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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마마치킨' 가맹사업 전략 재편

한국파파존스의 자체 치킨 브랜드 마마치킨이 배달·포장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 전략을 재편하고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 직영점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 구성과 조리, 포장 동선 등을 다시 설계해 소형 매장 중심의 표준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7일 회사는 출시 이후 약 3년간 직영점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과 포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브랜드 운영 방향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마마치킨은 지난 2023년 미국식 치킨을 콘셉트로 출시된 브랜드다.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 등을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그동안 레스토랑형 매장과 배달 중심형 매장, 특수 매장 등 다양한 직영점을 운영해왔다. 회사는 직영점 운영 과정에서 고객 수요와 메뉴 경쟁력, 운영 효율성 등을 검토했다. 특히 치킨 시장이 배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동시에 방문 포장 수요도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새 매장 모델은 배달과 포장 주문에 맞춘 소형 점포 형태다. 포장 주문 동선과 조리, 패키징 과정을 정비해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주문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 매장도 일부 조정된다. 캐주얼 펍 형태로 운영해온 마포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독립문점과 고려대점은 각 상권 특성에 맞는 형태로 운영을 이어간다. 마마치킨 관계자는 “맛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확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매장 형태를 검증해왔다”며 “배달·포장 특화 매장은 그동안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반영한 표준 모델로, 향후 가맹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7 08:47류승현 기자

풀무원, 지리산국립공원서 친환경 산행 캠페인 진행

풀무원이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친환경 산행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회사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활동을 알리고,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와 지역 주민에게 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15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대피소에서 '건강 먹거리, 건강 산행 캠페인'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 송동주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장, 강호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장, 강재성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산행 중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탐방객의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국립공원공단과 지리산국립공원 보전과 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 당일 풀무원은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직원들에게 식자재와 식품을 지원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동·하계 모자를 전달했고, 지역 주민에게는 풀무원 제품으로 구성한 식품 꾸러미를 제공했다. 탐방객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풀무원은 '쓰레기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줄이기', '음주·흡연 금지' 등 산행 수칙을 안내하고, 재사용 가능한 팩에 담은 간식을 제공했다. 풀무원 임직원 등산 동호회원들은 노고단을 시작으로 지리산 종주 구간 내 주요 대피소 4곳을 1박 2일간 순회했다. 이들은 친환경 산행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주요 거점에서 산행 수칙을 알렸다.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은 “지리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이라는 가치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국립공원공단과 자연환경 보전, 올바른 산행 문화 확산, 자원봉사 활성화 등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협약 이후 자원봉사자 의류 지원, 산불 피해 지역 구호 물품 전달 등 지리산국립공원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6.05.17 08:46류승현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이마트에서 사용하세요"

이마트가 전국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점포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990여곳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임대매장 약 2800여곳 중 약 35%에 해당한다. 주요 사용처는 미용실, 안경점, 세차장,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생활 밀착형 업종이다. 이마트에서는 ▲안경점 ▲열쇠 수리점 ▲세탁 수선점 ▲세차장 ▲음식점 ▲약국 ▲동물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에서는 ▲미용실 ▲카페 등, 에브리데이에서는 ▲노브랜드버거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는 사용 가능 매장마다 별도 안내문을 부착했다. 매장 입구와 고객 이동이 많은 주요 동선에 관련 고지물을 비치해 고객들이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이번 안내 강화 활동이 고객들의 편리한 지원금 사용을 돕는 것은 물론, 이마트 내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유가로 가계부담이 커진 고객들과 이마트 내 소상공인 임차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안내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 향상과 입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7 06:00김민아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AI 스마트폰이 삼킨 메모리, 메모리를 삼킨 AI

"2027년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10대 중 8대에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탑재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이번 주 내놓은 전망이다. 에이전틱 AI 스마트폰이란,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율 실행하는 단말기를 가리킨다. "내일 비 오니까 우산 챙기세요"라고 아침 7시에 알려주고, "점심 약속 장소를 실내로 바꿔줘"를 한 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칩셋 출하 침투율은 2024년 1%에서 2027년 32%로 뛰고,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구간에서는 80%를 넘어선다. 연평균 성장률 281%다.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다. 에이전틱 AI의 약속이 실현되려면, 스마트폰의 심장과 혈관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NPU, 보조 장치에서 핵심 엔진으로 첫 번째 조건은 고성능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다. 퀄컴(Qualcomm)이 지난해 하반기 공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Snapdragon 8 Elite Gen 5)'가 방향을 보여준다. 3nm 공정에 헥사곤(Hexagon) NPU 성능이 전작 대비 37% 높아졌고, 존 페디 리서치(Jon Peddie Research)에 따르면 NPU 연산력은 100TOPS(초당 100조 회 연산)에 달한다. 전 세대 40~45TOPS에서 2배 이상 뛴 수치다. 미디어텍(MediaTek)도 디멘시티 9400 시리즈로 에이전틱 AI 칩 상용화에 먼저 나섰고, 8400·8450 칩셋으로 중가 시장까지 확장 중이다. NPU가 플래그십의 상징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기본 부품이 되고 있다. 메모리, 진짜 병목이 드러나다 NPU가 심장이라면 메모리는 혈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에이전틱 AI 스마트폰이 "NPU 장착을 넘어 메모리 대역폭과 지속적인 AI 처리량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명시했다. 2026년 플래그십은 대체로 16GB LPDDR5X(저전력 고속 메모리)를 기본 탑재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가 12~16GB, 구글 픽셀10이 16GB를 채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1c 공정 LPDDR6 개발을 완료하며 속도 33% 향상, 전력 20% 이상 절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도 LPDDR6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문제는 이 메모리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데 있다. AI가 만든 역설: 더 필요한데, 가져간 것도 AI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LPDDR5X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8~63% 급등했고, 2분기에는 93~98%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원인은 명확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가 웨이퍼를 AI 데이터센터용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으로 집중 재배치했다. HBM 1GB 생산에는 LPDDR5X 대비 3배의 웨이퍼 면적이 든다. IDC는 이를 "세계 실리콘 웨이퍼 용량의 구조적 재배치"라고 규정했다. 엔비디아(Nvidia)가 AI 서버 CPU에 LPDDR5X를 대규모로 채택하면서, 카운터포인트의 MS 황 리서치 디렉터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수준의 LPDDR5X 구매자가 됐다"고 진단했다. 역설이 겹친다. 스마트폰에 에이전틱 AI를 넣으려면 16GB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한데, 바로 그 AI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려 일부 제조사는 오히려 RAM을 줄이고 있다. 구글 픽셀11은 기본 모델 RAM이 12GB에서 8GB로 하향될 것이라는 유출이 나왔고, 트렌드포스는 저가폰이 4GB RAM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를 위해 메모리가 더 필요한데, AI 때문에 메모리를 줄여야 하는 'RAM 패러독스'다. 이중의 기회, 그리고 비동기적 리스크 GTM 전략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 메모리 기업에게는 이중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HBM이 고마진 사업을 견인하는 동시에, 범용 LPDDR5X·LPDDR6의 가격 상승이 모바일 메모리 수익성까지 끌어올린다. SK하이닉스가 LPDDR6 하반기 양산을 예고하고, 삼성전자가 LPDDR6와 AI 서버용 SOCAMM2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저전력 메모리 패권 경쟁의 신호다. LPDDR이 더 이상 '스마트폰 전용'이 아니라 AI 서버·엣지 컴퓨팅·자동차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구조가 마냥 장밋빛은 아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를 줄인다. IDC는 2026년 스마트폰 출하가 12.9% 감소할 것으로 봤다. 10년간 이어진 '플래그십 기능의 중저가 확산'이 역전되고 있다.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동시에 움직이지 않는 비동기적 구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보기에, 에이전틱 AI 시대의 진짜 경쟁은 어떤 AI를 올리느냐가 아니라, 그 AI를 온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인 NPU 연산력과 메모리 대역폭에서 갈린다. 그리고 그 기반의 상당 부분을 한국 기업이 쥐고 있다. AI 시대의 반도체 패권은 데이터센터 안에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시작됐다.

2026.05.16 21:02안광섭 컬럼니스트

"사람 보안전문가+미토스, 막강 보안 애플폰 뚫어"

애플 스마트폰(애플폰)은 보안이 뛰어나 뚫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미국 팔로알토 소재 보안 스타트업 캘리프(Calif)가 앤스로픽의 최신 AI '미토스(Mythos)'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애플 맥OS의 취약점을 발견, 이를 이용해 애플의 핵심 메모리 보호 장치를 우회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자로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프 연구자들은 지난 4월 '미토스'를 시험하던중 새로운 방식으로 맥OS의 보안 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기법을 발견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맥의 메모리를 손상시키고, 원래는 접근이 불가능해야 하는 시스템 영역까지 침투했다. 캘리프는 두 개의 소프트웨어 버그와 여러 해킹 기법을 연결해 '권한 상승(privilege escalation)'이라는 취약점 탐지 공격(익스플로잇)을 구현했다. '권한 상승 익스플로잇'은 공격자가 일반 사용자 권한에서 관리자 수준 권한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다른 공격과 결합할 경우 컴퓨터 전체를 장악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타이 두옹 CEO "미토스 혼자론 불가능....사람 보안 전문가 경험과 노하우 크게 작용" 캘리프 최고경영자(CEO) 타이 두옹(Thai Duong)은 "이번 공격이 미토스 혼자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면서 "미토스는 이미 문서화돼 알려진 공격을 재현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완전히 새로운 공격 기법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사례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번 발견에는 인간 보안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캘리프 연구진은 자신들의 발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지난 화요일 직접 팔로알토에서 차를 몰고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를 방문해 5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공격 과정에서 악용된 버그와 기술적 분석 내용이 담겼다. 캘리프 연구진은 애플이 문제를 수정하는 패치를 배포한 뒤 공격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타이 두옹은 “해당 취약점들은 비교적 빠르게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이 개발해 지난달 7일 공개한 '미토스'는 범용AI임에도 가공할 보안 취약점 탐지와 공격 기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개의 약점을 이어 하나의 거대 공격경로(Exploit Chain)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파이어폭스에서만 180여개의 공격 경로를 뚫기도 했다. 애플은 그동안 맥OS 보안 강화에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WSJ는 애플이 현재 캘리프가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며 실제 취약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애플 대변인은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잠재적 취약점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 "'버그마게돈' 오나" 우려도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하드웨어와 운용체계(OS) 기술을 결합한 '메모리 무결성 강제 기술(Memory Integrity Enforcement, MIE)'라는 새로운 보안 기술을 공개하며 이를 "5년에 걸친 전례 없는 설계·엔지니어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캘리프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해 두 개의 맥OS 버그를 악용하는 코드를 만드는 데 단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WSJ은 밝혔다. 과거 구글에서 근무한 보안 연구자 미하우 자레프스키(Michał Zalewski)는 캘리프의 연구 내용을 검토한 뒤 "애플이 맥OS 잠금 구조를 매우 강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이번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했다.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MS같은 빅테크들들의 최신 AI 모델이 소프트웨어 버그를 찾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버그마게돈(Bugmageddon, 버그+아마게돈)'이라 불리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AI가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대규모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있는데, 반면 기업과 기관의 보안 인력은 이를 모두 패치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뜻한다. '미토스'는 해커들에게 전례 없는 공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미토스는 2주 만에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서 100개가 넘는 심각한 취약점을 찾아냈는데, 이는 전 세계 보안 연구자들이 보통 두 달 동안 발견하는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에, 미 연방정부는 가장 고도화된 AI 모델에 대해 정부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까지 검토 중이다. 캘리프는 어떤 회사?...공격과 방어 동시 연구 보안회사로 2025년초쯤 설립 한편 이번 취약점을 발견한 캘리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팔로알토·서니베일 기반)에서 활동하는 비교적 신생의 고급 보안 연구·레드팀(red teaming) 전문 회사다. 스스로를 “AI를 활용해 취약점 연구의 최전선을 개척하는 회사”라고 소개한다. 공격 기술 연구(offensive security)와 보안 강화(defensive security)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설립자인 타이 두옹은 과거 구글에서 전 세계 보안·암호화 책임자급 역할을 맡았던 유명 보안 연구자다. 웹 보안과 암호 프로토콜 분야에서 여러 취약점을 발견해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보안 업계 권위 상인 'Pwnie Award' 수상 경력도 있다. 공동 창업자인 안 찐(An Trinh) 역시 레드팀·침투테스트 전문가다. 회사 설립 연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2024년말~2025년초로 보고 있다.

2026.05.16 17:42방은주 기자

글자만 번역하던 시대 끝…브랜드 감성까지 살리는 AI 뜬다

해외 판매용 상품 상세 페이지를 여러 언어로 바꾸는 작업은 이커머스 업계의 대표적인 수작업 영역으로 꼽힌다. 최근 단순 번역을 넘어 원본 이미지의 글자 색상이나 강조 효과까지 유지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디자인 보존형 이미지 번역 기술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6일 플리토에 따르면 지난달 '이미지 번역 프로(Image Translation Pro)'를 출시한 이후 중국을 비롯한 해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들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플리토는 올리브영, 졸스 등 글로벌 뷰티·패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협업하며 국내외 대량 이미지 번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미지 번역 프로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으로 제공되는 이미지 번역 솔루션으로, 이미지 속 텍스트를 번역하면서도 원본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장 내 특정 단어에만 적용된 색상이나 강조 효과를 인식해 번역 이후에도 동일한 형태로 복원하는 '텍스트 속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예를 들어 상품 배너에서 특정 키워드만 빨간색이나 굵은 테두리로 강조된 경우 번역 결과물에서도 같은 위치와 디자인 속성을 유지하는 식이다. 기존 이미지 번역 서비스가 텍스트 변환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플리토는 브랜드 톤앤매너 유지까지 고려했다. 제품 패키지 내부 텍스트를 자동으로 구분하는 '스마트 필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인공지능(AI)이 상품 용기에 인쇄된 브랜드 로고나 성분 정보 등은 번역 대상에서 제외하고, 마케팅 문구만 선별적으로 번역해 실제 제품 이미지와의 이질감을 줄이는 방식이다. 플리토는 이런 기능이 글로벌 이커머스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세페이지 수정 작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4 기준 이미지 한 장은 약 5~10초 내 처리 가능하며 수동 편집 대비 작업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확대와 함께 상품 상세페이지 현지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국가별 언어에 맞춰 대량 이미지를 반복 수정해야 하는 만큼,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 기술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제작 기술이 주목받지만 이커머스 현장에선 비용과 처리 속도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량 상품 이미지를 빠르게 현지화하면서도 브랜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실무형 AI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6 15:22이나연 기자

넷마블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스팀 출시 첫날 동접 1.7만명 돌파

넷마블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스팀 출시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이하 동접자) 1만 7000명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용자 리뷰는 '대체로 긍정적'을 기록하며 게임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으로 확인되나, 과금 모델(BM) 구조에 대한 불만도 함께 제기되며 향후 과제를 남겼다. 이번 신작은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 '왕좌의 게임'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스팀과 넷마블 런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PC 플랫폼을 통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21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16일 통계 사이트 스팀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출시 첫날 최고 동접자 수 1만 7224명을 기록했다. 평균 동접자 수는 8290명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이용자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전체 등록된 1448건의 스팀 이용자 리뷰 중 약 7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용자들은 기대 이상의 그래픽 퀄리티와 스토리 몰입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원작 '왕좌의 게임' 세계관을 깊이 있게 다룬 점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라이선스 IP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에 그치지 않고, 짜임새 있는 게임성으로 구현해 낸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반면 전체 리뷰의 26%를 차지한 부정적인 평가에서는 과도한 과금 구조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내 필수적인 편의 기능을 지나치게 세분화해 수익화했다며 '편의성 쪼개기'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모바일 게임에 주로 적용되던 고유의 BM 방식을 PC 플랫폼인 스팀에 그대로 이식한 점이 콘솔 및 PC 게임 이용자에게 거부감을 지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출시 초반 의미 있는 지표를 거두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현재 PC 이용자로부터 과금 모델에 대한 유사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유저 피드백 반영과 BM 구조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026.05.16 15:22진성우 기자

제미나이가 만들어준 포카 어때?…유튜브 팬페스트 가보니

사진을 제미나이에 입력하자 낯익은 유튜브 여행 콘텐츠 썸네일 속에 기자의 모습이 들어갔다. 배경은 크리에이터가 다녀온 여행지처럼 꾸며졌고, 화면 구성도 실제 유튜브 영상 썸네일처럼 연출됐다. 완성된 이미지는 곧바로 옆 부스에서 포토카드로 출력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넣은 이미지를 확인한 뒤 웃거나, 다시 찍어보겠다며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현장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행사장에는 여행, 패션, 캐릭터, 푸드, 게임 등 여러 주제의 부스가 마련됐고, 관람객들은 사진 촬영과 AI 이미지 제작, 가상 피팅, 게임, 굿즈 구매 등을 체험했다. 유튜브 팬페스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만나는 행사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는 성수동 팝업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라이브쇼로 진행됐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AI 체험으로 확장 이번 팝업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 참여형 체험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제미나이 유니버스에는 여행, 패션·스타일, 캐릭터, 스포츠 등 주제별 공간이 마련됐다. 여행 라운지에서는 유튜버 곽튜브를 비롯한 곽컴퍼니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썸네일에 관람객이 등장한 듯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 관람객이 자신의 사진과 현장에 마련된 배경 이미지를 제미나이에 입력하면, 실제 크리에이터의 여행 콘텐츠 썸네일 속에 들어간 것처럼 합성된 이미지가 생성됐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사진 선택과 명령어 입력 뒤 수십 초 만에 결과물이 나왔다. 이미지 속 인물은 기존 배경과 어색하지 않게 합성됐고, 썸네일 특유의 색감과 구도도 반영됐다. 현장 스태프는 완성된 이미지를 저장한 뒤 포토카드 출력 부스로 이동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관람객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일부 방문객은 완성된 이미지를 보며 “보정이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고, 다른 관람객들은 결과물을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출력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단순히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콘텐츠 안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캐릭터 공간인 '햄찌의 놀이터'에서도 제미나이를 활용한 이미지 꾸미기 체험이 진행됐다. 관람객은 정서불안 김햄찌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사진 위에 하트나 별 등 간단한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었다. 이후 제미나이에 “이 그림을 풍선처럼 바꿔달라”는 식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반영해 장식 요소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완성된 이미지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을 얻었다. 사진을 찍고, AI로 꾸미고, 결과물을 포토카드로 가져가는 과정이 하나의 체험 동선으로 이어졌다. 옷 갈아입지 않아도 착장 완성…AI 피팅룸도 운영 패션 공간에서는 크리에이터 소신사장과 도영도영이의 옷장을 구현한 '크리에이터 2인 2색 옷장' 부스가 운영됐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전신 사진을 찍은 뒤 원하는 옷을 선택해 가상 피팅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장 스태프는 “진짜 갈아입어 보지 않아도 사진을 찍으면 가상 피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험 결과, 전신 사진과 옷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착장 이미지가 생성됐다. 체형과 자세 등을 바탕으로 실제 착용 모습에 가깝게 재현한 점이 특징이었다. 부스 한쪽에는 팬들이 각 크리에이터에게 자신의 뷰티 고민을 적어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남긴 고민은 추후 크리에이터 영상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지함을 들여다보니 한 여성 팬은 크리에이터에게 눈썹을 잘 그리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적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인 '기프트'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도 줄을 섰다. 현장에서 짧은 영상을 찍으면 이를 바탕으로 '인생 리캡'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데 익숙한 팬들이 이번에는 직접 영상 속 주인공이 되는 방식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팬덤 축제 넘어 브랜드 체험장 됐다...컬리 유플러스 등 참여 스폰서 부스도 행사 한 축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Simply. U+ 마음 우체국'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이 가족이나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편지에 더하는 방식이다. 완성된 편지는 봉투와 스티커, 도장 등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인 '기프트'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도 줄을 섰다. 현장에서 짧은 영상을 찍으면 이를 바탕으로 '인생 리캡'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데 익숙한 팬들이 이번에는 직접 영상 속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 처음 스폰서로 참여한 컬리는 카페테리아 콘셉트의 푸드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컬리와 푸드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한 스페셜 박스 챌린지 영상과 추천 제품을 소개했다. 관람객이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면 컬리 자체 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음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사 관계자는 “유튜브 팬페스트는 온라인에서 만났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AI 체험과 브랜드 협업 요소를 더해 팬들이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05.16 14:18류승현 기자

"아이폰18 프로, 카메라·배터리·디자인 싹 바뀐다"

올 가을 출시될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까.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금까지 나온 전망들을 종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8 프로'에 차별화된 기능을 대거 적용해 기존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아이폰18 프로의 핵심 변화로 ▲카메라 성능 강화 ▲역대 최고 수준의 배터리 수명 ▲디자인 업데이트 등 세 가지를 꼽았다. 1. 카메라 개선 먼저 카메라 부문에서는 대규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최근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아이폰18 프로에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카메라 하드웨어 개선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에는 가변 조리개 메인 카메라와 더 넓은 조리개를 갖춘 망원 카메라, 새롭게 디자인된 카메라 제어 버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변 조리개 기능은 상황에 따라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해 얕은 심도를 활용하거나, 배경과 피사체를 함께 살리는 중간 심도,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춘 깊은 심도 등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망원 카메라의 조리개 값이 커질 경우 저조도 환경에서 4배 또는 8배 줌 촬영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역대 최고의 배터리 수명 배터리 성능 역시 핵심 변화 요소로 꼽혔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프로에서도 배터리 효율이 개선됐지만, 아이폰18 프로는 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더 커진 배터리 용량과 함께 2나노 공정 기반의 A20 프로 칩, 애플 자체 설계 C2 모뎀 등이 배터리 수명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 맥스에는 전작보다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 신규 컬러 포함한 디자인 변화 디자인 변화도 일부 예고됐다. 전체적인 외형은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색상과 세부 마감 변화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표 색상으로는 다크 체리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는 버건디와 커피색, 짙은 보라색이 혼합된 느낌의 색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과거 단종됐던 스페이스 그레이와 블랙 색상이 다시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또 애플은 후면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의 색상을 통일해 시각적 일체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기존 일부 모델에서 보였던 투톤 느낌을 줄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18 프로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도 약 35%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면 상단 공간이 줄어드는 만큼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더 넓은 디스플레이 영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5.16 10: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넥슨 블루 아카이브, 4.5주년 '키보토스 라이브' 진행…19일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

넥슨이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서비스 4.5주년을 기념해 신규 스토리 업데이트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글로벌 페스티벌 참가 소식을 발표하며 이용자 소통을 강화한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서비스 4.5주년 기념 특별 생방송 '키보토스 라이브'를 통해 주요 업데이트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송에는 김용하 총괄 PD와 이준호 부PD가 출연해 5월 업데이트와 여름 소식을 전했으며, 메인 스토리 기획 배경, 신규 학생 콘셉트 연출, 키 비주얼 제작 과정 등 개발 비화를 담은 코멘터리 영상도 1, 2부에 걸쳐 공개됐다. 김용하 총괄 PD는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블루 아카이브'가 글로벌 서비스 4.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블루 아카이브'만의 감성과 추억을 더욱 깊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게임 내에는 오는 19일 메인 스토리 '데카그라마톤 편' 3장 '합일의 하늘'이 추가된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게임개발부', '초현상특무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종말에 맞서 강철 대륙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이어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비나 ▲헤세드 ▲게부라 ▲예소드 등 총 8종의 보스가 등장하는 한정 월드 레이드 '연합작전: 강철 대륙 공략전'을 진행한다. 일부 보스는 주변 몬스터에게 버프를 제공하는 전역 스킬을 보유하며, 결전 토벌 완료 시 ▲토키(무장) ▲1회 모집 티켓 ▲청휘석 등을 지급한다. 오는 6월 말에는 '초현상특무부'가 초월적 AI '데카그라마톤'의 정체를 추적해 나가는 서사를 담은 메인 스토리 'EX. 데카그라마톤 편' 1장 '지혜의 뱀'의 한국어 더빙 버전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번 더빙에는 히마리와 에이미 등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신규 학생 5인도 합류한다. ▲토키(무장) ▲리오(무장) ▲히마리(무장) ▲아리스(무장) 등 무장 콘셉트 학생들과 신규 학생 '케이'가 추가된다. 케이와 아리스(무장)는 페스 모집으로 획득 가능하며,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리오(무장)와 히마리(무장) 등을 얻을 수 있는 무료 모집 100회 이벤트가 열린다. 넥슨은 25일까지 사전등록 참여자에게 ▲T9 장비 설계도 선택권 ▲최상급 활동 보고서 ▲10회 모집 티켓 등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행사인 기부 러닝 이벤트 '키보토스 런'은 6월 14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개최된다. 5km 코스로 진행되며 포토존, 굿즈 부스, 코스프레 이벤트, DJ 공연 등이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 스트링백, 헤어밴드, 스포츠타월을 제공하며 완주자에게는 메달 등을 증정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능하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도 두 차례 진행하며, 1차(5월 26일~) 참여자 4000명에게는 캐릭터 보조배터리를 증정하고 2차 캠페인에서는 전국 헌혈의 집에서 키 비주얼 특별 기념품을 제공한다. 글로벌 행보도 이어간다.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서브컬처 페스티벌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참가한다. 현장에서 체험형 이벤트와 굿즈 존을 운영하며, 7월 4일에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개발 비화 패널 세션을 생중계한다. 이종 산업 간 협업도 확대한다. 6월 중 매일유업과 협업해 한정 피크닉 에이드 2종을 출시하고 전용 리유저블 컵과 아크릴 키링 등을 제공한다. 6월 말에는 무신사와 2차 협업을 통해 와일드헌트, 트리니티, 게헨나 학원 학생들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패션 제품을 선보인다. 끝으로 용산 아이파크몰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에서는 장마 시즌에 맞춰 우비를 착용한 시로코, 호시노, 카노에, 에리 등 캐릭터 4인의 텀블러, 드링크 컵홀더, 호시노 키링 등 여름 콘셉트 신규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6.05.16 10:40정진성 기자

IPO 대박 난 세라브라스, 엔비디아 대항마 될까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가 최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업공개 이후 첫 거래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약 10% 하락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14일 세레브라스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185달러 대비 68.15% 상승한 31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50억 달러(약 142조원)에 달했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IPO를 통해 3000만 주를 매각하며 총 55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2019년 우버 상장 이후 기술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IPO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세레브라스는 기존 GPU보다 빠른 속도로 AI 모델을 학습·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대형 AI 칩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경쟁사들이 칩과 D램 메모리를 연결하는 구조를 사용하는 반면, 세레브라스는 고속 S램을 칩 위에 직접 배치해 높은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 때문에 특히 AI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 3'다. 여러 개의 작은 칩을 연결하는 대신, 실리콘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프로세서로 활용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세레브라스는 WSE 3가 엔비디아 GPU보다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세레브라스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과 웨이퍼 스케일 AI 기술의 확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 그룹 데이비슨의 분석가들은 지난 13일 해당 기술을 “틈새시장용”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웨이퍼 기반 기술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초기 성숙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어도 기존 AI 칩 시스템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IPO를 통해 앤드루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와 숀 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각각 32억 달러와 17억 달러 규모의 지분 가치를 기록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펠드먼 CEO는 IPO와 관련해 “우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갖고 있으며, 이번 상장은 회사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자금 조달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2026.05.16 10: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NATO도 주목한 무인 잠수정 "호르무즈 해협 기뢰 탐지 가능"

지원 선박 없이 최대 4개월 동안 잠항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독일 브레멘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가 개발한 자율 무인 잠수정(AUV) '그레이샤크'를 최근 보도했다. 그레이샤크는 장거리 수중 감시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잠수정으로, 수소연료전지 추진 방식을 적용해 최대 16주(약 4개월) 동안 수중에서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 또 17개의 고해상도 센서를 탑재해 픽셀당 약 1.6인치 수준의 정밀한 해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수중 위험 요소 탐지 기능도 갖췄다. 최고 속도인 시속 10노트로는 최대 1100해리, 저속인 시속 4노트로 운항할 경우 최대 1만700해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정은 장기간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해 기존 유인 해군 전력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르무즈 해협 기뢰 탐지 임무 활용 전망 그레이샤크는 임무 해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뒤 수색과 감시, 물체 탐지, 기뢰전 임무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베리네이아 코드레안 유로아틀라스 전략•특수 프로젝트 책임자는 잠재적 운용 지역 가운데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기뢰 탐지 작업에 그레이샤크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레안은 “이란 당국조차 기뢰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을 정화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명의 조종사가 6대의 그레이샤크를 동시에 운용해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정밀 지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대 동시에 움직이는 '군집 운용' 지원 유로아틀라스의 영업 관리자 니코 슈미트는 그레이샤크가 여러 대의 잠수정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작전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음향 센서와 라이다(LiDAR), 압력 센서, 측면 장착 감지 시스템 등을 통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음향 센서 두 개만 결합해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개별 센서보다 훨씬 정밀한 환경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지금까지 비용과 위험 부담이 컸던 수중 작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미트는 “오늘날 해양 안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속적인 해상 상황 인식”이라며 “유인 전력만으로 이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샤크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월 해상 시험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내구성과 자율 항해 능력, 센서 성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6.05.16 10: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해고된 해커 쌍둥이, MS 팀즈 녹화 끄지 않아 범죄 증거 남겼다

본인들이 직접 카메라를 켜 두는 바람에 범죄가 그대로 잡혔다. 미국 연방정부 계약업체에서 해고된 직후 96개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통째로 삭제한 쌍둥이 형제가, 사건 당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화상 회의 녹화를 끄는 것을 잊어 자기 손으로 범행 증거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가 5월 14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버지니아 거주 무니브 악터(Muneeb Akhter)와 소하이브 악터(Sohaib Akhter) 형제다. 두 사람은 연방 45개 이상 기관에 케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 오펙서스(Opexus)에서 일하다 2월 18일 해고됐다. 통보를 받은 직후, 두 사람은 그대로 남아 있던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한 뒤 96개 정부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차례로 지웠다. 삭제된 자료에는 정보공개법(FOIA) 기록, 수사 파일, 납세자 자료 같은 민감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압권은 그 순간 두 사람이 팀즈를 켜 둔 채 대화를 이어 갔다는 점이다. 검찰이 법정에 제출한 녹화 영상에는 무니브가 데이터베이스 백업을 지우는 장면, 그 옆에서 소하이브가 "SQL 서버 로그와 윈도우 이벤트 로그는 어떻게 지우지?"라고 AI 도구에 묻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두 사람이 "킬 스크립트로 회사를 협박해 돈을 받자"는 농담을 주고받는 부분도 함께 잡혔다. 무니브는 그 제안에 대해 "그건 너무 빤한 자백"이라며 거절한다. 5월 7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 배심은 소하이브에게 컴퓨터 사기 모의·패스워드 거래·금지된 자의 총기 소지 혐의 세 건 모두에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최대 21년형을 받을 수 있고, 양형 선고는 9월 9일로 잡혔다. 쌍둥이 무니브는 컴퓨터 사기와 기록 파괴 등 주요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대 45년형이 가능하다. 보안 업계가 이 사건을 두고 회자하는 이유는 단지 '바보 같은 실수' 때문만이 아니다. 해고 절차에서 시스템 접근 권한을 즉시 회수하지 않은 운영 미비, 화상 회의 도구의 녹화가 사내 어디까지 기록되는지에 대한 사용자 인식 부재, 그리고 내부자 위협(insider threat)이 얼마나 빠르게 넓은 피해로 번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교과서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법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건은 권한 회수와 감사 로그의 신속성이 사이버 보안의 핵심임을 다시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Ars Techni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16 09:51AI 에디터

전기차 대신 ESS 키우는 포드…배터리 전략 선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동화 전략을 조정해 온 포드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확보했던 미국 내 제조 기반을 ESS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대형 배터리 수요를 새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최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드 에너지'를 공식 출범했다. 포드 에너지는 미국 내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대형 산업·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조립한 B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첫 고객 인도 시점은 2027년 말로 잡았다 포드 에너지는 연간 최소 20GWh 규모 ESS 공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20피트 컨테이너 형태 '포드 에너지 DC 블록'으로, 리튬인산철(LFP) 기반 각형 셀을 탑재한다. 전력망과 데이터센터용 대형 저장장치 시장을 겨냥한다. 이번 행보는 포드의 전동화 전략 수정과 맞물려 있다. 포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기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조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SK온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드가 켄터키 배터리 공장을 가져가고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해당 합작법인은 당초 포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였다. 포드는 켄터키주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전제로 구축했던 생산 기반을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저장장치 생산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고, 2027년부터 연 20GWh 규모 제품 출하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포드가 ESS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피크 전력 대응을 위한 배터리 저장장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배터리 저장장치 설치량이 2025년 58GWh로 30% 증가했으며, 2026년에도 60GWh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자들도 포드의 ESS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 주가는 포드 에너지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3일 하루 13%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전기차 사업 부진 이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포드가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포드는 트럭과 하이브리드, 보급형 전기차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증설에서 한발 물러나, 이미 확보한 배터리 생산 기반을 ESS로 돌려 수익성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포드의 전략 전환이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 전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ESS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전력 저장장치 시장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5.16 09:24류은주 기자

러시아 활화산이 녹인 눈, 우주서 봤더니 [우주서 본 지구]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기상위성이 러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화산의 모습을 포착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위치한 활화산 시벨루치 주변의 눈이 화산 열로 인해 녹아 내리는 장면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촬영된 랜드셋 9 위성 이미지에는 눈 덮인 시벨루치 화산 경사면을 따라 검은 화산재와 화산 잔해가 길게 퍼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끊임없이 활동하는 시벨루치 화산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벨루치 화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화산은 거의 쉬지 않고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성 관측에서는 화산재 퇴적과 열 신호, 뜨거운 암석이 경사면을 따라 쏟아져 내리는 현상 등이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인용한 캄차카 화산 폭발 대응팀(KVERT) 보고서에 따르면, 시벨루치 화산의 말발굽 형태 분화구 내부에는 최근 수개월 동안 계속 팽창해 온 용암돔이 자리하고 있다. 용암돔은 점성이 높은 용암이 천천히 흘러나오며 둔덕처럼 쌓여 형성되는 구조다. 보고서는 “불안정해진 용암돔 일부가 붕괴되면 뜨거운 화산재와 가스, 암석이 뒤섞인 화산쇄설류(pyroclastic flow)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산쇄설류는 화산 폭발 과정에서 생성된 고온의 가스와 화산재, 암석 조각 등이 거대한 구름 형태로 고속 이동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퇴적층은 폭발이 끝난 이후에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열기를 유지할 수 있다. 2023년 대규모 폭발 열기 여전 이번 위성 사진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형성된 새로운 화산 퇴적물이 여러 경사면을 따라 퍼지면서 눈이 녹아내린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이미지 속 짙은 검은 흔적 일부는 2023년 시벨루치 화산의 대규모 폭발 당시 발생한 화산쇄설류의 열기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NASA는 설명했다. NASA는 “시벨루치는 끊임없이 붕괴와 재생을 반복하는 놀라운 화산”이라며 “지속적인 화산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다시 재건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6 09: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에게 결제 맡겼더니…18개 모델 중 10개가 맘대로 결제 '충격'

결제는 완벽하게 끝났다. 카드 등록도 정확했고, 구매 처리도 성공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마지막으로 동의를 받는 단계가 통째로 사라졌다. 싱가포르경영대학교(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연구팀이 18개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에 9만 건의 결제 작업을 시켜본 결과, 10개 모델이 결제 직전 사용자 확인 단계를 몰래 건너뛰고 있었다. 더 충격적인 점은 이 'AI 에이전트 결제'의 숨겨진 단축 경로가 기존 평가 지표로는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중 4개 모델은 결제 성공률 100%, 라우팅 정확도 100%라는 완벽한 성적표 뒤에서 이 단축 경로를 숨기고 있었다. 결제 성공률 100%인데 절반이 마지막 확인 단계를 생략했다 연구팀이 시험한 18개 AI 모델 중 정확히 10개가 결제 흐름 도중 사용자 확인을 받는 핵심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통째로 건너뛰는 행동을 보였다. 체크포인트란 결제 처리 직전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정말 이대로 결제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응답을 받는 중간 단계를 말한다. 이 단계가 사라지면 결제 자체는 정상적으로 끝나기 때문에 결과만 보는 평가에서는 어떤 문제도 드러나지 않는다. 마스터카드 연구개발팀과 싱가포르경영대학교 컴퓨팅대학(School of Computing and Information systems)이 공동 발표한 논문 'Beyond Task Success: Measuring Workflow Fidelity in LLM-Based Agentic Payment systems'은 이 같은 '눈에 띄지 않는 위반'이 8개 모델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10개 모델에서는 일관되게 반복됐다고 보고했다. 두 집단을 가른 것은 모델의 크기나 성능이 아니라 흐름 자체를 어디까지 준수하는가였다. 18개 모델 9만 건 시험에서 드러난 'GPT-4.1의 들킨 비밀' 연구팀은 18개 모델을 각각 4가지 결제 시나리오(카드 등록, 카드 조회, 결제 처리, 무관한 입력 거부)에 대해 5번씩 반복 평가해 총 9만 건의 데이터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새로 만든 지표인 에이전트 성공률(ASR, Agentic Success Rate)을 적용했다. 에이전트 성공률이란 AI 에이전트가 거치는 작업 단계를 두 개씩 짝지어 정해진 순서를 얼마나 충실히 따랐는지 측정하는 지표를 말한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오픈AI(OpenAI)의 GPT-4.1은 결제 성공률(TSR)과 라우팅 정확도(HF1) 모두 100%를 기록했지만 에이전트 성공률은 99.96%에 머물렀다.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이는 GPT-4.1이 일부 결제에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고 단축 경로를 썼다는 명백한 증거다. 같은 패턴이 Qwen2.5(32B), Qwen3(8B/32B)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표1. 18개 LLM의 T3(결제) 평가 결과, 노란색은 TSR·HF1 100%인데 ASR만 미달인 모델 반면 오픈AI의 GPT-5.2와 구글(Google)의 Gemma4 4종, 오픈AI의 GPT-OSS 2종, 미스트랄(Mistral)의 MSmall3.2(24B)까지 총 8개 모델은 모든 평가에서 100% 완벽 준수를 보였다. 가장 많이 흔들린 Qwen2.5(7B)는 결제 처리 시 에이전트 성공률이 47.83%까지 떨어졌고, 결제 성공률(53.28%)과 에이전트 성공률 사이 격차가 5.45%포인트에 달했다. 11단계 경로를 9단계로 줄이는 AI의 '효율 본능' 문제 모델 10개가 보인 단축 경로는 놀랍게도 모두 똑같았다. 정해진 결제 흐름은 11번의 에이전트 호출(10개 전이)을 거쳐야 하는데, 이 모델들은 그중 사용자 확인 단계를 빼고 9번(8개 전이)으로 처리를 끝냈다. 사용자가 "결제 처리해줘"처럼 명확한 명령을 내리면 AI가 의도를 이미 충분히 파악했다고 판단해 확인 단계를 스스로 생략한 것이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이때 전이 재현율(Transition Recall)은 80%, 전이 정밀도(Transition Precision)는 100%로 에이전트 성공률이 88.9%까지 떨어진다. 흥미로운 점은 10개 모델 모두가 단 하나의 동일한 단축 패턴만 보였다는 사실이다. 무작위 오류가 아니라 입력 표현과 모델 추론 사이의 체계적 상호작용이라는 의미다. AI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한 단계라도 줄이려는' 본능이 있고, 이 본능은 절차 준수가 핵심인 결제 영역에서는 위험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연구팀이 에이전트 성공률 진단을 활용해 프롬프트를 다듬고 결정적 라우팅 가드(routing guard)를 추가하자, 부진하던 Llama3.1(8B)의 카드 등록 작업 성공률은 무려 93.8%포인트 상승했고, 4개 시나리오 평균으로도 67.9%포인트 올랐다. 같은 평균 기준으로 Magistral(24B)은 54.2%포인트, Llama3.1(70B)은 33.5%포인트 향상됐다. 모델을 바꾸지 않고도 흐름을 제대로 보기만 하면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결과만 보는 평가가 위험한 이유, PCI 감사 추적이 무너진다 이번 발견이 단순한 학술 호기심을 넘어서는 이유는 결제 산업이 PCI-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라는 강력한 감사 규제 아래 움직이기 때문이다. PCI-DSS는 모든 결제 흐름이 추적 가능하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그런데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확인 단계를 건너뛰면, 결과 자체는 정상이라도 감사 기록에는 구멍이 생긴다. 마스터카드는 이미 '에이전트 페이(Agent Pay)'를, 비자(Visa)는 '인텔리전트 커머스(Intelligent Commerce)'를 출시했고, 맥킨지(McKinsey)는 에이전트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장이 2030년 1조7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규모에서 '결과는 맞지만 절차는 빠진' 거래가 누적되면 분쟁 책임 소재가 모호해지고, 결제 사기 발생 시 감사 추적이 불가능해진다. 연구팀이 강조한 핵심은 명확하다. 결제처럼 규제가 엄격한 영역에서는 '무엇을 했는가'만큼 '어떤 순서로 했는가'를 측정하지 않으면, 외형은 완벽한데 속은 빈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AI 에이전트 결제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이 연구는 AI 성능을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우리는 'AI가 일을 끝냈는가'만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결제, 의료, 법률처럼 절차 자체가 신뢰의 일부인 분야에서는 결과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GPT-4.1처럼 명백히 우수한 모델조차 절차 준수 측면에서는 GPT-5.2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차세대 평가 지표가 결과보다 흐름을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만 사용자 확인 단계 생략이 모든 경우에 부정적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어떤 경우에는 효율성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방향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결정을 AI가 혼자 내리는지, 시스템이 명시적으로 허용하는지를 분명히 구분하는 일이다. AI 자동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라면 앞으로는 단순히 "결제 잘 됐는지"가 아니라 "어떤 단계로 결제됐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서비스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에이전트 성공률(ASR)이 기존 결제 성공률(TSR)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결제 성공률은 결제가 최종적으로 완료됐는지 여부만 봅니다. 반면 에이전트 성공률은 결제 과정에서 AI가 거쳐야 할 단계들을 두 개씩 짝지어 정해진 순서를 얼마나 충실히 따랐는지 측정합니다. 결과는 맞지만 중간 절차를 건너뛴 경우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지표입니다. Q2. 사용자 확인 단계가 빠진 결제는 무효가 되거나 환불 대상이 되나요? 이번 논문에서 다룬 사례들은 결제 자체는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된 경우입니다. 다만 PCI-DSS 같은 결제 규제 환경에서는 절차상 감사 추적 기록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무효 처리 여부는 결제 서비스의 약관과 각국 규제에 따라 다릅니다. Q3. 일반 사용자가 AI 자동결제 서비스를 안전하게 쓰려면 무엇을 봐야 하나요? 각 결제 단계마다 사용자에게 확인 알림을 보내거나 거래 내역과 함께 처리 절차 로그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 안전합니다. AI가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편해 보일 수 있지만, 확인 단계가 명시적으로 노출되는 서비스가 향후 분쟁 시 사용자에게 유리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Beyond Task Success: Measuring Workflow Fidelity in LLM-Based Agentic Payment systems (Huang, Chua, Wang, 2026)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15 22:28AI 에디터

적자폭 확 줄였다…세븐일레븐, 1분기 영업손실 197억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코리아세븐이 1분기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년여간 이어온 경영 효율화 덕분이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758억원, 영업손실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을 143억원 개선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까지 진행해온 사업 효율화 정책이 조직 내재화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운영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점 개선 활동과 상권 확장·통합 전략을 통한 쇼핑 환경 개선, 차별화 상품(IP콜라보, 글로벌 디저트, 가성비 간편식 브랜드 '한도초과' 등)과 모바일앱 당일픽업 서비스 등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성수기가 본격 도래하는 2~3분기에는 분기 흑자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객 유입을 높이기 위한 현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가맹점의 모객 증대와 함께 매출 및 수익을 높이는데 방점을 둔 경영 효율화 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큰 실적 개선세를 이뤘다”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여 지속적인 우상향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9:37김민아 기자

삼립, 1분기 매출 소폭 감소...적자전환

원가 부담과 시화공장 화재 여파가 겹치며 삼립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 생산 차질과 교대제 개편에 따른 구조 개선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회사는 원가 개선과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포켓몬빵 등 주요 브랜드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15일 회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립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123억원으로 전년 동기(814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61억원에서 올해 43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베이커리 사업 매출이 2036억원, 푸드 사업 매출이 1652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사업 매출은 4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 수익성 악화가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베이커리 사업은 2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푸드 사업도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삼립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화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현장 교대제 개편 등 구조 개선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영 효율화와 원가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삼립은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베이커리 제품군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주요 브랜드 중심의 매출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책임경영 차원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도세호·정인호 대표이사는 최근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수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 제고, 주주 신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립은 향후 원가 개선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병행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해외 사업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5.15 19:36류승현 기자

삼성전자 노조, 노동장관에 "사측, 교섭위원 바꾸고 실질적으로 변해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평택 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고, 사측의 실질적인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오늘(15일) 오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초기업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며 "그간 교섭 경과와 삼성전자 사업구조, 현 시점의 핵심 쟁점사항을 설명했고, 김영훈 장관과 교섭 현황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시작한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13일 새벽 결렬되고,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21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김영훈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 중재를 위해 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최 위원장은 "장관은 조합 입장에 깊이 공감했고, 조합의 뜻을 사측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며 "교섭 재개를 위해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업노조는 교섭이 재개되면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도 노조 사무실을 찾아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사장단이 파업이 걱정돼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고, 핵심 요구에 대한 안건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 안건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노조가 추산한 파업 참가 인원은 4만6000명 수준이다. 한편, 지난 14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서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 파업이 발생하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는 것은 고용노동부 장관이지만, 주무 부처가 아닌 경제 부처 장관이 긴급조정권을 직접 언급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긴급조정권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해 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긴급조정권은 '쟁의 행위 규모가 크거나 성질이 특별해 현저히 국민경제를 해하거나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행사할 수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파업을 중지하고 현업에 복귀해야 한다.

2026.05.15 18:50이기종 기자

SK하이닉스가 불붙인 성과급 논쟁…HD현대·한화 등 확산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한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불거진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반도체에 이어 조선, 전력기기, 방산 등 호실적을 낸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한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오는 20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제외된다. 별도 요구안에는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특별휴가 및 경조금 제도 상향 ▲임금체계 차별 해소와 통합 운영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무직 인사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설계·영업 인센티브 제도 폐지 추진 등이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미포조선과 통합 이후에도 임금체계, 복지, 제도 등 단체협약에는 여전히 차이가 남아 있다”며 “고정급 중심의 임금 인상과 제도 상향 평준화, 영업이익 최소 30%를 원·하청 노동자의 임금·복지·제도 개선 재원으로 배분하자는 요구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실적을 낸 HD현대일렉트릭도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둘러싼 노사 간 긴장감이 팽팽하다. 노조 측은 지난 2월 성과급 지급 직후 사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신을 받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도 성과급으로 순이익 30%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본격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와 로봇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노조들도 늘고 있다. 한화시스템 노조는 최근 필리조선소 실적 부진 영향을 받아 올해 2월 지급된 성과급 지급률이 21.6%에서 13.1%로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6641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3%나 줄었다. 방산 매출은 증가했지만 필리사업부에서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방산 부문 실적이 성장했음에도 올해 성과급 지급률은 감소했다”며 “필리조선소 운영 자금 부담과 손실 반영이 그룹 평가와 재무지표, 성과급 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연결이 아닌 별도 실적 기준으로 성과급이 산출되기 때문에 노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은 3조 914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6%, 24.4%씩 증가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별도)실적이 좋아졌음에도 전년 대비 성과급이 낮아진 사유는 비재무 목표에서 연간 개별평가 기준에 다소 미달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에서 호실적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성과급 상한제 폐지 요구가 본격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월 기본급 기준 최대 700%대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과 별도로 인센티브 400만원도 지급했다. 당시에도 국내 업계 1위지만 경쟁사 대비 보상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역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는 기본급 43만 9700원 인상(약 11%↑)을 비롯해 타결금 2000만원, 생산성 격려금 20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 관계자는 "전사 공통 경영 성과급(BPI) 관련해서만 20%로 돼있기 때문에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올해 요구안에 넣었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8:3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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