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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중국 뷰티 편집숍 '와우컬러' 입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이 중국 뷰티 편집숍 '와우컬러(WOW COLOUR)'에 공식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연작은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주요 거점 도시를 포함한 전국 50개 와우컬러 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하반기 중 50개 매장을 추가해 연내 총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오프라인 진출은 온라인에서의 성장세가 발판이 됐다. 연작은 그간 틱톡(도우인), 티몰, 샤오홍슈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팬덤을 구축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도우인 '성장리더'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연작은 온라인에서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를 MZ세대 사이에서 영향력이 높은 중국 대표 뷰티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연결해 매출 성장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함께 베이스 프렙 중심의 핵심 제품 판매에 나서며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작은 베스트셀러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을 중심으로 대표 제품들을 선보인다. 최근 중국 뷰티 트렌드인 '수광 메이크업(水光妆)'의 인기에 발맞춰 라인업도 강화했다. 연작은 지난달 베이스프렙의 뒤를 이을 프렙 신제품 2종 '베이스 프렙 펄 에코'와 '베이스 프렙 사일런트 벨벳'을 추가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검증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 MZ세대가 즐겨 찾는 오프라인 핵심 상권에 진출했다”면서 “베이스 프렙을 중심으로 중국 프렙 카테고리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09:47김민아 기자

피처링, 153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대표 장지훈)이 15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약 22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스틱벤처스를 비롯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신주와 구주로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피처링은 자체 소셜미디어 데이터 엔진인 '피처링 AI'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과 기업 맞춤형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를 1만6000여 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96억원을 기록했다. 피처링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반을 아우르며 실무 자동화를 돕는 버티컬 AI 에이전트 기술 고도화와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패션·뷰티를 비롯한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마케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AI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피처링은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일본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한-일 크로스보더 크리에이터 연계 마케팅 캠페인, 협력사 네트워킹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 도출 효율성을 높이고자 일본 현지 기업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현규 스틱벤처스 수석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이미 안정적인 실적과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전경미 하나벤처스 이사 역시 “독자적인 데이터와 AI 기술력으로 피처링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피처링만의 소셜데이터 분석 기술 노하우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성과”라며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마케팅 허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9 09:40백봉삼 기자

고려대의대 백신혁신센터, 질병청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제' 주관기관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발생할 팬데믹에 대비해 발생 최대 200일 이내에 백신 시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 중 하나다.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이하 센터)가 전체 사업을 총괄하며 바이오기업인 메디치바이오와 아이진이 공동 참여한다. 센터는 정부로부터 2년간 약 2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내 기술 기반의 '차세대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1차 연도에는 백신 후보물질 최적화 및 효능 평가를 실시하고, 2차 연도에는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생산 및 안전성 검증이 이뤄진다. 한타바이러스(신증후군출혈열)는 정부가 선정한 9개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 중 하나로, 전 세계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고 유전적 다양성이 커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인 질환이다. 특히 최근 크루즈선(MV 혼디우스호)에서 사람간 안데스 변형 한타바이러스 전파로 인한 집단 발병이 발생하여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기술 기반인 'sa-mRNA'(자가증폭 메신저 리보핵산)와 '차세대 고효율 LNP'(지질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해외 특허 침해 우려가 없는 mRNA 백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국내에서 독자적이고 신속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센터는 지난 2년간 모더나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후보물질의 감염 예방 효과를 집중 연구해왔다. 비임상 실험 결과, 백신을 투여받은 생쥐의 폐 및 신장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우수한 면역 유도 효과가 확인됐다. 또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메디치바이오 및 아이진과 협력해 새로운 mRNA 플랫폼 백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 박사의 연구 정신을 잇고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민간 백신 연구개발 기관”이라며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연구를 시작으로 국내 감염병 연구를 주도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팬데믹 상황은 국가 전반의 복합적 위기인 만큼, 정부·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백신 수입국'이 아닌 '백신 수출국', 나아가 '바이오 주권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9 09:38조민규 기자

KIOST, 콜롬비아에 한-ACS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한-ACS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한-ACS 센터) 개소식을 19일 새벽3시(현지시간 18일 오후1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ACS 센터는 콜롬비아해양연구원(INVEMAR)에 위치한다. 한–카리브해 지역 간 해양과학기술의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로써 KIOST는 해외에 총 6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운영중인 거점은 중국, 마이크로네시아, 미국,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 포진해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EU-LAB(프랑스 파리)을 새로운 연구거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이희승 KIOST 원장과 정부를 대표해서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 사무관이 참석했다. 현지에서는 노에미 에스피노사 마드리드 ACS 사무총장, 마우리시오 하라미요 하씨르 콜롬비아 외교부 차관, 에디스 바스티다스 깔데론 콜롬비아 환경부 차관, 프란시스코 아르만도 아리아스 이사사 콜롬비아 해양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ACS 센터는 카리브해 연안국 기후변화·해양환경 분야 협력 요청에 따라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ACS 옵서버 가입 이후, 카리브 연안국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 왔다. 이희승 원장은 “ACS 사무국과, 콜롬비아 정부, 그리고 해양수산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으로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그간 축적해 온 다양한 국제협력 경험과 연구 네트워크가 카리브 연안국들과 연결되면서, 보다 폭넓고 장기적인 해양과학 분야의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ACS 센터는 해양환경 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연구와 관측,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블루 이코노미 육성 등을 통해 범국가적인 해양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자 교류, 교육·훈련, 정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은찬 한-ACS 센터장은 “KIOST는 카리브해 연안국들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해양과학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에서 이루어질 다양한 연구와 협력이 카리브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해양환경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5.19 09:26박희범 기자

"마하 1 넘겼다"…NASA, 화성 비행할 헬기 시험 성공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의 희박한 대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NASA가 미래 화성 탐사에 활용할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 기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진은 차세대 화성 드론에 적용될 신규 로터(회전날개) 설계 시험을 완료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헬리콥터 날개를 초고속으로 회전시켜 날개 끝부분 속도가 마하 1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화성의 희박한 대기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저밀도 이산화탄소를 채운 특수 챔버 안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총 137차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체의 양력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 양력 향상을 통해 미래 화성 헬리콥터가 더 무거운 과학 장비와 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채 더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NASA는 2021년 4월 19일 인제뉴어티 헬리콥터를 통해 인류 최초의 외계 행성 동력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인제뉴어티는 화성의 극도로 희박한 대기에서도 헬리콥터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제작된 시험용 기체였다. 당초 인제뉴어티는 단기간 시험 임무만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약 3년 동안 총 72회 비행에 성공하며 NASA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인제뉴어티가 기술 실증 목적에 가까웠다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화성 헬리콥터는 본격적인 과학 탐사를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알 첸 JPL 화성 탐사 프로그램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NASA는 인제뉴어티 헬리콥터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차세대 항공기에는 화성에서 훨씬 더 많은 임무 수행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시험 과정에서 3개의 날개를 장착한 로터를 특수 챔버 내부에서 고속 회전시켰고, 날개 끝 속도가 마하 1.08에 도달했을 때도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와 함께 오는 2028년 12월로 예정된 차세대 화성 헬리콥터 임무 '스카이폴(SkyFall)'용 신규 로터 설계도 시험했다. 스카이폴 임무는 차세대 화성 헬리콥터 3대를 화성에 보내는 프로젝트다. 새롭게 시험된 로터는 날개 수를 2개로 줄이는 대신 길이를 늘린 설계가 적용됐다. NASA는 이를 통해 분당 회전수(RPM)를 낮추면서도 기존과 비슷한 음속 수준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NASA는 "이번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현재 스카이폴 미션 설계 사양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 공기역학 전문가 샤나 위드로우-메사는 "이번 로터 시험 성공은 더욱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차세대 비행체 운용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기술 발전이 향후 화성 탐사의 범위를 크게 넓혀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차세대 화성 헬리콥터는 기존 이동형 로버가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지형이나, 궤도선으로 세밀한 조사가 힘든 지역까지 직접 비행하며 과학 탐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6.05.19 09: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셈, 그래핀 기반 대기압 전자현미경 'NET' 인증 획득

전자현미경(SEM) 기반 융복합 산업장비 전문기업 코셈은 세계 최초 그래핀 기반 대기압 전자현미경(Eirtron) 상용화 기술로 국가 공인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셈의 대기압 전자현미경은 전자빔이 발생하는 헤드 영역만 고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시료 공간은 대기압 상태를 유지하는 구조로 1나노미터 수준의 그래핀 멤브레인을 적용해 공기는 차단하면서 전자빔만 통과시키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자현미경의 한계로 꼽히던 진공 제약 문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HBM 첨단 패키징 및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검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HBM은 TSV(실리콘관통전극), 하이브리드 본딩 등 첨단 패키징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수십 나노미터 수준의 미세 결함 검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셈의 대기압 전자현미경은 별도의 진공 배기 과정 없이 1초 이하(FRAME Time)의 검사 속도를 구현했으며 300mm 웨이퍼를 절단 없이 그대로 검사할 수 있어 비파괴·실시간 나노 검사가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생산라인(In-Fab) 환경 내 전수 검사 적용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외산 중심 첨단 검사 장비 시장 내 국산화 수요 대응이 기대되고 있다. 코셈은 대기압 전자현미경 상용화 기술을 통해 기존 전자현미경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 산업용 장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공급망 확대와 아울러 바이오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지능형 자동 분석 솔루션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분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셈 관계자는 “이번 NET 인증은 코셈의 대기압 전자현미경의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첨단 분석 장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09:21장경윤 기자

"AI 패권은 전력 싸움"…메타, 美에 2000억 달러 'AI 성' 쌓는다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AI 패권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전력·부지·칩·자본 조달 능력을 겨루는 인프라 전쟁으로 번지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실물 투자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하이페리온'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메타의 AI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메타는 해당 시설에 2000억 달러(약 299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으로,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5기가와트(GW)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뉴욕시가 겨울 하루 동안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메타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와의 AI 인프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조치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23년 내부적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00만 개 규모 클러스터 구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GPU 1개 가격은 약 3만 달러 수준으로, 연산 인프라 확보가 AI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부지로 미국 남부 농촌 지역을 택했다. 루이지애나 리치랜드 패리시는 토지와 에너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규제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오랜 농업 침체와 인구 유출을 겪어 왔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전력 확보도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현지 전력회사 엔터지 루이지애나는 하이페리온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스 발전 설비 1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6기는 리치랜드 패리시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메타가 관련 인프라와 전력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다. 자금 조달 방식도 주목된다. 메타는 월가 금융사와 사모자본을 끌어들여 대규모 건설 금융 구조를 짰다. 합작회사를 통해 메타는 캠퍼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블루아울캐피털이 소유하는 방식이다. 270억 달러 규모 부채에는 핌코 등 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메타는 부채 부담을 재무제표 밖에 두면서도 데이터센터 운영권은 유지한다. 메타는 이 시설에서 사용할 AI 칩은 직접 구매해 소유할 예정이다. 칩 비용만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반도체 세대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데이터센터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장비 교체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사회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메타는 2031년까지 정규직 300명, 2035년까지 5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임금은 주 평균의 150% 이상으로 제시했다. 또 지역 인프라에 4억 달러, 공원과 랜드마크에 30만 달러를 투자하고 학교에도 기부금을 냈다. 반면 데이터센터가 실제 창출하는 상시 일자리는 투자 규모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 노동자 유입으로 임대료가 오르고 교통사고와 먼지 문제 등 생활 환경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연간 최대 10억 갤런의 물 사용 계획과 가스 발전 확대를 둘러싼 환경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을 넘어 전력·토지·칩·금융 구조를 아우르는 인프라 확보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빅테크의 경쟁 무대도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망 확보까지 넓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치랜드 패리시의 공사 현장은 AI 붐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주는 물리적 장면"이라며 "주요 경쟁사에 뒤처졌던 메타가 다시 AI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에너지, 칩, 인프라 확보에 수천억 달러를 쓰고 월가와 워싱턴에 기대 위험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2026.05.19 09:12장유미 기자

모빌테크, 자율주행 다중 센서 캘리브레이션 기술로 NET 인증 획득

모빌테크(대표 김재승)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용 다중 라이다·카메라 파라미터 캘리브레이션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신기술의 혁신성과 상용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이번 인증에서 모빌테크는 정보통신 분야 신규 인증 기술로 단독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한 이종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정합하는 다중 이기종 통합 캘리브레이션 기술이다. 센서별로 위치와 시간 기준이 달라 발생하는 미세한 오차를 보정해 데이터 정확성과 공간 인식 성능을 높이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자율주행 센서 캘리브레이션은 수작업 또는 반자동 방식에 의존해 긴 작업 시간과 높은 비용이 소요됐다. 특히 센서별 위치와 시간 기준이 달라 정밀한 공간 데이터 구현이 어렵고, 해외 상용 장비들은 전방 카메라·레이더 등 단일 센서 보정에 특화돼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모빌테크는 다수의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대상으로 자체 구축한 캘리브레이션 인프라(HW)와 소프트웨어(SW)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고정밀 보정 성능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빌테크는 이번 기술을 통해 180도 이상의 초광각 카메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센서 정합이 가능한 캘리브레이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또 이기종 센서 간 데이터 수집 시점 차이를 최소화하는 고정밀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3D 공간 데이터를 2D 영상에 다시 투영했을 때 발생하는 오차를 단 0.23픽셀 수준으로 제어하는 데 성공했으며, 센서 간 위치 정합 오차는 0.23cm, 센서 간 각도 정합 오차는 0.17°까지 낮췄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보다 정밀하게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신기술로 기존 자사 솔루션과 비교해 차량 1대당 작업 소요 시간을 기존 약 1~2주에서 약 10분 수준으로 단축했으며 작업 인력은 최대 50%까지 절감했다. 또 균일한 품질 확보와 함께 차량 1대당 비용도 기존 대비 약 67% 절감했다. 모빌테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분야 핵심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향후 로보틱스·스마트인프라·공간정보 산업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캘리브레이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엔비디아의 공식 데이터 파트너로서 북미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술특례 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이번 NET 인증은 캘리브레이션이 피지컬 AI 산업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 기술임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을 넘어 국방·제조·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가 활용되는 전 산업 영역으로 캘리브레이션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9:11백봉삼 기자

엔피, AI 마인드케어 '무아홈' 국내 첫 쇼케이스 성료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가 공간형 AI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의 국내 첫 공식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약 일주일간 'NP XR STAGE'에서 진행됐다. HR·웰니스·교육·미디어·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무아홈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활용 방안을 살펴봤다. 무아홈은 공간형 마인드케어 솔루션으로 사용자는 독립된 공간 안에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회복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비접촉 생체 데이터 측정, AI 감정 분석, XR 몰입형 회복 콘텐츠, 조직 관리자 시스템이 강점이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기업 복지, 조직 구성원 관리, 리조트 웰니스 프로그램,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실제로 다수의 참석 기관은 PoC(기술 실증) 등의 후속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명상 행사 연계 등 구체적 협업 방향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또 콘텐츠 연동, 하드웨어 협업, 오프라인 공간 접목 등 다각도의 파트너십 협의가 진행됐다. 대학 및 교육기관과는 자체 제작 콘텐츠와 무아홈 플랫폼의 결합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플랫폼 확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무아홈은 단순 공간형 명상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회복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폭넓게 입증했다는 평가다. 엔피는 이번 쇼케이스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및 기관 대상 맞춤형 제안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산업별 PoC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리자 기능 고도화, 산업별 특화 콘텐츠 확장, 외부 콘텐츠 연계 구조 강화를 통해 무아홈을 국내외 B2B·B2G 시장의 차세대 감정 관리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는 무아홈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산업군과 접점을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한 중요한 계기였다”며 “복지, 웰니스, 공공,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무아홈의 사업화와 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9 09:07백봉삼 기자

일론 머스크, 오픈AI 상대 소송서 패소..."항소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상대로 진행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머스크 CEO는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역법원 오클랜드 지원 배심원 9명은 머스크 CEO가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그렉 브록먼 공동창업자,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만장일치로 원고 패소 평결을 했다. 배심원단은 머스크 CEO의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 공소시효는 범죄에 대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난 경우 해당 범죄에 대해서는 다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공소권을 소멸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머스크 CEO는 알트먼 CEO, 브록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첨단 AI 연구소 비영리 조직이던 오픈AI를 영리 계열사로 전환해 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심원단은 머스크 CEO가 입었을 피해가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는 기한 이전에 발생했다고 봤다. 이번 재판은 오픈AI 창립 과정의 갈등과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 증언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 쟁점은 머스크가 주장한 피해가 법적 소송 기한 안에 발생했는지 여부에 집중됐다. 오픈AI는 재판에서 공소시효 방어 논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머스크 CEO가 문제 삼은 피해가 2021년 이전에 발생했으며 혐의별 기준 시점도 각각 2021년 8월 5일 이전 2022년 8월 5일 이전 2021년 11월 14일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오픈AI 측 주장을 받아들였고 평의도 짧게 끝났다.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평결 직후 배심원 판단을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했다며 자신도 현장에서 바로 기각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오픈AI가 직면했던 주요 위협 중 하나인 구조조정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법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평결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머스크 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자선 신탁 의무 위반을 방조했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해배상 산정 논의도 실효성을 잃었다. 머스크 CEO 측 전문가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머스크를 희생시켜 얻은 부당이득을 788억~1350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판사는 이 분석이 사실관계와 충분히 연결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 항소 방침을 밝혔다. 그는 "사건을 자세히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트먼과 브록먼이 실제 자선단체를 훔쳐 스스로를 부유하게 만들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유일한 쟁점은 그들이 언제 그런 일을 했느냐는 것"이라고 엑스 계정을 통해 밝혔다.

2026.05.19 09:00김미정 기자

한화, 미래 우주 인재 키운다…'우주의 조약돌' 5기 모집

한화그룹과 KAIST가 공동 주최하는 미래형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이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을 위한 우주 기술'이다.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6월 12일까지다.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들을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멘토들의 지도 아래 '주제 선정→논리 구체화→결과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KAIST에서 실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2022년 시작된 '우주의 조약돌'은 지난 4기까지 약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차 전형은 에세이 심사로 진행된다. 이후 토론과 면접으로 구성된 2차 전형을 거쳐 최종 30명이 선발된다. 지원은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개월간 팀별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1월에는 연구 성과 발표와 수료식이 진행된다. 수료생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기수 간 네트워킹과 후속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해외 우주기관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 수료생들은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UCLA 인프라 센싱 및 로봇공학 연구실, USC 우주공학연구센터(SERC) 등을 방문했다. 현지 한국인 유학생 및 재직자들과 만나 우주산업 현장의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한화그룹은 항공우주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사업과 한화시스템 위성·우주 인프라 사업 등을 중심으로 우주 밸류체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우주사업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미래 우주과학 인재를 육성해 국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8:45류은주 기자

당근·대한항공 등 채용 연계형 인턴 채용 정보

진학사 캐치는 2026년 주요 기업의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은 세방그룹, 대한항공, 컴투스, 교보증권, 레진엔터테인먼트, 당근 등이다. 세방그룹은 이달 25일까지 '2026년 2분기 신입 및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는 세방, 세방리튬배터리, 세방산업, 세방전지 등이 참여한다. 계열사별 세부 채용 직무 등은 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 ▲1차면접 및 채용검진 ▲인턴입사 ▲2차면접 ▲최종합격 순으로 모집 형태에 따라 일부 절차가 생략 또는 추가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26일까지 '2026년 채용연계형 하계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경영전략, 교육, 여객, 항공기술, 화물, IT 등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또는 2027년 2월까지 졸업예정자,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성적 보유자 등이며 직무별 세부 자격요건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턴면접 ▲사전직무교육 ▲인턴실습 ▲최종면접 ▲건강검진 ▲최종합격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컴투스는 26일까지 '2026 채용연계형 인턴십 GENIUS 8기'를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게임기획, 게임사업, 게임아트, 경영, 데이터분석, 프로그래밍, AI 등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또는 2027년 2월 졸업예정자며, 직무별 세부 자격요건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온라인지원 ▲서류전형 ▲온라인필기테스트 또는 과제 ▲대면면접 ▲GENIUS 대상자 선발 순으로 진행된다. 교보증권은 31일까지 '2026년 채용연계형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업무직으로 총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학력 보유자, 금융기관 전문인력 채용 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실무면접 ▲인턴십 ▲최종면접 ▲최종합격자발표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31일까지 '2026 상반기 키다리·레진 전환형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글로벌 콘텐츠 디자이너, 영상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 현지화 기획 및 수급 등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근무 기간 동안 풀타임 인턴십 참여가 가능한 자, 2026년 10월 입사가 가능한 자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실무면접 ▲2차임원면접 ▲인턴십(2개월)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당근은 31일까지 '2026 당근 썸머 디자인 인턴십'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Product Designer로, 풀타임 근무가 가능한 2026년 8월 이내 학사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 신입 또는 정규직 경력 2년 미만인 자 등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서류결과 ▲인터뷰진행 ▲최종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우수 평가자에게는 정규직 전환 인터뷰 기회가 제공된다.

2026.05.19 08:36백봉삼 기자

"혈압 측정 넣고 확 바뀐다"…애플워치 울트라 4 대변신 예고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애플워치 울트라 4'에 확 바뀐 디자인과 새로운 혈압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애플이 올해 하반기 선보일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울트라4에 대대적인 재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새 모델에 고혈압 알림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기기 후면의 광학 심박 센서를 활용해 심장 박동에 따른 혈관 반응을 분석하고, 이상 패턴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방식이다. 현재 해당 기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기능이 지난해 출시된 워치OS 26의 고혈압 알림 기능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기존 기능 역시 광학 심박 센서를 통해 약 30일 동안 혈관 반응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디지타임스는 이전 애플워치 모델에도 일부 혈압 측정 관련 하드웨어가 적용돼 있었으며, 이번 기능은 이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거나 임상적으로 검증한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후 애플의 차세대 건강 모니터링 기술은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변화도 주목된다. 디지타임스는 지난해 최소 한 종류 이상의 신형 애플워치에 '상당한 디자인 변화'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공급망 소식통은 기기 후면에 링 형태로 배열된 8개의 센서 등 새로운 외관 설계를 언급했다. 이번 보도에서는 애플워치 울트라 4가 대폭적인 디자인 개편과 함께 센서 기능 전반의 업그레이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애플워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애플워치 출하량은 2025년 대비 20~30%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워치 센서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대만아시아반도체(TASC)는 이번 업그레이드의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오는 7월부터 대규모 주문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워치 울트라 4는 올 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애플워치 12,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19 08: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 갈등 고조…삭발식 이어 연대 파업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에 반발한 자회사 노조의 파업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노조는 매각 결정의 실질적 책임이 원청인 현대모비스에 있다며 교섭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 측은 고용 관계와 근로조건에 대한 법적 권한은 각 자회사에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현대IHL 노조에 이어 유니투스 4개 지회가 전날(18일) 하루 램프사업부 매각 저지를 위한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파업에 참여한 지회는 현대모비스 김천·충주·EBS천안·평택 지회다. 현대IHL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23일째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 매각 절차를 진행하자 이에 반발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OP모빌리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반발은 집회와 상징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현대모비스 서울 본사 앞에서는 약 700명이 집결해 램프사업부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현대IHL 노조는 당시 삭발식까지 진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유니투스 김천공장에서도 매각 저지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가 열렸다. 현대IHL 지회와 유니투스 4개 지회 조합원들이 참석했으며,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와 모트라스, 모비언트, 테크젠지회 일부 간부들도 연대했다. 노조에 따르면 약 2500명이 참석했다. 금속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이 노동자 고용과 생존권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실질적 결정권을 가진 현대모비스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모비스가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번 사안을 단순히 램프사업부 매각 문제로만 보지 않고 있다. 램프사업부 매각이 향후 범퍼, 전동화, 에어백 등 다른 부품사업부 구조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박창현 현대모비스 경기지부 사무연구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성장전략팀이라는 이름만 번드르르한 '구조조정 칼잡이 부서'를 신설해 모비스 내 알짜배기 사업들을 조각조각 잘라 팔아치울 계획 준비하고 있다”며 “램프사업부 매각은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매각) 방어선을 힘없이 내어준다면 다음은 전동화, 그다음은 에어백이 될 수 있고, 이러한 선례는 사측의 '표준 매뉴얼'이 돼 나머지 사업부의 목을 차례로 조여올 것”이라며 "사측이 무리하게 매각을 강행하는 이유는 (정의선 회장)승계 시간이 그만큼 촉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자회사 노사관계와 단체협약을 포함한 근로조건 관련 법적 권한과 책임은 각 자회사 대표이사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노사 간 고용 관계와 단체협약을 포함한 근로조건 등 제반 사항에 대한 법적 권한과 책임은 현대IHL 대표이사에게 있다는 공문도 보냈다”며 “자회사 노조는 해당 자회사와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산 차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파업이 생산라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화되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파업에 참여한 유니투스 지회 중 램프사업부 직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파업의 목적은 램프사업부 매각 철회와 함께 다른 부품사업부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교섭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차원에서 유관 지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가 계속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파업과 추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9 08:00류은주 기자

"가려움증, 끝까지 원인을 찾아 치료하겠다"

'가려움증 원인을 끝까지 찾아 치료한다' 최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가 개소했다. 국내 최초의 가려움증센터로, 가려움을 전신질환과 연결된 복합질환으로 바라보고 다학제 협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60대 여성 A씨는 30년 넘게 등 부위 만성가려움증에 시달리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반복했으나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 가려움은 다시 나타났고, 밤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날이 많았다. “30년 동안 등이 가려워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어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주사를 맞으면 잠깐 괜찮아졌다가 한 달쯤 지나면 다시 가려워 밤잠을 설친 날도 많았죠. 무엇보다 왜 가려운지도 모르는 게 가장 답답했어요” A씨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 처음으로 첩포검사(Patch test)를 받았고, 검사 결과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머리를 감는 과정에서 염색약 성분이 등 부위로 반복적으로 흘러내리며 접촉성 피부염과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했던 것이다. 이후 염색을 중단하고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생활관리와 맞춤 치료로 증상은 점차 호전됐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이하 센터)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피부 가려움증이 아닌 원인 규명이 어렵거나, 기존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가려움증 환자 또는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김혜원 센터장은 “50% 이상은 가려움증 피부에 대한 질환이지만, 당뇨, 갑상선, 정신과적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진단이 되지 않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다양한 장기 문제들이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데 혈액학적으로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유 없는 만성가려움증으로 처음 진단됐다가 2~3년내 혈액학적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2.7배 정도 된다는 연구도 있고, 척추에서 감각신경에 가는 통로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학적인 병증으로도 이유 없는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결국 환자의 주요 증상이 어디에 어떻게 언제부터 생겼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한 협진을 강조했다. 특히 “근처 병원에도 말씀드렸는데 진단이 모호한 환자를 저희 병원에 보내주시면 진단을 꼭 해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환자들이 가려움증 하면 너무 경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는 가려움증 자체를 하나의 하나의 진단명으로 보고, 끝까지 환자의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할 뿐만 아니라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려움증은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심한 가려움과 수면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 ▲피부 병변 없이 전신 가려움만 나타나는 경우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이나 결절성양진처럼 생물학적제제·표적치료가 고려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또 체중 감소와 발열, 황달, 림프절비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노년층에서 수포와 함께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악성종양과 자가면역질환, 간·혈액질환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 신속한 전문 진료가 요구된다. 김혜원 센터장은 “6주 이상이 가려움이 지속되면 만성가려움증이라고 하는데, 가려울 때 치료제를 바르거나 먹으면 며칠은 좋아지고, 또 며칠 지나면 가려움이 다시 시작되는 반복을 거쳐 심해진 후에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피가 날 정도로 긁은 상황에서도 적절한 원인과 진단을 통해 치료하면 굉장히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 가려움증의 경우 50% 이상은 보습제를 바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거나, 피부에는 별 이상이 없는데 가려운 경우,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최근 다른 뭔가를 섭취하고 가려움이 시작했을 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경우 가려움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며 “가려움증은 알레르기가 동일한 의미가 전혀 아니고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긁으면 더 가려운 경우는 이게 만성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긁으면 시원하냐고 물어보고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의료의 발전으로 다양한 진단 방법이 나오고 있고, 효과적인 치료도 가능해졌다”라며 “센터에서는 보습제를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하고, 가려움증 점수 그리고 잠을 못 자면 잠을 못 자면서 그만큼 이제 자율신경, 교감신경 톤이 높아지면서 굉장히 가려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증상 양상과 악화요인, 복용약물, 생활환경, 동반질환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피부조직검사, 첩포검사, 피부 장벽 검사 등을 시행해 원인을 추적하고, 이후 2~4주 간격으로 치료 반응을 평가하며 단계적으로 치료 전략을 조정한다. 이중 첩포검사는 생활 속 접촉성 알레르기 원인을 찾는 데 중요한 검사로, 염색약과 금속, 향료, 세제, 화장품, 고무, 직업성 물질 등 혈액검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원인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며, 오랜 기간 반복치료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만성가려움증 환자에서 진단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 원인이 확인되면 환자별 맞춤치료가 시작된다. 염색약이나 생활용품 성분이 원인이라면 해당 물질 노출을 차단하고 피부염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시행하는데, 특히 중증아토피피부염과 결절성양진, 노인성 가려움증 환자에게는 협대역 자외선B(NB-UVB)치료와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또 피부염증을 완화하는 파장의 LED 치료를 한다. 협대역 자외선B 치료는 311~313nm 파장의 자외선을 피부에 조사해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신경·면역 경로를 완화하는 치료로, 치료를 받을 때 환자는 속옷 등 옷을 모두 벗고 얼굴만 보호한 채 자외선을 쬐며 소아와 노년층, 임신부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또 환자 상태와 가려움증 원인에 따라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 신호를 조절하는 JAK 억제제, 특정 면역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생물학적제제, 가려움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오피오이드 수용체 조절 항소양제, 신경계의 과도한 가려움 신호를 완화하는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항소양제 등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항히스타민제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면역·신경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정밀 맞춤 치료를 통해 환자별 원인과 증상에 따른 단계적 치료를 시행하며 임상연구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정밀의학 기반 맞춤치료로 오랜기간 반복되는 가려움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겠다” 김혜원 센터장은“난치성가려움증 치료는 단순히 가려움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가려운지를 찾은 뒤 치료 반응에 따라 전략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라며 “특히 기존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부질환뿐 아니라 면역·신경계 이상과 전신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한 다학제협진 기반 정밀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치성가려움증센터는 단순 진료를 넘어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과 임상연구, 최신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 난치성가려움증 표준 진료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병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피부노화, 만성질환, 복합 약물 복용 환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만성가려움증 환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만성가려움증은 수면장애와 우울감, 사회적 위축까지 동반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단순 피부 질환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현장에서는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간질환, 내분비질환, 신경계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가려움이) 작용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여러 진료과를 돌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그저 증상완화 중심의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에 가려움증을 단순한 피부증상이 아닌 전신질환과 연결된 복합질환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기반의 정밀 진단과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난치성 가려움증센터를 개소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센터 개소는 수십년간 원인도 모른 채 만성 가려움증으로 고통받아온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난치성 가려움증 분야에 진료·연구·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더 이상 홀로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5.19 08:00조민규 기자

"AI 성능, GPU보다 데이터가 좌우"…델이 제시한 차세대 스토리지 전략은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과제는 결국 데이터 관리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비정형 데이터를 얼마나 잘 정리하고 AI에 연결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트레비스 비힐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총괄 수석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데이터 관리와 스토리지 플랫폼 통합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제·변환·오케스트레이션하는 구조가 중요해졌다는 진단이다. 비힐 부사장은 AI 시대 스토리지 역할이 기존과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 스토리지가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AI 모델에 적절한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델은 이를 위해 '델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 스토리지 솔루션이 아닌 기업 고객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델의 통합 접근 방식이다. 성능과 데이터 변환, 데이터 관리라는 세 가지 고객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비힐 부사장은 AI 데이터 플랫폼 구조를 세 단계로 설명했다. 가장 아래 계층은 파일·오브젝트·병렬파일시스템(PFS) 기반 핵심 스토리지 영역이다. 그는 "GPU는 매우 비싼 자원인 만큼 GPU 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델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랙 공간 효율까지 함께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계층은 데이터 엔진 영역이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생성형 AI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상단에는 델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이 위치한다. 비힐 부사장은 "AI 시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데이터 관리 문제"라며 "데이터 정제와 메타데이터 강화, 벡터화, 모델 매칭까지 AI 준비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우리 강점"이라고 밝혔다.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강화…"AI 데이터 전체 라이프사이클 지원" 델은 이번 행사에서 PFS 기반 신규 스토리지 전략도 공개했다. 비힐 부사장은 "최근 공개된 델 라이트닝 병렬 파일 시스템은 시장에서 가장 빠른 PFS 중 하나"라며 "AI 슈퍼컴퓨터와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델은 단일 제품 중심이 아닌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을 고성능 캐시 계층으로 활용하고 우리의 파워스케일과 오브젝트스케일이 나머지 데이터를 담당하는 구조"라며 "AI 데이터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할 수 있는 완전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변화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비힐 부사장은 "과거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단순 아카이브 용도였지만 이제는 AI 워크로드 핵심 스토리지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기가바이트당 가격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성능 대비 가격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오브젝트 스토리지 '오브젝트스케일 X7700'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형 X7700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5% 높은 HDD 밀도를 제공하며 향후 245TB 플래시 드라이브도 지원한다. AI에 특화된 저비용 대용량 저장과 초고성능 스토리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비힐 부사장은 AI 시대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가치로 단순화를 꼽았다. 그는 "기업 IT 환경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AI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최대한 단순화하길 원한다"며 "델 AI 데이터 플랫폼과 엑사스케일 전략은 같은 하드웨어 기반에서 파일·오브젝트·블록·병렬파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AI 제조 혁신 가속"…비정형 스토리지 중요성 부상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마이클 델 회장이 직접 소개한 삼성전자의 델 AI 팩토리 활용 사례도 주요 AI 제조 데이터 혁신 사례로 언급됐다. 비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와 디지털 트윈 환경에 AI를 접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AI는 이제 특정 산업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제조와 금융, 미디어, 헬스케어 등 기존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설계 환경에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처리 성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힐 부사장은 "EDA 환경은 수많은 설계 시뮬레이션과 대규모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에 고성능 스토리지와 병렬 데이터 처리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GPU 연산 성능만 높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하고 이동시키느냐가 전체 AI·EDA 성능을 좌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는 기업 생산성을 단순히 20~30%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20~30배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AI 전환에 빠르게 나서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비힐 부사장은 향후 AI 시대 최대 과제로 데이터 관리 역량을 재차 꼽았다. 그는 "기업에는 서비스 요청과 고객 대화, 문서, 지식베이스 등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가 존재한다"며 "어떤 데이터를 어떤 AI 모델과 연결할지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데이터를 적절한 사용자와 AI 모델에 연결하는 것이 AI 시대 핵심 가치 창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9 06:47한정호 기자

젠슨 황 "델 제품 사세요!"…31년 함께한 엔비디아·델, 미래는 에이전틱 AI로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제품을 사세요(Buy Dell)!"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 위에서 던진 이 한마디에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 행사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TW 2026에 깜짝 등장해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과 함께 에이전틱 AI 시대와 양사 협력 비전을 공개했다. 양사는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에 맞춰 서버와 데이터센터, AI 워크스테이션, 랙스케일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을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 등장한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무대 위에서 AI 시대 변화와 차세대 AI 인프라 방향성을 두고 만담 형식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델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우리는 에이전트를 실행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라인업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발표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기존 대비 100배에서 1000배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에서 동작하고 AI 에이전트를 제어하는 '하네스'와 추론 시스템은 로컬 환경에서 실행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아키텍처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엣지를 모두 연결하는 유일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델 AI 팩토리 기반 신규 AI 인프라도 대거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델의 신규 AI 서버와 랙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며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AI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 GB300 기반 델 신형 시스템과 AI 워크스테이션, 새로운 '파워랙' 등을 무대에서 직접 만져가며 AI 에이전트 시대 하이브리드형 인프라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델이 공개한 신규 AI 워크스테이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에 대해 "이제 기업들은 예측 불가능한 클라우드 비용이나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로컬 환경에서 AI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이를 '언미터드 인텔리전스(Unmetered Intelligence)'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가 가장 달아오른 순간은 젠슨 황 CEO가 델 신제품 파워랙에 직접 기념 서명을 남긴 장면이었다. 마이클 델 회장이 "여기 있는 최신 시스템에 사인해주겠느냐"고 제안하자 젠슨 황 CEO는 웃으며 무대 앞으로 걸어나와 제품 측면에 직접 서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우리는 31년 동안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되짚었다. 양사는 AI 인프라 시장 확대에 맞춰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이제 흥미로운 기술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성과 비즈니스 혁신을 만들어내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델과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05:57한정호 기자

마이클 델 "AI는 이제 기업 운영 자체…개방형 인프라 생태계 확대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기업들이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안전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지원하겠습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에이전틱 AI와 온프레미스 AI, 분산형 인프라를 중심으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기업 운영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진단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풍부한 인텔리전스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며 "AI는 더 이상 데이터센터 안에 머무르지 않고 공장과 병원, 엣지 환경 등 현실 세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고립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실제 행동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분산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가 기업 운영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더 이상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현대 기업의 운영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 상상과 실행 사이 장벽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이제는 코딩조차 AI가 설명하고 검증한 뒤 배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마이클 델 회장은 AI 에이전트 중심 시대를 겨냥한 '델 AI 팩토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AI 네이티브 기업들은 이미 기존 업무 방식을 완전히 재설계하고 있다"며 "AI 중심 구조로 조직을 재편하는 기업들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AI 환경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AI 워크로드의 67%가 이미 클라우드 밖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응답 기업 88%가 최소 1개 이상의 AI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실행하고 있다. AI 시대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은 단순 클라우드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와 보안, 비용, 지적재산권에 대한 통제권 상실이라는 분석이다. 델은 이를 위해 오픈AI와 구글, 팔란티어, 스페이스XAI 등과 협력 확대도 발표했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과 오픈AI GPT·코덱스 모델, 팔란티어 AIP 플랫폼 등을 델 AI 팩토리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모든 기업은 앞으로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자체 인프라 위에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인프라 혼란 없이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데이터가 사일로화돼 있으면 AI 에이전트는 제대로 동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차별화 요소는 모델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고유 데이터와 지식"이라고 말했다. 또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냉각 문제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최근 AI 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망 부담도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델은 냉각 효율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엔 보안과 거버넌스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가 보조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엔드포인트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 영역에서 AI 맞춤 보안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그는 AI 확산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는 구조가 아니라 민주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델 회장은 "AI는 역사상 가장 중앙집중적인 기술이 될 수도, 가장 민주적인 기술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고객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AI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05:28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스며든 AI…델과 제조 인프라 혁신 가속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삼성전자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와 생산, 유지보수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공정 복잡성 증가에 대응해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 기반 'AI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의 지능형 운영 체계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송용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AI 센터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영상 발표를 통해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글로벌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설계·엔지니어링·생산 전반에 AI를 적용해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트윈과 실시간 분석,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잠재적 리스크를 예측하고 운영 정밀도와 수율,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전환에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는 연구개발(R&D)과 칩 설계부터 핵심 생산 시스템까지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AI 기반 팩토리 구축을 위한 인프라 협력 내용을 공개했다. 델은 컴퓨팅과 스토리지, 데이터 이동을 위한 AI 인프라를 공급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제조 환경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AI 확산과 함께 반도체 제조 공정 복잡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DRAM), 낸드(NAND), 첨단 패키징 등 AI 핵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환경 자체도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자동화 체계 전환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로직 설계,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등을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서 설계와 엔지니어링, 생산 워크플로우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공정 데이터와 장비 원격 측정 정보를 AI 모델로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공정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이다. 송 센터장은 "우리는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AI 기반 팩토리로 전환하는 가장 야심찬 변화 중 하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환경과 자동화 시스템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델 인프라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AI 모델 운영과 핵심 생산 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구축과 공정 최적화, AI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에서 일관된 AI 운영 환경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은 삼성전자가 지역별 규제와 운영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글로벌 표준 기반 반복 가능한 제조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송 센터장은 "AI 팩토리를 구축할 때 인프라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델은 현재 제조 수요뿐 아니라 미래 혁신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델은 함께 AI 기반 글로벌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미래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치 맥러클린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반도체는 AI 성장의 중심에 있으며 이를 대규모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일관성과 복원력, 장기적인 확장성을 갖춘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반도체 전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가 글로벌 제조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는 데 필요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9 05:07한정호 기자

델, 오픈AI·구글·팔란티어 품는다…엔비디아와 'AI 팩토리' 총공세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공동 구축한 'AI 팩토리' 전략을 대폭 확장하며 오픈AI, 구글, 팔란티어, 스페이스XAI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엔터프라이즈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에이전틱 AI와 온프레미스 AI 수요 확대에 맞춰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업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델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AI 인프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에이전틱 AI와 AI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랙스케일 인프라, 개방형 AI 생태계 전반을 담았다. 델은 현재 전 세계 5000개 이상 고객이 델 AI 팩토리를 사용 중이며 기업들이 AI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구글·팔란티어와 AI 생태계 확장 이날 델은 신규 '델 AI 에코시스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델 AI 팩토리 인프라 상에서 솔루션을 검증·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델은 이를 통해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구글과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를 통해 제미나이 3 플래시 모델을 델 파워엣지 XE9780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오픈AI와는 코덱스 기반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기업들이 프라이빗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생성형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팔란티어는 파운드리와 AIP 플랫폼을 델 AI 팩토리 환경에 제공한다. 팔란티어 온톨로지 계층을 델 오브젝트스케일과 파워플렉스에 구축해 조직 내 데이터를 연결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허깅페이스 기반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에서는 딥시크와 GLM, Kimi 등 최신 오픈웨이트 모델도 제공한다. 리플렉션과 스페이스XAI는 각각 온프레미스 AI 모델과 그록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서비스나우는 AI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 자동화 통합을 지원할 예정이다. 델은 이외에도 미스트랄 AI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타닉스, F5, 제이프로그 등과 AI 보안·운영 생태계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컬 에이전틱 AI 공개…온프레미스 전략 강화 델은 신규 솔루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도 공개했다. 델 워크스테이션과 엔비디아 '네모클로' 기반으로 로컬 환경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델은 엔비디아 '오픈쉘' 지원도 확대했다. 델 프로 프리시전 타워와 델 프로 맥스 GB10·GB300, 파워엣지 XE 서버 제품군에서 AI 에이전트 구축과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델-엔비디아 AI-Q 2.0'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능 강화도 발표됐다. 스타버스트 기반 '델 데이터 애널리틱스 엔진'은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SQL 분석 가속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6배 빠른 쿼리 성능을 제공한다. 새 오브젝트 스토리지 '델 오브젝트스케일 X7700'은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통합해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학습을 지원한다. 델은 랙스케일 AI 인프라 전략도 강화했다. 신규 '델 파워랙'은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통합한 AI·고성능컴퓨팅(HPC)용 랙 솔루션이다. 델 파워스위치 기반 파워랙은 오는 9월 출시되며 신규 냉각 솔루션 '델 파워쿨 CDU C7000'은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에이전틱 AI가 부상하면서 인텔리전스를 신속하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고객들이 보안, 거버넌스, 비용 효율성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 상에서 데이터를 AI 연료로 전환해 AI가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기업 AI 도입은 폭발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델과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순간에 맞춰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확장 가능한 풀스택 AI 팩토리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며 전 세계 기업들이 AI 잠재력을 전례 없는 수준의 생산성 향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9 04:55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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