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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금속, 10억 규모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

대동금속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추진한다. 대동그룹 주물부품 전문 제조기업 대동금속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다. 회사는 신탁 기관을 통해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대동금속은 이번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탁계약 규모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한다. 대동금속은 그동안 배당과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회사는 창립 이후 30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앞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2400억원,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1947년 설립된 대동금속은 농기계와 자동차용 주물·주철 부품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선박 엔진,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정밀주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의 미래 사업과 연계해 미래농업, 로보틱스, 모빌리티 분야 소재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이번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과 취득 주식 소각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기존 주물사업 경쟁력 강화, 정밀주조 및 첨단소재 분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31류은주 기자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역대 최저'…매도 압력 커지나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최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시세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룩소르 해시레이트 지수에 따르면 해시레이트 1TH/s(테라해시)당 하루 예상 수익은 화요일 기준 0.028 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0.039 달러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채굴 수익성 악화는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인 6만 달러를 간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100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채굴업체의 보유 물량 매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일부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AI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채굴업체와 채굴풀 주소의 14일 평균 비트코인 순보유량 변화는 5월 초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운영비 조달이나 AI 사업 확대를 위한 비트코인 매도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6.11 15:16홍하나 기자

[유미's 픽] 스페이스X 상장 기차 올라탔다...한국정보공학, 수혜주로 급부상하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합병하면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한국정보공학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참여한 xAI 투자분이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지며 상장 추진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공학은 지난 2024년 3월 자회사 화이텍인베스트먼트를 통해 APL벤처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알버트 P. 리 펀드(Albert P. Lee Fund) X-III, LLC'에 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xAI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한국정보공학은 이를 통해 xAI 지분을 간접 보유하게 됐다. 한국정보공학의 진입 밸류에이션은 지난 2024년 5월 xAI 시리즈B 라운드 기준 약 24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후 xAI와 스페이스X가 교환비 0.1433으로 합병하면서 한국정보공학의 투자분도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정보공학은 1990년 설립된 IT 하드웨어 유통·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중 하나다. 한국HPE, HPI, 레노버, 퓨어스토리지, H3C 등 글로벌 IT 브랜드의 국내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며 컴퓨터, 서버, 스토리지 등 전산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정보공학은 AI 플랫폼, 유통 플랫폼,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 '셀러공간' 등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xAI 투자분의 스페이스X 지분 전환은 단순 투자 수익 기대와 함께 AI 신사업 확장성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께 상장이 유력한 상태로,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목표 기업가치가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까지 거론되면서 비상장 단계에서 지분을 확보한 투자자들의 평가이익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스페이스X 상장 목표 가치가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경우 한국정보공학의 초기 100만 달러 투자분은 약 1460만 달러에서 최대 167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화 기준으로는 최대 약 225억원 규모다. 초기 투자금 대비 최대 16.7배에 이르는 수준이다.이번 xAI 투자는 수백억원대 평가이익 기대를 넘어 한국정보공학이 추진해 온 AI 사업 전략과도 연결된다. 단순한 캐피탈게인을 노린 재무적 투자라기보다 글로벌 AI 기업 투자에 참여해 회사의 인오가닉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정보공학은 글로벌 벤처 투자 성과와 함께 자체 AI 솔루션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샵링커지앤씨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 데 이어 DB생명 등을 통해 검증된 기업용 프라이빗 AI 챗봇 '하로챗(HARO.Chat)'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또 1시간 내 도입이 가능한 공공·금융 특화 올인원 AI 어플라이언스 '비온(B-ON)'도 상용화하며 B2B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정보공학의 사례는 단순 우주항공 테마주와 성격이 다르다"며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사업 거래가 아닌 지분성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 기대가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정보공학은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을 계기로 단순 IT 유통 기업을 넘어 자체 AI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딥테크 밸류체인 수혜주로 재평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선 국내 증시에서 스페이스X 상장 수혜주로 먼저 부각된 아주IB투자와 유사한 투자수익형 수혜주로 분류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 구주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커질 때마다 지분가치 재평가와 투자 회수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한국정보공학도 자회사 투자분을 통해 스페이스X 지분 노출도를 확보한 기업으로 새롭게 거론되는 모습이다. 다만 아주IB투자와는 투자 경로에서 차이가 있다. 아주IB투자가 스페이스X 구주 투자 이력으로 주목받았다면, 한국정보공학은 xAI 투자분이 합병을 거쳐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사례다. AI 기업 투자에서 출발해 우주항공 기업 지분으로 이어진 만큼, 스페이스X 상장 추진 과정에서 한국정보공학의 지분 가치도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또 실제 투자 회수 규모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일정, 공모가, 상장 후 주가 흐름, 펀드 구조, 환율, 락업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주목된다. 더불어 스페이스X IPO가 시장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기업가치가 조정될 경우 평가이익 기대도 변동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 우주항공 테마보다 실제 지분 노출도가 있는 기업들이 먼저 재평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정보공학은 xAI 투자분이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스페이스X 투자 수혜주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5:14장유미 기자

커뮤니티 괴담이 할리우드 흥행작으로…'백룸'은 어떻게 주류 문화 됐나

인터넷 괴담에서 출발한 '백룸'의 파급력이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하자, 관련 게임의 이용자가 급증하는 등 인기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트래픽 상승을 넘어, 인터넷 밈이 주류 미디어를 관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스크린에서 게임으로…보는 경험과 직접 체험의 시너지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개봉한 영화 '백룸'은 북미 개봉 6일 만에 흥행 수익 1억 달러(약 1528억원)를 돌파했다. 이 영화는 고등학생 유튜버 케인 파슨스가 만든 공포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인 A24와 아토믹 몬스터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백룸 특유의 텅 빈 공간이 주는 고립감과 기괴함을 시각적으로 잘 살려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서의 흥행 화력은 게임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글로벌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백룸 세계관을 차용한 대표작 '이스케이프 더 백룸'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근 한 달 기준 75.6% 급증했다. 영화 개봉 전 평일 기준 7000명 안팎이던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최근 2만 6000명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백룸 콘텐츠 자체가 본래 '탐험'과 '생존'이라는 게임 문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한 '수동적인 관람'에 머무는 대신, 직접 공간을 헤매는 '직접 체험'을 원하며 게임으로 향한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자도, 라이선스도 없다…커뮤니티가 키운 독특한 세계관 백룸 신드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세계관이 가진 독특한 태생에 주목해야 한다. 백룸은 대형 게임사나 기획사가 거액의 자본을 들여 만든 지식재산권(IP)이 아니다. 2018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텅 빈 노란색 방 사진 한 장과, 2019년 덧붙여진 익명의 짧은 글귀에서 비롯됐다. 이 세계관은 원작이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설정을 덧붙이며 세계관을 지속 확장해 나갔다. 특히 공간 속 분위기나 연출이 세계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기에, 수영장·사무실·괴물 등 이질적인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추가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백룸은 특정 제작자가 일방적으로 공급한 IP가 아닌, 인터넷 이용자들이 모여 공동 창작한 '오픈소스형 세계관'으로 볼 수 있다. 상호 연결된 미디어 믹스…'백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사실 영화 흥행 이전부터 인디 게임 시장에서는 백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하나의 서브장르를 형성해 왔다. 영화가 흥행에 불을 붙이기 전부터 이미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지속 출시되며 백룸 세계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주목할 점은 백룸이 보여주는 독특한 미디어 확장 방식이다. 일반적인 미디어 믹스가 원작의 인기를 기반으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른 매체로 확장되는 일방향 구조에 가깝다. 반면 백룸은 커뮤니티와 영상, 게임, 영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용자를 순환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한 장의 사진과 짧은 설정에서 출발한 백룸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콘텐츠를 거쳐 게임과 영화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영화를 통해 유입된 대중의 관심이 다시 게임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백룸 세계관의 개방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특정 기업이나 창작자에게 권리가 집중된 전통적인 IP와 달리, 백룸은 누구나 세계관을 해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다. 이 같은 개방성이 미디어 간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촉진하면서, 백룸이 하나의 장르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인디 업계도 주목…콘텐츠 지속 등장 전망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인디 게임 업계에서도 포착된다. 국내 개발사들 역시 백룸 콘셉트를 활용한 독창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이퍼센트는 백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협동 공포 게임 '백룸 컴퍼니'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작품은 2025년 정식 출시된 이후,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받아 인디플 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퍼센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속작인 '백룸 클리너즈'를 준비하며 관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즈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협동 호러 게임 '코드 엑시트' 역시 백룸 특유의 분위기와 탈출 콘셉트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을 탐험하며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게임 구조를 채택해 백룸 장르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룸은 특정 작품을 지칭하는 IP를 넘어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공포 장르의 문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영화와 게임을 오가며 관심이 재생산되는 구조가 형성된 만큼 관련 콘텐츠는 꾸준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6.11 15:13진성우 기자

샘 알트먼, 네이버·카카오 연쇄 회동…AI 협력 모색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국내 IT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모두 방문한다. 카카오는 두 번째, 네이버는 첫 만남인 만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접점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오는 14일 오후 방한해 이튿날인 15일 오전 9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방문해 정신아 대표와 미팅을 갖는다. 이번 미팅은 양사의 추가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앞서 알트먼 CEO는 지난해 2월 정 대표와 만나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결과 카카오톡 안에 AI 챗봇 챗GPT를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가 출시됐다. 챗GPT 포 카카오는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3분기 기준 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4분기 말에는 800만명으로 4배 가량 성장시켰다. 현재는 서비스 사용 시 채팅방을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방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같은날 알트먼 CEO는 네이버도 찾는다. 이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만남을 가질 참석자와 인원,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엔비디아와의 만남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었다면 오픈AI는 소비자 접점이 넓은 만큼 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 영역에서 협력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검색과 대화를 통해 AI가 소비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AI 브리핑, AI 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6.11 15:07박서린 기자

KT, 경기권 IT 스타트업에 AX 전략 공유

KT가 경기권 IT·게임·미디어 스타트업 대상으로 AX 전략을 공유했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코리아, KT클라우드와 'KT AX 이머전 경기'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창업존에서 진행됐으며, 경기 소재 IT, 게임, 미디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AX 전략과 실질적 업무 혁신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참가 기업은 각사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적합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스타트업이 자사 환경에 맞는 AX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WS는 'AI 에이전트 온 AWS'를 주제로, 사용자 요청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AI 엔지니어링 3.0, 하네스가 만드는 새로운 빌드 패러다임' 세션을 통해, AI 모델 자체를 넘어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한 주변 기술 체계인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AI 시대에 변화하는 개발,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스타트업 생존방정식, 현업 중심 데이터 환경이 의사결정 속도를 바꾸는 방법'을 주제로,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KT는 '클라우드플렉스'를 활용한 가입자 업무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클라우드플렉스는 가입자 환경에 맞춰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전용 하드웨어 기반으로 고성능, 고보안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온디맨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며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프라이빗 인프라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KT클라우드는 지자체, 행정 시스템 등 공공 기관과 금융, 핀테크 기업 서비스 이전 분야 클라우드 전환 우수 사례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KT는 행사가 참가 스타트업이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AX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보유한 다양한 AX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별 AX 추진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해 기업의 AI,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6.11 14:46홍지후 기자

정해운 닷밀 대표 "AI도 직접 체험하는 재미는 대체 못 해"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과 소비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닷밀은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온라인에서 대체 가능한 콘텐츠는 늘어나지만, 사람이 특정 장소를 찾아 직접 보고, 걷고, 만지고, 몰입하는 경험은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사업 방향을 “본질적으로는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로케이션 베이스 엔터테인먼트(LBE) 등으로 부를 수 있지만 핵심은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AI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체'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AI가 무엇을 대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재미는 대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감각을 다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이 오프라인 경험 사업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닷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성장 축은 글로벌 IP와 해외 진출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IP를 활용해 새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를 만드는 것을 올해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과 북미를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가 IP 제휴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닷밀이 자체 콘텐츠와 IP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중이 처음부터 이를 알고 찾아오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이미 팬덤과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IP를 닷밀의 공간 연출 방식과 결합하면 IP 보유사와 닷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자체적으로 만드는 콘텐츠와 IP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닷밀의 IP를 아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명한 글로벌 IP를 우리가 가진 표현 방식에 붙이면 IP 홀더도 우리도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 전시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에는 캐릭터 이미지나 등신대를 세워두고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방식이 많았다면, 이제는 관람객이 작품 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대표 사례는 7월 4일 개막 예정인 원피스 IP를 활용한 전시다. 닷밀은 이 전시를 일반 전시장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워터월드 공간에서 선보인다. 워터월드는 실내 워터파크였던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파도풀과 유수풀 등 물의 요소가 남아 있다. 닷밀은 유수풀의 수위를 발목 높이로 낮춰 관람객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과 접촉하며 전시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정 대표는 “비어 있는 전시장에 원피스 속 해적선이 놓여 있는 것과 파도풀이 있는 공간에서 실제 물을 맞으며 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라며 “원피스가 해적들의 이야기인 만큼 물과 결합했을 때 몰입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닷밀이 IP 제휴를 단순한 유명세 활용으로만 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해당 IP를 좋아하는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이다. 정해운 대표는 “유명세에 올라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IP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최상의 만족을 느꼈으면 한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IP 보유사 입장에서 닷밀과 협업할 때 얻는 강점이 무엇일지를 묻자 즉시 “우리가 만든 것은 다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존 전시 공식에 맞춰 캐릭터 이미지를 붙이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의 특성과 IP 세계관을 결합해 관람객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닷밀이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IP 분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식품 브랜드, 지역 특산물, K팝 등도 모두 IP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존 해외 전시를 수입해오는 것도 하겠지만 직접 이를 만든다면 공간 특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공간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성격도 갖는다. 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만드는 것들도 전 세계를 향한 쇼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간 연출과 IP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지로 사업 무대를 넓히는 것도 닷밀의 주요 전략이다. 수도권이나 대형 상업시설이 아니더라도, 지역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장소성이 있고 지자체 역시 관광객을 끌어올 새로운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정 대표는 지방 사업이 늘어나는 이유로 지자체의 수요를 꼽았다. 그는 “지자체에서 러브콜이 많다”며 “사람을 더 끌어오고 싶어 하고, 지역의 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닷밀이 지역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통영 디피랑은 동피랑 벽화마을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에서 출발했다. 동피랑의 벽화가 2년마다 새로 그려진다는 점에 착안해, 지워진 벽화가 밤이 되면 디피랑으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관람객은 빛을 들고 지워진 벽화를 디피랑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맡는다. 강화도에 선보일 예정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 '강화호미'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강화도와 연결된 단군신화에서 출발한 스토리텔링형 공간으로 기획됐다. 사람이 되지 못하고 뛰쳐나간 호랑이가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다 빵집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공간 콘셉트로 삼고, 여기에 캐릭터와 미디어아트 요소를 더했다. 정해운 대표는 “강화호미는 빵을 먹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라며 “안에는 미디어아트와 여러 기술이 들어가 있어 먹는 것에 더해 재미있는 요소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천 시립박물관에 조성한 오삼아지트 역시 지역 캐릭터와 공공시설을 결합한 사례다.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버튼을 누르면 벽이 내려오고 장비가 켜지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구조다. 김천의 반달가슴곰 캐릭터 '오삼이'를 활용해, 오삼이가 숨겨둔 김천의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정 대표는 개장 당시 어린이날 주간에 하루 3000~4000명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지역의 설화부터 전체를 리서치하고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정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닷밀은 지역 사업에서 단순 미디어파사드보다 한 단계 발전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조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만으로는 유의미한 관광 상품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닷밀이 지자체에 제안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나이트워크와 애프터 아워즈다. 나이트워크는 저녁이 되면 발길이 뜸해지는 공원, 숲길, 식물원 등에 야외형 미디어아트를 조성해 관람객이 티켓을 끊고 들어가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통영 디피랑이다. 디피랑은 개장 이후 대한민국 관광대상을 받았고, 통영의 저녁 시간대 상권과 숙박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강릉 하슬라는 나이트워크에서 한 단계 진화한 나이트스테이지 성격의 프로젝트다. 단순히 걷고 감상하는 방식보다 무대와 쇼의 느낌을 강조한 형태다. 애프터 아워즈는 낮에 운영을 마친 기존 공공시설을 밤 시간대에 새로운 콘텐츠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지역 사업에서 중요한 또 다른 목표는 체류형 관광이다. 낮에 잠시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밤까지 머물고 지역 상권과 숙박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 대표는 닷밀이 국내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닷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피랑이 실제 효과를 보는 것을 지자체들이 봤고, 지금은 많은 지자체가 디피랑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아둘 콘텐츠를 계속 생각하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파이오니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마다 다른 이야기와 공간 조건을 콘텐츠로 바꾸는 작업은 기획과 제작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닷밀이 AI를 기회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온라인 콘텐츠를 대체하는 흐름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가 발전해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회사가 닷밀이다”라며 “AI가 발전할수록 우리가 공간을 만드는 비용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러 명이 며칠 동안 렌더링해야 했던 작업도 지금은 스토리와 스크립트를 잘 짜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은 제작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각자 원하는 룩과 콘셉트를 빠르게 뽑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며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기획자들에게 비서가 하나씩 붙은 것과 같다”며 “기획자들의 폼도 훨씬 올라왔고, 리서치나 문서 작업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던 일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정해운 대표가 보는 닷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있다. AI로 제작 과정은 더 효율화하고, 글로벌 IP와 지역의 장소성은 오프라인 공간 안에서 더 강한 경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닷밀이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프리미엄을 말하는 이유다.

2026.06.11 14:45김한준 기자

스페이스X 상장, 이틀 앞두고 변수…워런 美 상원의원 "IPO 연기해야"

미국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연기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촉구했다고 CNBC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런 의원은 서한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에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등록신고서의 효력 발생 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막대한 기업가치에 비해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2페이지 분량의 서한에서 워런 의원은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계 처리와 기업가치 평가가 부정확하거나 투자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대주주 일론 머스크의 막강한 지배력으로 인한 이해충돌 가능성과 함께, 스페이스X가 주요 주식시장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경우 투자자 모두에게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런의 서한은 12일 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스페이스X는 역사적인 기업 가치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투자자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투자자라면 적어도 위험하거나 불공정한 관행에 관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스페이스X의 IPO는 새로운 우려를 낳는다. 주요 주식시장 지수들이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조작돼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저비용 투자 상품인 '수동형 인덱스 펀드'를 가진 수백만 명의 투자자들이 선택의 여지도 없이 스페이스X에 강제로 투자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이 회사가 가진 상당한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수요에 따라 공모가를 조정하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주당 135달러(약20만 원)의 고정 가격을 제시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또 개인 투자자에게 전체 공모 물량의 30%를 배정해 약 225억 달러(34조 29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장 정지와 같은 SEC의 긴급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워런 의원의 문제 제기로 인해 실제 상장이 연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예정일까지 남은 시간이 매우 짧아 SEC가 관련 우려를 충분히 검토하기에는 물리적 제약이 있다는 분석이다. SEC 대변인은 워런 의원의 서한을 접수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2026.06.11 14: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냅챗, 16세 미만 청소년 공개 영상 차단…'친구 전용' 계정 도입

스냅챗이 16세 미만 이용자의 공개 영상 노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청소년 보호 정책을 도입했다. 숏폼 콘텐츠의 공개 확산을 막고 인기 지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이용 환경을 보다 폐쇄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에 따르면 스냅은 이번 주부터 13~15세 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청소년 프로필을 적용한다. 해당 연령대 이용자가 올리는 스토리와 숏폼 영상 서비스 '스포트라이트' 콘텐츠는 상호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에게만 공개된다. 기존에는 16세 미만 이용자도 스포트라이트에 영상을 게시할 수 있었다. 다만 게시물은 개인 프로필과 연결되지 않아 낯선 이용자로부터 신원을 보호하는 방식이었다. 새 정책에서는 공개 노출 자체를 차단해 해당 연령대 콘텐츠가 더 이상 전체 이용자 대상 피드에 추천되지 않는다. 스냅은 또 청소년 프로필에서 '좋아요' 개념인 즐겨찾기 수치도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조회 수나 반응 수를 의식하며 콘텐츠 경쟁에 몰입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어린 청소년에게는 보다 사적인 공유 환경이 기본값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연령대별로 차등 적용된다. 13~15세 이용자는 친구 전용 프로필이 적용되며, 16~17세 이용자는 보호자 확인과 추가 안전장치를 전제로 제한적인 공개 활동이 가능하다. 완전한 공개 프로필과 콘텐츠 추천 기능은 18세 이상 이용자에게만 제공된다. 새 정책은 기존 청소년 보호 기능과 함께 운영된다. 스냅챗은 이미 미성년자가 추가하지 않은 이용자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하도록 기본 설정을 적용하고 있으며, 공개 콘텐츠 사전 검수와 보호자 관리 도구인 '패밀리 센터'도 제공하고 있다. 패밀리 센터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친구 목록과 최근 연락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업계 전반의 청소년 보호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앞서 인스타그램도 청소년 계정을 도입해 기본 공개 범위를 제한한 바 있다. 특히 스냅은 올해 초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집단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한 데 이어 미국 각지에서 유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스냅 최고경영자(CEO)인 에반 슈피겔은 스냅챗이 친구 중심의 소통 서비스라며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동일선상에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책 변화의 배경에는 규제 강화도 자리한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연령 인증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영국은 온라인 세이프티 엑트를 시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역시 역내 아동 보호 기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실효성을 둘러싼 한계도 지적된다. 스냅챗을 비롯한 대부분 플랫폼이 이용자가 직접 입력한 생년월일을 기반으로 연령을 확인하고 있어 실제 나이를 정확히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6.06.11 14:32안희정 기자

"세계 최초 맞아?"…中 듀얼 코어 양자컴퓨터가 남긴 의문들

중국이 최근 세계 최초 듀얼 코어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공개하며 양자컴퓨팅 경쟁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다만 핵심 성능 지표가 공개되지 않아 실제 기술 수준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중국이 공개한 듀얼 코어 양자컴퓨터의 의미와 한계를 짚는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과학원(CAS) 산하 스타트업 중커쿠위안(CAS 콜드아톰테크놀로지)이 세계 최초의 듀얼 코어 양자컴퓨터 '한위안(Hanyuan)-2'를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를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소개했다. 한위안-2는 지난해 공개된 중국 최초의 상용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한위안-1'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단일 코어 구조와 달리 두 개의 독립적인 큐비트 배열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안정성, 연산 효율, 오류 수정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듀얼코어 구조 채택해 효율성·안정성↑ 중커쿠위안의 수석 솔루션 전문가 거구이궈는 이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중성원자 배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장비에는 루비듐-87 원자 100개와 루비듐-85 원자 100개가 각각 별도의 배열을 구성해 총 200개의 큐비트를 제공한다. 두 배열은 각각 독립적인 양자 처리 코어로 동작한다. 그에 따르면 두 코어는 병렬로 연산을 수행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주 코어와 보조 코어 구조로 운영돼 보다 안정적인 논리 큐비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설계는 단일 코어 시스템이 직면했던 확장성 한계와 인접 큐비트 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듀얼 코어 구조가 주목 받는 이유는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약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할 가능성 때문이다. 양자정보를 저장하는 큐비트는 온도 변화나 전자기 간섭 같은 미세한 외부 요인에도 쉽게 영향을 받아 계산 오류가 발생한다. 한위안-2는 시스템을 두 개의 협력 코어로 분리해 오류를 상호 보정하고 작업을 분담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성원자 방식 채택…전력 소비 적어 한위안-2는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크게 초전도, 광자, 중성원자 방식으로 나뉜다. 중성원자 방식은 레이저 광집게(optical tweezers)를 이용해 전하를 띠지 않는 원자를 포획·냉각한 뒤 개별 원자를 큐비트로 활용한다. 이는 IBM과 구글이 채택한 초전도 방식과 달리 절대영도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형 희석냉동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중성원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이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적기 때문에 양자 상태가 무너지는 '양자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줄이고 더 긴 코히런스 시간(coherence time)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한위안-2가 500개 이상의 광집게 배열을 사용하며 큐비트 수명을 최대 100초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캐비닛 크기의 통합형 설계와 소형 레이저 냉각 장치를 채택해 소비전력을 7kW 이하로 낮췄으며, 극저온 냉각 장비 없이 일반 실내 환경에서도 빠르게 설치•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 공개되지 않아 경쟁력 평가 어려워” 그러나 이번 발표를 둘러싼 의문도 적지 않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무엇보다 두 개의 코어 간 양자 얽힘이 가능한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루비듐-87 배열과 루비듐-85 배열 사이, 또는 동일 코어 내에서 충분한 결맞음(coherence)을 구현할 수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두 개의 독립적인 100큐비트 시스템이 단순히 병렬 처리만 가능할 뿐, 진정한 의미의 200큐비트 양자컴퓨터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한 현지 매체 보도에서는 양자컴퓨터 성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오류율, 코히런스 시간 등벤치마크 점수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선도적인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와 비교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회사 측이 주장한 100초 수준의 큐비트 수명 역시 일부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치여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가 나온다.

2026.06.11 13: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 돌파…출시 83일 만의 쾌거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한국 게임 역사에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0만장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발팀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이웰을 찾아와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경험해 주신 모든 회색갈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붉은사막은 출시 초기부터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렸다.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50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83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개발사의 신규 AAA급 콘솔 IP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속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독자적인 신규 IP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가 발표한 2026년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순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연간 누적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용자 지표도 안정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에도 높은 이용자 유지율을 주목하며, 일반적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오픈월드 싱글 플레이 게임과 다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 빠른 패치와 업데이트를 진행, 콘텐츠 개선 및 편의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와 몰입감을 고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분기 업데이트 예고와 함께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즐겁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펄어비스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1 13:13진성우 기자

[AI는 지금] 샘 알트먼, 8개월 만에 재방한…'AI 동맹 확장'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최근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한국 지사 운영을 공식화한 가운데 카카오와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만나며 협력 관계를 한층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오는 14일 오후 한국에 입국해 다음날인 15일 출국하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알트먼 CEO는 15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카카오와 카카오톡 기반 챗GPT 협력안 확대를 주제로 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작년 2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챗봇을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카카오톡 대화 맥락과 챗GPT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알트먼 CEO는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들과 'DX 인사이트 토크'를 진행한다. 이날 특강은 삼성전자가 최근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내에 공식 도입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알트먼 CEO는 현장에서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AI 기반 업무 혁신 방향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 및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알트먼 CEO는 전영현·노태문 대표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과도 회동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연쇄 회동한 뒤 두 기업과 각각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오픈AI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보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일환으로 한국에서 2개 데이터센터 확보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앞선 전략적 파트너십이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알트먼 CEO는 같은 날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를 찾아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다.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 온 만큼 오픈AI와의 협력안이 타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 외에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나 AI 인프라 관련 업체들과의 만남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알트먼 CEO의 이번 방한은 최근 2년 사이 세 번째다. 이는 한국 시장이 오픈AI에 전략적 거점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지난달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국을 찾아 우리 정부·공공기관과 기업들에 'GPT-5.5 사이버' 접근권을 허용하는 '한국 사이버액션 플랜' 가동을 공식화했다. 이는 앤트로픽이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클로드 미토스' 접근권을 공유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한국을 포함하기에 앞서 결정됐다. 오픈AI의 이 같은 행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한국 시장 공략과도 맞물려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초대 한국 대표로 선임하고 서울 사무소 개소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정부·연구기관 협력, 개발자 생태계 지원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한국을 자사의 사이버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국에 포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기관·기업에 클로드 미토스 접근권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달아 한국 조직을 강화하고 정부·기업 협력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업용 AI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구축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관계자는 "알트먼 CEO가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1:40이나연 기자

[기고] 아태지역 AI 인프라, '데이터 시스템' 중심 설계해야

대규모 모델을 학습시키고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였던 시기에는, 이러한 컴퓨팅 중심의 접근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아태지역 전반에서 AI 도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컴퓨팅과 데이터 사이의 구조적 격차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AI 학습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지만, AI의 다음 단계는 조직이 얼마나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AI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고, 생성하고, 보존하며, 다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AI가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 환경과 추론 단계로 본격 진입할수록 더욱 뚜렷해진다. AI는 데이터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맥락과 메타데이터부터 출력값, 처리 이력,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부가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한다. 많은 조직은 이러한 데이터를 거버넌스 준수, 모델 개선, 또는 향후 활용을 위해 장기간 보존하고자 할 것이다. AI 워크로드마다 요구하는 스토리지 계층도 다르다. 데이터 수집과 학습부터 추론, 장기 보존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는 성능, 용량, 비용 측면에서 서로 다른 요건을 갖기 때문이다. 추론이 시작되면 이 차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컴퓨팅 자원은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될 수 있지만, 데이터는 멈추지 않고 계속 축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AI 운영 환경은 순수한 컴퓨팅 시스템보다 데이터 시스템에 가깝게 작동한다. 축적되는 데이터가 시스템의 확장 방식, 운영 방식, 가치 창출 방식을 규정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는 규모, 비용 압박, 에너지 제약, 규제 복잡성이 시장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아태지역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태지역 AI 성장, 데이터 확장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 아태지역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2030년까지 약 8000억 달러(약 1219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상되며 세계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 5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이른바 AIDC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은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7년 2월 시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아태지역의 AI 인프라 전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아태지역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권, 이미 인프라가 고도화된 성숙 시장, 새롭게 부상하는 AI 네이티브 환경이 함께 공존한다. 각 시장이 직면한 우선순위와 제약 조건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AI의 실질적인 병목은 순간적인 처리 성능보다 대규모 데이터 관리 역량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환경이 확장될수록 조직은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서로 다른 데이터 계층을 지원해야 한다. 빠른 접근이 필요한 핫 데이터, 간헐적으로 활용되는 웜 데이터, 장기 보존을 위한 콜드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고성능 계층에 저장하는 방식은 소규모 환경에서는 작동할 수 있지만, 데이터 규모가 커질수록 비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아태지역의 AI 성장은 컴퓨팅 자원 배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AI를 책임 있고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더 넓은 데이터 아키텍처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 때문에 이제 아키텍처 설계는 순수한 처리 속도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다. 확장성의 관점에서 핵심은 가용성, 내구성, 복원력, 그리고 데이터를 장기간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따르는 경제성이다. 결국 데이터 규모가 커지고, 워크로드가 변화하며, 비용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반 아키텍처가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AI의 장기 비용을 좌우하는 데이터 관리 AI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AI의 장기 비용은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조직이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대규모 환경에서 총소유비용(TCO)은 드라이브, 전력 소비, 냉각 장치, 랙 공간, 그리고 급증하는 데이터 규모를 관리하는 운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된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성은 인프라 설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핵심은 컴퓨팅 자원에 전력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에만 있지 않다. 데이터 수집과 학습부터 추론, 장기 보존에 이르기까지 용량, 에너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이터 시스템으로 AI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모든 데이터를 동일한 성능 계층에 저장할 필요는 없다. 워크로드 요건에 맞게 스토리지 자원을 배치하면, 조직은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에서 용량, 에너지, 냉각, 물리적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프라 리더에게 이는 지속 가능성과 총소유비용을 설계 초기 단계부터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데이터 보존, 계층화, 내구성, 가용성에 대한 초기 판단은 시스템이 실제 운영 단계에 들어선 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환경에서 이를 뒤늦게 재검토하고 수정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체 데이터 생애주기를 염두에 두고 인프라를 설계하는 조직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면서도 운영 복원력을 갖춘 방식으로 AI를 확장하는 데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AI의 다음 단계, 아키텍처가 좌우한다 업계는 AI 인프라를 칩 성능, 벤치마크 점수, 최고 모델 성능 중심으로 바라보던 단계를 지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사용 확대 속에서도 시스템이 비용 효율성, 적응력,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아키텍처 선택에 좌우될 것이다. 이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얼마 동안 보존해야 하는가. 어떤 워크로드에 프리미엄 성능이 필요하고, 어떤 워크로드에는 그렇지 않은가. 조직은 접근성, 복원력, 거버넌스, 비용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하는가. 이제 이러한 질문들은 부차적인 고려사항이 아니다. AI가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운영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AI의 다음 승자는 단순히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배치한 조직이 아닐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AI가 지능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설계하는 조직이 될 것이다. 대규모 환경에서는 그 데이터 자체가 곧 시스템이 된다.

2026.06.11 11:38스테판 만들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AI가 한 말도 구글 책임"…독일 법원 판결에 빅테크 긴장

구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띄우는 인공지능(AI) 답변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독일 법원 판단이 나왔다. AI가 웹사이트 링크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검색형 AI 서비스 전반의 책임 논의가 커질 전망이다. 11일 디인포메이션, 더디코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최근 구글 AI 오버뷰가 만든 허위 답변과 관련해 구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예비 판결을 내렸다. AI 오버뷰는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서 AI가 웹상 정보를 요약해 답변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번 소송은 독일 뮌헨 소재 출판사 두 곳이 구글 AI 오버뷰 답변으로 인해 사기, 구독 함정, 불공정 영업 관행과 관련 있는 업체처럼 묘사됐다며 제기했다. 더디코더 등 외신은 해당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법원은 문제의 AI 답변이 외부 웹페이지 내용을 단순히 전달한 것이 아니라 구글 AI 도구가 생성한 독자적 문장에 해당한다고 봤다. 구글이 기존 검색엔진처럼 외부 링크를 배열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엮어 새로운 문장으로 답변을 구성했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 구글은 이용자가 AI 오버뷰에 표시된 링크를 통해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AI 오버뷰가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해 답변하는 기능이라는 점을 들어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용자에게 모든 링크 확인을 요구하면 AI 오버뷰의 서비스 취지가 약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판단은 기존 검색엔진의 면책 논리를 AI 검색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검색엔진은 외부 웹페이지 링크를 배열해 보여주는 중개자 성격이 강해 모든 링크 내용을 사전에 확인할 의무가 제한적으로 인정돼 왔다. 그러나 AI 검색은 여러 출처를 묶어 하나의 답변을 생성한다. 이 탓에 출처에 없는 내용이 만들어지거나 특정 기업·개인을 부정확하게 묘사할 경우 플랫폼이 단순 전달자 지위를 주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AI 요약 답변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판단은 AI 검색 서비스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구글은 최근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 답변을 배치하는 데 이어 후속 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AI 모드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이용자가 여러 웹사이트를 직접 비교하기보다 AI가 정리한 답변을 먼저 접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구글뿐 아니라 검색형 AI 서비스를 키우는 빅테크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등은 AI가 웹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I가 직접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생성형 AI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는 환각 현상도 법적 리스크로 부상했다. AI는 실제 출처에 없는 내용을 그럴듯한 문장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서비스 사업자들은 그동안 부정확한 답변 가능성을 고지하거나 출처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줄여 왔다. 하지만 이번 독일 법원 판단은 이 같은 방식만으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됐다. 고객 상담 챗봇, 업무 자동화 도구, AI 에이전트 등 기업용 AI 서비스도 이용자 질문에 맞춰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도 이번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답변 오류가 거래나 계약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경우 서비스 제공자의 검증·관리 의무가 쟁점이 될 수 있어서다. 콘텐츠 사업자와 언론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I 검색은 웹사이트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을 구성하지만 이용자가 원문을 클릭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AI 답변이 원문에 없는 내용을 포함하거나 취지를 왜곡할 경우 콘텐츠 활용 논란에 오류 책임 문제까지 더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판단은 예비 판결인 만큼 최종 법리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송의 성격과 관할 법제에 따라 플랫폼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법원이 AI 오버뷰를 단순 검색 결과가 아닌 구글이 생성한 답변에 가깝게 봤다는 점은 향후 유사 분쟁에서 참고될 여지가 있다.구글도 이번 결정이 최종 판단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글은 디인포메이션에 AI 오버뷰 품질 개선에 투자하고 있으며 압도적 다수의 답변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I 오버뷰가 일부 잘못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검색은 기존 검색엔진보다 플랫폼의 개입 정도가 큰 만큼 허위 답변이 나왔을 때 책임 논리도 달라질 수 있다"며 "출처에 없는 내용이 AI 답변으로 제시될 경우 삭제나 정정, 재발 방지 요구를 둘러싼 분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1:25장유미 기자

개인정보위, 쿠팡 6247억 '철퇴'…작년 과징금 총액 4배

쿠팡이 6247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개인정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전체 과징금 총합보다 높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한판 쿠팡에 총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 및 168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 공표 및 공표 명령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한 해 과징금 총액(1677억원)의 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이와 별개로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이 확인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CFS)에 대해서도 총 2억48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증체계 전반에 대한 키 관리·통제 체계 정비 및 접근통제 조치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유출된 배송지에 포함된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 대상 유출통지 실시, 파기 정책 및 내부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을 시정 명령했다. 쿠팡이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위와 같이 처분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고, 해당 사실을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도 공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에 탈퇴회원의 개인정보가 목적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보관‧관리되도록 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실제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부합하도록 적시에 현행화 및 공개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20일 쿠팡의 유출신고를 접수하고 이튿날부터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국회 청문회, 언론 보도 및 타 부처 등으로부터 납치광고, 취업 제한 목록 등과 관련된 쿠팡 및 CFS의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다수 제기됨에 따라 올해 1월7일 추가적인 조사를 추진했다. 개인정보위는 쿠팡 서비스가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 성격의 플랫폼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사고 발생 시 대국민 영향도가 큰 점 등을 고려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집중조사 TF를 구성했다. TF는 사실관계, 개인정보 보호 법규 위반 여부 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 부과' 원칙 아래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3322만 명 정보 유출…'CPO 독립성 방해'에 조사 방해까지 TF 조사 결과 해커는 쿠팡이 제공하는 다수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해 총 3322만2472명의 회원 개인정보(계정 기준)와 최소 433만8368명(휴대전화번호 기준)의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3305만7012명의 회원 개인정보(이름, 이메일)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송지 관리 페이지에서는 최소 2237만5359명의 회원이 등록한 배송지 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비식별화))가 6398만6351건 유출됐다. 아울러 회원이 등록한 배송지 정보에는 회원 본인 외에도 가족, 친구 등 제3자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회원이 아닌 정보 주체는 최소 433만8368명에 달한다는 것이 TF의 조사 결과다. 주문 목록 페이지에서는 회원 5만8349명의 주문내역(주문일, 상품명, 수량, 가격) 27만2470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미비 및 관리 소홀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관련 법령 위반 사항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 유출통지 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독립적 업무 수행 방해 ▲개인정보 파기 의무 위반 ▲자료 폐기 등 조사 방해 등이다. 동의 없는 '납치 광고'로 1100만 명 온라인 활동기록 무단 수집 쿠팡이 판매하는 상품을 광고 파트너의 매체를 통해 홍보하도록 하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인 '쿠팡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은 2024년 12월23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1564만5338개의 웹페이지(URL) 또는 앱을 방문·사용한 쿠팡 이용자 총 1117만613명에 대한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을 무단 수집·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이 수집한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은 기기 식별자 및 회원번호와 함께 광고 DB에 저장되어 있어 그 자체로도 개인 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이에 민감정보의 추론 가능성도 있어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 위험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위는 타사 웹·앱에 맞춤형 광고를 게재하거나 온라인 활동기록을 수집‧저장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동의를 받는 등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에서 광고를 클릭하지 않아도 쿠팡 웹이나 앱으로 강제로 전환되도록 하는 '부정 광고(납치 광고)'를 개제해 용자가 원치 않았음에도 쿠팡 웹·앱에 접속하도록 함에 따라 관련 온라인 활동기록이 쿠팡에 수집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쿠팡은 스스로 정한 정책상의 계정 해지 기준에 해당함에도 일부 광고 파트너에 대해 계정 해지 등 불이익을 적용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적절히 제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CFS와 관련해서는 경찰청 출입기자 개인정보 수집·이용 문제가 불거졌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CFS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물류 센터에 근무한 이력이 없음에도 경찰청 출입 기자 71명을 '허위사실유포' 사유로 취업제한 목록에 등록하였고, 등록 과정에서 별도로 해당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거나, 등록 사실을 알린 바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소송 과정에서 건강상 쟁점을 반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직원 80명의 체중 수치 분석 자료 등을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 별도 동의나 법령상 근거 없이 민감정보를 처리한 행위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 "유출사고 엄격한 법적 책임 명확히했다" 평가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 및 처분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동일한 기준과 엄격한 법적 책임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명확히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규모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플랫폼 기업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소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봤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처분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보안 투자 확대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정보위도 플랫폼 내에서 국민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6.11 11:00김기찬 기자

롯데칠성 충주2공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 획득

롯데칠성음료 충주2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최고 등급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2공장이 UL Solutions의 ZWTL 검증에서 폐기물 매립 없이 전환 처리율 100%를 달성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ZWTL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고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등으로 전환 처리되는 수준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UL Solutions는 사업장 폐기물 전환 성과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충주2공장은 칠성사이다와 클라우드 등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생산시설이다. 회사는 UL 2799 기준에 따라 폐기물 처리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폐기물 매립 없이 100% 전환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환 처리된 폐기물 가운데 1%는 소각을 통해 열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됐다. 충주2공장은 지난해 골드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플래티넘 등급으로 상향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피와 효모 등을 농가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최종 폐기물 처리 업체의 재활용 절차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폐유리병류를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폐기물 전환율을 높였다. 순환자원은 폐기물 가운데 유해성이 낮고 경제성이 있어 순환 이용이 가능한 자원을 뜻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2공장을 포함한 국내 공장에서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장 단위 목표 관리와 환경 이슈 대응 체계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충주2공장의 ZWTL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사업장 폐기물 전환율 개선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약 3000톤의 플라스틱과 약 6400톤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2026.06.11 10:40류승현 기자

"전문 사진 작가가 본 내 사진, 몇 점일까"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일반인들의 사진을 전문 사진 작가의 시선으로 평가하고 조언하는 '사진 숙려 캠프' 응모자를 모집한다. '사진 숙려 캠프'는 정주영 ABF스튜디오 대표, 광고 사진 전문 김유철 작가가 일반인들이 찍은 사진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진 비평 콘텐츠다. 1회차는 김유철 작가가 자신의 과거 및 최근 작품을 스스로 평가하는 '나의 사진 숙려'로 구성된다. 이후 2회차부터 5회차까지 참가자들의 응모작 중 일부를 선정해 맞춤형 처방과 전문적 비평을 제공할 예정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사진 숙려 캠프' 본격 시작에 앞서 정주영 대표와 김유철 작가가 본격적인 크리틱에 앞서 작품 선정 기준과 프로그램 방향성을 논의하는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응모는 오늘(11일)부터 7월 26일까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또는 유튜브 더보기 란의 구글폼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응모시 '크리틱 맵기 강도'를 1~4단계 중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사진 숙려 캠프' 스티커를 1인당 1개씩 선착순 제공한다. 제출한 사진 중 대상 촬영자에게는 네이버 포인트 10만원권을 추가 제공한다. 상세 내용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1 10:31권봉석 기자

한-EU, 디지털통상협정 정칙 서명…디지털 경제협력 기반 강화

산업통상부는 10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방문 계기에 투자 신고식과 유럽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유럽 소재 첨단기업의 대한국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이 타결한 디지털통상협정(DTA)에 공식 서명하는 등 통상·투자·디지털 분야에서 주요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과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기업 4곳이 총 1억 6500만 달러 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 독일 첨단소재 기업 오라폴은 지난해 인수한 반사 필름 분야 한국 기업 A사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오라폴의 기술과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인 A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아태지역 반사 필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랑스 기업 콴델라는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분야 선도 기업으로 한국 산학연과의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을 연구개발 및 제조 허브로 육성해 양자컴퓨터 기술 확산 가속에 기여할 전망이다. 네덜란드 프로드라이브 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장비 모듈을 수입·판매하기 위한 한국법인을 최초로 설립한다. 스웨덴 전자부품·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인 마이크로닉은 한국을 연구 거점으로 삼아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기술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어진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김 장관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 공급망과 AI 생태계가 앞으로도 유럽 기업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하고 규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 목소리를 청취해 한국 투자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이 적시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EU 마로시 셰프초비치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양측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EU 디지털통상협정(DTA)에 정식 서명했다. 한-EU DTA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양자 디지털 통상협정이자, 5대 교역 상대국과 체결한 최초의 디지털 통상협정이다. 양측은 2011년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전통적 통상관계를 디지털 분야로 확장함으로써, 급변하는 디지털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DTA는 총 42개 조항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디지털 통상협정으로, 양측은 2023년 10월 협상을 개시한 이후 7차례 공식 협상 등을 거쳐 2025년 3월 협상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한-EU DTA는 기본적으로 컴퓨팅 설비 및 데이터 현지화를 금지한다. 국내 기업이 EU 진출시 반드시 현지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필요가 없고 EU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어 현지 서버 구축 부담이 완화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의 수출입·유통·판매 등의 조건으로 소스코드 이전·접근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중요 자산이자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소스코드가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국내 소비자가 EU 플랫폼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동시 겪을 수 있는 사기 등을 미연에 방지한다. 소비자 구제를 위한 적절한 수단을 마련하도록 하고, EU 소재 전자상거래 기업과 송신자 스팸메시지 수신을 거부하거나 수신에 동의토록 함으로써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소비자 권리를 강화한다. 사이버 보안 사고 대응을 위한 국가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시에는 양측의 경험을 활용해 공동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역 과정에서 전자 서명 또는 전자 인증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고, 상호 인정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기업 간 거래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전마이다. 또 전자 송장, 전자 지급 등에서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촉진함으로써 기업 간 거래 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한-EU DTA가 전자상거래 확대, 디지털 콘텐츠 수출 촉진, 중소·스타트업의 디지털 무역 참여 기회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한-EU DTA 발효를 목표로 EU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2026.06.11 10:22주문정 기자

한국레노버, 일체형 PC 2종·노트북 1종 출시

한국레노버가 11일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기반 일체형 PC '아이디어센터' 2종, 노트북 '아이디어패드 슬림 3i' 1종을 국내 출시했다. 아이디어센터 AIO 27ILL11과 24ILL11은 각각 27인치/24인치 풀HD(1920×1080 화소) IPS LCD 모니터를 탑재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 내장 CPU와 향상된 Xe3 내장 GPU로 일상 업무와 OTT, 캐주얼 게임까지 소화한다. 화면주사율은 최대 100Hz, 99% sRGB 색역을 지원하며 -5도에서 15도까지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 500만 화소 카메라와 하만 스테레오 스피커, 스마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췄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3i는 50 TOPS NPU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코파일럿+ 기능과 각종 AI 응용프로그램 구동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종류는 IPS LCD나 OLED, 화면 크기는 14/15/16형 중 선택할 수 있다. 15형 OLED 모델은 최대 2560×1600 화소, 165Hz 화면 주사율, 100% DCI-P3 색역을 지원한다. DDR5 메모리는 최대 64GB까지, SSD 용량은 최대 1TB까지 선택 가능하다. 아이디어센터 일체형PC는 제품 구입 후 1년간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하는 온사이트 서비스를, 아이디어패드 슬림 3i는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2026.06.11 10:15권봉석 기자

줌라이언 휴머노이드 로봇 Z01, 코마텍 2026에서 주목받으며 구현형 AI와 산업용 로보틱스의 발전상 과시

이스탄불 2026년 6월 11일 /PRNewswire/ --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유한회사(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 이하 "줌라이언")이 이스탄불에서 열린 코마텍(KOMATEK)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Z01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Z01은 10억 위안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한 첨단 건설기계 40여 종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손꼽히게 큰 화제를 모은 전시물로 떠올랐다. Zoomlion's Humanoid Robot Z01 performed a Tai Chi routine, drawing large crowds and extensive visitor engagement at KOMATEK 2026 in Istanbul. Z01은 산업 협업, 지능형 안내 및 교육용으로 설계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전시 기간 내내 정교한 동작 제어와 정확한 작업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현장 시연에서는 태극권(Tai Chi) 동작을 수행하며 고도화된 모션 제어 기술, 동적 균형 유지 능력, 인간-로봇 상호작용 역량을 보여주었고,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Z01은 구현형 인공지능(Embodied AI)에 대한 줌라이언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구현형 AI 로봇과 관련 신산업은 현재 회사의 세 번째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줌라이언은 구현형 지능 개발 분야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건설기계 업계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누구보다도 먼저 투자한 기업으로 기술 및 연구개발 인력 약 1300명의 지원을 받는 AI 기반 산업 인터넷 자회사인 즈밸리(Zvalley)를 통해 강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했다. 2024년 이후 줌라이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구현형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 회사는 로봇 하드웨어, 핵심 부품, 의사결정 및 모션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AI와 로보틱스 기술의 융합은 건설기계, 농기계 및 광산 장비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줌라이언은 2025년 말까지 4대 분야에서 구현형 AI 로봇 프로토타입 총 8종을 개발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바퀴형 로봇을 포함하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광범위한 산업 현장을 활용해 이 로봇들을 줌라이언 스마트시티(Zoomlion Smart City) 내 실제 환경에서 검증했다. 적용 분야는 물류 운반, 공장 점검, 상•하차 작업, 사전 조립, 품질 검사 등을 포함한다. 이 운영 경험은 향후 대규모 상용화에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와 노하우가 되고 있다. 올해 초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Hannover Messe 2026)에서는 구현형 AI 개발 플랫폼인 Robot Ops를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로봇 간 협업 작업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현형 AI를 실험실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실제 환경 적응력, 자율 의사결정 및 다중 로봇 협업 역량을 강조했다. 현재 구현형 AI 로봇은 이미 줌라이언 스마트시티 내 다양한 제조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 줌라이언은 산업 중심의 관점에서 구현형 지능 기술을 개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기반한 역량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구현형 AI에 맞는 강력한 산업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엔지니어링 중심의 로봇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해 여러 산업 전반에 구현형 지능 기술을 대규모로 배치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아가고 있다.

2026.06.11 10: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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