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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글문화상품 개발 공모…최대 1200만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을 활용한 문화상품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2026 한글문화상품 개발지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6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문체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공모전은 가갸날 제정 100주년,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청구영언 반포 5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훈민정음과 청구영언을 주제로 창의적인 문화상품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한글을 활용한 시장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 대상은 일반기업과 예비창업자다. 공모 분야는 한글을 소재로 한 디자인 상품, 문화콘텐츠, 브랜드 상품 등이다. 실용성과 시장성을 갖춘 아이디어라면 분야 제한 없이 제안할 수 있다. 심사는 단순 기념품 성격의 상품보다는 지속적인 유통과 판매가 가능한 상품 개발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공고 기간은 6월 21일까지이며, 서류 접수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상품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상품개발지원금이 제공된다. 전문가 자문, 홍보, 유통 연계 등도 함께 지원된다.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8건 안팎의 기업을 선정하고, 건당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한글을 단순한 문자의 영역에서 나아가 문화산업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올해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재단은 이번 공모전 외에도 한글문화콘텐츠 개발, 산업전 개최 등 한글문화 산업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국립한글박물관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 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2026.05.21 18:05김한준 기자

문체부, '2026 문화다양성 주간' 운영...토크콘서트·기획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21일부터 27일까지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의 표어는 '내 안의 문화가 빛날 때'다. 국적, 인종, 지역, 세대를 넘어 개인이 지닌 경험과 가치관, 감수성을 문화다양성의 원천으로 보고, 서로 다른 '나'의 문화가 존중받을 때 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 행사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5월 23일 오후 1시 30분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문화다양성, 흐르는 문화가 강물을 키운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음악감독 윤상, 시인 박준 등 문화다양성 분야별 스페셜 큐레이터가 참여해 문화다양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한다. 5월 24일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웹툰 작가 고사리박사, 소설가 손원평, 자작가수 단편선이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다양성 기획전시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고사리박사, 단편선, 박준, 손원평, 윤상, 이기훈, 이옥섭, 이이남, 추다혜, 카이 등 스페셜 큐레이터 11명이 추천한 영화, 도서, 음악 등 문화다양성 관련 콘텐츠를 소개한다. 도서 기획전은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리고, 온라인 큐레이션전은 5월 4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왓챠, 지니뮤직에서 진행된다. 부산, 충북, 전남, 안산 등 문화다양성 거점도시 4곳에서도 지역 행사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사이를 열다, 문화를 나누다'를 주제로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과 공연,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해양도시 부산의 개방성과 교류 역사를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충북문화재단은 5월 27일 원탁회의와 정책 포럼을 열고 문화다양성을 지역사회 공동 과제로 논의한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사례와 방향성도 공유한다. 전남문화재단은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남악 김대중광장에서 '섬의 박자, 손의 지도: 다른 삶의 리듬으로 서로를 잇다'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 섬의 소리와 동작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관객 참여형 공연, 전시, 문화·생태 다양성 예술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안산문화재단은 5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같지 아니하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주제로 북콘서트 '보통의 다양성'을 개최한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 세션과 도서 필사, 문화다양성 지수 진단 등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2026 문화다양성 주간' 프로그램 정보와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다양성은 서로의 다름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힘이자 서로를 포용하고 연대하게 만드는 소중한 가치”라며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나'로 시작해 '우리'로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에서 다양성이 빚어내는 풍성한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6.05.21 18:00김한준 기자

문체부, 공연 1만원 할인권 24만장 배포...비수도권 문예회관 현장할인도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공연예술 관람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연 1만원 할인권 24만 장을 1차 배포한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와 비수도권 문예회관을 통해 공연 1만원 할인권 24만 장을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국민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예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 41억원을 확보해 공연 할인권 40만장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1차 배포에 이어 나머지 예산은 9월 2차 할인권 배포에 활용한다. 할인권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예약, 놀유니버스, 예스이십사,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발급된다. 예매처별로 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1차 배포기간은 22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이 기간에 발급받은 할인권은 공연일이 9월 3일까지인 공연에 사용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 한국음악, 무용, 복합 분야 공연이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할인권 발행은 1주일 단위로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주 목요일 밤 자정까지 각 예매처에서 할인권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된다. 할인권은 1매당 1만원이다.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되며, 예매처별로 최대 2매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별 관람권 가격이 1만원 미만인 공연도 최종 결제금액이 1만5천원 이상이면 할인권을 적용할 수 있다. 예매처의 기존 할인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지역 공연 활성화를 위한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도 별도로 발급된다. 네이버예약,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3개 온라인 예매처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1인 2매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을 위한 유선 안내 창구도 운영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화 상담을 통해 상시 문의에 대응하고, 온라인 예매처에서는 전화 안내 창구를 통해 할인권 발급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문예회관에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할인도 실시한다. 대상은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이다. 비수도권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중 관람료가 1만원을 초과하는 공연관람권을 현장에서 발권할 때 관람권 1매당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장할인 참여 문예회관과 공연 목록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연예술 관람료 지원으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공연예술을 더욱 가깝게 즐기고 공연예술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1 17:54김한준 기자

유진테크 "코쿠사이 ALD 특허 무효" vs. 코쿠사이 "선행발명과 차이 뚜렷"

일본 코쿠사이와 특허분쟁 중인 유진테크가 코쿠사이 특허는 무효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코쿠사이는 유진테크가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코쿠사이는 삼성전자의 특정 공정용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독점 공급해왔는데, 유진테크가 이 시장에 진입하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21일 특허법원에서 열린 심결취소소송 2건 변론기일에서 유진테크와 코쿠사이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쟁점 특허는 코쿠사이의 '반도체 장치의 제조 방법, 기판 처리 장치 및 프로그램'(등록번호 2472052)이다. 해당 특허는 티타늄 원료가스(TiCl4)와 실리콘 원료가스(SiH4)를 기판에 동시에 분사하고, 특정 온도 조건에서 두 가스가 웨이퍼 표면에서 흡착해 직접 화학반응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티타늄 가스의 염소(Cl)와 실리콘 가스의 수소(H)가 서로 결합해 염산(HCl) 가스 형태로 배출되면서 막 내부에 불순물이 쌓이지 않는다. 이때 염산(HCl) 가스를 빨리 배출해야 이후 질소 원료가스(NH3)를 공급할 때 박막 형성을 방해하는 염화암모늄(NH4Cl)이 생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불순물과 염화암모늄 생성이 차단된 상태에서 질소 원료가스(NH3)로 초기층을 질화(개질)한다. 확산 방지를 맡는 티타늄실리콘질화막(TiSiN) 배리어막이 충분한 두께로 쌓일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유진테크는 해당 특허에 대해 지난 2024년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는데 기각되자 이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코쿠사이는 같은 특허에 대해 2025년 특허심판원에 정정심판을 청구했는데 기각되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정정심판은 일반적으로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특허 권리범위를 좁히기 위해 사용한다. 이날 변론기일에서 유진테크는 "해당 코쿠사이 특허는 명세서에서 제시한 온도조건을 충족하면 화학 법칙상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기재한 것에 불과해 특허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코쿠사이는 "특허 무효화 근거로 제시한 선행발명에는 관련 공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고, 두 원료가스 유량비를 제어해 이후 질화 공정에서 박막 형성을 방해하는 염화암모늄(NH4Cl) 생성을 막는 것이 특허의 콘셉트"라고 맞섰다. 코쿠사이는 해당 특허 무효분쟁과 관련한 법원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에, 정정분쟁과 관련한 법원 선고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허 유무효 판단이 먼저 끝날 경우, 실무상 특허 정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로 두 업체의 심결취소소송 2건 변론은 끝났다. 특허법원은 7월 선고할 예정이다. 유진테크는 코쿠사이의 나머지 특허 3건에 대해서도 2024년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2건에 대해선 특허심판원에서 일부 청구만 받아들여졌다. 해당 2건 모두 양측이 불복했고, 특허법원에 올라갔다. 나머지 1건에 대한 특허심판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 업체 특허분쟁은 유진테크의 배치 타입 ALD 시스템 '해리어'(Harrier) 시리즈와 관련돼 있다. 코쿠사이는 삼성전자 특정 공정에 관련 ALD 장비를 독점 공급해왔는데 유진테크가 이원화 납품하자, 지난 2024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일본 코쿠사이 엘렉트릭과 한국 자회사 국제엘렉트릭코리아다.

2026.05.21 17:54이기종 기자

기술형vs기획형…공무원 대상 'AI챔피언 해커톤' 개최

코딩을 전혀 모르는 공무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가 열린다. 현장 행정 지식과 기획력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자리다.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내달 8일까지 '2026년 AI챔피언 해커톤'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한다. 전국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참가 대상이다. 참가자는 자연어로 AI에게 코드를 작성하게 만드는 '바이브코딩' 방식을 이용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강점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공모한다. 지원자는 본인 주특기에 맞춰 기술 역량 중심의 '기술형'이나 기획·문제정의 중심의 '기획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AI 시대 경쟁력이 코딩 실력뿐 아니라 현장 문제를 정의하고 서비스를 기획하는 능력에도 있다는 취지다. 경연 주제는 복지·혜택, 생활·안전 등 2개 분야다. 행안부는 서면 심사를 거쳐 기술형 12팀, 기획형 12팀 등 총 24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한다. 본선 진출팀은 내달 23일 4시간 동안 바이브코딩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며, 이 중 8팀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 진출팀은 내달 24일 동일한 문제를 두고 다시 4시간 동안 경쟁을 펼친다. 최종 수상 9팀에는 총 1천14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상 1팀에는 행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기획형 최고 성적 팀에는 기획형 특별상 100만원을 따로 지급한다. 참가를 원하는 공무원은 2인 1팀을 구성해 이메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대회 첫날에는 전국 AI챔피언 160여 명이 참여하는 'AI챔피언 네트워크 발대식'도 함께 열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행정혁신은 현장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AI로 직접 해결책을 만드는 작은 도전에서 시작한다"며 "일선 공무원이 AI로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이끌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7:46남혁우 기자

줌, 코덱스·클로드에 회의 맥락 심는다…AI 업무 자동화 공략

줌이 회의·협업 데이터를 외부 인공지능(AI) 워크플로우로 연결하는 범위를 넓힌다. 오픈AI 코덱스, 앤트로픽 클로드 등에서 줌 AI 컴패니언이 생성한 회의 요약·녹취록·노트·액션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내 대화 맥락을 업무 자동화와 개발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기능을 확장하고 자사 대화 인텔리전스, 에이전틱 검색, 플랫폼 기능을 일부 지원되는 서드파티 AI 도구 및 워크플로우와 연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줌 AI 컴패니언이 생성한 회의·협업 인사이트를 기업이 사용하는 외부 AI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은 지원되는 AI 플랫폼에서 회의 요약, 녹취록, 녹화, 노트, 액션 아이템, 협업 기록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줌은 이를 통해 AI 워크플로우의 한계로 꼽히는 '맥락 단절' 문제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문서, 애플리케이션, 기록 시스템 등에 흩어진 정보를 각각 찾아야 해 업무 흐름이 파편화되기 쉽다. 의사결정, 고객 요구사항, 업무 약속, 절충 사항 등이 실제로 논의되는 회의 맥락이 빠질 경우 AI가 내놓는 결과물의 실무 활용도도 떨어질 수 있다. 줌은 MCP 서버 확장으로 대화 인텔리전스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외부 AI 도구에 연결한다. 줌 미팅, 줌 챗, 줌 폰, 줌 캔버스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 10개 이상 연결된 서드파티 플랫폼의 조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에이전틱 검색 기능은 회의·협업 기록과 기업 시스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세일즈포스 계정 정보, 워크데이 직원 기록과 잔여 휴가 정보, 서비스나우 티켓 및 사고 데이터 등을 AI 환경에서 조회하고 답변 생성에 반영할 수 있다. 줌은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통합 기능도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자 업무 환경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줌은 오픈AI 코덱스용 신규 플러그인을 도입해 회의 인텔리전스를 AI 코딩 환경으로 확장한다. 개발자는 줌 미팅 요약, 통화 및 회의 녹취록, 녹화, 노트, 에이전틱 검색 기능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팀은 회의에서 논의된 결정 사항을 문서화, 작업 추적, 자동화 워크플로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생성하거나 실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화 작업을 구성하는 식이다. 회의 이후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 회의 인텔리전스 기능인 '마이 노트'도 외부 AI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사용자는 클로드, 챗GPT 등 다양한 AI 플랫폼에서 노트, 요약, 액션 아이템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마이 노트는 줌 미팅,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 대면 회의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개인 노트 도구다.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를 정리해 실행 가능한 다음 단계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줌은 이번 확장을 통해 고객 정보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도 업무가 이뤄지는 AI 시스템 안으로 조직 맥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 데이터는 줌 플랫폼 전반에 적용되는 보안, 개인정보 보호, 접근 제어 정책에 따라 관리된다. 이번 MCP 서버 확장은 회의에서 생성된 대화와 인사이트를 실제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려는 줌의 '시스템 오브 액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줌은 회의·협업 데이터가 회의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AI 환경에서 업무 맥락으로 활용되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브렌던 이텔슨 줌 최고생태계책임자는 "AI 워크플로우는 실제 조직 맥락을 기반으로 작동할 때 훨씬 더 강력해진다"며 "이번에 확장된 MCP 기능은 대화 인텔리전스, 협업 기록, AI 플랫폼 기능을 다양한 AI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자와 조직이 보다 맥락을 잘 반영한 워크플로우와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2026.05.21 17:43장유미 기자

한때 시총 10조 금양, 상폐 기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금양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는 일단 중단된다. 금양은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금양의 상장폐지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거래소는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금양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당초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상장폐지를 예고한 뒤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법원이 금양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장폐지 절차가 멈출 수 있다. 반대로 신청이 기각되면 거래소는 추가 예고 기간을 거쳐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금양은 상장폐지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발포제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복수의 투자사와 진행 중인 투자 유치 협의도 상당 부분 구체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그간의 경영개선 이행 노력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24만 소액주주의 기대와 희망이 좌절되는 결정을 받게 돼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감사의견 적정을 통해 주주와 협력업체,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의견 거절이다. 금양은 외부 회계법인이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의견을 거절함에 따라 2025년 3월 2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이의신청을 통해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올해 제출한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다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금양은 2023년 이차전지 투자 열풍 속에서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 부담과 공시 신뢰 논란이 이어지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부산시도 후속 대응에 나섰다. 금양이 부산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기업으로 주목받아온 만큼 협력업체와 근로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금양에 대한 지원은 지역 경제와 산업 육성 차원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졌으며,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금양 상장폐지 결정 이후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업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금양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 특례보증도 추진한다. 업체당 최대 1억원 한도로 이차보전 2%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원스톱기업지원센터에는 금양 관련 통합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체불임금 상담과 재취업·직업훈련 연계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2026.05.21 17:41류은주 기자

대기업 영업망 밖으로 간 시스코…네이버서 SMB 장비 수요 캔다

시스코코리아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네트워크 장비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대기업·공공 중심의 기존 기업간거래(B2B) 영업망이 닿기 어려운 소규모 고객을 온라인 커머스 채널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시스코는 네이버에 '시스코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중소기업(SMB)과 스타트업 등 국내 중소형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 온라인 구매 채널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스코가 네이버를 택한 것은 국내 검색·쇼핑 플랫폼의 접근성을 활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 B2B 장비 구매는 영업대표, 총판, 리셀러, 시스템통합(SI) 파트너를 거쳐 견적·구축·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소규모 사무실이나 초기 스타트업은 공식 파트너를 찾고 견적을 받는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시스코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중소형 기업 고객의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고객은 공식 파트너를 직접 찾거나 별도 견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스위치, 방화벽, 화상회의 장비 등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또 카드 결제와 현금 결제, 네이버페이를 지원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규모 사업자와 스타트업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토어에는 시스코 비즈니스 스위치 CBS110·CBS220, 카탈리스트 1200·1300·9000 시리즈, 시스코 시큐어 파이어월·파이어파워, 화상회의 장비 시스코 룸 바 등이 입점했다. 룸 바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웹엑스 미팅을 지원한다. 시스코코리아는 공식 발표 전 일부 제품을 먼저 올려 시장 반응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일부 스위치 제품 등에서 실제 구매와 후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내부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한 SMB 수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재무 흐름도 이번 시도의 배경으로 읽힌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6623억원으로 전년 667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품매출은 4797억원에서 466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용역수익은 1875억원에서 1963억원으로 늘었다. 제품 판매 성장성이 약해진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2021년 사업연도부터 고객과 직접 계약해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로 바꿨다. 해외 관계사로부터 상품을 수입해 국내 고객에게 재판매하고, 관련 상품판매수익과 매출원가를 국내 법인 재무제표에 인식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는 이 직접 판매 구조를 SMB 온라인 구매 영역으로 넓히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운영은 시스코 공식 총판사 SK네트워크서비스와 공식 파트너사 클릭나라가 맡는다. 클릭나라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구축, 콘텐츠 운영, 고객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시스코 온라인 유통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제품 공급과 브랜드 신뢰를 제공하고, 국내 파트너가 커머스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시스코코리아는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스위치, 방화벽, 화상회의 장비 중심이지만 향후 다중인증 솔루션인 시스코 듀오 같은 라이선스형 보안 소프트웨어도 온라인 판매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직원 수 단위로 라이선스를 구매·갱신하는 제품은 SMB 고객이 온라인에서 비교적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영역이다. 업계에선 B2B 장비도 제품 성격에 따라 온라인 판매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고도화된 보안 프로젝트는 파트너의 설계·구축 역량이 필요하지만, 소규모 스위치와 일부 보안 솔루션, 협업 장비, 라이선스형 소프트웨어는 사양과 용도가 비교적 명확해 온라인 구매 수요가 생길 수 있어서다. 시스코의 이번 시도는 B2B 시장에서 검색, 리뷰, 간편결제 기반 구매 방식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론칭은 검증된 시스코 기술을 국내 SMB 및 스타트업 고객이 더욱 쉽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시대에 걸맞은 네트워크 및 보안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중소형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공식 채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이커머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7:32장유미 기자

TTA, 인공지능 보안 프로젝트그룹 첫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인공지능 보안 프로젝트그룹(PG507) 제1차 정기회의 및 공개세미나'를 열고 산학연 전문가 70명과 표준화 논의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미나는 지난 19일 TTA 회의장에서 열렸다. 인공지능 기술의 신뢰성 확보와 새로운 보안 표준 개발이 목표다. TTA는 프로젝트그룹 출범을 통해 인공지능 보안 기술의 한국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산업 전반 기술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그룹 첫 정기회의에선 의장단 선출과 국내외 표준 개발을 위한 잠정적인 표준화 아이템 발굴이 이뤄졌다. 나재훈 ETRI 전문위원이 한국 인공지능 보안 표준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의장으로 선출됐다. 인공지능 보안을 위한 신규 표준화 아이템들은 '생성형 AI 위협대응 지침', 'AI 에이전트 보안 지침', '에이전틱 AI 보안 지침', 'AI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방지 기술', 'LLM 기반 위협 탐지와 대응 프레임워크', '피지컬 AI 보안 지침' 등이 잠정 후보로 논의됐다. 세미나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은 미토스 등 AI 보안 위협과 대응 기술, ITU-T SG17 국제표준화 동향, 산업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AI 보안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승현 TTA 회장은 "미토스와 같은 AI 기반 공격 가능성과 새로운 보안 위협 요소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보안' 표준 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신설했다"며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 연구개발, 국제 표준화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7:25홍지후 기자

이노디스크, 차세대 엣지 AI 네트워킹 지원용 High-Speed 10GbE LAN Series 출시

타이베이 2026년 5월 21일 /PRNewswire/ -- 글로벌 AI 솔루션 기업 이노디스크(Innodisk)가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킹 수요 증가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LAN 모듈 포트폴리오 High-Speed 10GbE LAN Series를 5월 20일 출시했다.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이 센서, 엣지 서버 및 엔드포인트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네트워크 연결성은 시스템 성능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됐다. 이 시리즈는 M.2 및 PCIe 폼팩터로 제공되며, DPDK, PTP 및 SR-IOV를 통해 연결 시 처리량이 크고 지연이 적어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준다. Innodisk launched its High-Speed 10GbE LAN Series, a portfolio of LAN modules built to address the growing networking demands of edge AI applications. 풀스피드 네트워킹 구현 엣지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 1GbE 연결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고해상도 비디오 스트리밍, 다중 센서 통합 지원에 점차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노디스크의 10GbE LAN Series는 Intel E610/X710 Ethernet 컨트롤러 기반으로 연결 시 지연이 적어 그런 문제가 없으며, DPDK 25.07/DPDK 16.11, PTP, SR-IOV를 지원해 패킷 처리가 빠르고 시간 동기화가 확실하며 가상화 환경에서 리소스 활용도가 높다. 그 결과 추론, AGV 및 AMR 조정, 스마트 팩토리 비전, NVR 감시 등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일관된 고성능 네트워킹을 구현할 수 있다. 다목적 설계, 신속한 배포 이 시리즈는 M.2 2242, M.2 2280 및 PCIe 로우 프로파일 폼팩터로 제공돼 대규모 재설계 없이도 여러 가지 임베디드 시스템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고속 차폐 케이블과 결합된 도터보드 아키텍처로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도 융통성 있게 설치가 가능하며 통합 시 복잡하지 않고 출시 기간도 짧다. 일부 모델은 작동 범위가 -40°C~85°C로 넓어 옥외 배포 및 공장 자동화와 같은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약속한다. M.2 폼팩터의 업계 최초 기술 이노디스크는 여러 업계 최초 설계를 통해 M.2 네트워킹의 경계를 확장했다. EGPL-T203은 지원하는 온도의 범위가 넓은 듀얼 포트 10GbE LAN 모듈로 -40°C~85°C Ta 등급을 지원하는 M.2 폼팩터로는 동종 최초 제품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배포 신뢰도가 높다. 이 시리즈에는 또 임베디드 월드 2026 베스트 인 쇼 어워드(Embedded World 2026 Best in Show Award)를 수상한 첫 M.2 기반 SFP+ LAN 모듈인 EGPL-T2F1도 새로 나왔다. 광 및 직접 연결 구리 SFP+ 모듈을 모두 지원해 고속 섬유 연결이 가능하다. 이 밖에 EGPL-T103, ELPL-T101, ELPL-T201과 같은 모델도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배포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구성 유연성도 갖췄다. 엣지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더 빠르고 적응력 있는 네트워킹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이노디스크의 High-Speed 10GbE LAN Series는 성능과 컴팩트한 폼팩터, 배포 유연성을 겸비해 엣지에서 효율적인 고속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한층 더 용이하다.

2026.05.21 17:10글로벌뉴스

AI시대 전제조건 고민·의지 부족했다...통신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공지능(AI)이 1번 공약이 됐다. 경제 산업은 물론 사회문화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정책 방향의 한 중심에 국가적 먹거리인 ICT가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변화다. 이와 달리 통신 산업 측면에서만 보면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정책 패러다임이 과거에 머물렀다는 진단부터 정책이 실종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을 반드시 우선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통신은 그 자체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국가적 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고, 민생에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가 정부가 표방하는 AI 강국의 기본 전제인데 이런 인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물론 잇달아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 시급했던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더는 간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ICT 인프라의 기본인 통신 발전 없이 산업의 AI 전환과 국민 누구나 AI에 접근하는 길은 막혀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 고민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사라진 포퓰리즘 공약 빈자리...기존 정책 연속 추진 그간 통신 정책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게 사실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단계에선 표심을 얻기 위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쏟아졌다. 이를테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통신비 20% 절감과 가입비 폐지, 단말기 유통법 강력하게 추진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본료 폐지로 촉발된 논의가 요금 감면과 보편요금제 도입 논쟁을 남겼다. 통신비 공약이 없던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단계에서 경쟁 촉진 카드를 꺼낸 뒤 제4이통 추진과 불발이라는 논란만 남겼다. 새 정부에서는 뚜렷한 통신 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123대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란 이름으로 AI에 최적화된 6G 이동통신 상용화, 실시간 초정밀 AI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기지국 확산 정도가 통신 정책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 정책들 역시 통신보다 AI에 치중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통신은 지난 1년 동안 기존 정책 방향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된 측면이 큰 편이다. 예컨대 전 정부가 22대 총선 과정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했는데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 달부터 실제 법이 폐지되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이 시급했다. 또 이전 국정감사에서 논의된 5G와 LTE 요금 역전 현상에 대한 해결 논의부터 통합 요금제 도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데이터 안심 옵션(QoS) 도입 추진 논의가 수개월째 이어졌다. 독립된 코어망 바탕의 5G 통신을 갖춰야 한다는 5G SA 도입도 주파수 할당 기간 종료에 맞춰 재할당 정책 방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AI-RAN 도입 공식화...누구나 기본적 통신 접근 새 정부에서 발표된 주요 통신 정책으로 지난해 연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이 꼽힌다. 급격한 AI 발전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 2023년 발표된 전 정부의 'K네트워크 2030 전략'과 비교하면 백본망, 구내망, 해저케이블 등 용량 확대 등의 내용은 연속적으로 추진된다. 새 전략이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는 중요한 부분은 AI-RAN 도입이다. 이 전략은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을 올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AI-RAN 거점 5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도입이 화두였는데 AI-RAN 도입이 핵심 추진 방향으로 등장했다. AI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네트워크를 인식한 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국가전략자산 수준으로 인식하는 부분은 아쉽다는 평가다. 이른바 '토큰경제' 담론까지 등장했는데 인텔리전트를 나르는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나 중요도 인식은 부족하다는 이유다. 김동구 연세대 교수는 "K네트워크 2030 전략의 핵심은 6G와 오픈랜이었고 특히 오픈랜을 통해 장비의 개방화, 지능화, 클라우드화를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통신을 그리드화, 즉 네트워크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분산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이후 챗GPT가 나오면서 AI 인테그레이션(통합) 논의가 본격화됐고, 이를 포함한 새로운 전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전환이 이뤄지면서 실제 AI 서비스는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서 이뤄지는데 그동안 네트워크 플랫폼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배제됐는 데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에는 (이 부분이) 포함됐다”며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connectivity)을 넘어 컴퓨팅과 전력까지 융합된 인프라로 여긴다는 게 새 전략의 중요성”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인텔리전트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스스로 결정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AI 가치 생태계 측면에서 네트워크 중요성은 단순히 일반 이용자를 넘어 전 산업을 위한 AI 인프라로 국가적인 전략자산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의 높아진 중요성과 달리 AI 전체에서 일부로 여겨지고, 다른 여러 국가들은 네트워크의 AI 통합을 정부 주도로 나선 것과 달리 국내서 AI 네트워크는 민간에 맡겨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를 전략자산으로 인식하는 부분을 확대하고 글로벌 동맹과 함께 전략을 꾸릴 수 있는 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G 통신 표준 작업은 완료되지 않았으나 AI-RAN은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재할당 과정에서 제시된 5G SA 의무화가 본격적인 6G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평가된다. 5G SA(Stand Alone)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을 5G 규격으로만 하는 방식을 뜻한다. 5G SA 기반의 기술 진화는 6G 시대에 앞서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모든 5G와 LTE 요금제에 QoS를 도입해 데이터 중심의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중요한 정책으로 꼽힌다. AI와 디지털 시대에 통신 데이터 이용이 필수화되면서 요금 인하 중심 정책을 넘어 데이터 중심의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통신 3사의 모든 요금제에 QoS를 신설하는 작업은 상반기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통신사 추산으로는 이를 통해 3221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QoS가 없는 요금제를 이용하는 약 717만 명의 이용자에 대해 실질적인 요금 감면이 이뤄지는 셈이고, 일부 가입자들이 더 낮은 요금제를 선택할 것이란 계산이다. 디지털 포용 정책으로도 평가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통신 3사에만 지게 하고 모든 국민이 대상이 아니란 점은 한계로 평가되기도 한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QoS를 도입하는 부분은 기본적인 통신 접근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보편요금제와 같은 접근이 이뤄진 면에 한계가 보인다”며 “알뜰폰 이용자가 배제되는 정책으로 마련되며 기간통신사 중심으로만 추진된 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정책 패러다임·인식 바꿀 때 됐다 통신 정책의 결여, 정책 패러다임에 대한 전환 주문이 쏟아진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통신 정책은 전체 산업 생태계에 맞는 정책이 아니라 통신이라는 한 블록에 대해서만 바라보고, 산업 전체 블록을 바라보는 고민이 부족하다”며 “단순히 커넥티비티 수준을 넘어 향후 통신 네트워크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G 시대에 이르면 통신 네트워크는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산업의 AI 전환(AX)을 경쟁력으로 내세워야 하는 국가인데 통신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든다”며 “AI 시대의 통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이고, 데이터 전송만 이뤄지는 도구로만 이해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정책 공백도 있고, 통신정책 주요 과제 중에 밀접한 민생 관련 의제가 빠졌다”며 “선거철에 통신비 이슈가 따라오는 표심 정책은 문제점이나 이 이슈는 해결되지 않고 쌓여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4이통을 실패한 점이 남았는데 통신 3사의 구조가 혁파되지 않으면서 해킹 이슈까지 빚어지며 시민의 선택권이 기본적으로 제한된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큰 로드맵이 제시되지 못한 점이 답답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이슈에 파묻히면서 통신이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재로 자리를 잡았는데도 일반 시민이 느끼는 정책은 소멸했다”며 “통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실종된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진단은 통신 정책 철학에 대한 고민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장은 “네크워크에 AI를 이식한다는 비전은 있는데 이용자에 어떤 이익이 있고 타 산업을 어떻게 이끄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다소 부족했다”며 “차세대 통신으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살펴보면, 이동통신 용도로 할당된 28GHz 주파수를 특화망에서만 활용하고 있는데 예타 사업과 별도로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위성용으로 쓰는 고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고위공무원은 “한 조직이 업무 공백이 될 수밖에 없던 구조 문제와 별개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자리가 수개월째 공석이었다”며 “단순히 공석이라 정책도 공백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특정 직위를 비워둔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가 우려할 부분”이라고 했다.

2026.05.21 17:04박수형 기자

신현진 허드슨AI "실시간 AI더빙으로 K콘텐츠 영토 넓힌다"

K콘텐츠가 세계를 휩쓴 배경엔 언어의 장벽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있다. 콘텐츠의 가치가 오롯이 전달되도록 한국어를 현지어로 바꾸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기존 더빙은 비용이 많이 들어 중소 제작사는 쉽게 시도하지 못했다. 허드슨AI는 더빙 과정에 AI를 도입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같은 비용 효율화로 다양한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2023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헬로카봇, 수상한 마법사의 비밀'을 시작으로 최근 KBO 중계 등 실시간 영역으로 AI 더빙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허드슨AI의 신현진 대표를 서울 강남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5개국어 성우 섭외하며 느낀 비효율, 'AI 더빙' 구상 시발점 콘텐츠 더빙은 번역부터 성우의 연기, 녹음, 믹싱 등 단계별로 수많은 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신 대표는 약 10년 전 한 회사에서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며 성우 더빙의 비효율성을 체감하고, AI 더빙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신 대표는 “당시 한국어 동영상을 글로벌 임직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5개국어 성우를 섭외해 더빙을 진행했다. 성우 작업은 리스크가 많았다. 대본이 한 줄만 수정돼도 성우를 다시 섭외해 재녹음해야 하고, 성우가 사투리를 써도 알 길이 없어 그대로 자료에 반영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연구실에서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접하며 '한 단어가 바뀌어도 원래 그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어 쉽게 바꿀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로 더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기술이 일반 TTS보다 감정과 연기를 잘 표현한다는 강점을 확인한 시점에 코로나19가 발생했고, 글로벌 OTT 시장이 급성장했다. 북미, 일본, 남미 등 해외는 자막보다 더빙 소비 선호도가 높았고 넷플릭스의 성장과 함께 전통 성우 스튜디오들도 급성장하는 것을 보며, AI 더빙 솔루션으로 OTT 시장에 진입하기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렇게 2022년 출범한 허드슨AI는 순탄치 않은 시작을 맞이했다. 당시 산업 내에서 AI 더빙이 상용화되지 않아 작품을 찾는데 어려움이 컸다. 고초를 겪던 허드슨AI는 창업 2개월 만에 SK텔레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트루이노베이션'에 선정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신 대표는 “프로그램 기술 검증 시간에, 자사 AI 더빙 기술이 적용된 결과물 퀄리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 Btv 이용자에 '헬로카봇' 등 작품을 통해 AI 더빙을 선보였고, 이를 본 다른 미디어 회사들이 먼저 연락을 취해오기 시작했다. 이후 비용 문제로 더빙을 못 하던 미디어 회사들과 다채로운 협업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탄 허드슨AI는 출범 후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아울러 TTS나 오디오 분리 등 개별 모듈을 API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자체 개발 AI 풀스택 기술로 기존 더빙 대비 비용 95% 절감 더빙은 번역, 통역, 연기, 녹음, 믹싱 등 단계별로 수많은 사람이 필요한 전문 인력 중심 과업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허드슨AI는 더빙 과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음성을 이해, 전처리, 합성하는 과정을 아우르는 음성 AI 풀스택 기술을 자체 개발해, 기제작 더빙과 견줘 약 95%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AI 더빙 기술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신 대표는 “최근 더빙 기술 고도화에 몰두하여 현재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보이고 있다. 현재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는 120ms 레이턴시에 정확도 95% 이상을 달성하며 실시간 방송워크플로우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80개국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맥락에 맞춘 단어 선택, 사소한 감정 연기 등 세밀한 표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빙 과정은 크게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영상에서 ME(배경음, 효과음)와 DX(음성, 대사)를 깔끔하게 분리하는 '오디오 분리', 분리된 음성을 바탕으로 영상 속에서 누가, 언제, 무슨 말을 하는지 인식해 텍스트화하는 '음성 인식', 인물 간 관계를 반영해 번역하는 '번역', 번역본을 바탕으로 멀티모달 오디오 기술을 적용해 AI가 음성을 녹음하는 '음성 합성', AI 녹음본과 배경음 등을 다시 섞는 '믹싱' 과정이다. 자본 한계 부딪힌 중소 제작사 해외진출 발판으로 허드슨AI 고객사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개인 유튜브 운영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소 제작사 비중이 높다. 허드슨AI의 AI 더빙 기술은 중소 제작사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됐다. 신 대표는 “AI 더빙의 장점이 단지 '낮은 가격'에만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몇백억 대작 콘텐츠는 성우 더빙 비용이 부담되지 않으며 퀄리티 보장도 쉽다. AI 더빙이 진정 필요한 쪽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중소 플랫폼과 다양한 취향의 콘텐츠다. 자본이 부족해 더빙을 시도하지 못하던 중소 플랫폼에 AI 더빙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키즈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자막을 읽기 어려워 더빙이 필수적이다.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사 작품에 더빙이 돼있으면 해외 시장에 판매될 때 바이어의 구매 의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허드슨AI는 오는 9월 K콘텐츠를 미국 지상파에 송출하는 'K채널 82'의 AI 더빙 리딩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한국 뉴스를 미국에서 동시 송출하기 위해 실시간 더빙도 진행한다. 신 대표는 자사 기술력에 대한 지연 시간 단축이 핵심이다. 신 대표는 “실시간 더빙은 지연 시간(레이턴시)를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하는 상충된 목표를 동시 달성해야 하므로 난도가 높다. 실시간 더빙 과정에서 문장의 덩어리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기술적 난제이며, 해결되지 않으면 오역이나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한다. 자사가 고도화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AI 더빙, FAST '락인효과' 핵심 향후 싱클레어와 한국 방송사가 협업한 K얼라이언스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를 통해 K콘텐츠를 해외에 송출할 때도 허드슨AI는 AI 더빙을 적용해 '락인 효과'를 꾀한다. 신 대표는 “FAST는 광고 수익이 전부이므로, 대형 OTT처럼 전문 인력을 많이 투입해 더빙을 하긴 어렵다. 또 스마트TV를 통해 송출되는 FAST 특성상 사람들이 TV를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고, 더빙이 되면 더 오래 한 채널에 머문다. 이 지속성이 광고 수익과 직결되므로, AI 더빙은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제고의 핵심 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드슨AI는 싱클레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피지컬AI 시장으로의 산업군 확대도 넘보고 있다. 신 대표는 “더빙 시작 언어가 꼭 한국어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해외 사업 확장도 고려 중이다”며 “자사의 우수한 AI 음성 인식,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등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2026.05.21 16:51홍지후 기자

그라비티, 플레이엑스포·비트서밋 연달아 참가…글로벌 인디 게임 공략 박차

그라비티가 국내외 주요 오프라인 게임 행사에 연속으로 참가하며 PC 및 콘솔 타이틀 사업과 인디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그라비티는 '2026 플레이엑스포'와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가 참여하는 '비트서밋 펀치 2026'에 참가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주요 타이틀의 현장 시연을 진행하고 전반적인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우선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라이트 오디세이', '달려라 헤베레케 EX',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 'the Game of LIFE for 닌텐도 스위치' 등 총 14종의 다채로운 타이틀을 출품했다. 이어 비트서밋 펀치 2026에서는 '달려라 헤베레케 EX', '눈치게임 월드 한국 Ver.', 'The Ashen OZ', '아르타', '라이트 오디세이',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 사무소' 등 6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그라비티는 지난 2023년부터 PC 및 콘솔 타이틀 퍼블리싱 프로젝트인 'START with GRAVITY'를 전개하며 독창적이고 참신한 인디 게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스팀 등 플랫폼 영향력을 넓히고 북미를 포함한 서구권 시장 유저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2025년 출시한 로그라이크 텍스트 어드벤처 '샴블즈: 종말의 후손들'이 구글플레이 유료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고, 레트로 리메이크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이 한국과 대만 등지에서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며 인디 게임 퍼블리싱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그라비티는 현장 시연을 거친 '쟈레코 아케이드 콜렉션', '라이트 오디세이', '달려라 헤베레케 EX',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 등 4종의 타이틀을 올 하반기 내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6.05.21 16:50정진성 기자

[종합] 김민석 "AI, 축복이자 인류 재앙 될 수도"…韓, 글로벌 허브로 해법 찾는다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축복의 AI 유토피아일 수도 있지만 인간성을 상실하는 AI 디스토피아일 수도 있습니다. 명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인류 번영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책임 있는 이용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AI가 산업과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교육, 의료, 복지, 행정, 기후, 식량 위기 대응까지 바꾸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공동 규범과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인공지능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이라며 "기술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AI 규범 논의는 더디고 국가 간 기술 격차 심화로 AI 디바이드, AI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모두를 위한 AI,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 방향으로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글로벌 AI 허브의 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AI,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AI for all, AI to solve global challenges)'를 제시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기후 변화, 감염병, 식량 안보, 난민, 노동, 이주, 보건 등 단일 국가나 기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AI를 적용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또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MDB)도 함께했다. 정부는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규범과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AI 디바이드 해소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AI 정책과 기술 자문, 교육 훈련을 통해 각 기구와 국가의 AI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기술 혜택이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에게도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포용적 협력의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제기구 수장들도 AI가 소수 국가나 일부 계층에 집중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AI를 국제사회가 함께 활용해야 할 공공적 도구로 보고 데이터 기반 위기 대응과 포용적 확산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갈등, 경제적 불안정이 동시에 확산되는 상황을 언급했다. 취약계층 지원 수요는 커지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자원은 줄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기후위기와 갈등, 경제적 불안정이 전 세계적 문제로 커지는 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은 줄어들고 있다"며 "AI는 소수 엘리트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포용적 기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은 AI가 이미 노동의 세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전환이 일자리의 질, 노동자의 권리, 사회 정의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경제와 사회, 노동의 세계를 전환시키고 있다"며 "AI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기술 진보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린 보그단-마틴 ITU 사무총장은 AI 시대 국제협력과 표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AI가 경제와 의료, 기회 접근성을 바꾸고 있지만 변화가 균등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격차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은 국제협력을 통해서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통제되지 않은 AI 기술과 AI 기반 불평등은 글로벌 차원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더크루 UNDP 총재는 AI를 개발과 인도주의 대응의 가속기로 평가했다. AI가 미래의 가능성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위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인간의 판단과 역량을 보완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발전의 가속기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AI 허브는 AI가 인간을 중심에 두고 활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AI 허브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기구가 공공 수요와 현장 문제를 발굴하고 MDB가 재원과 개발사업 확산을 맡는 방식이다. 한국은 AI 기술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글로벌 AI 허브와 다자개발은행 AI 허브 간 협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은 AI를 관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 사회 시스템, 개인 생활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적용 문제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AI 허브가 한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민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AI 허브 공동선언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두를 위한 책임 있는 AI 구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한 AI 설계, 실용적이고 통합적인 AI 활용 사례 개발을 주요 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공동선언에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인간의 감독, 권리 기반 설계, 투명성, 상호운용성, 개방성,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정보보안, 위험 평가와 완화 등이 주요 원칙으로 담겼다. 공공부문 AI 활용 시 필요한 신뢰성, 안전성, 데이터 보호 기준을 함께 다루겠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이번 글로벌 AI 허브 출범이 한국 AI 전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경쟁이 초거대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투자 등 기술·산업 영역을 넘어 국제기구 협력, 개발도상국 지원, 공공문제 해결, AI 규범과 표준 논의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실무그룹을 통해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국제기구별 업무 범위와 데이터 규정, 조달 절차, 지식재산권, 개인정보보호 기준이 다른 만큼 실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세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모델과 인프라 확보를 넘어 국제기구, 개발은행, 공공 프로젝트를 누가 먼저 연결하느냐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개도국 수요와 국제규범 논의에 깊숙이 들어간다면 국내 AI 기업과 연구기관에도 새로운 실증·확산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1 16:31장유미 기자

[현장] 삼성전자, 200개국 스마트TV 앱 데이터 자연어 한 줄로 '즉답'

삼성전자가 200개국에 서비스되는 스마트 TV 앱 플랫폼 운영 데이터를 자연어로 질의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구축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도입해 프로덕션 전환에 성공했다. 임경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프로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삼성 TV 앱스 서비스에 에이전트 코어를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TV 앱스는 200개 이상의 국가, 1500개 이상 모델, 1만 5000개 이상 앱을 지원하는 콘텐츠 배포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매니저(PM)·개발자·앱 운영자 등 약 300명의 임직원이 앱 설치 수, 지원 모델, 국가별 설정 등을 수시로 문의했지만 데이터가 오라클 DB·MySQL·AWS 아테나 기반 핵심 성과 지표(KPI)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응답에 매번 10~30분이 소요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자동화하기 위해 랭그래프(LangGraph) 기반 멀티 에이전트 챗봇을 개발했으나 프로덕션 전환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데이터 소스마다 연결 코드를 에이전트에 직접 포함해야 해 기능 확장이 어려웠고, 실행 과정이 불투명해 오작동 원인 파악이 곤란했다. ECS·ALB 등 인프라를 팀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랭그래프 코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에이전트 코어 위에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적용한 핵심 기능은 세 가지다. 우선 게이트웨이 도입으로 복수의 데이터 소스를 단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엔드포인트로 통합했다. 에이전트가 시맨틱 검색을 통해 수백 개 툴 중 질의에 맞는 것을 자동으로 찾아 호출하는 동적 라우팅이 가능해졌다. 임 프로는 "지난 일주일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앱과 운영계 지원 모델 수를 알려달라"는 복합 질의 데모를 시연하며 아테나 KPI 조회와 오라클 DB 호환성 확인이 게이트웨이 하나로 연결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옵저버빌리티 도입으로는 에이전트 실행 단계별 추적 기록이 가시화됐다. 클라우드워치와 연동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고 기존에 로그 수작업으로만 가능했던 병목 구간 식별이 수월해졌다. 이밸류에이션은 지속적 통합·배포(CI/CD) 파이프라인과 통합해 코드 변경 시 자동 품질 검증이 수행되도록 구성했다. 정확성·툴 선택 정확도·툴 파라미터 정확도를 지표로 측정하며 기준 미달 시 배포가 차단된다. 임 프로는 "툴 호출은 성공했지만 응답에 조회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케이스가 배포 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프라 리소스를 매니지드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 오버헤드를 제거하고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5.21 16:18이나연 기자

두나무 주요 주주 재편…네이버파이낸셜 합병 기대감 커져

금융권이 두나무 지분을 잇달아 취득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인수합병(M&A)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두나무 주요 주주 구성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한화투자증권(9.84%) ▲우리기술투자(7.20%) ▲하나은행(6.55%)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반면 기존 주요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58%에서 0.13%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제기됐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도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이 강한 만큼,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특히 합병 상대가 경쟁사인 네이버라는 점에서 시장 우려는 더 컸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에 매각하며 관련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36만1050주(3.90%), 228만4000주(6.55%)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전략적 투자자(SI) 성격이 강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두나무 지분 비중 확대 배경에 대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번 두나무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금융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추진에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금융권이 잇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음에도 규제당국 차원의 제재가 없다는 점 역시 합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금융권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취득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금융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 시너지 가능성을 당국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21 16:17홍하나 기자

서부발전, 건국대와 에너지 분야 산학협력 나서

서부발전과 건국대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산학협력 강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21일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건국대와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과 미래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부발전과 건국대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에너지 분야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기술·인력 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인력 양성 ▲산학협력 동반 상생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공동연구 참여 중소기업 발굴과 기술·인력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건국대학교는 공동연구 수행과 연구 성과 검토, 산학협력 프로그램 발굴 등을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오는 6월 공동연구·기술개발과제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7월 산학협력 동반상생 프로그램 발굴, 8월 기술교류회 개최 등 후속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에너지 산업은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융합 등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전문 인재 양성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미래 에너지 산업 발전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건국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합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과 건국대는 협약에 따라 에너지 분야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연구 역량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6.05.21 16:17주문정 기자

아케이드게임산업협회 "낡은 규제 벗고 가족 여가 문화로 도약"

한국아케이드게임산업협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6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아케이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21일 발표했다. 협회는 아케이드 게임을 온 가족이 즐기는 건전한 놀이 문화로 정착시키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150부스 규모의 'K-아케이드게임 파빌리온 및 점수보상형 아케이드게임관'을 마련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유니아나, 안다미로 등 국내 주요 11개사가 참여해 약 85종의 기기를 전시했다. 또한 점수보상형 게임관에서는 시범사업체 4개사가 16종의 게임을 통해, 관람객이 실력에 따라 얻은 점수를 경품으로 교환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재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은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윤대주 협회장은 "대한민국 아케이드 산업이 오락의 시대를 넘어, '인류의 경험을 재설계하는 미래형 체험 플랫폼'으로 대전환함을 선포하고자 한다"며 "과거의 낡은 규제와 편견에 갇히기에는 아케이드 산업의 잠재력이 너무나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 활성화를 가로막는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브리핑을 맡은 조학룡 정책이사는 "협회의 가장 큰 과제는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청소년 분야와 성인 분야의 완전한 분리"라며 "성인 분야를 분리하고, 청소년 아케이드 게임을 활성화해 건전한 가족형 시장을 육성하는 것이 협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법상 포괄적으로 제한된 경품 규제를 지적하며 "규제보다는 경품이 순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 이사는 "식품위생법 준수를 전제로 일본처럼 식품류를 포함한 경품 제공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011년에 머물러 있는 청소년 게임 등급분류 가이드라인의 현실화도 함께 촉구했다. 한편, 협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상형 게임이 표준화된 만큼 미국 아케이드 산업 단체(AAMA)와 업무협약을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에는 아케이드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와 산업 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2026.05.21 16:16정진성 기자

로옴 SiC MOSFET, AI 서버용 BBU에 채용

로옴(ROHM)은 자사 750V 내압 SiC MOSFET이 AI 서버 전원의 BBU(배터리 백업 유닛)에 채용됐다고 21일 밝혔다. 생성 AI 보급을 배경으로 AI 서버 전원의 고전압화 및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아키텍처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전원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SiC 파워 디바이스로서 선정됐다. 생성 AI의 보급에 의해 GPU의 고성능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 센터의 소비전력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에 대응해 송전 손실의 저감을 목적으로 하는 HVDC 아키텍처로의 이행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대전력 및 고전압 환경에서는 정전이나 순시정전과 같은 이상 발생 시에 시스템 및 방대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서버랙 단위로 전력을 보상하는 BBU나 CU (캐패시터 유닛)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에 채용된 제품은 750V 내압 SiC MOSFET 'SCT4013DLL'로, AI 서버용 ±400V 전력 공급 아키텍처의 전원부에 탑재됐다. 본 제품은 SiC의 특성을 바탕으로 최대 정션 온도(Tj) 175℃의 높은 온도 내성을 실현해, 높은 전력밀도 및 고전압화에 따라 발열량이 증가하는 BBU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차세대 800VDC 전력 공급 아키텍처에 있어서는 BBU 내의 배터리팩에 공급되는 전원전압이 560V 정도이므로, 750V 내압 모델인 로옴의 SiC MOSFET를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AI 서버의 HVDC 전원은, 이상 발생 시에 고전압·대전류를 신속하고 저손실로 제어할 수 있는 백업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러한 까다로운 요건을 바탕으로, 고내압·저손실·고온 내성을 겸비한 SiC 파워 디바이스가 전력 제어의 중핵을 담당하는 키 디바이스로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로옴은 AI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SiC, GaN, 실리콘을 활용한 파워 디바이스의 개발과 공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날로그 IC 등을 조합한 솔루션 제안을 통해, 전력 효율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5.21 16:12장경윤 기자

HCL테크 보고서, 기업 AI 이니셔티브의 43%가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리더들이 영향력 창출을 위한 단축되는 일정에 직면

미국 뉴욕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5월 21일 /PRNewswire/ -- 글로벌 선도 기술 기업 HCL테크(NSE: HCLTECH, BSE: HCLTECH)가 5월 20일, 최신 기업 AI 시장 보고서인 2026년 AI 영향력의 필수 과제(The AI Impact Imperatives, 2026)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기업들이 AI를 확장하기 위해 경쟁하는 동시에 점점 더 단축되는 기간 내에 결과를 제공해야 하는 압박이 커짐에 따라 증가하는 실행 격차를 강조했다. 연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에서 AI 투자를 담당하는 467명의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이 조사는 IT 운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걸쳐 AI 도입이 이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주요 AI 이니셔티브의 약 43%가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위험은 실험 부족이나 도구에 대한 접근성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야망을 일관되고 기업 전반적인 결과로 전환하는 어려움에서 비롯된다. 동시에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더 빡빡해지고 있다. 기업 리더의 거의 절반은 조직들이 빠른 배포와 AI가 요구하는 구조적 변화의 균형을 맞추면서 오류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 18개월 이내에 AI 투자로부터 상당한 가치를 기대한다. 이 보고서는 속도와 준비성 사이의 이러한 충돌이 오늘날 기업 리더십 팀이 직면하는 가장 결정적인 과제 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최고 정보 책임자(CIO)와 기술 리더들에게 이 조사 결과는 AI의 확장이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시스템을 위해 설계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자산, 데이터 환경, 운영 모델 전반에 걸쳐 숨겨진 제약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를 강조한다. 비즈니스 소유주와 고위 경영진에게 이 데이터는 이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조직적 정렬 없이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적 위험이라는, 독립적이지만 서로 관련된 우려를 나타낸다. AI 이니셔티브가 기업 운영의 핵심에 더 가까이 이동함에 따라 실패는 더 가시적이고 결과적인 형태가 되고 있다. 이 조사는 또한 기업들이 디지털 워크플로를 넘어 제조, 엔지니어링, 운영과 같은 실제 세계의 환경으로 확장되는 에이전트형 및 물리적 AI 사용 사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AI를 적용하는 방식의 진화를 지적한다.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러한 모델들은 책임, 신뢰성, 감독에 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여 AI를 책임감 있게 확장하는 것과 관련된 리더십 부담을 증가시킨다. 이 보고서는 많은 조직들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기능 간 조정과 의사결정 명확성의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제안한다. 기술 팀과 비즈니스 리더 간의 정렬 없이 진행되는 AI 프로그램은 투자 수준이 계속 상승하더라도 중단될 가능성이 더 높다.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조사 결과 중 하나는 변화의 관리가 AI 성공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AI 프로그램에서 가장 지속적으로 투자가 부족한 영역 중 하나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대부분의 조직이 AI와 함께 일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들을 적절히 준비시키지 않고 워크플로에 AI를 배포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는 주요 실행 위험으로 지목된다. HCL테크의 비제이 군투르(Vijay Guntur) 최고기술책임자 겸 에코시스템 책임자는 "AI는 기술 이니셔티브에서 기업 운영 현실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들이 지금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은 AI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조직이 AI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구조, 의사결정 권한 및 위험 허용 범위를 어떻게 조정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압박은 현실이지만, 사람들에 대한 올바른 투자, 즉 그들이 AI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AI와 효과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없이는 속도가 성공만큼이나 쉽게 실패를 증폭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AI 영향력의 필수 과제 보고서는 AI가 중요한 기업 기능 전반에 내재됨에 따라 성공이 도입률보다는 조직이 촉박한 일정 내에 야망, 실행 및 책임을 정렬하는 능력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 전환을 헤쳐 나가는 기업에 AI의 다음 단계는 기술 준비성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리더십 준비성과 인력 준비성을 테스트할 것이다. https://www.hcltech.com/ai-impact-imperatives를 방문해 보고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HCL테크 소개 HCL테크는 60개국 전반에 걸쳐 22만 7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광범위한 기술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동되는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업계 선도적인 역량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반도체, 통신 및 미디어, 소매 및 소비재, 모빌리티, 공공 서비스를 위한 산업 솔루션을 제공하며 모든 주요 업종의 클라이언트와 협력한다. 2026년 3월로 종료되는 12개월 기준 연결 매출은 미화 147억 달러에 달했다. hcltech.com을 방문해 HCL테크가 회사의 발전을 어떻게 가속화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정보 필요시 문의처: 메러디스 부카로(Meredith Bucaro), 미주 지역meredith-bucaro@hcltech.com 엘카 구디알(Elka Ghudial), 유럽 지역elka-ghudial@hcltech.com 제임스 갈빈(James Galvin), 아시아 태평양 지역james.galvin@hcltech.com 니틴 슈클라(Nitin Shukla),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nitin-shukla@hcltech.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648325/HCLTech_Logo.jpg?p=medium600

2026.05.21 16: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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