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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금융권 AI 개발, 이미 시작됐다"…실전 대회 'AWS 게임데이' 개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례 실전형 기술 대회 'AWS 게임데이'를 열고 국내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과 개발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도구를 기반으로 금융 IT 혁신과 개발자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10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열린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에서 "AI 도입이 클라우드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미 이를 적극 활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AWS 게임데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금융권 대상 실전형 기술 행사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기업 환경에서 발생한 장애 상황과 개발 과제를 해결하며 AWS 서비스와 아키텍처를 직접 적용한다. 특히 올해는 AWS의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와 AI 기반 통합 개발 환경 '키로'를 활용해 개발 전 과정을 AI로 수행하는 'AI-DLC(AI 주도 개발 라이프사이클)' 경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행사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을 비롯해 KB증권, 현대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까지 총 24개 팀이 참여했다. 업권을 넘나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금융권 전반의 기술 역량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노 총괄은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활용은 기술적·규제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2020년 이후 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고 이제는 대부분 금융사가 다양한 수준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0여 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60%가 AI 활용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AI가 클라우드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권의 보수적인 IT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를 도입하는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접근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AWS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금융사들이 안전하게 AI를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게임데이 역시 폐쇄망 환경으로 인해 AI 활용이 제한적인 금융사들이 리스크 없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 총괄은 "금융권은 보안과 규제가 가장 엄격한 산업이지만, AWS는 고객과 함께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AI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며 "금융에서도 AI 기반 혁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구태훈 AWS코리아 금융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금융권에서 AI가 활용되는 구체적인 영역을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고객 접점, 개발·운영, 그리고 금융 프로세스 자동화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에는 보고서 하나를 만드는 데 수주가 걸렸다면 AI 기반 환경에서는 이를 매일 생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금융사의 업무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금융사 사례도 소개됐다. KB증권은 AWS를 기반으로 '깨비 AI'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분석, 리스크 검토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6개월 동안 6개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개발 생산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AI 기반 개발 환경을 도입해 내부 협업과 코드 리뷰, 장애 대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 '춘시리'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AI가 하나의 직원처럼 업무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구 SA는 "AWS 관리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직원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같은 흐름을 체계화하기 위해 AI-DLC 방법론도 제시했다.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개발·테스트·운영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사람은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를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 생성, 디버깅, 보안 점검 등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AI 개발 도구다. 키로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 구현까지 자동화하는 통합 개발 환경으로, 기업 환경에 맞는 협업 중심 개발을 지원한다. AWS는 이를 통해 금융권 개발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SA는 "AI-DLC는 단순 코딩 지원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체를 AI가 주도하는 구조"라며 "금융사 개발 문화 자체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WS는 게임대회 개최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를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 총괄은 "금융사들이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혁신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0 16:48한정호 기자

1분기 완제PC 출하량, 불확실성 속 2.5% '반짝성장'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 1분기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과 공급망 불안, 2월 말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 가운데 이례적인 결과다. IDC는 지난 3월 완제PC 출하량 감소를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제조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대와 제품 교체 수요 등으로 1분기 출하량이 늘어났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가 실질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는 불확실하다. 지역별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비용 상승 압력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며 연간 시장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분기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IDC는 지난 3월 초, 올해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IDC는 메모리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 전반적인 공급량 제약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IDC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완제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6560만 대로 집계됐다. IDC는 "미국-이란 전쟁 등 악화중인 거시경제 상황과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PC 시장이 순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런 출하량 증가는 부품 가격 상승과 윈도10 지원 종료, 신제품 출시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제조사, 메모리 가격 인상에 출하량 늘려 공급망이나 부품 수급, 물류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나 사건 등이 발생하면 이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출하량을 높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실제로 작년 1분기에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주요 PC 제조사는 4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출하 물량을 늘렸다. 그 결과 작년 1분기 완제PC 출하량은 2024년 1분기(6020만 대) 대비 4.9% 늘어난 6320만 대로 급격히 늘어났다. IDC가 매 분기마다 집계해 발표하는 수량은 각 제조사가 시장에 공급하는 '출하량'이라는 사실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 공급됐지만 재고로 남은 물량과 실제 판매량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중동·아태지역 출하량 증가 둔화... 미국은 순감소 전환 완제PC 전체 출하량은 늘어났지만 시장 별 상황을 보면 낙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 증가가 둔화됐다. IDC에 따르면 중동과 아태지역 출하량 성장률이 작년 4분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특히 북중남미(아메리카) 지역 출하량은 3.3% 순감소로 전환됐다. IDC는 "부품 부족과 거시경제 상황 불확실성이 PC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모든 지역에서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PC 가격 상승에 올 한 해 PC 출하량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물류비·제품 가격 인상 전망" 올 1분기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오른 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8일 두 나라가 휴전 협상을 위해 2주간 휴전에 들어가며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휴전 이후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작 응가티아 IDC 디바이스 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중동 지역 분쟁이 취약한 PC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고 에너지 비용과 운임 상승이 세계 물류를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해협은 혼란을 겪을 것이며 항공 운임으로 전환하는 비용도 더 비싸질 것이다. 결국 이런 비용이 가치 사슬로 전이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가격 인상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6.04.10 16:36권봉석 기자

스무디·비빔면·빙수까지…유통가 '이른 여름 전쟁'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때 이른 더위가 예고되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채비에 나서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시작 시점도 빨라지는 흐름에 맞춰 계절 수요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춤하던 기온은 주말부터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일인 12일에는 최고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여름 대표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즉석 스무디부터 비빔면, 망고 디저트까지 주요 품목을 일찌감치 선보이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편의점, 즉석 스무디 경쟁 본격화 편의점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즉석 스무디 기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GS25가 가장 먼저 국내 점포에 즉석 스무디 기계를 도입했고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선보였다. GS25는 현재 107개 점포에서 스무디 기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여름 일부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34잔이 판매되기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망고 ▲그린 스무디 등 총 4종으로 연내 300여 개 점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U도 즉석 과일 스무디 음료 '리얼 스무디' 운영 점포를 늘리고 있다. 이달 즉석 스무디 기계 200대를 전국에 추가 도입하고 하절기 음료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U에 따르면 작년 성수기 동안 리얼 스무디 운영 점포들에서는 일평균 30잔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매출 역시 운영 초기인 작년 6월과 비교 시 87.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즉석 스무디 기기를 전국에 순차 배치했다. 도입을 위해 세븐일레븐은 2024년 12월부터 국내 현지화 작업과 함께 내부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딸기 바나나 스무디', '망고 스무디', '베리 요거트 스무디' 총 3종으로 모두 100㎉ 미만 저칼로리로 기획됐다. 농심·오뚜기·팔도는 비빔면 경쟁 라면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비빔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배홍동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인 '배홍동막국수'를 출시하고 유재석이 출연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2021년 배홍동 브랜드 출시부터 함께해 온 모델이다. 오뚜기는 코미디언 허경환과 함께 '진밀면'을 지난달 선보였다. 진밀면은 부산 향토 음식인 밀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신제품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진밀면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쿠팡 선출시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이후 오프라인 판매가 본격화하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도 지난달 신제품 '팔도비빔면 더 블루'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중면을 적용했고 액상 수프는 태양초 순창 고추장을 베이스로 8가지 과채 원물을 배합해 감칠맛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망고 디저트 경쟁도 가세 여름 대표 과일인 망고를 활용한 디저트 출시도 빨라지는 추세다. 제주신라호텔은 본격적인 애플망고 빙수 시즌에 앞서 '쁘띠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신라호텔이 처음 선보인 시그니처 디저트로 이번 쁘띠 애플망고 빙수는 기존 출시 시점보다 한 달 앞당긴 프리뷰 성격의 메뉴다. 해당 메뉴에 사용되는 애플망고는 '미니 애플망고'로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이전에 재배되는 소과를 활용했다. 일반 애플망고 빙수에 사용되는 과실이 개당 약 400g 이상인 반면, 쁘띠 애플망고 빙수에는 약 200g 내외의 소과를 사용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로비 라운지&바 르미에르에서 '사연 빙수 컬렉션'을 운영한다. '인연(緣)'을 주제로 ▲트로피컬 망고 빙수 ▲피치 샤인 토마토 빙수 ▲말차 팥빙수 ▲전남친 빙수 등을 선보인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캐릭터 '미피'와 손잡고 '미피의 애플망고 라떼'와 '미피 망고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망고생'을 출시하며 '과일생(과일 생크림 케이크' 플랫폼을 강화했다. 망고 원물을 약 2개 분량 사용해 상단과 내부에 배치하고 망고 콤포트·꿀리·커스터드 생크림을 층층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 한정으로 두 가지 과일을 반반으로 구성한 '과일생 듀오'(망고·피치)도 선보인다. 하나의 케이크로 서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6.04.10 16:32김민아 기자

같은 복도를 10번 헤맨 AI, 스스로 깨닫고 멈췄다

길을 헤매는 AI 로봇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중국 중남대학교(Central South University) 연구팀이 2026년 4월 아카이브(arXiv)에 공개한 논문에서 그 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AI 에이전트가 낯선 3D 공간을 탐색할 때 발생하는 비효율적 반복 행동을 줄이기 위해 '메타인지 추론(Metacognitive Reasoning)'을 도입한 내비게이션 시스템 '메타나브(MetaNav)'를 제안했다. 이 기술은 로봇 청소기부터 물류 창고 자동화까지, 공간을 스스로 탐색해야 하는 모든 AI 시스템에 직접적인 함의를 가진다. 그림1. 같은 자리를 맴도는 기존 AI vs. 효율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메타나브의 경로 비교 AI가 같은 자리를 맴도는 이유 기존의 시각-언어 내비게이션(Vision-Language Navigation, VLN) 에이전트는 낯선 공간에서 목표물을 찾으라는 자연어 명령을 받으면, 눈앞에 보이는 정보만으로 다음 이동 방향을 결정한다. 마치 처음 방문한 대형 쇼핑몰에서 매 순간 눈에 보이는 간판만 보고 움직이는 것과 같다. 이런 방식은 '이미 가봤던 곳'이라는 기억은 있지만 길을 찾는데 적극 활하지 못해, 에이전트가 같은 구역을 반복해서 방문하는 '국소 진동(Local Oscillation)' 현상을 일으킨다. 논문에 따르면 이 문제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에이전트에게 메타인지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메타인지(Metacognition)란 쉽게 말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이다. 사람은 미로에서 길을 잃으면 "아, 나 계속 같은 곳만 돌고 있네"라고 인식하고 전략을 바꾼다. 기존 AI 에이전트에는 이런 자기 점검 메커니즘이 없었다. 메타나브의 3단계 구조 연구팀이 제안한 메타나브는 세 가지 설계 요소가 서로 맞물려 작동한다. 첫 번째는 공간 기억 구축(Spatial Memory Construction)이다. 에이전트가 이동하면서 카메라로 수집한 RGB-D 이미지, 즉 색상과 깊이 정보를 온라인으로 통합해 3D 의미 지도(Semantic Map)를 구성한다. 이 지도는 공간을 이미 탐색한 구역, 장애물이 있는 구역, 아직 가보지 않은 구역으로 나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 '이미 살펴본 서가', '막혀 있는 서가', '아직 못 본 서가'를 머릿속에 구분해두는 것과 유사하다. 두 번째는 이력 인식 계획(History-Aware Heuristic Planning)이다. 에이전트가 다음에 탐색할 경계 지점인 '프런티어(Frontier)'를 선택할 때, 단순히 의미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곳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이동 거리와 '최근에 다녀온 곳을 피하는 패널티'를 함께 고려한다. 같은 목적지라도 이미 가봤다면 점수를 깎는 방식이다. 또한 기존 방식처럼 매 걸음마다 질문하는 대신, 일정 간격으로만 질의해 연산 비용을 줄인다. 세 번째가 메타나브의 핵심인 반성적 수정(Reflection and Correction)이다. 에이전트는 자신이 탐색한 새로운 공간의 양, 즉 '탐색 이득(Exploration Gain)'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수치가 일정 횟수 이상 낮게 유지되면 에이전트가 막혀 있다고 판단하고, 대형 언어 모델(LLM)에게 과거 행동 기록을 넘겨 '이 에이전트는 왜 막혔는가'를 분석하게 한다. LLM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야 할 방향'과 '시도해볼 방향'을 담은 수정 규칙을 생성하고, 이를 다음 탐색 계획에 반영한다. 사람이 탈출구를 찾다가 막히면 잠시 멈추고 "지금까지 뭘 해봤지?"를 복기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림 6. 물체·이미지·설명·질문 4가지 목표 유형에서 기존 AI(빨간선)의 헛돌기와 MetaNav(초록선)의 직선 경로 비교 기존 방법 대비 성능과 효율 연구팀은 메타나브를 세 가지 벤치마크, 즉 다양한 물체를 장기적으로 탐색하는 GOAT-벤치(GOAT-Bench), 개방형 어휘 객체 탐색 테스트인 HM3D-OVON, 공간 내 질문에 답하는 체화 질문 응답(A-EQA)에서 평가했다. GOAT-벤치에서 메타나브는 목표 도달 성공률(SR) 71.4%, 경로 효율성 지표(SPL) 51.8%를 기록했다. 비교 대상 중 가장 성능이 높았던 기존 훈련 없이 사용하는(Training-free) 방식인 3D-Mem과 비교하면 성공률은 2.3%포인트, 경로 효율은 2.9%포인트 높다. 대표적인 감독 학습 모델인 MTU3D보다는 성공률이 무려 24.2%포인트 높다. A-EQA에서는 58.3%의 LLM-매치 점수를 달성해 이전 최고 방법인 3D-Mem보다 5.7%포인트 앞섰다. 이 수치 차이는 단일 실험 결과로 보일 수 있지만, 다양한 대규모 실내 환경에서 반복 검증된 것이므로 일관된 구조적 개선을 의미한다. 효율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결과가 나왔다. 3D-Mem은 에피소드(한 번의 탐색 세션)당 평균 31.6회의 시각-언어 모델(VLM) 질의를 수행한 반면, 메타나브는 총 25.1회로 20.7%를 줄였다. 에피소드마다 매 단계 질의하는 대신, 일정 간격으로만 질의하고 반성 과정은 막힘이 감지될 때만 발동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API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에이전트라면, 이 차이는 곧 운영 비용의 절감으로 직결된다. AI의 '자기 점검'이 실용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메타나브가 흥미로운 이유는 성능 향상 자체보다 그 방법론에 있다. 이 연구는 AI가 더 많은 데이터로 학습하거나 더 큰 모델을 쓰는 대신, '과거의 실패를 되돌아보는 구조'를 갖추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 연구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검증된 결과다. 실제 물류 창고나 의료 시설처럼 물리적으로 복잡하고 동적인 현실 공간에서 동일한 성능이 유지될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반성 메커니즘이 발동될 때 LLM 추론에 평균 5.75초가 소요된다는 점은, 실시간성이 중요한 로봇 응용 분야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다. 그럼에도 이 연구가 제시하는 방향, 즉 AI가 실패 이력을 분석해 스스로 전략을 교정하는 메타인지 루프는 장기적으로 자율 에이전트의 핵심 설계 원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훈련 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실용화 문턱을 낮춘다. 다만 이것이 범용 AI 자율 탐색의 해결책인지, 아니면 특정 환경에 적합한 하나의 접근법인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메타인지 내비게이션이란 무엇인가요?메타인지 내비게이션이란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탐색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막혔을 때 과거 실패 기록을 분석해 전략을 수정하는 기술입니다. 사람이 길을 잃었을 때 "내가 어디를 이미 가봤지?"라고 되짚는 것과 같은 원리로, 불필요한 반복 이동을 줄여 탐색 효율을 높입니다. 메타나브는 기존 AI 내비게이션과 어떻게 다른가요?기존 방식은 매 순간 눈앞에 보이는 정보만으로 이동 방향을 결정해 같은 자리를 반복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메타나브는 3D 공간 기억, 이동 이력 기반 계획, 막힘 감지 및 수정이라는 세 요소를 통합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특히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기존 대형 언어 모델과 시각 모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기술은 어떤 곳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나요?물류 창고에서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로봇, 실내 환경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작업하는 서비스 로봇, 재난 현장을 탐색하는 자율 드론 등 공간을 스스로 탐색해야 하는 모든 AI 시스템에 적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검증된 단계이므로, 실제 환경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Stop Wandering: Efficient Vision-Language Navigation via Metacognitive Reasoning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10 16:31AI 에디터

JCET, 2025년 연간 보고서 발표… 연간 매출 사상 최고치 및 세전 이익 증가 기록

상하이, 2026년 4월 10일 /PRNewswire/ -- 4월 9일, 집적회로(IC) 후공정 제조 및 기술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JCET 그룹(JCET Group, SSE: 600584)이 2025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JCET는 2025년 연간 매출 사상 최고치인 388억 7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세전 이익(PBT)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7억 4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주주 귀속 순이익은 15억 7000만 위안에 달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02억 위안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분기 주주 귀속 순이익은 6억 1000만 위안으로 전 분기 대비 26.6% 증가했다. 2025년 JCET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운영 방식을 유지하며 또 한 번의 연간 매출 최고치를 달성하고 2023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보고 기간 동안 국내외 사업장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생산 능력 가동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웨이퍼 레벨 패키징을 포함한 첨단 패키징 역량은 계속해서 높은 부하로 운영되었다. 첨단 패키징 관련 매출은 270억 위안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JCET는 고급 첨단 패키징 기술과 생산 능력 구축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이는 일부 원자재 가격 변동과 함께 일시적인 비용 압박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 확대되고 고급 생산 설비가 가동됨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은 연중 분기별로 개선되었다. 향후 JCET는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첨단 기술 및 핵심 생산 능력 구축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유지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응용 분야 관점에서 JCET는 고성능 컴퓨팅, 스토리지, 자동차 전자, 전력 관리 등 고성장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회사는 공동 패키지 광학(co-packaged optics, CPO), 수직 전력 공급 모듈, 지능형 주행 등 분야에서 신제품 도입 및 양산을 추진했다. 2025년 컴퓨팅 전자, 산업 및 의료 전자, 자동차 전자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42.6%, 40.6%, 31.7% 증가했다. 한 해 동안 JCET는 자동차 등급 및 로보틱스 응용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JCET 오토모티브(상하이)(JCET Automotive (Shanghai) Co., Ltd.)의 생산 라인 준비를 완료했다. 한편 JCE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장인)(JCET Microelectronics (Jiangyin) Co., Ltd.)는 고급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를 가속화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JCET는 핵심 첨단 패키징 기술의 체계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산업 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 혁신을 강화했다. 2025년 총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20억 9000만 위안에 달했다. 회사는 고밀도 다차원 이종 통합, 첨단 본딩 및 인터커넥트 기술, 유리 기판 등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성과의 확장 가능한 제조 및 상업적 응용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첨단 패키징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해 JCET는 싱가포르에서 첨단 패키징 개발자 컨퍼런스(Advanced Packaging Developers Conference, APDC)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술 교류와 공동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구현 속도를 높였다. JCET 그룹의 리 정(Li Zheng) 최고경영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요 구성의 변화와 비용 변동성 속에서 JCET는 첨단 패키징의 응용 주도형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며 운영의 질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개선했다. 2026년 JCET는 고성능 컴퓨팅, 스토리지, 구현 지능 분야의 성장 기회를 활용해 기술 돌파구의 양산 능력 및 점진적 매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또한 고급 생산 설비의 가동률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JCET 2025 회계연도 보고서를 참조해 확인할 수 있다. JCET 그룹 소개 JCET 그룹은 집적회로 후공정 제조 및 기술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반도체 패키지 통합 설계, 웨이퍼 프로빙, 범핑, 조립, 최종 테스트, 글로벌 드롭 배송을 포함한 포괄적인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첨단 웨이퍼 레벨 패키징, 2.5D/3D 패키징, 시스템 인 패키지(System-in-Package) 솔루션, 신뢰할 수 있는 플립칩 및 와이어 본딩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스토리지, 통신, 스마트 기기, 산업 및 의료, 전력 및 에너지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지원한다. 중국, 한국, 싱가포르에 걸쳐 8개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6.04.10 16:10글로벌뉴스

"이 가격 실화?"…7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나온다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최저가 휴머노이드 로봇 'R1'이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유니트리가 다음 주 알리바바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R1의 해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1은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출시된 모델로, 시작 가격은 4900달러(약 725만원)다. 5만 달러(약 7400만원)를 웃도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크게 저렴한 가격이다. 해당 로봇은 키 약 1.2m, 무게 25~27㎏으로 비교적 작고 가벼운 편이다. 그럼에도 26개의 관절을 기반으로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음성 및 이미지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내장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물구나무서기, 달리기, 발차기, 스스로 일어나기 등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기동성과 균형 감각을 입증한 바 있다. 지금까지 R1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됐으나, 이번 글로벌 출시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 진출이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유니트리의 글로벌 진출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 보급될 경우, 개발자와 연구자 뿐 아니라 취미 사용자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R1은 일상적인 활용보다는 연구 및 개발 목적에 더 적합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보다는 얼리어답터나 기술 실험을 원하는 사용자층에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0 16: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공공 가상자산 커스터디 빗장 풀려…업계, 서비스 준비 '분주'

정부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민간 커스터디 업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관련 업계가 서비스 제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기업·공공 부문 대상 커스터디 사업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업계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스터디 사업자는 국세청, 경찰청 등 정부·공공기관과 접촉하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추가 시스템 구축과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업계는 기존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계와 맞춤형 데이터 제공을 공공 부문 도입의 핵심 요건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재정경제부가 이날 공개한 '공공분야 가상자산 보유관리체계 개선방안'에는 압류한 가상자산을 즉시 전용 지갑에 보관하고, 대시보드를 통해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기적인 보안 점검 의무도 포함됐다.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는 “정부와 공공기관은 보유 가상자산의 종가와 평가 기준 등 장부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관별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닥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등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했다. 조성일 케이닥 공동대표는 “최근 구축한 공공기관 전용 시스템을 가이드라인에 맞게 일부 커스터마이징할 것”이라며 “기관별 요구사항에 맞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댁스는 원활한 시스템 연동을 위해 검찰·경찰·국가정보원·국세청 등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보안 인증을 획득하고, 금융권 출신 고객서비스(CS) 전담 인력을 포함한 운영 인력을 강화했다. 업계는 이번 가이드라인 공개를 계기로 공공 부문 커스터디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관·관리 체계 구축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 보안 강화 등을 고려하면, 공공기관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민간에 위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 마중물 될까 향후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이 이뤄질 경우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당국의 논의는 정체된 상태지만, 공공 부문의 민간 커스터디 활용이 법인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성일 케이닥 공동대표는 “공공기관이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 시작하면, 법인 투자 가이드라인 논의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도 커스터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미 법인·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법인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허용된 고객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는 법제화 이후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코인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빗은 커스터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진출이 예상된다. 코빗 관계자는 “케이닥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직접 서비스 제공보다는, 향후 법인 시장 개방 시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0 16:03홍하나 기자

[인터뷰] 시뮬레이션으로 리콜 사전 차단…자동차 부품사가 MBD 택한 이유

"리콜이 터지면 기업 입장에서 심각해집니다. 모델 기반 설계(MBD)는 앞단 시뮬레이션으로 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김선주 DY-ESSYS 책임연구원은 지난 7일 매스웍스가 개최한 '매트랩 엑스포 2026 코리아'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시뮬링크 기반 MBD 도입의 의미를 이같이 전했다. 차량용 모터 제어기 전문 개발사인 DY-ESSY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그는 설계·검증·코드 생성 과정을 MBD로 전환하며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확보란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고 있다. DY-ESSYS가 MBD를 본격 도입한 것은 2020년부터다. 복수 차종 대응과 다양한 사양 개발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개발 기간 단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방식에선 개발 완료 이후 별도 검증 담당자가 동적 검증을 수행하는 이원화 구조여서 오류가 발견되면 소프트웨어 수정과 재검증을 반복해야 했다. 회사는 매스웍스 시뮬링크 환경을 도입하면서 요구 사항 정의부터 설계, 자동 코드 생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단일 모델 기반 워크플로우로 통합했다. 성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차량 도어에 장착돼 여러 모터를 통합 제어하는 컨트롤러 선행 개발에 MBD를 적용한 결과 기존 6~8개월 걸리던 개발 기간이 3~4개월로 줄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선 시간 자체가 돈"이라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오류를 잡아내는 것이 개발 기간과 품질 측면 모두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이날 매트랩 엑스포에서 발표한 차량용 와이퍼 모터 제어 모델 개발 사례도 같은 맥락이다. 와이퍼는 차종마다 블레이드 크기·재질·압력 등 변수가 달라 글로벌 완성차(OEM)의 경우 해외 현지 출장을 포함해 차종마다 3~4주의 수동 튜닝이 요구됐다. DY-ESSYS는 시뮬링크 컨트롤 디자인의 PID 자동 튜닝 기능을 적용해 이 과정을 시뮬레이션 환경 안으로 끌어들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단품 단계까지 검증을 마쳤다"며 "전 환경 적용 시 수동 대비 튜닝 시간이 30~50%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OEM과의 협업 방식도 변했다. DY-ESSYS는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선루프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소스코드 대신 암호화한 시뮬링크 모델 파일을 공유하고 있다. 잠금 처리된 모델을 OEM 측 환경에 삽입하면 내부 로직은 보호되면서도 입출력 시뮬레이션 검증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수백 줄 소스코드보다 그래픽 아키텍처가 훨씬 직관적으로 정합성을 확인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와의 사전 신뢰 검증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OEM 업체가 부품사에 모델 단위 납품을 직접 요구하는 흐름도 MBD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 안전인증인 ISO 26262 프로세스 역시 시뮬링크 환경 안에서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품사 입장의 도입 명분을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제어 로직과 기구학적 특성을 통합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수준까지 고도화해 실제 양산 프로젝트에 완전히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4.10 16:02이나연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개발자 노트 공개…보스 재대결 등 도입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담은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콘텐츠 추가와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개선안이 포함된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전투 부문에서는 파이웰 대륙의 보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보스 재대결(가칭)'과 거점 해방 전투를 다시 진행하는 '재봉쇄(가칭)' 기능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난이도 설정 기능이 신설되며, 기존에 클리프만 사용하던 '지정타'와 '섭리의 힘' 기술이 캐릭터 '데미안'과 '웅카'의 개별 스타일에 맞춰 확장된다. 캐릭터가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상을 추가해 외형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넓힌다. 기존에 판매하거나 기부만 가능했던 일부 의상들도 직접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반려동물과 탑승물을 추가해 오픈월드 탐험의 즐거움을 높인다. 마갑 뿐만 아니라 다른 탑승물의 전용 갑옷을 추가해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파이웰 대륙의 원거리 그래픽 품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키보드·마우스 및 게임패드 설정 범위 확장, 용도별 전용 보관함 분리, 무기 숨기기 등의 편의성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회사는 게임 내 공식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발매를 확정하고, 스팀 내 무료 DLC 및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통해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더 나은 플레이 경험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과정은 뜻깊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도전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엔드 콘텐츠와 신규 기능들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4.10 15:09정진성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 매출 6000억 돌파…원가 부담에 수익성 둔화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6147억 원을 기록했지만,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회사는 가맹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가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은 콰삭킹과 스윗칠리킹 등 신메뉴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콰삭킹은 출시 약 1년 만에 700만 개, 스윗칠리킹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 연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해바라기유, 신선육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은 37.0%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645억 원으로,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비해 0.68% 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원가 상승분 일부를 본사가 흡수한 점이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신제품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04.10 15:07류승현 기자

서비스나우, 전 제품에 AI 적용…기업 업무·의사결정 고도화

서비스나우가 전 제품을 인공지능(AI) 네이티브로 전환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강화한다. 서비스나우는 모든 제품에 AI를 비롯한 데이터 연결, 워크플로, 실행, 보안, 거버넌스를 기본 탑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략 핵심은 분리된 시스템에 AI를 덧붙이는 사이드카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이다. 서비스나우는 맥락 기반 의사결정과 실행을 한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컨텍스트 엔진은 AI 에이전트 의사결정 기반이 되는 기업 맥락을 제공한다. 자산 관계, 규제 조건, 비용 승인 절차, 공급업체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AI가 상황을 이해하고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나우는 850억 개 워크플로 7조 건 상호작용 데이터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고도화한다. 서비스 그래프, 지식 그래프, 데이터 인벤토리를 결합해 AI가 실시간으로 기업 신호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나우는 개발 환경도 개방했다. 개발자는 안티그래비티 오픈AI 코덱스 윈드서프 커서 클로드 코드 등 기존 도구를 그대로 사용해 서비스나우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다. 서비스나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빌드 에이전트 기능은 IDE 기반 개발과 자연어 기반 개발을 모두 지원한다. 테스트 기준으로 몇 분 만에 실행 가능한 앱을 구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모든 커스텀 앱과 AI 에이전트는 AI 컨트롤 타워와 앱 엔진 관리 센터 아래에서 동일한 식별 프레임워크로 관리된다. 초기 사용자를 위해 빌드 에이전트 호출을 무료로 제공해 진입 장벽도 낮췄다. 서비스나우는 전 제품에 AI와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를 기본 포함해 별도 구매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AI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아밋 자베리 서비스나우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모든 요소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이 복잡한 조달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 제품·패키지 전반에 걸쳐 완전한 AI 네이티브 경험으로 시작하도록 한다"며 "데이터 연결성 거버넌스 실행 기능이 모두 기본으로 포함되고 실제 업무 흐름 내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다.

2026.04.10 14:30김미정 기자

배민, 지난해 매출 5조원 돌파...영업이익은 7%↓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비용 증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더 비용 등 영업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5조 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넘어선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6408억원에서 5929억원으로 7% 가량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를 포함한 서비스매출은 4조 4956억원으로 전년 3조 5598억원보다 26% 늘었다.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상품매출도 7811억원으로 전년 7568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그릇'과 '배민클럽'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배민은 지난해 4월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0만건을 넘겼고 연간 기준으로는 총 2700만건을 기록했다. 1인 가구와 소량 주문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가 신규 수요를 만들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독형 멤버십인 배민클럽도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B마트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를 빠르게 늘렸고, 전체 주문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로부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B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주문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입점하는 장보기·쇼핑 사업도 빠르게 커졌다. 해당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4% 급증했고, 입점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장 수는 2022년 2200개 수준에서 현재 약 2만 4000개로 11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주문 수 역시 전년보다 약 70% 증가했다. 충성 고객 지표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주문한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약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주 1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50%, 주 2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75% 증가했다. 이는 배민이 단순 배달앱을 넘어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4조 69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비용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22%)을 웃돌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3조 1542억원으로 전년 2조 2369억원보다 41% 급증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은 고객과 업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외식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0 14:04류승현 기자

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 '원팀'으로 뭉친다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이 국가 우주항공 역량 결집을 위해 손잡았다.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은 10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민·군 우주항공 사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처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민·군 발사지원시설 구축·활용을 위한 상호 지원 ▲공공위성의 국내 발사체 활용 확대·촉진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지원 ▲재사용 가능한 중소형 발사체 등 개발을 위한 민·군 우주항공기술 투자 확대 ▲차세대 첨단 항공엔진 개발, ▲우주방산 분야 중소기업 육성 및 국제협력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이며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양 기관의 미래 비전과 추진력을 하나로 모아 우리 기술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우주항공사업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처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방·민간 기술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우주항공 전 분야에 걸친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입니다.

2026.04.10 14:00류은주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첫날부터 신경전…수수료 인하 공감에도 갈등 표출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첫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다음 주 중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1차 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며 “다만 일부 전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중동 정세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한시적 지원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수준은 다음 주까지 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남근 의원도 “긴급 상생 방안으로 두 플랫폼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 역시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 의원은 “현재 하위 20%로 설정된 저수수료 구간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며 “배달 거리와 비용 구조도 자영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과 배달비 부담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도 확인됐다. 이강일 의원은 “프랜차이즈와 동네 자영업자 간에도 배달 거리 등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근 의원 역시 “사회적 합의는 획일적인 결론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단체 간 갈등도 일부 표출됐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이 시작 전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에게 “우리는 이제 같은 편인 만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범식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이 불참해 협의체의 대표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참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의는 2주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합의 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다만 전체 합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실상 상설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26.04.10 13:50류승현 기자

무신사 스토어, 경기권 최초 'AK플라자 수원' 개점

무신사는 수원의 복합문화공간인 AK플라자 수원에 '무신사 스토어 AK플라자 수원'을 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 지역 내에서 자체 브랜드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운영해온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들로 구성된 오프라인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를 경기도에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무신사 스토어 AK플라자 수원은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KTX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수원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경기 남부권 고객들과의 접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약 270평 규모로 조성된 매장 내부에는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의 시그니처 공간인 '슈즈월'을 포함해 ▲무신사 걸즈 ▲무신사 영 ▲무신사 백 앤 캡클럽 등 전문 카테고리별 조닝을 구축해 무신사만의 큐레이션 역량을 집약했다. 무신사는 이번 편집숍 개점을 기점으로 수원 지역 내 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인근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타임빌라스 수원점과 연계한 10% 교차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자체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권 내 시너지를 강화한다. 매장 출범을 기념한 단독 콘텐츠도 준비했다. 브랜드 미세키서울과 아이브(IVE) 레이와 함께한 26 SS 컬렉션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 동시에 아식스 하이퍼싱크와 나이키 에어 맥스 95 등 인기 스니커즈 모델의 재발매 기획전도 이날과 오는 11일 이틀간 순차 진행한다. 또한 ▲레터리 ▲바우프 ▲이알티알 등 감각적인 신규 입점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선보이며, 신규 출범 기간 일부 신규 브랜드에 한해 추가 10% 할인을 제공한다. 현장 구매 고객을 위한 브랜드별 증정 혜택도 마련했다. ▲미세키서울의 머그컵을 포함해 ▲셋업이엑스 키링 ▲배드블러드의 커스텀 이어폰 등 각 브랜드의 개성이 담긴 사은품이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개점 당일 선착순 50% 할인 쿠폰 증정과 함께 AK플라자 내 주요 F&B 매장 15곳과 제휴한 기획전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쇼핑과 식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경기도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 무신사 스토어는 무신사가 엄선한 입점 브랜드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무신사 오프라인 편집숍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오프라인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3:46박서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 재공모…수장 장기 공백 메우나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원장 선임 절차가 다시 재개됐다. 지난 2월 최종 면접 후보자 전원이 탈락한지 약 두달 만이다. 10일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신임 원장 초빙을 실시했다. 모집 방법은 공개모집으로 진행되며 총 임기는 3년이다.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제출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자격 요건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장기 비전 보유자 ▲조직 개혁 및 관리 추진력을 갖춘 경영자 ▲공직자로서의 청렴성과 윤리 의식을 갖춘 자 ▲기관 정관 제14조(임원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등이다. 앞서 콘진원은 수장공백 약 1년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29일 신임 원장 공모를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 최종 면접 결과 후보자 5명 전원이 탈락했으며, 콘진원 측은 후보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시 최종 후보군에는 여러 분야의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이 포함됐으며 이 중에는 배우 이원종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10 13:43정진성 기자

심평원, 전자문서교환 서비스 종료…청구포털서비스 전환 본격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요양기관 진료비 청구 방식 중 하나였던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서비스가 올해 3월 말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전자문서교환방식은 심평원과 한국통신(KT)의 협약을 통해 1996년 도입된 서비스로, 당시 빠른 속도의 진료비 청구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으며 전체 요양기관의 98%가 이용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심평원은 2011년 7월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청구포털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한 이후, 2년여 만에 전체 요양기관의 90%가 청구포털시스템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2025년 기준 이용률은 98.7%에 이르렀으며,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이용 기관은 전체 요양기관의 1.1%로 약 1100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앞서 한국통신(KT)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사업부는 경영 악화와 장비 노후화 등을 이유로 2025년 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으며, 약 4개월간의 안내와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지난 3월 서비스 종료를 진행했다. 심평원은 1100여 개의 전자문서교환방식(EDI)을 이용하는 요양기관이 청구포털시스템으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한국통신(KT)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안내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서비스 전환을 차질 없이 마무리했으며 1996년 10월 도입되어 30년 간 운영된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서비스가 올해 4월부터는 청구포털시스템으로 전면 전환됐다. 박한준 심평원 디지털운영실장은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서비스가 종료되고 심평원이 제공하는 청구포털시스템으로 100% 전환된 만큼, 앞으로 원활한 진료비 전자청구 서비스와 청구오류 사전점검을 통해 요양기관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13:38조민규 기자

"애플, 아이폰18 프로 화면 구멍 두고 고심 중"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에 더 작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해당 디자인 채택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아직 아이폰18 프로의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웨이보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의 두 가지 전면 패널 디자인을 놓고 A/B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는 기존과 같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페이스ID 얼굴 인식 센서 일부를 화면 아래 배치해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를 줄이는 설계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애플이 아직 최종 디자인 방향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이내믹 아일랜드 축소 또는 제거 여부는 아이폰18 프로의 핵심 디자인 변화 요소로 꼽혀 온 만큼,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후면 디자인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팁스터는 후속 게시물을 통해 아이폰18 프로의 후면 카메라가 기존과 동일한 직사각형 모듈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차체 소재와 디테일에서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알루미늄과 유리 소재 간 경계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방향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작인 아이폰17 프로가 투톤 디자인을 적용한 것과 달리, 보다 일체감 있는 외형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페이스ID는 결제와 앱 로그인, 사용자 인증 등 아이폰 보안의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기술 완성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플이 이를 화면 아래로 이동시켜 성능 저하를 감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애플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더 작게 줄이면서도 기능성과 정확도를 유지하는 데 성공할 경우, 의미 있는 디자인 진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단순히 노치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개선뿐 아니라 카메라 성능, 칩셋, 인공지능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등에서 보다 체감 가능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4.10 13: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자율주행 SW '스트라드비젼',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글로벌 자동차용 AI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7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400원~1만4800원, 총 공모금액은 868억원~1036억원이다. 앞서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용 AI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인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OEM) 대상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왔다. SVNet은 카메라 기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행자, 차량, 차선 등 도로 위의 객체를 고정밀로 인식하는 솔루션이다. 자율주행 및 ADAS 구현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며, 경량화된 구조를 통해 제한된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고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독자적인 통합 데이터 파이프라인인 'SVDataFlow'를 도입해 오토 라벨링(Auto-Labeling) 등 데이터 가공 공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함으로써 AI 모델 개발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성능 개선과 양산 대응 속도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유로앤캡 등 글로벌 차량 안전 평가 기준과 FMVSS 등 주요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완성차(OEM) 양산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고, 30개 이상의 하드웨어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OEM과의 협력을 통해 최근 전 세계 누적 탑재 차량 500만대를 돌파했으며, 국내외 10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Vision AI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이사는 "당사는 글로벌 OEM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으며, 핵심 인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며 "자동차를 넘어 스마트 인프라, 특수목적차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0 13:01김재성 기자

에임인텔리전스,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대표 유상윤)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삼성벤처투자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미래에셋캐피탈을 포함해 신규 투자자인 포레스트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합류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임인텔리전스의 누적 투자금은 약 1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AI 안전성 수요 증가와 에임인텔리전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전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할루시네이션·탈옥(Jailbreak)·프롬프트 인젝션 등 AI 고유의 보안 위협이 기업 리스크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LLM 뿐만 아니라 시각언어모델(VLM)·음성·멀티모달 등 전 영역의 취약점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맞춰 검증 및 차단하는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핵심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에임인텔리전스는 오픈AI,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도 협력하며 AI 레드팀 및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핵심 인재 영입·솔루션 고도화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동화된 AI 레드티밍 플랫폼 확장과 B2B SaaS 형태의 AI 가드레일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이 복잡한 보안 설정 없이도 즉시 도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피지컬 AI 등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의 보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개인과 기업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 모델과 기반 서비스의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솔루션과 AI가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설정하는 가드레일 솔루션 등 일종의 'AI 보안을 위한 창과 방패'를 두루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글로벌 AI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기술 역량도 증명해왔다. 주요 금융권 및 통신업계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확대해왔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AI 보안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 됐다”며 “에임인텔리전스는 단순 보안 진단을 넘어 기업의 AI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리스크를 관리하는 'AI 안전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0 12:54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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