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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AI로 '최적 부품' 탐색…견적 산출 시간 70% 줄였다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신제품 견적 산출 시간을 기존 대비 7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LG이노텍은 신제품에 적용할 최적의 부품을 빠르게 찾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AI 부품 제안 시스템'은 방대한 사내외 부품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부품별 사양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2년여간의 개발을 거쳐 최근 전 사업부에 해당 시스템을 본격 적용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차량용 부품 등에는 평균 수백 개의 부품이 탑재된다. 기존에는 수주를 위한 견적 산출과 개발 과정에서 사내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정보 확인과 신규 부품 발굴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이노텍은 부품 탐색에 AI를 전격 도입했다. 탐색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가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부품을 선정해, 제품 제안의 완성도와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LG이노텍은 커패시터, 인덕터 등 사내외 부품 약 200만개의 데이터를 통합했다. 제조사마다 다른 부품 명칭, 사양, 단위를 표준화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후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부품 제안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필요한 부품 사양을 입력하면 AI가 전체 데이터 중 조건이 유사한 부품을 찾아 보여준다. 기존 구매 부품은 물론 외부 시장 데이터까지 살펴볼 수 있어, 담당자의 경험과 구매 이력에 머물던 부품 탐색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또한 AI가 사양이 유사한 부품의 실제 구매 이력과 가격 변동 추이 등을 분석해, 현재 가격 수준을 제시할 수 있다. 참고 가격의 신뢰도는 96%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존 구매 부품뿐 아니라 구매 이력이 없는 새로운 부품의 가격 수준까지 예측 가능하다. 'AI 부품 제안 시스템' 도입으로 LG이노텍은 신제품 견적 산출 시간을 기존 대비 70% 넘게 줄였다. 단축된 시간만큼 고객 요구사항을 보다 세밀히 검토해 제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 부품의 단종이나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부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부품 수급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준성 LG이노텍 구매센터장(상무)은 “'AI 부품 제안 시스템'은 다양한 부품을 다루는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기존 방식을 완전히 바꾼 의미 있는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AX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넘어선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0 09:49장경윤 기자

EU, 아마존 '최저가 통제' 의혹 들여다본다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이 입점 판매자의 외부 판매가격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판매자가 경쟁 플랫폼이나 자체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 아마존 내 상품 노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줬는지가 쟁점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와 관련 문서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아마존의 제3자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가격 동등성 제한'으로 피해를 봤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 동등성 제한은 입점 판매자가 다른 온라인 장터나 자체 홈페이지에서 상품·서비스를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할 경우 플랫폼이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뜻한다. 조사 대상이 된 판매자 중에는 침대 시트를 매트리스에 고정하는 제품인 '베드 스크런치'를 발명한 잭 네칼라도 포함됐다. 네칼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 아마존이 플랫폼 내 상품 노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마존이 “인터넷 전반의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의 이번 검토는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규제 당국이 위법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하면 정식 조사로 확대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DMA가 규정한 가격 동등성 조항 금지 의무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아마존 및 아마존의 기업 고객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DMA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EU 집행위원회의 지속적인 규제 감독에도 항상 건설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시행된 DMA는 시장 지배력이 큰 빅테크 기업의 의무와 금지 행위를 규정한 법이다. EU는 그동안 애플과 메타, 구글 등에 수백만유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6.09.20 09:45김민아 기자

커피향 맡으면 기분 좋아지나 실험해보니

업무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였을 때 갓 내린 커피의 고소한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 경험을 하게 된다. 실제로 커피를 마시지 않고 그 향을 5분간 맡는 것만으로도 불안이나 피로 등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과학 매체인 사이언스 얼럿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쇼와약과대학교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내용을 일본약학회 제146년회에서 발표한 데 이어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대 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커피 향이 심리와 생체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분쇄한 원두 20g에 85℃의 뜨거운 물 400ml를 부어 갓 내린 커피를 유리 서버에 담은 뒤, 피험자로부터 약 50cm 떨어진 곳에 놓았다. 피험자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채 방 안 가득 퍼진 커피 향을 맡으며 평소처럼 호흡했다. 실험 결과, 커피 향을 맡기 시작한 지 불과 5분 만에 피험자들의 피로·긴장·불안·혼란·우울·낙담 등 부정적인 감정 상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통계적 비교 검증을 거친 후에도 이 같은 부정적 감정의 완화 효과는 명확히 유지됐다. 반면 피험자들의 '활력'이나 에너지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 향이 기분을 인위적으로 고양시키기보다는, 쌓여 있던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진정시키는 데 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생리학적 변화 측면에서는 뇌파(알파·베타·세타파) 분석을 통해 계산된 '이완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생리학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미미한 수준이었다. 심박수나 심박 변동성(HRV)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분 개선 정도와 뇌파 변화 사이에 정밀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커피 향이 뇌 속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자극해 감정을 완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후각이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커피 향이 '따뜻했던 아침', '일터에서의 휴식', '친구와의 대화' 같은 긍정적인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도 지닌다. 커피 향 없이 5분간 가만히 앉아 있는 무향 대조군이나 타 향료와의 비교 집단이 없었으며, 피험자 수가 20대 대학생 20명으로 한정적이었다. 외신은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커피를 마시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는 뇌가 이미 즐거운 '커피 휴식'에 들어갔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0 09:45백봉삼 기자

"AI 연구, 실제 실험으로"…앤트로픽, 자체 생물학 연구실 운영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물학 연구를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기 위해 자체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생물학 연구실을 두고 실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시설에서 연구하면서 외부 기관과의 공동 실험도 병행 중이다. 이 연구실은 생물학적 시료와 장비를 이용해 실제 실험을 하는 '웻랩(Wet Lab)'이다. 컴퓨터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결과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한 연구가 실제 생물학에서도 성립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자체 연구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실험을 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신약 자체를 개발하기보다는 생명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을 살피는 기초 생물학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AI와 실제 실험 장비를 연결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AI 모델 '클로드'가 로봇 장비를 제어해 사람의 개입을 줄인 상태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하도록 하는 연구다. 다만 안전을 위해 사람의 감독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 분야 투자도 늘리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AI 바이오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인수했으며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클로드 사이언스'도 선보였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미 클로드 활용이 시작됐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노보 노디스크 등이 앤트로픽의 AI 서비스와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임상시험을 직접 진행하기보다 AI를 이용해 기존 방식으로 풀기 어려웠던 생물학 문제를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물학 연구에 AI를 적용하면서 안전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AI가 생물무기 개발에 악용될 가능성을 경고해온 만큼 생명과학 분야의 AI 활용을 확대하면서 악용 위험을 줄이는 조치도 병행 중이다.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앤트로픽 생명과학 책임자는 "생물학 연구의 최종 검증은 실제 실험을 통해 이뤄지며 이런 방식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도 지금 실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0 09:39김동원 기자

AI 속도 조절 제안한 앤트로픽, 모델 개발 전 과정 외부 검증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안전 논의를 실제 검증 단계로 옮긴다. 외부 평가자를 회사 내부에 배치해 AI 개발 과정의 안전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액센츄어와 프런티어 AI 독립 평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센츄어의 AI 전문 조직 '패컬티'가 직원과 비슷한 수준의 접근 권한을 받아 모델 훈련부터 개발·배포 과정까지 내부에서 평가한다. 모델 평가와 레드팀 테스트를 비롯해 정렬 평가와 안전장치 시험도 맡는다. 액센츄어는 기업과 정부의 AI 도입을 지원해 온 글로벌 컨설팅·기술 서비스 기업이다. AI와 데이터, 사이버보안, 기업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120여 개국에서 약 9000개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액센츄어가 여러 산업에서 AI를 실제 구축해 온 경험을 모델 안전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앤트로픽이 제기한 AI '속도조절론'의 후속 조치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는 프런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글에서 외부 평가자를 AI 기업 내부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협력을 당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규정했다. 내재형 평가로 불리는 이 방식은 완성된 모델을 외부에서 시험하는 기존 평가와 달리 AI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살펴본다. 평가자는 모델 훈련 과정과 개발·배포 과정에서 내려지는 결정을 확인하고 회사 직원들과 직접 소통한다. 평가자는 앤트로픽이 AI 안전과 관련해 내건 약속을 실제로 지키는지 확인하고 내부에서 놓친 위험을 찾는다.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보고하고 AI가 가져올 이점과 위험에 대해 외부에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맡는다. 앤트로픽과 액센츄어는 내재형 평가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각각 최소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내재형 평가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운영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평가자가 기업 내부의 어떤 정보까지 접근할 수 있는지와 평가 결과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한 기준도 정해지지 않았다. 평가 비용을 마련하는 방식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액센츄어의 평가 비용은 앤트로픽이 직접 부담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동 기금이나 정부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앤트로픽의 입장이다. 앤트로픽은 여러 외부 기관이 함께 AI를 검증하는 체계도 추진한다. 현재 비영리 AI 평가기관 '메트르' 등과 내재형 평가 방식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협력 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액센츄어와의 협력도 독점 계약이 아니어서 다른 AI 개발사도 같은 방식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독립적인 내재형 평가자는 우리의 책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더 검증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모델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다"고 밝혔다.

2026.09.20 09:37김동원 기자

전력기기 호황에 노조 생긴 효성重…내년 역대급 성과급 기대감↑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타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효성중공업에서 성과 배분 문제가 새로운 노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출범한 사무직 노동조합이 기존 금속노조 산하 노조보다 많은 조합원을 확보해 교섭대표노조가 되면서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사무직 노조는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조합원 수를 늘리며 기존 생산직 중심 노조를 제치고 교섭대표노조 역할을 맡게 됐다. 현재 사측과 첫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에서 사무직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출범 당시 근로조건과 복리후생, 인사·평가 제도 등에 사무직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공식적인 창구가 필요하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따른 성과 보상 기대도 노조 출범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효성중공업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9685억원,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1.9%, 106.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 1조 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 4981억원으로 늘면서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실적은 전력 3사 최고 성장…성과급은 300% 수준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담당하는 전력퍼포먼스유닛(PU) 임직원에게 월 급여 약 300% 수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전력기기 업종인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각각 약정임금의 1195%, 기준급여의 1180% 수준을 지급했다. LS일렉트릭에서는 개인별로 최대 2600% 수준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지급률 산정 기준이 회사마다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전력기기 3사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효성중공업 내부에서는 보상 수준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106.1%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가팔랐음에도 성과급 지급 수준은 경쟁사보다 낮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사업부 실적과 연초 목표 달성도 등을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도 공식 인사제도를 통해 사업부 평가와 조직 목표 달성도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이 올해 수준을 크게 웃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성과급이 연간 경영성과를 토대로 이듬해 초 지급되는 만큼 올해 연간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최종 지급 규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무직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나서면서 성과급 규모뿐 아니라 산정 기준과 사업부별 격차 등이 교섭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HD현대일렉은 성과배분 갈등…LS일렉은 2년 연속 무교섭 같은 전력기기 호황을 누리는 경쟁사들의 노사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성과 배분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함께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쟁의권을 확보했다. 올해 초에는 선임 이하 직원에게 약정임금 1195% 수준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책임급 이상 직원에게 적용된 1000% 상한을 두고 내부 불만도 제기됐다. 회사는 이후 성과급 산정 기준을 손질해 향후 지급분부터 상향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올해 임단협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노조가 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면서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기에 투자와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역시 올해 초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기준급여 1180% 수준의 역대 최대 성과급을 지급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1195% 수준을 지급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성과를 반영해 내년 초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종 지급률은 각 사의 연간 실적과 내부 산정 기준, 노사 협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력기기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수록 이를 임직원과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도 노사 관계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으로서는 올해가 특히 중요하다. 창사 첫 사무직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올라선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의 과실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새 노사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9.20 09:17류은주 기자

공장이 AI 데이터 학습장으로…제조업 피지컬 AI 경쟁 불붙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 무게중심이 로봇과 AI 모델 자체 성능에서 실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반복 학습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물류 기업들이 공장을 AI 기술의 개발·검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숙련자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기존 생산라인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피지컬 AI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이 2026년 71억 1000만 달러에서 2031년 348억 9000만 달러로 5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을 움직이는 AI 기술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잇달아 공개해왔다. 국제로봇연맹(IFR) 조사에서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규모는 연간 54만 대를 넘어섰다. 로봇 성능 넘어 현장 데이터가 경쟁력 피지컬 AI를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실제 양산라인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AI와 로봇 기술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일관된 형태로 수집하고 이를 로봇의 행동 데이터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수로 꼽힌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자동화 기술의 개발·검증 인프라로 활용해왔다. 자동화 제조시스템 기업을 인수하며 생산기술을 내재화했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외부 공급에 앞서 자사 제조환경에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30년까지 미래사업에 50조 5000억원을 배정하고 로봇 적용 범위를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 역시 100만대 이상 물류 로봇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 '딥플릿'을 개발해 로봇의 이동 경로와 물류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중이다. 제품 형상과 설비 상태, 소재·환경 변화, 작업자 개입처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데이터로 확보하고 이를 다시 기술 개선에 활용하는 구조다. 기존 제조 현장을 AI 학습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는 과제도 있다. 한 공장에서도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과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 카메라, 센서 등이 혼재하고 같은 작업이라도 공장별 제품 위치와 지그 구조, 공정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피지컬 AI 시대에는 설비를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작업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로봇 행동에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을 넘어 현장 데이터와 로봇 지능을 연결하는 '인테그레이션 레이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숙련자 손기술 데이터로…기존 로봇에 AI 입힌다 국내에선 핑거 자회사 미켈로로보틱스가 도장·블라스팅·연마 등 표면처리 공정을 시작으로 제조 현장의 작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기존 자동화가 작업자의 단순 동작을 대체하는 데 집중했다면, 숙련자가 현장 상황을 판단해 작업 방식을 바꾸는 경험까지 데이터화하는 것이 목표다. 미켈로로보틱스는 숙련자의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플랫폼 '미켈로 스튜디오'를 통해 ▲인식 ▲경로 생성 ▲보정 ▲실행 ▲검사 과정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한다. 새로운 로봇을 도입하는 대신 기존 산업용·협동 로봇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지능을 더하는 방식이다. 실제 시흥 현장에선 배관·곡관 쇼트 블라스팅 공정에 형상 데이터 기반 경로 생성 기술을 적용 중이다. 광주 도장 공정에선 숙련자의 노하우를 로봇 행동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해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구조다. 표면처리 넘어 검사·조립으로 확대 미켈로로보틱스는 표면처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용 공정을 검사와 의장·최종 조립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표면처리가 숙련자의 손기술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단계라면 의장·최종 조립에서는 현장 상황에 따른 판단과 실행 능력을 로봇 지능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 현장이 늘어나면 공정 데이터와 작업지능을 함께 축적하고 이를 다른 생산라인에 다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마다 설계와 구축 과정을 반복해야 했던 기존 공장 자동화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미켈로로보틱스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피지컬 AI의 확산은 단기적인 기술 유행보다 제조 산업의 다음 세대 전환에 가깝다"며 "표면처리에서 축적한 기술을 검사와 의장·조립 공정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한 현장의 작업지능을 다음 생산라인으로 반복 확산할 수 있는 제조 피지컬 AI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0 09:08한정호 기자

"하지 마"에 행동 멈춘 개…자제력 어디서 나오나

눈앞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나 먹을 것이 있어도 주인이 기다리라고 하면 행동을 멈추는 개들. 단순히 훈련된 명령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때 개의 뇌에서는 사람이 충동을 억제할 때와 비슷한 뇌 활동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전문매체 피즈닷오알지에 따르면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대(ELTE) 동물행동학과와 HUN-REN 자연과학연구센터 공동 연구진은 개가 행동을 억제할 때 나타나는 뇌 활동을 뇌파검사(EEG)를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애니멀 코그니션'에 게재됐다. 사람은 눈앞의 유혹을 참거나 하던 행동을 멈춰야 할 때 뇌의 전두엽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사람이 흡연 욕구를 참거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눈앞의 음식을 먹지 않는 식이다. 이런 자기통제가 이뤄질 때 사람의 뇌에서는 전두부를 중심으로 특정 주파수의 뇌파인 '세타파'가 강해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연구진은 개가 주인의 명령에 따라 행동을 억제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실험에는 반려견 14마리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개들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비침습적인 EEG 장비를 이용해 뇌 활동을 측정했다. 실험은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눠 진행됐다. 하나는 개가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쉬고 있는 상태였고, 다른 하나는 눈앞의 자극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주인의 명령에 따라 행동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두 상황을 번갈아 진행하면서 한 번에 약 30초씩 총 226개의 EEG 기록을 확보했다. 분석 결과 개가 행동을 억제하는 동안에는 가만히 쉬고 있을 때보다 세타파 활동이 증가했다. 특히 이 신호는 약 4~8Hz 주파수 범위에서 나타났으며 뇌 앞쪽 중앙부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사람이 의식적으로 행동을 억제하거나 자기통제를 할 때 관찰되는 '전두 중앙 세타파'와 주파수와 위치가 유사했다. 연구진은 개가 명령에 따르는 행동이 단순한 자동 반응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봤다. 연구를 이끈 이바일로 이오체프 연구원은 "개가 행동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사람의 세타파와 주파수와 위치가 유사한 EEG 활동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화도 발견됐다. 개가 행동을 억제할 때 광범위한 주파수 영역의 뇌파 세기가 감소하고 뇌파 스펙트럼의 기울기가 평평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역시 전두엽과 두정엽을 연결하는 신경망이 작동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번 연구는 깨어 있는 개가 스스로 행동을 억제하는 동안 사람의 자기통제와 유사한 EEG 신호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개가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한 뒤 참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구진이 확인한 것은 행동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뇌파 패턴이다. 개가 사람처럼 자신의 행동을 의식적으로 숙고하거나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의지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다. 참여한 개도 14마리에 불과해 다양한 품종과 연령의 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개의 전두엽 기능을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EEG로 측정할 수 있게 되면 향후 개의 인지기능뿐 아니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비만처럼 자기통제와 관련된 인간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0 09:04안희정 기자

"보이스피싱 잡고 취약계층 살피고"...SKT가 선보이는 생활 속 AI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예방과 취약계층 돌봄, 발달장애인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에 AI를 활용한 사례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AI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11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인 '두 더 굿 AI(DO THE GOOD AI)'를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더 굿 AI'는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행사장에 72제곱미터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에이닷 전화 가족케어를 비롯해 AI 금융사고 탐지 서비스 FAME,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AI 케어콜, 비전 AI로 발달장애인의 일상을 지원하는 케어비아(CareVia) 등을 소개한다. AI 인재 양성과 사회문제 해결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공개한다.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플라이 AI 챌린저와 미래세대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는 행복AI코딩스쿨·챌린지가 대표적이다. 플라이 AI 챌린저 수상팀과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서비스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공간에는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자원 순환 요소도 반영했다. 행사 첫날인 21일 오후 4시에는 사회문제와 기술을 연결하는 스케치(SKTCH) 콘서트도 개최한다. SK텔레콤의 ES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케치 포 굿(SKTCH for Good)에 참여한 기업들이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와 기술을 활용한 해결 방안을 공유한다. 콘서트에서는 디지털 포용과 돌봄, 기후재난 대응, 디지털 범죄 예방 등 3개 분야를 다룬다. 분야별 전문가가 현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짚고, 참여 스타트업이 각자의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이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패널 토론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한 해결책도 논의한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통해 AI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더 잘 연결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의 기술과 역량을 다양한 파트너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결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0 09:00박수형 기자

세계 최초 '소리의 양자 도약' 실시간 관측 성공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소리의 양자 도약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양자 도약(퀀텀 점프)은 양자 상태 에너지가 불연속적으로 흡수되거나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 개념은 1913년 이론물리학자 닐스 보어가 처음 제안했다. 과학자들은 1986년 포획 이온에서 이 도약을 처음 관측했으며, 2007년에는 빛의 기본 입자인 광자에서도 이를 관측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20년 뒤, 아미르 사파비-나에이니 스탠퍼드대 응용물리학과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소리의 기본 단위인 '음향양자(포논)'에서 양자 도약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종을 쳤을 때 소리가 잔잔해지는 과정을 예로 들었다. 종을 치면 처음에는 소리가 거세게 울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는데, 미시 세계에서는 이 감쇠 과정이 음향자가 하나씩 사라지는 '양자 도약'으로 일어난다. 연구진은 이를 측정하기 위해 컴퓨터 칩 크기의 기계식 공진기를 제작했다. 공진기는 칩 하나에 여러 개를 배치해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소리굽쇠처럼 두드리면 진동하는 이 공진기는 울림이 지속되는 시간(Ringdown time)이 약 2밀리초에 달하도록 설계됐다. 2밀리초는 일상에서는 찰나에 불과하지만, 미시적인 양자 세계에서는 소리굽쇠가 몇 시간 동안 계속 진동하는 것과 맞먹는 긴 시간이다. 이처럼 공진기의 긴 감쇠 시간 덕분에 연구진은 수백 번의 측정을 거쳐 양자 상태가 1에서 0으로 변하거나, 양자 도약이 일어나는 정확한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다. 도전 과제와 해결책 양자 시스템 연구의 가장 큰 난제는 불안정한 양자 상태를 교란하지 않으면서 신호를 측정하는 것이다. 스탠퍼드 연구진은 공진기를 초전도 큐비트와 결합해, 큐비트가 공진기 내부의 상태를 읽어내는 '검출기'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결합된 큐비트 덕분에 연구진은 양자 도약이 발생하는 정확한 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양자 도약을 관측한 것을 넘어, 향후 다양한 양자 기술 발전을 이끌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불안정한 양자 상태가 연산 완료 전에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가 존재한다. 이러한 양자 도약은 연산 오류의 원인이 되지만, 지금까지는 도약이 정확히 언제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기술은 양자 도약 발생 시점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향후 양자 오류 정정 기술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미세 공진기와 큐비트의 결합체는 초정밀 센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 스탠퍼드 연구진은 이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하여 해당 기술로 세포 내 단백질을 검출하고 식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소리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수많은 현대 기기의 핵심 요소인 만큼, 이번 연구가 향후 다양한 산업 및 응용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0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로 되살아난 천년 신라…경주 문화유산, 스크린 위에서 부활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스크린 위에서 되살아났다. 국가유산청은 제1회 경주 헤리티지 AI 시네마를 성황리에 개최한 후 박물관이나 유적지 형태의 보존에 머물러 있던 국가유산 분야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대중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19일 평가했다. 지난 11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씨네Q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주관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의 주요 참관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의 제안으로 시작해 약 1년간의 준비를 거쳤다. 핵심은 AI를 활용한 문화유산의 재현과 재해석이다. 특히 신라는 조선시대와 비교해 건축물 등 당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산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문헌과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사라진 건축물이나 역사적 장면을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어 문화유산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역사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 AI 영상 10편이 연속 상영됐다. 개막작은 신라의 대표적인 호국 사찰인 사천왕사를 소재로 한 5분 분량의 작품이었다. 당나라의 침공을 막기 위한 문두루 비법과 신라시대 조각가로 알려진 양지 스님의 이야기를 AI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이어 한복과 K팝 힙합을 결합한 시각적 실험작 꽹, 13세기 베네치아 상인의 몽골제국 방문 여정을 다룬 마르코폴로 몽골, 고비사막의 공룡 화석을 소재로 한 고비사우르스 등 다양한 작품이 상영됐다. AI를 활용해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폐막작에서는 19세기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AI로 구현하고 그의 시선을 통해 신라시대 불국사와 석굴암 등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문화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콘텐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출품작을 관람한 뒤 AI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 시장은 폐막작에 대해 “1500년 전 신라의 찬란했던 모습을 고흐의 시각으로 풀어낸 것을 보며 AI로 상상력이 얼마나 넓고 깊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화랑세기 등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품고 있는 '스토리의 보고'지만 이를 소설이나 드라마, 영상으로 풀어내는 작업은 아직 부족하다”며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AI를 접목해 시공간이 무한대로 확장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박 교수는 “조선시대 문화유산에 비해 실체가 현존하지 않은 신라 유산을 AI를 통해 역사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이번 헤리티지 AI시네마 행사 의미를 총괄적으로 되짚었다.

2026.09.20 08:53이선민 기자

"미국에 못 맡긴다"...유럽, 독자 위성망 구축에 27조원 투입

유럽이 국방과 안보, 재난 대응에 필요한 위성통신을 스타링크와 같은 미국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156억 유로(약 27조원)를 들여 독자 위성망을 구축한다. 위성 제작부터 발사체와 위성 탑재 통신장비, 지상망까지 유럽 중심으로 꾸린다.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위성통신 프로젝트 IRIS2에 들어갈 위성 348기의 주요 제작사로 에어버스, 에어로스페이스랩, OHB 등으로 구성됐다. IRIS2는 EU와 민간 컨소시엄 스페이스라이즈가 추진하는 유럽 자체 위성통신망이다. 저궤도 위성 330기와 중궤도 위성 18기를 서로 다른 고도에 배치해 정부와 국방, 안보, 재난 대응 등에 필요한 보안 통신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사업의 예상 투자 규모는 156억 유로다. 2024년 마련된 사업 구조에 따르면 EU가 60억 유로, 민간 부문이 40억 유로 이상을 부담하고 ESA가 12년에 걸쳐 5억 5000만유로를 투입한다. 위성 제작, 위성망 구축...모두 유럽 기업에 맡긴다 첫 위성 제작은 에어버스가 맡는다. 에어버스는 2029년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위성 66기를 제작한다. 에어버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저궤도위성 264기는 벨기에 에어로스페이스랩이 제작해 2030년부터 배치한다. 계약 규모는 24억 유로로, 현재 금액이 공개된 IRIS2 위성 제작 계약 가운데 가장 크다.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는 저궤도위성 330기에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우선 5억 유로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향후 계약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중궤도에 배치되는 위성 18기는 독일 OHB가 제작한다. 계약 규모는 약 10억 유로다. 위성망 구축은 저궤도의 경우 유텔샛, 중궤도는 SES가 맡는다. 우주에 띄운 위성을 유럽의 실제 통신망과 연결하는 시설도 새로 구축한다. 스페인의 히스파샛이 16억 유로 이상 규모의 사업을 맡아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는 안테나와 위성을 관리하는 관제시설,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설비 등을 구축한다. IRIS2가 완성되기 전까지 필요한 위성통신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 투자도 이뤄진다. 유텔샛은 에어버스에서 원웹 저궤도 위성 229기를 추가로 구매한다. 이 물량은 IRIS2 348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RCR와이어리스는 이를 두고 “유럽의 기존 위성 인프라와 새 IRIS2 통신망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별도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위성 발사도 미국 사업자에 맡기지 않는다. 비용과 발사 능력에서 강점을 가진 스페이스X의 팰컨9 대신 유럽 로켓을 이용한다. IRIS2 계획에는 위성을 유럽 로켓으로 발사한다는 방침이 명시됐다. 유럽이 새롭게 개발한 대형 발사체 아리안6가 주요 발사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검증도 유럽 자산으로 RCR와이어리스는 IRIS2를 두고 “스타링크와 소비자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위성망보다 유럽이 정부 국방 등 핵심 통신을 미국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기 위한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이미 약 1만기 위성을 운용하고 있지만 유럽이 별도로 자체 위성망에 156억 유로를 투입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 구축과 함께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시험도 IRIS2 계획에 따라 이뤄진다. ESA는 약 80개 기업과 18개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약 2000만 유로다. 시험 대상에는 고도 750km 이하에서 운용하는 위성을 이용해 일반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지상 이동통신 기지국이 없는 지역이나 재난으로 통신망이 끊긴 곳에서도 스마트폰이 위성과 직접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IoT 기기를 위성에 연결하는 기술과 드론 통신도 개발한다. 항공기 선박 통신과 양자통신 등도 시험 대상이다. ESA는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위성을 띄워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우주에서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는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비롯한 2개 사업에 참여한다. 사텔리엇과 인드라, GMV, OHB이탈리아 등도 각각 위성 IoT와 통신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히스파샛은 이들 차세대 저궤도 위성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RCR와이어리스는 “국방과 정부, 재난 대응처럼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통신을 미국 기업에 계속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이 IRIS2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2026.09.20 08:10박수형 기자

IoT 모듈은 LTE 방식이 주도...5G는 이제 시작

IoT 기기 시장에서는 여전히 LTE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LTE망을 활용하면서 단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해 상반기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IoT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들어 출하 증가세가 빨라지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셀룰러 IoT 모듈은 스마트미터와 결제단말기, 위치추적기,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IoT 기기에 활용되고 있는에 올해 상반기 LTE Cat.1 bis 방식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LTE Cat.1 기반으로 수신 안테나를 하나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운로드 최대 10Mbps, 업로드 최대 5Mbps를 지원해 초고속 통신이 필요하지 않은 다양한 IoT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5G망 구축이나 고성능 통신모듈 없이 기존 LTE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G와 3G 서비스가 축소되는 가운데 기존 저속 IoT 기기를 LTE로 옮기는 수요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5G IoT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진 편이다. IoT애널리틱스는 “5G 모듈 확산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높은 성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출하량 증가가 모두 실제 IoT 수요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향후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이 오르고 공급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 기업이 주문을 앞당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티아지트 신하 IoT애널리틱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성장 가운데 실제 수요가 차지하는 부분과 공급기간 장기화 및 부품 비용 상승에 따른 선구매 효과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선구매 효과가 얼마나 포함됐는지가 불분명해 2027년 시장 전망은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5G 기반 IoT 규격인 레드캡(RedCap)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IoT애널리틱스는 관련 모듈이 제품 개발 계획에서 실제 대량 출하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레드캡은 일반 5G보다 지원 기능과 성능을 낮추는 대신 단말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인 IoT용 5G 기술이다. 향후 지원 기기가 늘고 5G 단독모드(SA)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저전력 IoT 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NB-IoT는 2024년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셀룰러 IoT 모듈 시장을 유지했다. 가장 빠른 출하 성장세를 기록한 국가는 인도다.

2026.09.20 07:18박수형 기자

오라이트, 오팬 데이 2026에서 ArkTac 시리즈와 ArkPro Ultra 신규 컬러 공개

휴스턴 2026년 9월 20일 /PRNewswire/ -- 휴대용 조명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 오라이트(Olight)가 오팬 데이 2026(O-Fan Day 2026)에서 ArkPro 특유의 플랫 바디와 멀티 광원 디자인을 처음으로 전술용 조명에 적용한 ArkTac Series를 공개했다. 또 ArkPro Ultra의 새 앰버 오렌지(Amber Orange) 컬러와 함께 여러 신형 휴대용 조명 제품도 선보였다. 국가 대비의 달(National Preparedness Month)에 맞춰 출시되는 이번 신제품들은 신속한 대응부터 일상적인 대비까지 사용자가 언제든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겠다는 오라이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메이비스 샤오(Mavis Xiao) 오라이트 총괄책임자는 "최고의 제품은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며, 오팬은 언제나 그 여정의 중요한 일부분이었다"며 "올해 다섯 번째 오프라인 오팬 데이를 함께 맞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공유해 주는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당사는 이 연결로 새 ArkTac Series부터 Amber Orange ArkPro Ultra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용 환경의 요구에 계속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Olight unveils the new ArkTac Series and ArkPro Ultra in Amber Orange at O-Fan Day 2026 ArkTac Series: 올인원 전술적 활용성 ArkPro의 플랫 바디 및 다기능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신형 ArkTac Series는 이 접근 방식을 휴대용 전술 조명에 적용한 제품이다. ArkTac과 ArkTac Ultra 두 모델로 구성됐으며 휴대가 간편한 평평한 형태에 즉각적인 전술 제어 기능과 다양한 광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을 위해 2단계 테일 스위치를 적용, 모드를 순환하지 않고도 터보 스포트라이트(Turbo Spotlight)와 퓨어 플러드(Pure Flood)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새 커맨드포인트(CommandPoint) 단축 기능은 기본 설정에서 조작 한 번으로 Strobe를 활성화하며, 그 외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맞춤 설정할 수도 있다. 두 모델 모두 UV와 레드 라이트(Red Light) 기능을 갖췄으며, ArkTac Ultra에는 그린 레이저(Green Laser)가 추가됐다. 이 시리즈는 밝기가 최대 1800루멘이며 최대 215m까지 빛이 뻗어나간다. ArkTac Ultra에는 오라이트가 자체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의 차세대 버전인 OAL²도 처음 적용됐다. OAL²는 1세대 OAL보다 경도가 7.3% 높고 항복강도는 11.5% 향상됐다. ArkPro Ultra 앰버 오렌지: 돋보이는 설계 ArkPro Series의 프리미엄 모델인 ArkPro Ultra는 역대 가장 생동감 있는 컬러인 앰버 오렌지(Amber Orange)로 데뷔했다. 따뜻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이 새 컬러는 눈에 잘 띄도록 설계됐으며, 아웃도어 및 비상 장비 특유의 높은 가시성을 일상적인 휴대용 제품에 접목했다. 풍부한 메탈릭 오렌지 색상은 세련된 블랙 포인트와 대비를 이루며, 광택 처리된 가장자리는 빛을 받아 변화하는 하이라이트와 정교한 깊이감을 드러낸다. 이 다층 마감은 오라이트가 처음 도입한 듀얼 아노다이징 공정을 통해 구현됐으며, 오라이트의 표준 아노다이징 마감보다 긁힘 방지 성능이 최대 2배 더 우수하다. ArkPro Ultra는 새 외관뿐 아니라 프리미엄 디자인과 일상 휴대에 적합한 다용도성을 겸비해 항상 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다. 특유의 플랫 디자인에 퓨어 플러드, 스포트라이트, UV, 그린 레이저, 이렇게 네 가지 광원이 통합됐고 일곱 가지 조명 구성이 지원된다. 오라이트가 자체 개발한 EIP 1 LED를 탑재한 ArkPro Ultra는 컴팩트한 EDC 손전등으로 밝기가 최대 1700루멘에 달한다. 오팬 데이에서는 PL X GL, Oclip 2 Series, Marauder 3도 함께 공개됐다. 가격 및 출시 일정 ArkPro Ultra Amber Orange, PL X GL, Marauder 3는 각각 미화 129.99달러, 149.99달러, 369.99달러에 9월 21일부터 판매된다. Oclip 2 Series 역시 9월 21일부터 판매되며 시작 가격은 미화 49.99달러다. ArkTac Series는 시작 가격 미화 119.99달러로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과 출시 일정은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오라이트 소개 오라이트는 2007년 설립된 휴대용 조명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일상 휴대, 아웃도어, 전술 및 전문가용 하이테크 솔루션을 공급한다. 특허 1200여 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등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오라이트 제품은 전 세계 10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디어 문의처: pr@olight.com

2026.09.20 06:10글로벌뉴스

DAHON-V Tech - 접이식 자전거를 로드바이크처럼 주행할 수 있게 만드는 엔지니어링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2026년 9월 19일 /PRNewswire/ -- 접이식 자전거는 더 이상 틈새 제품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입문용 출퇴근 모델부터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프리미엄 접이식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대에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행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헐거워지는 힌지, 하중이 가해지면 휘어지는 프레임, 언덕길에서 버티지 못하는 구동계 등 품질 격차도 나타났다. 주행 성능을 엔지니어링의 핵심 과제로 삼아온 브랜드는 많지 않다. 다혼(DAHON)은 198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집중해 왔다. 접이식 자전거도 로드바이크처럼 달릴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다혼 연구개발(R&D)팀이 보다 엄밀한 조사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연구개발팀은 다양한 브랜드의 자전거 40여 대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테스트를 실시해 프레임이 쉽게 휘는 접이식 자전거와 민첩하게 달리는 접이식 자전거를 가르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현재 다혼의 접이식 자전거 제품군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테스트 및 설계 방법론인 DAHON-V tech suite다. 이 같은 엔지니어링 성과는 업계에서도 인정받았다. Mariner HD는 타이베이 사이클 쇼(Taipei Cycle Show)에서 d&i Award 2026을 수상했으며, 다혼의 초경량 전기자전거 K-Feather는 2024 중국 사이클(China Cycle 2024)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광범위하고 엄격한 연구를 거쳐 DAHON-V tech suite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물리학, 컴퓨터 기반 FEA, 스트레인 게이지를 결합해 구축됐다. 무엇보다도 자전거 프레임의 주행 강성을 실제로 시험할 수 있는 선구적인 방법이다." — 다혼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혼(Dr. David Hon) 박사 DAHON-V Tech DAHON-V가 측정하는 것 — 이를 통해 달라진 점 DAHON-V tech suite에는 프레임 및 시트포스트 강성, 자전거 전체 강성에 대한 종합 테스트와 동적 흔들림 시험이 포함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다혼의 접이식 자전거 제품군 전반에 적용되는 두 가지 엔지니어링 개선 기술이 개발됐다. DELTECH 케이블과 Super Downtube를 통해 구현되는 DAHON-V tech는 프레임 강성을 33% 높이고, 페달링 동력을 실제 주행 속도 향상으로 전환해 라이더의 체중, 지형, 휠 크기에 따라 5~15%의 속도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 Mariner Heavy-Duty Series – 엔지니어링의 돌파구 접이식 자전거 제조업체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간과해 온 시장을 겨냥해 다혼은 Mariner HD(20인치 휠)와 Mariner XL(20인치 휠)로 구성된 Mariner Heavy Duty Series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의 최대 적재 하중은 330파운드(150kg)에 달하며 프레임은 표준 도심형 자전거 하중보다 50% 높은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쳤고, 피로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10만회의 응력 사이클 테스트도 통과했다. 또한 Shimano 8단 구동계와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해 도심 및 복합 지형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조작 성능을 제공한다. 초경량 K-Feather부터 Mariner Heavy-Duty Series까지, DAHON-V는 접이식 자전거 업계가 오랫동안 직면해 온 휴대성과 주행 품질 간 상충 관계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

2026.09.20 03:10글로벌뉴스

화웨이, 몰입형 경험과 지능형 서비스 제공하는 혁신적 몰입형 텔레프레즌스 솔루션 공개

상하이 2026년 9월 19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화웨이 커넥트 2026(HUAWEI CONNECT 2026)에서 '무한한 협업으로 더 스마트한 미래를 열다(Embracing a Smarter Future with Boundless Collaboration)'를 주제로 열린 지능형 협업 세션에서 획기적인 몰입형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한 AI 기반 회의 프로세스에서 거둔 최신 성과와 모범 사례도 선보였다. 새로운 시스템은 몰입형 회의 경험과 개방형 생태계에 초점을 맞춰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Solution launch by Han Zhenxing, President of Huawei Intelligent Collaboration Domain 몰입형 텔레프레즌스: 혁신적인 회의 경험 몰입형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은 시청각 경험부터 이미지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진화했다. 지능형 연동, 편리한 상호작용, 강력한 보안을 제공해 원격 협업을 전면적으로 혁신한다. 몰입형 경험: 화웨이의 몰입형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은 시청각 경험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새로운 HUAWEI CloudLink Camera 610 AI 파노라마 융합 카메라는 왜곡이나 눈에 띄는 연결부 없이 디지털 파노라마 영상을 매끄럽게 통합한다. 멀티 모달 옵티컬 플로 스플라이싱(multimodal optical flow splicing) 알고리즘을 활용해 참가자를 실물과 같은 1:1 크기로 구현한다. 전방위 독립형 스테레오 수음 시스템은 AI 기반의 정밀한 소음 분리 기능을 지원하며, 멀티채널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은 고음질 재생과 음원 위치 인식을 제공해 마치 대화 상대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화질 측면에서는 IdeaPresence의 유연한 스플라이싱 스크린이 10억 7000만 가지 색상으로 선명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구현하며, 모듈형 설계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통합을 통해 원격 참가자에게 진정한 몰입형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지능형 연동: 몰입형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은 서 있는 상태와 앉은 상태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과 지능형 회의 공간 관리 등의 기능을 통합해 회의를 더욱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간편한 상호작용: 이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이전 세대 제품과 매끄럽게 연동된다. HDMI와 IdeaShare 프로젝션 간 유연한 전환을 통해 간편한 원클릭 공유를 지원한다. 터치 감지 마이크와 전동식 테이블 디스플레이 같은 직관적인 기능을 통해 모든 참가자가 시스템을 즉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포괄적 보안: 오디오 및 비디오 워터마크를 통해 포괄적인 기록이 가능하며,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경우 정확하게 식별하고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다. 개방형 역량: 파트너와 함께 OpenHarmony 기반의 강력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화웨이 지능형 협업(Huawei Intelligent Collaboration)은 UI 제어 SDK, 서비스 SDK, 하드웨어 가속 SDK를 포함한 플랫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AI 엔진, 미디어 처리, 화이트보드 엔진,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신속하게 통합 및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 회의의 경우, 난징 서던 텔레콤 컴퍼니(Nanjing Southern Telecom Company)가 회의 SDK를 기반으로 회의 시스템을 사무용 OA 시스템에 통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했다. 클라우드 회의 환경에서는 아이디어허브(IdeaHub)와 마고(Mago)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시너지를 활용해 중국 본토 이외 지역을 위한 전용 회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다양한 클라우드 회의 기능과 지능형 소음 저감, 어쿠스틱 배플(acoustic baffle)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 교육 분야에서는 OpenHarmony와 개방형 화이트보드 및 프로젝션 SDK를 활용하고 유러닝(ULearning), 차오싱(Chaoxing) 등의 파트너와 협력해 OpenHarmony 기반 스마트 교실을 구축했다. 이 교실은 간편한 프로젝션, 지능형 화이트보드, 수업 중 퀴즈, 원격 수업, 실시간 토론을 지원한다. 앞으로 AI가 업무 및 협업 환경에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화웨이는 경험 향상에서 서비스 통합으로 전환하고, AI를 체감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생산성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다. 화웨이 지능형 협업은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 화웨이는 함께 지능형 협업의 잠재력을 발휘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2026.09.20 00:10글로벌뉴스

TPB, 2025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5억 페소 이상의 잠재 매출 창출하며 PHITEX 2026 성료

파사이시티, 필리핀 2026년 9월 19일 /PRNewswire/ --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관광 무역 행사인 필리핀 트래블 익스체인지(Philippine Travel Exchange, PHITEX) 2026이 9월 9일 콘래드 마닐라(Conrad Manila)에서 5억 9471만 2138.50페소 규모의 판매 리드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아직 잠정 집계치인 이 수치는 2025년에 기록한 4억 9509만 페소보다 20.12% 증가한 수치다. 76 foreign buyers and 102 Philippine sellers engage in business-to-business meetings during PHITEX 2026 필리핀 관광진흥위원회(Tourism Promotions Board Philippines, TPB)가 주최한 PHITEX 2026에는 목적지 관리 회사, 투어 운영사, 여행사 등을 포함한 102곳의 필리핀 판매자와 24개국에서 온 76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다. 신흥시장에서는 덴마크, 프랑스,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마카오 특별행정구,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태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 11개국이 참가했다. 나머지 바이어들은 TPB의 13개 핵심 시장인 호주, 캐나다, 중국 본토, 독일, 영국, 홍콩 특별행정구,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지역, 미국을 대표했다. TPB의 마리아 마르가리타 몬테마요르 노그랄레스(Maria Margarita Montemayor Nograle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창출된 판매 리드와 구축된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노그랄레스 COO는 "PHITEX 2026을 통해 5억 615만 페소 규모의 판매 리드가 창출되어 매우 기쁘다. 관광산업이 글로벌 불확실성과 변화하는 시장 수요로 형성된 어려운 환경을 계속 헤쳐 나가는 가운데, PHITEX는 업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여행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이러한 관계가 더 많은 방문객이 우리 지역사회를 찾고,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바이어들은 PHITEX 2026 행사 이후 진행된 팸투어를 통해 필리핀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해안선, 다채로운 미식을 체험했다. 투어에는 일로코스 노르테와 일로코스 수르의 문화유산 명소, 팔라완의 자연 명소, 세부와 보홀의 미식 및 문화 콘텐츠, 다바오의 울창한 자연경관과 자연 기반 체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 가이즈 오스트레일리아(Global Guides Australia)의 제니 로즈 라이얼(Jenny Rose Ryall) 이사는 "우리는 상품이나 목적지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홍보한다. 우리는 이야기, 즉 우리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개인적인 경험을 들려준다. 그러면 감정과 설렘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고객들은 항상 우리에게 필리핀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라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PHITEX 2026은 실버 스폰서인 세부 퍼시픽(Cebu Pacific), 데스틸레리아 림투아코(Destileria Limtuaco & Co., Inc.),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 브론즈 스폰서인 듀티 프리 필리핀(Duty Free Philippines), 카울라야우(Kaulayaw), 더 트래블 클럽(The Travel Club), 2GO 트래블(2GO Travel), 커뮤니티 파트너인 막탄 세부 국제공항(Mactan Cebu International Airport)과 팔라웨뇨 브루어리(Palaweño Brewery)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PHITEX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phitex.ph에서 확인할 수 있다. TPB 소개 필리핀 관광진흥위원회(TPB)는 필리핀 관광부(Department of Tourism) 산하 기관으로, 필리핀을 세계적 수준의 관광 및 MICE 목적지로 국내외에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 무역박람회와 비즈니스 미팅을 중심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 이해관계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tpb.gov.ph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0 00:10글로벌뉴스

"비싸도 산다"…아이폰18 프로, 美서 예상보다 수요 강해

애플의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가 미국 소비자 약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교체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은 더 비싼 프리미엄 모델과 높은 저장 용량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버코어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아이폰을 교체하는 이유로 기존 제품의 사용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같은 이유를 꼽은 응답자 비율인 48%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구매 선호도에서도 고가 모델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잠재 구매자의 53%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프로 맥스를 선택한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프로 맥스를 선택한 비율인 29%보다 높았다. 에버코어는 이 같은 구매 성향을 바탕으로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약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매 가격 인상과 함께 프리미엄 모델 및 고용량 저장 공간 구성에 대한 구매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2TB 저장 용량 옵션도 평균판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폰 듀오에 대한 관심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14%가 아이폰 듀오 구매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에버코어는 아이폰 듀오의 출시가 예정된 10월 중순이 가까워질수록 관심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현재 조사에서 나타난 관심도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관심도를 합친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다른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38%는 애플워치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3%는 에어팟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수치 모두 지난해 조사보다 높아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실제 판매량이나 전 세계적인 수요가 아닌 미국 소비자의 구매 의향을 반영한 것이다. 에버코어는 이를 바탕으로 아이폰18 프로와 애플워치 시리즈 12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가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판단하고 애플의 목표주가를 15달러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폰18 프로의 온라인 사전 주문 열기가 예년보다 미지근하다는 최근 일부 분석과는 엇갈린다. 다만 올해는 출시 모델 수가 줄어든 데다 새로운 폴더블폰이 추가되는 등 기존 아이폰 출시와 다른 요소가 많아 초기 사전 주문 상황만으로 전체 수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2026.09.19 22: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안광섭 AI 진테제] AI 데이터센터 본질...복잡한 4각 함수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자문과 설계, 심사를 맡아 여러 지역을 다니고 있다. 가장 자주 만나는 유형은 이 사업을 너무 쉽게 보고 오는 쪽이다. 부지가 있고 전력이 근처에 있으니 짓기만 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뭐, 일부는 맞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됐다. AI 데이터센터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자본과 지자체가 몰리는 사업이고, 들어올 만한 자리가 실제로 있다. 다만 초대장에는 입장 조건이 붙어 있다. 최근 이 사업의 자문과 설계, 심사를 맡아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가장 자주 만난 유형은 그 조건을 모른 채 오는 쪽이었다. 부지가 있고 전력이 근처에 있으니 짓기만 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왜 그렇게 보이는지, 그리고 실제로는 어디서 멈추는지를 정리해 두려고 한다. 골격은 부동산 개발업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뼈대는 부동산 개발업과 같다. 먼저 들어와 살 세입자, 즉 테넌트를 확보한다. 테넌트는 자기가 쓸 시설에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그 돈으로 부족하니 설비를 파는 쪽, 엔비디아나 델 같은 회사와 앞으로 입주하거나 용량을 되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서도 출자를 받는다. 여기에 사업 전망을 보고 들어오는 투자자를 붙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짠다. 이 돈을 담을 그릇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그제야 건설이 시작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사례가 이 순서를 그대로 밟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6년 6월 10일 특수목적법인 '코아크(KOACC)'를 세우고 8월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솔라시도에서 착공했다. 초기 출자 4000억원 가운데 공공이 1160억원, 민간이 2840억원을 냈고,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KT 등이 컨소시엄에 들어갔다. 2030년까지 2조5000억원 이상을 넣어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로 만든다. 이 사업이 2025년에 두 번 유찰됐다는 사실은 더 중요하다. 5월 30일 마감된 1차 공모와 6월 13일 마감된 재공고에 응찰한 컨소시엄이 한 곳도 없었다. 공공이 51% 지분을 갖는 구조와, SPC를 청산할 때 민간이 공공 지분을 이자를 얹어 사들여야 하는 매수청구권 조항이 걸림돌로 꼽혔다. 지분과 환매 조건을 손본 3차 공모에서야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GPU 수량이나 예산이 아니라 지분 구조 때문에 국가 사업이 1년 가까이 멈췄다. 부동산 개발업의 문법은 여기까지는 잘 맞는다. 인허가 창구가 하나가 아냐 그런데 부동산 문법만으로는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첫 번째 이유는 허가를 내주는 손이 여럿이라는 점이다. 건축과 개발 인허가는 지방자치단체가 쥐고 있다. 10MW 이상 전기를 쓰는 시설에 붙는 전력계통영향평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심사한다. 이 제도는 2024년 6월 시행 뒤 2026년 5월 보도 기준으로도 법정 고시 없이 시범 운영 중이었다. 수천억원짜리 결정이 확정되지 않은 기준 위에서 내려지는 셈이다. 2026년 5월 7일 국회를 통과한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은 과기정통부 중심의 통합 창구와 기한 내 미처리 시 허가로 간주하는 타임아웃제를 도입하고, 비수도권의 일정 규모 이하 시설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한다. 다만 시행은 2027년 3월 10일이고, 면제 용량은 시행령에서 정한다. 간소화는 예고됐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지자체와의 협력은 여전히 출발선이다. 숫자를 보면 이 관문이 얼마나 좁은지 드러난다. CBRE코리아가 2026년 7월 12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3월 누적 기준 수도권 데이터센터 전력계통영향평가 1차 기술검토 신청은 522건, 3만3592MW였다. 이 가운데 최종 공급 가능 승인을 받은 사업은 10건, 1010MW다. 건수로 1.9%, 용량으로 3%다. 보고서는 계통 접속 가능성과 앵커 임차인, 사업 실현 가능성을 갖춘 일부 대형 프로젝트에만 전력이 허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입자가 곧 신용 앵커 임차인이라는 단어가 두 번째 이유를 설명한다. 테넌트는 확실히 입주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 언제 지어질지 모르는 집에 계약금을 걸 세입자는 없다. 그런데 거꾸로 전력 심사도, 금융도, 지자체도 테넌트가 확정된 사업에만 움직인다. 테넌트 확보는 여러 과제 중 하나가 아니라 나머지 모든 것을 여는 열쇠다. 테넌트의 신용은 돈의 값을 직접 정한다. 나스닥 상장 GPU 클라우드 사업자 아이렌(IREN)이 2026년 8월 27일 공시한 회계연도 실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약에 붙은 36억 달러 GPU 금융은 투자등급으로 연 6.0%에 조달됐다. 투자등급이 아닌 고객의 배치에 쓰이는 금융 가운데 24억 달러는 블루아울과 핌코가 자문하는 투자자들이 연 9.0% 고정금리로 댔다. 같은 회사, 같은 장비인데 세입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자가 3%포인트 벌어진다. 미국에서는 설비 회사가 그 신용의 빈자리를 메우는 단계까지 갔다. 엔비디아가 2026년 7월 26일 마감 분기의 보고서(10-Q)에 밝힌 내용이다.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에 SB에너지가 짓는 4.25GW 캠퍼스에 오픈AI가 입주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임대료와 전력 비용의 정해진 일부에 최대 1050억 달러의 보증을 선다. 보증은 오픈AI가 만족할 만한 신용등급을 얻으면 끝난다. 그 대가로 이 부지는 엔비디아 AI 인프라만 호스팅한다. 앞서 필자가 '가구회사'라고 부른 쪽이 출자를 넘어 세입자의 보증인이 됐다. 같은 보고서를 인용한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잔액은 990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에서 이 역할을 맡을 주체는 아직 정책금융뿐이다. 그래서 PF를 짤 때 지분 조율이 어려워진다. 기존 주주의 지분을 사들이며 개발사에 현금을 대는 투자자, 완공 뒤 현금흐름을 담보로 빌려주는 대주단, 그리고 가동이 시작되면 들어오는 운영사, 이른바 MLOps·AIOps 업체는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국가AI컴퓨팅센터의 두 번 유찰은 그 조율이 실패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건물은 40년, 안의 장비는 3년 세 번째 이유는 부동산 개발업의 기본 가정이 깨진다는 점이다. 건물의 물리적 수명은 30~40년인데 GPU 세대교체 주기는 2~3년이다. CBRE는 준공 당시 최신 사양이던 데이터센터도 5~10년 안에 임차 수요를 받지 못하는 진부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랙당 전력밀도는 5kW 수준에서 40~50kW 이상으로 올라가고, 냉각은 공랭식에서 액체냉각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위험이 임대인에게 몰린다. 국내 계약은 건물과 전력·냉각 설비를 임대인이 모두 제공하는 완전설비형이 많다. 임차인이 설비 투자와 유지관리를 부담하는 글로벌의 코어앤셸(Core & shell)·트리플넷 구조와 다르다. 부동산 개발업자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3년마다 바뀌는 장비의 감가를 떠안는 설비 사업자가 된다. 그래서 보험이 따라온다. 스위스리 연구소는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보험료가 2030년까지 106억 달러에서 242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조건 때문에 최대 예상 손실이 훨씬 낮아도 전체 교체 가격 기준의 보장을 요구받는다는 설명이다. 보고서가 인용한 FM의 15년 손실 연구에 따르면 화재는 데이터센터 손실 사건의 11%지만 손실 비용의 42%를 차지한다. 랙 안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액체냉각 배관은 예전에 없던 발화·누수 원인이다. 이 보험을 다시 감싸는 재보험이 붙고, GPU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도 나왔다. 이 대목에서 참고할 역사가 있다. 1970년대 로이즈 보험시장은 IBM 메인프레임 리스에 보험을 제공했다. 1979년 IBM이 더 싸고 강한 4300 시리즈를 내놓자 기존 장비 가치가 급락했고 리스 해지가 잇따랐다. 컴퓨트 크레딧 인덱스 리서치 추산으로 로이즈의 손실은 3억4000만~4억 달러에 이르렀다. 같은 일이 GPU에서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설비를 무엇으로 채울지, 시행사와 시공사를 어떻게 고를지는 이 위험을 누가 지느냐의 문제와 붙어 있다. 필자는 현재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자문과 설계, 심사에 관여하고 있다. 이 글은 개별 사업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반복해 본 패턴을 적은 것이다. 쉽게 보고 오는 이유는 부동산 개발의 문법만 알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 문법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절반이다. 나머지 절반은 전력 심사와 테넌트 신용, 그리고 3년마다 갈리는 장비의 금융이다. 이 셋은 순서가 있다. 테넌트가 없으면 전력 승인이 안 나고, 전력 승인이 없으면 금융이 닫히고, 금융이 없으면 설비를 무엇으로 채울지 정할 수 없다. 그래서 검토 요청을 받으면 부지도, GPU 수량도 먼저 묻지 않는다. 확정된 테넌트가 있는지, 그 테넌트의 신용으로 대주단이 움직이는지를 먼저 본다. 그 답이 없으면 나머지 서류는 아직 읽을 단계가 아니다. 마치며 AI 데이터센터는 부동산 개발업으로 시작해서 전력 사업과 장비 금융으로 끝난다. 세 문법을 한 사업 안에서 동시에 다뤄야 하고, 한국은 그 가운데 전력 문법의 제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부지와 전력 근처라는 조건만으로 이 사업에 들어오는 것은, 세입자 없는 집에 가구부터 사들이는 일이다. 초대는 유효하다. 다만 입장권은 세입자가 들고 있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INLEVEL9(인레벨나인) 전략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기업의 AI 도입과 전환, 시장 진입과 GTM 전략 컨설팅을 이끌고 있다. 넥슨, 한화생명, 노션 한국 론칭, 카카오브레인 AI 제품, 감마 GTM 전략을 거치며 제품과 시장,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일을 해왔다. 인간과 AI가 오래 함께 일할 때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를 연구한다. 장기 대화형 AI의 기억 아키텍처를 다룬 'HEMA-2' 논문이 한국인공지능학회에 채택됐고, 에이전틱 AI 제품의 신뢰 붕괴를 분석한 논문을 JAIH에 발표했다.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선별하는 Daily Arxiv를 운영한다. 지은 책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는 202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기술·경제·인문을 교차해 읽는 뉴스레터 INLEVEL9 Letter(https://inlevel9.com/)를 매일 오전 11시에 발행한다.

2026.09.19 14:06안광섭 컬럼니스트

"2030년 RGB LED TV 출하량, OLED TV 웃돌 가능성"

2030년 적녹청(RGB) 발광다이오드(LED) TV 출하량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이달 중순 중국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밝혔다. RGB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TV다. RGB LED TV는 기존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와 경쟁했던 미니 LED TV보다 칩 크기가 작고, 색 순도에서 강점이 있다. 기존 미니 LED TV는 청색 LED(백색 LED)를 후면광원(백라이트유닛)으로 사용하지만, RGB LED TV는 빛의 3원색인 RGB LED를 후면광원으로 사용해 색 순도가 높다. 미니 LED TV는 2020년대 초반부터, RGB LED TV는 2020년대 중반부터 출하됐다. "OLED TV 출하량, 2028년 이후 하락" 옴디아가 예상한 연도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5년 600만대 중반 ▲2026년 600만대 후반 ▲2027년 700만대 ▲2028년 700만대 초반 ▲2029년 600만대 후반 ▲2030년 600만대 후반 등이다. 2028년까지 상승한 뒤 2029년과 2030년 2년 연속 소폭씩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연도별 RGB 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6년 120만대 ▲2027년 260만대 ▲2028년 410만대 ▲2029년 560만대 ▲2030년 710만대 등이다. 2030년 RGB LED TV 출하량 전망치(710만대)가 같은 해 OLED TV 전망치(600만대 후반)보다 높다. 옴디아는 RGB LED TV와 미니 LED TV를 더한 시장에서 RGB LED TV가 플래그십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GB LED TV의 주요 침투 시장은 북미와 중국으로 예상됐다. RGB LED TV와 미니 LED TV 출하량 합계 전망치는 극적이다. 연도별 두 제품 출하량 합계 예상치는 ▲2025년 1000만대 초반 ▲2026년 3000만대 초반 ▲2027년 4000만대 후반 ▲2028년 5000만대 후반 ▲2029년 7000만대 초반 ▲2030년 7000만대 후반 등이다. 옴디아는 올해 2분기에 추정한 연도별 미니 LED TV(RGB LED TV 제외) 출하량 전망치가 1분기 예상보다 크게 상향됐다고 밝혔다. 2026년 미니 LED TV 출하량은 1분기에 1000만대 후반으로 예상됐는데, 2분기에는 3000만대로 뛰었다. 2030년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도 올해 1분기에는 3000만대였는데, 2분기에 7000만대로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미니 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21% 뛰었다. 전체 TV 출하량의 13%였다. 옴디아는 TV 시장이 기술 중심에서 공급자 중심 모델로 바뀌고 있고, '크고 저렴한'(big & cheap) 비용효율적 제품이 변화를 주도한다고 평가했다. "크고 저렴한 TV가 시장 변화 주도" 연도별 전 세계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6년 2억 760만대 ▲2027년 2억 550만대 ▲2028년 2억 860만대 ▲2029년 2억 930만대 ▲2030년 2억 1080만대 등이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TV 출하량을 2억 2000만대 내외로 보는데, 2030년까지 이 수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출하량은 각각 2억 2290만대, 2억 2550만대였다. 전 세계 TV 매출 전망치는 2026년 930억 달러 내외로 감소하고, 2030년 960억 달러까지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코로나19 특수가 있었던 2021년(1180억 달러)은 물론, 2020년과 2022년의 1030억 달러 수준을 크게 밑돈다.

2026.09.19 12:33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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