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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엔비디아·AMD, 카카오는 구글·오픈AI...두 기업의 같은 길, 다른 동맹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협력 지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AMD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카카오는 오픈AI·구글과 손잡고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고 있지만, 인프라 경쟁력과 이용자 기반이라는 서로 다른 강점이 동맹 방향을 결정했다는 평가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제2사옥 네이버1784를 찾아 네이버와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구체화했다. 네이버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2027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하고, 같은해 안에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한다. 앞선 3월 리사 수 AMD CEO도 AI 인프라 협력을 위해 네이버1784를 방문했다. 당시 양 측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2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AI 협력 방향성은 동일…기술이냐 이용자 확보냐 양사 모두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빅테크와 손을 맞잡았지만, 협력의 방점이 서로 다른 영역에 찍히면서 협력의 양상이 차이를 보이게 됐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AI클라우드·팩토리, 피지컬 AI 세 가지 영역에서 협력한다. 오픈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위해 네이버는 엔비디아 주도의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했으며, AI 클라우드에서는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황 CEO는 “이 계획(기가와트급 AI 팩토리 구축)이 실현되면 네이버는 지금보다 10배 더 큰 기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기술(로봇 및 피지컬AI)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구글과 온디바이스 AI와 차세대 AI 폼팩터 영역에서 힘을 합친다. 각각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구글 글래스'로 대표된다. 다만, 아직까지 구글과의 협력은 결과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태다. 아직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단계로 범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다. 오픈AI와는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8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직전 분기 200만명 수준에서 4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질문을 할 때 채팅창을 나와야하는 번거로움을 극복하고자 채팅방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식도 준비 중이다. 차이는 빅테크 니즈가 갈랐다…AI 합종연횡 본격화 이들의 협력 모습이 나뉜 것은 각각이 보유한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급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황 CEO 역시 네이버와의 협력 배경으로 클라우드 기술력을 지목하며 “네이버는 이미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소비, 결제, 쇼핑 등이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협력한 빅테크의 진영이 나뉜 것에는) 기술적 니즈와 서로의 보완 관계 등이 작용했을 수 있다”면서 “AI에 관한 글로벌 기술 표준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기업들이 합종연횡하는 것은 앞으로의 생태계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2026.06.09 17:55박서린 기자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본부, '투자유치 실전 무대' 개최

건국대학교(총장 겸 RISE사업단장 원종필)는 RISE사업단 캠퍼스타운사업본부가 챠밍카이브(팀합소)와 함께 최근 '2026 KU 캠퍼스타운 창업스쿨 IR 실전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 학생창업유망팀 300+ on 건국'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학생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유치(IR) 역량 강화와 투자 연계 기반 마련을 목표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총 107명의 학생 창업가와 예비창업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창업 특강과 전문가 멘토링, 모의 IR 발표 등 실전 중심 교육 과정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하고 투자자 관점에서 사업성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창업스쿨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본부와 창업지원본부가 연계한 단계별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총 3회의 창업 특강과 4회의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사업 아이템과 발표 역량을 강화했으며, 최종 모의 IR 피칭에는 13개 팀이 참여했다. 데모데이에는 총 8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각 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성, 사업화 전략, 발표 구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참가팀들은 이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성과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 결과 대상은 순환 자원 기반 투수 보도블록 아이템을 제안한 'REBLOCK'팀(대표 김민찬)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의료 특화 AI 보이스 솔루션을 개발한 '로봇컴'팀(대표 김재훈), 우수상은 동물병원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인 '벳츄원(VetU1)'팀(대표 인준환)이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은 광진경제허브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8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효석 건국대 RISE사업운영센터장은 “학생 창업기업이 실전 경험을 통해 시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건국대 RISE사업단 캠퍼스타운사업본부장은 “특강과 멘토링, 데모데이까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창업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업지원본부와 같은 대학 내 창업 지원 조직 간 협력을 강화해 청년 창업 활성화와 대학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학교 RISE사업단 캠퍼스타운사업본부는 올해 총 66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보육, 투자 연계,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6.06.09 17:49주문정 기자

문체부, 해외 5개국과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해외 법집행기관과 함께 K-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범 검거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6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회의'를 열고, 해외 불법유통 사이트 대응과 침해 사범 검거를 위한 공동작전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가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상황에서 해외 수사기관과 민간 콘텐츠업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경찰청,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망을 바탕으로 K-콘텐츠 불법유통 조직과 운영자 추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의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네덜란드 등 해외 5개국 수사기관과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법무부, 대전지검, 경찰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간 콘텐츠업계에서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국영화협회 등이 함께했다. 오전 행사에서는 한국의 저작권 보호정책 변화와 법 집행 사례, 한국저작권보호원 해외사무소의 침해 대응 현황이 공유됐다. 베트남과 태국의 K-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폐쇄 및 침해 사범 검거 실적도 발표됐다. 오후에는 K-웹툰 침해 대응 공조회의가 진행됐다. 이어 인터폴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 국제공조 사건과 민관협력으로 추진 중인 사건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침해 사범 검거 공동작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인터폴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은 온라인 불법복제물 유통에 대해 문체부와 경찰청이 인터폴과 공동 대응하는 국제협력 사업이다. 참석 기관들은 국가 간 수사 정보 교류 체계와 신속한 협력을 위한 상시 소통 채널 운영 방안도 논의했다. 문체부는 해외 주요 소비국과 인터폴, 국내외 수사기관, 민간 권리자 간 협업을 강화해 사건별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2022년부터 국제공조 수사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불법 IPTV 운영자 4명을 검거했고, 2024년에는 누누티비 운영자 1명을 검거했다. 2025년 초에는 베트남 거주 불법 스트리밍사이트 운영자 2명을 검거했다. 2025년 말에는 베트남으로 도피한 콘텐츠 불법유통 대량 게시자 1명을 검거하고 합동 송환하는 성과도 거뒀다. 문체부는 클릭 한 번으로 국경을 넘는 온라인 저작권 범죄는 한 국가의 단독 대응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찰청,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해외 수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국제공조 수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공조 및 민간 콘텐츠업계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콘텐츠 불법유통 조직과 운영자를 끝까지 추적해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저작권 침해 범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6.06.09 17:30김한준 기자

지그재그 직진배송 효과 톡톡…중소 쇼핑몰 거래액 30% 늘었다

지그재그의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중소형 쇼핑몰 성장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진배송을 도입한 중소형 스토어들의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일부 쇼핑몰은 수백 퍼센트에 달하는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직진배송을 이용하는 중소형 스토어들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그재그가 2024년 월평균 거래액 2천만원 미만이었던 직진배송 스토어 가운데 지난해에도 거래를 이어간 55개 스토어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월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규모가 작은 쇼핑몰이라도 상품 경쟁력에 물류 경쟁력이 더해질 경우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직진배송이 구매 전환율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토어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다. 쇼핑몰 '쇼퍼랜드'는 거래액이 전년 대비 73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파인땡큐' 611%, '7일간의 휴가' 485%, '뽕브라몰' 471%, '핑크백' 380%, '쿠치마치' 336%, '리린' 256%, '이블렛 by 제이스타일' 246%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그재그는 계절별 인기 카테고리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토어를 대상으로 물류비 지원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 판매자의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진배송은 주 7일 운영되는 배송 서비스다. 전국 기준 자정 전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서울 지역은 밤 10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 전 배송되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중소형 스토어가 대형 브랜드 수준의 배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물류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스토어의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7:30안희정 기자

우버, 배민·카모 인수설...주병기 공정위 "플랫폼 생태계 전반 살필 것"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버의 배달의민족·카카오모빌리티 인수·투자 가능성과 관련해 "플랫폼 생태계 경쟁 구조 전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 관련 간담회'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우버가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쪽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각각의 거래만을 따로 보기보다는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버는 국내 배달앱과 택시 호출 플랫폼 업계에서 배민 인수 잠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도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우버가 각 플랫폼 인수 시) 새로운 혁신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민 인수전이 현실화할 경우 공정위가 소비자 가격뿐 아니라 음식점주 수수료, 광고비 부담, 주문 노출 구조 변화 등을 검토할 수 있는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배달앱 시장은 소비자뿐 아니라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 플랫폼 광고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다층적인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독과점력이 커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지 당연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공정위가 향후 관련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할 경우 단순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플랫폼 간 결합에 따른 데이터 활용과 광고·노출 구조, 입점 사업자 부담, 소비자 선택권 변화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우버가 배달과 모빌리티 양쪽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만큼, 공정위가 각 거래를 별개 사안으로만 볼지, 국내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라는 큰 틀에서 함께 들여다볼지도 관심사다. 다만 현재 우버의 배민 인수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거래가 구체화될 경우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 내용과 지분 구조, 지배력 행사 가능성 등을 토대로 경쟁 제한성과 혁신 효과를 함께 따질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기업결합 시) 시너지가 얼마나 만들어질 수 있는지, 혁신적 투자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독과점의 부작용은 당연히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9 17:21류승현 기자

KoCACA아트페스티벌 부산서 개막…전국 문예회관·예술단체 3천명 참여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관계자 3천여 명이 참여하는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in 부산'이 부산에서 개막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지난 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행사를 시작하고, 오는 11일까지 공연예술 유통과 협력을 위한 아트마켓, 쇼케이스, 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공연 콘텐츠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찾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 아트마켓 성격의 행사다. 올해는 'Together in ARTS'를 슬로건으로 공연 유통뿐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 공연장의 지속가능한 운영 방향까지 함께 논의한다.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조유장 부산광역시 문화국장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전국 문예회관, 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레드카펫 입장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전국 7개 지회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문화예술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을 따라 입장하며 공연예술 현장의 화합과 교류를 상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울산중구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개막축하공연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 공연 '시리렁 시리렁: 제비노정기'가 무대에 올랐다. 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개막 첫날에는 47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연예술 아트마켓도 열렸다. KoCACA부스에서는 예술단체와 공연장비업체, 문화예술 유관기관 등이 공연 콘텐츠와 기관 사업을 소개하고 현장 상담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쇼케이스에서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문예회관 우수공연 콘텐츠가 소개됐다. 참가 기관들은 공연 콘텐츠 유통 가능성과 지역 문예회관 간 협력 방안을 살폈다. KoCACA포럼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공연장의 전환: 그린 씨어터로 가는 길'을 주제로 공연예술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공연장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포럼에서는 씨어터 그린북과 공연장의 저탄소 운영, 창작 과정과 관객 경험의 변화, 공공기관과 예술계 협력, 지역 문예회관 현실을 고려한 단계적 실행 방안 등이 공유됐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는 KoCACA부스와 예술단체 쇼케이스, 레퍼토리 피칭이 이어진다. 올해 처음 마련된 야간기획 프로그램 '힐링 인문학 콘서트'도 열린다. 10일에는 문예회관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기관은 11일 폐막식에서 시상될 예정이다. 소홍삼 코카카 회장은 “'내가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우분투 정신처럼 문예회관과 예술단체는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운명공동체”라며 “KoCACA아트페스티벌이 좋은 작품과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협력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KoCAC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09 17:18김한준 기자

문신학 차관 "철강, 제조업·방산의 기반…원유보다 중요"

"철강은 지금의 원유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제조업과 방위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입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9일 열린 제2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철강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철강업계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탈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고 정부와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를 언급하며 에너지와 기초소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보다 중요한 것이 철강”이라며 “주요국이 철강산업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이유를 정부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철강을 제조업과 방위산업의 기반 산업으로 평가했다. 그는 “강대국일수록 제조업과 군수산업 유지를 위해 철강산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철강산업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강대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7월부터 보호조치가 시행되는 유럽연합 등을 거론하며 주요국의 철강 보호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한국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처럼 직접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경제 구조에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영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저탄소·탈탄소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고 방위산업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철강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철강산업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저탄소·탈탄소 시대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도 이날 기념사에서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장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국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놓여 있다”며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이 과거 불모지에서 세계 6위 철강대국으로 성장한 저력이 있는 만큼 현재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가 세 가지 방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장 회장은 불공정 교역 관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고부가 제품 중심 전환을 가속화하고, 저탄소 전환 강재가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료 업계, 수요 업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정부와 수요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해 열렸다. 철의 날은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2026.06.09 17:18류은주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청소년 뮤지컬 참가자 모집...11월 공연 무대 출연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청소년 대상 종합 무대예술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6월 8일부터 7월 7일 오후 6시까지 '2026 세종 울트라 틴즈 뮤지컬' 참가 신청을 받고,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12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 30명을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연기, 노래, 안무 등 뮤지컬의 주요 요소를 배우고 실제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재단은 예술적 재능 발굴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교육과 공연을 연계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세종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12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이다. 선발 인원은 총 30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온라인 폼으로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자유 연기, 노래, 퍼포먼스 영상도 이메일로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7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의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교육은 뮤지컬 전문 강사진과 함께 진행되며, 발성 및 가창, 캐릭터 분석, 무용, 연기 연습 등 뮤지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 전년보다 교육 횟수를 확대해 총 12회 과정으로 운영한다. 재단은 팀별 전담 강사도 배치해 참가자들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3개 팀으로 나뉘어 공연을 준비한다. 이후 11월 1일 아름동행복누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공연 무대에 직접 출연한다. 공연 당일에는 전문가 현장심사와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총 6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뮤지컬은 연기와 음악, 무용이 결합된 종합예술로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평소 무대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과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일상문화팀으로 하면 된다.

2026.06.09 17:14김한준 기자

태니엄 "의도만 전달해도 AI로 알아서 취약점 패치"

자율형 IT 분야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응하는 태니엄의 AI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태니엄은 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촉발된 보안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태니엄 AI 비전을 소개했다. 미토스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몇 시간 만에 작동 가능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토스가 오픈소스로 전환될 경우 다가올 위협과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수립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비하는 태니엄의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지사장은 "우선 '태니엄 애스크(ask)'는 첫 번째 테니엄의 에이전틱 AI로, 간단한 질문만 입력하더라도 답변 뿐 아니라 실제 액션까지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예컨대 한 가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이 있어?' 혹은 '우리 조직 내 PC, B2C, 매출 등에 영향이 있을까?'라는 답변에 태니엄 애스크가 답을 제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지사장은 기업 내 등장하는 모든 AI 에이전트 및 섀도우 AI 에이전트까지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인 '가디안 스포트라이트'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섀도우 IT를 넘어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AI 모델이 식별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보안적 관점에서 큰 화두"라며 "올해 3월 출시한 '가디안 스포트라이트'는 가이드라인이나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각자 회사에 어떤 직원들이 어떤 AI를 사용하면서 기밀 정보와 민감 정보를 외부에 업로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이를 식별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박 지사장은 베타 버전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태니엄 아틀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지사장 설명에 따르면 '태니엄 아틀라스'는 국내 기업 내 구성원, IT부서, 보안·인프라 부서의 운영 난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도만 입력하더라도 '태니엄 아틀라스'가 모델 앙상블 위 3600만 가지 이상의 엔드포인트단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해 의도부터 결과까지 단 한번의 흐름으로 최적의 목적지까지 도달해주는 솔루션"이라며 "가령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해당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엔드포인트를 업무에서 격리하고 주말 동안 패치를 적용한 다음, 격리에서 해제해'라고 명령하며, 전체 엔드포인트를 '태니엄 아틀라스'가 조사하고 일괄 패치를 배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미토스 시대, 중요한 것은 '취약점 패치 적용 시간 단축'" "사용자가 패치를 적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공격자들로 하여금 소프트웨어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결국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패치 검증 및 배포 기술만이 소프트웨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박 지사장에 이어 김도현 태니엄 이사는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결과를 요약해 발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를 공개한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로 50여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에만 한시적으로 미토스를 배포함으로써 미토스가 찾아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이사는 "미토스 이전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수동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냈으며,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은 영구적으로 방치돼 왔다"며 "하지만 미토스의 등장으로 무제한적으로 취약점이 탐지되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에만 평균 2주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미토스로 취약점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서는 AI를 이용해 패치 생성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취약점 발표와 배치 배포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아키텍처 대응 및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대량의 취약점을 조직에서 검증하고 패치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강두원 태니엄 이사도 'AI가 익스플로잇을 만드는 시대, 패치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포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취약점을 어떻게 빠르게 패치할 수 있는지 갖춰진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는 "국내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 1건당 평균 48억3000만 원의 피해, 랜섬웨어 공격 시 서비스 마비 기간 4~5일, 정부 과징금 10% 상향 등 재무적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며 "미토스로 인해 취약점을 악용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시간, 수분 내로 이뤄지고 있어 리스크 대응의 어려움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취약점 패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에 따라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시 배포를 실행해야 한다. 승인 없는 실시간 대응이 중요하다"며 "태니엄은 CTEM(지속적 자산 노출 관리) 기반으로 자산을 식별하고 취약점의 위험도를 지수화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패치 역시 시스템 중단 여부 등을 파악해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6.06.09 17:12김기찬 기자

강태영 농협은행장 "AI 금융자체 변화시켜…에이전틱 AI 은행으로"

농협은행이 '에이전틱 인공지능 은행(Agentic AI Bank)' 도약을 선포했다.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농협 에이전틱 인공지능 은행 비전 데이' 행사에서 강태영 은행장은 "AI가 금융 존재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에이전틱 AI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농협은행 자체 AI 플랫폼 'NHAIS'를 통해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조직, 모든 금융업무가 AI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 AI 전환 실행 조직 'AX 프런티어'를 만들었다. 77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또 AI 기업인 애자일소다 인수에 대한 계약을 이날 행사서 체결했다. AI기업 인수와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으로 미래 AI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정의하여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로 선정된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에 투자 및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주요 AI 인프라 핵심 설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2026.06.09 17:07손희연 기자

AI 시대 새 경쟁력은 '전력 효율'…히타치 밴타라,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친환경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AI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 9일 히타치 밴타라가 발간한 'FY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AI·데이터 집약형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 순환경제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와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올해까지 연간 1천 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은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ESG 경영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히타치 밴타라는 이번 보고서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을 중심으로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VSP 원 블록 하이엔드'를 통해 전력과 냉각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고성능 데이터 처리 환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스토리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생애주기평가(LCA) 적용 범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운영, 폐기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고객이 지속가능성 지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보고서에선 고객이 히타치 밴타라 '클리어 사이트' 대시보드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순환경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는 일부 주요 부품에 최대 50% 수준의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적용했으며 전체 소재 가운데 매립 폐기 비중을 0.3%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자원을 회수·재사용·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자원 순환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고객 사례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벨기에 환경기업 아퀴리스, 튀르키예 데스텍뱅크, 인도 미디어 기업 말레이얄라 마노라마 등은 히타치 밴타라 인프라 도입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텍뱅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를 25% 줄였고 말레이얄라 마노라마는 랙 공간 66%, 전력·냉각 비용 70%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AI 인프라 경쟁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전력과 냉각, 탄소 배출, 자원 효율성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에서 전력과 냉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의 전력 효율과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고성능 AI 환경과 ESG 경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9 17:03한정호 기자

홍진표 마브렉스, '제5회 웹3 게임 컨퍼런스' 참가…스테이블코인 전략 공개

마브렉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커머스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 전략을 선보인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는 오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가 연사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홍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게임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대에 오른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달러(USD) 스테이블코인 파급력 진단을 비롯해 ▲K-게임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력 확보 방안 ▲마브렉스 스테이블코인 결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는 미국 클래리티 법안 입법 등 제도화 단계에 접어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흐름 분석으로 시작된다. 홍 대표는 콘텐츠 산업 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선점 가능성을 짚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독자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을 전한다. 이어 마브렉스가 추진 중인 3대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이 상세히 공개된다. 마브렉스는 높은 수준의 앱마켓 수수료를 절감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일반 게임 아이템 판매용 '웹상점'을 구축 중이다. 아울러 모든 체인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합 취급하는 원스톱 결제 앱 'MBX Pay' 슈퍼앱 개발과 전통 카드사 등 결제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범용 결제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한다. 마브렉스의 차기 웹3 게임 및 대체불가토큰(NFT) 라인업과 실전 적용 무대도 소개된다. 마브렉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에 웹상점 결제와 MBX Pay 연동 등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최초로 적용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고단샤의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NFT의 1차 판매 계획 등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 청사진도 함께 제시한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로 첫 발을 뗀 본 행사는 지난 4년간 4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누적 참가자 수 1300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마브렉스 외에도 바이낸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써쓰, 컴투스홀딩스, 코빗 리서치센터, BPMG,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맨틀, NC AI, 버스에잇, 스튜디오메타케이,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참여해 웹3 시장의 미래 전략과 정책적 제언을 공유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참가 사전 등록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 주차는 지원되지 않는다.

2026.06.09 17:00진성우 기자

최태원 "한일경제연대, 에너지·AI·저출산 대응 위한 공존의 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최 회장은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에서 "한일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며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전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은행 행장 등과 '복잡해지는 국제정세 속 한일 지향점'을 주제로 대담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한일경제연대를 처음 제시할 때 근거였던 당위성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감소가 구조적 저성장을 이끌고 ▲1995년 후 쌓은 자유무역 질서는 관세장벽·수출통제로 도전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경제연대에 대해 "한일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는 '룰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협력 분야로 ▲에너지 ▲AI ▲저출산 대응 등을 제시했다. 에너지에 대해선 "중동 이외 지역의 에너지 공동개발과 첨단소재, 대체 배터리 공동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에 함께 진출해 국제표준 형성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와 관련해선 "미국, 중국의 기술 패권 속에서 한일은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공유와 공동 인프라 개발, 규범 표준화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정국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 4월 출범한 '한일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소개하며 "민간 차원에서 육아 환경과 기업 문화, 노동시장 구조 등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 곳곳의 자발적 한일협력이 규제와 표준의 차이, 단기 정치 상황이나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부가 한일협력 의제를 한데 모으는 '빅 텐트' 형태 상설 플랫폼 구축도 제안했다. 그는 "두 나라 정부가 기업, 학계, 청년 등 협력 의제를 하나로 모으는 상설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한일협력 추진의 어려운 점을 미리 논의하자"며 "협력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관련 제도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담에서 도쿠라 고문은 "양국 공통과제인 에너지 자급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MR 등 차세대 혁신 원전 개발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토 행장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양국 기업 협력을 예로 들며 "실무 협력을 발전시켜 한일경제연대를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와이 도시키 도쿄일렉트론 최고경영자(CEO)가 한일연대를 통한 경제 공동번영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혁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서울 대표는 한일이 주도하는 'AI 경제권 클러스터'를 양국 협력 어젠다로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하고 SK와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했다. '견고한 한일관계를 뒷받침하는 다각적 경제협력'을 주제로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여했다. 닛케이포럼은 닛케이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내걸고 1995년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한일특별세션을 처음 마련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우호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를 위해 공급망, 에너지, AI 등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이 함께 겪는 수도권 집중,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푸는 데도 양국 협력이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한일은 세계적 격변기에 서로의 손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50이기종 기자

로봇이 편의점 운영하네…휴머노이드 점원 화제

홍콩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영하는 편의점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 일상화에 속도가 붙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8일(현지시간) 홍콩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점원으로 활용하는 무인 편의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해당 매장은 홍콩 홈함(Hung Hom) 해안가에 들어설 예정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첨단 기술 실제 활용 사례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카운터 뒤에서 근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매장은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가이(Xiaogai)'가 운영할 예정이다. 샤오가이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직접 인사를 건네고 제품 안내와 구매 지원, 간단한 대화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9㎡ 규모의 캡슐형 구조로 제작되며, 운영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할 수 있다. 판매 품목에는 스낵류와 기념품, 일반 의약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지봇은 이미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서 미래형 소매점인 '갤럭시 우주 캡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적인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세계 최초 사례로, 작년 8월 초 개장 이후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이 캡슐 주변의 지역 상점들은 유동 인구가 30~40% 증가했다고 주장 하지만, 해당 수치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애지봇은 앞으로 수개월 내 중국 10개 도시에서 총 100개의 캡슐형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편의점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유지·보수 비용과 내구성, 악천후 대응 능력, 복잡한 고객 응대 역량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신들은 향후 이러한 기술적·경제적 과제를 극복할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매업 현장의 새로운 운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가의 실험적 프로젝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09 16: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방미심위,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 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을 이용 해지, 접속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방미심위는 전날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불법 스포츠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정 요구가 결정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축구, 야구 등 주류 종목뿐 아니라 한국 유일 합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제공하지 않는 해외 UFC, 복싱, 아이스하키 경기 등도 포함됐다. 방미심위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경기 시작 전 베팅 접수를 마감하는 합법 사이트와 달리, 해외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 반영해 경기 도중에도 배당률이 지속 변동하는 '라이브 베팅'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행심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방미심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쏟아지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대회 종료 시까지 신속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방미심위는 “월드컵 토너먼트 승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미끼로 삼는 불법사이트는 입금된 판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접속하지 말고 방미심위 신고 페이지나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6.09 16:41홍지후 기자

경북 봉화 지역사랑상품권, 우체국 체크카드로 쓰세요

우정사업본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0일 경북 봉화군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봉화사랑카드'를, 24일 전남 곡성군의 '우체국 곡성심청상품권'을 각각 출시한다. 우체국 봉화사랑카드와 곡성심청상품권은 충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각종 캐시백과 할인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 '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 창구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우본은 카드 출시를 계기로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 형성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봉화사랑카드와 곡성심청상품권 출시로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는 43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우본은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봉화군과 곡성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09 16:41홍지후 기자

고대 이창민 교수, 한국인 첫 공개키암호 학술대회서 최우수 논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공개키 암호학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정보보호대학원 이창민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양자 내성 전자서명 기술인 'SQIsign'을 별도의 대규모 연산 라이브러리 없이 고정된 크기의 정수 연산만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SQIsign with Fixed-Precision Integer Arithmetic'는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공개키 암호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PKC 2026(Public Key Cryptography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제출한 259편의 논문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한국 연구진이 PKC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학교는 밝혔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할 경우 현재 널리 사용하는 공개키 암호체계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QIsign'은 양자내성암호 기술 가운데 암호키와 서명 크기가 매우 작아 스마트카드, USIM, IoT 기기 등 제한된 자원을 가진 소형 장치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복잡한 계산 과정 때문에 기존의 GMP(GNU Multiple Precision Arithmetic Library, 매우 큰 정수·유리수·부동소수점 수를 고속으로 계산할 수 있는 다중정밀도 연산 라이브러리)와 같은 대규모 다중정밀도 연산 라이브러리가 필수여서 실제 소형 기기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대 연구팀은 암호 계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수들의 크기가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한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연산을 고정 정밀도 정수 연산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외부 라이브러리 없이도 SQIsign을 안정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는 양자내성암호의 구현 효율성을 높여 스마트폰 USIM 및 eSIM, 신용카드, 교통카드, 하이패스 단말기, IoT 기기 등 메모리와 연산 능력이 제한된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일정한 연산 시간과 전력 소비 특성을 통해 부채널 공격(side-channel attack)에 대한 대응력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누구나 기술을 활용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구현 소스코드를 공개 저장소를 통해 오픈소스(https://github.com/munsanwon2/SQIsign-Fixed-Precision)로 배포했다. 이창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SQIsign은 작은 키 크기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연산 구조 때문에 실제 기기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한된 메모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카드와 IoT 기기 뿐 아니라 국방·금융·국가 주요 인프라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37방은주 기자

펄어비스, 첫 배당 실시…540억 자사주 소각 및 대규모 매입 예고

펄어비스가 첫 배당 실시와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포함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전격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혔던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구체화해 9일 공식적으로 공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연간 100억원과 당기순이익의 10% 중 더 큰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가 보유 중인 전체 자사주의 약 50%에 해당하는 140만 3945주를 오는 12일 자로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 규모는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약 540억 원에 달하며 장부가액 기준으로는 약 173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고 라이브 게임 서비스 강화와 신작 개발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2026.06.09 16:28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IPO 또 미루나"…데이터브릭스, AI 붐 타고 몸값 239조원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브릭스가 또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수년째 기업공개(IPO)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증시 입성보다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9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이르면 향후 한 달 안에 신규 투자 라운드를 시작하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최근 논의했다.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1650억~1750억 달러(약 225조~239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말 인정받은 1340억 달러보다 23~31%가량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해 12월 1340억달러 기업가치로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리즈 L 투자 유치를 공식화했다. 당시 회사의 연간 매출 환산치는 48억 달러를 넘었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55% 이상이었다. 이번 논의가 성사되면 데이터브릭스는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다시 큰 폭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지난해 8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1년도 안 돼 최대 75%가량 몸값이 뛰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 레이크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장점을 결합한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앞세워 성장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히며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그동안 대표적인 상장 후보로 꼽혔지만 증시 입성은 미뤄 왔다. 대신 대규모 사모 투자 유치와 기존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과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신규 라운드 논의 역시 사모시장 자금 조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선 데이터브릭스가 사모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두고 AI 데이터 인프라 수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정리·분석해 AI 모델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장 후 투자자들이 현재 몸값을 그대로 인정할지는 변수다. 비상장 시장에선 성장성과 AI 기대감이 높은 몸값을 뒷받침하지만, 증시에선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현금흐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다. 또 AI 제품 확대에 따른 비용 구조 역시 주요 변수다. 기업 고객의 AI 제품 사용이 늘수록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직원과 초기 투자자의 유동성 확보도 데이터브릭스가 비상장 라운드를 반복하는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이터브릭스는 비상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와 초기 투자자의 투자 회수 수요가 커진 상태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세컨더리 거래를 활용하면 상장 전에도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최종 투자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이터브릭스가 제시한 1650억~1750억 달러 기업가치가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기준인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브릭스는 AI 모델 경쟁의 전면에 선 기업은 아니지만 기업 AI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장 전 몸값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느냐보다, 향후 증시에서도 그 기업가치를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6:08장유미 기자

제이스로보틱스 "바이오기업 '자율이동조작로봇' 양산 코앞"

제이스로보틱스(옛 제이스텍)가 국내 바이오 기업과 자율이동조작로봇(AMMR) 기술검증(PoC)을 이달 마치고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AMMR은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팔을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이다. 정재송 제이스로보틱스 대표는 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국내 굴지 바이오 회사가 사람이 하는 일을 AMMR로 대체하기 위해 제이스로보틱스와 계약하고 (관련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거의 완료됐고 곧 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oC가 끝나면 바로 양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스로보틱스는 충남 아산에 자율이동로봇(AMR) 생산 공정을 갖고 있다. 회사는 외부에서 로봇 팔을 조달해 결합 후 양산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제이스로보틱스는 지난 3월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 중심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로보틱스 자동화와 물류 로봇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과거 제이스로보틱스의 가장 큰 매출원은 디스플레이 장비였다. 2017년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규모 투자로 제이스로보틱스의 전체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가 위축되자 제이스로보틱스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7억원까지 떨어졌다. 제이스로보틱스는 2020년대 초반부터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비중을 줄였다. 정 대표는 "2022년에 결단을 내리지 않고 계속 디스플레이에 있었다면 지금쯤 법정 관리로 가는 등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당시 디스플레이 관련 소규모 수주도 받지 않고, 오로지 배터리 분야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스로보틱스는 현재 배터리 장비와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3개월 만에 980억원 수주…"인도, 진행 빨라" 정 대표는 "중국과 한국 삼성SDI를 빼면 각형 배터리를 제대로 만드는 회사가 없다. 제이스로보틱스는 유일하게 그 길을 걷고 있다"며 "미국 미시간주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투자하고 있는 업체에서 핵심 용접장비와 자동화장비를 100% 수주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스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980억원 규모 배터리 자동화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은 인도 방산업체와 미국에 투자 중인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4월 인도 배터리 업체이자 관계사인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IBC) 인디아'와 체결했던 470억원 각형 배터리 설비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계약이 자꾸 연기됐다"며 "기존 계약이 해지돼야 새로운 시장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취소는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소된 계약 상대가 (인도) 정부 에너지 기업이어서 추진이 느렸다"고 부연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24년 7월 체결했지만, 2025년 4월 정정하면서 계약 종료일이 올해 4월로 연기됐고, 지난 4월 결국 해지됐다. 정 대표는 '해당 계약 해지가 올해 사업계획에 미칠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보유 중인 자사주 12만 6393주 처분 안건이 의결됐다. 전체 지분 중 0.72%로, 9일 종가 기준 6억 2500만원 규모다. 자사주는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사용된다.

2026.06.09 16:07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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