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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프리스타일 풋볼 2', 6월 10일 데모 버전 공개

'프리스타일 풋볼 2'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자회사 우레가 개발 중인 신작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2'의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신작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 내에서 곧 출시될 신작들의 데모 버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행사로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글로벌 축구 축제 시즌에 맞춰 공개되는 이번 데모 버전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 본 행사에 앞서 10일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팀 이용자라면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프리스타일 풋볼 2'를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 2'는 X박스 시리즈 X|S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콘솔 기기부터 스팀 및 X박스 PC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총 두 차례에 걸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PC 플랫폼 전용 2차 테스트에서는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추가 증설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발 총괄 PD를 맡은 김명수 우레 대표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라는 글로벌 무대를 통해 전 세계 유저분들께 프리스타일 풋볼 2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 두 차례의 CBT를 통해 입증된 게임성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10일부터 시작되는 데모 플레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스타일 풋볼 2'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 원작 개발진이 다시 뭉쳐 제작 중인 차세대 축구 게임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아케이드 게임의 경쾌한 재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026.06.05 12:47이도원 기자

넥써쓰, 게임사 D2C 웹샵 플랫폼 '크로쓰 게임 허브' 정식 오픈

넥써쓰가 인공지능(AI) 자동 세팅과 노코드 빌더 등을 적용한 크로쓰 페이(CROSS Pay) 결제 기반 웹샵 구축을 지원한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D2C(직접 판매) 웹샵 플랫폼 '크로쓰 게임 허브(CROSS GameHub)'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크로쓰 게임 허브는 게임사가 자체 웹샵을 구축하고 글로벌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게임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등록과 AI 자동 세팅, 테마 커스터마이징, 결제, 매출 분석 등 웹샵 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콘솔에서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축 방식도 간소화했다. 게임사는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 URL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AI가 상품 목록·테마 색상·히어로 배너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30분 내에 웹샵을 오픈할 수 있다. 또한 노코드 웹샵 빌더를 통해 게임사가 별도 개발 인력 없이 웹샵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테마와 레이아웃, 상품 구성, 할인, 기간 한정 판매 등을 콘솔에서 설정할 수 있다. 앱마켓 심사나 앱 업데이트 없이 웹샵 구성을 즉시 변경할 수 있고, 배틀패스·구독·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 유형 설정과 국가별 가격 차등 설정이 가능하다. 결제는 크로쓰 페이(CROSS Pay)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크로쓰 페이는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전자결제(PG)를 함께 지원하는 통합 결제 인프라로, 200개국 이상 현지 통화 결제와 자동 환율 변환, 환불 처리 등을 지원하며, 실시간 대시보드에서 매출, 주문, 국가별 분석, 상품 순위 등 주요 운영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카드 결제 보안 표준인 PCI DSS 기준을 충족한 결제 처리와 토큰화 기반 암호화, 이상 주문 탐지, 중복 결제 차단 등을 적용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크로쓰 게임 허브는 게임사가 AI를 활용해 생각의 속도로 웹사이트와 웹샵을 구축하고, 크로쓰 샵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직접 판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며 “넥써쓰는 크로쓰를 기반으로 이용자 유입, 커머스, 결제, AI 에이전트 경제까지 연결되는 게임 풀스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5 11:46이도원 기자

넷플릭스, 신작 게임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 11일 독점 출시

전 세계 축구 축제인 'FIFA 월드컵 2026'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넷플릭스가 실제 월드컵 스타디움과 선수들을 구현한 신작 축구 게임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을 넷플릭스 게임즈에서 독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대회 개막일인 오는 6월11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며, 기존 넷플릭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은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별도 게임 패드나 콘솔 기기 없이 TV와 스마트폰만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TV는 경기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컨트롤러로 활용된다. 이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TV 화면에서 게임을 실행한 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컨트롤러로 연결된다. 패스와 슛은 화면 스와이프 방식으로 조작 가능하다. 최대 4인 멀티플레이 기능도 지원해 거실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콘텐츠 규모는 실제 월드컵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번 FIFA 남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전체 국가대표팀이 모두 등장한다. 총 1248명의 축구선수를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16개의 실제 월드컵 스타디움(경기장)을 게임 속에 구현해냈다. 이용자는 각자 선호하는 국가 유니폼을 입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쉽게도 이번 1차 출시 국가 명단에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브라질에서 제한적인 사전 테스트를 시작하며, 향후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신작은 축구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와 같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역사적인 월드컵 기간에 실제 경기를 뛰는 듯한 짜릿한 몰입감을 현장감 있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5 11:15진성우 기자

GIGABYTE, AI, 게이밍, PC 혁신이 하나로 만나는 엔터 인피니티로 컴퓨텍스 2026 개막

타이베이 2026년 6월 5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GIGABYTE)가 6월 2일 '엔터 인피니티(ENTER INFINITY)'를 주제로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의 공식 개막을 알리며 차세대 PC 혁신, 게이밍 및 지능형 컴퓨팅 쇼케이스 전반에서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기가바이트는 엔터 인피니티를 단순히 자사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성능 컴퓨팅의 발전을 이끌어온 40년 엔지니어링 혁신의 연장선으로 제시한다. GIGABYTE, AI, 게이밍, PC 혁신이 하나로 만나는 엔터 인피니티로 컴퓨텍스 2026 개막 기가바이트의 컨슈머 부스는 컴퓨텍스 지속 가능 디자인상(COMPUTEX Sustainable Design Award)도 수상했다. 순환 디자인 원칙을 바탕으로 구축된 모듈형 부스 시스템은 대형 구조물과 세부 설치물 전반에서 재사용성, 분해 용이성, 장기적인 소재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기가바이트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는 메인 무대에서 INFINITY 시리즈를 통해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주변기기, 섀시로 구성된 종합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 라인업은 플래그십 X870E AORUS INFINITY NEXT가 이끌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엔지니어링을 통해 한계를 더욱 확장한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의 3D 금속 프린팅 냉각 부품과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우주 등급 Quad OptiMOS 전력 아키텍처를 탑재했다. AORUS GeForce RTX™ 50 Series INFINITY 그래픽카드, AORUS C510 GLASS INFINITY 섀시, AORUS K10 INFINITY 게이밍 키보드와 AORUS M10 INFINITY 게이밍 마우스 등 매칭 주변기기와 함께 이 시리즈는 엔지니어링 성능과 한층 향상된 PC 장인정신을 결합하려는 기가바이트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게이밍 하드웨어를 넘어, 기가바이트는 확장 중인 AI 생태계를 통해 AI가 일상적인 컴퓨팅 워크플로의 일부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방식도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AI TOP, AI BOX, AI 게이밍 노트북용 독점 AI Agent인 GiMATE 전반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로컬 AI 개발을 간소화하기 위해 함께 최적화되는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게이밍, 창작, 생산성 환경 전반에서 AI 접근성을 높이려는 기가바이트의 더 넓은 비전을 보여준다. 이번 쇼케이스는 PC 빌드에서 미학적 요소가 점점 더 중요한 부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더 깔끔한 빌드와 라이프스타일 지향적인 장인정신을 고성능 PC에 더하는 STEALTH 케이블리스 디자인과 확장된 AERO WOOD도 소개한다. 이러한 디자인과 함께 고성능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AORUS ELITE Series 게이밍 모니터의 폭넓은 라인업도 전시장 전반에서 더욱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및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컴퓨텍스 2026 기간 동안 기가바이트 컨슈머 부스(4층, 부스 번호 M0520)와 엔터프라이즈 부스(1층, 부스 번호 K0802)에서 엔터 인피니티를 방문하고, 자세한 내용은 COMPUTEX 2026: GIGABYTE & AORUS Press Ki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05 11:10글로벌뉴스

'2026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예선 프로부 성료...하승빈-이준희 공동 1위

골퍼 약 2만명이 참가한 '2026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예선이 마침표를 찍었다. 골프존(대표 박강수)은 글로벌 스크린골프대회 '2026 골프존 차이나오픈' 국내 예선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국내 예선에는 프로부 4461명, 일반부 1만5523명 등 약 2만명의 골퍼가 참가했으며, 라운드 수 4만 회를 돌파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총상금 2천만 위안(약 42.5억원), 우승상금 5백만 위안(약 10.5억원) 규모로 열리는 글로벌 스크린골프투어 '2026 골프존 차이나 오픈(GOLFZON CHINA OPEN)'은 중국, 아시아(한국·중국 제외), 미주, 유럽 권역까지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세계 골퍼가 참여 가능한 대회다. 각 권역 별 온·오프라인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2월 중국 시티골프 경기장에서 결선을 개최하며 국내 예선은 지난 3월 1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3달간 진행됐다. 한국 예선 프로부에는 국내 스크린골프투어 GTOUR의 간판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며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다. GTOUR 통산 1승의 이준희 선수와 24시즌 GTOUR 신인상 하승빈2 선수가 공동 1위로 마무리했으며, GTOUR 통산 1승의 박찬희1 선수가 3위를, 실력과 쇼맨십을 바탕으로 활약하는 25시즌 대상 이용희1 선수도 7승의 하기원 선수와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다양한 골프존 콘텐츠와 GTOUR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골프 팬을 보유한 이정웅 선수와 공태현 선수도 순위권에 들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골프존 차이나오픈'은 혼성 대회로 여자 프로의 활약도 돋보였다. WGTOUR 통산 8승의 심지연 선수가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스크린골프계의 알파고 한지민 선수는 스크린 AI로 불리는 송한백 선수와 공동 14위로 홀아웃했다. 올 시즌 대상 및 상금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성훈 선수는 WGTOUR 강자 박단유, 홍현지 선수와 함께 공동 8위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일반부는 프로부보다도 본선 진출에 대한 경쟁이 뜨거웠다. 총 1만5523명의 회원이 대회에 참가해 3만회 이상의 라운드가 진행됐다. 결과로는 골프존 닉네임 대전탄방조이 회원이 대회 초반부터 A코스 미션힐스-블랙스톤(18홀, Par73)과 B코스 미션힐스-월드컵(18홀, Par72) 모두 19언더파로 총 38언더파를 기록하며 온천!!v.i.p 회원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골프왕재서, 미친황소tv 회원이 공동 3위, 래리핑크, 매사끼 회원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예선을 통해 총 300명(프로부 200명, 일반부100명)에게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으며, 본선은 오는 7월과 8월 두 개의 일정으로 나눠 중국 골프존 시티골프 연길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 예정이다. 본선도 일반부, 프로부로 나눠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최종 결선 진출자 20명을 선발한다. 오는 7월 예정인 한국 본선에는 KPGA, KLPGA 1부 투어 유명 프로들이 다수 출전해 글로벌 스크린골프투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많은 골퍼 및 골프 팬들에게 투어의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참가 선수로는 GTOUR 최다승 기록과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1부투어 3승의 골프 이도류 김홍택을 필두로, 26시즌 KLPGA 개막 대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의 임진영,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조아연 프로 등이 참가 예정이다. '2026 골프존 차이나 오픈'은 오는 8월까지 한국, 중국 등 권역별 본선까지 진행 후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중국 골프존 시티골프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려낸다. 또한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에서 펼쳐지는 스크린골프투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손장순 골프존 신규사업본부장은 “이번 글로벌 스크린골프투어 예선에 많은 골퍼분들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감사드리며, 시티골프에서의 본선도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다”라며 “본선과 결선까지 세계 골퍼가 골프존 시뮬레이터 앞에 모여 치르는 진정한 글로벌 스크린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6.05 10:57이도원 기자

"취업 문턱 낮춰라"...자소설닷컴, '인턴 채용관' 키운다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송기홍)의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이 '인턴 채용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하계 인턴 시즌을 맞아 취준생들이 변화된 취업 문턱을 효율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인턴 채용관을 전면 개편하고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구직자 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필터 검색'을 지원한다.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는 '채용연계형' 공고만 따로 모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재학생 전용' 공고, 스펙이 다소 부족한 취업 준비생을 위한 '무스펙 지원 가능' 공고 등을 직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 원스톱 지원 서류 준비와 합격 전략 수립을 돕는 솔루션도 고도화했다. 공고와 자기소개서 문항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며 글자 수 및 맞춤법 검사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소설닷컴 데이터랩'을 활용하면 공고별 지원자들의 구체적인 스펙(학교, 전공, 학점, 어학 점수 등) 통계와 기업 분석 자료, 최종 합격자들의 생생한 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교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윤상호 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사업실장은 "인턴 공고의 60%가 정규직 전환형이라는 데이터는 인턴십이 사실상 신입 채용의 필수 관문이자 대체재가 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자소설닷컴의 고도화된 인턴 채용관과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구직자들이 변화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커리어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0:54백봉삼 기자

도수치료 1회 최대 4만3850원…모든 의료기관 동일 수가

도수치료에 관리급여가 적용되며 1회당 4만3850원의 수가가 적용된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에 동일한 금액이 적용되며, 환자는 4만1650원으로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지난 4일 간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안을 의결했다. 도수치료 수가 및 급여기준에 따르면 수가(안)은 환자 본인부담률 95%(건강보험 5%) 적용으로, 유사 준용가능 이학요법료 등을 활용한 4만3850원으로 평가하고 모든 종별에 동일 금액이 산출되도록 결정됐다. 이와 함께 ▲주 2회 이내 시행, 연간 총 15회 초과 산정 불가(수술 또는 골절 등으로 인한 관절 구축, 강직의 뚜렷한 소견이 있는 경우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15회를 포함해 연간 총 24회 실시 인정) ▲동시산정 불가 ▲효과평가 등 진료내역 기록 명시 ▲기본물리치료 및 단순재활치료 우선 시행 등 급여기준(안)의 경우 임상적 유효성이 인정되는 적정 횟수 등도 설정했다. 복지부는 도수치료 평가주기를 3년으로 하되, 향후 평가주기에 따라 재평가 시 급여 유형 및 전환 원칙 등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도수치료는 진료비 규모 및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가 크고, 치료 효과성은 일부 있지만 선택적·보조적 성격이 큰 치료로 오남용 우려가 있어 관리급여 대상 항목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의료계 등에서는 적정가격 등 마련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도수치료 관리급여 환자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안을 마련했으며,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개정을 통해 관리급여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정부는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과잉 우려가 있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 가격 및 진료기준 설정하는 관리급여 제도를 발표하고, 이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선별급여 제도 내 관리급여 유형으로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지난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통해 도수치료 관리급여 대상 항목으로 논의했으며, 이번 건정심에서 도수치료 적정수가, 진료기준 설정 등을 최종 결정했다. 복지부는 “관리급여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적 필요도에 기반한 적정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도수치료를 시작으로 비급여 적정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국민 의료비 부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5 10:54조민규 기자

에이피알, ESG 경영 체제 구축 선포...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주요 사업 및 재무 성과를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의 경영 활동과 향후 추진 방향이 담겼다. 에이피알은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반대로 외부 환경 변화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핵심 이슈를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 전략 과제와 실행 계획, 관리 체계를 정리하며 지속가능경영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보고서는 국제 공시 기준인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Standards 2021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표준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등 글로벌 기준도 반영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춘 인재경영 전략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핵심 인재 확보와 임직원 역량 강화, 리더십 육성 방안 등을 소개했으며,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고객관리(CS)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담아냈다. 친환경 패키징 확대 등 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활동 역시 공개했다. 환경·사회 분야에서는 환경경영 시스템과 안전보건 관리, 공급망 ESG 관리 체계, 사회공헌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사례와 지역사회 기부 활동도 함께 소개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를 공유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준법·윤리경영 체계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독립적인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중심으로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교육과 서약 절차도 진행하며 투명경영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보고서는 에이피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 매년 정기 발간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ESG 전용 페이지를 개편해 관련 공시 정보를 확대했으며, 오는 12일에는 글로벌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영문판 보고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추진해 온 ESG 활동과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결과물"이라며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0:40안희정 기자

드림에이지, 조직 혁신·신작 라인업 확보…'체질 개선' 가동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가 핵심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권역 확대를 비롯해 신규 대작 퍼블리싱, 자체 프로젝트 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며 사업 구조 다변화에 나선다.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다진다는 목표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는 올해를 글로벌 영토 확장과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흥행작을 해외로 넓히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과 내부 조직 혁신을 맞물려 전방위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2년 4월 출범한 드림에이지는 모회사 하이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주얼 퍼즐 게임 개발과 외부 작품 퍼블리싱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은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회사 성장의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회사는 그간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아키텍트'의 아시아 시장 연착륙을 최우선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드림에이지는 대만·홍콩·마카오를 비롯해 싱가포르·태국·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아키텍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아시아 권역을 집중 공략해 단일 IP의 흥행 수명을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드림에이지가 국내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현지화 역량이 아시아 진출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MMORPG 핵심 수요층이 탄탄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단기적 매출 증대를 넘어 회사의 중장기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퍼블리싱 라인업 확장도 본격화한다. 미국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대전(PvP) 신작 '알케론'의 연내 한국 및 일본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3월부터는 매주 금요일마다 실제 이용자 중심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정교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기존 MMORPG와 캐주얼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개발사의 기대작을 출시 전부터 꼼꼼히 점검하는 것은, 최근 이용자 눈높이가 급격히 높아진 치열한 경쟁형 게임 시장에서 확실한 품질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급변하는 게임 산업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조직의 전문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한편,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 중심의 기민한 개발 구조를 전격 도입해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러한 체질 개선 작업은 최근 모회사 하이브가 미래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기술'을 천명한 비전과도 궤를 같이한다. 그룹 차원에서 기술 기반 사업의 중요성이 대두된 만큼, 게임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업을 주도하는 드림에이지의 기술 결합형 신규 동력 확보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아키텍트' 글로벌 확장과 '알케론' 서비스,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직 혁신과 사업 확대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5 10:33정진성 기자

레고 역대 최대 '사그라다 파밀리아' 나온다…가격은?

레고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재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4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레고는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 1만2060개 브릭 규모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800달러(약 123만원)다. 레고는 이번 제품이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브릭 수를 기록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형 제품군 중에서는 1만개 이상의 브릭으로 구성된 에펠탑 세트가 가장 규모가 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가우디는 1926년 사망했으며, 올해는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다.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 명소다. 이번 레고 제품은 실제 건축물의 주요 특징을 세밀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앱스(Apse)와 지하성당(Crypt),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 수난의 파사드(Passion Facade) 등을 포함했으며, 성당의 상징인 6개 탑도 재현했다. 동쪽 성구실(Eastern Sacristy)과 영광의 파사드(Glory Facade)도 제품에 담았다. 특히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빛의 색감을 표현하는 특수 효과를 적용했다. 실제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채광 분위기를 레고 브릭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완성된 제품의 크기는 높이 약 61cm(2피트 이상), 너비 약 46cm, 깊이 약 38cm 수준이다. 전시용 받침대도 함께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은 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1일부터 전 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 판매된다. 권장 연령은 18세 이상이다. 조립 설명서는 레고 빌더 앱을 통해 3D 형태로 제공된다.

2026.06.05 10:32안희정 기자

아이티센그룹, AI 도입 최대 난제 해결한다…풀스택 해법 제시

아이티센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비용 증가와 빅테크 종속 문제 해결에 나선다. 계열사 기술 역량을 결집한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 맞춤형 AI 인프라와 거버넌스 전략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그룹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STK 2026)'에 참가해 AI 거버넌스와 인프라 운영 전략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함께 연산 비용 증가, 데이터 유출 위험, 특정 글로벌 벤더 의존성 심화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AI 서비스 활용이 늘어날수록 인프라 운영 비용과 관리 복잡성도 함께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통제 방안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계열사인 아이티센씨티에스·아이티센클로잇·씨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아키텍처를 선보인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기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아이티센클로잇은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을 공개한다. 최근 기업 내부에서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이른바 '섀도우 AI'와 멀티 에이전트 환경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거버넌스 대시보드를 통해 AI 자원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씨플랫폼은 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AI'를 소개한다.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와 AI 분석 기능을 단일 엔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특정 벤더 종속성을 낮추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AI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앞세운다. 온프레미스와 멀티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을 통합 운영하는 환경을 구축해 AI 서비스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와 쿠버네티스 기반 분산 환경 운영이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데이터 병목과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주요 전시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실제 기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 상황과 시스템 과부하, 장애 복구 시나리오 등을 시연하며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현재 AI 시장은 기업이 검증된 인프라 통제권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엔지니어링 중심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번 행사는 아이티센그룹 각 계열사 기술 역량이 어떻게 기업 기술 부채를 해결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실행 경로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5 10:25한정호 기자

지커, 중형 전기 SUV '7X' 국내 출시…5299만원부터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지커 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서초·강서와 판교·일산·인천·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전시장에서 브랜드 첫 국내 출시 모델인 7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7X는 순수 전기 기반의 5인승 SUV로 지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중국 외 시장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으로 책정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 전폭 1920㎜, 전고 1650㎜이며 휠베이스는 2900㎜다. 트렁크 용량은 539ℓ로 가족 단위 이동과 레저 활동을 고려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국내에는 프로(Pro), 맥스(Max), 울트라(Ultra) 등 3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프로 트림에는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맥스와 울트라 트림에는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후륜구동(RWD) 방식의 프로와 맥스 트림은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45kg·m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각각 375㎞, 483㎞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AWD) 방식의 울트라 트림은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구현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0㎞다. 7X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기준 최대 36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적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프로 트림은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 트림은 약 16분이 소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커 코리아는 현재 전국 9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14개 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11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고객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6.05 10:21김재성 기자

1~4월 中 전기차 성장 둔화…테슬라·폭스바겐·현대차 판매 견조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588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BYD가 85만7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며 점유율도 19.6%에서 14.5%로 하락했다. 지리도 59만1000대로 2위를 기록했으나 5.5% 감소했다. SAIC와 창안도 각각 1.1%, 2.4% 성장에 머물며 중국 주요 업체 전반의 성장 둔화가 확인됐다. 중국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각각 45만8000대, 42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2.8% 증가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2.3%에 그친 가운데 점유율을 7.4%에서 7.8%로 끌어올리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폭스바겐도 유럽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체리도 22만2000대로 19.3% 성장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23만4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며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3.3%에서 4%로 상승했다. BMW는 17만6000대로 7.6% 감소했고, 스텔란티스는 16만7000대로 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8만8천대로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하며 점유율도 61.5%에서 52.4%로 하락했다. 반면 유럽은 156만대로 27.3% 성장하며 점유율이 21.3%에서 26.5%로 확대됐다. 북미는 40만2천대로 28.2% 감소해 주요 권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 외 아시아는 59만7천대로 82.6% 증가하며 점유율이 5.7%에서 10.1%로 상승했다. 기타 지역 역시 24만3천대로 126% 늘어나며 신흥 시장 중심의 확산세가 확인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재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북미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신흥 시장의 판매 확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지역 포트폴리오와 현지 시장 대응력이 점유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5 10:20김윤희 기자

[AI는 지금] 애플 메시지에 AI 에이전트 첫 진입…'AI 통행세' 시대 열리나

애플이 자사 비즈니스용 메시지(Messages for Business) 플랫폼에서 외부 AI 에이전트를 처음 승인하면서, AI 에이전트 유통 채널을 둘러싼 빅테크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 이어 메시징 플랫폼에서도 이른바 'AI 통행세'로 불리는 새 수수료 모델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실리콘밸리 기반 AI 스타트업 '포크(Poke)'를 자사 비즈니스용 메시지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첫 서드파티 AI 에이전트로 승인했다. 기존 애플 비즈니스용 메시지는 항공사, 유통업체, 호텔 등이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해 자사 고객에게 자동화 상담과 실제 상담원 연결을 제공하는 기업용 소통 채널로 활용돼 왔다. 독립형 외부 AI 에이전트가 이 플랫폼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출시된 포크는 복잡한 명령어나 개발자 도구를 다루기 어려운 일반 사용자를 겨냥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사용자가 문자 메시지로 요청하면 일일 계획 수립, 일정 관리, 건강·피트니스 데이터 추적, 스마트홈 제어, 사진 편집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포크는 현재까지 SMS와 텔레그램, 일부 시장의 왓츠앱 등을 통해 약 1억 건의 메시지를 처리했다. 이번 승인으로 포크는 아이메시지 기반 사용자 경험을 지원 플랫폼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앱 설치나 별도 웹 접속 없이 메시지 창 안에서 AI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방식이 소비자 AI 서비스의 새 유통 경로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업계에선 이번 결정이 AI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 플랫폼 이용 대가가 사용자당 과금 방식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포크 개발사인 '더 인터랙션 컴퍼니 오브 캘리포니아'의 공동 창업자 마빈 폰 하겐은 "애플 플랫폼 이용 대가로 사용자당 비용을 지불한다"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메타가 왓츠앱에서 책정한 AI 에이전트 관련 비용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모바일 앱 시대에 앱스토어 인앱 결제 수수료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애플이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메시징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입장에선 아이메시지 같은 강력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대신, 플랫폼 이용료라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플랫폼 진입 허들도 낮지 않다. 포크 측은 애플의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수개월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AI임을 명확히 고지해야 했고 필요할 경우 실제 상담원으로 연결되는 라이브 지원 기능도 갖춰야 했다. 링크 미리보기, 버튼, 인터페이스 요소 등 애플 고유의 UI 가이드라인도 따라야 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례가 AI 서비스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또 사용자가 매번 새로운 AI 앱을 다운로드하고 가입하는 대신, OS에 기본 탑재된 메시지 창 안에서 대화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앞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8일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이번 승인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AI에 최적화한 시리와 개발자용 AI 도구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포크 사례는 소비자용 앱스토어 개방과는 다른 비즈니스용 메시지 플랫폼 승인 사례인 만큼, 애플이 WWDC에서 AI 에이전트 전략을 공식화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폰 하겐은 "애플은 메시징이 AI를 제공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는 점을 알아차리고 있는 것 같다"며 "플랫폼에서 사용자당 비용을 청구하는 만큼, 규모가 커질수록 의미 있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05 10:17장유미 기자

"AI 시대 폭증하는 데이터, 고용량 HDD에 담는다"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기반 제품들은 작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극심한 공급난으로 PC와 서버 납기 지연, 가격 상승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역시 AI 관련 기업과 클라우드 업체의 확보 대상이 된지 오래다.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데이터, 훈련을 마친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로 SSD보다 HDD가 더 비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스토리지 업체 웨스턴디지털(WD)은 2016년 인수했던 낸드 플래시메모리 관련 업체 샌디스크와 작년 재분사 후 클라우드 등 B2B 수요, 대용량 영상 장기 보관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대용량 HDD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WD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전시장을 찾아 AI 시대의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솔루션을 전시했다. 스테판 만들 WD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의 교류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용 40TB 고용량 HDD 실물 등장 WD는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열보조자기기록(HAMR) 기술과 울트라SMR ePMR 방식 40TB HDD 2종을 공개했다. 현재 이들 제품은 고객사 2곳과 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대량생산/공급 예정이다. WD는 올해 컴퓨텍스에 26TB에서 최대 40TB까지 고용량 HDD를 공개했다. 개인보다는 기업이나 스토리지 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의 안정적인 데이터 백업과 보관을 중시한 제품이다. 현장의 WD 관계자는 플래터 11매로 구성된 HDD와 함께 "이 제품은 서버나 PC, 스토리지에 연결하면 정상적으로 인식되며 실제로 구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 외부 먼지와 공기를 막는 실링 장치를 제거해 정상 작동은 불가능하다. SSD 제공업체와 협업한 NVMe-oF 제품도 전시 오픈플렉스 데이터24는 NVMe SSD를 네트워크에 분산해 배치할 수 있는 NVMe-oF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서 용량과 성능을 최적화하고, 빠르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D는 HDD만 생산하기 때문에 오픈플렉스 데이터24를 구현하기 위해서 SSD 공급업체와 협업이 필수다. 현장의 WD 관계자는 "과거 관계사였던 샌디스크의 기업용 SSD를 포함해 대만 파이슨(Phison) 다양한 제조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스타 데이터 3000 시리즈 JBOD는 AI 처리에 따라 늘어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HDD 기반 확장형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HDD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아틱플로우 냉각기술, HDD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아이소바이브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HDD 문제로 인한 교환 등 비율을 최대 62%까지 줄였다. 콘텐츠 창작자 겨냥 G-드라이브 8베이 제품 전시 WD는 2월 콘텐츠 제작자용 대용량 외장 저장장치 포트폴리오를 'G-드라이브(G-DRIVE)'로 통합했다. 당시 데린 불릭 WD 제품관리 총괄 디렉터는 "브랜드 통합은 그동안의 레거시를 최신 고성능 제품에 잇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G-드라이브 제품군은 데스크톱용 드라이브, 휴대용 드라이브, 레이드(RAID) 시스템 등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 그래픽 디자인, 오디오 엔지니어링 등 콘텐츠 제작에 특화됐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G-드라이브 8은 3.5인치 HDD를 8개 적재해 224TB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레이드를 적용해 레이드 0/1/5/10 등 필요에 맞는 모드를 지원하며 PC와 썬더볼트5로 연결된다. 작동 정보는 e잉크 기반 디스플레이료 표시한다. "AI, 연산·데이터 결합한 시스템으로 인식해야" WD는 난강전람관 내 전시 부스 운영 이외에 주요 임원인이 참가하는 미디어 브리핑, 아흐메드 시하브 WD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진행하는 컴퓨텍스 포럼 등도 진행했다. 앞서 3일 오후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스테판 만들 WD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AI는 지금까지 컴퓨팅·스토리지 업계가 겪어보지 못했던 놀라운 속도로 데이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클라우드·로컬 연산 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기업은 드물다. 그러나 이런 인식을 갖춘 기업만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며 효율적으로 확장 가능한 AI를 구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6.05 10:08권봉석 기자

KT, 5G·LTE 통합요금제 7월 출시...무제한 데이터 기본 제공

KT도 SKT, LG유플러스에 이어 5G, 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고, 모든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를 전면 적용한다. KT는 오는 7월1일, 기존 5G와 LTE로 이원화됐던 요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신규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복잡했던 기존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해 5G, LTE 요금제 105종 라인업을 총 18종으로 간소화했다. 기존 가입자는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7월1일부턴 기존 105종 요금제 신규 가입은 중단된다. 새 요금제 18종은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초이스'와 데이터 용량별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베이직' 두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다. 개편 핵심은 전 구간 '데이터 안심 옵션(QoS)' 도입이다. 요금제와 관계 없이 모든 가입자가 기본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데이터를 지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차단에 대한 걱정 없는 이용 환경을 마련했다. '베이직 110GB' 요금제는 최대 5Mbps, '베이직 14GB' 이상 구간은 최대 1Mbps, '베이직 10GB' 이하 저가 요금제 구간에는 400Kbps 속도가 제공된다. 최상위 라인업인 '초이스' 요금제는 속도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연령과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인 '덤 혜택'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가입자가 연령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서비스가 자동 적용되는 방식이다. 어린이 가입자가 만 13세가 되면 데이터를 두 배로 제공하는 '스쿨덤'이 자동 적용되며, 만 18세부턴 'Y덤'이 연계돼 데이터가 2배 제공된다. 만 6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에겐 '65+덤', 만 7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에겐 '75+덤'이 각각 적용돼 추가 데이터가 자동 제공된다. 기존 요금제 이용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도 개선한다. 특히 음성, 문자 제공이 제한적이었던 LTE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월 2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선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며, 월 1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선 음성 30분과 문자 50건을 제공한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통신이 차단되던 기존 요금제 가입자들도 앞으로는 추가 비용 없이 QoS를 쓸 수 있게 된다. KT는 '고객보답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하던 데이터 100GB는 변동 없이 오는 7월 말까지 제공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 사업본부장은 “통합요금제는 가입자 관점에서 요금제 구조를 재설계해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생애 주기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09:35홍지후 기자

[기자수첩] 처벌 만능주의와 디지털강국

“애가 맞고 왔는데 무조건 왜 맞았냐고 혼내기만 한다. 경위 먼저 자세히 파악하고 때린 사람도 혼내야 한다." 국가정보원 사상 첫 여성 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초빙교수가 기자를 만나면 늘 하는 말이다. 기업이 해킹 사고를 당하면 정부가 '기업 때리기'에만 몰두한다는 것이다. 엊그제 또 대형 보안사고가 터졌다.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에서 해킹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가 이번 사고를 즉각 중대 침해사고로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도 조사에 착수했다. 작년은 그야말로 '해킹 대란'이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온 나라가 난리였다. 국민 불안도 그만큼 컸고, 사고 재발 방지와 기업 책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정치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과징금 상향 필요성을 언급했고, 결국 과징금 규모를 크게 높인 새 법령이 만들어졌다. 높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안전한 대한민국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과연 효력을 발휘할까. 올들어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이어지고 있고, AI시대를 맞아 해킹 기술도 어지러울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와중에 지난 4월 7일 공개된 '미토스'는 'AI=보안'이라는 인식을 주며 해킹 공포를 낳고 있다. 방어는 수십, 수백명이 한다. 공격자는 '숨어있는 1인' 이거나 '소수'다. 당대 최고의 기술과 인프라를 투입해 방어망을 구축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신종 공격 기법까지 완벽히 선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킹 사고 발생 원인을 기업의 보안 무관심이나 책임 방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현재의 '과징금 만능'으로 비쳐지는 정부 정책은 생각할 부분이 있다.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당한 기업 역시 사이버공격의 피해자다. 현 규제 정책은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보가 유출됐다는 결과에만 기대 기업의 '관리 소홀'만 문제 삼고 있다. 사고 발생 자체만을 이유로 천문학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보안 투자를 독려하기는 커녕 자칫 기업의 혁신과 투자 의지를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기업이 보안을 위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최선의 보호 조치를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뒤늦게나마 생긴 것은 다행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과징금 산정 기준은 너무 단순한 면이 있다. 매출액 산정 주요 기준을 유출된 정보 규모와 해당 정보가 이용된 서비스의 매출액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객 이름이 유출될 경우, 이름 정보가 쇼핑몰 판매 업무에 사용됐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기업 전체 매출액이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유출 데이터 '위험성'이나 '실질적 피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단순히 유출된 경우와 금융·생체정보와 같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민감정보가 유출된 사안을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 유출 데이터 유형과 위험도를 제재 수준에 직접적이고 체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제재 합리성과 비례성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주요 해외국은 어떨까. 유출 규모보다 유출 정보 유형과 2차 피해 가능성을 정밀히 따져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영국이 좋은 예다. 2024년 7월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약 4000만 명의 선거인 명부가 유출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과징금이 아닌 '견책' 처분을 내렸다. 유출 정보가 성명과 주소 등 비교적 민감도가 낮은 정보였고,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17년 약 1억 4700만 명의 사회보장번호(SSN) 등 민감정보가 유출된 에퀴팩스(Equifax)에 대해 최대 4억 달러가 넘는 합의금을 부과했다. 핵심 민감정보에 대한 암호화 조치 미흡이라는 기업의 명백한 과실과 이로 인한 막대한 잠재적 피해 가능성을 엄중하게 평가한 결과다. 단순히 '얼마나 많은 정보가 유출됐는가'보다 '어떤 정보가, 어떤 경위로 유출됐고, 그로 인해 어떤 위험이 초래됐는 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디지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제는 글로벌 기준과 동떨어진 과도한 규제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험성이 낮은 정보 유출 사고임에도 정부 조사가 장기간 이어지고 또 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기업은 서비스 혁신 대신 리스크 회피에 더 집중할 지 모른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이의 부작용은 국내 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외국 주요국에 없는 우리만의 '갈라파고스 규제'는 해외 유망 기업들의 국내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선과 동떨어진 과도한 과징금 기준은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AI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과거와 다른 성장 문법이 필요하다. 해킹 사고 대응도 마찬가지다. 기업 처벌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순히 유출 규모나 매출액에 비례하는 징벌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출된 정보 민감도, 기업의 실질적인 방어 노력,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그러나 그 가치를 계속 지키려면 규제 역시 정교해야 한다. 기업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보안 책임을 다하고, 사고 시에는 위험도와 과실 수준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수준의 책임을 지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어쩌면 '뜨거운 얼음' 같은 개인정보보호와 AI 및 디지털 혁신이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이다.

2026.06.05 09:31방은주 기자

[문화엔진] 걷고 싶은 도시의 조건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도시는 거대한 상징물보다, 매일 걷는 길에서 먼저 기억된다. 오랫동안 여러 지역의 경관계획 및 디자인사업 과정에 참여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우리 지역만의 특징이 무엇인가”였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장소와 행정이 주목하는 장소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행정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말하지만, 주민이 기억하는 곳은 다르다. 오래된 가로수길, 하천변 산책로, 작은 쉼터와 공원처럼 매일 걷고 머무는 장소다. 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의견 중 또 하나는 지역마다, 마을마다, 심지어 골목마다 새로운 상징물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 이후 주민 만족도를 조사해 보면 신규 조형물보다 보행 환경 개선이나 가로경관 정비, 쉼터 조성에 대한 평가가 더 높은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시민은 특별한 테마 공간보다 매일 이용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도시의 변화를 체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람은 도시를 어떻게 기억할까. 도시를 떠올릴 때 우리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은 의외로 일상의 풍경인 경우가 많다. 가로수 길을 따라 걷던 경험, 광장에서 바라본 노을, 벤치에 앉아 느꼈던 여유, 오래된 골목이 주는 정취와 같은 공간의 기억이다. 경관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시각이미지가 아니라 자연과 건축물, 거리, 공원, 디자인, 역사문화자원, 그리고 공간의 경험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이미지다. 따라서 좋은 경관은 특정 콘셉트가 부여된 개별 디자인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차분하게 관리될 때, 특히 공간에 대한 공감이 더해질 때 비로소 품격 있는 도시경관이 형성된다. 경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경관 브랜딩과 디자인 차별화가 지역을 되살리는 몇몇 사례를 경험한 뒤, 한동안 각 지역에서는 차별화된 경관 콘셉트를 구현한다는 명분 아래 과도한 캐릭터와 컬러, 조형 요소를 덧입히는 일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불필요한 정보와 불편한 시각이미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어떤 색을 선점하느냐보다 어떤 공간에서 생활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되었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도시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공간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시민이 매일 접하는 광장과 거리, 공원과 하천, 골목과 생활권 등 일상적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함에 따라, 여러 도시가 대규모 상징 시설 조성보다는 지역의 자산과 일상적 공간을 개선하고 관리하며 지속적인 정주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일이다. 즉, 1차원적인 경관 이미지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산과 장소성을 재료로 경관을 특화하고 명소화하려는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아름답고 쾌적한 지역경관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 도시들은 경관을 중요한 정책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역할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녹지와 수변공간이 휴식과 더불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은 물론,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나 농공단지와 같이 경관적으로 소외되고 방치되기 쉬운 대상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인근 주민에게는 산책이나 쉼터로써, 방문객에게는 지역 관광루트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즉 경관은 아름다움을 넘어 환경적·사회적·경제적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도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의 미래를 논할 때 경관은 더 이상 부수적인 요소가 될 수 없다. 경관은 도시의 얼굴이며, 시민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좋은 풍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계획과 일관된 정책, 진정성 있는 전문가의 손길, 그리고 시민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이 함께할 때 비로소 도시의 자산으로 축적된다. 도시는 시민의 일상을 담고 있는, 평범하고 당연한 장소(광장과 거리, 공원과 하천, 골목과 생활권)들이 얼마나 품격 있게,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되느냐에 따라 지역의, 도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도시의 미래는 경관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민의 기억 속에 남는다. 필자 박상희 박상희는 도시경관 계획가다. 스튜디오 아랑(ARANG) 대표이자 이학박사(조경설계)다. 지자체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외부공간 설계와 조경 계획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도시와 마을, 거리와 공원, 생활권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종합계획과 설계, 구현의 과정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경관의 가치를 고민해 왔다. 2026년 6월부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장소의 기억과 일상 공간의 품격에 관한 글을 연재한다.

2026.06.05 09:29박상희 컬럼니스트

볼보코리아,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 국내 첫 공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의 날(Sweden Day 2026)' 행사에서 ES90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웨덴의 날은 주한스웨덴대사관이 매년 스웨덴 국경일을 기념해 개최하는 공식 외교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볼보자동차를 비롯해 스웨덴을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 21곳이 참여했다. 행사는 'Made with Sweden'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업 부스 체험, 스웨덴식 케이터링,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ES90은 볼보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이다. 세단의 효율성과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전동화 시대에 맞춘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전략을 상징하는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ES90에는 볼보의 최신 안전 기술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술이 적용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706㎞(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코어 컴퓨팅 시스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스웨덴의 날 행사에서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게 돼 뜻깊다"며 "볼보가 지향하는 인간 중심(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꾸준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S90은 오는 7월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세부 사양과 가격 등은 출시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2026.06.05 09:28김재성 기자

이재명 정부 1년, 혁신성장정책 어땠나…성적표 매겼더니

지난 해 6월 첫 발을 내디딘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출범 이후 ▲국무회의 생중계 ▲지역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모습은 지난 정부와 대비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지디넷코리아 창간 26주년 특별기획 '이재명 정부 1년 평가'에도 이런 이미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다만 정교한 실행력이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라는 측면에선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다보니 14개 평가 부문 대부분에 B~B+의 무난한 학점이 부여됐다. 2019년 시작된 정부 정책 평가는 올해로 8년째이며, 정책 평가로는 6번째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 번에 걸쳐 평가했으며, 윤석열 정부 때 두 번 평가했다. 윤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과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해에는 '정부에 바란다'로 대신했다. 과학정책과 배터리 분야, 2년새 상반된 행보 올해 정책 평가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과학정책 분야다.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였던 2024년 D 학점을 받았던 과학정책 분야는 올해는 평가 부문 중 유일하게 A-란 높은 학점이 부여됐다. 2년 만에 과학 기술 분야 평가가 획기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관련업계가 정부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2024년 정부는 국가 R&D 예산을 26조 5000억원으로 삭감했다. 2023년에 비해 4조 6000억원(14.7%)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R&D 예산이 삭감된 것은 1991년 이후 33년 만이었다. 그 해 2월엔 KAIST 졸업식장에서 '입틀막' 사건이 벌어졌다.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졸업생이 쫓겨난 사건이었다. '졸업생 입틀막'은 과학기술에 대한 윤 정부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으로 두고 두고 회자됐다. 이런 부분이 그 해 정책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이 부분에선 높은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국가R&D 예산을 역대 정부 최대인 35조 5000억원까지 늘렸다. 4월엔 추가경정예산 787억원을 추가했다. 여기에다 오랜 숙원이던 연구성과중심제(PBS) 단계적 폐지와 함께 과기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 조치를 단행하면서 과학계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올해 정책 평가 14개 부문 중 유일하게 A- 학점을 받았다. 과학정책과 상반된 곳이 배터리 부문이다. 2024년 A- 학점을 받았던 배터리 부문은 올해는 B-를 받았다. 전 정부에 비해 유일하게 학점이 하락한 분야였다. 2024년 평가 때 배터리 분야가 유일하게 좋은 학점을 받은 비결은 미국 정부 핵심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2024년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핵심 규제 정책인 IRA 초기단계였다. 이 때 정부는 미국과 적극 소통하면서 업계가 세액공제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과 동떨어진 IRA 규정에 대해 미국 정부를 잘 설득해 유예 기간을 둘 수 있게 해 준 부분도 업계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반면 이재명 정부 들어 배터리 정책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업계는 배터리 산업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과 투자 세액공제 개선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둘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한국판 IRA'로 불릴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국내생산촉진세제는 정부 출범 1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다. 재경부가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무역 갈등 촉발 가능성 등을 들어 추진을 미룬 때문이다. 과학기술과 배터리 부문의 상반된 평가는 업계가 기대하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든다. 업계가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규제보다 진흥 두 부문이 눈에 띄게 엇갈리긴 했지만 2년 전인 2024년에 비해선 올해 평가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전이었던 2025년에는 정책 평가 대신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4년에는 과학기술 외에도 게임, 미디어 분야가 D 학점을 받았다. 통신, 플랫폼, 비대면 진료 분야에도 C 학점이 부과됐다. 비교적 무난한 점수를 주는 전문가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굉장한 박한 성적이었다. 이 분야들은 '진흥 보다는 규제' 위주 기조가 강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게임업계는 “진흥은 없고 규제만 가득하다”는 불만이 극에 달해 있었다. 당시 게임업계가 내린 정책 평가는 D-로 사실상 낙제점이었다. 지난 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규제 개선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테면 2년 전 D 학점이던 게임정책은 "인식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B 학점으로 향상됐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실행력 면에서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모든 산업을 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대책이 미흡한 부분도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플랫폼 분야 역시 2년 전에 비해 점수가 향상됐다. 2024년 플랫폼 업계는 "엉뚱한 곳 겨누는 규제, 내부 조율도 안돼"라는 평가와 함께 C 학점을 매겼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선 "정부가 플랫폼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덕분에 2년 전 C학점이던 플랫폼 부문의 정책 평가 점수는 B+로 껑충 뛰었다. 정부가 과도한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모든 업계의 공통된 소망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술 변화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이런 부분은 통신정책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2년 전 통신 분야는 “규제 일변도는 변함이 없고 여전히 산업진흥 정책은 실종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C 학점을 받았다. 올해는 B-로 학점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부 정책이 통신 패러다임 변화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었다. “AI 시대의 통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이고, 데이터 전송만 이뤄지는 도구로만 이해하는 것은 문제”라는 전문가의 지적은 정부가 새겨들을 대목이다. 통신과 함께 B- 학점을 받은 디지털 금융분야 역시 숙원인 디지털 자산 제도화 문제가 지지부진한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 변화를 제대로 따라잡아야 한다는 준엄한 채찍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부 정책 성적표 어떻게 매겼나 올해 정책 평가에는 실명을 밝힌 평가 위원만 50명이 참여했다. 익명으로 참여한 분은 12명이다. 기사에 직접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기자들에게 정책에 대한 자문을 해 주신 분들을 감안하면 100여 명의 전문가가 우리 기획에 동참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정책 평가 점수는 각 분야별 자문위원들이 A~E까지 매긴 다음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도출했다. 분야에 따라선 전문가 설문조사나 전화 인터뷰를 병행했다. 우리는 부처별 우열을 가리기 위해 정책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야가 A 학점을 맞았다고 해서 B를 맞은 다른 분야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대학 학과에 따라 학점의 편차가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부처간 비교보다는 해당 부처의 시계열적인 성적표 변화에 주목하면 훨씬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를테면 지난 해 B 학점을 받았던 특정 분야 평가 성적이 올해 B+로 향상됐다면, 그 부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학점 상승이나 하락에 영향을 미친 정책 요인을 중심으로 성적표를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올해는 비교 대상이 조금 애매한 측면은 있다. 지난 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이라 '정책 평가'를 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년 전 수치와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서로 다른 정부의 정책 평가 점수를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다소 불편한 분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행정 부처의 정책은 정부가 바뀌어도 일관성을 갖고 추진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잠시 내려놓고 철저하게 정책적 관점으로 평가 시리즈를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지디넷코리아의 '혁신정책 평가' 시리즈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매년 반복해서 평가를 진행하다보니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이런 무게에 걸맞게 평가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문제는 위원 선정 과정부터, 취재하는 내내 담당 기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우리가 매긴 정책 평가 성적표를 읽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매긴 성적표가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정책을 집행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평가단]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 권기석 국립한밭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한국기술혁신학회장)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장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장 김동구 연세대 교수 김동환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센터장 김선희 가천대 교수 김용석 M.AX 얼라이언스 AI반도체 위원장 김윤경 인천대 교수 김정태 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 김진수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장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 김태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석연구원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김호원 부산대 교수 박상희 경관연구소 아랑 대표 박정호 뉴엔AI CTO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신민수 한양대 교수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위원장 심임보 엠아르오디펜스 부사장 안기현 반도체협회 전무 안정상 중앙대 교수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회장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 유병준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장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 이광호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정책위원장 이재형 옥타코 대표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 이종우 남서울대 교수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 정연승 단국대 교수 (전 한국유통학회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 (한국유통학회 사무국장)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 탁세현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한석현 서울 YMCA 실장 홍경화 홍경화현대무용단 예술감독 황석진 동국대 교수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이상 50명, 가나다 순) [익명 평가위원] 가상자산업계 임원 모빌리티 업계 임원 반도체 소재 기업 임원 배터리기업 임원 3명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임원 완성차업계 임원 제약사 임원 2명 중소게임사 대표 플랫폼업계 대표 (이상 12명)

2026.06.05 09:2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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