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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1분기 영업손실 42억원…상생 지원·투자 비용 반영

더본코리아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외식 경기 침체 속 가맹점 상생 지원을 이어가고, 중장기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15일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유통, 호텔, 지역개발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각 브랜드별 상생 지원 정책과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2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분기별 손실 규모는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흐름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약 435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집행한 이후에도 가맹점 운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별 프로모션 지원과 운영 효율화 정책, 월세 카드결제 플랫폼 운영 등 가맹점 부담 완화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상생위원회 운영과 내부 운영 체계 정비, 외부 전문인력 충원, 글로벌 사업 및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 비용 등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과정으로 보고 있다. 재무 안정성은 비교적 견조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해 약 1967억원 규모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 부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해외 사업 확대와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 유럽, 미주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B2B 소스 기반 푸드 컨설팅 사업, 콘텐츠 IP 사업, 유통상품 다각화, 국내 신사업 등을 통해 기존 프랜차이즈 중심 구조를 종합 F&B 사업 구조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각종 논란과 이슈로 순연된 전략적 M&A도 올해부터 적극 재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극심한 외식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각 브랜드별 상생 지원 정책 지속과 중장기적으로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224억원 기록 이후 분기별 손실 규모는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 내 실적 구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5 18:08류승현 기자

권석민 관장 "과학관은 과학기술-국민 이어주는 플랫폼이자 국민 놀이터"

"과학관은 과학기술과 국민을 연결하고 이어주는 플랫폼입니다. 이를 울타리 없는 과학기술 국민 놀이터로 변모시키기 위해 정말, 절치부심했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을 '국민 과학기술 체감 공간, 꿈의 공간'으로 조성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권석민 관장을 만나, 퇴임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 권 관장은 지난 2024년 6월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6월 2일까지다. "임기 초 제시했던 비전이 '중앙과학관을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 문화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시간과 예산 한계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참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아직도 머릿속 아이디어만 수십 개가 넘습니다." 권 관장은 우선 관학관 기본 경영 개념에 대해 서비스와 플랫폼이라는 키워드 2개를 제시했다. "과학관은 서비스 관점에서 볼 때 매력과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와서 보고, 느낄 수 있겠지요." 그동안 권 관장은 과학기술과 일상,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참신한 전시 및 체험행사만 연간 100개 넘게 치러냈다. 참신함이 뭐냐고 묻자, 그동안 시행해 온 콘텐츠 선발 기준 3가지를 언급했다. "기준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낯설지 않되, 뻔하지도 않게 ▲융합하되 과학기술 맛이 듬뿍 묻어나게, 이를 기준으로 고민하고 선정합니다." 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런 설명을 붙였다. "한정된 재원과 인력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해답을 연구기관과 기업, 타 문화기관,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동호회 및 과학덕후에서 찾았습니다. 과학 대중화라는 기본 인식과 진정성이 서로 맞아 떨어진거죠." 권 관장은 "이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울타리 없는 과학기술 국민 놀이터'를 함께 만들자고 설득했다"며 "과학관이 일방적으로 과학문화 서비스를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기획하고 콘텐츠를 공동 생산하는 '코-크리에이션'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과학관은 모든 세대에게 과학기술의 다양한 맛과 멋, 매력, 재미와 감동, 유익함과 미래 희망, 행복과 힐링을 선사하는 꿈의 공간이 돼야 합니다. 이런 것이 서로 잘 어우러질 때 관람객 감동도 배가 될 것입니다." 권 관장은 재임 기간 의미 있는 성과를 꼽아 달라는 말에,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던 관람객이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20만 명까지 줄어들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지난해 드디어 102만명으로 회복했고, 누적 관객 수가 3,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국민 체감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성과 공개위해 상설 전시관 꾸며 지난해 과학관 개관 80주년 행사로 영국서 '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를 주제로 한 해외특별전도 '특별한 기억'으로 꼽았다. 권 관장은 또 "우리가 접하는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는 보이지는 않지만, 이들의 도전과 용기, 인내와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라며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출연연 연구성과 상설 전시관 개설이나 장영실상 수상자 연구성과 릴레이 전시 등을 시도했다"는 말도 보탰다.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에 대해선 단순한 행사 아이템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참신한 생각을 보태 외부기관과 협력하고 과학의 의미를 강화한 ▲덕후들과 함께 꾸미는 공룡덕후 박람회 ▲반려동물 대중화를 과학관답게 승화시킨 냥냥이 학술대회 ▲해리포터 마법 판타지를 과학에 결합한 마법학교 과학관 수학여행 ▲청계천 공동 생태조사 및 시민체험 프로젝트 등 4건을 언급했다. "과학관은 아이디어가 생명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픽사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새로운 도전, 창의적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문화야말로 현재의 과학관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돌파구' 같은 모멘텀이라고 봅니다." 과학기술 3락…지락과 이락 합쳐 공유하는 즐거움이야말고 '최고선' 과학관 역할에 관해 묻자, 권 관장은 '개똥철학'이라고 겸손해하며, 과학기술의 의미와 가치를 '과학기술 3락'으로 풀어냈다. "과학기술에는 3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1락은 새로운 과학적 원리를 알아가는 즐거움(知樂), 2락은 과학적 지식을 응용해 사회적,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산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즐거움(利樂), 3락은 1락과 2락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즐거움(同樂)이 있지요." 권 관장은 "과학기술은 수월성을 추구하고, 문화는 맛과 멋으로 채워진 관념"이라며 "이 두 개가 현대를 대표하는 소프트 파워의 핵심 축이다. 과학기술 일상화와 그 자체가 이제는 과학자본이 됐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2년 전 부임할 때 대전의 핫플레이스인 '성심당'에 버금가는 '과학관' 포지션을 언급했습니다. 아직 1등은 아니어도, 2~3위에는 올랐다고 봅니다. 볼거리와 재미, 체험, 힐링이 조화를 이루는 시그니처 과학관으로 탈바꿈하고 있죠." 과학관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시민들이 과학기술 관련 활동에 더 적극 참여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랩이나 메이커스 같은 행사를 적극 개발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어린이들이 과학을 즐기고, 꿈을 키우는 과학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과학관의 큰 사명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권석민 관장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학교에서 국제개발학으로 석사학위, 경기대학교에서 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9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6.05.15 17:54박희범 기자

빗썸, 1분기 영업익 29억원…전년비 96% 감소

빗썸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가상자산 시장 침체라는 대외적 악재가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빗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95.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8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빗썸 측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투자 심리가 장기 위축 흐름을 보이며,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상자산 평가손실, 당국 행정 처분에 따른 비용 등이 영업외비용으로 대거 반영되며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비용 구조 최적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반등을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7:30홍하나 기자

[기자수첩] 밀려오는 중국산 전기차…국내 완성차 생존 해법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정부 지원도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훨씬 빠른 부분도 많아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원가 경쟁력은 상당히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과 품질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와 고객 경험까지 함께 개선하지 않으면 경쟁이 만만치 않다. 이런 경쟁이 현대자동차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잇달아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국내 최대 완성차 경영진이 중국 전기차 경쟁력을 직접 언급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변화를 겪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까지 증가한 반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5%에서 57.2%까지 지속 하락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생산량은 2011년 고점(466만대)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하락 국면을 거쳐 최근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3년 424만대였던 국내 생산 자동차 대수는 2024년 413만대로 줄었으며, 2025년에는 410만대를 기록하며 400만대 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산 차량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해외 현지 생산 체제는 확대되고 있다. 생산이 줄어들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부품사다. 과거 한국GM 군산공장이 2018년 5월 폐쇄하자 1만명이 넘는 실직자가 발생했고 협력업체 30%가 도산했다. 한국산 자동차는 글로벌 경쟁력이다. 글로벌 판매량 3위 현대차·기아가 건재하고 르노코리아, 한국GM의 핵심 공장이 부산, 창원, 부평 등 주요 도시에 자리하고 있다. KG모빌리티도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PTC, 한국판 IRA)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생산촉진세제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에 대해 세액공제나 생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전기차 1대당 미국은 약 442만원, 일본은 약 400만원 수준의 생산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생산 인센티브가 전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격차가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감소와 해외 현지 생산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국 중심 산업 보호가 강화되는 시기에 연구개발(R&D) 중심 지원을 넘어 실제 국내 생산과 공장 가동률 확대, 부품 생태계 유지로 이어질 수 있는 생산세액공제 방식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완성차 생산 인센티브가 생기면 부품업체가 국내에 잔존하는 락인(rock-in) 효과가 발생하고 약 25만 명에 달하는 부품업계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 중국 정부의 자본으로 포화 상태가 된 중국 전기차는 세계로 쏟아지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4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 물량은 40만6000대로 전년 대비 111.8% 급증했고, 내연기관차를 포함하면 총 76만9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 자동차 수출은 24만4990대(잠정)로 0.8% 감소했다. 문제는 생산기반 약화가 단순히 완성차 업체의 실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생산량 감소는 부품업체 경쟁력 약화와 지역 경제 침체,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핵심 생산거점이 해외로 이동하면 연구개발과 공급망 경쟁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물론 완성차 국내생산촉진세제가 현대차·기아 등 특정 대기업 지원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생산세액공제를 단순한 기업 지원이 아니라 국내 생산 유지와 고용 안정, 부품 생태계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기차 시대 경쟁은 단순한 판매량 싸움이 아니다. 생산과 부품, 배터리와 고용까지 연결된 산업 생태계 경쟁이다. 중국산 전기차 공세 속에 국내 생산 기반마저 흔들린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 기업 지원이 아니라 국내 제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산업 정책이다.

2026.05.15 17:30김재성 기자

CGTN: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성'… 미•중, 새로운 관계 비전 모색

CGTN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회담을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CGTN은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성이 확보된 미•중 관계라는 새 비전이 제시됐음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를 이끄는 정상 외교의 중요성과 함께 양국이 협력을 하면 이익을 얻고 대립하면 손실을 입게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베이징 2026년 5월 15일 /PRNewswire/ --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성이 확보된 미•중 관계라는 새로운 비전에 합의했다. 이는 향후 3년 이상 미•중 관계에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민대회당에서 2시간 이상 진행된 회담에서 시 주석은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미•중 관계라는 거대한 배의 항로를 설정하고 방향을 조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2026년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복합적인 변화와 혼란이 얽힌 국제 정세 속에서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손에 꼽힐 만큼 중요한 양자 관계로 평가되고 있어 양국은 협력하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대립하면 모두 손실을 입게 된다. 새로운 비전 시 주석은 새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성'은 협력을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안정성, 절제된 경쟁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안정성, 차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지속적 안정성, 그리고 평화 보장을 약속하는 항구적 안정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성이 확보된 미•중 관계 구축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향해 양측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상 외교의 지도 아래 중국과 미국은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해왔다. 시 주석은 양국 정상이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함께 헤쳐 나가고, 미•중 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1년여 동안 양국 정상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도 하고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 성공적인 회담 등을 포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양국 관계의 방향성과 노선을 설정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미•중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성과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왔으며, 이는 양국과 국제사회 모두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정상 외교의 긍정적 효과는 경제•무역 관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2025년 이후 양국의 경제•무역 실무팀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긍정적인 공감대를 도출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경제 관계는 상호 호혜적이며 윈윈 구조라고 설명하며 "이견과 마찰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대등한 협의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며 "미•중 협력은 양국과 세계를 위해 크고 긍정적인 일들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왕이웨이(Wang Yiwei) 중국 런민대학교 교수는 CGT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새로운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설적인 미•중 관계는 네 가지 안정성 영역을 중심으로 정의될 것이라며 "이는 미•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라고 말했다. 또 정상 외교가 계속해서 전략적 방향 제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의 양국 관계가 중요한 현실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공동 부유 이번 방중에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및 스페이스엑스(SpaceX) 최고경영자(CEO), 팀 쿡(Tim Cook) 애플(Apple)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Cristiano Amon) 퀄컴(Qualcomm) CEO,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 등 미국 기업인 10여 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다. 이는 중국 시장을 미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이익은 실질적이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이자 가장 바쁜 컨테이너 항만인 로스앤젤레스항의 경우 전체 화물 활동의 약 40%가 중국과의 무역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중국은 이 항만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동시에 중국과 미국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양방향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25년 12월 4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으며, 부품의 95%를 중국 현지에서 조달했다. 이 기가팩토리는 장강삼각주 지역 내 '4시간 공급망'을 구축해 중국 1차 협력업체 400여 곳을 통합했다. 이 가운데 60여 협력업체가 테슬라의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되면서 양국 산업 및 공급망의 깊은 통합을 보여주고 있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China)가 최근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미국계 기업 가운데 52%가 2025년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절반 이상의 기업이 중국을 세계 3대 투자 목적지 가운데 하나로 계속 꼽았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더욱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과의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과 미국 모두 중요한 국가적 일정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돌입했으며, 미국은 독립 250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중국과 미국은 각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들 행사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세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상호 지지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한 국가의 성공은 다른 국가에 기회가 되며,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news.cgtn.com/news/2026-05-14/-Constructive-strategic-stability-China-US-eye-new-vision-for-ties-1N8BqABl5fy/p.html

2026.05.15 17:10글로벌뉴스

젝시믹스, 1분기 영업익 11억원...전년비 39.1%↑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기업 젝시믹스(XEXYMIX, 대표 이수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0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해 운영 효율화를 통한 내실 있는 경영 성과를 만들었다. 물가 상승 등 외재적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일부 상승했으나, 제조 원가 구조 개선과 고수익성 신규 라인업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률 제고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분기는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고른 회복세와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이상 성장하며 회복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해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이번 분기에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본 법인과 대만 법인 모두 각각 전년비 41%, 18%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했다. 신규 진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현지 매출도 전년 대비 126% 이상 성장하며, 동남아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2분기에도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지속한다. 이달 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신흥 핫플레이스인 아쉬타 디스트릭트 8(ASHTA District 8)에 첫 번째 현지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 아쉬타 몰은 현지 MZ세대와 부유층이 집결하는 쇼핑 거점으로, 젝시믹스는 이곳을 동남아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일본 시장 역시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거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연내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며, 태국은 현지 유통 대기업과의 수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동남아 전역으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제품 카테고리의 성공적인 다각화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출시한 심리스 언더웨어 '멜로우데이'를 필두로 한 이너웨어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76% 이상 급증하며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이외에도 7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러닝 전문 'RX'라인과 프리미엄 짐웨어 'NX'가 견고한 매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향후에도 요가·필라테스복 외에 러닝, 골프, 짐웨어, 이너웨어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본격적인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 그리고 신규 카테고리의 폭발적인 기여가 동시에 맞물려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효율적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저한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6:50안희정 기자

야놀자, 1분기 매출 2367억원...적자전환

야놀자가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AI·데이터 역량 내재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여행 시장 변동성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해외 중심 솔루션 사업과 글로벌 거래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하며, 회사는 AI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는 15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367억 원을, 조정 EBITDA는 58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는 177억원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 AI 및 데이터 전문 역량 내재화 등 전략적 투자 비용이 선제적으로 집행된 결과다. 또한 분기 중 지정학적 이슈를 비롯한 글로벌 여행 시장의 변동성 확대도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야놀자의 1분기 통합거래액(Aggregate TTV)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성장한 9.5조 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 솔루션 중심으로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전체 통합거래액 증가분의 약 89%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거래액은 야놀자의 컨슈머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통해 발생하는 전체 거래 규모를 의미하며, 야놀자는 이를 글로벌 솔루션 및 플랫폼 사업의 확장성과 데이터 유통 규모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통합거래액 가운데 해외 비중은 약 76%를 차지하며,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확장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이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AI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 모델 확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거시 환경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데이터 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AI 및 데이터 전문 역량 내재화 등 선제적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한 64억 원을 기록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1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행 및 엔터 카테고리의 안정적인 수요와 함께 항공·해외여행 등 아웃바운드 거래 확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인바운드 플랫폼 놀월드(NOL World)는 지난해 말 플랫폼 개편 이후 1분기 월 평균 사용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24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약 288% 증가하며 컨슈머 플랫폼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 아웃바운드 버티컬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이어지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한 100억 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1분기는 AI 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유가, 환율 등 글로벌 환경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 회복 궤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5 16:43안희정 기자

[ZD SW 투데이] 제논-링크알파, 금융 특화 AI 플랫폼 공동 개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제논-링크알파, 금융 특화 AI 플랫폼 공동 개발 제논이 금융 AI 스타트업 링크알파와 금융 특화 AI 플랫폼 개발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논은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기반으로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AI 전환(AX)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링크알파는 금융 특화 AI 솔루션과 현장 적용 노하우로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온 스타트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양사는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AI 플랫폼·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AI 금융 서비스 모델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지 네트워크와 금융기관 협업 체계도 확대해 서비스 공급망 구축과 시장 안착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바이브컴퍼니, '크레포트'에 생성형 AI 리서치 베타 적용 바이브컴퍼니가 나이스디앤비 기업정보 플랫폼 '크레포트'에 자사 생성형 AI 리서치 기술을 베타 서비스로 탑재했다. 이번 협력은 나이스디앤비 플랫폼 인프라에 바이브컴퍼니 AI 리서치 특화 기술을 접목해 기업 리스크 관리 분야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크레포트 이용자들은 기존 기업 정보 조회에 더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자료와 전문 리서치 리포트 등을 분석한 AI 리서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기능은 방대한 문서에서 기업 관련 핵심 정보를 추출·요약해 담당자의 검토 시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검증된 전문 문서 위주로 답변 근거를 식별하도록 구성해 생성형 AI 한계인 환각 현상을 억제하는 데 주력했으며, 웹 문서·블로그 등 외부 채널 정보도 보조적으로 활용해 다각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기술이 기업 리서치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딥러닝, 문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GS인증 1등급 한국딥러닝이 자사 문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딥 에이전트'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심사에서 딥 에이전트는 8개 품질 항목 종합 97.77점을 기록했으며, 기능적합성·사용성·유지보수성·이식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달성했다. GS인증 1등급 취득으로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되며 조달청을 통한 수의계약도 가능해진다. 딥 에이전트는 문서 분류부터 핵심 정보 추출, 검증, 업무 시스템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딥 OCR(광학문자인식)과 딥 파서 두 AI 엔진으로 구성되는데 딥 OCR은 도장·서명·표 등 다양한 시각 요소에서 텍스트와 키-값 데이터를 추출하고, 딥 파서는 복잡한 문서 구조를 거대언어모델(LLM) 연동에 바로 활용 가능한 구조화 데이터로 변환한다. 한국딥러닝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행정 문서 구조화, 공공 업무 자동화 등 공공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이지, 인천공항 AI 공모전 대상 수상 세이지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 'AI-포트 아이디어 공모전' AI 스타트업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세이지는 기존 CCTV에 AI 반도체(NPU) 어플라이언스를 추가 연결해 고압선로 위험구역 침입 감지, 헬멧 미착용 판별, 작업자 쓰러짐 감지를 카메라 단에서 즉시 처리하는 '엣지 AI 기반 셔틀트레인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을 제안해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기존 서버 기반 영상 분석은 네트워크 전송과 서버 연산에 수초가 소요돼 1~2초 내 대응이 필요한 고압선로 사고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 방식이 주목받았다. 세이지의 엣지 NPU 아키텍처는 지하 터널·변전실 등 통신 음영 지역에서도 네트워크 없이 독립 작동하며, 영상 원본을 외부로 전송하지 않아 항공보안법 등 공항 보안 규정도 충족한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은 연간 2000만 명 이상을 수송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임에도 현재 AI CCTV는 승강장 혼잡도 분석에 한정돼 고위험 영역은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세이지는 대상 수상에 따라 승강장 출입문 5개소를 대상으로 기술실증(PoC)을 진행한 뒤 전 구간 확대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 전주국제영화제와 AI 활용 협력 몬드리안에이아이가 전주국제영화제 및 AI 스타트업들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및 영화제 발전을 위한 후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 산업과 문화예술 콘텐츠 간의 연계 가능성을 공유하고, 지역 기반 국제 문화행사와 혁신 스타트업 간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을 영화제 및 창작자들에게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플랫폼 '런유어에이아이'와 AI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 '런유어에이전트'를 통해 영화인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상 편집·CG 작업·AI 기반 시나리오 분석 등 영화 제작 전반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해 창작자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26.05.15 16:40이나연 기자

홈쇼핑 매출 1위 굳힌 CJ온스타일…GS샵·현대홈쇼핑 경쟁도 격화

TV 시청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홈쇼핑 업계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각사별 전략 차이가 실적 격차로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같은 '홈쇼핑' 업태로 묶이지만 모바일과 TV, 타깃 연령층에 따라 사업 방향이 갈리면서 업계 판도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올해 1분기 대체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패션·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모바일 거래를 강화한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강화 전략 통했다…CJ온스타일 선두 실제 회사별 실적을 보면 CJ온스타일은 1분기 매출 3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 커머스 강화 전략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커머스 콘텐츠 제작과 AI 고도화 등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영향이다. 현대홈쇼핑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2813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9.2% 증가한 수치다. 명품·식품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과 비용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의 홈쇼핑 사업인 GS샵은 1분기 매출 2620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2.6% 증가했다. 패션 자체브랜드(PB)와 모바일 연계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롯데홈쇼핑은 1분기 매출 232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6% 급증했다.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등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 채널·세대별 전략 차별화 뚜렷...2분기 전망은 흐려 특히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중심 전략을 앞세워 업계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AI 투자도 계속 확대하고 있고 모바일 강화 전략을 추진한 지 시간이 꽤 됐다”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137% 증가하는 등 모바일 쪽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홈쇼핑 업체 간 전략 차별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TV 채널 경쟁과 송출 경쟁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모바일 체류시간과 콘텐츠 경쟁력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전반의 구조적 부담은 여전하다. TV 시청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송출수수료 부담과 소비 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은 TV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숏폼 콘텐츠, AI 기반 추천 및 제작 시스템 강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홈쇼핑은 단순히 TV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콘텐츠 기반 커머스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어떤 고객층을 어떤 채널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실적 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들어서는 소비 심리 둔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홈쇼핑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패션과 뷰티 등 소비재 중심 카테고리는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만큼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업계에서는 1분기까지는 모바일 강화와 고마진 전략 효과가 반영됐지만 2분기부터는 소비 둔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쟁 여파와 물가 부담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2분기에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방어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6.05.15 16:37안희정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 직접 찾았지만…노조 "신뢰 없어"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노사 간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15일 사장단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사장단이 파업이 걱정돼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고,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핵심 요구에 대한 안건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 안건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사장단으로는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 한진만 사장, 박용인 사장이 참석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위원장, 이송이 부위원장, 김재원 국장, 정승원 국장이 자리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노조가 추산한 파업 참가 인원은 4만6000명 수준이다. 전영현 부회장 등은 노조 사무실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성과급을 두고 노조와 갈등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삼성전자 사장단 명의로 사과했다. 사장단은 노조 측에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하면서, "고객 약속을 못 지키면 신뢰를 잃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과문 발표에 앞서 삼성전자는 노조 측에 "조건없이 대화를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 바람에 부응, 조건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문 접수 후 최승호 위원장은 "저희에게 보내는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교섭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 6월에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6.05.15 16:17장경윤 기자

화웨이와 파트너들, 재규어 보호를 위한 테크포네이처 멕시코 프로젝트로 GSMA 글로벌 모바일 라틴아메리카 어워드 수상

멕시코시티, 2026년 5월 15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5월 13일, 멕시코 유카탄의 딜람 데 브라보 자연보호구역(Dzilam de Bravo Nature Reserve) 테크포네이처(Tech4Nature) 프로젝트로 라틴아메리카 사회적 영향 부문에서 글로벌 모바일(Global Mobile, GLOMO) 라틴아메리카 어워드를 수상했다. GSMA가 M360 라틴아메리카 2026(M360 LATAM 2026)에서 수여한 이 GLOMO 어워드는 보호구역 내 재규어 보호를 위해 기술을 활용한 환경 보전에 대한 프로젝트의 기여를 인정한 것이다. Huawei and partners receive the GLOMO award at GSMA M360 LATAM 2026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과 화웨이 테크포올(TECH4ALL) 간의 테크포네이처 글로벌 파트너십 하에, 멕시코 프로젝트는 유카탄의 상징적이고 멸종위기에 처한 종인 재규어의 자연 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보전하기 위해 첨단 기술 도구를 활용한다. 화웨이 멕시코(Huawei Mexico)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 부문의 사미라 에레라(Samira Herrera) 이사는 "이 인정은 기술이 사람과 지구를 위해 사용될 때 발휘되는 힘을 반영한다. 테크포네이처 멕시코는 부문 간 협력이 지역 사회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어떻게 실질적인 긍정적 영향을 창출할 수 있는지의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2022년에 시작되어 현재 두 번째 단계에 있는 이 프로젝트는 IUCN, 화웨이, 유카탄주 정부, C 마인즈(C Minds), 유카탄 폴리테크닉 대학교, 딜람 데 브라보 지역 사회 간의 협력의 결과이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종 탐지 및 개별 식별, 지역 사회 주도 모니터링 및 거버넌스, 정부, 학계, 시민사회, 민간 부문에 걸친 부문 간 협력을 통합한다. C 마인즈 AI 포 클라이밋(AI for Climate)의 테크포네이처 멕시코 프로젝트 부문 레히나 세르베라(Regina Cervera) 코디네이터는 "테크포네이처 멕시코는 기술의 진정한 잠재력이 데이터를 조정, 집단적 행동 및 자연 보호를 위한 공공 정책으로 변환하는 데 있음을 입증한다. 지역 사회와 인권에 초점을 맞춘 다부문 협력을 통해 이 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과 같은 도구를 우리의 경제와 미래를 지탱하는 생태계를 위해 활용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시작 이후 보호구역에 배치된 26개의 카메라 트랩과 60개의 음향 장치가 40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47종 이상을 식별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16마리의 재규어를 식별하여 보호구역의 환경적 균형에 핵심인 이 종을 보호할 수 있는 행동, 이동 및 보전 조치에 대한 이해를 위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현장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재규어의 영상 외에도 10만 장 이상의 이미지와 60만 건 이상의 음향 녹음이 시스템에 의해 포착되고 자동으로 분석돼, 현지 동물군과 그들이 서식하는 생태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결과적인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는 생태계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공공 정책에까지 이르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더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실현한다. 보호 구역이 6만 9000헥타르에서 10만 4000헥타르로 확장되는 등, 생태학적 데이터를 넘어 경관 수준의 영향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AI, 클라우드 스토리지, 데이터 분석과 같은 기술들은 테크포네이처 멕시코 프로젝트가 과학적 혁신과 지역 사회 참여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과학적 보전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들과 함께 화웨이의 무선 연결 솔루션은 테크포네이처 프로젝트에서 환경 데이터 전송의 핵심 측면으로, M360 라틴아메리카 2026에서 공감을 얻은 주제이다. 5월 13일과 14일에 열린 이 행사는 기술 생태계, 모바일 네트워크, 정부, 연결된 산업 전반의 지역 및 글로벌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기술의 힘을 어떻게 활용하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지를 논의했다. GLOMO 라틴아메리카 어워드(GLOMO LATAM Awards)는 지역 내에서 기술, 연결성, 사회적 발전을 재정의하는 변화의 주도자들을 기념한다. 테크포네이처 멕시코 프로젝트에 대한 이 상은 라틴아메리카에 중요한 사회적 및 환경적 혜택을 창출하는 혁신과 능력에 대해 솔루션을 인정한 것이다. 테크포네이처 멕시코를 통해 화웨이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구축하는 도구로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크포네이처 소개 화웨이와 IUCN은 2020년 기술 혁신을 통해 자연 보전의 성공을 확대하기 위한 테크포네이처 글로벌 파트너십을 출범했다. 화웨이의 테크포올 이니셔티브와 IUCN 그린 리스트(Green List)에 맞춰 테크포네이처는 11개국에서 13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보전 과제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했다. 화웨이 엑스(X) 계정: https://x.com/huawei_tech4all?lang=en 테크포올 자세히 알아보기: https://www.huawei.com/en/tech4all 테크포네이처 자세히 알아보기: https://tech4nature.iucngreenlist.org/

2026.05.15 16:10글로벌뉴스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목승환 서울대 기술지주 대표 임용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공석인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목승환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18일자로 임명했다. 신임 목승환 실장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를 이끌며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연결해 온 기술과 현장을 잇는 '기술창업 전문가'다.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국가창업시대로의 대전환'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적격자로 기대한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목 실장은 그간 민간 투자전문가로 학내 연구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기술창업 성과를 창출해왔다. 또한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 현장을 두루 거치며 투자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어 수요자(기업) 중심의 정책 설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목 실장 임명으로 앞으로 전 국민이 혁신에 자유롭게 도전하는 '모두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역, 청년과 중장년층 등 모든 주체가 창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국내에 머물러 있는 창업 저변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 우리 벤처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목승환 실장의 창업·벤처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딥테크 창업기업 육성, 벤처 4대강국 도약 등 핵심 정책들이 현장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5 15:55방은주 기자

코인원, 한투증권·OKX 지분 투자설에 "논의중이긴 하나 미정"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코인원에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란 보도에, 코인원 측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5일 코인원 관계자는 “복수 기업과 전략적 지분 투자 등 파트너십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각각 코인원 지분 20%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방식으로는 기존 주식 매각보다 신주 발행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인원의 지분 구조는 더원그룹 34.30%, 컴투스홀딩스 21.95%, 차명훈 대표 19.14%, 컴투스플러스 16.47%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원그룹 최대주주가 차명훈 대표인 만큼, 차 대표 실질 지분율은 50%를 웃돈다.

2026.05.15 15:35홍하나 기자

마크애니, 베트남 보안시장 공략 가속화...현지 세미나 성료

정보보안 전문기업 마크애니(MarkAny)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K 호텔 스위트에서 '마크애니 시큐리티 솔루션 런칭 인 베트남' 세미나를 개최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현지 잠재 고객사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크애니의 주요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고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크애니는 세미나에서 생성형 AI 보안 기능과 암호화 모듈을 탑재한 자사 '세이프PC 엔터프라이즈 8.0'(SafePC Enterprise v8.0)을 비롯해 문서 DRM, 모바일 보안, 블록체인 기반 문서 위변조 방지 등 핵심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등 차세대 보안 라인업은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마크애니의 보안 솔루션뿐만 아니라, 엑스소프트의 EDMS(문서관리솔루션)인 'myDrive(마이드라이브)'도 함께 소개했다. 'myDrive'는 기업 내 분산된 업무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및 저장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마크애니의 강력한 문서 보안 기술과 연계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문서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마크애니 최고 대표는 “이번 베트남 세미나는 마크애니와 협력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엑스소프트의 문서 관리 역량과 마크애니의 보안 기술을 결합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넘어 글로벌 보안 및 콘텐츠 관리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현장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후속 상담과 미팅을 요청하는 등 마크애니 솔루션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이어졌다"면서 "마크애니는 현지 파트너사인 KT알티미디어와 구축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확보한 고객 리드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5 15:30방은주 기자

"AI로 취약점 대응 자동화"…AI스페라, 내달 'AITEM' 출시

공격 표면 관리(ASM) 및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AI스페라(대표 강병탁)가 '차세대 ASM' 솔루션을 내달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산 식별 등을 지원하는 ASM 역량을 결합해 단순 탐지 영역에서 선제적인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14일 열린 '크리미널IP 컨퍼런스(CIPC) 2026' 개최를 계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달 출시를 목표로 하는 'AI 기반 위협 위협 노출 지속 관리(AITEM)' 신제품을 소개했다. 'AITEM'은 AI스페라의 ASM 솔루션 '크리미널IP'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 보안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 중인 AI 기반 보안 운영 솔루션이다. 기존에 ASM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취약점을 발견해도 해당 자산의 담당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연락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AITEM은 다양한 컨텍스트를 분석해 자산 담당자와 관련 정보를 추론하고, 보안 담당자가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강 대표는 "신규 취약점 정보와 보안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자산 정보와 연계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 가능한 반복 업무를 맡고 사람이 더 중요한 판단과 조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발 사이버 위협의 핵심은 취약점 패치가 발표되기 전에 공격이 이뤄지는 제로데이 공격 등의 급증에 있다. 이같은 신규 취약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보유한 IT 자산을 명확히 식별하고 취약점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AITEM은 신규 취약점 정보와 기업의 자산 데이터를 연계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을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보안 담당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를 없앴다. 강 대표는 "이를 통해 취약점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주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신규 취약점 확인, 영향 자산 식별, 담당자 파악, 리포트 생성 등 반복적인 보안 운영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개했다. AI스페라는 보안 운영 자동화가 필요한 대기업, 공공기관, 보안 조직에 AITEM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도 대기업·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SM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5 15:23김기찬 기자

우주서 태양광 모아 위성 충전…'우주 전력망' 현실 되나 [우주로 간다]

지구 궤도에서 태양 에너지를 모아 다른 위성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우주 전력망'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미국 우주기술 스타트업 스타캐처 인더스트리가 6500만 달러(약 973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스타캐처의 누적 투자금은 총 8800만 달러(약 1317억 원)에 달하게 됐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 전력망 구축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 중인 우주 산업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앤드류 러쉬 스타캐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캐처의 비전은 지상에서처럼 우주에서도 전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운영 과정에서 결국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다”며 “우리는 세계 최초의 우주 전력망을 구축해 이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벗어나 풍부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캐처 기술의 핵심은 태양광 에너지를 특정 파장의 빛으로 정제한 뒤, 이를 강력한 레이저 형태로 변환해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의 태양광 패널에 직접 쏘는 방식이다. 위성은 별도의 특수 장비 없이 기존 태양광 패널만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위성 전력 공급 외에도 직접통신·우주 AI 데이터센터에도 활용 가능 회사는 지구 궤도에 우주선 네트워크를 배치해 태양 에너지를 수집하고 이를 다른 위성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노후 위성에도 전력을 공급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캐처는 향후 이 기술이 인공위성 전력 공급을 넘어 직접 통신(DTC), 궤도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우주 인프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궤도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념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구글과 스페이스X 등 일부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용 위성군 구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캐처는 장기적으로 지구 궤도를 넘어 달 표면의 장비에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설립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캐처는 이미 여러 차례 기술 시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회사는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의 홈구장인 에버뱅크 스타디움에서 약 90m 거리의 무선 전력 전송 시연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태양광 패널 기성 부품을 활용해 1.1kW급 전력을 무선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 국방부 산하 DARPA가 2025년 세운 기존 기록인 800W를 넘어선 수치다. 스타캐처는 올해 말 첫 지구 밖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5.15 15: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마음AI, 제주 '2026 춘계 미래문화기술포럼'서 지역산업 AI 생태계 방향 제시

"AI는 이제 화면 속 기술이 아니라 지역산업과 도시를 움직이는 기반 인프라가 돼가고 있습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이 14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춘계 미래문화기술포럼-제주 AIoT·피지컬AI 기술생태계 확산전략'에서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 지역의 AI·디지털 산업 전환과 피지컬AI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 확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 대학·산업계·연구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주형 AI 산업 발전 방향과 산학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발표와 함께 AIoT 및 피지컬AI 분야 산업 적용 사례, 대학·기업 협력 모델, 지역 기반 기술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손병희 연구소장은 피지컬AI 산업의 최신 흐름과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손 소장은 “이제 AI는 단순히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움직이고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제주는 관광·물류·모빌리티·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환경을 갖춘 만큼 피지컬AI와 AIoT 기술을 실증하고 확산하기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학과 기업,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가 가능하다”며 “이번 포럼이 제주형 미래 AI 산업 협력 모델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사전 업무협약(MOU) 및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조발표, 기술공유 세션, 패널토론,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했다.

2026.05.15 15:16방은주 기자

[법과 상식 사이] 미·중, '연결의 규칙'은 누가 지배하는가

최근 국가 수반간 회담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정치적 의제보다 경제적 의제를 가진 기업 대표들이 함께 하는 장면이 자연스러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기업인들의 면면은 오늘날 미중 경쟁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엔비디아, 퀄컴, 애플과 테슬라,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까지. 세계 공급망과 디지털 질서를 움직이는 핵심 산업들이 에어포스원에 함께 오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대중 견제가 강화되는 순간에도 미국 핵심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플과 테슬라는 중국 생산망에 깊이 연결되어 있고, 엔비디아와 퀄컴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 어렵다. 월가 금융회사들 역시 중국 자본시장과의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이 장면은 지금의 미중 경쟁이 단순한 '단절'의 경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거 냉전처럼 서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구조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데이터·공급망으로 이어진 세계의 연결 방식을 누가 주도하느냐를 둘러싼 경쟁에 가깝다. 세계는 파편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완전히 끊어질 수도 없다. 이 모순적인 모습이 오늘날 글로벌 질서를 가장 잘 보여준다. 연결을 끊는 경쟁이 아닌 연결을 지배하는 경쟁 21세기 미중 경쟁은 과거의 이념 대립이나 단순한 관세 전쟁과는 결이 다르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AI 관련 기술의 중국 유입을 제한하고, 중국은 데이터 통제와 기술 자립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기업들은 거대한 중국 시장과 생산 네트워크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중국 역시 글로벌 금융과 첨단 기술 체계 없이 현재의 성장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다. 결국 지금의 경쟁은 상대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 있지 않다. 핵심은 기술과 공급망, 데이터와 결제 시스템 같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의 중심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있다. 즉, 연결을 끊는 경쟁이 아니라 연결의 규칙을 지배하려는 경쟁에 가깝다. 세계 경제 역시 완전한 단절로 향하고 있지 않다. 반도체와 AI 같은 전략 분야에서는 의존도를 줄이려 하지만, 생산과 금융, 공급망에서는 여전히 서로 깊게 연결돼 있다. 안보와 기술은 분리를 추진하면서도 시장과 공급망에서는 연결을 유지하려는 이중적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공장은 왜 지정학의 전장이 됐나 이 변화의 최전선에는 한국 기업들이 서 있다. 삼성전자 시안 NAND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DRAM 공장 같은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은 이제 단순한 해외 공장이 아니다. 미국의 수출통제와 중국의 기술 자립 전략이 직접 충돌하는 지정학적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술이 들어간 해외 생산품까지 규제 대상으로 확장하는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같은 기술 통제는 중국 기업만 겨냥하지 않는다.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는 한국 기업들 역시 미국의 기술 통제 체계 영향권 안에 놓이게 된다. 과거 글로벌 기업들은 어디에서 가장 싸게 생산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국가의 기술·데이터·안보 체계 안에서 운영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어떤 클라우드를 쓸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 규제를 따라야 하는지, 어느 나라의 AI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가 경영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공급망은 단순한 물류 문제가 아니다. 기술과 규범, 안보와 데이터가 함께 얽힌 정치적 인프라가 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은 더 이상 생산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어느 질서에 연결될 것인지, 어느 규칙의 적용을 받을 것인지가 결정되는 전략적 거점이 되고 있다. 디지털 파편화의 심화 이러한 변화는 결국 디지털 파편화의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때 인터넷과 디지털 경제는 하나의 네트워크와 공통 규칙 아래 움직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국가와 지역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 규제와 AI 기준, 보안 체계, 플랫폼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데이터 규범과 AI 기준은 단순한 정책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접근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유럽은 GDPR과 AI법을 통해 개인정보와 기술 윤리의 표준을 세우고 있고, 미국은 첨단기술 통제를 안보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 중국 역시 데이터안전법과 사이버보안 체계를 통해 자국 중심의 디지털 통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이러한 규제가 더 이상 국경 안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국의 데이터 규제와 수출통제는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 기업의 운영 방식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역외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정 국가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거나 데이터를 처리하는 순간 해외 기업들 역시 해당 국가의 규제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파편화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파편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가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될 수는 없다. 데이터는 국경을 넘어 이동해야 하고, AI 서비스는 여러 시장에서 작동해야 하며, 반도체와 배터리, 클라우드와 금융망은 하나의 국가 안에서만 완결될 수 없다. 세계가 완전히 분리된 기술권역으로 나뉜다면 비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혁신은 느려지며, 기업 활동은 예측 가능성을 잃게 된다. 결국 글로벌 체계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조정될 수밖에 없다. 다만 과거처럼 하나의 자유무역 원칙이나 개방형 인터넷 이념만으로 통일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통일성은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보안, AI 안전, 공급망 신뢰, 수출통제, 데이터 이전 규범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복합 질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세계는 파편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다시 연결되기 위한 공통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연결의 규칙이 바뀌는 시대, 한국의 선택 한국은 지금 복잡하고 민감한 입장에 놓여 있다. 미국과는 안보 동맹으로, 중국과는 생산과 시장으로 깊게 연결돼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제 문제는 단순히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선택하는 데 있지 않다. 기술과 통상, 데이터와 안보가 하나의 전략 질서 안에서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특정 진영을 선택하지 못해 생기는 곤란함만이 아니다. 더 큰 위험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국이 연결의 핵심축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기술은 있지만 규칙 설계에 참여하지 못하고, 생산능력은 있지만 표준 설정에서는 주변부에 머무르며, 시장은 열려 있지만 다른 나라가 만든 기준을 사후적으로 따라가는 위치에 놓이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어떤 데이터 규범을 충족하는지, 어떤 AI 안전 기준을 따르는지, 공급망의 신뢰성을 어떻게 입증하는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얼마나 국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법과 규제는 더 이상 국내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접근과 기술 협력, 공급망 참여를 결정하는 전략 자산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디지털 파편화를 피할 수 없는 외부 환경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파편화된 세계가 다시 연결될 때 어떤 기준이 공통 규칙이 될 것인지, 그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과 법제, 산업 구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적극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반도체, 배터리, AI,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사이버보안 영역에서 한국이 국제 기준 형성에 참여하지 못하면 한국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계속 다른 나라가 만든 규칙을 맞추는 입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 결국 한국이 살아남는 길은 글로벌 연결 구조 안에서 누구도 쉽게 우회할 수 없는 위치를 지키는 데 있다. 파편화는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다. 그러나 세계는 결국 다시 연결의 질서를 필요로 한다. 그때 한국은 단순한 생산기지나 추종자가 아니라 기술과 규범을 함께 제공하는 핵심 국가로 남아야 한다. 그것이 미중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밀려나지 않는 길이다. 연결은 여전히 세계가 작동하기 위한 조건이다. 새로운 연결의 규칙은 결국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이 해야 할 일은 그 규칙이 정해진 뒤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다.

2026.05.15 15:15안정민 컬럼니스트

증권사 이어 은행도…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투자 경쟁 '본격화'

국내 은행이 처음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컬 금융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은행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1조 33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의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 4000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지분율 기준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2%),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 다음이다.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취득은 은행권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상자산 제도화 시 시장 확대 전망 금융사 중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증권업계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 취득을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코인원과 지분 투자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흐름은 가상자산 제도화에 따른 산업 확대 기대와 맞물린다. 금융위원회와 국회는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제도화를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주요 쟁점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여야 간 이견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지만, 제도화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입법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금융권이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금 등 금융자산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거래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산업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5%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티은행은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한 1조 9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이번 두나무 지분 취득 배경으로 디지털금융 변화 대응을 꼽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지분 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컨설팅도 “디지털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코빗 인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ST) 사업 확대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가분리'에 가로 막힌 금융권, VASP 지분 취득으로 간접 진출 일각에서는 금융권이 금가분리 가이드라인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직접 진출하기 어려운 만큼,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거래소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우회 진출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앞두고 VASP 확보를 통해 산업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며 “법안 통과 시 주가 상승 등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법제화와 금융권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 포괄 규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 내년 초 시행이 예상되는 만큼 주요 금융권에선 시장 대응에 나섰다. JP모건은 자체 예금토큰 기반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시티은행은 글로벌 결제 자산 토큰화 전략 차원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다. 도이치방크와 피델리티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 합작법인이 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선정됐다.

2026.05.15 14:31홍하나 기자

성공의 상징 '그랜저'…출시 하루만에 1만대 계약 돌풍

현대자동차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계약 1만 대를 넘어서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세단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총 1만277대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첫날 계약 대수 1만7294대에 이어 역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현대차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디자인 변화와 디지털 경험 강화를 꼽았다. 더 뉴 그랜저는 외장과 실내 디자인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적용했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차량을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가솔린 모델 계약 비중이 58%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은 40%였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친환경차 고시 등재 일정에 따라 고객 인도가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초기 수요가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캘리그래피'가 전체 계약의 41%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그랜저 캘리그래피 비중(29%)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대차는 고급 사양과 차별화된 상품성이 소비자 선호를 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규 사양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12.4%의 선택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능은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와 SUV 중심의 시장 환경에서도 더 뉴 그랜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고객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4:0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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