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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이기몹 디렉터 "무사: 더티페이트, 한국 '무'의 멋진 모습 보여줄 것"

한국의 전통 '무사'를 전면에 내세운 콘솔 액션 게임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3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에서 압도적인 영상미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은 스튜디오 이기몹의 신작 '무사: 더티 페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1일 스튜디오 이기몹의 김민수 디렉터와 성민철 기획팀장, 권대륜 기획자를 만나 '무사'가 그려낼 새로운 조선 다크 판타지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전작을 개발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액션 게임 유저들의 피드백을 자양분 삼아, 이번에는 간섭을 벗어나 개발진이 온전히 원하는 방향의 '진짜 액션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무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김민수 디렉터는 "과거 해외 재직 시절 닌자와 사무라이가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로 소비되는 것을 보며, 한국의 무 역시 훌륭한 게임 소재가 될 수 있다고 10년 전부터 꿈꿔왔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칼싸움에 한복을 입혔다고 한국적인 액션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복장, 무기, 배경, 관습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하나의 멋진 그림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무사'의 배경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같은 널리 알려진 전쟁 시기가 아닌, 참혹했던 '경신대기근' 시기를 디스토피아적으로 재해석해 다룬다. 부패한 관리와 굶주림으로 질서가 무너진 극한의 시대상 속에서, 자신만의 신념과 명분을 붙잡고 외롭게 나아가는 인물들의 장엄한 서사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민수 디렉터는 "싱글 플레이 중심으로 한 명의 주인공을 따라 이야기가 묵직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본편 엔딩 이후 추후 선보일 DLC에서는 주인공과 대립했던 강력한 악역의 시점에서 게임을 역으로 플레이해 보는 색다른 방식도 깊이 있게 구상 중"이라고 서사의 볼륨감을 강조했다. 이러한 어두운 조선의 색채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진은 학계 자문은 물론 현장 답사까지 아끼지 않는 철저한 고증 과정을 거쳤다. 최형국 무예사 박사와 이민정, 박가영 복식 교수 등 전문가들의 꼼꼼한 자문을 바탕으로 복식과 검술의 전통적인 선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김민수 디렉터는 "고증을 연구하되 자문단과 협력해 전통 검술의 기본 틀은 유지하려 노력했다"면서도 "직접 진주박물관 등을 수차례 오가며 옛 무기들의 실물과 설명 글귀를 보고 영감을 얻어 게임적 재미로 치환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게임인 만큼 고증에만 너무 함몰되지 않고 이용자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연출을 따로 많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시각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차별점은 화면 가득 펼쳐지는 동양적인 그래픽 연출이다. 칼과 무기가 맞부딪히고 꺾이는 치열한 공방의 순간마다 마치 동양화의 강렬한 붓질을 하는 듯한 독창적인 이펙트 묘사를 적용해 보는 맛을 극대화했다. 김민수 디렉터는 "화면을 통해 칼싸움의 손맛과 시각적 쾌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싶었다"며 "후반부 레벨에 진입하면, 이용자가 진짜로 한국의 전통 수묵화 속 한 장면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강렬한 이미지를 풍기는 스테이지도 꽤 많이 존재한다"고 귀띔했다. 액션의 템포 역시 소울라이크의 무거운 조작감과 핵앤슬래시의 가벼운 연타 스타일 그 중간 지점의 독자적인 영역을 정조준했다. 버튼을 무지성으로 연타해 적을 쓰러뜨리는 구조를 탈피하고, 숙련된 무사처럼 전장의 흐름을 분석해 대응하도록 설계한 루프가 핵심이다. 성민철 기획팀장은 "타이밍을 극단적으로 맞춰야 하는 복잡한 조작 방식보다는 다수와의 전투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공격과 방어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라며 "직관적으로 패링(반타)을 하고, '회도'라는 반격기를 발동해 물 흐르듯이 끊기지 않는 콤보 액션의 재미를 느끼도록 디자인했다"고 부연했다. 권대륜 기획자는 검법의 구체적인 개성에 대해 "빠르고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건검'과 좁지만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히는 '왜검', 그리고 맨주먹으로 타격하는 묵직하고 파괴적인 '철완' 등 다양한 특성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용자는 몰려오는 적들의 형태에 맞춰 이 검법들을 실시간으로 교체해가며 스타일리시한 전술을 운용해야 한다. 특히 근접 무기인 '환도'와 원거리 무기인 '활'의 경계를 완벽히 허문 연출은 '무사'만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전투 중 적이 쏜 화살이 날아오면 이를 맨손으로 잡아채 되돌려 쏘거나, 검술과 궁술을 연결하여 공격하고 방어하며 난전을 헤쳐나가는 식이다. 김민수 디렉터는 "칼의 나라인 일본이나 창을 잘 쓰던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활을 가장 잘 다루던 민족"이라며 "활을 보조 무기에 주저앉히지 않고 사법과 화살 종류, 전투 중 활용 방식까지 아주 깊이 있게 설계해 활과 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액션의 맛을 살렸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액션의 색채를 받아내 줄 적들의 생태계도 한국 전통의 냄새가 물씬 풍기도록 직조됐다. 한국 전통 설화와 고서에 기반한 구미호, 두억시니 등 기괴한 요괴들과 귀신들이 크리처로 등장해 이용자를 압박한다. 동시에 신분제 한계에 절망해 이무기와 손을 잡고 난을 일으킨 '서자 집단' 등 인간 무술 집단과 검투도 벌이게 된다. 스튜디오 이기몹은 글로벌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출시를 조기 확정 지으며 글로벌 시장의 날개를 달았다. 트레일러 영상 공개 직후 엑스박스 공식 채널에서만 조회수 100만 뷰를 가뿐히 넘기며 서구권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민수 디렉터는 "서구권 이용자들이 조선과 한국이라는 키워드 자체에 굉장한 신선함을 느끼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작은 규모라 마케팅팀이 따로 없지만 개발진이 직접 글로벌 댓글을 다 읽어보며 채찍질과 응원을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뷸라와의 협업을 통해 액션 연출과 비주얼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었고, 현재도 우리가 지향하는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패스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오리지널 IP인 무사를 접하게 함으로써 글로벌 인지도를 쌓는 훌륭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신뢰를 표했다. 시대를 불문하고 한반도에 늘 존재해 왔던 무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신념을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이들의 최종 도달점이다. 안정적인 코어 메카닉 구축을 끝내고 내년 발매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개발진의 눈빛에는 확신이 서려 있었다. 김민수 디렉터는 "이번 첫 조선 시대 무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여기서 얻은 자양분을 발판 삼아 향후에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등 시대를 확장해 가며 한국적 무사 프랜차이즈의 세계관을 장기적으로 계속 그려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5.27 14:05정진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 6월8일 취임 1년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6월8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2년차 비전을 공유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7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취임 30일과 100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은 네 번째 회견으로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해 10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수석은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국정 2년차 비전과 주요 과제를 소상히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1주년 기념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키 비주얼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빛과 모든 국민이 함께 걷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이전과 같이 각본 없이 진행되며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대학언론 기자인 대학생 2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학 언론상 수상자로 청년 세대의 고민과 과제를 이 대통령에게 질문할 예정이다.

2026.05.27 14:00박수형 기자

삼쩜삼 "환급 조회 시 303원 금융소외 이웃에 기부"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금융소외 이웃을 돕는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삼쩜삼은 환급 조회만으로 303원 기부금이 적립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캠페인은 6월 1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가 삼쩜삼에서 환급액을 조회하면, 삼쩜삼이 303원을 비영리법인인 '사회연대은행'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링크 공유가 가능해, 이를 조회할 경우에도 303원을 기부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은 저소득·저신용 금융취약계층 자립 지원과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번 기부 캠페인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금융 혜택이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6.05.27 13:58홍하나 기자

현대차, 드론 띄워 산불 복원 나선다…3년간 영남권 숲 재건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기반 드론 솔루션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다. 산림청,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향후 3년간 영남권 산불 피해지역에 씨앗을 살포하고 산림 생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스마트 산림 복원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림청, 트리플래닛과 '산림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부터 안동·산청·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숲 조성 및 생태 복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핵심은 친환경 전기차 기반 드론 통합 솔루션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기반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약 600㎏ 규모의 씨드볼(황토와 씨앗을 섞어 만든 공 형태의 친환경 씨앗) 약 5000만 립을 산불 피해지역에 투하할 계획이다. 또 아이오닉 5 기반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산림 식재 상태와 생장 과정, 탄소 흡수량 등을 데이터화해 관리한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차량 내부 드론 관제 시스템과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산림 지역에서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형에서도 식재와 모니터링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ICT 기반 산림 관리와 스마트 산림 생태 복원, 밀원수림 조성 등으로 확대해 산림청 및 트리플래닛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국내외에서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브라질·인도·베트남·미국·멕시코·캐나다 등에서 약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드론 기술과 친환경 차량을 접목한 새로운 산림 복원 솔루션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3:57김재성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100만㎞ 넘어…무인셔틀 상용화 박차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누적 자율주행 거리 100만㎞와 자체 개발 레벨4 무인 셔틀 'ROii(로이)' 누적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장 수준의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데 이어 해외 실증까지 확대하며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투지는 지난 4월 국내외 누적 자율주행 거리 100만㎞를 달성했으며, 지난 15일 기준 총 102만335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날 기준 ROii 누적 탑승객 수도 1만132명을 넘어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첫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이후 2022년 20만㎞, 2024년 50만㎞에 이어 올해 100만㎞를 돌파하며 국내 최장 자율주행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번 기록에는 국내 13개 시·도 운행 데이터뿐 아니라 일본 도쿠시마현 로보택시 실증, 싱가포르 셔틀 운행 데이터도 포함됐다. 에이투지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는 운전석과 핸들이 없는 완전 무인 구조가 특징이다. 국산화율은 96% 수준이며, 센서 이상이나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이중화(리던던시) 기능을 적용했다. 지난해 서울 청계천과 경주 APEC 행사에서 운행을 시작한 이후 안양·울산 등 총 4개 지역에서 10대가 운영되고 있다. 에이투지는 향후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안정성과 운행 신뢰도를 강화하고 국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선정됐으며, 싱가포르·UAE·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ROii 중심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6년 말~2027년 초 레벨4 성능 인증을 확보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운수사업자 대상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성과는 실제 도로와 승객, 운행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상용화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ROi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3:47김재성 기자

갤럭시S·Z폴드·Z플립 가격 오르나…"유럽서 최대 35만원 인상"

삼성전자가 다음 달 휴대폰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그리스 IT매체 테크매니악스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그리스에서 갤럭시S 시리즈 전 모델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상 조치에는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 7, 갤럭시Z플립 7, 갤럭시FE 시리즈 등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인상 폭은 모델에 따라 약 100~200유로(악 17만~35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저장 용량이 큰 고용량 모델일수록 가격 상승 폭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의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부분이 최소 100유로 이상 비싸질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유럽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시장에서도 동일한 조정이 이뤄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외신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램가격 상승 여파로 노트북과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전자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도 일부 폴더블폰과 태블릿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당시 갤럭시Z플립 7과 갤럭시탭 S11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이 인상됐다.

2026.05.27 13: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LG CNS "완전 자율 공장 시대 연다"...피지컬 AI·RX로 물류·제조 혁신

LG CNS가 자율주행 로봇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물류센터와 제조 공장 완전 자율 운영에 속도를 낸다.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로봇 기반의 산업 현장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명창국 LG CNS 상무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변화는 현재 진행형 -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접근'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명 상무는 이 자리에서 고정형 자동화 한계를 극복하는 모바일 오토메이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완전 자율 공장 구현을 위한 로봇 전환(RX)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컨베이어 없애고 로봇 도입…자동화율 80%로 확대 LG CNS는 물류 자동화 설비의 컨설팅부터 설계, 장비 선정, 구축,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관련 사업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크로스벨트 소터기와 1.5톤급 화물을 운반하는 모바일 셔틀 등 주요 설비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명 상무는 물류센터 자동화의 구조적 한계로 컨베이어나 크레인 기반의 고정형 자동화(Fixed Automation)를 지목했다. 고정형 자동화는 현재 자동화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컨베이어가 설치되면 공간이 분리되고 공정 변경이나 증설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는 "특히 분류된 상자를 트럭에 싣기 전 단계는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며 "지금의 물류센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30~40% 수준의 자동화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를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모바일 오토메이션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동형 로봇이 자재와 제품을 직접 운반하고 보관까지 담당하면서 생산량 변화에 따라 증설·축소·재배치가 가능한 유연한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와 공장의 자동화율을 최대 70~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 상무는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모듈형 로봇 기반 자동화가 본격화되면 공장과 물류센터의 자동화 수준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LG 그룹사 2차전지 생산 공장에는 컨베이어가 거의 사라지고 자율주행 로봇이 공정 사이를 이동하며 원재료와 반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기존 스태커 크레인 대신 1.5톤 이상 중량물을 다루는 로봇 기반 보관 설비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 공간 효율 개선, 운영 인력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해 HD현대일렉트릭 청주 신공장 프로젝트에서도 원재료 보관부터 완제품 서열화 공정까지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적용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완전 자율 운영 핵심,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VLA' LG CNS는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넘어 100%에 가까운 완전 자율 운영을 위한 다음 단계로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모델을 제시했다. 명 상무는 "VLA 모델은 시각·언어·행동을 통합 처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생성형 AI가 보고 판단하는 수준이었다면 VLA는 보고 판단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할 수 있다"며 "물체를 인식하고 집고 옮기는 로봇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피지컬 AI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례로는 미국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개됐다. 해당 로봇은 물류 현장에서 물건을 분류기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비닐 포장된 상품을 펼친 뒤 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바코드 방향에 따라 물건을 뒤집는 판단과 행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는 "피규어 AI 로봇은 인간 작업자와 10시간 생산성 테스트를 진행해 190개 차이로 뒤졌지만 이미 물류 현장에서 사람과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 산업 현장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프리트레이닝 VLA 모델 학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LG CNS는 이를 산업 현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포스트 트레이닝(파인 튜닝)에 집중하고 있다. RX 이노베이션 랩…피지컬웍스 포지·바통으로 현장 최적화 가속 LG CNS는 기업 RX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RX 이노베이션 랩'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를 함께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요구사항, 사업성과 투자대비효과(ROI),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최적의 적용 지점을 찾고 단계별 검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RX 구현을 위한 신규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도 제공한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정제·증강하고 AI 모델 학습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사람이 수행하는 동작을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으로 연결한다. 고가의 로봇 부품을 반복 테스트하다 발생하는 파손 리스크를 줄이고, 비전문가도 산업 현장에 맞는 로봇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전자·화학·전지·이커머스·조선 용접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개념검증(POC)이 진행 중이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로봇에 연결해 운영·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WMS 같은 상위 시스템에서 작업 지시를 받으면 AI 에이전트가 적합한 워크플로우와 로봇을 추천한다. 이후 생산성 관리와 배터리 충전, 자원 재배치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LG CNS는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며 완전 자율 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명창국 상무는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서 완전 자율 공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LG CNS가 고객의 최적의 R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3:44남혁우 기자

크루캐피탈 "포트폴리오 32곳, 미 AC·VC서 잇따라 투자 받아"

크루캐피탈(대표 송민재·민병훈)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 32곳이 미국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로부터 잇따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설립된 크루캐피탈은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프리시드(Pre-Seed) 단계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는 VC다. 현재 약 32곳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며, 매년 10건 이상 초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 분야는 ▲AI ▲로보틱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최근에는 컨슈머 AI와 기업간거래(B2B) AI 분야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023년 7월 한국 창업가들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 아래 '크루캐피탈 벤처펀드 1호'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약 285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KDB산업은행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GPF),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 기관투자자와 국내 선배 창업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선배 창업가 출자자로는 다음·쏘카 창업자 이재웅 대표,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성상엽 대표, 야놀자 이수진 대표, 눔 정세주 의장, 그립컴퍼니 김한나 대표, 라이언 반도체 김원영 대표,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 더파운더즈 이선형·이창주 대표 등이 있다. 크루캐피탈은 이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 창업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템 선정부터 팀 빌딩, 고객 확보 등 창업 초기 단계부터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보유한 선배 창업가들이 사업 전략과 조직 운영에 대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미국 내 ▲제품 개발 ▲AI/엔지니어링 ▲법률 ▲B2B 영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초기 창업팀의 현지 사업 확장도 돕고 있다. 앤드리슨호로위츠, 세쿼이아캐피탈, 제너럴캐털리스트 등 미국 주요 VC와의 연결을 통해 후속 투자 유치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으로 지난 2년간 크루캐피탈의 포트폴리오사들은 미국 주요 AC와 VC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초기 창업가 AC인 와이콤비네이터의 배치 프로그램에는 타이파, 피클, 차, 알레프키즈, 라이트앵커 등 다수의 크루캐피탈 포트폴리오사가 연이어 선정됐다. 옵티마이저AI, 엔도헬스, 퍼플스마트AI는 a16z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피드런'에 선정됐다. 모스는 페어VC 후속 투자 유치와 함께 초기 창업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페어X W26' 코호트에 합류했다. 덴트로닉은 사우스파크커먼스 '파운더 펠로우십'에 선정되며 100만 달러(약 15억 원) 규모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반다나는 제너럴캐털리스트와 크래프트벤처스 등으로부터 28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로몬은 베세머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프리스트도 시그널파이어로부터 1100만 달러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받았다. 송민재·민병훈 크루캐피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쌓은 창업가들이 다음 세대 창업가의 글로벌 도전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과 후속 투자 유치까지 함께하는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3:42백봉삼 기자

바커케미칼코리아, AI 스마트 글라스용 실리콘 소재 시장 진출

바커케미칼코리아가 AI 스마트 글라스용 실리콘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렌즈 소대 대비 방열 특성, 휘도 등을 높인 신기술을 적용해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AI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 가능한 실리콘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AI 스마트 글라스에는 아크릴이나 인체에 유해한 불소화합물(PFAS) 계열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소재는 기존의 렌즈가 갖고 있던 광학 굴절, 시야 흐림, 충격 취약성, 변색, 발열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바커케미칼코리아가 개발한 실리콘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개선했다. 신소재에 적용된 기술은 크게 4가지다. 발열 관리를 위한 열전도성 박막 기술, 마이크로 LED 보호를 위한 봉지재 기술, 본딩과 몰딩을 위한 경화 기술, 광학 및 코팅 부문에서는 웨이브 가이드에 적용 가능한 초저·초고 굴절율 기술(PFAS-Free)을 적용했다. 발열 관리를 위한 열전도성 박막 기술을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할 경우에 열전도성 박막이 발열 부품(SoC, 배터리, 구동회로 등)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프레임·렌즈 외부로 퍼트려 일부 영역에 열이 집중되는 국부 고온을 줄여준다. 마이크로 LED 보호를 위한 봉지재 기술은 광손실을 최소화해 휘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에 투영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동일한 밝기를 더 낮은 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어서 전력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외부 충격, 온도 변화, 습기 등 다양한 외부 스트레스토부터 칩을 보호해, AI 스마트 글라스의 장기적인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본딩과 몰딩을 위한 경화기술은 웨이브가이드와 기판 간 본딩에서 강한 결합을 형성해 진동·충격·굽힘에 대한 균열을 방지하고 높은 광학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몰딩 시 열경화 수지가 균일하게 경화되도록 제어함으로써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변형이나 틈새 형성을 줄이고 방수 성능도 유지하게 하는 등 높은 기계적 안정성을 구현한다. 광학과 코팅 기술은 웨이브가이드에 초저·초고굴절 물질을 사용해 빛을 프레임 내부에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전달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광학 효율을 높여, 보다 선명하고 대비가 높은 화면을 구현해 정보 가독성을 높여준다. 또한 PFAS 규제 강화 시장(유럽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글로벌 양산·인증 측면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신소재 중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은 열관리 소재인 SEMICOSIL 993 TC, SEMICOSIL 9910 TC, 디스플레이 보호용 소재 LUMISIL 530, 본딩·몰딩 기술 실리콘 제품인 광학 본딩용 LUMISIL 1세대, 2세대 UV와 조립접착제인 SEMICOSIL 82 UV, 83 시리즈 등이다. 광학·터치 소재로 적용 가능한 초저굴절율 및 초고굴절률 물질 등은 개발 중이나 즉시 평가 가능한 수준이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바커케미칼은 차세대 소재·부품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R&D 허브를 지향한다"며 "AI 스마트 글라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리콘 기반 솔루션 기술 리더십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5.27 13:36장경윤 기자

리벨리온, KB금융과 AI 인프라 구축 협력...국산 NPU 첫 적용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인 KB금융그룹과 손잡고 한국형 금융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이 대형 금융권의 차세대 핵심 인프라에 도입되는 첫 번째 사례다. 리벨리온은 KB금융그룹과 '차세대 AI·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버린 AI 시대에 대응하는 금융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과 자본을 결합한 전방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벨리온은 KB금융그룹에 차세대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추론 인프라와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KB금융그룹은 리벨리온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자금 조달·관리 등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와 인프라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급증한 금융권의 대규모 AI 추론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안을 위해 망분리 규제가 엄격히 적용되는 금융권 특성상,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하기보다는 내부망에서 직접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NPU' 도입이 필수적이다. 리벨리온은 복잡한 AI 에이전트 연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제품과 대규모 상용 서비스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현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AI 인프라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KB금융은 리벨리온의 기술력이 증명되기 전부터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 준 든든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은 금융 자본이 키워낸 딥테크 기술이 다시 금융 인프라를 혁신하는 선순환의 시작점이자, 국산 AI 반도체가 금융권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7 13:35전화평 기자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 케이스 유출

애플의 첫 폴더블폰으로 올 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 울트라(가칭)' 케이스 사진이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의 애플 전문 블로그 레템스베템아플렘(letemsvetemapplem)은 액세서리 제조업체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 울트라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종전에 유출됐던 렌더링 이미지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케이스 후면을 통해 애플의 무선 충전 기술인 맥세이프 지원도 확인됐다. 아이폰 울트라는 갤럭시Z폴드7과 같은 기존 폴더블 플래그십 제품보다 가로 폭이 길고 세로 길이가 짧은 형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펼쳤을 때는 작은 아이패드에 가까운 비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는 아이폰 에어처럼 얇은 카메라 모듈이 적용되며, 내부에는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간 제약 문제로 인해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됐던 페이스 ID 기반 얼굴 인식 기능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측면 전원 버튼에 터치ID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기 상단에는 두 개의 버튼이 배치되는데, 이는 제품을 펼쳤을 때 오른손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위치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웨이 퓨라 X와 같이 아이폰 울트라와 유사한 와이드 폴더블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 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올 여름 가로로 넓은 형태의 차세대 폴더블폰 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폼팩터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폰아레나는 제조사들이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초기 소비자 반응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 동안 애플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에 진출할 때마다 시장의 방향성을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생산이 중단된 애플 비전 프로 역시 다른 제조사들의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 경쟁을 촉진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아이폰 울트라는 화면 주름 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제 제품 완성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05.27 13: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립중앙도서관, AI 시대 도서관 전략 논의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세미나를 열고 인공지능 환경 변화에 대응한 도서관의 전략과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 확산으로 도서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수집·보존·활용 방식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도서관 현장이 앞으로 어떤 데이터 정책과 기술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하는지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AI 시대, 도서관의 전략과 정책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정부, 민간, 학계, 도서관 현장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신신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데이터 본부장은 정부 데이터 정책과 도서관 데이터 가치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김광림 네이버클라우드 기술 총괄은 민간시장에서의 AI 기술 동향과 미래 도서관이 준비해야 할 과제를 소개한다. 박준우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작권법 관점에서 생성형 AI의 실무적 쟁점을 짚는다. 국립중앙도서관 내부 연구 사례도 공유된다. 이화은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 사무관은 도서관이 현재 추진 중인 신기술 연구업무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맹성현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도서관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AI 시대 도서관 데이터의 중요성과 데이터 개방·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이 논의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관계자뿐 아니라 인공지능 분야 연구자, 학생 등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김경철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연구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를 맞아 도서관의 역할과 미래 전략을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와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미래 도서관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5.27 13:21김한준 기자

[현장] "쓸모 있냐 묻던 AI, 이제 산업 생태계 바꾼다"

"처음 LG AI연구원이 출범했을 때만 해도 내부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정말 쓸모 있나'라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AI는 제조와 바이오, 금융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원장은 "엑사원,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의 개발 성과와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12월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AI 기술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두고 내부 논의가 이어졌다. 임 원장은 "그때만 해도 AI가 정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계속 나왔다"며 "지금 돌아보면 불과 몇 년 사이 산업 현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고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대규모 언어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자체 기반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엑사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AI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잘하는 범용 AI보다 어려운 현장 문제를 풀 수 있는 AI를 만들고 싶었다"며 "최근 공개된 엑사원이 이런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선보인 엑사원은 기존 대형 모델보다 크기를 크게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문서와 이미지 이해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임 원장은 "모델이 커질수록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며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려면 성능뿐 아니라 운영 가능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성과는 제조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강화학습 기반 AI 에이전트가 원료 수급부터 혼합, 용광로 공정까지 각각 역할을 나눠 협업하며 생산 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AI가 생산 계획까지 짤 수 있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하지만 수많은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뒤 지금은 실제 공장 운영의 상당 부분이 AI가 편성한 일정에 따라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기보다 사람과 함께 더 좋은 결정을 만드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업무 환경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LG그룹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엑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현재 8만명 이상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문서 검색과 요약, 보고서 작성 등 일상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임 원장은 "이제 AI는 일부 전문가만 쓰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업무 도구가 됐다"며 "예전에는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AI와 함께 판단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엑사원 패스는 암 환자의 조직 검사 이미지를 분석해 특정 치료제의 적합성을 판독하는 모델이다. 의료진이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신약 개발과 의료 진단처럼 시간이 곧 생명과 연결되는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가 연구 속도를 높이고 더 빠른 치료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 AI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원자재 수요예측 기술에 엑사원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금융 전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뉴스와 시장 흐름, 기업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보다 정교한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상품 목록에 AI 인사이트 서비스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키움증권과 협력하고 있다. 임 원장은 "AI는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뉴스와 문맥까지 함께 이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 의사결정 역시 AI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AI 시대가 언제 오느냐가 아니라 AI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에 어떻게 대비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산업과 AI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함께 생태계를 만들 때 진정한 AI 전환이 가능하다"며 "AI는 더 이상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산업의 운영 방식과 경쟁력을 다시 정의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3:09남혁우 기자

[현장] 오픈AI·팔란티어·코히어가 제시한 AX 시대 기업 생존 조건은?

LG CNS가 오픈AI, 팔란티어, 코히어와 함께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와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미래를 제시했다. 이들은 AI 전환(AX) 핵심 성공 조건으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LG CNS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X 페어 2026'을 개최했다. 'AX, 나우 인 액션(AX, Now in Ac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AI 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의 AX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오프닝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엔터프라이즈 AI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전환' 세 가지를 제시했다. 진 센터장은 개인이 사용하는 생성형 AI와 기업이 활용하는 엔터프라이즈 AI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환경에서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기존 시스템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클라우드와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 혁신이었다면 AX 시대에는 AI와 함께 어떻게 일할 것인지 기업의 미래 운영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제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AI로 기업 운영을 어떻게 바꿨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지 혁명은 과거 산업혁명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이 모든 기술을 직접 개발하려 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글로벌 기술과 생태계를 활용하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 센터장은 이 과정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기업 환경에 맞게 연결하고 실제 운영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최신 AI 모델을 업무에 적용하려면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고 비용과 보안, 데이터 통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 CNS의 역할은 글로벌 AI 기술과 기업 고객의 현장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기술 검토를 넘어 실제 성과를 만드는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존 스기하라 오픈AI AI 성공 엔지니어링 총괄은 AI 에이전트 확산 이후 달라질 조직 구조와 인재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직원들은 앞으로 개별 실무자에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매니저로 역할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사람은 비즈니스 목표를 정의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최종 판단을 맡고, AI 에이전트는 조사와 실행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업무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설계, 결과 검증, 리스크 판단, 워크플로 개선 등을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며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새로운 조직 구조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남오 팔란티어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는 자사 AI 플랫폼을 활용한 공급망 및 제조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권 엔지니어는 "기업 AI의 핵심은 분석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대형 유통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공급망 병목 현상을 실시간으로 분석·대응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사례를 공유했다. 닉 모랄레스 코히어 고객경험 총괄은 기업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성공 조건으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비용 효율성, 정확성을 꼽았다. 그는 "기업 AI는 높은 성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해야 하고 비용 효율적이어야 하며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으로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히어의 기업용 AI 모델 '커맨드 R+'를 소개하며 다국어 지원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날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해 구축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에이전트웍스'도 공개했다. 에이전트웍스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AI 모델과 솔루션을 연결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별 AI 에이전트를 운영·관리하는 일종의 '에이전트 운영체제' 역할을 수행한다. 진요한 센터장은 "에이전트웍스는 현재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급 중이며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AX를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를 만드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행 중심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3:09남혁우 기자

문체부, 국민체력인증센터 22곳 추가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민체력인증센터 신규 설치 문턱을 낮추고 전국 22개소를 추가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기존 공간 기준이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문체부는 공공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활용한 센터 설치가 쉬워지면 국민체력100 서비스 접근성이 지역 단위로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인증기관의 총면적 기준은 기존 160제곱미터 이상에서 120제곱미터 이상으로 완화됐다. 기존에는 체력 측정에 필요한 7미터×17미터 규모 공간을 동일 공간 내부에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인접 체육시설에서 같은 규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성인 민첩성 측정 항목도 기존 '10미터 왕복달리기' 대신 '반응시간 검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반응시간 검사는 소리 등 외부 자극에 신체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검사다. 문체부는 대체 종목 도입에 맞춰 공간 기준도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는 신규 체력인증센터 22개소다. 신청 대상은 체력인증기관 설치와 운영이 가능한 지방자치단체다. 시·군 체육회나 공공기관 등을 간접보조사업자 운영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선정된 신규 센터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운영비와 인건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국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자체 기준 총사업비는 1년 기준 2억779만원이며, 기금과 지자체가 5대5로 매칭한다. 서울시는 기금과 지자체 매칭 비율이 3대7이다. 지정 요건은 공간 규격, 전담인력, 사업수행능력이다. 공간은 총면적 120제곱미터 이상과 7미터×17미터 이상 체력측정 공간을 갖춰야 한다. 전담인력은 건강운동관리사 2명과 체력측정사 2명을 배치해야 하며, 재원 확보와 인증 기준·절차에 따른 업무 수행 능력도 요구된다. 신청은 7월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에 공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체력인증기관 지정 신청서, 연중운영 확인서, 사업계획서 등이다. 이후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하순 신규 기관을 발표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장비 설치와 인력 채용, 관계자 교육 등을 거쳐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체력100은 생애주기별 체력 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과 체력증진교실을 제공하는 체육복지 서비스다. 국민체력인증센터는 2012년 전국 4개소에서 시작해 2026년 5월 현재 96개소로 확대됐다.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체력측정 및 체력증진교실 참여 인원은 2012년 약 1만2천명에서 2025년 약 267만명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건강 증진과 맞춤형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공기관과 기업 채용 과정에서 체력 측정 결과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이번 지정 기준 개선으로 지자체의 참여 문턱이 낮아진 만큼, 더욱 많은 지역에 국민체력인증센터가 들어서길 기대한다”라며 “2030년까지 센터를 전국 150개소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과학적인 체력 관리와 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7 13:05김한준 기자

[현장] AI 성패 가르는 데이터…IBM, '잠들지 않는' 스토리지 시대 연다

IBM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차세대 스토리지 전략 'IBM 퓨전'을 공개하며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저장 장치를 넘어 AI 워크로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스토리지를 앞세워 데이터 통합·자동화·보안까지 아우르는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알버트 호 IBM 스토리지 사업 전략 총괄 부사장은 27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스토리지는 더 이상 단순한 수동형 인프라가 아니라 AI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AI 시대 데이터 저장을 넘어 활용과 이동, 관리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IBM은 AI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로 데이터 파편화를 지목했다. 대부분 기업이 동일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 AI 성과 차이는 데이터 품질과 활용 역량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알버트 호 부사장은 현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약 3분의 2가 온프레미스 환경에 남아 있으며 상당수 기업이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스토리지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직의 8%만이 AI 유즈케이스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더 많은 데이터를 다양하게 AI에 투입할수록 결과 품질이 높아지는 만큼, 데이터 통합과 스토리지 전략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이러한 전략 핵심으로 IBM 퓨전을 제시했다. IBM 퓨전은 'IBM 스토리지 스케일'과 '스토리지 세프(Ceph)' 기술을 결합한 통합형 인프라 플랫폼이다. 단순 스토리지 기능을 넘어 컨테이너 기반 AI 환경과 가상머신(VM) 워크로드를 함께 지원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AI 프레임워크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IBM은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엔비디아 GPU, IBM 왓슨x 등을 연계해 AI 인프라 구축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M 스토리지 스케일은 IBM 장비뿐 아니라 타사 스토리지 데이터까지 AI 파이프라인에 투입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버트 호 부사장은 “IBM 퓨전은 AI와 컨테이너를 위한 현대화된 인프라"라며 "기업은 복잡한 스토리지 구조를 신경 쓰지 않아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환경을 심리스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AI 기반 자율형 스토리지 플랫폼 '플래시시스템.ai'도 소개했다. 이는 기존 IBM 플래시시스템 포트폴리오에 에이전틱 AI 기반 운영 자동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IBM은 스토리지 운영이 여전히 수작업과 복잡한 관리 체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AI 기반 자동화와 운영 효율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플래시시스템.ai는 AI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서비스 수준 계약(SLA)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운영자는 시스템에서 자연어 명령만으로 스토리지 구성과 재해복구(DR) 정책 설정, 성능 최적화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 IBM의 자체 플래시코어 모듈(FCM)을 기반으로 모든 입출력을 실시간 분석해 랜섬웨어 징후와 이상 행위를 탐지한다. 크레이그 맥케나 IBM 스토리지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기존 IT 운영 조직은 전체 시간의 70%를 전통적인 시스템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며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운영 부담을 줄이고 혁신과 전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래시시스템.ai는 절대 잠들지 않는 직장 동료와 같다"며 "AI 에이전트가 스토리지 운영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문제를 사전에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IBM은 한국 시장에서도 데이터 주권 요구에 따른 소버린 AI 확산과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회사는 플래시시스템.ai에 한국어 기반 자연어 명령 지원과 AI 기반 운영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영어 기반 LLM 모델로 개발됐지만 한국어 명령 처리도 가능해 국내 운영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알버트 호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단일 스토리지로 모든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 워크로드별 최적화와 통합 운영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다양한 AI 환경과 데이터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인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7 12:20한정호 기자

자동차연구원, JR에너지솔루션에 '차세대 배터리 전극 기술' 이전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진종욱)은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튬망간인산철(LMFP) 과 나트륨 전지 전극 기술 2건을 배터리 전극 전문기업 JR에너지솔루션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자연과 JR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이전을 계기로 해당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MFP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망간을 더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망간이 용출돼 전해액을 고갈시키고 수명을 단축하는 문제가 있다. 한자연은 망간 양이온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특수 수계 바인더를 적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 환경에서 망간 용출을 억제해 배터리 수명과 저장 성능을 기존 배터리 보다 15% 이상 개선했다. 나트륨 전지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튬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전체 셀 용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한자연은 양극층 상부에 별도 '희생양극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해당 기술은 비가역 용량으로 인해 제한됐던 나트륨 전지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향상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한자연인 이전한 기술 2건은 기존 전극 제조 공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편의성이 높다. 추가 설비 투자나 비용 증가 없이도 배터리 특성 개선이 가능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한 '다차원 물리·화학 구배 기술 기반 고에너지밀도 올리빈계 양극 소재-전극 개발' 과제를 통해 도출됐다. 진종욱 자동차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이 국내 중소·중견 배터리 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자연이 개발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고, 나아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2:19주문정 기자

테이크투, GTA5 비공식 모드 '레이지MP' 서비스 중단 명령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이하 테이크투)가 '그랜드 테프트 오토5'(dlgk GTA5) 비공식 멀티플레이어 모드 플랫폼 '레이지MP(RAGEMP)'에 권고 및 중단 명령을 전달했다. 이에 레이지MP는 오는 8월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레이지M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락스타 게임즈 및 테이크투 요청에 따라 단계적인 서비스 종료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든 서버 운영자는 서버 운영을 종료하고 파이프M(FiveM)으로 이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락스타 게임즈의 공식 플랫폼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락스타 게임즈가 2023년 FiveM 개발사 'Cfx.re'를 인수했다. 현재 FiveM은 GTA5 멀티플레이어 모딩이 가능한 유일한 공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레이지MP는 오는 8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해당 플랫폼 측은 FiveM의 공식 플랫폼 지정과 테이크투의 서비스 중단 명령이 이번 폐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절차는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즉시 시행되는 1단계에서는 신규 커뮤니티 서버 생성과 서버 툴킷 접근이 차단된다. 기존 서버 운영자에게는 FiveM으로의 서버 이전이 권고되며, 플랫폼 측은 이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공개 서버 목록 조회가 불가능해진다. 서버 관리자는 해당 기한 전에 로그인해 서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최종 단계인 8월 31일에는 플랫폼 지원이 완전히 종료되며, 모든 커뮤니티 서버 운영도 중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이지MP 게임 클라이언트 및 서버 툴킷 제공이 중단되고 백엔드 인프라도 폐쇄된다. 레이지MP 측은 "개발자와 플레이어 모두에게 힘든 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존 서버를 이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고, 최선을 다해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2:15진성우 기자

[현장] LG CNS "AI, 이제 실행의 단계"…AX 페어 2026 개막

LG CNS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환(AX)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LG CNS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X 페어 2026'를 개최하고 기업 AX 실행 전략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AX 페어의 주제는 "AX, 지금 실행의 순간(AX, Now in Action)"이다. AI 기술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행되고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서 금융, 제조,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미 검증된 AX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어떻게 시작했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어떻게 연결했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AX를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실행과 확산 단계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신균 사장은 환영사 영상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매우 빠른 변화를 경험해왔고 최근에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까지 그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AI가 무엇인지, 얼마나 뛰어난 기술인지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기업 운영 속에 들어와 의사결정을 돕고 업무를 재구성하며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LG CNS가 그동안 금융·제조·서비스·공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X를 실행해온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작동시키고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자체 AX 플랫폼인 에이전트웍스(Agent Works)와 피지컬웍스(Physical Works)도 소개했다. 두 플랫폼은 AI를 기술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업무와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실행 체계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오픈AI, 팔란티어, 코히어 등 글로벌 AI 기업도 참여했다. 각 기업은 자사 기술과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며 기업 AX 방향성과 실행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LG CNS는 이번 AX 페어를 통해 "AI가 가능성을 넘어 성과로 이어지는 순간"을 직접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기업들이 AI를 고민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필요한 현실적인 전략과 사례를 제시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현신균 사장은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며 "AX 페어 2026이 이미 시작된 변화를 확인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7 12:14남혁우 기자

생성형 AI부터 바이브코딩까지…온라인 AI 체험 축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초중고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인공지능(AI) 체험 행사를 오는 7월까지 6주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2026 클릭온 AI 시즌1'을 7월 7일까지 총 6주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릭온 AI는 '전국민 AI 경진대회' 주요 트랙으로, 2015년 시작된 온라인 코딩파티를 AI 중심으로 개편한 행사다. 행사에는 네이버 커넥트재단,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12개 민관 기관이 참여해 입문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AI 체험 콘텐츠 32종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헬로(Hello), 생성형 AI ▲마법도구 AI 체험 ▲바이브 코딩 제작소 ▲말랑북 동화생성 체험 ▲AI 이미지 분류 ▲AI 인사이트 랩 등으로 구성됐다. EBS 캐릭터 펭수를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미션 완료 후 발급되는 인증서를 업로드하거나 만족도 설문에 참여한 참가자 중 1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된다. 과기정통부는 클릭온 AI 시즌1에 100만명 이상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동일 행사의 최근 3개년 참가 인원은 2023년 277만 7000명, 2024년 242만 6000명, 2025년 344만 5000명(시즌1·2 합산)을 기록했다. 시즌1에 이어 '클릭온 AI 시즌2'는 10월 셋째 주부터 6주간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는 이제 일부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이번 행사가 국민 여러분이 AI를 충분히 체험하고 더 가까워질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7 12:0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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