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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서울청년주간서 '나눔냉장고' 운영…취약청년 먹거리 지원

CJ제일제당이 서울청년주간 행사에서 '나눔냉장고' 캠페인을 알리고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먹거리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8~19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6년 서울청년주간'에 참여해 'CJ제일제당 나눔냉장고' 부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나눔냉장고 캠페인을 소개하고 식품 나눔과 자원순환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 공식 SNS 팔로우와 자원순환 교육영상 시청, OX퀴즈 등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햇반 등 식품을 제공한다. 햇반 용기 수거 등 자원순환 활동과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나눔냉장고는 CJ제일제당이 서울시의 먹거리 지원 사업에 참여해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서울시 청년센터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식품 지원이 필요한 청년에게 햇반과 냉동식품 등 식품 꾸러미를 제공한다. 올해 기준 서울청년센터 9곳에서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만3000명의 취약계층 청년에게 식품 꾸러미를 지원했다. 식품 지원과 함께 식습관 자가진단과 영양교육도 진행한다. 쿠킹 클래스와 소셜 다이닝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외에도 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등을 통해 연간 390억원 이상의 식품을 기부하고 있다.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호프 푸드 팩(HOPE Food Pack)'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스팸 등 3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국 81개 지역아동센터의 약 2000명에게 지원했다. 희귀질환자를 위한 제품 생산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페닐케톤뇨증(PKU) 환자 등을 위해 단백질 함량을 일반 백미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2009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저단백밥은 단백질 분해를 위한 별도 공정이 필요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길고 제조 원가도 2배 이상 높지만, CJ제일제당은 제품 생산과 환아 가족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먹거리를 나누고 이를 통해 청년과 아동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제품과 기술,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8류승현 기자

"성수동 빵지순례 코스 추천해줘"…네이버지도, '플레이스 에이전트' 공개

네이버는 지도앱에서 대화를 통해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화형 장소 탐색 솔루션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소 탐색을 돕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이용자의 대화 내용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장소를 제안하고, 가능한 경우 예약까지 연결한다. 추천에는 네이버지도에 등록된 ▲음식점 ▲카페 ▲빵집 ▲호텔 ▲펜션 ▲미용실 ▲동물병원 등 플레이스 정보가 활용된다. 이용자는 여러 조건을 자연어로 한 번에 입력해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기능은 네이버지도 앱 검색창 우측에 표시되는 에이전트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거나, 조건에 맞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나타나는 'AI 에이전트에게 물어보세요' 버튼을 통해서도 연결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문장 형태의 구어체 검색어를 이해하고 여러 탐색 조건을 동시에 반영한다. ▲성수동 빵집순례 코스 추천해줘 ▲비 오는 날 혼자 책 읽기 좋은 조용한 카페 연남동 ▲북한산 단풍 산행 후 갈 우이동 두부 맛집 ▲성묘 다녀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용인 한식당 주차 넉넉한 곳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장소 목록을 보여준다. 특정 지역을 지정하지 않고 ▲데이트로 무난한 곳 ▲주차가 편한 곳 등 상황이나 조건을 중심으로 장소를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답변에는 ▲주소 ▲영업시간 ▲메뉴 ▲전화번호 등 기본 플레이스 정보뿐만 아니라 ▲방문자 리뷰 ▲블로그 후기 ▲예약 가능 여부 등이 반영된다. 이를 토대로 각 장소의 특징과 추천 이유도 함께 제공한다. 대화를 이어가며 결과를 좁힐 수 있는 '멀티턴' 방식도 지원한다. 처음 제시된 장소 목록을 확인한 뒤 '이 중에 조용한 곳은?'과 같이 추가 질문을 하면 조건을 다시 반영해 결과를 정리한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 예약 신청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용자가 ▲업체명 ▲날짜 ▲시간 ▲인원을 한 문장에 입력하면 예약 조건을 정리해 동의 여부를 묻고, 이용자가 이를 수락하면 예약 절차가 진행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만 14세 이상 로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답변에는 AI를 활용했다는 안내 문구가 상시 표시된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총괄 리더는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풍부한 플레이스 정보를 결합해 지도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발견하고, 예약 및 실제 방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능과 사용성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8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미군 AI 활용 전방위 확대…美 의회, 통제·의존 위험 경고

미군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AI 에이전트의 통제 실패와 군인의 과도한 의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 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군 전반으로 AI가 확산될수록 예상하지 못한 작동과 기존 전투 능력 저하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상원에서는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새로운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등 경쟁국보다 먼저 군사 AI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AI 활용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생성형 AI를 군 내부 업무에 도입한 데 이어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 트로이 마인크 미국 공군장관은 "AI 경쟁은 미국이 질 수 없는 경쟁"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데 따른 위험도 고려하며 군 전반에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의회가 우려하는 부분은 AI 활용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제 문제다.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민간에서 발생한 AI 에이전트의 통제 실패가 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블루멘털 의원은 "통제를 벗어난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에 침입하거나 시스템 성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미국 국방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안전장치를 우회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료 제출과 해명을 요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에이전트들은 보안 취약점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감시를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군인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기존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상원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은 AI 도입이 군인의 '필수 전투 기술'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담당할 고위 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했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과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 6월 공동 발의한 '전투원 AI 준비태세법(WARP Act)'도 군인의 AI 의존에 따른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AI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임무 수행 능력을 비교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지와 기존 능력을 되찾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추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AI 지원이 끊긴 상황에 대한 대비도 포함됐다. 시스템 장애나 적의 공격으로 AI를 사용할 수 없을 때 군인이 기존 기술과 판단만으로 작전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고 AI 의존에 취약한 보직과 임무를 파악하도록 했다. 다만 의회의 움직임이 군의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국방수권법안에는 미국 국방부가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과 함께 에이전트에 적용할 보안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 코튼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미래 분쟁에서 우리의 군사적 우위는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만큼 AI 시스템이 실패했을 때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9.17 10:24김동원 기자

[AI 고속도로] "GPU 있어도 전기 없으면 끝"…엔비디아·구글, 데이터센터 전력판 바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의 최대 제약으로 전력 부족이 떠오르자 엔비디아와 구글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작업에 나섰다. 전력망이 혼잡할 때 AI 연산을 조정하거나 배터리·자체 발전원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낮춰 기존 전력망 활용도를 높이고 계통 연결 기간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에메랄드AI와 함께 'AI 에너지 관리 연합(AI Energy Management Alliance·AEMA)'을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AI·반도체 기업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자, 전력회사까지 참여해 전력망 상황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는 '유연형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EMA에는 앤트로픽과 아날로그디바이스를 비롯해 AES, 내셔널그리드, RWE, 콘스텔레이션, NRG 등 AI·반도체·전력 분야 18개 기업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AEMA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구조에 주목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일정한 대규모 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전제로 전력망에 연결돼 왔다. 이에 AEMA는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발전·송전 설비 확충과 계통 연결에 필요한 시간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전력이 핵심 제약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기존 계통 연결 절차가 일정한 전력을 계속 사용하는 시설을 기준으로 설계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AEMA는 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상황에 따라 연산 작업을 다른 시간이나 지역으로 옮기고 배터리에 저장한 전력을 활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발전원을 가동하거나 전력망 비상 상황에서 전력 사용량을 신속하게 줄이는 방식도 포함된다. 이 경우 데이터센터는 항상 최대 전력을 요구하는 시설이 아니라 필요할 때 소비량을 조정할 수 있는 대규모 수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력회사는 기존 전력망의 여유 용량을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대규모 송·배전 설비 증설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EMA는 계통 연결 기준도 함께 손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정 설비 도입 여부보다 전력 소비를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는지, 감축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비상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성능 기준으로 삼자는 것이다. 또 계통 연결 전부터 순간적인 전력망 이상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과 전력 사용 감축 의무, 비상 대응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기술 요건과 성능 지표, 운영 데이터 공유 기준도 표준화하고 실제 전력 유연성을 입증한 사업자에는 계통 연결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계통 연결 비용 산정 방식 역시 손질 대상에 포함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조절로 전력망 증설을 피하거나 부하 변동 대응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이런 효과를 비용 산정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처럼 AI 업계가 직접 전력망 운영 규칙 논의에 뛰어든 것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와 전력 인프라 확충 속도의 격차가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AI 모델 규모가 커지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센터 한 곳이 요구하는 전력 규모도 늘어나면서, GPU 확보뿐 아니라 전력을 얼마나 빨리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AI 인프라 투자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연합을 통해 자사가 추진해 온 'AI 팩토리'의 범위도 전력 운영까지 넓히는 모양새다.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내부 인프라뿐 아니라 전력망 상황에 따라 연산 부하를 조절하는 체계까지 AI 인프라의 일부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와 에메랄드AI는 이미 에너지·인프라 기업들과 전력망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EMA는 앞으로 전력회사와 계통 연결 방식을 공동 개발하고 유연한 전력 수요를 인정하는 정책과 기술 표준 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AI 기업과 전력업계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부터 전력 사용 방식과 계통 연결 조건을 함께 설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AI 인프라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조시 파커 엔비디아 지속가능성 총괄은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은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존 자원을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이라며 "유연형 데이터센터를 측정 가능한 전력망 신뢰성 지표로 평가하는 기술 중립적·성과 기반 기준을 마련해 AI 구축 속도를 높이고 전력망 효율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23장유미 기자

"추석 지원금 드립니다" 문자 눌렀다간 개인정보 털린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지원금', '선물 배송', '추석 이벤트' 등을 앞세운 미끼문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앗기거나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도착 배송정보 입력하세요', '추석맞이 이벤트' 등의 문구를 이용한 미끼문자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끼문자는 이용자가 문자에 포함된 URL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주소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된다.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식도 있다. 휴대전화가 악성 앱에 감염되면 이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불법스팸 발송에 활용되는 등 추가 피해로 번질 수 있다. 방미통위는 정상적인 안내 문자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나 계좌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이 같은 정보를 요구하거나 별도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URL이 포함된 문자는 먼저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받았다면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설정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불법스팸을 받았다면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의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해 KISA에 신고할 수 있다. 해당 문자를 삭제하고 발신번호를 차단하는 것도 추가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2026.09.17 10:18박수형 기자

[영상] 새끼 잃은 혹등고래 어미의 슬픔…마지막 애도 장면 포착

새끼를 잃은 어미 혹등고래가 죽은 새끼 곁을 맴돌며 애도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뉴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은 호주 연구진이 16일(현지시간) 학술지 '디스커버 애니멀스'를 통해 이 같은 관찰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2025년 7월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암컷 혹등고래는 바닷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새끼 주변을 맴돌며 마치 생명의 징후를 확인하려는 듯 새끼와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올라프 메이네케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해양생태학자는 “이런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지금까지 혹등고래의 출산이 관찰돼 문헌에 기록된 사례는 약 20건에 불과하며, 그 중 사산된 새끼가 관찰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혹등고래의 사산 사례가 지금까지 거의 관찰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갓 태어난 새끼의 특성을 꼽았다. 이빨고래나 돌고래의 새끼와 달리 혹등고래 새끼는 태어난 직후 부력을 유지할 만큼 지방층이 충분하지 않아 어미의 도움 없이는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네케는 이 때문에 죽은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해저로 가라앉아 멀리서 발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컷 고래, 반복적으로 잠수해 죽은 새끼 옆에 머물러 이번 영상은 연구 공동저자인 앤드루 멀빌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촬영됐다. 멀빌은 수면에서 두 마리의 성체 혹등고래가 머무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한 마리는 꼬리를 위로 치켜든 채 수직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잠시 후 멀빌은 태아를 감싸고 있던 태반 주머니의 안쪽 막인 양막의 잔해가 수면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래가 방금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였지만 새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멀빌과 일행은 고프로 카메라를 이용해 어미 고래를 따라 수중으로 들어갔다. 해저에서는 죽은 새끼가 발견됐고, 어미 고래는 그 주변을 떠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잠수하며 새끼 곁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네케는 “암컷은 반복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잠수해 새끼 옆에서 헤엄쳤으며, 약 1분간 해저에 누워 새끼 곁에 머물기도 했다”며 “심지어 가슴지느러미를 새끼 위로 움직이는 행동도 보인 뒤 다시 잠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동은 최소 90분 동안 관찰됐으며, 어쩌면 며칠 동안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약 2시간 동안 관찰한 뒤 현장을 떠났다. 연구진은 이번 관찰이 혹등고래의 사회적 행동과 새끼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인간의 의미에서 '애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애도와 같은 감정은 생리학적·신경학적 측정만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어미 고래가 관찰 기간 동안 새끼 가까이에 머무르려 했고, 이후 이틀 동안에도 해당 지역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점을 근거로 새끼의 죽음에 대한 행동적 반응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이네케는 “이번 연구는 수염고래가 동족의 죽음에 보이는 행동적 반응, 특히 어미가 죽은 새끼에게 보이는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는 혹등고래의 복잡한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09.17 10: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티라노사우루스 이빨로 체온 재봤더니 36.3도…사람과 비슷했다

6600만년 전 지구를 누볐던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rex) 체온은 얼마나 됐을까. 화석으로 남은 이빨을 분석했더니 평균 체온이 약 36.3℃로 사람이나 코끼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살아 있을 당시 체온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높은 체온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해왔지만, 구체적인 체온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려웠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법랑질에 남아 있는 탄소와 산소 동위원소에 주목했다. 이빨 법랑질은 동물이 살아 있을 때 체온에서 만들어지는데, 탄소와 산소의 무거운 동위원소가 서로 결합하는 정도가 형성 당시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동위원소 뭉침' 분석이라고 한다. 일종의 화학적 온도계인 셈이다. 연구진은 미국 몬태나주 헬크리크층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3개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2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토머스'에서 나온 것이다. 분석을 위해 이빨 하나당 약 5㎎의 법랑질 가루만 채취했다. 연구진은 지난 10여 년간 분석법을 개선해 과거보다 필요한 화석 표본의 양을 약 90% 줄였다. 분석 결과 이빨 3개에서 추정한 체온은 각각 37.3℃, 35.9℃, 34.7℃였으며 평균은 36.3℃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는 ±2.5℃였다. 사람의 평균 체온인 약 37℃와 큰 차이가 없으며 현존하는 육상동물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코끼리의 약 36℃와도 비슷하다. 반면 대부분의 새는 약 40~43℃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한다.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고대 악어류 이빨 5개도 같은 방법으로 분석했다. 악어류의 평균 체온은 30.9℃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5℃ 이상 낮았다. 당시 주변 환경 역시 티라노사우루스의 체온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조개 화석 분석으로 추정한 이 지역의 따뜻한 계절 평균 환경온도는 약 25.9℃였다. 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주변 환경에 따라 몸이 데워지는 동물이 아니라 외부 기온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할 능력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높은 체온이 넓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봤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약 6600만년 전 백악기 말 북아메리카에 살았으며 화석은 캐나다에서 미국 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발견된다. 연구진이 이번에 측정한 체온과 당시 기후를 모델링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는 오늘날 멕시코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후에서 살아갈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체온이 높으면 활동에도 유리하다. 외부에서 햇볕을 받아 몸을 데워야 하는 변온동물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비교적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높은 대사율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먹이를 확보해야 했겠지만, 동시에 먹이를 찾아 장시간 이동하거나 추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체온이 36.3℃였다는 사실만으로 티라노사우루스가 현대 포유류나 조류와 동일한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몸집이 매우 큰 동물은 몸에서 발생한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관성적 항온성'으로 비교적 높은 체온을 유지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도 이번 결과가 티라노사우루스의 높은 체온과 내온성을 뒷받침하지만 정확한 대사율이나 체온 조절 방식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분석 대상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3개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다른 공룡에도 같은 분석법을 적용해 공룡 종류에 따라 체온과 체온 조절 방식이 어떻게 달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공룡 전체에 일반화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며 "공룡들은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체온 조절 전략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17 10:13안희정 기자

비트코인, 美 금리인상에도 강세…7만 6000달러선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부분 사전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오른 7만 6223 달러(약 1억 4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를 전후해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소폭 상승하며 7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배경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꼽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연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면서 실제 인상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 기술 기업 탈로스에 따르면 FOMC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순매수 비중은 28%를 기록했다. 과거 FOMC 회의에 앞서 스테이블코인을 평균 8% 가량 순매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비트코인 매수 강도는 기존 10%에서 3%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역시 23%에서 9%로 낮아졌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7만 3500~7만 5600 달러(약 1억 122만원~1억 411만원) 구간을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해당 구간을 하회할 경우 7만 1000 달러(약 9778만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기술적 분석에서는 6만 6900 달러(약 9216만원)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코인마켓캡 기준 63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2026.09.17 10:07홍하나 기자

수소 생산용 백금 전극, 니켈로 대체 성공…원가 99%↓

수소가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할 핵심 에너지가 될수 있다. 수소를 분리할 수전해 기술 연구가 활발한 이유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성을 맞춘 기술은 거의 없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경제성 문제를 풀 단초를 마련했다. 원가를 최대 99%까지 낮출 니켈 및 코발트 합금 공존구조 전극을 개발한 것.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알카라인 수전해 분야에서 금이나 루테늄 등 값비싼 귀금속 전극을 대체, 국산화할 길도 열렸다.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강경수 수소에너지연구소장(책임연구원)과 이현준 수소에너지연구소 선임연구원 중심으로 수행했다. 수전해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친환경 기술이다. 현재 총 4개 수전해 방법이 있다. 알라라인과 PEM(양이온 교환막), AEM(음이온 교환막), SO(고온) 수전해 등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팀은 가운데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을 대상으로 전극 기술을 개발했다. 알카라인은 설비비가 적어 대규모 수소 생산에 유리하다. 그러나 다른 수전해 기술에 비해 수소 생산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알카라인 환경에서는 물을 쪼개고 수소를 만드는 반응이 산성 환경보다 최소 100배는 더 느리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백금, 루테늄 등 귀금속 전극을 사용하면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값이 비싸 대량 생산 단계로 넘어가기 어려웠다. 실제 귀금속 원가는 백금이 약 58달러(그램당), 루테늄이 약 54달러(그램당)다. 반면 한국에너지술연구원이 개발한 전극 재료 원가는 니켈 약 0.02달러(그램당), 코발트 약 0.05달러(그램당)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귀금속 전극을 대체하기 위해, 물 분해를 촉진하는 산화니켈과 수소 발생 반응에 유리한 니켈-코발트 합금을 하나의 전극 표면에 함께 배치한 '이종 구조 전극'을 새롭게 설계했다. 산화니켈은 알칼라인 수전해에서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물 분해 단계를 앞당기고, 니켈-코발트 합금은 수소 발생 반응을 높여 전반적인 반응 속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원리다. 개발된 전극은 같은 조건의 상용 백금 전극 대비 40% 수준의 전압만으로도 수소 발생 반응을 일으켰다. 이는 최근 3년간 보고된 비 귀금속계 알칼라인 전극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험결과 상용 백금 전극은 10mA/cm²에서 과전압 56.5mV 기록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은 동일 조건에서 과전압 22.7mV를 기록했다. 상용 백금 전극 대비 40% 수준이다. 연구팀은 산업 현장에서도 테스트했다. 전극이 적용된 지름 8.7cm의 단위 전지는 전극을 넣지 않은 니켈 전극보다 11% 낮은 전압을 기록했다. 또 600회 이상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테스트 이후에도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IF=4.1, JCR 상위 10% 이내)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또 오는 10월 14일 발간될 책자의 뒷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1저자는 이진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 석사연구원이다. 엄경빈 서울대 박사 연구원과 홍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연구소 연구원(고려대 석사과정생)은 공동 제1저자다. 이현준 선임연구원은 "직경 40cm 수준의 대형화를 진행했다. 최적화를 통해 대면적 양산화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향후 5,000cm² 이상의 면적으로 키워 메가와트급에 대응할 수 있는 알카라인 수전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은 "상용화를 위해 미터급 대면적 연구와 양산 고도화 연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자인 강경수 소장은 "해외에 의존하던 알칼라인 수전해 핵심 소재를 국산화, 친환경 그린수소의 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0:05박희범 기자

아이폰 듀오 '어두운 스크린' 논란…화면품질 공방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아이폰 듀오'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생중계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디스플레이 품질을 지적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무광 스크린 반응이 형편없어 갤럭시Z폴드8 구매를 고민하게 된다", "내부 디스플레이 품질이 엉망이다"라며 주로 어두운 화면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영상 속 아이폰 듀오 화면이 선명하지 않게 보인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우선 레드카펫은 기기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평가하기에 최악의 장소라는 점을 짚었다. 취재진과 스타들을 향해 강렬한 조명이 사방에서 비추는 환경 특성상, 어떤 화면이든 본래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터너스 부사장이 애초에 화면 밝기를 높여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즉흥적으로 제품을 꺼낸 상황과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해놓는 사전 계획된 홍보 활동은 엄연히 다르다. 미리 연출된 상황이었다면 주변 조명까지 조율해 아이폰 듀오가 완벽해 보이도록 만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애플의 '나노 텍스처(Nano-texture)' 기술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미세한 질감을 넣어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지만, 동시에 OLED 패널의 이미지를 미묘하게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강한 주변광 아래에서는 어두운 방에서 볼 때보다 화면이 회색빛을 띠고 색이 바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이폰 듀오에 무광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경쟁사 제품의 유광 화면이 매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일상 사용에서는 반사 때문에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처럼 극단적인 조명 환경에서는 터너스 부사장의 손에 들린 아이폰 듀오가 완벽해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단편적인 영상만으로 디스플레이 성능 전체를 판단하긴 어렵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2026.09.17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원하는 날 도착 상품 제안…네이버 '쇼핑 에이전트', 배송 기능 고도화

네이버는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쇼핑 앱의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능 고도화로 이용자는 개별 상품의 배송일을 각각 확인하지 않아도 배송 조건을 포함해 AI 쇼핑 에이전트에 질문하면 실제 해당 시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캠핑을 가려고 하는데 내일까지 도착하는 전골 밀키트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설정된 배송지를 토대로 도착 가능한 상품을 선별한다. 상품의 도착 예정일과 함께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자연어 질의에서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추워졌는데 전기장판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관리가 편리한 전기요와 세밀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수매트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을 제시한다. 일교차가 큰 상황을 고려해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선택지도 좁혀준다.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9월 기준 이용자들의 대화 수는 정식 출시 이후인 지난 6월보다 약 60% 늘었다. 같은 기간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은 82% 증가했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쇼핑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조건과 맥락별 탐색을 대신 수행해주는 쇼핑 특화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스펙과 실시간 배송 정보, 생생한 리뷰 데이터 등 네이버쇼핑 생태계가 보유한 실시간 쇼핑 데이터와 개인화 추천 기술의 결합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에 최적화된 구매 결정을 지원하여 차별화된 AI 커머스 경험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7 10:00박서린 기자

카카오, '2026 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 개최…성공사례 발굴

카카오는 카카오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한 파트너들의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2026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는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해 성과를 낸 파트너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온라인 공모전이다. 참가 신청은 내달 14일까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수상팀은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4일 공개하며 시상식은 12월 14일 열린다. 올해 카카오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성장시키거나 가능성을 확대한 사업자라면 업종이나 사업 규모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광고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쇼핑 ▲카카오톡 예약하기 ▲매장관리 등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포함해 디벨로퍼스 등 비즈도구를 활용한 사례도 응모 대상이다. 카카오는 올해 시상 부문을 10개로 늘렸다. 기존에는 파트너 유형에 따라 사장님과 마케터 부문으로 나눴지만 이번에는 서비스 활용 방식과 특정 분야의 노하우를 기준으로 ▲로컬 임팩트 ▲퍼포먼스 리더 ▲라이징 셀러 등으로 세분화했다. 여러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특정 비즈니스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심사한다. 고객 접점을 넓히거나 마케팅 효율을 개선하고 매출을 성장시키는 등 개별 영역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도 발굴한다. 카카오는 10개 부문에서 총 100개 사업자를 뽑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우수 사례로 선정된 3개 팀에는 대상이 주어진다. 수상팀에는 광고캐시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 등 총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차등 제공한다. 일부 수상팀에는 톡딜·카카오쇼핑라이브 노출과 톡스토어 1대1 컨설팅을 지원한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연사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올해는 수상 부문을 세분화해 각 사업자의 비즈니스 특성과 성과가 잘 조명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41박서린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채팅·코워크 통합…AI가 스스로 도구 선택해 업무 처리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의 챗봇과 업무 자동화 기능인 코워크를 하나의 대화 환경으로 통합한다. 간단한 질문과 복잡한 업무를 별도 모드에서 처리할 필요 없이 클로드가 요청 성격에 따라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은 17일 클로드 지원 페이지를 통해 클로드 채팅과 코워크를 통합한 새 서비스 환경을 순차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 환경에서는 이용자가 하나의 대화창에 원하는 업무를 입력하면 된다. 단순 질문에는 즉시 답변하고, 조사나 보고서 작성, 스프레드시트 제작, 프레젠테이션 생성처럼 복합적인 작업에는 웹 검색, 파일 분석, 코드 실행 등을 조합해 결과물을 만든다. 완성된 결과물은 수정 가능한 문서나 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코워크에서만 가능했던 장시간 업무 처리와 파일 제작 기능도 모든 대화에서 쓸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여러 건의 인터뷰 기록에서 핵심 주제와 인용문을 추려 달라고 하거나 특정 분야의 서비스를 조사해 비교 보고서로 작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클라우드 기반 작업은 이용자가 브라우저를 닫거나 자리를 비운 뒤에도 계속 진행된다. 작업이 끝나면 결과는 해당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컴퓨터 안의 파일이나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작업은 클로드 데스크톱 앱이 실행 중이어야 한다.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발표 자료 제작도 지원한다. 클로드는 수식이 적용된 스프레드시트와 파워포인트에서 열 수 있는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으며, 이용자는 내려받은 파일을 직접 수정하거나 대화에서 추가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유료 이용자는 베타 기능인 클로드 디자인, 클로드 슬라이드, 클로드 독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각 자료와 화면 시안, 발표 자료, 공동 편집 문서 등을 제작하고 링크로 공유하거나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이다.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마이크로소프트 365, 슬랙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 자료를 찾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 기능은 프로와 맥스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웹, 데스크톱, 모바일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같은 요금제라도 적용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 입력창에 채팅과 코워크 선택 항목이 남아 있다면 아직 통합 환경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코워크 이용자의 작업, 프로젝트, 연결 서비스, 파일 등은 새 환경으로 이전된다. 다만 깃허브 자료 추가, 이전 대화에서 새 대화를 분기하는 기능 등 일부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앤트로픽 측은 "새로운 클로드 환경에서는 필요한 내용을 요청하면 클로드가 적절한 도구를 판단해 간단한 질문부터 조사, 보고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제작까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처리한다"며 "기존에는 코워크에서만 할 수 있었던 작업도 이제 모든 대화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17 09:35남혁우 기자

롯데시네마, 검단신도시에 새 영화관…아라역서 바로 연결

롯데시네마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음향 특화관과 리클라이너 좌석을 갖춘 영화관을 연다. 아라역과 직접 연결해 검단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관객 수요를 공략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8일 '롯데시네마 검단아라'를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검단아라는 총 6개관 448석 규모로 조성됐다. 검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롯데시네마의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를 도입했으며 일반 상영관에는 리클라이너 좌석을 설치했다. 접근성도 높였다. 영화관이 아라역과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검단신도시 생활권에 위치한 만큼 롯데시네마는 인근 가족 단위 고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개관을 맞아 한 달간 '아라 와라 집들이' 행사도 진행한다. 9월에는 영화를 1만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 쿠폰을 이용하면 최대 5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무료 상영회를 연다. 개봉 예정작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부활남: 더 레드'를 먼저 볼 수 있는 회원 시사회도 진행한다. 매점에서는 오리지널 팝콘과 '두바이 쫀득 쿠키'를 무료 또는 1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9.18초에 맞춰 시간을 재는 타임어택 게임과 경품을 제공하는 캡슐 뽑기 등 현장 행사도 운영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협력도 추진한다. 롯데시네마는 개관일 검단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정소식 알림서비스 이용자에게 영화와 매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검단구민을 초청한 시사회도 연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검단 지역 최초 광음시네마와 리클라이너, 아라역 직결이라는 특징을 갖춘 공간"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27안희정 기자

hy '야쿠르트XO', 출시 1년 4개월 만에 4000만개 돌파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 0%를 구현한 hy의 제로 발효유 '야쿠르트XO(야쿠르트엑소)'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0만개를 돌파했다. 17일 hy에 따르면 야쿠르트XO는 지난 5월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한 뒤 약 4개월 만에 1500만개를 추가 판매했다. 야쿠르트XO는 hy가 야쿠르트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제로(ZERO) 발효유다.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은 0%이며 열량은 100㎖당 10㎉다. hy가 자체 개발하고 균주번호를 부여한 특허 균주 5종을 담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500억 CFU를 보증한다. 판매 확대에는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음료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맛과 기호 충족을 목적으로 음료를 주 2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체 관리와 영양 섭취를 목적으로 한 주 2회 이상 음용률도 각각 40%를 웃돌았다. 식품업계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제품 성분과 제조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리포뮬레이션(Reformulation)'에 주목하고 있다. 설탕과 지방 등의 함량을 낮추면서 기존 제품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 접점을 넓힌 점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메가MGC커피가 해당 제품을 활용해 선보인 '저당 꿀배 XO야쿠르트'는 출시 이후 SNS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며 '해장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당초 시즌 한정 제품으로 출시했지만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판매 기간을 연장했다. 최영택 hy 마케팅팀장은 “hy는 2014년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당에 대한 소비자 부담은 낮추고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은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며 “야쿠르트XO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09:23김민아 기자

일리카페 "美 매출 비중 30%로"…'제2의 내수시장' 만든다

이탈리아 커피업체 일리카페가 미국을 이탈리아에 이은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전체 매출의 20% 수준인 미국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스코키아 일리카페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30%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일리카페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 시장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난 5년간 커피 원두 가격이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도 마케팅과 홍보 등에 투자를 이어왔으며, 그 결과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리카페는 지난 1933년 프란체스코 일리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설립했다. 현재도 일리 가문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모펀드 론캐피털이 약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일리카페는 중국보다 미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스코키아 CEO는 “중국에서도 커피 소비가 늘고 있지만 현재의 성장 잠재력은 서유럽보다 크지 않고, 미국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국가별 매출 기준으로 이미 본국인 이탈리아에 이어 일리카페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일리카페의 연결 매출은 3억 7300만유로(약 5893억원)로,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탈리아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상장을 꾸준히 검토해 온 스코키아 CEO는 IPO가 여전히 “전략적 기회”라면서도 현재 경제·시장 환경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사업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면 IPO를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09:09류승현 기자

나라스페이스 "해상도 25m급 위성으로 카자흐스탄 메탄 관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카자흐스탄에 메탄 관측 영상 데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위성 데이터 해상도는 25m급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국영우주공사(KGS)와 초소형 메탄 관측 위성 데이터의 현지 유통을 위한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행사는 지난 16일 나라스페이스 서울 본사에서 카이르잔 코자예프 KGS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GS는 카자흐스탄 우주 체계 구축을 주도하는 국영기업이다. 위성 설계·개발·운영과 위성데이터 수집·처리·공급 전반을 수행한다. 위성 데이터를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하며 국가 인프라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측은 경기도 경기샛-2A·2B와 향후 발사를 준비 중인 메탄 관측 위성군 '나르샤(NarSha)'를 통해 생산한 데이터를 KGS에 공급할 계획이다. KGS는 이를 카자흐스탄 정부 기관과 산업계에 유통하고 현지 고객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공급된 데이터는 카자흐스탄내 정유시설 메탄 배출을 관측, 분석하고 천연가스 시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나라스페이스의 메탄 관측 위성은 25m급 공간해상도를 기반으로 광역 관측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메탄 배출원의 위치와 시간당 배출량을 시설·설비 단위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관측 결과는 정부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L4 수준의 데이터로 가공돼 메탄 배출량 측정·보고·검증(MRV) 체계에 활용된다. L4 수준은 분석·의사결정·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정제되고 구조화된 데이터 레벨이다. 나라스페이스 측은 "계약은 1년 단위로 갱신된다. 상대방에 데이터 배포권을 위임하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향후 추가로 구축될 위성군 운영을 통해 관측 주기를 단축하고 카자흐스탄에 관련 데이터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샛은 경기도가 기후정책을 위해 추진하는 국내 첫 메탄 관측위성이다. 나라스페이스가 개발·운영을 주관한다. 카이르잔 코자예프 KGS 이사회 의장은 “나라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초소형 위성 기반 메탄 관측 데이터를 카자흐스탄의 국가 MRV 체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라스페이스를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환경 모니터링과 실질적인 위성 솔루션 개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09:02박희범 기자

후지필름코리아, 12월까지 민병헌 작가 개인전 진행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코리아)가 오는 9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세 달간 민병헌 작가 개인전 'BETWEEN FORMS'를 진행한다. 민병헌 작가는 1984년 사진 공모전 '동아국제사진살롱'에서 은상 입상 이후 40년 이상 흑백 사진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방식이 아닌 필름으로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것을 직접 처리한다. 이번 개인전은 후지필름코리아 직영 매장 '파티클 강남'과 이태원 소재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등 두 곳에서 이원 진행된다. 파티클에서 진행되는 'BETWEEN FORMS: LANDSCAPE'는 안개, 물, 나무, 숲 등 자연의 요소를 담아낸 풍경 작업을 소개한다. 작가가 지속해 온 기존 풍경 작업과 함께 남프랑스의 자연을 담은 신작 3점, 물을 촬영한 'Muul' 시리즈 신작 2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열리는 'BETWEEN FORMS: FIGURE'는 얼굴과 신체를 흑백의 미세한 계조로 포착한 인물 작업에 집중한다. 'BETWEEN FORMS: FIGURE'(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전시)는 기간 중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BETWEEN FORMS: LANDSCAPE'(파티클 전시)는 후지필름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으로 선 신청 후 관람할 수 있다. 후지필름코리아는 파티클 전시 예약 후 현장 방문 관람객 1명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 예정이다.

2026.09.17 08:58권봉석 기자

한화오션, 가스텍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 공개…연료탱크·화물창 개선

한화오션이 가스선 연료 저장 성능을 높이고 화물창 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서 고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공동개발 결과와 선박·해양설비 설계의 선급 승인, 신규 연구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료 저장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선급 DNV와 지난 5월 시작한 공동개발을 마쳤다. 대상은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사용하는 차세대 고압 연료탱크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탱크는 최대 2.0barg 압력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회사가 제시한 기존 가스·저인화점 연료 선박 안전기준(IGF Code)상 해당 탱크의 허용 압력인 0.7barg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LNG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탱크에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운항과 연료 관리의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운항 중인 LNG선의 검사 방식을 개선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영국 선급 LR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화물창 상태를 감시하는 기술과 위험도를 고려한 안전성 평가 방법을 함께 개발한다. 이를 통해 현재 5년인 화물창 내부검사 주기를 최대 7.5년으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신규 선박 개발에서는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선 시장을 겨냥한다. 한국선급 KR과 1만 8000㎥급 선박 공동개발에 합의했으며, 고망간강 화물창 '맥티브'와 Type-C 독립탱크를 각각 탑재하는 두 가지 설계를 마련한다. LNG 추진선 증가에 따른 연료 공급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단계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개념승인(AIP) 성과도 공개했다. 미국 선급 ABS와 DNV는 한화오션의 표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설계에 개념승인을 부여했다. 표준 설계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구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적용한 설계 표준화 전략을 FLNG로 넓혔다. 회사는 초기 설계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조달·건조 등 후속 공정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탄운반선 분야에서는 10만㎥급 선박에 탑재할 맥티브 화물창이 LR의 개념승인을 받았다. 고망간강을 사용하는 독립형 Type-B 화물창으로, 한화오션은 구조적 안전성과 함께 소재의 가공성을 활용한 제작 효율 개선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술들은 개발 단계가 서로 다르다. 고압 LNG 연료탱크는 공동개발을 완료했으며, 표준 FLNG 설계와 에탄운반선 화물창은 개념승인을 받았다. 화물창 검사 주기 연장과 LNG벙커링선은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연구·설계를 추진하는 단계다.

2026.09.17 08:55류은주 기자

넥슨뮤지엄, 추석 연휴 맞아 체험형 이벤트 진행

넥슨뮤지엄은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 이벤트 '추석N뮤지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며 추석 당일인 25일은 휴관한다. 넥슨뮤지엄 2층에서는 '인벤토리'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뮤지엄 미션: 세이브 더 게임'을 운영한다. 관람객은 전시된 게임 패키지를 살펴보고 스티커 활동지를 완성하며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함께 게임을 공략하고 경험을 공유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동반 관람객과 각자의 게임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하 1층 '카페 메이플스토리' 굿즈스토어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 굿즈스토어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1회의 뽑기 기회가 주어지며, 선착순 350명에게 카페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넥슨뮤지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서로 다른 세대가 즐긴 게임의 기억을 나누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게임을 매개로 관람객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뮤지엄은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쳤다. 넥슨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이용자의 실제 게임 이용 기록을 전시 콘텐츠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람의나라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IP)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과거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거나 게임 패키지와 잡지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는 서비스 30주년을 맞은 바람의나라의 역사와 이용자 추억을 조명하는 기획전 '바람의나라: 이어지는 바람'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08:49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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