Tower)'라는 7단계 산업제어시스템(ICS) 공격 시뮬레이션으로, AISI가 핵더박스(Hack The Box)와 함께 제작했다. AI 에이전트는 발전소 환경에 침투해 웹 노출형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장악하고, 독점 제어 프로토콜과 암호 인증 방식을 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조작해 물리적 공정을 방해해야 했는데(사람 보안 전문가라면 약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 이 과제는 미토스와 GPT-5.5 모두 해결하지 못했다. AISI는 "GPT-5.5가 일반 사용자에게 그대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실제 공개 서비스에는 추가 안전장치, 모니터링, 접근 통제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사이버 공격 능력의 급격한 향상이 특정 모델 하나의 예외가 아니라, 장기적 자율성·추론·코딩 능력 향상의 부산물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에 더 강력한 모델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사이버 능력도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미토스 프리뷰'를 만든 앤트로픽도 미토스를 발표하며 "앞으로 미토스 같은 AI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5.02 22:57방은주 기자

수원 코믹월드에 뜬 '니케'…3.5주년 기념 행사 팬 몰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코믹월드 332 수원에 참가해 오프라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게임 내 3.5주년 이벤트 스토리로 등장한 3인조 아이돌 그룹 'T.T. STAR' 컴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역조공 콘셉트에 맞춰 굿즈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됐다. 우선 니케 부스에 방문한 팬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니케 앱을 실행해 본인 계정을 인증하면 '3.5주년 한정판 스티커'와 'T.T. STAR 포토카드(3종 중 랜덤 1종)'를 받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열렸다. 응원 이벤트존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니케 #코믹월드 #NIKKETTStar)와 함께 공식 라운지 또는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작중 소품을 재현한 아니스의 특별한 탄산음료(1개)와 포토카드를 추가로 획득 가능하다. 별 모양의 화려한 무대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온 듯한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T.T. STAR 멤버인 아니스(노에), 민트(하봄), 프리카(윤선요)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라피(릴루), 네온(댱이), 도로시(솜버) 등 인기 캐릭터로 변신한 코스어 팀이 총출동했다. 해당 코스어는 시간별로 정해진 포토타임을 통해 방문객과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레벨인피니트와 시프트업은 3.5주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하며 서울·뉴욕·도쿄·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타워 브리지에서는 T.T. STAR 특별 공연 영상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026.05.02 20:31진성우 기자

ADGM, 인가 획득 후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아부다비 사무소 개소 발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026년 5월 2일 /PRNewswire/ -- 5월 1일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이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Rokos Capital Management, RCM)가 금융서비스규제청(Financial Services Regulatory Authority, FSRA)으로부터 금융서비스 허가(Financial Services Permission, FSP)를 취득한 후 아부다비에 신규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RCM의 신규 아부다비 사무소는 ADGM 관할 구역 내 스카이 타워(Sky Tower)에 위치하며, 런던, 뉴욕, 싱가포르의 기존 사무소를 포함한 회사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장한다. RCM은 투자자를 위해 높고 안정적인 위험 조정 수익을 추구하는 데 주력하는 글로벌 다중 자산 투자 회사다. 이 회사의 전문성은 모든 주요 자산군에 걸친 전략을 포괄하며, 글로벌 매크로 트레이딩 분야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다.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아이리시(Chris Irish) 중동 지역 총괄 겸 재무 총괄은 "ADGM에서 정식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은 RCM의 역내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팀을 확대하고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에 설립된 ADGM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견고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역내를 대표하는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에게 아부다비 및 더 넓은 지역 전반의 기회와 연결될 수 있는 확실성, 신뢰, 연결성을 제공한다. 아부다비의 경제적 안정성, 기업 친화적 환경, 장기적 다각화 어젠다에 힘입어 ADGM은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국제 금융기관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ADGM의 아르빈드 라마무르티(Arvind Ramamurthy) 최고시장개발책임자는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FSP 취득과 아부다비 사무소 개소를 축하한다"며 "RCM의 진출은 투명하고 성과 중심적인 규제 프레임워크와 운용사가 지역 및 국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ADGM 내 선도적 글로벌 금융기관 생태계를 더욱 강화한다. 우리는 ADGM에 설립을 결정하는 기업들의 강력한 모멘텀을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이는 아부다비가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목적지이자 역내 기회로 통하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DGM 소개 ADGM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선도적 국제 금융 센터(IFC)다. ADGM은 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지구 중 하나이며, 유효 라이선스 수 기준 중동 및 아프리카 최대 IFC다. 또한 ADGM은 신뢰받는 영미법(English Common Law)의 법률 시스템을 직접 적용하는 전 세계 소수의 관할구역 중 하나이자 역내 유일한 관할구역이다. 아부다비 금융자유구역으로 함께 지정된 알 마리아 섬(Al Maryah Island)과 알 림 섬(Al Reem Island)을 모두 관할하는 ADGM은 중동,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MEASA) 지역 경제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한다. ADGM의 진보적이고 포용적인 생태계는 금융 및 비금융 기관의 성장을 지원하며, 혁신, 지속 가능한 성장, 장기적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한다. 지속적인 성장과 국경 간 파트너십을 통해 ADGM은 '자본의 수도(Capital of Capital)'이자 금융, 투자, 기업 활동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허브로서 아부다비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550581/5072851/ADGM_Logo.jpg?p=medium600

2026.05.02 20:10글로벌뉴스

[피지컬AI 윤리] 2023년 발표 NIST 'AI RMF' 유효성

1. 들어가는 말: '해악'은 누가 정해야 하는가? “모든 것은 '해악'을 무엇으로 간주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로널드 드워킨,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권리는 존재하는가?' 미국의 법철학자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1981년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권리는 존재하는가?(Is There a Right to Pornography?)'에서 영국 윌리엄스 위원회 보고서의 포르노그래피 규제 논의를 검토하면서 자유 제한의 정당화 근거로 자주 제시되는 '해악 조건'이 그 자체로는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지는 단지 '해악이 있는가'라는 경험적 판단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오히려 '무엇을 해악으로 볼 것인가'라는 해석적·규범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드워킨은 해악을 신체적 손상이나 재산상 손해로만 좁게 이해하면 기존의 도시계획, 천연자원 이용 제한 같은 법 규제가 정당화되기 어렵고 반대로 정신적 불쾌감이나 불편까지 해악에 포함하면 해악 조건은 정치이론상 거의 무용해질 정도로 넓어진다고 분석한다(Dworkin, 1981). 따라서 드워킨의 논점을 엄격히 표현하면, 그는 '해악' 개념을 신체적·재산적 손상 너머로 무한히 확장해야 한다고 단정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해악 개념이 지나치게 좁아도 혹은 지나치게 넓어도 법적 규제의 정당화 기준으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즉 그의 핵심 문제의식은 해악의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근본적으로 사실 판단만이 아니라 자유, 권리, 공공선, 국가 권한의 한계를 둘러싼 해석의 문제라는 데 있다. 이 질문은 피지컬 AI 시대에 더욱 또렷이 부각된다. 도로 위의 자율주행차, 병원의 수술 로봇, 공장의 협동로봇, 가정의 돌봄 로봇이 야기할 수 있는 해악은 단지 기계적 오작동이나 물리적 사고에 그치지 않는다. 더욱이 피지컬 AI의 위험은 자율적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결합될 때 한층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 최근 논의되는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지시를 해석하고 여러 단계를 계획하며 외부 도구와 시스템을 호출해 실제 행위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챗봇보다 더 직접적인 위험을 낳는다. 오픈클로(OpenClaw)는 사용자의 기기에서 실행되는 개인용 AI 어시스턴트로 이메일 정리·이메일 발송·일정 관리·항공 체크인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된다(OpenClaw, n.d.). 이 사례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업무 환경에 연결되어 실제 행위를 수행할 때 인증과 권한 통제가 중요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앤트로픽은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 모델이 중요 인프라 전반에서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식별했으며 별도의 레드팀 분석에서는 웹브라우저·운영체제 등과 관련된 고도화된 취약점 악용 사례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Anthropic, 2026). 그런데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가 제기하는 해악은 기술적 차원에 한정되지 않는다. 특정 집단에 위험을 불균등하게 전가하는 설계, 설명되지 않는 자동화 결정, 책임 귀속의 공백, 인간의 자기결정권 약화처럼 사회적·규범적 차원의 손상이 동시에 문제 된다. 이러한 인식은 규범 문서에서도 확인된다. NIST AI RMF 1.0 역시 AI 위험이 개인·조직·사회·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시민적 자유와 권리에 대한 위협 또한 잠재적 부정적 영향에 포함된다고 명시한다(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 2023). 2. 연성법(Soft Law)-유연하지만 '권리'를 대신할 수 없다 기술 변화가 입법 속도를 앞지르는 상황에서 연성법의 활용은 불가피하다. 국제 거버넌스 논의에서 경성법과 연성법은 법적 의무성, 규칙의 정밀성, 제3자 판단 또는 집행 장치의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경성법은 구속력과 집행 가능성이 강한 규범을, 연성법은 법적 구속력은 약하지만 행위자의 기준 형성과 규범적 압력을 통해 작동하는 가이드라인, 표준, 원칙, 행동강령 등을 가리킨다(Abbott & Snidal, 2000).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3년 'NIST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AI RMF 1.0)'를 발표했다. 이 문서는 AI 제품·서비스·시스템의 설계, 개발, 사용 및 평가 과정에 신뢰성 고려 요소를 통합하도록 돕는 자발적 프레임워크이다(NIST, 2023). 그러나 드워킨의 관점에서 보면, 위험을 통계적으로 낮추는 관리 기술이 곧바로 권리 보장과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드워킨은 권리를 정책 목표의 하위 수단으로 보지 않고 공동체의 전체 효용이나 정책적 편익에 의해 쉽게 희생되어서는 안 되는 규범적 지위로 이해했다. 그의 유명한 표현을 빌리면, 개인의 권리는 정책적 목표에 맞서는 '으뜸패(trumps)'로 기능한다(Dworkin, 1985). 따라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전체 사고율을 낮추었다 하더라도 특정 보행자 집단,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에게 위험을 구조적으로 전가한다면 문제는 표면적인 위험관리의 실패가 아니라 권리와 평등의 문제로 전환된다. 이 지점에서 연성법의 한계가 드러난다. NIST AI RMF는 조직이 AI 위험을 식별하고 완화하도록 돕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가 법적 책임, 피해구제, 금지 의무, 권리 침해 판단을 직접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피지컬 AI처럼 인간의 신체, 안전, 이동, 돌봄, 의료, 노동 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는 연성법만으로 권리 보장의 최종 장치를 대체하기 어렵다. 3. 경성법(Hard Law)-NIST AI RMF를 경성법의 '실천적 도식'으로 경성법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규범으로서 위반 시 제재나 법적 책임이 현실적으로 부과될 수 있는 규칙을 가리킨다. 피지컬 AI처럼 인간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술 영역에서는 설계, 개발, 검증, 배치, 운영, 사후 모니터링의 전 주기에 걸쳐 법적 의무와 책임 주체가 명확히 규정될 필요가 있다. NIST는 AI RMF 1.0을 AI 시스템을 설계·개발·배포·사용하는 조직이 AI 위험을 관리하도록 돕기 위한 자발적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로 제시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권리 보존적이며 특정 산업 분야나 개별 사용 사례에 한정되지 않는 비부문, 사용 사례 비종속 프레임워크로 설계되었다. 피지컬 AI의 주의의무, 예견가능성, 설명의무, 위험평가 및 사후 모니터링 의무를 법적으로 구체화할 때, 거버넌스(GOVERN), 매핑(MAP), 측정(MEASURE), 관리(MANAGE) 네 가지 핵심 기능은 향후 입법·규제·사법 실무에서 위험 식별, 조직 거버넌스, 검증·평가, 사후 관리의 합리성을 판단하기 위한 참조틀로 활용될 수 있다(NIST, 2023). 이는 NIST AI RMF가 즉각적인 법적 강제력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향후 주의의무 판단이나 산업 관행을 해석할 때 참조될 수 있는 연성법적 표준임을 시사한다. 그러한 점에서 NIST AI RMF 1.0과 NIST SP 800-37 Rev. 2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 전자는 AI 시스템의 위험을 관리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 있는 AI 시스템의 개발·배포·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로 ① 타당성·신뢰성 ② 안전성 ③ 보안성과 회복탄력성 ④ 책임성과 투명성 ⑤ 설명가능성과 해석가능성 ⑥ 프라이버시 강화 ⑦ 유해 편향이 관리되는 공정성을 제시한다(NIST, 2023). 반면, NIST SP 800-37 Rev. 2는 정보시스템과 조직의 보안·프라이버시 위험관리를 위한 프레임워크로서 준비(Prepare), 분류(Categorize), 통제 선택(Select), 통제 구현(Implement), 통제 평가(Assess), 인가(Authorize), 지속적 모니터링(Monitor)을 포함하는 7단계 절차를 제시한다(Joint Task Force, 2018). 그러므로 피지컬 AI의 윤리적·법적 책임을 논할 때는 NIST AI RMF 1.0을 중심 참조틀로 삼아 AI 시스템의 신뢰성, 편향, 설명가능성, 책임성 등 사회기술적 위험을 검토하고 시스템 인프라의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쟁점이 되는 경우에는 NIST SP 800-37 Rev. 2를 별도의 보조 참조틀로 함께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이는 NIST 원문이 두 문서의 관계를 직접 그렇게 규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두 문서의 목적과 적용 범위를 구분하여 활용하는 해석이다. 4. 결론-원칙이 결여된 기술 관리는 불충분하다 NIST AI RMF와 같이 연성법적 기술 관리는 충분한가? NIST AI RMF는 AI 위험을 조직적으로 다루기 위한 공통 언어와 절차적 구조를 제공지만 그것만으로 권리 보장의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드워킨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적 위험관리'와 '권리 보장'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동일하지 않다. 위험관리는 어떤 사건의 발생 가능성과 결과의 크기를 계산하고 조정하는 절차이지만 권리 보장은 어떤 이익이 효율성 계산 속에서 희생되어서는 안 되는지를 묻는다. 그렇기에 드워킨의 권리론은 피지컬 AI 윤리에 긴요한 기준을 제공한다. 피지컬 AI 시대의 규제는 형식적으로 더 정교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법이 공동체의 도덕적 원칙을 일관되게 구현해야 한다는 드워킨의 ;법의 통합성(law as integrity)'을 AI 시스템의 설계와 운영 속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그는 법의 통합성을 법이 공동체 구성원을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우해야 한다는 법 해석의 이상으로 제시하였다(Dworkin, 1986). 그러므로 우리는 국외 사례로서 NIST AI RMF라는 정교한 위험관리 지도를 참고해 우리나라 AI 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의 향후 보완 과정에서 어떤 도덕적 이정표를 세울 것인지 답해야 한다. 연성법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장치이고 경성법은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그러나 그 둘을 연결하는 것은 결국 원칙이다. 피지컬 AI 규제의 핵심은 'AI가 얼마나 효율적인가'가 아니라 'AI가 누구를 어떻게 위험에 노출시키며, 그 위험을 어떤 원칙에 따라 정당화하거나 제한할 것인가'이다. 드워킨이 해악 개념을 둘러싼 논쟁을 상기하면 해악은 순전히 사실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가 자유와 권리와 공동체의 책임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를 드러내는 규범적 개념이다. 물론 NIST AI RMF는 미국의 자발적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이므로 한국 법제에 곧바로 이식될 수 있는 법 모델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AI 위험을 식별하고 조직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비교 기준으로서 한국 AI 법제가 권리 보장과 책임 귀속을 어떻게 구체화해야 하는지 검토하게 하는 유용한 참조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피지컬 AI처럼 인간의 생명·신체·이동·돌봄·의료 환경에 직접 개입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고영향 AI의 범위, 사전 위험평가, 설명 가능성, 사고 이후 책임 귀속을 더욱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AI 기본법은 피지컬 AI 윤리의 중요한 시발점이지만 인간의 존엄, 권리, 책임을 보장하는 경성법과 원칙 기반 해석으로 보강될 때 비로소 충분한 규범 체계가 될 수 있다.

2026.05.02 13:48박형빈 컬럼니스트

KAI 차세대중형위성 2호 3일 팰컨9으로 발사…국토자원관리 등이 미션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가 3일 오후 3시 5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고 2일 밝혔다. 차중2호는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지난 30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등 발사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스페이스엑스(SpaceX) '팰컨9'에 탑재돼 대기 중이다. 차중2호 사업 총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았다. 산업체가 중형위성을 독자 개발하기로는 처음이다. 우주청에 따르면 차중 2호는 발사 3분 2초에 페어링이 분리되고, 60분 25초가 지날 때 2단 발사체에서 사출된다. 또 분리 1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다. KAI는 위성 상태 확인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트롤 지상국 등 해외 지상국 통과시 신호 점검을 긴급 추가해 대응할 예정이다. 차중2호가 정상 상태일 경우 발사 후 고도 약 497.8km 궤도에서 4개월 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KAI는 발사후 2주간 위성 본체 및 탑재체 초기 점검을 수행한다. 또 발사 2~4주에는 촬영 계획에서 영상 수신까지 시스템 레벨 궤도상시험(IOT)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을 통해 진행한다. KAI는 또 4개월 간 위성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정상동작 확인 및 위성 초기 운용을 통해 위성 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차중2호는 534kg짜리 중형위성으로, 국토 자원 관리 및 재해재난 등 공공수요에 대응하고, 위성 표준형 플랫폼을 확보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차중2호에는 정밀지상관측용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해상도는 흑백 0.5m급, 칼라 2m급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됐다. 처음 러시아 발사체로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2023년 발사업체 계약을 해지하고,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X와 초기 계약은 차중 2호와 4호를 스페이스X에 실어 동반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미뤄졌다. 차중4호는 오는 7월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서 팰콘9에 실려 발사한다. 주요 미션은 국토 자원관리, 재해재난 등 공공부문 수요 대응 및 국가공간정보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 제공이다. 구체적으로 지상관측 및 변화 탐지, 지도 제작, 도시계획 수립 등 국토 자원 관리에 활용한다. 태풍, 폭설, 홍수, 산불 피해 관측 및 대응과 독자 위성 영상자료 확보를 통한 국가 공간정보 서비스 활성화에 미션이 맞춰져 있다. KAI 측은 차세대중형위성 표준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동, 남미 등으로 수출 사업화도 추진한다. 산업체 주도 저비용 다용도 중형급 위성개발로 해외 위성수출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KAI는 특히 항공기 수출과 연계한 사우디, 페루,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형위성2호 발사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2026.05.02 13:37박희범 기자

전갈 집게에 '금속' 있다….전갈 사냥능력의 비밀

많은 전갈의 집게발과 독침에 아연을 비롯한 다양한 금속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8일 국제학술지 '왕립학회 인터페이스 저널'에 실렸다. 연구진은 전갈과에 속하는 12종 이상의 전갈을 분석한 결과, 모든 개체의 집게발과 독침에 다양한 종류의 금속이 확인됐다. 금속의 종류와 분포는 종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금속이 전갈의 사냥과 방어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연구 주 저자 샘 캠벨 스미소니언 연구소 박사 과정 연구원은 “전갈은 집게와 독침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금속 농축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독침과 집게발에 아연·망간 집중 전갈은 거미류에 속하지만 약 4억3500만 년 전 독자적인 계통으로 분화한 생물이다.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한 초기 동물 가운데 하나로, 집게발과 독침을 이용해 먹이를 포획하고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도 일부 전갈 종의 집게발과 꼬리에 금속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러한 특징이 전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 책임 저자 해나 우드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연구 곤충학자는 “전갈의 계통발생학적 관계를 고려해 금속 분포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통해 종 간 금속 농축의 차이와 진화적 패턴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양한 분류군을 대표하는 18종의 전갈을 고해상도 전자현미경과 X선을 사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독침 끝부분에서는 아연이 가장 흔하게 발견됐으며, 망간이 그 뒤를 이었다. 집게발의 경우 날카로운 부분에 아연 또는 아연과 철의 혼합물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금속들이 집게발의 내구성과 마모 저항성을 높여 사냥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전갈의 특정 부위에 아연 함량이 높을수록 다른 부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돼, 진화적 상충 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연구진은 예상과 달리, 강한 힘으로 먹이를 부수는 집게를 가진 종일수록 아연 함량이 낮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는 구조적으로 약한 집게를 가진 전갈일수록 금속을 더 많이 축적해 물리적 약점을 보완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전갈 종마다 금속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전갈이 일정 수준의 금속을 신체에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전갈은 약 3000종에 달한다. 전갈들이 이러한 물질에 의존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모두 최소한 소량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캠벨은 "아마도 이 연구가 바로 그 점을 보여주지만, 이 연구에서 18종을 테스트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갈은 거의 3000종에 달하며, 모두 금속을 농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6.05.02 11: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 1~3월 게임 매출 7% 감소…엑스박스 하드웨어 33% 급감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 회계연도 3분기(1월~3월) 전체 매출이 829억 달러(약 122조2천7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업이익은 384억 달러(약 56조6400억 원)로 20%, 순이익은 318억 달러(약 46조9050억 원)로 23% 늘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게임 사업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32억 달러(약 19조4700억 원)로 1% 감소했다. 게임 부문만 보면 감소폭은 더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게임 매출이 7% 줄었고,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5%,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3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부진은 콘솔 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만 이용자 지표는 견조했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소비자 사업 전반에서 “팬들을 되찾고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박스에 대해서도 “핵심 팬과 플레이어에게 다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손질한 게임패스 정책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엑스박스는 지난주 게임패스 최상위 요금제인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을 월 29.99달러(약 4만4235원)에서 22.99달러(약 3만3910원)로, PC 게임패스는 16.49달러(약 2만4323원)에서 13.99달러(약 2635원)로 낮췄다. 다만 콜오브듀티 신작 출시 당일 제공은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보다 '엑스박스' 브랜드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샤 샤르마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 수석부사장과 맷 부티 CCO는 콘솔이 여전히 미래 전략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하드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전반을 다시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2026.05.02 11:31김한준 기자

특허심판원, SFC 청색 OLED 특허 유효 판단...SK머티리얼즈JNC 주장 기각

특허심판원이 SFC의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가 유효라고 판단했다. 지난 3월 대법원이 경쟁사인 SK머티리얼즈JNC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특허심판원도 유효라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됐던 특허다. SFC로선 4년 전 특허심판원이 무효라고 판단했던 것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30일 SFC의 청색 OLED 특허 '다환 방향족 유도체 화합물 및 이를 이용한 유기발광소자'(등록번호 2094830)에 대해 유효라고 판단(심결)했다. 해당 특허는 청색 OLED에서 핵심인 형광 도판트 기술이다. 앞서 지난 2020년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한 SK머티리얼즈JNC(한국JNC)는 SFC의 '830 특허의 청구항(권리범위) 1, 5~10, 17, 18항 등 9개항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에 특허심판원이 모두 기각했다. SFC는 우여곡절 끝에 특허가 유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 2022년 SK머티리얼즈JNC 주장을 수용해 해당 특허 청구항 9개항이 모두 무효라고 심결한 바 있다. 이후 SFC는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해 판단을 뒤집었다. 그러자 SK머티리얼즈JNC는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은 상고심 본안 심리를 열기로 결정했다. 대법원이 특허사건에서 본안 심리를 여는 사례가 적기 때문에 SK머티리얼즈JNC 측에선 SFC 특허 무효화가 가능하다고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3월 중순 SK머티리얼즈JNC 주장을 기각했고,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 환송사건이 접수됐다. 새로운 쟁점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특허심판원도 이번에는 SFC 특허가 유효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컸다. 대법원 판단은 하급심(특허심판원) 판단을 구속한다. 두 업체는 청색 OLED 도판트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SFC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일본 호도가야의 합작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청색 OLED 형광 도판트는 대부분 SFC가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JNC는 일시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청색 OLED 형광 도판트를 공급한 바 있다. 한편, SFC는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협력사를 초청해 개최한 2026 상생협력 데이에서 혁신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효율∙장수명 특성을 지닌 신규 유기재료를 개발하고 핵심 분자 골격을 확보하는 등 생산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6.05.02 11:15이기종 기자

MS, '애저 로컬' 강화..."데이터 주권·대규모 확장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주권과 대규모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 로컬'에 이같은 기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한다. 별도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 수립에 적절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에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한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하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 로컬'의 확장성을 대폭 강화하며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선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환경 내에서 수천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애저 로컬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합니다. 별도의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를 수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 및 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합니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입니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합니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대규모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을 통해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군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전격 도입할 수 있는 기술적 물꼬를 트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패권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저 로컬과 검증된 컴퓨팅, 스토리지 플랫폼 결합은 소버린 인프라 배포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규모의 스택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와 모델 그리고 실행 과정이 조직의 통제 환경 내에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2 09:58김미정 기자

어도비, 파트너 생태계 확장…"AI 활용 범위 넓혀"

어도비가 글로벌 기술 기업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한다. 어도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AI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정식 버전을 비롯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챗GPT 엔터프라이즈'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등에서 베타 버전으로 활용 가능하다.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고객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방식을 간소화하는 엔드 투 엔드 에이전틱 AI 시스템이다. 엔비디아와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기반으로 'CX 엔터프라이즈 코워커'를 공동 구축해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한 런타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SAP, 서비스나우 등과의 신규 통합으로 사용자가 도구 전환 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워크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어도비는 아디옌, 페이팔, 스트라이프와 협력해 에이전트 기반 상호작용 내 결제 기능도 도입한다. 덴츠, 옴니콤, WPP 등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들은 어도비 기술력을 자사 지적재산권(IP)과 결합해 성과 중심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액센츄어와 딜로이트 디지털을 포함한 주요 시스템 통합업체들도 어도비 에이전틱 기능을 활용해 산업별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IT 업계는 어도비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자를 넘어 기업 내 모든 AI 에이전트가 상호 작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업무용 툴부터 결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에이전틱 환경을 구축해 마케팅과 이커머스 전 과정에서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미트 아후자 어도비 수석부사장은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로 맞춤화된 통합을 구축함으로써 마케팅 역량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며 "기업에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해 방대한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더 신속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2 09:43김미정 기자

[유미's 픽] "AI 정책 어쩌나"…하정우 떠난 청와대, 후임 수석 두고 '고심'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컨트롤타워가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청와대는 차기 수석 인선에서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주식 백지신탁 등 현실적 제약이 맞물리며 적임자 찾기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 라인은 최근 이해충돌 소지를 줄일 수 있는 민간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차기 AI미래기획수석 후보군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매각이나 지분 정리 경험이 있거나, 보유 지분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전·현직 기업인들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수석급 고위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처분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나 빅테크 임원에게는 경영권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지분 정리 부담이 민간 전문가 영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계 출신 C레벨 인사들은 공직 진출 시 급여와 커리어, 취업 제한 등 부담이 적지 않다"며 "지분 문제까지 정리돼 있는 인물이냐가 후임 인선 속도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업계에선 아쉬움도 적지 않다. 국가 AI 거점 센터, AI 인프라 확충, 산업 AI 전환(AX) 등 주요 과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정책 사령탑이 교체되기 때문이다. 하 전 수석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을 이끌어온 핵심 인사로 평가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은 부처 간 조율과 산업계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이라며 "후임자는 단순 정책 조율형 인사보다 현장 언어를 이해하고 실제 실행을 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후임 수석 인사를 넘어 이재명 정부 AI 정책 추진 체계가 실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하 전 수석의 이탈 후 국가AI전략위원회를 비롯해 AI 정책을 총괄하는 조직 체계와 청와대·부처 간 역할 조정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은 관계 부처 움직임에서도 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민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정보자원통합심의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공공 IT·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민간 클라우드 활용,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등 인프라 과제가 AI 정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정책 실행 구조 조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미래기획수석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청와대는 내부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이 현재 AI미래기획수석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을 둘러싼 하마평도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된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에 대해서도 업계에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산업계와 부처를 동시에 설득할 수 있는 '실전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빅테크 협력, 산업 AI 전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후임 수석은 정책 설계보다 실행과 조율 역량을 우선 검증받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인물 낙점보다 정책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선과 조직 체계를 함께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AI 정책 현안이 많은 만큼 후임 인선도 오래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2 09:00장유미 기자

성과급 따라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수조원 '출렁'…변동폭 확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성을 기록한 가운데, 노조와 성과급 협상이 향후 실적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급증한 만큼 상여금 충당 기준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은 노조와 성과급 협상에 따라 수조원 규모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7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5.7%다. 제조업 기준 최상위권이다. 2분기 전망도 좋다.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20~3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램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같은 기간 한 자릿수 중반,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을 80조원대로 추산한다. 전 분기보다 50%가량 많다. 변수는 노사 성과급 협상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대 350조원이다. 노조 요구를 반영하면 성과급 재원은 45조~50조원이다. 노사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성과급 재원은 2분기부터 상여금 충당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여금 충당은 현재 노사가 협의 중으로, 구체적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1분기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 반영 여부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성과급 협상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변동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 통상 상여금 충당이 분기별로 나눠 인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 분기 수조원대 비용 처리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사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는 노조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절대적 영업이익 규모가 크다보니 협상 결과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은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2 09:00장경윤 기자

"체스도 이제 AI 멘토 시대"…체스 같이 두는 로봇 등장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체스 코치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한 체스 로봇 '센스로봇 체스 미니'를 최근 보도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컴퓨터 체스 게임이나 챗GPT를 활용한 체스 대결이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체스판 위에서 말을 직접 움직이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카메라 기술과 지능형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결합해, 오프라인 게임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구현했다. 중국 센스 로봇이 만든 이 로봇은 AI 기반 카메라를 통해 체스판을 스캔하며 99.9%의 인식 정확도를 제공한다. 얼굴 인식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개인정보를 기록하거나 저장·업로드하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이 로봇은 두 개의 로봇 팔을 탑재했으며, 세 손가락 형태의 그립을 통해 체스 말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배치할 수 있다. AI 비전 알고리즘이 각 말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빠른 경기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구현한다. 또, 약 13인치 노트북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 집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체스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19단계 난이도를 지원하며, 게임 통계를 기록·분석하는 전용 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약점과 실력 향상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 세계 이용자 또는 지인과의 대전도 가능하다. 또한 1200개 이상의 연습 문제를 포함한 25개 코스와 입문·초급 과정이 마련돼 있어 체스 이론과 전략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로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내장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며, 플레이 도중 코칭을 요청하면 각 수의 전략적 의미와 전술을 실시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센스로봇 체스 미니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이 진행 중이며, 399달러(약 60만 원)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정식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2026.05.02 08: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에어팟도 '울트라'로 나올까…AI 기능 대폭 강화"

애플이 올해 말 고급형 무선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이 '에어팟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차세대 프리미엄 에어팟 모델에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에어팟 프로 라인업을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 2019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22년 2세대, 2025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최신 모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향상된 음질, 개선된 착용감, 심박 센서, 2세대 초광대역(UWB) 칩 등이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새롭게 등장할 차세대 모델에 더욱 진화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돼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되고, 손동작 인식, 차세대 H3 칩 적용, 카메라 기능 확장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은 약 299달러(약 44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모델보다 약 50달러 높은 수준이다. 최근 IT매체 맥월드는 애플이 올해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과 맥 프로 등 일부 신제품에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울트라'는 애플 내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고가 정책과 함께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나인투파이브맥은 차기 에어팟 역시 이러한 전략에 따라 '에어팟 울트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애플이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한 고급 제품군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에어팟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OLED 기반 M6 맥북 프로 ▲18.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 ▲고급형 아이맥 등 5종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AI 탑재 에어팟 프로'와 같은 기존 네이밍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과 방향성을 고려할 때, '울트라'라는 명칭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05.02 08: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칩 없이 뇌 신호 읽는다…'비침습' 신경기술 뜬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처럼 인간의 뇌 속에 칩을 이식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비침습적 웨어러블 기기로 뇌파를 읽는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미국 신경 기술 기업 뉴러블(Neurable)이 자사의 마음 읽기 기술을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에 확장시키기 위해 라이선스 제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러블의 기술은 뇌파(EEG) 센서와 신호 처리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자의 뇌 활동을 측정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인지 상태와 집중도, 반응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시리즈 A 투자로 3500만 달러(약 520억 원)를 유치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와 적용 분야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건강관리, 스포츠, 생산성 도구,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웨어러블 기기에 해당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뉴러블은 라이선싱 플랫폼을 통해 OEM 업체들이 기존 하드웨어에 자사 기술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헤드폰, 모자, 안경, 헤드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 AI 기반 뇌파 감지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도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HP의 게이밍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와 공동 개발한 뇌파 기반 게이밍 헤드셋은 비침습적 신경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꼽힌다. 해당 제품에는 EEG 센서가 내장돼 사용자의 뇌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는 게임 중 집중력과 인지 부하, 반응 속도를 지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와 코치는 플레이 중 상태를 파악하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인간 행동 연구 전문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이모션스(iMotions)'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람세스 알카이데 뉴러블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는 제한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는 확신을 얻은 만큼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알카이데 CEO는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익명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기술 산업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026.05.02 07: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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